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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전망대] 외국인 매수 바람 거셀 땐 ‘금융·건설·조선株’를 보라

    [증시 전망대] 외국인 매수 바람 거셀 땐 ‘금융·건설·조선株’를 보라

    외국인이 최근 장바구니에 담은 ‘업종 포트폴리오’(종목 구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 이 업종에서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고,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원이 넘는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전문가들은 최경환 경제팀에 대한 기대와 신흥국 시장으로 쏠리는 유동성 덕분에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2포인트 내린 2073.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의 업종별 순매수 규모로는 자동차·부품주와 정보기술(IT)주가 단연 앞선다. 원화 강세와 실적 부진에도 자동차·부품주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1조 231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IT주도 포트폴리오 상단에 있다. 순매수 규모가 지난 5월 7977억원, 6월 5559억원, 지난달에는 1조 40억원이다.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보다 외국인의 보유 비중이 높으면서 러브콜이 쏟아지는 업종으로는 금융이 꼽힌다. 외국인은 지난달 금융 종목에서 1조 4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실적 개선이 이뤄진 데다 ‘최경환 수혜주’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도 외국인의 관심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5월 1085억원, 6월 1147억원, 지난달에는 1728억원어치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조선에서는 외국인의 ‘팔자’ 움직임이 약해지고 있다. 지금이 바닥이라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외국인은 조선 종목을 지난 5월 1502억원, 6월 378억원, 지난달에는 2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임은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자동차와 IT 비중이 연초보다 줄고, 금융과 조선 비중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달러당 1037.1원에 거래를 마치며 103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기대치(3.0%)를 훌쩍 넘어 4.0%를 기록한 데 이어 고용지표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업체들이 휴가에 들어가면서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지 않은 것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캠핑트렁크 은평점 오픈… 중고캠핑용품 알뜰 구매 가능

    캠핑트렁크 은평점 오픈… 중고캠핑용품 알뜰 구매 가능

    전국민적인 ‘캠핑 열풍’을 등에 업고 중고캠핑전문용품점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 위탁판매 기반의 프리미엄 중고캠핑용품 스토어를 표방하는 ‘캠핑트렁크’도 본점을 오픈한 지 1년 4개월여 만에 아홉 번째 매장 개점을 맞았다. 중고캠핑용품 상설할인매장 캠핑트렁크는 원주점에 이어 9호점인 은평점을 8월 2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은평점은 연신내역과 불광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장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가 무척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서울 및 경기권 고객들이 활발히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캠핑트렁크는 지난해 4월 하남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캠핑용품의 특성상 처음 구매할 때의 가격은 매우 고가인 데 비해, 한 번만 사용해도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다는 점에 착안해 중고캠핑용품 위탁판매 샵을 열게 된 것. 캠핑트렁크 측은 “일반적으로 중고캠핑용품을 거래할 경우 거래사기, 제품 파손, AS, 직거래의 불편함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에 캠핑트렁크는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통해 이를 보완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자는 저렴한 수수료로 원하는 가격에 중고캠핑용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제품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텐트할인, 텐트세일을 통해 제품을 정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캠핑트렁크의 최대 장점이다. 구매한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1달간 구매가의 70%를 보증 받을 수 있어 안심이다. 캠핑트렁크는 모든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양과 텐트의 현 상태와 중고세일가를 명시하고 있으며 매장 방문 시 캠핑 초보자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캠핑트렁크 은평점은 8월 1일 가오픈을 통해 매장판매를 시작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camt.co.kr)나 전화문의(070-4103-445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키움온라인펀드마켓’, 최저가보상제로 관심 집중

    ‘키움온라인펀드마켓’, 최저가보상제로 관심 집중

    온라인 펀드몰이 최근 펀드 시장에서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사 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한 번에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비용이 저렴한 편이어서 일반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펀드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키움증권이 온라인 펀드 고객들을 위한 ‘키움온라인펀드마켓’을 오픈하며 주목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5월 여러 자산운용사의 펀드 상품을 한 곳에서 거래할 수 있는 키움온라인펀드마켓을 선보이며, 업계 최초로 ‘최저가격보상제’를 시행하고 있다. 보다 합리적인 펀드 매매가 가능하게 된 것. 대형 할인점에서나 볼 수 있었던 최저가격보상제는 키움온라인펀드마켓에서 가입한 펀드의 수수료가 최저가가 아닐 경우 그 차액을 고객에게 100% 현금으로 지급해 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키움온라인펀드마켓에서 판매하는 약 600개 펀드에 적용된다. 키움온라인펀드마켓의 웹사이트 구축과 개발은 국내 디지털미디어 통합 대행사로서 금융권 디지털 서비스 구축 경험을 다수 갖추고 있는 ‘플립커뮤니케이션즈’가 담당했다. 플립커뮤니케이션즈는 키움온라인펀드마켓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웹사이트 구축 시 기존 오프라인 거래 고객들은 물론 초보 투자자들도 손쉽게 온라인 펀드 거래를 이용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키움온라인펀드마켓 웹사이트는 고객이 직접 투자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펀드상품 별 투자등급, 기간별 수익률, 운용사 정보, 자산구성현황 등의 데이터를 상시 제공하여 펀드 선택의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또한 베스트 펀드, 요즘 뜨는 펀드, 절세혜택 펀드 등 상품 특징에 맞춰 펀드를 추천해주며, 펀드 고수들의 노하우를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고수포트폴리오’, 가상으로 펀드 거래를 체험하는 ‘모의투자일지’ 등의 콘텐츠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이용고객이 서비스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고객들은 쉽고 간편하게 펀드를 선택하고 운용할 수 있다. 플립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이번 키움온라인펀드마켓은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효율적 사용성, 마케팅 전략에 기반한 기능성, 운영의 안정성까지 충족하는 온라인 금융 서비스를 구현했다”며 “온라인 펀드 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웹, 모바일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폭넓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발전을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플립커뮤니케이션즈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국내 금융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금융사와 함께 디지털 금융 서비스 사업을 보다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금융권 디지털 마케팅의 선도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다. 금융사 디지털 마케팅 컨설팅 및 웹사이트 제작에 대한 문의는 플립커뮤니케이션즈 홈페이지(www.pulipinc.com)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름휴가 더 멀리, 더 길게, 더 늦게

    여름휴가 더 멀리, 더 길게, 더 늦게

    ‘서해보다는 남해, 1박 2일보다는 3박 4일, 7월 말~8월 초보다는 8월 중·하순.’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여름휴가 기간 통행 특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더 먼 곳에, 더 길게, 더 늦은 시기에 여름휴가를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원은 2005년 전국의 3964가구, 올해는 9000가구를 각각 조사한 다음 비교해 통계를 냈다. 3박 4일 이상 장기 체류를 하는 비율은 2005년 38.5%에서 올해 41.7%로 3.2% 포인트 증가했다. 당일치기나 1박 2일로 가는 것은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6%에서 13.7%로 4.9% 포인트 하락했다. 해외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비율은 2005년 4.6%에서 올해 7.7%로 3.1% 포인트 늘었다. 국내 여행지 가운데 남해안 및 제주도로의 여행 비율이 2005년 21.2%에서 올해 28.3%로 7.1% 포인트 증가했다. 여름휴가를 가는 시기도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피해 좀 더 늦게 가는 경향이 커졌다. 7월 다섯째 주~8월 첫째 주 휴가 출발 비율은 2005년 71.4%에서 올해 60.3%로 11.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8월 둘째 주 이후 출발 비율은 2005년 10.4%에서 올해 21.3%로 10.9% 포인트 증가하며 여행 시기가 점차 분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 수가 점점 줄어드는 사회 현상에 따라 여름휴가 여행 시 동행 인원도 줄어들었다. 여행 인원이 2명인 비율은 같은 기간 8.2%에서 14.1%로 5.9% 포인트 늘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누가 전기차를 죽이나

