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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에서 단체 MT 다녀온 대학생 21명 코로나19 무더기 감염

    대전에서 단체 MT 다녀온 대학생 21명 코로나19 무더기 감염

    4명 제한 방역수칙을 어기고 대전에서 충남 보령으로 단체 수련모임(MT)을 다녀온 같은 학과 대학생 2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걸렸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대전시는 14일 동구에 있는 한 대학 같은 학과생 5명이 12일 확진된 데 이어 13일 15명이 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남 김해에서도 1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을 포함해 이 학과 학생 30명은 지난 9∼11일 보령으로 MT를 다녀왔다. 대학 측 관계자는 “학생들이 MT를 간다는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며 “학교 차원에서 진행한 행사가 아니라 학생들끼리 추진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들 대학생이 사적 모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한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밀 검사 결과 인후통과 근육통 증상을 보인 최초 확진 학생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나머지 확진자 20명을 생활치료센터로 격리한 뒤 이들에 대해서도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결과는 15일 나올 전망이다. 1명을 제외한 20명은 모두 지난해 11월 이전에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돌파감염됐다. 대전에서는 오미크론 확산 경로가 된 유성구 온천장 이용객 5명과 이용객의 가족 5명도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는데, 이들 가운데 14명은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에 대해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대전지역 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27명이 추가돼, 총 128명으로 늘었다. 동구에 있는 노인전문병원 병리사 가족 연쇄 확진과 관련해서는 병리사 자녀와 같은 태권도장을 다닌 초등생 2명과 이 초등생들의 가족 2명, 병리사 가족의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10명이다.
  • 밤에 몰래 학교 들어온 초등생들 벌줬다가…60대 학교 경비원 날벼락

    밤에 몰래 학교 들어온 초등생들 벌줬다가…60대 학교 경비원 날벼락

    60대 학교 경비원이 밤 시간 몰래 학교 담을 넘어 들어온 초등생들에게 잠시 벌을 줬다가 오히려 아동학대로 고발을 당했다. 13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7시 10분쯤 인천 모 초등학교 경비원 A(60대 남성)씨가 “아이들이 학교에 몰래 들어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날 정문이 잠긴 학교에 몰래 들어와 있던 B양 등 초등생 2명을 붙잡아 둔 뒤 이같이 신고했다. 이어 초등생 2명을 운동장에 무릎을 꿇리고 꿀밤을 한 차례씩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후 벌어졌다. B양 등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부모들에게 “유튜브 영상을 따라 하려고 학교에 들어왔다”면서 “경비원인 A씨가 운동장에서 무릎을 꿇리고 머리도 꿀밤으로 한 차례씩 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인천 지역의 체감기온은 영하 11도 였다. 경찰은 B양 부모가 경비원 A씨를 아동학대 등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B양 등의 진술을 토대로 A씨에게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발인 조사를 하지 못한 상태라 정확한 사실은 아이들과 A씨를 불러 진술을 들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B양 등을 붙잡고 있었던 시간은 상당히 짧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시흥시, 기본교통비 지원 만7∼18세로 확대…6만명 대상

    경기 시흥시는 관내 청소년에게 지원하는 교통비를 올해부터 만 16∼18세에서 만7∼15세에까지로 확대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기본교통비 지원사업은 시흥시가 시내버스 요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고교생 연령대인 만16∼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기본교통비는 전용 앱을 통해 모바일 교통카드를 내려받아 사용하거나, 일반 교통카드 이용 시 스마트폰에서 앱을 실행한 뒤 카드를 접촉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교통비는 버스를 이용한 다음 달 25일 지급된다. 시는 기본교통비 지원사업 대상을 확대해 오는 17일부터 중학생(만13∼15세)까지, 오는 3월 2일부터 초등학생(만7∼12세)에게도 교통비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사업 수혜자는 종전 1만4000명에서 6만명으로, 연간 예산은 12억원에서 23억원으로 늘게 됐다. 월 지원 한도는 중·고생(만13∼18세)은 3만300원(연간 36만3600원), 초등생(만7∼12세)은 2만1900원(연간 26만2800원)으로 정해졌다. 해당 연령대의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각각 1010원, 730원이다. 지난해 10∼11월 시흥시 기본교통비 지원 누적 이용자는 475명,이용액은 61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흥시 관계자는 “기본교통비 지원은 청소년에게 이동기본권을 보장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자는 취지”라며 “사업 초기에는 코로나19로 부분 등교만 이뤄져 당초 예상보다 이용자가 많지 않았으나 올해 새 학기에는 이용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태권도 배운 어린이, 자기조절력 높고 문제행동 적어” 英연구

    “태권도 배운 어린이, 자기조절력 높고 문제행동 적어” 英연구

    태권도를 배운 아동들이 다른 체육수업을 받은 아동들에 비해 자기조절력이 높고 문제적 행동은 낮게 나타났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뉴스메디컬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리대학교의 심리학 강사 테리 응-나이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7~11세 초등학생 240명을 대상으로 한 태권도 수업 결과를 미국심리학회 저널 ‘발달심리학’(Developmental Psychology)에 발표했다. 자기조절력은 자신의 감정과 행동, 인지를 관리하고 고치는 능력으로, 긍정적인 정신건강 및 높은 학업성취도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영국 초등학교 4개 학년 8개 학급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학생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주 2회 45분씩 태권도 초급반 수업을 받게 했고, 나머지 절반은 같은 시간 일반 체육수업을 받게 했다. 수업은 총 11주에 걸쳐 진행됐다. 실험 전과 후 학생들에게 자기조절력과 관련된 행동을 얼마나 중시하고 기대하는지 등을 설문조사하고, 교사를 통해 각 학생이 교내 생활 중 보인 의식적 통제나 충동적 행동 등을 통해 자기조절력을 평가하도록 했다. 또 컴퓨터를 이용해 자기조절력을 측정하는 평가도 진행했다.11주 동안의 수업이 다 끝난 뒤 각 그룹의 학생들을 살펴본 결과 태권도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교사평가에서 일반 체육수업을 받은 학생들보다 문제 행동이 적었고, 주의력 통제를 비롯한 의식적 통제도 더 나은 것으로 평가됐다. 컴퓨터 스크린상에서 자극 방향을 주변의 방해 자극을 무시하고 바르게 가려내는 ‘플랭커 태스크’(Flanker Task) 평가에서도 태권도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더 나은 결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단기간의 표준 태권도 수업이 학생들로 하여금 자기조절에 더 높은 가치를 두도록 만들었으며, 자기조절력을 향상하고 행동장애 증상을 줄여준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응-나이트 박사는 “아동의 자기조절력이 향상되면 개인과 사회에 상당한 이득이 된다는 연구가 있지만, 이를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선 명확한 연구가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학교 수업에 (태권도 등) 동양 전통무예를 포함하는 것이 학생에게 자기조절력을 가르치고, 이를 발휘하도록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전통무예는 많은 아동들에게 인기 있는 과외 활동이지만 교내 수업에선 아직까진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 [사설] 촉법소년 연령 하향, 이젠 검토할 때 됐다

