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초록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배임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천막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김주원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순위변동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26
  • 10만 고용창출·한강스카이워크…동부수도권 중심 부상하는 강동구

    10만 고용창출·한강스카이워크…동부수도권 중심 부상하는 강동구

    서울 강동구는 동부수도권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경제, 교통, 환경 분야별 핵심 전략을 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구는 어느 시기보다 역동적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인 둔촌주공아파트(1만 2032세대) 등 대규모 재건축과 택지개발 및 업무단지(고덕비즈밸리, 고덕강일지구 등) 조성으로 2025년 이후에는 인구 5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시 기준 합계 출산율도 2년 연속 1위를 기록할 만큼 성장잠재력이 높은 자치구이다. 이에 구는 긍정적인 변화에 힘을 더 실어주기 위한 경제, 교통, 환경 분야별 핵심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지난해 7월부터 고덕비즈밸리 내 기업 입주가 시작돼 강동의 경제지도가 새롭게 바뀌고 있다. 올해 총 12개 기업이 들어오고, 내년에는 시 최초로 입점하는 이케아를 포함해 이마트, CGV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쇼핑·문화·여가 등을 즐길 수 있는 주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인근 타지역의 주민들도 찾는 핫플레이스로 부상할 전망이다. 오는 2025년까지 25개 기업과 상업·업무·공공시설이 입주 완료하면 일자리 총 3만 8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9조 5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는 고덕비즈밸리를 통해 고용 패러다임을 전환해 재정지원 중심의 공공일자리 창출 정책에서 민간일자리 창출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관내 소재한 청년취업사관학교 등과 연계해 청년들의 취업연계 서비스를 강화하고, 일자리 틈새시장을 공략해 입주기업들의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확대한다. 강동의 산업구조를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재편하는 강동일반산업단지도 올해부터 유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용지분양이 시작돼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입주한 첨단업무단지와 함께 조성되고 있는 고덕비즈밸리, 일반산업단지는 구를 동부수도권의 경제 중심지로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구는 동부 수도권을 사통팔달로 잇는 교통요충지로의 도약도 꾀한다. 서울지하철 9호선 4단계 사업은 2007년 처음 사업을 제안한 이후 16년 만인 올해 3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2028년 개통되면 고덕역-(가칭)한영외고역-(가칭)길동생태공원역을 축으로 새로운 중심지가 형성되고, 강남권에 환승 없이 30분 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암사역사공원역은 내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어 제2의 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내년 말에 준공된다. 강남의 발전이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건설로부터 시작된 만큼, 강동이 교통 요충지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GTX-D 노선 강동구 경유, 지하철 5호선 직결화는 동부수도권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최우선 과제이다. 최근 대통령 공약 국정과제에 ‘GTX 신규노선’ 확대가 포함되면서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지난 2월 면담을 포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네 차례나 만나 GTX-D 노선 유치 등 주민의 염원을 전달했다. 앞으로도 GTX-D 노선이 구를 경유하도록 국토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 및 건의할 계획이다. 기존 지하철 5호선은 강동역에서 하남검단산 방면과 마천 방면으로 분기되어 긴 배차 간격과 높은 혼잡도로 주민의 불편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출·퇴근시간에 4회 증회되었으나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 굽은다리역과 둔촌동역을 연결하는 5호선 직결화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올해 시 예산에 5호선 직결화를 위한 사전타당성 재검토 용역비 2억원이 반영되어 시 교통정책과에서 하반기부터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구는 고덕산, 일자산 등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녹지로 둘러싸인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고덕수변생태공원과 암사둔치생태공원은 멸종 위기종인 수달과 맹꽁이, 삵이 발견될 정도로 보존이 잘 돼 있다. 이러한 생태공원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생태공원 옆 한강 수면 위에 스카이워크를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사업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다. 또한 서울 암사동 유적과 한강공원을 녹지공간으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 조성사업이 올해 말이면 완공된다. 단절되었던 생태환경과 지역 역사성이 복원되는 동시에 강동의 한강 접근성이 높아져 많은 이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암사초록길 주변으로는 약 11만㎡ 규모의 암사역사공원을 조성한다. 유아숲놀이터, 숲체험장, 피크닉장, 잔디마당 등이 조성되며, 현재 토지보상이 84% 완료되었다. 이밖에 고덕천은 서울시 수변활력거점으로 선정되어 올해 5월에 착수보고회를 마쳤다. 미디어스크린, 친수형 여울 등을 설치해 도심에 수변 친화형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 개통되는 고덕대교(가칭)는 올림픽대교와 같은 사장교 방식으로 설계되어 석양과 야간조명이 어우러졌을 때 가장 아름다운 한강 다리가 될 전망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동부수도권 중심으로 변화하는 강동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구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맘껏 뛰어놀아도 돼 반창고가 있으니까[어린이 책]

    맘껏 뛰어놀아도 돼 반창고가 있으니까[어린이 책]

    치타가 그려진 노란색 통. 아이가 선물로 받은 반창고 열 개를 보관하는 반창고 상자다. 그런데 열어 보니 달랑 한 장뿐. 나머지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아이들은 매일 매 순간이 모험이다. 그 모험은 도무지 순탄치 않다. 상처가 하나씩 늘어난다. 그 위에는 어김없이 반창고가 붙는다. 상처 부위도 다르고, 다친 이유도 제각각이다. 아이가 반창고를 어디에 붙였는지 알려 주면서 색을 고른 이유를 설명하는데 꽤나 재미있다.가게 앞으로 열흘이나 서성이다 엄마 아빠를 졸라 스케이트보드를 샀는데, 발을 얹자마자 ‘꽈당’하고 넘어졌다. 그래서 스케이트보드와 똑같은 보라색 반창고 1호를 붙였다. 까칠한 고양이 밤톨이의 엉덩이를 잡았더니 화가 난 밤톨이가 뾰족한 발톱으로 할퀴었다. 그래서 붙인 반창고 2호는 밤톨이 눈이랑 똑같은 노란색이다. 피자를 만들기 위해 칼질하다 다친 상처에 붙인 반창고 5호, 언니랑 싸우다 난 상처에 붙인 반창고 7호, 거위에 쫓기다 생긴 상처에 붙인 반창고 9호까지. 익살맞은 그림에는 활력이 톡톡 튄다. 신난 아이와 겁에 질린 어른의 모습을 극명하게 대비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곧 밥이다. 잘 먹고 잘 놀아야 몸도 마음도 튼튼해진다. 넘어지고 뒹굴고 베이다 보면 자연스레 다치지 않는 법을 익힌다. 하루도 조용할 날 없지만 손가락과 팔뚝, 무릎에 붙은 반창고는 건강한 아이라는 증표일 테니. 그러니까 안 된다고, 하지 말라고, 못 나간다고 하기보다 아이를 좀 더 믿어 주자. 그리고 상자에는 아직 주황색 반창고 10호가 남아 있다.
  • 한수원, ‘열여덟 혼자서기’ 인턴십 운영기관에 현판 전달

    한수원, ‘열여덟 혼자서기’ 인턴십 운영기관에 현판 전달

    한국수력원자력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가 경북 경주시 소재 중식당 ‘첨미’에 인턴십 운영기관 인증 현판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인턴십 운영기관 인증은 자립준비청년(아동)이 직무를 체험하고 역량을 강화해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업체에 주는 인증이다. 이는 한국수력원자력이 2021년부터 후원하는 ‘열여덟 혼자서기’ 인턴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열여덟 혼자서기는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청년(아동)이 전공을 살려 실무능력을 습득하고, 직업·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 6월 첫 시작을 기점으로 매년 여름·겨울 방학을 이용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1명의 자립준비청년(아동)이 김해공항, 자활센터, 승마장 등에서 인턴십을 진행해 성공적인 직무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21년 6월부터 약 10억원을 후원, 아동들을 연령별·보호유형별로 구분해 자립을 돕고 있다.
  • [포착] 생지옥 된 장미의 도시...원폭 맞은듯 초토화된 바흐무트 전과 후

