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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끝까지 “박창진 사무장 잘못” 의혹 제기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끝까지 “박창진 사무장 잘못” 의혹 제기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끝까지 “박창진 사무장 잘못” 의혹 제기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측 “박창진 사무장, 매뉴얼 미숙지 숨기려 보고서 조작했다”

    조현아 측 “박창진 사무장, 매뉴얼 미숙지 숨기려 보고서 조작했다”

    조현아 박창진 조현아 측 “박창진 사무장, 매뉴얼 미숙지 숨기려 보고서 조작했다”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매뉴얼 조작” 왜?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매뉴얼 조작” 왜?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매뉴얼 조작” 왜?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매뉴얼 조작” 충격 주장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매뉴얼 조작” 충격 주장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매뉴얼 조작” 충격 주장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께 진심으로 사과” 의혹제기는 왜?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께 진심으로 사과” 의혹제기는 왜?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께 진심으로 사과” 의혹제기는 왜?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진심으로 사과” 계속되는 비난 여론 도대체 왜?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진심으로 사과” 계속되는 비난 여론 도대체 왜?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진심으로 사과” 계속되는 비난 여론 도대체 왜?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잘못 뉘우친다더니…” 되레 반격?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잘못 뉘우친다더니…” 되레 반격?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잘못 뉘우친다더니…” 되레 반격?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보고서 조작” 기존 입장 되풀이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보고서 조작” 기존 입장 되풀이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보고서 조작” 기존 입장 되풀이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눈물 흘리며 법정에서 바라본 곳은…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눈물 흘리며 법정에서 바라본 곳은…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눈물 흘리며 법정에서 바라본 곳은…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 “박창진 사무장 매뉴얼 조작” 되레 반박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 “박창진 사무장 매뉴얼 조작” 되레 반박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 “박창진 사무장 매뉴얼 조작” 되레 반박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보고서 조작” 발언 도대체 왜?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보고서 조작” 발언 도대체 왜?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검찰 조현아에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보고서 조작” 발언 도대체 왜?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어린 두 자녀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 부탁”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어린 두 자녀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 부탁”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어린 두 자녀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 부탁”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두 달 만에 첫 대면 “어떤 모습?”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두 달 만에 첫 대면 “어떤 모습?”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두 달 만에 첫 대면 “어떤 모습?”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박창진 사무장 법정서 처음 본 조현아 반응은?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박창진 사무장 법정서 처음 본 조현아 반응은?

    ’조현아 결심공판 결과’ ‘박창진 사무장’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공판 전날, 사건 후 처음으로 업무에 복귀한 박 사무장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나와 긴장한 듯 양손을 꽉 쥐고 선서를 마친 뒤 비교적 차분하게 증언을 해 나가다가 끝내 눈물을 떨궜다. 박 사무장과 1m도 떨어지지 않은 피고인석에 앉은 조 전 부사장은 두 시간 가량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두 자녀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 부탁”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두 자녀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 부탁”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어린 두 자녀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 부탁”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진심으로 사과” 보고서 조작 의혹 또 제기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진심으로 사과” 보고서 조작 의혹 또 제기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징역 3년 구형 “진심으로 사과” 보고서 조작 의혹 또 제기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적인 권위로 법질서를 무력화하고 공적 운송수단을 사적으로 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구속기소된 여모(57·구속기소)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과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무장 등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늦게나마 검찰에서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변호인은 이날 최종 의견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하기 지시를 내린 것은 박창진 사무장의 매뉴얼 미숙지 탓”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검찰이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박 사무장의 최초보고서와 박 사무장이 나중에 검찰에 제출한 동일한 보고서 사본이 일부 달라진 점을 들어 “박 사무장이 매뉴얼 미숙지 사실을 숨길 목적으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탄 KE086편에는 규정상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탑승시 제공 음료서비스)는 있지만, ‘프리 드링크’(pre drink·식전 음료서비스)는 아예 없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최초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에 대해 설명했다’고 기재돼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같은 보고서에는 ‘프리 드링크’라는 단어가 전부 ‘웰컴 드링크’로 변경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이 일부 바뀐 경위에 대해 박 사무장은 ‘잘 모르겠다. 임의로 바꾼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많은 상처를 입으신 박 사무장과 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고객들과 저로 인해 회사로 쏟아진 많은 질책 과 비난을 받아야 했던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커다란 분노와 충격을 느꼈을 국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객실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저지른 행동이었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때늦은 후회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흐느꼈다. 아울러 “어린 두 자녀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박 사무장과 만난 조 전 부사장은 그가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증인 신문 내내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은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중세 유럽에선 흑사병 예방 위해 ‘식초 목욕’… 살균 작용 탁월

