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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초비상] 학교·당국·학부모 쉬쉬하다 “터질 게 터졌다”

    [신종플루 초비상] 학교·당국·학부모 쉬쉬하다 “터질 게 터졌다”

    “터질 게 터졌다.” 27일 서울·경기 지역 일선 보건교사들의 목소리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손쓸 방법이 전혀 없는 상태다.”고도 했다. 짧은 사이 신종플루 확산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면서 학교 현장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학교 관계자들은 “이제 휴교를 할 수도 안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됐다. 그저 사그라들 때까지 버틸 뿐”이라고 토로했다. 서울 B중학교 보건교사 김모씨는 “가장 큰 문제는 교과부도 정확한 신종플루 감염학생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실제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신종플루 감염 사실을 숨긴다. 자녀가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해서다. 그는 “알려진 숫자보다 훨씬 많은 수의 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됐을 수도 있다.”며 “학사일정 등 문제가 있겠지만 전국 휴교령까지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 4만 1523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선 교사들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서울 A고등학교 수학교사 오모씨는 “지난주부터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받으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 간의 감염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본인 건강도 염려스러워서라는 게 오 교사의 설명이다. 오 교사는 “집에 있는 초등학생 자녀를 생각하면 나부터도 학생들과 함께 수업하는 시간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고3 교실은 더욱 불안한 모습이었다. 서울 S여자고등학교 3학년 이모양은 “수능 마지막 마무리 시점이라 학교에 안 올 수 없는 상황인데 신종플루에 감염돼 시험을 망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했다. 이 학교 박모양도 “부모님은 집에서 마무리하는 게 어떻겠냐고 권하고 있다.”며 “등교를 말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학교에는 학부모들이 “왜 휴교를 하지 않느냐.”며 문의 전화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휴교를 자제하라는 정부와 휴교를 요구하는 학부모·학생들 사이에 끼어 혼란을 겪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경제플러스]

    현대성우오스타 465가구 분양 성우종합건설은 김포대수로(캐널웨이)에 바로 붙은 한강신도시 AC-8블록에 현대성우오스타(조감도) 465가구를 분양한다. 대수로변 단지라는 입지적 여건을 살려 단지 내 수변공간을 조성하고 수로와 직접 연결되는 보행자 통로를 설치했다. 수로 조망이 가능하고 수로변에 조성되는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주택형은 공급면적 기준 131~162㎡(전용면적 101~131㎡)형이다. 주택형별로 여러 타입의 주거공간을 만들어 수요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출 수 있도록 했다. 단지내 녹지율이 50% 이상이고, 친환경 인증 및 주택성능 등급 인정을 받았다. 기존 주거지인 청송마을·장기지구 옆이어서 이들 지역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강신도시는 비과밀억제권역으로 양도소득세가 5년간 100% 면제(2010년 2월11일까지 한시적 시행)되며 계약일로부터 1년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1577-1332. ‘컨테이너 그림’ 한·미 우호 컨테이너에 그려진 그림으로 한국과 미국의 어린이들이 우호를 다져요. 현대상선은 25일 임직원 자녀들이 부산 한국해양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박스에 그림을 그리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그림을 그린 컨테이너의 반대쪽 면에는 미국의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이 어우러져 한·미 교류의 장이 만들어졌다. 미국에서 그림 작업이 끝난 이 컨테이너는 지난 9월25일 타코마항을 출발해 태평양을 건너 지난 8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이 컨테이너는 한국 어린이들의 그림을 더해 11월 초 타코마로 되돌아가 미국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 “내 동화가 창의적 발상의 장난감 되길”

    “내 동화가 창의적 발상의 장난감 되길”