    [포착] 생지옥 된 장미의 도시...원폭 맞은듯 초토화된 바흐무트 전과 후

    러시아가 큰 희생 끝에 바흐무트를 점령한 가운데 그간 이곳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 보여주는 사진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에 위치한 바흐무트는 이번 전쟁 중 가장 길고 잔혹한 전투가 이어지면서 수만 명이 죽고 셀 수 없이 많은 주민의 터전이 황폐화한 대표적인 도시다. 인구 7만 2000명의 작은 도시인 바흐무트는 소금과 석고광산으로 둘러싸인 중요한 산업 중심지이자 도네츠크주의 철도 허브다. 아름다운 가로수길과 울창한 공원, 19세기 건축양식의 거대 저택이 고풍스럽게 자리잡고 있어 인기 있는 관광지로 꼽히기도 했다. 특히 바흐무트는 와인과 장미로 유명한데 전쟁 후 이곳은 말 그대로 지옥이 됐다.실제 1년 만에 지옥이 된 바흐무트의 모습은 멀리 위성으로도 쉽게 확인된다. 미국 민간 위성기업 막서 테크놀러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난해 5월과 올해 5월의 모습은 그야말로 극과 극이다. 푸르른 초록은 갈색이 됐고 아파트와 각종 건물, 대학교 캠퍼스와 주거 단지 등 온통 성한 것을 찾기 힘들 정도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흐무트를 일본의 히로시마와 비교하며 “살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건물이 파괴됐다. 1945년 당시 히로시마와 똑같다”고 밝혔을 정도.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바흐무트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크렘린궁도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 공격 부대와 러시아 정규군 부대가 바흐무트 해방 작전을 완수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지난 10개월 간 최대 격전지가 된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도시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가치가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곳의 전략적 가치가 그리 크지 않으나 양국 모두에게 상징성과 자존심을 세우는 장이됐다는 주장도 있다.러시아의 바흐무트 장악에 1등 공신은 러시아의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 그룹이다. 바그너 그룹은 그간 바흐무트를 장악하기 위해 말 그대로 병사들을 이곳에 갈아넣었다. 특히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은 지난 24일 "바흐무트 전투에서 2만명 이상의 바그너 그룹 전투원을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음날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그너그룹이 바흐무트에서 철수를 시작했다"면서 "다음달 1일까지 러시아군에게 도시에 대한 통제권을 이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개전 이후 러시아 측이 눈에 띄는 승전고를 울렸지만 바흐무트 장악이 오히려 전략적 관점에서는 불리한 처지로 몰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대대적인 반격을 앞둔 상황에서 반대로 수비수 위치에 놓인 러시아군이 바흐무트를 계속 점령하려면 가뜩이나 부족한 병력을 앞으로도 계속 이곳에 밀어 넣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폐허가 된 이 도시를 손에 넣는다고 돈바스 전역을 정복한다는 러시아 정부의 더 큰 목표에 반드시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2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27일

    쥐 좋은 색상 : 검은색 좋은 숫자 : 4 좋은 방향 : 남동쪽 36년생 : 경건하게 하루를 보내라. 48년생 : 도와줄 사람을 찾아라. 60년생 : 운이 좋게 열리니 걱정하지 마라. 72년생 : 좋은 길이 보인다. 84년생 : 금전은 들어오나 다시 나간다. 소 좋은 색상 : 노랑색 좋은 숫자 : 2 좋은 방향 : 서쪽 37년생 : 언행에 행운이 따른다. 49년생 : 투자는 금물이다. 61년생 : 친구와 인연 있겠다. 73년생 : 좋은 결실을 맺겠다. 85년생 : 정도를 걸으면 즐거운 하루. 호랑이 좋은 색상 : 청색 좋은 숫자 : 8 좋은 방향 : 남서쪽 38년생 : 차분한 하루가 되겠다. 50년생 : 협동하면 결과가 좋다. 62년생 : 여유를 가지고 움직여라. 74년생 :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86년생 : 오해가 풀리겠다. 토끼 좋은 색상 : 감색 좋은 숫자 : 2 좋은 방향 : 남동쪽 39년생 : 기분을 전환할 때이다. 51년생 : 여유를 가지고 움직여라. 63년생 : 계획했던 일이 풀린다. 75년생 : 실마리가 천천히 보인다. 87년생 : 긴장을 풀어도 좋겠다. 용 좋은 색상 : 흰색 좋은 숫자 : 9 좋은 방향 : 북동쪽 40년생 : 건강이 양호하다. 52년생 : 몸과 마음이 가볍다. 64년생 : 대인관계가 무난하겠다. 76년생 : 서서히 운이 다가선다. 88년생 : 부족한 듯 행하라. 뱀 좋은 색상 : 노랑색 좋은 숫자 : 3 좋은 방향 : 북쪽 41년생 : 분위기가 좋아진다. 53년생 : 누군가가 도와준다. 65년생 : 애쓴 만큼 소득 있다. 77년생 : 정신적으로 피곤하다. 89년생 : 체력관리에 힘써라. 말 좋은 색상 : 보라색 좋은 숫자 : 1 좋은 방향 : 남쪽 42년생 : 동업에 이득 있겠다. 54년생 : 주변에서 인기가 올라간다. 66년생 : 책에 길이 있다. 78년생 : 경사스러운 일이 생긴다. 90년생 : 지출이 줄어든다. 양 좋은 색상 : 흰색 좋은 숫자 : 2 좋은 방향 : 동쪽 43년생 : 먹을 복이 들어왔다. 55년생 : 하는 일이 잘 풀린다. 67년생 : 운세가 서서히 열린다. 79년생 : 신수가 태평하다. 91년생 : 능력을 발휘하겠다. 원숭이 좋은 색상 : 검은색 좋은 숫자 : 5 좋은 방향 : 서쪽 44년생 :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다. 56년생 : 방해하는 사람이 없다 68년생 : 일 한 만큼 소득 있다. 80년생 : 침착해야 행운 온다. 92년생 : 베푼 만큼 소득도 크구나. 닭 좋은 색상 : 감색 좋은 숫자 : 3 좋은 방향 : 북쪽 45년생 : 소원이 이루어진다. 57년생 :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다. 69년생 : 남의 일에 이득 있다. 81년생 : 성공의 기회를 잡는 날이다. 93년생 : 평소의 소신대로 나가라. 개 좋은 색상 : 초록색 좋은 숫자 : 9 좋은 방향 : 북서쪽 46년생 : 철저한 준비가 없이 일하지 마라. 58년생 : 참으면 복이 있다. 70년생 : 북동쪽은 좋은 행운을 잡는다. 82년생 : 서서히 빛을 발하는구나. 94년생 : 정에 얽매이면 손실이 더 크다. 돼지 좋은 색상 : 베이지색 좋은 숫자 : 4 좋은 방향 : 남서쪽 47년생 : 하는 일을 재점검하라. 59년생 : 기분이 아주 좋은 하루다 71년생 : 즐거움과 행운이 있다. 83년생 : 명예가 얻어지겠다. 95년생 : 베풀어야 이득 있다.
  • “요양병원 아버지 몸속에 25㎝ 배변매트 4장” 간병인 짓이었다

    “요양병원 아버지 몸속에 25㎝ 배변매트 4장” 간병인 짓이었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항문에 25㎝ 크기의 배변 매트 조각을 수차례 집어넣은 60대 간병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간병인 A(68)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약 3주간 인천 모 요양병원에서 환자 B(64)씨의 항문에 여러 차례에 걸쳐 배변 매트 4장을 쑤셔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B씨가 묽은 변을 봐서 기저귀를 자주 갈아야 했다”면서 “변 처리를 쉽게 하려고 매트 조각을 항문에 넣었다”라고 진술했다.A씨는 평소 병상에 까는 배변 매트를 가로·세로 약 25㎝ 크기의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환자 신체를 닦을 때 사용했다. 피해자 가족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B씨가 제대로 된 의사 표현도 하지 못한 채 2주 동안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울분을 토했다. 앞서 B씨 가족은 이달 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요양병원에 입원한 A씨의 몸에서 배변 매트가 발견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공분을 샀다. 딸 C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대변을 보지 않아 걱정하던 중에 항문 쪽에 초록색 물체가 보여 잡아당겼더니 배변 매트 2장이 나왔다”면서 “그전까지 항문이 막혀 있어 조금만 늦었어도 장 괴사나 파열이 올 뻔했다”라고 토로했다. 또 “아버지께서 당초 흡인성 폐렴 증상을 보여 요양병원으로 모셨는데 불과 2주 만에 몸 상태가 눈에 띄게 안 좋아졌다”면서 “대학병원으로 옮긴 뒤에야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는 걸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C씨가 배변 매트를 발견한 다음 날에도 B씨의 항문에서는 매트 조각 1장이 추가로 나왔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요양병원 간호사가 또 다른 매트 조각을 빼낸 것으로 확인돼 최소 4장이 B씨의 몸속에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C씨는 “시기상 요양병원 간호사가 제일 먼저 매트 조각을 발견했지만, 별다른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간병인의 범행이 계속됐다”면서 병원 측 초기 대응에도 불만을 표했다. 경찰은 B씨 가족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고 A씨가 강제로 B씨 몸속에 배변 매트를 집어넣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가 배변 매트를 집어넣은 것을 장애인에 대한 폭행으로 판단하고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오세훈의 ‘녹색선언’… 서울을 정원도시로, 2063㎞ 초록길 만든다

