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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이면도로에도 단속카메라를

    요즘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 과속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서 과속으로 인한 사고는 훨씬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특히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감시 카메라의 덕을 톡톡히 본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아직도 골목길 등 이면도로에서 과속차량에 의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학교 근처의 이면도로를 지나다 보면,초등학생들이 학교수업을 마치고 우르르 나올 때 자가용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는 경우를 흔히 본다.등하교시간에는 교통정리하는 봉사자들이 있어 그나마 형편이 낫지만,다른 시간대는 아슬아슬한광경이 자주 연출된다.어린 아이들이 축구를 하거나,뛰어놀때 차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쌩쌩 달린다. 통계를 보면 어린이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학교근처의 이면도로에서 과속 차량에 의해 발생한다고 한다.따라서 초등학교 근처의 이면도로에만이라도 과속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면과속으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의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것이다. 최재훈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 정선 카지노장에 이동천문대

    ‘여름방학을 맞아 강원도 고원지대에서 별자리여행을 해보자’. 강원도 정선·태백 등 고원지대에서 어린이들이 별자리를관찰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강원랜드(대표이사 金光植)는 8월2∼5일 지역 초등학생들과 카지노장에 온 고객 자녀 등을 대상으로 백운산(해발 1,100m)스몰카지노장 인근에 이동천문대를 설치해 ‘여름밤 별자리축제’를 갖는다. 일명 아스트로 카로 불리는 이동 천문관측 차량을 이용,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도록 한다.이 차량은 정선군 고한·사북읍 및 태백시내 일원 등지를 축제기간 동안 순회한다. 이와 함께 우주과학 영상물 및 천체 사진전 등을 열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또 스몰카지노 호텔 앞 분수대와 광장에서는 로켓과 물로켓 발사 시범행사도 펼쳐진다. 정선·태백·영월·삼척지역 재활센터 어린이들도 초빙한다.참가비는 무료.문의(033)590-7685.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휴가사고 예방 및 응급처치

    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계절이 돌아왔다.도심에서는 열대야가 이어져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낮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없으면 집에 앉아있어도 “어! 덥다.정말 덥구만”하고 숨을 허덕이게 된다.그러나 더위를피하고 도시 생활의 답답함을 벗어나기 위해 산과 강,들을찾아 나서면 간혹 위험에 맞딱드릴 수 있다. 왕순주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병원이 지천으로 널린 도시와 달리 야외에서는 작은 사고라도 큰 사고로 번지기 쉽다”면서 “필요한 응급 처치를 알아두면 사고 때 생명과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물놀이 사고=이중의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물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졌을 때의 응급처치법은 당연한 말이지만 가능한 빨리 환자를 물에서 꺼내는 것”이라면서“사망의 주된 원인은 질식이므로 만약 환자가 호흡곤란을겪거나 숨을 쉬지 않으면 인공호흡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대원이 바로 옆에 있다면 문제가 없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입과 입을 맞대고 힘껏 숨을 불어넣는 것이목숨을 살릴 확률을 가장 높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왕교수는 “TV나 영화를 보면 호흡과 맥박을 확인한 뒤배를 눌러 주어 먹은 물을 토해내게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토를 유발시키면 먹은 물뿐만 아니라 음식물 등위장속의 내용물까지 나오게 하므로 오히려 숨쉬는 길을막아 질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내용물이폐로 들어가 폐렴 등의 질환을 일으킬 위험성도 있다”고덧붙였다. 이교수는 “물에 빠진 환자는 구출 및 소생술 후에 아무리 괜찮아 보여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해 사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환자를 후송할 때는 저체온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담요 등으로덮어 체온을 보존해주는 일이 중요하다. ■열실신과 일사병=조비룡 서울대 가정의학과교수는 “과거 초등학생 시절 매주 월요일 학교운동장에서 열리는 전체조회 시간중 뜨거운 햇빛을 받고 비틀거리며 쓰러지는학생이 생기면 선생님께선 큰 일이나 난 것처럼 양호실에서 쉬게 배려해 주시면서 ‘일사병인 것 같아’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다”면서 “그러나 사실 이런 경우는 일사병이 아니라 열실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열실신은 우리 몸이 갑자기 고온에 노출되면서 말초 혈관들이 확장되고 혈액이 주로 다리에 몰려 대뇌로 가야할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대뇌 허혈 상태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곧바로 회복된다.다리 쪽을 높게 해주면 더 빨리 회복된다. 조교수는 또 “일사병은 흔치 않은 질환으로 치료를 받지못하면 대부분 사망하는 매우 위험한 병적인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뜨거운 햇빛을 오래 쬐면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 있는데 이 것이 일사병”이라면서 “증세는 체온이 40도까지 급상승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마르고 뜨거워지며 혼수,경련 등이 일어난다”고 말했다.그는 “이 때는 얼음물이나 알코올로 환자 피부를 식히는 등 체온을 39도까지 가능한 빨리 떨어뜨리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배탈=복통을 호소할 때는 편안한 자세로 눕힌 뒤 따뜻한물수건으로 배를 찜질해 주면 좋다.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개 설사가 멎을때까지 우유같은 유제품을 피하고 수분과 전해질 공급을위해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소변량이 크게 줄어 들거나,고열 또는 오한이 날 때,설사에 점액이나 피가 섞여 나올 때,어패류를먹고 사지(四肢)에 출혈 또는 수포가 형성될 때는 병원을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림대 성심병원의 왕교수는 “배탈은 아니지만 더워서갈증이 난다고 갑자기 단시간에 염분이 들어있지 않은 맹물을 많이 마시면 생체 전해질이 희석돼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는 ‘물중독’이라는 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말했다. ■뱀에 물렸을 때=정연권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뱀에게 물렸을 경우 뱀의 모양을 잘 살펴야 한다”면서“독사는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물리면 2개의 이빨 자국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독사에게 물렸을 경우 환자가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독소가 빨리 퍼지므로 가만히 있어야 한다”면서 “성처부위를 물로 잘 씻어내고 소독한 다음,상처 부위보다 심장에 가까운 곳의 표면 정맥을 압박할 정도로 가볍게 묶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조자는 환자의 상처 부위에 직접 입을 대고독소를 강하게 빨아내고 재빨리 뱉는 과정을 여러번 되풀이 한 뒤 깨끗이 양치질하면 된다”고 조언했다.이 때 입안에 상처가 있으면 안된다.응급 처치가 끝나면 들것에 태워 안정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서울대 이교수는 “뱀에게 물렸을 때 먹는 약이 없느냐는질문을 가끔 받는다”면서 “뱀에 대한 항독소는 말에게뱀독을 주사해서 얻은 말혈청으로 주사제가 아닌 형태로는만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살모사 등 우리나라 뱀의 독은 코브라 등 맹독류의 독에 비해 약한 편이어서 통증이 크고 팔다리가 붓지만곧바로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뱀에 물린 환자에게 항독소를 주사하기 전에거부반응을 일으키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피부반응 검사를 한다”면서 “검사 결과에 따라 항독소 주사를 놓을수도 있고,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피서지서 필요한 응급의약품. 최경업 삼성서울병원 약제부장은 “피서지에 가져가야 할응급약은 해열진통제, 소화제, 제산제,소염제,항생제가 포함된 피부연고,소독약 등”이라고 말했다.“또 의료 비품으로 체온계,붕대,반창고,핀셋,의료용 가위,솜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바세린 등 화상에 대비한 피부연고나 자외선 차단크림을 갖추면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독성(光毒性)을 유발하는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퀴놀론 항균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은 햇빛을 조금만 쬐어도 피부화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면서 휴가전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했다. 유상덕기자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해외연수와 내나라 먼저보기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었다.또 많은 국민들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방학동안 아이들 해외연수를 위해 어머니가 따라가는 경우도 많아서 올 여름은 ‘나홀로 아빠’들도 꽤 있을 것 같다. 통계에 의하면 작년에 외래 관광객 입국자는 사상 처음 500만명을 넘어 532만명에 달했으나 우리 국민들의 해외 출국은 이보다 많은 550만명이나 되었다.이중에 외국어 연수 명목으로 출국한 해외여행자도 상당수 될 것이다.‘95년 어학연수를 위해 지출한 외화는 56억달러가 넘는다고 한다.세계화 바람으로 외국어 조기교육 열풍이 한참인 요즈음은 해외 어학연수와 관련한 비용이 100억달러도 훨씬 넘을 것으로추산된다. 물론 세계화의 시대를 맞아 우리의 자녀들이 해외 어학연수와 여행을 통하여 국제적인 마인드와 외국어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를 자세히 보면 필요에 의한 해외여행이나 연수보다는 분위기에 편승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어느 일부 지역에서는 대다수 학부모와 학생이 유행처럼 해외여행이나 연수를 가기 때문에 해외에 나가보지 못한 일부학생들이 오히려 학교에서 주눅들어하는 가슴 아픈 현상이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인간이 평생을 두고 배우는 것 중에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발달하는 부분은 인성과 창의적 사고력이라고 한다.아직우리말의 기초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단기적인 어학연수가 필요한 것일까? 교육적인 측면에서 볼때 아직 모국어조차 완전히 습득하지 못한 아이에게 외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우리말의 올바른 습득에도 장애가 된다고 한다. 독일의 언어학자 디터 침머는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 나이에 외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마치 잘 나가는 자동차 1대를 고물 자동차 2대와 바꾸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경주의 불국사나 동해의 해돋이도 보지 못한 아이들이 디즈니랜드를 다녀온 것을 자랑하는 것이 과연 아이들 정서를 위해서 바람직스러운 것일까? 청소년기에 우리 국토 구석구석에 배어 있는 전통문화와 유적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수려한 우리 자연에 대한 사랑과 감동을 우선 깨닫게 하는 것이야말로 참되고 알찬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금년 여름방학을 지낸 후에는 우리 나라를 여행한 아이들이 선생님께 칭찬도 받고 여행을 통해서 느낀 것을 얘기하면서 큰소리칠 수 있는 교실 분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한길 문화부장관
  • 점심값 지원받는 학생 늘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여름방학에 점심식사비를 지원받는 학생들이 크게 늘었다. 24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여름방학중 중식비 지원대상자는 1만3,266명으로 지난해 1만384명보다 22%정도 증가했다.초등생은 7,465명이고,중학생 3,097명,고교생 2,704명등이다.울산도 지난해 1,659명에 비해 올해 16% 증가한 1,989명이다. 대구도 증가추세다.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결식학생은 1만5,719명으로 지난해 1만1,673명보다 25.7%나 증가했다.대구시 전체 초·중·고등학생 43만1,703명의 3.6%다.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6,402명(40.7%),고등학생 5,103명(32.5%),중학생 4,214명(26.8%)이다.광주도 결식학생이 올해 6,632명으로 지난해 4,899명에 비해 35%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국민기초생활법에 의한 수급자가 증가한데다 결손가정이나 실직한 가장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교육청은 분석했다.대구의 경우 97년에 688명이던 결식학생수가외환위기가 본격 시작된 98년에는 6,543명으로 9.5배나 증가한 뒤 해마다 30% 정도 증가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결식아동은 사회복지 차원에서 교육청보다 해당 지자체에서 독거노인 등과 마찬가지로 지원해야 한다”며 “점심은 학기중이나 방학때 교육청에서 해결해준다 해도 아침·저녁식사는 지자체에서 해결해줘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당수 시·군교육청의 경우 매년 지원 대상자 선정을 학년 초인 3월에 하는 탓에 이후 발생한 결손가정 및실직 자녀 등은 지원 대상에서 빠지는 경우가 허다한 실정이다. 경북 경산시 K초등2년인 C모군(9)의 경우 할머니인 박모씨(64)와 살면서 지난 5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가 됐으나급식 대상자 선정과정에서 누락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또 지원대상 학생들은 결손가정이나 생활보호대상자 중담임과 학교장이 가정방문을 통해 선별하도록 하고 있으나 저소득층의 기준이 애매해 저소득층을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창원 이정규·대구 황경근·경산 김상화·부산 이기철 기자 jeong@
  • “한국체험 즐거워요”

