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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딸 감금하고 학교에도 보내지 않은 50대 실형선고

    친딸 감금하고 학교에도 보내지 않은 50대 실형선고

    친딸을 감금하고 학교에도 보내지 않은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 김지나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A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아동복지법위반)로 기소된 A씨의 누나 2명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4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기간이 길고, 피해 아동이 어려 정신건강 및 발달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지만 아무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친딸(7)을 집에서만 생활하고 외부접촉을 못하도록 강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0년 1월 주거지 관할 초등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비소집에도 딸을 보내지 않았고, 학교 관계자 등이 실시한 가정방문에도 응하지 않았다. 또 코로나19 상황으로 이뤄진 온라인 수업에도 딸을 참여시키지 않는 등 방임행위를 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누군가 자신들을 감시하고 해를 끼치려 한다는 등의 생각에 주거지 현관문을 잠그고, 외출을 하지 않은 상태로 지내며 딸의 외출도 막아 사실상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어린이의 고모인 A씨의 누나들은 함께 살면서 “밖에는 나쁜 사람들이 있어서 나갈 수 없다”는 등의 내용을 피해 어린이에게 교육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하는 등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학대를 한 혐의를 받았다.
  • 아동 뱉은 물 다시 마시게 한 어린이집 교사는 집행유예

    아동 뱉은 물 다시 마시게 한 어린이집 교사는 집행유예

    아동이 뱉은 물 다시 마시게 한 어린이집 교사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 배관진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어린이집 교사 A(44)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과 3년간 아동관련 취업제한을 명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비슷한 혐의로 기소된 같은 어린이집 교사 B(35)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피해 아동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신체·정서적 학대 행위를 해 죄질이 좋지 않고, 일부 학대 행위는 정도가 심하고 부모들에게 용서받지도 못했지만 초범인 점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한 아동(2)이 물을 입에 머금었다가 뱉는 행동을 하자 머리를 잡고 뱉은 물을 다시 마시게 하는 등 2020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어린이 2명을 대상으로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B씨는 2020년 12월 10일 한 아동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뛰어다니자 강제로 바닥에 눕힌 뒤 1분 40초가량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하루 동안 모두 9차례에 걸쳐 피해 어린이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2살 어린이 뱉은 물 억지로 다시 먹인 어린이집 교사 집유

    2살 어린이 뱉은 물 억지로 다시 먹인 어린이집 교사 집유

    대구지법 형사1단독 배관진 부장판사는 보육을 담당한 어린이를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어린이집 교사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과 3년간 아동관련 취업제한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어린이집에 다니는 2살 원생이 입에 물을 머금었다가 뱉는 행동을 하자, 머리를 잡고 뱉은 물을 다시 마시게 하는 등 2020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어린이 2명을 대상으로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비슷한 혐의로 기소된 같은 어린이집 교사 B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B씨는 2020년 12월 10일 한 아동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뛰어다니자, 강제로 바닥에 눕힌 뒤 1분 40초가량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하루 동안 모두 9차례에 걸쳐 피해 어린이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배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피해 아동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신체적·정서적 학대 행위를 해 죄질이 좋지 않고, 일부 학대 행위는 정도가 심하고 부모들에게 용서받지도 못했지만 초범인 점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말다툼하다 아내 때려 숨지게 한 60대에 징역 8년

    말다툼하다 아내 때려 숨지게 한 60대에 징역 8년

    말다툼을 하다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6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혁 부장판사)는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부산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인 50대 B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B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격분해 여러 차례 때렸다. 평소 이들 부부는 생활비와 이혼 문제로 잦은 다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출혈로 숨졌다. 재판부는 “A씨의 폭행으로 머리가 손상됐고 이는 사망의 주 원인”이라며 “죄질이 매우 불량해 이에 상응하는 엄벌이 필요하나, 범행을 인정하고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1000만원 주겠다”고 하자, 식탁에 올라가 성기 꺼낸 공무원

