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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잘팔리는 작가&미술관이 사랑하는 작가

    요즘 미술시장을 보면 크게 두 종류로 작가군이 나뉜다. 일반 컬렉터의 사랑을 받아 미술품 경매시장 등에서 성공한 작가들과 미술시장에서는 외면당하지만 미술관이 사랑하는 작가들이 있다. 이같은 구별은 ‘시장에서의 성공이 곧 예술성이 전제되는 것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생겨난다. 단순하게 소비하는 것과 소장하는 것 그리고 향유하고 감상하는 것은 각각 다른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대개 미술시장의 가격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제 상황이다. 여기에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만 역시 사람들의 기호에 크게 좌우된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지명도와 수상경력, 평판, 출신학교 등 작품 외적인 요소가 중요하다. 이것은 그림을 살 때 눈으로 보고 사기보다는, 귀로 듣고 사는 초보적인 단계의 컬렉터들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 뜨고 있는 미술시장인 중국이나 홍콩시장에도 또 다른 의미의 초보 컬렉터들이 존재한다. 여전히 교조적인 사실주의 회화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다 보니 미니멀하고 실험적인 작품은 불편할 뿐이다. 따라서 이들 경매시장에서 극사실적인 작품이나 후기 팝아트 형식의 그림들이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비디오나 설치작품 그리고 개념적인 작품은 아예 찾아보기 힘든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니 한국과 홍콩의 경매에 출품되는 작가와 작품들이 다른 것은 자명한 일이다. 하지만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형성한다 하더라도 현대미술의 담론 생산, 이슈 제기 등의 문제에서 크게 평가받지 못한다면 그 작가는 단순히 시장에서의 인기작가에 머물고 만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아트뉴스(Artnews)’가 창간 105주년을 맞아 ‘105년 후에도 살아남을 작가’를 선정해 발표한 적이 있다. 그런데 미술시장의 활황을 주도해온 톱 10에 들어가는 대미언 허스트, 제프 쿤스, 장샤오강, 바젤리츠, 다카시 무라카미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뜨거운 미술시장의 중심인 중국 작가들 중 장샤오강, 웨민준, 쩡판즈를 찾아볼 수 없는 것과 같다. 사실 중국미술의 힘은 세계 미술계에서 주류에 속하는 차이궈창, 황융핑, 왕두, 얀페이밍에게서 나온다. 물론 시장과 미술현장 양쪽에서 모두 잘나가는 작가로는 프랜시스 베이컨, 리히터, 안젤름 키퍼, 앤디 워홀, 재스퍼 존스, 엘스워스 켈리, 댄 그래이엄, 리처드 세라, 루이스 부르주아, 브루스 나우먼, 척 클로스, 솔 르윗, 신디 셔먼 등이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별 인기가 없는 백남준, 수빙, 차이궈창, 오노 요코 등도 105년 후에 여전히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려운 일이지만 당대에 잘나갈 것인가. 미술사에 오를 것인가? 작가들에게는 또 다른 선택을 강요하는 딜레마다. 컬렉터들도 마찬가지다. 현재 인기있는 작가를 수집할 것인가, 미술 역사에 남을 작품을 수집할 것인가. 돈은 있지만 눈이 없는 컬렉터들이 존재하는 한 미술시장은 잘나가는 작가와 미술관이 사랑하는 작가로 나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고민해야 한다. 어떤 작가들이 100년 뒤에 살아남을 것인가. <미술비평가>
  • 만원으로 카우보이처럼 달릴까

    만원으로 카우보이처럼 달릴까

    ‘말(馬) 달리자~!’ 사람들은 가끔 팍팍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말을 타는 서부 영화의 멋진 주인공 ‘카우 보이’로의 변신을 희망한다. 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일장춘몽’일 뿐이다. 귀족 레저로 자리 매김한 승마를 즐길 만한 경제적 여유와 장소 또한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승마가 이제는 대중에게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 오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생활 승마장이 전국 곳곳에서 생겨 나기 때문이다. ●내년까지 속초 등 8곳에 문열어 농림수산식품부는 생활 승마 붐 조성과 국내 말 사육농가 육성 등을 위해 경북 영천·구미·상주시, 봉화군, 강원 속초시, 경남 함안·산청군, 충남 홍성군 등지에 생활 승마장 건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국내 생활 승마장 1호’가 24일 말의 고장 경북 영천에서 문을 연다. 이런 승마장은 내년까지 전국 8곳에 들어선다. 19일 개장을 앞둔 영천 임고면 효리의 운주산 대중 승마장을 미리 둘러 봤다. 대구에서 차로 40분 남짓 거리인 운주산 승마장은 사방이 40년 이상된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자연휴양림 속에 자리잡고 있다. 승마장이 자연휴양림 속에 조성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용객들이 승마와 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영천시가 직영할 이 승마장은 7만 8000여㎡의 터에 승마 초보자들을 위한 실내승마장(2340㎡)과 숙련자들이 주로 이용할 실외 승마장(8800㎡), 외승로(1.2㎞), 산악코스(3.5㎞) 등을 갖추고 있다. 국제대회 개최도 가능하다. 특히 산악코스는 자연휴양림 내 비포장 임도를 따라 마련돼 사계절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승마를 만끽할 수 있다. 국내 승마 코스로는 최대를 자랑한다. 승마장은 또 어린이를 위한 조랑말과 포니를 비롯해 일반인이 탈 수 있는 드러브렛 등 승마용 말 29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국내 사설 승마장 등에서 승마용으로 잘 훈련된 말들을 엄선해 마리당 500만원 안팎에 사들였다. 물론 승마장에는 말을 최대 70마리까지 사육할 수 있는 마사도 있다. 편의시설로 실내외 관람석과 라커룸, 휴게실 등이 있다. ●24일부터 3일간 무료 승마체험도 이용 요금은 기존 사설 승마장에 비해 엄청나게 저렴하다. 일반인들이 1개월간 사설 승마장에서 승마를 즐기려면 60만~110만원이 들지만 이 승마장은 최대 25%선인 30만원이다. 1일 승마 체험을 하려면 초등생 1만원, 중고생 및 대학생 1만 5000원, 일반 2만원이 든다. 30명 이상 단체는 1인당 1만원, 승마장과 휴양림을 오가는 마차체험은 5000원이다. 시는 개장식 때 전국 승마 관계자 1000여명을 초청해 승마장 시설 관람 및 마상 무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24일부터 3일간 무료 승마체험 및 마차체험을 실시해 말과 승마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다양한 볼거를 제공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에서 국내 첫 생활 승마장이 개장되면 국내 승마레저 문화 확산의 기폭제가 됨은 물론 영천을 국제적 마필도시로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0월 ‘전국 마필 한마당 축제’를 여는 등 말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오랫동안 영천을 상징하면서도 타지역에서 영천을 남성 성기에 빗대 부른 저속어 ‘영천대말(大馬)’ 브랜드화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일본의 남근(男根)축제 ‘가나마라 마쓰리’가 세계적 축제로 자리잡은 점을 감안, 영천대말을 제대로 상품화하면 지역 홍보 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글 사진 영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月 150만원 벌어도 실소득 50만원… 최저생계비 보장 시급

