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초보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 버즈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08
  • “해킹 건당 3억” 흔들리는 구루

    “해킹 건당 3억” 흔들리는 구루

    현대캐피탈과 농협의 전산사고로 해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청소년들에게 이들은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보안이 철저하다는 정부나 대기업 등의 전산망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해킹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커 하면 컴퓨터에 매달려 사는, 사회성이 부족한 이른바 ‘오타쿠’(마니아)로 보는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다. 또 해킹 기술을 통해 협박과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범죄자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해커라고 모두 범죄자는 아니다. 해킹 기술을 악용해 금전적 이득을 노리는 ‘블랙 해커’가 있다면 이들을 막는 ‘화이트 해커’가 있다. 보안을 뚫으려는 ‘창’(블랙 해커)과 이를 저지하려는 ‘방패’(화이트 해커) 간의 보이지 않는 전쟁도 치열하다. 해커도 등급이 있다. 다른 사람이 개발한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초보 수준 해커는 ‘스크립트 키디’(script kiddie)라 하며, 중간급 수준은 ‘위저드’(wizard)로 독자적으로 해킹 툴이나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다. 최고 보안이 적용된 정부·기업의 전산망을 뚫을 수 있는 최정상급 해커는 ‘구루’라고 불린다. 농협 서버를 뚫은 블랙 해커는 ‘구루급’으로 분류된다. 국내 해커는 ‘스크립트 키디’ 최소 1000여명, 위저드급 800여명, 구루급 50~100여명으로 추산된다. 화이트 해커는 범죄와 거리가 멀다. 보안 동아리에서 해킹 기술을 연구하고 기업의 보안 취약성을 분석하는 순기능을 한다. 실제 웹사이트가 아닌 가상 환경에서 해킹 기법을 익힌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해커협의회인 데프콘(DEFCON)을 비롯한 국내외 해킹 대회에 참가하는 등 대한민국 해커로서 자부심을 키운다. 국제해킹방어대회인 ‘코드게이트 2009’에서 최연소 우승자로 화제를 모은 박찬암(23)씨. 그는 국내외 해킹대회에서 6차례나 우승한 구루급이다. 현재 인하대 컴퓨터공학과 재학생이자 보안 전문업체인 소프트포럼의 보안기술팀장이다. 그는 “(알려진 것과는 달리) 해커들을 보면 활달하고 사회성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문제는 블랙 해커. 하지만 국내에서는 해커에 대한 보수 등이 열악해 화이트 해커도 ‘검은 유혹’을 받는다. 이는 박 팀장도 마찬가지. 경쟁 기업에 대한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DB 해킹까지 의뢰가 다양하다. 그는 최대 3억원을 제안받기도 했다. 국내 화이트 해커 양성과 윤리 교육을 하는 해커 대학의 김태순 이사도 5000만원을 제시하며 악성코드를 제작해 달라는 의뢰를 받은 적이 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끝내 의뢰자는 붙잡지 못했다. 조직폭력배들이 한 온라인 기업의 해킹을 요구한 경우도 있었다. 국내에서 ‘작업 해커’를 확보하지 못하면 중국 해커를 매수한다. 한국과 중국의 블랙 해커들이 웹·시스템·네트워크로 각각 공격 역할을 분담해 공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 이사는 “이들은 기업체의 DB나 가입자 정보 해킹부터 디도스 공격을 예고하고 돈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 해커들은 우리 기업들의 ‘위기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우려한다. 블랙 해커들의 협박에 많은 기업들이 돈으로 무마하거나 해킹 자체를 은폐한다고 지적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용어클릭] ●해커 블랙 해커는 개인적인 목적을 노려 악의적으로 해킹을 일삼는 이들을 말한다. 반면 화이트 해커는 순수하게 학업과 연구 등을 위해 해킹을 하는 정보 보안 전문가를 뜻한다. 과거에는 해커가 유능한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뜻했고, 불순한 의도를 가진 해커를 크래커(cracker)라 부르기도 했다.
  • 해커도 분야별 전문화…성공할 때까지 공격, 계열사 보안 대부분 취약

    농협 전산대란과 현대캐피탈 정보유출 등 연이은 사이버테러로 ‘해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이버전쟁 시대에서 국내 사이버 보안의 현주소와 해커들의 성취욕, 나름의 윤리의식 등에 대해 현직 해커(22)에게 들어봤다. 그는 신분과 위치 노출을 극도로 꺼려 전화 인터뷰조차 사양했다. 설득 끝에 그를 잘 아는 전직 화이트 해커 출신의 보안업체 대표(33)를 통해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최첨단을 달리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인 가치가 해결책”이라며 “정보 보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비무환의 자세와 윤리의식”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농협사태’를 일으킨 해커들을 어떻게 보나. -보안이 생명인 금융권 전산망이 뚫렸다는 것에 대해 해커들도 놀라워하고 있다. 이유야 어쨌든 은행의 전산망이 망가졌다는 것은 애초부터 기본적인 보안조치가 잘못돼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부자에 대한 정보 보안도 중요한데 이를 소홀히 한 게 아닌가 싶다. 사고가 터지고 나면 그제야 허겁지겁 해결책을 논한다는 게 문제다. 평소 체계적인 보안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해커로서 공격에 성공하고, 실패했을 때의 느낌은. -공격에 성공했을 때는 정말로 많은 것을 얻는다. 이미 알고 있던 기술 이외에 다른 꼼수나 공격기법 도출 등 해킹은 숨바꼭질과 같다. 성공하면 마치 성(城)을 점령한 장군 같은 희열을 느낀다. 실패란 없다. 끈기가 있고 체력이 되면 성공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한다. →해커도 다양화됐다던데. -요즘은 워낙 분야가 넓어져 해커 혼자 모든 것을 담당할 수 없다. 그래서 웹, 파일분석, 암호화, 시스템 해킹 등 분야별로 수준 높은 해커들이 있다. 각자 전문 분야가 생긴 셈이다. 해커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완성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초보 수준의 ‘스크립트 키드’가 있다. 진짜 프로는 방화벽 등의 분석을 통해 프로그램을 짜서 침투한다. →국내 금융권 및 대기업 서버의 보안 수준은. -보통 메인 홈페이지의 보안 수준은 높지만, 관련 계열사 사이트 등은 대부분 취약하다. 때문에 초절정 고수의 해커에게는 ‘식은 죽 먹기’로 보인다. 또 메인 홈페이지의 보안 수준이 높다고 해도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공격기법이나 새로운 취약점이 발견되면 언제든지 뚫릴 수 있다. →스마트폰 보안 대란도 지적되는데. -스마트폰은 PC 기능을 축소해 놓은 ‘주머니 속의 PC’다. 스마트폰도 이미 보안 문제에 상당히 노출돼 있다. 디도스(DDoS)에 이용되거나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유출, 국제전화 과금 등 기본적인 보안 문제부터, 시스템 자체의 취약점을 이용한 모바일 대란이 발생할 공산이 매우 높다. 일부 해커들은 스마트폰 해킹 시나리오를 충분히 그려볼 수 있고, 앞으로 그것을 실행할 확률이 높다. →화이트 해커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조언한다면. -사이버윤리를 기본적으로 갖춘 해커가 되라고 말하고 싶다. 청소년 시절 과시 욕구가 크기 때문에 윤리의식 없이 해킹을 공부했다가는 자신도 모르게 해킹사고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한번 빠지면 영원히 빠져나오지 못하며, 사회적으로 매장당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해킹 건당 3억” 흔들리는 구루