    ‘솔롱고스’를 체험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몽골학생들이 3일동안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주인공들은 서울 외국인근로자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의 ‘재한몽골학교’ 학생 60명. 이들은 25일부터 3일 일정으로 ‘한국에서의 행복한 기억 만들기’캠프에 참가해 ‘솔롱고스’(무지개가뜨는 아름다운 나라란 의미의 한국을 지칭하는 몽골어)를체험하고 있다. 캠프는 광진구가 몽골학교 학생들에게 한국문화와 한국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몽골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광진구 관내 중·고생 60명도 함께 참가한다. 캠프 참가자들은 첫날인 25일 점심식사와 함께 충정로에위치한 농업박물관을 찾아 한국 농촌의 생활양식을 경험했다. 26일에는 경기도 일산 보이스카웃 수련장에서 김치찌개,떡볶이,불고기 등 한국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고 한국 청소년들과 장기자랑도 펼친다.또 한국학생들이 몽골음식의 대표격인 몽골만두(보즈)를 만들어 먹으며 두나라의 음식과문화를 이해하며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캠프 참가자 오노르바야르(11·여)양은 “한국 친구들로부터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배우는 값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즐거워했다.문의 450-1490. 이동구기자 yidonggu@
  • ‘그림속 그림찾기’展 여는 이희정씨

    ‘도깨비 도시락 속의 도토리,숲속에 숨어있는 사자,낮잠을 자고 있는 난장이,초승달 아래의 촛불….’ “어라! 한 그림안에 같은 닿소리(자음)로 시작하는 작은그림들이 여러개 있네.” 전시에 앞서 그림을 본 어린이들은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그림 속 그림찾기’란 제목으로 전시회를 여는 갤러리사비나의 기획·전시자인 큐레이터이희정씨(28)는 25일 “이번 전시는 그림속에서 한글의 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각각의 작품이 한글 닿소리를주제로 구성됐다”면서 “그림속에서 닿소리로 시작하는 단어를 찾아내게 함으로써 단순한 그림감상뿐만 아니라 관찰력과 어휘력을 키울 수있게 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닿소리 ‘ㄱ’부터 ‘ㅎ’까지 그림들을 보면서숨어있는 그림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기획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예를 들어 어린이가 ‘ㅌ’을 주제로 한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토마토,트럭,택시,튜립,토끼,텔레비젼,톱,타조,털실,태풍이 보인다.또 ‘ㄷ’ 주제의 그림을 살펴보면 도깨비,도시락,달팽이,달걀,떡꼬치,단무지,달,당근,도토리,도넛,똥,다람쥐 등이 눈에 뛴다. “어른들 눈으로는 다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그러나 관찰력이 예민한 어린이 눈으로는 어른들이 찾아내지 못하는 단어는 물론 ‘바람이 분다’는 식으로 동사까지 찾아내더라구요.”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는 어른이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것까지 발견해낸다는 것이 이씨의 말이다. “이 전시회는 우리말과 글을 배우는 만3세 이상 유아부터초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한 거예요.어린이들이 작품속에 숨어있는 다양하고 풍부한 사물과 상황을 감상하면서 그림속에서 마음껏 뛰놀고 또 그림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사계절 출판사와 공동으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준비해왔다”면서 “특정한 주제아래 특정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교육적 효과까지 겨냥했다”고 말했다. 박형진,이동기,김태중,박불똥,여동현,박순철,안윤모 등 모두 16명의 서양화,한국화,판화 작가가 각 1편씩 작품을 냈다.전시 개막일에는 사계절 출판사가 펴낸 ‘그림 속 그림찾기’라는 책(8,000원)도 함께 출간될 예정이다. 전시기간중 매일 오전 11시 30분,오후 4시 30분 두 차례 ‘함께 그림찾기’ 행사도 마련된다.(02)736-4371∼2유상덕기자 youni@
  • 객석 박차고 주인공 되어보자

