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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고로 온라인 카드깡하다 통신비 폭탄...아르바이트하던 가게 털다 덜미

    생활고를 겪자 스마트폰으로 상품권을 사서 되팔아 용돈으로 전전하다 아르바이트 가게에서 금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평소 성실하게 생활했던 아르바이트생이 절도범으로 붙잡히자 피해 업주는 “신고한 게 후회스럽다. 이 아이인줄 알았으면 잡아달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선처를 호소해 형사들을 가슴아프게 했다. 31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가게에서 1000만원을 훔친 A(27)씨를 광주 북구의 허름한 주택에서 붙잡았다. A씨는 지난해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하고, 친아버지마저 외국으로 떠나면서 할머니에게 맡겨져 자랐다. 광주 북구 외곽의 허름한 주택에 세 들어 살던 중 지난해 할머니마저 세상을 떠났다. 이후 A씨는 각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 벌어 하루를 버티는 생활을 해왔다. 그러던중 열심히 일하던 아르바이트 업체가 갑자기 폐업하면서 더 막막한 삶을 살게됐다. 당장 일거리를 찾아야 했던 A씨는 온종일 스마트폰을 두드리며 일자리를 찾았다. 급한 마음에 스마트폰으로 상품권을 사들여 되파는 일로 푼돈을 만져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 핸드폰 플레이스토어에서 상품권을 결재한 후 게임 사이트에 올려 10~20% 할인 가격으로 되파는 방법이다. 몇차례 반복하다 보니 다음달 스마트폰 요금이 130여만원이나 청구됐다. 막막한 A씨는 지난 6~7월 일했던 게임장의 담을 넘었다. 지난 20일 오전 3시 40분쯤 게임장 금고를 서랍에 있던 열쇠로 열고 현금 1000만원을 훔쳤다. 생활비가 급해 돈을 훔친 A씨는 추적에 나선 경찰에 사건 발생 10일 만에 검거됐다. 훔친 돈 중 770만원을 되돌려 받은 업주 B(61)씨는 “착하고 성실한 아이인데 믿기지 않는다”며 “이 돈이라도 되찾았으니 불쌍한 아이를 처벌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B 씨는 “밀린 휴대전화 요금을 내주겠다”며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경찰에 눈물로 호소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었으나 초범이고 도주 우려가 없는 데다 피해자의 선처 요청을 참고해 불구속 기소했다. 경찰은 A씨가 처벌받은 이후에도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취업 교육 등 지원책도 찾아 줄 예정이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검찰 ‘이수역 폭행 사건’ 남녀 약식기소…“쌍방 폭행”

    검찰 ‘이수역 폭행 사건’ 남녀 약식기소…“쌍방 폭행”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남녀 혐오 논란을 촉발한 일명 ‘이수역 폭행사건’과 관련해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각각 약식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진수)는 30일 오후 남성 A씨와 여성 B씨에 대해 상해 혐의로 각각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선 벌금형 100만원, B씨에 대해선 벌금형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약식기소란 벌금형 이하의 경미한 사건에 한해 정식 재판을 열지 않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형을 부과해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다. 피고인이 이의를 제기하면 정식 재판이 열린다. 앞서 동작경찰서는 지난해 12월 남성 3명과 여성 2명 등 관련자 5명을 모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3일 지하철 7호선 이수역 근처 주점에서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3명에 대해선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초범인 점, 가담 정도가 경미한 점, 상호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3명은 불기소 처분하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만 약식명령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에 넘겨 일반 시민의 판단을 받기도 했다. 일반 시민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 검찰시민위는 공소제기·불기소 처분·구속취소·구속영장 청구 등의 적정성을 사전 심의해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수역 폭행 사건은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남녀 혐오 논란으로 크게 번졌다. 당시 여성은 “주점에서 남성들과 시비가 붙어 폭행당했다”며 “일행이 남성에 의해 밀쳐져 계단에 머리를 찧으면서 뼈가 거의 보일 정도로 뒷통수가 깊이 패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성들은 여성이 자신들을 쫓아와 잡기에 손을 뗐는데 혼자 넘어졌다고 반박했다. 당시 동영상이 올라와 커뮤니티 등지에선 책임소재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원생들 폭행하고 토사물 강제로 먹인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원생들 폭행하고 토사물 강제로 먹인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어린이집 원생들을 폭행한 것도 모자라 원생에게 토사물을 먹인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가 각각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양우석 판사는 아동학대처벌법(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린이집 원장 A(52)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뉴스1이 28일 전했다.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교사 B(31)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B씨는 A씨의 딸이다. A씨와 B씨는 2017년 10월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 위치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C(당시 1)양에게 밥을 억지로 먹이고, C양이 구토를 하자 그 토사물을 먹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또 D(당시 2)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D군을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폭행하는 등 2017년 11월까지 최소 총 11차례에 걸쳐 원생들을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현행 아동학대처벌법은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와 같이 아동학대 신고의무자가 아동학대 범죄를 범하면 그 죄에 정한 형의 2분의1까지 가중하도록 하고 있다. 재판부는 “아동학대 신고 의무가 있는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임에도 그 본분을 망각하고 자신들이 맡고 있는 아동들을 학대했다”면서도 “피고인들이 피해아동들의 부모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지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모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친 등 30명 불법촬영’ 제약사 대표 아들 징역 2년

