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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마디 함락 IS, 중화기 든 어린이 사진으로 자축

    라마디 함락 IS, 중화기 든 어린이 사진으로 자축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의 전략적 요충지인 라마디를 함락한 가운데 이를 자축하는 IS의 퍼레이드 사진들이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특히 이 사진 중에는 중화기로 무장한 어린이들 사진까지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있다. 영국 데일리메일등 서구언론은 지난 18일부터 IS관련 SNS 계정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라마디 함락을 자축하며 올린 이 게시물 중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아이들을 '홍보물'로 사용한 사진들이다. 이중 한 사진은 채 5살도 되지 않은 어린 소년이 박격포 혹은 바주카포를 들고있는 모습을 담고있다. 군복을 갖춰입은 이 소년은 흐뭇한 미소를 짓는 아버지로 보이는 어른 앞에서 전쟁 놀이를 하는듯 자랑스럽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 한장의 사진 역시 충격적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이 소년은 자기 덩치만한 AK소총을 들고 웃고있다. 이 사진들은 IS가 라마디를 함락한 불과 몇 시간 후 SNS에 속속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전문가들은 이 역시 홍보전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라마디 함락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이곳이 수도 바그다드와 불과 11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미 IS 측은 기세를 몰아 바그다드 쪽으로 진군을 시작했다. 이에 이라크 정부군은 긴급 방어선을 구축해 필사적으로 IS의 진군을 막고 있으나 그 기세를 꺾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라크 정부와 더불어 가장 당혹스러운 측은 역시 미국이다. 후방에서 이라크 정부를 적극 지원했지만 라마디가 IS의 수중에 떨어지자 미 정계에서는 지상군 투입의 가능성 마저 대두되는 실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말에도 소파 위가 침대인 아빠! 성적만 묻지말고 우리 대화해요~

    주말에도 소파 위가 침대인 아빠! 성적만 묻지말고 우리 대화해요~

    초등학교 2학년, 5학년 두 아들을 둔 43세 최모씨. 퇴근 후 파김치가 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서자 아들 둘이 달려온다. 얼굴을 비벼대고 다리에 매달리는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지만, 몸은 천근만근. “아빠 좀 쉬자”며 아이들을 밀치고 그대로 침대 위에 쓰러진다. ‘주말엔 조금이라도 놀아줘야 하는데’라는 생각도 잠시. 눈을 떠보니 벌써 해는 중천에 걸려 있다. 일찌감치 일어난 아이들은 PC에 매달려 게임 삼매경이다. 아내가 보여준 아이들의 성적표를 보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아내와 한바탕 싸우고도 분이 풀리지 않자 결국 아이들을 불러다 앉혀 놓고 잔소리를 해댄다. “이 녀석들아, 성적이 이게 뭐냐!” 화가 난 큰아들은 문을 쾅 닫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초등교육업체인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가 초등학생 2만 28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발표한 ‘초등학생이 느끼는 가족 간 대화’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모 중 주로 대화를 하는 대상이 ‘엄마’라는 초등학생이 85%로 압도적이었다. ‘아빠’라고 답한 어린이들은 15%에 불과했다. 부모와의 대화 주제는 ‘학교생활’이 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우관계’ 15%, ‘공부·성적·장래희망’이 9%였다. ‘가족’을 주제로 대화한다는 응답은 겨우 4%였다. 대화를 피하고 싶은 주제는 ‘게임·인터넷·모바일 사용에 대한 제한’이 26%로 가장 많았다. ‘공부·성적·장래희망’과 ‘외모에 대한 관심’이 각각 22%를 차지했다.‘ 연예인·방송과 관련된 팬 문화’는 10%였다. 초등학생 2명 중 1명은 가족과의 대화 시간이 하루 1시간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대화 시간이 ‘10~30분 미만’에 불과한 학생이 15%나 되는 가운데 ‘30분~1시간 미만’이 18%였다. 특히 ‘가족과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다(하루 10분 미만)’고 한 학생이 3691명으로 16%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하루에 10분 미만’이 2058명이었고 ‘전혀 하지 않는다’가 1633명이었다. 자녀는 부모와 대화하면서 감정을 표현하고 교감하는 법을 배운다. 이는 교우관계, 사회 적응력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대화가 많아질수록 자녀의 부정적인 생각이 완화돼 문제 행동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들은 아빠보다는 엄마와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한다. 따라서 엄마와의 대화 주제나 화법이 자녀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엄마는 대화 방식에 대해 고민해야 하며, 아빠는 자녀와 부족한 대화 시간부터 늘릴 필요가 있다. 최형순 아이스크림홈런 초등학습연구소장은 “엄마와 아빠가 각각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역할이 다르므로 엄마뿐 아니라 아빠도 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아빠는 평소 자녀의 가정통신문을 자세히 확인하고, 자녀와 대화할 때 학교생활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주면 좋다”고 말했다. 엄마는 자녀의 교우관계 등에 관한 정보를 아빠와 공유하며, 아빠와 자녀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특히 자녀가 부모와의 대화를 꺼릴만한 주제에 대해서는 될 수 있으면 열린 마음을 갖는 게 좋다. 최 소장은 “부모와 대화를 피하고 싶은 주제로 게임, 외모, 연예인 등이 많은 이유는 부모가 초등학생의 또래 문화에 대해 무조건 제재를 하려 하기 때문”이라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되는 것을 불안해하고, 또래 안에서 공유되는 동질성을 바탕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는 초등학생 자녀의 심리를 우선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출간한 ‘학부모 자녀교육 가이드북’에 따르면 자녀와의 대화 시간이 항상 길 필요는 없다.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출근하기 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대화의 주제는 자녀가 좋아하는 것을 택하는 게 좋다. 이 밖에 둘만의 시간을 갖는 일, 신체접촉을 자주 하는 일도 권한다. 무작정 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우선 자녀와 친해지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이동순 한국부모교육센터 소장은 “자녀와 충분히 친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면 결국 잔소리나 훈계만 하는 ‘교장선생님 스타일’의 아빠가 돼 버리기 십상”이라면서 “자녀와의 대화의 물꼬를 트려면 우선 함께 노는 시간부터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평일에는 대부분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주말을 활용하길 권한다. 특히 주말에 시간을 보낼 때에는 ‘2시간 이상 함께 보낸다’는 식으로 강력한 원칙을 세워두면 좋다. 다만 이때는 ‘아이와 놀아준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함께 즐긴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억지로 자녀와 놀아준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결국 아빠는 스트레스만 받게 된다. 놀이공원에 가보면 자녀 혼자 놀이기구를 타고 즐기고, 아빠는 기다리면서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는 사례도 흔하다. 함께 즐기려면 아빠와 자녀가 공통으로 즐길 만한 놀이를 적극적으로 찾는 게 좋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주로 몸을 쓰는 운동을 함께하는 게 좋다. 이 소장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공놀이, 레슬링, 씨름 등 몸을 쓰는 운동, 4학년 이상의 고학년은 자전거 타기나 캠핑 등 모험을 함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현직 경찰들 ‘생존 지침서’ 냈다