    月 150만원 벌어도 실소득 50만원… 최저생계비 보장 시급

    특수직 고용자들에 대한 심층면접을 통해 작성된 노동부의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특수고용직을 산업으로 인정하고 산업정책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고용직의 대부분은 주요 산업의 배후에서 서비스 대행을 하고 있지만, 산업 측면에서의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는 진단에서다. ●표준임금제·표준계약서 갖춰야 경기 침체 여파로 지원자들이 쏟아지는 등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면서 근로조건 및 임금 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실태조사 결과 각각 7만 6000여명, 10만~13만명이 종사하는 대리운전과 퀵서비스 직종은 도입된 지 20년이 다 되도록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조차 제정되지 않고 있다. 특히 최저생계비 보장이 절실하다. 간병인 김모(50·여)씨는 24시간을 근무하고 일당 6만원을 받는다. 시간당 임금은 2500원으로 지난해 최저임금인 3770원을 훨씬 밑돈다. 구두계약으로 일을 하며 산재보험은 생각도 못하고 부주의로 환자가 다치는 경우 치료비도 물어줘야 한다. 김씨가 속한 간병인교육협회의 한달 교육생은 30명으로 최근 10명이 늘었다. 택배기사인 이모(33)씨는 업체로부터 박스당 배달비 850원을 받지만 이 가운데 급여부가세 85원과 수수료 28원을 떼야 한다. 애니메이터도 겨울 비수기 수익은 5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2D에 얽매인 정책에 애니메이터는 2000년 8500명 수준에서 2007년에는 3850명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3D 애니메이션 산업을 겨냥한 산업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보고서는 특수고용직에 대한 최저임금제 보장을 위해서는 표준임금제와 표준계약서를 도입해 정착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등록제→허가제 전환 방안도 퀵서비스 일을 하는 이모(35)씨는 지난달 하루 10시간씩 일을 하고 월 150만~180만원을 벌었지만 수중에는 50만원뿐이다. 하루 2만원은 업체에 무전을 받는 비용으로 내야 한다. 쉬는 날도 내야 해 비용은 월 60만원에 이른다. 매월 기름값 30만~40만원, 엔진오일 4만원, 휴대전화 요금 10만원도 본인 부담이다. 이씨는 이런 부당한 조건이 표준계약서 없이 업체가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근로 조건에 서명을 하면 계약이 체결되는 방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등록제를 허가제로 바꿔 특수고용직 인력의 과잉 공급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리운전업체는 2003년 7316개에서 지난해 1만 5865개로 늘었다. 종사자 수는 7만 6500명이다. 대리운전사 윤모(28)씨는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실직자나 실패한 자영업자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대리운전”이라면서 “불황으로 지원자들이 늘면서 초보자들은 하루 한 건도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공정거래를 해치는 하도급 관리도 문제다. 40만명으로 추정되는 텔레마케터나 38만명에 이르는 화물트럭 기사, 애니메이터, 택배 기사 역시 재하청으로 인해 수수료가 낮아진다. 보고서는 불법 하도급 명예단속원 제도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으로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역시 절실한 실정이다. 실태조사 결과 택배기사는 장시간 운전으로 위장장애 및 요통, 치질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텔레마케터는 난청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하원의원 스티븐 콜린스의 보좌관이 지하철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언론은 즉각 정치인과 여자 보좌관의 은밀한 관계를 자극적인 문구로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콜린스의 오랜 친구이자 워싱턴 글로브의 기자인 칼 매카프리는 사건의 배후에 거대 방위산업체의 음모가 자리하고 있음을 눈치 챈다. 인터넷 담당 초보기자 델라 프라이와 짝을 이뤄 사건을 파헤치던 매카프리가 조금씩 진실에 다가가는 가운데, 복잡하게 얽힌 사건은 여러 인간의 추악한 욕망과 죄를 드러낸다. 영국 BBC에서 방영된 동명의 미니시리즈를 영화화한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의 주 제작사는 영국에 기반을 둔 ‘워킹 타이틀’이고, 연출을 맡은 케빈 맥도널드 또한 영국 출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가 미국식 정치스릴러로 읽히는 것은, 이 영화가 ‘워터게이트 사건’의 진실을 밝힌 두 언론인의 이야기인 ‘대통령의 음모’(1976년)의 영향 아래 있기 때문이다. 데스크에서의 급박한 진행상황은 따로 말할 것도 없고, ‘워싱턴 글로브’와 ‘칼 매카프리’는 ‘워싱턴 포스트’와 ‘칼 번스타인’에서 따온 게 분명하며, ‘워터게이트’가 영화 내내 언급된다. 매끈한 얼굴과 언변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정치인이 숨겨둔 더러운 비밀은 정치 스릴러의 익숙한 소재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는 거기에다 다국적기업의 공포를 더한다. 비대해진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이 주요 수입원으로 육성했던 ‘방위산업’이 ‘국가보안 민영화’라는 미명 하에 역으로 자국을 수익의 대상으로 삼는다. 근래 개봉한 ‘인터내셔널’, ‘더블 스파이’에서 보듯, 대다수 기업은 더 이상 정직과 성실과 신용을 바탕으로 영위되지 않는다. 사기와 음모와 로비의 향방에 따라 좌우되는 기업의 운명은 자본주의의 한 위기를 방증하고 있다. 한 편의 스릴러로서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가 차지하는 가치보다 더 중요한 건 이 영화가 작금의 미디어 환경에 던지는 메시지다. ‘대통령의 음모’가 신문이란 미디어가 역사를 바꾸면서 정점에 올랐던 시기를 다루고, ‘조디악’이 인쇄매체와 아날로그시대가 종말에 이르는 과정을 해부했다면, ‘스테이드 오브 플레이’는 인쇄매체와 인터넷 미디어의 아름다운 조화를 꿈꾼다. 삼류 인터넷 미디어가 쓰레기 기사를 양산하고 대중은 그 스캔들에 환장하고 있으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는 미디어의 미래가 결국 그 곳에서 부활해야 하는 것임을 안다. 인쇄매체의 터줏대감인 칼 매카프리가 인터넷 미디어를 상징하는 후배기자에게 펜으로 엮은 목걸이를 걸어주는 장면이 감동적인 건 그래서다. 그것은, 펜의 힘이 키보드의 진실로 화해야 한다는 걸 깨달은 선배가 자기의 지위와 권력을 넘겨주려는 마음에 다름 아니다. 진실과 인간을 추구하는 간절한 노력으로 마침내 언론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믿음은 영화의 마지막에 흘러나오는 노래에 깃들어 있다. 그룹 CCR는 ‘불빛이 보이는 한, 나는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라고 노래했다. 우리의 삶에 불빛을 비추는 것 중 하나가 ‘언론’이다. 정치적인 협잡까지 가세한 작금의 미디어 상황에서 ‘언론’의 건투를 빈다. 원제 ‘State of Play’, 감독 케빈 맥도널드, 30일 개봉. 영화평론가
  • 노원구 시각장애인 음성 내비게이션 개발