    ‘여친 등 30명 불법촬영’ 제약사 대표 아들 징역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신상 공개 3년·아동청소년 기관 취업 제한 5년집안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여성 30여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은 제약회사 대표 아들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안은진 판사는 18일 오전 성폭력범죄처벌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35)씨에 이같이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3년 공개 및 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취업 제한 5년 등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증거에 의해 이씨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 “피해자와의 성관계, 샤워 장면 등 사적 장면을 촬영해 일부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이 계획적이고 상당기간에 걸쳐 이뤄져 피해자가 다수이고, 피해자 24명과는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볼 때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초범이고 반성을 하고 있는 점, 촬영 영상이 유포됐다고 볼만한 자료가 없다”고 봤다. 앞서 검찰은 2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하면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자택 곳곳에 초소형 몰래카메라 설치해 여성 피해자 30여명의 신체 부위, 샤워 장면, 본인과의 성관계 등을 몰래 촬영했다. 2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가정환경과 성격 등으로 인해 은둔형 외톨이로 성장했다”면서 “왜곡된 성적 탐닉에 빠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벌보다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후 진술에서 이씨는 “잘못된 의식과 생각으로 절대 해서는 안될 짓 저지른 것 같아 사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중학교 때 교사에 체벌당한 제자, 20년 후 만나 보복 폭행

    20년 전 자신을 체벌한 교사를 만나 폭력을 휘두른 남성에게 법원이 1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중국 허난성(河南) 롼천현(栾川县)인민법원은 지난해 7월 롼천현 도로변에서 발생한 ‘제자에 의한 교사 폭행 사건’에 대해 피고인 창 씨에게 이 같은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재판은 앞서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 도우인(斗音, 틱톡)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 영상 속 폭행 사건에 대한 내용이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건 피고인 창 씨는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자신을 폭행했던 영어 교사 장 씨를 길거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직후 앙갚음을 하기 위해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일반에 공개된 폭행 영상 속에는 피고인 창 씨가 과거 그의 은사였던 50대 장 씨의 얼굴을 약 20차례 이상, 가슴과 팔 등을 차례로 가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약 9분 40초 동안 촬영된 영상 중 1분 20초 가량 피고인 창 씨의 폭행 장면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사건 당시 영상물을 촬영한 사람은 피고인의 친구 A씨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 당시 피고인 창 씨는 자신의 휴대폰을 현장에 함께 있었던 A씨에게 맡기면서, 폭행 장면 일체를 촬영토록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이 있은 후 곧장 온라인 영상물 공유 사이트, 개인 SNS 계정 등을 통해 문제의 영상물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에는 피고인의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 담당 교사였던 50세 남성이 타고 가던 전기자전거를 훼손하는 장면 등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동이 ‘공중도덕에 위반한다’고 판단, 1년 6개월 징역이라는 유죄 판결을 내린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문제의 동영상이 위챗(wechat) 등 온라인 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 해당 교사를 포함, 그의 가족들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법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 측은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졌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초범인 점을 감안, 비교적 가벼운 수준으로 판결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법원 측은 온라인을 통해 번진 영상물의 파급 효과를 견지할 때, 피고인이 저지른 일보다 사회에 미치는 폐해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재판이 끝난 직후 피고인 창 씨의 가족들은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창 씨의 가족은 “사건의 내막을 알지 못하고 단순히 은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사건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면서 “피고인 창 씨가 중학생이던 시절, 중국 교육계의 체벌 방식이 매를 드는 것이었다고 치부한다고 해도, 당시 문제 교사의 체벌 수준은 폭행 이상의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고인 창 씨는 과거 해당 교사로부터 수업 시간 중 졸았다는 이유로 친구들 앞에서 무릎을 꿇린 채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공소시효 기간을 차후 확인한 뒤 해당 교사가 행사했던 학생에 대한 폭력과 폭행의 지속성, 그리고 학생들에게 끼친 악영향 등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재사회화 기회 부여”…두 달 만에 풀려난 ‘마약돌’

