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초범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뉴욕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칼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육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드림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2
  • [사설] 소녀 성폭행범에 징역 99년 선고한 美 법정

    최근 미국 텍사스주 법원은 동네 사람들과 함께 11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살 청년에게 징역 99년을 내렸다. 검찰은 재판에서 “짐승에게 결코 자비를 베풀지 말라. 그래서 또 다른 소녀가 성폭행당하는 일을 막아달라.”고 했다고 한다. 미국 법정의 이 같은 엄중한 선고가 결코 남의 일 같지 않고, 가슴 깊이 공감의 박수를 보내게 되는 것은 잠자는 7세 어린이를 이불째 들고 가 성폭행하는 등 최근 잇따른 반인륜적 성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성범죄, 특히 아동 성범죄에 대해서는 살인죄에 버금가는 강력 범죄로 규정해 엄하게 처벌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의 경우 플로리다주 등 6개 주는 사형, 다른 주는 25년형에서 종신형이나 무기징역까지 선고한다. 프랑스는 최소 20년 이상 중형, 영국·스위스는 종신형, 중국은 14세 이하 어린이 성폭행범에 대해서는 사형에 처한다고 한다. 평생 감옥에서 썩도록 해 사회와 영구 격리조치하는 것이다. 반면 우리는 ‘나영이 사건’의 조두순에게 징역 12년형이 선고되는 등 하나같이 솜방망이 처벌이다. 해마다 성범죄가 늘어나고 범죄 수법도 갈수록 엽기적이고 흉악해지는 데 반해 법원은 온정적 판결로 국민들의 정서는 물론 세계적인 흐름에도 역류했던 것이다. 법원은 성범죄자가 초범으로서 반성한다거나, 피해자와 합의를 했다거나, 혹은 음주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등의 갖가지 이유를 들어 형을 낮춰줬다. 그러다 보니 성범죄자의 절반 가까이는 집행유예로 풀려나 아예 감옥에 가지도 않았다고 한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 입장에서 보면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성범죄자의 특성상 재범들이 많은데도 이들에 대한 느슨한 법 제재로 결국 우리 사회가 성범죄자들을 양산한 꼴이다.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한치의 온정도 베풀지 않고 강력히 처벌하는 무관용의 원칙이 필요하다.
  • [아동 성범죄 무방비 도시] ① 어쩌다 이 지경까지…

    [아동 성범죄 무방비 도시] ① 어쩌다 이 지경까지…

    “어린 여자와 성행위를 하고 싶었다.” 지난 1일 이명호 전남 나주경찰서장은 나주 A(7·초등 1년)양 납치·성폭행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 브리핑을 통해 범인 고종석(23)의 범행 동기를 이렇게 규정했다. 평소 아동이 나오는 일본 포르노물을 보면서 어린 여자와 성행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특히 술에 취하면 이런 충동을 더 강하게 느꼈다는 것이다. 결국 고종석의 범행은 모텔을 전전하며 인터넷을 통해 일본 야동을 탐닉한 결과였다. 범죄심리학자인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아동이 등장하는 포르노물을 보면서 오랫동안 성적 환상을 길러 온 것”이라며 “상당히 장기간에 걸쳐서 포르노에 등장하는 장면들을 현실에서 실행하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초범이라고 볼 수 없는 잔인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인터넷 사이트에 수록된 콘텐츠의 40% 가까이가 포르노물이라는 한 보안업체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세 번 클릭하면 적어도 한 번은 포르노물에 노출된다는 뜻이다. 덴마크와 노르웨이가 아동 포르노물의 인터넷 공개를 금지하는 것도 그 폐해의 심각성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현실은 이와 정반대다. 현행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은 아동이나 청소년이 나오는 음란물을 제작하거나 수출입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배포하거나 전시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단순히 소지하는 자도 2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인이 아동 포르노물을 소지해 처벌받은 일은 거의 없을 만큼 법은 사문화된 지 오래다. 영국 인터넷감시기구인 IWF가 2009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아동 포르노물이 가장 많은 나라 ‘톱 5’에 한국을 올린 것은 수치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정부의 허술한 대책도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 사건이 터지면 반짝 며칠 긴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식이다. 주변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지를 알아보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는 들어가기도 어렵고 성범죄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나영이 아빠 송모(58)씨는 “누가 이런 사이트에 접근하겠느냐.”며 “성범죄자가 주변에 있으면 가정이나 교육기관에 우편으로 고지한다고 했는데 단 한 번도 우편물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니 아동 대상 성범죄가 줄어들기는커녕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만 12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건수는 조두순 사건이 있었던 해인 2008년 1207건에서 2009년 1007건, 2010년 1179건, 2011년 1054건, 2012년 6월 현재 411건으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아동 성폭행범에 대해 형량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종신형에까지 처하는 미국 등 외국과 달리 우리는 솜방망이 처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2008년 기준으로 강간 피의자 8832명 중 재범자는 4427명으로 재범률이 50%를 넘는다는 사실은 성범죄자 관리의 허점을 그대로 노출한 대목이다. ‘신(新)한국병’을 치유하기 위해선 법과 제도의 정비가 다는 아니다. 목원대 도중만 교수는 “이번 사건은 범인과 A양 어머니의 삶의 태도, A양을 보고도 모른 척 지나간 행인 등 사회 병폐를 고스란히 드러냈다.”며 “사람을 사람답게 길러내는 교육에 대한 가치관의 재정립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외톨이들’ 불만·분노 들어줄 상담 핫라인 필요