    [사설] 촉법소년 연령 하향, 이젠 검토할 때 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했으나 형사책임 능력이 없는 촉법소년 연령의 상한을 만 14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낮추자는 공약을 어제 냈다. 촉법소년의 상한 연령은 형법이 제정된 1953년 이후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형법 제정 당시의 청소년에 비해 지금의 청소년은 육체적, 정신적 성숙도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다. 또 범죄 수법과 잔혹성도 성인 범죄 못지않은 경우가 많아 형사미성년자의 상한 연령을 낮출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4년 전 정부는 형사미성년자 연령 기준을 만 13세 미만으로 낮추기로 했으나 실현하지 못했다. 당시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이나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등 10대 청소년들의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나온 대책이었다. 촉법소년 연령 상한을 만 13세로 하든, 12세로 하든 하향 조정을 검토할 시기가 도래했다. 청소년 범죄는 과거에 비해 과격하고 흉포스럽게 변하고 있다. 경찰의 촉법소년 사건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조직적 학교폭력이나 성폭력, 패륜적이거나 반사회적 범죄 등과 같은 소년 강력범죄를 더이상 방치할 순 없다. 그러나 촉법소년 연령을 낮춰 형사처벌 대상을 넓힌다고 해서 소년 범죄가 바로 줄지는 않을 것이다. 청소년 범죄가 흉포화한 것은 우리 사회와 가정이 청소년 훈육을 제대로 하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 가정 해체는 청소년 범죄의 중요한 환경 요인의 하나다. 가정 해체가 사회에 대한 분노, 증오와 적대감 형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중고 교육 과정에 사회성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국회도 관련 법 개정을 위한 준비에 착수하기 바란다. 청소년은 사회가 보호해야 할 인적 자원이고 청소년 범죄 예방과 재범 방지는 우리 사회의 책임이다.
  • [나우뉴스] 청산가리보다 5배 강한 ‘이것’...중국, 독살로 골머리 앓는 이유

    [나우뉴스] 청산가리보다 5배 강한 ‘이것’...중국, 독살로 골머리 앓는 이유

    중국에서 독성이 강한 쥐약 ‘두슈창’(毒鼠强)을 음식물에 혼합해 살인을 계획한 살인 미수범이 공안에 붙잡혔다. 이 남성이 살인을 계획했던 대상은 다름 아닌 올해 2세의 친조카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중국 유력매체 펑파이는 최근 산둥성 랴오청에 거주하는 두 살배기 아동샤오만 양이 누군가 건넨 사탕을 먹은 뒤 혼수상태에 빠진 독극물 중독 사건이 발생했다고 8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샤오만 양이 증세를 보인 건 올 초 부친 만 모 씨와 함께 참석한 결혼식에서 누군가 그에게 건넨 사탕을 먹은 직후였다. 샤오만 양은 누군가 그에게 전해준 사탕을 받아든 뒤 불과 10여 분 만에 입 안 가득 거품을 뿜어내며 결혼식 피로연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건 이후 20일째 입원 치료를 받는 상태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샤오만 양의 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누군가 피해자 겨냥한 고의 살인 미수로 보고 관할 공안에 사건을 신고했다. 사건 수사가 시작된 지 불과 3일 만에 공안이 지목한 유력한 용의자로 샤오만의 친삼촌인 양 모 씨가 꼽혔다. 공안국 측은 유력한 용의자 양 씨가 최근 피해자 가족들과 건물 외벽 시설 공사 등을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이에 대해 악감정을 품었던 양 씨가 가족 중 가장 나이가 어렸던 샤오만 양을 상대로 독극물 살인을 계획했던 것으로 봤다. 사건 내용을 확인한 피해자 가족들은 “용의자로 지목된 삼촌 양 씨와 최근 사소한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하지만 그 일이 아이를 살해할 만큼의 큰 갈등은 아니었다. 독살까지 이어질 만한 일은 결단코 아니었다”면서 분개하는 분위기다. 피해자 가족들은 샤오만 양의 입원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상태가 호전돼 현재 재활 치료실로 옮겨진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입원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가족들이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가 10만 위안(약 1880만 원)을 넘어서는 등 진료비 부담이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샤오만의 가족들이 거주하는 랴오청 일대에서는 샤오만 양의 재활 치료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사건 보도 직후 맹독성 독약인 두슈창(毒鼠强)의 효능을 악용해 각종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등 지금껏 중국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독살 사건이 재주목받는 분위기다. 실제로 일명 ‘두슈창’으로 불리는 독약은 중국의 중소형 마트와 약국 등에서 쥐약의 일종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극약으로 알려진 청산가리보다 그 독성이 무려 5배 이상 강한 탓에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독살 사건에 자주 등장한 약품 중 하나다. 그뿐만 아니라, 한때는 매년 중국에서 발생하는 자살자의 약 58%가 쥐약인 ‘두슈창’을 복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정도로 맹독성 독약인 두슈창으로 인한 피해는 극심했다. 실제로 지난 2000년대 초반에는 쥐약을 섞은 만두를 먹은 어린이 57명이 전원이 중태에 빠져 수사한 결과, 피의자로 지목된 남성이 유치원생과 초등생들의 음식에 ‘두슈창’을 고의로 섞어 넣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또, 원한을 품은 한 남성이 음식물에 두슈창을 섞어 학생들에게 먹이면서 같은 반 동급생 42명이 한날한시에 모두 사망한 사건이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사건이 발생했던 장쑤성 난징 관할 공안국은 문제의 용의자를 적발해 즉각 사형에 처하면서 ‘극약 사건에는 극단적 사형 처분’이라는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당시 사건 이후 두슈창 등 극약 성분이 다량 포함된 독약은 중국에서 판매가 금지된 상태다. 하지만 온·오프라인 상에서 여전히 암거래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슈퍼마켓과 중소 규모의 마트에서 판매 중인 쥐약의 주성분이 ‘두슈창’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시중에서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 또한, 2003년 한 해 동안 독약 ‘두슈창’으로 인한 독극물 중독 사망자가 총 153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강력한 독성을 가진 약품으로 인명을 살상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청산가리보다 5배 강한 ‘이것’...중국, 독살로 골머리 앓는 이유

