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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도 못 연다”… 끔찍한 여름철 악취

    “문도 못 연다”… 끔찍한 여름철 악취

    생활악취 민원 5년간 4배 급증 사실상 규제 없고 단속 어려워 “닭·개 삶는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아주 역겹죠. 푹푹 찌는 요즘 날씨에도 창문 열 생각을 하지 못해요.” 24일 전국적인 규모의 축산물 5일장이 열리는 경기 성남시 A시장에서 만난 오모(59·여)씨는 “염소, 오리 등 동물들의 똥오줌 냄새부터 음식 냄새까지 섞여 너무 힘들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이곳을 지날 때 거의 뛰다시피 한다”고 말했다. 이곳을 찾은 기자 역시 이날 습한 공기에 인파의 체취가 뒤섞인 불쾌한 냄새를 체감했다. 하루 앞서 지난 23일 찾은 서울 성동구 B시장도 70~100m 근방부터 돼지 누린내가 코를 찔렀다. 시장 인근의 아파트 주민 김모(29)씨는 “냄새에 예민한 편이어서 지하철 입구에서부터 고기 냄새가 나서 헛구역질도 했다”며 “적응하긴 했는데 여유가 되는 대로 이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빛·소음과 함께 3대 공해로 불리는 ‘악취 공해’ 민원이 해마다 늘고 있다. 나쁜 냄새 때문에 불쾌감과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원인 규명이 어렵고 규제도 미흡한 상태다. 특히 도심의 경우 정화조, 음식물 쓰레기, 소각시설 등에서 생기는 생활 악취가 큰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악취 민원은 2009년 957건에서 5년 만인 2014년 4022건으로 420% 늘었다. 서울시에서 하수구 악취 집중 관리에 나서면서 지난해에는 3572건으로 민원 건수가 다소 줄기는 했지만 생활 악취 민원은 여전히 많은 상태다. 지난해 생활 악취 민원은 송파구가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동대문구(54건), 강남구(53건), 중랑구(35건) 순이었다. 송파구 관계자는 “방이동 먹자골목 등에 음식점이 많아 관련 민원이 꽤 들어오는 편”이라며 “하지만 단속을 나가면 이미 냄새가 사라진 경우가 많아 민원인과 악취 배출업체 간에 조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악취는 후각뿐 아니라 눈·호흡기계 점막 등에도 자극을 주고 식욕 감퇴, 구토, 두통,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2003년 정부가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악취를 대기오염물질과 분리하고 ‘악취방지법’을 만든 이유다. 서울시도 지난해 6월 악취를 빛·소음과 함께 3대 공해로 지정하고 2018년까지 악취 민원을 30%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2종의 냄새를 악취방지법에서 악취로 분류했다. 또 악취에 대해 ‘황화수소, 메틸메르캅탄, 아민류 등 자극성이 있는 기체 상태의 물질이 사람의 후각을 자극해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는 냄새’라고 정의했다. 대개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는 하수 악취, 생활 악취, 사업장 악취 등 세 종류다. 이 가운데 하수 악취는 지자체마다 하수관거 시설 개선을 진행하면서 점차 개선되고 있고 사업장 악취도 악취방지법상 규제로 대응이 가능하다. 그러나 생활 악취는 단속이 쉽지 않다. 사실 악취는 눈에 보이지 않고 복합적인 경우가 많아 원인을 찾기 힘들다. 사람에 따라 느끼는 정도도 다르다. 특히 생활 악취는 사실상 규제가 없는 상태다. 지자체는 민원이 접수되면 비정기적으로 점검에 나서지만 비전문가인 공무원 입장에서는 측정조차 할 수 없다. 서울의 한 구청 관계자는 “악취 민원이 접수되면 식당의 경우 개선 명령을 내리고 세 번째 명령에도 개선이 안 되면 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며 “하지만 냄새를 측정하는 기구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사실상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는 큰 사업장의 경우에만 전문기관이 분기나 반기마다 1회씩 악취 측정을 한다. 이승묵 서울대 환경보건학과 교수는 “악취는 순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상시 측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해결할 수 있다”며 “악취가 많이 발생하면 오존 농도도 높아지고 결국은 초미세먼지까지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종합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영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는 “악취별로 특성을 정확히 파악한 뒤에 ‘맞춤형 악취 관리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 악취 배출 시설의 밀폐화, 하수 주치의 제도, 악취 저감 방법 컨설팅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5분 이상 자동차 공회전 과태료 5만원

    배출가스를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차 공회전 단속이 강화된다. 환경부는 2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이달부터 9월까지 자동차 공회전을 집중 단속하고 계도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단속 지역은 광역 지자체가 조례에서 정한 전국의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 7633곳이며 주로 터미널·주차장·버스 차고지 등이다. 서울과 대구는 지역 전체를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으로 지정했고 터미널·주차장 등은 중점 공회전 제한장소로 특별 관리하고 있다. 단속 대상은 외부 기온 5~27도에서 주정차 차량이 자동차 공회전을 하는 경우다. 1차 적발 시에는 경고(계도)하고, 공회전을 5분 이상 계속하면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온도 조건과 공회전 허용 시간은 지자체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서울은 5~25도 미만에서는 2분, 25~30도 미만은 5분 이내로 공회전을 제한한다. 30도 이상에서는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경찰·소방·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와 냉동·냉장차, 정비 중인 자동차는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집회·시위 관리 등을 위해 장시간 대기하는 경찰버스 공회전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10곳에 외부 전기공급시설인 분전함을 설치,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30기를 추가할 계획이다. 시동을 켜지 않고 냉난방을 하기 위한 대책이다. 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자동차 100만대가 하루 5분간 공회전을 줄이면 온실가스와 초미세먼지 발생뿐 아니라 연간 263억원의 연료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주정차 시 시동을 끄는 습관과 친환경운전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충남도, 화력발전소 주변 가정 실내 공기 조사한다

    충남도가 화력발전소 주변 가정의 실내 공기 질 조사에 나섰다. 연구진이 집안으로 들어가 공기의 질을 조사하기는 처음이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2020년까지 보령·당진·서천·태안지역 화력발전소 인근 가정 주택 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내의 공기 질을 측정하기로 했다. 전문기관에 위탁해 이뤄지는 이번 조사는 초미세먼지,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함께 화석 연료를 땔 때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는 블랙 카본도 측정한다. 도는 우선 연말까지 6000만원을 들여 보령 등 4개 화력발전소의 반경 2㎞ 이내 가정집 20가구씩 모두 80가구를 선정, 측정할 계획이다. 또 아산시 일반 가정 6곳의 실내 공기를 측정해 화력 주변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 분석하기로 했다. 국내 53기의 석탄 화력발전소 중 절반에 이르는 26기가 충남에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충남 당진·태안·보령·서천지역 상공에 아황산가스 등 2차로 생성된 미세먼지가 서울보다 최대 2배 이상 많이 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충남도와 단국대는 보령·태안화력 인근 주민 150명을 조사한 결과 혈중 카드뮴 평균 농도와 소변 중 비소 함유량이 각각 ℓ당 1.77㎍과 g당 195.18㎍으로 나타나 청양 등 내륙 주민의 1.00㎍과 94.94㎍에 비해 훨씬 높았다고 밝혔다. 도는 실내 공기 질 조사가 끝나면 주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화력발전소 배출 물질과 건강의 연관성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실증 자료로 조사 이후 화력 오염물질 관리방법과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전기차 끌며 경유차는 단속 먼지 잡는 종필씨

