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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아 사과쪽지 종이 쭉 찢어 문틈에…“박창진 사무장님”

    조현아 사과쪽지 종이 쭉 찢어 문틈에…“박창진 사무장님”

    조현아 사과쪽지 찢어진 종이에 “박창진 사무장님” 조현아 사과쪽지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사건 당시 여객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사무장이 17일 회사 측의 사건 은폐 시도와 국토교통부의 부실 조사 의혹을 추가 폭로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직후 대한항공이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다음날인 6일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해 담당 상무로부터 최초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저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자가 받았다”고 밝혔다. 박 사무장은 국토부 조사의 전 과정에 회사가 개입했고, 자신은 회사가 정해준 답변대로 진술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를 통해 국토부 조사 계획을 통보받았고, 조사 2시간 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답변에 대한 지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사를 마친 뒤에도 박 사무장은 당일 밤늦게까지 회사 관계자들 앞에서 앞서 국토부에서 썼던 사실 관계 확인서를 수정해야 했다. 그는 “국토부가 대한항공을 통해 확인서를 받아오라고 했고, 회사 관계자들 앞에서 작성했다”며 “마치 초등학생이 선생님이 불러주는 대로 받아쓰기할 때처럼 약 10∼12회 정도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강압적인 하기 지시가 있었는지와 관련한 부분을 거의 다 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사무장은 이렇게 수정한 보고서를 이튿날 회사의 지시대로 회사 메일계정을 이용해 국토부 담당 조사관에게 재전송했다. 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의 집에 찾아 남기고 간 쪽지 내용을 공개했다. 박 사무장이 공개한 조 전 부사장의 ‘사과 쪽지’는 수첩의 낱장을 찢어낸 종이에 손 글씨로 쓴 “직접 만나 사과드리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라는 두 문장짜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논쟁]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

    [이슈&논쟁]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등이 ‘위법’이란 판결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세계 경기 위축과 양극화 심화에 따른 내수시장 축소, 대형유통기업의 골목상권 진출로 설 자리를 잃어 가는 영세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회는 2011년 12월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일반 동네 슈퍼마켓보다 큰 유통매장)의 영업일 및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했다. 또 이를 근거로 지자체별로 대형마트에 대해 영업시간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고법은 지난 12일 ‘대형마트 영업 규제가 전통시장 보호 효과는 뚜렷하지 않은 반면 소비자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므로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놓았다. 골목상권 보호라는 근본적인 취지와 법률적 판단 간의 견해차로 촉발된 논란에 대해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었다. [贊] 진병호 서울상인연합회 회장 “국민 75% 유통산업발전법 찬성…골목상권 보호 입법 취지 살려야” 서울고법이 지난 12일 내린 ‘대형마트 영업 규제는 위법하다’는 판결은 전국 영세상인들의 힘겨운 노력으로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이라는 디딤돌을 없애고, 안방을 대형 유통기업들에 내줘 버리자는 취지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골목상권 보호라는 근본적인 취지를 무시한 참으로 근시안적이고 허황된 판결이다.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한 취지는 세계 경기 위축과 양극화 심화에 따른 내수시장 축소, 대형유통기업의 골목상권 진출로 설 자리를 잃어 가는 영세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를 근거로 각 지자체들은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일 및 시간을 제한할 수 있었다. 규제를 시행한 기간은 불과 1년 정도였지만 유통산업발전법의 시행은 영세소매업체 보호는 물론 대형마트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국가적으로도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대형마트 의무휴업 실시 이후 전통시장 매출은 20~30% 증가했으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중 절반이 넘는 53%가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도움이 안 된다는 이는 15.8%였고, 보통이라고 답한 경우는 30.9%였다. 전통시장 상인만 보면 10명 중 6명이 넘는 64.1%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도움을 주었다고 했다. 도움이 안 된다고 한 곳은 11.8%에 불과했다. 게다가 국민들의 75.8%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에 찬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 대형마트가 1개월에 2번씩 의무휴업을 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했다는 시각은 왜곡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순기능이 명백한데 상생 효과가 없다는 법원 판결은 설득력을 얻을 수 없다. 우선 영업 제한으로 대형마트의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대형마트의 부진은 전반적인 국내외 경기침체와 장기 불황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또 대형마트의 증가가 무조건 취업자 수의 증가로 이어진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형마트 영업 제한이 일자리 확대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도 없다. 무엇보다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는 영세상인들의 기초 생활권 보장과 경제적으로 안정된 자생적 질서를 형성하기 위해 만든 일차적인 방어선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운영 노하우 등 유리한 조건을 모두 갖춘 대형마트나 SSM과 영세상인의 경쟁이 동등한 상황에서 이뤄질 수 없다. 이런 일련의 상황을 무시한 채 근시안적인 결정으로 인해 전통시장이 무너지고 대형마트들이 모든 상권을 가져간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독점으로 인한 비효율적 자원 분배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이는 도리어 소비자의 선택권이 박탈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전통시장 상인들은 일터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설령 유통 대기업들이 거대해져 결과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 한들 그것은 단지 대기업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불균형적인 발전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이미 서울에만 대형마트는 62개, SSM은 338개에 달한다. 대형유통기업의 골목상권 확대는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며, 이는 지역경제의 황폐화와 경기 악순환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그 결과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경제위기 등 심각한 빈익빈 부익부의 사회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했으면 한다. 대형유통기업의 영업시간 규제는 대기업의 과도한 골목상권 진출에 따른 유통생태계 재편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또 대형유통기업의 시장 독점을 막고 700만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점가 종사자 등 영세상인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희망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反]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특정 이익집단 위한 규제 안 될 말…정치 아닌 경제 논리로 해결해야” 규제에도 품질이 있다. 좋은 품질의 규제는 의심할 나위 없이 의도한 대로 특정 공익을 증진하는 데 성공하고 별다른 부작용도 양산하지 않는 규제다.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 규제나 입점 규제는 애초부터 좋은 규제와는 거리가 멀었다. 198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스티글러 교수는 ‘규제의 포획이론’을 설명하면서 전형적인 나쁜 규제를 이익집단의 포획에 의해 특정 이익집단에만 혜택을 가져다주는 비효율적인 규제, 더 나아가 다른 이익집단이나 공익에 대한 손해가 이익집단의 이익을 초과하는 규제로 설명했다. 대형마트의 영업 규제를 그런 규제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십분 양보해 중소유통업이나 전통시장의 사적이익 보호가 정당하다고 보더라도 다양한 통계지표는 이들의 이익조차도 보호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제대로 포획도 못한 규제인 것이다. 3조원 이상을 쏟아부은 전통시장 지원사업은 2009~2013년 2조 1000억원 매출이 감소한 초라한 성적만을 냈을 뿐이다. 더 나아가 이번 판결을 통해 법원은 영업 규제가 침해하는 이익이 보호하고자 하는 이익을 초과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침해하는 이익의 주체는 생산업자, 소비자, 대형마트에 입점한 중소유통업자, 인근의 타 업종 중소상인 등 생산, 유통, 소비의 경제적 주체를 망라하고 있다. 특정 이익집단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다. 침해하는 대상도 자칫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적 권리까지 이를 지경이다. 과거의 미니스커트나 장발 단속을 지금 와서 독재의 상징으로 여기는 것은 어떤 스타일에 대해 특정 소수만의 시각에서 옳고 그름을 따졌기 때문이다. 이제 와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일요일에 쇼핑을 원하는 맞벌이 부부나 일부 소비자를 ‘착하지 않은’ 소비자로 비난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묻고 싶다. 유통이란 생산과 소비를 연계하는 경제적 기능을 말하는데 생산업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하면서 자신들은 생존할 수 있다고 믿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혹자는 대학생과 초등학생이 권투하는 것처럼 차이가 나는 분야에선 똑같은 조건하에 경쟁시켜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들어 대형마트의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 옴니채널, 해외직구 등 이름도 생소한 새로운 경쟁방식이 국내 유통산업에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최근 우리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중국의 인터넷 상거래 업체 홈페이지에는 대한민국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한국으로 시장을 확대할 준비가 됐음을 보여 준다.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땅따먹기에 몰두하는 국내 업체들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게 전문가만의 식견일까 자문해 본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번 판결이 중소유통업체나 전통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보호받는 조건보다는 경쟁에 노출돼 개선 의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정치적 논리보다는 경제적 논리가 우선되고, 시민인 소비자의 선택권과 라이프스타일이 동네 상권에서도 존중받을 수 있게 된다는 점 때문이다. 말장난이나 생색내기가 아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유통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줬다고 본다. 규제에 의존하지 않는 효과적인 중소유통업 활성화 대책은 지금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체계적이어야 하는데 이는 해외 유통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대형마트의 근본적인 역할은 경제 분야에 있지 사회복지 분야에 있지 않다. 생계형 창업이 대다수인 중소상인들의 압력을 정부가 감당해야지 대형마트 업체들이 감당할 수는 없다. 정치적 논리와 해결이 아닌 경제적 논리와 해결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이번 판결은 중소유통업 문제에서 ‘제자리 찾기’의 시발점이 될 것이며 그 시작은 불필요한 규제의 완화다.
  • ‘지식펜 박사들’과 함께하는 청소년논문 겨울방학 특강