    누가 전기차를 죽이나

    2006년 크리스 페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누가 전기차를 죽였나’(Who Killed The Electric Car)는 갑작스레 용도 폐기된 GM의 첫 전기차 EV1에 관한 이야기다. EV1을 아끼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동차의 장례식을 치러 주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왜 시대를 앞서 간 차가 사라지게 됐나’라는 질문과 동시에 해답을 던진다. 지금으로부터 약 18년 전인 1996년 GM은 혁신적인 전기차를 세상에 내놓는다. EV1은 137마력의 힘으로 최고속도 시속 130㎞를 달릴 수 있었고 1회 충전거리도 최대 160㎞였다. 요즘 등장하는 전기차들과 견줘도 그리 뒤지지 않는 성능이다. 무게와 공기저항을 줄이고자 알루미늄 합금 차체를 유선형으로 가공한 점도 눈에 띈다. EV1의 등장에 세상이 뜨겁게 반응했다. 그만큼 석유회사들은 긴장했다. 전기자동차도 결국 석유나 석탄 등을 이용해 만든 전기를 쓰는 것이니 생각처럼 친환경적이지 못하다는 논리로 EV1을 폄하했다. 6년 후인 2003년. 제조사인 GM은 스스로 EV1을 전량 수거해 사막에 폐기했다. 당시 GM은 배터리 성능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고 생산과 연구비용 등도 너무 많이 들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EV1의 단종을 둘러싸고 지금까지도 석유업계 로비설과 완성차업계의 배후설 등 끊임없는 음모론이 제기된다. 영화 역시 이런 시각과 궤를 같이한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전기차가 늘어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곳은 정유업계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교통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3%다. 이 중 자가용 자동차가 60%가량을 소비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차 평균 연비가 꾸준히 개선되고 대중교통의 수송분담률도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자가용 자동차 에너지소비량은 여전히 증가 추세다. 2001~2010년 사이 자가용 자동차 에너지소비량은 1860만 4000TOE(1TOE=석유 1t을 연소했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량)에서 2476만 4000TOE로 약 33% 증가했다. 하지만 이런 가파른 성장 추이는 점점 꺾일 것으로 보인다. 연비를 줄인 친환경차의 보급 등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이 중 하나는 전기자동차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전기자동차란 변수가 등장함에 따라 오는 2035년 수송용 에너지수요는 기존 예상치(전기차 보급 등을 고려하지 않고 예상한 수치)의 8.8%가 줄어들 전망이다. 석유 사용은 4.3% 감소하는 반면, 전기 사용은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정유업체 한 관계자는 “아직은 전기차가 미미한 수준이지만 충전인프라가 보급되는 등 한번 물살을 타면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게 변할지 모른다”면서 “특히 우리나라처럼 새로운 기술 등을 빨리 흡수하는 시장의 경우 더욱 신경 쓰이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보급을 장려한다고는 하지만 정작 전기차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 우리 정부도 고민이다. 급격히 줄어드는 세수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013 회계연도 총세입부와 총세출부 마감’에 따르면 교통에너지환경세(교통세)는 지난해 13조 2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국세 201조 9000억원 중 6.5%가 교통세 하나로 채워지는 셈이다. 교육세와 주행세(지방세) 등을 합친 유류세의 비중은 무려 세수의 8%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유류세 체계는 복잡하다. 일단 수입 원유는 가격의 3%라는 관세가 붙는다. 이어 교통세란 명목으로 휘발유는 ℓ당 529원, 경유는 375원이 정액 부과된다. 교육세(교통세의 15%)와 주행세(〃26%)에 다시 부가가치세(원유가+교통세+교육세+주행세의 10%)가 추가된다. 결론적으로 일반 주유소에서 기름 1ℓ를 살 때마다 휘발유는 820.5원, 경유는 581.6원을 세금으로 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기차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를 의심한다. 휘발유나 경유판매가의 절반가량이 세금으로 거둬지는 상황인데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말이 진심이겠냐는 것이다. 전기차 증가로 부족해지는 세수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기재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검토를 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아직 정해진 방침은 없다”고 말했다. 결국 전기차로 인해 줄어드는 세수는 부메랑처럼 전기차 충전요금에 붙을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줄어드는 전기차의 경제성은 다시 전기차 보급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들도 제기된다. 내연기관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품업체들에도 빠른 전기차의 보급은 걱정거리다. 일본자동차부품 공업협회조사에 따르면 가솔린차를 만들려면 차 1대당 부품 3만개가 필요하지만 전기차는 부품 1만 8900개로 만들 수 있다. 뒤집어 생각하면 나머지 1만 1100개 부품을 생산하던 공장들은 판로를 잃는 셈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대신 전기모터가 들어서면서 엔진 부분은 블록부터 헤드, 피스톤 등 사실상 모든 부품이 불필요해진다. 연료분사장치나 동력을 전달하는 크랭크샤프트 등 정밀한 기계가공이 필요한 부품 역시 전기차에선 필요가 없다. 윤활장치와 흡배기장치, 점화장치 또한 사라진다. 모두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던 주요 부품이다. 냉혹한 현실은 시판 중인 전기차 엔진룸을 열어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가솔린 모델의 뼈대를 그대로 이용한 전기차인 기아차 레이나 쏘울의 엔진룸을 들여다보면 휑하니 빈 곳이 많다. 과거 내연기관의 부품들로 채워졌던 공간이다. 한 중견 부품업체 임원은 “만에 하나 전기차의 보급이 갑자기 늘어난다면 기존 부품업체들은 도미노처럼 도산하게 될 것”이라며 “일부에선 전기차용 부품을 새로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그건 수십년간 목재상을 하던 사람에게 철공소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물론 자본도 연구인력도 든든한 대기업 계열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발 빠르게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을 세우는 등 대비에 나섰다. 정작 전기차를 생산 중인 자동차업계도 내심 속도 조절을 원한다. 내연기관 중심으로 이미 전 세계에 문어발 식 생산라인을 깔아 놓은 상황에서 예상보다 빨리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투자금 회수 측면에서도 그리 달가울 리 없다. 게다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오면 엔진 기술을 중심으로 자신들이 어렵게 쌓은 핵심 특허나 기술 노하우의 가치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최근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자신들이 지닌 특허 200여개를 모두 무료로 개방한 것은 게걸음을 걷는 기존 자동차업계를 겨냥한 승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허를 움켜쥐고 있는 것보다 기술 공유를 통해 전체 전기차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특허를 시장에 던지는 베팅을 한 셈이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로그에 올린 ‘우리가 보유한 모든 특허는 당신 것입니다’라는 글에서 “우리 경쟁자는 소규모 전기차 제조사가 아니라 매일 수많은 자동차를 쏟아내는 내연기관 자동차업체”라고 지적했다. 첨단 과학의 산물처럼 여겨지는 전기차는 사실 생각보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의 거리에는 전기차가 흔했다. 1900년을 기준으로 세상에는 대략 4000대의 자동차가 있었다. 이 중 3분의1이 전기차였다. 마차에 전기모터를 단 초보적인 형태였지만 주행 능력은 뛰어났다. 1899년 벨기에 레이서 카밀 제넷지는 전기차로 시속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내연기관이나 증기기관차들은 소음이나 진동, 매연 등이 심했지만 전기차는 예외였다. 기어변속 자체가 필요 없으니 운전도 쉬웠다. 하지만 100년 전에도 전기차는 순간 소리 없이 사라졌다. 내연기관의 발달로 값도 싸고 멀리 갈 수 있는 자동차가 나타났고 지금의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생산합리화를 통한 대량생산시스템을 갖추고 당시로는 상상하기 힘든 가격에 자동차를 찍어 냈다. 펑펑 쓸 수 있을 만큼 싸게 공급된 석유 값도 전기차를 사라지게 한 이유였다. 역사상으로 보면 전기차는 사실 2번이나 세상에 등장했다가 짧은 생을 마감한 셈이다. 2014년 다시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에도 여전히 전기차의 빠른 확산을 견제해야 하는 세력은 건재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생명의 窓] 바이러스의 습격, 그리고 백신/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생명의 窓] 바이러스의 습격, 그리고 백신/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감염속도 초당 3.4명, 치사율 100%, 감염 후 36시간 내 환자 사망,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덮친다! 이것은 작년 여름 김성수 감독작, 영화 ‘감기’의 줄거리다. ‘감기’의 모델이 된 것은 2003년 중국 동남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H5N1형’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아직도 사람치사율이 60%에 달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임박한 위험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는 다른 감염경로를 따라 전파되는 바이러스보다 그 위험이 훨씬 더 크다. 세계가 일일생활권인 덕분에 글로벌 확산이 빠르고, 무엇보다도 사람 간 접촉이 확산에 있어 결정적이므로 차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큰 또 다른 바이러스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이다. 최초의 SARS는 2001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전 세계로 확산돼 현재는 약간 변형된 바이러스가 중동지역 일대에서 유행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중동에서만 현재 5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견됐고 사람치사율은 약 30% 정도다. 