    청산가리보다 5배 강한 ‘이것’...중국, 독살로 골머리 앓는 이유

    중국에서 독성이 강한 쥐약 ‘두슈창’(毒鼠强)을 음식물에 혼합해 살인을 계획한 살인 미수범이 공안에 붙잡혔다. 이 남성이 살인을 계획했던 대상은 다름 아닌 올해 2세의 친조카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중국 유력매체 펑파이는 최근 산둥성 랴오청에 거주하는 두 살배기 아동샤오만 양이 누군가 건넨 사탕을 먹은 뒤 혼수상태에 빠진 독극물 중독 사건이 발생했다고 8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샤오만 양이 증세를 보인 건 올 초 부친 만 모 씨와 함께 참석한 결혼식에서 누군가 그에게 건넨 사탕을 먹은 직후였다. 샤오만 양은 누군가 그에게 전해준 사탕을 받아든 뒤 불과 10여 분 만에 입 안 가득 거품을 뿜어내며 결혼식 피로연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건 이후 20일째 입원 치료를 받는 상태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샤오만 양의 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누군가 피해자 겨냥한 고의 살인 미수로 보고 관할 공안에 사건을 신고했다. 사건 수사가 시작된 지 불과 3일 만에 공안이 지목한 유력한 용의자로 샤오만의 친삼촌인 양 모 씨가 꼽혔다. 공안국 측은 유력한 용의자 양 씨가 최근 피해자 가족들과 건물 외벽 시설 공사 등을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이에 대해 악감정을 품었던 양 씨가 가족 중 가장 나이가 어렸던 샤오만 양을 상대로 독극물 살인을 계획했던 것으로 봤다. 사건 내용을 확인한 피해자 가족들은 “용의자로 지목된 삼촌 양 씨와 최근 사소한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하지만 그 일이 아이를 살해할 만큼의 큰 갈등은 아니었다. 독살까지 이어질 만한 일은 결단코 아니었다”면서 분개하는 분위기다.피해자 가족들은 샤오만 양의 입원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상태가 호전돼 현재 재활 치료실로 옮겨진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입원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가족들이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가 10만 위안(약 1880만 원)을 넘어서는 등 진료비 부담이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샤오만의 가족들이 거주하는 랴오청 일대에서는 샤오만 양의 재활 치료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사건 보도 직후 맹독성 독약인 두슈창(毒鼠强)의 효능을 악용해 각종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등 지금껏 중국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독살 사건이 재주목받는 분위기다. 실제로 일명 ‘두슈창’으로 불리는 독약은 중국의 중소형 마트와 약국 등에서 쥐약의 일종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극약으로 알려진 청산가리보다 그 독성이 무려 5배 이상 강한 탓에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독살 사건에 자주 등장한 약품 중 하나다. 그뿐만 아니라, 한때는 매년 중국에서 발생하는 자살자의 약 58%가 쥐약인 ‘두슈창’을 복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정도로 맹독성 독약인 두슈창으로 인한 피해는 극심했다. 실제로 지난 2000년대 초반에는 쥐약을 섞은 만두를 먹은 어린이 57명이 전원이 중태에 빠져 수사한 결과, 피의자로 지목된 남성이 유치원생과 초등생들의 음식에 ‘두슈창’을 고의로 섞어 넣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또, 원한을 품은 한 남성이 음식물에 두슈창을 섞어 학생들에게 먹이면서 같은 반 동급생 42명이 한날한시에 모두 사망한 사건이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사건이 발생했던 장쑤성 난징 관할 공안국은 문제의 용의자를 적발해 즉각 사형에 처하면서 ‘극약 사건에는 극단적 사형 처분’이라는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당시 사건 이후 두슈창 등 극약 성분이 다량 포함된 독약은 중국에서 판매가 금지된 상태다. 하지만 온·오프라인 상에서 여전히 암거래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슈퍼마켓과 중소 규모의 마트에서 판매 중인 쥐약의 주성분이 ‘두슈창’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시중에서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 또한, 2003년 한 해 동안 독약 ‘두슈창’으로 인한 독극물 중독 사망자가 총 153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강력한 독성을 가진 약품으로 인명을 살상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상태다. 
  • “물건 훔치고 춤까지 춘 초등생들”…부모들은 “600만원 다 못 준다”

    “물건 훔치고 춤까지 춘 초등생들”…부모들은 “600만원 다 못 준다”

