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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10대그룹 총수 주식자산 1조8000억↓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로 10대 그룹 총수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자산이 연초 대비 1조 8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민간그룹 총수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는 7일 종가 기준으로 25조 6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27조 4490억원에 비해 6.6%(1조 8123억원) 줄어든 것이다. 상장사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현재 11조 7598억원으로 연초보다 1.8%(2178억원) 감소했다.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증가세를 보이다가 7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6%대 폭락하면서 하루 사이에 5143억원이 증발해 연초 대비 감소로 돌아섰다. 2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자동차주가 엔화 약세의 직격탄을 맞자 주식자산이 급감했다. 연초보다 9.7%(6465억원)가 감소한 6조 355억원으로 금액 기준으로는 10대 그룹 총수 중 가장 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연초 대비 1.4%(285억원) 줄어든 1조 9601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8%(232억원) 감소한 1조 2775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2%(959억원) 하락한 1조 75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조선경기 침체로 주식 지분 가치가 연초보다 18.1%(3473억원) 감소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GS건설의 1분기 ‘어닝쇼크’(실적 하락 충격)로 주가가 폭락해 지분가치가 연초보다 36.0%(2485억원) 급감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연초 1158억원에서 이달 7일 1231억원으로 6.3%(73억원) 불어나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주식자산이 증가했다. 주식자산이 1조원 이상인 주식부호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15명이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컴퓨터 백신만 깔면 안전?

    컴퓨터 백신만 깔면 안전?

    컴퓨터라면 개인용, 업무용을 불문하고 1개 이상씩은 꼭 설치돼 있는 ‘백신’, 우리는 백신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7일 보안 솔루션 업체 안랩에 따르면 백신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는 ‘백신만 깔면 안전하다’다. 그러나 진실은 그렇지 않다. 백신의 기본 원리는 새로운 악성코드가 발견되면 이를 분석한 뒤 업데이트를 통해 침투를 막는 방식이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신규 악성코드’에는 사실 무용지물이다. 한 예로 올해 초 미국 뉴욕타임스가 해커의 공격을 당했을 때, 여기에 백신을 공급하던 업체는 내부에 침투한 악성코드 45개 중 딱 1개밖에 잡아내질 못했다. 해커들이 백신이 모르는 새로운 악성코드를 만들어 침투시켰기 때문이다. 안랩은 우리나라에서만 신종·변종 악성코드가 하루 최고 50만개까지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백신은 무용지물일까. 그것도 오해다. 백신은 이미 알려진 보안 위협에 대한 기본 방어막으로, 백신이 없다면 인터넷에 떠도는 초보 수준의 해킹 도구에도 컴퓨터가 뚫릴 수 있다. 내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걸렸다고 ‘포맷해 버리면 그만’인 걸까. 아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개인 컴퓨터에 대한 보안 공격은 기업 등 조직 서버에 침투하기 위한 예비 동작으로 보고 있다. 내 컴퓨터의 취약한 보안이 여기 연결된 회사나 정부 네트워크에 크나큰 피해를 줄 수도 있는 셈이다. 인치범 안랩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보안에는 100%가 있을 수 없다”며 “내 컴퓨터를 지키는 게 사회 보안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꾸준한 백신 업데이트, 의심스러운 메일 클릭 자제, 소프트웨어 보안 패치 등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랩은 보안 지식 공유·이해를 위해 이달부터 ‘보안 바로 알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백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그 첫 번째 주제다. 안랩은 다음 달 31일까지 사용자 스스로가 참여하는 과정에서 보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보안 지식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검찰 어이없는 실수로 출금 풀려 ‘대마초’ 비앙카 두 달전 美 도피

    검찰 어이없는 실수로 출금 풀려 ‘대마초’ 비앙카 두 달전 美 도피

    검찰이 출국 금지 재신청을 하지 않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24)가 두 달 전쯤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대마초를 수차례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비앙카는 3월 말에서 4월 말 사이 미국으로 출국했다. 비앙카는 출국 뒤 열린 세 차례 공판에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법원은 지난 4일 3차 공판에서 비앙카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1차 공판일인 4월 30일 국선 변호인을 통해 비앙카의 출국 사실이 알려지자 지인을 통해 입국을 종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앙카는 3차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미국에서 발급받은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을 뿐 재판정에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당초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출국금지됐던 비앙카가 한국을 떠날 수 있었던 것은 검찰이 초보적인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검찰은 불구속 기소를 하며 도주 가능성을 고려해 출국 금지 재신청 여부를 판단하는데, 외국인인 피고인의 특성상 당연히 했어야 할 재신청을 하지 않아 비앙카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가 풀려 버렸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앞으로 인터폴 수배 등 국제 공조가 가능한지 검토할 계획이다. 성남지청 관계자는 “실수를 인정한다”며 “비앙카가 입국해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 청라 ~서울 강서 간선급행버스체계 세금 먹는 하마 되나