    “1000만원 주겠다”고 하자, 식탁에 올라가 성기 꺼낸 공무원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다 식탁에 올라가 옷을 벗고 성기를 드러낸 지자체 공무원들이 벌금형과 함께 유예를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4단독(재판장 이지형)은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대전 모 자치구 공무원 A(36)씨와 시청 공무원 B씨(36)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과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뒤 이를 유예했다.A씨는 지난해 5월 21일 오후 11시 15분쯤 대전 유성구 모 음식점에서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옷을 벗어 속옷만 입은 채 식탁 위에 올라가 성기를 드러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술을 마시다 “누가 1000만원만 주면 알몸으로 테이블 위에 올라갈 수 있겠다”고 했고, B씨가 “내가 줄 테니 해보라”고 하자 실제로 행동에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음식점에는 둘이 모르는 손님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만 B씨는 음란행위를 유도했고, A씨는 직접 실행했다”며 “다만 둘 다 초범이고, 성적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목격자들에게 사과하고 위로금을 지급한 점 등 고려해 처벌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 “눈앞서 딸 살해 당한 엄마 심리가 중요”…조현진 첫 항소심

    “눈앞서 딸 살해 당한 엄마 심리가 중요”…조현진 첫 항소심

    “어머니 눈 앞에서 딸을 살해한 잔혹성이 굉장히 크다. 어머니 심리상태가 조씨의 형량을 정하는데 중요하다.” 엄마와 함께 있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조현진(27·무직)에 대해 14일 항소심 첫 재판을 연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정재오)는 “직접 피해자는 딸이지만 죽어가는 딸의 비명을 들었던 어머니가 여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이 크다”며 당시 어머니의 심정을 알 수 있도록 심리방법을 채택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재판부는 이날 조씨에게 “전 여친의 어머니가 집에 있다는 사실을 언제 알았느냐”고 여러 차례 물었지만 조씨는 “확실히 계신 줄은 몰랐다”고 답변했다. 재판부는 또 “흉기가 깊게 들어가 장기를 손상시켜 현장에서 사망한 사건은 드물다”며 “범행의 계획성·잔혹성 등을 판단할 수 있도록 검시관 등을 통해 조씨가 전 여친을 흉기로 찌른 형태 등을 다시 확인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조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9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성정동 전 여자친구 A(27·회사원)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원룸에 들어온 뒤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얘기하다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하자 미리 편의점에서 구입한 식칼로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순식간에 들려온 딸의 비명소리에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자 조씨는 부러진 식칼을 버리고 문을 연 뒤 어머니를 밀치고 달아나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 어머니는 화장실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조씨는 지난해 10월부터 A씨와 교제했으나 자신의 경제적 무능력 때문에 갈등을 빚던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조씨는 경찰 조사 때 “흉기로 위협하면 여친의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구입했을 뿐 죽일 생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 대한 원망과 증오 때문에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흉기를 구입했다”고 털어놨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채대원)은 지난 4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씨에게 “왼손으로 칼날을 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친이나, 화장실 문 밖에서 죽어가는 딸의 참혹한 비명을 들으면서 속수무책인 어머니 절박한 몸부림에도 조씨는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초범인 점, 가까운 친족의 사망과 연락두절로 정서적으로 불안한 점, 조씨의 나이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이 “조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하다”고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A씨의 어머니도 눈물을 흘리며 “어떤 이유로든 감형은 안된다”고 사형 선고를 간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두번째 항소심 재판은 다음달 19일 오후 2시 40분에 열린다.
  • 수익이 나는 것처럼 속여 학원 지분 판 대학교수 벌금형

    수익이 나는 것처럼 속여 학원 지분 판 대학교수 벌금형

    수익이 나는 것처럼 속여 학원 지분을 팔아넘기려 한 대학교수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 김지나 부장판사는 사기혐의로 기소된 지역 모 대학 교수 A(66)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 복구가 전혀 되지 않아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데 피고인이 변명만 하고 있지만, 초범인 점과 받아 챙긴 금액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지역 한 대학 교수인 A씨는 자신의 딸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대구의 한 연기학원 지분 50%를 팔겠다며 피해자에게 3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분 매매 계약 과정에서 “학원이 흑자로 매월 수익을 내고 있지만, 대학 학과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게 돼 학원을 관리하기 힘들다”고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해당 학원은 적자가 계속됐고, A씨도 수익금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 “법 급조하며 형식적 오류 간과한 ‘누더기법’… 헌법적 가치 파괴” [우리 삶을 바꾼 변론]