    노원구 시각장애인 음성 내비게이션 개발

    1급 시각장애인 한정석(57)씨는 얼마 전 서울 노원구 마들 근린공원을 출발하면서 ‘과연 왕복 2㎞를 혼자서 걸어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한씨는 노원구에서 자체 개발한 ‘보이스 내비 시스템’을 시범착용하고 성능 시연회에 참가한 것이다. 휴대용 단말기의 버튼을 누르자 ‘경로안내를 시작합니다.’라는 목소리가 리시버로 들렸다. 이어 ‘전방 10m에 난간이 있으니 조심하세요.’ ‘계속 직진하세요.’ ‘오른쪽 중랑천 앞에 벤치가 있습니다. 쉬어도 좋습니다.’ 등 목소리가 끊임없이 들렸다. 한씨는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한 뒤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 것 같다.”면서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면 많은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위성 통한 위치정보가 목소리 안내로 노원구가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했다. 보이스 내비 시스템은 시각장애인이 휴대단말기(스마트폰)의 목적지 버튼을 누르면, 인공위성 3개와 국토해양부 기준국(전파기지국)에서 입체적인 위치정보를 제공하며 원하는 경로를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시스템을 이용해 학교에 가려면, 등굣길의 경로를 입력하며 조심해야 할 사항 등도 함께 담으면 된다. 정보는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 1마리가 특수훈련을 거쳐 장애인에게 인계되는 데 7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이 시스템은 현 기술 수준에서도 100만원 이하로 서비스가 가능하다. 노원구는 최근 시각장애인 10여명을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쳐 탄천 및 중랑천 등에서 성능시험 및 시연회를 갖고 성능을 입증했다. ●기지국 증설, 장애인 보조기구 등록 필요 이 시스템은 위치정보시스템(GPS)보다 훨씬 정밀한 ‘보정위성항법시스템(DGPS)’을 이용했다. DGPS는 위성으로부터 오차범위가 3m 이내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되려면 오차범위를 줄이기 위해 국토부가 현재 팔미도 등 해양에 11곳, 무주 등 내륙에 6곳뿐인 기준국을 더 많이 세워야 한다. 서울지역은 멀리 떨어진 팔미도와 충주 기준국으로부터 수신받아 위치정보가 불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보건복지가족부는 이 시스템이 장애인보조기구로 등록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동휠체어처럼 보조기구로 등록되면 장애인들에게 구입에 필요한 돈을 상당액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노원구에서 아이디어를 착안, 한 벤처기업에 의뢰해 공동개발했다. 곧 특허로 등록될 예정이다. 이노근 구청장은 “비록 초보적 단계이지만 실용화의 첫발을 디뎠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22만 8000여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시각장애인들이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네이버 파워블로거 한정옥씨에게 배우는 캐릭터 김밥