    최근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묻지마 범죄’가 잇달아 벌어지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23일 ‘민생치안 안정을 위한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전 의경이나 기동대 등 활용 가능한 경찰력을 민생현장에 최대한 투입하라고 각 지방청에 지시했다. 성폭력 전과자 1400여명 등 강력범죄 우범자가 주 2회 담당 형사의 대면 감시·감독을 받는 것을 골자로 하는 ‘묻지마·성폭력 범죄 특별대책’도 범정부 차원에서 논의 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안타깝게도 ‘묻지마 범죄’를 예방하는 데 뾰족한 답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전 직장동료와 행인 등 4명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김모(30)씨나 19일 경기도 의정부역에서 공업용 커터칼을 휘둘러 승객 8명을 다치게 한 유모(39)씨는 모두 초범이었다. 범죄예방을 위한 경찰 대책이 시행된다 해도 예방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다. 서울대병원 정신과 강웅구 교수는 “‘묻지마 범죄’에는 뚜렷한 예방 대책을 찾기 어렵다. 사회적으로 피해자를 구제하는 등 사후 대책이 가능할 뿐”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은둔형 외톨이’가 범인이라는 점도 예방을 어렵게 한다. 김씨는 가족 간 사이가 좋지 않아 몇 년 동안 왕래가 거의 없었고, 유씨 역시 10년째 뚜렷한 직업 없이 이웃과도 격리된 채 혼자 살아왔다. 사회 부적응에서 시작된 스트레스와 현실에 대한 불만이 외부에 대한 공격으로 표출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범죄’는 사회적·정신적 문제를 외면하고는 실마리를 풀기 어렵다고 말한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외톨이는 소통을 통해 억압된 분노를 표출할 길이 없다.”면서 “학교·직장 내 왕따 문제에 대한 세심한 관리와 불만에 대해 하소연할 수 있는 상담 핫라인 등 사회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 안전판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법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미국은 반사회적 행동을 할 수 있는 정신질환자는 강제치료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본인이나 가족 의사에 반해 치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일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은 “형벌과 보안처분을 함께 다루는 형사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일정한 보안시스템 안에 두고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보호수용제의 도입 등 강경한 대책을 제시했다. 유대근·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최윤영 친한 언니’ 끝내 합의안하더니…

    ‘최윤영 친한 언니’ 끝내 합의안하더니…

    지난달 25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된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최윤영(37)씨가 피해자의 합의서를 받지 못해 법의 심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3일 피해자 김모(41)씨가 현재까지도 합의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본인들 간 합의가 있을 경우 합의서를 제출하겠다거나 연락이 올 텐데 그런 것도 없었다.”고 전했다. 절도의 경우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도록 정해져 있다. 하지만 지인의 물건을 훔친 경우 서로 합의를 해 정상 참작이 되는 일도 드물지 않다. 최윤영의 경우 합의를 할 경우 초범이고 피해액이 많지 않다는 점 등을 미뤄 검찰 수사 이후 기소유예처분이나 법원에서 소액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사건발생 열흘이 넘도록 피해자 A씨가 합의서를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이 같은 가능성은 거의 없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와 관련된 경찰 수사는 종료됐다.”면서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의 해명과 지갑을 분실한 지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죄의 유무를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사건을 송치하면서 이번 사건은 검찰의 추가 조사를 통해 처벌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최씨는 지난 20일 낮 12시쯤 평소 친하게 지내던 김씨의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현금 80만원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0장이 들어 있는 불가리 지갑 등 2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난 사실을 뒤늦게 안 김씨는 사건 이틀 만인 22일 오후 청담파출소에 “집에서 지갑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미리 적어 놨던 수표 10장의 일련번호도 함께 제시했다. 경찰은 해당 수표가 거래된 은행을 파악한 뒤 폐쇄회로(CC) TV를 통해 최씨가 범행 직후 훔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모습을 확인해 용의자로 지목했다. 최씨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지갑이 왜 내게 들어와 있는지 모르겠다.”며 발뺌하다 경찰이 CCTV 영상을 제시하자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최씨가 김씨에게서 훔친 지갑도 확보했다. 1995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인 최씨는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 왔으며, 요가 DVD 사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사업이 부진을 겪는가 하면 남편 역시 일정한 소득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최씨 부부의 과소비가 생활고의 이유”라고 보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역 에스컬레이터는 ‘몰카 1번지’