    “법 급조하며 형식적 오류 간과한 ‘누더기법’… 헌법적 가치 파괴” [우리 삶을 바꾼 변론]

    전범과 후범 사이 시간 제약 없고‘형의 선고·유죄 전과’ 요구 안 해반복적인 위협행위 평가 어려워 헌재 “중벌 일시적… 무감각 생겨법질서의 영속성·안정 저해 요인” 확실한 단속·교정수단이 더 중요음주운전 방지장치 등 대안 필요朴변호사 “예방할 대책 고민해야”2018년 9월 25일 새벽 고려대 행정학과 학생이었던 윤창호씨는 카투사 복무 중 부산으로 휴가를 나왔다가 만취한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후 끝내 숨졌다. 윤씨의 친구들은 그의 억울함과 현행 음주운전 사망 사고 처벌 기준의 부당함을 알리는 내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뒤늦게 입법에 뛰어든 국회는 3개월도 채 안 돼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소위 ‘윤창호법’(도로교통법·특정범죄 가중처벌법 개정안)을 서둘러 통과시켰다. 당시 공동 법안 발의에 참여한 이용주 의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되는 등 국회에 대한 국민 여론이 크게 나빠진 것도 한몫했다. 통과 당시부터 위헌성 논란을 빚었던 음주운전 재범 가중처벌 규정(도로교통법 148조의2 1항)은 헌법재판소에서 두 차례 위헌 결정을 받았다. 위헌 결정의 배경에는 음주운전 사건의 국선변호인으로 두 차례 헌법소원과 위헌 제청에 모두 대리인으로 나섰던 박기준(사진·41) 변호사가 있었다. 박 변호사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음주운전 재범률이 높다는 사실에 동의하지만 국회가 누더기처럼 만든 법안이 결국 도미노처럼 더 큰 헌법적 가치를 파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박 변호사는 다양한 음주운전 사건을 국선변호를 통해 접하게 됐다. 첫 번째 위헌 결정의 단초가 됐던 사건도 네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던 피고인이 다섯 번째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음주운전 재범을 가중처벌하는 도로교통법 148조의2 1항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사건이었다.●두 차례 헌소·위헌 제청 모두 대리인 박 변호사는 법원에 해당 조항에 대한 위법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했으나 법원이 기각하자 헌재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박 변호사는 “변호사들 사이에선 해당 조항의 위헌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었다”며 “형사법의 형식적 오류는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죄형법정주의의 헌법적 가치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기존 음주운전 처벌 규정은 2회 위반까지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준에 따라 구분해 처벌하고 3회 위반부터 가중처벌 규정을 둬 ‘1년 이상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가중처벌하도록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음주운전 사고가 크게 감소하지 않았고 음주운전 재범에 대해서도 2회 위반까지 초범에 준하는 형량으로 처벌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반성에 따라 음주운전 재범부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가중처벌하는 규정을 국회가 둔 것이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298명, 부상자는 39만 1606명에 이른다. 특히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총 음주운전 교통사고 6만 3685건 중 44%에 달하는 2만 8009건이 음주운전 재범에 의한 교통사고로 분류되기도 했다. 헌재도 “교통안전을 해하며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을 반복해 위험에 처하게 하는 반복적 음주운전을 엄히 처벌해야 함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박 변호사도 음주운전자를 엄하게 처벌해 음주운전 행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입법 목적은 매우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박 변호사는 “윤창호법은 당시 입법부가 윤창호씨 사건을 계기로 들끓는 국민적 여론을 수렴하며 법을 급조하는 과정에서 개정된 법문에 존재하는 명백한 형식적 오류를 간과했던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헌재는 과거 음주운전과 가중처벌 대상이 되는 재범 음주운전 사이에 아무런 시간적 제약이 없고 과거 위반 행위가 형의 선고나 유죄의 확정 판결을 받은 전과일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박 변호사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였다. 예컨대 과거 음주운전이 10년 이상 전에 발생한 것이라면 가중처벌 대상이 되는 재범 음주운전이 교통법규에 대한 준법정신이나 안전의식이 현저히 부족한 상태에서 이뤄진 반규범적 행위라거나 사회구성원에 대한 생명·신체 등을 반복적으로 위협하는 행위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헌재는 범죄를 범한 경우에도 공소시효 기간이 경과하면 범죄에 대한 사회적 감정 또는 범인의 범죄적 성격이 소멸한 것으로 봐 국가형벌권 행사가 제한되고 누범으로 처벌하는 경우에도 가중 요건이 되는 전범으로부터 일정 기간 내에 행해진 후범만을 가중처벌할 뿐 전범을 아무런 시간적 제한 없이 무제한 후범을 가중처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음주운전 교통사고 44%가 재범 헌재는 “반복적 음주운전에 대한 강한 처벌이 국민 일반의 가치관이나 법감정에 부합하는 면은 있다”면서도 “형사정책 면에서 중한 형벌이 일시적으로 범죄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으나 결국에는 중벌에 대한 면역성과 무감각이 생기게 돼 범죄예방과 법질서 수호가 아니라 법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법질서의 영속성과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헌재는 음주운전의 경우 적발되거나 사고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음주운전자에게 형벌 강화는 효과가 없고 그러한 낙관을 교정할 확실한 단속이나 교정수단이 더 중요하며 형벌의 강화는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했다. 헌재는 대안으로 반복적 음주운전에 대한 음주치료와 교육 프로그램 강화,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차량 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도록 하는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부착하게 하는 방안 등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고 형벌의 강화에 앞서 1차적으로 검토해야 할 수단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과거의 음주운전 위반 전력 시한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은 채 가중처벌할 필요가 없거나 가벼운 유형의 재범 음주 운전자까지 모두 가중처벌하도록 한 것이 책임과 형벌 사이의 비례 원칙에 위반된다고 봤다. 박 변호사는 “사실 윤창호법의 해당 조항은 제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헌재에서 위헌 결정이 도출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헌법 수호를 사회적 책임으로 하는 법조인의 한 사람으로서 죄형법정주의의 수호를 위해 작은 역할이나마 수행했던 점에 대해서는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또다시 국선변호인으로 맡게 된 음주운전 사건에서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 전력이 있는 사람이 다시 음주운전을 한 경우 가중처벌하는 같은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에도 나서게 됐다. ●“음주측정 거부, 책임 비해 형벌 과도” 해당 사건의 피고인은 2007년 11월 음주측정 거부 전력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2021년 7월 음주운전을 하면서 해당 규정을 위반한 공소사실로 기소된 상태였다. 헌재는 마찬가지로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 전력에 대해 형의 선고나 유죄의 확정 판결을 받을 것을 요구하지 않는 데다 아무런 시간적 제한을 두지 않은 채 뒤에 행해진 음주운전을 가중처벌하는 것은 책임에 비해 과도한 형벌을 규정하고 있다고 위헌 결정을 내렸다. 박 변호사는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면서도 “음주운전 사건 자체가 재발의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달리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박 변호사는 두 차례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 낸 뒤 특별한 태도의 변화가 생기진 않았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어떤 사건을 접하든 관련 법을 충분히 검토한 뒤 사건에 임하게 되는 건 모든 변호사의 책무”라고 말했다.
  • “방역차 탔다”…‘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후 거짓말’ 목사 아내 실형

