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초등생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헌금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전주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가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동반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00
  • 해운대 수영장 사고 초등생, 새 생명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해운대 수영장 사고 초등생, 새 생명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지난 2월 부산 해운대 호텔 수영장에서 팔이 끼는 사고로 100일 넘게 혼수상태에서 사투를 벌이던 이기백(12) 군이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이군이 지난 5일 좌우 신장과 간을 또래 3명에게 기증해 새 생명을 선물하고 가족과 이별했다고 밝혔다. 이군은 올해 2월 17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호텔 수영장에서 팔이 사다리 계단에 끼는 사고를 당해 100일 넘게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이군은 부모는 최근 이군의 상태가 악화하자 장기 기증을 선택했다. 유가족들은 어린 아이들이 어른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아픔과 고통 속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은 슬픈 일이라며 이런 아픔을 다른 가족들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 관계자는 “눈앞에서 점점 악화해 가는 아들을 보며 이대로 보내는 것보다는 삶의 의미를 부여해 주는 것이 맞겠다는 판단을 부모들이 하셨다”라며 막내인 이군을 떠나보낸 부모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며 오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군 어머니는 ‘키우는 동안 엄마를 웃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준 고마운 아들아, 끝까지 훌륭한 일을 해줘서 자랑스럽다. 언제나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우리둘은1학년]복직 D-7…‘어떻게든 되겠지’

    [우리둘은1학년]복직 D-7…‘어떻게든 되겠지’

    [편집자주]올해 초등학교에 딸을 보낸 워킹맘의 우여곡절을 연재합니다. 딸만큼이나 서툰 것투성이인 엄마도 ‘학부모 1학년’입니다. 아는 동네 엄마 하나 없고, 사교육에도 문외한인 아웃사이더 엄마는 ‘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학교 가는 딸 아이에게 물통 싸주는 걸 깜빡했다. 지난주에만 두 번씩이나. 3월 입학 이후 석 달 동안 물통을 빠뜨린 적은 없었는데….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 복직이 다음 주로 다가왔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을 보살피려고 신청했던 육아휴직 3개월이 끝나고 있다. 두렵다. 일과 육아, 잘해낼 수 있을까. 멀티태스킹,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다중작업을 뜻하는 말이다. 집중력이 부족한 내가 제일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 멀티태스킹이 안 되면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씩 해결하면 되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일하는 엄마는 육아와 일을 조화롭게 수행해야 한다. 두 가지 다 똑 부러지게 해내는 여성을 사람들은 슈퍼우먼, 슈퍼맘이라고 부른다. 그런 타이틀은 전혀 탐나지 않는다. 일도 하고 아이도 키워야 하는 워킹맘의 ‘숙명’을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뤄왔다. 딸이 태어나고 다섯 달이 지났을 때, 아이를 인천에 계신 친정 엄마에게 맡기고 직장에 복귀했다. 딸은 주말에만 만났다. ‘주말 가족’ 생활은 7년간 이어졌다. 딸이 무척 보고 싶고 그리웠지만 평일에는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있어 좋은 면도 있었다.딸의 초등학교 입학을 계기로 주말가족 생활을 청산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아이에겐 부모가, 부모에겐 아이가 필요했다. 딸의 사회생활을 위해 고생한 친정엄마에게 더이상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한 집에서 온종일 부대끼며 살게 됐다. 일하면서 아이 돌보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아 육아휴직을 신청했고 덕분에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복직할 시점이 다가오자 도망가고 싶어졌다. 휴직을 좀 더 연장할까. 일을 그만둬야 하는 건 아닐까.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 엄마 손길이 여전히 필요한 아이들…. 사람 많이 만나야 하는 일을 하면서 이걸 다 해낼 수 있을까. 경력단절이 괜히 생기는 게 아니다. ‘M자 곡선’은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용어다. 20대 중후반쯤 취업해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던 여성이 결혼과 육아라는 ‘장벽’을 만나면서 일을 그만뒀다가,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면 다시 일자리 시장에 돌아오는 현상을 가리킨다.전반적으로 여성 고용률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여성의 연령대별 고용률은 여전히 M자 모양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여성 고용통계를 보면 25~29세 여성의 고용률은 70.9%에 이른다.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30~34세에 62.5%로 갑자기 하락하더니 35~39세에 59.2%까지 내려간다.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가 집중되는 시기다. 40~44세 여성 고용률은 62.2%로 다소 올라가고 45~49세에는 68.7%까지 상승해 20대 후반 고용률과 맞먹는 수준이 된다. 경력단절 여성은 지난해 4월 기준 184만 7000명이었다. 15~54세 기혼여성(900만 5000명) 중 20.5% 정도다. 기혼 여성 가운데 일을 하지 않는 비취업여성이 345만 7000명이니까, 전업주부의 절반(53.4%) 정도는 일을 다니다 그만둔 셈이다. 경력단절 이유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결혼(34.4%), 육아(33.5%), 임신·출산(24.1%), 가족돌봄(4.2%), 자녀교육(3.8%) 순이다.자녀 연령에 따른 여성 고용률을 보면 6세 이하가 48.1%로 가장 낮다. 초등생인 7~12세 자녀를 둔 여성 고용률은 59.8%, 13~17세 68.1%로 점점 증가한다. 아이가 크면서 엄마가 챙길 일이 줄어들고, 교육비 부담 등으로 경제활동을 원하는 여성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 경우 퇴사와 경력단절은 일찌감치 선택지에서 제외했다. 현실적인 이유가 크다. 휴직 후 매달 들어오는 육아휴직급여는 적고, 보험료와 세금, 신용카드 대금이 빠져나가니 통장 잔액이 훅훅 줄고 있다. ‘텅장’(텅 빈 통장)은 시간문제다.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이 그렇게 그리울 수 없다. 아이들이 크면 사교육비에, 식비에 앞으로 돈이 더 들 텐데 벌 수 있을 때 열심히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성가족부가 2016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실태’를 조사했는데 가구의 경제적 수준에 대한 만족도를 물어보니 경력단절 여성의 36.0%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답변은 22.2%에 그쳤다. 재미 삼아 사주를 보러 갈 때마다 늘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그만둘 생각하지 말고 정년퇴직할 때까지 직장 열심히 다니세요. 사업할 생각도 말고.” 그럼 이제 당장 어쩐단 말인가. 딸은 평일 오후 5시까지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학원 일정을 마친다. 내가 퇴근할 때까지 학원 한 군데를 더 다녔으면 싶지만 딸이 피곤해한다.유연출퇴근제도를 쓸 수 있는 남편이 오후 5시에 퇴근해서 학원에서 기다리는 아이를 데리고 집에 갈 예정이다. 남편이나 내가 야근을 해야 할 때, 주 1~2회 정도는 친정 부모님 손을 빌리기로 했다. 전철로 1시간 넘게 걸리는 길을 선뜻 와주시겠다고 했다. 친정 엄마 신세는 지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죄송하고 감사하다. 하는 데까지는 해 보겠지만 일과 집안일 둘 다 잘할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 선배 워킹맘들의 조언대로 반찬은 반찬가게에서 조달하고 청소는 로봇청소기에 맡기기로 했다. 남편과는 집안일을 최대한 분담하고 최대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확보하자는 데 합의했다. “엄마 이제 회사 간다” 얘기해도 시큰둥하던 딸이 갑자기 눈을 반짝이며 다가왔다. ‘이때다’ 싶었나보다. “엄마, 아빠랑 연락하려면 스마트폰이 있어야 할 것 같아. 엄마도 내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잖아. 그러니까 스마트폰 사주세요, 네?” 하루하루 복직 시계가 돌아가는 게 불안한 엄마와 달리, 딸은 이 기회만 기다렸던 듯 하다. 엄마의 고민은 헛되고 헛되도다. 그래, 어떻게든 되겠지.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헝가리 유람선 참사 애도·추모 물결...고노 일 외무상·부다페스트 추기경 위로 전해