    │파리 문소영특파원│ “동화작가는 사진이나 기타 예술장르의 작가보다 어린이에게 정말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고, 훨씬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동화책을 한 장을 넘기면서 놀라고, 또 한 장을 넘기면서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동화작가 에르베 튈레(51)는 자신이 동화 작가가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 뒤편의 4층 자택에 위치한 아틀리에에서 지난 20일 만난 튈레는 나이와 전혀 어울리지 않게 장난꾸러기 같았다. 현재 영국 현대미술관인 테이트모던의 의뢰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어린이 미술책을 제작하고 있는 그는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기획하고 있는 책자의 원고를 숨기면서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엄포를 놓는 등 방문객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17살과 14살 아들, 9살 딸의 아빠인 그가 동화책에 관심을 가진 것은 첫째 아들을 낳으면서. 잡지사 아트디렉터였던 그는 첫 아들에게 보여줄 동화책을 찾았지만 마땅한 작품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자신이 직접 특별하고 남다른 동화책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만지고·뚫고… 가지고 놀면서 이해하는 그림책 그의 책은 색채의 사용과 구성이 정말 남다르다. 그의 동화책은 본질적으로 장난감과 똑같아서 가지고 놀아야 한다. 어른들은 대체적으로 그의 책을 만나면 갸우뚱하고 뒤적뒤적하다가 곧 흥미를 잃고 내려놓지만, 아이들은 손에 잡으면 책을 이리저리 굴리고, 구멍을 찔러보며, 위와 아래를 바꾸고, 선과 면을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즐거워한다. 그의 동화책은 글이 없이 그림만으로 이뤄져서 한국에서는 영유아책으로 분류되지만 독서의 연령이 꼭 낮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튈레는 “내 책은 0세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다. 다만 영유아부터 초등학생들은 내 책을 보자마자 금방 책과 놀 수 있지만, 그 이상의 학생들과 어른들은 내 책을 읽고 이해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면서 “나이를 먹으면서 사람들이 창조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책을 가지고 놀 준비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동화책 만들면서 생각이 더 어려지고 자유로워져” 그는 동화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을까. 어린이들이다. 파리 초등학교에서는 그를 자주 초청해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미술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식을 제시하는데, 그는 현장학습에서 만난 어린이들에게 반짝반짝하는 아이디어를 얻는다. 튈레는 “나는 아이들과 만나 동화책을 만들면서 생각이 점점 어려지고,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될수록 점점 자유로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소통과 대화, 상호교류가 동화책이 가져야 할 주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하는데 이탈리아에서 1970년대 활동하던 부르노 무나리, 앤조 마리 등의 동화책을 사랑한다. 그는 “지금 나오는 동화책과 비교해도 아주 현대적이고 인터랙티브하고, 디자인적이다.”면서 “동화책은 예쁜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아이들에게 불어넣고 떠오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컴퓨터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했다. 따라서 그는 미래의 동화작가나 동화책을 고르는 부모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어린이들은 ‘이럴 것’이라고 단정하는 선입견을 갖지 말아야 한다.”면서 “선입견이 생길 때마다 과연 내 어린 시절에 나는 어땠는지 돌아보고, 길거리나 TV 등에서 만나는 어린이를 잘 관찰해 보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감히 말한다. “만약 나와 같은 동화작가의 책을 어린시절에 만났더라면, 나는 정말 달라졌을 것이다. 나는 내 동화책이 어린이들을 창의적이고 창작을 즐거워하는 쪽으로 변화시키길 희망한다. 어린이들이 양의 무리처럼 똑같이 살아가길 바라지는 않는다.”고. 글 사진 symun@seoul.co.kr
  • 학생에게 ‘알몸 처벌’ 中여교사 논란

    중국의 초등학생 3명이 반 친구들 앞에서 알몸으로 체벌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윈난성 쿤밍시에 있는 판롱중신초등학교의 1학년 학급 담임 장씨(여)는 지난 20일 오후, 나쁜 버릇을 고쳐야 한다며 아이 3명에게 옷을 모두 벗고 책상에 올라가게 했다. 이후 장씨는 반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벌거벗은 아이 3명의 몸에 그림을 그리고 체벌을 가하는 등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 장씨는 아이들이 교실 청소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칙을 내렸으며, 체벌받은 3명 모두 남자아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처벌을 받은 학생의 부모들은 하교 후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을 이상하게 여겨 추궁하다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몸에는 크고 작은 처벌의 흔적이 남았으며, 무엇보다도 친구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당한 치욕 때문에 큰 심리적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해당 학생의 부모들은 어린 학생에게 치욕을 준 선생을 용서할 수 없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에 해당 교사는 등교시간에 맞춰 교문에서 아이들을 기다렸다가,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정식으로 사과했다. 또 학교 측은 장씨에게 1개월 감봉 30%를 명했으며, 쿤밍시 교육부도 이에 합당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해당 여교사의 자질을 비난하는 네티즌의 댓글 수 천 건이 올라올 정도로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지난 해 겨울, 서울시의 한 구립어린이집에서도 ‘알몸 체벌’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언행일치로 청렴한 세상 만들어가요”

    국민권익위원회는 23일 ‘제1회 전국 초등학생 청렴 글짓기 대회’ 본선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글짓기 대회는 ‘나와 우리 가족이 정직한 생활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은?’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대상은 서울 남성초 5학년 이연희(11) 학생이 차지했다. 이 학생은 “퇴계 이황 선생이 ‘경’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듯이 언행이 일치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청렴한 세상은 내가, 우리 가족이, 우리나라 국민이 직접 만들어 가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지었다. 금상은 서울 문래초 전세영, 경기 비룡초 최성임, 인천 논현초 이예지, 서울 진관초 성은지, 안동 강남초 이화진 학생이 받았으며, 은상에는 충북 의림초 정영실 학생 등 10명이 선정됐다. 이재오 위원장은 “청렴은 어릴 때부터 생활습관으로 자리잡아야 하는 만큼 초등학생 청렴 글짓기 대회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청렴 가치관과 인식을 심어 주고, 청렴의 중요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토요 포커스] 인터넷 중독 고위험 56% 맞벌이가정 자녀