호흡기로 전파되지 않아 확산이 급속하진 않지만, 위험성이 큰 것으론 C형 간염바이러스(HCV)도 빠지지 않는다. HCV는 전 세계 약 1억 7000만명가량 감염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감염환자는 만성화되는 비율이 높고, 만성 감염인의 약 20%가 간경변이나 간암 환자가 된다. 에이즈 바이러스 역시 전 세계 약 4500만명 정도가 감염돼 매년 300만명 이상 사망하고 있다. 이들 바이러스에 대한 가장 강력한 예방책은 역시 백신이다. 백신은 발병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므로 백신이 접종된 후라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오랜 기간 그 질병을 염려할 필요는 없다. 특히, 백신은 저비용으로 뛰어난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적 차원에서는 더없이 매력적이다. 오늘 현재 이들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존재하는 것도 있고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도 있다. 이들의 특성상 다양한 아형이 존재하기도 하고 변이가 빈번하게 일어나 백신 개발이 어려운 탓이다. SAR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연구 자체가 아직 초보 단계이고, HCV와 에이즈 바이러스는 오랜 연구에도 불구하고 백신 개발은 글로벌 수준에서조차 여전히 걸음마 단계에 있다. 우리나라는 백신연구와 개발에 한참 뒤처져 있다. 대학만 해도 백신연구에 집중하는 연구실은 열에 하나가 되지 않고 국립연구소 수준도 민망할 정도다. 나라 전체 수준이 이렇다 보니 대학에서는 격리돼 수행돼야 할 동물실험을 위한 시설도 없는 곳이 태반이다. 그나마 있다는 국가기관 시설을 이용하려고 해도 내부 사정 때문인지 개방에 있어 외부 연구자에 대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이래서는 위기의 순간에 남을 구할 수도 없을 뿐더러 우리 자신을 지키기도 힘들다. 백신은 전염병이 창궐하는 위기의 순간에 국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세월호에서 분명히 목격한 것처럼 국민안전보다 중요한 정책이란 건 없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정부가 나서야 한다. 연구비도 대폭 증액하고 국가 수준에서 연구를 주도할 백신연구소 설립도 필요하다. 아울러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 방향도 이제 단순히 논문을 내는 것을 넘어 그 결과물이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에 더 큰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 세금이란 그렇게 사용돼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관심과 결단을 기대한다.
  • [열린세상] 귀농에도 전관예우라니/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귀농에도 전관예우라니/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국토교통부 통계 자료에 의하면 그간 상승곡선을 그리던 귀농 인구가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다. 덕분에 전 국민의 91.58%가 전 국토의 16.58%에 해당하는 도시 지역에 밀집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적으로 귀농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건 “부부 나이를 합산하여 100살이 되면 라이프스타일 이주를 시작하라”던 고령사회 전문가의 충고 덕분이었다. 고령사회 및 초고령사회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이 분명한데, 길고 긴 노후를 누구와 함께 무엇을 하며 지나갈 것이냐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음에랴. 한데 막상 주말농장의 어설픈 초보 농부가 돼 보니, “왕년에 한자리했음”을 내비치는 건 귀농인들의 첫 금기사항이란 세간의 충고가 무색할 정도로 귀농에도 전관예우(?)가 작동하고 있음을 경험하곤 씁쓸함에 무력함이 밀려왔다. 2년여 전 처음 농장을 시작하면서 과수농사 경험이 전무했던 탓에 인근 블루베리농장을 찾아갔던 적이 있다. 농장주는 공직을 끝내고 철저한 준비 끝에 농장을 시작했다는데, 배수로 및 진입로 공사를 군(郡)에서 지원해주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저장성이 약한 블루베리는 수확기엔 필히 저온 창고가 필요한데 그 또한 군의 지원으로 설치했노라며 은근한 자랑이 이어졌다. 처음엔 순진한 마음에 운이 좋은 분이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실상 대단한 ‘빽’의 소유자임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일단 저온 창고가 정부지원 사업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우리가, 해당 사업의 배정이 면사무소 담당임을 확인하기까지는 수십통의 전화가 필요했다. 다시 수 통의 전화 끝에 가까스로 담당자를 알아내고 정부 지원을 받아 저온 창고를 설치하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문의했다. 즉각 “면에 1곳이 배정되는데 (생면부지의) ‘아줌마’에겐 차례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때의 황당함과 불쾌함이라니. 이번엔 유독 새들로 인한 피해가 심해 조망(鳥網) 설치의 필요성을 절감한 우리는 개인이 설치하기엔 비용 부담이 만만찮아 이 역시도 정부지원 사업으로 진행 중이란 정보를 어렵사리 접하게 됐다. 백문이 불여일견이기에 예의 그 농장을 또 방문해 보니 이미 멋진 조망이 설치돼 있는 것 아닌가. 아니나 다를까 이번엔 시(최근 이 지역이 시로 편입됐음)의 지원 50%, 본인 부담 50%로 설치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개인이 운영하는 농장에 시의 로고가 새겨진 천막까지 버젓이 설치돼 있는 모습을 보자니 분노를 넘어 허탈함에 웃음이 나왔다. 농촌, 농민, 농업 살리기의 일환으로 정부 지원 사업이란 명목하에 국민의 세금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지원 사업을 하는지에 대한 ‘진짜 정보’는 전혀 공개, 공유되지 않는 것이 우리네 현실인 듯하다. 정작 도움을 필요로 하는 농민에게 실제로 도움의 손길이 닿고 있는지 여부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과정은 과감히 생략돼 있는 것 같다. 덕분에 국민의 세금이 줄줄 새고 있음을 현장에선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악순환의 고리가 공고히 유지되고 있는 건 아닐는지. 정보통신 강국이라 자부하는 대한민국 농촌에서도 원하는 농민 누구에게나 필요한 농정관련 정보가 물 흐르듯 공개되고 공평하게 공유되길 희망한다. 특히 정부 지원사업의 경우라면 보다 공정하고 더욱 투명한 방식으로 진행되길 절실히 원하는 동시에, 그 효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 또한 필히 수반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비닐하우스 지원 사업이 이뤄지던 당시 일부에선 비닐하우스를 짓고 창고로 썼다는 일화나, 비닐하우스 업자들이 엄청난 수익을 챙겼다는 도덕적 해이가 있었음은 만인의 비밀이다. 향후 고령사회에서 귀농은 소일거리 중심의 작은 텃밭에서부터 적정 규모의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농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산될 것이 분명하다. 지금처럼 ‘아는 사람’에게만 우선적 혜택을 주는 배타적 방식이나, 전관예우식 편파적 지원이나, 정보 공개 및 공유를 꺼리는 폐쇄적 운영이 고수되는 한, 귀농 트렌드가 삶의 질 향상으로 연계되는 우리의 꿈은 요원할 것만 같다.
  • IMF, 세계경제 성장률 3.4%로 또 낮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4%로 3개월 만에 0.3% 포인트 내렸다. 미국의 1분기 실적 부진과 중국의 내수 부진, 신흥국의 수출 둔화가 이어지면서 한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저성장과 경기 침체의 공포가 불어닥치고 있다. IMF는 24일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지난 4월 전망치(3.6%)보다 0.3%(반올림 감안) 포인트 낮은 3.4%에 그칠 것으로 봤다. 미국의 성장률을 1.1% 포인트 내린 1.7%로 전망한 영향이 컸다. 미국은 지난해 하반기에 재고가 많이 쌓인 상황에서 올 1~2월 혹한이 덮치며 경제활동이 둔화돼 생산이 크게 줄었다. 일본은 확대 재정정책의 효과로 올해 성장률이 0.3% 포인트 오른 1.6%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브릭스(BRICS) 등 신흥국의 성장률은 대부분 내려갔다. 중국은 부동산 규제, 신용공급 축소 등으로 내수가 부진해 성장률이 7.4%로 0.2% 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러시아의 성장률은 당초보다 1.1% 포인트 낮은 0.2%로 전망됐다. IMF는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세 재개 우려 등을 꼽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평창조직위원장 정창수 내정…“스포츠 무관 인사” 자격 논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새 조직위원장에 정창수(57)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이 유력을 넘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국토부 차관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낸 정씨가 3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장은 위원총회에서 선출되지만 문체부의 승인이 필수여서 사실상 정부가 임명하는 셈이다. 총회는 예상됐던 8월 초보다 다소 늦게 개최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김진선 전 위원장의 전격 사퇴로 비상 체제에 돌입한 조직위는 뜻밖의 인물 내정에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올림픽은 준비가 녹록지 않다.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위원장의 전문 지식은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각종 요구에 대응하는 외교력까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정부가 스포츠와 무관한 인사를 내정한 것은 올림픽 준비보다는 구미에 맞는 인물 심기에 주력한 인상”이라며 아쉬워했다. 김 전 위원장이 전격 사퇴하기 무섭게 마치 오래전 ‘준비된 카드’인 것처럼 이틀 만에 그의 이름을 거론한 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또 위상도 문제다. 위원장은 통상 장관급 이상으로 통하는데 차관 출신은 격에 맞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관피아’ 논란까지 불거졌다. 정 전 차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선임 때에도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국가 통수권자가 ‘관피아’ 척결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쉿, 여긴 너만 알고 있어…

