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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 이 지경까지…만12세 촉법소년도 성 착취물 채널 운영

    어쩌다 이 지경까지…만12세 촉법소년도 성 착취물 채널 운영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을 공유하다가 추적이 더 어렵다고 알려진 ‘디스코드’로 옮겨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유포한 중고생 등 남성 1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따. 디스코드 내 성 착취물 유포자의 대부분은 미성년자로 확인됐으며, 직접 채널을 운영한 이들 중에는 만 12세의 촉법소년까지 있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위반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20대 대학생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의 닉네임은 A씨의 본명 일부와 일치하는 문제로 공개되지 않았다. 초등생 때 성 착취물 공유 채널 운영한 만 12세 경찰은 또 다른 채널 운영자 고교생 B군과 중학생 C군을 아청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C군은 현재 만 12세로, 지난해 범행 당시에는 초등학생이었다. 채널 운영자는 아니지만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이나 디스코드를 통해 재유포한 7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아직 검거되지 않은 86명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를 통해 추적 수사 중이다. A씨는 디스코드 채널 ‘올XX 19금방’ 의 운영자로, 자신이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텔레그램에서도 활동했다. 다만 텔레그램에서 조주빈(25)이 운영한 ‘박사방’에는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딥페이크(deepfake·음란 영상이나 사진에 연예인의 얼굴을 교묘하게 합성하는 것)’ 영상과 사진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며 채널 회원들에게 특정 도박 사이트의 회원 가입을 유도하는 등 홍보 대가로 범행 이익을 얻기 위해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받은 홍보 대가는 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B군과 C군도 디스코드에서 채널을 운영하며 A씨와 마찬가지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C군은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이후 검찰이 아닌 가정법원으로 보내질 예정이며, C군이 받을 수 있는 최대의 처벌은 2년 이내의 장기소년원 송치 처분이다. ‘성 착취물 재유포’ 7명 중 6명이 미성년자 채널을 직접 운영하지 않고 ‘1대 1’ 대화방식을 통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재유포한 이들 7명은 50대 남성 1명을 제외하면 전부 만 12∼17세의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이들은 영상 1개당 1만∼3만원의 대가를 받고 다운로드 링크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재유포했다. 금전거래는 계좌이체를 하거나 문화상품권을 이용했다. 이들 7명이 갖고 있던 성 착취물은 총 1만 5600여개로, 225기가바이트(GB)에 달했다. 이를 포함해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1만 6000여개(238GB)에 달하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조주빈 일당처럼 직접 제작한 성 착취물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압수된 성 착취물에 대해서는 삭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운영된 5개 채널은 폐쇄 조치했다. 디스코드의 채널 기능은 텔레그램과 달리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카페처럼 운영되며, 게임 정보 공유 게시판 등도 같이 운영돼 성 착취물을 소지한 인원을 따로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채널당 많게는 수천명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적단이 신고한 디스코드 ‘성 착취’ 채널만 114개 경기북부경찰청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뒤 디지털 성범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안전과와 여성청소년과가 합동으로 특별수사단을 운영해왔다. 디스코드와 관련한 이번 수사는 ‘텔레그램 n번방’의 성 착취 폐해를 모니터링하고 알려온 ‘프로젝트 리셋(ReSET·Reporting Sexual Exploitation in Telegram: 텔레그램에서의 성 착취 보고)’의 제보에 의해 착수됐다. ‘프로젝트 리셋’이 신고한 디스코드 채널만 114개나 됐다. 철저히 익명에 기반한 ‘프로젝트 리셋’은 주로 트위터를 통한 자발적 참여로 꾸려졌으며,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의 고발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을 돕는 활동도 하고 있다. 김선겸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디지털성범죄는 사회 공동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악질적인 범죄 행위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검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공조를 활성화함으로써 해외사이트를 이용한 범죄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검거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범죄 심리를 불식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초등생 멱살잡은 교사 솜방방이 징계 인권단체 반발

    전북학생인권교육센터 학생인권심의위원회가 초등학교 학생의 목덜미와 멱살을 잡고 체벌한 교사에게 인권교육 4시간 이수를 권고하자 청소년인권단체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고강도의 징계를 내려야 할 사안인데도 인권 교육만 이수하게 한 결정은 상대적 약자인 초등학생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2일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창밖으로 우유를 던진 일을 묻는 과정에서, 해당 학생의 멱살을 잡아 흔들고 무릎을 꿇리고 의자를 집어 던졌다는 내용의 구제 신청이 학생인권교육센터에 접수됐다. 학생의 아버지는 우유를 창밖으로 던진 행동이 실수라고 주장했음에도, 거짓말을 한다고 판단한 교사가 폭력 등을 행사해 아이의 인권이 심하게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학생인권교육센터는 헌법과 교육기본법, 전북도 학생인권조례 등을 토대로 해당 교사가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와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도 학생인권조례 제9조(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는 ‘학생은 따돌림, 집단 괴롭힘, 성폭력 등 모든 물리적·언어적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학생인권교육센터는 교사가 잘못을 인정하고 학생에게 사과하는 등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을 고려했다면서 특별인권교육 최소 4시간 이상 수강을 권고했다. 하지만 평화와인권연대는 반발했다. 이 단체는 “학생인권조례에 따라 학생들의 인권 보장에 힘쓰는 게 학생인권교육센터의 목적”이라며 “교사보다 약자인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센터가 ‘교사가 그럴 수 있다’는 교사의 입장으로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생에게 바로 사과한 교사의 행동이 진정성이 있었는지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았고, 학생을 교사와 분리하지도 않았다”며 “교사를 징계하고, 앞으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준을 만드는 등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춘재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 유족, 국가배상 청구소송

