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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지붕 두 동네’ 주민들만 골탕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삼성래미안 아파트와 대우아파트는 ‘한 지붕 두 가족’을 이루고 있다. 아파트가 안양시와 의왕시 경계에 위치해 있어서다. 2000년 5월 입주한 삼성래미안 아파트 6개동엔 617가구가 살지만 101동부터 105동까지 5개 동은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106동은 의왕시 포일동으로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다. 한 아파트에 살면서도 서로 다른 시의 주민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주민들이 겪는 불편은 숱하다. 106동에 살고 있는 주민 초등학생 자녀들은 아파트에서 70여m 거리에 있는 안양 벌말 초등학교를 진학하지 못하고 걸어서 20분이나 걸리는 의왕 내손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중학생들도 안양에 있는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학군제도에 따라 멀리 떨어져 있는 의왕시 내손동 백운중학교나 갈뫼중학교로 다녀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행정구역이 다르다보니 같은 분양가에 아파트 가격엔 차이가 난다. 입주 전부터 행정구역 통합을 요구했는데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인근 대우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1개 동에 2442가구가 거주하는 대우아파트는 101동부터 117동까지 17개 동(1996가구)은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201동부터 204동까지 4개 동(446가구)은 의왕시 포일동으로 각각 행정구역이 갈라져 있다. 주민들은 “통합민원이 실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주민등록등본 한통을 발급받기 위해 코앞 주민센터를 놔두고 발품을 팔아야 했다. 지금도 전입신고를 하려면 같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시 내손동 옛 민백마을도 상가와 일부 주거지역이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으로 편입돼 있어 기형적인 행정구역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놓고 의왕시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의 경계조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주민간 의견이 다른 데다 지자체에서도 ‘땅’을 넘겨주기가 쉽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기현상은 서울에도 있다. 한 아파트 전체 933가구 가운데 471가구는 동작구 신대방 2동으로, 462가구는 관악구 보라매동으로 나뉜다. 심지어 한 건물에서도 바로 위아래 층끼리 행정구역이 다르다. 또 다른 아파트는 동대문구 청량리동과 성북구 하월곡동에 양다리를 걸쳤다. 두 자치구는 건물을 각각 1개(104동)와 3개(101~103동)씩 나눠 가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주5일 수업제 전면실시… 남은 과제는

    다음 달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되는 주5일 수업제 자율 시행에 사실상 거의 모든 학교가 참여한다.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장에서는 교육 당국이 대안으로 내놓은 토요프로그램 준비가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너무 조급하게 추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토요일 사교육 쏠림 현상으로 인해 사교육비 지출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특별교부금 지원… ‘토요 돌봄교실’ 3000곳 운영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1만 1493개교 가운데 1만 1451개교(99.6%)가 다음 달부터 전면 주5일 수업을 실시한다. 41개교(0.4%)는 월 2회 실시하기로 했고, 실시하지 않는 곳은 1곳에 불과했다. 초등학교는 5882곳 모두가 전면 실시한다. 중학교는 3158곳(99.8%)이 전면 실시, 6곳(0.2%)이 월 2회 실시하고 전남의 1곳만 실시하지 않는다. 고교는 2263곳이 전면 실시하고, 33곳이 월 2회 주5일제를 운영한다. 특수학교도 98.7%인 148곳이 전면 주5일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로써 주5일 수업제는 1998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만들어진 뒤 2001~2003년 연구학교 운영, 2004년 월 1회, 2006년 월 2회 확대를 거쳐 14년 만에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정부는 제도 정착을 위해 특별교부금 지원·주말 프로그램 확충·돌봄교실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시·도 교육청에 특별교부금 50억 2000만원을 지원해 구체적인 시행책을 마련하게 할 방침이다. 특히 주말 예술교육 강화를 위해 613억원을 투입, 예술강사 4350명을 국악·연극·영화·무용 등 8개 분야 수업에 활용한다. 또 지난해 300명이던 토요 스포츠강사는 올해 1415명으로 늘어난다. 토요일에도 집을 비워야 하는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위해서는 ‘토요 돌봄교실’ 3000개를 운영하고, 저녁 늦게까지 운영하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도 지난해 1000개에서 1700개로 늘렸다. 다만 이들 대책들이 쏟아지는 수요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체험학습·사교육 쏠림 현상 당분간 나타날 수도 학교 현장과 학부모들은 주5일 수업제 시행에 따른 부담감을 호소하고 있다. 상당수 학교가 새학기 평일 시간표와 토요일 프로그램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 모 초등학교 교사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토요 프로그램 참여조사를 했는데, 예상보다 지원자가 적어 계획표를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놀토’를 겨냥한 학원수요 증가가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고등학생 대상 학원들의 경우, 토요일 오전시간대의 신규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체험학습 관련 지출이 늘면서 가계 경제에 부담이 커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장은숙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 모임 회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놀토 프로그램’이 아직 정착되지 못한 단계여서 체험학습 운영업체나 사교육으로 당분간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교육비 1조 줄인다? 정부의 ‘空約’