    전기차 끌며 경유차는 단속 먼지 잡는 종필씨

    지난 1일은 민선 6기 전국 243명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취임 3주년을 맞은 날이다. 모두 임기 반환점을 맞아 지역 곳곳을 돌며 초심을 다졌지만,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의 하루는 더욱 특별했다. 유 구청장은 그동안 취임행사 때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다. 무박 2일 환경미화원 체험, 관악산 정상에서 간부회의, 무장애 숲길 민생투어,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 선포식 등 관악구만이 할 수 있는 취임행사로 주민들에게 새로운 구정의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는 구민 건강과 직결되는 대기 질 개선대책을 추진 중인 유 구청장은 지난달 관용차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했다. 차종은 소형인 기아의 소울이다. 차체에는 ‘맑은 공기 관악’이란 글자까지 써넣었다. 지난 5월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초미세먼지 줄이기 종합대책을 내놓은 유 구청장은 지난 1일 지역주민 400여명과 함께 맑은 공기 관악 선포식을 열었다. 전기차를 타고 출근한 뒤 환경단체 회원들과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를 점검했다. 이어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도로 물청소차량을 직접 몰았다. 음식점 환풍시설을 점검하고, 미세먼지 신호등도 확인했다. 지난 3일 열린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식에도 유 구청장은 전기차를 몰고 참석했다. 그는 “관악구청장 관용차는 강남순환도로를 최초로 통과한 전기차로 기록될 것”이라며 “사람이 길을 만들고 길은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입구의 관악 인터체인지(IC)에서 사당IC까지는 남부순환로의 상습적인 정체로 항상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했다. 30분 가까이 걸리던 봉천사거리에서 사당까지의 구간이 3230m의 강남순환도로 봉천터널을 이용하면 10분으로 단축된다. 게다가 이 구간은 통행료도 없어 관악구를 사통팔달의 요지로 만들었다. 구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3억여원의 예산을 추가로 들여 경유차 단속에 나선다. 비디오 카메라로 주 2회 이상 경유차 배출가스를 단속하고, 버스와 택시차고지 15곳에 대해 수시 단속을 한다. 공무원뿐 아니라 시민이 함께 단속에 나서 투명성을 높이고 자동차 배출가스 무료점검도 한다. 대규모점포,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 136곳에 대해 환기시설 관리상태를 확인하고 실내 공기 질도 측정한다. 100년 뒤 관악구의 지역 변화와 특성을 반영해 효과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계획도 마련 중이다. 유 구청장은 “햇볕을 누리는 것처럼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도 주민의 기본권”이라며 “국가 차원의 초미세먼지대책이 가장 중요하지만, 관악구에서도 할 수 있는 작은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종필 관악구청장 취임 6주년 맞아 관용차 바꾼 이유는?

    유종필 관악구청장 취임 6주년 맞아 관용차 바꾼 이유는?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구청장 취임 6주년을 맞은 1일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타고 구 곳곳을 누볐다. 그동안 무박2일 환경미화원 체험, 관악산 정상회의, 무장애숲길 민생투어, 365자원봉사도시 관악 선포식 등 취임행사 때마다 의례적인 기념식 대신 특색있는 행사와 퍼포먼스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는 출근과 동시에 ‘맑은공기 관악’이란 글자가 새겨진 구청장 전용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타고 지역 곳곳의 미세먼지 저감 현장을 돌았다. 환경단체 회원들과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를 점검하고, 미세먼지 없애는 도로 물청소차량에 직접 탔다. 또 음식점 환풍시설 먼지저감 장치를 점검하고, 미세먼지 신호등 살피는 등 미세먼지 줄이기에 발 벗고 나섰다.  오전 내내 현장방문을 한 유 구청장은 오후에 구청광장에서 환경단체, 경로당 어르신, 장애인 등 지역 주민 400여명과 함께 ‘2016 맑은 공기 관악 선포식’을 가졌다. 맑은 공기 관악 선언문 낭독에서는 청정 관악을 실현하기 위한 관악구의 비전과 정책,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중앙정부와 서울시 건의사항을 제시하고 52만 구민과 공무원이 함께 힘을 모아 깨끗하고 쾌적한 맑은 공기 관악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 구청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다양하게 흩어져 있었던 환경보호 활동역량을 결집하여 2016년을 관악구가 친환경도시, 안전도시, 민관협치도시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은 주민의 기본권”며 “국가적 차원의 초미세먼지대책이 가장 중요하지만, 구차원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지난 5월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초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전국 자치단체에서 최초로 발표했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 효율적 정보전파를 위한 초미세주의 예보제와 경보제 운영, 비산먼지 사업발생지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 저공해·친환경 공용차량 확대 등 기초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위해 모두 3억여원 예산이 추가 편성된다.  세부계획으로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경유차의 배출가스를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비디오카메라 단속을 주2회 확대하고 버스 및 택시차고지 등 15개소에 대한 수시 단속을 강화한다. 단속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민·관 합동점검을 연간 132회 진행하며 자동차배출가스 무료점검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대규모점포,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36개소에 대한 환기설비 관리상태 및 실내공기질 측정도를 점검한다. 예·경보제 운영 대상시설 228개소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팩스 등 상황전달을 통해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행동요령을 효율적으로 전파한다.  나아가 관악구의 기후변화 현황 및 전망, 취약성 평가, 분야별 세부시행계획 등 관악의 100년후를 내다본 지역의 변화 및 특성이 반영된 효과적인 계획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용역을 시행중이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나눔장터 및 다양한 환경체험 이벤트 부스를 마련해 구민들이 직접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 신재생에너지 체험, 환경 분야 사진 전시 등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여 맑은공기 관악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의회 진두생의원 “서울시 미세먼지 예경보기준 개선 조례 마련”