    “해킹 건당 3억” 흔들리는 구루

    현대캐피탈과 농협의 전산사고로 해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청소년들에게 이들은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보안이 철저하다는 정부나 대기업 등의 전산망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해킹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커 하면 컴퓨터에 매달려 사는, 사회성이 부족한 이른바 ‘오타쿠’(마니아)로 보는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다. 또 해킹 기술을 통해 협박과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범죄자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해커라고 모두 범죄자는 아니다. 해킹 기술을 악용해 금전적 이득을 노리는 ‘블랙 해커’가 있다면 이들을 막는 ‘화이트 해커’가 있다. 보안을 뚫으려는 ‘창’(블랙 해커)과 이를 저지하려는 ‘방패’(화이트 해커) 간의 보이지 않는 전쟁도 치열하다. 해커도 등급이 있다. 다른 사람이 개발한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초보 수준 해커는 ‘스크립트 키디’(script kiddie)라 하며, 중간급 수준은 ‘위저드’(wizard)로 독자적으로 해킹 툴이나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다. 최고 보안이 적용된 정부·기업의 전산망을 뚫을 수 있는 최정상급 해커는 ‘구루’라고 불린다. 농협 서버를 뚫은 블랙 해커는 ‘구루급’으로 분류된다. 국내 해커는 ‘스크립트 키디’ 최소 1000여명, 위저드급 800여명, 구루급 50~100여명으로 추산된다. 화이트 해커는 범죄와 거리가 멀다. 보안 동아리에서 해킹 기술을 연구하고 기업의 보안 취약성을 분석하는 순기능을 한다. 실제 웹사이트가 아닌 가상 환경에서 해킹 기법을 익힌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해커협의회인 데프콘(DEFCON)을 비롯한 국내외 해킹 대회에 참가하는 등 대한민국 해커로서 자부심을 키운다. 국제해킹방어대회인 ‘코드게이트 2009’에서 최연소 우승자로 화제를 모은 박찬암(23)씨. 그는 국내외 해킹대회에서 6차례나 우승한 구루급이다. 현재 인하대 컴퓨터공학과 재학생이자 보안 전문업체인 소프트포럼의 보안기술팀장이다. 그는 “(알려진 것과는 달리) 해커들을 보면 활달하고 사회성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문제는 블랙 해커. 하지만 국내에서는 해커에 대한 보수 등이 열악해 화이트 해커도 ‘검은 유혹’을 받는다. 이는 박 팀장도 마찬가지. 경쟁 기업에 대한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DB 해킹까지 의뢰가 다양하다. 그는 최대 3억원을 제안받기도 했다. 국내 화이트 해커 양성과 윤리 교육을 하는 해커 대학의 김태순 이사도 5000만원을 제시하며 악성코드를 제작해 달라는 의뢰를 받은 적이 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끝내 의뢰자는 붙잡지 못했다. 조직폭력배들이 한 온라인 기업의 해킹을 요구한 경우도 있었다. 국내에서 ‘작업 해커’를 확보하지 못하면 중국 해커를 매수한다. 한국과 중국의 블랙 해커들이 웹·시스템·네트워크로 각각 공격 역할을 분담해 공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 이사는 “이들은 기업체의 DB나 가입자 정보 해킹부터 디도스 공격을 예고하고 돈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 해커들은 우리 기업들의 ‘위기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우려한다. 블랙 해커들의 협박에 많은 기업들이 돈으로 무마하거나 해킹 자체를 은폐한다고 지적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용어클릭] ●해커 블랙 해커는 개인적인 목적을 노려 악의적으로 해킹을 일삼는 이들을 말한다. 반면 화이트 해커는 순수하게 학업과 연구 등을 위해 해킹을 하는 정보 보안 전문가를 뜻한다. 과거에는 해커가 유능한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뜻했고, 불순한 의도를 가진 해커를 크래커(cracker)라 부르기도 했다.
  • “법앞에 예외없다!”…中미녀 교통경찰 인기

    “친부모가 적발돼도 예외는 안되죠.” 최근 중국에서 ‘신분’을 가리지 않고 엄격하게 교통법규 단속을 하는 신출내기 미녀 여경찰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산둥성에서 근무하는 경찰인 마오리는 얼마 전 근무를 서다 고위 공무원의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범칙금을 부과했다. 공무원이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대부분 눈감아주는 현지 경찰들에게 있어 매우 보기 드문 처사다. 그녀는 고위 공무원 뿐 아니라 버스와 경찰차에게도 칼 같이 ‘딱지’를 끊었다. 교통법규를 어긴 소위 ‘사장님’들은 “내가 누구인줄 아느냐”며 큰소리를 쳤지만 그녀는 단 한 번도 봐주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근무를 시작한 뒤 현재까지 마오리가 적발한 고위 공무원, 기업 대표 등의 딱지는 무려 138장. 6개월 된 초보 경찰치고는 높은 ‘성과’라는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그녀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지만, 워낙 부정경찰이 많아 주목을 받는 것 같다.”면서 “친부모나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와도 교통법규 위반을 눈감아줄 생각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네티즌들은 “인정이나 신분 등을 고려하지 않고 공평무사하게 일처리를 하는 마오리는 산둥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찰”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방시대] 방사성 물질 유입된 지역의 우려/이지훈 지역희망디자인센터 상임이사