    전·현직 경찰들 ‘생존 지침서’ 냈다

    #1. 낯설거나 외딴 곳에서 급히 구조를 요청해야 할 때는 전봇대를 먼저 찾아야 한다. 국내에 850만개가 설치된 전봇대는 각각 고유번호와 위치정보가 적힌 패찰을 달고 있어 112나 119에 그 번호를 불러주면 몇 초 안에 정확한 위치가 확인된다. #2. 재난이 발생했는데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을 때에는 구조대에서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도록 전원을 주기적으로 껐다 켜야 한다. 대형 재난이 일어나면 통신사에서 인근에 기지국을 추가할 수 있어, 안테나가 뜨지 않다가도 뜰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해선 안 된다. 전·현직 경찰관들이 재난과 테러, 일상생활에서의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생존 지침을 책으로 엮었다. 주인공은 ‘생존 매뉴얼 365’를 공동 집필한 강남경찰서 정보1계장 지영환(왼쪽·47) 경위와 호남대학교 인문사회대학 김학영(오른쪽·63) 겸임교수. 지 경위와 김 교수는 사고와 재난 대응뿐 아니라 학교폭력과 성범죄, 보이스피싱 등 개별 범죄의 상황별 대처법과 총격전, 억류, 납치 등 여러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도 소개했다. 특히 초등학생들도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 경위는 “국내에 나와 있는 자료는 책을 쓰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고 외국 매뉴얼을 국내 실정에 맞춰 고친 뒤 어린이도 알기 쉽게 풀어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지 경위는 1990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한 후 법학과 정치학 박사 학위를 딴 학구파다. 김 교수는 경찰에서 퇴직하고 전남도, 광주광역시 등에서 행정법 강의를 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햄스터 씹어 삼킨 사회복지사

    전북 정읍시 산내면 산촌유학센터의 생활지도사가 어린이들 앞에서 햄스터를 물어 죽인 뒤 씹어 삼키는 엽기적인 사건을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경찰과 산촌유학센터에 따르면 이 시설에서 아이들을 관리하는 생활지도사 A(48)씨가 지난 11일 오전 7시 30분쯤 학생 7명 앞에서 햄스터를 물어 죽인 뒤 삼켰다. A씨는 당시 아이들에게 심한 욕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관계자는 “A씨가 아이들이 키우는 햄스터가 우리 밖으로 나오는 등 생활관을 더럽히고 혼란스럽게 하는 일이 자꾸 벌어지자 이를 참지 못하고 돌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이 장면을 목격한 어린이들은 초등학생 6명과 7살배기 1명이었으며 모두 지난 15일 부모와 함께 귀가했다. 센터 관계자는 “사회복지사 2급인 A씨가 지난 3월부터 아이들을 돌봐 왔다”며 “아이들은 현재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학생들과 센터 관계자들에게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쥐를 잡아 오라는 숙제를 내곤 했는데 당시 쥐에 물리면서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쥐를 보기만 하면 심장이 빠르게 뛰고 긴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에게 밟혀 죽거나 괴롭힘당해 죽는 햄스터를 보다가 아이들에게 생명을 경시하는 게 잘못이라는 걸 가르쳐 주기 위해 용기를 내 햄스터를 삼켰다”고 덧붙였다. 센터와 학부모들은 아동 학대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산촌유학센터는 시골 학교를 다니기 위해 도시에서 온 아이들을 위한 기숙시설이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매일 아침 특훈한 을지초 학생들… 엄마 손 잡고 뛴 5세 꼬마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매일 아침 특훈한 을지초 학생들… 엄마 손 잡고 뛴 5세 꼬마

    지난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옹기종기 모인 초등학생 80여명이 끙끙거리면서도 지도 교사의 구호에 맞춰 준비 운동을 하고 있었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5㎞ 부문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한 달간 매일 운동장에서 연습을 해 온 서울 노원구 을지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었다. 최연서(12)양은 “매일 등교하자마자 30분씩 운동장이나 강당에서 마라톤 연습을 했다”면서 “처음에는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힘들었지만 이젠 체력이 늘어 한 번도 안 쉬고 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을지초 학생들은 이날 최다 참석 단체상 5위를 차지했다. 6학년 학생들에게 단체 마라톤 대회 참가를 제안한 이경은(46·여) 교사는 “체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운동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면서 “목표 의식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게 하고자 시작했는데 잘 따라줬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올해 대회 최고령 참가자는 10㎞ 부문을 완주한 신홍철(79)씨였다. 신씨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두번째 고령 참석자였다. 작년 1시간 21분 만에 완주했던 신씨는 올해 1시간 12분으로 9분을 단축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기록보다는 아직 내 몸이 10㎞를 완주할 만큼 건강하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면서 “앞으로 서울신문 마라톤에 다섯 번은 더 참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이태연(5)양은 어머니 허명희(41)씨의 손을 꼭 잡고 뛰었다. 허씨는 “걷는 수준이지만 참가하는 데 의미를 두고 왔다”고 했다. 이어 “초등학교 2학년이 된 큰아들이 지하철에서 꼭 참여하고 싶다고 졸라 생전 처음 마라톤을 했다”면서 “완주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좋은 추억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복면가왕 땡벌 알고보니 육성재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 보내고 있다”

    복면가왕 땡벌 알고보니 육성재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 보내고 있다”