    서울시의회 진두생의원 “서울시 미세먼지 예경보기준 개선 조례 마련”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진두생 위원(새누리당, 송파3)이 대표발의한「서울특별시 미세먼지 예보 및 경보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6월 27일 서울시의회에서 통과됐다. 조례안은 대기오염 예경보대상 물질로 오존(O3)을 추가하고, 대기오염 경보발령 및 대기오염물질의 농도기준을 더욱 낮춰 환경부 기준으로 통일하고자 하는 것이다. 미세먼지 예보의 경우 예보등급을 6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하였고, 경보의 경우는 주의보의 경우 발령농도를 시간평균농도가 170㎍/㎥에서 150㎍/㎥, 초미세먼지의 경우 85㎍/㎥에서 90㎍/㎥, 오존의 경우 0.12ppm으로 조례에 새롭게 규정했다. 진두생 의원은 “경기개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만 미세먼지로 인해 연간 2만 명 정도가 기대 수명보다 일찍 사망하고 폐 질환자가 80만 명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 비용은 약 12조3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예경보제도의 통일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조례개정을 추진하였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한 진 의원은 “법적인 정비도 중요하지만, 미세먼지 측정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예보의 정확도가 국민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62%대에 머물러 있는 만큼 예보모델의 다양화 및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지역별 상황에 적합한 서울형 예보모델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입자크기가 매우 작아 폐, 혈관, 뇌까지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고 조기사망률을 증가시키는 물질이다. 크기에 따라 머리카락 굵기의 1/5~7로 10㎛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1/20~30로 2.5㎛이하인 초미세먼지(PM2.5)로 구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나 미세먼지 나이 200살도 안 돼…늦가을~봄철 한국에 자주 나오지”

    안녕, 오랜만이야. 난 미세먼지(PM10)라고 해. 인사해, 내 동생 초미세먼지(PM2.5)도 함께 왔어. 막내 동생인 극초미세먼지(PM0.1)와 친척형 황사는 오늘 같이 못 왔어. 우리는 ‘에어로졸’ 가문에 속해 있어. 에어로졸은 우리처럼 공기 중에 떠다니는 액체나 고체입자들을 말하는데 우리 가문에서 가장 유명했던 것은 황사 형이었지. 황사 형은 삼국사기에도 나올 만큼 오래됐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공장을 돌리고 자동차를 운행하거나 난방을 위해 화석연료를 태우기 시작하면서 생겼어. 그러니까 길어봐야 우리가 태어난 것은 200년도 안 된단 말이야. 요즘은 나랑 내 동생들이 뜨고 있지. 우리 때문에 지난해 가을부터 지난 5월 말까지 숨쉬기 힘들었지? 난 황사 형과 크기는 비슷하지만 구성 성분은 완전히 달라. 황사 형의 몸은 칼륨, 철분, 알루미늄, 마그네슘 같은 흙 성분이 대부분이지. 우리는 부모님을 봐서 알겠지만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탄소화합물, 중금속 등이 주를 이루고 있어. ●나 때문에 최고 年 600만명 죽는대 이런 우리 체성분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고생하는 것 같아 나도 안타까워.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140만~60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더군. 매년 5500만명 정도가 사망하는데 그중 3.6% 정도가 대기오염 때문에 사망한다는 말이야. 미국에서는 매년 에어로졸 때문에 심폐질환을 앓아 사망하는 사람이 6만 4000명 정도래. 심폐질환으로 사망하는 98만 6000명 중 6.5%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야. 결코 적지 않지. 나보다 내 동생들이 건강에는 더 치명적이지. 왜냐하면 걔들은 나보다 작거든. 에어로졸의 입자 크기가 작을수록 인체에 침투하기 쉽고 유해물질과 반응해 독성이 강해질 뿐만 아니라 세포와 쉽게 반응하게 돼. 심할 경우는 콧속으로 들어가 뇌까지 침투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되면 뇌졸중이나 치매까지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어. 의학 분야에서 ‘네이처’나 ‘사이언스’보다 영향력이 높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이란 학술지가 있어. 여기에 발표된 논문 중에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도로변에 사는 어린이들의 대식세포(면역 세포 중 하나)에 탄소 농도가 높다는 연구가 있었지. 탄소 농도가 높다는 것은 폐기능이 감소해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을 앓기 쉽다는 말이기도 해. 물론 대기 오염이 원인이라고 하지만 대기오염 물질의 상당 부분이 바로 나와 내 동생들이니, 결국 우리 때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겠지. ●나 쫓아낼 해답은 과학에 있을 거야 우리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팁을 하나 알려줄까. 우리가 늦가을부터 봄철에 많이 나타나는 이유를 알면 간단해. 늦가을부터 봄철에는 주로 중국 쪽에서 한국 쪽으로 바람이 불면서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들이 많이 넘어와. 게다가 한반도에 공기가 정체되면서 중국에서 넘어온 친척들과 한국에서 발생한 우리가 한꺼번에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여름철에는 비가 자주 오면서 공기 중에 있는 우리 같은 에어로졸들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는 ‘워싱효과’가 있지. 공기 흐름이 원활해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들이 한반도 바깥으로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맑은 공기를 볼 수 있는 거야. 맑은 공기를 원한다고 바람과 비에만 의존할 수는 없겠지. 결국 중국발 미세먼지와 국내산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이 답이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차량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해답은 과학에 있지 않을까 싶네. 이번 가을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는데, 미안하지만 지금 상황 같으면 몇 달 뒤에 우리 또 만나야 할 것 같다. 그럼 그때까지 건강히 잘 지내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위성 관측·배출원 규명… 미세먼지 공습, 과학기술로 넘는다