    헝가리 유람선 참사 애도·추모 물결...고노 일 외무상·부다페스트 추기경 위로 전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지난 29일(현지시간) 한국인 26명이 사망·실종된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 3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종이 서한을 남관표 주일대사에게 보내왔다고 주일한국대사관 측이 31일 밝혔다. 그는 이 서한에서 지난 28일 도쿄(東京) 인근 가와사키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먼저 사의를 표했다. 이어 고노 외무상은 “헝가리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로 많은 한국분들이 희생되었다는 비보를 접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한국 정부에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주일한국대사관 측은 고노 외무상이 보내온 메시지를 요약해 대사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앞서 남 대사는 가와사키에서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생 등을 상대로 한 50대 일본인의 흉기난동 사건으로 어린이 등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온 뒤 곧바로 고노 외무상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한편 헝가리 부다페스트 가톨릭교회 수장인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헝가리 수석 주교)은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에게 보낸 위로 서한을 보내 빠른 구조와 회복을 기원했다. 에르되 추기경은 “29일 밤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이 충돌사고로 침몰했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면서 “희생자 가족들,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자들, 대한민국 국민들의 슬픔을 함께하며,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그는 “실종자들의 빠른 구조와 부상자들의 회복, 그리고 비극적 사고로 아파하는 가족들을 위해 미사를 봉헌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르되 추기경은 최근 서울대교구에서 열린 ‘2019 한반도평화나눔포럼’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정착 문제와 관련한 헝가리의 경험을 전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구로구 초등생, DMZ에서 평화통일의 미래 배운다

    임진각 등 방문… 통일 기원 깃발 제작 서울 구로구가 6·25전쟁 69주년인 다음달 25일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비무장지대(DMZ)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어린이들에게 평화와 통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올바른 통일관을 정립할 기회를 주기 위한 취지다. 학생들은 이날 임진각과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통일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고 공연을 관람한다. 통일 기원 깃발 제작 행사에도 참여한다. 이후 비무장지대로 이동해 남북 대립의 흔적인 제3땅굴을 비롯해 경의선 남측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 휴전선 너머 북한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도라전망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지역 초등학교 4~6학년생 64명이 대상이다. 어린이 2명이 1팀을 이뤄 신청해야 한다.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구로구는 하반기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DMZ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로구는 북한 및 국제 정세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지역 학교와 단체, 주민 모임 등을 대상으로 ‘북한 관련 영화상영 및 평화통일 강연’도 실시한다. 북한 애니메이션 ‘령리한 너구리’와 북한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북녘의 내 형제 자매들’, ‘평양에서 온 편지’ 등을 상영하고 전문 강사가 ‘쉽게 풀어내는 통일’을 주제로 강의한다. 오는 10월까지 모두 6회 열린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등굣길 초등생에 흉기 난동… 日 ‘묻지마 살인’에 패닉