    이춘재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 유족, 국가배상 청구소송

    이춘재(57)가 자백한 연쇄살인사건 중 하나인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의 피해자 유족이 사건 발생 31년 만에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가족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참본 이정도 변호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2억5000만원의 국가배상 청구 소송을 수원지법에 제기했다고 31일 밝혔다.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은 1989년 7월 7일 낮 12시 30분쯤 화성 태안읍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이던 김모(8) 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사라진 사건으로, 이춘재가 자백한 살인 사건 중 하나이다. 이춘재 자백 후 재수사에 나선 경찰은 당시 담당 경찰관들이 김 양의 유류품과 사체 일부를 발견하고도 이를 은폐한 것으로 보고, 당시 형사계장 등 2명을 사체은닉 및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했다. 다만 공소시효가 만료돼 형사 처벌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자 유족 측은 지난 1월 이들을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및 범인도피 등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당시 담당 경찰관들의 위법행위로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은 30년 넘도록 지연되고 있고, 유족은 피해자의 생사조차 모른 채 긴 세월을 보내야 했다”며 “따라서 대한민국은 국가배상법에 따라 담당 경찰관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소송이 피해자의 억울한 죽음, 공권력에 의한 은폐·조작 등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이후 담당 경찰관들에게 구상권 행사를 통해 합당한 책임을 물으며, 유사 사건 발생을 예방할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명 “마스크 2장이 3장으로 변하는 기적” 초등생에 편지

    이재명 “마스크 2장이 3장으로 변하는 기적” 초등생에 편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픈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를 기증한 남양주의 한 초등학생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 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답장이 늦었네요.(지난 10일) 장 군이 보내준 편지와 마스크 2장 잘 받았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에 얼마나 그 소중한 마음이 느껴지던지…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또한 훌륭한 아이를 바르게 키워주고 계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며 감사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아픈 사람을 위해 마스크 2장을 써달라고 했지요? 고민 끝에 코로나19로 아픈 사람들이 잘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임승관 의사선생님(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님)께 마스크를 드렸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 단장님은 오늘 장 군의 마스크 1장을 감사한 마음으로 썼고요. 자신의 마스크 2장을 보태 총 3장을 내어주셨습니다. 홀로 지내는 어르신과 이 분들을 돕는 자원봉사자께 드리라고요. 마스크 2장이 3장으로 변한 놀라운 기적이지요? 이 마스크 3장은 곧 독거어르신과 봉사자들에게 전달될 겁니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군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우리 모두가 큰 힘을 얻었습니다. 임 단장님이 장 군이 보내준 마스크를 쓰고 기자회견 한 사진을 보냅니다. 고마운 마음 가득 담아서요”라고 끝을 맺었다. 20일 기준 경기도에는 코로나 확진환자가 6명 추가 발생해 총 314명을 기록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시흥시 12세 초등생 추가 확진…기존 확진자의 아들

    경기 시흥시는 배곧동에 사는 초등학생 A(12)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흥시 보건당국이 관리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A군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B(48)씨의 아들이다. A군은 아버지가 치료를 받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됐다. 확진 판정받은 B씨의 부인과 또다른 아들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시는 A군이 지난 14일 경미한 증상을 보여 아버지와 함께 배곧동 코아이비인후과를 방문,진료를 받은 것 외에 외부 활동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중앙방역대책본부 대응 지침에 따라 연수구 확진환자 집계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구분들 힘냈으면…” 노점상 할머니의 따뜻한 기부