    ‘구경꾼에서 연기자로 태어난다’이맘때면 각종 연극교실과 워크숍이 열려,예비 연기자나 일반 연극 애호가들을 손짓한다.올해도 어김없이 연극 관련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마련됐다.8월까지 열리고 있거나 시작될 프로그램만 하더라도 20여개.초등교사 대상의 교육연극 워크숍을 비롯해 연기전공자들을 위한 전문 워크숍,어린이를 위한 놀이 프로그램,축제행사의 관람객 참여 형태 등 천차만별이다. 이가운데 한국연극협회의 ‘전국 연극지도교사 연극교실’(29∼31일 강화도 강화유스호스텔)과 나우리 연극학교의 ‘교육연극 워크숍’(8월8∼10일 경기 고양시 한국보이스카우트연수원)은 각급 학교 교사들을 위한 자리.‘전국 연극지도교사 연극교실’은 조명·연기·화술·음향·분장실기·무대미술에 걸쳐 각 부문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교육연극 워크숍’의 경우 기초 신체표현과 상상력·표현력 지도에서부터 교과과정을 직접 무대연극으로 만드는 수준까지 체계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전통놀이극 마임,무대 세트,연극만들기등도 포함돼 있다.나우리 연극학교의 경우 교사 워크숍에 앞서 7월30일부터 8월2일까지 강화유스호스텔에서 초등학생을대상으로 기초연극이론과 아동극 관람,분장 연극발표회로 진행하는 ‘연극캠프’를 갖는다. 사다리 연극놀이연구소의 ‘제1회 세종 그림자극교실’(24∼26일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과 제2회 사다리어린이연극놀이교실’은 어린이들만을 위한 전문 연극교실이다. 극단 김동수컴퍼니의 ‘스타니슬라브스키및 미하일 체홉 연기 워크숍’(8월15일까지 김동수 플레이하우스)은 현역 배우와 전공자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5년전부터 전문 교육을 통해 연기자를 배출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번에는 현대 연극연기의 바이블로 통하고 있는 스타니슬라브스키 연기시스템의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이 시스템에 극단적으로 맞섰던 미하일 체홉과 스타니슬라브스키,두 거장의 연기 시스템을 비교한다. 한편 밀양연극촌 연극캠프(28일∼8월12일 밀양연극촌 숲의극장및 스튜디오극장)는 밀양공연예술축제 기간중 관람객을 위해 마련되는 부대행사이다.20∼30대 젊은 연극인들이 기존레퍼토리를 관람하면서 워크숍·세미나를 통해 우리 연극의개선방향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극단 김동수컴퍼니 대표 김동수는 “연극 연기교실이나 워크숍은 이제 전문영역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로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 “체계적인 프로그램과상설 교육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성동구 매미학습장 문연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위한 ‘매미학습장’이 개장된다. 성동구는 어린이들이 자연과 벗하며 즐겁고 유익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26일부터 송정제방공원내에 매미학습장을 마련,한달동안 운영키로 했다. 학습장에선 매미의 구조,생태,종류,생활사 등을 한눈에 알수 있도록 사진과 안내문이 비치된다. 또 매미학습교재와 매미채,채집통이 준비돼 어린이들이 직접 매미를 잡아보며 관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목요일 오후 2∼4시이며 1회에 20명씩참여가 제한돼 참여 희망자는 미리 예약 접수해야 된다. 송정제방공원은 성동교에서 광나룻길의 송정동 제방변 860m에 6,000여평 규모로 조성된 곳으로 산책로와 다양한 수목이 어우러져 있다.문의 02-2290-7395. 이동구기자 yidonggu@
  • ‘잘고른 CD’ 학습지 10개 안부럽네

    5살배기 딸 하나를 둔 주부 손혜영씨(33·서울 문정동). 요즘들어 딸아이가 컴퓨터에 부쩍 관심을 보이자 ‘교육용CD롬이 좋다던데 하나 사줘볼까’하며 시내 대형서점의 CD롬 코너를 찾았다가 ‘주눅’만 들어 빈손으로 돌아왔다. 컴맹 수준을 간신히 벗어난 그녀로서는 저마다 학습효과를자랑하는, 게다가 가격도 만만치 않은 수백종의 CD롬을 무턱대고 골라올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최근 손씨처럼 CD롬 때문에 고민하는 ‘아날로그’엄마들이 많다. “디지털 시대에 맞게 키워야 할텐데…” 하다가도 ‘중독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리면 금세 주춤하기 마련. 이런 주부들을 위해 “잘 고른 CD롬 하나 열 학습지 안 부럽다”는 예찬론을 펴고 다니며 CD롬 전문사이트 ‘씨디사랑’(www.cdsarang.co.kr)에 사용후기를 열성으로 올리고있는 주부들을 만나 도움말을 구했다. ◆ 열 학습지 안부러워요. 6살,3살 두 아이의 엄마인 이경희 주부(31·서울 대치동)는 일찍부터 교육용 CD롬에 눈을 뜬 경우. “제가 사는 곳이 교육열풍의 정점에 있다는 강남이잖아요.처음엔 저도 휩쓸려 주위에서 하는대로 영어 학습지를신청했었죠.하지만 정해진 학습틀에 지루해하는 아이 때문에 몇달도 안돼 그만둘 수 밖에 없었어요.” 좀 더 재미있는 공부는 없을까 해서 찾은 대안이 CD롬.하지만 정보가 없어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다.‘좋다더라’는얘기만 듣고 무조건 샀다가 묵히기도 여러번했던 이씨는요즘 주변에 조언을 해 줄 정도로 수준급이다. “학습지는 한달 3만원씩 1년에 수십만원이 들어요.게다가 시간이 지나면 쓸모없이 쌓아두지만 CD롬은 단계를 골라 언제든 사용할 수 있어 반영구적이죠.” ◆ 중독성이 걱정이라구요?. 역시 인터넷에 CD사용기를 부지런히 올리고 있는 홍숙희씨(33·경기도 분당)는 “요즘 게임CD가 판을 치잖아요.처음부터 게임CD에 맛을 들이면 중독성이 심하기 때문에 아예 교육용 CD로 시작해야 해요”라고 강조한다. 홍씨는 피드백이 있는 CD롬이 수동적이고 일방적으로 봐야만 하는 TV,비디오에 비해 더 능동적라고 설명했다.컴퓨터의 쌍방향성이 훨씬 창의적인 생각을 유도해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이들 표정만 봐도 달라요.비디오 볼 때는 입을 헤 벌리고 빨려들어갈 듯 하던 애가 PC앞에선 열심히 마우스를클릭하면서 좀더 생생한 표정을 짓거든요.” ◆ 엄마,아이가 함께. CD롬을 그저 또하나의 ‘애 봐주는 비디오’쯤으로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홍씨는 “정말 교육적인 효과를 얻고 싶다면 엄마가 아이와 함께 즐기면서 지속적으로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어야한다”면서 “엄마가 컴퓨터를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아이들도 조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우스를 움직이려면 만 2돌이상은 돼야한다. 사용시간은보통 1시간30분을 넘지않게 한다. 무조건 교육용을 강요하기 보다는 주말에 게임CD를 실컷 할 수 있게 하는 등 ‘당근과 채찍’전략도 필요하다. 눈에 무리가 안가도록 보안경을 설치하고 모니터와 30㎝거리 유지 등 바른 자세를 길러주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허윤주기자 rara@. ■“좋은 CD는 재미있고 전문·창의적인 것”. 전문가들은 좋은 CD의 조건으로 우선 재미있을 것,스스로문제를 풀며 창의력을 키울 수있을 것, 좀 비싸더라도 전문적이고 내용이 알찰 것 등을 꼽았다.다음은 교보문고 CD롬 매장의 윤중한 조장과 이경희,홍숙희 두 주부가 추천하는 유아,초등학생용 좋은 CD 8가지다. ●와! 한글이 보인다. 한글자씩 익히는 통문자 단계, 끝말잇기, 글자 만들기 등총 9가지의 메뉴를 통해 놀면서 한글을 배울 수 있다.웅진미디어 1만5,400원 ●Blue’s Art Time. 주인공 블루와 그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신나는 미술놀이. 아이들이 단순한 그리기 뿐아니라 스티커 등 다양한 재료로 예쁜 작품을 만들 수 있다.휴멍거스 4만5,000원. ●리빙북-할머니와 둘이서. 유아용 교육 CD롬의 고전. ‘둘이서’시리즈 특유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잔잔한 감동을 준다. 머서 메이어 원작의 동화를 바탕으로 할머니와 크리터가하룻동안 해변에서 같이 지내며 겪게 되는 일을 담았다.브라더번드 2만1,000원. ●My First Math-Adding and Subtracting. 5∼8세용으로 ‘My First Math’시리즈의 2탄. 1 탄인 ‘Counting and Sorting’보다 한 단계 위다. 모든 사물이사진으로 표현돼시각적 흥미를 준다.DK 3만원. ●리더래빗 토들러. 리더래빗 시리즈중 18∼36개월사이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제품. 화려한 색감과 깨끗한 사운드가 유아들의 흥미를 끌수 있고 조작도 간단하다.러닝 컴퍼니 2만원. ●매직스쿨버스-동물편. 어른들이 보아도 좋을 만한 심도있는 과학 내용이 돋보인다. 브라질 열대우림, 남태평양의 섬등 7개의 야생 지역을배경으로 다양한 동물을 소개한다. 6∼10세용으로 10개가 넘는 매직스쿨버스 시리즈중 가장사용하기 쉽다.마이크로소프트 3만원. ●I Spy Junior. 숨은 그림 찾기로 유명한 ‘I Spy’의 시리즈중 초급용. 모든 내용이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고 동물형상을 가진 구름 등 실제 존재하지 않는 사물까지도 실제 사물와 구별이가지 않을 정도로 정밀하다. 영어문장을 읽거나 알아들을 수 없어도 문제를 풀 수 있다.스칼래스틱 3만원. ●My First Dictionary. 초등학생용.‘My first’시리즈 중 최상의 단계로서 일상생활영어를 구사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1,000 단어를 엄선했다.각 단어를 클릭할 때마다 생생한 동영상과 함께 표제어와 그에 대한 정의를 또렷한 원음으로 읽어준다. DK 3만6,000원. 허윤주기자
  • [씨줄날줄] 님투 증후군