    다음 달 개통을 앞둔 인천 청라지구∼서울 강서 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예측 수요가 당초보다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라∼강서 간 BRT는 총길이 23.1㎞(인천 12.4㎞, 부천 6.2㎞, 서울 4.5㎞)로 사업비 1233억원(국비 387억원, 지방비 598억원, 기타 248억원)이 투입됐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청라∼강서 간 BRT 교통수요 예측 및 수익성 재분석’ 결과 BRT 하루 평균 수요는 내년 930명, 2018년 1652명, 2028년 2656명이다. 이는 시가 지난해 7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반영한 예측수요 내년 1만 2000명, 2018년 2만 6638명, 2028년 4만 3713명의 10%도 안 되는 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은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와 주변지역 개발이 늦어지면서 청라지구, 루원시티, 마곡지구 등 의 입주율이 2014년 44%(당초 70%), 2015년 53%(73%), 2017년 87%(100%) 정도에 머물기 때문이다. BRT 적자 규모도 올해 13억 2000만원, 2016년 5억 1000만원, 2018년 3억 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청라∼강서 BRT가 조기에 안착하려면 추가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통행시간 단축, 서울 도심부 연결, 연계환승시설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급행버스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현재 15개 정류소 가운데 주요 환승 거점인 청라, 가정, 화곡, 가양 등 일부 정류소만 정차하는 급행버스를 도입하면 통행시간을 50여분에서 9분가량 단축할 수 있다. 또 가정택지지구와 루원시티 구간 직선화 사업을 마무리하면 5분가량 줄일 수 있다. 이 밖에 BRT와 지하철 간 환승 할인율을 높여 이용자 증가를 유도하고 BRT 정류장과 전철역 등 다른 대중교통으로 환승하기 쉽도록 노선을 개선할 필요도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BRT 종점인 가양역 회차 우회거리를 최소화하거나 신호체계를 BRT 우선신호로 변경하는 등 통행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한·중 군사협력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중 군사협력 한 단계 ‘업그레이드’

    정승조 합참의장과 중국 팡펑후이(房峰輝) 총참모장과의 4일 한·중 고위급 군사회담은 양국 간 군사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 2008년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선언했음에도 남북 대치의 한반도 특수상황 때문에 한·중 군사협력이 초보적인 신뢰구축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강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군 수뇌부 간 상시 전화통화 체제를 구축하는 데 합의했고 소장급 전략협의체도 양국에서 정기적으로 번갈아 가면서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덴만 해역 등의 파병부대 간 공조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 군 합참의장의 방중은 2007년 이후 6년 만이다. 2008년 양국 간 외교 관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차기 군사회담은 내년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정 의장이 우리 군 C130 수송기를 이용해 방중할 수 있도록 중국이 허용한 것은 양국 간 상당한 신뢰 관계를 반영한 것이란 평가다. 여기에다 양국이 독자적으로 실시하는 대테러 훈련과 화력시범 훈련 등을 참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은 초보적 신뢰구축 단계를 뛰어넘은 중간 단계의 신뢰 관계로 진입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한·중 군사교류협력 강화가 한·미·일 동맹관계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미국도 한국이 중국과 군사관계를 확대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회담이 끝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의장과 팡 총참모장이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북한의 비핵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정착하기 위해 군사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북한이 우리 정부와 대화를 거부한 채 동해로 발사체를 발사하는 등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북한 도발 시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합참이 전했다. 북한에 영향력이 큰 중국에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군사대표단은 정 의장을 비롯해 육·해·공군, 해병대 장성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역대 방중 군사대표단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특히 군 고위급 인사로는 최초로 C130 군용기를 이용해 방중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군용기를 타고 중국 영공을 통해 중국군 부대를 방문한다는 건 그만큼 두 나라의 신뢰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 등 군사대표단은 5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의 중국 북해함대 사령부를 방문한 뒤 귀국한다. 칭다오는 중국의 첫 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의 모항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인사]

    ■감사원 ◇승진△공공감사운영단장 이철진△감사교육원 교육운영부장 백복수◇전보△금융기금감사국장 강경원△건설·환경감사국장 이도승△공공기관감사국장 정경순△사회복지감사국장 김일태△행정·문화감사국장 한현철△심의실장 최영진△교육감사단장 김종호△지방건설감사단장 한정수△감사품질관리관 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전보△OECD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 이경만△경쟁정책과장 김재신△국제협력과장 김성근△기업집단과장 황원철△카르텔총괄과장 신영호△카르텔조사과장 김대영 ■전남도 ◇지방기술서기관△의회사무처 건설소방수석전문위원 조성필△전남개발공사 개발본부장 직무대리 전동호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이사 김종천 ■보건사회연구원 ◇본부장△기획조정본부 정홍원△보건정책연구본부 이상영△사회정책연구본부 이태진△인구정책연구본부 이삼식△미래전략연구본부 원종욱◇실장△연구기획실 김경래△경영지원실 조남주◇센터장△건강보장연구센터 신현웅△생활습관병연구센터 정영호△식품정책연구센터 정기혜△의약품정책연구센터 박실비아△사회정신건강연구센터 송태민△기초보장연구센터 노대명△사회서비스연구센터 박세경△사회통합연구센터 여유진△지역사회보장발전연구센터 김승권△고령사회연구센터 정경희△연금연구센터 윤석명△국제개발협력센터 강유구△정보기술융합센터 정영철◇단장△지방이전추진TF 박천화△산학협력추진TF 박종돈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대우△감사실장 이유식△방재시험연구원 부원장 이두형◇부장△교육홍보팀장 김인태△경기강원지부장 황건만△교육사업팀장 정광웅◇차장△정보전산팀장 최성규△고객서비스팀 유근호△중앙지부 변준호◇과장△인사회계팀 여한승△특수보험팀 이보영△방내화팀 서희원△화재환경시스템팀 양우진◇팀장·지부장△경영기획팀장 김원철△총무팀장 박영근△조사연구팀장 우유진 △서베이팀장 최상종△특수진단팀장 김광섭△중앙지부장 손영진△부산경남지부장 박태완△대구경북지부장 최상두△인천지부장 이상현△대전충청지부장 최의현△광주호남지부장 백광현△업무지원팀장 이복영△화재조사센터장 김보욱 ■신한생명 ◇부사장보△전략영업채널 손명호△영업지원그룹 김철△고객지원그룹 한충섭◇본부장△복합TM본부 조권섭△ACE본부 하성식△중부본부 이재균△CS추진본부 윤중환△경인본부 오원철 ■전북일보 △논설위원 겸 총무부장 홍동기△체육부장 강인석△정치부 서울주재 기자 박영민△객원논설위원 신은식 ■조세일보 △전문위원실 실장 김대성 ■IBK연금보험 ◇부서장△상품개발팀장 나영일◇전보△선임계리사 김상민 ■울산대학교 ◇승진△취업창원지원부처장 배흥식△정보인프라팀장 구자근△평생교육원 교학행정실장 김신배△산학지원팀장 김상문△학적관리팀 김권섭△의과대학 교학행정팀 이현민△학생복지팀 구봉재△총무인사팀 이상용◇보직임용△홍보팀장 박동순△디자인대학 교학행정실장 이무남◇전보△총무인사팀장 박수동△대외협력팀장 박원양△기획평가팀장 배준△교육대학원 교학행정실장 전정웅△ 미술대학 교학행정실장 신기정
  • [커버스토리-로컬푸드 시대] 소비자 직거래로 로컬푸드매장 채소값 대형마트보다 10~50% 저렴