    초등학생 2명이 무인 문구점에서 3개월에 걸쳐 600만원에 달하는 물건을 훔쳤는데도 촉법소년이라 처벌을 면하고 부모는 전액 배상을 하지 않고 있다는 호소가 제기됐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무인 문구점을 운영한다는 A씨는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미성년자 처벌법(촉법소년법)은 잘못되었습니다. 개정하여 주세요. 나라가 미성년자 범죄를 부추기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자신의 자녀들도 학교 앞에 문구점이 없어 불편함을 겪었기에 가게를 열었다는 A씨는 몇 주 전부터 행동이 미심쩍은 여자아이들을 발견했다고 했다. 아이들이 나간 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그 아이들이 가방을 들고 다니며 다른 손님들이 있는데도 물건을 쓸어 담고 있었다는 것이다. A씨는 “몇 개 훔치는 게 아닌 그냥 잡히는 대로 집어넣고 있었다”면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자연스러웠고 대담했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너무 주저없이 훔치는 영상을 보고 처음이 아닌 것 같아 이전 CCTV를 모두 살펴본 결과 이 아이들이 여러 차례 물건을 훔쳐 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A씨는 밝혔다. 아이들의 절도 횟수는 30회 이상이었으며, 총 금액은 600만원이 넘는 것으로 A씨는 추산했다. A씨는 고민 끝에 CCTV에 찍힌 인상 착의로 근처 초등학교에 가서 비슷한 여학생을 찾아냈고, 아이의 동의 하에 사무실로 데려와 절도 행위에 대해 물었다고 했다. 처음엔 아니라던 여학생은 CCTV 영상을 보여주니 그때서야 절도를 인정했다고 A씨는 전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여학생에게서 다른 아이의 연락처를 받아놓고 일단 아이를 돌려보냈고, 다른 아이에게서도 전화로 범행 인정을 받아냈다. 경찰 신고보다 부모에게 먼저 알리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 두 학생의 부모에게 절도 사실을 알렸는데 이후 부모들의 대처가 예상 밖이었다고 A씨는 토로했다. 한 아이의 부모는 ‘딸을 용서할 마음이 없고 이미 학교과 경찰에도 알렸다’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아이의 부모는 여행 중이라면서 일주일 뒤에야 만날 수 있었는데 자기 딸은 피해자라고 주장을 했다는 것이다. 두 아이는 서로 상대방이 먼저 훔치자고 해서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한 아이는 훔친 물건을 대부분 다른 아이에게 줬다는 식으로 서로 책임을 미루기만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책임 여부와 관계없이 피해액을 배상해달라고 부모들에게 요구했는데 며칠 뒤 어이없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했다. A씨가 요구한 600만원을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그 정도로 훔쳐갔을 것 같지 않다는 게 부모들의 주장이었다. A씨는 “몇 배의 합의금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자백하고 인정한 금액을 못 준다고 하니 말문이 막혔다”며 황당해했다. 한 부모는 ‘우리 쪽은 요구하는 돈을 줄 생각이 있는데 다른 부모가 여력이 안 되는 것 같다며 배상액을 좀 깎아주면 상대 부모를 설득해보겠다’면서 배상액을 절반으로 깎아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아이들의 미래를 부모들이 돈을 깎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였다”고 했다. 일단 가입해놓은 도난보험에 보상을 신청하기 위해 사실확인이 필요해 학교에 연락했는데 A씨는 또다시 황당한 소식을 접하게 됐다. ‘딸을 용서할 생각이 없다. 학교와 경찰에 다 연락해놨다’던 한 부모의 공언과 달리 담임교사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전해왔기 때문이었다. 경찰에도 연락해보니 접수된 내용이 없었다고 A씨는 전했다. 결국 학교 측에서 아이들을 위해 중재하겠다고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도 학교나 부모들 모두 연락이 없었다고 A씨는 전했다. 우연히 길에서 교감을 만나 물어보니 부모들이 연락할 줄 알았다면서 재차 배상액의 50%로 합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적반하장식 태도에 지친 A씨가 결국 먼저 부모들에 연락을 해서 50%에 합의하자고 전했다. 그런데 알겠다던 부모들은 며칠 동안 또 연락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A씨가 먼저 연락을 하자 이번엔 50%가 아니라 30%로 안 깎아주면 못 주겠다는 식으로 나왔다고 한다. A씨가 결국 도난보험 신청을 위해 경찰에 연락을 했더니 ‘아이들이 만 10세 미만으로 촉법소년이라 형사처벌을 할 수 없어 실효성이 없으니 조사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피해사실확인서를 받아야 보험 신청을 할 수 있는데 그것도 촉법소년이라서 안 된다며 민사소송밖에 방법이 없다는 것이 경찰의 답변이었다. A씨는 “아이들이 한두 개 호기심으로 훔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손해액이 수백만원”이라면서 “어른이면 바로 형사처벌이다. 하나 훔쳤으니 10개를 배상하라는 것도 아니고 실비를 보상해달라고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CCTV를 여러번 돌려봤다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물건을 쓸어담으며 눈으로 CCTV 위치를 확인하고, 춤을 추며 미소까지 짓고 있는 그 아이들이 이젠 무섭기까지 한다. 자신들이 처벌 안받을 걸 마치 알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이라고 A씨는 괴로워했다. 해당 어린이들은 만 10세 미만이라 범행을 저질러도 형사처분은 물론 보호처분도 받지 않는다. 결국 A씨는 지난 4일 남양주 남부경찰서에 진정서를 내고 국민청원을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진정서를 접수해 먼저 사실관계를 확인부터 하고 있다”며 “향후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답변하기 힘들다”고 5일 설명했다.
  • [가족, 법원 앞에 서다] 스물 여덟 가족의 투쟁, 그후