    집단이기주의를 뜻하는 사회용어 가운데 ‘님비(NIMBY)현상’만큼 널리 쓰이는 말도 드물다.‘내 뒷마당은 안된다(Not In My Back Yard)’는 뜻으로 웬만한 초등학생도 알고있을 정도다.물론 원자력발전소 따위의 혐오시설이 자기집주변에 들어서는 것을 거부하는 움직임을 이른다. 님비현상과 일맥상통하는 말로 ‘바나나(BANANA)증후군’이란 용어가 있다.‘어디에든 아무 것도 짓지 말라(Build Absolutely Nothing Anywhere Near Anybody)’는 의미다.유해시설의 설치 자체를 단호히 거부하는 것으로 님비현상보다 훨씬 이기주의적이고 배타적이다.이들과 상치되는 말로‘핌피(PIMFY)현상’이 있다.‘제발 우리 앞마당에(PleaseIn My Front Yard)’란 뜻인데,예컨대 2002년 월드컵 축구장 유치운동이 여기에 해당된다.님비와 핌피현상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일은 하지 않겠다거나,유리한 일만 하겠다는주장을 편다는 점에서 표면적 결과는 다르지만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내면적 성향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민주국가에서 님비현상을 마구 매도하거나 비난할 수만은없다.민주사회가 아닌 독재정권이나 전제정권 아래에서 님비의식이 싹틀리 만무하기 때문이다.그것은 어찌 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마땅히 용인되어야 하는 개인의 권리주장인 셈이다.그렇더라도 님비와 바나나현상은 숙명적으로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다.내 뜰에는 안되지만 다른 지역에는가능하다는 논리적 모순이 도사리고 있는 탓이다.혐오시설을 꼭 설치하지 않겠다면,내 뜰에만 안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안된다고 대승적 차원에서 반대운동을 벌여야하는데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요즘 지방자치단체에서 기승을 부리는 ‘님투(NIMTOO)현상’은 님비현상보다 훨씬 성질이 고약하다.국민의 정부 집권후반기를 맞아 지방공무원들 사이에 ‘내 임기 중에는 안된다(Not In My Terms Of Office)’는 식의 이기주의가 팽배하면서 국책사업이 잇달아 표류하고 있다고 한다.님비현상이 나름대로 정당성을 갖는데 반해 님투현상은 전혀 공감을 얻기 힘들다.그것은 공무원들의 복지부동(伏地不動)과면피행정,무사안일일 뿐이다.정부는 특별단속반을가동해서라도 정권 후반기 공무원들의 무책임한 직무유기를 차단하기 바란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공부습관 바꾸면 성적 ‘쑥쑥’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초등학생 때는 제법 공부를 잘하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성적이 뚝 떨어져 걱정이에요”이같은 고민에 빠져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겐 이번 여름방학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흔히 머리가 성적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 여기기 쉽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습관 등 다른 주변 요인들이 학업성취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방학은 빡빡한틀에 짜인 학기중에 비해 여유있게 자기 나름의 공부법을실험할 수 있으므로 이 기간을 활용해 올바른 공부법을 익혀보자. 지능이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력은 많아야30%를 넘지 않는다는 게 학계의 정설. 지능만으로 높은 학업성취를 얻을 수 있는 시기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다. 아주대 학습개발연구실 박동혁(31) 실장은 “중·고교에 진학하면서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는 이 시기에 필요한 시간관리나 학습기술 등을 제대로 터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학습습관 향상을 위한 상담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YMCA 청소년진로상담실에는 ‘아이가 산만하다’‘책상 앞에1시간도 채 앉아 있지 못한다’‘억지로 시켜야 공부한다’는 등 학부모 상담전화가 끊이질 않는다. 이혜정(34) 실장은 “올바른 학습습관의 핵심은 시간관리 능력과 집중력을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습계획은 한달,1주일, 일일계획을 기본으로 한다.특히 일일계획은 공부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므로 철저하게 짜야 한다. 잠, 수업,과외,휴식시간 등정해진 일정을 빼고 공부가 가능한 시간대에 그날 공부할분량을 과목별로 구체적으로 배정한다. 계획표 작성시 유의할 점은 ‘시간’보다 ‘내용’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것.예를 들어 ‘1시간 수학공부’ 대신 ‘수학 10문제 풀기’처럼 계획을 짜야 시간때우기식공부습관을 개선할 수 있다.또 한꺼번에 몰아서 공부하는것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양의 70∼80%를 매일매일 공부하는 습관이 더 효과적이다.잠자기 10분전 그날 공부한 내용을 과목별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먼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주변 환경을만들어야 한다. 벽에 연예인 사진을 붙이거나 책상에 불필요한 물건 등을 늘어놓는 것은 금물이다. 책상도 되도록이면 창문쪽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낮에 공부하고,밤에 수면을 취하는 규칙적인 생활이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집중이 잘 안될 때는 백지 한장을 준비해 딴 생각이 날 때마다 종이에 횟수를 기록해스스로를 관찰하는 방법도 활용해볼만 하다.공부할 내용이너무 어렵거나 분량이 많으면 쉽게 지치고,너무 쉬우면 지루함을 느껴 주의가 산만해지므로 적절한 목표를 정하는데신경을 써야 한다. 보통 잠에서 깬지 3∼4시간 후가 집중력이 높아지는 시간이므로 이때 암기를 시작하는 것이좋다.중학생은 40∼45분,고교생은 50∼60분 공부에 10∼15분 정도 쉬어가며 암기를 해야 잘 외워진다. 5분간 외우고1∼2분간 확인하는 식으로 공부해야 효과가 크다. 노트정리는 칠판에 적힌 내용을 모두 받아 적되 요점을찾아내는 일이 중요하다. 수업 후에는 무엇을 배웠는지 머리속으로 되살리며 필기한 내용을 훑어본 뒤 의심스러운부분은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간다.나중에 다시 정리한다는생각은 버리고 되도록 깨끗하게 받아적고, 중요한 부분은밑줄을 긋거나 그림을 최대한 이용한다. 혼자서 공부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면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아주대학습개발연구실(www.i-aladin.com)은 중고생을 대상으로내달초 방학특강을 실시한다. 학습습관검사를 통해 개개인의 공부습관을 파악한 뒤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중학생은 8월3,4일,고교생은 10,11일아주대 율곡관에서 진행된다.(031)219-2763 사랑의전화 복지재단도 23일부터 ‘유전자 검사·성격검사를 통한 효과적인 공부방법 배우기’과정을 연다.집중력,노트정리법,암기법,시험준비법,공부 분위기 조성법 등을단계별로 가르친다.(02)712-8600 한국자녀교육상담소는 8월1∼15일 학습문제로 고민하는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상담을 실시한다.(02)2263-3123 이순녀기자 coral@
  • [클린 사이버 2001] (11)실종된 사이버예절