    “대구분들 힘냈으면…” 노점상 할머니의 따뜻한 기부

    “신원 몰라… 취약계층 배분 물량 아낀 듯” 울산 초등생·인천 서구 맘카페 잇단 선행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시민을 돕는 데 써달라며 70대 노점상 할머니가 성금과 마스크를 기부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4시쯤 경찰서 정문 경비근무를 하던 의경에게 70대 할머니가 검정색 비닐봉지 하나를 건네고 급히 돌아서 떠났다”고 17일 밝혔다. 비닐봉지에는 할머니가 직접 쓴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 40개와 현금 100만원이 들어 있었다. 할머니는 손편지에서 “서장님! 저는 신정3동 기초생활수급자 70대 노점상인입니다. 대구의 어려운 분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 성금을 보냅니다. 어려운 분에게 쓰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대구분들 힘냈으면 합니다. 2020년 3월16일”이라고 적었다. 전동진 남부경찰서 경무과장은 “할머니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고, 대부분 구청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배분했던 마스크를 아껴 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할머니가 맡긴 마스크와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지회를 통해 대구시에 지정 기탁된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울산 울주군 삼남면에 사는 초등학생 자매가 삼남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면 마스크 50여개와 돼지 저금통을 사회복지 담당자 앞에 놓고 사라졌다. 어린 자매가 남긴 손편지에는 ‘(코로나19 극복에) 꼭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울주군은 이 기부품과 저금통 등을 희망 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인천 서구지역 맘카페인 ‘너나들이 검단·검암맘’과 ‘달콤한 청라맘스’는 개학 연기로 급식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48시간 동안 ‘행복한 밥상자’ 캠페인을 벌여 2274만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1명당 5000원씩으로 기부액을 제한했으나 이보다 많은 돈을 보낸 엄마들도 있었다. 기부 참여자는 3500여명으로 집계됐다. 맘카페는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먹거리 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선정해 밥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밥상자는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갈비 등 조리된 음식과 간식·과일 등으로 구성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제 블로그] ‘가보지 않은 길’ 재택근무… 기업도 직원도 혼란의 길

    [경제 블로그] ‘가보지 않은 길’ 재택근무… 기업도 직원도 혼란의 길

    의견 조율·즉각 대처 어려워 효율성 뚝 직원은 메신저 압박에 되레 피로도 커 “화상회의·원격시스템 등 실험 기회로”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하며 기업들이 잇달아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 보지 않은 길’인 만큼 준비가 완벽하지 않아 기업 안팎에서 “아직은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팀장급 이상 최소 인원만 회사근무를 하고 부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는데 외부에서 회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원격 시스템 승인을 받기는 했지만 데이터 보안 때문에 시스템이 제한적으로밖에 열리지 않아 사안별로 즉각적인 대처가 힘들다”면서 “또 사진이나 영상물을 공유할 때 집집마다 인터넷 속도가 달라 동시에 의견 조율하기가 어려워 확실히 업무 효율성은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다른 대기업 직원은 “사내 메신저나 화상회의 진행 시 바로 응답이 없으면 마치 집에서 딴짓을 하는 것으로 오해받을까 봐 거의 18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붙어 있느라 피로도가 더 큰 것 같다”면서 “집에서 노트북을 쓰는데 화면이 작아지다 보니 수치, 통계 등을 확인할 때 불편하다는 직원들도 있다”고 하네요. ‘엄마 직원’들의 고충도 터져 나옵니다. 개학이 두 차례나 연기되면서 8세와 9세 초등생 자녀가 있다는 40대 직장인은 “자녀 식사 준비는 물론 온라인으로 뒤처진 학교 공부까지 집에서 시켜야 해 24시간 일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물론 “모두 배부른 고민”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재택근무는 아예 꿈도 못 꾸는 곳이 많아서지요.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8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재택근무 실태’ 조사설문에 따르면 대기업의 경우 48.7%가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중견기업은 34.2%, 공공기관은 30.4%, 중소기업은 24.3% 순으로 비율이 저조해 양극화를 나타냈습니다. 대기업 고위 임원은 “지금까지 도입률이 낮았던 재택근무를 통해 기존 업무를 완벽히 커버한다거나 혁신산업 개발 연구 등까지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를 주52시간제 시행과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화두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에 대비해 화상회의, 원격시스템 등 스마트워크 환경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실험 단계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어린이 책] 뽑기 기계를 돌리는 순간 펼쳐진 마법

    [어린이 책] 뽑기 기계를 돌리는 순간 펼쳐진 마법

    꽝 없는 뽑기 기계/곽유진 글/차상미 그림/비룡소/72쪽/1만원 어릴 적 등하굣길의 뽑기 기계는 아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안에 든 것들은 하루이틀이면 녹이 스는 반지, 곧 있으면 목이 똑 떨어지는 피규어처럼 별것 아니었지만 그땐 너무 ‘별것’이어서 동전을 넣고 돌리는 마음이 항상 조마조마했다.역시나 뽑기를 좋아하던 초등생 희수는 언젠가부터 뽑기를 멀리하게 된다. 1등 상품인 공룡 로봇을 뽑았던 친구 영준이가 알려준 비법에도,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앞 문구점 뒤의 처음 보는 골목길로 들어선 희수는 역시나 처음 보는 남자 아이를 만나 ‘꽝 없는 뽑기 기계’ 앞에 서게 된다. 아이의 말처럼, 정말로 1등이라고 적힌 캡슐을 받아들고 계산대에 간 희수. 아무도 없는 가게 계산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1등 상품! 알아서 가져가도 괜찮음!’ 희수가 느닷없이 뽑기를 싫어하게 된 것, 가족 외의 사람들과는 말을 하지 않게 된 것은 엄마·아빠가 함께 사라진 비극이 자신에게서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떠난 여행길. 뽑기 한 판만 하겠다고 우겼던 희수의 말에 아빠는 차 핸들을 휙휙 돌렸고, 결국 사고가 났다. 오랜 꿈 속 깨어난 희수는 더이상 뽑기를 좋아할 수도, 사람들과 말을 나눌 수도 없게 됐다. 학교도 가지 않던 희수를 다시금 학교로 이끈 것은 ‘꽝 없는 뽑기 기계’에서 나온 1등 캡슐, ‘알아서 가져가도 괜찮은’ 1등 상품이었다. 입가에서만 맴돌던 말들도 ‘1등 상품’ 덕에 어느덧 나오게 된다. 세상을 향해 조금씩 용기를 내는 희수와 그런 희수를 애정 어린 눈길로 바라보는 주변 인물들을 보며 그 시절 ‘꽝 없는 뽑기 기계’ 앞에 선 것처럼 마음이 설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씨줄날줄] 사교육비와 의무교육/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교육비와 의무교육/박록삼 논설위원