    등굣길 초등생에 흉기 난동… 日 ‘묻지마 살인’에 패닉

    50대男 범행 뒤 자해해 스스로 목숨 끊어 日 ‘도리마 살인’으로 10년간 25명 희생일본 수도권의 평온한 주택가 거리에서 28일 아침 50대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등 2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이른바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45분쯤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다마구 노보리토신마치 노상에서 주민 A(51)씨가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학생 17명과 성인 남녀 2명 등 19명에게 준비해 갖고 나온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피해자 가운데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12)과 다른 아동의 아버지인 남성(39)이 사망하고 3명이 중태에 빠졌다. 숨진 남성은 외무성에서 미얀마를 담당하는 사무관이었다. A씨는 검은색 셔츠를 입고 짧은 스포츠형 머리에 안경을 쓰고 나타나 “죽여버리겠다”고 외치며 현장의 초등학생 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범행 후 A씨는 자해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아파트가 많은 주택가로,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노보리토 공원과 가까운 곳이었다. 통학버스 운전사는 NHK에 “등굣길 학생들을 태우기 위해 정차하고 있었는데 A씨가 전방 편의점 부근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걸어와 버스에 타려던 학생들을 차례대로 찔렀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주변 편의점에는 여러 명의 초등학생들이 대피해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A씨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정확한 살해 동기를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죽여버리겠다”고 외치며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렀다는 점 등에서 일본 경찰은 전형적인 ‘도리마(거리의 살인마) 살인’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 특별한 동기 없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저지르는 살인을 이렇게 부른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이런 도리마 살인 사건은 최근 10년간 70건이 발생해 25명이 희생됐다. 대표적인 것이 2008년 6월 도쿄 번화가 아키하바라에서 한 남성이 대로에 트럭을 돌진시켜 행인들을 친 뒤 차에서 내려 흉기를 휘둘러 7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사건이다. A씨의 학교 동창생은 NHK에 “쉽게 화를 내는 성격으로 초등학생 시절 동급생을 연필로 찌른 적도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졸업 후에는 동창생들에게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40대 이웃 여성은 아사히신문에 “1년 전쯤 우리집에서 담벼락 바깥으로 뻗어나간 나뭇가지에 자신이 부딪혀 다쳤다고 새벽부터 찾아와 불평을 늘어놓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 적이 있었다”고 했다. 이날 사건은 특히 지난 8일 시가현 오쓰시에서 승용차가 산책 중이던 유아들을 덮쳐 2명이 숨진 사고가 난 지 한 달도 안 돼 발생한 참극이어서 일본 사회에서 아동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사회 분위기의 악화를 우려한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문부과학상과 국가공안위원장에게 모든 초등학교에 대해 등하교 안전확보 대책을 마련할 것과 신속한 사건 수사를 지시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흉기 난동… 통학버스 기다리던 초등생 참변

    日 흉기 난동… 통학버스 기다리던 초등생 참변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 다마구에 있는 노보리토 공원 근처에서 27일 오전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생과 학부모 등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 초등학생 1명 등 2명이 숨지고 최소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가해자는 50대 남성으로 양손에 흉기를 든 채 “죽여버리겠다”고 외치며 범행을 저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사회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기개로 임해달라”며 신속 수사를 지시했다. 사진은 사건이 일어난 현장에서 구조대원과 시민들이 부상자들을 돕는 모습. 가와사키 AP 연합뉴스
  • [포토] 日 가와사키, 초등생 상대 무차별 흉기 난동 현장

    [포토] 日 가와사키, 초등생 상대 무차별 흉기 난동 현장

    28일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의 노보리토 공원에서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생 등을 상대로 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직후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9.5.28 교도 연합뉴스
  • 일본 가와사키 흉기 난동으로 2명 사망·18명 부상…범인도 사망

    일본 가와사키 흉기 난동으로 2명 사망·18명 부상…범인도 사망

    일본 도쿄 근처 가와사키시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초등학생 1명과 성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도 사망했다. 27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쯤 가와사키시 다마구 노보리토 공원 근처 노상에서 50대 남성이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초등생 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범행으로 초등학교 6학년생 1명과 3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또 주변에 있던 초등생 16명과 성인 남녀 2명 등 18명이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르고 자해한 범인의 신병을 확보했지만 범인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흉기 2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가와사키시에 거주하는 범인이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초등생들에게 접근한 뒤 양손에 들고 있던 흉기를 마구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범인의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초등학생에까지’ 日 가와사키市 공원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초등학생에까지’ 日 가와사키市 공원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일본 도쿄 근처 가와사키(川崎)시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해 적어도 18명이 흉기에 찔렸고, 이 가운데 30대 성인과 초등학교 6학년생 어린이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교도통신과 NHK, BBC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 45분쯤 가와사키 시의 노보리토(登戶) 공원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한 남자가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줄지어 카리타스 초등학교 스쿨버스에 오르려고 줄을 서 있던 초등학생들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둘렀고 나중에 버스에 올라 안에 있던 학생들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뒤 목을 네 차례나 찌르는 등 자해해 의식불명에 빠진 50대 남자를 연행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아직 범행 동기는 알려진 것이 없다.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 둘을 수거했다. 39세 남성 희생자는 초등생 학부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와사키 소방청 대변인은 AFP 통신에 이날 오전 7시 44분 초등학생들이 흉기 공격을 받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기차역에서도 15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한 텐트가 설치됐다. 여자 초등생 16명과 성인 남녀 2명 등 1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마침 일본을 국빈 방문했다가 이날 미국으로 돌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상자위대의 호위함 ‘가가’호 선상에서 희생자들에게 기도와 추모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일본은 범죄율이 극히 낮은 편이지만 최근 들어 흉기를 이용한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 2016년에도 정신이 온전치 않은 이들을 돌보는 요양소에서 일했던 전직 직원이 장애를 가진 이들은 모두 사라져야 하다고 외치며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2001년에도 한 남성이 오사카 초등학교에 난입해 흉기를 휘둘러 8명의 학생이 희생됐다. 아베 신조 총리는 문부과학상과 국가공안위원장에게 모든 초등학교에 대해 등·하교 시 안전을 확보할 것과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다. 아베 총리는 “사회의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 가능한 한 신속하게,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기개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에게는 “아이들의 안전은 무엇을 해서라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은 이 사건과 관련해 신속히 회의를 열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아이들의 안전을 점검해 아동, 학생의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으며,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은 “매우 가슴 아프다. 있어선 안 되는 일이다. 아이들이 공포를 느끼지 않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안동 초등생 태운 전세버스 대열운전중 삼중추돌