    쉿, 여긴 너만 알고 있어…

    휴가 시즌 ‘7말 8초’가 코앞이다. 누구나 차량 적고 인적 드문 휴가처를 찾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절정의 피서철만은 피하려 해도 그조차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달콤한 휴가를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여름휴가 때 가 볼 만한 10곳을 소개한다. 여기에 누락시키기 아쉬운 곳 하나를 더했다. 여기라고 붐비지 않을까만, 그나마 한적하다고 귀띔할 만한 곳들이다.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대한민국 특급 피서지-제주 우도 하고수동 제주 우도를 대표하는 명소는 서빈백사(西濱白沙)다. 바다풀의 일종인 홍조류가 돌처럼 굳어져 형성된 홍조단괴(천연기념물 제438호)와 함께 새하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하다. 한데 서빈백사 맞은편의 하고수동 해변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단언컨대 대한민국에서 이만한 해수욕장 찾기 쉽지 않다. 모래 곱고, 비췻빛 물빛도 곱다. 더 좋은 건 수심이 얕다는 것. 썰물 때는 100m 넘게 상앗빛 백사장이 드러난다. 누구와 가도 좋지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만족도는 훨씬 더 높아진다. 검멀레 해변, 우도 등대 등 인근에 볼거리도 풍성한 편. 다만 햇빛을 피할 그늘이 부족한 게 다소 흠이다. ●여우를 닮은 섬-충남 보령 호도 충남 보령엔 외연도 등 명자깨나 날리는 섬이 수두룩하다. 그 틈바구니에서 힘겹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섬이 호도(狐島)다. 여우를 닮았다는 작은 섬. 호도의 자랑은 규사로 이뤄진 해수욕장이다. 유리의 원료가 되는 모래로, 바람이 불면 날릴 만큼 곱고 부드럽다. 섬은 여우처럼 작고 앙증맞지만 해변은 1㎞를 훌쩍 넘길 만큼 넓고 길다. 해수욕장 오른쪽은 갯바위 지역이다. 바위에 붙은 굴 등 해산물이 풍성하다. 물고기 개체 수도 많은 편. 초보자라도 매운탕을 끓일 우럭 서너 마리쯤은 잡아 올릴 수 있다. 갯바위 너머 몽돌해안에선 스노클링을 즐기기 좋다. 대천항에서 배로 50분 정도 걸린다. ●궁극의 적요함-경북 울진 왕피천 ‘등허리 긁어 손 안 닿는 곳’이 경북 울진이랬다. 그만큼 두메산골이란 뜻이다. 그 울진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곳이 왕피천 계곡이다. 왕피천은 고려 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피신했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이다. 면적이 북한산 국립공원의 1.3배에 이른다고 한다. 왕피천에 들면 참 웅숭깊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굴구지마을에서 속사마을까지 다녀오는 동안 내 발자국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을 만큼 적요하다. 모래톱이 하얗게 빛나는 수곡(水曲)과 뱀처럼 굽이치는 용소 등 볼거리도 많다. ●탐험형 동굴의 시초-강원 평창 백룡동굴 관광보다는 교육과 탐사에 주안점을 둔 탐험형 동굴이다. 여느 동굴과 다르게 내부에 조명시설이 없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사람으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하겠다는 뜻도 담겼다. 백룡동굴은 영월과 평창을 가르는 동강의 가파른 절벽에 자리 잡고 있다. 전체적으로 수평굴이라 하나 다소 품은 든다. 하지만 장식되지 않은 동굴의 원형을 엿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백룡동굴 안내소에서 전용 탐사 복장을 빌려 준다. 장화와 장갑도 필수. 지급된 헤드랜턴은 필요한 경우에만 켤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총 9회 입장. 1회 관람 인원도 20명 정도로 제한된다. (033)334-7200. ●숨어 있던 1인치-충북 제천 억수계곡 괴산과 단양, 제천 등 충북 북쪽엔 계곡이 많다. 월악산과 속리산에서 뻗어 내린 1000m급 준봉들이 만든 터라 어느 하나 서열을 매기기 어려울 만큼 깊고 아름답다. 그 가운데 하나가 제천시 덕산면 억수리의 억수(億水)계곡이다. 흔히 용하(用夏)계곡, 또는 아홉 개의 풍경을 지니고 있다는 뜻에서 ‘용하구곡’이라고도 불린다. 사실 이름만큼 수량이 ‘억수로’ 많지는 않다. 다만 물은 정말 ‘억수로’ 맑다. 계곡 위쪽은 출입통제구역이다. 계곡미가 빼어나고 곳곳에 텐트 칠 자리가 넉넉해 진작부터 캠핑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월악산 송계계곡에서 제천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나온다. 계곡 지류에선 천렵도 즐길 수 있다.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경기 파주는 흥미로운 도시다. 최전방 도시로 인식되지만 늘 전쟁의 기억만 맴도는 건 아니다. 임진각 평화누리가 대표적이다. 사방을 짓누르던 무거운 분위기는 사라지고 지금은 밝고 평화롭다. 여름이면 분수가 가동되는데 제법 규모가 넓어 수영장에 견줄 만하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딱 좋다. 공원은 야외공연장 ‘음악의 언덕’과 수상카페 ‘카페안녕’, 3000여개의 바람개비가 있는 ‘바람의 언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바람개비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간다. 대나무 조형물 ‘통일부르기’도 이채롭다. 자유의 다리 초입엔 경의선 증기기관차가 전시돼 있다. (031)953-4854. ●토종 ‘천연 워터 테라피’-전남 구례 수락폭포 국내 대표적인 물맞이 폭포다. 현지 안내판에는 “수락폭포(15m)가 ‘천연 워터 테라피’ 효과를 갖고 있다”고 적혀 있다. 기암괴석 사이로 은가루가 쏟아지는 듯 풍경이 빼어나고 물맞이가 근육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소문나면서 여름철 수많은 사람이 몰린다고도 했다. ‘공기 속 비타민’이라 불리는 산소음이온의 발생량도 많다고 한다.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이 2012년 도내 유명 계곡의 산소음이온 분포도를 조사했는데 수락계곡의 산소음이온 발생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폭포 오른쪽의 할미암은 부녀자가 치마에 돌을 담아 올려놓으면 아이를 갖는다는 이야기가 구전돼 온다. ●에메랄드빛 호랑이 꼬리-경북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 우리나라 지도에서 호랑이 꼬리처럼 삐죽 솟아오른 곳이 경북 포항의 호미곶이다. 호미처럼 돌출된 곶부리 옆에 구룡포 해수욕장이 있다. 아름다운 물 빛깔에도 불구하고 세간엔 덜 알려진 곳이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언덕길에 서면 에메랄드빛 바다가 눈을 의심케 한다. 파도가 일 때면 꼭 연둣빛 커튼이 출렁이는 듯하다. 해수욕장 주변에 볼거리도 많다. 구룡포 읍내 우체국 골목에 ‘일본인 가옥거리’가 남아 있다. 호미곶 등대 옆 ‘까꾸리개’는 풍랑이 심한 날 밀려와 갇힌 청어 떼를 ‘까꾸리’(갈고리)로 쓸어 담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모리국수’는 꼭 맛보고 오자. 잡어 넣고 끓인 칼국수로 비릿하고 걸쭉한 국물이 일품이다. ●물과 안개의 나라-강원 화천 파로호 강원 화천은 흔히 겨울 도시로 인식된다. 산천어축제 때문이다. 하지만 화천의 아름다움을 꼽자면 절반은 물의 몫이다. 북한강과 화천천이 들녘을 적시고,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계곡물은 파로호에서 ‘내륙의 바다’를 이룬다. 피서 시즌엔 파로호 일대에서 물축제도 열린다. 수상자전거 등 온갖 수상 레포츠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굽이도는 북한강변을 따라 42㎞짜리 ‘산소길’도 조성됐다. 호수와 주변 산자락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시며 걸을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돌 수도 있다. 물축제가 열리는 붕어섬에서 자전거와 헬멧을 대여해 준다. 오지 중의 오지로 꼽히는 비수구미 마을도 둘러볼 만하다. ●모래와 공룡의 섬-전남 여수 사도 사도(沙島)는 ‘바다 한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수에서 약 25㎞, 배로는 1시간 30분쯤 걸린다. 본섬인 사도를 중심으로 추도와 중도, 증도(시루섬) 등 7개의 섬이 빙 둘러 마주하고 있다. 추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6개 섬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 사도 안에는 다양한 지질 현상이 남아 있다. 공룡 화석은 사도와 중도 사이를 잇는 다리 아래에 무수하다. 해안가엔 공룡의 알을 닮은 바위들이 놓여 있다. 중도 너머는 양면 해수욕장이다. 맑은 바닷물이 해변 양쪽에서 들이친다. ●그리고 빠지기 아쉬운 이곳-강원 동해 어달리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서 북쪽으로 내달리다 보면 모퉁이 너머에서 느닷없이 예쁜 마을이 튀어나온다. 어달리다. 비단처럼 미끈한 바다, 손대면 묻어날 것 같은 잉크빛이 일품이다. 어달리는 모래 해변의 길이가 300m, 폭이 20~30m에 불과한 조그만 바닷가 마을이다. 이 작은 마을에 60여개에 달하는 횟집 등 식당이 몰려 있다. 여느 동해안 해수욕장과 달리 경사가 완만한 데다 모래가 곱고 수심 1m를 넘지 않는 해변이 바닷가 쪽으로 이어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낚시 포인트로 명성이 자자하다. 어달리 초입의 까막바위는 서울 숭례문에서 정확히 동쪽 방향에 있다는 바위다.
  • ‘님과 함께’ 지상렬 박준금, 야구장 공개 데이트 ‘뽀뽀+목말까지?’