    위성 관측·배출원 규명… 미세먼지 공습, 과학기술로 넘는다

    매년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한반도는 미세먼지에 시달린다. 특히 이번 기간에는 중국발 스모그에 잦은 대기정체 현상 때문에 매연이 가득한 터널 속에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까지 악화되기도 했다. 산업화와 도로 운행 차량의 증가로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문제는 전 세계의 고민거리가 됐다. 특히 한국은 국내 발생 미세먼지에 ‘베이징 스모그’로 대표되는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겹쳐 더 심각하다. 국내 대기 과학자들은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에 대해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를 갖추지 못해 중국과의 외교협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경유차나 발전소가 미세먼지에 미치는 영향도 추정이나 단순한 모델링에 의존하고 있어 미세먼지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한다. 정확한 오염원과 생성 원인의 과학적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첫 단계부터 측정·예보 기술, 배출 먼지 저감기술까지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찾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연구하고 있지만 이 밖의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들에서도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GIST 초미세먼지연구센터는 현재 미세먼지 발생 원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1·2차 배출원 규명이 저감 기술 열쇠 미세먼지는 생성 특성에 따라 1차 배출 미세먼지와 2차 생성 미세먼지로 나뉜다. 1차 배출 미세먼지는 자동차나 공장 굴뚝 등에서 나오는 것을 말한다. 2차 생성 미세먼지는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대기 중에 떠돌아다니다가 햇빛과 만나 화학반응을 일으켜 2차적으로 만들어지는 먼지입자다. 센터장인 박기홍 GIST 교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1차 배출 먼지뿐만 아니라 2차 생성 먼지의 양까지 알아야 하는데 1차 배출량의 정확한 측정자료가 부족하고 파악하지 못하는 배출원도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미세먼지 저감정책과 기술은 미세먼지 발생원과 원인, 배출량 등 원인 규명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각종 원인으로 만들어진 미세먼지를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있다. 원인들로는 경유차, 선박에서 나오는 배출입자, 쌀겨나 참나무 등 농작물과 바이오매스(식물)를 태운 연소입자, 플라스틱 소각입자, 석탄, 담배 연소입자, 양초 연소입자, 북극에서 관찰된 미세먼지, 도로변 먼지 입자 등 매우 다양하다. 미세먼지별 입자 크기나 모양, 화학적 성분 등 상세특성과 인체 유해성 정보를 광범위하게 구축하면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경우 생성 원인과 발생 지역 등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DB에 따르면 같은 질량으로 비교했을 때 경유차 배출입자가 다른 입자들에서 나온 미세먼지보다 세포독성이나 유전독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학자들은 미세먼지가 광범위하게 만들어져 빠른 속도로 밀려 들어오는 만큼 이동 경로를 파악해 빠르게 관련 정보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는 2010년 발사된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에 탑재된 GOCI-1이라는 장치를 이용해 한반도 상공을 하루 8번씩 관측하면서 미세먼지 발생을 감시하고 있다. 2년 뒤인 2018년에는 GOCI-2를 위성에 추가 발사하는 한편 선박과 항공기를 이용해 입체적 감시체제를 구축한다면 미세먼지 발생을 좀더 촘촘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사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박 먼지’ 이동특성 분석 기술 개발 현재 발표되는 미세먼지 농도예보는 건물의 2~3층 높이에서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려지기 때문에 사람이 실제 호흡하는 높이인 1~2m의 공기질과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이 때문에 기상정보와 실제 생활공간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하는 것도 시급하다. 현재 인공지능(AI)과 예보관의 협업시스템을 통해 미세먼지 예보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한국형 미세먼지 예측 모델링 기법’의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발생한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실내 공기정화를 위해 나노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마스크 필터와 고분자와 금속섬유, 세라믹 등을 활용해 필터 교체가 필요 없는 공기정화기 개발은 물론 비가 오면 공기 중 먼지들이 사라진다는 점에 착안해 외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인공강우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도로와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들을 제거하기 위해 별도의 전원공급 장치 없이 먼지를 빨아들일 수 있는 무동력 집진기 기술 개발도 연구 중에 있다. KIST 환경복지연구단도 1991년 도시 스모그현상 연구를 처음 시작한 이후 대기환경 분야 연구를 이어 오고 있다. 연구단은 선박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평가기술과 미세먼지 속 유해성분의 장거리 이동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모델링 기술을 개발했다. ●“예보 정확도 높여 의료 정보 제공해야” 현재 연구단은 전동차에 부착해 지하철 터널 내 미세먼지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도시철도 터널 오염물질 제거기술’과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초미세입자에 의한 실내외 생활공간의 오염 영향을 분석하는 ‘극미세 입자 평가관리 기법’ 등 다양한 미세먼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배귀남 단장은 “미세먼지의 종합 관리를 위해서는 오염도 예측 기법을 향상시켜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고농도 미세먼지 오염으로 인한 의료비 상승과 사망률 증가 등 다각도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까지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세먼지 새 용의자 ‘러시아’

    앞으로는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발(發) 미세먼지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기환경표준센터 정진상 박사팀은 러시아 시베리아 산림 지역 산불로 인해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3000㎞를 날아와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대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대기화학과 물리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화석연료나 산림의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1㎛=100만분의1m) 이하인 먼지로 미세먼지의 4분의1 크기에 불과하다. 코털이나 기관지 섬모에서도 잘 걸러지지 않아 건강에 치명적이다. 연구진은 2014년 7월 25~31일 러시아 시베리아 산림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한 직후 대전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51~100㎛/㎥) 수준이 된 것을 발견하고 초미세먼지 화학조성과 위성영상 분석을 통해 러시아 산불과 초미세먼지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당시 초미세먼지에는 레보글루코산이 평상시보다 4~5배 높게 나타났으며 마노산, 칼륨 등도 많은 양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레보글루코산은 화석연료를 연소할 때는 나오지 않고 산불로 인해 나무나 풀 등이 탈 때만 발생하는 화학성분이다. 정 박사는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기압배치상 중국이나 시베리아의 영향을 받지 않아 미세먼지가 나타나지 않는데 당시에는 공기의 흐름이 남쪽으로 흐르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며 “지금까지는 국내 발생 미세먼지와 한반도 서쪽 중국 공업지대에서 날아오는 것들에만 관심을 가졌지만 앞으로는 러시아, 중국 북부 지역, 그리고 북한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연소(산불) 등 다양한 원인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시론] 국회 ‘환경안전위’ 신설 바람직/정용원 한국대기환경학회장·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