    네이버 파워블로거 한정옥씨에게 배우는 캐릭터 김밥

     초록을 입은 나무와 새초롬하게 핀 꽃, 살랑거리는 바람이 유혹하는 계절이다. 나들이길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은 도시락. 어릴 적에는 소풍 그 자체보다 떠나기 전 엄마의 도시락 준비에 더 신이 나고 설렜던 기억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듯. 외식문화가 워낙 발달돼 밖에서 구하지 못할 음식이 없더라도 손수, 정성껏 싼 도시락의 힘은 여전히 세다.  최근 상춘객 가운데 직접 도시락을 싸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경기 불황으로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과 외식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한 인터넷쇼핑몰에 따르면 이달 들어 도시락통을 비롯해 DIY 도구의 판매가 전달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소풍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음식이 김밥이다. 우리나라 음식이 대개 그렇듯 김밥도 먹는 것은 쉬워도 준비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동네 김밥집,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구해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국산 찐 쌀을 사용했다는 둥,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가 들어갔다는 둥, 탈도 많고 말도 많다. 주말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다면 있는 솜씨, 없는 솜씨 부려 김밥을 싸보자.  늘 먹는 김밥에 표정을 불어넣어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어온 주부 한정옥씨. 하루 1만 8000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는 블로그 ‘모아이(blog.naver.com/jeong876)’를 2년째 운영하면서 ’김밥의 달인’으로도 불리는 그녀의 부엌을 찾아가 봤다.  그가 즐거운 나들이길을 위해 제안한 김밥은 아이들이 함박웃음을 피울 곰돌이김밥, 입속에 향기가 퍼질 것 같은 장미김밥. 물론 한 번도 김을 쥐어 보지 않은 왕초보가 도전하기에는 난이도가 꽤 높다. 솜씨 없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라면 재료를 다 넣고 볶은 뒤 동그랗게 잘 빚기만 하면 되는 깻잎주먹밥을 만들어 보자. 특별히 만드는 법을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손쉽다. 주먹밥은 기호에 맞는 재료를 준비해 만들고, 빚을 때 랩에 밥을 싸 손에 묻지 않도록 해야 모양이 망가지지 않는다. 동그랗게 빚은 뒤 햄이나 치즈를 예쁘게 오려 밥 위에 올려주면 센스가 돋보인다. 한씨는 봄철 도시락으로는 배합초를 넣어 김초밥으로 만들어야 쉽게 상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글·사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제품협찬: 글라스락 ■함께 만들어 보아요 ▶장미김밥 ●재료(한줄 분량): 김2장, 분홍밥 80g, 흰밥 150g, 오이 3줄, 김띠 3개 (1.5cm) ●만드는 법 분홍색 또는 노란색 밥= 비트즙을 넣으면 분홍색을, 치자 우린 물이나 단무지를 다져서 밥에 섞으면 노란색 장미를 표현할 수 있다. 배합초= 식초 3큰술, 설탕 2와 1/2큰술, 청주 1큰술, 소금 1/2큰술을 넣은 뒤 불 위에 올려 설탕, 소금이 녹을 때까지만 저어 식혀준다. 오이는 잘라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를 닦아 놓는다. 1. 배합초를 넣고 붉은색 밥을 만들어 간을 한뒤 김 1/2장에 엄 지 손톱 크기로 밥을 뭉쳐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 놓는다. 2. 배합초를 넣어 흰 밥에 간을 한 뒤 김 한 장에 밥을 한쪽 끝만 2㎝ 남기고 얇게 편다. 3. 흰밥을 4등분하여 3군데 김띠를 놓고 김띠 위를 나무 젓가랏으로 누르고 그 위에 오이 3줄을 초록 껍질 부분이 김에 닿도록 올려 놓는다. 4. 1의 붉은밥을 앞쪽에서부터 2번째 오이와 3번째 오이 사이에 올려 놓고 만다. ▶곰돌이 김밥 ●재료(1줄 분량):밥 1공기 반, 김 3장, 간장 2큰술, 참기름 1/2큰술, 깨소금 1/2큰술, 어린이 소시지 2개, 건포도 2개, 단무지 다진 것 2큰술, 치자물 약간. ●만드는 법 1. 밥 1/2공기에 치자 우린 물 약간과 단무지 다진 것을 섞어 노란 밥을 완성한다. 나머지 밥 1공기에 간장 2큰술, 참기름 1/2큰술, 깨소금 1/2큰술을 넣어 갈색 밥을 만든다. 2. 김 2장을 5㎝길이로 잘라 갈색 양념밥을 올리고 동그랗게 말아준다. 귀 모양이니 2개 필요. 귀를 만들 때 김 위에 밥을 최대한 적게 펴서 말아야 모양이 이쁜 곰돌이가 된다. 3. 김 2/3장에 갈색양념밥을 펴고 소시지를 올린뒤 동그랗게 말아 곰돌이 얼굴을 만든다. 4. 김 한장에 노란밥을 2/3 정도 깔고 2의 만들어 놓은 귀를 1㎝간격으로 올린 뒤 그 사이를 밥으로 메워준다. 5. 귀와 귀 사이에 3의 얼굴 부분을 올린 다음 한꺼번에 말아주면 곰돌이 모양이 완성된다. 6. 일정한 간격으로 김밥을 자르고 건포도를 조금씩 잘라 동그랗게 뭉쳐 곰돌이 눈과 코를 만들어 붙여준다.
  • [열린세상] 메르코수르, 이름과 현실의 괴리/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ㆍ중남미 전문가

    [열린세상] 메르코수르, 이름과 현실의 괴리/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ㆍ중남미 전문가

    1991년에 아순시온 조약을 맺었으니 만 18년이 지났다. ‘남미공동시장’(Mercosur)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네 나라가 결성한 경제연합체이다. 본격적인 성년기에 접어든 이 ‘공동시장’은 아직도 불완전하다. 4개국은 재정·환율 정책의 조정을 통해 공동시장을 창설한다고 했지만 아직도 미숙한 공동시장이며 사실상 자유무역지대에 가깝다. 관세동맹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예외도 많고 한 나라에 환율 위기가 생기면 바로 무역전쟁으로 비화한다. 최근 경제위기에도 아르헨티나는 보호무역 조치를 강화하려 하고 브라질은 반대하는 형국이다. 2008년에 출범한 남미국가연합(우나수르)도 마찬가지이다. 남미의 12개국이 결합한 ‘국가연합’이란 명패에서 우리는 유럽연합과 같은 정치·경제 공동체를 머리에 떠올린다. 하지만 명패는 미래지향적인 목표일 뿐이다. 매년 모여 정상회담을 열어서 이것저것 논의하는 회의체에 불과하다. 먼 미래의 목표는 있지만 이를 수행하는 제도와 규범은 초보적 수준에 불과한 또 하나의 통합기관일 뿐이다. 남미에는 너무 많은 통합체가 있고, 세 달에 한 번씩 대규모 정상회담이 열린다. 하지만 각료회의나 전문가 회의는 거의 열리지 않는다. 메르코수르든 우나수르든 통합이 심화되지 않는 까닭은 단순하다. 메르코수르의 역내 무역고 비중은 15% 수준에 맴돈다. 유럽연합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낮다. 비대칭성도 큰 문제이다. 브라질의 비중이 너무 크다. 브라질의 인구가 1억 9000만명인데, 제2위국 아르헨티나는 4000만명에 불과하다. 680만명의 파라과이, 350만명의 우루과이는 거의 중량감을 느낄 수 없다. 이런 비대칭성 때문에 결국 통합체는 브라질이 구사하는 대외정책의 수단으로 전락한다. 브라질의 수출 시장은 유럽연합, 미국, 아시아, 메르코수르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러니 브라질은 메르코수르에 몰입하지 않는다. 임기응변의 불완전한 관세동맹을 통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역내 확장을 도모할 뿐이다. 메르코수르나 우나수르의 의미는 브라질이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기 위한 하나의 포석에 불과하다. 브라질은 미국, 유럽연합, 중국, 인도, 남아공, 다자기구 등에 외교역량을 많이 투입한다. 그러니 남미 연합체의 제도화와 규범 수립에 적극적이지 않다. 브라질의 리더십도 역내에서 제한적이다. 그동안 메르코수르 내부의 비대칭성에 대한 소국들의 성화는 컸다. 비로소 2006년에야 1억달러 규모의 구조적 수렴기금이 조성되었고, 2008년 연말에 2억 2500만달러로 증액되었다. 하지만 소국들의 입장에서는 새발에 피일 뿐이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물티라티나’라 불리는 중남미계 다국적기업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역내무역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현상이고, 경제통합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방증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도좌파 정부들이 남미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면서 이들의 활동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대중과 국내기업들의 요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중도좌파 정부들은 물티라티나의 기업 활동을 불공정 경쟁이나 불법 행위로 몰아 규제를 한다. 이미 볼리비아가 가스 산업을 국유화하면서 페트로브라스와 불화에 빠졌다. 브라질은 이타이푸 수자원 이용을 둘러싸고 파라과이와 갈등 관계에 놓여 있다. 아르헨티나는 야시레타 강의 수자원 개발을 둘러싸고 파라과이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우루과이와는 펄프제지 회사의 건립을 둘러싸고 험악한 관계를 연출했다. 에콰도르는 브라질 기업 오데브렉트의 불법 활동을 이유로 채무 관계를 무효화했고, 외교관계가 어려움에 처했다. 통합과 연대에 대한 열망이나 담론은 무수하게 쏟아져 나오지만 현실에서는 민족주의 열정이 분출하고 국가이익이 앞선다. 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ㆍ중남미 전문가
  • “우리 사회 아름답게 디자인하고 싶어”