    “한 달 평균 사교육비가 32만원이라고?” 서울 광진구에서 중학생, 초등학생 자녀 둘을 키우는 윤모(43)씨는 지난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놀랐다. 지난해 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 5000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초·중·고를 합친 평균이 32만원이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7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사교육비 총액은 2009년(21조 6000억원) 이후 2015년까지 완만히 감소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는 4년 연속 상승해 지난해 20조 9970억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윤씨가 놀란 포인트는 좀 달랐다. “초등생 수학학원 한 곳만 보내도 30만원이 훌쩍 넘는데요? 100만원 사교육비 쓰는 집도 드물지 않은데요?” 영어나 논술 같은 것까지 추가하면 서너 배도 훌쩍 넘긴다는 얘기다. 현실과 너무 다른 통계라고 푸념했다. 이마저도 사교육비 집계에 포함하기로 약속했던 영·유아 교육비는 빠진 수치다. 유치원 때부터 사교육을 시킬 수밖에 없는 현실을 어쩔 수 없이 따라가면서도 공교육이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원망 섞인 놀람이다. 많은 이들이 정시 확대 등 대입제도와 관련해 계속 바뀌는 교육 정책을 ‘사교육비 상승의 주범’으로 꼽는다. 사교육 시장은 학부모와 수험생의 공포와 불안을 먹고 산다. 입시정책의 불안정성은 사교육 시장 입장에서는 대단한 호재다. 실제 2017년 수능 절대평가 전환 등을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편안이 나온 뒤 학부모의 불안심리는 요동쳤다. 공론화 절차를 거친 뒤 2018년 정시 30%룰을 내놓았고 그 이후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절묘하게 사교육비 증가 추세와 맞물렸다. 특히 다수 여론에 밀려 채택한 정시 확대 기조가 사교육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필연이다. 결국 입시제도가 예측가능하지 않으면 사교육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대한민국 헌법은 ‘교육’을 납세, 병역, 근로와 함께 국민의 4대 의무로 명시하고 있다. 또한 헌법은 아동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한다. 교육은 국가를 지탱하는 수단이자 개인이 행복을 추구하는 수단인 것이다. 사교육은 원래 공교육의 보조제였다. 현재는 사교육이 빈익빈 부익부라는 사회적 불평등 구조를 교육의 시장화를 통해 재생산하는 요술방망이로 발전했다. 능력주의 신화를 강화시키기도 한다. 사교육이 커질수록 공교육은 위축되고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로서 교육의 역할과 기능은 뒤틀릴 수밖에 없다. 계층 이동성, 즉 ‘개천에서 용 나는 일’은 더욱 줄어든다. youngtan@seoul.co.kr
  • 초중고 사교육비 10년 만에 최고 … 갈지자 대입정책의 슬픈 현주소