    [지방시대] 방사성 물질 유입된 지역의 우려/이지훈 지역희망디자인센터 상임이사

    며칠 전 오후 농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하우스 설치 공사 인부들에게 “내일은 날씨가 좋아도 일하지 마시라.”고 했다. 다음 날 강력한 방사성물질이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그러고 보니 바람 방향이 벌써 동남풍으로 바뀌었다. 서둘러 서울에 있는 아들에게도 조심하라는 문자를 보내면서도 이내 마음이 무거워진다. 지난 식목일 세화오일장에서 배추 모종을 사서 정성껏 심었는데, 이 녀석들이 어찌될 것인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초보 농사꾼 주제에 유기농사를 한다고 하여 걱정반 놀림반 식의 시선을 받아온 터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면 작은 결실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 속에 농사를 지어 왔지만, 이건 도무지 불가항력이다. 그렇게 어렵게 친환경 농사를 지으면 뭐하나. 이렇게 대책 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면. 구제역도 비켜간, 대한민국의 청정지역이라 자부하는 제주도도 방사능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면서 원자력의 심각성을 새삼 자각한다. 더 화가 나는 것은, 방사성물질이 우리나라를 덮쳐도 이를 감수하며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농민들이거나 건설노동자를 비롯한 비정규직 노동자 등 서민들일 것이라는 생각이 스치기 때문이다. 필자도 “인체에 위험이 없다.”는 정부의 발표를 믿고 싶다. 그러나 믿음과 현실은 같지만은 않은 법. 설령 백 퍼센트 믿는다 하더라도 이처럼 자주 노출됐을 때 영향이 없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주민은 물론 관광객의 안전까지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제주도와 정부는 방사성물질의 유입에 대비한 안전조치를 강구하는 게 우선이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 지금이라도 제주도는 물론 정부가 나서서 국민들의 안전 조치를 강구해 주기 바란다. 이참에 원전정책의 재검토도 필요하다. 20년 뒤 중국의 원전은 228기, 일본은 69기로 국내 원전을 빼더라도 300여기에 달하는 원전이 ‘핵 고리’(Ring of Nuclear)를 이루며 한반도를 둘러싸게 된다고 한다. 지금 “그나마 중국에서 사고가 안 나 다행”이라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지만, 이번 사고가 중국보다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일본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 ‘강 건너 불구경’ 식은 통하지 않게 됐다는 말이다. 새삼 ‘지구촌’, ‘동아시아공동체’라는 표현이 절감되는 요즘이다. 실제 일본발 방사능 공포에 지구촌이 벌벌 떨고 있지 않은가? 그동안 대부분의 민족과 나라들은 자국중심주의에 따라 발전을 도모해 왔으며, 경쟁과 전쟁도 불사해 왔다. 그러다 보니 지구촌 한마을이라는 개념보다는 대립과 경쟁, 증오의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이 사실이다. 그 결과 사회와 국가 모두 심각하게 병들어 고통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모든 생명의 텃밭인 지구 생태계 자체가 매우 위태로운 상황 속에 놓여 있다. 이제 우리 자연을 병들게 하는 인간 중심의 이기적 삶을 버려야 한다. 내 나라 중심의 이기적 생각도 버리고 이웃 나라를 내 나라처럼 대해야 한다. 모든 나라가 지구촌 한마을 한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평화와 공존을 위한 공동행동에 나서야 한다. 이것이 금번 원전사태가 주는 소중한 교훈이다.
  • [저자와 차 한잔] ‘내마음의 아리아’ 펴낸 안동림 前 청주대 교수

    [저자와 차 한잔] ‘내마음의 아리아’ 펴낸 안동림 前 청주대 교수

    가장 좋아하는 것을 평생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삶이 없을 듯하다. 그런 기준으로 따지자면 안동림 전 청주대 영문학과 교수는 참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전공한 영문학자, 장자를 흠모하는 한학자로도 널리 알려진 그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멘토로 특히 유명하다. 중학교 1학년 때 음악 선생님에게서 배운 노래들을 통해 음악에 빠져든 이후 그는 평생을 클래식 음악과 벗하며 칼럼니스트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스스로는 비평가도, 전문가도 아니라고 하지만 그가 쓴 책 ‘이 한장의 명반 클래식’은 클래식 입문자들이나 애호가들의 필독서로 꼽힌다. 그가 평생 즐겨 들어 온 오페라 아리아 명곡 63곡을 뽑아 ‘내 마음의 아리아’(현암사 펴냄)를 내놓았다. 지난 5일 서울 성북동의 한 북카페에서 선생을 만났다. 선생이 팔순을 맞은 날이기도 했다. 특별한 가족 행사가 있는지를 여쭸더니 “그런 것 번잡해서 싫다.”고 한다. 오랜 지기인 평론가 이순열 선생과 단골 국밥집에서 만나 얼큰한 우거지국밥을 맛있게 먹고, 차 한잔 마시며 새 책을 평하고 음악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도 충분하단다. “오페라는 줄거리만 보면 통속 소설이나 다름없습니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배신하고…. 그런 오페라가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아름다운 아리아가 있기 때문이죠.” 60여년 동안 클래식 음악을 들어 온 선생에 따르면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이 거치는 단계는 대략 이렇다. 관현악에서 출발해 협주곡, 실내악 등 기악곡을 거쳐 결국은 성악곡에 빠지게 된다. 성악곡의 대부분은 오페라 아리아다. “인간의 목소리를 능가하는 악기는 없기 때문입니다. 음악·미술·문학·연극이 총화된 오페라가 클래식 음악의 보석이라면 아리아는 다이아몬드에 해당합니다.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의 오페라 아리아는 결국 음악 사랑의 종착역인 셈입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선생에게 오페라 아리아는 언제나 절실한 향수(鄕愁)로 와 닿는다. 평양 태생인 그는 전쟁 통에 고향을 떠나 살면서 가난하고 외로운 젊을 날을 보내야 했다. 무엇으로도 메워지지 않았던 고독한 마음을 달래 주었던 것은 바로 오페라 아리아였다. 마음속에 보석처럼 담아 두었던 아리아들을 이번 책에 담담하게 풀어냈다. 푸치니의 라보엠 중 ‘그대의 찬손’과 ‘제 이름은 미미입니다’처럼 클래식 초보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대중적인 아리아부터 그가 콧노래로 즐겨 부르는 레하르의 오페레타 명랑한 과부 중 ‘빌리야의 노래’와 가장 좋아하는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중 ‘카탈로그의 노래’까지. 요란한 것을 싫어하는 그답게 화려한 수식과 달콤한 감상을 배제하는 대신 꼭 필요한 정보를 알차게 담았다. 오페라의 핵심 내용과 함께 아리아 원문 가사와 한글 번역, 작곡가와 명연주 및 명가수에 얽힌 에피소드 등을 친절하게 곁들였다. 책 발매에 맞춰 음반사 EMI는 책에 소개된 아리아들을 담은 동명의 음반을 출시했다. 선생은 이번 책을 통해 오페라가 개화기 이후 일본을 거쳐 들어오면서 통용돼 온 엉뚱한 아리아 번역을 원전에 최대한 근접하게 바로잡으려고 노력했다. 예컨대 ‘청아한 아리아’가 아닌 ‘거룩한 아리아’(베르디의 아이다 중)로,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를 ‘바람에 날리는 깃털같이’(베르디의 리골레토 중)로 바꿨다. 또 그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외국어 표기를 현재 통용되는 맞춤법에 따르지 않고 원어 발음에 최대한 근접해서 썼다. 독자들이 클래식음악과 아리아의 원래 내용과 참맛에 다가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책은 지난 3월까지 2년여에 걸쳐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캐스트에 연재했던 내용들을 수정 증보한 것이다. “인터넷 세대에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의 세계를 알려주고 싶어 시작했던 일”이라며 “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가 지치고 외로운 내 마음을 위로해 주었듯이 독자들도 각자의 마음 속 아리아를 발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3만 5000원. 함혜리 문화에디터 lotus@seoul.co.kr
  • 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기준금리 오름세에도 불구, 일부 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내렸다. 정기예금 금리 결정 기준인 1년물 금융채 금리가 저축은행 부실 사태 이후 상승하다가 보름 전쯤 1.5%포인트 이상 하락한 뒤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은행들은 올들어 몰려드는 예금 덕에 풍부해진 내부 유동성을 2분기 대출문턱을 낮춰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은 최근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연 3.66%로 지난달 초보다 0.15%포인트 낮췄다고 6일 밝혔다. 기업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4.08%로 지난달 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의 1년제 월복리 정기예금 금리도 4.10%로 2월 말보다 0.10%포인트, 1월 말보다 0.15%포인트 내려갔다. SC제일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지난달 초 4.25%에서 이번 주 4.15%로 0.10%포인트 내렸다. 은행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풍족해 예금 유치 경쟁이 과열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정기예금 금리는 수시로 변하지만 당분간 수신 확대를 위해 경쟁적으로 예금금리를 인상하는 경우는 드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 총수신은 지난달 말 현재 736조 1573억원을 기록했다. 한달 새 19조 8371억원이 늘었다. 반면 원화대출 잔액은 석달 새 10조 1574억원이 늘어 지난달 말 656조 1288억원을 기록했다. 예치액이 증가하는 속도가 대출액이 늘어나는 속도를 앞지른 셈이다. 은행은 풍족해진 유동성을 기반 삼아 2분기 대출 모집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6개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지난달 10~21일 ‘대출행태 서베이’를 진행한 결과, 2분기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가 전분기보다 6포인트 오른 21로 200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지수가 높을수록 은행이 대출에 적극적이라는 뜻이다. 항목별로 1, 2분기 대출지수를 비교해 보면 ▲중소기업 22→28 ▲대기업 9→13 ▲가계일반자금 6→13 ▲가계주택자금 6→9의 움직임을 보였다. 대출한 돈을 떼일 가능성에 대한 은행의 우려를 반영, 수치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높은 신용위험지수도 1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해 16을 기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빛 공해 방지 법제화 시급해요”