    지하철 서울역에서 내려 KTX를 타러 올라가는 길에 31m나 되는 2단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이 에스컬레이터가 서울에서 여성의 치마 속 몰래카메라(몰카)를 찍다 가장 많이 적발되는 장소로 드러났다. 30대 중학교 교사는 지난해 10월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는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을 뒤따라가며 태연하게 몰카 행각을 벌이다 적발됐다. 이 교사는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이 에스컬레이터를 비롯, 곳곳에서 200명이 넘는 여성을 상대로 559차례나 몰카를 찍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진숙)는 17일 지난해 9월 신설된 뒤 최근까지 관내에서 접수된 성폭력·지하철 성추행·대중교통 시설에서의 몰카 촬영 등 각각 100건씩 300건을 분석, ‘성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세미나’에서 자료로 내놨다. 분석 결과 성폭행 범인은 40대 남성이, 지하철 성추행 사건과 몰카사건의 범인은 30대 남성이 다수를 차지했다. 성폭력 가해자는 40대 남성이 26%, 30대가 25%였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30%로 가장 많았다. 독신은 63%, 초범 비율은 80%에 달했다. 지하철 성추행과 몰카 가해자는 30대 남성이 41%로 가장 비율이 높고 대부분 회사원이었다. 성폭력 범죄는 목격자가 없다는 범행의 특성상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하는 비율이 50%에 그쳤다.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는 주장이 14%, “술에 취해 기억하지 못한다.”가 10%였다. 반면 물증이 뚜렷한 몰카는 99%가, 목격자가 있는 지하철 성추행 사건은 73%가 범행을 시인했다. 지하철 성범죄는 이동인구가 많은 1·2호선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성추행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지하철 노선은 2호선 55%, 1호선 30%다. 장소는 출퇴근 시간대에 번잡한 2호선 신림~강남역 구간이 43건, 1호선 부천~신도림 구간이 19건으로 요주의 구간으로 꼽혔다. 몰카사건은 1호선 47%, 2호선 18%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1호선 몰카사건 38건 가운데 37건이 서울역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했다. “서울역은 낮에도 사람이 많고 번잡해 들킬 염려가 적고, 에스컬레이터가 길어서 찍을 시간도 길다.”는 게 적발된 가해자들의 진술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투표독려’ 김제동 기소유예

    ‘투표독려’ 김제동 기소유예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25일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트위터에 투표 독려 게시물을 올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방송인 김제동씨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초범이고 정도가 지나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선거 당일 트위터에 “투표율 50% 넘으면 삼각산 사모바위 앞에서 윗옷 벗고 인증 샷 한번 날리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투표소에서 찍은 인증샷을 게재하고, 퇴근시간 무렵 “퇴근하는 선후배님들과 청년, 학생 여러분들의 손에 마지막 바통이 넘어갔습니다.”라는 글 등을 올렸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CCTV 보여주자 “외로워서 범행 저질러”

    CCTV 보여주자 “외로워서 범행 저질러”

    지난 1일 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 사건의 피의자 오원춘(42)씨가 10일 오전 8시 30분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 송치 전 최대 수사기한이 10일이나 11일이 임시공휴일이어서 사건 발생 9일 만에 검찰로 공을 넘겼다. 이날 오씨는 얼굴과 수갑을 가리지 않은 채 검거 당시 입었던 쑥색 점퍼와 검정색 바지, 슬리퍼 차림으로 호송 차량에 올라탔다. 경찰이 지금까지 밝힌 오씨의 범죄 혐의점은 살인 및 시체 유기다. 오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 32분 A(28·여)씨를 성폭행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납치했으며,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경찰이 범행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 TV를 보여 주자 “술도 마시고 외로움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 게 전부다. 오씨가 불리한 진술에 대해서는 묵비권이나 진술 거부 등의 태도로 일관해 여죄는 밝혀내지 못했다. 이 사건을 건네받은 수원지검 형사3부가 할 일은 정확한 범행 동기, 초범 여부, 여죄 가능성 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검찰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강력범죄 전문 검사 3명과 4명의 수사관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과연 초범일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성폭행 등 추가 범죄는 없었다고 밝힌 상태다. 피의자 DNA를 대조 분석한 결과 성폭행 등 추가 범죄는 드러나지 않았고 인터폴을 통한 국제 공조 수사에서도 추가 범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초범이라고 하기엔 범행 수법이 잔인하다. 오씨는 시신을 수백여 차례 토막 냈다. 중국의 장기밀매 조직원이거나 범죄 조직의 일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오씨는 “술 마시고 외로움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그렇다면 과거 건설 현장에서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오씨는 2007년 9월부터 지금까지 혼자 지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담 수사팀은 오씨가 2007년 9월 입국 이후 지금까지 머물렀던 거주지 인근 지역에서 접수된 가출이나 실종 사건 피해자 151명 가운데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86명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 사건과 유사한 수법의 범죄나 여성 실종·살해 사건 등에 대해 전국 일선 경찰서와 공조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정확한 살해 시간은? 오씨는 살해 시간을 지난 2일 새벽 5시로 진술했다. 하지만 국과수의 부검 결과 위 내용물이 36g 남아 있는 것 등으로 보아 그 이전에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구두 소견이 나온 상태다. 정확한 사망 시간은 국과수의 최종 감정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A씨의 사망 시간에 따라 경찰의 부실 수사가 추가로 드러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 밖에 오씨의 국내 거주 시 행적과 특이사항, 성폭행 여부 등을 밝혀내는 것도 남아 있다. 검찰은 오씨가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국과수 부검 결과에서도 성폭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추가 수사에서 사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가족들은 이날 관할 경찰서인 수원중부경찰서를 찾아 녹취록 공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경찰은 심의위원회를 거쳐 녹취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산업기밀유출 범죄 엄벌해야”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지식재산권 및 폭력 범죄 양형기준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산업기밀유출 범죄에 대해 실형 위주로 엄벌하는 등 양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도중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토론자로 나서 “산업기밀유출 범죄는 대부분 화이트칼라형 범죄이고 초범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온정주의적으로 집행유예 선고가 내려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축적된 기술이 유출돼 국가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입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초범 여부와 관계없이 집행유예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지식재산진흥관도 국내 기업의 72%가 지식재산권 침해 범죄에 대해 처벌 강화를 요구한다는 특허청 자료를 소개하며 “특히 대규모·조직적 침해, 하도급 관계에 있는 기업 간에 벌어지는 기술 탈취 등에 대해서는 처벌을 더욱 엄격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적재산권 침해 범죄의 경우 지나친 중벌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해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저작물 이용은 영리적이면서도 공공적인 성격일 수 있다.”면서 “형을 낮추거나 집행유예로 양형을 낮추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형위는 오는 5월 양형 기준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경미한 학교폭력 자진신고땐 훈방