    서양에서는 기원전 5000년경부터 식초를 만들었다. 주로 포도, 사과 등을 발효시켜 만든 과일 식초가 많았다. 메소포타미아 남동쪽의 고대 왕국인 바빌로니아에서는 대추야자로 만든 식초를 즐겨 먹었다.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기침, 감기 등 병을 치료하는 항생제로 식초를 쓰기도 했다. 로마에서는 전쟁에 지친 군인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힘을 북돋아 주는 자양강장제로 사용했다. 중세 유럽에서는 식초가 흑사병(페스트) 예방약으로 명성을 떨쳤다. 흑사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살균 작용이 뛰어난 식초로 몸을 씻는 방법이다. 프랑스 마르세유의 한 마을에서 4명의 강도가 흑사병 환자들이 사는 집만 골라서 물건을 훔쳤는데도 병이 옮지 않은 이유가 강도질 전후에 식초로 온 몸을 깨끗이 닦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동양에서는 약 3000년 전부터 식초를 사용했는데 서양과 다르게 곡류를 발효시켜 만들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쌀 식초를 만들었고 이후 홍초 등 다양한 식초가 나왔다. 중국 식초는 지방별로 맛과 향이 독특한데 산시의 ‘노진초’(陳酢), 강소의 ‘진강향초’(鎭江香酢), 사천의 ‘보녕초’(保寧酢), 복건의 ‘영춘노초’(永春酢) 등이 4대 식초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진나라의 학자 진수가 편찬한 ‘삼국지’에 고구려인들이 양조하기를 즐겼다는 기록이 나와 이때부터 식초를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한치윤이 단군조선으로부터 고려 시대까지의 역사를 서술한 ‘해동역사’에 따르면 고려 시대에는 식초를 음식에 넣거나 약으로 썼다. 조선 시대에는 술에 넣는 누룩과 비슷한 고리라는 발효제를 첨가해 식초를 안정적으로 발효시켰다. 일본은 중국에서 전래된 식초 제조법으로 쌀 식초를 만들어 왔다. 일반 쌀 식초보다 아미노산이 많아 최근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흑초가 일본의 대표 식초다. 신맛이 나는 식초와 궁합이 맞는 음식은 여름철 별미다. 신맛이 더운 날씨로 사라진 입맛을 다시 돋워 줘서 영양 불균형과 탈수를 예방해 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차가운 음식에 식초를 넣어 새콤한 맛을 내는데 냉국, 냉면, 생채, 초절임 등이 대표적이다. 바닷가에서는 갓 잡은 오징어, 한치, 자리돔, 소라 등을 양념해 식초로 맛을 낸 냉국에 넣은 ‘물회’를 즐겨 먹는다. 서양에서는 식초가 소·돼지·닭고기와 해산물, 채소 요리의 소스나 드레싱의 재료로 널리 쓰인다.
  • [길섶에서] 이외수의 암 투병/문소영 논설위원

    ‘존버’ 정신의 저작권이 소설가 이외수에게 있는지 불분명하지만, 그는 관련한 책을 몇 권 썼다. 그는 지난해인가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으로 “존버 정신을 잃지 않으면 됩니다”라고 했다. 존버 정신을 그는 “매우 열심히 버티는 정신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위암 수술을 받은 그는 강원도 춘천에서 투병 중이다. 공개 투병을 선언한 그는 자신을 사랑하는 독자의 열렬한 응원에 힘을 얻으며 최근 3차 항암 치료를 마쳤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이와 상반된 발언은 만화 ‘슬램덩크’에서 농구 코치가 초보 농구 선수이지만 열정만은 태산같이 높은 ‘빨간 원숭이’ 백호에게 해 준 “포기하면 편해”이다. 순간순간 버티고자 하는 정신과 포기하고 싶은 마음들이 충돌하면서 시간을 쌓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한 달을 지나 1년을 채우면서 나이를 먹어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가 세계적 돌풍을 일으켰지만, 한국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10대는 ‘하루하루가 헝거게임이라 영화가 새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20대 여성이 장애인 언니를 돌보다가 자살한 뉴스가 참혹하다. “그래서 ‘존버’ 정신이다”라고 외치고 싶다. 끝까지 버텨야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아빠 육아휴직 확~ 늘었다…1년새 49%↑

    남성 육아휴직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년(2293명)대비 49.2% 증가한 3412명으로 늘어났다. 2012년 당시 1790명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전체 육아휴직자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일·가정을 양립하고 여성의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방지를 위한 아빠의 육아 휴직 체험 및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육아휴직 체험수기집인 ‘아빠는 육아초보’와 ‘아빠를 위한 남성 육아휴직 가이드북’은 여전히 낯선 남성 육아휴직 확산을 위해 제작했다고 고용노동부는 밝혔다. 가이드북에는 남성 육아휴직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휴직 전 준비사항부터 휴직에 따른 고민이 담겼고, 체험수기집에는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 남성 육아휴직자들의 이야기가 실렸다. 한 남성 육아휴직자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질까 봐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도 “1년간 가족들과 보낸 시간의 가치를 고려한다면 경제적 손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육아에 직접 참여하며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지금까지 묵묵히 해준 아내의 헌신에 새삼 고마움을 느꼈다”는 체험담도 실렸다. 이수영 고령사회인력심의관은 “남성 육아휴직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레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확대되고 남녀 근로자 모두의 일·가정 양립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뽀얀 속살에 숨이 멎는다