    [토요 포커스] 인터넷 중독 고위험 56% 맞벌이가정 자녀

    지난해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전국 16개 시·도에서 1개월 이내 1회 이상 인터넷을 사용한 만9~39세 남녀 5500명을 표본 추출해 조사한 결과 전국 만20~39세 성인 103만 5000여명, 만9~19세 소아·청소년 96만 4000여명 등 약 200만명이 인터넷 중독자로 추정됐다. 인터넷 중독률은 같은 연령대 전체 인구의 8.8% 수준으로 조사됐다. 만9~39세 남·녀 10명 가운데 1명이 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인 것이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양부모가정 자녀의 인터넷 중독률이 13.9%인데 반해 한부모가정 자녀의 인터넷 중독률이 22.3%로 약 8.4%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아·청소년 고위험군의 56.3%가 맞벌이가정 자녀인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부모가 자녀 지도 여력이 없는 경우, 인터넷 중독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아·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에는 가족 및 사회생활의 만족도와 갈등 여부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의 가족생활 만족도 점수는 100점 만점에 64.5점으로 일반 인터넷 사용자의 만족도 70.0점에 비해 5.5점 낮았다. 사회생활 만족도도 각각 64.4점과 68.5점으로 4점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즉 가족갈등이나 사회갈등이 많을수록 인터넷에 빠질 위험도 높아진다는 뜻이다.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의 가족갈등 요인은 ‘학업성적(45.8%)’과 ‘컴퓨터 사용(41.9%)’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장시간의 컴퓨터 이용이나 성적하락이 가족 갈등을 일으키고 이것이 다시 컴퓨터 이용 욕구를 불러오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의미다. 만9~19세 소아·청소년의 83.8%는 온라인게임에 대해 ‘재미있어서’ 빠져든다고 했다. 심지어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이어서’라고 응답한 소아·청소년이 2.5%, 성인은 2.0%에 달했다. 청소년과 성인을 통틀어 인터넷 중독자의 경우 1주일에 평균 10.1시간을 온라인게임에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은 13.8시간으로 일반사용자(5.5시간)보다 약 3배 정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용어 클릭]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잠재위험군 2002년 개발된 한국형 인터넷 중독 진단척도인 ‘K-척도’(40문항 160점 만점)에 근거해 높은 점수를 받을 수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한다. 초등학생은 94점, 중·고등학생은 108점 이상이면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고위험군은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을 때 금단증상이 나타나고 대인관계가 부족해 학업이나 생활에 곤란을 겪는다. 잠재위험군은 자신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금단증상도 적지만 고위험군과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불안을 느끼고 학업과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는다.
  • “성추행 아버지 엄벌해달라” 탄원 법원이 수용

    자신을 성추행한 아버지에게 내려진 징역 2년형의 1심 판결이 가볍다며 피해자인 친딸이 법원에 더 강한 처벌을 호소하자 항소심 재판부가 형량 1년을 높인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제1형사부는 23일 초등학생인 자신의 친딸을 두 차례 성추행한 혐의(친족에 의한 강제추행죄)로 구속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8월7일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었다. A씨의 딸과 가족은 A씨에 대한 1심 처벌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심 재판부에 강력한 처벌을 바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지난 7일 냈다. 딸은 탄원서에서 “아버지의 자식이라는 게 부끄럽고 싫다. 아름다운 꽃 가지를 꺾어 죽인 거나 마찬가지고 사형을 시켜도 마땅하다.”면서 “자식에게도 그런 짓을 하는데 나와서 다른 아이에게 그런 짓을 안 하겠냐.”며 더 높은 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A씨의 아내와 큰아들도 “(같은 피해를 당하는) 다른 아이가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세 식구의 병든 몸과 마음을 생각해 무거운 형벌을 내려달라.”고 탄원했다. A씨는 2007년과 2008년 자신의 집에서 두 차례에 걸쳐 친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뮤지컬 ‘영웅’서 중국인 소녀역 맡은 전미도씨

    뮤지컬 ‘영웅’서 중국인 소녀역 맡은 전미도씨

    올해로 데뷔 4년차인 전미도(28)는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두루 촉망받는 차세대 기대주다. 지난해 뮤지컬 ‘사춘기’로 혜성같이 등장해 연극 ‘신의 아그네스’와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 연달아 주인공을 꿰찼고, 그 여세를 몰아 올 하반기 최대 화제작인 뮤지컬 ‘영웅’에서도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한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역사물로, 뮤지컬 ‘명성황후’의 제작자인 윤호진 에이콤인터내셔널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26일 개막을 앞두고 만난 그는 앳된 얼굴이나 목소리와 달리 생각은 깊고, 진지했다. “이번 작품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안중근 의사에 대해 너무 몰랐구나 싶어 부끄러웠어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영웅이란 건 알았지만 동양평화론 같은 그분의 사상이나 대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 같은 분들이 이 작품을 많이 보고, 그 분의 삶과 뜻을 되새기면 좋겠어요.” 그가 맡은 배역은 안중근을 짝사랑하는 열여섯살의 중국인 소녀 링링이다.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안중근과 동료들로부터 귀여움을 받는 링링은 어느 순간 안중근을 남자로 좋아하게 되지만 감정을 애써 숨긴다. 그러다 안중근을 추격하던 일본군이 쏜 총탄을 대신 맞고 그의 품에서 숨진다. 링링은 물론 역사에 등장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이다. 그는 “링링이란 허구의 인물을 통해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이름없는 독립투사들을 대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링링 역을 함께 맡은 선배 배우 소냐와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부담감은 없을까. “이미지도 다르고, 언니랑 저랑 실력차도 많이 나니까 별로 그런 생각 안 했는데 오히려 주변에서 자꾸 부추기시더라고요. 그래서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였죠. 중간에 언니랑 한번 툭 터놓고 얘기한 적이 있어요. 서로가 가진 장단점이 다르니까 각자 자기 색깔대로 편하게 하자고요. 경쟁관계가 아니라 힘을 합쳐 좋은 작품을 만들어가는 동지로서요(웃음).” 초등학생 때 교회 성극을 보고 배우를 꿈꾸게 됐다는 그는 스스로를 “운이 좋은 편”이라고 했다. 연기를 따로 배우지 않았는데도 대학 연극영화과에 한번에 붙었고, 졸업 후 대학로에 나와서도 쉬지 않고 꾸준히 무대에 섰다. 그는 빨리 유명해지거나 스타가 되고 싶기보다는 배우로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나가고 싶다. 동안(童顔) 때문에 실제 나이보다 어린 역할을 주로 해온 그는 언젠가 ‘맨 오브 라만차’의 알돈자처럼 산전수전 다 겪은 원숙한 여인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대원외고 입학 필수 영어시험 IET 논란