    지난해 사교육비 규모가 20조 126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에 이어 2년째 감소했다. 그러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과 같은 24만원이다. 초·중·고교 가운데 중학교 사교육비는 되레 늘었다. 사교육비의 주범 격인 영어·수학 사교육비도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전체 사교육비 감소 폭 3.6%가 학생 감소율 3.4%와 상쇄되는 탓에 사교육비는 증감이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이른바 ‘통계의 함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야심차게 추진한 ‘사교육비 1조원 이상 경감 목표’에 일단 ‘헛품’만 판 꼴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은 전국 1081개 초·중·고교의 학부모 4만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사교육비 총규모는 20조 1266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3.6%인 7452억원이 줄었다. 지난해 전체 학생 수는 3.4%, 24만 9000명이 감소했다.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사교육비 하락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에 따라 가계 소득이 계속 떨어지고 부채 비율이 올라간 상황에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현상 유지를 하고 있다는 것은 오히려 가계 지출에서 사교육비의 비중이 증가한 것과 같다. 더욱이 통계에는 가계의 적잖은 부담인 방과 후 학교나 어학연수 비용이 포함조차 되지 않았다. 초등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24만 5000원에서 24만 1000원으로 1.6% 감소해 2007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그러나 중학생은 26만 2000원으로 2.7% 늘었고, 고등학생은 21만 8000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정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결정적 원인은 영어와 수학에 있다. 영어 사교육비는 월평균 8만원에서 8만 1000원으로, 수학은 6만 8000원에서 7만원으로 증가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영·수 사교육비 더 늘어… 학원 규제정책 효과 ‘0’

    17일 정부가 발표한 2011년 사교육비 실태 조사 결과는 국가적 과제로 꼽히는 사교육비 절감 대책이 사실상 무의미했음을 확인시켰다. 전체 사교육비는 줄었지만 이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현상으로, 실제 사교육에 따른 가계 부담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사교육비가 그나마 현상 유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초등학교의 총사교육비가 9조 46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8% 준 탓이다. 월평균 사교육비 역시 1.6% 감소한 24만 1000원이었지만 이는 초등학생이 크게 준 데다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5.4% 포인트 오르면서 통계에 잡히는 지출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방과후학교를 공교육으로 분류, 방과후학교 수업료를 사교육비에서 제외하고 있다. 문제는 본격적으로 사교육에 의존하는 중학생에서 나타났다. 중학생은 월평균 사교육비가 오히려 2.7% 늘어 26만 2000원이었고,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1.7% 포인트, EBS 교재 구입률도 1.5% 포인트 줄었다. 특히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고등학생도 4.3% 포인트 낮아져 상급 학교로 갈수록 공교육이 한계를 드러내는 양상을 반영했다. ●서울 사교육비 2.2%↑… 고교 방과후학교 4.3%P↓ 특히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영어와 수학은 상황이 되레 악화됐다. 중학생은 영어가 4.4%, 수학이 7.8% 증가했고, 고등학생도 영어가 4.8%, 수학이 1.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사교육비가 2.2% 증가해 32만 8000원에 달했다.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48.7%로 전국 평균(56.6%)보다 크게 낮았다. 정부의 사교육 정책이 현장에서 먹히지 않음을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로 꼽히는 대목이다. ●‘공교육보다 사교육’ 학부모들 인식 못 바꿔 사교육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에게 공교육이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 줘야 하나 그렇지 못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해 사교육비를 1조원 이상 줄이겠다고 공언하면서 각종 ‘규제정책’을 쏟아냈다. 불법 과외 신고제를 활성화하고, 학원법을 개정해 고액 학원비나 편법 수업을 막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영어·수학 사교육비가 늘어난 것에서 보듯 학원에 대한 규제가 사교육을 잠재우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시켰을 뿐이다. 김승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은 “방과후학교, EBS 교재의 수능 연계 등 공교육 강화를 위해 내놓은 정부 대책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이번 통계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전반적으로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이 미참여 학생보다, EBS 수강 참여 학생 또한 미참여 학생보다 사교육비를 적게 지출했다.”면서 “전혀 효과가 없었다는 것은 과장”이라고 해명했다. 교과부는 이날 수학의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겠다며 수학 공부 지원 사이트 ‘EBSm’을 만들고, 영어 공부 사이트인 ‘EBSe’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수학 선행학습을 조장하는 학교 시험 출제 형태를 바꾸고, 논술 방과후학교도 운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이 같은 방안이 사교육비 절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학교폭력 진원지 ‘왕따카페’ 적극 솎아내라

    특정 학생을 비난하기 위해 개설된 인터넷 ‘왕따카페’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인터넷 주요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왕따카페’를 조사해 특정 학생·교사 등에 대해 욕설과 비방을 퍼붓는 글을 올린 110곳을 적발해 그제 폐쇄조치했다. ‘왕따카페’를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될 것이 자칫 학교폭력의 진원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친구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사소한 말다툼 등을 빌미로 사이버 공간에서 특정인을 왕따시키는 것은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이버 공간에서 키워진 증오와 언어 폭력이 오프라인에서 현실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왕따카페’ 내용을 보면 “누구는 미친 또라이, 씨× 개거지 × ” 등 섬뜩할 정도다. 입에 담지 못할 욕설만을 퍼붓는 수준이 아니다. 같이 놀아 주지도, 밥을 먹지도 말라고 다른 친구들에게 협박하는 경우도 있다. 나쁜 일을 결코 혼자가 아닌 집단적으로 도모하자는 이 카페는 그야말로 또 다른 학교폭력의 현장이나 다름없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110곳 가운데 초등학생이 개설한 카페가 55곳(50%)으로 가장 많았다니 놀랍기만 하다. 그 다음 중학생(41%), 고교생(9%)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직접 불러 조사한 카페 개설자 10여명의 학생들은 학교 생활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이라고 한다. 학생들에게 폭력성이 만연해 있다는 얘기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사이버상의 왕따 문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전국의 각 경찰청에 설치된 사이버수사대가 나선다면 숨어 있는 ‘왕따카페’를 더 많이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정기적이고 집중적인 수사로 ‘왕따카페’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갈수록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포털 사이트도 위상에 걸맞은 자율규제 장치를 갖춰야 한다. 사이버 폭력으로 인한 명예훼손 등을 경고하는 문구를 모든 게시물에 무조건 넣도록 하는 등 기술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보 이용자의 사이버 폭력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내부기구 설치를 검토해 볼 만하다. 또한 사이버 폭력에 대해서는 좀 더 단호한 처벌을 해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저소득층 중학생 1만5000명에 방과후 학습… 삼성 新사회공헌 사업