    “방역차 탔다”…‘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후 거짓말’ 목사 아내 실형

    검찰이 국내 첫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 후 방역당국에 거짓 진술을 한 인천의 한 교회 목사의 아내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31일 인천지법 형사7단독 이해빈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인천 모 교회 소속 목사의 아내 A씨에게 징역8개월을 구형했다. 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당일 너무 피곤했고, 정신도 없고, 잘못 진술한 것은 맞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는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 정상참작을 호소했다. 검찰은 “초범이고 범행을 자백하고 있으나,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사례로 방역 절차를 무력화시키고, 국내 확산까지 야기해 결과가 중한 점, 검역 과정에서도 증상이 없다고 진술해 우발적 범행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고해달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방역당국에 지인과의 접촉 사실을 숨겨 지역 내 감염이 확산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1월14일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기독교 관련 학술세미나에 남편과 함께 참석했다가 지난해 11월24일 귀국 다음날인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목사 부부는 당초 방역당국에 “방역차를 탔다”고 말해 귀국 당일 차량이동을 도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지인 30대 남성 B씨와의 접촉사실을 숨겼다. 이로 인해 B씨는 뒤늦게 지난해 11월29일 확진됐고, 이어 가족과 교인 등이 확진되면서 지역감염으로 확산됐다. 한편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7월7일 오후 2시 인천지법 412호실에서 열린다.
  • 고교 女 화장실 들어간 20대男 벌금 300만원…“성적 욕망 목적”