    [가족, 법원 앞에 서다] 스물 여덟 가족의 투쟁, 그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비극. 밝혀지지 않은 진실. 도둑처럼 찾아든 현실에 평범한 사람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의 ‘투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원하는 진상규명은 더디기만 합니다. 주변의 지지와 응원도 시간이 갈수록 시들어지고, 경제적 어려움까지 가중되며 벼랑 끝에 몰리기도 일쑤였습니다. 일부 사건은 정치 쟁점화되면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 가는 가족들을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가족들은 법원 앞에 서서 외쳤습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서울신문의 [가족, 법원 앞에 서다] 연재는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스물 여덟 가족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재판이 모두 끝난 후 만난 이들도 있지만, 아직 법정 투쟁이 진행 중인 이들도 있었는데요. 보도 이후 소송의 진행경과를 정리하며 연재를 마칩니다. <1> 가수 故구하라 오빠 구호인씨 “20년 연락 없던 母, 상속 50% 요구 잘못된 법은 바뀌는 게 정의 아니냐” (2020년 5월 4일자) 구호인씨가 입법을 공론화한 이른바 ‘구하라법’은 지난해 6월 마침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가 법원의 판단으로 자녀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구씨가 생모를 상대로 제기한 상속재산분할 소송은 2020년 12월 광주가정법원에서 구씨와 생모의 재산 분할을 5:5가 아닌 6:4로 하라고 판결했다. 고 구하라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는 2020년 7월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협박, 상해, 재물손괴, 강요 혐의는 유죄로, 불법 촬영 혐의는 무죄로 마무리됐다. 최씨는 지난해 7월 복역을 마쳤다. <2>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허재용 항해사 가족 “침몰 3년 지나도 원인 몰라… 외교부, 수색 정보공개 시간끌기” (2020년 5월 18일자) 허재용 항해사의 가족이 외교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지난해 9월 확정됐다. 서울고법은 지난해 8월 1심과 마찬가지로 “스텔라데이지호 1차 심해수색 계약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고 외교부는 상고하지 않았다. 다만 가족들은 2차 수색을 위한 예산이 올해로 3년째 정부 예산안에서 빠지면서 여전히 거리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3> ‘JSA 의문사’ 김훈 중위 부모 김척·신선범씨 “장군의 아들까지 알 수 없는 죽음 당해…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軍 변하지 않아” (2020년 6월 1일자) 고 김훈 중위 유족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지난해 2월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은 1·2심과 마찬가지로 “육군참모총장이나 국방부 장관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시정 권고 이후 5년간 순직결정을 하지 않은 것은 행정청의 악의적 의도 때문이 아니라 국방부 훈령이 미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판단해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4> 의료사고로 숨진 故권대희 어머니 이나금씨 CCTV 속 ‘유령수술’ 또렷한데… 검사님, 대희 죽음이 실수입니까 (2020년 6월 15일자) 고 권대희씨 의료사고와 관련해 지난달부터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1심 재판에서 성형외과 원장 장모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돼 징역 3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함께 기소된 마취의 이모씨는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500만원, 수술 당시 지혈을 담당한 의사 신모씨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간호조무사 전모씨에겐 선고유예 판결이 났다. <5> ‘경의선 고양이 살해’ 피해자 예미숙씨 자두가 아프게 떠난 지 어느덧 1년 잔혹한 동물학대 왜 더 많아지죠? (2020년 7월 13일자) <6> 무대 안전사고로 성악도 딸 잃은 아버지 박원한씨 무대서 딸 추락사했는데 김천시 2년간 사과 한마디 없었다 (2020년 8월 3일자) 고 박송희씨 유족은 2020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에게 사과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전도 유망한 젊은 예술가의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너무 마음이 아프다. 박송희 양 부모님께 진정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고법은 지난해 1월 가족들이 김천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김천시의 책임이 100%라고 보고 6억 8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7> 갑질 피해 故최희석 경비원의 친형 “반성도 사과도 없는 ‘갑’… 동생 죽음 헛되지 않도록 더는 경비원 비극 없어야” (2020년 8월 24일자) 고 최희석 경비원을 수차례 폭행·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주민 심모씨는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최씨의 사망은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 근로복지공단 서울북부지사는 지난해 2월 최씨가 업무상 사유에 의해 사망했다고 인정하고 유족보상과 장의비 지급을 결정했다. <8> ‘구급차 이송 방해 사건’ 피해자 아들 김민호씨 “책임진다던 택시기사, 어머니 죽음에 무엇을 책임졌나” (2020년 9월 14일자) 택시기사 최모씨는 2020년 10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이듬해 3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10개월로 감형되면서 최씨는 상고를 포기했다. 유족들은 최씨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해 8월 “최씨는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다만 최씨는 경제적 사정을 이유로 손해배상금 지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 양육비해결총연합회 이영 대표·활동가 박유진(가명)씨 해외 도피 ‘나쁜 아빠들’ 늘어 분노… 양육비는 우리 아이 ‘생존권’ 문제 (2020년 10월 5일자) 2020년 12월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양육비해결총연합회에서 주장했던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한 형사처벌과 출국금지, 명단공개가 가능해졌다. 법원의 감치명령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내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개정안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양육비를 미지급한 아버지 2명의 신상을 처음 공개했다. 인터넷사이트 ‘배더파더스’ 운영자 구본창씨는 지난달 명예훼손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의 선고가 유예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배심원 전원 무죄 평결을 거쳐 무죄가 선고됐지만, 수원고법은 유죄로 판단했다. <10> 형제복지원 피해자 이향직 아내 이방울씨 “형제복지원 30년 전 악몽 남편 아픔 덜어주고 싶어” 그래서 아내는 투사가 됐다 (2020년 10월 26일자) 대법원은 지난해 3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비상상고를 기각했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향직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 대표는 회원 12명과 함께 지난해 5월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1월 “국가가 25억원을 배상하라”며 강제조정을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법무부가 이의신청을 하면서 조정이 결렬돼 본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11> 이춘재가 살해한 초등생 김현정양 아버지 김용복씨 “8세 딸 희생 숨긴 경찰 만행… 檢, 시효 다시 따져 진실 캐야” (2020년 11월 16일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지난해 5월 화성 연쇄살인사건(이춘재 사건)과 관련한 공권력 피해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개시했다. 