    ‘지식펜 박사들’과 함께하는 청소년논문 겨울방학 특강

    석박사논문컨설팅 전문회사로 유명한 영국계 기업 ‘지식펜’에서 겨울방학 시즌을 맞이해 한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 6일부터 2일간에 거쳐 강남구 논현동에 소재한 도현빌딩에서 ‘청소년논문특강’을 개최한다. 서울대 출신 개그맨 서경석씨의 특강을 시작으로 지식펜 박사들이 연구질문 선정방법, 연구주제 발굴, 논문의 구조와 학술적 글쓰기 등에 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5년 1월 6일부터 7일까지 오후 1시부터 매일 4시간씩 진행되는 이번 청소년 논문 특강은 연구전문 교육기관 지식펜(주)이 미래성장동력을 ‘신진 지식인 양성’에서 찾으려는 깊은 고민 끝에 나온 획기적인 행사다. 서울대학교 출신 이광조 박사, 김창현 박사 등을 포함한 모두 8명의 박사들이 강의한다. 특히 이번 청소년논문특강 겨울캠프는 수강자에 한해 캠프 마지막 날 수료증을 제공하고 참석자 중 5명을 선발하여 ‘차세대연구자상’을 시상한다. 교육부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외부 스펙기재를 규제하고 있지만 청소년논문은 규제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청소년들이라고 해서 논문을 쓸 수 없다는 통념은 무너지고 있다. 영미학계에서는 초등학생시절부터 주변의 관심사를 주제로 연구질문을 만들고 그것에 대한 체계적인 답변을 구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시험문제풀이 중심으로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한국사회의 방식이 비판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 논문 컨설팅 전문회사 지식펜(주)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만 5년의 업력을 갖고 있는 업계 선두주자이며, 약 100여 명의 박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지식펜의 강점은 연구자와 컨설턴트들을 소개하는데 그치지않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관리하는 별도의 품질관리팀이 있다는 점, 그리고 지난 5년간 쌓은 노하우가 방대하고 정교하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서울 상위권 대학의 석박사 학생들이 합법적인 과외방식으로 논문 완성을 지원하고 있다. 참가 신청을 원하는 학생들은 지식펜 홈페이지(www.knowledgepen.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격은 청소년(중, 고등학생)이며 참가금액은 36만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준상 일일 DJ, 카카오뮤직 통해 라디오 첫 경험 ‘제대로 통했다’

    유준상 일일 DJ, 카카오뮤직 통해 라디오 첫 경험 ‘제대로 통했다’