    “이 X같은 놈아,너도 인간이냐”“이 XXX야,너는 부모도없냐” 직장인 양모씨(27)는 최근 한 인터넷 토론방에 들어갔다가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몇몇 주제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올렸더니 토론자들이 합세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로 ‘집단공격’을 해 왔다.양씨는 그 이후로 인터넷 토론을 완전히 끊었다. 고등학생 김모군(17)은 요즘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기가겁난다.채팅 창과 쪽지를 통해 음란한 내용이나 자신의 게임 실력을 비방하는 욕설을 자주 듣기 때문이다. 경기에서불리해지면 멋대로 접속을 끊어버리는 몰지각한 게이머들때문에 게임이 중단되는 사례도 잦다. 사이버상의 예의규범(에티켓)이 실종되고 있다. 채팅방과게시판에는 욕설과 비난 등 언어폭력이 난무하고, 온라인게임에서는 서로 편을 나눠 상대방을 비방하며 ‘패싸움’까지 벌인다.사이버공간에서 남을 이해하고 남을 아껴주는친절한 마음씨는 사라진지 오래다. ‘네트워크 에티켓’이나 ‘네티즌 에티켓’을 의미하는 ‘네티켓’이 신조어로 등장한지는 이미 오래다.그러나 사이버공간 어디에서도 네티켓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사이버문화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채양적인 성장만 추구해왔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어기준(魚起準)소장은 “사이버공간이 현실공간의 연장선이라는 인식은 마련됐지만 새로운 문화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형성되지 않았다”면서 “인터넷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훈련과 교육의 부재가 낳은결과”라고 말했다. 많은 네티즌들이 활동하는 인터넷포털·동창회·커뮤니티 사이트의 대화방이나 게시판 e메일 서비스 등은 언어 폭력의 온상이다.초등학생 인터넷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는 최모군(11)은 “또래 회원들의 상당수가 네티켓을 저버린 글들을 많이 올려 성인 사이트와 별로 다를 것이 없다”고 전했다. 공공기관 언론사 시민단체 등의 홈페이지에도 상대방과이해집단을 비난하거나 심한 욕설을 내뱉는 글들이 쏟아진다. 중·고교 등 교육기관의 홈페이지도 문제는 심각하다. 서울 A고에서는 학생들이 교사와 다른 학생들을 비방하는글을 계속 올려 집단 패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광주교육청 홈페이지는 교사들이 교육청의 정책에 대해 욕설을올려 문제가 됐다. 지난해에는 한 중학생이 지역교육청 홈페이지에 자신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자 고민 끝에 목숨을 끊었다. 안티(Anti)사이트나 연예인 팬클럽사이트의 언어폭력은 상상을 초월한다.정치인이나 연예인 등의 과거를 허위로 들추거나 무차별적 욕설을 퍼부어 사이트를 마비시켜 일부는 폐쇄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온라인게임사이트에서도 경기도중 심한 욕설을 퍼붓거나 외국 게이머를 집단공격하는 등 ‘어글리 코리안’의 이미지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온라인 게임 ‘포트리스2’를 제공하는㈜CCR는 지난해부터 욕설방지 프로그램을 가동,상습적으로언어폭력을 일삼는 게이머 2,000여명의 계정을 취소시켰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올들어 대화방 게시판 등의 언어폭력 불건전정보를 184건 적발해 25건의 내용 삭제,2건의 사이트 폐쇄 조치를 했다. 포털이나 커뮤니티 사이트의회원들은 대부분 업체나 개인이 무차별로 살포하는 상업성스팸(Spam)메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용량 메일을 받아서버가 다운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자사 회원이 하루 평균 3통의 스팸메일을 받고 지난 4월 벌인 캠페인 기간 동안 평소의 2배가 넘는 600건의 신고가접수됐다고 밝혔다. e메일 게시판을 통해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성적 농담을하거나 욕설·협박을 일삼는 사이버 스토킹도 빈번하게 이뤄진다. 경찰은 최근 게시판에 헤어진 여자친구의 이름과전화번호를 올려놔 여자친구를 음란성 스토킹에 시달리게한 이모씨(2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ID 도용도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는 사람에게 ID를 빌려줬다가도용당하는 경우가 많고,해킹을 통해 남의 ID를 쓰면서 ID해킹 사실을 버젓이 밝히는 ‘뻔뻔한’ 해커들도 극성을부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언어폭력 등을 방지하고 네티켓을 활성화하기 위해 네티즌들의 자정활동 및 체계적인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명예훼손 등으로 검찰·경찰에 신고하거나사이트를 폐쇄시키는 등 법적 조치를 취할수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천(金聖天)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대표(과천중앙고 교사)는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네티켓에 대한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일방적인 주입이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함께 실제로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해보면서 네티켓에 대해 토론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띠앙 이종혁(李鍾爀) 네티켓추진팀장은 “올해부터 도입된 초·중·고 네티켓 교육이 훈련받은 교사와 적합한교재가 없어 형식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면서 “네티즌들 스스로 자정활동에 나서야 하며,업체들도 윤리강령을제정하거나 사이트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네티켓 10가지 기본규칙. 미 플로리다대 버지니아 셰어 교수가 발간한 '네티켓'에는네티켓의 핵심규칙이 등장한다. 우리의 실정에 맞는 10가지규칙을 소개한다. 1.상대방도 나와 같다. 인터넷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은 나와 같은 사람이다. 상대방의 인격을 생각한다면 함부로 욕하거나 속이는 행동은 할 수 없다. 2.실생활처럼 행동하자. 현실에서 규범을 잘 지키는 사람도 인터넷에선 '지킬박사와하이드'가 되는 경우가 있다. 현실과 인터넷을 별개로 보기때문이다. 3.몰랐다고 용서되지 않는다. 인터넷은 우연적인 만남의 공간이다. 초보라서, 모르고 저지른 실수라도 해명할 기회를 가지기 어렵다.상대방의 이해를 구하기보다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라. 4.다양성을 인정하자. 수많은 부류의 사람이 공존하는 곳이 사이버세상이다. 자기입장만 강요하거나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함부로 행동해서는 안된다. 5.접속된 곳의 문화에 어룰리게 행동하자. 채팅에서 모르는 이성에게 친교를 위한 메모를 보내는 것은자연스럽지만 게임공간에서는 게임과 관계없이 이성에게 접근하는 것은 결례가 된다. 6.상대방의 시간을 존중하자. 다른 사람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지나치게 큰 자료나 원하지 않는 e메일을 보내는 것은 다른사람의 시간을 도둑질하는 행위다. 7.논쟁은 절제된 감정으로. 다양한 네티즌이 모이는 인터넷에서 논쟁은 당연하다.상대편의 주장에 반박할 때 익명성에 의지해 감정적 반감이나억지를 부리는 것은 비겁한 행위다. 8.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존중하자. 남의 정보에 접근하거나 e메일을 훔쳐보는 것은 부도덕한범죄행위다. 자기에게 싫은 일은 상대방에게도 싫은 일이다. 9.특권을 남용하지 말자. 사이트 운영자는 일반 네티즌보다 많은 권한을 갖게 된다. 회원정보를 개인용도로 활용하거나 권익을 해치는 방향으로남용하면 안된다. 10.관대하게, 적극적으로 응대하자. 초보자의 실수는 이해해줘야 한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정중하게 지적하는 것도 필요하다. 불법적·비도덕적 행위를 고발하거나 항의하는 것도 네티켓이다.
  • [클린 사이버 2001] (10)해킹·바이러스 기승