    대원외고 입학 필수 영어시험 IET 논란

     존폐 논란에 휩싸인 대원외국어고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여는 ‘국제영어대회(IET·International English Test)’의 문제에 오류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매년 5만명 이상이 응시하는 IET는 국내 최대의 학생 대상 영어시험으로 학년별로 듣기, 어휘, 독해, 문법, 쓰기, 말하기 등을 평가한다. 응시료는 3만 6000원이며 기출 문제집도 2만 2000원이라 학부모들 사이에서 “사설 경시대회가 너무 비싸다.”라는 불만이 있었다.  대구에서 영어학원을 경영하는 전 경북대 영어강사 이상묵(48)씨는 “대원외고에서 주최하는 IET에 지나치게 빈번하고 심각한 수준의 오류가 있다.”라고 밝혔다.  우선 ‘Holy cow’나 ‘What the heck’과 같은 속어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IET 문제에 사용됐다. IET 국제영어대회 초등 5, 6학년 제7회 2차 시험 8번 문제 지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Holy cow!  It’s mother’s day, Mom. You deserve breakfast in bed.  Did you make these for yourself?  Well, dad helped me a little. I made an omelet and fried bacon. Dad made coffee.  Looks delicious!  I hope you like it.  This is the best meal I ever had. Thank you so much, sweetie.  I love you, Mom.  I love you, too.    어머니가 ‘어머니의 날’을 맞아 아침밥까지 한 아들에게 공적인 자리에는 적절하지 않은 ‘Holy cow!’와 같은 놀라움의 표현을 하기보다는 ‘Wow!’ 정도가 적절하다는 것이 이씨의 지적이다.  IET 국제영어대회 중학교 1, 2학년 제8회 1차 시험에서는 24번 문제에서 ‘What the heck’이란 속어가 사용되고 있다. 문제의 지문은 다음과 같다.  Excuse me?  Yes, can I help you?  Yes. I need to get some change for the parking meter. May I have change for a five dollar bill? I just need five dollars in quarters.  I’m sorry, but we’re not allowed to give change.  Oh. That’s too bad! Is there a change machine somewhere around here?  There is one in the shopping mall across the street.  Well, that’s too far. I may have a ticket when I come back. What the heck… I’ll buy a candy bar.  ‘heck’은 ‘hell’의 완곡한 표현이긴 하나 한국어로 ‘제기랄’ 정도로 번역되는 표현을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시험의 지문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속어 표현 외에 ‘salacious’와 같은 단어가 IET 중학교 3학년 제7회 2차 듣기평가에서 사용됐다. 듣기평가 28번 문제에서는 호색적인, 음탕한 등의 뜻을 지닌 ‘salacious’란 단어를 사용해 ‘Please don’t be so salacious.’란 지문이 출제됐다.  대원외고 측은 문제의 오류에 대해서 “1회부터 8회까지는 공동 주최한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의 검토를 거쳤다. 시험 직전에 수정된 문제들의 오류는 기출문제집 출판 과정에서 제대로 고쳐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씨는 대원외고가 1회부터 8회까지 공동 주최했다고 밝힌 조지 워싱턴대학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초기에 대원외고는 조지 워싱턴대학과 공동으로 문제 개발을 했다고 홍보했으며 기출문제집에도 공동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동 주최자인 조지 워싱턴대학의 티모시 W. 통(Timothy W. Tong)학장은 공대 학장이며 영문학과장인 제프리 코엔 교수는 “IET란 시험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했으며, 영문학과는 이러한 시험 개발에 참여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는 것이 이씨의 주장이다.  특히 중국계 미국인인 티모시 학장이 조지 워싱턴대학을 떠난 2008년부터 IET의 공동 주최자가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으로 변경됐다.  이에 대해 대원외고측은 “티모시 학장이 공대 학장이긴 하나 대외협력 담당으로 대원외고에 먼저 영어대회 공동주최를 제안했다. 또 1년에 한번 치르던 시험이 두번으로 늘어나면서 미국에 문제를 보내 검토할 시간이 촉박해졌다. 공동출제의 노하우가 쌓이면서 조지 워싱턴대학과의 교류를 중단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IET는 대원외고 입시문제와는 전혀 다르며 IET에 출제된 문제가 입시문제에 나오지는 않는다고 대원외고측은 밝혔다. 하지만 대원외고는 ‘명문대와 특목고 입학의 포석’이라고 IET를 홍보했으며 외고를 준비하는 학생 대부분은 IET 응시를 필수로 여기고 있다. 한편 폐지론에 맞서 대원외고는 입시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듣기평가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으나 IET는 입시와 별개이므로 듣기평가를 없앨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구로구에 수목원… 도심속 삼림욕장