    “빛 공해 방지 법제화 시급해요”

    “빛 공해로 인한 분쟁 피해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법제화가 안 돼 대응 정책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환경부 주대영 생활환경과장은 빛 공해 방지 제도화를 위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하루빨리 법제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7년부터 최근까지 제기된 빛 공해 피해사례 248건을 분석한 결과 농작물에 대한 피해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수면장애가 꼽혀 과도한 조명이 국민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필요 이상의 인공조명 방출은 공해로 인정해 제재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별로 빛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조명환경 관리구역 지정과 인공조명 허용 가이드라인 마련 등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빛 공해에 대한 인식은 아직 초보 단계에 머물러 있다. 빛 공해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각 분야 종사자들이 공공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급선무다. 주 과장은 “그동안 도심 건물 대부분은 외장을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불빛으로 치장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늦었지만 빛 공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부는 대국민 토론회와 이해 관계자 간담회 등을 통해 빛 공해 방지법안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올해 안에 법률제정과 하위 시행규칙 등을 만들어 국민들이 건강한 생활환경을 보장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통기타 열풍에 낙원 악기상가 매출 ‘쑥’

    통기타 열풍에 낙원 악기상가 매출 ‘쑥’

    서울 최대의 악기상가인 종로의 낙원상가. 1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이 이곳에서 세대를 뛰어넘는 문화 코드로 통기타가 사랑받는 이유를 찾아본다. 이곳 악기점에는 희귀 모델을 찾는 전문 연주자부터 값싼 연습용 기타를 사려는 초보자, 옛 추억에 이끌려 다시 통기타를 찾는 40~50대 등 손님들이 다양하다. 대학생 이지윤(21)씨는 “요즘 텔레비전에서 아이유나 장재인 같은 통기타 가수가 뜨고 있다. 그걸 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기타를 사러 왔다.”고 말했다. 악기점 주인 이동춘(42)씨는 “손님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덩달아 매출도 지난해보다 150%나 껑충 뛰었다.”고 기뻐했다. 통기타 바람이 다시 분 것은 1970년대 통기타 음악의 산실 ‘세시봉’이 올해 초에 재발견된 덕분이다. 아이유와 장재인 같은 신세대 가수까지 가세하면서 어쿠스틱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광화문의 한 라이브카페에서도 통기타 바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손님들은 잔잔한 통기타 선율에 실려 오는 감미로운 목소리를 따라 노래를 흥얼거리곤 했다. 쪽지에 신청곡을 적어 내는 ‘아날로그식 소통’도 보였다. 대학생 박병관(21)씨는 “전에는 어머니 세대의 음악을 좀처럼 접할 수 없었다. 요즘 텔레비전에 많이 나오고 자주 듣다 보니 통기타 라이브 카페를 많이 찾게 된다.”고 말했다. 회사원 정수근(45)씨는 “대학 다닐 때 통기타 음악을 들으며 맥주를 마시는 즐거움이 컸다. 지금도 회사 생활 틈틈이 도심에서 이렇게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때 흘러간 ‘문화’ 취급을 받으면서 클럽과 호프에 밀리기도 했으나 최근엔 나이를 불문하고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디지털 시대에 복고적인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대세에 동참하지 못하고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뚜렷한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북한군 포격 도발 직후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많은 국민이 볼 수 있게 만들었던 연평도사무소의 일체형 보안등을 개발한 최익선 인천 계양군청 공업직, 결혼이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우리말 교육의 문제점, 진경호의 시사 콕-독도 검정 통과, 스튜디오 초대-황성기 영상 에디터에게 들어보는 일본 소식, 정연호의 눈-챔피언을 향한 꿈 등도 방영된다. 글 사진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상 이야기는 페이스북에서, 쇼핑 이야기는 마이찜에서