    고교 女 화장실 들어간 20대男 벌금 300만원…“성적 욕망 목적”

    성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간 2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6단독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저녁 울산시 지역 모 고등학교 별관 3층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성적 욕망 만족을 위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화장실에 침입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에이즈 감염 후 8살 딸 성폭행한 아빠…징역 12년 선고

    에이즈 감염 후 8살 딸 성폭행한 아빠…징역 12년 선고

    후천성면역걸핍증(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8세 친딸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27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상오)는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2~3월 친딸 B양(당시 8세)을 수차례 성폭핸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당시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상태였다. B양은 다행히 지난해 12월 진행된 HIV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B양은 그동안 피해 사실을 숨겨오다가 최근 학교 교사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이를 털어놓았다. 교사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당국이 조사에 착수하면서 A씨의 만행이 세상에 드러났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친권 상실을 청구했고, 2월 대구가정법원이 이를 인용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유사 강간은 인정하지만 간음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수사기관에서 자백한 점 등을 보면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친부로 피해자가 건강히 성장하도록 보호하고 양육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저버리고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범행했고 간음으로 HIV 전파 매개 행위까지 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다행히 피해자가 HIV에 감염되지 않은 점, 피고인이 초범인 점 등은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女화장실 ‘찰칵’ 초등학생이 불법촬영 ‘충격’

    女화장실 ‘찰칵’ 초등학생이 불법촬영 ‘충격’

    불법촬영 피의자의 정체가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기고 있다. 24일 JTBC에 의하면 지난 3월 학원에 있는 여자 화장실을 이용했던 A양은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B군에게 불법 촬영 피해를 당했다. 당시 모자를 뒤집어쓴 채 학원에 있는 여자화장실 안을 두리번거렸던 B군은 남자 화장실을 가는 척 하다 다시 나와 여자 화장실을 들여다봤다. 그러던 중 A양이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본 B군은 주변을 살피다 뒤따라 들어갔다. 하지만 이내 누군가 휴대전화로 자신을 찍었다는 것을 알아챈 A양은 범인을 확인하려 화장실 문 앞에서 기다렸다. B군은 다름 아니라 A양과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었고, A양은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는 것조차 무서워 제대로 된 상담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A양의 어머니는 A양이 화장실에 가는 것을 참으려고 학교에서 물과 국물도 먹지 않는다며 “(B군은) 너무 잘 지낸다더라. 그거에 얘는 또 속상해하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학교폭력대책위원회는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해 B군에게 교내 봉사 3시간 처분을 내릴 뿐이었다. A양의 어머니는 “경찰로부터 휴대전화기에서 다른 사람 사진도 나왔다고 들었다”며 “학폭위에도 말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교육지원청은 “어리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맨손으로 눈사람 만들어봐” 후임병에 온갖 가혹행위 20대 벌금형