    “우리 사회 아름답게 디자인하고 싶어”

    “초보 블로거 박원순, 네티즌 여러분께 신고합니다.”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가 블로거(블로그를 소유 관리하는 사람)로 변신했다. 박 상임이사는 지난 1월22일 개인 블로그인 ‘원순닷컴’을 개설했다. 개설 초기엔 토지·건물 등 사회적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운동에 초점을 뒀지만 지금은 국민과의 ‘소통’에 무게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박 상임이사는 14일 ‘초보 블로거’라고 겸손해했지만 그의 블로그는 개설 3개월여만에 하루 평균 10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는 블로그 개설이유에 대해 “한국 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늘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블로그의 세상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소개했다. 글은 하루에 5~10개 정도 올린다. 일상 이야기부터 수도권 일대를 취재해 기록한 ‘지역 희망탐사 이야기’, 세미나 참석차 들른 해외에서 느낀 감회를 적은 ‘신사유람기’ 등이다. 그는 “사회를 좀더 아름답고,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면 무엇이든 쓰고 싶다.”면서 “‘소셜 디자이너(Social Designer)’로서 제가 꿈꾸는 세상, 제가 디자인하는 사회적 콘텐츠가 블로그를 통해 널리 퍼져 좀더 좋은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삼성전자, 음료수 캔 하나 크기의 초고화질 캠코더 출시

    삼성전자, 음료수 캔 하나 크기의 초고화질 캠코더 출시

     삼성전자가 음료수 캔 하나 정도의 사이즈와 무게에 초고화질(풀HD) 동영상과 고화질 사진을 동시에 찍을 수 있는 획기적인 캠코더(모델명 HMX-R10)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가로 12.5cm, 두께 4cm,무게 229g(배터리 제외)의 초경량으로, 휴대가 훨씬 간편하다.9백만 화소의 CMOS 이미지 센서를 채용해,풀HD 동영상과 1200만 화소급 고화질 정지 영상을 캠코더 하나로 찍을 수 있는 복합 기능이 큰 장점이다.  또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무제한으로 사진을 동시에 찍을 수 있어 캠코더와 카메라 두 대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처럼 편리하며,재생하면서 마음에 드는 장면은 포토 버튼만 누르면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8배 인텔리 줌과 전자식 손떨림 방지, 3차원 노이즈 제거 알고리즘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선명하게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25도 기울어진 렌즈는 캠코더를 사용할 때 손목이 꺾이는 단점을 보완해 장시간 촬영해도 손목에 무리가 없다.렌즈 덮개를 없애 필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더 빠르게 찍을 수 있도록 편리함을 더하는 대신 강화유리 렌즈를 사용해 흠집 걱정까지 덜었다.  2.7인치 고화소 터치 패널 LCD를 채용해 어린아이나 초보자도 쉽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을 구현했다.매직 터치 UI는 원하는 곳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초점이 이동되고,책장을 넘기듯 화면을 터치하며 파일을 검색하는 등 더욱 사용하기 쉽게 업그레이드됐다.  동영상을 편집하고 재생할 수 있는 ‘인텔리 스튜디오’를 캠코더에 내장해 따로 코덱이나 편집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동영상과 사진을 편집하고 재생할 수 있으며, 동영상을 공유하는 웹사이트에도 바로 전송할 수 있어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HMX-R10에는 다양한 특수 기능이 추가돼 찍는 재미를 더한다. 구름이 움직이는 모습이나 꽃이 피는 모습 등을 압축 촬영해 단시간 내에 변화를 볼 수 있는 ‘인터벌 레코딩 기능’이 풀HD로 업그레이드됐다.  또 ‘슈퍼 슬로우 모션 레코딩 기능’은 보통 초당 60장의 그림으로 구성되는 동영상을 초당 300장 또는 600장으로 촬영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세밀하게 촬영할 수 있어, 물풍선이 터지는 모습을 관찰하거나 골프 자세를 교정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메탈 소재의 디자인으로 성능은 물론 스타일리시함까지 갖춘 풀HD 캠코더 HMX-R10의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 가지가 있으며, 내장 메모리 없이 최대 32GB의 SD 메모리 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촬영 후 PC에 영상을 보관하거나 재생할 때 더욱 편리하다.  가격은 84만원대.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판교 IC 부산 방향 진·출입로 30일 개통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판교나들목(IC) 부산방향 전용 진·출입로가 30일 오후 2시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새로 개통하는 부산방향 진·출입로는 기존 판교나들목 사거리에서 수지방향으로 약 550m 떨어진 지점에 설치되며, 이전 나들목은 서울방향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부산방향 진·출입로가 새로 개통하면 서울방향과 부산방향 차량이 엇갈려 발생했던 나들목 부근의 정체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개량 공사 중인 판교나들목은 판교 신도시 입주에 맞춰 애초보다 2 년 앞당긴 올 연말에 완전히 개통되며, 서울·부산방향 연결로가 분리되고 차로는 15차로에서 18차로로 늘어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박연차와 오늘 3자 대질