    ‘님과 함께’ 지상렬 박준금, 야구장 공개 데이트 ‘뽀뽀+목말까지?’

    ’님과 함께’ 지상렬과 박준금이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에서는 지상렬과 박준금이 가상부부로서 야구장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넥센을 응원한 지상렬은 “점수 한 점 더 나면 목말 태워줄게”라며 공약을 내걸었다. 이후 넥센이 홈런을 쳤고, 지상렬은 박준금을 껴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지상렬은 “누나 이리와. 목말 태워줄게”라며 부끄러워하는 박준금을 데려다 목말을 태워 눈길을 모았다. 이어 박준금과 지상렬은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 선수의 안타를 두고 내기에 나섰다. 김하성 선수가 친 공으로 인해 1루 주자는 아웃됐고 타자만 세이프 됐지만, 야구초보인 박준금은 이것이 안타인지 아닌지 헷갈려했고 지상렬은 안타라고 우겼다. 이에 지상렬은 “한 번 봐주는 거다”며 박준금에 볼 뽀뽀를 요구했고 박준금은 지상렬에게 뽀뽀를 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 = 방송 캡처 (지상렬, 박준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해상, 평일·주말·휴가 맞춤형 보험 내놔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해상, 평일·주말·휴가 맞춤형 보험 내놔

    평일에는 대중교통, 주말에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평일엔 운전자 보험이 불필요하다. 반대로 평일 출퇴근에 자가용을 주로 활용한다면 평일에 특화된 보장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은 초보 운전일 때나 여름철 휴가 기간을 맞아 좀 더 높은 보장을 받고 싶어 한다. 현대해상의 ‘마음두배운전자보험’은 이처럼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보상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보험 업계 최초로 ‘교통상해 요일제’를 도입했다. 고객은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게 주말(휴일 포함)이나 금요일과 휴일 또는 평일 중 요일을 고를 수 있다. 선택한 요일에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두 배로 지급한다. 추가 특약을 통해 초보 운전이나 경제활동 기간처럼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 시기에 보장을 두 배로 받을 수 있게 한 것도 장점이다. 교통사고 발생 시 고객이 받을 수 있는 보장도 강화했다. 목, 허리, 엉덩이, 무릎, 발목 등 주요 신체 부위에 대한 수술비 혜택을 늘렸다. 형사 합의금을 보장하는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공소제기 때 변호사 선임 비용, 벌금 비용 등 교통사고로 인한 형사적·행정적 비용도 골라서 보장받을 수 있다. 만 18세부터 77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장기 가입 고객을 위해 납입기간 3년이 지나면 보험료 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달려라 자전거(KBS1 밤 12시 10분) 대학 신입생 하정(한효주)은 학교 앞으로 이사 오던 첫날, 우연히 길에서 만난 수욱(이영훈)에게 묘한 호감을 느낀다. 수욱이 학교 앞 헌책방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정은 그의 곁을 맴돌며 친구 선영의 코치 아래 수욱에게 자기의 감정을 드러내기 위한 묘안을 짜낸다. 수욱도 자신의 주변을 엉뚱하고 순진한 하정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데…. ■궁금한 이야기 Y(SBS 밤 8시 55분) 천륜을 불태워버린 딸이 있다. 자신을 구박한다며 어머니가 있는 집을 불태운 딸이 범행 후 향한 곳은 놀랍게도 놀이공원이었다. 그녀는 왜 그곳을 향한 것일까. 어느 딸의 의문스러운 행적 속에 숨은 진실을 파헤쳐본다. 한편 4~5년 가까이 쓰레기 더미와 함께 갇혀 지낸 채 살아가는 어머니와 도움을 주고자 내민 딸의 손길마저 거부하는 아버지의 사연도 듣는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8시 50분) 작고 연약한 반려동물은 당신보다 먼저 늙는다. 반려견의 평균 수명은 15세다. 사람의 1년은 대사가 빠른 개에게는 7~8년과 같다. 우리는 반려동물의 ‘늙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금 여기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앞둔 사람들이 있다. 사람 나이 100살을 웃돌며 무심해진 노견들과 이별 앞에서는 늘 초보인 가족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 [응급처치 이렇게] 아이 미열 땐 미온수로 몸 닦고 영아 체온 38도면 병원으로

    [응급처치 이렇게] 아이 미열 땐 미온수로 몸 닦고 영아 체온 38도면 병원으로

    아이가 밤중에 열이 나면 초보 부모들은 당황하며 응급실을 찾는다. 하지만 응급실에 와도 해열제 처방 하나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나중에는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아이에게 해열제만 먹이는 부모들도 많다. 하지만 심각한 질환을 발견하지 못할 위험이 있어 될 수 있으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초보 부모들은 아이가 열이 나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공포심을 갖지만, 열은 외부에서 들어온 병을 이기려고 우리 몸이 반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아이가 보채거나 손으로 만져 열이 느껴지면 먼저 아이의 체온을 재어 열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야 한다. 정상 체온은 36.5도~37도 정도지만 나이와 시간대에 따라 조금 다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은 체온계의 경우 항문 체온이 38도 이상 혹은 구강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봐야 한다. 최근 많이 사용하는 고막 체온계도 마찬가지다. 대개 열이 나는 이유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 때문이다. 잘 먹고 잘 자는 아이는 수일 내 특별한 치유 없이도 호전되지만 100일 이내의 아이가 38도 이상의 열이 날 때, 나이와 관계없이 40도 이상의 고열이 날 때는 바로 소아과나 응급실로 가야 한다. 또 열이 나면서 심하게 처지거나 보챌 때, 물이나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소변의 양이 줄었을 때, 열이 나면서 경련이 날 때는 응급 상황이다. 이런 증상 없이 일반적으로 열이 난다면 집에서도 간단한 응급처치로 열을 내릴 수 있다. 먼저 아이의 옷을 얇게 입히고 집안을 시원하게 한다. 그래도 열이 지속되거나 힘들어하면 해열제를 사용한다. 아세트아미노펜 계통의 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 계통의 부루펜이 대표적인 해열제이며, 약전에 기재된 몸무게에 따른 정량을 타이레놀은 4-6시간마다(하루 5회를 넘지 않도록), 부루펜은 6-8시간마다(하루 4회를 넘지 않도록) 먹이도록 한다. 해열제를 사용해도 열이 계속되고 아이가 힘들어하면 아이의 옷을 모두 벗기고서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미온수 마사지를 해준다. 차가운 물은 아이가 견디기 어려워할 수 있고, 떨다가 오히려 열이 더 날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이 적당하다. 이 방법이 수건을 이마에 덮어두는 것보다 해열 효과가 좋다. 해열제와 미온수 마사지는 열을 조절하는 것이지 열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열을 내리고 나서는 경과를 관찰하되, 사흘 이상 발열이 지속되면 발열의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홍원표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사업팀장
  • 국산 감초 첫 개발… “약효·수확량 2배”