    저소득층 중학생 1만5000명에 방과후 학습… 삼성 新사회공헌 사업

    그동안 마땅한 사회공헌 사업을 찾지 못해 고심했던 삼성이 저소득층 중학생 학습 지원을 포함한 교육복지사업을 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교육 지원이 사회적 양극화 해소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삼성의 경영이념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인재중시 경영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15일 방과후 학습을 통해 저소득층 중학생 1만 5000명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드림클래스’ 사회공헌사업을 3월부터 실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교육과학기술부와 체결했다. 삼성은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경기지역 15개 중학교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성적 향상 등 성과가 좋은 것으로 판단하고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드림클래스’는 학습 의지가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가정 중학생들을 선발해 방과후에 대학생들이 영어와 수학을 학습시키는 프로그램으로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우선 1단계로 올해 서울 등 전국 21개 주요도시 120개 학교에서 7200명을 뽑아 주중 방과후에 영어, 수학 학습을 지원한다. 각 중학교에서는 학년별 20명(총 60명)을 선발하고 학년별 2개반(총 6개반)으로 나눠 주 4회(8시간) 방과후 수업을 진행한다. 2단계는 주중에 대학생 강사 확보가 어려운 중소도시 중학생 180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강사가 매일 오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주말반으로 운영된다. 3단계는 읍·면 도시지역으로 6000명의 학생이 방학 캠프를 통해 학습을 지원받는다. 드림클래스 방과후 수업을 진행할 강사를 해당 중학교 인근에 있는 대학의 재학생 중 학업 성적이나 봉사정신, 리더십이 뛰어난 학생으로 선발하고 장학금을 지급한다. 영어, 수학 강의는 물론 중학생들이 롤 모델로 삼을 수 있게 하기 위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학 진학에 성공한 저소득층 출신 대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1년간 필요한 강사는 총 3000명으로 삼성사회봉사단 홈페이지(www.samsunglove.co.kr)를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삼성은 대학생 강사의 장학금 등으로 연간 3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동안 삼성은 영유아 대상의 ‘어린이집 사업’,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부방을 지원하는 ‘희망네트워크 사업’, 고등학생 대상의 ‘열린 장학금 사업’ 등 다양한 교육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여행가방]

    ●곤지암리조트 19일 스키·스노보드 대회 곤지암리조트가 오는 19일 총 16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스키·스노보드 대회를 연다. 일반인과 초등학생, 만 55세 이상 장년층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시간을 재는 타임레이스 경기와 이색 의상 퍼포먼스 경기로 나뉜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konjiamresort.co.kr)에서 하면 된다. ●한화리조트 ‘무창포 바닷길’ 체험상품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는 충남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오는 29일까지 주중(월∼목요일) 1박 2일 기준 10만원. 사우나(2인)는 무료다.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석대도 사이의 약 1.5㎞ S자 구간을 오간다. (041)931-5500. ●하나투어 봄방학 기획상품 하나투어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재학생과 함께 중국을 돌아보는 ‘SKY 대학생과 함께하는 스페셜 베이징’(54만 9000원부터)과 ‘사이판 PIC-골드 4일’(79만 9000원부터) 등 봄방학 기획상품을 내놨다. 동남아 지역 아동 1인 반값 이벤트(성인 2명 예약 시), 동반 아동 최대 50% 할인(도쿄·홋카이도·오사카 상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www.hanatour.com, 1577-1233. ●롯데월드, 졸업생 30% 할인 롯데월드는 2012학년도 초·중·고교 졸업생에게 자유이용권 가격을 30% 할인해 준다. 졸업장과 신분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졸업 축하 공개방송도 오는 18일 열린다. 아이돌그룹 ‘블락비’와 ‘달샤벳’ 등이 출연한다. (02)411-2000. ●울진대게축제 특별열차 운행 코레일관광개발이 울진대게축제에 맞춰 2월 29일~3월 3일 특별열차를 운영한다. 하루 1회, 총 4회 출발하는 무박 2일 상품이다. 대게축제장과 백암온천 등을 돌아본다. 어른 7만 9000원, 어린이 7만 4000원. ●하모니크루즈 ‘통큰 이벤트’ 16일 취항하는 하모니크루즈가 한·일 구간 3박 4일 상품 완판을 기념해 2월 주중 4박(19, 26일 출발) 상품을 3박 4일 상품과 동일한 3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부산~일본 나가사키~가고시마~후쿠오카~부산 여정의 상품이다. 홈페이지(www. Harmonycruise.com) 참조. ●우리테마투어 울릉도·독도 탐방 행사 우리테마투어는 오는 26~28일 2박 3일간 울릉도·독도 탐방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을 출발해 묵호항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 나리분지와 독도 등을 돌아본다. 34만원. (02)733-0882.
  • 경기도 ‘아이’ 좋아