    “재사회화 기회 부여”…두 달 만에 풀려난 ‘마약돌’

    국내외 팬들 방청 위해 전날부터 몰리기도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2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4단독 김두홍 판사는 이날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140만원과 보호관찰 기간 동안 치료받을 것을 명령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범죄 사실을 자백했고, 마약 감정서 등 증거에 미뤄볼 때 유죄가 인정된다”며 “마약류 범죄는 개인적·사회적 폐해가 심각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초범인 점, 2개월 넘게 구속돼 반성의 기회를 가진 점 등을 고려하면 집행유예를 선고해 재사회화 기회를 부여하는 게 형벌의 목적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로써 지난 4월 말 이후 두 달 넘게 구속 상태로 수사와 재판을 받아 온 박씨는 일단 자유의 몸이 됐다. 박씨는 노타이 정장 차림에 다소 수척한 얼굴로 수원구치소를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사회에 봉사하면서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눈물을 글썽이며 “정말 미안하고 정말 죄송하다. 정직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박씨가 인터뷰하는 동안 한국과 일본의 팬 수십명은 박씨를 응원하는 문구(Always Beside of Park Family)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하루 전인 1일부터 재판 방청을 위해 수원지법 인근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올해 2~3월 옛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와 공모해 3차례 필로폰 1.5g을 산 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오피스텔 등에서 6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지난해 9~10월 황씨와 함께 필로폰을 1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선고형이 구형한 징역 1년 6개월의 2분의1 이상이라 내부 기준에 따라 항소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머리 뿌리만큼 지난 시간, ‘석방’ 박유천의 눈물

    머리 뿌리만큼 지난 시간, ‘석방’ 박유천의 눈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법원 앞에서 선고 결과를 기다리던 팬들은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수원지법 형사4단독 김두홍 판사는 2일 진행된 선고 공판에서 박유천에 대해 징역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40만 원 추징과 보호관찰 및 치료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구속 이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아무런 전과가 없는 초범이며, 이 사건 이후로 2개월 넘게 구속돼 반성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구금보다 보호관찰과 집행유예를 선고함으로써 재사회화를 통해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형벌의 목적에 부합하는 것으로 본다”고 판시했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옛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공모해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를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선 박유천은 재판부의 말을 경청했고, 선고가 나자 연신 인사를 하며 법정에서 퇴장했다. 법원을 찾아 박유천의 선고 결과를 기다리던 팬들 역시 선고 결과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4월 이후 두 달 넘게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박유천이 집행유예 선고를 받자 일부 팬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법원 앞에는 박유천의 선고 결과를 보기 위해 일본을 비롯한 국내외 팬 100여 명이 몰렸고, 특히 일본 팬들은 전날 오후부터 법원 앞에서 기다리기도 했다. 한편 집행유예 선고 후 셔츠와 재킷 차림으로 구치소에서 나온 박유천은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팬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울먹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약 투약’ 박유천,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마약 투약’ 박유천,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에게 1심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4단독 김두홍 판사는 마약류관리법(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박씨에게 2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140만원 납부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또 박씨에게 보호관찰과 마약치료를 명령했다. 박씨는 지난 2~3월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를 구매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오피스텔 등에서 여섯 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지난해 9~10월에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박씨는 황하나(31)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으로 거론됐던 지난 4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면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그의 해명은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후 박씨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사유로 지난 4월 26일 구속됐고, 검찰은 지난 5월 박씨를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40만원 납부명령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죄사실을 자백하고 있고 마약 감정서 등 증거에 미뤄볼 때 유죄가 인정된다”면서 “마약류 범죄는 중독성이 있고 개인적·사회적 폐해가 심각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구속된 이후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초범인 점, 2개월 넘게 구속돼 반성의 기회를 가진 점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는 집행유예를 선고해 재사회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형벌의 목적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법정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한국과 일본 팬들이 길게 줄을 섰다. 박씨의 집행유예 선고 소식을 들은 일부 팬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살빼서 군대 안가” SNS 자랑했다가 병무청에 덜미