    국산 감초 첫 개발… “약효·수확량 2배”

    “신토불이 감초 종자를 개발해 중국산 수입량을 줄이고, 농가 생산량도 2배 이상 늘릴 수 있게 됐습니다.”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에 근무하는 박춘근(53) 박사와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한약재인 감초의 신품종 ‘원감’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감초는 단맛을 내고 다른 약재와 배합이 잘 돼 한약 처방에 90%가량 쓰이고 있지만 그동안 국산 품종이 없어 1997년 중국에서 들여온 만주 감초로만 재배됐다. 국내 감초 생산량은 2012년 기준 386t으로 자급률이 5%에 불과해 연간 2000t(375만 3000달러)가량의 감초를 수입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9년 동안 국산 감초 개발에 매달렸고 만주 감초의 단점을 보완한 원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원감은 줄기가 굵고 뿌리 수가 많아 10a당 수확량이 359㎏으로 만주 감초보다 2.3배나 많다. 박 박사는 “감초 농가의 연평균 소득이 재배면적 300평당 250만원 수준인데 내년부터 원감을 보급하면 생산량이 늘어 농가 소득이 증가하고 수입 물량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원감 품종은 감초에 들어 있는 약효 성분인 글리시리진 함량이 3.96%로 만주 감초(1.9%)의 2배다. 글리시리진은 암을 예방하고 노화 방지는 물론 알레르기, 궤양을 막는 효과가 있어 연구팀은 의약품과 기능성 식품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박 박사는 1992년 농진청에 입사해 22년간 약용작물 연구에만 전념해온 ‘약초 박사’다. 박 박사는 “약용작물 유전자원이 800종 이상인데 건강에 도움이 되고 수출도 할 수 있는 신품종을 개발해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폭포수는 베개삼고… 별님으로 이불덮어… 중문, 맨몸 글램핑

    폭포수는 베개삼고… 별님으로 이불덮어… 중문, 맨몸 글램핑

    캠핑은 즐겁다. 무엇보다 자연과 직접 교감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여기에 가족이나 연인, 친구끼리 좁은 텐트 속에 함께 머리를 누이면 정은 더욱 도타워진다. 아마 없던 정도 생길 게다. 문제는 갖춰야 할 장비가 많다는 것. 더구나 제주에서 캠핑을 즐기려면 장비가 보통 큰 짐이 아니다. 그래서 서귀포 중문마을 사람들과 한국관광공사가 묘안을 냈다. ‘마을 글램핑’이다. 이 마을 캠핑장에선 장비가 필요 없다. 달랑 몸만 가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요즘 주목받는 제주의 나들이 트렌드 가운데 하나가 글램핑이다. 시발지는 제주의 특급호텔들. 한두 해 전부터 열풍이 불기 시작해 여전히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글램핑은 ‘호화로운’(Glamorous)과 ‘캠핑’(Camping)의 합성어다. 화려한 텐트에 머물며 고급 레저활동을 즐기는 걸 일컫는다. 아쉬운 건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없다는 것. 이를 보완한 게 서귀포 중문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중문진실캠핑장’이다. # 관광공사가 터 파고 밀레가 텐트 협찬 중문진실캠핑장은 한국관광공사와 아웃도어 기업 밀레가 함께 조성하고, 주민들이 운영을 맡는 형태다. 밀레는 텐트와 침낭 등 현물을 제공했고, 관광공사는 부지와 데크, 공동 취수장 및 샤워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했다. 중문진실캠핑장이 갖는 의미에 대해 관광공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지역 주민과 관광공사, 그리고 기업이 참여하는 관광두레 대표사업인 ‘중문진실캠핑장‘ 조성사업이 중문관광단지와 연계한 지역전통문화체험 관광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제시됨으로써 기업과 주민의 상생적 가치창출(CSV)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이다. 말이 좀 어렵다. 쉽게 말해 장비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고 중문마을 주민들이 살뜰하게 돌봐주는 캠핑장에서 편히 캠핑을 즐기시라, 그러면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좋다, 이런 뜻이다. # 무거운 장비 안 챙겨가고 하룻밤 호젓한 호사 중문진실캠핑장에는 총 24동의 텐트가 설치돼 있다. 텐트 바닥엔 매트리스가 깔렸고, 가스레인지와 코펠 등 주방용품 일체와 타프, 의자, 간이침대, 침낭 등도 빠짐없이 갖췄다. 가족단위 초보 캠퍼들을 위해 온수 사용이 가능한 샤워장과 화장실을 비롯해 야외 공연장 등의 부대시설도 갖췄다. 관광객들이 준비해가야 할 건 먹거리와 칫솔 등 개인 위생용품 등이다. ‘호화’(Glamorous)롭지는 못해도 자연의 질감을 만끽할 수 있는 ‘캠핑’의 본질에는 더없이 충실한 캠핑장인 셈이다. ‘숙박예약’이 끝났으면 주변을 살펴보자. 중문진실캠핑장이 들어선 곳은 천제연 난대림 안이다. 원래 천제연 공원이었던 곳을 캠핑장으로 바꿨다. 중문동 계곡을 따라 형성된 천제연 난대림은 자체가 천연기념물(제378호)이다. 좁은 산책로가 조성된 것 외에는 인공의 손길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원시의 숲이다. 숲에선 330여종의 식물들이 자란다. 특히 제주도 희귀 특정동식물로 지정된 솔잎란과 백량금이 절벽 틈에 자생하고 있고, 담팔수 등 제주 특산 식물들이 가득하다. # 칠선녀 노닐던 천제연 폭포 나홀로 만끽 숲 중앙은 천제연 폭포다. 옥황상제의 칠선녀가 밤중에 물이 맑고 조용한 이 연못에 내려와 목욕과 빨래를 했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다. 천제연 폭포는 3단 폭포로 이뤄졌다. 위로부터 제1폭포는 ‘웃소’, 70여m 아래의 제2폭포는 ‘알소’, 다시 150m 정도 내려간 곳의 제3폭포는 ‘고래소’를 만들었다. 천제연 입구엔 채구석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채구석은 1901년 이재수난에 연루돼 관직에서 물러난 대정현감이다. 천제연 물을 베릿내 오름 앞까지 끌어내는 관개(灌漑)공사를 주도해 5만여 평의 논을 조성하고 논농사를 짓게 한 이다. 지금도 당시 조성한 관개수로의 흔적이 남아 있다. 성천봉(101m)의 중턱인 이른바 ‘불근덕 기정’ 절벽 지대엔 베릿내(별이 냇물처럼 흐른다는 뜻) 폭포가 흐른다. 성천(星川) 폭포로도 불리는데, 천제연에서 끌어온 물줄기를 밑으로 떨어뜨려 조성했다. 높이 59.6m로 제주지역 폭포 중 낙차가 가장 높다. 천제연 난대림의 진가는 새벽에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새벽을 여는 건 새소리다. 텐트 바로 위 먼나무 가지에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날아와 다양한 높낮이로 울어댄다. 잠 깨우는 능력으로 보자면 뻐꾸기 자명종쯤은 댈 게 못 된다. 옅은 아침 안개가 감싼 숲은 무서울 만큼 깊고 조용하다. 공기는 청량하고 차갑다. 전날의 퀴퀴했던 기운은 저만치 사라지고 없다. 현지 주민들이 한여름 무더위에도 한기를 느낄 만큼 시원하다며 자신했던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숲엔 인적이 드물다. 의자에 홀로 앉아 천제연 폭포를 완상하는 맛이 각별하다. 제주 3대 폭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천제연 폭포를 독차지하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폭포 아래쪽, 그러니까 천제연의 2단과 3단 폭포 중간쯤엔 선임교가 세워져 있다. 칠선녀 다리로도 불리는 아치형 철제다리다. 폭포와 중문관광단지를 잇고 있다. 선임교 위에 서면 한라산이 잘 보인다. 동틀 무렵이면 한라산 뒤쪽이 주황빛으로 물든다. 한라산 부악 언저리에 실 같은 구름 한 자락 걸치면 딱 그림이다. 다리 높이는 하천에서 50m. 굽어보면 아찔할 정도의 높이다. 그 아래로 난대림 숲이 물처럼 흐른다. 숲엔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천제교∼성천포 제2천제교까지 1㎞ 남짓한 구간에 나무 데크를 깔았다. 천제연 폭포와 성천봉을 오가는 데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 달빛걷기·오름트레킹·승마 등 프로그램도 캠핑장 외에 중문단지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른바 ‘챌린지 캠프’다. 캠핑객을 대상으로 중문단지와 인근마을 관광자원을 활용한 걷기프로그램(중문골프장 달빛걷기, 올레길걷기, 계곡·오름트레킹 등), 중문단지 100%즐기기(박물관투어, 요트투어, 승마, 중문오일장 투어 등), 체험프로그램(옹기만들기, 커피농장, 전통차, 쉰다리, 빙떡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캠핑객들이 몰리기 시작하는 15일께 프로그램이 시작될 예정이다. 캠핑장 주변에 돌아볼 만한 곳이 꽤 많다. 해수욕을 즐기려면 중문색달해변이 좋다. 특급호텔들이 몰린 중문관광단지 앞에 있어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해변 뒤쪽의 웅장한 해안절벽도 볼거리다. 낚시를 즐기는 캠핑객이라면 대포포구를 권한다. 방파제가 깔끔하게 조성돼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인근 낚시가게 주인은 이른 새벽에 독가시치가 잘 나온다고 귀띔했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가는 길 제주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여미지 식물원 앞에 내리면 도보로 10분 남짓 걸린다. 승용차로는 중문관광단지 입구에서 천제교를 지나자마자 우회전 해 곧장 가면 된다. 중문진실캠핑장 이용료는 텐트 한 동당 주말 기준 1박에 9만 9000원이다. 주중은 6만 9000원. 예약은 홈페이지(www.jungmuncamp.com)에서 받는다. 738-1011. 바비큐 등 먹거리 재료는 중문시장에서 사면 된다. 천제연 폭포 입구에서 차로 5분 거리다. 캠핑장 안에도 과자류 등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매점이 있다. 맛집 명진전복은 전복돌솥밥으로 이름난 집이다. 점심시간 무렵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다. 세화항 옆에 있다. 782-9944. 구좌읍 좀녀네집(782-8884)은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을 낸다. 1만~2만원 선에 해삼, 문어 등을 맛볼 수 있다. 전복죽(1만원, 2인 이상)은 30분 전에 예약해야 제때 맛볼 수 있다.
  • [대입 아빠도 힘 보태자!] 대입 제도 파악하라