    박연차(64·구속기소)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13일 박 회장이 지난해 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36)씨에게 투자한 500만달러의 성격을 밝히기 위한 물증확보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36)씨가 출두하는 14일 박 회장과 연씨 등 3자 대질 신문을 통해 연씨가 박 회장에게서 거액의 투자를 받아낼 수 있었던 경위와 그 과정에서 건호씨의 역할, 노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영향력 행사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 건호씨를 소환하려 했으나 피곤함을 호소해 관련자료만 제출받고 14일 재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연씨를 다시 불러 박 회장의 500만달러 투자와 관련한 자료와, 연씨가 세운 타나도인베스트먼트(해외 창업투자회사)의 투자계약서 등을 제출받아 분석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박 회장이 타나도인베스트먼트의 유일한 투자자이며, 이 회사가 투자한 버진 아일랜드의 E사의 지분 가운데 상당 부분을 건호씨가 소유한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연씨와 건호씨를 1~2차례 더 조사한 뒤 이번 주 중 노 전대통령에게 100만달러, 또는 500만달러를 포함한 600만달러에 대한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검찰은 박 회장-연씨-건호씨 3자 간의 돈거래 대목을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노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를 당초보다 다소 늦추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참고인인 권 여사와 건호씨의 신분이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또 권양숙(62) 여사가 정상문(63)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통해 받았다고 밝힌 3억원과 100만달러의 성격을 달리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2007년 시애틀 총영사를 지냈던 권모씨와, 건호씨의 경호를 담당했던 이모 경무관을 불러 조사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겟앰프드’ 후속작 공개…RPG로 차별화

    ‘겟앰프드’ 후속작 공개…RPG로 차별화

    인기 온라인 캐주얼 대전게임 ‘겟앰프드’의 후속작이 공개됐다. ‘GA2’로 명명된 이 게임은 대전 일색이던 기존 게임방식에 RPG(모험성장게임) 요소를 추가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 게임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저사양 PC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 요구사양을 낮췄고 게임 조작체계를 단순화 해 초보 게임 이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개발사인 윈디소프트는 오는 5월 첫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올해 상반기경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겟앰프드’는 2003년 정식 서비스와 함께 국내에서 온라인 캐주얼 대전게임 붐을 이끌었다. 누적 회원 수는 1,000만에 이른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관가 포커스] 허용석 관세청장의 격식파괴 리더십

    관세청 직원들이 청장의 리더십에 빨려들고 있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근무 시간외 격의없이 직원들과 어울리며 취미활동을 공유하고 있다. 마음의 벽을 허무는 이른바 ‘소통’을 실천하고 있다. 평소 기관장을 대면하기 어려운 하위직 공무원들에겐 또 다른 리더십으로 받아들여져 그 느낌이 새로울 수밖에 없다. 허 청장은 10일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임용 100일 된 새내기 공무원(9급) 79명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신규 직원들에게 조직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그는 130년의 관세업무 역사를 소개한 뒤 세계 일등세관 구현을 위한 노력과 자신감을 주문했다. 8일에는 대전청사에서 열린 배드민턴 동호회 월례경기에 선수로 참가했다. 이날 허 청장은 인천세관에서 전국 세관장회의를 주재한 뒤여서 취소할수도 있었지만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 초보자임에도 허 청장은 직원들과 어울려 3경기나 소화했다. 지난 4일에는 강원권 세관 직원들과 설악산에 올랐다. 현장을 방문하면 지역 근무자들과 반드시 주변 산을 오른다. 등산은 정오쯤 마무리된다. 오후 시간은 가족들과 함께 하라는 취지다. 영화를 좋아하는 허 청장은 동호회원, 일반 직원들과 함께 영화관도 자주 찾는다. 관람 후 호프타임은 각자가 영화평론가가 된다. 허 청장은 되도록 말을 아끼며 자연스런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배드민턴 동호회 심모(40·여)씨는 “기관장과 요즘처럼 터놓고 이야기를 나눈적은 없었다.”면서 “땀을 흘리며 성심껏 호흡을 맞추는 모습에 존경심마저 생겼다.”고 말했다. 정호창 관세청 공무원직장협의회장은 “1년여동안 한결같은 모습에 신뢰가 높아졌다.”면서 “순회·순시 등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자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요리도 배우고 신제품도 써보고