    “맨손으로 눈사람 만들어봐” 후임병에 온갖 가혹행위 20대 벌금형

    손소독제 한 번에 다 쓸 때까지 강제 손소독 “냉장고안 음식 못 맞춰?” 딱밤 수십차례 피해자 고통 호소하자 자로 손목 수십대 때려눈에 맨손 넣게 한 뒤 전투화 신고 손 짓밟아피해자 “엄벌해달라… 신체적·정신적 고통”냉장고 안에 음식을 맞추지 못하면 딱밤과 손목을 수십차례 후려치고 추운 겨울에 맨손으로 눈사람을 만들게 한 뒤 그 손을 전투화로 짓밟는 등 엽기적인 가혹행위로 군 후임병을 괴롭힌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6단독 송명철 판사는 19일 공군에서 복무 당시 후임병에 위력행사 가혹행위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병장으로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1월 17일 오전 1시쯤 강원도 소재 공군 부대에서 후임인 일병 B씨에게 양손을 모으도록 한 뒤 손소독제가 없어질 때까지 손을 소독하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같은 달 20일쯤 B씨가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 종류를 맞추지 못한다며 손가락으로 딱밤을 수십차례 때리고, 피해자가 통증을 호소며 더는 못 맞겠다고 하자 허벅지를 꼬집은 것은 물론 15㎝ 길이의 자로 손목 부위를 수십차례 때린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같은 날 B씨에게 맨손으로 눈사람을 만들도록 지시하고 양손을 눈 속에 집어넣게 한 후 전투화를 신은 발로 그 위를 밟기도 했다. 송 판사는 “피해자는 피고인의 가혹행위로 심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바라고 있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초범인 점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어린이집 아동 81차례 학대한 보육교사 ‘징역 1년‘ 집행유예

    어린이집 아동 81차례 학대한 보육교사 ‘징역 1년‘ 집행유예

    어린이집 원아를 81회에 걸쳐 신체와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2단독 현경훈 판사는 4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교사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강의 수강 40시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현 판사는 “피고인이 초범이며 범행 모두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주된 피해 아동 부모와 합의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피해자들 부모들이 모두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B군의 마스크를 벗겨 집어 던지고 슬리퍼로 때릴 듯 위협한 동료 교사 C씨와 A씨의 정서학대를 보고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방임한 보조교사 D씨는 각 벌금 500만원 및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선고받았다. 또 어린이집 원장 E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A씨는 지난해 4월 13일부터 5월 3일까지 원생 B군의 손과 발을 여러 차례 폭행한 것을 포함해 아동 2명을 9차례 신체적으로 학대하고, B군을 교실 한쪽 구석에 방치하는 등 원생 4명을 72회에 걸쳐 정서학대 한 혐의로 기소됐다.
  • 동생이 밀수한 발기부전치료제 불법 판매 약사 징역형

    동생이 밀수한 발기부전치료제를 인터넷에서 불법 판매한 약사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유승원 판사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약사 A(35·여)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30일부터 같은 해 9월29일까지 인천 연수구 한 아파트 자택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9100여만원 상당의 발기부전치료제를 총 773차례에 걸쳐 불법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동생이 밀수한 발기부전치료제를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상에서 홍보하고,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 등에 비춰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판단된다”며 “다만 초범이고 범행을 자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음식 강제로 먹여 장애인 질식사’ 복지사에 징역 4년형

    ‘음식 강제로 먹여 장애인 질식사’ 복지사에 징역 4년형

    1급 자폐성 중증장애인에게 김밥 등 음식을 강제로 먹여 질식 사망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회복지사가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15형사부(이규훈 부장판사)는 29일 오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장애인복지법 위반 및 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회복지사 A씨(30)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5년간의 장애인관련기관 취업을 제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애인을 지도하고 보호해야 함에도 신체·정신적으로 취약한 피해자를 학대했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학대해 비난 가능성이 높고 사망이란 중대한 결과가 발생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다른 공범과 말을 맞춘 정황이 있는 등 책임을 축소하기에 급급한 태도를 보였다”며 “매우 큰 정신적 고통을 겪은 피해자 가족들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회복지사로서 경험이 부족했고 과중한 업무 부담에 쫓기다가 범행했다”며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행위와 피해자 사망 사이에 인과 관계가 없고 피해자의 사망도 예상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으나,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자폐성 장애인으로 지적 능력뿐 아니라 신체 능력도 떨어져 꾸준히 치료를 받았다”며 “피고인은 비장애인 성인조차 충분히 씹어 삼킬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음식을 피해자 입에 집어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이면서 주먹으로 복부를 때리기도 했다”며 “피고인의 행위와 사망의 인과관계가 인정되고 학대 행위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는 인식을 했다고 보기에도 충분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우발적인 범행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도 진정한 반성을 하지 않는다“며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6일 오전 11시 45분쯤 인천 연수구 한 장애인 주간 보호센터에서 식사 시간에 김밥과 떡볶이 등을 억지로 먹이다가 20대 장애인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 이별하잔 연인에게 “손가락 잘라야 잊는다” 협박한 40대 남성