    [대입 아빠도 힘 보태자!] 대입 제도 파악하라

    입시를 알아 가는 입시 초보 아버지들에게 그해의 대입제도는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또 현재 본인이 자녀의 입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이기도 하다. 2015학년도 입시는 과거와 다른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에서는 입시 초보 아버지들이 꼭 알아야 할 올해 대입제도의 특징에 관해 살펴보도록 한다. ① 대입전형 간소화 자녀들이 지원할 수 있는 기회는 수시 6번, 정시 3번이다. 대학에서는 수험생을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전형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별로 전형의 개수도 많고, 전형마다 복잡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를 단순화해 볼 수 있다. 수시는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위주(대학별 고사), 실기위주(특기자 포함)의 네 가지 유형, 정시는 수능위주, 실기위주(특기자 포함)의 두 가지 유형으로 간소화됐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보면 각각의 차이점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학생부교과 전형은 내신이 중요하고 학생부종합 전형은 기존 입학사정관 전형과 유사하기 때문에 학생부 비교과 활동이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논술위주 전형은 대학별 고사의 영향력이 매우 큰 전형이다. ② 수시모집 인원 감소의 실체 지난해 수시에서 25만 1220명(66.2%)을 선발했던 것과 달리 2015학년도에는 전체의 64.2%인 24만 3333명을 선발한다. 반대로 정시모집 인원은 13만 577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7480명을 더 선발한다. 다만 모집 인원이나 비율은 감소했지만, 아직까지 정시에 비해 수시 선발 인원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또 수시모집 인원 중 일반전형의 경우 2015학년도에는 13만 6377명을 선발해 오히려 4942명 늘었다. 결국 선발 인원의 감소에는 특별전형 1만 2829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일반 학생들이 지원하는 일반전형의 인원은 증가했기 때문에 수시의 영향력이 오히려 늘었다고 볼 수 있다. ③ 학생부 위주 전형의 증가 201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 중심 전형의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전년도 교과 우수자,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에 해당하는 학생부(교과) 전형은 전년보다 2만 9466명 증가한 14만 5576명을 선발하고, 입학사정관 전형이었던 학생부(종합) 전형은 5만 9284명을 선발해 지난해보다 1만 2352명을 더 뽑는다. 정시모집은 선발 인원이 조금 감소했지만 2015학년도 학생부 위주 선발의 경우 전체의 20만 6764명(54.6%)을 선발해 지난해보다 10.1% 늘었다. ④ 논술전형 모집인원 감소 논술전형 모집 인원은 2014학년도 수시모집 때 28개교에서 1만 7534명을 선발했던 것에 비해 2015학년도에는 29개교에서 1만 7489명을 선발한다. 국민대, 동국대(경주), 상명대(서울), 성신여대에서 논술이 폐지됐고, 경북대, 부산대, 서울과학기술대, 세종대, 한양대(에리카)에서 논술전형이 새로 도입됐다. 논술전형의 경우 2014학년도와 모집 인원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다만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위권 주요 대학(10개)의 논술전형 모집 인원은 일반전형 기준 2014학년도 8543명에서 2015학년도 7424명으로 감소했다. 논술전형을 노리는 학생들은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⑤ 적성전형 모집 대학과 인원 큰 폭 감소 적성전형의 경우 2015학년도에는 대전캠퍼스와 성남캠퍼스 모두 적성전형을 실시하는 을지대를 포함해 13개 대학에서 585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29개 대학 1만 9420명 선발에 비해 인원과 대학이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지원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전형 방법상으로도 적성검사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대신 학생부의 비중이 증가하는 방향이 뚜렷하다. 적성전형은 수시 1차와 2차로 구분해 선발하고 2차의 경우 수능 후 원서 접수를 했지만, 올해는 1·2차 모두 9월 접수로 통합해 선발한다. ⑥ 우선선발 금지 및 최저학력 기준 완화 지난해와 달리 우선선발이 금지됐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전반적으로 완화됐다. 기존 우선선발의 경우 일부 학생부 교과전형이나 대다수의 논술전형에서 일정 인원을 일반선발과 다른 전형 방법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해 우선 합격시키는 방식이었다. 일반선발에 비해 논술의 비중이 높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상당히 높았다. 이 때문에 높은 수능 최저를 적용했던 일부 수시모집 전형의 경우 수능 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컸기 때문에 준정시라고 불리기도 했다. 올해는 우선선발이 금지되면서 전형별 선발 인원을 모두 일반선발로만 모집한다. 우선선발이 금지되면 수능에 대한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기 때문에 실제 전형 요소의 경중과 준비 정도에 따라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 지원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의 완화는 발표된 것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다른 각도에서 살펴봐야 한다. 2014학년도의 경우 앞서 설명했듯 많은 전형에서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해 수험생을 선발했기 때문에 높은 기준의 수능성적을 적용하는 우선선발과 평이한 수준의 일반선발로 구분한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완화됐다는 의미는 큰 범주에서 우선선발에 비해 수능 최저가 완화됐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⑦ 정시 군 분할 금지 2015학년도는 전형 단순화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수시와 정시에 많은 변화가 있다. 특히 정시에서는 군 분할 모집이 금지됐다. 이전에는 가·나·다 3개 군에서 대학에 따라 자유롭게 분할 모집을 실시했지만, 2015학년도에는 모집 정원이 200명 이상인 모집 단위에서만 2개 군에서 분할 모집이 가능하고, 기타 모집 단위는 분할 모집을 할 수 없다. 성균관대처럼 하나의 모집 단위가 200명 이상인 대학은 분할 모집 금지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겠지만, 모집 단위가 작은 대학의 학과·학부는 하나의 모집군에서만 선발할 수 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지원 기회가 축소되는 셈이다.
  • 네이마르 척추골절, 허리 찍히는 장면..경악 ‘네이마르 부상 정도는?’

