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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키친델리’ 고급화·다양화… 마트 즉석조리식도 전문점급으로 진화한다

    이마트 ‘키친델리’ 고급화·다양화… 마트 즉석조리식도 전문점급으로 진화한다

    이마트가 즉석조리식품 브랜드 ‘키친델리’의 카테고리 상품성 강화에 집중하며 그로서리(식료품점) 역량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집중 육성 품목으로 델리(즉석조리식품) 1등 카테고리 ‘초밥’과 트렌드 카테고리 ‘간편식사류’를 선정, 가장 먼저 상품성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첫선을 보인 숙성초밥에 이어 외식으로만 맛보던 프리미엄 초밥을 대거 선보였다. 올해는 고급 어종을 활용한 초밥을 확대하고 ‘네타’(초밥 위에 올리는 회) 중량을 늘려 초밥 전문점 못지않은 신상품을 개발했다. ‘마트 초밥’도 가격을 강조하던 시대가 끝나고 품질을 대폭 높여 전문점에서처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이마트 관계자는 전했다. 기존에는 광어, 연어, 초새우 등 대중적이고 익숙한 초밥을 중점 판매했다면 올해는 참숭어, 참돔(마스가와), 광어엔가와, 왕새우, 참치 등 고급 어종을 활용한 초밥을 비롯해 숙성 초밥, 시즌 초밥 등 다양한 프리미엄 초밥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또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참숭어, 참돔, 농어 등은 냉장 원물을 활용해 신선도에 특히 포인트를 뒀다. 냉장 초밥의 네타 중량도 상향 조정해 기존보다 회 무게를 20~30% 증량했다. 밥과 네타 비율을 1대 1로 구성함으로써 생선살 씹는 맛을 높였다. 이에 힘입어 올해 1~9월 이마트 초밥 매출이 20%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 2~4월에는 참숭어 초밥을, 5~9월에는 농어 초밥 등을 판매했으며 이번 달에는 국산 문어를 활용한 문어 초밥 3종을 새롭게 선보여 ‘문어초밥(10입)’과 ‘문어&생연어초밥(10입)’을 각각 1만 2980원에, ‘문어&전복초밥(10입)’을 1만 5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국산 문어를 활용해 달짝지근하고 쫄깃한 것이 특징이며 기존 모둠초밥의 구색 상품이었던 문어초밥을 단품으로 출시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상품의 신선도와 맛을 위해 원물 수급부터 신경 썼다. 냉동 가공된 네타(초밥 위에 올리는 생선살)를 사용하는 대신 어획 직후 원물 그대로 냉동한 문어를 점포 주문량만큼만 산지에서 해동·소분해 각 점포로 전달함으로써 국산 문어 고유의 맛과 신선함을 살렸다. 문어 수요가 높아지는 가을철 문어 요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봄부터 물량을 사전 기획해 가격도 낮췄다. 산지 시세가 저렴할 때마다 원물을 수시로 비축했으며 이를 통해 통영 등 남해안에서 어획한 문어 총 10톤을 사전 확보했다. 다음달에는 제철을 맞은 국내산 새조개, 키조개 등을 활용한 조개 초밥을 선보일 계획이다. 샐러드, 샌드위치 등 간편식사류도 운영 상품을 전면 교체해 이마트 직영 키친델리 전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기존에는 구색용이었던 상품들을 끼니로 먹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이마트 델리 대표 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고려한 식단이 남녀노소를 불문한 식음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한 끼를 간단히 먹으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조치다. 간편식사류 바이어는 지난해 시장 조사와 메뉴 개발을 시작해 수십 번의 테스트 끝에 올해 샐러드, 샌드위치 등 신상품 10여종을 개발했다. 샐러드는 한 끼 대용의 ‘밀 샐러드(Meal salad)’를 개발했다. 포만감 있는 식사를 위해 샐러드 토핑 개수를 다양화해 기존 4개 내외에서 최대 7개로 늘렸고 용량도 15%가량 키웠다. 기존 샐러드의 경우 닭가슴살 샐러드, 치킨텐더 샐러드 등 메인 재료가 단순했다면 신상품은 오리엔탈&닭가슴살 퀴노아 샐러드, 바질&그릴드 슈림프 샐러드 등 다양한 원재료들의 복합적이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한 기존 샌드위치 재료가 에그샐러드, 생크림 위주의 디저트용 샌드위치였다면 현재는 리코타치즈, 참치샐러드, BLT, 9겹 돈가스 등 다양한 메인 재료와 야채 등을 듬뿍 넣은 식사용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도 최근 내놨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못 가자 국내에서 해외 로컬 푸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판단, 베트남 현지의 맛을 재현한 ‘반미 샌드위치(1팩당 5980원)’를 개발했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불향을 입힌 고기와 베트남 음식에 빠질 수 없는 고수 토핑, 매콤한 소스로 맛과 풍미를 더했다. 빵은 베트남에서 직수입한 오리지널 반미 바게트를 활용했다. 2030 공략을 위한 트렌디 상품 ‘포케’도 유통업계 처음으로 직접 매장에서 제조해 시중 대비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포케는 메인 재료(연어큐브 등), 각종 채소, 소스 등을 버무려 먹는 하와이 전통 음식이다. 지난해부터 SNS에서 ‘핫플’이 떠올라 이슈 되고 있으며 한국식으로 변형해 식사 대용으로 포만감 있게 먹을 수 있도록 밥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샐러드, 샌드위치보다 대중화되지 않아 파는 곳을 찾기 어렵지만 이마트에서는 당일 당일 매장에서 직접 제조한 포케를 판매한다. 판매 종류는 스파이시마요 연어포케, 클래식 연어·참치포케, 유자폰즈 연어포케, 유자폰즈 참치포케 등 4종이며 각 7980원이다. 이마트 키친델리는 추후 프리미엄 간편식사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며 윤리소비와 ESG 트렌드를 반영해 채식주의(베지테리언) 상품군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이마트는 연말까지 ‘키친델리 클럽 시즌 5’를 운영하고 신규 가입자에게 키친델리 전 상품 10% 할인쿠폰, 초밥·닭강정·치킨 등 카테고리별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키친델리 클럽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특화 멤버십으로 이마트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방문객의 재방문을 이끌고 있는 키친델리 클럽은 지난 10월 론칭 후 1년간 누적 가입자 수 24만명을 달성했다. 박윤오 이마트 델리팀장은 “이마트 키친델리 매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전문점 수준의 고품질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식이 일상화하면서 이마트 즉석조리식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는 키친델리 상품 다양화, 고급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최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 “월 수입 500만원” 대학 졸업 후 도배사 직업 선택한 이유 [이슈픽]

    “월 수입 500만원” 대학 졸업 후 도배사 직업 선택한 이유 [이슈픽]

    도배사 일을 하며 월 세후 약 5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27세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는 유튜버 ‘김스튜’가 출연했다. 2년차 도배사라고 밝힌 그는 “한 달 순이익이 400~500만 원 사이다”라며 “지금 수익에 만족하고 있다. 주변 또래 중에서는 내가 가장 많이 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당은 18~21만 원 정도 받고, 한 달에 22일 정도, 최대 주 5~6일 일한다”고 설명했다. 경력 2년 만에 평균적으로 이 정도의 급여 수준에 오르냐는 질문에 김스튜는 “사람마다, 능력치에 따라, 이직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며 “어떤 분은 1년 만에 일당 23만 원 받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10년 차인데도 18만 원 받는 분도 있다. 나는 많이 받는 편이다. 2년 동안 조금씩 올랐다. 지금 못하는 건 크게 없고, 칭찬은 많이 받는다. 대장으로서 현장 마무리가 원활하게 가능한 정도”라고 말했다. 도배사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대학교 졸업 후 몇 년은 한참 방황했다”며 “영화과를 졸업했는데 졸업 후 할 게 없었다. 영화가 내 길이 아닌 것 같았다. 초밥집, 백화점, 콘서트 스태프, 사진 모델, 푸드트럭 등 아르바이트도 되게 많이 했다. 사진기자, 웹툰 PD로서 일도 했다. 그런데 거기서 적성에 맞다고 생각한 게 하나도 없었다. 그런 혼란의 시기를 거쳐서 도배에 입문하고 자리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도배사를 선택한 이유로는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직업은 자격증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시간 투자가 되게 많이 들어간다. 특히 나는 영어를 굉장히 못 한다. 그래서 도배 일을 하게 됐다. 도배 학원에 등록하면 현장으로 연계를 해 준다. 여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스튜는 “엄마 눈엔 내가 모범생 딸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되게 싫어하셨다. 공부 잘했고 대학도 나왔는데 왜 막일을 하냐고 하셨다”며 “엄마한테 2년 동안 도배하면서 모은 돈을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놀라시면서 되게 기특해하셨다”고도 전했다. 김스튜는 “앞으로 큰 미래는 기술자가 되는 게 꿈이다. 그렇게 해서 최고 일당을 받고 싶다”며 “현재로써는 매일매일 배우고 일하는 것을 충실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대학생이 “한부모 가정에 써달라”며 알바로 모은 1000만원 기부