경찰이 시신을 은폐해 30년간 실종 처리됐던 고 김현정양도 피해자로서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12>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살아있는 사람 죽는 일 없어야… 원청, 법적 책임 꼭 밝혀낼 것” (2020년 12월 28일자) 고 김용균씨의 사망사고의 책임자들에 대한 1심 결심공판이 지난달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열렸다. 선고 결과는 오는 2월 10일 나온다. 검찰은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의 김병숙 전 사장에게 징역 2년, 하청업체 한국발전기술의 백남호 전 사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나머지 서부발전 관계자 7명에겐 금고 6월~징역 2년, 한국발전기술 관계자 5명에겐 벌금 700만원~징역 2년을 구형했다. 법인 두 곳에는 각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해 1월 국회를 통과해 오는 27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5인 미만 사업장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고 50인 미만 사업장은 3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점 때문에 ‘반쪽짜리’라는 노동계의 비판이 제기됐다. <13> 아동학대·성폭력 피해자 전담 국선 김민선 변호사 “신고하면 엄마 못 만난다” 매일 맞고도 입 다문 아이… 아동학대 뒤엔 돌봄 공백 (2021년 1월 18일자) <14> ‘살인의 추억’ 모티브 된 故윤동일 형 윤동기씨 “이춘재 누명 쓴 동생 매질 또 매질… 결국 암 생겨 27세에 떠나” (2021년 2월 8일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지난해 5월 화성 연쇄살인사건(이춘재 사건)과 관련한 공권력 피해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개시했다. 9차 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경찰에서 강압 수사와 가혹행위를 당한 고 윤동일씨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15> 가습기 살균제 기업 책임 배·보상 추진회 대표 김태종씨 “중환자실 16번, 아내 결국 떠나… 기업은 무죄라니 가슴 답답” (2021년 3월 1일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SK케미칼과 애경산업, 납품업체인 이마트와 필러물산 임직원 13명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지난해 10월부터 서울고법에서 진행 중이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가족들의 거리 투쟁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LG생활건강 본사 앞에선 기업과 정부를 규탄하는 ‘2021년도 55차 가습기살균체 참사 캠페인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16>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소송 제기한 소성욱·김용민 부부 “건보 피부양자 등록 후 돌연 취소… ‘빼앗긴 권리’ 되찾고 싶어” (2021년 3월 22일자) 소성욱·김용민 부부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지난해 11월 서울행정법원에서 마지막 변론기일을 마쳤다. 선고기일은 오는 7일 열릴 예정이다. <17> 민법 781조 헌법소원 청구한 이설아·장동현 부부 “아빠 성 따라야 ‘정상가족’인가요? 비정상적 사회에 물음표 던진 것” (2021년 4월 12일자) 헌법재판소가 이설아·장동현씨 부부가 청구한 헌법소원의 본안심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에서 2025년까지 부성 우선주의 원칙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도 민법 개정을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18> 日정부에 보상 청구 한센인 자녀 김덕한(가명)씨 “자식들도 문둥이 낙인 찍힐까봐… 지금도 선뜻 나서기가 두려워요” (2021년 5월 3일자) <19> 음주운전 피해자 대만인 유학생 쩡이린 부모 안전 한국에 열광한 내 딸 앗아간 상습 음주운전자, 대만 유족 일상도 덮쳤다 (2021년 5월 31일자) 대만인 유학생 쩡이린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A씨는 음주운전과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8년이 선고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달 30일 A씨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돌려보냈다.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가 ‘윤창호법’ 일부 조항에 위헌 결정을 하면서 상습 음주운전 행위를 가중처벌하는 법적 근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씨는 파기환송심에서 감형될 가능성이 있다. <20> 청주방송 故이재학PD 동생 이대로씨 “항소심은 형의 근로자 지위 인정 부당해고 고통 준 사람들에 분노” (2021년 6월 21일자) <21> ‘국가보안법 위반 유죄’ 30년 만에 재심 낸 강성호 교사 부부 ‘빨갱이 교사’ 30년 누명, 가족도 꼬리표… “진실 승리 보여 줄 것” (2021년 7월 12일자) 청주지법은 지난해 9월 강성호 교사의 국가보안법 위반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1989년 재판에서 징역 선고를 받은지 32년 만이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백서를 만들고 강씨의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2> 고 윤승주 일병 어머니 안미자씨 “아들 구타 사망 숨기기 급급한 軍, 국가에 책임 없다는 법원에 절망” (2021년 8월 9일자) 고 윤승주 일병의 유족이 손해배상 소송 1심에 불복하면서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15일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고 오는 3월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 <23> 군 내 성폭력 ‘공군 이예람 중사 사건’ 피해자 아버지 “딸 죽음에도 안 바뀌는 군대… 대통령 ‘약속’ 안 지켜져 참담” (2021년 9월 6일자) 고 이예람 중사를 성추행한 장모 중사는 지난달 17일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징역 9년이 선고됐다. 1심 재판부는 강제추행치상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지만 특가법상 보복협박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군검찰이 항소하면서 항소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중사를 회유하고 협박한 2차 가해자 노모 준위는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구속기한 만료가 다가오면서 지난달 24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사건을 부실하게 처리한 이갑숙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장과 이 중사의 국선변호인(중위) 등 10여명도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만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해 10월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초동수사 책임자로 꼽혔던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을 불기소했다고 밝혔다. 공군 제20전투단 군사경찰·검찰 관계자들도 모두 증거 부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24> 전태일 열사 어머니 故이소선 재심 이끈 동생 전태삼씨 “어머니 재심, 민주화운동가·노동자들 상처 치유 계기 되길” (2021년 10월 4일자)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1일 고 이소선씨의 계엄법 포고령 위반 재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대학생 시국 농성과 노동자 집회에 참석한 행위는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형법상 정당행위에 해당해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25> 1998년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망’ 부실수사 판결 받아낸 정현조씨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2021년 10월 25일) <26> 여순사건 당시 철도승무원 故김영기 아들 김규찬씨 “73년 만에 명예회복… 여순사건 유족에겐 시간이 없다” (2021년 11월 15일) <27> 삼청교육대 순화교육 피해자 故박이수 형 박광수씨 “삼청교육대는 끝나지 않은 지옥… 우리는 국가폭력 피해자” (2021년 12월 6일) 지난해 11월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아직 첫 변론기일이 잡히지 않았다. <28> 발달장애인 치료감호소 차별 소송 대리하는 최정규 변호사 1년 6개월 징역형 살고 치료감호소까지 3년째…발달장애인 차별 아닌가요 (2021년 12월 27일) 공주 치료감호소에 수감 중인 발달장애인 이준영(가명)씨와 10년 넘게 수감됐던 황정우(가명)씨가 제기한 장애인 차별구제 및 손해배상 소송은 오는 3월 10일 두 번째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 [포토] 지폐와 동전 여섯 닢…초등생들의 나눔 실천 기부