    초중고 사교육비 10년 만에 최고 … 갈지자 대입정책의 슬픈 현주소

    사교육비 총액도 20조 9970억으로 늘어 초등생 총액만 9조6000억… 1조원 증가 15.3% “태권도·피아노 등 돌봄 목적 이용”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2만 1000원으로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대입제도를 해마다 뜯어고친 최근 3년간 사교육비 총액과 사교육 참여율 모두 급격히 상승해 최근 10년 내 최고점을 찍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전국 3002개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8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3~5월과 7~9월에 지출한 사교육비 및 관련 교육비(방과후학교 수강료·EBS 교재비 등)를 지난해 5~6월과 9~10월에 조사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 1000원으로 전년(29만 1000원) 대비 10.4% 증가했다. 실제 사교육을 받는 학생(74.8%)들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42만 9000원으로 전년(39만 9000원) 대비 7.5% 늘어났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전년 대비 증가율 모두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사교육을 받는 고등학생들은 월평균 59만 9000원(9.1% 증가)을 지출했으며 중학생들은 47만 4000원(5.8% 증가), 초등학생들은 34만 7000원(9.1% 증가)을 지출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총액이 약 9조 6000억원으로 1조원가량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폭(11.8%)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흑룡띠’(2012년생)의 입학으로 지난해 초등학생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점이 원인 중 하나지만, 태권도장이나 피아노학원 같은 예체능 학원이 돌봄의 기능을 떠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분석했다. 조사에서 초등학생 학부모 중 보육 목적으로 예체능 사교육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15.3%, 교과 사교육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10.8%로 각각 0.8% 포인트, 0.7% 포인트 증가했다. 2009년(21조 6259억원) 이후 완만한 감소세였던 사교육비 총액이 최근 3~4년 사이 다시 증가 추세에 놓였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0조 9970억원으로, 2015년 17조 8345억원까지 내려간 뒤 U자 곡선을 그리며 반등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증가율(7.8%)마저 가장 높았다. 사교육 참여율(74.8%) 역시 2016년 67.8%로 최저점을 찍은 뒤 3년째 증가 추세다. 최근 3년 동안 정부는 대입제도를 해마다 뒤흔들었다. 교육부는 2017년 ‘수능 절대평가’를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놓았다가 철회하고 1년간의 공론화를 거쳐 2018년 ‘정시 30% 룰’(2022년도 대입 정시 비율 30% 이상으로 확대)을 도출했다. 지난해에는 ‘정시 확대’ 논쟁과 ‘자율형사립고 폐지’ 논쟁이 1년 내내 이어지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갈지(之)자 대입정책’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겨 사교육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등 주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시 확대 기조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관련 사교육을 줄이는 대신 수능 사교육을 확대시키는 ‘풍선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핵심적인 사교육 유발 요인인 대입 부담과 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초중고 사교육비 10년 만에 최고…소득따라 월 ‘5배 차이’

    초중고 사교육비 10년 만에 최고…소득따라 월 ‘5배 차이’

    지난해 초중고생 사교육비 20조 9000억 우리나라 초등학생이 지난해 쓴 사교육비가 총 9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11.8%로 정부가 사교육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을 받은 학생의 비율을 의미하는 사교육 참여율은 74.8%로 전년보다 1.9% 포인트 올랐다. 초등생 사교육 참여율은 83.5%(0.9% 포인트 상승), 중학생은 71.4%(1.7% 포인트 상승), 고등학생은 61.0%(2.4% 포인트 상승)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중고생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 19조 4852억원보다 7.8% 증가한 20조 9970억원이었다. 이는 2009년 21조 6000억원을 기록한 뒤 10년 사이 최대액으로 2016년부터 매년 전년보다 사교육비가 늘어난 결과다. 초등생 사교육비 총액은 지난해 9조 5597억원으로 전년(8조 5531억원)보다 1조 66억원(11.8%) 증가했다. 교육부는 ‘취미와 교양을 위한 예체능 사교육’과 ‘돌봄을 위한 사교육’ 수요가 꾸준했던 점이 초등생 사교육비를 증가시킨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띠가 좋다’는 속설에 따라 출생이 많았던 2012년에 태어난 아이들이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초등생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중학생과 고교생 사교육비 총액은 각각 5조 2554억원과 6조 1819억원으로 전년(4조 9972억원과 6조 1819억원) 대비 5.2%와 4.2% 늘었다. 지난해 초중고생 사교육비에서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 사교육은 15조 4052억원을 차지했고 음악과 미술 등 ‘예체능과 기타’ 사교육은 5조 4274억원이었다. 교과 사교육 중 컴퓨터 과목을 포함한 ‘제2외국어 등’ 항목 사교육비가 3715억원으로 전년보다 34.4%나 늘어나 주목된다. 초·중에서 소프트웨어교육이 필수가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어 사교육비는 6조 1381억원, 수학은 5조 8915억원, 국어는 1조 5013억원 등으로 전년보다 각각 8.2%, 6.2, 8.4% 증가했다. ‘입시 컨설팅’ 등 ‘진로·진학 학습상담’ 사교육비는 734억원이었다.학생당 월평균 30만원 처음으로 돌파 초중고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지난해 32만 1000원으로 전년 29만 1000원보다 10.4% 늘었다. 7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0만원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역대 최고였다. 실제 사교육을 받은 학생만 놓고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다시 계산하면 42만 9000원으로 전년보다 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생 29만원, 중학생 33만 8000원, 고교생 36만 5000원으로 각각 전년과 비교해 10.3%, 8.4%, 13.6% 올랐다. 소득이나 지역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도 확인됐다.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고소득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3만 9000원으로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가구(10만 4000원)의 5.2배였다. 시·도 가운데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45만 1000원으로 제일 많은 서울과 18만 1000원으로 가장 적은 전남의 격차가 2.5배였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구 거주 숨긴 70대 확진… 서울 한복판 백병원 응급실 폐쇄