    대학생이 “한부모 가정에 써달라”며 알바로 모은 1000만원 기부

    인천에 사는 대학생이 한부모 가정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각종 아르바이트로 모은 1년치 대학 등록금 상당인 1000만원을 내놓았다. 24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20대 A씨는 최근 한부모 가정에서 생활하는 학생 20명에게 50만원씩 익명 후원을 하고 싶다며 자신이 다니는 교회를 통해 남동구에 후원금을 기부했다. 그는 8개월간 노력 끝에 지난 8월 국가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하면서 대학 등록금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자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모은 1000만원은 그동안 학비 마련을 위해 초밥집 편의점 카페 등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돈을 개인적으로 쓰기보단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누기로 하고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사촌 동생을 떠올리며 비슷한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돕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최근 한부모 가정의 장애인 아동을 돕기 위한 소액 정기후원도 새롭게 시작했다. 남동구는 지난 12일 A씨의 뜻에 따라 관내 20개 동마다 한부모 가정 1곳을 선별해 50만원씩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 “위안부는 매춘”, “日병사에 고맙다해야”···교수들이 왜이래[이슈픽]

    “위안부는 매춘”, “日병사에 고맙다해야”···교수들이 왜이래[이슈픽]

    류석춘, 이용수 할머니 증인신청“위안부는 모두 합의계약 했다”최근 와세다대 교수 해임 청원 대학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류석춘(66) 전 연세대 교수가 12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무소속 윤미향 의원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류 전 교수 측은 지난 12일 이 할머니와 윤미향 무소속 의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니시오카 쓰토무 레이타쿠대학 교수 등 5명에 대한 증인신청서를 재판부인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보미 판사에게 제출했다. 류 전 교수 측 변호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과거 이 할머니가 진술한 여러 법정 증언 등을 확인했더니 위안부 강제 연행에 대한 진술이 다르다”며 “진술의 일관성이 없어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을 법정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류 전 교수 측은 일본이 1993년 위안부 문제에 일본군이 관여한 사실을 처음 인정한 고노 담화에 대해 “정치적 담화를 사실로 인정한 것은 아니다”며 일본 정부의 담화 계승 여부에 대한 사실 조회를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당사자이자 인권 운동가로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지원한다는 단체인 정의연 이사장을 지냈다. 이에 반해 이 전 교수는 2019년 공저자로 참여한 책 ‘반일 종족주의’에서 위안부가 일제에 의해 강제로 동원된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니시오카 쓰토무씨도 위안부 강제연행이 없었다고 주장했던 인물이고, 황 대표도 “위안부는 군(軍)을 대상으로 한 매춘”이라고 발언을 한 적이 있다.“위안부 피해자들이 강제로 연행된 게 아니라는 증거 많다” 이날 열린 공판에서 류 전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강제로 연행된 게 아니라는 증거가 상당히 많다”며 증인 신청 이유에 대해 “진실이 뭔지 본인에게 직접 확인하겠다는 차원”이라고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전 교수와 황 대표에 대한 증인 신청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윤미향 등 나머지 증인에 대해선 “더 필요할 것 같지 않아 채택할 예정은 없다”면서도 “검토는 다시 해보겠다”고 했다. 이 할머니 측은 “말도 안 되는 소모적인 논쟁에 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이 할머니가 고령이고 건강상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재판부가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류 전 교수는 지난 2019년 9월 연세대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도중 약 50여명의 학생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매춘에 종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됐다”며 “정대협이 일본군에 강제 동원된 것처럼 증언하도록 위안부 할머니들을 교육했다”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시민단체 등이 류 전 교수가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고, 서부지검은 지난해 10월 류 전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앞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역시 ‘태평양 전쟁에서의 매춘 계약’이라는 논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로 동원된 성 노예가 아닌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했고, 로렌스 바카우 하버드대 총장은 학계의 반발에도 “대학 내에서 학문의 자유는 논쟁적인 견해를 표현하는 것을 포함한다”라는 취지로 램지어 교수를 옹호하기도 했다. “위안부가 고맙다해야”…와세다대 교수 해임 청원 떴다 최근 일본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일본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주축인 ‘무빙 비욘드 헤이트’는 지난 5일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아리마 데쓰오(68) 일본 와세다대 사회학부 교수의 해임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이 단체는 ‘차별을 선동하고, 역사 부정 발언을 되풀이하는 (아리마) 교수의 해고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는 청원 글에서 아리마 교수가 지난달 26일 유럽이나 미국에서 한국인이나 한국계 사람들이 일본인 행세를 하면서 일본 브랜드인 스시(초밥)와 라면을 팔고 있다는 트윗 글을 올리는 등 정기적으로 차별을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단체는 아리마 교수가 일상적으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증오적이고 역사를 부정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단체는 “한국인은 일본인에게 조선인 위안부 (문제)로 사죄하라고 한다. 배상금을 내놓으라고 한다. 왠지 매우 이상하다”며 “조선인 위안부가 일본 병사에게 ‘고맙다’고 한마디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아리마 교수는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옹호하는 ‘위안부는 모두 합의계약을 했다’는 제목의 책을 지난 7월 출간하기도 했다. 램지어 교수도 이 책 서문에서 “일본군은 매춘부를 강제적으로 모집할 필요도 없었고 그럴 여유도 없었다”며 아리마 교수와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일본의 차별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는 무빙 비욘드 헤이트는 “학생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이처럼 심각한 차별과 역사 부정을 일삼아도 괜찮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와세다대학에 아리마 교수를 해임하고 그의 강의 중에 심각한 차별 발언이 있었는지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 초밥 240접시 먹는 쯔양, 언론사에 ‘3000만원’ 소송 제기한 이유

    초밥 240접시 먹는 쯔양, 언론사에 ‘3000만원’ 소송 제기한 이유

    “1심만 선고…항소 적극 검토 중” 라면 20봉지, 초밥 240 접시, 방어 10㎏, 곱창 16리터를 먹는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 먹방(먹는 방송)으로 43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방송인 쯔양(본명 박정원)이 ‘은퇴 후 소상공인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했다가 패소했다. 그는 허위 보도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바 있다. 쯔양 측은 “항소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이관용)는 박씨가 아주경제와 소속기자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등 청구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 판결했다. 지난해 8월 10일, 아주경제는 온라인을 통해 ‘빚 있다는 쯔양, 은퇴 후 거액 손해배상청구로 소상공인 노리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송출했다. 기사에는 박씨가 한 음식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음식점 측이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입장도 담겼다. 박씨는 현재 ‘한 음식점이 초상권과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박씨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피고(아주경제와 소속 기자)가 사실이 아닌 기사를 작성해 명예가 훼손됐고,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기사를 정정하고 3000만원을 배상할 것을 청구하는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은퇴와 소송은 무관하다”…쯔양, 허위 사실 주장 박씨 측은 “박씨가 음식점을 상대로 소송을 낸 시점은 은퇴보다 먼저이다. 은퇴와 소송은 무관하다. 또 음식점 상대 소송은 프랜차이즈 본사 법인을 상대로 해 소송 상대방은 소상공인도 아니다”고 밝혔다. 1심은 이번 소송의 대상이 되는 기사가 정정을 해야 할 정도로 허위사실이 담겼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언론 보도의 자유를 감안할 때 위법성도 조각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법률문서도 아닌 기사에 언급된 특정 업체가 소상공인에 관한 법률상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해 이를 곧바로 허위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해당 회사는 기업규모가 소상공인에 해당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예인들의 퍼블리시티권 등에 기초한 소송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했다는 보도 경위 및 의도에 관한 설명에도 수긍이 가는 면이 있다”며 “보도 목적에 공익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1심 법원 판단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후 쯔양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정보도청구 소송은 1심만이 선고된 상태”라며 “쯔양 측은 본 판결의 위법, 부당성에 대하여 항소제기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업체 변호인이 작성한 기사” 주장 소상공인을 상대로 무분별한 소송을 제기한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쯔양의 사진을 도용한 해당 업체만을 상대로 단 한 건의 해당 소송을 제기한 것일 뿐”이라며 “오히려 유명인으로서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받고자 정정보도청구, 손해배상청구 등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쯔양 측은 “해당 소송의 업체의 소송대리인(변호사)은 기자를 겸직하며 해당 소송이 진행되던 중 ‘쯔양이 방문했던 영세한 음식점을 상대로 돈을 노리고 소송을 하는 유튜버’라는 취지로 낙인을 찍는 기사를 자신이 재직 중인 언론사에 일반 취재 기사인 것처럼 게재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1997년생인 쯔양은 2018년부터 아프리카TV에서 먹방 BJ로 이름을 알린 후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사람 세워두고 사격 훈련” 폭로…해병대 측 “조치 예정”

    “사람 세워두고 사격 훈련” 폭로…해병대 측 “조치 예정”

    해병대 사격장에서 사선 전방에 인원을 배치하고 사격 훈련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제보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의 A대대장은 작년 11월 사격장에서 난탄 지점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하사 한 명을 사선에 배치하고 시험 사격을 시행했다. 제보에 따르면 A대대장은 사격 훈련 중 탄피 분실이 반복되자 낙탄 지점을 더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이러한 조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보자는 또 A 대대장이 “작년 제주 신속기동부대 임무수행 기간 동안 휴일에 관용차량을 이용해서 올레길 전 구간 투어했다”거나 지난 4월 합동 상륙훈련 때 혼자 초밥을 사서 먹은 점을 지적했다. 제보자는 사단에 이러한 사실을 제보했지만, 하나도 처리가 안 됐다며 “이렇게 많은 비행사실을 제보했는데 계속 대대장 자리에 앉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해병대 1사단은 “부대 소통함에 신고된 내용으로 관련 내용을 인지한 즉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대대장 서면경고, 대대 기관경고 조치했다”며 “부대원에게 관련 비위와 조치내용을 공지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해병대 1사단은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법무실 조사를 거쳐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비정상적인 지휘행위의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자와 부대에 대해 엄정하고 적법하게 처리하고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길섶에서] 재난지원금과 배달/전경하 논설위원