    경기도 ‘아이’ 좋아

    경기 지역에 영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문화·복지 시설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다. 우선 경기도는 어린이 전문병원을 세우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국내 어린이 전문병원은 서울대와 부산대에만 있다. 도 관계자는 “초등학생 이하 인구로 따져 295만명인 어린이들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세부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미국 워싱턴DC ‘아동국립의료센터’를 모델로 한다. 김문수 지사가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방문한 지난해 11월 센터와 ‘세계 아동의 의료복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당시 도는 미국아동국립의료센터의 브랜드를 활용하고 인적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아동전문병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도는 아울러 올 상반기 31개 시·군별 영유아 카페를 운영한다. 5세 이하 영유아 86만 5000여명 가운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43%, 37만 1000여명이 주 고객이다. 카페에는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하는 놀이공간을 마련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장난감·교구·육아관련 도서를 무료 대여하고 부모 대상 보육상담도 맡는다. 도는 성과분석을 거쳐 읍·면·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공립 어린이집도 2016년까지 145개 늘린다. 올해 25개에 이어 2013년부터 4년간 매년 30개씩 확보할 계획이다. 대상 지역은 도내 산업단지, 농어촌 지역, 역세권 지역, 민간 어린이집 미설치지역 등이다. 지난해 9월 용인에서 문을 연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은 세계 100대 박물관으로 육성된다. 도는 어린이박물관의 특색을 대표하는 전시 콘텐츠를 개발하고 야외와 실내 전시물을 보강해 올 어린이날에 맞춰 어린이박물관을 선보인다. 또 조만간 미국 보스턴어린이박물관과 정보 및 전시물 교환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어린이박물관의 전시 콘텐츠를 보강한다. 관람 편의를 위해 도박물관·어린이박물관·백남준아트센터 통합입장권을 발행하고, 주차장에서 어린이박물관을 잇는 코끼리열차도 운행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정책·예산·인력 재검토 행정 전 과정 인권 구현”

    “정책·예산·인력 재검토 행정 전 과정 인권 구현”

    ‘서울시민 최저생활 기준선’을 추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보다 앞서 동일한 개념을 행정에 적용하려고 준비한 자치구가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취임 뒤 구민들을 위한 최저 기준선을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김 구청장은 1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시도 성북구를 최저생활 기준선 시범사업 지구로 삼아 협력 사업을 전개하려고 하더라.”면서 “행정 전 과정에서 인권을 구현하는 인권도시로 성북구를 가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권도시’라는 목표가 참신하다. -지금까지 인권도시를 표방한 자치단체가 없던 건 아니지만 행정체계 작동원리 속에서 인권을 구현하지 못한 채 선언적 의미 이상을 띠진 못했다. 이제는 예산을 배분하고 정책을 집행하는 모든 과정에 인권이라는 필터를 두자는 것이다. 주민 생활에 보장되는 원리로서 인권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구에서 추구하는 인권도시 핵심이다. 행정체계와 예산구조뿐 아니라 인력 구조까지 모든 걸 재검토하고 재배치해야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행정에 어떻게 적용하려 하나.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총체적으로 접근하려 한다. 내부 연구 모임을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감사담당관실에 인권팀을 신설했다. 아울러 민간 전문가들로 ‘인권도시 성북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꾸준한 논의와 직원교육,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역량을 높이고 있다. 연간 100시간의 의무교육 가운데 10시간을 인권교육에 배정했다. 나아가 올해 안으로 인권조례를 제정할 것이다. 인권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총체적 접근이란 모든 행정체계에 걸쳐 인권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어린이 친화 도시도 국내 최초 시도인데. -어린이들도 어린이 시각에서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인정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어린이구정참여단과 청소년참여위원회를 구성하려고 한다. 가령 초등학생 통학로 시설 개선 요구가 있었던 현장을 방문해 ‘시설 개선은 구청이 할 테니 모니터링은 그 통학로를 이용하는 350여 어린이 가운데 10% 정도에게 맡기자.’고 했다. 그런 활동을 마을 만들기 사업과도 연계하겠다. 이 밖에 권역별로 한 곳씩 구립 방과후 돌봄센터를 설치하고 어린이 친화 마을 만들기 사업을 벌이려고 한다. →풀뿌리 시민단체와의 협력관계 구축이 관건인데. -성북구는 상대적으로 풀뿌리 역량이 약했던 곳이다. 하지만 주민 참여 예산과 사회적기업, 마을 만들기, 지역 사회복지협의체 등을 통해 풀뿌리 시민단체 역량이 계속 커지고 있다. 특히 친환경 무상급식 운동을 앞서서 벌인 게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최근엔 사회적기업과 관내에 있는 녹색연합 등 60여개 단체를 회원으로 한 성북 지역 풀뿌리 네트워크 준비위원회가 결성됐다. 4월쯤에는 풀뿌리 단체들과 함께 사회적 경제포럼도 구성하려고 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성북 ‘반상회 부활’ 마을공동체 복원 나선다