    구로구에 수목원… 도심속 삼림욕장

    2011년 ‘디지털도시’ 구로에 생태습지를 갖춘 대형 수목원이 들어선다. 서울 도심에 개장하는 첫 수목원으로, 시민들이 계절에 상관없이 청량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로구는 23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동에서 ‘푸른수목원’의 착공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회색빛 공단에서 디지털도시로, 다시 친환경도시로 변화하는 구로의 변화상을 잘 보여주는 일이다. ● 491억여원 들여 2011년 12월 준공 2011년 12월 준공 예정인 푸른수목원은 10만 809㎡ 규모이다. 여의도공원(22만 9539㎡)의 절반 크기에 불과하지만 500여종 나무와 습지, 계류생태원과 산림생태원 등을 갖추게 된다. 나무를 산림과 도랑, 습지, 초지 등 지형별로 다양하게 심어 독특한 자연체험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구로구는 2003년부터 도시계획시설 결정,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 투자심사, 설계 등을 진행해 왔다. 애초 서울시는 2003년 수목원 조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마무리하고, 사업에 속도를 냈지만 예산 배정이 늦어지면서 수목원 착공도 미뤄졌다. 사업비는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491억여원으로, 서울시가 전액 지원한다. 순수 공사비는 100억여원이며 토지보상은 75%가량 이뤄졌다. 올 들어 토지보상 협상이 진척됐고, 착공 날짜가 잡혔다. 구로구는 수목원 완공과 함께 지하철1호선 오류동역에서 수목원까지 철길 자전거를 운행할 방침이다. 또 조선시대 제물포(인천)와 한양(서울)을 오가던 사람들의 휴식처였던 오류동 ‘주막거리객사’를 복원하는 등 수목원 일대를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꿔놓을 계획이다. ●수목원 예정지에서 산촌문화제 구로구는 착공식이 열리는 23일부터 주말인 25일까지 수목원 예정지에서 산촌문화제를 개최한다. 코스모스 밭에서 철로자전거를 타고, 벼가 누렇게 익은 들녘에서 벼베기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축제다. 수목원 예정지는 서울 도심에선 보기 드물게 산과 논, 철길, 저수지 등이 어우러진 뛰어난 풍광을 지니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6월 한시적으로 산촌문화체험장을 조성, 모심기와 유채꽃밭 걷기 등의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2만 4420㎡의 황금색 벌판에는 수확을 기다리는 영근 벼들이 널려 있다. 벌판은 토지보상 전까지 주민들이 벼농사를 짓던 곳으로 이후 구에서 관리해 왔다. 구는 이중 1000㎡의 논에서 수확한 20㎏ 쌀 400포대를 불우이웃에게 전달한다. 소떼가 한가로이 노니는 3만 5000㎡의 코스모스 꽃밭에선 초등학생 150여명이 참가하는 사생대회가 열린다. 풍차, 허수아비, 꽃지게, 바람개비 등이 설치된 포토존이 마련되며, 떡메치기 등 행사도 진행된다. 양대웅 구청장은 “수목원이 조성되면 시민들이 자연을 찾아 서울 외곽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고 도심에서 정취를 즐길 수 있다.”면서 “수목원 주변을 재정비해 서울의 대표적 자연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원외고 주최 영어 시험 IET도 논란

    대원외고 주최 영어 시험 IET도 논란

    존폐 논란에 휩싸인 대원외국어고등학교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여는 ‘국제영어대회(IET·International English Test)’의 문제에 오류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매년 5만명 이상이 응시하는 IET는 국내 최대의 학생 대상 영어시험으로 학년별로 듣기, 어휘, 독해, 문법, 쓰기, 말하기 등을 평가한다. 응시료는 3만 6000원이며 기출문제집도 2만 2000원이라 학부모들 사이에서 “사설 경시대회가 너무 비싸다.”라는 불만이 있었다.  대구에서 영어학원을 경영하는 전 경북대 영어 강사 이상묵(48)씨는 “대원외고에서 주최하는 IET에 지나치게 빈번하고 심각한 수준의 오류가 있다.”라고 밝혔다.  우선 ‘Holy cow’나 ‘What the heck’과 같은 속어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IET 문제에 사용되었다. IET 국제영어대회 초등 5, 6학년 제7회 2차 시험 8번 문제 지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Holy cow!  It’s mother’s day, Mom. You deserve breakfast in bed.  Did you make these for yourself?  Well, dad helped me a little. I made an omelet and fried bacon. Dad made coffee.  Looks delicious!  I hope you like it.  This is the best meal I ever had. Thank you so much, sweetie.  I love you, Mom.  I love you, too.    어머니가 ‘어머니의 날’을 맞아 아침밥까지 한 아들에게 공적인 자리에는 적절하지 않은 ‘Holy cow!’와 같은 놀라움의 표현을 하기보다는 ‘Wow!’ 정도가 적절하다는 것이 이씨의 지적이다.  IET 국제영어대회 중학교 1, 2학년 제8회 1차 시험에서는 24번 문제에서 ‘What the heck’이란 속어가 사용되고 있다. 문제의 지문은 다음과 같다.  Excuse me?  Yes, can I help you?  Yes. I need to get some change for the parking meter. May I have change for a five dollar bill? I just need five dollars in quarters.  I’m sorry, but we’re not allowed to give change.  Oh. That’s too bad! Is there a change machine somewhere around here?  There is one in the shopping mall across the street.  Well, that’s too far. I may have a ticket when I come back. What the heck… I’ll buy a candy bar.  ‘heck’은 ‘hell’의 완곡한 표현이긴 하나 한국어로 ‘제기랄’ 정도로 번역되는 표현을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시험의 지문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속어 표현 외에 ‘salacious’와 같은 단어가 IET 중학교 3학년 제7회 2차 듣기 평가에서 사용되었다. 듣기 평가 28번 문제에서는 호색적인, 음탕한 등의 뜻을 지닌 ‘salacious’란 단어를 사용해 ‘Please don’t be so salacious.’란 지문이 출제되었다.  대원외고 측은 문제의 오류에 대해서 “1회부터 8회까지는 공동주최한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의 검토를 거쳤다. 시험 직전에 수정된 문제들의 오류는 기출문제집 출판 과정에서 제대로 고쳐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씨는 대원외고가 1회부터 8회까지 공동주최했다고 밝힌 조지 워싱턴 대학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초기에 대원외고는 조지 워싱턴대와 공동으로 문제 개발을 했다고 홍보했으며 기출문제집에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동주최자인 조지 워싱턴대학의 티모시 W. 통(Timothy W. Tong)학장은 공대 학장이며 영문학과장인 제프리 코엔 교수는 “IET란 시험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했으며, 영문학과는 이러한 시험 개발에 참여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는 것이 이씨의 주장이다.  특히 중국계 미국인인 티모시 학장이 조지 워싱턴 대학을 떠난 2008년부터 IET의 공동주최자가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으로 변경됐다.  이에 대해 대원외고 측은 “티모시 학장이 공대 학장이긴 하나 대외협력 담당으로 대원외고에 먼저 영어대회 공동주최를 제안했다. 또 1년에 한번 치르던 시험이 두번으로 늘어나면서 미국에 문제를 보내 검토할 시간이 촉박해졌다. 공동출제의 노하우가 쌓이면서 조지 워싱턴대와의 교류를 중단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IET는 대원외고 입시문제와는 전혀 다르며 IET에 출제된 문제가 입시문제에 나오지는 않는다고 대원외고측은 밝혔다. 하지만 대원외고는 ‘명문대와 특목고 입학의 포석’이라고 IET를 홍보했으며 외고를 준비하는 학생 대부분은 IET 응시를 필수로 여기고 있다. 한편 폐지론에 맞서 대원외고는 입시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듣기평가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으나 IET는 입시와 별개이므로 듣기평가를 없애거나 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발열없는 신종플루 주의보