    음식을 배달시켰는데 잘못 왔다. 전에 서비스로 받은 소고기초밥도 맛있어서 주문했는데 서비스인 초밥 한 개로 배달됐다. 결제는 이미 했는데. 리뷰를 올리려고 보니 사장만 볼 수 있는 코너가 있었다. 그곳에 사진을 찍어 올리고 배달된 영수증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전화한 사장은 많이 속상해했다. 빠진 음식만 배달하기는 난감한 상황. 내 계좌로 음식값을 돌려받기로 하고 간단히 문자를 주고받았다. 다시는 실수 안 하겠다며 입금했다는 문자에 음식은 맛있으니 힘내라고 답했다. 답장이 ‘다시 한 번 힘을 내보겠다’였다. ‘다시 한 번’이란 문자를 보고서야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가 발표됐다는 생각이 났다. 3인 이상 모임 금지가 연장됐다는 소식에 2주 전 일이 다시 떠올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해 재택근무를 하고, 약속들이 연기되면서 평소보다 돈을 덜 썼다. 어디서 일하건 일만 하면 되니 내 월급은 똑같다. 그런데 재난지원금 대상이 될지 모른다. 돈을 준다니 좋지만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 다시 한 번 힘내겠다는 문자가 자꾸 생각난다. 더워서 요리하기 힘드니 돈 받은 셈치고 다양한 메뉴를 왕창 배달시켜 먹어야겠다. 그러면 덜 미안할 것 같다.
  • “우리나라 소개 무슨 사진” MBC 올림픽 방송 사고 국제 화제

    “우리나라 소개 무슨 사진” MBC 올림픽 방송 사고 국제 화제

    MBC의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 중계의 방송사고가 국제적 화제로 떠올랐다. MBC는 23일 도쿄 올림픽 개막식을 중계하면서 국가 소개에 부적절하거나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는 사진과 문구를 여러 나라에 대하여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MBC는 우크라이나 소개에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삽입하고, 아이티를 소개할 때는 폭동으로 인한 화재 현장 사진을 썼다. 또 마셜제도를 소개하면서는 미국의 핵실험장이란 소개를 자막으로 썼고, 시리아는 시리아 내전, 나우루는 인광석 고갈로 인한 경제 붕괴, 팔레스타인을 소개할 때는 이스라엘 측이 세운 분리장벽을 하늘에서 바라본 사진을 사용했다. 동티모르에는 ‘2002년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 파키스탄에는 ‘종교갈등으로 1942년 인도로부터 분리’ 등과 같이 정치적인 메시지를 금지하는 올림픽에서 각국의 정치적인 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루마니아는 영화 드라큘라,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소개 사진으로 썼다. 엘살바도르에서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사용하는 법안이 이달 의회를 통과해 9월부터 시행 예정이다. 터키를 소개할 때는 터키식 아이스크림, 노르웨이 선수단 입장 소개에는 연어를, 일본 선수단 입장 소개에는 초밥 사진을 내보냈다. 미국의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쓴 것을 두고 각 나라 소개에 MBC가 어떤 사진을 썼는지가 화제로 떠올랐다. 한 일본 네티즌은 일본 선수단 입장에 초밥 사진이 쓰인 것을 두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쓰나미나 후쿠시마 사진이 들어가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안도하기도 했다. 농담에 불과하고 심각한 것이 아니라며 댓글로 세계 네티즌들의 분노를 가라앉히려는 이도 등장했다.
  • MBC 올림픽 개회식에 어이없는 자막과 화면,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

    MBC 올림픽 개회식에 어이없는 자막과 화면,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

    MBC가 역대급 방송 사고를 냈는데 부끄러움은 우리 모두의 몫이 됐다. MBC는 중계방송이 끝나기 전 사과 자막을 띄우고 중계진이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해외 누리꾼들은 상식을 뛰어넘은 MBC의 제작 실수를 질타하고 있다. 23일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생중계한 MBC가 도쿄 국립경기장의 개회식장에 들어오는 여러 선수단을 소개하는 과정에 부적절하고 무례하기까지 한 자료화면과 자막을 내보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하며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전 폭발 현장 사진을 보여줬다. 공식 집계 사망자만 3500명, 피폭으로 인한 기형과 암 발병 등 피해자가 40만명에 이르는 20세기 최악의 참사였다. 국내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성수대교 붕괴 사진을 쓰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어이없어 했다. 아이티 선수단을 소개하면서 자막으로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고 달았다. 엘살바도르 선수단 자료화면으로는 비트코인 사진을 넣었다.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한 곳으로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했지만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반대 시위가 일어날 만큼 논란이 되고 있다. 노르웨이 선수단을 소개할 때는 손질된 연어 사진을 자료화면에 넣었으며, 마셜제도를 소개하면서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란 상식 밖의 자막을 달았다. 해외 누리꾼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분노를 드러내는 이들도 있다. 한 일본 누리꾼은 “우크라이나는 체르노빌이었지만 일본은 무난한 초밥 사진이었다. 쓰나미나 후쿠시마가 아니라 기쁘다”고 비꼬았다. 말레이시아 누리꾼으로 보이는 이는 MBC 중계 화면을 첨부해 “스포츠는 국내총생산(GDP)과 관계가 없는데, (이를 자막에 넣은 것은) 정말 무례한 행동”이라면서 “MBC가 개회식을 망쳤다. 왜 GDP와 백신 접종 비율을 내보내는거죠?”라고 물었다. 루마니아는 영화 ‘드라큘라’ 사진을 썼고, 시리아는 내전을, 나우루는 인광석 고갈로 인한 경제 붕괴를,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분리장벽을 화면으로 사용하는 등 해당 국가들이 민감해 할 내용을 다뤘다. 동티모르는 ‘2002년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 파키스탄은 ‘종교갈등으로 1942년 인도로부터 분리’ 등 여러 나라의 정치적 갈등과 관계를 언급하는 미숙함을 드러냈다. 가봉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광고 때문에 중계를 끊었다. 사모아 입장 때는 할리우드 영화배우 드웨인 존슨 사진을 썼다. 도미니카공화국 때는 약물 복용으로 몰락한 미국프로야구(MLB) 데이비드 오티스의 사진을 썼다. 미국의 수도를 워싱턴 DC가 아니라 워싱턴으로 표기하거나 미크로네시아의 위치를 대서양으로 표시했으며 인도네시아를 소개할 때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을 표기했다. 모리타니를 소개할 때는 수정되기 전의 국기 사진을 사용했다. 칠레 자료화면으로 수도인 산티아고와 혼동했는지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사진을 올렸고 예멘을 ‘예맨’으로, 스웨덴을 소개할 때는 복지 선진국을 ‘복지 선지국’으로 잘못 내보냈다. 호주를 소개하며 ‘오세아니아의 중심’이라거나 이란을 소개하며 ‘이슬람의 중심지’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하는 문구도 눈에 띄었다. 중국을 소개할 때 베이징올림픽을 얘기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위성사진의 좌표는 베이징이 아니라 청두, 충칭 등 쓰촨성 지역인 것 같다는 의심이 제기됐다.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이야 말할 것도 없다. 오죽하면 친여 성향으로 MBC 편을 많이 들어왔던 김용민 씨도 무례하기 짝이 없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릴 정도였다. 그런 수준 낮은 자막과 부적절한 자료화면을 미리 걸러내지 못할 정도로 중계진의 수준이 떨어지는지 이해가 안된다. 그동안 도쿄올림픽을 부실하게 준비하는 일본과 일본 정부를 힐난했던 우리 모두를 더 부끄럽고 민망하게 만들었다. MBC 중계진은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지적을 받고서야 문제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진과 중계진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아귀찜·복국 잡솨봐… 갯장어샤부 빼면 섭합니데이