    성북 ‘반상회 부활’ 마을공동체 복원 나선다

    성북구가 반상회 부활을 선언했다. 구의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하향식 반상회가 아닌 주민이 직접 나서서 소통하는 민간 주도의 반상회 활성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주민자치의 기반을 이루는 모임이 반상회여서 다른 자치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골목길 대화문화로 주민 소통 나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8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따뜻한 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해 마을 반상회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북구에는 현재 통장 460명과 반장 3399명(3761개 반)이 있지만 반상회 개최율은 3%에 그치고 있다. 바쁜 일상 때문에 전통적인 골목길 대화문화가 사라지면서 나타난 문제다. 급속한 인터넷 문화의 확산도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이웃끼리 대화가 단절되고 주민 간 지역현안 논의는 물론 단순 민원을 제외하면 구와 주민의 직접적인 소통도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구는 마을 회복운동과 복지문제 등 여러 현안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마을 공동체 복원 방안을 고민해 왔다. 구는 이번 마을 반상회 구성과 관련해 시책전달 및 홍보, 관 주도의 하향식 운영, 반장 주관의 형식적인 모임 등 기존 성격을 없애고 새로운 모델을 도입했다. 통·반의 경계를 벗어나 실질적인 마을회의가 되도록 날짜·장소·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미용실이나 노인정·카페·쉼터·자치회관 등에서 자유롭게 현안을 논의하고 주민 건의 사항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 리더 발굴해 주도적 개최 지원 구 마을만들기센터에서 지역 리더를 발굴해 반상회를 주도적으로 열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종 시민단체와 단체장, 기업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리더를 발굴할 예정이다. 반상회에서 의견을 모으면 가까운 지역 통장이나 주민센터로 의견을 전달하면 된다. 반상회 논의 사항은 복지·거주·환경·안전 등 주제를 구분하지 않고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지난달 동별 신년인사회를 통해 마을반상회 구상을 주민들에게 알렸고 이달에는 의견 수렴과 계획 논의를 통한 기반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3월에는 시범지역을 선정해 추진하고 4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 구청장은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받은 뒤 언제나 자유롭게 견해를 나누고 기록해 전달하면 구 입장에선 일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면서 “상명하달식 반상회를 지양하고 마을 공동체가 뿌리를 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또 이날 길음동 ‘꿈나무 키우미 돌봄 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석관·월곡·성북동 등 4곳에 구립 방과후 돌봄 센터를 설치한다고 덧붙였다. 교내 문제에는 학교 책임이지만 바깥에선 지역사회 책임이라는 뜻에서다. 초등학생의 안전한 돌봄 활동은 물론 특기·적성 개발, 방과후 학습, 문화체험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에 돌봄을 필요로 하는 초등학생은 6800여명이지만 수용 인원은 1500여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꿈나무 키우미 센터는 교회의 1개 층을 임대해 시설비를 절감했다. 석관동 센터는 매입한 단독주택에, 성북동과 월곡동 센터는 청소년 공부방을 리모델링해 마련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여행가방]

    ●관광공사, 2기 홈스테이 호스트 모집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한국형 홈스테이 및 B&B 숙박 인증 브랜드인 ‘코리아 스테이’ 운영 호스트를 3월 16일까지 신규 모집한다. 온라인(www.koreastay.or.kr)으로 접수하고 있으며 현장실사와 심의 등을 거쳐 7월 말 인증이 완료된다. ‘코리아 스테이’ 인증 호스트 가구는 객실관리 및 게스트 응대요령 등 호스트 아카데미와 26개 공사의 해외지사 홍보채널을 활용한 게스트 유치 활동 등을 지원받는다. ‘코리아스테이’는 현재 230가구가 활동하고 있다. ●롯데월드 판타지극 ‘冬花’ 새달 4일까지 롯데월드는 로맨틱 판타지극 ‘동화’(冬花)를 3월 4일까지 선보인다. 한겨울에 신비의 꽃을 피우기 위한 연인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뮤지컬로 퓨전 국악과 타악, 마술, 비보잉 등이 한데 어우러진다. 매주 토·일요일 ‘포푸리 만들기’도 진행한다. ●모두투어 창사 23주년 기념 이벤트 모두투어가 오는 3월 11일 창사 23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천원의 행복’은 ‘창사 특선’ 상품 구매객 1인당 1000원씩 기금을 모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 경매’ 이벤트는 2주에 한번씩 23만원을 시작가로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상품을 출발 23일 전 예약하고 신청금을 입금하면 1인당 2만 3000원(어린이 제외), 유럽 상품 구매객의 주민등록번호에 ‘23’이 들어 있으면 1인당 23만원이 할인된다. ●리솜리조트 서포터스 2기 29일까지 모집 리솜리조트는 블로거로 구성된 무료체험단 ‘리솜서포터스’ 2기를 2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리솜 리조트(www.resom.co.kr) 온라인 회원 가입 후, 리솜스파캐슬 혹은 리솜오션캐슬 이벤트 중 하나를 본인의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홈페이지에 지원 이유와 포스팅 주소(URL)를 함께 게재하면 된다. 선발된 블로거들은 활동기간(3~8월) 중 리솜스파캐슬이나 리솜오션캐슬을 무료로 이용한 후 블로그에 2회 이상 포스팅해야 한다. 합격자는 3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양지파인스키밸리 매주 일요일 할인 양지파인스키장은 2월 매주 일요일을 ‘양지 어린이날’로 지정해 리프트를 50%(성인), 70%(초등학생 이하) 할인한다. 또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각각 ‘스키 데이’와 ‘보드 데이’로 정하고 리프트 50%, 렌털은 70% 할인한다.
  • 영등포구 노인일자리 1500개 창출

    영등포구는 근로의욕과 능력을 갖고도 기회를 잡지 못한 노인을 대상으로 적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2012 노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23개 분야에서 노인 1517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모집 분야는 ▲초등학생 급식 도우미 268명 ▲초등학생 하굣길 귀가 지도 200명 ▲노인 파견 강사 130명 ▲도서관 대출관리 38명 ▲노인 상담사 25명 등이다. 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기초노령연급 수급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노인은 다음 달부터 7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하루 3~4시간씩 주 3~4회 근무한다. 보수는 1인당 월 2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노인은 10일까지 본인 사진 2장과 건강보험증 사본, 기초노령연금 수급통장을 갖고 노인종합복지관 등 각종 사업 수행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구 노인복지과(2670-3401)에 문의해도 좋다. 조길형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보다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정서적 안정감과 소득을 함께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초등생 여가시간 3시간… 고교생 수준