    일상 이야기는 페이스북에서, 쇼핑 이야기는 마이찜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한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0년 기준 약 25조원으로서 백화점의 총 판매량인 24조원을 넘어설 정도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다양한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있다.  “A쇼핑몰에서 맘에 드는 상품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후 B쇼핑몰에서도 A쇼핑몰에서 비슷한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다시 A쇼핑몰로 가서 장바구니를 살펴봐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에요. 여러 쇼핑몰의 물건들을 한 군데 장바구니에 넣어 놓고 한꺼번에 비교해 볼 수는 없을까요?” 평소 여러 쇼핑몰에서 물건을 비교해가며 구매하는 알뜰쇼핑족 김모씨(38·여)는 항상 이런 불편함을 느낀다고 한다.   “혼자 인터넷에서 쇼핑하다가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어요. 그런데 충동구매를 하려니 어울리지도 않은 옷 샀다고 구박 받을 것 같아서 남자친구나 주변 친구들에게 사기전에 보여주고 의견을 구하고 싶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전화나 문자로 쇼핑몰 주소와 상품번호 불러주기도 난감하답니다.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항상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의 옷을 구매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쇼핑초보 이모씨(22·여). 그녀는 큰맘 먹고 옷을 살 때 마다 누군가 자기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다.  이제 그런 고민들은 그만해도 될 것 같다. 3개월간의 시범 서비스를 거쳐 3월부터 실서비스를 시작한 ‘마이찜(www.myzzim.co.kr) 서비스’가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샤피니언의 이성호 대표이사는 “인터넷 쇼핑의 1세대가 인터파크 등이 대표하는 ‘종합쇼핑몰’, 2세대가 에누리닷컴 등이 대표 하는 ‘가격비교몰’, 3세대가 G마켓 등이 대표하는 ‘오픈마켓’이었다면, 이제 4세대 모델은 쇼핑 SNS가 될 것”이라며 “우선 사피니언 회원이 되시면, 싸이월드처럼 회원 개개인에게 독자적으로 꾸밀 수 있는 공간인 ‘찜바구니’를 하나씩 드린다. 저희와 제휴된 11번가, G마켓 등 국내 유수의 100여 개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펴본 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클릭 한번으로 자신의 ‘찜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 쇼핑몰마다 있는 장바구니는 해당 쇼핑몰의 물건만 담을 수 있는 반면 ‘마이찜 서비스’는 모든 쇼핑몰의 물건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찜 서비스’는 의류, 신발, 전자제품 등 자신이 원하는 카테고리를 설정해 보기 쉽게 정리할 수도 있고 미니홈피처럼 사진이나 이미지 등을 추가해 예쁘게 꾸밀 수도 있다. 또, 회원들은 물론 회원이 아닌 지인들에게도 트위터, 페이스북, 메일,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자신의 찜바구니주소를 알리고 초청해 구매결정 전에 의견을 물어볼 수도 있다.  최근 ‘할인쿠폰 공동 구매사이트’로 알려진 ‘소셜 쇼핑’사이트들이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음을 우려고 있다는 이성호 대표이사는 “마이찜은 쇼핑몰이 아니다. 자신의 찜바구니에 담아놓은 물건을 최종적으로 구매하고자 할 경우에는 해당 상품을 클릭하면 다시 원래의 쇼핑몰로 들어가게 되고 그 쇼핑몰에서 결제를 하게 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구매의 안정성이 보장됨은 물론 해당 쇼핑몰에서 드리는 쿠폰지급 등 혜택은 그대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찜 서비스는 쇼핑의 편리함만 주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이점도 있다. ‘찜바구니’에 담아 놓은 물건을 구매하면 구매액에 해당하는 ‘마이찜포인트’(최대 12%)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자신의 ‘찜바구니’에 담아 놓은 물건을 타인이 구매해도 그 포인트는 자신에게 적립된다는 점이다.  한편 ㈜샤피니언은 3월 28일부터 14만명의 블로그 회원과 3만명의 파워블로거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 ㈜코제코 프레스블로그(www.pressblog.co.kr)와 손잡고 블로거가 주도하는 신개념 소셜쇼핑서비스 ‘프레스찜’ 서비스도 오픈한다. ‘프레스찜’서비스는 블로거 전용 소셜쇼핑모델로 블로거들이 다양한 상품들을 선택하여 소셜미디어를 통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수익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블로그 수익모델이다. 블로거는 자신의 ‘찜바구니’에 담겨 있는 상품 중에서 자신의 블로그 성향, 전문성, 경험 등에 비춰 블로그 방문자들 에게 추천하고 싶은 상품을 간단한 방법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릴 수 있게 되고. 이를 방문자가 구매하면 포인트수익은 블로거에게 귀속되는 방식이다.  “저는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일상 이야기는 페이스북에서, 쇼핑 이야기는 마이찜에서’라고요.” 이성호 대표이사는 마이찜 서비스가 인터넷 쇼핑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말을 맺었다.    출처 : ㈜코제코 프레스블로그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하반기 부실저축銀 구조조정 가속도

    최근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건전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 종합대책·법 개정 ‘압박’ 올들어 저축은행 8곳을 영업정지시켰던 금융당국은 일단 상반기 내에 대량인출 사태만 없다면 ‘부실을 이유’로 추가 영업정지를 내리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6월 말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5~7%대로 적기 시정조치 기준인 5% 언저리에 있는 저축은행이 11곳이나 된다. 금융당국은 자구 노력에 의한 건전성 개선이 없다면 11곳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종합 대책과 관련한 법 개정은 9월까지 이뤄져 저축은행들을 더욱 압박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상장사를 대상으로 국제회계기준(IFRS)이 전면 도입되는 것도 부담이다. 오는 9월 최초보고서를 작성하기 전까지 2년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3년에 나눠 대손충당금을 쌓아 부담이 작았지만 IFRS가 도입되면 한꺼번에 해당 금액을 준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들은 충당금을 쌓기 위해 보유 자산 매각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려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악재가 잇따라 찾아오는 점이 주목된다. 한국자산공사(캠코)가 매입한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부실 채권 상환 기간과 후순위채권 만기가 순차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모두 저축은행의 자기자본 비율 등 자산 건전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캠코는 2008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저축은행의 부실 PF 채권 6조 1000억원을 인수해 현재 3000억원가량을 매각 정리했다. 그런데 정산 기간(3년) 뒤에도 팔리지 않으면 저축은행이 되사간다는 바이 백(Buy Back) 옵션을 맺었다. 문제는 올해 안에 1600억원, 내년 3월까지 1조 135억원어치의 만기가 돌아온다는 점이다. 상환에 대비해 각 저축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쌓아왔지만 저축은행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은 아직까지 상환 기간 연장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후순위채권도 ‘불안 요소’다. 저축은행은 2006년부터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해 보완 자본으로 인정받는 후순위채를 5년 만기로 발행했고, 올해 초부터 만기가 돌아오고 있다. 만기가 돌아오면 원금을 상환하거나 새로 채권을 발행해야 하는데 후자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말까지 저축은행 업계가 발행한 후순위채는 1조원이 넘는다. 올해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가 만기 도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솔로몬이 500억원, 한국이 350억원, 제일이 300억원, HK가 250억원, 현대스위스가 200억원 등 80%를 차지한다. ●“자구책 없을땐 구조조정 불가피” 금융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자구 노력을 게을리할 경우 인위적인 구조 조정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좌익수 변신’ 김상현·홍성흔 관심 집중

    2011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짚어야 할 포인트는 더 남아 있다. 올 시즌엔 유독 수비 위치 변경이 많았다. 주인공은 대부분 팀 간판급 타자들이다. 성공과 실패에 따라 팀 전력이 요동칠 수 있다. 주의깊게 봐야 한다. 팀 취약점을 메울 신인과 외국인 선수도 체크해야 한다. 초보 감독들의 색깔도 관심사다. 시범경기서부터 이런 포인트의 윤곽이 슬슬 드러난다. 경기 결과에 앞서 우선 점검해야 할 항목이다. 리그 최상급 타자 3명이 올 시즌 수비 위치를 바꿨다. 모험이다. KIA 김상현은 3루에서 좌익수로 이동했다. 이범호에게 3루를 내줬다. 적응력은 나쁘지 않다. 아직 직선 타구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포구는 괜찮은 편이다. 어깨가 좋아 송구도 준수하다. 롯데 홍성흔도 좌익수에 도전한다. 지난 몇년 동안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수비 자체가 낯설다. 발이 심하게 느리다는 점이 걸린다. 리그 최하급 수비범위를 가진 좌익수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타구 판단은 괜찮고 포구도 나쁜 편은 아니다. LG 박용택은 반대로 수비를 버렸다. 지명타자로 변신한다. 홈런과 타점을 늘리기 위해 몸을 불렸다. 성공 가능성은 반반이다. 특유의 정교한 타격 메커니즘이 뒤틀릴 가능성도 있다. 신인 가운데는 한화 유창식이 이름값에서 앞선다. 드래프트 1순위다. 그러나 구종이 단조롭다는 평가다. 최근 연습경기 내용도 좋지 않다. 롯데 김명성, 넥센 윤지웅, LG 임찬규 등도 1군 진입이 가능해 보인다. 외국인 선수로는 LG 레다미스 리즈가 162㎞ 강속구로 관심을 모았다. 캠프에서도 깔끔한 투구내용을 보여 줬다. 최대 기대주다. 올 시즌 신인 감독은 둘이다. 롯데 양승호, 삼성 류중일 감독이다. 둘 다 전임 감독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기 색깔을 보여야 한다. 고민이 크다. 큰 변화는 위험하고 제자리 안주는 퇴보로 직결될 수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금리 3%시대