    [커버스토리-로컬푸드 시대] 소비자 직거래로 로컬푸드매장 채소값 대형마트보다 10~50% 저렴

    ‘농민→산지 수집상→도매시장→공급업체’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다단계 구조의 채소 유통경로와 달리 ‘농민→소비자’라는 단순한 직거래 구조를 거치는 로컬푸드 유통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가격 경쟁력이다. 농가는 농산물을 중간 마진 없이 직접 판매해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산지에서 바로 온 싱싱한 농산물을 10~50%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로컬푸드가 도시농업과 함께 도시민들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일반 대형유통마트와 견줬을 때 로컬푸드 매장의 채소 가격은 과연 얼마나 저렴한 걸까. ‘미스터리쇼퍼’(고객으로 가장해 매장 직원의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사람)가 되어 같은 품목, 같은 양의 채소를 양쪽 매장에서 구입함으로써 가격대와 신선도 등을 비교해 봤다. 31일 오후 3시 경기 김포시의 김포로컬푸드 공동판매장을 찾았다. 한산할 것이란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매장은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돌이 채 안 돼 보이는 어린아이를 업은 초보 주부에서부터 흰머리의 노년 부부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곳곳에서 ‘신선하다’는 품평이 이어졌다. 직원들은 “미나리와 쑥갓 등 모든 녹색 채소는 당일 아침 김포 지역 농가에서 따온 신선한 야채입니다”라며 목청을 한껏 높였다. 실제 비닐 포장에 담긴 채소들은 물기를 머금은 채 신선도를 꽤 뽐냈다. 단골인 듯한 손님 몇 명이 직원에게 “오늘 감자 안 들어왔느냐. 감자가 필요하다”고 재촉했다. 매장 직원은 “감자가 오전에 동났다. 지금 인근 농가에서 감자를 채취해 매장으로 가지고 오는 중”이라며 손님들을 달랬다. 20분 정도 지나 감자 농사를 짓는 이태성(45)씨가 갓 캐 온 감자 세 상자를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정량으로 포장해 내놓았다. 황토가 묻은 감자엔 흙냄새가 물씬 풍겼다.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서 8개월 된 아들의 이유식 재료를 사기 위해 김포까지 한걸음에 달려왔다는 주부 노수현(34)씨는 유독 꼼꼼하게 감자를 골랐다. 노씨는 “첫 아이라 그런지 좋은 것만 먹이고 싶다. 농산물마다 직거래 농가의 정보가 적혀 있고 값도 대형마트에 비해 싼 데다 무농약 작물이라 믿음이 간다”면서 “2주일에 한 번꼴로 매장을 방문해 먹을거리를 구입한다”며 웃었다. 실제로 로컬푸드매장의 모든 채소 진열대마다 재배지, 농가 대표명, 무농약 인증번호, 생산량 등의 정보가 기재된 인증서 팻말이 놓여 있다. 대형마트 유기농 채소 코너와 김포로컬푸드 공동판매장에서 판매 중인 같은 품종 및 중량의 채소 가격대를 비교해 봤다. 로컬푸드 매장의 채소는 대부분 일반 대형마트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 31일 기준 무농약 시금치 200g은 로컬푸드 매장에서 1300원, E대형마트에선 1980원에 팔렸다. 무농약 미나리 200g은 로컬푸드 매장에서 1500원, E대형마트에선 3450원에 판매된다. 무농약 열무 500g은 로컬푸드 매장에서 750원, E대형마트에선 2680원으로 책정됐다. 신선한 무농약 유기농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 매장의 장점이 알뜰한 주부들에게 입소문을 타는 건 시간 문제로 보였다. 지난해 말 개업한 김포로컬푸드 공동판매장은 평일 300~400명, 휴일에는 평균 1000명의 손님을 맞는다고 한다. 지난 4월에는 1억원, 5월에는 1억 2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채소를 전국에서 공급받는 대형마트와 달리 김포에서만 재배된 농작물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로컬푸드 매장의 채소 공급이 1년 내내 이뤄지는지 의문이 들었다. 최장수 김포로컬푸드 기획실장은 “친환경채소연구회 120개 농가와 계약을 맺어 거래하고 있다”면서 “농가마다 같은 시기 재배 품목이 겹치지 않는 릴레이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있어 농작물이 꾸준히 공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통상임금 확대땐 1인 임금 1.4% 증가”