    안동 초등생 태운 전세버스 대열운전중 삼중추돌

    27일 낮 12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서울 톨게이트 부근에서 현장학습을 떠난 초등학생들을 태운 버스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 정모(65) 씨와 학생 11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으나 학생들 모두 안전벨트를 맨 상태라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정 씨의 버스가 정체 구간에서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해 바로 앞에서 달리던 버스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어 뒤따라오던 버스 1대가 마찬가지로 정 씨의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삼중 추돌로 이어졌다. 이 버스들은 경북 안동의 한 초등학교가 체험학습을 위해 마련한 전세버스들로 160여 명의 학생을 버스 6대에 나눠 태우고 서울 경복궁으로 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난 3대 외 나머지 버스 3대는 추돌사고 없이 정차해 추가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이들 버스가 차량 간격을 극도로 좁히고 일렬로 운행하는 일명 ‘대열운행’을 하다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차가 속도를 줄이더라도 안전거리 확보가 돼 있었다면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대열 운전이 확인될 경우 지자체에 통보해 행정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빗길에 하마터면…초등생 160명 태운 수학여행 버스 삼중추돌

    빗길에 하마터면…초등생 160명 태운 수학여행 버스 삼중추돌

    서울로 수학여행(현장체험학습)을 온 경북 안동의 초등학생 160여 명을 태운 전세버스 3대가 27일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톨게이트 부근에서 삼중추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판교 IC 부근에서 수학여행을 온 초등생들을 태운 버스들이 잇따라 추돌했다. 당시 버스에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58명과 교직원 등 170여명이 버스 6대에 나눠 태우고 서울 경복궁을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 정모(65)씨와 학생 11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일부 학생은 이마가 찢어지고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사고 당시 학생들 모두 안전벨트를 맨 상태라 큰 피해는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 일정을 끝낸 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로 이동해 숙박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귀가 조치했다. 사고는 정씨의 버스가 정체 구간에서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해 바로 앞에서 달리던 버스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어 뒤따라오던 버스 1대가 마찬가지로 정씨의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삼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사고가 난 3대 외 나머지 버스 3대는 추돌사고 없이 정차해 추가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이들 버스가 차량 간격을 극도로 좁히고 일렬로 운행하는 일명 ‘대열운행’을 하다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차가 속도를 줄이더라도 안전거리 확보가 돼 있었다면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대열 운전이 확인될 경우 지자체에 통보해 행정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일보에 따르면 일행 중 한 학생은 “빗길에 사고가 난 승용차를 확인을 했지만 속도를 늦추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북도 교육청 관계자는 “빗길에 차량정체가 발생하다 보니 간격이 좁아져 사고가 난 것 같다”면서 “학생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잘 나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맘, 힐링하세요

    엄마는 참된 모성애를 꽃피우고 시들어가는 존재다. 배 속 아이를 가졌을 때부터 아이가 태어나 성인으로 독립할 때까지 늘 노심초사하며 평생을 바친다. 경기 과천시가 여름꽃으로 뒤덮이는 유월 온전히 엄마들을 위해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15일 시청 대강당에서 마련할 ‘엄마 쉼 축제’는 육아와 가사, 직장생활, 퇴직 후 일상과 노후 준비 등으로 바쁘고 지친 엄마들에게 휴식과 재충전 시간을 선물한다. 시는 각종 행사 보호자로 지원, 조력자로 참여하여 온 엄마들을 위해 온전한 그들만의 진정한 휴식을 제공한다. 축제는 체험, 힐링, 뷰티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연령대에 맞춰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추억의 가요 미니콘서트를 열고, 전신안마, 발마사지, 네일아트, 카페테리아 등 10여개의 다양한 참여형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뷰티존에서는 평소 힘든 육아와 가사로 자신을 가꾸지 못했던 엄마들을 위해 예쁜 모습을 담아주는 스냅사진 코너와 네일아트, 헤어스타일링. 페이스메이크업 등 스타일을 멋있게 꾸며주는 미용코너를 운영한다. 체험존에서는 편백나무 주머니 만들기와 향기 테라피를 진행한다. 아이와 함께해야 하는 엄마들을 위해 아빠들이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에어바운스 등 놀이 공간도 선보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배우자를 둔 15~49세 여성 1만 630명 중 52.0%가 ‘남편과 가사를 공평하게 나누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초등생 이하 자녀를 둔 여성 6703명 중 61.1%가 ‘남편과 육아를 공평하게 나누고 있다’고 답했다(매우 공평 12.9%, 대체로 공평 48.2%). 상대적으로 가사보다 육아 분담이 더 공평하게 이뤄지는 셈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우리둘은1학년]초등생 고민 1위는 ‘친구’…딸의 사회생활을 응원합니다