    배우 겸 뮤지션 유준상이 소셜 음악감상서비스 카카오뮤직을 통해 라디오 일일 DJ로 깜짝 변신했다. 유준상은 지난 15일 카카오뮤직(모바일 접속: bit.ly/okarashow)을 통해 ‘유준상의 라디오 –오.카.라 유준상’을 방송했다. ‘오.카.라 유준상’은 ‘오로지 카카오뮤직에서만 들을 수 있는 라디오쇼’의 줄임말로, 이는 평소 라디오 DJ에 관심이 많았던 유준상이 카카오뮤직 측에 건의를 하면서 극적으로 이뤄졌다. 최근 카카오뮤직 내 스타뮤직룸을 개설하고 팬들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선 유준상은 카카오뮤직 라디오를 통해 라디오 DJ의 재능을 드러냈다. 평소 여러 차례 DJ 제안을 많이 받은 바 있는 유준상은 공연, 드라마, 영화 등 바쁜 스케줄 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하다 이번에 카카오뮤직을 통해 드디어 마이크 앞에 앉았다. 그는 ‘오.카.라 유준상’에서 “전에는 SNS를 전혀 하지 않았다. SNS와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카카오뮤직은 아니다. 평소에 기록하는 걸 좋아해 카카오뮤직에 글을 자주 올리는데 댓글 달아주는 마음, 정성이 느껴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라디오 방송을 막연히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현이 됐다. 많은 분들이 사연을 올려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유준상은 자신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제이 엔 조이 20(J n joy 20)’ 멤버인 기타리스트 이준화와 DJ로 나서 깨알 콩트, 셀프 디스를 하며 다양한 재미를 줬다. 유준상은 여학생으로 순간 빙의해 코믹 연기를 펼쳤고, 이준화는 수준급 영어 실력으로 외국인 캐릭터를 소화하기도 했다. 또한, 시의적절한 즉흥 노래들로 흥을 돋우기도 했다. 시그널 음악을 만들어 오는 성의를 보인 유준상은 쉐이커를 흔들며 감미로운 음성을 자랑했다. 이어, 자신의 단독 콘서트를 홍보하며 ‘콘서트라니 이게 웬말이냐’는 가사로 벅찬 감동을 나타냈다. 유준상은 라디오 방송에 앞서 제이 엔 조이 20로 발표한 앨범 ‘저스트 트래블 워킹 앤드 씽킹(Just Travel Walking And Thinking)’의 타이틀 곡 ‘그대 울지마’ 제목에서 착안해 ‘웃픈 사연’ 공개 모집을 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초등학생부터 장년층까지 총 1000통이 되는 사연이 게재됐으며, 유준상과 이준화는 폭발적인 청취자들의 성원에 매우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국가대표 카누 선수를 꿈꾸는 아들을 응원하는 어머니의 사연, 미래 과학자를 꿈꾸며 투병 생활 중인 아이에게 전하는 부모의 이야기부터, 유준상의 두번째 앨범이 나왔는데 아무도 모르는 게 웃픈 사연이라는 진한 팬심의 이야기들이 귓가를 사로잡았다. 유준상은 사연을 보낸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오.카.라 유준상’은 카카오뮤직 이용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들은 “오~ 카카오뮤직에서도 라디오가 되는군요. 역시 준상 님 대단하세요”, 와우, 진짜 새로운 시도에 환호를 보냅니다. 굉장해요!”, “아이디어도 대박이지만 진행 솜씨도 최곱니다. 바로 옆에서 흥얼거리는 노래를 듣는 듯” 등 호평했다. 한편 유준상은 이준화와 함께 지난 11월 13일, 45일 동안 유럽 여행을 하며 만든 곡들을 모아 두 번째 앨범 ‘저스트 트래블 워킹 앤드 씽킹(Just Travel Walking And Thinking)’을 발표했고, 카카오뮤직에 스타뮤직룸을 오픈해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장면 사준다는 10년 전 약속 지켜 기뻐요”

    “자장면 사준다는 10년 전 약속 지켜 기뻐요”

    지난 5일 오후 서울 도봉구 도봉1파출소에 건장한 체격의 청년과 중년 여성이 들어섰다. 박종규(55 오른쪽) 경위는 한눈에 알아봤다. 2003년 노원경찰서 하계2파출소에서 근무하던 때 박 경위는 초등학생 아들의 잇따른 도둑질과 가출로 어려움을 겪던 시각장애 여성의 전화를 받았다. 박 경위는 “당시 아주머니에게 아이를 만나 보겠다고 약속했고, 며칠 뒤 태범(가명·당시 10살·왼쪽)이와의 인연이 시작됐다”고 떠올렸다. 박 경위는 태범이가 경계할까 봐 일부러 쉬는 날 사복을 입고 찾아갔지만 태범이는 나이 많은 형들과 어울리면서 어른 흉내를 내고 삐뚤어져 있었다. 그는 태범이를 이해하려고 그림을 통해 심리를 알아보는 ‘HTP 검사’(집, 나무, 사람 그리기)를 진행했다. 태범이가 그린 그림 속에는 사람이 홀로 서 있었으며 집에는 창문이 없었다. 박 경위는 “그림 속에서 아이의 외로움이 느껴져 아버지처럼 돌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이에게 6~7개월에 걸쳐 ‘어제 한 일’을 적어 내게 하고 아이의 울타리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진심이 통했을까. 6~7개월이 지나자 태범이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3년간 박 경위는 명절과 어린이날 등에 태범이를 살뜰하게 챙겼다. 박 경위가 태범이의 일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까닭은 1999년 큰 사고를 겪은 뒤 ‘이웃을 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이다. 그는 “순찰차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난 뒤부터 내 삶은 ‘덤’이라고 생각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기로 다짐했다”며 “태범이를 도우면서 나 또한 위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태범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고 박 경위의 기억에서도 잊혔다. 그 사이 어엿한 군인이 된 태범이는 어린 시절 삐뚤어진 자신을 바로잡아 준 박 경위에게 고마움을 전하려고 첫 휴가를 받자마자 어머니와 함께 도봉1파출소를 찾아왔다. 그는 “10년 전에 태범이가 바르게 자라 어른이 되면 내게 자장면을 사 주기로 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찾아온 태범이를 보며 가슴이 벅찼다”며 활짝 웃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인천 나들이 명소 ‘소래습지생태공원’

    [명인·명물을 찾아서] 인천 나들이 명소 ‘소래습지생태공원’