    경찰청은 19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학교폭력 자진·피해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 학생은 이 기간 동안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과 전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특히 경찰은 사안이 가볍거나 개선 가능성이 큰 가해 학생에 대해 입건하지 않고 훈방하기로 했다. 무분별한 입건으로 청소년 전과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범죄 혐의가 인정될 때도 ▲범죄 경력이 없거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반성·사과가 이뤄진 경우에는 훈방하기로 했다. 다만 자진신고 사건 가운데 즉결심판절차법 제19조에 따라 선고형 20만원 이하 벌금형에 해당하는 범죄일 때만 가능하다. 또 변호사와 교사 등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선도심사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경찰서장이 훈방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성폭력, 상습·보복 폭행, 폭력조직을 구성해 집단폭행하는 등 죄질이 불량할 경우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졌더라도 즉시 입건할 방침이다. 또 피해·신고 학생에 대한 ‘보복 폭행’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부처 등과 연계해 상담·의료·법률 분야에서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신고=처벌’이란 인식을 바꾸기 위한 조치”라면서 “이번 훈방제도의 성과를 분석해 자진신고 기간이 끝난 뒤에도 연중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대구 ‘집단괴롭힘 자살’ 가해 중학생 실형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가해 학생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법원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 양지정 판사는 20일 지난해 말 대구에서 발생한 중학생 권모(14)군 자살 사건의 가해자로 구속 기소된 서모(14)군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해 장기 3년 6개월에 단기 2년 6개월, 우모(14)군에 대해서는 장기 3년에 단기 2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양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학교에서 피해자를 괴롭힌 것은 물론 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 피해자 집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폭력을 가한 점, 휴대전화로 협박성 문자를 보내 피해자의 일상을 파괴하고 정신을 피폐하게 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양 판사는 이어 “피고인들은 계획적으로 범행하면서 자신의 행동이 발각될 염려 때문에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삭제하는 등 치밀함과 대담함을 보였으며, 세면대에 물을 받아 얼굴을 담그게 하고 땅바닥의 과자를 먹게 하는 등 친구 사이에 모욕적이고 비인간적인 행동을 아무 죄책감 없이 했다.”면서 “학교폭력이 만연한 현실에서 관대하게 처벌할 수 없고 비난 가능성이 높아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지법 이재덕 공보판사는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판결이라고 생각한다. 피고인들이 초범이고 소년으로서 참작할 만한 사정은 있으나 범행 결과가 중하고, 죄질이 나쁘며 비난 가능성이 높은 점, 피해자 측과 합의가 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을 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군 등은 이날 공판 내내 고개를 숙인 채 피고인석에 서 있었다. 판사가 형량을 선고할 때에도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었다. 공판이 열린 대구지법 11호 법정에는 피고인 측 가족과 취재진, 학생 참관객 등 100여명이 몰려 북적거렸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와 “가해자들을 용서하려고 해도 용서할 수 없다.”며 눈물의 증언을 한 권군의 어머니 임모(48)씨는 “지난 공판 때 가해자들과 가족들을 본 뒤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 법정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결코 중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구형보다 낮아진 것이 아니냐.”며 “검찰에서 항소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항소 여부에 대해 “지금 그럴 단계가 아니다.”며 “피고인들의 가족과 상의해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군 등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 중순까지 같은 반 친구인 권군을 상습 구타해 자살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서군은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우군은 징역 장기 3년 6개월에 단기 3년을 구형받았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가해 중학생 2명 기소

    대구지검 형사1부(부장 이기석)는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중학생 A(14)군 자살사건과 관련해 피해 중학생이 유서에서 가해자로 지목한 중학생 B(14)군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19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유서에 이름이 오르지 않았지만 A군을 괴롭힌 것으로 확인돼 불구속 입건된 동급생 D군은 범행 횟수 및 괴롭힌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피해자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B군 등이 아직 어리고 초범이지만 피해자 A군에게 ‘물고문’을 하거나 목에 전깃줄을 감아 잡아당기고, 방바닥에 과자를 던지고 주워 먹게 하는 등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괴롭혀 자살에 이르게 하는 등 사안이 중해 구속기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피해자 유족들이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고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취지의 진정이 많이 접수된 점 등을 고려하면 가해자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생계형 민생사범 955명 설 특사