    [우리둘은1학년]초등생 고민 1위는 ‘친구’…딸의 사회생활을 응원합니다

    [편집자글]올해 초등학교에 딸을 보낸 워킹맘의 우여곡절을 연재합니다. 딸만큼이나 서툰 것투성이인 엄마도 ‘학부모 1학년’입니다. 아는 동네 엄마 하나 없고, 사교육에도 문외한인 아웃사이더 엄마는 ‘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엄마, 정윤이(가명)가 날 대하는 게 예전 같지 않아. 나한테 관심이 없나 봐. 다른 친구들이랑만 놀고 내가 말 걸어도 못 들은 척해.”“내일 월요일이지? 학교 가기 싫다. 예진이랑 다른 모둠 하고 싶어. 매일 싸운단 말이야. 그리고 내가 빌려준 캐릭터 지우개를 며칠째 안 돌려줘.” 딸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시시콜콜 이야기한다. 대부분 친구 이야기다. 공부나 선생님 얘기는 거의 없다. (수학 시간이 제일 싫다는 말은 몇 번 했다.) 즐겁고 재밌는 일보다는 친구와 겪은 갈등, 그 일로 자신이 얼마나 속상했는지 털어놓을 때가 잦다. 상담 요청인 셈이다.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따돌림의 징후를 보이는지,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지 않은지 학부모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아이와 대화해야 한다고, ‘글로 배운’ 나는 열심히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여덟 살 딸이 주는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다. 앞뒤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고, 본인 중심으로 감정만 토로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우선 아이의 속상함에 ‘폭풍 공감’해주는 일이다. 그다음, 친구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추측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갈등 해결책을 제안한다. 이런 식이다.“제일 친한 친구가 갑자기 차갑게 대하면 정말 속상했겠다. 엄마도 학교 다닐 때 그런 일 겪은 적 있는데 진짜 슬펐거든. 혹시 말이야, 정윤이가 다른 친구랑 노는 데 집중해서 네 말을 못 들은 건 아닐까? 아니면 뭔가 서운한 게 있었을지도 몰라. 잘 생각해봐. 내일 학교 가서 정윤이한테 다시 한번 얘기해보는 게 어때? ‘혹시 내가 서운하게 한 거 있어?’ 물어보는 건 어떨까?” 친구를 사귀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딸이다.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조언은 한계가 있다. 내 추측이 다 들어맞는 것도 아니고, 해결책이 언제나 먹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딸에게, 험난한 사회화 과정을 먼저 겪은 선배로서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다. 딸이 앞으로 맞닥뜨릴 수많은 대인갈등을 건강하고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다. 친구 관계만큼은 무던하길 바랐는데, 인간관계에 집착하고 고민 많은 엄마를 닮지 않길 바랐건만 헛된 기대였나 보다. 사실 친구 문제는 초등학생의 고민 1위다. 여성가족부가 집계한 전국 청소년 상담현황을 보면, 지난 한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가 운영하는 청소년 상담지원센터에서 이뤄진 상담 건수는 모두 505만 678건이었다.이 가운데 대인관계, 즉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이 132만 9866건(26.3%)으로 가장 많았다. 2011년(61만 2295건)과 비교하면 7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다음으로 많은 상담내용이 학업·진로(83만 9102건), 정신건강(73만 8188건) 등이다. 만 9~24세 연령대 중 상담을 가장 많이 이용한 대상은 초등학생이었다. 지난해 초등생 상담 이용자는 159만 9385명으로 전체 612만 1586명의 26.1%를 차지했다. 중학생(153만 8560명), 고등학생(144만 4156명)을 웃돌았다. 그렇다면 대인관계 문제로 상담을 요청한 초등학생은 얼마나 될까. 초등생 상담 현황을 분석해보니 전체 155만 9859건 가운데 39.0%(60만 8770건)가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두 번째로 많은 컴퓨터·인터넷 사용(18만 8539건·12.1%)의 3배가 넘는다. 초등학생을 키우는 학부모에게 뜻하는 바가 많은 통계다. 그렇다고 아이의 친구 관계를 시시콜콜 참견해야 할까?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 된다는 속담이 있다.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에 섣불리 부모가 개입하면 일이 커진다는 뜻이다.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고 나니 심심치 않게 그런 상황을 목격한다.딸이 다니는 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같은 반 학부모들이 아이를 동반하고 동네 키즈카페에 놀러 갔다. 잠시 뒤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를 때린 일이 벌어졌다. 속이 상한 남자아이 엄마는 아이를 데리고 집에 가버렸다. 반 학부모 단체대화방에서도 퇴장했다. 분위기는 어색해졌다. ‘애들 일인데 저렇게까지 예민하게 굴 일인가’라는 반응이 나왔다. ‘오죽하면 그랬겠나. 남자애가 여자애에게 맞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는 얘기도 있었다.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 때 부모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옳을까. 아이들끼리 해결하도록 두는 것이 맞을까, 엄마들이 대화하고 사과를 주고받는 것이 나을까. 딸의 반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다. 몸짓이 크고 장난기도 많은 준수(가명)라는 아이가 있다. 팔을 잡아당기거나 끌어안는 준수의 장난 섞인 행동에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얌전하고 조용한 성향의 아이일수록 준수의 행동 때문에 괴로워한다고 반 모임 나온 엄마들 몇이 말했다. 특히 한 엄마는 준수 때문에 아이가 학교 상담선생님을 찾아간 일을 나중에 알게 돼 정말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모임에 나온 엄마들은 대체로 담임 선생님을 통하거나 직접 연락을 해서 준수 부모님께 교실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알려야 한다고 했다. 부모가 자녀의 성향을 알고 계속 주의를 시키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저학년 때는 좋게 넘어갈 수 있지만 고학년으로 가서도 준수의 행동이 교정되지 않으면 학교폭력위원회에 넘겨질 수도 있다는 말도 나왔다.내가 준수 엄마 입장이라면 어떨까. 아들이 반 친구들을 괴롭힌다는 말을 전해들으면 가슴부터 철렁 내려앉겠지. 더군다나 담임 선생님이라면 몰라도 학부모에게 듣는다면 기분이 썩 좋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이 다른 학부모들이 내 아이를 두고 수군거리고 뒤에서 손가락질하는 건 더 싫을 것 같다. 아이를 바르게 키우려면 다른 학부모의 쓴소리(?)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딸은 낯가림이 없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성격이다. 목청이 크고 욕심 많고 지기 싫어하면서도 사람한테 상처도 쉽게 받는다. 잘 삐치기도 한다. 친구들과 대체로 잘 어울리지만 갈등도 적잖이 겪는다. 이런 성향을 알기에 혹시 딸 때문에 힘들어하는 반 친구가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담임선생님이 보내주는 알림장에 “친구가 싫어하는 행동 하지 않기”, “친구 몸에 함부로 손대지 않기”라는 말이 적혀 있으면 그날 교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딸에게 자세히 물어본 뒤 잔소리를 시작한다.“네가 싫어하는 행동을 친구가 하면 네 기분이 어떻겠니? 친구도 마찬가지겠지?” 역지사지를 강조하고, “친구가 아무리 좋아도, 친구한테 어깨동무를 하고 싶어도 갑자기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친구가 놀라거나 기분 나쁠 수 있다”며 설명을 늘어놓는다. 지금은 어떤 친구가 좋은지 또는 싫은지, 그 친구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 어떤 재미난 얘기를 했는지 미주알고주알 떠드는 딸이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엄마에게 친구 얘기를 하는 횟수나 대화량이 점점 줄어들 것이다. 사춘기를 거치면 친구 문제에 대해선 아예 입을 닫을지도 모른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직장 일에, 집안일에 늘 바쁜 엄마는 내 말에 귀 기울여 줄 여유가 없어 보였다. 설령 고민을 털어놓는다 한들 엄마가 이해해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그럴 시간에 공부나 하지” 혼나지 않으면 다행이었달까.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깨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지침을 세웠다. 딸이 주저 없이 고민을 말할 수 있는 엄마가 되자는 것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사는 법을 처음 배우는 딸이 좌절하거나 슬퍼할 때 든든한 편이 되고 싶다. 딸아, 너의 사회생활을 뜨겁게 응원해.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다음주 주제는 ‘선행학습’ 입니다.
  • 2명 사망 축구클럽 승합차… “안전벨트 미착용”