    “통상임금 확대땐 1인 임금 1.4% 증가”

    통상임금 산정 범위에 고정상여금과 기타수당 등이 포함될 경우 노동자 1인당 임금이 평균 1.4%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기업의 추가 노동비용은 최대 21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경영계는 38조 5000억원, 노동계는 5조 7000억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진호 한국노동연구원 박사가 28일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주최로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서 열린 ‘통상임금과 임금체계 개편’ 토론회에서 밝힌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면 기본급의 비중이 낮고 고정상여금 비중이 높은 대규모 제조업체 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증가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산업·기업규모·고용 형태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면 향후 1년간 노동자 1인당 임금 증가율은 평균 1.4%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4인 이하의 사업장에서는 임금 증가율이 0.1%였지만 300인 이상 사업장은 2.8%로 예상됐다. 특히 4인 이하 사업장 비정규직의 경우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임금 증가율은 전혀 없는 것으로 분석돼 영세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정규직은 3.2% 임금 증가율을 보였지만 30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도 비정규직은 임금 증가율이 0.6%로 분석돼 고용형태에 따른 차이가 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의 임금 증가율이 2.9%로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그는 또 이번 연구에서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기업의 노동비용은 통상임금에 상여금과 기타수당이 포함될 경우 최대 21조 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통상임금 산정범위 확대에 고정상여금만 포함될 경우에는 최대 14조 6000억원이 늘어난다고 봤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통상임금 문제는 일차적으로 입법부가 기업의 노사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상임금에 특정 항목을 포함하느냐 마느냐를 논쟁하는 것은 초보적이며, 비생산적인 논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임금의 개념과 범위를 명확히 하고 이를 토대로 현행 임금제도의 개편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배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통상임금 관련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서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는 동시에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 사정에 따라 상여금의 일부를 성과배분형 변동 상여금으로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재계를 대표해 참석한 이동응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통상임금 문제는 사회적 파장이 크기 때문에 법원이 하나의 단적인 사례를 가지고 전체를 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노 측에서 주장하는 대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넣게 된다면 노동시장의 균형이 무너지고, 임금 배분의 왜곡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반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제복 벗고 배우로” 학폭 예방 연극 올린 의경들

    “제복 벗고 배우로” 학폭 예방 연극 올린 의경들

    의무경찰들이 연극동아리를 창단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공연에 나서 화제다. 주인공은 노관우(24) 상경 등 청주 청남경찰서 소속 의경 7명. 이들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생들을 상대로 연극 공연을 해보자는 노 상경의 제안에 지난달 18일 연극동아리 ‘인스토리’를 만들었다. 모두가 연극과 거리가 멀었지만 누구의 가르침도 없이 직접 극본을 쓰고 연기 연습도 했다. 이종호(33) 청남경찰서 경비계장 등 직원들은 핀 마이크를 마련해 주는 등 이들에게 장비와 간식을 챙겨줬다. 연극 초보자들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한달여 만에 내놓은 첫 작품은 ‘사건번호 117’. 117은 청소년 상담전화번호다. 30분짜리인 이 작품은 친구를 괴롭히던 가해 학생이 법정에서 잘못을 뉘우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는 학생들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용감한 녀석들’ ‘나쁜 사람’ 등 인기 있는 개그 프로그램을 패러디해 대사를 만들기도 했다. 고교 시절 비보이 활동을 했던 최대명(23) 일경이 법정에서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장면도 넣었다. 이들의 작품은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일 여자 경찰을 희망하는 충북여고 학생 20명을 경찰서로 초청해 공연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져 너무 좋았다는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연극이 끝난 뒤 경찰과 학생들 간의 진지한 토론도 이어졌다.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다음 달에는 벌써 10개 학교가 공연을 요청해 왔다. 이 계장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 한 학생들이 실제 겪었던 사례들을 중심으로 연극을 만들었고 학교폭력 예방 연극을 처음 접하면서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우(23) 일병은 “학생들에게 도움도 주고 대원들 간에 협동심도 길러져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전역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연극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마오타이酒 생존전략…서민들아, 날 마셔 다오