    정부는 설을 앞두고 생계형 민생사범,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일반 형사범 955명에 대한 특별사면·감형·복권을 단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또 입찰참가제한 등 건설분야 행정제재 3742건을 해제했다. 정치인, 공직자, 경제인 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무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경제위기로 고통을 겪는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이런 내용의 ‘2012년 신년 특별사면’을 12일 자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일반 형사범 중 성폭력·강력·공직부패·보이스피싱·유사수신행위·다액 경제사범에 해당하지 않는 초범 또는 과실범 수형자 540명은 남은 형 집행을 면제받거나 남은 형의 절반을 감경받았다. 가석방자 중 형기가 끝나지 않은 210명에 대해서도 남은 형의 집행이 면제됐다. 2006년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건설분야 행정제재 해제는 업체 관련이 3377건, 건설기술자에 대한 행정처분이 365건이다. 이번 해제 조치로 민·형사상 책임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형 건설사와 관련된 행정제재는 129건이다. 해제 대상은 영업정지, 부정당업자 제재 등 10일 이전에 받은 입찰 제한 처분이다. 과징금·과태료·벌금·시정명령 등의 행정처분은 유효하되 입찰 시 감점 등 불이익은 해제된다. 단 관련법상 등록기준 미달, 금품수수, 부실시공, 담합 등의 처분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길태기 법무부 차관은 “민생·경제 살리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되 선심성 특별사면은 지양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부산저축銀 부실묵인 금감원 직원 법정구속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은행의 부실을 눈감아 준 금융감독원 직원들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현행법상 직무유기죄의 법정형이 1년 이하인 점을 고려할 때 최고형에 가까운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것은 법원이 저축은행 사태를 키운 공직자에 대한 엄벌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허상진 판사는 6일 중앙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면서 불법행위를 묵인,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금융감독원 전직 간부 정모씨와 직원 김모씨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허 판사는 “피고인들이 은행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눈감아 주면서 직무를 유기했고 이후 은행이 지속적으로 불법영업을 하다가 부실화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정지 처분으로 예금자와 투자자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금융시장에도 커다란 혼란이 초래됐다.”며 “직무유기가 은행 부실화에 일부 원인을 제공한 점을 고려하면 초범이라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서울 소재 중앙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240여억원을 초과대출한 위반 사실이 적발됐다는 보고를 받고도 지적사항에서 제외해 준 혐의로 지난해 8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SNS·투표 독려 트위트 등 포함 선거사범 처벌기준 총선前 공개

    SNS·투표 독려 트위트 등 포함 선거사범 처벌기준 총선前 공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법무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온라인 선거운동 단속 등 선거사범에 대한 구체적인 양형기준을 만들어 공개하기로 했다. 또 올해 화두가 된 ‘도가니’ 사건과 관련해 청소년과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범죄 근절 방안도 마련됐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2012년도 법무부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26일 보고했다. ●MB “세상은 100㎞, 檢은 80㎞”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검찰이 속도감 있게 변화한다면 국민도 신뢰할 것”이라며 검찰의 더 빠른 변화와 개혁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세상이 시속 100㎞로 변화하는데 우리가 시속 80㎞로 변하고 있다면 검찰 스스로 볼 때는 굉장히 노력했다 하더라도 (국민에게는) 변화를 하지 않는 것같이 보일 것”이라며 “검찰은 법치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조그마한 흠이라도 있으면 굉장한 지탄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더 많은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함께 치러지는 점을 고려,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선거범죄의 입건 및 구속 기준을 새로 정비해 내년 4월 총선 전에 공개할 계획이다. 먼저 전문성과 국민 공감대 확보 차원에서 수사단계에서 적용할 공직선거법 벌칙 해설서를 재정비하고, 흑색선전 수사 실무지침서도 발행하는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대국민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 10·26 재·보궐 선거에서 논란이 된 SNS 선거운동에 대해서도 불법성의 판단기준을 연구해 체계적인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선거 당일 투표 독려를 빙자한 선거운동과 여론조사 결과 왜곡 같은 신종 선거범죄에 대해 대응방침을 마련하려는 조치다. ●美 등 5개 재외공관 검사 파견 이번 총선부터 재외국민도 투표에 참여하는 만큼 선관위와 외교통상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유기적인 단속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재외국민 선거 사범 태스크포스(TF)와 수사전담반을 설치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 5개국 재외공관에는 검사를 파견한다. 이와 함께 재외국민 선거 수사 매뉴얼을 구성하고, 재외선거사범 관리카드를 도입해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성폭력 범죄 근절을 위해 장애인 대상 성범죄자에게는 초범부터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가 부착된다. 성폭력을 당한 19세 미만 아동·청소년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률 및 진술 조력인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살인죄 같은 생명파괴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폐지하기로 했다.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법률지원 방안으로 ▲300만원 이하 소액 벌과금 신용카드 납부 ▲500만원 이하 벌금형 집행유예 제도 등이 추진된다. ●검사 비위 방지 대책 마련 이 밖에 검찰 내부의 비위를 막기 위해 쇄신 방안도 마련됐다. 먼저 ‘업무수행 불성실·비위 검사 관리 지침’을 마련, 6개월마다 집중관리대상을 선정해 집중 감찰도 시행한다. 또 검사에 대한 고소·고발 진정사건은 감찰본부나 상급청에서 3개월 안에 처리하도록 했다. 부실한 감찰이 이뤄진 경우 담당자와 기관장에게도 책임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사 임용 단계부터 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법연수원과 로스쿨 검찰 교수를 대상으로 책임평가제를 시행하고, 선발 과정에 심층면접을 도입해 인성과 청렴성을 별도로 평가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장애인 성폭력 초범도 전자발찌