    고위험군이 아닌 7세 초등학생이 신종플루로 숨지면서 일반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열증상이 없는 신종플루 환자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우리에 앞서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국가들처럼 고위험군이 아닌 어린이와 청년층에서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며 “특히 최근 환자를 검진한 결과 신종플루 환자의 10∼20%는 열이 없는데도 급작스러운 기침이나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을 보인 만큼 열이 없더라도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밀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이어 미국과 호주·캐나다 등지에서 초·중고생 신종플루 감염자가 많았던 데 비해 정작 사망자는 학생층보다 20∼40대에서 두드러진 점에 주목할 필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보고된 신종플루 사망자 분석 결과를 보면 10대 학생들보다 20∼40대가 더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강한 젊은 사람들이 바이러스가 침범했을 때 인체 면역 시스템과 바이러스 간의 싸움이 격렬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집단감염 부르는 신종플루 불감증

    지난 16일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된 초등학생이 숨진 가운데 초·중·고 학생들의 ‘신종플루 불감증’이 집단감염을 부추기고 있다. 일부 학생은 성적을 위해 감염 사실을 숨기고 학교에 출석하는가 하면 학교에 나오지 않기 위해 서로 고의로 감염시키는 사례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경기도 성남의 한 고등학교의 경우 최근 2주 동안 확진학생이 6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급속한 집단감염 양상이 나타났다. 2학년의 한 반에선 11명의 감염 학생이 발생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 학교에서 감염 확산 직전 일부 학생들이 ‘아폴로 눈병 감염 파문’ 때와 마찬가지로 고의로 집단감염을 유발하는 행동을 했다는 점이다. 이 학교 2학년생인 L(17)양은 “기침을 세게 하는 친구가 있으면 장난스럽게 옆에서 받아먹는 자세로 입을 벌리고 장난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지난주 중반 휴업 조치를 내렸지만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자 21일까지 휴업조치를 연장했다. 감염사실을 숨기고 등교하다가 집단감염의 원인이 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달 초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안성의 학교에서 발생한 36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그것. 성적에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상당수 학생이 감염사실을 숨기고 등교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9월18일부터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교육기관 대응지침’을 마련하고 발열 증상이 나타나는 학생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하고 의사 소견에 따라 일주일간 자택격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는 사례는 드물다는 것이 일선 학생들의 평가다. 실제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가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집단감염 사례를 조사한 결과 139건 가운데 118건이 초·중·고교에서 발생했다. 반면 군부대와 사회복지시설은 1건으로 발생건수가 미미했다. 보건당국 전문가들은 10월 들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중증감염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초등생 신종플루 첫 사망

    지난 1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된 초등학생이 숨진 것으로 밝혀져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학생은 고위험군이 아니라는 이유로 증상 발생 뒤 일주일 가까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16일 경기도 A초등학교에 1학년으로 재학 중인 7세 남자아이가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했다.”고 18일 밝혔다. 16일 급성 호흡부전으로 사망한 수도권 거주 75세 여성이 국내 17번째 신종플루 사망자로 공식판명됨에 따라 이 학생은 18번째 신종플루 사망자로 집계됐다. 숨진 학생은 지난달 25일 신종플루 감염증세를 보인 뒤 사흘만에 폐렴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고위험군이 아니라는 이유로 엿새만인 1일부터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했다. 또 폐렴증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항바이러스제를 권장치인 5일 분량만 처방받았다. 의료기관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환자의 증세가 악화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주말화제] 한국판 ‘엘 시스테마’

    [주말화제] 한국판 ‘엘 시스테마’