    대구 거주 숨긴 70대 확진… 서울 한복판 백병원 응급실 폐쇄

    지난달 29일 마포구의 딸 집으로 올라와 다른 병원 진료 거부당하자 ‘대구’ 숨기고 “서울 산다” 주소지 마포로 써내고 입원 다니던 교회 부목사 확진 뒤늦게 털어놔 생후 4주 신생아, 전국 최연소 확진자로 대구 다녀온 8세 초등생 확진… 부모는 음성 은평 33세 남성, 구청·주민센터 들러 폐쇄서울 중구 서울백병원에 입원 중이던 78세 여자 환자가 코로나19로 확진 판정돼 외래, 응급실 등 병동 일부가 폐쇄됐다. 이 환자는 의료진이 수차례 확인했는데도 대구 거주 사실을 고의로 숨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백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대구에 머물다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딸의 집으로 올라왔으며, 구토 등 소화기 증상으로 지난 3일부터 이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이날 오전 7시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아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해 있다가 오후에 다른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은 이날 오전 9시 이후 입원·퇴원, 외부인 방문을 금지하고 전 직원 이동을 금지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 환자는 원래 서울의 다른 대형병원에 다녔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 진료를 거부당했다. 이에 ‘서울 산다’고 거짓말을 하고 우리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뒤 입원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환자가 입원 병실에서 여러 차례 대구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이상하게 여겨 6일 청진 후 엑스레이 촬영을 다시 했고, 흉부 CT를 찍은 데 이어 7일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8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전달하자 환자가 그제서야 의료진에게 거주지가 대구라는 사실을 실토했다고 한다. 대구에서 다니던 교회의 부목사의 확진 사실도 알렸다고 한다. 서울백병원은 3일 환자 방문 때와 그 이후 입원했을 때도 여러 차례 대구 방문 사실을 물었으나 환자가 부인했다고 한다. 환자는 입원할 때 주소지를 서울 마포로 기록했다.이날 서울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지난 7일 하루 새 8명이 늘어난 데 이어 이날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환자는 최소 130명(서울 외 거주자 13명 포함)이 됐다. 이 중 28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현재까지 서울 확진환자 중 사망자는 없다. 서울에서 전국 최연소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동대문구는 이날 생후 4주 신생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기존 최연소는 지난 1일 경북 경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생후 45일 신생아였다. 이 신생아는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38세 성북구민 확진자 남성 A씨의 딸이다. A씨 아내도 딸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6일 확진됐다. 이후 그의 장인·장모가 구의 6·7번째 확진자로 판명된 데 이어 이날 딸과 아내까지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 아내와 딸은 지난 6일부터 자가 격리 상태에 있었다.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8세 여자 초등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 보라매동에 거주하는 이 초등학생은 지난달 22일 대구에 사는 증조외할머니를 만나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증조외할머니는 지난 2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초등학생은 6일 오후에 관악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7일 오후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통보를 받고 국가지정병원인 보라매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학생의 부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여행 후 발병도 있다. 은평구 대조동에 사는 33세 남성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프랑스와 스페인 등에 다녀온 후 5일부터 발열이 시작돼 6일 검사를 받은 후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5일과 6일 은평구청과 대조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민원 업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은평구는 구 청사와 동 주민센터에 방역 소독을 했고, 구 청사를 7~8일 이틀간 폐쇄했다. 또 양천구에서도 51세 여성이 6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 딸과 남편인 24세 여성과 54세 남성이 각각 7일 오전과 오후에 확진 통보를 받았다. 강북구에서도 아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부 확진환자가 나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코로나 옮을까…’ 서울 긴급돌봄 신청한 초등생 중 44%만 참여

    ‘코로나 옮을까…’ 서울 긴급돌봄 신청한 초등생 중 44%만 참여

    실제 이용한 초등학생 5601명 불과 서울시교육청은 개학 연기에 따라 각 초등학교가 운영한 ‘긴급돌봄’에 신청자의 44%만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관내 전체 초등학교 602곳 중 576곳이 전날 긴급돌봄을 운영했다. 긴급돌봄을 신청한 학생은 서울 초등학생(41만 6176명)의 3.1%인 1만 2776명이었고, 실제 이용한 학생은 신청자의 43.8%인 5601명이었다. 실제 이용률이 떨어진 이유는 돌봄교실에서 코로나19를 옮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전날 오전 9시까지 코로나19를 확진 받은 서울지역 교직원과 학생은 3명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기준 ‘자율격리’된 교육청과 교육청 소속·직속 행정기관 직원은 12명이었다. 교육청은 신천지 신자 등에 대해서 방역당국에 자가 격리 지시가 없어도 스스로 격리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한편 교육청은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오는 26일이나 다음달 2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애초 오는 12일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일주일 미뤄졌다. 교육청은 서울시 지원금 5억원을 확보해 각 학교에 마스크를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또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층 학생에 대해서는 개학 연기 기간 방학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시와 자치구가 식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초교 만세시위’ 박망아 선생 독립유공자 포상