    요리도 배우고 신제품도 써보고

    식품업체와 소형 가전업체들이 다양한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먹거리 파동으로 집에서 음식을 만들고 싶은 욕구는 커졌지만 요리 학원을 찾기가 부담스러운 이들을 노린 강좌다. 식품업체는 재료 활용법을, 가전업체는 기구 사용법을 소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참가자 입장에서는 공짜 또는 실비 정도의 비용으로 최신 요리법을 배우고, 기업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이득을 누릴 수 있다. 식품업체들은 자신있는 재료를 활용한 강좌를 준비했다. 우동·냉면·쫄면 등 각종 면을 생산해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면사랑이 운영하는 ‘세계 면요리 교실’은 한·중·일·양식의 면 요리와 곁들임 요리를 특화시킨 강좌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가쓰오 육수 vs 멸치 육수, 따뜻한 오일 파스타 vs 차가운 오일 파스타 등의 강좌를 진행했다. 6월10일에 새로운 강좌가 열리는데, 전화(02-555-1436)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 무료… 재료비 등 받는 곳도 샘표는 서울 필동의 본사 10층 지미원에서 간장·된장·고추장을 응용한 요리 레시피를 소개한다. 지난 2003년부터 1만 9000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는데, 이들의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2차례씩 열리는 강의는 초보자들을 위한 ‘처음 만난 요리’와 응용 단계인 ‘맛을 아는 동산’ 등 2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재료비를 포함한 참가비가 강의당 1만원으로 홈페이지(www.sempio.com)에서 접수받는다. 찰호떡믹스·아몬드쿠키믹스·와플믹스 등 믹스 제품을 내놓은 삼양사는 홈베이커리를 내용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4주 과정의 정규 프로그램을, 매주 금요일에는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니홈피(www.cyworld.com/q_one)나 전화(02-741-1911)로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월 4만원이다. 삼립식품은 다음달 19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홈브런치 클래스를 진행한다. 삼립식품이 70% 공정을 진행하고, 나머지는 소비자가 직접 가정에서 전자레인지·오븐·프라이팬 등을 활용해 완성하는 브랜드 오븐스마일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공장견학과 쿠킹클래스를 묶어서 운영하는 회사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의 행복한콩 두부공장과 충남 논산의 해찬들 공장에서 각각 두부와 장류를 바탕으로 한 고추장 파스타와 두부 카나페 등 이색 요리 쿠킹클래스를 진행한다. 공짜로 교통편과 아침·점심을 제공해 단체 여행 아이템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CJ온마트 홈페이지(www.cjonmart.net)에서 접수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한 달 과정으로 20~30대 여성을 주대상으로 한 ‘백설 쿡앤톡 쿠킹 클래스’도 운영한다. 첫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는 주제에 맞춰 요리를 직접 만들고, 마지막 주에는 CJ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와인 강의를 들으며 식사를 하는 코스이다. 참가비는 월 4만원으로 역시 CJ온마트 홈페이지와 쿡앤톡 카페(cafe.naver.com/cookntale)에서 신청을 받는다. 풀무원도 충북 음성 두부공장을 견학하고 두부 수프·두부 스테이크 등의 요리법을 가르치는 ‘풀무원과 떠나는 로하스 피크닉’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www.pulmuone.co.kr)에 일정이 나와 있다. ●재료·기구 사용법 설명… 기업 이미지 제고 소형 가전업체에서 진행하는 쿠킹클래스는 다양한 기구를 활용해 음식을 간편하면서도 색다르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양매직은 매직스팀오븐을 활용한 수업을 구성, 오븐을 사기 전에 시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에 서울 홍대 근처 네추르먼트에서 요리연구가 이미경 소장이 강사로 나선다. 계절과 기념일에 맞춰 강좌를 구성하는데, 이달 강좌인 아이들을 위한 쿠키(14일), 스승을 위한 호두파이(21일), 부모님을 위한 단호박 찹쌀케이크(28일) 등의 강좌는 가정의 달인 5월에 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븐사랑카페(cafe.naver.com/magicovenlove)에서 신청을 받는데, 이 카페에는 150여 가지의 레시피 정보를 담고 있다. ●기업 홈피·카페에 일정 소개·신청접수 린나이코리아도 수시로 쿠킹클래스를 운영한다. 지난 8일 샤워크림 초콜릿 케이크 강좌를 연 데 이어 22일에는 건강요리 전문가 이양지씨와 함께 단호박연근파운드와 복분자크림샌드를 만든다. 창천동에 위치한 린나이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되고, 공짜다. 참가신청은 오븐북요리쿡 카페(www.ovencook.com)에서 받는다. 린나이 요리교실 옥지은 실장은 “홈베이킹뿐 아니라 다양한 테마의 요리 강좌를 실시해서 예비신부와 새내기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프라이팬과 소형 가전 등을 만드는 테팔은 지난해부터 인터넷 카페 회원 등을 대상으로 15명 안팎의 소규모 강좌를 열어 왔다. 오는 29일에는 세브란스 소아병동 아이들과 함께 쿠킹클래스를 가질 계획이다. 가전업체뿐 아니라 밀폐용기 제조업체인 글라스락도 쿠킹클래스를 통한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글라스락은 IMBC의 imcook에서 진행하는 ‘이보은 선생님 쿡로그의 쿠킹클래스’에 내열 유리 등 관련 제품을 제공한다.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강좌는 홈페이지(imcook.imbc.com/lbe0902)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전남 조생종 벼 1석3조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전남 지역에서 모내기가 빨라졌다. 이르게 심는 모(조생종)는 수확도 앞당겨져 병충해나 태풍 피해가 적고, 값도 비싸 1석3조 효과가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조생종 모를 올해 도내 전체 벼논(18만 3630㏊)의 7.5%(1만 3800㏊)까지 심도록 유도하고, 이를 내년에 10%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도는 조생종 벼를 전체 벼논의 6.5%(1만 1993㏊)에 심어 햅쌀 53만여t을 수확, 수요가 집중된 한가위에 수도권 시장을 공략해 353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도에서는 9일 해남군 황산면 교동리 친환경농업단지에서 조생종인 ‘운광벼’를 심었다. 이 벼는 일반 농가에서 심는 중생종 벼보다 한 달 가량 이른 8월 중순에 수확해 햅쌀 수요가 많은 추석 대목에 비싸게 팔린다. 중생종 벼는 5월 말에서 6월 초순에 심어 9월 중순에 거둬들인다. 해남군 내 조생종 벼를 심은 일부 농민들은 “한때 조생종 벼는 모내기를 빨리해 갑작스러운 냉해 등에 따른 수확량 감소와 밥맛 저하 등으로 심기를 기피했으나 지구온난화로 이같은 걱정이 몇해 전부터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민은 “본격적인 영농철보다 한 달 앞서 조생종 벼를 심기 때문에 일손이 분산되고, 농기계 사용도 쉬워져 점차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용철 도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는 “조생종 벼는 태풍이나 호우가 집중되는 8월 말~9월 초보다 앞서 수확하기 때문에 쓰러짐으로 인한 품질 저하와 벼멸구 등 병충해 피해를 거의 입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남 조생종 벼 1석3조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전남 지역에서 모내기가 빨라졌다. 이르게 심는 모(조생종)는 수확도 앞당겨져 병충해나 태풍 피해가 적고, 값도 비싸 1석3조 효과가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조생종 모를 올해 도내 전체 벼논(18만 3630㏊)의 7.5%(1만 3800㏊)까지 심도록 유도하고, 이를 내년에 10%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도는 조생종 벼를 전체 벼논의 6.5%(1만 1993㏊)에 심어 햅쌀 53만여t을 수확, 수요가 집중된 한가위에 수도권 시장을 공략해 353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도에서는 9일 해남군 황산면 교동리 친환경농업단지에서 조생종인 ‘운광벼’를 심었다. 이 벼는 일반 농가에서 심는 중생종 벼보다 한 달 가량 이른 8월 중순에 수확해 햅쌀 수요가 많은 추석 대목에 비싸게 팔린다. 중생종 벼는 5월 말에서 6월 초순에 심어 9월 중순에 거둬들인다. 해남군 내 조생종 벼를 심은 일부 농민들은 “한때 조생종 벼는 모내기를 빨리해 갑작스러운 냉해 등에 따른 수확량 감소와 밥맛 저하 등으로 심기를 기피했으나 지구온난화로 이같은 걱정이 몇해 전부터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민은 “본격적인 영농철보다 한 달 앞서 조생종 벼를 심기 때문에 일손이 분산되고, 농기계 사용도 쉬워져 점차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용철 도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는 “조생종 벼는 태풍이나 호우가 집중되는 8월 말~9월 초보다 앞서 수확하기 때문에 쓰러짐으로 인한 품질 저하와 벼멸구 등 병충해 피해를 거의 입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김희선 “내 딸 연아, 아직은 발이 가장 예뻐”