    앞으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면 초범이라도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다. 또 강도 범죄 피의자도 전자발찌 부착 대상에 포함된다. 법무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정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검사가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청구할 수 있는 경우를 규정한 법 조항 5조 1항에 ‘신체적인 또는 정신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해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때’를 신설했다. 특히 범행 횟수를 명시하지 않아 단 한 차례 범행에도 전자발찌를 찰 수밖에 없다. 법무부는 장애인 대상 성폭력 범죄는 주로 친족이나 이웃 주민 등 면식범에 의해 일어나며 범행이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은밀하게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전자발찌 부착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도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의자는 형 종료 뒤 5년 이내에 재범했을 때, 강도죄를 3차례 이상 저질러 상습성이 인정되거나 검사가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할 때 전자발찌 부착 대상이 되도록 했다. 현재는 성폭력, 살인, 미성년자 유괴 범죄만 전자발찌를 차는데 강도죄 또한 이들 범죄만큼이나 위험성이 크고 재범률이 높다고 법무부는 봤다. 법무부 측은 “강도죄는 통상 치밀한 계획에 따라 타인의 눈에 띄지 않도록 은밀하게 행해지기 때문에 국가기관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관찰한다면 다른 범죄군보다 범죄 유혹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아동 성범죄 절반 하교 시간대 발생

    13세 미만의 아동 성폭력 범죄의 취약 시간대는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이 16일 낸 ‘2011년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 성폭력 범죄는 1175건이 발생했다. 51.2%인 454건은 정오~오후 6시 사이에 일어났다. 밤 시간대인 오후 8시~오전 4시가 17.6%, 오후 6~8시 14%, 오전 9시~낮 12시 9.6% 등의 시간대가 뒤를 이었다. 일반 성폭력 범죄의 44.5%가 밤 시간대에 집중되는 것과 비교하면 아동 성범죄는 주로 하교 시간대에 발생한 것이다.아동 유괴범죄도 정오~오후 6시 사이에 56.4%가 일어났다. 범죄 장소는 주거지가 41.4%로 가장 많았고, 노상이 17.6%, 숙박업소가 7.1%이었다. 아동 성폭력 범죄는 5건 가운데 1건 이상이 이웃과 친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저질러졌다. 아는 사람이 가해자인 경우는 27.6%였고, 특히 이웃은 12.1%, 친족은 10.8% 등이었다. 정상적인 정신 상태의 범행이 72.8%, 술에 취한 상태는 20.8%로 집계됐다. 범죄자 전과를 보면 초범이 40.8%인 309명, 재범은 59.2%인 449명이다. 동종 전과자의 비율은 65.7%에 달했다. 이 가운데 1년 이내에 다시 범행을 한 사례가 31.5%이다. 연령별로는 40대 성폭력범이 203명, 10대 182명, 30대 131명, 50대 115명, 20대 95명, 60대 77명, 70대 이상 27명 순이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신문에 안난 뉴스=도둑무대 독점하려 한 패거리 밀고(密告)

    신문에 안난 뉴스=도둑무대 독점하려 한 패거리 밀고(密告)