    복면가왕 땡벌 복면가왕 땡벌 알고보니 육성재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 보내고 있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이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3대 가왕 선발전 2라운드에서 ‘도와줘요 실버맨’인 캔의 이종원을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국 3대 가왕에 오른 ‘딸랑딸랑 종달새’를 넘지 못하고 결승 무대에 오르기 전 가면을 벗어야 했다. 땡벌은 바로 비투비 육성재로 밝혀졌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3대 가왕에 도전하는 출연자들 중 2라운드 진출한 4명의 대결이 벌어졌다. 2라운드 첫 대결은 1라운드에서 가희와 박준면을 각각 꺾은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과 ‘도와줘요 실버맨’의 승부였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은 무대에 먼저 등장, 윤종신의 감성 발라드 ‘오래전 그날’을 애절한 분위기로 불렀다. 그의 빼어난 감성에 연예인 판정단은 “종신 오빠에게 미안하지만 이 노래가 낫다”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어 ‘도와줘요 실버맨’은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박자가 조금 틀리긴 했지만 역시 수준급의 무대였다. 결국 판정에서는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이 ‘도와줘요 실버맨’에 앞서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후 복면을 벗은 도와줘요 실버맨은 캔의 이종원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결승을 앞두고 딸랑딸랑 종달새에 패한 땡벌은 비투비 멤버 육성재였다. 육성재는 이날 김동률 ‘감사’를 완벽하게 소화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초등학생 때 가수하게 된 계기가 김동률 선배님이었다”고 고백했다. 육성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요즘 너무 많은 사랑을받고 있는것 같아서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방송에 많은 분들이 절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것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기대만큼 앞으로도 겸손하고 더더욱 노력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수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들 앞에서 햄스터 물어 죽이고 삼켜 ‘충격’…도대체 왜?

    아이들 앞에서 햄스터 물어 죽이고 삼켜 ‘충격’…도대체 왜?

    아이들 앞에서 햄스터 물어 죽이고 삼켜 ‘충격’…도대체 왜? 전북 정읍의 한 산촌유학센터 생활지도사가 어린이들 앞에서 햄스터를 물어 죽인 뒤 삼키는 엽기적인 행각을 보였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산촌유학센터에 따르면 이 시설에서 아이들을 관리하는 생활지도사 A(48)씨는 지난 11일 오전 학생 7명 앞에서 햄스터를 물어 죽이고, 죽은 햄스터를 삼켰다. 산촌유학센터 관계자는 “A씨가 아이들이 키우는 햄스터가 우리 밖으로 나오는 등 생활관을 더럽히고 혼란스럽게 하는 일이 자꾸 벌어지자 이를 참지 못하고 돌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햄스터를 삼키며 아이들에게 욕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장면을 목격한 어린이들은 초등학생 6명과 7살배기 1명이었으며, 모두 지난 15일 부모와 함께 귀가했다. 산촌유학센터 관계자는 “사회복지사 2급인 A씨가 지난 3월부터 아이들을 돌봐왔다”며 “아이들은 현재 안정을 되찾아가며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산촌유학센터와 학부모들은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하고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 정읍 경찰서 관계자는 “전날 사건이 신고돼 현재 피해자 조사만 진행한 상태”라며 “A씨에 대한 조사는 이른 시일 내 진행할 계획이다. 피의자 조사가 끝나봐야 혐의에 대해서도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은 일을 저지른 데 대해 “어렸을 적 쥐에 물린 적이 있어 쥐를 보기만 해도 심장이 뛰고 긴장하는 트라우마가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에서는 아이들에게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는데, A씨가 돌보던 아이 중 하나가 지난 어린이날 유학센터에서 함께 지내는 아이들의 수 대로 7마리의 햄스터를 가져왔다. 처음에는 햄스터를 우리 안에서 기르도록 했지만 아이들이 햄스터를 만지고 꺼내는 과정에서 일부가 도망가고 죽기도 해 일주일 만에 2마리만 남게 됐다. A씨는 “쥐에 대한 트라우마도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밟혀 죽거나 괴롭힘 당해서 죽는 햄스터를 보다가 아이들에게 생명을 경시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 용기를 내서 햄스터를 삼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동학대인 줄 알았으면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산촌유학센터는 도심에서 시골학교를 다니기 위해 온 아이들을 위한 기숙시설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아이 ‘채소 편식’ 없애는 방법

    내 아이 ‘채소 편식’ 없애는 방법

    채소를 잘 먹지 않으려는 자녀 탓에 속이 탄 경험이 있는 부모들이라면 다음의 방법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과 코넬대학교 합동 연구진은 특정 채소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키운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채소를 먹을 확률이 5배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370명을 대상으로 채소를 꾸준히 먹게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공동식당 점심 메뉴의 잔반 및 채소 섭취량을 3일 동안 조사한 결과, 불과 2%의 학생만이 기본 제공 메뉴 중 채소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진이 학생들에게 직접 샐러드에 들어가는 채소를 키우게 한 뒤 다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전보다 8%가 는 10%의 학생들이 채소를 선택했다. 연구를 이끈 코넬대학교의 브라이언 완싱크 박사는 “아이들이 직접 자신의 접시에 채소를 올려놓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 “정원이나 밭이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는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의 기초는 매우 어린 나이에 형성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진 역시 갓난아기나 유아가 어린이에 비해 채소를 거부감 없이 먹을 확률이 더 높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를 이끈 매리온 헤더링턴 박사는 “아이가 채소를 많이 먹는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기 바라는 부모라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를 교육시키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기록지 저널(Journal Acta Paediatrica)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복면가왕 땡벌 알고보니 육성재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 보내고 있다”

    복면가왕 땡벌 알고보니 육성재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 보내고 있다”

    복면가왕 땡벌 복면가왕 땡벌 알고보니 육성재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 보내고 있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이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3대 가왕 선발전 2라운드에서 ‘도와줘요 실버맨’인 캔의 이종원을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국 3대 가왕에 오른 ‘딸랑딸랑 종달새’를 넘지 못하고 결승 무대에 오르기 전 가면을 벗어야 했다. 땡벌은 바로 비투비 육성재로 밝혀졌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3대 가왕에 도전하는 출연자들 중 2라운드 진출한 4명의 대결이 벌어졌다. 2라운드 첫 대결은 1라운드에서 가희와 박준면을 각각 꺾은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과 ‘도와줘요 실버맨’의 승부였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은 무대에 먼저 등장, 윤종신의 감성 발라드 ‘오래전 그날’을 애절한 분위기로 불렀다. 그의 빼어난 감성에 연예인 판정단은 “종신 오빠에게 미안하지만 이 노래가 낫다”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어 ‘도와줘요 실버맨’은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박자가 조금 틀리긴 했지만 역시 수준급의 무대였다. 결국 판정에서는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이 ‘도와줘요 실버맨’에 앞서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후 복면을 벗은 도와줘요 실버맨은 캔의 이종원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결승을 앞두고 딸랑딸랑 종달새에 패한 땡벌은 비투비 멤버 육성재였다. 육성재는 이날 김동률 ‘감사’를 완벽하게 소화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초등학생 때 가수하게 된 계기가 김동률 선배님이었다”고 고백했다. 육성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요즘 너무 많은 사랑을받고 있는것 같아서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방송에 많은 분들이 절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것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기대만큼 앞으로도 겸손하고 더더욱 노력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수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게임·미용·요리 등 ‘기회의 땅’ 차곡차곡 올리다 보면 ‘핫클릭’