    국가보훈처는 27일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경북 의성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늦깎이 초등생’ 박망아 선생 등 106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건국포장이 추서된 박 선생은 18살이었던 1919년 의성 비안공립보통학교 4학년에 재학하던 중 150명의 전교생을 교정에 집결시켜 3월 11일 비안시장에서 독립만세를 부르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일본 경찰이 경계를 강화해 학생들의 만세시위는 무산됐다. 박 선생은 굴하지 않고 이튿날인 12일 동료 학생들을 학교 뒷산에 집결시켜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다. 현장에서 체포된 박 선생은 징역 8개월이 선고돼 옥고를 치른 뒤 22살의 젊은 나이에 순국했다. 박 선생이 주도한 독립만세운동은 현재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보통학교 학생들이 일으킨 항쟁으로 의미가 크다. 을사늑약 후 의병활동을 벌이다 순국한 이강복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이 선생은 1905년 일사늑약이 체결되자 1907년 전남 담양에서 의병활동에 참여해 일본군과의 전투 중 전사했다. 이 선생은 전주 이씨 가문 명문가 출신이었지만 적극적 의병활동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실천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포상받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23명(애국장 9, 애족장 14), 건국포장 14명, 대통령표창 69명이다. 포상자 중 여성은 5명이고,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 포상자는 총 1만 5931명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월드피플+] 과속차량에 대신 몸 던져…초등생 2명 구하고 숨진 할아버지

    [월드피플+] 과속차량에 대신 몸 던져…초등생 2명 구하고 숨진 할아버지

    미국의 한 노인이 과속으로 달리던 차량과 충돌할 뻔한 어린이들을 구하고 대신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앞에서 벌어진 사고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8일 오전 8시 경. 이날건널목을 건너는 아이들의 안전을 돌보는 ‘크로싱 가드’(crossing guard)로 일하는 밥 닐(88) 할아버지는 승용차 한대가 빠른 속도로 건널목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그는 건널목을 건너고 있던 8세, 11세 아이들을 순식간에 길 밖으로 밀어냈으나 자신은 달려오는 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했다. 사고 후 닐 할아버지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보도에 따르면 운전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운전 당시 딴 짓을 하며 과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닐 할아버지의 조카인 랜디 닐은 "삼촌은 과거 해안경비대에서 일하셨으며 이후 은행에서 근무했다"면서 "은퇴 후 5년 동안 이곳에서 크로싱 가드로 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너게 하는 일이 사소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삼촌에게는 정말 중요한 일이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희생을 통해 그 일의 가치를 알게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고가 난 초등학교 교장인 캐시 피디언도 "생전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했으며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였다"면서 "지난 주 금요일 밸런타인데이에 할아버지는 아이들로부터 수많은 선물과 카드를 받았다며 이를 계속 자랑했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낯선 남자가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유괴범 공포’ 잡고 보니 ‘바바리맨’

    낯선 남자가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유괴범 공포’ 잡고 보니 ‘바바리맨’

    경찰, 신고받아 음란행위한 남성 입건 “유인 행위 없어… 공연음란죄만 적용”서울 동작구 일대에 ‘바바리맨’이 출몰하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마른 체형의 30~40대 남성이 지난달 말부터 동작구 보라매초등학교 주변에 나타나 여자 아이들에게 말을 건다는 소문이 돌면서다. 19일 보라매초에 따르면 검은색 승용차를 모는 이 남성은 어른 없이 혼자 걷는 여아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며 차에 탈 것을 유도했다. 보라매초 앞 도로와 기상청 및 동작구민체육센터 앞 도로, 보라매파크빌과 롯데낙천대아파트 주변 도로에서 남자가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달 초 “낯선 남자가 말을 걸었다”는 자녀 얘기를 들은 학부모가 동작경찰서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붙잡아 입건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미성년자 약취 또는 유인(유괴 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대신 공연음란죄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는 차 문을 내리고 여자 아이들에게 말을 걸면서 왼손으로는 운전대를 잡고 오른손으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학생 진술을 종합한 결과 아이를 속이려는 ‘기망’이나 음식을 사 주겠다고 하는 등의 유인행위는 없었고 유괴 의사도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학교와 경찰은 순찰을 강화했다. 보라매초 관계자는 “지난 13일 경찰로부터 피의자를 검거했다는 통보를 받아 바로 학부모들에게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공지했다”면서 “교사들이 조를 짜 학교 주변을 순찰하고 있고 녹색어머니회나 동작구에도 관련 사실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동작서 관계자는 “학교전담경찰관 등이 순찰을 강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생 자녀를 둔 동작구민 오모(40)씨는 “낯선 어른이 아이들에게 접근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혹시 비슷한 사례가 또 나올까 봐 아이에게 조심하라고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고비 넘기나 했더니… 하루 22명 무더기 확진