    금리 3%시대

    정부가 물가안정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기준금리는 27개월 만에 3%대로 재진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제81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올해 국정 중에 성장과 물가가 있는데, 물가에 더 관심을 갖고 국정의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성장과 물가를 강조해 오던 정부가 물가에 방점을 찍은 것은 거시정책의 의미있는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개월 연속 4%대의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각하던 2008년 12월 이후 27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연 3.0%로 인상됐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상반기 3.7%, 하반기 3.3%로 예상했으나 현재 상황은 당초보다 상반기 여건이 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물가안정 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 3월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했으며, 2월에는 없던 ‘중점’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물가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김 총재는 “올 하반기에는 (물가가) 현재보다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과 정부가 이렇게 물가 안정에 총력전을 펼치는 것은 2월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6.6% 급등했고, 3월 소비자물가도 5% 전후의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더 이상 물가를 방치했다가는 2008년의 악몽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경하·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약 오른 뱀, 촬영도중 모델 가슴 ‘콱’ 충격

    약 오른 뱀, 촬영도중 모델 가슴 ‘콱’ 충격

    중동의 미녀모델이 촬영도중 뱀에게 물리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이스라엘 출신의 배우 겸 모델 오리트 폭스는 최근 뱀을 손에 들고 묘기를 부리는 모습을 촬영하다가 예상치 못한 뱀의 일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촬영 당시 폭스는 뱀의 머리를 붙잡아 얼굴 가까이로 가져온 뒤 혀를 내밀어 약을 올렸는데, 낯선 환경에 잔뜩 흥분한 뱀은 폭스의 왼쪽 가슴을 공격했다. 폭스와 제작진은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에 소리를 지르며 당황했으나, 다행히 가슴에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했기 때문에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곧장 폭스는 예루살렘 북부 하데라에 있는 한 병원에서 파상풍 주사를 맡는 등 치료를 받았다. 폭스는 수차례 가슴 성형수술을 받아 ‘중동에서 가장 큰 가슴을 가진 모델’이란 별명도 가졌는데, 하필이면 뱀에게 가슴을 공격당해 더욱 이슈가 됐다. 사고 당시의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거대한 뱀을 초보자 혼자 들게 한 건 너무나 위험하다.”, “뱀을 자극하는 방송 기획자체가 위험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뉴욕에 센트럴파크 없었다면 정신병원 생겼을 것”

    “뉴욕에 센트럴파크 없었다면 정신병원 생겼을 것”

    9년차 농부인 유다경(43)씨가 처음 밭을 일구기 시작한 것은 몸에 좋은 유기농 채소를 먹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먹을 것과 요리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그는 아무리 명상과 기도를 해도 사라지지 않는 스트레스성 두통을 없애고 행복해지고자 땅을 팠다. 서울에서 태어나 밭을 매 본 적도, 무청을 말려 본 적도 없으며 거미줄조차 무서워했던 유씨는 2003년 경기 의정부로 이사를 가면서 주말농장을 시작했다. 이름은 ‘주말’ 농장이지만 10평으로 시작한 밭을 거의 ‘매일’ 나가 일구었다. ●매일 호미질 하다 보니 만성두통 절로 사라져 “밭에서 호미질하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깨끗이 청소되고 잡념에서 해방됐어요. 그렇게 오랫동안 쫓아다니던 두통에서 해방되고 우울증도 서서히 사라지더라고요.” 귀농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려고 시작했던 주말농장을 5년간 계속하면서 전업농부와 도시농부의 차이점도 깨닫게 됐다. 첫해 농사는 총체적 난국이었지만 다음해부터는 너무 많이 수확해 남아도는 작물이 문제였다. 남에게 퍼주다가 썩는 작물을 보다 못해 채소를 갈무리하는 법을 익혔다. 김치, 피클, 장아찌, 시래기, 냉동 등으로 알뜰하게 저장해 겨울에 하나씩 꺼내 먹으며 행복을 느끼고 있다. 한국방송작가협회 소속 작가인 유씨는 어렸을 적 가족들이 오순도순 식사하는 모습을 기억하지 못한다. 정성어린 식탁을 본 적이 없었기에 먹는 것을 무시하고, 사람이라면 더 형이상학적인 것에 마음과 정신을 쏟아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먹고, 치우고, 입는 생활이 행복하지 않으면 정신도 지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텃밭은 움직이지 않는 사람을 햇빛 속으로 기어나가게 해요. 다 죽어가던 작물이 살아나는 걸 보면 못할 것이 없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쳐요. 작물 수확은 일종의 덤이죠.” ●박경리 선생이 왜 말년에도 텃밭 일궜겠나 몸을 움직여 농사를 지으면서 느끼는 자긍심은 심리 상담가를 몇년씩 만나도 얻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는 9년째 블로그(blog.naver.com/manwha21)를 운영하며 농사 정보와 씨앗을 나눠 주면서 텃밭을 시작하라고 사람들을 꼬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가이드’란 책도 냈다. 4쇄를 찍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유씨는 무농약에 얽매이지 말고 농사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고 정신적인 도움을 받자고 주장한다. ‘토지’의 작가 고(故) 박경리씨는 강원 원주의 토지문화관에 텃밭을 일구고 말년에는 기력이 달려 땅 위를 기어다니면서도 농사를 지었다. “열등감과 상처가 있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농약보다 환경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적기에 한번만 뿌리면 되는데 무농약을 고집하며 풀을 베다가 관절이 다 나갈 순 없잖아요. 정신이 아픈 사람이 일단 농사를 시작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요.” ●블로그 통해 농사정보 나누고 책도 펴내 3년 전 의정부에서 파주로 이사한 유씨는 재작년 100평에서도 성공적으로 밭농사를 지었지만 여전히 자기 땅은 없다. 해마다 메뚜기처럼 땅을 찾아 옮겨다니는 신세지만 다행히 농사를 잘 짓는다는 소문이 나서 땅을 빌려 주겠다는 지인들이 있다. 올해 농사 지을 땅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파주시에서 5평당 1년에 1만원대의 임대료를 받고 주말농장을 분양하기 시작했는데 경쟁률이 너무 세서 반(半) 농부인 그도 탈락했다. 얼어붙었던 땅이 풀리자 그의 블로그에는 씨앗을 나눠 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유씨가 도시 농부에게 강조하는 것은 ‘다품종 소량생산’이다. 그는 10평의 밭에 30~50종의 작물을 심기도 하고, 이랑 2개에 48종을 키우기도 한다. 봄에 상추 씨앗만 쫙 뿌리고, 고구마만 심는 사람을 보면 “아~, 농사 처음 짓는 초보구나.”라는 감이 온단다. 여러 작물을 좁은 밭에서 키우는 노하우는 작물 배치도를 블로그에 올려 자세히 일러준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면 계절마다 다양한 작물을 수확하는 재미가 크다. 바질, 차이브, 루콜라 등 야생화였던 외국 허브도 우리 땅에서 잘 자란다. 농사를 짓는다고 도시 입맛에 길든 아이들에게 감자, 고구마만 쪄 먹일 것이 아니라 루콜라 피자, 바질 스파게티를 만들어 주면 작은 텃밭으로 가족 모두가 행복해진다. ●저소득 가정에 텃밭 우선 분양했으면… 유씨의 바람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힘들어 농사를 중단했거나 농사를 안 지으면 ‘세금 폭탄’이 두려운 땅들을 주말농장으로 임대했으면 하는 것이다. 특히 채소보다는 인스턴트 식품으로 연명하기 쉬운 저소득 가정에 농사를 지을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에 센트럴파크가 없었다면 그만 한 크기의 정신병원이 생겼을 거라고 하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주말농장이 정신질환을 치료해 줄 겁니다. 백악관에서도 텃밭을 가꾸는 시대잖아요.” 글 사진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3600원으로 26억원 ‘대박’ 터뜨린 보일러공