    “살빼서 군대 안가” SNS 자랑했다가 병무청에 덜미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일부러 체중을 감량한 사실을 소셜미디어(SNS)에 자랑했다가 들통난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단독 서창석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0)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병역 신체검사를 앞두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체질량지수(BMI)가 17 미만이면 신체등급 4등급을 받아 현역병 입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통해 지방량을 추정하는 비만 측정법이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5개월간 고기와 탄수화물을 전혀 먹지 않고 대신 채소와 과일만 섭취했다. 심지어 검사 전날 관장약을 먹어 속을 비우기까지 했다. 이런 방법으로 키 168㎝에 몸무게 55.4㎏이던 A 씨는 48.1㎏으로 7.3㎏을 감량했다. BMI 16.9까지 몸무게를 줄인 것이다. A씨는 같은해 7월 병역 판정검사에서 ‘계획대로’ 4등급을 받아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범행은 SNS에서 들통이 나고 말았다. 그는 체중을 감량해 군대에 가지 않았다는 글을 자랑삼아 SNS에 올렸고, 이를 본 네티즌이 병무청에 제보한 것이다. 서 판사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범행을 반성하는 점, 군 복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병역법 86조는 병역의무를 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쓴 사람을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체검사 등급을 낮추려고 입대 전 일부러 체중을 늘리거나 줄이는 경우도 병역법 위반에 해당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치매 아내 살해 80대 징역 3년

    치매에 걸린 아내를 살해한 80대 남편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는 2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아내와 단둘이 살던 A(81) 씨에게 불행이 닥친 건 2012년부터다. 아내(82)가 기억을 잊는 등 치매 증상을 보이면서 생활은 엉망이 됐다. 7년여 동안 지극정성으로 아내를 돌보던 A씨는 힘에 부치자 홧김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씨는 지난 4월 22일 새벽 군산 시내 자택에서 요양병원 입원을 거부하는 아내를 흉기와 둔기로 살해했다. 시신 옆에서 하염없이 울던 A씨는 범행 3시간 뒤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의 흐느낌에 불길한 예감이 든 아들은 곧바로 아버지 집으로 향했다. 참혹한 현장을 목격하고 말을 잇지 못하던 아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너무 힘들었다. 자식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A씨는 “아내가 요양병원에 입원하라는 제안을 거절해 홧김에 그랬다”며 “많이 지쳤고 힘들었다. 나 역시 지병이 있어 병간호를 계속하기 힘들었고 자식들에게는 부담 주기 싫었다”고 진술했다. 어머니를 잃은 자녀들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반인륜적인 범죄로,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도 “다만, 초범인 피고인이 2012년부터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봤고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언주 불륜설 퍼뜨린 30대 남성 벌금형

    이언주 불륜설 퍼뜨린 30대 남성 벌금형

    이언주 무소속 의원의 불륜설을 인터넷에 올린 3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조현락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대학원생 A(37)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5월 이 의원과 보좌관의 불륜설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 의원실 여성 보좌관들이 연이어 해고됐으며 한 보좌관이 의문사했다는 내용도 게시물로 올렸다. A씨 측은 재판에서 “단순히 기사 내용을 요약하거나 개인적인 의견을 표명한 것일 뿐”이라며 “국회의원인 피해자의 보좌관 관리 문제점과 사생활에 관한 문제를 제기했을 뿐 비방 목적은 없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링크한 기사 내용과 요약된 글에 차이가 있으며 이 의원 보좌관실에 대해 ‘마굴’이라는 표현 등을 쓴 것은 정치적 의사 표현을 넘어 비방의 목적이 있던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범인 점과 범행을 저지른 경위 등은 참작했다”며 양형 배경을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보 입수해 부동산 투기한 충남도 고위 공무원에 징역형