    “어깨를 움츠리던 아이들이 3개월 만에 눈빛이 달라졌어요. 이게 바로 음악의 힘이죠.” 취약계층 아이들이 음악의 힘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7월 발족한 성공회대 사회적기업연구센터의 멘토링 청년사업단의 도움을 받고부터다. 청년사업단은 서울 구로에 사는 기초수급권자 가정,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초등학생 100여명에게 하와이 전통악기인 ‘우클렐레’를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은 오는 12월 연주회 개최를 목표로 맹연습 중이다. 코디네이터 11명과 대학생·가정주부 등 구로구 지역주민 등으로 이뤄진 멘토 50여명이 이 지역 초등학교 1~6학년 아이들을 모아 주 2회, 2시간씩 주민센터나 지역아동센터 공간을 빌려 수업을 한다. 처음에는 “저 이런거 못해요.”라며 잔뜩 주눅이 들었던 아이들도 이제는 “선생님 이 노래도 해 봐요.”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년사업단 교사 김효완(26)씨는 16일 “딱딱하지 않은 음악 교육이라 아이들이 재미있어한다. 수업을 통해 친구를 배려하는 법도 배우고 어려운 일을 성취하는 경험을 갖게 되면서 생활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청년사업단은 한국의 ‘엘 시스테마’를 꿈꾼다. ‘엘 시스테마’는 1975년 베네수엘라의 경제학자 호세 안토니오 아부레우가 만든 청소년 오케스트라 육성재단이다. 빈민촌에서 마약과 범죄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음악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해 시작됐다. 이탈리아 유명 지휘자인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차세대 최고의 지휘자로 지목한 구스타보 두다멜과, 17세에 역대 최연소 베를린필하모닉 단원이 된 에딕슨 루이즈 등이 엘 시스테마 출신이다.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고 매칭펀드 형식으로 서울시와 구로구에서 각각 1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취지에 공감한 구로문화재단도 적극 도왔다. 상종열 청년사업단 지원실장은 “취약계층 아이들은 ‘문화적 빈곤’을 겪기 쉽다. 생전 처음 쥐어 보는 악기를 배우면서 아이들의 자신감이 몰라보게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클렐레를 배우는 김대현(10·개명초 4)군은 “원래 야구선수가 꿈이었지만 이제 음악가가 되고 싶어요. 12월 연주회 때 친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줄 거예요.”라며 활짝 웃었다. 아이들은 이렇게 음악을 통해 웃는 법을 배웠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동작 생활과학교실 ‘호기심 천국’

    “우리 몸에 뼈가 없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라는 강사의 질문에 “저요, 저요~.”라며 어린이들이 앞다퉈 손을 들어 올리며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이렇게 질문과 답변이 오가며 자연스럽게 우리 몸에 있는 뼈의 모습과 기능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바로 학부모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생활과학교실의 한 장면이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체험식·문답식 교육으로 우리 생활 속에 숨겨진 ‘과학’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서울 동작구는 30일까지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09 제4기 생활과학교실’ 수강생 220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수강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12월31일까지로, 교육장소는 노량진1동 주민센터를 비롯한 11개 동주민센터다. 수강료는 무료. 과학교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바로 집 근처 주민센터에서 운영된다는 점이다. 또 무료이지만 내용이 알차고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꾸며져 있어 인기만점이다. 2007년 처음 5개 동주민센터가 시범적으로 시작해 현재는 11개 동주민센터 및 6개 사회복지관으로 확대될 만큼 참여 열기가 뜨겁다. 주요 프로그램은 ▲새처럼 수평잡기 ▲용수철 장난감 ▲우리의 몸 ▲만화경 만들기 ▲빨대로켓 ▲분자모형 ▲비밀그림 그리기 ▲방향제 만들기 등 체험위주 학습으로 구성해 누구나 쉽게 과학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양택모 교육지원과장은 “생활과학교실은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자연현상들의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도록 체험위주의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했다.”면서 “미래 지역 일꾼인 어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플러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구민회관 1층 예식장이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리모델링을 통해 낡은 예식홀과 폐백실의 바닥을 교체하고 신부대기실 소쇼파, 그랜드 촛대 등을 새로 구입해 격조 높은 예식홀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드레스·턱시도·메이크업앨범·비디오 촬영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초저가(60만원) 웨딩패키지를 마련하고, 예식비용을 고민하는 예비부부들의 걱정을 덜어줄 예정이다. 도봉구민회관 997-1999.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오랜 세월 아름답고 기품있는 모습으로 아차산과 용마산 등산로를 지켜온 소나무 3그루를 ‘명품 소나무’로 선정했다. 뿌리보호대를 설치하고 주변에 초화류를 심어 지속적으로 관리·보존할 계획이다. 또 구민들이 쉽게 알아보고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명품 소나무 선정기준은 ▲등산로 주변에서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으며 ▲주민들이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추천한 소나무 등이다. 공원녹지과 450-7791.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초등학생들의 영구치(어금니) 교합면의 홈을 메워 어린이 치아 충치를 예방하는 치아홈메우기 사업을 11월 말까지 실시한다. 1~2학년 아동의 학부모들은 각 초등학교에 배부한 치아홈메우기 사업 안내문 하단 동의서를 지참해 지역 치과 46곳에 가면 시술받을 수 있다. 치아 1개당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아동, 무료급식아동, 다자녀가구(3자녀 이상)의 경우 보건소에서도 무료 시술이 가능하다. 의약과 710-3423. 관악구(구청장 대행 박용래) ‘에코마일리지 제도’ 시행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지난 2년간 월평균 온실가스 사용량과 최근 6개월간 사용량을 비교해 10% 이상 감축한 것이 확인되면 에너지진단서비스, 스마트 전기계량기, 나무교환권, 저탄소제품 할인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환경과 880-3549.
  • [서울플러스] 결식학생 1200명 석식 지원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방과후 학교 수업을 듣는 학생 가운데 저녁식사를 거르는 청소년들을 위해 급식지원에 나섰다. 추경예산 1억 2500만원을 편성해 이달부터 담임교사의 사실확인 증명서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결식학생 1200여명에 대해 석식비를 지원한다. 현재 지역 초·중·고교 중 16개교 1200여명의 학생이 급식비를 내지 못해 저녁을 먹지 못한다. 내년부터는 초등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시·구 공동사업으로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 학교급식 지원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지원과 490-3205.
  • 명량대첩 재현 국경·지역 뛰어넘어 400년 갈등 깨다