    3600원으로 26억원 ‘대박’ 터뜨린 보일러공

    보일러 수리공으로 반평생을 살아온 영국의 60대 수리공이 최근 경마장에서 산 2파운드(3600원)짜리 마권이 당첨돼 145만 파운드(26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행운의 주인공은 데번 주에 사는 스티브 휘틀리(60). 최근 엑스터 경마장을 찾은 휘틀리는 우승마를 예상하는 ‘토트 잭팟’을 구입, 유일하게 6경주 우승마를 모두 알아맞혔다. 휘틀리는 경마에 빠진 도박 중독자와는 거리가 멀다. 1년에 한, 두 차례 경마장을 찾는 초보에 가깝다. 이번에 큰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이유도 우승확률이 그리 높지 않은 말들을 선택했는데, 그 말들이 예상치 못한 우승을 했기 때문. 특히 마지막 경주에서 우승확률이 1/16밖에 되지 않는 경주마 루피타가 역대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자 휘틀리는 “루피타가 나에게 준 큰 선물”이라고 기뻐했다. 부인 질(60)의 생일에 거머쥔 행운이기에 더욱 뜻 깊다는 휘틀리는 “평생 고생만 아내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생일선물을 안겨준 셈”이라고 행복해 했다. 남들은 한번 터뜨릴 까 말까한 대박을 터뜨렸지만 휘틀리는 계속 현재 하는 일을 그만두진 않을 계획이다. 그는 “나는 보일러공이고 죽을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하겠다.”며 대박 이후에도 자신의 삶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데스크 시각] 세계 10위권 복지국가를 기대한다/박정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세계 10위권 복지국가를 기대한다/박정현 경제부장

    정치권의 복지 논쟁이 뜨겁다. 민주당의 무상급식 공약이 복지 논쟁의 물꼬를 튼 모양새지만, 이제는 여야 정치인 가릴 것 없이 복지 논쟁에 동참하고 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사회보장기본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고, 민주당은 복지정책을 ‘3+1’(무상급식·무상보육·무상의료·반값 등록금)로 구체화했다. 내년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대선주자들과 정당 간 논쟁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논쟁의 초점은 복지정책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다. 우리나라 복지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가운데 26위다. 65세 이상 노인이 인구의 14%를 넘는 고령화 사회는 추가로 새로운 복지대책을 요구한다. 정치권의 논쟁이 아직은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복지 논쟁은 복지의 질과 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는 복지사회 진입을 위한 출발선에 서 있다. 세계 10위권이라는 우리의 경제 수준에 걸맞은 10위권의 복지 국가를 만들기를 기대해 본다. 복지 사회는 유럽식이다. 사회보장번호가 우리의 주민번호에 해당된다. 미국은 복지사회라기보다는 사용자 부담 원칙이 적용되는 곳이다. 돈이 없으면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고, 보험이 없으면 치료를 받기 어렵다.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미국인은 5000만명이 넘는다. 세계 1위의 자동차 회사 GM은 의보의 사각지대에 있는 퇴직자와 그 가족들에게 의료혜택을 보장해 왔다. 전쟁 미망인이나 유가족을 지원하는 비용과 다름없다는 뜻에서 ‘유산비용’으로 불린다. 퇴직자가 얼마 되지 않은 초창기에 GM으로서는 유산비용쯤은 부담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유산비용을 부담한 지 50여년이 지난 2005년 GM이 부담한 의료보장 비용은 54억 달러(약 6조원)였다. 이 가운데 퇴직자와 가족에게 지급되는 비용이 3분의2다. 배보다 배꼽이 커진 셈이다. GM은 이렇게 전·현직 사원과 가족 등 110만명의 의료보장을 책임지면서, 미국 의료보장 시장에서 가장 큰 고객이었다. 자동차 한 대 가격에 포함된 의료비용은 1900달러(약 209만원)로 포드의 2배다. 국내 한 경제연구소는 세계 1위의 자동차 생산 기업인 GM이 몰락한 원인을 유산비용에서 찾았다. GM의 교훈은 국가가 맡아야 할 복지를 기업이 맡다가 기업이 무너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기업의 과잉복지가 문제였다는 지적이다. 복지 논쟁은 정부 내에서도 진행 중이다.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사이에서 되풀이되고 있는 의료영리법인 허가 논란의 본질은 복지다. 의료영리법인 설립을 통해 서비스산업을 일으키려는 재정부는 태국 같은 나라를 지향점으로 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호텔 같은 병원에서 아침에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오후에 관광을 다녀오면 건강검진 결과가 나와 있다고 한다. 선진국 의료비의 절반도 되지 않는 비용으로 치료하고 관광까지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태국의 이런 가격경쟁력과 상품 경쟁력은 외국인들의 발길을 유인하고 있다. 태국을 방문하는 의료 관광객은 2007년 한해에 154만명. 태국보다 의료기술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우리나라의 외국인 의료 방문객은 1만 5000명으로 100분의1 수준이다. 복지부는 영리의료법인을 허용하면 병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의료 공백이 예상되고 진료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반대한다. 복지 논쟁의 시작은 우리 사회의 복지수준을 높이는 계기라고 본다. 하지만 복지 논쟁이 소모적인 공방에 그쳐서도, 이념싸움으로 변질되어서도 곤란하다. 보편적이냐, 선택적이냐에 몰입하면 복지논쟁의 진전을 찾기 어렵다. 감기약 하나 슈퍼마켓에서 사먹는 일, 영리의료법인 허가도 결론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 아닌가. 복지 논쟁은 치열하면서도 신속하게 결론이 내려져야 한다. 지루한 정쟁을 거치는 시간만큼 국민들은 복지 혜택에서 소외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jhpark@seoul.co.kr
  • “경매시장 후끈… 알고 참여하세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사라지고 아파트값이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 따라서 급매물을 놓친 사람들이 경매시장으로 몰리면서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까지 경매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경매시장이 달아오르는 만큼 낙찰가율도 높아지고 있다. 경매 참가 전 철저한 매물 분석 등을 거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6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2월 경기와 인천지역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월보다 (81.94%)보다 1.35%포인트 오른 83.2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75.93%) 이후 6개월 연속 오른 것이다. 특히 경기지역은 낙찰가율이 83.41%로 1월에 비해 2.58% 상승하며 최근 6개월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시세 확인 경매물 주변 중개소서 부동산태인 이정민 팀장은 “전세난이 수도권 외곽으로 퍼지는 가운데 서울에서 내집마련에 실패한 실수요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낙찰가율과 입찰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매는 물건분석 등을 자세히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심상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먼저 물건의 시세를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 직접 확인해야 한다. 물건 감정을 했던 때와 시간 차가 있기 때문에 감정가가 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경매로 나온 아파트 단지의 시세를 꼭 확인하고 낙찰가를 정하는 것은 필수. ●유찰 많을수록 유치권 등 점검 또 유찰횟수가 많을수록 물건의 가격은 내려가지만 ‘문제점’이 있을 확률이 높다. 특히 유치권(점유를 할 수 있는 권리)은 등기부등본이나 법원 물건명세서에도 나타나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즉 밀린 공사대금이나 인테리어 비용 등은 낙찰자에게 승계되므로 철저한 사전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또 아파트 경매는 대지권이 미등기로 남아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미등기 상태의 아파트는 나중에 권리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아파트 관리 등 공과금이 밀린 것은 없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지지옥션의 강은 팀장은 “부동산 경매는 철저한 권리분석과 조사 없이 낙찰을 받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면서 “초보자들은 낙찰가의 1~1.5% 정도 수수료를 아까워하지 말고 경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유식 만들기·모유 수유 걱정 마세요