    서비스업 신고… ‘세림이법’ 대상 제외 초등학생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인천 축구클럽 소속 승합차 사고 당시 차에 타고 있던 어린이들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으며, 사고 차량은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소방당국 관계자는 16일 “지난 15일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스타렉스 승합차에 탔던 초등생 5명 중 4명은 이미 차량 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였다”면서 “차 안에 갇혀 있던 어린이도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어린이 통학차량 운전자는 승차한 모든 어린이나 영유아가 신체 구조에 따라 적합하게 조절될 수 있는 안전벨트를 매도록 해야 한다. 2013년 충북 청주시에서 김세림(당시 3세)양이 어린이 통학차량에 치여 숨진 것을 계기로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규정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인 이른바 ‘세림이법’이 2015년 1월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해당 축구클럽은 경찰과 지자체에 체육시설이나 학원으로 등록하지 않고 서비스업으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구 관계자는 “태권도 도장 등 정해진 업종만 체육시설 신고 대상이며 축구학원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타렉스 운전자 김모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입건됐으나 세림이법 위반 혐의를 적용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세림이법 적용 여부를 떠나 사고 차량을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신고하지 않은 것과 어린이들에게 안전벨트를 매도록 조치하지 않은 것을 위법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축구클럽 승합차 탔다가… 8살 초등생 2명 참변

    8~11살 5명 탑승… 2명 사망·1명은 중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초등학생들을 태운 축구교실 승합차가 또 다른 승합차와 추돌해 8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운전자 등 6명이 다쳤다. 1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8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캠퍼스타운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스타렉스 승합차와 카니발 승합차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승합차에 타고 있던 A(8)군 등 초등생 2명이 숨지고 카니발 운전자 B(48·여)씨 등 6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8살 초등생 1명은 중상이며 B씨 등 나머지 5명은 목과 무릎 등을 다쳐 경상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사고 당시 스타렉스 승합차에는 모 어린이 축구클럽에 다니던 8∼11살 초등생 5명이 타고 있었다. 카니발 승합차와 추돌한 스타렉스 승합차가 인도로 돌진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학생 한명도 경상을 입는 등 부상자 6명은 대학병원 등 인천 지역 3개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2명 중 A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8시 40분께 숨졌고, 나머지 초등생도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전 스타렉스 승합차는 송도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롯데캐슬 아파트 방향으로, 카니발 승합차는 송도캠퍼스타운역에서 연세대 송도캠퍼스 방향으로 각각 달리다가 교차로 한가운데에서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설 축구클럽의 스타렉스 승합차 운전자 C(24)씨는 사고 직후 경찰 조사에서 “차량을 몰다가 황색 신호에 교차로로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C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녹색에서 적색으로 바뀌기 전인 황색 신호에는 차량이 교차로로 진입하면 안 된다”며 “C씨가 황색 신호를 보고도 교차로에 진입했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스타렉스 승합차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숨지거나 다친 초등생들이 다닌 축구클럽은 송도국제도시 내 한 상가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5세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을 대상으로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담임 때리고 욕하고 성희롱…무서운 초등학생 4년새 5배

    담임 때리고 욕하고 성희롱…무서운 초등학생 4년새 5배

    교권침해 건수 해마다 초등생만 늘어 지난해 성희롱 사례도 12건으로 급증 학부모 교권침해는 초·중·고 모두 증가 “폭력적 영상에 노출 빈도 높아지면서 왜곡된 인권 의식 자리잡은 탓인 듯”2017년 한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인 A(여)씨가 시끄럽게 떠들며 수업을 방해하는 B군에게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줬다. B군은 “너!”라고 소리치며 A씨의 얼굴을 2차례 가격했다. 이에 당황한 A씨가 전화기를 들자 B군은 전화기를 빼앗아 집어 던졌다. 이 사건으로 A씨와 B군 학부모는 민사소송까지 벌인 끝에 B군 학부모가 사과를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최근 교권 침해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초등학교 학생들과 전체 학부모들의 교권 침해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4~2018년 교육활동(교권) 침해 총 건수는 4009건에서 2454건으로 38.7% 감소했다. 그런데 초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받은 교권 침해는 같은 기간 25건에서 122건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로부터 받은 교권 침해 건수는 초등학교에 비해 양적으로 10배 이상 많지만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중학교 학생들의 교권 침해는 2014년 1793건에서 2018년 1094건으로 39%, 고등학교 학생들의 교권 침해는 같은 기간 2128건에서 1075건으로 49.4% 줄었다. 초등학생의 교권 침해는 유형별로도 모두 증가했다. 2014년과 2018년을 비교하면 폭행이 6건에서 45건, 폭언과 욕설은 12건에서 40건, 수업 방해는 5건에서 12건으로 늘었다. 초등학생이 교사를 성희롱한 사례는 2015년까지 집계되지 않았다가 2016년 4건, 2017년 6건, 2018년에는 12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2018년에는 교사를 상대로 한 초등학생의 성폭력 범죄(1건)까지 발생했다. 학부모 등의 교권 침해는 초·중·고 모두 증가 추세다. 2014~2018년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나 동료 교사 등으로 부터 받은 교권 침해 건수는 17건에서 89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중학교는 26건에서 74건, 고등학교는 20건에서 47건으로 증가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부모의 학교 운영 참여가 늘며 학교 운영이 민주화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일부 학부모는 이를 빌미로 수업 내용이나 교육 방침 등에까지 관여하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최근 초등학생들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폭력적인 영상에 대한 노출 빈도가 높아지고, 형제 없이 자라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왜곡된 인권 의식과 폭력성이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교육당국에서 교권 침해 사례들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해 원인을 찾기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교사에 폭언·폭행하는 초등생 해마다 증가…성희롱·성폭력까지