    중국 최고급 술의 대명사인 마오타이(茅台)가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이저우(貴州) 마오타이그룹 위안런궈(袁仁國) 회장은 최근 열린 주총에서 “공무원 접대비 규제로 마오타이를 포함한 전체 백주 시장이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향후 마오타이 판매의 주요 타깃층을 공무원에서 민영 기업가와 일반 대중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고 반관영인 중국신문사가 17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접대비로 소비되던 마오타이 판매액은 그간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고 털어놨다. 공직 사회가 마오타이의 주요 소비층이었다는 설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마오타이그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시진핑(習近平) 정권 이후 반부패 청렴 운동이 시작되면서 공무원 접대비로 고가 술을 사지 못하도록 하는 기존 규제가 강력하게 시행되는 데다 백주의 주요 소비층인 군에 ‘금주령’까지 내려지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은 만큼 판매처를 다변화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상무부 연구원 소비경제연구부도 보고서를 내고 “시 총서기가 지난해 12월 사치와 낭비 근절을 주문한 당의 ‘8개항 규정’과 ‘금주령’을 내린 뒤 백주 매출이 급감했으며, 정부 소비가 시장 선도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민간 백주 시장도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오타이는 시진핑 정권의 반부패 바람은 물론 발암물질인 가소제 함유 등 유해 성분 논란까지 더해져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보편적인 500㎖짜리 페이톈(飛天)마오타이 알코올 함량 53도 제품은 도매가 기준 895위안(약 16만원)으로 지난해 초보다 1000위안 이상 값이 떨어졌다. 구이저우 마오타이의 주가도 곤두박질쳐 지난 9개월간 무려 990억 위안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2017년까지 수출中企 10만개 육성

    정부가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시행한다. 수출촉진 지원 정책의 주 대상을 대기업에서 중소·중견기업으로 바꾸기 위해서다. 창업·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26조원도 지원한다. 정부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청 등 관계 부처가 마련한 ‘중소기업 해외진출 역량강화 방안’을 심의했다.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수출 중소기업 10만개, 수출 1000만 달러 이상 글로벌 강소기업 30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수출 초보 중소기업→수출 유망 중소기업→글로벌 강소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역량진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역별 수출지원센터가 역량·단계별 지원을 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중견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조기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하이웨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창업·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보증 등 26조원 안팎을 지원하는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을 이르면 다음 주쯤 확정할 예정이다. 창업·벤처기업 지원 8조여원, 보증 지원 18조원 등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창업기업 융자 3조 7000억원, 투·융자 복합금융 150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은 창업 지원 등 융자로 1조 4200억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캐피털 신규투자로 1조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금융위는 창업기업 보증지원을 확대하고, 신규보증 중 창업기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세제 지원은 개인 벤처투자자의 소득공제 비율을 현행 투자금의 30%에서 10~20% 포인트 높이고, 소득공제 한도도 현재 소득의 40%에서 10% 포인트 정도 올리는 방안이 검토된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 아파트거래 ‘꿈틀’… 4월 41%↑

    서울 아파트거래 ‘꿈틀’… 4월 41%↑

    4·1 부동산 종합 대책 이후 꽉 막혀 있던 서울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풀리고 있다. 1일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의 아파트 매매현황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총 5740건으로 지난해 4월의 4061건보다 1679건(41.3%) 늘어났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침체를 맞았던 서울의 아파트 거래시장은 취득세와 양도세를 감면해 주는 9·10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3개월간 반짝 거래가 살아났다. 하지만 혜택이 종료된 이후 거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거래절벽’이라는 말까지 만들어졌다.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 바닥론이 확산되던 상황에서 4·1 대책이 나오자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매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달 상임위를 통과하고 나서 거래가 집중됐다는 점에서 4·1 대책의 효과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4·1 대책의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권의 주택 거래가 확연하게 늘었다. 지난해 4월 270건에 그쳤던 강남구의 아파트 거래는 지난달 486건으로 무려 80%나 늘었다. 송파구도 246건에서 471건으로 91.4%가 늘었고, 서초구는 143건이던 아파트 거래가 287건으로 두 배로 뛰었다.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강동구도 250건에서 337건으로 34.8%가 증가했다. 강남의 한 부동산 중개사는 “부동산 시장이 움직일 때 강남이 가장 먼저 움직이는 불문율이 이번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물론 다른 소형 아파트도 거래의 물꼬가 트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4·1 대책의 효과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 30일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불확실성이 거의 사라졌다”면서 “이달부터 신규 분양과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아직 아파트 거래가 본격적인 활성화 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달 거래된 아파트의 대부분이 ‘급급매’로 나온 저가 매물이었고, 비교의 대상이 되는 지난해는 아파트 거래가 사실상 멈췄던 시기”라면서 “최근 올라가고 있는 아파트 호가를 매수자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 강남 재건축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잠실 주공5단지 119㎡의 매매가격은 11억 9000여만원으로 올해 초보다 1억원 가까이 뛰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급매가 사라지자 매수자들도 대기 상태”라면서 “이 가격에 뛰어드는 사람은 아직 별로 없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주말 영화