     <형사(刑事)들의 사건비화(事件秘話)><제1화=구의동(洞) TV 전문 절도단의 자폭 전말기>  C=「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는 것」이라지만 도둑의 경우는 더욱 지독한 것이더군요. 도둑 무대를 독점하려다가 긁어 부스럼을 만든 꼴이 된 김(金·29·뜨내기)모 이야기인데···.  A=오늘 아침(26일)에 구속이 집행된 그 능청스런 전과 5범 이야기군.  C=며칠 전 하오 6시쯤이었어요. 사환 아이가 나를 찾는 전화라기에 받아 보았더니 낮도 코도 모르는 바로 그 김(金)이었어요. 중요한 할 말이 있다면서 곧 S다당(다방의 오타)에서 만나자는 거예요.  A=10분안에 나오지 않으면 대규모 절도단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겁까지 주었다면서요.  C=겁 주었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지만 아뭏든(아무튼) 꼭 나와 달라는 것이었어요. 제법 점잖은 차림을 하고 있더군요. 용건을 말하라고 했더니 구의동(지금 서울 광진구) 일대를 쉽쓰는 TV 절도단을 잡게 해준다면서 자기를 정보원으로 써달라고 애원합디다.  B=그래서 쾌히 승낙했나요?   <말씀해 주신 분> 왼쪽으로부터 동부경찰서 김주영(金奏榮) 형사, 박창규(朴昌圭) 형사, 신두규(申斗奎) 형사, 장태석(張泰錫) 형사   C=일단 써보겠다고 대답은 했죠. 그리고 나서 일당이 누군지 아느냐고 캐어 물었더니 이름과 주소를 알아올테니 내일 다시 만나자는 거예요. 전화 연락처만 알아 놓고 헤어지면서 생각하니까 아무래도 야릇한 느낌이 들었어요. 무엇 때문에 정보원이 되고 싶어하는 지가 수상쩍었어요. 그래서 그 길로 김(金)을 추적해서 은밀히 신원을 알아 보았더니 자그마치 절도 전과 5범이었어요.  A=김(金)은 그 일에서 손을 씻고 바르게 살려 했던 모양이군.  C=그런 게 아니었어요. 뒤에 밝혀진 일이지만 그들과 같이 도둑질을 하는 한 패거리였어요.  A=노리는 게 무엇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어리석은 놈이 있나.  C=어리석은 게 아니고 더 큰 욕심 때문이었지요. 김(金)의 목적은 1년 가까이 구의동 일대의 신 개발지 주택가를 무대로 함께 도둑질을 해 온 동료 3명을 깡그리 잡아 넣고, 그 공로로 자신만이 용서를 받게 되면 마음 놓고 혼자서 무대를 독차지하려 했던 거예요.  다음 날 만나 이야기해 주려 했던 김(金)은 마음이 밤새 달라졌던지 약속대로 나와 주지 않았어요. 도망칠까보아 형사를 긴급 동원하여 김(金)을 먼저 잡아들이고 나머지 3명을 잡아 대질을 시키니까 서로 죄를 낱낱이 폭로하더군요. 이들 일당은 구의동에서만도 그동안 10여대의 TV를 훔쳤어요. <제2화=바캉스 자금 만들려 타자기 욕심낸 소년>  A=부모들이 자녀에게 너무 인색해도 안되겠더군요. 바캉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도둑질을 했다가 쇠고랑을 찬 소년이 있어요.  B=정말 안됐어. 박(朴·18)군 집안도 꽤 잘 사는 편이더군요.  A=어저께 밤이었어요. 관내 T여관에서 수상한 소년이 도둑질을 한 물건을 팔려는 것 같다는 신고가 있었어요. 급습해서 문을 열고 보니까 타자기를 장사꾼 송(宋)모씨에게 팔려는 순간이더군요.  D=신고한 여관 종업원은 사람을 보는 눈이 보통은 넘었던 모양이야. 박(朴)군은 누가 보아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곱살한 용모에 단정한 복장이었거던.  A=박(朴)군은 초범이었기 때문에「나, 경찰서에서 나왔다」니까 그 자리에서 얼굴색이 파랗게 변하면서 실토를 하더군요.  자기딴에는 제법 치밀하게 범행을 꾀했더군요. 열쇠 가게에서 웬만한 문은 모두 열 수 있는 열쇠 20여개를 마련해 가지고 숙직원을 두지 않은 사무실을 노린 거예요. 23일 밤 8시쯤 박(朴)군은 열쇠로 청진동(지금 서울 종로구) D빌딩 2층에 있는 K회사의 문을 열고 들어가 책상 위에 있던 타이프라이터 1대와 넘버링 등 싯가(시가) 12만원어치를 훔쳤어요.  C= 아니, 회사의 숙직원은 없었다 하더라도 빌딩의 경비원은 있었을 게 아냐.  A= 경비원이야 엄연히 있었지요.  박(朴)군의 이야기로는 경비원이 길 옆에 야전용 침대를 펴고 자더라는 거예요. 경비가 허술한 바람에 거침없이 드나든 거죠. 경찰서로 데려와서 자초지종을 캐어 물어 보았더니 범행 동기가 어처구니 없는 것이었어요.  C=친구들과 제주도에 놀러 가기로 한 자기부담금 3만원을 만들기 위해서였나요.  <제3화=무더위 속 입씨름 끝에 동료 때려 숨지게>  A=무더위는 사고를 불러요. 얼마 전 잠을 이룰 수 없이 무덥던 날 밤 음료수병으로 머리를 얻어 맞고 그 자리서 숨진 폭행치사 사건이 발생했어요. 함께 있었던 목격자들은 때린 차(車·21)모군이 장난기 섞인 자세로 힘주어 때리는 것 같지 않았다는데 얻어 맞은 설(薛·19)모군은 죽고 말았거든.  D=급소를 맞았던 모양이군요. 그러한 사고가 간혹 있었지요.  A=이날 밤 이들 친구 5명은 공장의 숙직실에서 쉬고 있었어요.  성수동2가(현재 서울 성동구)에 있는 M공장 직공이었읍(습)니다. 더워서 잠이 안오니까 모두들 신경질적으로 부채질을 하고 있었고 죽은 설(薛)군은 전화를 걸고 있었어요.  이 때 차(車)군은『신경질 나게 무슨 전화를 그렇게 오래 쓰느냐』며 욕을 퍼부었지요. 평소엔 말대답을 안하던 설(薛)군이 이 날은 날카롭게 말대꾸를 했던 모양이에요.  순간적이었대요. 그것도 무더위 바람에 사다 마신『미린다』의 빈 병을 집어「쬐끄만 게 까분다」며 머리를 때렸는데 그 자리에서 거꾸러진 설(薛)군은 영영 숨을 거두고 말았읍(습)니다. <정리 배기찬(裵基燦) 기자> [선데이서울 73년 8월5일 제6권 31호 통권 제251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이번엔 대마초 흡연 지드래곤 ‘기소유예’

    이번엔 대마초 흡연 지드래곤 ‘기소유예’

    인기그룹 ‘빅뱅’의 지드래곤(23·본명 권지용)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5일 지드래곤이 지난 5월 중순 일본 투어공연에 나섰다가 클럽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적발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일 기소유예됐다고 밝혔다. ●“5월 日공연서 이상한 담배 피웠다” 검찰은 제보를 접수한 뒤 지드래곤의 대마초 반응을 검사한 결과, 소변에서 음성, 모발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대마 성분의 경우, 소변에서는 보통 7~10일 안에는 드러나고 모발에서는 수개월이 지나도 확인할 수 있다. 지드래곤은 “일본 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모르는 일본 사람이 준 담배 한 대를 피웠는데 냄새와 맛이 일반 담배와 달라 대마초로 의심이 들었지만 조금 피운 것은 사실”이라고 자백했다. 빅뱅은 지난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오사카와 지바, 나고야 등 3개 도시에서 8차례에 걸쳐 일본 투어공연을 가졌다. ●檢 “초범에 흡연량 적고 대학생 신분” 검찰은 지드래곤이 상습 투약이 아닌 초범인 데다 흡연량도 적어 마약사범 양형처리 기준에 미달한 수준의 성분이 검출됐고, 대학생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는 인정되지만 여러 정황, 연령, 범행 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소를 하지 않는 조치다. 검찰 관계자는 “지드래곤이 조사 과정에서 ‘단 한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고 다시는 대마초를 피우지 않겠다’면서 자백을 했고,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2009년 12월 국내 공연에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춤 동작으로 선정성 논란을 일으켜 보건복지부가 수사를 의뢰, 지난해 3월 입건유예되기도 했다. 최재헌·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빅뱅, 검찰이 두번씩이나 봐줬는데도...