    [시론] 국회 ‘환경안전위’ 신설 바람직/정용원 한국대기환경학회장·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세먼지에 대한 종합대책이 지난 3일 발표됐다. 늦게나마 정부가 여러 부처를 아우르고 힘겹게 도출한 긴급 정책들에 대해 대기환경 연구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아쉬움과 여운을 남기게 했다. 대기질 개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친환경차 확대를 추진하기로 한 점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그간 논의해 온 저감 사업들을 취합하고 규모를 조정하는 수준에 머문 것은 유감이다. 지난 30여년간 우리나라의 대기환경 수준이 꾸준히 개선돼 온 것은 사실이다.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문제는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진행해 오던 대책만으로는 쉽게 해결될 수 없고, 복잡한 발생 원인 및 폐해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됐다. 따라서 한국대기환경학회를 대표해 대기환경 개선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우선 시민과 산·학·연·관이 환경 패러다임을 설정하기 위한 기본적인 논의와 정책 우선 순위에 대한 검토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겉으로는 환경과 경제의 ‘조화주의’를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경제 발전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미 선진 외국은 환경보전 우선주의를 뛰어넘어 국민의 ‘건강’ 보호를 정책의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대기오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홍보가 필요하며 정부와 학회 그리고 시민단체가 앞장서서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이 같은 패러다임이 사회적 합의로 도출된다면 더이상 환경규제가 현재와 같이 기업규제 완화 정책의 대상이 돼서도 안 되고, 될 수도 없다. 요즘 같은 미세먼지의 복잡한 고농도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환경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초 연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그동안 환경분야 연구는 투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연구기관과 대학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환경 문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국회 상임위원회에 독립된 위원회 설치도 요구된다. 현행 환경노동위와 안전행정위에 중복돼 양분된 환경과 안전 분야를 세계적인 추세에 맞추어 통합 재편해 환경안전위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동시에 정부에서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사업에 환경 예산을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미세먼지와 같이 오염발생원이 복잡하고 다양한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전방위적 과학기술 기반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대도시에서는 경유차와 비산먼지 등 각종 생활오염원과 관련한 대책, 국가적으로는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산업오염원 및 인접국과의 긴밀한 환경개선 협력 등이 필요하다. 중앙과 지자체는 환경공무원의 전문성을 고취하고 우수한 인력에 대한 충원 등도 시급하다. 대학은 환경 전문가와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야 한다. 사업장의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대한 배출 허용 기준을 설정하고 총량규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포함한 유해 대기 오염물질의 항목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비상 누출 시 대책도 수립해야 한다. 그동안 기업 규제완화 정책으로 실종된 산업체의 환경·안전 전담 부서 재설치 및 환경기술인 확충도 시급한 과제다. 이번 고등어 파문에서 보여 줬듯 방송과 언론은 대기오염 문제를 왜곡하는 비논리적이고 비과학적인 내용을 무분별하게 방영·보도하는 것을 자제하고 이 문제의 실상을 정확하게 국민에게 전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기환경 관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을 위한 맑고 건강한 공기의 확보다. 따라서 인구 밀집 지역과 오염 의심 지역에 대한 대기오염 물질의 정확한 측정과 예측을 통해 건강 중심의 환경 관리가 가능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환경 서비스 및 평가기술 사업을 적극 육성해 선진국 수준의 환경관리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대기환경학회는 향후 지속적인 공청회를 통해 각종 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혹자는 현 실태를 ‘잃어버린 20년’이라고 혹평하지만, 늦었다고 인식할 때가 가장 빠른 기회라는 말이 있듯 이번 대혼란의 교훈을 기회 삼아 정부와 학계, 시민단체가 노력한다면 환경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 ‘고등어 논란’ 이후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이기 나선 주방업계

    ‘고등어 논란’ 이후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이기 나선 주방업계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대기오염의 경제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60년이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숫자가 인구 100만명당 1109명으로, 2010년보다 3배 이상 늘어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갈수록 악화되는 공기 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미세먼지 타도에 나섰다. 앞서 정부는 실내 주방에서 고등어, 삼겹살, 돈가스를 구울 때 초미세먼지(PM 2.5이하)가 발생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가 서민들에게 대기오염 책임을 떠미는 것이냐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정부는 지난 3일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노후 석탄발전소를 폐쇄하거나 에너지 연료를 전환하는 내용 등을 담은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특별대책 안에는 폐기물 불법 소각 등으로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오염원을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주방 용품을 제조하는 업체들 사이에서는 음식을 요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방용 후드 전문 제조업체 ‘하츠’는 주방용 후드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빌려 쓸 수 있는 ‘하츠의 숲’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빌린 주방용 후드에 3년간 무상 A/S 서비스를 제공하고, 후드를 관리해주는 전문 관리자을 둬서 4~6개월마나 필터망을 교체해주고 후드 내, 외부를 청소해주고 있다. 하츠 관계자는 “최근 주방 공기오염 문제가 불거지기 이전부터 가정의 공기 질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계속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내 공기 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도 주방용 후드를 ‘커다란 장식품’처럼 비치해두기만 하는 가정이 많다”면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는 게 어색하지 않은 일이 된 것처럼 실내 공기 질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에 와서 두통 자주 생겨 초미세먼지 농도 매우 심각…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해야”

    “서울에 와서 두통 자주 생겨 초미세먼지 농도 매우 심각…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해야”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습니다. 서울에 와서 가장 많이 느낀 건 ‘두통’이 자주 생긴다는 것입니다.” 정보기술(IT) 기업의 데이터 전력사용과 관련한 글로벌 보고서를 작성하고자 지난 6일 열흘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게리 쿡 그린피스 IT 수석 캠페이너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공기 질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IT·재생가능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활동 중인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원인이자 구시대 전력시스템인 석탄·원자력에서 벗어나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는 프레임 변화가 대기 질 개선의 근본 대책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재생가능에너지 생산 법제화해야 그는 “경유차와 석탄발전소, 공장, 비산먼지 등 대기오염원을 관리하지 않으면 초미세먼지를 줄일 수 없다”면서 “전기차 공급을 확대해도 충전 전력을 석탄화력발전소에서 가져오면 초미세먼지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전력의 50%를 재생가능에너지에서 생산하도록 법적인 조치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가 진보하고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 전력 사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전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어떤 전력원에서 생산하느냐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피스가 발간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의 건강피해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6.5㎍/㎥로 국내 환경기준(25㎍/㎥)을 넘어섰다.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29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20기를 추가 건설, 가동하면 수도권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하루 평균 최대 19㎍/㎥ 정도 더 높아지고 이에 따른 조기 사망자가 연간 102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운전기간(40년)을 감안하면 40년 동안 조기 사망자가 4만여명에 이를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미세먼지로 40년간 4만명 조기 사망 쿡 캠페이너는 “한국은 세계에서 화석연료 수입국 5위 안에 들며 전력 생산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서 “석탄화력발전소가 증설되는 한 어떤 조치도 공기 질을 향상하는 데 적극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오염과 환경피해, 자원 고갈을 유발하지 않는 재생가능에너지의 사용 확대를 주장했다. 재생가능에너지 투자가 일어날 수 없는 한국의 현 상황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가 전력원을 선택할 수 없는 환경은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지난 4월 입법예고한 한국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은 재생가능에너지 구매를 원하는 기업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창진의원 “지하철 1~4호선 역사 90% 미세먼지 ‘나쁨’ 수준”

    서울시의회 남창진의원 “지하철 1~4호선 역사 90% 미세먼지 ‘나쁨’ 수준”

    “서울지하철 이용하실 때에는 마스크 꼭 챙기세요?” 서울시의회 남창진 의원(송파2, 새누리당)은 14일 열린 제268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지하철 10곳 중 7곳은 미세먼지 ‘나쁨’ 수준의 공기질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서울매트로가 관리하는 1~4호선의 경우에는 전체 역사 중 90%가 이에 해당한다”며, “지하철 역사 내 상인 및 직원, 시민의 건강이 매우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법적 기준치 이하로만 관리하고 있다는 대응은 무책임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남 의원은 “지하철 역사는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성상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미세먼지 관리 기준은 대기질 관리 기준보다 약하고, 초미세먼지는 측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기질 관리 기준으로 ‘나쁨’ 수준의 역사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시민행동요령이나 예보 시스템을 부실하다”고 질타했다. 또한 “문제는 매년 가장 공기질이 좋지 않은 역사들의 상위 평균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데 있다”며,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 내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법적 기준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공기질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지적해주신 부분에 대한 보다 세밀한 대책을 수립하여 개선해나감으로써 시민들이 보다 나은 공기질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한 구민 위해 앞장서는 자치구] 운동장 비산먼지 없는 영등포