    네이마르 척추골절, 허리 찍히는 장면..경악 ‘네이마르 부상 정도는?’

    ‘네이마르 부상, 네이마르 척추골절’ 브라질 대표팀 에이스 네이마르는 5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후반 43분 콜롬비아 수비수 수니가에게 무릎으로 허리를 강하게 찍힌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네이마르는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포르탈레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 후 필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네이마르의 부상이 심각하다. 독일과의 4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부상은 당초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진단 결과 ‘척추 골절’이라는 충격적인 병명이 나온 것이다.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인 호드리고 라스마르는 “네이마르의 척추 부위에 골절이 있다”며 “월드컵은 더 이상 나갈 수 없다. 통증도 무척 심할 것”이라고 밝히며 네이마르가 더 이상 브라질 월드컵에서 뛸 수 없다고 밝혔다. 척추 골절로 선수 생명까지 위협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라스마르는 “다행히 신경에는 손상이 없다. 수술 없이 재활로 치료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4강전에서 강적 독일과 격돌하는 브라질로서는 대표팀 공격을 사실상 해결해주던 네이마르의 공백에 근심에 빠졌다.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리던 브라질로서는 네이마르의 부상 이탈로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네이마르에게 부상을 입한 콜롬비아 수비수 수니가는 “고의적인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수비 과정에 일어난 일”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네이마르 부상, 네이마르 척추골절’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네이마르 부상, 네이마르 척추골절, 수니가 얼마나 세게 찍은 거야” “네이마르 부상, 네이마르 척추골절..수니 때문에 속상 하겠다” “네이마르 부상, 네이마르 척추골절..월드컵에서 더 못 본다니 말도 안돼” “네이마르 부상, 네이마르 척추골절..너무 안타깝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네이마르 부상, 네이마르 척추골절)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머그샷으로 스타된 ‘섹시 중범죄자’ 모델 계약

    머그샷으로 스타된 ‘섹시 중범죄자’ 모델 계약

    아무리 중범죄자라도 잘생기고 볼 일인 것 같다. 머그샷(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 한장으로 인터넷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제레미 미크스(30)가 유명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베르사체와 아르마니에 모델을 파견하고 있는 유명 에이전시 블레이즈 모델즈는 “유명 중범죄 용의자 미크스와 모델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계약금 3만 달러(약 3000만원)로 업계 초보로서는 파격적인 금액에 계약을 마친 그의 사연은 지난달 18일(이하 현지시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스톡턴에서 미 연방수사국 FBI에 불법 총기거래 및 갱 관련 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금이 무려 90만 달러(약 9억원)에 달할만큼 중범죄자로 분류된 그는 뜻하지 않게 머그샷 한장으로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스톡턴 경찰이 페이스북에 미크스의 머그샷을 공개했고 이 사진이 전미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 마치 모델을 연상시키는 남성다운 외모와 이미지가 현지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10만명의 사람들이 ‘좋아요’(like)를 누르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미크스의 상품성을 알아본 모델 에이전스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그러나 미크스가 조만간 패션쇼 무대 위에 서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검찰이 제출한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장기간 교도소를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크스의 모친은 “우리 아들은 1년 전 손을 씻고 지금은 건실한 일을 하고 있다” 면서 “온몸에 문신이 있어 범죄자라고 경찰이 오인했다”고 주장하고 무죄를 호소했다. 이어 “실력있는 변호사를 고용해 아들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면서 “오는 8일 재판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상환 해경 차장 면피용 구조작전 언급 파문 “뚫는 흉내라도 내고 이런 것까지 해봤다고 하는 게 나을 것”

    최상환 해경 차장 면피용 구조작전 언급 파문 “뚫는 흉내라도 내고 이런 것까지 해봤다고 하는 게 나을 것”

    ‘해경 차장’ ‘최상환’ 최상환 해경 차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긴박한 상황에서도 면피용 구조 작전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또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370명을 구조했다’는 잘못된 보고는 해경이 청와대에 잘못 보고하면서 비롯된 것이며, 청와대는 오후 2시 30분가량이 될 때까지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해경 상황실 유선전화 녹취록을 공개했다.녹취록에 따르면 사고 이후 열린 해경 화상회의에서는 최상환 해경 차장은 “일단 (배를) 뚫는 흉내라도 내고 이런 것까지 해봤다는(해봤다고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고…”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서는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어려운 상황만 모면하고 보자는 것으로, 이런 태도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해경 상황실은 사고 발생(배가 기울어지기 시작한 시점 기준) 30여분이 지난 9시 20분부터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이후 해경은 오후 1시 4분 유선으로 청와대에 보고하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생존자 370명이라고 한다”고 했고, 이어 “진도 행정선에서 (생존자가) 약 190명이 승선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후 1시 30분에는 다시 청와대와 통화하며 “370명이 정확하지 않다고 한다. 일부 중복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에 청와대는 “확인되는 대로 알려달라. 우리가 기준으로 잡는 것은 해경청에서 알려주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답했다. 해경은 오후 2시 24분 보고에서야 “(구조자가) 166명이다”라고 보고를 정정했고, 이를 들은 청와대는 “큰일났다. VIP(대통령) 보고까지 끝났다. 나머지 310명은 다 배 안에 있을 가능성이 큰거 아닌가”라며 “중대본에서 발표한 것도 해경에서 보고를 받았을 텐데, (대 언론) 브리핑이 완전 잘못 됐다. 여파가 크겠다”고 말했다. 이같이 해경이 잘못 보고하게 된 경위에 대해 김석균 해경청장은 이날 국정조사 기관보고에 출석해 “제가 파악한 바로는 팽목항 현장에서 178명 구조된 이후에 190명이 추가로 구조돼 온다는 소식이 퍼졌고, 현장에 설치된 간이 상황판에 (누군가가) 그렇게 적어놨다”고 말했다. 이어 “간이상황판을 경찰 정보관이 촬영해 해경 정보관에 알려줬고, 이 것이 서해해경청을 통해 본청으로 전달됐다. 본청에서 상황보고를 맡은 직원이 사실 확인 없이 중대본에 나간 담당 과장에게 전화한 것이 오류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녹취록에는 사고 현장에 선체에 들어가 구조할 수 있는 구조대원이 도착했는데도 대기만 한 정황도 담겼다. 119중앙상황실은 오후 1시쯤 해경 본청 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우리 헬기가 현장에 2대 도착을 했고, 수난구조전문요원들이 다 탑승을 하고 있다. 배안에 요구조자가 있으면 바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경에서는 “잠깐만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 할뿐 별도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 해경은 오전 9시 42분 청와대가 “구조작업을 하고 있나”라고 물었을 때에도 “아직 구조단계는 아니고, 지금 지켜보고있는 단계”라고 답변, 초기 대응을 지체했음을 드러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당일 오전 총리실에 “암초 위를 올라 탔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그 이야기는 하면 안될 것 같다”고 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 의원들은 해수부 장관과 해경청장의 의전에 집중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녹취록에는 본청 상황실이 오전 11시 43분 제주청에 전화를 걸어 “해수부 장관이 현장 가신다는 것 알고 있나. 어차피 유류수급하러 무안공항 간 김에 태우고 오라”라며 “장관 편성 차 간다(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음)고 이동한다고는 얘기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돼 있다. 새정치연합 우원식 의원은 “현장 구조중인 헬기를 급유 핑계로 의전용으로 빼돌리고 거짓말까지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이 녹취록에 해경과 언딘의 유착 정황도 드러나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사고 당일 오후 4시에 해상안전과장이 경비계에 ‘언딘도 같이 넣어라’라고 지시했다. 지금까지 해경은 언딘 선정을 청해진 해운이 했다고 했는데, 해상안전과장이 은밀히 지시를 내려 압력을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경대수 의원은 “녹취록을 보면 김 청장은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온다”며 제대로 구조작업을 벌이지 못한 점을 질타했다. 한편 특위는 애초 청와대 최초보고가 오전 9시 32분, 구조인원 정정보고가 오후 2시 36분 등으로 기록된 속기록을 배포했으나, 해경 측이 “속기록에 표시된 시각은 실제 시각보다 모두 12분씩 늦다”고 알림에 따라 특위도 이를 뒤늦게 바로잡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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