    아귀찜·복국 잡솨봐… 갯장어샤부 빼면 섭합니데이

    [이우석의 미시 여행] <3>‘경남의 명동’서 먹거리 타운으로… 옛 마산의 기개 오롯한 창원 창동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일대, 오늘은 창원이 아니고 ‘마산’이다. 2010년 마산 창원 진해의 통합 전, 구 마산시의 원도심 지역이다. 마산에서 창동은 서울 명동보다 컸다. 명동과 종로, 무교동, 남대문시장 등을 모두 합친 개념이 창동이었다. 실제 면적이 큰 것이 아니라 하나밖에 없는 도심이라 그렇다. 1990년대 초반까지 마산에서 “시내 나가자”고 하면 창동으로 갔다. 대표적 문화시설인 극장이나 나이트클럽에 가려면 마산밖에 없었다. 창동 길을 걷다 보면 그날 외출한 사람들을 죄다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마산어시장, 부림시장, 유흥가인 오동동과 이어져 밤낮으로 소비가 이뤄지는 특구를 이뤘다.창동(倉洞)은 조선시대 대동법 시행 이후(1760년) 조창이 생겨났대서 붙은 지명이다. 인근 농산물과 건어물 등 세곡이 여기에 모였다가 한양으로 올라갔다. 그때부터 이미 돈이 돌던 지역이다.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시기에도 수출자유지역으로 번성했다. 경남 최대 어시장인 마산어시장에 물건을 떼러 온 상인들과 제수용 생선을 사러 멀리 산청, 함양, 진주에서 온 사람들이 이곳에 있었다. 한일합섬 등 섬유산업에 종사하던 여성 직장인들도 주말이면 창동에 나와 도심 나들이를 즐겼다. 당연히 술집, 식당, 찻집 등 외식산업이 발달하고 세련된 옷가게와 서점, 금은방 등이 창동 거리를 빼곡하게 채웠다. 곳간이 차면 예술혼이 무르익는 법. 조각가 문신, 시인 김춘수, 이은상, 천상병, 정진업 등이 마산에서 자라며 감성을 키웠다. ‘경남의 시내’였던 창동은 주거지역의 이동과 대체상권 형성 등으로 인해 한때 상권을 잃어버리며 빛이 바랬다. 하지만 창원시가 십여 년 전부터 진행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덕에 과거의 영화를 되찾아가고 있다. 창동은 단지 법정동 ‘창동’만을 이르는 것이 아니다. 마산어시장 일대부터 복집골목, 오동동 아귀찜골목, 창동 예술촌, 부림시장을 잇는 원도심 벨트를 의미한다. 마산어시장부터 들른다. 엄청나게 크다. 아쿠아리움이 따로 없다. 요즘은 제철인 갯장어가 나온다. 갯장어는 개(犬)장어란 뜻이다. 이빨이 날카롭고 하도 잘 물어댄대서 개장어다. 갯장어는 육수를 팔팔 끓여 샤부샤부로 찰방찰방 슬쩍 익혀 먹으면 된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어시장 바닷가 쪽에 장어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몰려 있다. 붕장어도 판다. 고추장 양념이나 소금구이로 구워 파는데 싱싱한 놈은 ‘부산식’(마산 사람들이 화를 낼 테지만)으로 다짐 회를 썰어 달래도 된다. 출입구가 여러 곳인데 입구 쪽엔 반드시 식당가가 있다. 들어오거나 나갈 때 뭔가를 꼭 먹게 되는 이유다. 젓갈이나 건어물 코너에는 이것저것 살 것도 많다. 딱 어시장만 이리저리 둘러봐도 반나절은 족히 지나간다.길을 건너 오동동 쪽으로 오르면 복국 골목이 있다. 곳곳에 ‘복’이라 쓰인 간판 일색이다. 왠지 복 받는 느낌이다. 복매운탕이나 복맑은탕이 아니라 복국이다. 시원하게 끓여 한 뚝배기씩 내 준다. 집집마다 조금씩 메뉴가 달라 전골을 파는 집도 있다. 마산만에서는 복어가 많이 잡힌다. 일찌감치 복국이 발달한 이유다. 가장 오래된 ‘남성복집’은 양복을 파는 집이 아니다. 일제가 패망하던 1945년 개업한 유서 깊은 복국집이다. 3대째 운영하고 있다. 미나리를 넣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라 아침이나 늦은 밤 해장거리로 남겨 두는 것이 좋다.창동 어귀에 접어들면 장을 보러 온 행인이 많이 지난다. 부림시장에서 푸성귀를 사고 어시장에서 생선을 사 저녁상을 차리려는 마산 시민들의 발걸음이 바빠진다. 과거 경남의 대표적인 전통 재래시장답게 주전부리도 푸짐하다. 이미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날 대로 난 6·25떡볶이는 물론 명태 한 마리를 통째로 지져 주는 명태전, 참기름 냄새 고소한 꼬마김밥집 등 시장 안에는 ‘뭔가 살 일 없는’ 내가 가도 한참을 머물 수 있다. 6·25떡볶이는 시장 좌판 노점으로 시작해 어엿한 점포를 이루며 ‘전국구’ 떡볶이 맛집으로 소문났다. 1970년대까지도 좌판을 가운데 두고 둥그렇게 모여 쭈그리고 앉아 떡볶이를 먹었다. 그 모습이 한국전쟁 당시 배급장 풍경 같대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떡볶이 그릇을 받치는 화분받침도 그때부터 시작됐다. 쫀득한 떡에 진한 어묵의 풍미가 배어난다. 후루룩 허기 때우기 좋은 맹숭한 잡채도 판다.부림시장 입구 쪽에서 나오면 창동에서도 가장 중심가가 펼쳐진다. 분식점이 많다. 성지여고 학생도, 한일합섬 여공도 주말이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호호 웃음보를 터뜨리며 먹던 분식들이다. 우동과 메밀국수를 잘하는 만미정, 떡볶이와 팥빙수 명가 복희집, 새로 생긴 짬뽕맛집 울트라반점 등에서부터 전통의 고려당 제과 등이 거리를 지키고 있다.1970년대 초반 문을 연 창동복희집 팥빙수는 정말 예스럽다. 들들 갈아 낸 통얼음에서 쏟아진 날카로운 얼음 조각이 장비의 장팔사모처럼 순식간에 혀를 베며 냉기를 집어넣는다. 직접 쑨 고소하고 달달한 통팥이 “내가 진정한 팥빙수요”라고 외치는 듯하다. 떡볶이와의 궁합도 ‘최수종·하희라 커플’처럼 딱 맞아떨어진다.1959년 개업한 마산 고려당은 오랜 세월 마산시민의 입맛을 지켜 온 노포 베이커리다. 걸핏하면 싹 갈아엎는 서울과 달리 마산은 그리 바뀌지 않았다. 맛 좋은 ‘빠다빵’으로 소문난 고려당 빵집도 그대로 남았다.초밥 노포도 당당히 세월을 거스른 채 자리를 지켜 오고 있다. 창동 신라초밥은 신라시대보다는 ‘좀 많이 늦은’ 1977년 개업한 집이다. 서울 강남처럼 세련된 ‘오마카세’(주방장에게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 일식집은 아니다. 호주머니 사정 가볍던(지금도 뭐 별반 나아지진 않았다) 필자의 어린 시절, 창문으로 흘끔흘끔 엿보던 그 옛날식 초밥집 분위기 그대로다. 주방장이 정성껏 깔끔하게 빚어내는 초밥은 이미 일본의 ‘스시’가 아니다. 우리 입맛이다. 이를 확인이라도 하듯 김치를 얹은 김치초밥이 이 집의 간판 메뉴다.창동에는 예술촌이 있다. 화가, 디자이너, 공예 등 예술인이 상주하며 작업을 하고 작품을 판매한다. 관광객들은 50여개 입주시설과 12개 체험공방에서 마산의 우수한 ‘예술 유전자’를 일부 수혈받고 갈 수 있다. 예술에 관심이 있든 없든 골목을 거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파리의 뒷골목에 온 듯하다. 곳곳이 포토존이라 인증샷 투어의 재미도 쏠쏠하다.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 마산시민의 오랜 약속 장소인 ‘학문당 서점’과 시민극장 역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학문당 서점은 여전히 영업 중이나 시민극장은 영화관 대신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모했다. 개관 100년, 문 닫은 지 20여년 만에 시민극장이란 이름으로 지난 4월 다시 문을 열었다. 물리적 공간은 좁지만 넓고 깊은 예술 세계가 담긴 창동 예술촌을 차근차근 둘러보고 문신미술관이 있는 ‘가고파 꼬부랑길’을 걸어 보면 마산의 야경과 그 안에 숨은 멋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다.창동과 오동동 사잇길에는 ‘상상길’이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에게 응모를 받아 그들의 이름을 타일로 새겨 조성했다. 국내 딱 한 곳 창원 창동밖에 없다. 멀리 외국에 자신의 이름이 박힌 길이 있다면, 게다가 주변에 아름다운 예술촌까지 있다면, 어찌 가 보고 싶지 않을까. 색색 타일로 수놓은 길은 창동 예술촌의 중앙을 지나 여러 테마의 골목을 연결한다. 조만간 역병이 물러가고 나면 이곳에서 ‘창원’과 ‘자신의 이름’을 똑똑히 기억하고 먼 길을 떠나온 각국의 외국인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을 듯하다. 창동에서 좁은 찻길을 건너면 바로 오동동이다. 오동동 타령의 가사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동동주 술타령이 오동동이냐”에 나오는 바로 그 유명한 동네다. 오동추야(梧桐秋夜)는 오동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가을 밤을 뜻한다. 가을 밤 운치나 동동주 한 사발의 흥겨움, 기생의 장구 치는 소리, 한량들의 술놀음 등 이 모두가 오동동으로 귀결된다. 오동동은 그런 곳이다. 전국을 통틀어 이토록 술집 골목을 흥겨이 노래한 적이 있었나. 아마도 오동동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유흥가일 것이다. 지금 기생집의 흔적은 아예 사라지고 없다. 다만 달빛 아래 좁은 골목에서 비틀거리며 튀어나오는 나카오리(중절모) 차림 시인의 환영이 보일 듯하다. 오동동 골목 어디선가 상을 때리는 젓가락 장단이 들려올 듯도 하다.지금의 오동동은 아귀찜과 통술거리로 더욱 유명하다. 창동에서 이어진 골목엔 통술집이 줄을 섰고, 복국골목으로 내려가는 길엔 아귀찜 식당들이 가득하다. 마산 특유의 술문화인 ‘통술집’은 통영 다찌집, 진주 실비집, 전주 막걸리집과 비슷한 방식이다. 사실 통술은 예전 우리나라의 술문화였다. 안주를 따로 팔지 않고 술을 주문하면 먹을 만한 안주를 해 주는 것이다.이젠 통술집도 많이 바뀌었다. 요즘이야 예전처럼 술을 많이 마시는 분위기도 아니고 관광객들이 몰려와 안주만 바라니, 지금은 대부분 ‘한 상에 얼마, 몇 인 상에 얼마’ 하는 식으로 영업한다. 아무튼 제철 재료나 특별한 안주를 한상 가득 깔아 주니 물가가 턱없이 높은 서울에서 온 이들로선 눈이 휘둥그레진다.제철 안주를 찌고 볶고 삶아서, 때론 생으로 내온다. 호래기(참꼴뚜기)부터 멍게, 부침개, 냉채, 전복회, 오만둥이찜, 미더덕찜, 가오리, 오징어볶음, 소고기 장조림, 생선구이, 찌개, 회까지 줄을 이어 한 상에 연착륙한다. 어떠한 입맛에도 맞출 수 있는 구성이다. 아, 물론 집집마다 계절마다 구성은 달라진다. 호사도 이런 호사가 없다. 술을 많이 주문할수록 안주는 더 나온다. 그래서 필자는 통술집에서 거의 ‘국빈급’ 환대를 받는다. 통술골목에서 거나하게 취하면 안 된다. 아직 아귀찜이 남았다. 역시 마산은 아귀찜이 가장 유명하다. 전국적으로 이름난 아귀찜집 간판에는 보통 ‘마산’을 쓴다. 흉측하게 생겨서 어부들이 죄다 버렸다던 아귀다. 자연적으로 말라비틀어진 아귀를 주워다 불려 콩나물을 얹어 찜을 했더니 그게 맛이 좋아 지금의 ‘값비싼’ 안줏거리가 된 신데렐라 생선이다. 아귀는 투실하고 시원하면서도 비린내가 없어 칼칼한 양념의 찜은 물론 수육이나 전골도 좋다. 특히 부드럽고 녹진한 간과 쫄깃한 껍질 등 버릴 것도 없다. 영화 ‘타짜’에서 나온 ‘전라도 아귀’(김윤석 분)와 조금 헷갈리지만 사실 마산에선 ‘아구’라 부른다. 아귀찜의 원조로 유명하니 아귀라 쓰고 아구라 읽는 것이다. 아귀찜 골목에는 식당마다 특색이 있다. 구수한 맛, 칼칼한 맛, 매콤한 맛 등 입맛대로 즐길 수 있다. 아귀찜뿐 아니라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의 아귀탕과 부드럽고 담백한 아귀 수육도 별미다. 생아귀와 건아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투박하지만 현지의 맛을 즐긴다면 건아귀를, 좀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맛을 찾는다면 생아귀찜을 주로 취급하는 집으로 가면 된다. 오동동아구할매집처럼 둘 다 취급하는 집도 있다.마산 창동은 놀고 먹기에만 좋은 곳이 아니다. 근현대사에서 마산은 대한민국 역사를 바꾼 민중항쟁이 두 번이나 일어난 저항의 도시다. 그 중심에 창동이 있었다. 1960년 3·15 당시 마산 시내 중고교생이 창동에 모여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대한 저항에 나섰다. 그중 한 명이 전북 남원 출신의 김주열 열사다. 당시 명문이었던 마산상고(현 용마고)에 진학하기 위해 창동을 찾은 김 열사는 시위에 참가하다 행방불명됐고 4월 11일, 마산 중앙부두에서 최루탄이 눈에 박힌 시신으로 떠올랐다. 이는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1979년 10월에는 유신독재에 항거한 부마민중항쟁이 펼쳐졌다. 마산 시민들의 저항정신을 보여 주는 두 가지 사건이다. 마산 사람들은 거침없는 다혈질 성향으로 인식된다. 그 혈기가 정의감과 애국심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의 날을 제정하자 마산시의회(현 창원시의회)는 곧바로 대마도의 날을 만들어 맞대응했다. 전국 최초다. 날짜는 6월 19일. 이종무 장군이 대마도 정벌을 위해 마산포에서 출정한 날을 골랐다. 얼마 전인 19일, 창원시의회는 제17회 대마도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대단한 기개가 아닐 수 없다. 지방 여러 도시가 있지만 이토록 원도심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은 드물다. 한때 경남을 대표했던 도시 마산. 지금 그 이름은 창원특례시 안에 묻혀 있지만, 적어도 도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만큼은 창동의 무궁한 매력과 함께 나란히 오랫동안 기억될 듯하다. 글 사진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 ■ 마산 창동여행 체크리스트 어떻게 가나 : KTX 마산역에서 800번 좌석버스를 타면 마산어시장, 창동까지 간다. 동마산병원 앞에서 승차하고 삼성생명 맞은편 정류장이나 상호신용금고 앞에서 하차하면 된다. 무엇을 볼까 : 굿데이뮤지엄은 ‘무학소주’를 만드는 무학에서 운영하는 주류 박물관이다. 전 세계 5대륙 권역별로 주류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어디서 잘까 : 마산어시장 인근의 호텔 레이지 헤븐과 스카이뷰 호텔이 평점이 좋다. 창동 쪽엔 퍼스트클래스 호텔이 있다.
  • “백신 접종하면 지역 특산품 드려요”…日 백신접종률 높이기 골몰