    최근 들어 길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다. 그만큼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이 잦아졌다. 환경부의 2012년 ‘수도권 대기관리권역 미세먼지 배출량’ 조사를 보면 미세먼지의 71.6%, 초미세먼지의 32.4%가 비산먼지에서 발생한다. 자동차 타이어 마모 시 그리고 학교 운동장, 공사현장의 흙먼지에서 주로 만들어지는 비산먼지를 억제해야 하는 이유다. 서울 영등포구가 ‘초중고교 운동장에 스프링클러 설치’, ‘공사현장 지도감독 강화’ 등 비산먼지 발생 억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흙먼지 발생을 막기 위해 지역 초중고 43개교 중 잔디가 깔리지 않은 31개교 운동장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학교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스프링클러는 이동식으로 운동장 주요 지점 두세 군데에서 물을 뿌리는 방식이다. 전체 소요 사업비는 3000여만원이며 희망하는 학교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바로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치 전까지는 도로 청소용 물차를 투입해 물을 뿌려 먼지를 제거한다. 공사가 진행 중인 84곳을 특별관리 대상 사업장으로 지정, 2인 1조 점검반이 수시로 상황 점검에도 나선다. 이 외에 구는 자동차 타이어 마모에 따른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매월 네 번째 수요일을 대중교통 이용의 날로 정하고 지역 내 주요 지점에서 대중교통 이용 홍보에 나선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미세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서는 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40년 후 미세먼지 사망 1위 된다는 OECD 경고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가 될 것이라는 암울한 보고서가 나왔다. OECD는 최근 발표한 ‘대기오염의 경제적 보고서’에서 2060년이 되면 전 세계적으로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10년 기준 300만명에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우리나라는 인구 100만명 기준 사망자 수가 2010년 359명에서 1109명으로 늘어나 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 대기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OECD 비회원국인 중국의 사망자 수는 우리나라의 두 배인 2050명이나 된다고 봤다. 현재 각종 대기 오염에 의한 사망자 수는 우리나라가 일본(468명)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미래에는 이들을 제치고 1위가 된다는 것은 경제적 손실에 앞서 미세먼지가 우리의 목숨까지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점에서 보통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미세먼지 농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건강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 농도는 벌써 OECD 회원국 평균의 두 배에 이를 정도로 대기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정부와 각종 연구기관에서는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주범을 중국이나 몽골로부터 유입되는 황사를 비롯한 각종 공해 물질로 꼽고 있다. 전체 오염원의 50%쯤이다. 나머지 절반가량은 국내에서 발생하는데 석탄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산업체가 약 55%, 경유차 등 교통수단이 33% 정도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와 중국의 대기에서 이산화질소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석탄 화력발전소와 경유차가 미세먼지 오염도를 증가시키는 주범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국민의 건강’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가치가 충돌할 때 비용 절감을 우선시한 게 사실이다. 정부는 최근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재탕 삼탕식 정책에 근본적인 원인의 해결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을 받았다. 비용 증가가 수반되는 경유차 운행 감소나,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 및 건설이 상대적으로 등한시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가 80기나 있으나 석탄에 비해 발전 단가가 높아 현재 가동률은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비용보다는 국민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꿔야 한다. 그래야만 미래의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 1위라는 굴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기고] 미세먼지관리 특별대책의 후속 과제/윤성규 환경부 장관

    [기고] 미세먼지관리 특별대책의 후속 과제/윤성규 환경부 장관

    지난 4월 8일부터 3일간, 5월 25일부터 1주일간 서해와 한반도를 오락가락한 황사나 기상정체가 국내외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와 겹치면서 미세먼지 수준이 연일 ‘나쁨’을 기록했다. 가을 못지않게 청명한 날씨를 자랑하던 봄철 두 달간 우리 사회는 미세먼지 문제로 뜨거웠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2013년에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국민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3일 미세먼지관리 특별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미세먼지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이전에 “일본 도쿄에서 4~5일 입은 와이셔츠 깃이 서울서 하루 입은 것보다 깨끗하다”는 얘기를 심심찮게 들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달라졌다. 현재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00년대 초보다 40% 정도 개선됐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이나 세계보건기구 기준보다 2배 정도 높다. 국제암연구소는 대기오염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까지만 해도 철책이란 철책은 3년도 못 가 녹슬어 바스러지는 현상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아황산가스가 주원인이었다. 대기 중 아황산가스 농도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연간 기준 이하로 개선됐다. 그런 과정에 오존 오염이 하절기에 슬그머니 고개를 들었고 많은 노력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스프레이, 시너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경유차·화력발전 등의 고온연소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공기 중 산소를 오존으로 둔갑시킨다. 질소산화물은 공기 중에서 수증기·암모니아 등과 반응해 미세먼지가 된다. 때문에 대기오염 개선과 함께 연관된 오염 영향의 억제 대책이 필요하다. 연관 오염 문제를 감안한 특별대책은 수도권의 경우 2015년 현재 23㎍/㎥인 초미세먼지(PM2.5) 개선목표(20㎍/㎥)를 당초보다 3년 앞당겨 2021년에 달성하고 2026년에는 유럽 주요 도시의 현재 수준(18㎍/㎥)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특별대책은 과거 대책과 비교할 때 입안 과정과 내용에서 차이가 있다. 소극적 조연 역할에 머물렀던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들이 적극적인 주연 역할을 했다. 모든 노선버스의 천연가스버스화, 천연가스버스 구입비 지원, 그간 금기시된 에너지상대가격 조정 여부의 공론화 기회 부여 등의 성과가 그것이다. 2005년 이전 출시된 노후 경유차를 2019년까지 조기 폐차 완료, 노후 화력발전소 10기의 친환경 대체(폐지 포함), 신규 발전소에 국내 최강의 처리기준 적용과 같은 차별화된 대책도 만들었다. 미세먼지 농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줄이기 위한 대책에 시동을 건 것이다. 알맹이가 빠진 ‘맹탕대책’이란 비판도 있다. 알맹이 대책을 위시한 감축수단 상당수는 국민 생업이나 국가 기간산업과 직접적이고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정부가 상호 영향을 제대로, 균형 있게 평가하고 결정적 악영향은 최소화하는 대책들을 찾아내 정책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점에서 특별대책은 고민을 거듭해 만든 범부처 대책이다. 대승적 참여와 실행을 이끌어 내 깨끗하고 푸른 하늘을 되살리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신산업·융합에서 길을 찾다 에너지 혁명 ③친환경 발전] “석탄발전 내뿜는 초미세먼지로 年1600명 사망”… LNG 대안 부상