    해킹(hacking)과 바이러스(virus)가 기승을 부리면서 사이버 공간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있다.대형 전산시스템에 집중됐던 과거와 달리 개인 신상정보까지 해킹의 타깃으로 떠올랐고,e메일을 타고 순식간에퍼지는 웜 바이러스가 곳곳에서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가장 빠르게 퍼지는 범죄=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따르면올 상반기에 발생한 해킹 피해는 모두 2,710건.지난해 같은 기간 721건의 4배에 육박한다.그러나 통상 해킹피해 신고율이 전체 5%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실제 발생은 5만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정부·공공기관에서는 올들어 5월까지 278건의 해킹 피해가 일어나 이미 지난해 전체(102건)의 2.7배를 넘어섰다. 특히 소수 전문가집단이 고도의 지식을 활용해 해킹을 시도하던 과거와 달리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해킹이 10∼20대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해킹으로 인한 재산피해는 어떤 범죄보다도 막대하다.지난해 2월 야후·CNN 등에 대한 ‘서비스거부(DoS)공격’은 20억달러(2조6,000억원)의 직·간접적인 손실을 낸 것으로 보고됐다.독일 정부는 자국내 해킹 피해가 연간 200억마르크(12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으며,미국 컴퓨터보안연구소는 99년 미국내 해킹 피해액이 100억달러(13조원)에 이른다고밝혔다.지난해 5월 발생한 러브레터 바이러스의 피해 역시전 세계적으로 10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전지대 없다=지난 11일에는 해킹을 막아야 할 보안업체 직원(19)이 거꾸로 인터넷사이트를 64곳이나 해킹해 오다경찰에 붙잡혔다.지난 5월에는 부산에서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인터넷에서 구한 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해 PC방에 침투,온라인게임 아이템(무기)을 훔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주기도 했다.지난 3월에는 사이버포커 게임에서 상대방의패를 볼 수 있는 해킹프로그램을 만들어 유포한 컴퓨터 프로그래머(31)와 남의 e메일을 엿볼 수 있는 해킹프로그램을 만든 대학생(20)이 붙잡혔다.교육청 장학관이 홈페이지를해킹해 멋대로 다른 사람의 글을 지운 사례,군인이 해킹으로 대규모 개인정보를 빼내 이를 판매하려던 사례는 해킹이 계층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확산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해킹은 명백한 범죄=“이제 우리 아들 출세하겠네요” 최근 해킹 용의자 검거를 위해 한 고등학생의 집을 급습했던 경찰청 수사관은 학생 어머니의 말에 극도의 혼란을 느꼈다고 한다.수사관은 “ 해킹이 범죄라는 사실에 대한 무지가 빚은 촌극”이라고 말했다.지난 5월 광주에서 발생한대학생 자살도 해킹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탓에 빚어진비극이었다.전자공학과 학생 K군(20)은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의 전산망에 침투해 게임 아이템을 빼내 다른 게임 이용자에게 팔았다.그러나 이사실이 들통나자 심약한 K군은 혼자서 속앓이를 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개인도 안심할 수 없다=해킹에는 일반적으로 다른 이용자의 ID와 비밀번호를 알아내 시스템에 접근하는 ‘사용자 도용’,시스템 침입후 특정 해킹프로그램을 설치해 자기만의전용문(門)을 만들어놓는 ‘트로이 목마’,한꺼번에 엄청난 쓰레기 정보를 보내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DoS공격’이 많이 쓰인다.그러나 해커들이 개인의 인터넷접속주소를알아내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중요한 신상정보를빼내 갈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해킹과 바이러스 통합 추세=최근 컴퓨터 바이러스의 두드러진 특징은 파일바이러스·부트바이러스 같은 전통적인 PC바이러스가 소멸하고 웜(Worm·벌레)바이러스가 주종을 이룬다는 점이다.기존 바이러스는 자기복제를 통해 PC내 파일이나 시스템에 전염되기 때문에 피해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지만 웜바이러스는 e메일 같은 매개물을 타고 순식간에밖으로 확산된다.멜리사·러브레터 등 최근 2년여동안 전세계적으로 막대한 타격을 준 웜 바이러스는 대개 e메일을 타고 초고속으로 확산되는 ‘I-웜’이었다.개인 PC의 손상과함께,웜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수천∼수십만통의 e메일 송수신을 유발해 전산망 마비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해킹의 기능도 갖고 있다.한국정보보호진흥원 박정현(朴庭賢) 해킹바이러스상담지원센터장은 “지난 4∼5월 미국과 중국의 사이버 전쟁때 중국 해커들이 만들어 뿌렸던 인터넷 홈페이지 변조 프로그램처럼 해킹과 바이러스의구분이 점차 사라지고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고광섭 정통부과장 ‘해킹=범죄' 라는 인식 필요. “얼마 전 서울대에서 강연을 하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한 학생이 ‘해킹이 왜 죄가 되는지 근거를 밝히라’고 따지더군요.자기는 이해가 안된다는 거였습니다.해킹에대한 사회 전반의 불감증이 이 정도입니다” 정보통신부 고광섭(高光燮·45) 정보보호기획과장은 “행정 금융 물류 등 사회의 모든 부문이 정보화·네트워크화하고 있지만 그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도 있는 해킹에대해서는 너무나 관대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널려 있는 해킹 툴(해킹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을 쓰면 누구나 클릭 몇번만으로 해킹을 할 수가 있습니다.초등학생까지도 해커라고 자처하는 상황입니다” 그는 해킹의 파괴력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인터넷의 구조가 통일·단순화되고 특정 보안솔루션의 시장지배력이 강해지면서 하나의 해킹기술이 수많은 전산망에응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또 지난 4∼5월 미국과 중국간 사이버전쟁 때 쓰인 해킹바이러스처럼 요즘들어 해킹과바이러스가 융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킹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해킹을 높은 산을 정복하는 것같은 ‘불가능에 대한 도전’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그것은남의 물건을 훔치고 남의 집에 멋대로 들어가는 범죄행위에 불과합니다” 고 과장은 “음지의 해커들을 양지로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전국 해킹관련 동아리에 활동비를 지원하고 마음껏 해킹 실력을 연마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기술훈련장’을 운영,상당한 성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모든 범죄가 그렇듯 해킹도 사후 대처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그러나 국내 기업의 예방능력은 인력이나 기술력 면에서 아직 보잘 것 없습니다.정통부 산하기관인 정보보호진흥원만 해도 감시인력이 20여명에 불과해 효율적인 대응이불가능합니다.국가적인 투자가 필요한 대목입니다”김태균기자
  • “성북구엔 결식아동 없어요”