    ■델리카트슨 사람들(EBS 토요일 밤 11시) 전직 서커스단 광대인 루이종은 방을 세놓는다는 신문 광고를 보고 어느 여인숙을 찾아간다. 음울하고 인적 드문 거리에 있는 건물의 1층에는 ‘델리카트슨’이라는 간판의 정육점이 있다. 그런데 이곳은 극심한 식량난 속에 마지막 대안으로 인육을 파는 가게이다. 그런데 인육의 공급원은 다름 아닌 여인숙 투숙객들. 임대 광고는 바로 정육점 주인 클라페가 사람들을 유인하려고 낸 것이었다. 한편 클라페의 딸 쥘리는 어느 날 곤경에 처한 자신을 도와준 루이종에게 호감을 느끼고 급기야 사랑에 빠진다. 클라페는 루이종을 죽일 음모를 꾸미지만 좀처럼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루이종의 희생을 막아야겠다는 일념이 가득한 쥘리는 지상사회체제에 반대하며 하수구에 들어가 사는 지하 인간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이들은 엉뚱한 실수를 저지른다. ■독립영화관-심플라이프(KBS1 토요일 밤 1시 10분) 타오(예더셴)는 4대에 걸쳐 로저(류더화)네 집안일을 하며 살아왔다. 꽤 성공한 영화제작자인 로저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모두 이민을 가고, 중국 전역으로 출장이 잦은 로저를 돌보던 타오는 갑작스레 중풍으로 쓰러지고 만다. 자기 몸조차 추스르기 어려워지자 로저에게 폐가 되지 않기 위해 요양병원행을 자처한 타오는 그곳에서 여러 사연 있는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며 새로운 가족에 적응하려 노력한다. 한편 타오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관심을 쏟으며 그녀를 돌보는 로저는 자신에게 타오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깨닫게 된다. 하지만 타오의 건강은 점점 악화되고 로저는 사랑하는 타오와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 ■영어 완전 정복(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영주는 동사무소 말단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스포츠신문 운세란을 열심히 읽는 9급 공무원이다. 그녀는 별 볼일 없는 외모에 성격까지 별나고 엉뚱하지만, 자신의 엄청난 매력을 세상이 몰라줄 뿐이라는 신념 하나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동사무소에 파란 눈의 외국인이 찾아와 민원 처리를 요구하면서 영주의 무사태평한 일상에도 풍파가 몰아친다. 그 흔한 오백 원짜리 복권 한 장에도 당첨돼 본 적 없는 그녀가 영어 한마디 못하는 동료를 대표하여 영어 완전정복 주자에 당첨된 것이다. 영주는 진땀 나는 레벨 테스트를 거쳐 생초보반을 배정받는다. 그러나 이 엉뚱한 공무원 처녀, 알파벳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바람기가 다분한 문수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 SK 역시… 농구 시상식 주요부문 싹쓸이

    ‘폭주 기관차’ 김선형(25·SK)이 프로 데뷔 2년 만에 코트의 ‘왕중왕’으로 우뚝 섰다. 김선형은 25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96표 가운데 84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49경기에서 평균 12.1득점, 4.9어시스트로 팀의 정규리그 1위 등극에 일등공신이 됐다. 김선형은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 패배가 아쉬운 듯 “내년에 숙제가 많이 남아 있다. 정규리그보다 값진 통합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선수상은 최부경(24·SK)에게 돌아갔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1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최부경은 올 시즌 54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8.5득점과 6.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감독상은 ‘초보 감독’으로 팀을 9위에서 1위로 끌어올린 문경은(42·SK) 감독이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문 감독은 정식 사령탑에 오른 첫해 정규리그 최다승(44승) 타이를 기록하며 만년 하위팀이던 SK를 강팀으로 변모시켰다.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모래알 조직’이란 비아냥을 들었던 팀의 체질을 완전히 바꿨다. SK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모비스에 4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지만 주요 부문 상을 모두 휩쓸었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정규리그 MVP와 신인선수상, 감독상을 한 팀이 휩쓴 건 2001∼02시즌 동양(현 오리온스)에 이어 SK가 두 번째다. 베스트 5에는 가드 부문에 김선형과 양동근(32·모비스), 포워드 자리에 애런 헤인즈(32·SK)와 문태영(35·모비스)이 각각 선정됐다. 센터 부문에서는 리온 윌리엄스(27·오리온스)와 로드 벤슨(29·모비스)이 공동 수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정부질문] “추경, 민생·경기진작 효과 큰 3분야에 집중”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악화된 경제상황을 방치하면 하반기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의 원안 통과를 국회에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가 국회 본회의에서 대독한 새 정부 첫 시정연설에서 “우리 경제는 사상 최초로 7분기 연속 전기 대비 성장률이 1%에 못 미치고 있고, 취업자 증가세도 당초 예상보다 둔화하는 등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악화된 경제 여건으로 인해 세입도 당초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하반기 우리 경제는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재정 여력 부족과 맞물려 더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장기 저성장 흐름을 조기에 차단해 경기회복 기반을 마련하고 고통받는 서민·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고자 세출증액 5조 3000억원, 세입결손 보전 12조원을 합한 총 17조 3000억원 규모의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민생안정과 경기활성화 효과가 큰 3개 분야를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일자리 확충과 민생안정(3조원), 중소·수출기업(1조 30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방재정 보전(3조원)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전날 정 총리가 추경 편성 논란에 대해 사과한 데 이어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추경안의 당위성을 강조했지만 편성 규모 등에 대한 여야 간 이견으로 국회 통과까지는 난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지방직 9급 새달부터 원서접수 시작