    서울지역 초등학생의 평일 여가가 고등학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2학기 서울지역 초·중·고생 1745명을 조사한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의 체육활동 참여 실태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평일 평균 여가시간은 3시간 15분 36초로 고등학생 평균(3시간 15분 12초)과 비슷했다. 초등학생이 고등학생보다 정규 수업시간은 적지만 학원, 방과후학습 등 과외활동이 많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중학생의 평일 평균 여가는 4시간 1분 12초로 초등학생보다 오히려 45분가량 많아 초·중·고교를 통틀어 자유시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일 평균 여가 시간은 중학생(8시간 7분 18초), 초등학생(7시간 22분 30초), 고등학생(6시간 35분 6초) 등의 순이었다. 여가는 가정의 소득 수준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 학생의 평일 평균 여가는 3시간 49분 12초로 일반 가정의 학생보다 15분가량 긴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음악 품앗이로 팍팍한 삶을 윤기 있게”

    “음악 품앗이로 팍팍한 삶을 윤기 있게”

    “높은 가지를 흔드는 매미 소리에 묻혀 내 울음소리는 아직 노래가 아니오….” 지난달 31일 오후 8시 서울 관악구 난향동의 한 아파트단지에 마련된 작은 도서실에서 안치환의 노래 ‘귀뚜라미’가 흘러나왔다. 아파트 주민 김종화(37)씨와 주은상(12)군이 기타를 치며 부르는 노랫소리다. ●단원 20여명… 주부·회사원·초등생 등 다양 기타를 가르치는 이형우(37)씨도 함께 불렀다. “예전보다 손 움직임이 더 부드러워졌어요.” 이씨의 ‘칭찬’에 김씨가 쑥스러워했다. 이씨는 “주민들이 한데 어울리기 힘든 임대아파트에서의 삶이 팍팍하지만 기타 연주를 통해 조금씩 변화를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관악구 주민들로 구성된 노래패 ‘관악을 여는 사람들’의 단원이다. 모임은 지난해 1월 결성됐다.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관악 지역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역 주민들이 노래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래패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7명이 모였지만 음악을 체계적으로 배운 사람은 없었다. 악보도 볼 줄 모르고 기타를 잡아 본 적 없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밤낮 없는 연습 끝에 2개월 뒤 지역 행사에서 첫 공연을 할 수 있었다. 첫 공연 이후 단원이 20여명으로 늘었다. 주부·회사원·초등학생까지 다양했다. 지역 단체의 행사, 불우 이웃 돕기 바자회, 주민의 결혼식 등 주민들이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신림 6동 시장에서 열린 바자회 공연에서는 주민들 덕에 제법 쏠쏠하게 목돈이 모이기도 했다. 이상길(47) 단장은 “우리 노래는 지역 주민들이 지역의 현안과 문제에 관심 갖고 참여하도록 하는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지역 현안에 관심 갖고 참여케 하는 매개체 단원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음악 품앗이’라 했다. 힘겹게 살아가는 마을에서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난향동 아파트와 난곡의 공부방 등에서 진행하는 기타 강습이 대표적이다. 음악을 배울 기회를 좀처럼 접하지 못했던 주부를 비롯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까지 기타를 배우고 있다. 청소년들은 따로 기타 연주팀을 만들기도 했다. 오는 12일 관악문화관에서 첫 정기공연을 갖는다. 글 사진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대형어학원 수강료 ‘먹튀’… 수백명 피해

    대형어학원 수강료 ‘먹튀’… 수백명 피해

    대형 프랜차이즈 영어학원인 ‘토스(Toss) 잉글리시’가 파산선고를 받자 일방적으로 직영점 6곳을 문 닫아 학생과 학부모 수백명이 큰 피해를 입었다. 토스 잉글리시 대표이사 등 학원 관계자는 모두 잠적한 상태다. 때문에 학원 강사로 일했던 직원들도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초·중등 영어전문학원으로 문을 연 토스 잉글리시는 ‘모국어 습득원리 학습법’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공중파 방송의 드라마 제작지원까지 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31일 학원가와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토스 잉글리시는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파산선고를 받자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본사와 전국 직영점의 운영을 중단했다. 파산 절차에 들어간 뒤에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경영난을 알리지 않았다 파산선고 이틀 뒤인 18일 ‘오늘부로 영업이 불가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만 학부모들에게 보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고의 부도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학원 측은 폐업 하루 전까지도 학부모들에게 2월 수강료 납부를 독촉,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처럼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 잉글리시는 2010년 직영점 36곳과 가맹점 87곳 등 모두 123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등 크게 번성했으나 최근 경영난 탓에 직영점 6곳, 가맹점 78곳으로 줄었다. 당황한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원과 본사를 찾아갔지만 이미 문은 닫힌 뒤였다. 초등학생 아들이 다녔다는 학부모 이모(44·여)씨는 “한달 12번 중 6번만 수업을 하고 문을 닫아버렸다.”면서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이라 믿고 보냈는데 황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부모 최영경(38·여)씨도 “나중에 아이에게 물어보니 이미 한달 전부터 강사들이 줄줄이 떠났다더라.”고 말했다. 토스 잉글리시는 한달에 24만 8000원의 수강료를 받았다. 또 교재비와 어학기를 30만원의 보증금을 내고 의무적으로 빌려 쓰도록 했다. 학생들 상당수는 2월 수업료까지 납부한 데다 1월에 받지 못한 강의와 어학기 보증금까지 1인당 약 70만원을 고스란히 떼이게 됐다. 직영점 한 곳당 100명 안팎의 수강생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피해 규모를 단순 계산하더라도 4억 2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토스 잉글리시는 수년 전부터 경영난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도 자금난 때문에 2주가량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강사 김모(32)씨는 “2009년부터 월급 날짜를 미루거나 일부만 지급하는 사례가 잦았다.”면서 “이 때문에 유령회사 계좌로 수업료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과 강사들은 집단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파산선고가 내려진 상태여서 손해를 보상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파산절차를 맡은 정호일 파산관재인은 “밀린 임금만 45억원에 이르는 등 채무가 많다.”면서 “조세 및 임금채권 변제가 우선이어서 학생들은 보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최지숙기자 sam@seoul.co.kr
  • 한달 남은 새학기… 구립도서관서 알차게