    [커버스토리] 게임·미용·요리 등 ‘기회의 땅’ 차곡차곡 올리다 보면 ‘핫클릭’

    “처음엔 취미로 게임 중계를 시작했어요. 이 정도로 성공할 줄은 꿈에도 몰랐죠. 유튜브 1세대로서 아무도 가 보지 않은 땅이기에 1인 방송 제작자(크리에이터)가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양띵’ 누적 조회 수 1억 2000여건… 10위권 진입 전망 초등학생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양띵’(25·여·본명 양지영)은 ‘1인 크리에이터’로 불린다. 유튜브 등 온라인에 자체 제작한 동영상을 올리고 광고 수입을 얻는 이들을 뜻하는 신조어다. 양띵 스스로 수입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한 달에 4000여만원은 너끈히 버는 걸로 추정된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게임을 좋아해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의 권유로 재미 삼아 시작한 놀이가 지금은 톱스타 못지않은 수입을 가져다주는 셈이다. 현재 양띵 게임 채널의 유튜브 구독자는 130만명이 넘고 총 누적 조회 수는 6억 회에 가깝다. 양띵을 비롯한 크리에이터들은 유튜브를 ‘기회의 땅’이라고 정의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동시에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뿐만 아니라 ‘미용’ ‘코미디’ ‘키즈’ ‘요리’ 등 분야를 막론하고 크리에이터는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성장 속도도 무섭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비드스태츠엑스’에 따르면 양띵 유튜브는 국내 구독자 수가 13위, 대도서관TV(35·게임 중계 채널·본명 나동현)는 19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수 싸이의 채널이 1위를 기록하는 등 10위권 안은 모두 연예인 채널이나 방송사 채널이 장악하고 있지만 10위(KBS 월드 TV·구독자 수 189만 9000여명)와 차이가 크지 않아 양띵은 조만간 10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띵은 4년 전 배너 광고를 통해 처음으로 60만원을 벌었다. 이를 통해 취미의 사업화와 장래성을 발견한 그는 당시 근무하던 제약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그러고는 그동안 일해 벌어둔 돈 1000만원을 초기 사업 비용으로 돌렸다. 영상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위한 장소와 장비 마련에 투자한 것이다. 처음에는 게임 ‘던전앤파이터’만 중계했지만 차차 ‘GTA’와 ‘마인크래프트’ 등 다양한 게임을 중계하면서 자기만의 비법을 익혔고, 지금은 ‘양띵의 사생활’ 채널을 만들어 자기 일상을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 채널도 유튜브 구독자 62만 3000여명에 누적 조회 수 1억 2000여건을 자랑한다. 양띵은 2012년 아프리카TV 방송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크리에이터계의 간판스타로 올라섰다. ●미용 크리에이터 ‘씬님’, 구독자 수 6개월 만에 두배로 20~30대를 노린 크리에이터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용 크리에이터 씬님(25·본명 박수혜)이 대표적이다. 씬님은 예쁜 메이크업보다는 겨울왕국 엘사 화장법 같은 독특한 메이크업을 전수하며 입담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만화 캐릭터를 따라하는 ‘코스프레’에 취미를 갖고 그들의 화장법을 일상 화장에 접목시킬 방법을 연구하다 영상까지 제작했다고 한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 41만 8000여명, 누적 조회 수 4986만 9000여건에 이른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각각 23만 1000여명, 2081만 7000여건에 그쳤지만 반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한 셈이다. 영국남자(조슈아 캐롯·26)도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런던대에서 한국어문학과를 전공한 영국남자는 2008년 고려대 교환학생으로 왔다가 한국의 매력에 푹 빠졌다. 영국으로 돌아간 그는 한국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독특한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조회 수 100만을 넘긴 ‘불닭 볶음면 도전’ 편이 가장 유명하다. 영국인들이 이 컵라면을 먹고 매워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이후 가능성을 본 영국남자는 지난해 7월부터 크리에이터 세계로 뛰어들기로 했고, 일주일에 한 차례씩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좋아하는 영상만 고집하지 않고 꾸준히 제작해야 롱런” 물론 크리에이터에 도전해 모두가 성공하는 건 아니다. 진입이 쉬운 만큼 성공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미 고지에 올라선 크리에이터들은 새내기들에게 무엇보다 다양한 시도를 해 볼 것을 권유한다. 양띵은 “내가 좋아하는 영상과 남들이 좋아하는 영상 중 어떤 게 인기가 더 많을지는 알 수 없다”면서 “내가 싫어할 만한 것도, 남들이 싫어할 만한 것도 다 해 봐야 시청자들의 반응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작을 꾸준히 할 것을 강조했다. 한두 차례 올린 영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더라도 꾸준히 올리다 보면 인기를 끄는 영상이 나오고, 그렇게 되면 앞서 올린 영상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게 된다고 조언한다. 도티TV의 나희선(29)씨는 “유튜브는 누적형 콘텐츠인 만큼 차곡차곡 쌓아 가다 보면 공감해 주는 사람이 나타난다”면서 “조회 수도 중요하지만 내 영상을 얼마나 오래 보느냐도 중요한 만큼 재미있게 오래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mell@seoul.co.kr
  • [구민 건강 지자체서 살뜰히 챙겨요] 도봉 구연동화 활용 아토피 예방