    빅뱅, 검찰이 두번씩이나 봐줬는데도...

    그룹 빅뱅이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지난 5월 멤버 대성(본명 강대성·22)이 교통사고 사망사고를 내더니 이번에는 그룹 리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3)이 대마초 파문을 일으켰다. 빅뱅은 대성의 교통사고 이후 그룹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단체로 출연하는 CF에 대성이 출연하지 않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도 다섯 명이 함께 무대에 서는 그룹 컴백은 당분간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혀 왔다. 그나마 두 차례의 사고에서 사법당국이 강력한 처벌을 하지 않은 점이 다행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잇따른 악재로 그룹의 존립 자체에 위협을 받게 됐다. 대성은 지난 5월 31일 오전 1시 30분쯤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서울 양화대교 북단에서 남단으로 향하다 도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30)씨를 친 뒤, 그 앞에 차를 세우고 쓰러진 현씨를 살피던 택시기사 김모(44)씨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현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관할 영등포경찰은 대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피해자의 사망이 두 차례 사고로 발생됐지만 대성의 차량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결론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8월 29일 대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강씨의 승용차가 피해자 현모씨를 치기 전 현씨가 음주상태로 사고를 당해 치명상을 입었다.”면서 “현씨가 선행 사고로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강씨가 전방 주시 의무를 게을리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등의 과실은 인정된다.”면서도 “강씨의 과실과 현씨의 사망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론의 눈총은 수그러들지 않아 현재까지도 모든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드래곤도 대마초의 충격에서 한동안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드래곤은 지난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피웠고, 7월 모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찰 조사에서 지드래곤은 공연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한 클럽에서 대마초를 피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초범이고,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한 성분이 검출된 점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비록 법정에 서지는 않게 됐지만 2006년부터 그룹을 이끌어 오면서 가장 큰 위기에 맞닥뜨리게 된 것은 분명하다. 욕설·음란 공연, 표절논란 등 그동안 따라 붙었던 각종 구설수에 대마초 하나를 더 보탠셈이다. 또 초범이라도 대마초 흡연자는 통상 기소됐던 전력에 비춰 검찰의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비난 여론도 지드래곤에게 치명적인 악재로 통한다. 대성에 이어 지드래곤까지 올해 잇달아 터진 악재에 팬들도 패닉에 빠졌다. 온라인 게시판 등에는 “컴백을 앞두고 이런 사태가 벌어져 안타깝다.”, “모르고 얻어 피웠다니 너무 안됐다.”는 동정론과 함께 “초범에 대학생이라 기소유예처분이라니 이해되지 않는다” 등의 비판론이 엇갈리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아는 사람’이 더 무서운 세상

    알고 지내는 사람에게 성범죄를 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아동·청소년 성범죄의 절반 가까이를 친족, 직장상사, 이웃사람 등이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27일 지난해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자 1316명을 대상으로 피해 내용을 분석한 결과 범죄자와의 관계를 알 수 없는 36명을 제외한 나머지 성범죄 피해자 1279명 중 친족 등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자가 46.9%(599명)였다. 이 가운데 가족 및 친인척에 의한 성범죄 피해자는 15.2%(194명)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전체 성범죄 피해자 1316명의 평균 연령은 13세였다. 가해자 1005명이 저지른 범죄 유형을 보면 강제추행이 51.3%(516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간 43.7%(439명), 성매매 알선 및 강요 4.4%(44명) 등의 순이었다. 가해자 평균 연령은 37.4세였다. 실제 아는 사람에 의한 범죄는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성범죄 피해 통계를 집계한 내용에 따르면 아는 사람에 의한 성범죄는 36.5%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40%를 넘어서더니 올해는 50%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라갔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뒤 유죄가 확정돼 ‘신상정보 등록대상자’가 된 성범죄자 1005명의 성범죄 동향을 분석한 결과 가해자의 74.5%가 초범으로 나타났다. 19세 미만의 미성년에 의한 범죄도 11.7%로 조사됐다.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도 39.0%를 차지했다. 반면 아동·청소년 성범죄 처벌은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의 45.7%가 최종심에서 집행유예 등의 처분을 받았다. 징역형을 받은 경우는 49.2%에 그쳤고 치료감호, 벌금을 선고받은 경우도 각각 1.6%, 3.4%를 차지했다. 강간 범죄의 경우 징역형이 전체의 62%로 가장 많았으나 집행유예 비중도 35.9%로 낮지 않았다. 강제추행 범죄와 성매매 알선 강요 역시 집행유예가 각각 50.8%, 75.0%로 가장 많았다. 한편 범행의 특성 분석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 가해자의 47.3%가 자신의 거주 지역 주변에서 피해 대상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자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는 점을 알려 주는 ‘우편고지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지역사회 범죄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