    수도권 유일의 해양생태공원인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습지생태공원은 해양생태 자연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습지를 배경으로 펼쳐진 주변의 고층아파트 무리가 오히려 푸근하게 느껴짐은 신선한 해양 생태계가 바로 곁에 존재한다는 색다름 때문일 것이다. 주변에 소래·월곶포구 등 먹거리 명소도 즐비해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 2009년 7월 문을 연 이 공원은 폐염전(79만㎡)을 포함해 전체 면적이 156만㎡에 달한다. 일제 강점기 일본 사람들이 염전을 만든 뒤 1990년대까지 소금을 만들었던 곳으로, 염전 넘어 갯골을 따라 하루에 2번씩 바닷물이 들어와 갯벌을 이루던 지역이다. 생산되는 소금을 나르기 위해 배가 들어오기도 했다. 인천시는 2004년부터 공원 조성을 시작해 3단계에 걸쳐 1200억원을 들여 3곳의 습지(15만㎡), 생태전시관, 탐조대, 갯벌체험장, 탐방로 등을 만들었다. 생태전시관은 일종의 컨트롤타워로 천일제염의 생성 과정, 소래갯벌과 염생습지의 특성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전시관 3층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염전은 물론 갈대밭, 소금창고, 자연학습장, 풍차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전시관 근처에 있는 자연학습장에서는 생태공원의 식생과 염전에 관한 현장교육을 실시한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6∼7월과 9∼10월에 주 5일간씩 개방하며 학습시간은 20분이다. 바둑판 모양의 염전(7068㎡)은 폐염전을 복구한 것으로 하루 400∼600㎏의 소금을 생산해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바닷물을 퍼올리는 물레방아(수차)와 작업 근로자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소금을 채취하는 시간(오후 4시쯤)에 맞추면 직접 가래질을 하며 소금을 채취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소래염전은 우리나라 최초로 1934년부터 천일염을 생산해 소래포구를 통해 협궤열차나 배로 일본으로 보내졌다. 광복 이후에도 품질에 대한 명성이 이어져 국내 소금시장의 30%가량을 점유했지만 1980년대부터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1996년 소금 생산을 중단했다. 하지만 옛날 염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소금창고가 공원 여기저기에 아직도 남아 있다. 염전 옆에는 맨발로 갯벌에 들어가 게·망둥어 등 살아 있는 생명체를 관찰할 수 있는 갯벌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뱀처럼 꾸불꾸불한 사행성 갯골도 볼 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압권은 습지다. 염습지는 현재는 바닷물이 드나들지 않는 폐염전 지역으로 많은 습지식물을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빠르게 육상화가 진행되면서 육상식물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기수 습지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지역으로 도요새·재두루미·왜가리 등 철새가 서식한다. 담수 습지는 민물지역으로 부들과 갈대 등이 숲을 이루고 있다. 염생생물 군락지와 갈대 군락지에는 칠면초·나문재·갯질경 등 염생식물과 갈대·산조풀 등 내륙식물이 뒤섞여 자라고 있다. 탐조대(6곳)와 조류관찰데크(2곳)에서는 괭이갈매기·황조롱이·청둥오리·논병아리 등 30여종의 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연간 35만명이 공원을 찾고 있으며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수도권에서 체험하기 쉽지 않은 해양생태 외에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여러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둘레길(3.4㎞)은 기본적으로 갖췄고 염전길(1.4㎞), 갈대길(1.7㎞), 습지길(1.2㎞)이 미로처럼 얽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시설이 잘 정비된 쉼터(10곳)가 있어 넓디넓은 공원을 걷다가 쉬어 갈 수 있다. 공원 외곽에는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어 습지와 수생식물, 철새 등을 보며 레저를 즐길 수 있다. 공원 입구에서 잠시만 걸어가면 소래포구가 나온다. 다양한 제철 해산물을 팔고 사고, 현장에서 직접 먹기도 하는 인파로 붐비는 전통 어시장이다. 공원은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 다음날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없다. 다만 단체일 경우 사전예약(032-435-7076)이 필수다. 그래야만 안내해설사로부터 정확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찰스 디킨스의 영국사 산책(찰스 디킨스 지음, 민청기·김희주 옮김, 옥당 펴냄) ‘올리버 트위스트’ 저자 찰스 디킨스가 남긴 유일한 역사서. 영국의 국가 성립기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을 초등학생이 읽어도 좋을 만큼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왕 중심의 연대순 기술이지만 특정 시대·왕조의 조명에 머물지 않고 숲을 보듯 영국사를 조망한 게 특징이다. 종교전쟁 포로의 처형 장면이나 백성 반란과 진압 과정, 친·인척 간 왕위 찬탈 음모, 귀족의 배반 등 시대별 역사의 편린과 고통이 생생하게 묘사됐다. ‘도저히 참아 줄 수 없는 악당’(헨리8세), ‘위대한 군주보다는 살인마나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존재’(리처드1세) 등 왕들에 대한 평가도 일반 인식과는 조금 다르다. 모순 사회에 대한 비판과 가난하고 억압받는 이의 편에 선 시선이 곳곳에 스몄다. 원제는 ‘A Child’s History of England’. 648쪽. 2만 5000원. 생각이 사라지는 사회(이정춘 지음, 청림출판 펴냄) 디지털 미디어로 혼란스러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을 정색하고 다뤘다. 대부분의 사람이 실시간 미디어에 노출된 채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위험한 현주소와 그 개선 방향을 짚었다. 속도는 빨라진 반면 여유는 부족해지고 쉽게 연결되지만 관계는 점점 약해져 ‘생각이 사라지는 사회’로 변모한 상황. 디지털 시대의 혁명적 미래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방향 잃은 미디어’의 지나친 해악을 설득력 있게 따진다.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과 두려움을 느낄 만큼 지나친 의존성, 미디어의 무분별한 콘텐츠가 개인·집단에 심어 주는 잘못된 가치관…. 혼란의 주원인들을 지목하면서 미디어 자체의 자정 노력과 대중의 견제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대형 사고가 빈번한 한국 사회에서 미디어가 오히려 불안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현상에도 주목한다. 결국 새로운 미디어에 빠져 있을 게 아니라 그것이 생각·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인지해야 ‘착한 스마트’ 사회로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440쪽. 2만 4800원. 허위 자백과 오판(리처드 A 레오 지음, 조용환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미란다원칙’은 경찰이 범죄 용의자를 체포, 연행하면서 묵비권 행사나 변호인 선임권을 주지시키는 것이다. 책은 그 미란다원칙 이후의 가려진 실상에 천착해 흥미롭다. 경찰의 허위 자백 유도·강요와 그로 인해 비극적 결말을 낳는 피의자 신문과 형사법 구조의 문제점에 대한 고발이다. 피의자 신문은 과연 진실을 밝히기 위한 건지, 왜 위험을 무릅쓰고 허위 자백을 하게 되는지, 과연 자백을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적인 해답들이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독점해 경찰을 지휘감독하는 제도의 근본적 한계나 경찰의 피의자 신문이 외부 검증을 받지 않은 채 비밀리에 진행되는 등의 문제점이 조목조목 들춰진다. 민주화 이후 폭력·억압의 신문이 과학수사로 대체됐다곤 하지만 법원의 오판을 낳는 신문과 허위 자백의 의혹이 적지 않은 우리 실상을 다시 보게 한다. 588쪽. 2만 9000원. 한일 피시로드, 흥남에서 교토까지(다케쿠니 도모야스 지음, 오근영 옮김, 따비 펴냄) 일본인들이 잘 먹지 않는 곰장어(먹장어) 구이가 부산 자갈치시장에선 명물이 된 까닭은? 한국산 갯장어가 일본 교토의 명물 하모 오토시의 최고급 재료로 쓰이는 이유는? 흔히 먹거리로만 여겨지는 생선 이야기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들여다본 독특한 책이다. 일본의 한국 지배와 한국전쟁 등 근현대의 역사적 사건들이 한·일 양국의 수산업 지형도와 풍속을 어떻게 만들고 바꿔 놓았는지, 그리고 지금 그 여파는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개괄한 일종의 생선 교류사. 18세기 어업사부터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진행된 양국 생선 교류의 이모저모를 촘촘하게 찾아 엮었다. 저널리스트답게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현장에서 건진 증거들이 펄펄 뛰는 생선처럼 싱싱하다. 어부를 비롯한 수산업 종사자, 관련 학자 등 사람들의 이야기가 읽는 맛을 더한다. ‘물고기는 국적에 상관없이 그저 한 바다를 노닐 뿐’이라는 화해와 소통의 메시지도 담겼다. 368쪽. 1만 8000원.
  • [지금 대전청사에선] ‘마초’ 산림청의 이유있는 변신