    구연동화를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아토피·천식 교육을 한다? 도봉구는 어린이들이 쉽게 식생활과 습관을 고칠 수 있게 구연동화 ‘아리와 키릭키릭’을 만들어 아토피와 천식 교육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도봉구의 영·유아 아토피 유병률은 30.9%로 서울시 평균 28.2%보다 높다. 구 관계자는 “아토피가 식습관 등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고민을 하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구연동화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연동화의 내용은 주인공인 ‘아리’가 꿈속에서 신기하게 생긴 생물체 ‘키릭키릭’을 만나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고쳐나가는 내용이다. 구연동화를 듣다 보면 아토피 피부염이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이들의 집중도가 의외로 높다”면서 “구연동화를 다 들은 어린이들은 강사에게 아토피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을 바꾸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구연동화는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로 선정된 도봉구 지역의 유치원 18곳과 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동화구연 전문강사에 의해 진행하고 있다. 구는 10~11월에 초등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아리와 키릭키릭’ 탈인형극을 계획 중이다. 또 비염과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 예방관리 교육강의도 이들 학교를 중심으로 3회 이상 진행한다. 한편 도봉구보건소에서는 취약계층 아토피·천식 환아 가족에게 의료비지원을 하고 있다. 매달 2회 아토피 환아 가족들을 대상으로 알레르기성질환 전문교수의 이론교육과 아토피 환아들을 위한 저자극 생활용품 만들기 실습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7) ‘無절제’ 민수의 폭력… 폰 뺏는 엄마에 대들다 경찰 출동했다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7) ‘無절제’ 민수의 폭력… 폰 뺏는 엄마에 대들다 경찰 출동했다

    지난해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는 수업 시간에 ‘난리’가 났다. 한 교사가 교실에서 기함할 만한 광경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한창 수업을 진행하던 그 교사는 한 남학생이 고개를 숙인 채 어깨를 들썩이는 것을 발견했다. 으레 딴짓을 하나 보다 싶어 학생 옆으로 슬그머니 다가섰다. 옆에서 자세히 보니 그 학생은 책상 위 책과 책 사이를 응시하며 킥킥대고 있었다. 학생을 일으켜 세우고 책들을 치우니 책상 목재 상판의 가운데가 작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뚫려 있었고 그 구멍 아래로 스마트폰 화면이 보였다. 선생님의 추궁에 그 학생은 “책상 서랍에 스마트폰을 넣은 뒤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조각칼로 책상을 뚫었다”고 털어놨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눈에 띄지 않고 웹툰(인터넷 만화)을 스마트폰으로 보는 안전한 방법을 궁리한 끝에 이처럼 기상천외한 짓을 했다는 것이다. ●무서운 중독… 학교 책상 구멍 뚫어 웹툰 봐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해까지 아침에 등교한 학생들의 스마트폰을 강제로 걷은 뒤 귀가할 때 돌려줬다. 쉬는 시간은 물론 수업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만지는 학생들이 많은 데 따른 대책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자율 관리’로 규칙을 바꿨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서가 아니다. 요리조리 ‘법망’을 피해 가는 학생들의 ‘놀라운 창의력’ 때문에 스마트폰을 걷어도 실효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오전에 스마트폰을 모조리 걷어 교무실로 내려보냈는데도 일부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을 쓰다가 발각되는 사례가 발견된 것이다. 교사가 다그치니 “스마트폰을 두 대 갖고 다닌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선생님이 스마트폰을 걷을 땐 예전에 쓰던 헌 기기를 내고, 따로 갖고 있던 새 기기를 몰래 쓴다는 것이었다. 서울 지역의 한 중학교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어떻게 해서든 스마트폰을 쓰려는 행동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친구의 스마트폰 데이터 용량을 뺏어 쓰는 일명 ‘데이터 셔틀’과 같은 신종 폭력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디지털 중독이 빚어낸 사회문제다. 급우에게 무제한 데이터 옵션을 구매하게 한 뒤 테더링 기능(스마트폰이 안테나 역할을 해 그 스마트폰의 데이터 용량을 옆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음)을 활용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친구의 데이터를 마구 사용하는 것이다. 힘이 센 학생이 약한 급우의 테더링 기능을 어디서든 이용하기 위해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도록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강제 수거당한 학생들 “두 대 갖고 다니지 뭐” 디지털 중독은 아직은 천진난만해야 할 어린 학생들을 ‘악마’로 만들어 놓기도 한다. 경기도 안산의 한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강민수(14·가명)군의 어머니는 3년 전 아들로부터 받은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강군이 초교 6학년 때 스마트폰을 못 쓰게 하자 험악한 표정으로 소리를 지르며 자신에게 대들었고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했던 일이다. 강군은 초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컴퓨터 게임에 몰입했다. 강군이 방과 후에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닐 것을 우려해 부모가 컴퓨터를 사 준 게 화근이었다. 강군은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학교 끝나고 집에 가면 아무도 없었다”면서 “심심해서 시작한 컴퓨터 게임에 빠지다 보니 학교에 있는 시간과 밥 먹는 시간만 빼고 하루 종일 게임만 할 때도 있었다”고 했다. 강군은 3년 전 스마트폰을 처음 갖게 된 뒤에는 스마트폰에도 비슷하게 빠져들었다. 심할 땐 하루 평균 예닐곱 시간씩 만지작거렸다. 길 걷는 도중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적도 여러 번이었다. 참다못한 강군의 부모가 스마트폰을 뺏으려 하면서 관계는 악화됐다. 강군은 “스마트폰 문제로 한밤에 엄마와 싸우다가 소리가 너무 크게 나니까 주변 이웃이 신고해서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다”고 했다. 현재 디지털 중독 청소년 치료시설인 전북 무주군의 ‘인터넷드림마을’에 입소해 있는 강군은 기자에게 “여기에 오니 엄마 아빠 생각이 제일 많이 난다”고 후회했다. ●게임 중독 수민… 친구 끊기자 더 게임 집착 경기 평택의 한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수민(17·가명)군은 중학교 시절 스마트폰 게임인 쿠키런의 ‘제왕’으로 불렸다. 전교에서 박군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하루 5시간 씩 쿠키런에 빠졌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으면 손떨림 증세까지 보일 정도였다. 스마트폰 중독 상태는 지난해 고교에 진학하고 나서도 바뀌지 않았다. 부모가 생업을 이유로 박군을 방치하다시피 한 데다 친구들 사이에서 ‘게임 중독’이라는 낙인이 찍히며 소외되자 게임에 더 집착하게 됐다. 친구들과 다투는 일도 종종 벌어졌다. 보다 못한 담임 교사는 박군을 데리고 지역의 인터넷중독상담센터를 찾았다. 물론 스마트폰 사용이 청소년들에게 단점만 초래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강의(인강)를 어디서든 손쉽게 볼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한 인강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스마트폰은 일반 컴퓨터와 달리 인강을 듣는 도중에 카카오톡과 같은 SNS 등에 ‘방해’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SNS 메시지 알림 기능 등을 꺼놓지 않으면 청소년이 수업 중에도 이를 계속 확인하는 등 ‘딴짓’을 할 수밖에 없다. 오성만 수원 창현고 교사는 “자율학습 시간에 학생들이 ‘인강을 듣겠다’며 스마트폰을 꺼내지만 잠시 뒤 확인하면 다른 동영상 등을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스마트폰 때문에 책을 멀리하게 된다는 점은 더욱 큰 문제다. 지난해 9월 정보교육학회 논문지에 발표된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사용 실태가 독서 실태 및 자기조절 읽기에 미치는 영향’(김태용·박선주 공저) 논문에 따르면 광주 소재 초등학교 6학년 3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주일간 책을 3권 이상 읽은 학생 중 스마트폰을 보유한 학생은 37.3%에 불과했다. 휴대전화가 없는 학생은 70.0%에 달했다. 반면 스마트폰 중독 상태에 있는 학생 16명 중 3권 이상을 읽은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초등생은 아예 못 갖게… 중·고생은 피처폰” 김혜경 서울 잠실중학교 교사는 “아이들이 책 대신 스마트폰에 빠지다 보니 즉각적인 반응은 아주 빠르지만 종합적인 사고력이나 인내심 등은 과거보다 크게 떨어진다”면서 “과제 자료도 예전에는 책에서 찾아서 가져왔지만 이제는 인터넷에서 짜깁기를 하다 보니 정작 과제를 스스로 이해하는 학생들은 극소수에 그친다”고 했다. 이어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력 저하는 나중에 우리 사회에 측량 못할 수준의 후유증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초등학생은 아예 휴대전화를 못 갖게 하고, 중·고등학생은 스마트폰 대신 피처폰을 쓰도록 하는 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노원, 명랑운동회로 가족사랑 쑥쑥~