    교사에 폭언·폭행하는 초등생 해마다 증가…성희롱·성폭력까지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폭언·폭행을 가하거나 교육 활동을 방해하는 ‘교권 침해’ 행위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부가 집계한 2014~2018년 교권 침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학생·학부모·동료교사 등에 의한 교권 침해는 최근 5년간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초등학교에서만 매년 늘고 있다. 교권 침해 총 발생 건수는 2014년에 4009건, 2015년 3458건, 2016년 2616건, 2017년 2566건, 2018년 총 2445건이었다. 2014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5년 사이 1564건(약 39%) 줄어들었다. 그러나 초등학교에서는 교권 침해가 5년간 해마다 늘어났다. 2014년 42건, 2015년 85건, 2016년 98건, 2017년 167건, 지난해는 208건이었다. 초등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는 5년 만에 5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4년 25건, 2015년 43건, 2016년 57건이었는데 2017년 105건, 2018년 122건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초등학생의 교권 침해를 유형별로 보면 폭행, 폭언 및 욕설, 성희롱 등 범죄 수준의 행위가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초등학생의 교사 폭행은 2015년 4건이었는데 지난해 45건으로 늘었다. 성희롱·성폭력은 같은 기간 0건에서 13건으로 늘어났다. 초등학생의 교사 모욕, 명예훼손, 협박, 교육 활동 방해도 지난해 총 50건 있었다. 발생 건수만 놓고 보면 중·고등학생의 교권 침해가 여전히 초등학생에 비해 많다. 지난해 중학생의 교권 침해는 1094건, 고등학생은 1028건으로 초등학생(122건)에 비해 8∼9배 많았다. 그러나 중·고등학교는 5년 전과 비교하면 총 발생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초등학생의 교권 침해가 유독 늘어나는 점이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학생의 교권 침해는 2014년 1793건에서 2016년 857건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1094건으로 다시 소폭 늘었다. 고등학생의 교권 침해는 2014년 2128건에서 매년 감소해 지난해 1028건이었다. 유독 초등학생의 교권 침해 사례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교육계에서는 초등학생들이 폭력적인 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점을 원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일부 유튜버들이 욕설과 사회적 약자 비하, 혐오 발언 등 걸러지지 않은 폭력적 언행으로 웃음을 유발하고 관심을 모으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 지적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교육 당국 차원에서 폭력적 콘텐츠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초등학생을 지도할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초등생 초호화 생일파티 유행…5성급 호텔서 돈 펑펑

    5성급 호텔 입구에 서 있는 기념 아치, 벽에 걸린 대형 사진들, 출입구부터 무대까지 이어진 레드카펫. 사회자 소개에 이어 주인공이 레드카펫을 밟고 등장하면, 축사에 이어 샴페인이 터진다. 결혼식장으로 오해하기에 십상이지만 실상은 최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시(太原市)에서 열린 12살 아이의 생일파티 현장이다. 이 지역의 100인 참석 기준 생일파티 비용은 평균 5만 위안(86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에서는 이처럼 어린 자녀의 호화 생일 파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생일파티 비용이 수백에서 수천만 원에 달한다. 호화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자녀의 부모는 이에 걸맞은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최근 이 같은 고충에 골머리를 앓던 난징의 한 학부모는 교장에게 하소연을 담은 편지를 보내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매주 아이 친구의 만 10세 생일 파티에 초대를 받는데, 일부 생일 파티 비용은 10만 위안(1720만원)에 달한다”면서 “이 같은 호화 생일 파티는 아이에게 경쟁심을 불러일으키고,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져 심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자녀의 만 10세를 기념하는 생일파티가 다양한 형태로 화려함을 더해가고 있다. 난징의 한 생일파티 업체는 “아이들의 생일 파티 케이크이 나날이 거대해지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보통 기념 아치와 테이블 위에 풍선을 꽂는 등 비용이 2000~3000위안(52만원)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사진 촬영, 동영상 녹화, 무인기 촬영, 밴드, 가수 및 마술사를 초대해 비용이 많게는 20만 위안(3441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에서는 디즈니랜드에서 자녀의 생일파티를 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측은 생일파티 패키지를 제공 중이다. 12인 기준 1만4888위안, 30명 뷔페 이용 금액은 1만6888위안(29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답례품까지 제공하면 생일 파티 비용은 수백만 원에 달하기 일쑤다. 이처럼 중국의 어린이 생일파티 시장은 웨딩산업을 잇는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5성급 호텔에서 생일 파티를 여는 경우가 늘면서 앞다투어 관련 상품을 내놓는 호텔이 늘고있다. 웨딩 전문업체들은 어린이 생일파티를 진행하면서 결혼식 비용에 맞먹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초호화 생일파티는 오히려 아이의 물질적 허영심을 부추긴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난징 학부모의 서신에 교장은 이 같은 답장을 올렸다. “인생의 첫 10번째 생일은 기념할 만한 일이나, 생일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기념하는 지는 아이가 어떤 인물로 성장해 나갈 지와 연관되는 문제”라면서 “학부모들은 자녀의 모범이 되어 소박하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女초등생 성희롱 발언’ 교육청, 서울교대 출신 현직교사 파악 중