    [지금 대전청사에선] ‘마초’ 산림청의 이유있는 변신

    “복직원을 내는 순간 아빠는 대전에, 아이는 대구에, 나는 어디로 가야 할지 착잡했다. 다행히 대전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소속기관으로 발령을 받았다. 곧 우리 아들도 함께 살 수 있기를….” 산림청 여성 공무원 A씨가 지난 10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출산·육아 휴가 경험이 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복귀를 앞두고 겪는 고민이다. 경남 양산에서 근무했던 A씨는 다행히 복직 후 대전에서 남편과 함께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정부부처에서 대표적인 ‘마초’ 조직으로 불리는 산림청이 워킹맘 활성화로 올해 정부 인사운영사례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산림청은 전국에 83개 소속기관이 있지만 대부분 산속이나 오지에 위치해 근무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탓에 여성 공무원이 기피하는 부처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여성 공무원 증가에 따른 영향은 산림청도 피할 수 없었다. 산림청 여성 공무원은 12월 현재 1610명 가운데 24.0%인 386명에 이른다. 읍·면 근무가 많다 보니 산림청 내부의 부부공무원도 56쌍(102명)이나 된다. 그러다 보니 여성 공무원을 우대하는 정책은 곧, 조직이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대책이 됐다. 여성 공무원의 업무 경험 축적이나 개인 특성을 고려해 보직을 조정하고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부부공무원은 같은 지역에서 근무토록 하며 육아휴직을 업무 공백으로 보지 않는 등의 조직문화 정착을 추진했다. 출산·육아 휴직은 3개월 전에 신청하는 사전예고제를 통해 업무공백 부담을 줄여 2010년 21명이던 육아휴직자가 올해 53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유연근무제 사용자 1612명 가운데 임신·육아 목적 유연근무자가 19.7%인 318명이었다. 개인이 희망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44쌍이 같은 생활권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책업무는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도 깼다. 소속기관장 추천 및 결원 부서장 의견이 반영됐던 본청 전입심사를 면접심사위원회가 개인별 업무역량을 평가해 진행하도록 개선했다.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본청 여성 비율이 2010년 9.8%(22명)에서 현재 19.8%(52명)로 높아졌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위기의 우리 사회에 필요한 미래 리더의 모습은

    위기의 우리 사회에 필요한 미래 리더의 모습은

    지난 4·16 세월호 참사를 직후로 관료와 암흑가 집단인 마피아를 합친 ‘관피아’(관료+마피아)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대기업 임원 출신이 공직에 들어오면 정부 혁신을 해낼 수 있으리라는 환상 섞인 기대 또한 만연하다. 또한 정부의 공식 체계 바깥에 있는 이른바 ‘비선 실세’가 권력을 농단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때다. 권력의 리더십, 사회의 리더십이 표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는 9일 경북 포항공과대 포스코국제관에서 ‘21세기 미래 리더는 어떻게 배출되는가’를 주제로 ‘2014 미래전략포럼’을 가졌다. 행정 및 민간의 엘리트 생성 메커니즘을 살피는 한편 혁신 방안을 고민하고 미래의 리더십 형태를 전망했다. ‘국가 엘리트 생성 메커니즘’에 대해 발제를 맡은 박길성 고려대 교수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한국은 발전국가에서 복지국가로,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는 만큼 정부는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하는 당위에 직면해 있다”면서 “행정 관료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고,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교육 제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어떤 형태든 지금과 같은 단선형적인 고시를 통해 선발된 행정 관료들의 교육과정으로는 현 시대 상황에 많이 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공무원, 혹은 관피아.’ 몇 년 전부터 초등학생도 장래희망을 ‘공무원’이라고 적을 만큼 공무원은 선망의 직업이었다. 그러나 꿈과 희망을 잃고 안정적인 신분만을 추구하는 세태로 비판받기도 했고, 일부 공무원들의 탐욕스러운 민낯이 드러나면서 공무원 전체는 사회적 질타의 대상이자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공무원의 선발 과정을 비롯해 교육 시스템을 개혁해 공직의 전문성과 개방성을 높일 것에 대한 주문이다. 류석진 서강대 교수는 ‘권력의 미래, 미래의 권력, 그리고 리더십’을 발제하면서 “개인 차원에서 의제 설정 권력이 강한 개인이 등장하고 있다면 미래의 리더십은 반응적이고 연결적인 리더십으로 구성돼야 한다”면서 “집단 차원에서도 네트워크 집단이 강화되고 있다면 이렇게 연결된 집단을 이끌 수 있는 창의적이고 공유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흥식 숭실대 교수 역시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리더십 위기를 지적한 뒤 “미래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십은 (어느 분야, 어느 집단에서건) 민주적 리더십, 도덕적 리더십, 포용적 리더십, 개방적 리더십 등 네 가지 성격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현장 행정] 꿈 찾은 아이, 행복이 따라왔다

    [현장 행정] 꿈 찾은 아이, 행복이 따라왔다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멀어졌던 요리사의 꿈을 다시 찾게 됐어요. 저처럼 다른 동생들도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금천구 동일여고 2학년 박경림양) 지난 3일 오후 2시. 금천구청 대강당이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넘쳐났다. 이날은 지난 1년간 금천구에서 진행된 서울형 교육우선지구 사업의 성과 발표회가 있는 날이다. 서울형 교육우선지구는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올해 시교육청 혁신교육지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며 교육지구 3관왕에 올랐다. 구 관계자는 “초·중·고교별 상황에 맞춰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별로 자율권을 줬다”면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내년에도 지구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구청 강당에서 진행됐지만 주인공은 학생들이었다. 사회부터 발표회의 구성까지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모두가 직접 참여해 의견을 내고 역할을 맡았다. 도심 속에서 야생동물들의 서식과 이동이 가능하도록 돕는 비오톱을 설치하는 활동을 했던 가산중 1학년 강혜련양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호암산을 수십 차례 오르면서 우리 동네의 역사와 자연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됐다”면서 “수업을 하며 배운 것도 많았지만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학습충전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뮤지컬과 연극으로 자신들이 보고 배운 것을 발표했다. 뮤지컬에 참가했던 한 학생은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항상 교실 구석에서 지내야 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자신감이 생기니 꿈도 생기고 꿈을 이루기 위해 기본적으로 공부도 좀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며 밝게 웃었다. 올해 금천구가 교육우선지구로 선정되면서 진행한 사업은 ▲학습충전 펀&북 뮤지컬 ▲경험충전 3대 테마체험활동 ▲미래충전 2대 진로아카데미 ▲인생충전 3대 힐링탐험대 등이다. 구 관계자는 “탐험프로그램을 통해 단체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됐다”면서 “특히 성적이 좋지 않고, 진로를 찾기 힘들어하던 아이들이 새로운 길을 찾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교육우선지구라는 텃밭이 만들어지면서 일선 학교 선생님들의 노력과 학생들의 열정이 꽃을 피울 수 있게 됐다”면서 “공교육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더욱 높여 금천이 공교육 특구가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초중고생 목소리 담기는 마포 교육정책