    노원, 명랑운동회로 가족사랑 쑥쑥~

    서울 노원구는 오는 16일 오후 1시 노해근린공원에서 지역 내 아동과 가족 등 700여명이 참여하는 명랑운동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운동회는 민·관 아동복지기관이 공동주관하는 어울림 행사다. 먼저 주 행사장인 놀이마당에서는 포인트덩크슛, 점보링 던지기, 나는 골프왕, 외나무다리 결투 등 10개 운동경기를 진행한다. 경기는 청팀과 백팀 각 10개조씩 총 20개조로 진행된다. 또 족구와 피구, 400m 계주, 줄다리기, 긴줄넘기 등 가족 사랑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풍선 포토존에서는 참여자들에게 명랑운동회의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하고 요요 만들기, 매듭팔찌 만들기 등 체험마당을 운영해 창작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외 물총놀이, 페이스 페인팅, 전래놀이 마당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구는 당일 운동회에 참석한 기관, 지역아동센터, 방과후협의회 돌봄교실 등을 이용하는 초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위험한 통학로 안전예방’을 주제로 그림대회을 연다. 당일 현장심사를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 10명, 고학년 10명에게 교통안전상, 안전지킴이상, 희망상, 명랑상 등을 시상한다. 명랑운동회 한쪽에서는 컵떡볶이, 아이스티, 감자볼 등을 판매하는 먹거리 부스도 운영한다. 진행요원 60여명도 별도 배치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가정의 달에 크고 작은 행사들이 많은데 동네 마을 구성원들이 명랑운동회를 통해 서로를 공감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복면가왕 땡벌 알고보니 육성재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 보내고 있다”

    복면가왕 땡벌 알고보니 육성재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 보내고 있다”

    복면가왕 땡벌 복면가왕 땡벌 알고보니 육성재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 보내고 있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이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3대 가왕 선발전 2라운드에서 ‘도와줘요 실버맨’인 캔의 이종원을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국 3대 가왕에 오른 ‘딸랑딸랑 종달새’를 넘지 못하고 결승 무대에 오르기 전 가면을 벗어야 했다. 땡벌은 바로 비투비 육성재로 밝혀졌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3대 가왕에 도전하는 출연자들 중 2라운드 진출한 4명의 대결이 벌어졌다. 2라운드 첫 대결은 1라운드에서 가희와 박준면을 각각 꺾은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과 ‘도와줘요 실버맨’의 승부였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은 무대에 먼저 등장, 윤종신의 감성 발라드 ‘오래전 그날’을 애절한 분위기로 불렀다. 그의 빼어난 감성에 연예인 판정단은 “종신 오빠에게 미안하지만 이 노래가 낫다”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어 ‘도와줘요 실버맨’은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박자가 조금 틀리긴 했지만 역시 수준급의 무대였다. 결국 판정에서는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이 ‘도와줘요 실버맨’에 앞서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후 복면을 벗은 도와줘요 실버맨은 캔의 이종원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결승을 앞두고 딸랑딸랑 종달새에 패한 땡벌은 비투비 멤버 육성재였다. 육성재는 이날 김동률 ‘감사’를 완벽하게 소화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초등학생 때 가수하게 된 계기가 김동률 선배님이었다”고 고백했다. 육성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요즘 너무 많은 사랑을받고 있는것 같아서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방송에 많은 분들이 절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것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기대만큼 앞으로도 겸손하고 더더욱 노력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수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땡벌 육성재, 김동률 완벽 빙의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 보내고 있다”

    복면가왕 땡벌 육성재, 김동률 완벽 빙의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 보내고 있다”