    오세훈의 ‘녹색선언’… 서울을 정원도시로, 2063㎞ 초록길 만든다

    2026년까지 약 6800억원 투입송현동 부지에 특화정원 조성서울광장엔 소나무 숲 만들어둘레길은 21개 코스로 세분화 2026년까지 서울 시내에 흩어져 있는 녹지를 연결한 2063㎞ 길이의 초록길이 완성된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마곡3지구 문화시설 부지 등에는 꽃을 심은 특화 정원이, 서울광장에는 소나무 숲이 생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기자설명회에서 2026년까지 약 6800억원을 투입해 서울 곳곳에 정원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북한산국립공원, 관악산, 수락산 등 외곽 산림을 제외한 도보 생활권 공원 면적은 1인당 5.65㎡에 불과하다. 이에 시는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고 여유 부지에 정원을 조성해 시민을 위한 녹색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우선 시는 도심 속 공간을 비워 시민 휴식 공간으로 채울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시민에게 개방된 송현동 부지는 이건희미술관 외에 어떤 시설물도 설치하지 않고 도심 속 특별 정원으로 꾸민다. 용산공원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 정원을 선보이는 ‘세계정원’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내가 그린 정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그동안 펜스로 둘러싸인 채 주변과 단절된 마곡3지구 문화시설부지는 인접한 서울식물원과 연계해 계절별 야생화를 심고 시민 휴식 정원으로 만든다. 또 시는 시민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여가 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공원, 녹지대, 산책로를 연결하고 초록 공간이 부족한 곳에는 자투리 정원을 조성하는 작업에 나선다. 외곽의 둘레길과 도심 곳곳 낮은 산에 조성된 자락길, 하천길, 골목을 촘촘히 연결하는 ‘서울초록길’은 2026년까지 2063㎞가 완성된다. ‘서울둘레길’은 기존 8개 코스에서 21개 코스로 세분화하고, 지하철과 연결되는 구간을 기존 17곳에서 49곳으로 대폭 늘려 접근성을 높인다. 광화문에서 노들섬까지 이어지는 약 10㎞ 구간에는 국가상징가로를 조성해 서울에서 가장 긴 가로 정원을 만든다. 그늘이 없어 시민들이 오래 머물기 힘들었던 서울광장에는 소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고, 벤치 등 휴게 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이 그늘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삭막한 지하 역사에 들어서는 실내 숲은 2026년까지 3곳을 조성하고, 민간 옥상 정원도 2026년까지 48곳 만든다. 오 시장은 “공원 녹지가 도시계획에 우선하는 ‘녹색 우선 도시’를 선언하고자 한다”며 “서울 어디에 거주하든 5분 거리 내에서 잔디와 나무, 꽃을 볼 수 있는 정원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2023 산업보안논문경진대회’참가자 모집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2023 산업보안논문경진대회’참가자 모집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가 주최하고 국가정보원이 주관하는 ‘2023 산업보안논문경진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2023 산업보안논문경진대회’는 기술 유출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심도 있는 연구내용 취합을 골자로, 지정, 자유 공모 두 가지 주제로 구분된다. 지정 공모는 기술 패권 시대 기술 유출 범죄 예방 효과 제고 방안이며 자유 공모는 산업보안 법제도, 산업보안 경영관리, 산업보안 범죄심리, 산업보안 기술 등 기타 산업보안 관련 주제다. 지정 및 자유주제로는 유사학문과 차별화된 산업보안 고유의 학술 연구가 있다. 또 ▲국가적 경제안보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인력 양성 방안 ▲개방형 혁신연구 환경에서의 연구개발 보안 ▲데이터 경제안보를 위한 산업보안법제도 개선방안 ▲산업 기술 유출 범죄 예방 정책 및 처벌 강화 등에 대한 연구 ▲산업별 고유특성을 반영한 보안 관리와기술 개발(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자동차 산업, 조선 산업, 바이오 산업, 물류, 금융서비스, 문화관광스포츠서비스 보안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기타 산업보안 관련 주제로 응모하면 된다. 응모 대상은 국내외 대학, 대학원 재학생으로 산업보안 관련 논문 작성이 가능한자 또는 산업보안 관련 분야 종사자 및 관심 있는 자로 단, 전공과 학력제한은 없다.접수 기간은 이달 31일까지 논문 제목 및 초록접수를, 오는 7월 31일까지는 본 논문을 모집한다. 예심 결과는 최종논문 접수마감 후 3주 내에 서면 심사를 거쳐 발표심사 순으로 치러지며, 시상식은 23년 9월 초에 예정돼 있다. 최종 수상자는 대상 1팀, 금상 2팀, 은상 4팀, 동상 6팀, 장려상 10팀이 선정된다. 상금은 대상 500만원, 금상 300만원, 은상 200만원, 동상 50만원, 장려상 3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특히 은상 이상의 수상작은 심사를 거쳐 (사)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학술지 ‘한국산업보안연구’의 특집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원고는 20페이지 이내의 정규논문으로, 한글 휴먼 명조, 폰트 10, 줄 간경 160% 투고 양식을 원칙으로 하며, 투고신청서, 논문형식, 논문샘플 등은 홈페이지를 통한 별도의 첨부파일을 제시해야 한다. 제출시점에 국내외 논문지에 발간(예정 포함) 되지 않은 논문 또는 실적으로 인정되는 학술대회 발표논문에 해당되지 않는 연구결과에 한한다.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기술 유출 등 경제 안보와 직결된 첨단 기술 유출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벌수위가 타국에 비해 현저히 낮아 최근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이 제정 및 시행됐다”며 “이처럼 기술 패권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기술 유출 위협으로부터 기술·경제 등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 유출 범죄 예방 및 대응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산업보안 논문 경진대회를 통해 기술 유출 범죄 예방의 중요성을 제고하고 효율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모집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는 다음달 1일까지 초록접수를 완료한 사람들이 초록접수를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하는 ‘접수인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내용은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링크를 참고하면 되며, 대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2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22일