    “백신 접종하면 지역 특산품 드려요”…日 백신접종률 높이기 골몰

    일본 정부가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7월 말까지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부작용 등을 우려해 접종을 망설이는 고령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이 나오고 있다. 2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미야기현 시오가마시는 두 차례 백신 접종을 마친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추첨해 3000명에게 시오가마시의 특산품을 준다고 밝혔다. 특산품은 시오가마시에서 만든 어묵 등 수산가공품이나 과자, 초밥 식사권 등으로 3000엔(한화 3만 400여원) 상당의 먹을거리다. 시오가마시가 백신을 접종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특산품 선물 공세에 나선 데는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시오가마시 내 65세 이상 고령자는 약 1만 8000명이다. 사토 미츠키 시장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시키고 싶다고 생각해 지역 특산품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업체의 지원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본 외식업체 와타미는 자사가 운영하는 이자카야 등 모든 가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생맥주 한 잔을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기간은 이달 1일부터 6개월간이다.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서류를 가게 직원에게 보여주면 생맥주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고 같은 날 다른 점포를 찾아 백신 접종 증명서를 보여주면 또 무료로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내 백신 접종 증명서만 보여주면 매일같이 무료로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직장과 대학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7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 전까지 고령자 및 젊은층 백신 접종을 마무리 지어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를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경우 회사에 상주하는 산업의 등이 직원에 백신을 접종하게 되지만 추후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지적했다. 이 신문은 회사 내 접종 대상은 기업의 판단에 맡기게 되는데 비정규직 등 고용 형태에 따라 접종 순위 방식이 정해지면 불공평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산업의가 없는 중소기업 등에서는 의료진을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점도 있다고 이 신문은 우려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뚜기,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위너셰프’ 후원… 안정적 창업 지원

    ㈜오뚜기,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위너셰프’ 후원… 안정적 창업 지원

    얼어붙은 고용시장 속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창업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 창업에 꿈을 품은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오뚜기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오뚜기는 지난 2017년 예비 창업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위너셰프(Winner Chef)’ 사업에 대한 후원을 시작했다. 위너셰프는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전문업체 씨알트리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본격적인 창업에 앞서 무료로 음식점 경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제공은 물론, 예비 창업자들이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뚜기는 위너셰프 팀이 실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주방·홀·식기 등을 갖춘 사업장을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해당 공간은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푸드코트 형태의 복합 음식점으로 한식과 양식, 일식, 중식 등 다양한 메뉴 제조에 적합한 개별주방과 100석 규모의 홀을 갖추고 있다. 오뚜기는 건축물 및 주방설비 하자보수공사 등에 필요한 자금도 지원해주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지원한 시설관리 공사비용은 약 15억 원에 달한다. 위너셰프 프로젝트에 지원해 최종 선발된 참가자는 2주간의 기초 교육을 마친 뒤 3개월간 직접 매장을 운영하며 실제 창업을 대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현재는 13기 위너셰프로 선발된 5개 팀이 각각 덮밥과 초밥, 분식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위너셰프 수료자는 지난 4월 기준 총 95명으로, 이들이 프로젝트 이후 창업한 외식 업소는 총 22개에 이른다. 특히 파스타 전문 브랜드 ‘셰프스위트’ 등 유명 맛집은 위너셰프 프로젝트가 배출한 성공사례로 꼽힌다. ㈜오뚜기의 위너셰프 후원은 ‘선한 영향력’ 전파로도 이어지고 있다. 위너셰프 참가자들의 매출액 중 1%는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매월 진행하는 ‘천사의 밥상’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지난달 20일에는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은평구 소재 바오로교실 재활센터 이용자 및 종사자를 위해 위너셰프 참가팀이 준비한 도시락과 함께 오뚜기 컵밥, 용기면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예비 창업자들이 위너셰프에서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본격적인 창업시장에 보다 안정적이고 순조롭게 진입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러한 노력이 더 나아가서는 오뚜기가 추구하는 건강한 식문화 전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유대인 죽어!” 美 LA 식당 습격 사건 용의자 1명 체포