    [포토] 지폐와 동전 여섯 닢…초등생들의 나눔 실천 기부

    경제원리를 익히려 벼룩시장 체험활동에 참여한 초등학생이 수익금을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31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계림초등학교 1학년 1반 학생들이 나눔장터를 운영하며 얻은 이익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부했다. 계림초 1학년 1반 학생 26명은 교육 과정에 포함된 나눔장터 수업에 참여하면서 서로 물건을 사고팔며 모은 6만2천원을 기탁했다. 나눔장터는 개당 100원 동전 하나의 값어치를 지닌 하트 형상의 모형 화폐로 물건값을 치르며 시장경제 원리를 익히는 체험 학습이다. 학생들은 저마다 모은 용돈으로 모형 화폐를 교환했고, 나눔장터가 끝나자 수익금을 한데 모아 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했다.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꼬깃꼬깃 주름진 소액 지폐 다발과 동전 여섯 닢에서 십시일반 마음을 보탠 정성이 묻어났다. 기부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작은 용돈이나마 이렇게 모아서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도와준다고 생각하니 힘이 솟는다. 앞으로도 용돈을 아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계속해서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 충북 북부지역 다문화 아버지회 창립

    충북 북부지역 다문화 아버지회 창립

    충북에서 다문화가정 아버지들로 구성된 학부모회가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첫 사례다. 충북도국제교육원 북부분원은 29일 오후 7시 분원 강당에서 ‘우리 모두 다문화 아버지회’ 창립식을 연다. 이 단체는 베트남, 중국 출신 등의 이주여성이 있는 다문화가정 학부모 등 2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을 자녀로 둔 제천·단양지역 다문화가정 아버지들은 정회원, 어머니들은 준회원으로 활동한다. 한국인 부모 가정 아버지들도 참여할 수 있다. 아버지회는 앞으로 자녀·부모교육 관련 특강, 다문화 가정 자조모임, 친목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다문화 아버지회 창립은 중국인 여성과 결혼해 초등생 딸을 둔 김민기씨 제안으로 시작됐다. 김씨는 “중국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자라는 딸을 보면서 한국인 부모가정 아이들보다 부족한 게 없는지 늘 고민했다”며 “나 같은 입장의 아버지들과 자녀교육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어려움을 나누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는 이날 창립식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다. 국제교육원 오영록 원장은 “다문화가정 어머니는 한국어에 서툴고 문화차이 등으로 학교별로 구성된 학부모회 활동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며 “다문화 아버지회가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자녀들의 자긍심을 키워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제천단양 지역 학생의 30%가 다문화가정으로 파악된다.
  • “투명인간 취급해라”, “선풍기에 매달겠다”…초등생에 폭언한 교사 ‘집행유예’

    “투명인간 취급해라”, “선풍기에 매달겠다”…초등생에 폭언한 교사 ‘집행유예’

    자신이 가르치는 초등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40대 교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7일 대전지법 형사8단독(재판장 차주희)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사회봉사 80시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도 함께 명령했다. 앞서 지난 3월 중순 대전 중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A씨는 3학년 학생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자신의 반 학생 3명이 급식을 먼저 먹으러 가자, 같은 반 학생들에게 “3명은 전학을 갔으니 투명인간 취급해라”라고 말했다. 이후 피해 아동 3명의 책상을 복도로 이동시키고 바닥에서 수학 문제를 풀게 하거나 교실 구석에 서 있게 한 혐의도 받는다. 또 피해 아동들에게 “받아쓰기 노트를 가져오지 않으면 선풍기에 목을 매달아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폭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초교 담임교사로서 피해 아동들을 보호 감독해야 하지만 수업 시간에 욕설 및 폭언을 하고 일부 아동들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등 정서적 학대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횟수, 학대행위 정도 등을 비춰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유대관계 형성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잠재적 위험성이 매우 큰 범죄”라면서 “다만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며 피해 아동 측과 합의에 이른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판시했다.
  • 초중 남학생 노린 ‘대전 N번방’ 최찬욱…징역 12년 선고

    초중 남학생 노린 ‘대전 N번방’ 최찬욱…징역 12년 선고

    초중 남학생 수십명의 성 착취물을 전송받아 유포한 최찬욱(26)에게 1심에서 징역 12년이 선고됐다.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23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전자발찌 착용·신상정보공개·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 제한 각각 1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노예 역할극을 빙자해 가학적·변태적 행위를 반복했고, 일부 피해자를 실제 만나 유사강간하기도 했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변명만 하며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6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남자 초·중생 70명을 협박해 알몸 성착취 장면을 찍는 등 성착취 사진·영상물 1950개를 제작해 이 중 14명의 것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6월 구속됐다. 최씨는 또 남자 초등생 3명을 각각 찾아가 집 밖으로 유인한 뒤 자신의 차 안에서 유사 강간도 저질렀다. 최씨가 인터넷에 올린 여자 아이, 축구 감독으로 가장한 가짜 사진과 프로필에 전국 남자 초·중생이 걸려들었다. 아이들 중 만 11세 초등생도 있었고, 최씨는 이들을 이른바 ‘노예’ 삼아 성적인 동작은 물론 대변·체액 먹기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를 면담한 프로파일러는 “여성을 사귄 적이 없어 이성과의 성관계에 두려움이 컸지만 남자 아이에 대한 죄의식은 적었다”며 “지배적 위치에서 대상을 찾다보니 아이들이 대상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최씨는 검찰 송치를 위해 대전 둔산경찰서를 나오면서 “더 심해지기 전에 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사방’을 만들어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해 징역 42년을 선고받은 조주빈(25)이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게 해줘 감사하다”고 한 발언과 유사해 공분을 일으켰다. 최씨는 또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스스로 성착취 영상을 제작한 것”이라며 “피해자 일부는 ‘노예와 주인’ 놀이 역할을 바꾸자며 오히려 내게 상황극을 강요하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7일 결심공판에서 최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었다.
  • 초등생 “부작용 두렵다”…유은혜 “전면등교 위해 방학기간 접종해달라”