    [신산업·융합에서 길을 찾다 에너지 혁명 ③친환경 발전] “석탄발전 내뿜는 초미세먼지로 年1600명 사망”… LNG 대안 부상

    “최신 설비를 갖췄지만 비싸다는 이유로 찬밥 신세였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우리를 살렸네요.” 경기 북부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에 근무하는 김상경(45·가명)씨는 지난 3일 정부가 미세먼지 관련 특별대책을 내놓자 “드디어 기회가 왔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발전 단가가 싼 석탄발전소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LNG발전소가 친환경 발전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다시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발전소는 가동률이 30% 밑으로 떨어지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김씨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이 석탄발전소를 단계적으로 줄여 나갈 때 우리나라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면서 “석탄발전소가 미세먼지의 주범인 줄 몰랐던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정부가 눈감았던 것인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일 발전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발전소를 LNG발전소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NG발전소도 엄밀하게 따지면 화력발전의 하나지만 청정 연료인 LNG를 원료로 사용한다. 환경오염 배출이 거의 없어 대도시 인근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국내 최초 화력발전소인 서울 마포구 당인리 화력발전소도 2020년 LNG발전소로 탈바꿈한다. LNG발전소의 효율(57%)은 일반 화력발전(40%)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건설 기간이 짧은 것도 장점이다. 석탄발전소가 50개월 걸린다면 LNG발전소는 30개월이면 만들 수 있다. 한때 발전소를 짓기만 하면 ‘떼돈’을 번다고 해서 SK, GS 등 대기업들이 대거 진출하기도 했다. LNG발전소가 석탄과 신재생 에너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는 여전하지만 전력 과잉공급과 비싼 가격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LNG발전소는 원자력발전소와 석탄발전소를 통해 생산한 전기가 모자랄 경우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가동하는 ‘보조’ 발전원에 불과하다. 전력 예비율이 20%까지 치솟는 상황에서는 LNG발전소를 찾을 이유가 없어진다. LNG발전소의 평균 가동률은 40% 수준까지 떨어졌다. 총 173기의 LNG발전소 가운데 100기 이상이 가동을 멈춰 버렸다는 의미다. LNG 구입 비용은 ㎾h(1㎾를 1시간 사용했을 때 전력량)당 106.75원으로 석탄 37.25원에 비해 세 배가량 더 들어간다. 시장 논리로 따지면 보다 싼 가격의 석탄을 쓸 수밖에 없다.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사회적 저항이 거세다는 점도 석탄 의존율을 높이는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4년 석탄 발전은 전체 에너지원 중 39%로 1위다. 2029년에도 32.3%로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제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는 20곳의 석탄발전소를 추가로 짓는 방안도 담겨 있다.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PM2.5) 기여율은 4% 안팎이다. 수치만 놓고 보면 크지 않지만 전국 53기 석탄발전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초미세먼지는 뇌졸중, 허혈성 심장병, 만성폐쇄성 폐질환, 폐암 등을 유발해 한 해 1600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지난해 경고한 바 있다. 외국은 석탄발전소의 폐해를 인지하고 점차 줄여 나가고 있다. 미국은 2020년까지 석탄발전소 200곳을 줄이겠다고 했다. 유럽연합(EU)도 2025년을 목표로 석탄발전소의 단계적 폐쇄에 나섰다. 중국도 공기의 ‘질’을 위해 내년까지 석탄발전소 신규 승인을 내주지 않기로 했다. 우리 정부도 뒤늦게 LNG발전소에 힘을 실어 주지만 실질적 지원 없이는 자생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전력이 발전 단가가 싼 전력부터 구매하는 ‘경제급전’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발전사업자의 고정비용을 지원해 주는 용량요금(CP)을 현실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석탄의 LNG 전환에 연간 최소 10조원이 발생하는데 이 비용을 한전과 발전사가 모두 부담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김성수 한국산업기술대 교수는 “㎾h당 최소 16원의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직 사용 기한이 남은 석탄발전소에 대해서는 배출 저감 장치를 달아 주는 ‘성능개선’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먼지나 질소산화물 등을 사전에 걸러내 초미세먼지 발생률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배출 저감 장치는 개당 500억~700억원으로 최대 3조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성능 개선만으로 온실가스를 대폭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파리기후변화회의가 통과되면서 우리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전망치보다 37% 줄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에너지 학계에서는 석탄발전소를 포기하지 않고는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본다. 환경단체도 석탄발전소 중심의 전력 생산을 전면 재검토하고 에너지 로드맵을 다시 짜라고 주문한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처장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면 석탄발전소를 새로 짓기로 한 계획부터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미세먼지 ‘체감 따로 경보 따로’

    미세먼지 ‘체감 따로 경보 따로’

    나쁨 예보와 경보 기준 다른 탓… 현실성 없는 예·경보에 불신 고조 5월 한 달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국민들은 희뿌연 하늘과 질 나쁜 대기로 고통을 받았다. 서울의 경우 ‘나쁨’ 단계 이상 예보일이 8일이나 됐다. 그러나 5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미세먼지(PM10) 경보 발령(주의보와 경보)은 전국적으로 3일(63회), 초미세먼지(PM2.5)는 1일(1회)로 집계됐다. 올해 5월까지 경보 발령은 미세먼지가 24일(195회), 초미세먼지는 30일(65회)로 평년 수준이다. 더욱이 주의보보다 심한 상태인 경보 발령은 전국 지자체를 합해 미세먼지만 3일(23회)에 불과했다. 이 기간 서울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7일(6회) 발령됐을 뿐 초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는 없었다. 실제로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체감도와 경보 발령 현황은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이처럼 1군 발암물질인 미세먼지에 대한 예·경보제의 현실성이 떨어지다 보니 국민 불신은 깊어지고 있다. 예보의 정확도는 차치하고라도, 복잡하고 어려운 여러 경보 기준만 나열해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매일 발표하는 예보는 ‘좋음-보통-나쁨-매우 나쁨’ 4단계로 발령된다. 지자체가 발령하는 경보제에는 주의보와 경보가 있다. 예보에서 나쁨 이상이거나 경보가 발령되면 기본적으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나쁨 단계는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1~150㎍/㎥, 초미세먼지는 51~100㎍/㎥일 때 내려진다. 주의보의 경우 미세먼지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15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초미세먼지는 시간당 9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정한 우리나라의 환경기준은 미세먼지가 연평균 50㎍/㎥, 일평균 100㎍/㎥이고, 초미세먼지는 각각 25㎍/㎥, 50㎍/㎥이다. 국가별 상황을 고려해 정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0)의 권고 수준보다 2~2.5배 높다. 전문가들은 “나쁨 이상의 예보는 경보보다 위험성이 높다”면서도 “예보는 예측이고, 경보는 실제 대기 상황에 따라 정해지지만 경보기준의 현실성이 떨어지다 보니 실제 발령 건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다 보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면역력 질환이 있는데 ‘보통’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외출하면 실제로는 호흡기나 피부 발진이 난 곳이 현저하게 따갑거나 가렵다”, “예보를 믿을 수 없다. 내 눈으로 보고 판단한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진다. 예·경보체계의 신뢰성이 떨어지다 보니 관련 대책도 허술하다. 주의보·경보 발령 시 수업 단축이나 휴교, 사업장 연료 사용량 감축 명령, 자동차 부제 운행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지만 강제성이 없고 효과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학교에서 자체 판단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야외수업을 중단하고 있는 정도다.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은 “건강과 직결된 미세먼지 예·경보는 정보 전달 차원의 일기예보와는 달라야 한다”며 “국민들의 수치 피로도와 불안감만 조성하고 있어 개선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대기환경학회는 “대기오염 농도뿐 아니라 대기위해도에 대한 고려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미세먼지 주범 화력발전소 LNG 전환 서둘라