    쥐 좋은 색상 : 주황색 좋은 숫자 : 3 좋은 방향 : 남서쪽 36년생 : 복록이 찾아드는구나. 48년생 : 집안이 화평하고 기쁨이 넘친다. 60년생 : 금전 때문에 불신 온다. 72년생 : 손재수 있으니 주의하라. 84년생 :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 소 좋은 색상 : 흰색 좋은 숫자 : 8 좋은 방향 : 북동쪽 37년생 : 집안의 부귀가 가득하겠구나. 49년생 : 소망했던 일 며칠 후 해결. 61년생 : 큰 경사가 있겠구나. 73년생 : 사소한 말 한마디로 커다란 어려움 있겠다. 85년생 : 친구와 만나 즐거운 시간 보낸다. 호랑이 좋은 색상 : 회색 좋은 숫자 : 2 좋은 방향 : 북서쪽 38년생 : 기쁨이 들어올 운이다. 50년생 : 사람이 도와주니 복이 넘친다. 62년생 : 놀랄 일이 생기겠으니 신중하라. 74년생 : 기분이 상쾌한 하루가 되겠다. 86년생 : 자신 있게 밀고 나갈 때 꼬였던 일 해결. 토끼 좋은 색상 : 연두색 좋은 숫자 : 2 좋은 방향 : 남쪽 39년생 : 모든 일에 안정을 취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 51년생 : 공연한 일에 휘말리지 마라 63년생 : 누군가의 모함으로 어려운 일 닥친다. 75년생 : 한 발짝 물러서면 행운 있다. 87년생 : 최선을 다하면 대길하다. 용 좋은 색상 : 회색 좋은 숫자 : 3 좋은 방향 : 남쪽 40년생 : 분실이나 사고에 주의하라. 52년생 :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 마라. 64년생 : 꼼꼼하게 검토한 후 처리하라. 76년생 : 기쁜 소식이 있으니 마음이 날아갈 듯 88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니 즐거움이 배가된다. 뱀 좋은 색상 : 연두색 좋은 숫자 : 5 좋은 방향 : 북서쪽 41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니 즐거움이 배가된다. 53년생 : 생각했던 일들이 서서히 이루어진다. 65년생 : 집안이 화목하니 그대에게 행운 77년생 : 생활의 리듬을 살려주어라. 89년생 : 구설 두려우니 함부로 말하지 마라. 말 좋은 색상 : 감색 좋은 숫자 : 3 좋은 방향 : 남쪽 42년생 :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54년생 : 좋은 기회가 돌아오니 놓치지 마라 66년생 : 주위 사람은 가려 사귀어라. 78년생 : 친구와 다툼이 있겠으니 먼저 사과하라. 90년생 : 주변 사람의 말을 쉽게 믿어 어려움 있겠다. 양 좋은 색상 : 노랑색 좋은 숫자 : 8 좋은 방향 : 남쪽 43년생 :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겠다. 55년생 : 계약이나 투자는 보류하라. 67년생 : 일이 꼬이니 조심해라. 79년생 : 앞길이 순탄하게 풀려나간다. 91년생 : 자기 과신은 금물이다. 원숭이 좋은 색상 : 연두색 좋은 숫자 : 6 좋은 방향 : 북서쪽 44년생 : 운이 좋으니 마음껏 행동하라. 56년생 : 고통 사라지며 일이 해결된다. 68년생 : 처신을 잘하면 명예 얻겠다. 80년생 : 일이 성사되니 걱정마라. 92년생 : 모임을 통해 일이 잘 해결된다. 닭 좋은 색상 : 노랑색 좋은 숫자 : 7 좋은 방향 : 북동쪽 45년생 : 너무 자신만만해하다 큰 코 다친다. 57년생 : 옛사랑의 추억을 만날 수 있다. 69년생 : 결정할 일이 있다면 서둘러 결정하라. 81년생 : 일주일 내내 되는 일 하나 없구나. 93년생 : 문화생활을 즐겨라. 개 좋은 색상 : 초록색 좋은 숫자 : 7 좋은 방향 : 북쪽 46년생 : 파티 모임에 초대받게 된다. 58년생 : 남의 얘기를 새겨들어라. 70년생 : 허세를 부리지 마라. 82년생 : 신수가 태평하니 걱정은 별로 없다. 94년생 : 재물운이 찾아오니 수입크겠다. 돼지 좋은 색상 : 분홍색 좋은 숫자 : 5 좋은 방향 : 서쪽 47년생 : 하늘이 도와주는 운세다. 59년생 : 참고 기다리는 게 상책이다. 71년생 : 옛것을 버리고 새것 취하라. 83년생 : 인간관계에 신중하라. 95년생 : 섣불리 새로운 일 추진하지 마라.
  • 싱그러운 초록빛 차밭, 번잡한 일상을 지우다…살랑대는 댓잎 목소리, 잔잔한 행복에 물들다[권다현의 童行(동행)]

    싱그러운 초록빛 차밭, 번잡한 일상을 지우다…살랑대는 댓잎 목소리, 잔잔한 행복에 물들다[권다현의 童行(동행)]