    충남도청 신도시 도로개설 정보를 입수해 부동산 투기에 나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충남도 고위 공무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6단독 문홍주 판사는 19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충남도 국장급 공무원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함께 기소된 도 공무원 B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14년 홍성군 홍성읍 내법리 도로개설 정보를 미리 입수한 뒤 가족 명의로 땅을 사들여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의 투기행위는 땅을 판 원소유주가 매각 후 땅값이 갑자기 오르자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해 국무조정실이 지난해 초 특별감찰을 벌이면서 드러났다. 재판부는 “A씨는 땅을 대신 사들인 가족 계좌에 ‘땅 매입’이라고 표시해 5400여만원을 송금했고, B씨도 땅을 매입한 누나 계좌로 4300여만원을 보내는 등 토지 매입에 적극 가담했다. A씨 등은 ‘일반에 이미 공개된 자료’라고 주장하지만 2013년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받기 전까지 도로개설 구획이 구체화되지 않았고 일반에도 공개되지 않았다”며 “다만,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민원인 고소장 위조 전 검사... 징역 6개월 선고유예

    고소장을 분실하자 다른 고소장을 복사하고 표지를 만든 혐의(공문서위조)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검사가 1심에서 징역형 선고를 유예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단독(재판장 서창석 부장판사)은 19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전직 검사 A(37)씨에게 징역 6개월 선고를 유예했다. 서 부장판사는 ”법을 수호하는 검사로서 자신의 실수를 감추려 한 것으로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원인 기존 고소가 각하되는 등 동일한 고소장이 접수되더라도 각하 이상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A씨가 이번 일로 사직한 점,행위를 뉘우치고 반성하는 점,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5년 12월 부산지검에 근무하면서 고소인이 낸 고소장을 분실하자 실무관을 시켜 고소인이 이전에 제출한 다른 사건 고소장을 복사하도록했다. 이어 고소장 표지를 만든 뒤 상급자 도장을 임의로 찍어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선고유예는 범죄 정황이 경미할 때 일정 기간 형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간 사고 없이 지내면 형의 선고를 면해주는 제도다. 검찰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6만회 투약 필로폰 밀반입한 총책에 징역 15년

    16만회 투약 필로폰 밀반입한 총책에 징역 15년

    2016년~2018년 국내로 필로폰 5㎏ 들여와법원 “국내 끼친 해악 크고 공범 다수 양산해”캄보디아에서 국내로 필로폰을 대량으로 들여와 국내에 판매한 조직 총책에게 법원이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조병구)는 1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해외 마약공급총책 한모(58)씨에게 징역 15년과 추징금 3억 8113만 9000원을 선고했다. 한씨의 동거인인 채모씨에게는 징역 7년과 추징금 3억 8103만 9000원을 선고했다. 한씨와 채씨는 캄보디아에 거주하며 “공짜 여행을 시켜주겠다”는 미끼로 국내에서 주부와 무직 여성들을 운반책으로 모집해 필로폰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들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필로폰은 약 5㎏이다. 1회 투약량이 0.03g임을 고려하면 16만회 넘게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막대한 양의 필로폰을 밀반입하고 판매해 국내에 끼친 해악이 크다”면서 “죄질이 불량하고, 공범 다수를 양산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들은 법정에서 필로폰을 판매한 범죄수익으로 캄보디아에서 자선사업을 했다는 얼토당토않은 변명까지 늘어놓고 있다”면서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또 채씨가 공모 혐의를 부인하는 점에 대해서는 “다수 공범이 채씨가 여성 속옷에 필로폰을 부착하는 등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주도적으로 관여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채씨가)초범이고 한씨와 내연 관계에 있다가 사기당한 이후 이를 변제받으려고 함께 캄보디아에 갔다가 사건에 이용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황에 있는 여성, 심지어 지적장애가 있는 여성까지 끌어들여 범행의 도구로 이용했다”면서 “인터폴에 의해 국내로 송환되지 않았다면 여전히 범행을 계속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한씨와 국내 밀반입책, 판매책, 투약자 등 총 64명을 검거해 19명을 구속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여대 드나들다 잡힌 여장 남성…검찰 구속영장 기각 이유는?