    초중고생 목소리 담기는 마포 교육정책

    서울 마포구가 초·중·고교생, 교사, 주민들의 의견을 교육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해 화제를 모은다. 특히 교육현장 주인공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담기로 했다. 구는 지난 9~10월 6341명(초·중·고교생 4508명, 교사 1175명, 주민 658명)에게 지역 교육환경에 대한 만족도와 발전 방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고 2일 밝혔다. 구의 맞춤형 정책고객서비스(PCRM)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설문과 서면조사를 병행했다. ‘좋은 학교,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가장 힘을 쏟고 싶은 과제’를 묻는 질문에 학생 24%가 ‘스포츠클럽이나 문화예술 동아리 지원’(1050명)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소질과 적성에 따른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 지원 23%(1010명), 집단 따돌림 등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 18%(794명), 낡고 노후한 학교시설 개선 16%(721명), 교사들의 수업방식 및 상담능력 등 역량 강화 12%(490명), 학력 신장을 위한 심화교육 프로그램 지원 4%(202명) 등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학생별 추진과제 1순위는 달랐다. 초등학생은 동아리 지원, 중학생은 학교시설 개선, 고등학생은 진로체험 활동을 최우선 과제로 골랐다. 구는 이 결과를 토대로 현재 초·중학생에게 집중돼 있는 진로활동 프로그램을 고등학생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초·중·고교생 모두 학력 신장을 위한 심화 프로그램 지원에 대한 수요가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36%가 ‘컴퓨터실, 책걸상 등 노후시설물 교체’를 구가 추진한 교육지원 가운데 가장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라고 답했다. 주민들은 가장 잘한 교육정책으로 마포구립하늘도서관 등 다수 도서관 확충을 꼽았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임우재 부사장 “양육권 포기 못해”

    임우재 부사장 “양육권 포기 못해”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임우재(46) 삼성전기 부사장이 1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했다. 임 사장은 측근을 통해 “양육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 부사장은 법무법인 남산의 임동진 변호사와 법무법인 동안을 법정 대리인으로 선임하기로 계약했다. 임 부사장 측은 “친권은 논의 대상도 아니며, 양육권 등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양육권 등 소송전으로 비화된다. 그동안 임 부사장 측은 이혼 조정 과정에서 별도로 대리인을 내세우지 않았고, 기일변경 신청을 통해 지난달 11일로 예정됐던 조정 기일을 오는 9일로 연기했다. 1999년 결혼한 임 부사장과 이 사장은 슬하에 초등학생 아들(7)을 두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신나게 놀고 싶다면 돌담 너머로 모험 떠나요

    [이주일의 어린이 책] 신나게 놀고 싶다면 돌담 너머로 모험 떠나요

    돌담 너머 비밀의 집/오채 지음/정지윤 그림/문학과지성사/135쪽/9000원   ‘단비’는 시골에 살았다. 친구들은 초등학생이 되면서 읍내로 이사했다. 홀로된 단비는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마을 보물 지도’ 그리기에 열중했다. 산딸기밭, 다람쥐가 자주 나타나는 상수리나무…. 자신만의 보물을 찾으면 지도에 뼈다귀 표시를 했다. 돌담에도 뼈다귀 표시를 했다. 단비는 돌담을 볼 때마다 가슴이 설렜다. 그러던 어느 날 돌담 한가운데서 돌 하나가 쏙 빠져나왔다. 돌을 제자리에 밀어 넣으려 하자 초록빛이 돌담에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무엇을 원하니?’ 단비는 깜짝 놀라 자리를 떴다. 다음날 궁금증을 참지 못해 다시 돌담을 찾았다. 돌을 밀어 넣으며 “아휴, 신나게 한번 놀아 봤으면…”이라고 말했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돌담에 초록빛이 나타나 크게 원을 그리더니 단비를 구멍 속으로 빨아들였다. 눈을 뜨자 한 남자아이가 있었다. 이름이 ‘으뜸’이었다. 으뜸이도 단비와 같은 이유로 이곳에 왔다. 도시에 살며 엄마가 짜 놓은 시간표대로 지내기만 하는 으뜸이도 신나게 놀고 싶었다. 둘은 모험과 수수께끼로 가득한 벽돌집을 탐험했다. 엄청나게 큰 주사위도 들어 올리고 날아다니는 글자들을 조합해 문장도 만들었다. 평소 먹고 싶었던 것도 배불리 먹고 가장 보고 싶었던 불꽃놀이도 관람했다. 집, 학교, 학원을 오가며 공부 속에 파묻힌 내 아이는 자신의 현실에 만족할까. 아이들도 가끔 어른들처럼 일탈을 꿈꾼다. 꿈의 내용은 거창한 게 아니다. 단비와 으뜸이처럼 ‘신나게 놀고 싶다’는 지극히 아이다운 소원일 뿐이다. 이 책의 울림이 큰 것은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잘 잡아내고 따뜻하게 감싸 줬기 때문이다. 특유의 섬세함으로 사람의 내면과 아픔을 어루만지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따뜻하게 그려냈다. 그림도 제 역할을 한다. 아이들이 펼치는 모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읽는 이들도 모험의 세계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사실적으로 그렸다. 초등 고학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학폭 줄었다고요? 마음에 멍드는 카톡 왕따가 더 무서워요