    뽀얀 속살에 숨이 멎는다

    도회지 직장인들이 자연의 시계를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 예컨대 한라산 눈꽃 산행이 그렇다. 한라산에 눈이 내릴 때면 일상이 몸을 붙잡고, 모처럼 시간을 내 찾아가면 눈이 사라져 버리기 일쑤다. 눈이 올 거라는 예보만 듣고 갔다가 폭설로 입산이 통제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다행히 한 번 쌓인 눈은 쉬 녹지 않는다. 이 덕에 도저히 뿌리칠 수 없는 마력(魔力)적인 풍경이 겨우내 펼쳐진다. 그 모진 바람과 추위를 무릅쓰고 한라산을 찾는 건 이 때문이다. 한라산 등산 코스는 크게 다섯 가지다. 성판악 코스(9.6㎞)와 관음사 코스는(8.7㎞)는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는 코스다. 등산 수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두 코스 모두 편도 다섯 시간은 족히 걸린다. 정상을 밟지는 못하지만 어리목 코스(어리목~윗세오름, 이하 편도 4.7㎞), 영실 코스(영실~윗세오름, 3.7㎞), 돈내코 코스(돈내코~남벽, 7㎞) 등도 한라산 설경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코스로 꼽힌다. 가까운 거리에서 한라산 전경을 눈에 담으며 걸을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어승생악 코스다. 거리는 왕복 두 시간 안팎이면 충분할 정도로 짧지만 눈을 밟으며 걷기 적당하다. 여건이 맞지 않는다면 꼭 한라산 정상을 밟을 필요는 없다. 정상 초입의 윗세오름(1700m)까지만 가도 충분하다. 특히 겨울철엔 윗세오름 주변 풍경이 정상보다 훨씬 더 눈부시다. 게다가 성판악이나 관음사 쪽에서 출발하면 한나절 동안 20㎞ 가까이 걸어야 하는데, 이는 산행 초보자에겐 부담이 되는 거리다. 윗세오름을 돌아보는 데 가장 적합한 코스는 어리목~영실 코스다. 가족 단위로 여유 있게 다녀오기에도 적당하다. 어리목이나 영실에서 출발해 원점 회귀를 할 수도 있지만, 왔던 곳을 다시 되돌아가는 건 아무래도 재미가 덜하다. 두 코스를 연결한 거리는 9㎞쯤 된다. 어리목~영실 코스는 들머리를 어디로 정하느냐가 중요하다. 영실을 들머리 삼을 경우 영실휴게소에서 구상나무 군락지까지 계속해서 된비알이 이어진다. 등반 시작부터 힘을 빼는 셈이다. 게다가 도로에 눈이 쌓이면 영실주차장부터 탐방로 시작 지점까지 2.5㎞의 아스팔트 길을 40여분 정도 걸어 올라야 한다. 여기에 겨울철 눈꽃 산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주차장까지 차를 몰고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다. 반면 어리목 코스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이다. 무수내 계곡에서 사제비동산까지 오르막이 이어지지만 영실 쪽보다는 쉽다. 찾는 이들도 영실에 견줘 한결 적은 편이다. 어리목광장에서 ‘한라산’ 표지석을 지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광장을 출발해 10분 남짓 걸으면 어리목계곡이다. 외도천(무수내) 상류로, 물이 흐를 때면 등산객들에게 맑고 시원한 물을 제공해 주는 곳이다. 계곡 너머는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10분 남짓 숲속 계단길이 이어진다. 숲은 깊다. 굵은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서리꽃 뒤집어쓴 나무들이 촘촘하게 늘어선 모습이 꼭 영화 ‘겨울왕국’의 세트장처럼 보인다. 밭은 숨결 내쉬며 1시간가량 오르면 해발 1300m 표지석이 나오고, 이어 시야가 툭 터지며 사제비동산에 이른다. 사제비동산 주변은 사방이 눈 천지다. 바람도 드세다. 눈이라도 내리면 얼음송곳으로 얼굴을 찌르는 듯하다. 날씨도 변화무쌍하다. 서귀포 쪽은 맑은데, 사제비동산엔 구름과 안개가 휘몰아치는 경우가 흔하다. 완만한 돌길을 따라 만세동산을 향해 오르다 보면 거대하게 솟아오른 한라산이 막아선다. 정상 왼쪽은 장구목, 오른쪽은 윗세오름이다. 윗세오름은 한라산 정상 서쪽에 나란히 솟은 세 오름을 일컫는 이름이다. 붉은오름(큰오름), 누운오름(샛오름), 새끼오름(족은오름)으로 이뤄졌다. 능선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어느덧 1700m 윗세오름 대피소다. 여기서 정상이 코앞이지만 입산 통제 구역이어서 발길을 돌려야 한다. 영실로 가는 길은 구상나무 군락지까지 거의 평탄한 길이고 나머지는 내리막이다. 남벽을 거쳐 돈내코로 내려설 수도 있지만, 대개의 등산객들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영실 쪽을 택한다. 