    400여년 전 임진왜란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한·중·일’ 장군들의 후손이 명량해전 전투 현장에 모였다. 전남 진도와 해남 사이 울돌목 바다에서 충무공 이순신이 판옥선 12척(공식기록)으로 왜선 133척을 격파한 대승을 기념해 전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이 명량해전축제(9~11일)를 공동으로 마련했다. 한산대첩축제를 개최하는 경남 통영시도 삼국의 평화를 위해 축제에 우정 참가했다. ●한·중·일 장수 후손들 한자리에 10일 오전 진도대교 위에서는 명량해전 당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위패들이 상여 3기에 안치됐다. 이날 이 충무공 후손은 물론 명나라 진린 장군의 후손, 일본 구루시마 미치후사 장군 후손, 난중일기에 기록된 ‘민초 전사’ 오극신·양응지의 후손, 관광객 등이 참여해 국화꽃 1000송이를 다리 아래 울돌목으로 일제히 던졌다. 이어 이번 축제의 백미인 명량해전을 재현하는 행사가 한 편의 영화처럼 연출됐다. 축제라고 해도 영화 ‘신기전’과 ‘해운대’의 특수효과팀, 스턴트팀이 참여해 화약과 폭죽 등을 터뜨려 사실감을 더했다. 조선 수군의 판옥선과 일본군의 아타케부네(안택선) 등을 대신해 작은 어선 100여척을 동원하고 수군으로 분장한 300여명이 직접 물로 뛰어들기도 해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울돌목에서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면서 거센 물살 흐름이 일시 정지되자 판옥선과 왜선이 전투대형으로 갈라서더니 이내 뒤엉켜 연막탄을 쏘아올렸다. 배에는 형형색색의 깃발 500여개가 내걸리고 곳곳에 연기가 피어올랐다. 명량해전은 모함 끝에 다시 해전에 나선 이 충무공이 막강한 왜군을 유인해 좁은 벽파진(폭 280~320m)을 통과하는 왜선을 일자진 공격으로 격파한 대첩이다. 총공격에 나선 왜군은 6명의 장군 중 구루시마 장군이 현장에서 전사하는 수모를 겪었다. ●국화 1000송이 띄워 희생자 넋 기려 구루시마 장군의 후손인 무라세 마키오(69·구루시마현창보존회 사무국장)는 “울돌목은 선조의 안타까운 혼이 서려 있는 곳”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축제의 주제처럼 한국과 일본 모두가 평화와 상생을 잊지 말고 서로 도우며 잘살아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린 장군의 후손이자 귀화인 진방식(70·전 교육자)씨는 “할아버지는 명나라의 조선구원군 수군도독으로 500여척을 이끌고 강진, 완도 해전에 참여하는 등 전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진린 장군의 후손은 그의 유언대로 명나라가 멸망하자 해남군 산이면 덕송리 황조마을에 정착했다. ●133척 해전 재현 다큐멘터리 보는 듯 난중일기에 나오는 오극신의 후손 오상민씨는 “울돌목 전투에서 충무공을 도와 왜선을 무찌르는 데 큰 공을 세운 할아버지를 기억해 축제 현장에서 헌화와 제례를 할 수 있어 의미 있고 고맙다.”고 강조했다. 이번 축제에 통영시는 초등학생 50여명을 보내 군점무(군대 점호를 춤으로 엮음)를 무대에 올렸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 진도대교에서는 상여 5기에 수백여장의 만장 행렬이 뒤를 따랐다. 망자의 혼을 달래는 진도 씻김굿은 보는 이들을 숙연케 했다. 진도군 전체 786개 마을에서는 마을별 역사와 전설 등을 적은 깃발 786개를 진도대교에 내걸어 주민참여형 축제다운 모습을 보여 줬다. 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환경플러스] ‘기후변화와 먹을거리’ 교재 발간

    “식품 수송 중 온실가스를 줄이면 3인 가족이 연간 300kg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녹색연합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먹을거리의 생산과 수송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기후변화와 가까운 먹을거리’란 제목의 교육교재는 기후변화와 먹을거리에 대한 이론편과 초등학생과 중·고생을 대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활동편으로 구성돼 있다. 이론편에서는 현재 식량 생산과 유통 시스템 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농업과 식품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활동편은 ‘먹을거리 빙고, 꼬불꼬불 먹을거리 일생 따라가 보아요, 주전자에서 콩나물이 쑥쑥’과 같이 어린이부터 일반인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10여가지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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