    “여행작가 엄마의 여행은 뭐가 다르죠?” 가끔 듣는 질문이다. 나도 처음엔 “별다를 게 있겠어요?” 하고 웃어넘겼다. 하지만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엄마들과 여행해 보니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달랐다.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 주고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게 여행의 목적일 테지만 나는 사람이 그 매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을 여행하든 현지인과의 관계 맺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다. 제주 한달살이 열풍 이후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살아 보기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지인의 삶으로 들어가 보는 여행을 권하는 것이다. 매년 거르지 않고 찾게 되는 경남 하동에서도 ‘다음, 하동’이란 이름으로 나흘살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지난해 여름휴가도 하동에서 보냈다. 싱그러운 차밭과 바라만 봐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악양들판,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 섬진강까지 머무는 내내 번잡한 도시의 일상은 끼어들 틈이 없었다. 귀한 인연도 맺었다. 재첩국을 맛보러 들어간 식당에서 청양고추를 넣은 국물 때문에 맨밥만 삼키는 둘째 아이를 위해 달걀프라이와 구운 김을 내줬다. 그 마음이 고마워 다음날 아침에도 일부러 찾았다. 마지막 날에는 화개천을 따라 산책하다가 어느 노부부와 마음이 통해 캔맥주를 나눠 마시며 한참 수다를 떨었다. 그날 저녁노을은 유난히 붉고 아름다웠다. 특별할 것 없지만 참 따스했던 동네, 그래서인지 하동으로 나흘살이를 떠나자고 했을 때 가족 모두 단박에 찬성했다. 사흘 밤을 지낼 곳은 화개골짜기에 자리한 모암마을이었다. 눈 닿는 곳마다 온통 차밭과 바위뿐인 이곳은 2008년 유기농마을로 선정돼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췄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이용률이 저조해지자 올해 다숙(茶宿) 콘셉트의 숙소 ‘모암;차차’로 재탄생했다. 차를 마시고 차를 즐기는 곳, 더불어 ‘차차’(次次)에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란 의미도 담겼다.●객실마다 세련된 다기와 차 제공 모암차차는 원룸형 객실 2개와 한옥형 객실 3개를 갖췄는데 각각 이름이 차분차분, 차츰차츰, 차례차례, 차근차근, 차곡차곡이다. 우리 객실은 차근차근이었는데 요즘 한글 공부에 재미를 붙인 둘째는 그 뜻이 궁금한가 보다. 함께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말이나 행동 따위를 아주 찬찬하게 순서에 따라 조리 있게 하는 모양을 가리킨단다. 아이에게 설명을 하다 보니 우리말이 지닌 담백한 매력을 새삼 곱씹어보게 됐다. 객실 내부에서는 세련된 다기와 함께 하동에서 생산된 차가 제공돼 언제든 여유로운 찻자리를 즐길 수 있다. 느지막한 오후에 숙소를 나섰다. ‘다담인(in) 다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하동에서는 다원을 찾은 귀한 손님에게 햇차를 대접하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던 다담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를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재해석한 다담인 다실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면 여러 농가 중 한 곳으로 랜덤하게 배정된다. 숙소에서 만난 한 참여자는 다담인 다실을 이미 여러 차례 경험했단다. 평소에도 차를 즐겨 마신다는 그녀는 카페나 찻집처럼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 아니라 차를 재배하는 농가 내 다실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했다. 또 다원에서 직접 생산한 세 가지 차와 다식으로 이뤄지는 일종의 티 코스(Tea Course)라 농가마다 내놓는 차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단다.●구수하고 박하처럼 알싸한 삼합차 우리가 찾은 곳은 유로제다였다. 다실 입구부터 펼쳐진 차밭이 매력적인 이곳은 통유리 너머 짙푸른 숲이 차를 마시는 동안 눈을 시원하게 해 줬다. 유로제다에서는 녹차와 홍차, 삼합차를 직접 만든 다식과 함께 내는데 시작은 햇차인 우전(雨前)이었다. 24절기 중 하나인 곡우(穀雨) 전에 어린 찻잎을 따서 만드는 우전은 맑고 싱싱한 맛이 일품이다. 녹차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쌉쌀함 때문에 망설이던 첫째 아이도 “제가 알던 그 녹차 맛이 아닌데요?”라며 놀라워했다. 이곳에선 홍차 역시 어린 찻잎을 발효시켜 만든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아이들 마시기에도 좋았다. 처음엔 뜨거워서 싫다던 둘째도 한소끔 식힌 홍차를 맛보더니 몇 잔이나 연달아 홀짝였다. 삼합차는 이곳 유로제다에서만 마실 수 있는 블렌딩 차다. 건강한 하동 땅에서 자란 쑥과 상황버섯을 차와 함께 발효시켰는데 처음은 구수하고 끝은 박하처럼 알싸해 개운한 느낌이었다. 예정대로라면 여기서 찻자리가 마무리돼야 하지만 주인은 비염이 있는 첫째를 위해 목련차를 내줬다. 올봄 꽃가루알레르기로 한참 고생했던 녀석은 코에 좋은 차라는 말에 순식간에 몇 잔을 비웠다. 봄꽃 가운데 매화를 좋아한다고 하자 투명한 찻주전자에 동동 뜬 꽃잎이 아름다운 매화차도 건넸다. 그사이 길어진 찻자리를 지루해하는 둘째를 위한 아이스크림도 등장했다. 예부터 찻자리의 주인을 팽주(烹主)라 불렀는데 그의 손끝에서 차의 맛과 향이 완성된다고 할 만큼 전문적인 지식과 인품, 부드러운 화술을 중요하게 여겼다. 다담인 다실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 역시 그가 아닐까 싶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참여자들의 건강 상태나 컨디션에 따라 알맞은 차를 냈고, 그토록 다양한 차를 마셨음에도 서로의 맛과 향을 해치지 않았다. 자연스레 또 다른 찻자리가 궁금해지는 걸 보니 나 또한 다담인 다실을 다시 찾게 될 듯하다.●‘차마실 키트’ 들고 정금차밭으로 이튿날 아침 일찍 정금차밭에 올랐다. 우리만의 ‘차마실’을 즐기기 위해서다. 차마실 키트는 뜨거운 물이 담긴 보온병과 휴대용 다기, 하동에서 생산된 차와 간단한 다식, 돗자리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질문 카드도 추가됐다. 키트 하나만 대여하면 네 가족이 넉넉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데다 우리끼리 오붓하게 찻자리를 나눌 수 있어 벌써 세 번째 신청이다. 정금차밭은 화개면 일대가 시원스레 펼쳐지는 전망이 탁월해 차마실의 최고 명당으로 꼽힌다. 하지만 오르는 길이 좁고 가팔라 마주 오는 차량이라도 만나면 난감해지는 곳이다. 이 때문에 번잡한 주말에는 엄두도 못 냈는데 나흘살이의 여유가 모닝 찻자리의 낭만을 선물해 줬다. 둘째가 어제 맛봤던 홍차가 입맛에 맞았는지 “카, 차 맛 좋다!” 하고 추임새까지 넣는 바람에 가족 모두 웃음이 터졌다. 다음하동 참여자들은 찻잎 따기 체험도 가능하다. 하동에 머무는 동안 농가의 일손을 돕는다는 의미다. 원래는 ‘잭살할매’로 불리는 찻잎 따는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지금이 농번기에 비유될 만큼 바쁜 때라 모암차차 호스트가 대신 차밭 안내를 맡았다. 모암마을이 고향이라는 그는 연둣빛 찻잎을 골라 상처 없이 따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친절히 알려 줬다. “또 차예요?” 처음엔 시큰둥했던 아이들도 금세 찻잎 따기에 몰두했다. 어느새 앞치마처럼 생긴 작업복 주머니가 두툼해졌고, 차밭 주인이 고마워하겠다는 말에 아이들 입가가 뿌듯해졌다. 토요일 저녁에는 ‘섬진강 달마중’도 운영된다. 음력 보름을 즈음해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행사였으나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를 기념해 오는 6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마련된다. 손에 램프 하나만 들고 달빛이 내린 섬진강을 천천히 거닐고, 종이배에 작은 소원을 적어 강물에 띄워 보낸다. 달빛이 깊어지면 은모래 고운 섬진강을 배경으로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도 이뤄진다. 하동을 여러 번 찾았지만 이렇게 온전한 하루를 섬진강에서 보낸 건 처음이었다. 그저 예쁜 풍경으로만 여겼던 섬진강이 비로소 너른 품을 벌려 안아 주는 기분이었다.●푸른 대나무숲 너머 섬진강이 ‘반짝’ 하동에 가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 바로 최참판댁이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됐던 이곳은 유려한 지리산 자락과 반듯하게 펼쳐진 악양들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대문 앞 돌담에 걸터앉아 가을에 물든 황금빛 논을 마냥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 첫째가 지금 둘째 나이쯤 됐을 때일까, 나란히 여기에 앉아 악양들판을 한참 내려다본 적이 있다. “엄마가 여길 왜 좋아하는지 알겠어요. 보기만 해도 눈이 불러요.” 아이는 이곳 풍경이 지닌 넉넉함을 배가 부른 대신 눈이 부르다고 표현했다. “논에 물 대는 소리만 들어도 배가 부르다”고 했던 박경리 작가보다 몇 배쯤 멋진 표현이라고 생각했더랬다. 마침 몇 년 전 제가 있던 자리를 찾아 앉은 첫째에게 그때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짐짓 으쓱한 모양이다. “이런, 엄마가 나 작가 하지 말랬는데…. 히히.” 아이들과 살랑대는 강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걷기 좋은 산책길도 있다. 섬진강 하구와 신월습지 사이에 빽빽하게 들어선 대나무숲길이다. 총길이 2.5㎞로 왕복하기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풍광에 취해 걷다 보면 오히려 아쉬울 정도다. 완만한 산책로는 섬진강 모래를 쌓아 아이들이 뛰어놀기 그만이다. 걷는 내내 푸른 대나무숲 너머로 섬진강이 반짝이고, 가끔 탁 트인 강변이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한다. 곳곳에 걸음을 쉬어 가기 좋은 의자도 있는데 조잘조잘 떠드는 아이에게 잠시만 여기 앉아 바람 소리를 들어 보자고 했다. 말을 멈춘 아이는 눈까지 감고 댓잎 서걱대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엄마, 바람 소리가 차가워요!” 보석 같은 아이의 말을 또 하나 주워 담았다.지난여름 온 가족이 함께 걸었던 삼성궁도 하동의 비경으로 꼽을 만하다. 화개면과 산자락 하나를 끼고 이웃했지만 자동차로는 60㎞ 넘게 에둘러 찾아가야 한다. 지리산 청학동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삼성궁은 한 도인이 1980년대부터 직접 돌을 쌓아 만들었다고 한다. 4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새롭게 짓는 건물이 있어 삼성궁에 대한 도인의 특별한 애정을 짐작하게 한다. 선국(仙國), 즉 신선의 나라라고 적힌 입구에 들어서면 마고성으로 이어진다. 마고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을 모신 곳으로 도인의 번뜩이는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구역이다. 신화를 재현한 건축물도 이색적이지만 마고성을 배경으로 자리한 인공 연못이 현실 세계를 잊게 할 만큼 아름답다. 아이들도 비취색 물빛에 매료돼 “이거 진짜 연못 맞아요?” 하고 묻더니 직접 발을 담가 본다. “앗, 차가워!” 아이들이 까르르 터트린 웃음마저 신비롭게 느껴지는 풍광이었다.●에메랄드빛 연못이 그림처럼 마고성을 지나면 삼성궁 영역이다. ‘삼성’은 우리 민족의 뿌리로 여겨지는 환인과 환웅, 단군을 의미한다. 이들을 봉안하기 위해 정성껏 돌을 쌓아 만들었다는 삼성궁에선 매년 10월 개천대제도 거행된다. ‘열린 하늘 큰 굿’을 의미하는 개천대제는 삼한시대 소도의 제사장인 천군이 행했던 제사로 이들 삼성을 대상으로 한다. 얼마 전 단군 할아버지에 대한 동화책을 읽었던 둘째는 교회나 성당, 사찰처럼 단군을 모신 공간이 있다는 게 반가운 모양이다. “단군 할아버지도 이렇게 멋진 집이 있었군요! 난 단군 할아버지 집이 제일 예뻐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궁 한가운데 에메랄드빛 연못이 그림처럼 들어앉았다. 입구에 걸렸던 선국 현판이 꿈처럼 선명하게 남을 곳이었다. 여행작가
  • [마감 후] 비장애인 시선에서 모두의 시선으로

    [마감 후] 비장애인 시선에서 모두의 시선으로

    ‘1층 장애인 전용, 2층 숙녀용, 3층 신사용.’ 지난 12일 찾은 서울 종로구 창신1동 주민센터 1층 화장실 옆 안내판 내용이다. 남자, 여자 화장실은 따로 있는데 장애인 화장실은 성별 구분이 없다. 장애인 전용이라고 써 놓고선 화장실 문 앞에는 휠체어 그림과 함께 남자 모양의 표지판이 붙어 있다. 대체 이곳이 남자 화장실인지, 장애인 화장실인지 헷갈린다. 볼일 급한 남성 민원인이라면 3층 화장실로 올라가는 수고를 하기 전에 1층 화장실 문부터 덜컥 열어 볼 것 같다. 1층 민원실에서 곧장 화장실로 통하는 문 옆에는 커다란 공구함이 놓여 있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과연 이 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날 함께한 장애이동권 콘텐츠 제작 협동조합 ‘무의’ 활동가들도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장소 접근성 측면에선 합격점이라고 한다. 계단, 턱이 없고 경사가 진 곳도 없어서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이 외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화장실이다. 지도에는 장애인 화장실이 있다고 돼 있는데 막상 가 보면 문이 잠겨 있거나, 변기를 못 쓰게 해 놓거나 청소 도구함을 비치해 놓아 이용이 불편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활동가들과 함께 창신동ㆍ황학동 주변 건물을 돌아다녀 보니 장애인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진 곳이 드물었다. 어떤 건물은 1층과 지하 1층에 장애인 화장실이 있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1층 화장실은 문이 잠겨 있었다. 지하 1층을 내려가 보니 공사가 덜 끝난 듯했고 어두컴컴했다.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간신히 한쪽 구석에서 장애인 화장실을 찾았다. 이달 말 정식 출시되는 휠체어 내비게이션 앱 ‘휠비’가 반가운 건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휠비에서 화장실을 선택하면 장애인 화장실 위치, 접근성 정보가 뜬다. 접근성은 4단계로 나뉘는데 초록색은 ‘접근 가능’, 노란색은 ‘접근 가능하지만 사진 확인 필요’, 빨간색은 ‘접근 어려움’, 회색은 ‘정보 없음’을 뜻한다. 이날 무의 활동가 2명이 오후 내내 돌아다니며 모은 정보도 휠비 앱에 올라왔다. 이 앱에선 지하철역 인근 식당·카페의 출입문 유형, 계단·경사로 유무를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부터 시작됐는데 활동가들이 발품을 판 덕분에 서울 지하철 50개역 인근 건물의 접근성 정보가 수집돼 있다. 올해는 서울 지하철 90개역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무의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SK행복나눔재단이 지난해 11~12월 2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휠체어 내비게이션 제공 때 외출을 더 많이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17명(85.0%)은 “외출 빈도가 늘어날 것 같다”고 답했다. 활동가 임슬기씨가 땡볕에 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니면서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할 수 있었던 건 휠비 덕에 더 많은 장애인이 외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다니기만 해도 장애인을 위한 지도를 만들 수 있는데 휠비가 이제야 세상에 나온 건 비장애인의 책임도 적지 않다. 이제라도 비장애인 시선에서 만들어진 것들을 모두의 시선에서 모두를 위한 것으로 바꿔 나가야 할 때다. 회색, 빨간색, 노란색이 초록색으로 바뀌는 즐거움을 모두가 누려 보면 어떨까.
  • [마감후]비장애인 시선에서 모두의 시선으로