    ‘성북구에는 결식아동이 없습니다’ 성북구(구청장 陳英浩)는 가정 결손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끼니를 굶는 결식아동에 대해 1일 3끼를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결식아동의 경우 학기중에는 학교에서 무상으로 점심을 제공받고 있으나 방학중에는 급식이 중단돼 끼니 해결이 어렵기 때문이다. 성북구에선 이에 따라 미취학 아동 5명을 비롯,초등학생 53명,중학생 20명,고등학생 9명 등 모두 87명에 대해 방학중에 관할 동사무소를 통해 1일 3끼를 제공하기로 했다. 본인의 희망에 따라 주거지에서 가까운 음식점을 이용하게 하거나 도시락,단체급식소,주·부식 지원 등의 형식으로지원된다. 성북구 관계자는 “주변에 가정형편이 아려워 끼니를 거르는 학생이 있는지를 살펴 구청 가정복지과(920-3490)나 거주지 동사무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여름 공연·전시 ‘풍성’

    본격적인 휴가철이다.일상을 벗어나 산이나 바다를 찾는 여행도 좋지만 잠시나마 문화예술의 향취에 젖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다.방학에 때맞춰 친구끼리,혹은 가족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전시가 꾸며진다. ◆전시=성곡미술관은 여름방학 특별기획전으로 ‘미술의 시작3-현대미술 속으로 들어가자전’(9월2일까지)을 마련했다.작품의 제작과정,재료와 기법,작품 분석 등을 작가들이 직접 참여해 설명해주는 이 전시는 교실밖 현대미술 체험학습장으로 관심을 모은다.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는 중국 명·청 근대기의 진품 명작과 이를 모방한 모작을 비교,전시하는 ‘명·청 근대기의 진작·위작 대비전’(8월26일까지)이 열리고 있다.80점의 명작과 가짜명작을 통해 진정한 예술품의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는 드문 전시다.여의도 63빌딩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메소포타미아문명전’(8월28일까지)도 볼거리.인류 최고 문명을 일군 고대 메소포타미아의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 720여점이 관람객을 맞는다.조선조 마지막 인물화가인 채용신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덕수궁미술관의 ‘채용신전’(8월26일까지),서울의 문화유산과 삶의 모습을 회화작품으로 보여주는 ‘갤러리상의‘한양에서 서울까지,40일간의 여행전’(8월15일까지)등도관심거리다. ◆연극=교사와 학생이 함께 꾸미는 어린이 창작극을 비롯해 가족 마임극,줄인형극,청소년들의 방황과 꿈을 그린 작품등 다양하다.김성구 마임극단의 ‘시계는 아침부터 똑딱똑딱’(22일까지 소극장 리듬공간)은 시간과 인간의 상관관계를 동화적인 이미지로 꾸민 팬터마임.초등교사와 연우무대가 함께 꾸미는 ‘어린이 창작극 모둠공연’(9월2일까지 연우소극장)도 온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연작무대다.토끼전을현대적 분위기로 각색한 마당놀이 ‘얘들아 용궁가자’와가족극 ‘사랑의 빛’은 격주로 공연된다.연강홀과 현대인형극회의 ‘띠용이와 떠나는 음악캠프’(24일∼8월12일 종로5가 연강홀)는 초등학생을 위한 상설 줄인형 콘서트.어린이문화예술학교의 ‘대지의 아이들’(21∼24일 대학로 학전그린)은 한 인간의 탄생과 성장을 통해 인간삶의 참 의미를 다룬 가족연극이다.극단 아리랑의 ‘첫사랑’(8월26일까지 소극장 아리랑)과 교실폭력을 다룬 극단 까망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2001’(11월30일까지 대학로 까망소극장),극단 신화의 ‘사춘기’(27일∼9월2일 인간소극장)는 요즘 청소년들의 꿈과 방황을 현실감있게 다룬 레퍼토리들이다. ◆뮤지컬=명작 동화 각색에서부터 단편소설 모음,서커스 뮤지컬이 이어진다.극단 사다리의 ‘개구리왕자’(17일∼29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극단 서전의 ‘보물섬’(8월31일까지 샘터파랑새극장),극단 손가락의 ‘신밧드의 모험’(9월2일까지 하늘땅소극장)은 어린이 전문극단이 내놓는 아동극.‘개구리왕자’는 익살맞은 광대들이 원작 동화를 여러가지 놀이와 마임 아크로바틱으로 엮어가며,아라비안 나이트중 대표적 이야기인 ‘신밧드의 모험’에선 극중 관객들이 작은 뗏목을 직접 만들어 물에 띄우는 이벤트도 마련한다.‘일곱난장이와 백설공주’(21일∼8월26일 63빌딩 2층컨벤션센터)는 한국과 러시아 합작으로 뮤지컬과 서커스 묘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가족무대다.예술의전당과 에이콤이 인간과 동물들의 조화로운 삶을 주제로 무대에 올리는‘둘리’(27일∼8월1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원작 만화가 특수분장을 이용한 영화분위기로 태어난다. ◆음악=이달에는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맞수인 세종문화회관의 ‘금난새와 함께하는 1번 교향곡의 세계-프로코피예프’(대극장)와 예술의전당의 ‘위대한 동반자들-바흐vs헨델’(콘서트홀)이 21일 오후5시 동시에 열려 음악 팬들을 고민에 빠뜨린다.‘놀이모음곡’‘악기들의 올림픽’연주로 공연장을 놀이터와 경기장으로 둔갑시키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이색 가족음악회 ‘함신익의 The Orchestra Game’(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영화 명장면 및 그 배경음악으로쓰인 모차르트의 명곡을 들려주는 ‘이야기와 영상이 있는음악회-영화 속의 모차르트’(세종문화회관 대극장)도 22일 오후7시30분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2001 청소년을 위한음악회‘(23·24일 오후3시·6시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는 교과서 음악회와 오페라 이야기로 꾸며진다.KBS교향악단의어린이 음악회 ‘사운드 오브 뮤직’(25일 오후3시·5시30분 KBS홀)과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 한마당’(28·29일 오후4시·6시 서초동 판아트홀)등 어린이 대상 음악회도 마련된다. 8월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실내악의 세계로 청소년들을 안내하는 ‘한상우의 실내악 이야기’(8월10∼13일 오후4시 리사이틀홀)가 열린다.‘2001 실내악축제-베스트 앙상블’(8월10∼15일 오후7시30분 리사이틀홀)과 ‘2001 베스트 클래식’(8월16∼21일 오후7시30분 콘서트홀)등 음악 애호가들이 뽑은 명곡을 작곡가별로 들려주는 ‘2001 여름가족음악축제’도 꾸며진다.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는 ‘김주영의영클래식’‘렉처 콘서트’등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여름방학 특별 콘서트’가 8월 19∼27일 개최된다. ◆국악=평소 어린이들에게 국악공연을 보여주기란 큰 마음먹지 않고서는 힘든 일.반갑게도 올 여름방학에는 재미있고 유익한 국악무대들이 눈에 띈다.어린이들에게 전통 판소리를 보여주고 싶었다면,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꿈나무 명창공연’(28일 오후3시)이 제격이다.공연을 책임질 ‘꼬마 소리꾼’은 모두 5명.지난 6월18일 공개오디션에서 뽑힌 실력쟁쟁한 초등학생 ‘예비명창’들이 ‘심청가’‘춘향가’‘수궁가’등의 판소리 주요대목은 물론이고설장고 등의 전통악기 실력까지 자랑한다.‘심청전’완판창극을 해설을 곁들여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기다린다. 8월13일 오후4시 국립창극단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펼쳐보일 ‘창극이야기 심청전’.동화책으로나 읽던 효녀 심청 이야기를 창극무대로 가까이에서 체험하고,무대에 오르는 국악기들에 대한 해설까지 친절하게 들을 수 있는 알찬무대다.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은 그 다음날도 어린이 국악애호가들로 붐빌 것같다.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해설을 섞어 기획한 특별무대 ‘얼씨구 좋다 우리 음악’(8월14일 오후4시)이 막오른다.‘산도깨비’‘퐁당퐁당’등의 동요,‘아시나요’‘첨밀밀’‘고래사냥’등의 대중가요,‘아기공룡 둘리’‘날아라 슈퍼보드’등 만화주제곡들을 국악가요로 편곡해 재미있는 연주무대를 꾸민다. ◆무용=국립무용단은 12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알고보면 재미있는 우리춤’행사를 통해 우리 전통춤에 대한 해설과 춤공연을 함께한다.전통춤사위와 신무용을 비교하며춤에 담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과 예술성을 강조하는 무대다.28일∼8월12일 경남 밀양연극촌에서 열리는 제1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축하공연으로 8월6일 마련될 김경숙무용단과 하용부 이윤석의 조인트 무대도 예술제와 곁들여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무대다. 김주혁 김성호 김종면 황수정기자 jhkm@
  • 여름방학 초등학생 자연체험 학습 풍성