    고비 넘기나 했더니… 하루 22명 무더기 확진

    대구·경북서만 20명… 15명은 31번과 연관 그중 14명은 대구 신천지 교회 신도 확인 10대 초등생 최연소 감염… 환자 모두 53명 “대구·경북 봉쇄 안 해”… 위기 격상은 검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가 19일 대구·경북 지역에서 20명 등 모두 22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로써 이날 현재 확진환자는 모두 53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감염 경로가 분명치 않은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사회로 광범위하게 확산될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새로 확인된 환자 22명 가운데 15명은 지난 17일 대구에서 발생한 31번(61·여)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명은 31번 환자와 교회 예배에 같이 참여했고, 나머지 1명은 병원 내 접촉자로 밝혀졌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파 사례를 보인 31번 환자와 관련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교회라는 한 장소에서 대규모 노출이 있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슈퍼 전파’ 사건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10대 초등학생 확진환자도 나왔다. 32번(11·여) 환자는 20번 환자(41·여·경기 수원)의 딸로, 국내 환자 중 최연소다. 서울 성동구에서도 최근 해외방문력이 없는 등 감염 경로가 모호한 40번 환자(77·남)가 나와 방역망을 벗어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를 키웠다. 국내 기존 환자 가운데 4명은 이날 증상이 호전돼 격리 해제됐다. 6번(56·남)과 10번(54·여) 부부, 16번(42·여), 18번(20·여) 환자다. 이날까지 완치, 퇴원한 환자는 16명(34.7%)으로 늘었다.방역 당국은 다수의 환자가 나온 대구·경북 지역을 중국 우한시처럼 봉쇄하거나 이동중지 명령을 내릴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환자 발생 원인을 역학적으로 파악하고 있고, 관리와 대응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대구 지역에 특별대책반을 파견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긴급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또 환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이후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격상할지 정부 차원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현재 방역 당국은 위기경보를 네 단계 중 세 번째인 ‘경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과 지자체에서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개정해 20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개정된 지침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 감염이 의심되면 해외여행력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토록 하고, 지역사회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음압병실이나 1인실에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한국 국민이 들어오면 검역 절차를 거쳐 자가격리할 예정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수원 초등생 확진’...이재정 경기교육감 “개학연기 검토 단계 아냐”

    ‘수원 초등생 확진’...이재정 경기교육감 “개학연기 검토 단계 아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9일 수원 초등학생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현재는 개학 연기 등을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가장 나이 어린 학생이 처음 발병한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사안으로 보고 있지만, 방역망 속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학생은 그동안 자가격리했고 학교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 학생으로 인해 다른 데로 퍼져나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내 첫 미성년인 수원 초등학생 확진 환자는 15번째 확진 환자(43세 남성, 한국인)의 조카이자 20번째 확진 환자(42세 여성, 한국인)의 딸(11)로,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인 이날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 환자는 15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됐다가 엄마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격리 기간이 20일까지로 연장됐었다. 확진 환자가 다니던 학교는 지난달 3일 종업식을 한 뒤 현재까지 방학 중이며, 학생이 자가격리된 시점부터 방학 중 돌봄교실 및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모두 중단했다. 이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 및 지속으로 개학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각 학교가 재량휴업일을 최소화하거나 방학일수를 조정해 수업일수를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육부 특별교부금 63억원과 자체 예비비 20억원으로 일반 교실에 상설 손 소독제를 설치하고 필요한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학생 감염병 예방 교육을 강조하며 “교육과정 속에서 코로나19 프로젝트 학습 등을 진행해 학생 스스로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제작하고 건강 생활규칙을 만들어 실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수원 거주 추가 확진자는 20번째 환자의 초등생 딸

    수원 거주 추가 확진자는 20번째 환자의 초등생 딸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5명 중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1명은 20번째 확진자의 11살 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첫 초등생 사례이자 가장 어린 확진 환자로 집계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안구 천천동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11세 여자 초등학생이 감염증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며 “20번째 확진 환자(42세 여성, 한국인)의 딸이자 15번째 확진 환자(43세 남성, 한국인)의 조카”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 환자는 15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를 시작했다가 지난 5일 20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재분류돼 격리 기간이 연장됐던 상태”라며 “전날 미열 증상이 발생해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초등생 환자의 경우 방학 기간인 데다 자가 격리 중이어서 이동 동선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수원시는 전했다. 앞서 이 환자는 격리 기간 중인 보름여 동안 세 차례 진행한 검체 검사 결과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초 정해진 격리 해제 시점은 오는 20일로, 이 환자는 해제를 만 하루 남짓 앞두고서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확진 판정 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20번 환자도 이날 딸이 입원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들 가족은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15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이 시작됐다. 15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자가격리 상태였던 지난 1일 격리 수칙을 어기고 처제인 20번 환자와 식사를 했고, 이후 20번 환자도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염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재난 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긴급대책 회의에서 ”확진 환자는 우리 시의 감염병 통제 체계 안에 있었지만, 다른 지역에서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과잉대응’이라는 우리 시 기조에 맞춰 지역사회 감염에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수원 초등생 코로나19 확진…20번째·15번째 확진자 가족

    수원 초등생 코로나19 확진…20번째·15번째 확진자 가족

    경기도 수원에서 20번째 확진환자의 초등학생 딸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9일 “20번째 확진환자의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만 10세 여자 초등학생으로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거주하며, 20번째 확진환자의 딸이자 15번째 확진환자의 조카”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해당 초등학생은 15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일부터 자가 격리됐다”며 “이 과정에서 20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재분류돼 지난 5일부터 자가격리를 받던 중 지난 18일 미열이 발생해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확진환자 발생은 우리시의 감염병 통제와 방역체계 안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자가격리 생활 중 이동 동선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후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인 사항이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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