    학폭 줄었다고요? 마음에 멍드는 카톡 왕따가 더 무서워요

    #1. 중학교 1학년 최모(13)군의 어머니는 지난달 아들의 스마트폰 요금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평소 1만원가량 나오던 데이터 사용 요금이 3만원 넘게 나왔기 때문이다. 최군에게 물어보니 이른바 ‘데이터빵’을 당했다고 답했다. 친구들이 최군의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모바일 기능을 켰고, 여기에 모두 접속해 데이터를 이용했다는 것이었다. #2. 구형 휴대전화를 쓰는 초등학교 5학년 이모(10)양은 쉬는 시간에 같은 반 친구 몇몇이 동시에 키득거리며 웃을 때마다 자신을 흉보는 게 아닐까 두려웠다. 우연히 들여다본 친구의 카카오톡에는 다른 친구를 욕하는 내용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이양의 부모는 ‘딸도 따돌림당하지 않을까’ 두려워 결국 스마트폰을 사줬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이버폭력’ 사례들이다. 교육부의 학교폭력 전수조사 결과 학교폭력은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사이버폭력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4만 8000명(1.2%)에 이르렀다. 조사는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 434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응답자는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실시한 1차 조사(3월 23일∼4월 20일) 때보다 0.2%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2012년 첫 조사에서는 12.3%로 높게 나왔으나 2012년 2차 때 8.5%, 지난해 1차 2.2%, 지난해 2차 1.9%, 올해 1차 1.4%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였다. 피해 장소는 ‘학교 안’(74.8%)이 대부분이었고, 이 가운데 ‘교실 안’이라는 응답자가 45%로 가장 많았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따돌림(16.8%), 폭행(11.8%), 스토킹(10.1%), 사이버 괴롭힘(9.9%), 금품 갈취(7.6%) 순이었다. 피해 응답 건수는 1차 때의 12만 9000건에서 10만건으로 줄었다. 특히 사이버공간 피해 응답 비율은 2012년 2차 조사 당시 5.7%에서 2013년 1차 7.2%, 올해 1차 9.2%, 올해 2차 9.9%로 증가세를 보였다. 휴대전화 보급이 늘면서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초등학생의 사이버공간 피해 응답률이 4.8%(1차)에서 6.2%(2차)로 늘었다. 이창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이버폭력 가해 경험자 중에는 카카오톡 이용 도중 친구 신청을 거부하거나 대화방에서 누군가를 제외한 경험이 10.1%로 가장 높았고, 온라인게임을 통해 누군가를 괴롭힌 적이 있다는 응답이 9.0%로 뒤를 이었다”며 “사이버폭력을 목격했을 때 이를 적극적으로 교사 등에게 알리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세훈 서울 양화초등학교 교장은 “교육 현장에서는 이미 스마트폰 사용이 활성화돼 무조건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신종 학교폭력’으로 규정해 마구잡이로 대책을 내놓기보다 각종 스마트 기기와 사이버공간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교육과 인성교육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어린이회관 근화원,‘여우꿈 캠프’ 참가자 모집

    어린이회관 근화원,‘여우꿈 캠프’ 참가자 모집

     육영재단 어린이회관(이사장 조수연)의 예절학습장 ‘근화원’은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생에게 튼튼한 꿈의 뼈대를 심어 줄 ‘여기서 우리의 꿈을 찾아요’(이하 여우꿈)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어린이들이 긍정적인 생각의 힘을 키워 새로운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 소통과 협력을 통해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기간은 2015년 1월 8~9일 1박 2일이며 참여 대상은 80명이다. 참가비는 학생 1인당 8만원으로 교육 및 숙식에 소요되는 비용이며, 눈썰매 타기를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은 외부 이동 없이 어린이회관 내에서 이뤄지므로 안전하다.  이번 여우꿈 캠프는 꿈을 찾는 여행의 시작, 인성교육을 통한 내 마음 들여다보기, 눈썰매 타기, 레크레이션 및 캠프파이어, 전래놀이를 통한 협동심 기르기, 생활다도 체험, 천체 관람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참가 신청은 선착순이며, 전화(02-2204-6110~1)접수가 진행 중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어린이 주산·암산왕을 찾아라

    잊혀 가던 주산과 암산이 최근 초등학생 사이에 다시 유행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는 사단법인 한국주산암산수학연구회와 공동으로 다음달 13일 오전 10시부터 신길동 소재 대영고등학교에서 ‘2014 영등포 어린이 주산·암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학년별로 총 6개 부문이다. 1학년은 덧셈만 하고 2학년은 덧셈과 곱셈, 3~6학년은 사칙 연산 모두를 사용한다. 시험은 1~3차로 구분돼 실시하며 매회 50~100문제를 5분 이내 풀어야 한다. 경기 점수를 합산해 총득점 순으로 시상하며 동점자가 생길 경우에는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나이가 어린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우수 학생에게는 영등포구청장이 표창을 수여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지역 내 초등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학교는 28일까지 참가 신청자 명단을 구 교육지원과로 제출하면 된다. 개인이 참가를 원하는 경우 한국주산암산수학연구회(ebssurisem@hanmail.net) 메일이나 팩스(586-5736) 또는 구 교육지원과(jeongeun23@ydp.go.kr) 메일이나 팩스(2670-3589)로 신청하면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단독] 학교 밖 학교에서 나를 찾다

    [단독] 학교 밖 학교에서 나를 찾다

    조은별(16)양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의 한 국제고에 합격했다. 꿈에 그리던 입학 허가서를 받아 들자 힘들었던 시간을 모두 보상받는 것 같았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새벽에 일어나 밤늦도록 공부하는 일상에 ‘난 지금 행복한 걸까’란 의문을 품게 됐다. 국제고 합격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그가 오히려 합격 이후 왜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 것. 딸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부모는 “1년 동안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뭘 할 때 행복한지 찾아보라”며 대안학교를 권했다. 양성훈(17)군도 고1 때까지 평범한 모범생이었다. 그는 “밤을 새워가며 공부했고, 1학년 중간고사에서 수학 95점을 받았지만 정작 시험이 끝나니 허무했다”며 “문득 ‘좋은 대학을 다니고 대기업, 전문직을 갖는다고 행복해질까’란 생각이 들자 모든 것이 바뀌었다. 양군은 “당장은 공부보다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눈뜨면 학교, 눈 감으면 집을 오가던 생활을 그만뒀다. 처음에는 자퇴를 완강하게 반대하던 부모도 1년 동안 꿈을 찾아보겠다는 아들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신채은(16)양도 고교 진학 무렵 비슷한 고민을 했다. 그는 “원래 욕심이 많고 모든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아이였다”고 했다. 그는 “내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학원과 과외를 더 시켜달라고 졸랐는데 외려 엄마가 말리는 바람에 갈등이 심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이런 식의 공부는 널 위한 길이 아니고, 널 이렇게 몰아가는 학교 시스템이 문제”라며 대안학교를 권했다. 신양은 “1년이 지난 지금 엄마는 ‘여기 보내길 진짜 잘했다’고 말씀하신다”며 웃었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뫼비우스갤러리. 은별이와 성훈이, 채은이를 비롯한 27명의 ‘벤자민 인성 영재학교’ 1기 학생들이 기획한 축제가 한창이었다. 아이들은 150여명의 관객 앞에서 1년 동안 공들인 그림과 사진을 전시하고 자아를 찾아나선 지난 1년을 들려줬다. 사단법인 국학원이 설립한 ‘벤자민학교’는 미국의 벤저민 프랭클린이 정규교육은 비록 2년밖에 받지 못했지만, 자기계발에 힘써 큰 인물이 됐듯 인성교육의 가치를 강조하는 1년 과정의 대안학교다. 학교, 교사, 숙제, 시험이 없다.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직접 교육과 체험과정을 설계하도록 ‘멘토’들이 돕는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인지 물었다. 은별이는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에서 초등학생들에게 평화와 인권을 쉽고 재밌게 설명한 ‘지구마을 선생님’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성훈이는 4개월 동안 우동집 아르바이트 경험을 떠올렸다. “처음엔 사장님이 날 ‘문제아’처럼 여겼어요. 그런데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웃으며 손님들에게 인사를 건네자 사장님도 ‘대단하다’며 인정하셨죠.” 채은이는 ‘미얀마 문화교류 여행’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배웠다. 그는 “미얀마에서 만난 민주화 운동가들은 우리가 공기처럼 당연히 여기는 자유를 갈망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축제에서 ‘내가 만난 일상의 소중함’을 주제로 찍은 사진 20여점을 공개했다. 1년 과정을 마친 아이들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간다. “진짜 원하는 ‘길’을 찾았느냐”고 물었더니 아이들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은별이는 “시민단체나 비정부기구(NGO) 활동가가 되고 싶다”며 “국제고로 돌아갈 생각이지만 꿈을 찾았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검정고시를 준비할 생각이라는 성훈이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허황된 꿈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꿈이 나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꿈을 버렸던 것’이란 걸 깨달았다”며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면 이룰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채은이는 “직업을 선택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사진 찍는 일, 사람과 소통하는 일’이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웃었다. “학교에 갇혀 자아를 찾지 못한 친구들도 한발 비켜서서 시간을 가진다면 저마다 소중한 것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입을 모으는 아이들은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글 사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예산·연금개혁… 정국 ‘먹구름’