    이별하잔 연인에게 “손가락 잘라야 잊는다” 협박한 40대 남성

    사귀던 연인이 이별을 요구하자 흉기를 들고 자신의 손가락을 자를 듯 협박한 4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김동진 부장판사는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주거침입,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금천구에 있는 연인 B(34)씨의 자택에서 이별을 요구하는 B씨와 다투던 중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에게 “내 손가락 하나를 잘라 두고 가야만 널 잊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싱크대에 있던 흉기로 왼손가락을 내리치는 동작을 했다. 사흘 후 다시 찾아온 A씨는 B씨의 다세대주택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입력해 건물에 들어간 다음 B씨의 집 출입문을 수차례 손으로 두드리고 발로 찼다. 또 B씨가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뜯어 망가뜨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A씨는 자해 사진을 B씨에게 메신저로 보내고, B씨의 집에 들어가 ‘이번에는 그냥 못 넘어간다. 나를 스토커로 몰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긴 혐의도 받았다. 다만 A씨와 B씨가 합의하면서 협박 혐의는 공소가 기각됐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은 죄질 및 범정(범죄가 이뤄진 정황)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전과가 없는 초범인데다 원만하게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 보이스피싱 대명사 ‘김미영 팀장’ 반전 정체

    보이스피싱 대명사 ‘김미영 팀장’ 반전 정체

    보이스피싱의 대명사 김미영 팀장의 반전정체가 충격을 안겼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10일 tvN ‘알쓸범잡2’에 출연해 “수많은 범죄를 봤는데 악질이 아닌 경우를 못 봤다. 다 악질이다. 사소한 것부터 큰 범죄까지. 피해자에게는 모든 게 다 악질이다. 돈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보이스피싱 범죄 이야기를 드리려고 한다. 이미 홍보가 많이 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범죄를 소개했다. 보이스피싱은 2017년에서 2021년까지 5년간 피해액이 2조 7000억원. 2020년 한 해에만 피해액이 7000억일 정도로 조직적인 범죄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주로 해외에 거주한다. 총괄하고 지휘하는 총책이 있고 수직적으로 역할들이 있다. 대표적인 게 직접 통화하는 콜센터, 통장 모집책, 돈이 들어오면 인출하는 인출책, 수거한 돈을 환전해 외국에 보내는 환전책. 점조직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출책에는 고액 알바를 하려던 10대, 20대가 77%에 이른다. 서혜진 변호사는 “보이스피싱은 우리나라에서 엄벌하는 범죄 중 하나다. 10대나 20대 초반 친구들이 조금이라도 가담한 흔적이 있으면 초범이라도 무죄 입증이 어렵다. 구속 수사를 한다. 윗선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라고 강조했다. 권일용은 “훈방할 수 없다. 통장 빌려주거나. 인출해 옮겨주는 건 무조건 공범이다”고 경고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보이스피싱의 대명사 김미영 팀장 사건에 대해 말했다. 권일용은 “김미영 팀장, 모르는 사람이 없다. 가명이고 총책 박씨가 9년 만에 검거됐다. 김미영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고 불특정 다수에게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 신용불량자도 대출해주겠다. 무작위로 문자를 보내 반응하는 사람에게 상담하며 개인정보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이 방법으로 피해자가 수만 명, 알려진 피해액만 80억. 총 금액을 추정해보면 400억 정도 된다고. 박씨의 직원은 100명이 넘어 하나의 기업을 이뤘고, 그들을 움직여야 하기에 회사처럼 성과급도 주고, 여행도 시켜주고, 선물도 주고, 그렇게 운영해나간 것이 밝혀졌다. 박씨는 9년 만에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2010년 필리핀에 코리안 데스크를 만들었다. 경찰이 공조할 수 있는 요원들을 상주시키는 시스템. 상주하다보면 실정을 잘 알아서 정보원 활용도가 높다. 그렇게 소도시에 숨어 은거하고 있던 박씨를 체포했는데 그의 반전 정체는 모 경찰서에서 보이스피싱 담당 수사를 하던 경찰 출신이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박씨는 사이버수사대 근무하면서 수사를 잘해서 체포를 많이 해 특별 승진까지 했던 경력이 있다. 2008년에 뇌물을 받고 파면된다. 그 길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는 계획을 세웠다”고 요약했다. 윤종신은 “피해자들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권일용은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자식 볼 면목이 없어서 회복이 안 된다. 안타까운 사례가 있다.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용돈 보내라고 해서 돈을 모아 놨다. 쓰진 않고 자녀들 명의 통장에 갖고 있었다. 이걸 보이스피싱으로 날리고 나서 돌아가셔서 자녀들이 오해했다. 저렇게 될 걸 욕심냈나. 유품 정리하다 통장을 보고 알게 돼 가족의 삶이 망가졌다”고 피해자 사연을 소개했다. 김상욱 교수는 “바보 같이 왜 당하냐, 그런 말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고 공감했고, 권일용은 “비난받고 처벌받아야 할 것은 가해자지, 피해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 범행은 저지른 가해자의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 동거녀 사촌동생 성폭행한 40대 항소심, ‘준강간’ 징역 3년으로 감형