    [마감후]비장애인 시선에서 모두의 시선으로

    ‘1층 장애인 전용, 2층 숙녀용, 3층 신사용.’ 지난 12일 찾은 서울 종로구 창신1동 주민센터 1층 화장실 옆 안내판 내용이다. 남자, 여자 화장실은 따로 있는데 장애인 화장실은 성별 구분이 없다. 대체 이 곳이 남자 화장실인지, 장애인 화장실인지 헷갈린다. 볼 일 급한 남성 민원인이라면 3층 화장실로 올라가는 수고를 하기 전에 1층 화장실 문부터 덜컥 열어볼 것 같다. 1층 민원실에서 곧장 화장실로 통하는 문 옆에는 커다란 공구함이 놓여 있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과연 이 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날 함께 한 장애이동권 콘텐츠제작 협동조합 ‘무의’ 활동가들도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장소 접근성 측면에선 합격점이라고 한다. 계단, 턱이 없고 경사가 진 곳도 없어서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외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화장실이다. 지도로는 장애인 화장실이 있다고 돼 있는데 막상 가보면 문이 잠겨 있거나, 변기를 못 쓰게 해놓거나 청소 도구함을 비치해 놓아 이용이 불편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활동가들과 함께 창신동, 황학동 주변 건물을 돌아다녀보니 장애인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진 곳이 드물었다. 어떤 건물은 1층과 지하 1층에 장애인 화장실이 있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1층 화장실은 문이 잠겨 있었다. 지하 1층을 내려가보니 공사가 덜 끝난 듯 했고 어두컴컴했다.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간신히 한쪽 구석에서 장애인 화장실을 찾았다. 이달 말 정식 출시되는 휠체어 내비게이션 앱 ‘휠비’가 반가운 건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휠비에서 화장실을 선택하면 장애인 화장실 위치, 접근성 정보가 뜬다. 접근성은 4단계로 나뉘는데 초록색은 ‘접근 가능’, 노란색은 ‘접근 가능하지만 사진 확인 필요’, 빨간색은 ‘접근 어려움’, 회색은 ‘정보 없음’을 뜻한다. 이날 무의 활동가 2명이 오후 내내 돌아다니며 모은 정보도 휠비 앱에 올라왔다. 이 앱에선 지하철역 인근 식당·카페의 출입문 유형, 계단·경사로 유무를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부터 시작됐는데 활동가들이 발품을 판 덕분에 서울 지하철 50개역 인근 건물의 접근성 정보가 수집돼 있다. 올해는 서울 지하철 90개역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무의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SK행복나눔재단이 지난해 11~12월 2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휠체어 내비게이션 제공 때 외출을 더 많이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17명(85.0%)은 “외출 빈도가 늘어날 것 같다”고 답했다. 활동가 임슬기씨가 땡볕에 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니면서도 “누군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할 수 있었던 건 휠비 덕에 더 많은 장애인이 외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돌아다니기만 해도 장애인을 위한 지도를 만들 수 있는데 휠비가 이제야 세상에 나온 건 비장애인의 책임도 적지 않다. 이제라도 비장애인 시선에서 만들어진 것들을 모두의 시선에서 모두를 위한 것으로 바꿔나가야 할 때다. 회색, 빨간색, 노란색이 초록색으로 바뀌는 즐거움을 모두가 누려보면 어떨까.
  • [정은귀의 詩와 視線] 잊고 있던 일/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잊고 있던 일/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가끔은 잊는다, 나무가 물처럼 너그럽게 나를 바라보는 모습을, 내 숨 쉬는 모든 다른 숨결도 다 잊는다. 오늘 또 배웠다 우리가 켜놓는 불이 있으면 나무가 잠을 못 잔다는 걸, 또 나무가 자기 언어, 자기네 느낌으로 숲을 뜨개질 하고 있다는 것을. 이건 비유가 아니다. 군중 사이로 어떤 얼굴 하나 보는 것처럼 우린 옛것들을 배우고 있다, 새로 닦아 윤기 내고 번호를 매겨가며. 나는 늘 찾고 있다, 어떤 장소를 ―앤 헤이븐 맥도널, ‘지구가 우리를 사랑한다 말했다’ 부분첫 아침에 친구를 만나려고 골목길을 저벅저벅 걸어 내려갔다. 서로 바빠 자주 만나지 못하는 우리다. 모처럼 날짜를 맞추고 보니 일분일초가 아까워서 아침 7시에 만나자고 했다. 너무 심한가 싶어 9시로 살짝 늦췄다. 멀리서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정류장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도심에서 가까운 숲 한가운데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아침 숲은 고요했고 어린나무들은 어느새 훌쩍 자라 있었다. 아침의 청량한 공기가 한낮의 햇살로 데워져도 나무가 드리우는 그늘 밑에서 우리는 제법 든든했다. 고개를 들어 나무를 보다가 이 시가 생각났다. 나무가 나를 바라보는 모습을 상상해 본 적 있는지? 물의 관대함을 닮은 너그러운 시선으로 나무는 나를, 우리를 바라본다고 한다. 시인의 시선이다. 숲을 뜨개질하는 나무를 상상해 본 적 있는지? 하루가 다르게 풍성하게 부풀어 오르는 딱 이맘때의 숲이다. 시인은 나무의 언어, 나무의 느낌으로 숲을 뜨개질하는 나무를 바라본다. 행위의 주체를 인간에 한정 지어 바라볼 때는 절대로 상상하지 못하는 시선, 역시 시인의 눈이다. 생략한 시의 뒷부분에서 시인은 누워서 울 장소를 찾고 있다. 그곳은 초록 이끼 끼고 그늘진 곳이거나 바위처럼 고요하고 텅 빈 곳이다. 고요히 낮은 숨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장소다. 그곳에서는 슬픔이 내 발자국을 물로 적시며 반짝이는 흔적을 남긴다고 한다. 아마도 그곳은 눈물을 씻을 수 있는 치유의 장소일 것이다. 그곳이 어디일까? 늘 혼란과 법석으로 허둥대는 우리에게 그곳은 정말 어디일까? 자기만의 방? 아니면? 나무 그늘 아래 우리가 앉아 쉬던 작은 벤치를 생각한다. 너그럽게 물처럼 나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생각한다. 몰랐던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던 일이다. 나무 그늘 사이로 걸으면 슬픔도 사랑이 된다고 하는데, 어제 친구랑 걸은 그 숲의 시간이 딱 그랬다. 슬픔을 느끼는 마음 자체가 사랑이라는 것도 우리는 잊고 사니까. 그 마음, 그 힘을 다시 느끼고 싶은 오늘, 나는 다시 그 숲으로 가야 하나? 초를 재듯 바쁜 일상에서는 그 숲이 아니더라도 어떤 나무 아래라도 좋을 것 같다. 그 그늘에 나를 잠시 앉힌다. 나무가 나를 내려다본다. 너그러운 시선으로. 낮은 숨을 쉬니, 잊고 있던 어떤 기적이 피어오른다. 나는 다시 걷는다.
  •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베이비박스 유기아동, 정서 지원 및 양육인력 처우개선 필요”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베이비박스 유기아동, 정서 지원 및 양육인력 처우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이 주관, 서울시아동복지협회(회장 이소영)가 주최한 “아동복지시설 내 무연고 아동의 지지체계 구축 강화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베이비박스 아동으로 불리는 무연고 아동이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문제행동 실태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개입과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현장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서울시 합계출산율 0.59명이라는 심각한 저출생 상황에서 한 명의 아이라도 더 잘 키우고 보호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과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위원을 비롯해 저출생 대응과 아동정책을 담당하는 서울시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이 축사를 맡아 보호아동을 위한 정책 확대 및 아동복지시설 지원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오혜정 총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무연고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와 생활지도원의 양육 어려움의 실태 연구” 결과를 발제했고, 지정토론에서 양심영 숭의여자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형모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박명희 신망원 원장, 김미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 소장, 김현미 서울시 아동담당관이 토론자로 나서 서울시 전체 아동양육시설 보호아동의 51.2%에 달하는 베이비박스 유기아동들의 현황, 개입, 양육 단계에서의 쟁점과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연고 아동의 지지체계 구축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강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초저출산이라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와 빈곤, 장애, 학대 등의 위험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2012년부터 발생한 베이비박스 유기아동을 포함한 보호 대상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범위는 확대하고 있지만, 이들의 문제행동에 대한 전문적인 심리·정서 지원은 매우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오늘의 토론회가 마련됐다”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미 있는 제안들은 아동복지시설의 양육 환경 개선과 무연고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해 아동보호 및 복지정책과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함께 하고 힘을 보태겠다”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 아마존 파충류·곤충 무더기 밀반입…가격은 얼마? [여기는 남미]