    여대 드나들다 잡힌 여장 남성…검찰 구속영장 기각 이유는?

    여장을 하고 여대 캠퍼스와 건물을 드나들다가 체포된 남성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기각했다. 1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을 위한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경찰이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지 않고 돌려보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초범이고 휴대전화도 자진 제출했다.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중이지만 지금까지는 특별한 사진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가발과 마스크, 분홍색 후드티, 흰색 치마, 스타킹 차림으로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제1캠퍼스에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캠퍼스 내 건물 안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던 중 학생들 눈에 띄었고, 그의 차림과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학생이 보안요원에게 알려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성 신체 몰래 촬영한 30대 징역 10개월 선고

    여성들의 치마 속을 모래 촬영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황보승혁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1·남)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울산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에 승차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치마를 입은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는 등 총 94회에 걸쳐 여성들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7월 24일 오전에는 울산 한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여성의 신체를 촬영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범행 후 꾸준히 심리상담센터에서 상담받는 등 뉘우치고 있으나 버스에 승차 중이거나 용변을 보는 여성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몰래카메라 촬영을 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촬영 수법이나 횟수, 영상 내용 등에 비추어 보면 초범으로 선처하기보다는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랑고백 거절한 동료여성에게 ,성적 고통준 대학원생 징역 4년 선고

    사랑고백을 거절한 동료여성에게 자신의 체액이나 최음제 등을 몰래 커피에 타서 마시게 하는 등 성적으로 괴롭힌 대학원생에게 법원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5부(권기철 부장판사)는 14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절도,폭행,상해미수,재물손괴·은닉,방실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4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대학 연구실에서 같이 생활하는 피해자 B씨의 훔친 속옷,사진 등을 이용해 수십 차례 음란행위를 한 뒤 자신의 체액을 몰래 커피에 타 B씨에게 줬다. 또 침이나 가래,최음제,변비약을 B씨 커피에 타 마시게 하고 자신의 체액을 B씨 화장품에 묻히기도 했다. A씨 범행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몰래 B씨 대화나 통화를 녹음하는가 하면 B씨 소유 휴대전화,태블릿 PC,노트북,외장 하드를 훔치고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며 사적 비밀을 침해했다. 재판부는 A씨가 2018년 4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은밀하게 B씨를 성적 가해 대상으로 삼았다고 판단했다. B씨는 뒤늦게 A씨 범행을 알게 돼 큰 충격을 받고 연구와 학업은 물론 일상생활도 제대로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재판부는 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범행은 자신의 애정 고백을 거절한 피해자에게 고통을 주고 괴롭혀 성적 쾌감을 느끼는 잘못된 욕구에서 비롯됐다”며 “피고인이 초범인 점,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뉘우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독방 원하면 천만원 내라’는 판사 출신 변호사, 실형 선고

    ‘독방 원하면 천만원 내라’는 판사 출신 변호사, 실형 선고

    독방으로 옮겨주겠다며 재소자들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재판에 넘겨진 변호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14일 선고 공판에서 김모 변호사에게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2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독방으로 옮겨주는 대가로 구체적인 금액을 요구해 받은 점, 돈을 지급한 사람 중 일부는 실제로 독방에 배정받은 점, 다른 재소자들에게도 알선을 제안한 정황이 보이는 점 등을 보면 죄질이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은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잘못된 처신을 반성하고 있다”며 “받은 돈 중 1100만원은 반환했고, 1400만원은 알선 행위를 담당한 사람에게 지급해 피고인이 실질적으로 취득한 이득은 수수한 금액보다 적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김 변호사는 여러 명이 한 방에서 생활하는 ‘혼거실’ 수감자를 ‘독방’으로 옮겨주겠다며 수감자 3명에게서 1인당 1100만원씩 총 3천300만원을 자문료 명목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3년 간 판사로 재직하다 변호사로 전직한 김 변호사는 작년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소속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전력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지하철 내부에 ‘막무가내’ 낙서…벌금 8500원 논란