    끝이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겨울방학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방학 전 세웠던 야심찬 독서계획, 공부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더라도 아직 후회하기엔 이르다. 새학기가 시작하는 3월 전까지 남은 한 달여 시간은 책과 함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양한 종류의 책을 손쉽게 빌려 볼 수 있는 집 근처 공공 도서관을 찾아보자. 독서뿐만 아니라 도서관마다 마련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즐길 수 있다. ●독서토론·한자수업·NIE 등 다양 서울 강남구립 대치도서관에서는 매주 둘째, 넷째주 월요일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동화속 주인공 따라잡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 동화 속 주인공 역할을 맡아 정확한 발음과 표현법을 기를 수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고전읽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동구립도서관은 중학생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독서회 ‘혜윰’을 구성해 토론수업을 진행한다. 독서와 별도로 새학기 공부에 도움이 되는 각종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강동구립도서관은 독서와 별도로 매주 금요일 오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5~7급 한자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한자수업을 진행한다. 구립증산정보도서관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하는 고교멘토링 수업을 운영한다. 숭실고등학교 신문반 학생들이 매월 둘째주 토요일마다 초등학생 4~6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신문활용교육(NIE) 기초 글쓰기 수업을 진행한다. 중랑구립 면목도서관은 7세~초등학교 4학년생에게 ‘실험으로 배우는 과학교실’과 초등학교 4~6학년생에게 ‘살아있는 역사 논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영어도서관도 큰 인기 구립 영어도서관도 큰 인기다. 영어로 진행하는 뮤지컬, 구연동화, 연극 등 알찬 프로그램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까지 갖춘 덕에 대기자가 수백명에 달하는 곳도 있다. 양천 어린이 영어도서관에서는 영어동화책 대여는 물론 비행기, 슈퍼마켓, 레스토랑처럼 꾸며진 도서관에서 생활 속 영어대화를 배우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도서관 이용료는 월 1만 1000원이며 1회 5권, 대출기간은 14일이다. 용산구에 위치한 청파 어린이 영어도서관은 영어로 된 책을 읽고 영어로 독후감 쓰기, 스토리텔링 연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두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북클럽을 만들어 비슷한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고 있는 학생들끼리 모여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서울플러스]

    겨울 철새·야생동물 찾기 교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겨울철 야생동물 흔적 찾기, 철새 탐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환경교실을 연다.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1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www.ecoclass.or.kr)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겨울철 야생동물 흔적 찾기와 철새 탐조’, 성인을 대상으로 ‘친환경 살림하기’ 프로그램, 가족 프로그램인 ‘별 헤는 밤’과 ‘중랑천 철새 탐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도봉환경교실 954-1589. 구민 기자단 새달부터 운영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구민과 소통하는 희망 행정 실현을 위해 구민 가까이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할 구민 기자단을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앞서 지난달엔 중학생부터 72세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방송과 블로그 부문 구민기자 14명을 모집했으며 31일 구청에서 위촉식을 갖는다. 2월 한 달 기자단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월 4명씩 순환제로 구정 홍보와 취재 활동에 투입할 계획이다. 홍보전산과 2289-8553.
  • [IT플러스]

    교육용 스마트 로봇 ‘키봇2’ KT는 교육용 스마트 로봇 ‘키봇2’를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교육 콘퍼런스 ‘러닝 위다웃 프런티어스 2012’(Learning without Frontiers 2012)에 소개했다. KT는 보다폰, 텔레포니카, 오렌지, KDDI, 퀄컴 등과 함께 세계 무선사업자연합회(GSMA) 멤버로 행사에 참가했다. 키봇2는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스마트 통신 로봇이다. 풍부한 교육 콘텐츠, 멀티미디어 기능, 빔 프로젝터, 음성·터치 인식, 홈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팬택 첫 태블릿PC ‘엘리먼트’ 팬택은 자사의 첫 태블릿PC인 ‘팬택 엘리먼트’에 적용한 새로운 방수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팬택 엘리먼트는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 AT&T를 통해 출시한 롱텀레볼루션(LTE) 태블릿PC로 1m 깊이의 물속에서 작동하는 방수 기능을 갖췄다. 지난 22일 AT&T를 통해 북미 시장에 출시됐으며 방수 기술 외에도 섬세한 진동 효과를 표현하는 피에조 모터(Piezo Motor) 등 신기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올인원PC 시리즈9 삼성전자는 비대칭의 독창적인 디자인에 데스크톱 PC급의 성능을 갖춘 ‘올인원PC 시리즈9’을 선보였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11.7㎜의 초슬림 모니터가 부드러운 곡선으로 스탠드와 연결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연출했다. 동급의 올인원PC 대비 최고 15%까지 성능이 우수한 인텔 코어i7 프로세서 등 최고 사양을 갖췄다. 베젤도 최소화해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가격은 269만원.
  • [지자체 고령화 가속화 2題] 강원, 노인 늘고 초등생 ‘가뭄’