    아마존 파충류·곤충 무더기 밀반입…가격은 얼마? [여기는 남미]

    아마존에 서식하는 파충류와 곤충을 무더기로 거래하려던 남자들이 체포됐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국경도시 파소델로스리브레스에서 검문에 걸린 브라질 남자 2명을 야생동물 보호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북동부 코리엔테스주(州)의 도시 파소델로스리브레스는 접경지역으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3개국 주민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경찰은 주말을 앞두고 5일(현지시간) 실시한 불심검문에서 아마존 파충류와 곤충을 가득 싣고 달리던 차량을 적발했다. 두 남자가 밀반입한 동물은 아마존 노랑점거북(학명 Podocnemis Unifilis) 36마리를 비롯해 도마뱀 4마리, 거미 124마리, 뱀 9마리 등 모두 등 모두 아마존에 서식하는 종이었다. 거북을 제외한 나머지는 작은 용기에 각각 개별 포장(?)된 상태였다. 야생동물이나 곤충을 운반하려면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하지만 두 남자는 아무런 서류를 갖고 있지 않았다. 경찰은 “용기에 파충류와 곤충을 담아 운반한 것으로 보아 밀거래 정황이 뚜렷했다”면서 두 남자가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남자가 밀반입한 파충류와 곤충의 밀거래가격은 최소한 300만 페소(약 1만3000달러)로 추정됐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아마존에 서식하는 동물이나 곤충은 특히 밀거래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비싼 값에 거래되곤 한다”면서 “특히 유럽 쪽으로 다시 건너가면 중남미에서보다 훨씬 높은 값에 거래되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두 남자와 거래를 하는 아르헨티나 조직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면서 “수사를 확대해 조직을 일망타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에 서식하는 동물은 포유류, 파충류, 조류 등을 모두 포함해 약 4만8000종에 달한다. 아마존 밀림에서 자유롭게 사는 동물들은 그러나 24시간 밀렵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반려동물의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특히 아마존 동물은 프리미엄 반려동물로 간주돼 몸값이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마존에 사는 앵무새 ‘구아카마요’(학명 Ara)다. 구아카마요는 초록색, 파란색, 빨간색 등 깃털의 색깔에 따라 구분하는데 색깔별로 가격차이도 크다. 암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초록색 구아카마요의 가격은 400달러 정도지만 파란색은 배 가까운 700달러를 주어야 살 수 있다. 가장 비싼 빨간색 구아카마요는 1400달러까지 몸값이 올랐다. 현지 언론은 “야생동물을 마스코트로 입양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아마존 야생동물의 밀거래가격도 배 이상 올랐다”면서 “비싼 값에도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 신규 서울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 디자인 후보 4개 공개… 31일까지 선호도 투표

    신규 서울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 디자인 후보 4개 공개… 31일까지 선호도 투표

    서울시는 새 브랜드 슬로건(구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의 디자인 후보 4개를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선호도 투표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후보 1은 선이 퍼져나가는 이미지를 통해 서울의 무한한 꿈과 가능성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후보 2는 물처럼 유려한 서체에 푸른색으로 청량함을 더했다. 물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서울을 상징한다. 후보 3은 역대 서울시 도시 브랜드 중 최초로 한글을 활용했다. 세계 속 서울의 높아진 위상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초록색을 사용해 자연 친화적인 도시를 표현했다. 후보 4는 서울(Seoul)의 ‘e’가 ‘o’로도 읽히는 재치 있는 발상을 디자인에 적용했다. 서울(Seoul)이 소울(Soul)로도 읽히는 디자인을 통해 ‘내 마음(Soul)이 곧 서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투표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새 슬로건은 디자인 정교화 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된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새로운 브랜드 개발의 마지막 여정이 될 이번 브랜드 디자인 선호도 조사에 국내외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대구도시개발공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주거 빈곤아동 지원 업무협약

    대구도시개발공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주거 빈곤아동 지원 업무협약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주거 빈곤 아동들을 위한 주거 지원사업에 나선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대구 북구 본사 회의실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해피 플러스! 홉 플러스! 주거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노후 주택 수리 및 정리 수납 봉사활동, 임대보증금 지원 등 대구지역 빈곤아동의 주거권 향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해 ‘대구도시개발공사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대구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최근 대구시에서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실시한 빈곤아동 실태조사 결과 대구시 전체 아동의 약 10%가 빈곤아동으로 나타났다”면서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주거지원을 확대·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
  • 한수원, ‘열여덟 혼자서기’ 인턴십 운영기관에 현판 전달

    한수원, ‘열여덟 혼자서기’ 인턴십 운영기관에 현판 전달

    한국수력원자력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와 함께 경북 경주시 경주요리학원에서 ‘열여덟 혼자서기’ 인턴십 운영기관 현판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열여덟 혼자서기 인턴십 프로그램은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청년(아동)이 전공을 살려 실무능력을 습득하고 직업·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고자 한국수력원자력이 2021년부터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 6월 첫 시작을 기점으로 매년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1명의 자립준비청년이 김해공항, 건설회사, 승마장 등에서 인턴십을 진행해 성공적인 직무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최진선 경주요리학원장은 “자립준비청년이 자신이 꿈꾸는 분야에서 직무를 체험하고 역량을 강화해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지 기반을 마련해 준 한국수력원자력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최첨단 기술이 다소 과한 무선청소기[아재가 써봤어]