    동거녀 사촌동생 성폭행한 40대 항소심, ‘준강간’ 징역 3년으로 감형

    동거녀 사촌 동생을 성폭행해 1심에서 친족준강간’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40대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사실혼 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정반대 판결을 내렸다. 수원고법 형사2-1부(왕정옥 김관용 이상호 부장판사)는 5일 A(47) 씨의 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동거녀 B씨가 법률상 부부 관계에 있던 D씨와 이 사건 이후 합의 이혼했으며, A씨가 사건 당시까지 B씨의 자녀를 만난 사실이 없다”며 “피해자가 A씨와 B씨의 동거 기간에 관해 B씨로부터 들은 이야기 외에 구체적 사실에 대해 알고 있지 않고, A씨와 B씨가 공동재산을 형성한 게 있는지 등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진술한 점 등을 비추어보면 A씨와 B씨 간 혼인 생활의 실체가 존재했다고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사건 당시 A씨와 B씨는 사실혼 관계라고 보기 어려워 1심 판결의 사실 및 법리 오인에 이유가 있어 원심을 파기한다”며 “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 혐의가 아니라 준강간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에 있는 친족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피해자와 피고인이 평소 처제, 형부라고 호칭한 점,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는 점, 피고인이 전과가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1심 재판부는 A씨와 B씨가 2017년부터 동거하면서 안방을 함께 사용한 점, A씨가 C씨를 ‘처제’, C씨가 A씨를 ‘형부’라고 호칭한 점 등을 고려해 A씨와 B씨의 사실혼 관계를 인정하고 친족준강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형법상 준강간 혐의는 3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처벌하는 반면,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 혐의는 7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다. A씨는 2020년 9월 27일 경기 화성시 소재 집에서 동거녀 B씨의 사촌여동생 C씨를 성폭행했다. B씨의 식당 일을 돕기 위해 같은 달 초부터 한집에서 살아온 C씨는 사건 당일 지병 치료를 위한 약을 먹고 잠들었다가 술을 먹고 들어온 A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 빗자루·파리채로 아내 때려 숨졌는데…항소심 징역 3년으로 감형

    빗자루·파리채로 아내 때려 숨졌는데…항소심 징역 3년으로 감형

    2심 재판부, ‘심신미약’ 인정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빗자루와 파리채 등을 사용해 아내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제2-1형사부 성충용 판사는 상해치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5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청각 및 지적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했다는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인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이고, 잘못을 인정하며 초범인 점, 피해자를 상습 폭행하지 않은 점, 가족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겁다”고 판시했다. 청각장애 3급인 A씨는 2020년 12월 전남 무안의 자택에서 아내 B(51)씨를 빗자루와 파리채 등 청소도구와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뇌병변장애 3급인 B씨는 외상성 뇌출혈로 숨졌다. A씨는 물을 가져오라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거나, 반찬이 부실하다는 등의 이유로 B씨를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전후 보인 행동, 범행 당시 상황에 대한 A씨의 기억과 진술 등을 종합하면 A씨가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소중한 생명을 빼앗겼고, 어떠한 방법으로도 그 피해를 회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피고인에게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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