    강원 지역 초등학생 수가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강원도교육청은 26일 도내 초등학생 수는 8만 9249명으로 지난해 9만 4441명에 비해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36%, 2010년 5.38%, 2009년 4.7%에 비해 가장 높은 감소세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강원도 인구는 153만 5771명으로 2008년 말의 150만 8575명보다 2만 7196명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고령층 인구 유입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실제로 연령대별 인구를 2008년과 비교한 결과 영·유아와 청·장년층대인 0~49세에서는 4만 5358명이 감소했다. 반면에 50~100세 이상의 연령대는 7만 2554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학 연령층인 0~9세는 1만 6017명이 줄어 가장 많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젊은 층의 강원도 이탈 현상은 도내 초등학생 수 감소로 이어지고 학교 통폐합과 교원 감소 등으로 연결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대비 시·군별 초등학생 수 감소는 원주시가 1127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시 868명, 춘천시 821명, 속초·양양 495명, 동해 406명 등 18개 시·군에서 5192명이 줄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데뷔·솔로앨범 동시 발매한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데뷔·솔로앨범 동시 발매한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해마다 크리스마스에 장난감을 사주던 할머니가 그해에는 하모니카를 건넸다. 어찌나 실망했던지 소년은 하모니카를 서랍에 처박아놓았다. 다시 꺼낸 건 3년이 흐르고서.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하모니카를 배웠다. 이전에도 바이올린, 플루트를 배웠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그다. 그런데 하모니카는 달랐다. 입술을 옮겨가며 바람을 불어넣으면 원하는 소리가 났다. 소년의 재능을 눈여겨본 이는 문화센터 스승인 하모니시스트 최광규씨. 처음에는 치킨이나 빵 같은 먹거리를 주섬주섬 챙겨 집까지 바래다줬다. 1년 수업과정이 끝나고서는 레슨비를 받지 않고 개인교습을 해줬다. 연주용 하모니카와 악보까지 안겼다. 외환위기로 소년의 집 살림이 기울었다. 한가롭게 하모니카를 배울 형편이 아니었다. 소년이 하모니카를 손에서 놓지 않은 건 오롯이 최씨의 덕이었다. 2002년에는 최씨의 권유로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대회에 출전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청소년 트레몰로(1개의 구멍에서 두 개의 울림판이 공명하는 복음 하모니카. 반음은 연주할 수 없어서 전문연주자들은 반음 차이가 나는 2~3개의 하모니카를 같이 들고 연주한다) 독주 부문 금상을 받았다. “그때 결심했어요. 선생님께 보답하는 길은 연주자로 성공하는 것뿐이라고.” 이후 수상이력을 빼곡하게 채워갔다. 2008년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 대회 성인 독주·2중주·앙상블 등 3관왕, 2009년에는 세계 하모니카대회 솔로 부문 1위, 재즈 크로매틱(하나로 모든 음계를 표현할 수 있는 하모니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에는 전 일본 하모니카대회 트레몰로 부문에서 우승했다. 15㎝ 남짓한 악기로 영혼의 울림을 전달하는 박종성(26)의 얘기다. 크로매틱 하모니카로 녹음한 정규 데뷔앨범 ‘딤플’과 트레몰로 하모니카로 녹음한 솔로앨범 ‘런 어게인’을 27일 동시 발매한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을 최근 서울신문사에서 만났다. 첫인상은 영락없는 소년. 하모니카는 구슬프고, 애잔한 음색이 있다. 아일랜드 음악이나 남미 탱고가 하모니카와 찰떡궁합이란 점을 떠올리면 될 듯하다. 연주자의 캐릭터가 다루는 장르와 악기의 특성에 동조화된다는 점에서 의외였다. 게다가 수많은 ‘한국 최초’ 타이틀을 얻기까지 헤쳐나간 길이 만만치 않았을 터. 그는 한국에선 처음으로 하모니카로 음대(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생이 됐다. 고 2까지는 작곡과 진학을 준비했다. 그런데 수능시험이 끝나고 경희대에서 관악기 전공자를 5명 뽑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다행히 경희대에서 기회를 줬고, 그는 놓치지 않았다. 대학에서 하모니카를 배운 건 아니다. 색소폰 연주자 임달균 교수에게 재즈의 화성악과 즉흥연주 등을 배웠다. 단과대 수석졸업까지 한 박종성의 영향인지 경희대는 물론 동덕여대, 서울예대 등에는 하모니카 전공자가 7~8명으로 늘어났다. 그에게 레슨을 받은 학생들이 다수다. 선구 역할을 해낸 셈이다. 하모니카의 장점은 어떤 장르와도 어울린다는 점. 재즈와 클래식, 가요와 록까지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천한 역사 탓에 하모니카만을 위한 곡들은 턱없이 부족하다. 박종성이 작곡에 열을 올리는 까닭이다. 이미 자작곡이 40곡을 넘어섰다. 그는 “하모니카 협주곡 등 오케스트라곡을 만들고 싶어 지휘와 작곡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음반시장이 불황이다. 유명가수의 피처링도 없이 연주곡만으로 된 앨범을 동시에 두 장이나 내놓는 건 무모한 도전일지도 모른다. 그는 “보여드리고 싶은 게 워낙 많다.”면서 “혼자 상을 받고 유명해지는 건 의미가 없고 하모니카계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 초등학생 장난감 정도, 집안에 굴러다니는 가벼운 악기란 인식을 깨뜨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호인층은 점점 두꺼워지지만,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새로운 수요층을 발굴하는 게 내 임무”라고도 했다. 정규앨범 ‘딤플’에 대해 “나만의 소리를 담고 싶었다. 11곡 중 9곡이 자작곡”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런 어게인’은 트레몰로로 유명한 곡 중심으로 담았다. 동호인층이 두껍기 때문. 음반 발표에 맞춰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딤플-하모니카의 예술’ 콘서트를 연다. 공연이 처음은 아니지만 600석 규모의 클래식 공연장이라 부담이 크다. 하모니카로 듣는 피아졸라의 탱고를 비롯해 클래식 피아노, 재즈 밴드와의 협연 등 색다른 무대가 펼쳐진다. 관람료는 3만∼5만원. 070-7553-5770.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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