    복면가왕 땡벌 복면가왕 땡벌 육성재, 김동률 완벽 빙의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 보내고 있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이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3대 가왕 선발전 2라운드에서 ‘도와줘요 실버맨’인 캔의 이종원을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국 3대 가왕에 오른 ‘딸랑딸랑 종달새’를 넘지 못하고 결승 무대에 오르기 전 가면을 벗어야 했다. 땡벌은 바로 비투비 육성재로 밝혀졌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3대 가왕에 도전하는 출연자들 중 2라운드 진출한 4명의 대결이 벌어졌다. 2라운드 첫 대결은 1라운드에서 가희와 박준면을 각각 꺾은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과 ‘도와줘요 실버맨’의 승부였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은 무대에 먼저 등장, 윤종신의 감성 발라드 ‘오래전 그날’을 애절한 분위기로 불렀다. 그의 빼어난 감성에 연예인 판정단은 “종신 오빠에게 미안하지만 이 노래가 낫다”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어 ‘도와줘요 실버맨’은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박자가 조금 틀리긴 했지만 역시 수준급의 무대였다. 결국 판정에서는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이 ‘도와줘요 실버맨’에 앞서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후 복면을 벗은 도와줘요 실버맨은 캔의 이종원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결승을 앞두고 딸랑딸랑 종달새에 패한 땡벌은 비투비 멤버 육성재였다. 육성재는 이날 김동률 ‘감사’를 완벽하게 소화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초등학생 때 가수하게 된 계기가 김동률 선배님이었다”고 고백했다. 육성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요즘 너무 많은 사랑을받고 있는것 같아서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방송에 많은 분들이 절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것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기대만큼 앞으로도 겸손하고 더더욱 노력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수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美 50개 주 모두 방문… 11세 女 초등생이 ‘숨은 공신’

    오바마 美 50개 주 모두 방문… 11세 女 초등생이 ‘숨은 공신’

    “대통령으로서 50개주를 모두 방문했어요. 마지막(주)을 위해 최고를 남겨뒀는데 다른 49개주가 기분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웃음) ●오바마, 켈리 편지 받고 최근 사우스다코타주 방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사우스다코타주를 방문해 대학 졸업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리처드 닉슨, 조지 H W 부시, 빌 클린턴 등 세 명의 전직 대통령과 함께 임기 중 50개주 모두를 방문한 ‘엘리트 클럽’에 가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기록 수립에는 사우스다코타주의 한 초등학생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9일 백악관에 따르면 사우스다코타주 버밀리언에 사는 소녀 레베카 켈리(11)는 지난달 백악관에 찢어진 하트 그림과 함께 “이것이 내 마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사우스다코타를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라고 쓴 편지를 보냈다. 이에 백악관은 켈리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고, 결국 오바마 대통령은 사우스다코타주 워터타운 대학 연설 후 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기 직전 켈리와 만났다. ●오바마, 닉슨·부시·클린턴 이어 ‘엘리트 클럽’ 가입 켈리는 찢어지지 않은 하트 그림 안에 ‘감사합니다’라고 쓴 편지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켈리에게 메달과 초콜릿을 건네며 인사를 한 뒤 기념 사진을 함께 찍으며 기뻐했다. 켈리는 지역 방송들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100만년 안에 대통령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기쁨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女보는 눈을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저녁마다 집으로 출근…우렁각시 절실해

    [女보는 눈을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저녁마다 집으로 출근…우렁각시 절실해

    집이다. 또 다른 직장의 문을 연다. 그 순간, 엄마를 기다리던 초등학교 아이들이 뛰어나온다. 서로 자신이 당한 서러운 일을 이르거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쏟아낸다. 중·고등학생이 되면 데면데면한다는데 아이들의 수다를 고맙게 여겨야겠지. 그래도 애들이 초등학생일 때 ‘워킹맘 포기’가 많은 까닭을 온몸으로 느낀다. 애들을 달랜 뒤 가방을 내려놓고 간 부엌에 우렁각시는 없었다. 아침에 간신히 밥 먹이고, 물론 나는 굶었다, 싱크대에 던져 놓고 간 설거지가 기다리고 있다. 빨래를 세탁기에 넣어 돌리고, 쌀을 앉히고, 어젯밤에 재어 놓은 불고기를 가스불에 올리고 설거지를 한다. 일의 순서를 잘 짜야 한다. 안 그러면 시간이 너무 걸린다. 저녁밥 챙겨 먹이고 치우고 나니 9시가 훌쩍 넘는다. 학교 숙제나 학원 숙제는 엄마가 돌아와야 시작하는 이상한 버릇이 든 아이들을 독촉해 숙제를 시키고 시계를 본다. 자, 이제 무슨 일이 남아 있지…. 계절이 바뀔 때가 더 바쁘다. 세탁소에 맡길, 계절에 안 맞는 옷들을 골라 낸다. 크는 아이들에 맞춰 작은 옷도 추려 내야 한다. 안 그러면 바쁜 아침 출근시간에 옷 때문에 애를 먹는다. 이불은 언제 바꾸지…. 널어 놓은 빨래를 정리하고 세탁기에서 나온 빨래를 널면서 내일 아침에 뭘 먹나, 아니 뭘 먹여서 등교시키나를 고민한다. 애들 재우고 내일 아침거리를 준비하고 간단한 정리를 한 뒤 잠자리에 든다. 이제야 내게는 ‘쉴 수 있는’ 진정한 집이다. 아침이다. 휴대전화 알람에 눈을 뜨고 후딱 씻는다. 출근 준비를 먼저 마치고 식탁을 차린다. 불러도 대답 없는 애들을 깨워 간신히 식탁에 앉힌다. 하염없이 느릿대는 애들을 독촉해 서둘러 집을 나선다. 직장에 ‘진짜’ 일하러 간다. 워킹맘에게 가사노동은 떨쳐버릴 수 없는 짐이다. ‘하면 눈에 안 띄고 안 하면 눈에 확 띄는’ 집안일을 하기 위해 휴식 시간을 온전히 빼앗긴다. 주말만 되면 냉장고나 베란다 등에 숨어 있던 일거리가 ‘나 여기 있소’ 하면서 꾸역꾸역 삐져나온다. 친척이나 가사도우미의 도움을 받으면 시간은 덜 걸리겠지만 최종 결정은 나의 몫이다.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남편은 집안일에 더 신경을 안 쓴다. 같이 돈을 벌지만 집안일은 여자 몫이라며 뒤로 물러서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일을 하면 할수록 커져만 간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잔혹동시 논란, “엄마를 씹어먹어” 그림이 더 충격…진중권 “널리 권할 만해” 반전