    여름방학을 맞아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체험·관찰교실이 어린이대공원 등 서울시내 주요 공원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2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어린이대공원 영농장에서 열릴자연학습교실에선 도시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보리·벼등 60여종의 영농작물을 관찰할 수 있고 허수아비 만들기,허브식물(로즈마리) 키우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450-9323). 같은 기간동안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 운영할 동물교실에선 동물생태 이론학습과 함께 새끼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사자·호랑이 등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먹이주기도 할 수 있다.(450-9368). 공원녹지관리사업소도 1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남산공원 등지에서 나비교실·매미교실·농사체험교실 등을 무료로 운영한다.(771-6133∼4)최용규기자
  • 어린이 시사교양프로 속속 등장

    MBC,KBS 등 공중파 방송사에서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시사교양 프로그램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공중파 방송사들은 교육방송인 EBS와 달리 그동안 편성하기가 쉬운 만화영화로 어린이 프로그램을 꾸며왔다. 공중파 방송사 가운데 어린이 눈높이를 겨냥한 시사교양프로그램의 선두주자는 MBC. 지난 5월부터 방영되고 있는 MBC ‘내 친구들의 세상’(매주 수,목요일 오후 4시 30분)은 어린이들 사이에 화제가되고 있는 ‘친구’들의 ‘뉴스’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수요일에는 ‘꾸러기천국’과 ‘신기한 동물나라’가,목요일에는 ‘희망나라 친구들’과 ‘체험,세상 속으로’등의 코너가 방송되고 있다.진행은 어린이 프로그램 전문 MC김종석과 김경화 아나운서가 맡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에서는 올해 95%의 승률을 올리며 전국 리틀야구계 돌풍의 핵으로 자리잡은 화곡초등학교 야구부원들의 이야기와 양동초등학교 학생 6명이 경비행기 운전에도전해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프로그램은 또 초등학생 록그룹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룹‘사이트’의 보컬 및 키보디스트 이은혜 양의 하루와길거리콘서트 현장을 방송하면서 어린이들의 많은 호응을얻기도 했다. KBS도 이에 뒤질세라 오는 20일부터 ‘어린이 뉴스탐험 505’(매주 금요일 오후 5시 5분)를 방영한다. ‘어린이…’는 어린이를 위한 본격 뉴스프로그램을 지향한다.한주간에 있었던 주요한 뉴스 가운데 세 가지를 선정,컴퓨터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등을 이용해 어린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가공해 전달한다.지승현 아나운서와 코미디언 김경식이 진행하며,정용석 전 KBS 해설위원이 ‘친절한’ 해설자로 등장할 예정이다. 첫방송의 소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일본의 교과서왜곡문제,중국 베이징의 2008년 올림픽 개최 등 최근의 주요 시사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진은 앞으로 뉴스의 현장에 어린이들을 보내 그곳에서 간단한 리포트를 선보이게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KBS 외주제작국의 박서현PD는 “어린이들도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며 “어린이들의 세상 보는 안목을 넓혀주고자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기획취지”라고 밝혔다. 경실련 미디어워치의 김태현 간사는 “그동안 우리 방송사들은 어린이 시청자에 대한 배려가 너무 인색했다”며“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장수하면서, 어린이들에게 바람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국내 인터넷 인구 2명중 1명

    국내 인터넷 이용자가 초등학생 이상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는 전국 4,168가구 1만2,13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6월말 현재 7세 이상 인구의 51.6%인 2,223만명(51.6%)이 ‘인터넷이용자’(한달에 한번 이상 접속)로 추산됐다고 15일 밝혔다.이 조사는 분기마다 한번씩 실시된다. 1·4분기 조사때 2,093만명(48.6%)보다 130만명(3%포인트)이 늘었다.남자가 1,262만명(56.8%)으로 여자(961만명 43.2%)보다 많았고 7∼19세의 이용률이 87.6%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의 이용률이 1·4분기 54.7%에서 이번에 58.9%로급등,서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2∼5위는 서울(58.2%)울산(58%) 제주(55.4%) 광주(54.4%)였다. 접속방법으로는 ADSL(51%)과 케이블망(12.3%)이 63.3%를차지,초고속인터넷 대중화 추세를 입증했다.전화선 모뎀을이용한 ‘저속 인터넷’은 6.5%로 1·4분기보다 4.3%포인트 하락,뚜렷한 퇴조세를 보였다.이번 조사의 최종보고서는 이달말 발간되며 KRNIC은 보고서 전문을 홈페이지(stat.nic.or.kr)에띄울 예정이다. 김태균기자windsea@
  • ‘안녕, 베르나’ 저자 시각장애 소설가 군지나나에

    “일본이 과거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절대 옳지 않습니다.” 왜곡 역사교과서 문제로 한·일간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방한한 일본인 시각장애 소설가 군지나나에(郡司七重·55·여)는 맨먼저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그는 “일본이 과거 한국을 침략해 많은고통을 안겨준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일본 극우세력의 역사의식에 문제가 있기는 하나 양국간 민간차원의 문화 교류는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군지나나에는 지난해 자신의 안내견 ‘베르나’와 13년간 나눈 우정과 사랑을바탕으로 쓴 ‘안녕,베르나’라는 자전적 소설로 일본 열도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화제 작가다.이 소설은 일본에서만화와 드라마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모았고우리나라에서도 번역돼 출간됐다. 군지나나에는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서울 종로구 신교동 서울맹학교를 방문,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자신이 장애인으로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한 과정 등에 대해 얘기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140여명의 학생들은1시간 남짓 동안 숨을 죽인 채 군지나나에의 얘기에 빠져들었다. 한편 시각장애인 김예지(金睿智·22·숙명여대 작곡과 2년)씨는 5박6일에 걸친 방한기간 동안 군지나나에와 동행하며 시각장애인들에게도 희망이 있음을 한·일 양국에 알릴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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