    “유대인 죽어!” 美 LA 식당 습격 사건 용의자 1명 체포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유대인 남성 일행을 습격한 팔레스타인 지지자 남성들 중 한 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경찰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LA 경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제의 남성은 식당 야외석에서 발행한 폭력 사건의 주요 용의자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 시민 제보자의 정보 덕분에 21일 밤 미 연방보안청의 협조를 받아 문제의 남성을 체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남성은 LA 외곽에서 어떤 사고도 없이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사건은 18일 밤 초밥집 야외석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유대인 남성 일행 5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 사건을 증오 범죄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당시 피해를 본 유대인 남성 일행 중 한 명은 CNN 제휴사인 K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난 유대인 친구 네 명과 함께 식당 야외석에서 식사하고 있을 때 한 무리의 남성들이 차를 세우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팔레스타인 지지자로 보이는 이들 남성은 차에서 내려 내 친구들을 공격하기 시작해 난 반격을 시도했다”고 말했다.CNN이 입수한 영상에는 당시 식당 앞을 지나던 여러 대의 자동차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던 남성들이 식당에 있던 사람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겨 있다. 때마침 식당 안에서 식사하던 한 여성은 CNN에 “차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들에게 병을 던지기 시작했다”면서 “‘더러운 유대인’이라는 말을 포함해 반유대적인 욕설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창문을 통해 그들이 야외석에 앉아있던 남성들을 향해 ‘유대인이 누구냐’고 묻고 ‘더러운 유대인’, ‘이스라엘은 아이들을 죽인다’,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고 외치며 폭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측 하마스 간의 대규모 무력 충돌을 배경으로, 최근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는 유대인 증오 범죄 중 하나다. 양측은 지난 20일 휴전에 전격 합의했지만, 지난 10일부터 지속된 11일 간의 분쟁으로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아동 수십 명을 포함해 230여 명이 사망했고, 이스라엘 측에서는 아동 1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초밥집 화장실에서 출산…구급대원 도착하자 “응애”

    초밥집 화장실에서 출산…구급대원 도착하자 “응애”

    인천의 한 30대 산모가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러 외출했다가 식당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18일 인천 남동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8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초밥음식점에서 “임산부 양수가 터졌다. 도와달라”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임산부 A(30)씨는 화장실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상태였다. 아기는 울지 않고 있다가 구급대원들이 신체에 자극을 주자 울음을 터트리며 호흡을 시작했다. 구급대원들은 응급처치한 뒤 신속히 A씨와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초산은 아니었으며, 출산예정일은 6월2일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A씨는 당일 오전 9시에 진통이 있어 병원 진료를 받았지만 출산까지 보름가량 남아 있어서 가진통 진단을 받고 음식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쌉싸름한 산의 맛을 쓱쓱싹싹… 한 그릇에 비빈 속리산

    쌉싸름한 산의 맛을 쓱쓱싹싹… 한 그릇에 비빈 속리산

    속리산 입구에 식당 60여곳 성업고사리 등 10가지 나물 웰빙 밥상 섬유소·각종 효소 등 영양분 풍부충북 보은군에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은 입구부터 흥미롭다. 장관급에 해당하는 벼슬을 하사받은 정이품송이 손님을 맞이해서다. 1464년 세조 행차 때 늘어진 나뭇가지에 가마가 걸리자 스스로 나뭇가지를 들어 올렸다는 전설을 간직한 소나무다. 속리산 품으로 조금 들어오면 법주사가 다양한 볼거리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높이 33m의 금동미륵대불과 국보 55호 팔상전 등 구경할 게 한둘이 아니다. 법주사를 병풍처럼 둘러싼 속리산 산세는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녹음이 우거진 푸른 옷을 입고 하늘을 뚫을 것처럼 힘차게 솟아오른 봉우리들을 마주하면 자연의 위대함에 절로 겸손해진다. 혹자는 ‘속리산에 드는 사람은 자연과 역사가 선사하는 호사를 원 없이 누릴 수 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인 법. 금강산 할아버지가 와도 배가 고프면 흥이 나지 않는다. 이왕이면 향토색 짙은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게 좋다. 그게 산채비빔밥이다. 속리산을 낀 보은은 청정한 공기와 물, 비옥한 토양으로 ‘산나물의 보고’로 불린다. 이 때문에 속리산 입구에는 산채비빔밥 식당들이 즐비하다. 산채비빔밥 거리의 시작은 197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두세 집에서 1980년대 후반에 10여 개로, 현재는 60여 곳으로 늘어났다. 산채비빔밥에 들어가는 것은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 방풍나물, 버섯, 명이나물 등 대략 7~10여 가지다. 맛과 향, 색깔까지 다른 산나물 위에 보름달을 품은 것 같은 계란프라이가 얹힌 모습은 눈까지 즐겁게 한다. 여기에 고추장을 넣고 썩썩 비비면 자연이 그대로 담긴 산채비빔밥이 완성된다.●도토리묵·파전 등 푸짐한 한 상 8000원 산나물의 제맛을 느끼고 싶다면 고추장을 넣지 않고 먹으면 된다. 산나물에 간이 돼 있어 먹을 만하다. 도토리묵, 파전, 깍두기, 장조림, 장아찌 등 반찬도 푸짐해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산채비빔밥 한 그릇 가격은 8000원. 웰빙 밥상치고는 가격도 착하다. 속리산 입구에서 특별한 산채비빔밥을 즐기고 싶다면 보은향토음식연구회 배영숙(63)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배영숙 산야초밥상’을 가보면 좋다. 속리산이 자랑하는 산나물과 보은 특산물인 대추가 만난 대추약고추장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대추약고추장은 고추장에 대추, 꿀, 한우 등이 들어갔다. 입에 넣으면 건더기 같은 게 씹힌다. 건더기의 90%는 대추고, 10%는 고기다. 좋은 재료가 고추장 곳곳에 숨어 있다 보니 달콤하고 맛있다. 밥은 대추가 들어간 영양돌솥밥이다. 1994년부터 식당을 운영 중인 배 회장은 “전주비빔밥은 호박, 오이, 당근, 콩나물 등 채소가 들어가지만 우리 산채비빔밥은 산나물이 주재료”라며 “산채비빔밥보다 건강에 좋은 비빔밥은 없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산채비빔밥은 삶거나 데친 산나물과 잘 지어진 밥만 있으면 된다. 간단하고 소박한 일종의 한국식 패스트푸드다. 하지만 햄버거 같은 서양식 패스트푸드와 급이 다르다. 산나물 때문이다. 보은군이 2018년 진행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땅과 물, 공기와 햇빛, 바람의 정기를 머금은 산나물은 오염되지 않은 산에서 자란 무공해 자연식품이다. 예로부터 봄에는 춘곤증을 예방하고 부족한 식량을 대체하는 역할도 해왔다. 싱싱한 채소가 없는 계절에는 저장해 둔 산나물로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기도 했다. 섬유소, 무기염류, 엽록소, 각종 효소 등 다양한 영양성분도 들어 있다. 산나물 추출물은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을 증진시켜 항암효과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동의보감에는 ‘나물은 몸속 수액이 배설되는 통로를 잘 뚫어 주고 간, 폐, 심장, 비장, 신장을 이롭게 한다’고 적혀 있다. 조선후기 세시풍속집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매년 입춘이 되면 눈 아래에서 햇나물을 캐서 임금에게 진상하고 궁궐에서는 다섯 가지 햇나물 무침인 오신반을 수라상에 올렸다고 한다. 당시 서민들 사이에선 입춘에 다섯 가지 나물을 먹으면 다섯 가지 덕을 갖추고 신체 기관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는 믿음이 있었다. 또한 산나물은 각각 다른 맛과 식감, 향을 갖고 있어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는 식품이다. 담백한 맛으로 입 안을 개운하게 하거나 쌉싸래한 맛으로 식욕을 돋우기도 한다. 향긋한 냄새로 후각을 자극해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고기와 같은 식감을 가진 산나물도 있다.●1058m 천왕봉 맞춰 1058인분 비빔밥 보은군은 산채비빔밥을 테마로 다양한 도전을 펼친다. 해마다 속리축전 기간에는 1058명이 먹을 수 있는 초대형 산채비빔밥을 만든다. 지름 3.3m, 높이 1.2m의 대형 그릇을 이용하며 쌀 150㎏, 1t 트럭 분량의 산나물과 버섯 등이 들어간다. 완성된 비빔밥은 관광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비빔밥의 양은 속리산 천왕봉 높이(해발 1058m)와 같은 숫자다. 10월에 열리던 속리축전은 2019년부터 5월로 앞당겨졌다. 2007년 6월에는 속리산관광협의회와 속리산음식업협회 회원들이 서울 가락시장에서 6900인분 비빔밥을 만들어 화제가 됐다. 당시 쌀 640㎏, 취나물과 건취나물, 도라지, 고사리, 표고버섯, 싸리버섯, 밤버섯 등 12가지 산채나물 3500㎏이 들어갔다. 2016년에는 김밥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 비빔밥도 선보였다. 비빔밥은 햅쌀로 지은 밥에다가 고사리·취나물·도라지·시금치 등 산나물과 버섯,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고추장으로 맛을 냈다. 야구공만 한 크기로 뭉친 뒤 빵가루·계란 반죽을 입히고 기름에 튀겨 내 바삭거리는 식감을 곁들였다. 하지만 만들기가 만만치 않아 대중화에는 실패했다.보은에 오면 산채한정식도 즐길 수 있다. 속리산면의 경희식당이 유명하다. 상호는 충북도 향토음식 기능 보유자인 남경희 할머니의 성함을 땄다. 남 할머니는 1950년 대전에서 한정식집을 개업해 유성 군인 휴양소로 옮겼다가 1974년에 속리산으로 들어왔다. 남 할머니는 2002년 고인이 돼 지금은 손자가 운영한다. 다양한 나물 등의 반찬이 상다리 휘어질 정도로 나온다. 반찬 수가 무려 40가지로 1인분에 3만원이다. 박유순 군 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팀장은 “지역에서 많이 나는 산나물 13가지를 테마로 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며 “치유관광객들을 위해 산나물 음식체험과 수확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산나물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저 초밥집 사장님, 아주 ‘돈쭐’을 내 줘야겠어!”[이슈픽]