    이유식 만들기·모유 수유 걱정 마세요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 5~6개월부터 시작하는 이유식은 초보 엄마들에게 큰 숙제다. 이유식을 위한 냄비, 아기용 수저, 그릇, 보관 용기 등이 시중에 많이 있지만 재료를 다지고 분량을 맞춰 아기 입맛에 맞게 끓여 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엄마들의 고민과 수고를 한번에 해결해 주는 획기적인 제품이 나와 세계적인 인기상품이 됐다. 필립스 아벤트의 ‘이유식 마스터’는 찜기와 블렌더(분쇄기· 위)의 기능을 한데 모은 신개념 이유식 조리기다. 이유식 재료를 썰어 넣고 스팀으로 찐 다음 용기를 뒤집어 갈기만 하면 엄마표 건강 이유식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찜기 완료 알림등과 자동 전원 차단 기능이 있어 이유식을 만들면서 안심하고 아기를 돌볼 수 있다. 또 아기에게 좋은 재료를 쪄서 조리하기 때문에 비타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고 간편하게 이유식을 완성할 수 있다. 지난달 19일 홈쇼핑에서 판매 방송이 나가자마자 1분당 56대씩 판매되어 목표 대비 158%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이유식 만들기에 지쳐 있던 아기 엄마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굳이 개그우먼 ‘출산드라’가 외치지 않더라도 자연분만과 모유 수유는 최근 출산과 육아의 자연스러운 풍조로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직장을 다니면서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들에게 유축기는 필수품이 됐다. 아벤트의 유축기는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폴리에테르술폰(PES) 재질로 만들어진 데다 열탕 소독에도 변형이나 변색이 적다. 실제 아기가 빠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유축기가 작동해 고통 없이 유축이 가능하다. 전동유축기(아래 오른쪽)는 아기의 수유 리듬을 기억하는 전자 메모리 기능이 있으며, 건전지 사용이 가능해 외출할 때도 편리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홀몸노인 말벗서비스] ‘한땀 한땀’ 사랑의 수의 뜨기

    [홀몸노인 말벗서비스] ‘한땀 한땀’ 사랑의 수의 뜨기

    “생전에 어머니가 삼베로 수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지요. 윤달에 수의를 만들면 오래 산다는 설이 있어서 윤달에 수의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 했어요. 속저고리, 저고리, 단속곳(속옷), 치마, 버선 등 가짓수만도 장난이 아니었지만 모두 만들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3일 동대문구 여성복지관에서 생활한복반 수강생들에게 수의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이춘희(50)씨가 어머니를 떠나보낼 때 손수 수의를 만들던 기억을 더듬으며 이렇게 말했다. 임종 때 일기처럼 썼던 글도 떠올렸다. “그리운 엄마, 이제야 바느질이 다 끝났네요. 엄마에겐 정말 입히고 싶지 않았는데 먼 나들이 가실 때 입으라고 삼베로 만들었어요. 꼭 제가 만들고 싶었어요.”라고. 그리운 부모를 위해 한땀 한땀 수의를 만들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슬픔은 사라지고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씨가 수의 만들기 봉사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녀는 매달 셋째주 월요일 수강생 11명과 함께 얼굴도 모르는 홀몸 노인을 위한 수의를 만든다. 1습을 제작하는 데 삼베 2필(400자)에 25만원의 재료비가 들지만 회원들이 월 회비 1만원씩 모아 재료를 준비했다. 남자 수의를 만들려면 겉옷에 해당하는 창의를 비롯해 두루마기인 중치막, 습신(신발), 악수(손싸개), 면목(얼굴가리개), 과두(배가리개) 등 무려 23종이나 된다. 여자 수의도 원삼(웃옷), 당의(저고리), 버선, 여모(머리를 싸는 베) 등 21종류다. 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시간과 정성을 쏟아부어야 해낼 수 있는 인내의 작업이다. 우선 사람 치수보다 크게 본을 뜬 후 삼베로 수의 패턴을 떠서 재단을 하고 마지막에 각각의 수의 종류에 맞게 바느질을 해야 한다. 손이 부르트도록 한땀 한땀 손바느질을 해야 하기 때문에 11명의 초보 봉사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 8일 어버이날 홀몸 노인에게 전달할 생각에 모두가 열성이다. 남녀 수의 각 1습을 제작하는 데만 꼬박 1년. 이제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전태분 수의사랑나눔 회장은 “회원들의 정성 덕택에 수의 제작의 결실을 보는 것 같아 흐뭇하다.”며 “옷감 후원만이라도 잘 되면 더 많은 수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다.”고 토로했다. 생활한복반 수강생들은 다음달 완성된 수의를 전시한 뒤 필요한 홀몸노인을 추천받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