    [여기는 중국] 지하철 내부에 ‘막무가내’ 낙서…벌금 8500원 논란

    지하철 열차 내부에 ‘막무가내’식 낙서를 한 청년 두 명이 공안에 적발됐다. 중국 상하이시에서 운행 중인 지하철 17호선 열차에 탑승한 20대 청년 2명이 지난 4월 22일 객실 내 손님이 없는 틈을 타 열차 내부 곳곳에 불법 ‘그래피티’를 그린 혐의다.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4월 22일 낮 12시, 열차에 탑승한 두 청년은 자신들이 평소 휴대했던 검정색 사인펜을 꺼내 열차 벽면과 문, 실내 에어컨 보호기 등에 무자비한 낙서를 감행한 것이 확인됐다. 상하이 시 소재 미술대학 출신으로 알려진 두 청년들은 탑승객이 없는 틈을 이용해 객차 내부 곳곳에 이 같은 낙서를 남겼다. 특히 청년 중 한 명은 일행이 낙서를 하는 사이, 그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도우인(抖音)’에 직접 게재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혐의다. 이들의 무자비한 낙서로 인해 상하이 지하철 17호선은 한때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하철 관리부서 측은 해당 낙서로 오염된 객실 내부 청소를 위해 8명의 청소 전문가를 투입, 약 10시간에 걸쳐 낙서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전했다. 또, 이들의 낙서로 인해 오염, 복구가 불가능한 에어컨 보호대, 벽면 광고판 등에 대해서는 새 것으로 교체하는 등 금전적인 피해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최근 해당 열차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통해 공안에 붙잡힌 청년에 대해 각각 50위안(약 8500원)의 가벼운 벌금이 부과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현지 관련 법규에 따르면 지하철 객실 내에서 낙서 등의 행위를 한 자에 대해 최소 50위안에서 많게는 500위안의 벌금을 부과하게 된다.이 같은 규정에 따라, 현지 공안은 관련 부서와의 협의 후 두 청년이 모두 초범이라는 점을 감안, 가장 가벼운 처벌인 50위안을 각각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공안의 후속 조치가 일반에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처벌 수위가 지나치게 낮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실제로 이번 후속 조치에 대한 현지 언론 보도 이후 온라인 상에는 “두 가해자의 무분별한 낙서 행위로 인해 사건 당일 지속적인 지하철 운행 지연 등의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이 많다”, “특히 두 사람은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을 직접 동영상으로 촬영, 자랑하는 듯 온라인에 공유하는 등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처벌이 지나치게 가벼울 경우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되자, 최근 지하철 관리부서 측은 두 청년에게 총 80여 시간에 달하는 봉사 활동을 제안했다고 추가 소식을 공개했다. 지하철 관리부서 관계자는 “며칠 전 두 청년에게 연락을 취해, 1인당 40시간씩 총 80시간 동안 지하철 승차 안전보조 등의 자원 봉사를 하도록 협의했다”면서 “두 청년 모두 이제 막 성인이 된 이들이라는 점을 감안해 간단한 자원봉사 교육 진행 후 곧장 현장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 80시간 동안의 자원 봉사 활동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7000위안(약 119만 원)에 달한다”면서 “초범인 두 사람에게 자신들이 벌인 실수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하는 것과 더불어 더 많은 승객들에게 공공 기물 파손 및 법 준수 등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손님 200명 몰카 찍은 20대 사진사 징역 10월

    손님 200명 몰카 찍은 20대 사진사 징역 10월

    법원 “사진 유포 안 했고 초범 고려” 검사·피고인이 낸 항소심 모두 기각서울의 한 여대 앞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며 사진을 찍으러 온 여대생 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상습 추행한 20대 사진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이내주)는 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A씨의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2017년 5월부터 9개월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한 사진관에서 카메라와 휴대전화로 고객 200여명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하고 옷매무새를 다듬어 준다며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고 상당한 고통을 겪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반성하며 충동조절장애 치료를 계속 받을 것이고 유일하게 나체 모습을 촬영당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사진이 외부에 유포되지 않았고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또 “1심 징역 10개월의 실형이 검사의 주장처럼 너무 가볍거나 피고인의 주장처럼 너무 무겁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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