    잔혹동시 논란, “엄마를 씹어먹어” 그림이 더 충격…진중권 “널리 권할 만해” 반전

    잔혹동시 논란, “학원가기 싫을땐 엄마를 씹어먹어” 충격적인 내용에 결국 전량폐기 ‘잔혹동시 논란’ 초등학생이 쓴 것으로 알려진 일명 ‘잔혹동시’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출판사가 해당 잔혹동시가 수록된 동시집을 전량 회수 및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6일 ‘잔혹동시’가 수록된 동시집을 출간한 출판사 가문비는 “모든 항의와 질타를 겸허히 수용하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시집 전량을 회수하고 가지고 있던 도서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출간된 동시집 ‘솔로강아지’에 수록된 일부 작품이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지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었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된 작품은 ‘학원 가기 싫은 날’이다. 내용에는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 이렇게 / 엄마를 씹어 먹어 / 삶아 먹고 구워 먹어 / 눈깔을 파먹어’ 등의 다소 폭력적인 표현이 포함됐다. 또 해당 작품에는 한 여자아이가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의 옆에 앉아서 입가에 피를 묻히고 심장을 먹고 있는 삽화까지 그려져 있어 더욱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출판사의 발행인은 “성인 작가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쓴 시였다면 출간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어린이가 자기의 이야기를 쓴 책이기 때문에 가감 없이 출간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작가의 의도를 존중했으며, 예술로서 발표의 장이 확보돼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 출간 전 이 시에 대해 ‘독자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지만 작가인 이양이 이를 매우 섭섭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잔혹동시’의 당사자 이 양의 어머니는 한 매체를 통해 “딸아이의 시가 사회적으로 잔혹성 논란을 일으켜 송구하다”고 사과했지만 “학원가기 싫은 날은 한국사회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그려내, 작품성과 시적 예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딸은 이전에도 많은 시를 썼으며, 다른 아름다운 시도 많은데 이 시만 가지고 논란이 불거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6일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솔로 강아지’ 방금 읽어 봤는데, 딱 그 시 한 편 끄집어내어 과도하게 난리를 치는 듯”이라며 “읽어 보니 꼬마의 시 세계가 매우 독특하다. 우리가 아는 그런 뻔 한 동시가 아니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진 교수는 “‘어린이는 천사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믿는 어른들의 심성에는 그 시가 심하게 거슬릴 것”이라며 “그런 분들을 위해 시집에서 그 시만 뺀다면, 수록된 나머지 시들은 내용이나 형식의 측면에서 매우 독특하여 널리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들은 천진난만하지 않다. 내가 해봐서 하는데, 더럽고 치사하고 때로는 잔인하기까지 하다”며 “그 더러움/치사함/잔인함의 절반은 타고난 동물성에서 비롯되고, 나머지 절반은 후천적으로 애미/애비한테 배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서울신문DB(잔혹동시 논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땡벌 육성재 감격의 순간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 보내고 있다”

    복면가왕 땡벌 육성재 감격의 순간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 보내고 있다”

    복면가왕 땡벌 복면가왕 땡벌 육성재 감격의 순간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 보내고 있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이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3대 가왕 선발전 2라운드에서 ‘도와줘요 실버맨’인 캔의 이종원을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국 3대 가왕에 오른 ‘딸랑딸랑 종달새’를 넘지 못하고 결승 무대에 오르기 전 가면을 벗어야 했다. 땡벌은 바로 비투비 육성재로 밝혀졌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3대 가왕에 도전하는 출연자들 중 2라운드 진출한 4명의 대결이 벌어졌다. 2라운드 첫 대결은 1라운드에서 가희와 박준면을 각각 꺾은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과 ‘도와줘요 실버맨’의 승부였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은 무대에 먼저 등장, 윤종신의 감성 발라드 ‘오래전 그날’을 애절한 분위기로 불렀다. 그의 빼어난 감성에 연예인 판정단은 “종신 오빠에게 미안하지만 이 노래가 낫다”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어 ‘도와줘요 실버맨’은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박자가 조금 틀리긴 했지만 역시 수준급의 무대였다. 결국 판정에서는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이 ‘도와줘요 실버맨’에 앞서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후 복면을 벗은 도와줘요 실버맨은 캔의 이종원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결승을 앞두고 딸랑딸랑 종달새에 패한 땡벌은 비투비 멤버 육성재였다. 육성재는 이날 김동률 ‘감사’를 완벽하게 소화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초등학생 때 가수하게 된 계기가 김동률 선배님이었다”고 고백했다. 육성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요즘 너무 많은 사랑을받고 있는것 같아서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방송에 많은 분들이 절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것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기대만큼 앞으로도 겸손하고 더더욱 노력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수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잔혹동시 논란, “엄마를 씹어먹어..심장은 맨 마지막에 먹어” 이유보니 ‘경악’

    잔혹동시 논란, “엄마를 씹어먹어..심장은 맨 마지막에 먹어” 이유보니 ‘경악’

    잔혹동시 논란, “엄마를 씹어먹어..심장은 맨 마지막에 먹어” 이유보니 ‘경악’ 6일 ‘잔혹동시’가 수록된 동시집을 출간한 출판사 가문비는 “모든 항의와 질타를 겸허히 수용하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시집 전량을 회수하고 가지고 있던 도서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출간된 초등학생 동시집 ‘솔로강아지’에 수록된 일부 작품이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지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었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된 작품은 ‘학원 가기 싫은 날’이다. 내용에는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 이렇게 / 엄마를 씹어 먹어 / 삶아 먹고 구워 먹어 / 눈깔을 파먹어’ 등의 다소 폭력적인 표현이 포함됐다. 또 해당 작품에는 한 여자아이가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의 옆에 앉아서 입가에 피를 묻히고 심장을 먹고 있는 삽화까지 그려져 있어 더욱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출판사의 발행인은 “성인 작가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쓴 시였다면 출간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어린이가 자기의 이야기를 쓴 책이기 때문에 가감 없이 출간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작가의 의도를 존중했으며, 예술로서 발표의 장이 확보돼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 출간 전 이 시에 대해 ‘독자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지만 작가인 이양이 이를 매우 섭섭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6일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솔로 강아지’ 방금 읽어 봤는데, 딱 그 시 한 편 끄집어내어 과도하게 난리를 치는 듯”이라며 “읽어 보니 꼬마의 시 세계가 매우 독특하다. 우리가 아는 그런 뻔 한 동시가 아니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진 교수는 “어린이들은 천진난만하지 않다. 내가 해봐서 하는데, 더럽고 치사하고 때로는 잔인하기까지 하다”며 “그 더러움/치사함/잔인함의 절반은 타고난 동물성에서 비롯되고, 나머지 절반은 후천적으로 애미/애비한테 배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서울신문DB(잔혹동시 논란)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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