    “저 초밥집 사장님, 아주 ‘돈쭐’을 내 줘야겠어!”[이슈픽]

    “초밥 먹어본 아이 없다는 말에...”보육원에 선행 베푼 초밥집 사장님“그 선행 함께 행할 수 있음에 뿌듯하다” ‘돈쭐’. ‘돈’+‘혼쭐’의 변형된 표현. ‘혼쭐이 나다’ 는 원래 의미와는 달리, 정의로운 일 등을 함으로써 타의 귀감이 된 가게의 물건을 팔아주자는 역설적 의미로 사용되는 신조어다.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공짜로 치킨을 대접한 사실이 알려져 전국 각지에서 후원을 받은 일명 ‘돈쭐 치킨’ 점주가 화제를 모은 가운데, ‘돈쭐 초밥’ 점주도 등장했다. 초밥 먹어본 아이 한명도 없다는 말에 보육원 찾아간 사장님 제대로 된 초밥을 먹어본 적 없다는 보육원 아이들의 사연을 접하고 통 큰 선행을 베푼 초밥집 사장님이 등장해 1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과 함께 한 초밥집 사장님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사람들 선행을 눈팅만 해왔는데 본받아 나도 꼭 해야지 마음만 먹다가 드디어 실천해 옮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느날 A씨는 보육원 영양사로부터 아이들의 딱한 사정을 들었다. 뷔페에서 작은 초밥 정도만 먹어봤지 제대로 된 초밥을 먹어본 보육원 아이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이었다. 사정을 들은 A씨는 53명이 생활하고 있는 보육원에 초밥 75개와 돈가스 30개를 들고 찾아갔다. 사진에는 차 안 가득한 음식이 담겨있다. 그는 “최근 선한 영향력 가게에도 가입했는데 아이들이 한명도 안 왔다”며 보육원으로 직접 찾아가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다행히 아내와 후원이나 기부 쪽에 마음이 잘 맞는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사람들의 선행을 보고 배우며 제가 그 선행을 함께 행할 수 있음에 뿌듯하다”며 기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여기 돈쭐 내줘야하는 사장님 한 명 추가요”, “존경합니다”, “감동입니다”, “모두가 힘든데 너무 훈훈한 사연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배고픈 형제에 치킨 대접한 사장…후원금 모아 또 기부 앞서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공짜로 치킨을 대접한 사실이 알려져 전국 각지에서 후원을 받은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가 그 후원금으로 또다시 기부해 훈훈함을 안겼다. 해당 점주인 박재휘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마포구청 복지정책과 꿈나무지원사업(결식아동 및 취약계층 지원금)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액은 후원 목적으로 전국 각지에서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한 매출 약 300만원과 후원금 일체 약 200만원, 그리고 박씨가 보탠 100만원을 포함한 총 600만원이다. 박씨는 “이건 분명 제가 하는 기부가 아니다”며 “전국에 계신 마음 따뜻한 여러분들이 하시는 기부다. 여러분을 대신해 좋은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박씨는 마포구에 사는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공짜로 치킨을 내어주는 선행을 베풀었다. 박씨의 미담은 프랜차이즈 대표가 형제에게 받은 자필 편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며 알려졌다.형제는 편지를 통해 “사장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와 사랑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고 싶은 마음에 다시 찾아뵙기도 하고 전화도 드렸지만 계속 거절하셔서 이런 식으로라도 사장님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글을 적게 됐다”고 했다. 18살 평범한 고등학생이라는 A군은 “어느 날 동생이 치킨이 먹고 싶다며 울며 떼를 써서 우는 동생을 달래주려 일단 바깥으로 데리고 나왔고 집 근처 치킨집에 들어가 5000원치만 먹을 수 있냐 하니 저와 제 동생을 내쫓으셨다”고 했다. A군은 “망원시장에서부터 다른 치킨집도 들어가 봤지만 모두 먹지 못했다”며 “걷다가 우연히 철인7호 간판을 보게 돼 가게 앞에서 쭈뼛쭈뼛해 하는 저희를 보고 사장님께서 들어오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A군에 따르면 박씨는 치킨 세트와 콜라 두병을 꺼내와 형제들에게 먹인 뒤 계산을 하려는 형제들을 내쫓듯이 내보냈다. A군은 “너무 죄송해서 다음날도 찾아뵙고 계산하려 했지만 오히려 큰 소리를 내시며 돈을 받지 않으셨다”며 “얼마 만에 느껴보는 따뜻함이었는지, 1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같은 사연이 공개된 뒤 선행을 한 박씨를 ‘돈쭐’(돈으로 혼쭐) 내주자며 해당 지점에 주문이 쇄도했다. 박씨는 “전국 각지에서 셀 수 없이 정말 많은 분들의 응원과 칭찬도 모자라, 하루에도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많은 관심으로 말 그대로 꿈만 같은 날들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년 가까이 지나, 잊지 않고 저라는 사람을 기억해주고 제 마음에 답해준 형제에게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라며 “언젠가 허락한다면 꼭 다시 만나고 싶다. 너무 늦지 않게, 조금 늦더라도 꼭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자영업자의 매출액 손실률이 월평균 25%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힘든 와중에도 선행에 동참하는 가게가 늘면서 사람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떡볶이·닭발도 담아갈 수 있어요?” 용기 낸 ‘용기’ 거절당하지 않았다