    지방직 9급 새달부터 원서접수 시작

    원서 접수가 마감된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에 20만명이 넘는 사상 최대 인원이 몰린 가운데 5월부터 시작되는 지방직 9급 원서 접수에 다시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급 공무원이 목표라면 일 년에 세 번의 기회가 있다. 국가직과 지방직 그리고 응시자의 거주지 제한이 없어 ‘제2의 국가직’이라 불리는 서울시 공무원 시험이다. 먼저 지방직 원서는 5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 걸쳐 접수 일정이 이어진다. 다음 달 6일 경기도와 전남도를 시작으로 5월에는 6개 지역이 원수를 접수하며 부산시와 울산시가 가장 늦은 7월까지 원서를 받는다. 지방직 9급 채용은 16개 시·도별로 원서 접수 일정이 다르므로 수험생들은 해당 지역 시험 공고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의 원서 접수 기간은 5월 27~31일이다. 수험 전문가들은 “지방직 시험은 각 시·군에서 요구하는 거주지 제한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최종 합격 뒤에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민등록등본 등을 통해 거주 기록을 정확히 살펴봐야 한다”며 “지역별로 원서 접수 일정 간격이 긴 만큼 수험생들은 공고문 등을 확인하고 자신이 응시할 지역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정리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방직 9급의 원서 접수 일정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시험일은 8월 24일(토요일)로 16개 시·도가 모두 같다. 서울시는 9월 7일(토요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경기도는 애초 1804명이었던 선발 예정 인원이 2310명으로 늘어났다. 일반행정, 사회복지직 등에서 선발 인원이 100명 이상 늘었다. 일반행정직은 1138명을 뽑는다. 일반행정직 임용 예정 기관은 수원시 216명, 성남시 99명, 고양시 82명, 화성시 71명 등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경기도 공무원 공채에 응시하려면 올해 1월 1일부터 최종 면접시험일인 11월 1일까지 경기도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갖고 있거나 1월 1일 이전까지 경기도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었던 기간이 36개월을 넘어야 한다. 이 두 가지 조건 가운데 하나만 만족하면 응시 가능하다. 이 같은 응시자의 거주지 제한 요건은 다른 시·도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서울시는 안전행정부에 문제 출제를 맡긴 다른 16개 시·도와 달리 직접 서울시인재개발원에서 시험을 주관하므로 시험일이 다르다. 올해 서울시는 기술직군인 공업, 시설, 방송통신 직렬에서 따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 또는 졸업 예정인 고졸자를 20명 선발한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경북도는 선발 인원이 경기도, 서울시 다음으로 많다. 경북의 선발 인원도 당초 계획보다 늘었다. 9급 일반행정직은 예정됐던 388명에서 14명 늘어 402명을 뽑을 방침이다. 337명의 9급 일반행정직을 선발하는 경남도는 기관별로 도 일괄 25명, 창원시 43명, 김해시 40명, 밀양시 26명, 창녕시 24명, 양산시 23명 등을 임용할 예정이다. 변호사를 7급 행정직으로 1명 선발한다고 공고해 로스쿨생들의 반발을 산 부산시는 9급 일반행정직은 288명 뽑는다. 경력채용으로 북한이탈주민 1명, 고졸자 8명도 따로 선발한다. 9급 일반행정직을 258명 뽑는 충북도는 고졸자의 경우 실업계 고교 구분 모집으로 11명을 선발한다. 충남도는 부산시보다 1급 높은 6급으로 변호사를 2명 선발한다. 9급 일반행정직은 애초보다 선발 인원이 2명 늘어 242명을 선발한다. 강원도는 9급 일반행정직을 211명 선발할 예정이며 고졸자는 축산, 기계, 농업 등의 분야에서 따로 12명을 뽑는다. 인천시는 9급 일반행정직을 203명 선발하는데 188명은 시·구에, 15명은 옹진군에 각각 임용할 예정이다. 특성화고를 졸업한 고졸자는 6명 뽑는다. 전남도는 9급 일반행정직 189명을 선발한다. 임용 예정 기관은 완도군 25명, 영암군 20명, 광양시·고흥군 17명, 해남군 16명, 목포시 15명, 곡성군 13명, 나주시 10명 등이다. 전북도는 9급 일반행정직 선발 인원이 애초 178명에서 196명으로 늘어났다. 학원 관계자는 “국가직→지방직→서울시로 이어지는 필기시험 일정에 꼼꼼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일 환율 외교전 패배 합리화 변명?

    한·일 환율 외교전 패배 합리화 변명?

    우리 정부가 최근 ‘일본이 주요20개국(G20)으로부터 엔저 면죄부를 받았다’는 분석에 대해 ‘G20은 엔저를 용인하지 않았다’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하지만 ‘외교전에서의 패배를 합리화하려는 강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엔저로 인해 한·일 간 ‘빅맥지수’는 5년 만에 역전됐다.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공동선언문은 일본의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해 당초 ‘단기 성장 지원’이라고 했다가 ‘내수 진작’으로 표현이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최 국장은 “일본의 정책 목표를 수출이 아닌 내수로 한정한 만큼 (G20이) 엔저를 용인했다는 일각의 분석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문구 수정은 신흥국들과 함께 한국의 문제 제기로 이뤄졌다”는 자화자찬 성 설명도 곁들었다. 하지만 이런 해명이 오히려 일본과의 외교전에서 패한 점을 더 부각시켰다는 분석도 있다. 선언문은 ‘디플레이션 중단과 내수 진작’이라는 목적만 충족된다면 엔저를 야기한 양적 완화 정책 자체는 승인한 셈이기 때문이다. 일본 당국자들이 최근까지 달러당 100엔 정도의 목표 환율을 공공연히 언급했다는 점에서 엔저는 일본의 ‘치밀한 계산’의 산물일 가능성이 크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미국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만나 사전 작업을 벌였지만 아소 다로 부총리 등 일본 각료들과의 물밑 외교전에서 밀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한 채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과 신흥국들이 ‘양적 완화의 부작용에 유의한다’는 부스러기를 얻은 대가로 ‘양적 완화와 엔저 용인’이라는 알맹이를 내준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98.78엔으로 전날보다는 떨어졌지만 지난해 11월 초보다는 20엔가량 높다. 이 여파로 일본 빅맥지수도 3.44달러로 떨어졌다. 우리나라(3.48달러)보다 낮다. 빅맥지수는 맥도널드 햄버거 값을 국가별 물가 및 환율 수준을 감안해 환산한 수치다. 우리나라의 빅맥 가격이 일본보다 비싸진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내년에 달러당 150엔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현 부총리는 이날 한국무역협회 주최 세미나에서 “앞으로 필요하면 (엔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 대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외화자금의 대규모 유출입을 막기 위해 금융거래세 도입 등을 준비할 시점”이라면서 “중국, 독일 등과 연대해 일본의 양적 완화와 엔저를 계속 견제함으로써 향후 자본 유출입 규제 마련의 명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제적 신용평가사 S&P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일본 정부의 정책 및 그 성공 여부의 불확실성과 관련된 위험성으로 일본 정부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강등 가능성이 3분의1 이상이라고 밝혔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일본 정부의 정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미주통신] 욕하다가…초보 앵커 첫 방송 후 잘린 사연