    최첨단 기술이 다소 과한 무선청소기[아재가 써봤어]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기자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 [다이슨 Gen5 디텍트]흡입력 무선 청소기 중 최강틈새 헤드 빌트인 간편 교체흡입 먼지 양 측정해 보여줘기술만큼 비싼 가격 139만원 2018년 출시된 ‘다이슨 V10’ 무선 청소기를 오래 써 왔다.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교체해서 쓰고 있다. 무선 청소기는 본체 전체를 들어야 해서 처음엔 무겁게 느껴지지만, 확실히 압도적인 편리함이 있다. 다만, 유선 청소기에 비해 힘, 흡입력이 약하다. 부족한 흡입력을 보완하기 위해 헤드에 자체 회전하는 브러시를 달고 있다. 쓸어 담으며 빨아들이는 셈이다. 지난해 출시된 ‘Gen5 디텍트’를 써 볼 기회가 생겼다. 출시된 헤파 무선 청소기 중 흡입력이 가장 강한 262AW(에어와트)라고 한다. 쓰고 있는 구세대 제품(150AW)의 1.7배다. 구세대 제품을 쓰면서 종종 흡입력이 부족하다는 걸 체감했다. 특히 흡입력이 정전기를 극복하지 못해, 층간소음 매트 위의 머리카락을 못 빨아들이고 지나갈 때가 많았다. 브러시가 돌면서 바닥에 마찰해 정전기를 일으키는데, 이 때문에 머리카락이 바닥에 잘 붙는다. 흡입력이 이를 크게 웃돌아야 하는데 아마도 오래 사용해 150AW에 미치지 못할 흡입력으론 역부족이다. 이는 로봇청소기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매트는 선 없는 청소기들의 커다란 장애물이다.Gen5로 먼지나 바닥 상태에 따라 흡입력을 조절하는 ‘자동’ 모드로 약 40㎡ 정도 면적을 꼼꼼하게 청소해 봤다. 절반 정도는 층간소음 매트가 깔려 있고, 청소 면적엔 현관 신발 벗는 곳도 포함됐다. 청소 중에 헤드를 교체했다. 매트가 깔려 있지 않은 바닥에선 전작에서 처음 선보인 플러피 옵틱 기술이 적용된 헤드를 썼다. 기존 다이슨 사용자들이 침구용으로 자주 쓰는 헤어 스크류 툴로 침구도 청소했다. 확실히 매트에 붙은 머리카락도 빠짐없이 빨아들였다. 헤드를 조작해 하단 바람 구멍을 열지 않으면 마치 빨판처럼 바닥에 달라붙어, 매트를 들어 올린다. 바람구멍을 열어도, 쓰던 V10보다 청소기를 미는 데에 힘이 더 들어간다. 무게도 구제품보다 약간 무겁지만, 흡입력이 강해서다. 기본 헤드보다 훨씬 가벼운 플러피 옵틱 헤드는 초록 빛으로 바닥에 떨어진 작은 먼지를 비춰줬다. 덕분에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나면 정말 개운한 느낌이 든다. 반면,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먼지 한 톨까지 꼭 봐야 하는지에 대해선 고민이 든다. 청소기를 켠 채로 헤드를 갈아끼우면 롤러나 옵틱이 이어서 작동하지 않는다. 한번 끈 뒤 다시 켜야 헤드가 작동한다. 사용 중에 좁은 틈새를 청소할 때 노즐에서 헤드를 분리하고 틈새용 헤드로 갈아끼우는 과정이 필요없어서 편했다. 틈새용 헤드가 노즐 안쪽에 빌트인으로 장착돼 있어, 노즐을 뽑기만 하면 바로 쓸 수 있다. 헤어 스크류 툴은 V10에 포함된 제품에 비해 굵은 브러시가 강력하게 회전한다. 엉킴 방지 기술이 적용돼 있다고 했는데 침구는 자꾸 안으로 말려들어가서 브러시와 엉킨다. 반려동물 등 털 청소에 특화된 이 작은 헤드가 침구용은 아니지만, 많은 다이슨 청소기 사용자들이 이를 이용해 침구를 청소한다는 사용기를 봤다. 하지만 이제 이 헤드로 침구 청소는 어려울 것 같다.청소를 마치니 뒷편 표시창에 빨아들인 먼지의 양이 표시된다. 10㎛ 이하 입자가 4000만이 넘는다니 놀랍다. 제품은 0.1마이크론 크기 입자를 99.99% 가둬둔다고 한다. 바이러스도 한번 빨아들이면 다시 기기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모두 41분 정도 사용하고 나서 배터리 잔량은 55%였다. Gen5의 성능은 무선 청소기로 유선을 대체할 수 있는 선을 훌쩍 넘었다. 포뮬러원(F1) 머신 엔진보다 9배나 더 빠르게 돈다는 모터, 거기에 먼지를 비춰주는 플러피 옵틱, 바닥 상태와 흡입한 먼지를 측정하는 센싱, 빨아들인 초미세 입자를 밖으로 배출하지 않는 필터 등 온갖 최첨단 기술로 도배된 느낌이다. 다만, 단지 청소를 하는 일에 이 정도까지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한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성능이 더 좋고 더 편리해지는 건 물론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과도하게 비싸지니 ‘문제’라고 할 만하다. 정가 139만원. 보다 저렴한 제품을 사고, 로봇 청소기를 하나 들이고도 남을 금액이다.
  • [생생우동]맨발로 걷고, 꽃사슴도 보고… 빌딩숲 대신 치유의 초록숲으로

    [생생우동]맨발로 걷고, 꽃사슴도 보고… 빌딩숲 대신 치유의 초록숲으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빽빽한 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떨쳐내고 싶다면 초록색으로 물든 숲으로 가자. 실제로 숲이 사람의 피로를 풀어주고 면역력을 되찾게 하는 기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숲을 산책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원 가꾸기, 생태 체험, 체력 단련 운동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주말 가까운 숲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평온함과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힘을 길러보는 건 어떨까. 남산 대표 힐링 명소 ‘소나무 힐링숲’ 올해부터 연중 상시 개방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에서는 소나무의 향을 맡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남산 북측순환로 입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으면 ‘소나무 힐링숲’이 나온다. 1만 3000㎡ 규모의 소나무 숲길이다. 2017년부터 예약제로 입장할 수 있었던 소나무 힐링숲은 올해부터 연중 상시 개방된다. 내부 정비 시간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숲길 곳곳에는 산림욕과 함께 쉴 수 있는 쉼터도 마련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나무 숲에는 심리적 안정감, 심폐 기능, 면역력 강화 등 인체에 좋은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상록침엽수 비중이 높다”면서 “소나무 숲을 걷는 것만으로도 교감 신경을 진정시키고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피로를 해소하는데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꽃사슴 먹이 주기 체험·요가 교실·정원 봉사 활동… “서울숲에서 多 즐기세요” 성수동에 있는 서울숲에서는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서울숲은 꽃사슴, 토끼, 새 등 여러 종의 동식물이 어우러져 사는 생태 공간이 조성돼 있어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 관찰 프로그램이 요일별로 진행된다. 특히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꽃사슴을 만나는 ‘안녕하세요? 두시의 데이트 꽃사슴입니다’가 눈길을 끈다. 생태숲에 있는 꽃사슴 방사장에서 전문 사육사와 먹이 주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나비정원에서 나비를 관찰하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파랑새, 꾀꼬리 등 철새를 찾아보는 ‘어린이 탐조 교실’, 공원의 사계절 변화를 관찰하는 ‘신나는 유아 숲 놀이’ 등도 있다. 숲을 감상하며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는 운동 교실도 열린다. 기초 근력 운동, 인터벌 트레이닝, 체형 교정 스트레칭 등을 하는 ‘서울숲 굿모닝 보디 클래스’와 어린이들을 위한 ‘서울숲 어린이 튼튼 요가 교실’이 월요일마다 오전, 오후 진행된다. 서울숲에는 특색있는 정원도 많은 만큼 전문 정원사에게 정원 관리법을 배우고 직접 정원을 가꾸는 ‘서울숲 가드닝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정원 교육과 함께 직접 정원을 관리하는 정기 자원봉사, 정원 탐방 후 보식 활동·유해 외래식물 제거 등의 활동을 하는 목요 자원봉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계절별 꽃과 식물을 이용해 꽃바구니를 만드는 플라워클래스도 열린다. 성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집 인원은 20명이다. 정기 자원봉사는 매달 20일부터 모집하며 다른 프로그램은 10일 전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도봉구 초안산 등 서울형 치유의 숲길 14곳서 만나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 도봉구 초안산 등 ‘서울형 치유의 숲길’ 14곳과 노원구 불암산, 강서구 우장공원에 조성된 ‘녹색복지센터’에서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림 치유란 숲의 향기, 소리, 음이온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이다. 도봉구 초안산에서는 치유 텃밭 가꾸기, 황톳길 맨발 걷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서대문구 안산은 전용 스틱을 사용해 걷는 운동인 ‘노르딕 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초반과 숙련반으로 구분해 모집하며 4주간 이어진다. 성동구 매봉산에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숲의 소리를 이용한 치유법과 학걸음 걷기 등 산책을 통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반려견과 산책하는 시민이 많아 ‘숲에서 놀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노원구 불암산에 있는 녹색복지센터에서는 약초 족욕, 온열 치료 등 실내에서 진행되는 과정과 불암산의 자연환경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치매 어르신과 돌봄 가족 정서적·신체적 건강 돌보는 ‘기억 숲 산책’ 치매 예방 활동이 필요한 어르신과 치매 돌봄 가족의 정서적·신체적 건강 증진을 돕는 프로그램도 숲에서 진행된다. 남산야외식물원에서 열리는 ‘기억 숲 산책’이다. 서울시와 중구치매안심센터가 2021년 시범 운영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도 10월까지 운영된다. 숲 해설사와 중구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가 프로그램 진행에 나선다. 치매 어르신이 느끼는 심리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소근육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을 알려준다.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척도, 인지 선별 검사 등 다양한 평가 도구를 활용해 프로그램 참여 전후 변화도 측정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