    “떡볶이·닭발도 담아갈 수 있어요?” 용기 낸 ‘용기’ 거절당하지 않았다

    1주일 ‘#용기내 챌린지’ 실천해 보니 일회용 용기를 대신하려던 다회용기에선 빨간 닭발 국물이 흘렀다. 초밥집 직원은 “장국이 줄줄 샐 수 있다”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수차례 랩을 감았다. 일회용품을 줄이고자 집에서 직접 포장 음식을 담아 갈 용기들을 들고 가게를 찾았지만, 매번 조금씩 쓰레기가 발생하는 모습을 아쉬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다. “저의 제로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 최대한 줄이기)는 실패했을까요?” 이 물음에 제로웨이스트를 실천 중인 선배 시민들은 이렇게 답했다. “제로웨이스트의 ‘제로’란 ‘0’(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0’에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것”이라고. 제로웨이스트 초보 기자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여간 이른바 ‘#용기내 챌린지’를 직접 실천해 봤다. ‘용기내 챌린지’란 음식이나 식자재를 구매할 때 일회용 포장용품을 사용하는 대신 다회용 용기를 가져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이 캠페인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화제가 됐다.●국물 줄줄 흐르고 일회용품 추가 로 쓰기도 시작은 순조로웠다. 포장이 쉬운 메뉴부터 도전해 보자는 생각에 챌린지 첫째 날 떡볶이를 주문했다. 챙겨 간 다회용기 3개에 떡볶이와 순대, 튀김이 알맞게 담겼다. 사장님도 용기에 정성스레 포장해 줬다. ‘별거 아니잖아? 할 만하네’라는 자신감이 차올랐다. 자신감은 이튿날 당혹감으로 바뀌었다. 둘째 날에 돈가스를 주문하자 다회용기 안에 기름종이가 깔렸다. 셋째 날에 시킨 초밥 세트는 네모난 일회용 비닐에 담긴 간장이 따라 왔다. 초밥 가게 직원은 세트에 포함된 장국을 포장해 주면서 국물이 흐를 수 있다며 다회용기를 랩으로 꽁꽁 두른 후 건네줬다. 장국의 경험을 발판 삼아 국물닭발을 시킬 땐 랩 사용을 당당히 거절했다. 하지만 함께 시킨 날치알 주먹밥에 들어가는 김가루와 단무지 등은 미리 비닐에 포장돼 있어 그대로 받아올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날에는 국민 배달음식 치킨을 포장하면서 치킨보다 작은 그릇을 가져가는 바람에 결국 작은 일회용 종이 박스를 추가로 사용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결국 일주일의 챌린지 동안 ‘완벽한’ 제로웨이스트는 실천하지 못한 셈이다.●가게에선 어떻게 담아줄지 고민해줘 그러나 챌린지를 시작하기 전 우려했던 것과 다르게 챌린지 동안 찾아간 가게 어디에서도 용기 포장을 거절하거나 면박을 주는 곳은 없었다. 돈가스 가게와 초밥 가게는 어떤 크기의 용기를 가져가야 할지 몰라 무작정 여러 용기를 가져온 기자와 함께 어디에 무엇을 담을지 고민해 줬다. 작은 용기를 가져가 실패를 맛봤던 치킨집에서는 직원 세 명이 머리를 맞대고 더 많은 치킨을 담고자 방법을 강구했다. 배달앱으로 포장주문했던 국물닭발 가게는 ‘다회용 용기를 가져가니, 일회용품에 포장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적은 대로 용기를 가져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용기를 가져와 포장하는 사람들이 있냐고 물으니 “거의 없다. 대부분 일회용품에 포장해 간다”며 서비스로 음료수를 챙겨 주기도 했다. 챌린지 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환경을 지키려는 ‘용기’(勇氣)와 쑥스럽게 건넨 ‘용기’(容器)는 누구도 거절하지 않았다.●제로웨이스트, 핵심은 지속가능성 앞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던 ‘선배’들은 조금 서툴러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얼마나 완벽하게 쓰레기를 만들지 않았느냐보다 지속가능한 실천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제로웨이스트 유튜브 채널 ‘쓰레기왕국’ 운영자 안혜미(23)·맹지혜(23)씨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한다고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쓰레기를 배출해 자책감이나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텀블러와 다회용 빨대를 사용하는 등 생활 속 실천을 이어 가고 지속적으로 환경을 의식한다는 것 자체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천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노력하는 자체가 곧 제로웨이스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용기내 챌린지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유튜브를 운영 중인 ‘용기낸 대학생1’의 홍소영(22)씨는 “가족끼리 있을 때는 배달도 시켜 먹고, 쓰레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 최선을 다해 ‘제로’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로웨이스트라고 본다”고 말했다. 글 사진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처음 만나는 ‘제로웨이스트’…누구도 ‘용기’는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만나는 ‘제로웨이스트’…누구도 ‘용기’는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국물닭발을 담은 다회용기에서 빨간 국물이 줄줄 흐르고, 초밥과 함께 나오는 장국은 애써 다회용기를 가져간 보람도 없이 랩으로 포장됐다. 일회용품을 줄이고자 집에서 직접 포장 음식을 담아갈 용기들을 들고 가게를 찾았지만, 매번 조금씩 쓰레기가 발생하는 모습을 아쉬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다. 일주일간의 ‘용기내 챌린지’가 무색해졌다는 생각에 허탈함이 앞섰다. “저의 제로웨이스트는 실패했을까요?” 이 물음에 제로웨이스트를 실천 중인 평범한 시민들은 이렇게 답했다. “제로웨이스트의 ‘제로’란 ‘0(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0’에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것”이라고. 제로웨이스트 초보 기자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용기내 챌린지’를 직접 실천해봤다. ‘용기내 챌린지’란 음식이나 식자재를 구매할 때 일회용 포장용품을 사용하는 대신 다회용 용기를 가져가 일회용 플라스틱과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이 캠페인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화제가 됐다. 25일 기준 용기내 챌린지 해시태그를 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물은 1만 8000여 개에 달하고, 그린피스가 운영하는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홈페이지는 챌린지 시작 이후에 방문자 수가 이전보다 13배 증가하기도 했다. 좌충우돌 제로웨이스트…누구도 ‘용기’는 거절하지 않았다 챌린지의 시작은 순조로웠다. 포장이 쉬운 메뉴부터 도전해보자는 생각에 챌린지 첫째 날 유명 프랜차이즈에서 떡볶이를 주문했다. 챙겨간 다회용기 3개에 떡볶이와 순대, 튀김이 알맞게 담겼다. 사장님도 아무말 없이 용기에 정성스레 포장해줬다. ‘별거 아니잖아? 할 만하네’라는 자신감이 차올랐다. 자신감은 이튿날 당황으로 바뀌었다. 둘째 날에 돈가스를 주문하자 다회용 용기 안에 기름종이가 깔렸다. 셋째 날에 시킨 초밥 세트는 간장이 미리 일회용 비닐에 포장돼 있었다. 초밥 가게 직원은 세트에 포함된 장국을 포장해주면서 국물이 흐를 수 있다며 다회용기를 랩으로 꽁꽁 두른 후 건네줬다. 장국의 경험을 발판 삼아 다음날 국물닭발을 시킬 땐 랩 사용을 당당히 거절했다. 그러나 함께 시킨 날치알 주먹밥에 들어가는 김가루와 단무지 등은 미리 비닐에 포장돼 있어 그대로 받아올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자신있게 랩 포장을 거절한 패기가 무색하게 국물닭발의 국물이 가방에 줄줄 흘렀다. 마지막 날에는 국민 배달음식 치킨을 시키면서 쓰디쓴 실패를 겪었다. 평소 쓰던 다회용 용기 두 개를 가져갔지만, 치킨 양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 해 결국 작은 일회용 종이 박스에 추가로 담아가는 일이 발생했다. 결국 일주일의 챌린지 동안 ‘완벽한’ 제로웨이스트는 실천하지 못한 셈이다. 그러나 챌린지를 시작하기 전 ‘가게에서 거절하면 어쩌지’ 우려했던 것과 다르게 챌린지 동안 찾아간 가게 어디에서도 용기 포장을 거절하거나 면박을 주는 곳은 없었다. 돈가스 가게와 초밥 가게는 어떤 크기의 용기를 가져가야할 지 몰라 무작정 여러 용기를 가져 온 기자와 함께 어디에 무엇을 담을지 고민해줬다. 작은 용기를 가져가 실패를 맛봤던 치킨집에서는 직원 세 명이 머리를 맞대고 더 많은 치킨을 담기 위해 방법을 강구했다. 배달앱으로 포장주문했던 국물닭발 가게는 ‘집에서 다회용 용기를 가져가니, 일회용품에 포장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적은대로 다회용 용기를 가져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용기를 가져와 포장하는 사람들이 있냐고 물으니 “거의 없다. 대부분 일회용품에 포장해간다”면서 서비스로 음료수를 챙겨주기도 했다. 챌린지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환경을 지키려는 ‘용기(勇氣)’와 쑥스럽게 건넨 ‘용기(容器)’는 누구도 거절하지 않았다. 제로웨이스트, 핵심은 지속가능성 앞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던 경험자들은 조금 서툴러도 차근차근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얼마나 완벽하게 쓰레기를 만들지 않았느냐보다 지속가능한 실천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내용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쓰레기왕국’ 운영자 안혜미(23)·맹지혜(23)씨는 “저희도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쓰레기를 배출해 자책감이나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텀블러와 다회용 빨대를 사용하고, 고체 샴푸를 이용하는 등 평소의 실천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제로웨이스트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면 오히려 계속하기 어렵다. 소비하면서 스스로 환경을 의식하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스스로에게 부담감을 크게 주지말고,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노력하는 자체가 곧 제로웨이스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용기내 챌린지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유튜브를 운영 중인 ‘용기낸 대학생1’의 홍소영(22)씨는 “저도 가족끼리 있을 때는 배달도 시켜먹고, 쓰레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 절대 쓰레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결심해도 안 만들 수는 없다. 그런 상황에서는 소비를 하되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제로’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로웨이스트”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쿠우쿠우 “창립 10주년” 감사 이벤트

    쿠우쿠우 “창립 10주년” 감사 이벤트

    ㈜쿠우쿠우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쿠우쿠우(QooQoo)가 올해 3월 22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참여 방법은 공식 SNS 계정 주소를 검색해 ‘가맹점 방문 인증샷과 해시테그 5개 이상’ 작성 후 게시하면 자동 응모된다. 이벤트 기간은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100명의 고객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이다. ㈜쿠우쿠우는 120여 가지의 다채로운 메뉴 구성과 전국 120개 가맹점을 출점한 대한민국 외식 프랜차이즈 뷔페이다. ㈜쿠우쿠우의 주요 메뉴로는 프레쉬 코너 메뉴인 활어를 중심으로 한 초밥, 캘리포니아롤, 군함 등이 있으며, 그 외 핫디쉬 코너엔 한식과 중식의 다양한 메뉴를 구성하였다. 또한 디저트 코너엔 과일을 비롯한 푸딩, 케이크 등의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어 쿠우쿠우는 가족, 연인들의 행복한 외식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쿠우쿠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를 통해 10년간 ㈜쿠우쿠우를 찾아준 고객 여러분께 대한 감사가 전달되길 바란다”며 “쿠우쿠우 가맹점을 찾아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보답하고자, 많은 인원이 이용하는 매장 특성에 따라 정부 방역 지침을 성실히 준수하며, 음식 품질 및 매장 환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전 가맹점 내 포스터 및 홈페이지 및 공식 SNS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밥 100개 먹었어요”…뱃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슈픽]

    “초밥 100개 먹었어요”…뱃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슈픽]

    의사들도 놀란 일본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의 배 속 사진이 공개돼 16일 화제를 모았다. 일본의 대식가이자 ‘먹방 유튜버’ 키노시타 유카는 최근 스시 215개를 한 번에 먹어 치우는 콘텐츠를 찍었다. 해당 영상은 누적 조회 수 86만회를 넘어서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키노시타 유카의 먹방이 인기를 끌면서 그가 지난 2016년 한 예능방송에 출연했던 사실이 재조명됐다. 그는 방송에서 초밥 100개를 먹은 직후 배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기 위해 3D CT 촬영을 진행했다. 방송에 공개된 키노시타 유카의 CT 사진을 보면 손바닥만 했던 위장이 갈비뼈 위쪽까지 크게 부풀어 오른 것을 볼 수 있다. 처음 위장의 무려 66배에 달하는 크기다.위장이 커지면서 장기들은 모두 한쪽으로 치우치는 현상도 나타났다. 그는 엄청난 먹성을 가졌음에도 키 158cm에 47kg으로 알려졌다. 의사들도 “이건 말이 안 된다”며 “이렇게까지 크게 늘어난 위장은 처음 본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사람의 위는 원래 크기의 약 68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노시타 유카는 “어렸을 때 가난해서 늘 배가 고팠다”며 “배가 꽉 차지 않은 상태로 산 게 너무 오래되니 배부름을 잘 못 느껴 대식가가 됐고, 먹방 유튜버까지 됐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먹방 유튜브를 보면 입으로 끝도 없이 들어가던데”, “유튜버들 위가 얼마나 클까?”, “먹방 유튜브 아무나 하는 게 아니네”, “무서울 정도로 들어가네”, “신기하다”, “인체의 신비”등 반응을 보였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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