한라산 부악을 등지고 영실 방향으로 내려서면 곧 구상나무 군락지다. 세찬 바람에 눈이불을 뒤집어쓴 구상나무들의 자태가 인상적이다. 병풍바윗길로 내려가는 길도 오백나한상이 늘어서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맑은 날 영실 전망대에 서면 북쪽으로 비양도, 서쪽으로 산방산, 남쪽으로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눈에 담을 수 있다던데 이번엔 그런 행운은 없었다. 긴 산행이 아니더라도 눈꽃 만발한 한라산과 마주할 수 있는 길이 있다. 어승생악 탐방로다. 어승생악은 화산이 폭발할 때 분출한 분석이 화구 주변에 원추 형태로 쌓인 소화산체다. ‘어승생’(御乘生)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이 부근에 있던 말목장에서 난 명마를 임금에게 바쳤던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어승생악의 높이는 1169m다. 출발지인 어리목광장이 970m쯤인 데다 탐방로 길이가 왕복 2.6㎞로 짧고, 완만한 오르막이라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산행 시간은 쉬엄쉬엄 걸어도 두 시간이면 족하다. 탐방로 주변 나무들마다 서리꽃을 두르고 있다. 줄기와 가지마다 무수한 얼음가시가 뾰족하게 솟았다. 매서운 바람이 만든 풍경이다. 정상에서 맞는 전망이 장쾌하다.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동굴진지를 딛고 서면 제주 시내와 촘촘하게 간격을 좁힌 오름들이 두 눈에 가득 찬다. 구름이 벗겨질 때마다 한라산도 제 몸 일부를 슬며시 드러낸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 한라산 눈꽃 산행은 날씨가 관건이다. 눈이 많이 내리면 입산이 통제된다. 등산 전 입산·하산 시간도 알아 둬야 한다. 한라산 국립공원홈페이지(hallasan.go.kr) 참조. (064)713-9950. 한라산 등산을 위해선 아이젠과 등산 스틱이 필수다. 바람이 거세 안면보호대도 필요하다. 윗세오름대피소에서 컵라면(1500원), 커피(500원) 등을 판다. 다만 주말에는 등산객들이 장사진을 이뤄 컵라면 사기도 쉽지 않다. 어리목 주차장에 차를 세웠을 경우 영실에서 택시를 타고 가야 한다. 2만원. 어리목광장에 아담한 눈썰매장과 탐방안내소 전시관 등이 조성돼 있다. 탐방안내소에는 숲해설사가 대기한다. 오전 10시, 오후 2시 두 차례, 숲 해설을 해 준다. (064)713-9953. →잘 곳 : 중문 단지 쪽에 켄싱턴제주호텔(www.kensingtonjeju.com)이 얼마 전 새로 들어섰다. 요즘 제주에서 가장 ‘핫’한 숙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켄싱턴 제주의 자랑은 지난해 말 조성한 루프 톱 야외 수영장 ‘스카이피니티’다. 호텔에서 가장 높은 옥상(루프 톱)에 조성된 수영장이다. 따뜻한 수영장에 몸을 담그면 앞으로는 제주의 푸른 바다, 뒤로는 불끈 솟은 한라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저물녘 풍경은 그야말로 ‘끝내준다’. 수영장 앞바다 너머로 붉은 해가 지는데, 연인과 함께 이 모습을 본다면 없던 애정도 생기지 않을까 싶다.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하는데 투숙객 중 어른만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야자수로 분위기를 낸 ‘커넥팅 가든 풀’이나 실내 수영장을 이용하면 된다. 켄싱턴제주호텔은 올인클루시브 ‘윈터 스토리’ 패키지를 2월 말까지 판매한다. 호텔 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뷔페는 물론 한식, 이탈리안 등 정통 다이닝까지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놀이 도우미 ‘케니’와 함께하는 감귤 따기 체험, 커피 체험, 한라산 사라오름 오르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와 파티까지 모두 한번에 즐길 수 있다. 말 그대로 ‘올 인클루시브’다. 51만원부터. 설 연휴에 특별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홀리데이 인 켄싱턴 패키지’는 2월 17~22일 선보인다. 홈페이지(www.kensingtonjeju.com) 참조. 185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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