    [미주통신] 욕하다가…초보 앵커 첫 방송 후 잘린 사연

    뉴스에 처음 출연한 초보 앵커가 욕을 지껄이다가 바로 해고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노스다코타 주에 근거를 둔 NBC 계열의 지역 방송인 KFYR 방송에 처음으로 출연한 초보 앵커인 에이 제이 클래먼트는 생방송 뉴스가 시작되자마자 혼자서 전파를 타서는 안 되는 욕(Fu*** Sh***)을 중얼거리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되고 말았다. 순간 초보 앵커를 소개하려던 여성 앵커가 놀라서 당황한 자세를 가다듬고 겨우 그를 소개했다. 하지만 그의 첫 방송은 결국 마지막 방송이 되고 말았다. 언론사 측은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사과문을 내고 그를 즉각 해고했다. 해고를 당한 클래먼트는 그의 트위터에 “더 이상 나쁠 것이 없다. 가혹하지만 초보라서 실수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며 “난 이제 프리 앵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프로야구] ‘4월의 삼손’ 최희섭, 4경기 연속포

    [프로야구] ‘4월의 삼손’ 최희섭, 4경기 연속포

    ‘빅초이’ 최희섭(34)에게 별명이 하나 더 붙었다. 긴 머리에서 힘이 나온다는 ‘삼손’이다. 요즘 장발 스타일을 고수하는 프로야구 KIA의 최희섭이 21일 문학 SK전에서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두 번째 타석인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세든의 137㎞짜리 직구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6회 1사 2, 3루에서 고의사구를 얻어 나갔지만 후속 타자들의 잇단 삼진으로 득점에 실패한 최희섭은 네 번째 타석인 7회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윤길현의 136㎞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최희섭이 한 경기 멀티홈런을 기록한 것은 2010년 5월 4일 광주 한화전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로써 최희섭은 지난 17일 광주 LG전 이후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 가면서 자신의 이 부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최희섭은 2009년 9월 19일 광주 LG전부터 25일 광주 넥센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친 적이 있다. 시즌 초반인 4월부터 맹타를 휘두르는 최희섭의 모습은 국내 복귀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2009년을 연상케 한다. 그해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308, 33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던 최희섭은 4월에만 23경기 7홈런 1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최희섭은 21일까지 15경기에 나와 5홈런 20타점을 만들었다. 2009년에도 머리를 덥수룩하게 길렀던 최희섭은 “머리를 자를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때의 좋은 기억이 떠올라 도움이 될 것 같아 유지하고 있다”며 “팀이 우승할 때까지 머리카락과 수염을 자르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KIA는 이날 최희섭을 비롯해 김상현, 박기남, 이범호가 홈런 5개를 터뜨리며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홈런 기록을 썼다. SK를 9-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린 KIA는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KIA는 왼쪽 손등 골절로 수술을 받은 김주찬이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병원으로 건너가 이달 말까지 재활전문센터에서 뼈를 붙게 하는 치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치료가 잘 진행되면 당초 예정인 5월 말~6월 초보다 보름쯤 일찍 1군에 복귀할 것이라고 KIA는 내다봤다. 한화는 잠실에서 두산에 1-0 신승을 거두고 올 시즌 들어 처음 NC를 제치고 8위로 뛰어올랐다. 한화는 1-0으로 앞선 9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송창식이 양의지와 정수빈을 각각 내야 플라이와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막았다. 넥센은 목동에서 NC를 11-2로 가볍게 누르고 5연승을 기록, 두산을 끌어내리고 2위에 자리했다. NC는 5연패. 삼성은 대구에서 롯데를 9-8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보스턴 테러 용의자 생포] 北 “보스턴테러 연계는 날조”

    북한은 지난 20일 미국의 일부 인터넷 매체가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을 자신들과 연계시킨 것을 ‘날조 기사’라고 비난하며 “우리는 테러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무엇을 노린 모략 보도인가’라는 글에서 “최근 미국 보수 세력의 견해를 대변하는 ‘월드넷데일리’가 보스턴 마라톤 경기 시 발생한 폭탄 폭발 사건을 우리와 연결시킨 허황한 날조 기사를 보도했다”면서 “언론의 초보적인 체모도 갖추지 못한 반공화국 나발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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