    김희선 “내 딸 연아, 아직은 발이 가장 예뻐”

    초보엄마가 된 배우 김희선이 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희선은 10일 방송되는 MBC ‘섹션 TV 연예통신’를 통해 얼마 전 본인이 운영하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딸 연아의 발 사진을 게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발 사진을 올려둔 것에 대해 김희선은 “아이의 지금 생김새 중에 가장 예쁜 곳이 발이라 발만 공개하게 됐다.”며 “딸을 위해 내 모든 것을 걸 수 있을 만큼 엄마로서 많은 걸 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 “아직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초보엄마이지만 마음은 고3수험생 어머니처럼 철이 났다.”는 김희선은 임신 후 22kg이나 몸이 불어난 사연과 세계적인 스타 성룡에게 직접 축하 메시지를 받은 이야기 등을 방송을 통해 들려 줄 예정이다. (사진출처=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란다 정원가꾸기 10년 노하우 만화로 쉽게 풀이한 도움서 나와

    베란다 정원가꾸기 10년 노하우 만화로 쉽게 풀이한 도움서 나와

    집안 정원 가꾸기에 관한 서적들은 대개 늘 매끈한 화보집을 연상시킨다. 부럽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의욕을 확 꺾어 놓는다. 책장을 넘길수록 아무리 노력해도 책을 펴낸 이들처럼 만들지 못하리라는 좌절이 불어간다. 최근 나온 ‘좌충우돌 베란다 정원가꾸기(가티기리 모토코 지음, 김수현 옮김, 황금가지 펴냄)’는 초보자들의 도전의식에 불을 댕길 만하다. 형식부터 만화책으로 만만하다. 겉모양이 이렇다고 우습게 보면 안 된다. 10년 이상 베란다에서 직접 정원을 가꾸면서 터득한 알짜배기 노하우가 담겨 있다. 책 속에서 앙증맞은 캐릭터인 ‘초록이맘’으로 등장한 저자는 베란다의 세계에 눈뜬 뒤 1.5평의 베란다를 화려하게 변신시키기까지 겪었던 시행착오와 보람의 경험들을 낄낄 웃음이 새어 나올 정도로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칭찬 받아 마땅한 싱글녀들의 베란다 정원도 싣고 있어 초록에 대한 열망을 재촉하기도 한다. 웃는 와중에 저자의 비법이 쏙쏙 머리에 들어와 박히는데, 채소·허브 등 식물의 특성부터 적당한 화분 고르기, 병충해를 해롭지 않게 예방하는 법, 식물 성장 일지 쓰는 법 등 식물 키우기에 대한 부담을 확 덜어 줄 만한 정보들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아이디어 코너가 쏠쏠하다. 주방, 욕실 용품을 훌륭한 원예 용품으로 사용하는 저자의 상식깨기는 생활의 발견이라 할 만하다. 이 책이 아니었으면 욕실의 나무 발판이나 커피를 내리는 드리퍼, 그라탱 그릇들이 베란다 정원에서 그토록 존재감을 발휘할 줄 몰랐을 것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장미로 테이블 장식 만들기-꽃 한번에 자르지 마세요

    장미로 테이블 장식 만들기-꽃 한번에 자르지 마세요

    준비물 : 유리로 된 사각 화기(14×14×14), 장미(몬디알) 2단, 투명테이프, 가위, 작은 돌 1. 화기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린 후 작은 돌을 화기 바닥에 5㎝ 높이로 깔아준다. 돌이 푹 잠기도록 화기의 3분의1 정도 물을 붓는다. 2. 장미의 줄기를 화기의 높이에 맞춰 자른다. 이때 줄기 끝은 사선으로 잘라야 물 흡수에 좋다. 초보자인 경우, 꽃을 한번에 다 자르지 말 것. 서툴어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줄기 끝이 마를 수 있다. 3. 유리 테이프를 이용해 화기 위에 그리드(격자 무늬)를 쳐준다. 4. 가로, 세로 3줄씩 붙인 뒤 꽃을 빼고 꽂을 때 달라붙지 않게 테이프 사이사이를 붙여준다. 5. 간격에 맞춰 한 송이씩 꽂아준다.
  • 경북 ‘찾아가는 산부인과’ 예산문제로 10월께 시행

    경북도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이 예상보다 크게 늦어질 것으로 7일 알려져 농·어촌 임신부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산부인과와 분만실이 없는 군위·의성·영양·영덕·청도·고령·성주·예천·봉화 등 도내 9개 군 지역이 대상이었다. 분만실은 없고 산부인과가 있는 칠곡·청송군은 제외됐다.도는 국·도비 7억 9000만원을 확보, 이동 검진차량에 초음파진단기 등을 갖추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과 함께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꾸릴 예정이었다. 매달 한 차례 순회하며 무료로 산전기본검사 13종과 초음파, 태아기형검사 등을 해줄 계획이었다.하지만 예산 확보가 다음달로 늦춰지면서 각종 장비 확보도 덩달아 지연되고 위탁기관인 안동의료원 측과도 협의해야 해 사업 시행은 10월쯤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사업 이전에 출산할 임신부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대구 등 대도시로 원정 출산을 갈 수밖에 없게 됐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게다가 사업 대상지역도 당초보다 다소 축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가 대구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이번 사업이 집중될 북부지역과는 거리가 먼 청도·고령·성주 등 남부지역 3개군을 대상에서 빼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는 인근 지역 산부인과 개원의들과의 마찰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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