    정부가 국민 건강에 빨간불을 켠 미세먼지 대책을 놓고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인상이다. 어제 황교안 국무총리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10년 내에 현재 유럽 주요 도시 수준까지 개선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그다지 미덥게 들리지 않는다. 목표에 이르는 로드맵이 불분명해 보이는 데다 당정이 여론의 눈치를 살피며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경유값 인상 등 설익은 대책을 흘렸다가 여당이 제동을 걸자 거둬들이면서다. 정부는 별반 새로울 게 없는 대책을 잔뜩 쏟아낸 데 자족하지 말고 에너지 수급과 국민 건강 사이에서 다수가 공감할 만한 확고한 안목을 보여 주기 바란다. 무엇보다 실효성 없는 백화점식 대책만 나열하는 관료주의적 타성에서 헤어나야 한다. 당정의 종합대책에는 한·중 협력 강화 방안도 들어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가 온 국민의 폐부로 파고들고 있는 지금 한가한 얘기일 뿐이다.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대폭 확충하겠다는 대책도 보고서의 구색용 항목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렵다. 언제까지 애꿎은 고등어나 삼겹살만 탓하고 있을 텐가. 미세먼지를 야기하는 주요인을 찾아내 가용한 정책 수단을 동원하는 데도 선택과 집중을 할 때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지금이 석탄화력발전소를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로 전환할 적기임을 강조한다. 화력발전소가 초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까닭이 뭔가. 석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천 탄광에 유연탄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 미국도 이미 석탄화력발전소를 빠른 속도로 줄이고 있다. 우리가 수백 미터 지하 막장에서 석탄을 캐거나 해외 유연탄을 수입해 화력발전소를 가동해 미세먼지를 흡입할 이유는 없지 않나. 물론 청정 연료인 LNG는 석탄보다 구입비가 비싼 게 흠이다.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지면 산업계나 소비자들이 반발하고 야권이 이에 편승할 가능성도 크다. 다만 이는 정부가 국민 건강이 최우선이란 확실한 철학을 갖고 설득해야 할 과제다. 까닭에 이제 우리의 장단기 에너지 믹스 정책을 리셋할 시점이다. 2029년까지 화력발전소 34곳 신설 계획은 재고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난무하고 신재생에너지는 아직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과도기에 LNG발전소만 한 현실적 대안도 없지 않나. 혹자는 원전 증설을 거론하지만, 폐기물 처리 문제 등은 차치하더라도 입지와 송·배전 시 발생하는 경제·사회적 비용을 고려하면 합리적 차선책일지 의문이다.
  • “새 정책 없이 재탕…‘비용 부담’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

    전문가 진단 경유차 사회적 논의 포함시켰어야 발암물질 대책 등 섞여 정리 필요 친환경·전기차 육성 방향 잘 잡아 5개 화력발전사·中企중앙회 발전소 연료 석탄 → LNG로 바꾸면 단가 올라 주물업종 피해 커질 것 3일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 대해 학계에서는 ‘반쪽 대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화력발전사를 중심으로 한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정부 대책이 발전단가 상승과 이에 따른 경영 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가장 중요한 건 정책의 가짓수보다 실효성인데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경유차 대책이 빠졌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경유차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의 기여율은 10%로 알려져 있지만 시내에서 주로 배출되기 때문에 유해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배출량보다 유해성을 기준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철 환경청 사무처장은 “차량부제 시행, 경유차 관리 등 대부분이 기존에 있던 것임을 감안하면 새로운 정책은 별로 없다고 봐야 한다”며 “경유가격을 올리는 방안은 빠졌지만 이와 관련해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발표는 포함시켰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환경학과)는 “최근 1~2년간 미세먼지가 많았던 것은 대기환경의 특수한 형태와 맞물렸기 때문이며 중국에서도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5년 안에 상당 부분 나아질 것”이라며 “미세먼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과도하게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유차를 규제하면 발암물질이 줄겠지만 사실 미세먼지와는 큰 상관이 없다”며 “이번 정부 대책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발암물질 대책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향후 세밀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묵 서울대 환경보건학과 교수는 “결국 정도의 차이일 뿐 경유차뿐 아니라 휘발유차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정부가 친환경차·전기차를 육성하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잘 잡았다”며 “특히 이번 대책에서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미세먼지 실증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부분은 가장 큰 문제인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전 산하의 5개 화력발전사와 산업계 반응은 떨떠름했다. 특히 산업계는 발전소 연료를 생산단가가 싼 석탄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꾸면 비용 부담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이돼 단가 상승에 영향을 줘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석탄 발전과 LNG 비중이 90대10인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생산단가가 석탄보다 LNG가 비싸기 때문에 LNG 가동률을 높이면 전기발전단가가 높아지는 건 분명하다”면서 “기존 발전소를 바꾸는 것도 사업 타당성 분석을 해봐야 하는 것이고 LNG발전소도 지어서 가동이 보장되지 않으면 못 짓는 것인데 단순히 미세먼지 때문에 바꾸는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전기 사용이 많은 뿌리산업들인 주물업종들은 공해 문제 때문에 기존의 석탄, 석유로 용광로를 운영하던 방식에서 전기로 다 바꾼 상황”이라며 “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데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생산원가가 올라가 원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제품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높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요금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분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발전소 폐지, 중단처럼 갑자기 시설을 바꾼 데 따른 부작용을 고려해 정책 일정을 짰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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