    ‘女초등생 성희롱 발언’ 교육청, 서울교대 출신 현직교사 파악 중

    서울교육대 남학생들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 여학생을 상대로 성희롱을 하는 듯한 대화를 한 현직교사 명단 파악에 나섰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13일 “해당 교사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교대와 연락하고 있다”면서 “명단이 파악되면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교대에서는 국어교육과 16학번 남학생들이 여학생들 외모를 평가하는 책자를 만들어 돌려보며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또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여하는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온라인 커뮤니티를 ‘사회 부적응자 커뮤니티’라고 부르고 ‘페미니스트라고 글을 올리자’, ‘대면식 때 성인지 교육을 하는 사진을 올리자’는 등 대책을 논의한 대화도 공개됐다. 현직 초등교사인 졸업생은 “예쁜 애는 따로 챙겨 XXX” 등 학생을 성희롱한 듯한 대화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교대는 지난 10일 학교 차원 조사를 벌여 국어교육과 남학생 11명에게 2~3주 유기정학 징계를 내리고 12~20시간의 상담교육 이수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13일부터 서울 일선 초등학교에서 진행하는 교육실습에 참여하지 못해 졸업이 1년가량 늦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학생 외모 품평 등에 가담한 초등교육과(2명)와 과학교육과(8명) 학생에게는 경징계인 경고 처분 등이 내려졌다. 그러나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졸업생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이와 관련해 교사단체인 교육디자인네트워크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현직교사들을 조사할 것과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교육자로서 절대 상상할 수 없는 발언을 한 이들 교사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조사와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해야만 유사한 일이 재발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성추문 사태와 관련한 서울교대 측 대처는 지나치게 안이하고 미온적”이라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 재심의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피해 여학생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교대 국어교육학과 성평등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도 학교 측의 징계 결정에 대해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가 불가한 온정주의 징계’라고 반발했다. 대학저널에 따르면 공동위는 “우리가 추가 제출했던 증거(단체카톡방 대화 내용)까지 반영한 징계 결과인지 의문이 들만큼 약한 징계”라면서 “유기정학으로 이번 실습에는 배제됐지만 이후 16학번 남학생이 17학번 피해 여학생과 함께 실습을 나가거나 수업을 듣게 되는 등 2차 피해가 매우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국어교육과 16학번 남학생 중 일부는 맞고소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8일 학교 대자보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형사 고소했고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성희롱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또 “저희를 비롯한 가족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과 명예훼손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 중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거듭 경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중국] 속옷 차림으로 벌서는 아동 논란…학대인가 훈육인가?

    [여기는 중국] 속옷 차림으로 벌서는 아동 논란…학대인가 훈육인가?

    상하의가 강제로 벗겨진 채 대로변에서 벌을 서는 아동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중국 구이저우성(贵州) 구이양시(贵阳市) 완장샤오구(万江小区) 대로변에 속옷만 입은 초등생의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행인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영상 속 아동은 속옷만 입고 벌을 서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궁금증을 불러왔다. 특히 영상 속 아동의 앞에는 한 중년 여성이 목소리를 높여 아동을 질책하는 모습도 담겨 있어 이들의 사연에 궁금증이 유발된 분위기다. 현지 유력 언론 ‘신징바오(新京报)’에 보도에 따르면, 속옷만 입은 채 사람들이 오가는 대로변에서 벌을 선 아동과 그를 질책한 중년 여성은 모자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중년 여성과 아동이 지난달 29일 사람들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에 대로변에 등장, 중년 여성의 지시 하에 아동은 탈의를 한 채 벌을 서기 시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목격자 진 모 씨는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엄마로 보이는 한 여성에게 끌려온 아동이 그의 지시대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면서 “탈의 지시에 대해 처음에는 발을 구르는 등 현장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아동은 이후 중년 여성의 지시에 포기한 듯한 모습으로 옷을 벗고 벌을 받았다. 이후 수 십명에 달하는 행인들이 이들의 모습을 구경하고 일부는 촬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해당 영상이 온라인 상에 공개된 직후 네티즌들의 논란이 계속되자 현지 유력언론은 영상 속 중년 여성을 수소문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 중년 여성은 언론 취재에 대해 몹시 불쾌감을 보이면서도 “자녀에게 상벌을 내리는 것은 부모가 가진 권한이자 책임”이라면서 “아들이 학교에서 여학생의 엉덩이를 만지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벌을 주기 위해 한 행동이기에 논란의 문제가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이 중년 여성은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학교 동급생을 성추행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는 연락을 학교 담당교사로부터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담당 교사는 “아직 어리기는 하지만, 이런 행동을 지속할 경우 나중에 성인이 된 이후 더 큰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별한 주의와 가정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여성은 이어 “아들이 올해 겨우 8살에 불과하지만, 반항심이 강한 성격이라는 점에서 하루라도 빨리 이 같은 행동을 바로잡지 않으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로변에서 벌을 준 것은 아이가 저지른 행동을 재발하지 않도록 큰 교훈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여성은 도로변에서 자신의 아들에게 벌을 준 직후 곧장 성추행 피해 아동의 부모에게 사과를 하고 용서를 빈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여성의 행동이 정당한 범위를 넘어선 것인지 여부를 두고, 학대 또는 훈육인지에 설왕설래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그의 행동에 대해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딸을 가진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에게 스스로를 보호하고 지키는 방법을 가르친다면, 아들을 둔 부모는 당연히 여자를 존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이 여성은 아들을 둔 부모이자 학부모로 스스로가 해야 할 훈육을 한 것"이라고 그의 행동을 지지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자녀가 잘못을 저지를 경우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모든 부모에게는 자신들 나름의 교육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반면 그의 행동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가진 네티즌들은 "많은 행인들 앞에서 아이에게 수치심을 느끼도록 한 행동은 이후 그가 성장하는 동안 큰 트라우마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아이에게 매를 드는 행동보다 더 치욕스러운 경험을 남기는 것으로, 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오히려 역효과를 남겼을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