    예산·연금개혁… 정국 ‘먹구름’

    여야의 ‘예산 전쟁’이 종반전으로 접어들었지만 각종 현안을 둘러싼 연말 정국의 먹구름은 더 짙어지고 있다. 누리과정 예산 공방, 담뱃세 인상안 부수 법안 처리 등의 예산 갈등에 공무원연금 개혁,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산 비리) 국정조사 공방까지 뒤엉켜 결국 올해도 ‘연말 임시국회’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여야는 예산안 처리 시한을 둘러싼 논쟁을 이어 갔다. 새누리당은 법정 시한인 다음달 2일 처리를 재차 주장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졸속 심사는 할 수 없다며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다음달 9일까지 처리해도 문제없다고 맞섰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12월 2일 처리는 헌법에 규정된 사안인데 국회가 헌법 위반을 11년째 계속했다”며 “식언정치, 식언국회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어떤 경우에도 예산 처리는 여야 합의로 해야 한다”며 “법에도 합의한 경우 심사를 연장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뒀다”고 말했다. 여야가 가장 큰 이견을 보이는 건 누리과정 예산 편성 문제다. 여당은 지방정부에서, 야당은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편성하라며 교착 국면을 이어 가 소관 상임위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여야가 이번 주 내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이 문제가 전체 예산안 처리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다. 여야 원내대표는 25일 주례 회동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 부수 법안의 범위도 걸림돌이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찬에서 “세출예산 관련 법안도 부수 법안 범위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새정치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은 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은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걸 왜곡하고 있다. 예산 부수 법안이라는 건 세입예산 부수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24일 예산 부수 법안 지정 작업에 나서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담뱃세 인상 관련 법안을 여기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져 격심한 논란이 예상된다. 이같이 예산안 처리 작업이 지연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법안 처리를 위한 연말 임시국회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이날까지 여야가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 법안은 세월호 3법과 국회법 개정안 등 4건이 전부다. 정부, 여당이 강조한 공무원연금 개혁 등의 공공부문 개혁 법안은 물론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은 본회의 문턱에도 가지 못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학교 한 곳도 없는 부산산단… “옆 동네로 유학가요”

    학교가 한 곳도 없는 부산과학산업단지의 주거단지 주민들이 예정된 중학교 개교마저 연기될 것으로 알려지자 반발하고 있다. 20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 입주를 시작한 강서구 지사동 과학산단 주거단지에는 내년 3월 13개 학급 규모의 초등학교가 개교하고 2017년 3월 중·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학교(가칭 지사중학교)는 개교가 1년 늦어지고 고등학교는 아예 계획에서 빠져 버렸다. 진영호 시교육청 학생수용팀 주무관은 “2017년 3월 개교할 중학교 학생 수가 당초 480명보다 적은 400명으로 예측돼 개교일자를 1년 늦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학부모 박모(39·여)씨는 “매일 아침 아이들 등교시키는 게 전쟁하는 것 같다”며 “그나마 초·중학생들은 통학버스가 있는데 고등학생은 교통편이 불편해 자취나 하숙을 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불만을 쏟아 냈다. 이모(45)씨는 “학교가 없어 학부모들이 지사동 아파트 입주를 꺼린다”고 말했다. 부산과학산단은 시가 2008년 지사동에 2350억원을 들여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했다. 지난달 현재 180개 업체에 4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한다. 근로자들을 위해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2012년 5월 961가구, 지난해 12월 1111가구가 입주했다. 내년 5월 1200여 가구, 2017년 1000여 가구가 추가로 입주한다. 지난달 현재 전체 인구는 4821명이며 초·중·고등학생은 260여명이다. 130여명에 달하는 초등학생은 직선거리로 14㎞ 떨어진 송정초등학교로, 80여명의 중학생은 10~12㎞ 떨어진 녹산중학교와 가락중학교로 통학버스를 타고 다닌다. 그러나 50여명의 고등학생은 주변에 학교가 없어 부산 도심이나 경남 용원·김해 등지로 유학을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프리미엄 ‘청심ACG 국내영어캠프’ 개최

    프리미엄 ‘청심ACG 국내영어캠프’ 개최

    국내 초등학생 대상 캠프 중 인지도 1위인 청심ACG영어캠프가 2015년 1월 4일부터 1월 22일까지 청심국제중고등학교에서 18박 19일간 열린다. 청심ACG영어캠프는 수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우수한 교사진을 자랑하고, 24시간 안전관리 시스템과 쾌적한 교육과 생활환경으로 부모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5명 내외의 클래스 구성으로 청심재학생과 동일한 급식을 제공하고, 호텔식의 기숙사와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전문 보건교사의 24시간 건강관리 및 인근 병원과 협력하는 응급대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자기주도학습형 글로벌 리더십체험캠프로 인정받은 청심ACG캠프는 3학년~6학년까지 신청대상이며 영어몰입수업과 ACG청심체험, 사고확장 문이과 통합수업으로 크게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오전 7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10시에 마무리된다. 특히 창의와 융합을 기본으로 한 프로젝트 위주의 교육프로그램으로 비판적 사고능력 개발 및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준다. 이 밖에도 토론, 프리젠테이션 능력향상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자아에 대한 글쓰기 수업을 통해 진로와 적성을 자연스럽게 파악해 갈 수 있도록 돕는다. 문의: 1544 ? 9507(300명 선착순 마감) 홈페이지: www.acgcamp.co.kr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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