    초등생 “부작용 두렵다”…유은혜 “전면등교 위해 방학기간 접종해달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생들에게 “내년 새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방학 기간 백신 접종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22일 ‘백신 접종,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란 이름으로 줌(ZOOM)을 통해 백신 접종 대상인 초6~고2 학생 30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현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등 전문가도 참여했다. 유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이상 반응이 생기면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국가가 전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병원비·치료비뿐 아니라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부처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초등학생 “백신 접종 하면 특히 부작용이 무섭다” 간담회에서는 청소년의 백신 접종과 관련해 우려 섞인 여러 질문이 쏟아졌다. 한 초등학생은 “백신 접종을 하면 특히 부작용이 무섭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중학생은 “백신 부작용을 우려해 우리나라 청소년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다. 과학적 사실이나 정보공개를 통해 불안감을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참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백신 접종에 대한 생각’을 묻자 30명 중 가장 많은 19명이 ‘필요한 것 같은데 접종은 고민된다’고 답했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학생은 10명이었다.‘백신 접종이 걱정된다면 가장 큰 이유’를 묻는 말에는 가장 많은 학생 25명이 ‘이상 반응이 걱정됨’이라고 응답했다. ‘학생 백신 접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에도 가장 많은 18명이 ‘이상 반응에 대한 지원 정책’이라고 답할 만큼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 부총리는 “청소년 백신 이상 반응 신고율은 0.28%인데 성인은 0.37%로 청소년이 성인보다 낮고 12∼17세 중에서도 연령이 낮아질수록 이상 반응 신고율은 더 낮다”며 “청소년들이 신고한 이상 반응 중 98%가 두통이나 발열, 주사 부위 통증 등 경증이며 소수 중증 반응 중 특이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에 대해 정확하게 정보를 드리고 세계 추세나 이상 반응 데이터를 제공해 학생과 부모님이 정확하게 판단하고 백신 접종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갑 교수는 “12∼17세 부작용은 300여 건, 19세 이상 평균 500여 건보다 비교적 낮다”며 “청소년 중 심근염은 23건 신고됐고 8건이 조사 완료돼 이 중 5건이 심근염으로 나왔는데, 지금은 회복돼서 문제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청소년 방역 패스, 적용 시기와 운영 방안 조정해보려고 협의 중” 유 부총리는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에 관한 질문도 받았다. 유 부총리는 “학생들이 더 안전하게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현장 관계자 의견을 수렴, 청소년 방역 패스 적용 시기와 운영 방안은 조정해보려고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한 중학생이 “학교에 더 인원이 많은데 왜 학원에만 적용하는지”를 묻자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는 의무교육 기관이며 필수시설이지만 학원은 아니다”며 “학생들 다니는 곳만 골라 방역 패스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원은 학교보다 넓지 않고 방역 인력도 부족하며 밀폐된 공간이 많아 환기 어려워서 확진되면 여러 학교로 번질 수 있다”며 “방역 패스 적용에 대해 규제가 아니라 학생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역시 “시행 전 개선안을 마련해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학부모·학생, 관련 단체들의 의견 등을 수렴해서 제도 시행 시 보완할 수 있는 방법, 불안과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대책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시행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같은 반 확진 나온 첫째는 ‘줌 수업’ 덩달아 격리된 둘째는 ‘나홀로 학습’

    같은 반 확진 나온 첫째는 ‘줌 수업’ 덩달아 격리된 둘째는 ‘나홀로 학습’

    반 전체 격리 때는 원격수업“음성이라도 중계를” 요구도서울교육청 “실천적 방안 고민”학교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학생이 늘고 있지만 ‘수업 공백’ 사각지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대상군이 아닌 ‘11세 이하(초등학교 5학년 이하) 연령층’의 감염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등교중지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책을 보다 정교하게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는 학급 단위로 수업을 듣고 급식을 먹기 때문에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해당 학급 전체는 격리 조치에 들어가고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 문제는 격리 대상 학생의 형제자매도 덩달아 학교에 못 가는 일이 생기는데 이들에 대해선 학교 여건에 따라 별도 온라인 수업이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3학년인 첫째 아이의 학급에서 확진자가 나와 지난 13~19일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서 2학년 둘째 아이까지 함께 자가격리시킨 학부모 손정희(39·가명)씨는 21일 “둘째가 등교하려면 이틀에 한 번씩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아이가 힘들어하고 여건이 안 돼 다 같이 자가격리를 했다”면서 “격리 중에 둘째 아이 담임 선생님에게 ‘대면 수업의 음성만이라도 중계해 주면 안 되느냐’고 물었으나 ‘안 된다’는 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 자료는 받았지만 새로운 걸 배우는 학습 과정을 아이 혼자 집에서 해야 하니 버거워한다”고 답답해했다.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 교실에서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 대상이 됐을 때도 수업권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한 사례가 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A양 부모 김상원(41·가명)씨는 “11월은 정부가 아이의 수업권을 보장한다며 ‘전면등교’를 앞세우던 때였는데 정작 자가격리 대상이 된 우리 아이는 수업을 전혀 못 들었다”면서 “학교도 그저 교육부 방침을 따른다며 수업 공백에 따른 별다른 대책이나 안내가 없었다”고 말했다. A양의 경우 지난달 학급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한 달 동안 학교를 간 날이 4일밖에 안 된다고 했다. 그나마 학급 전체가 자가격리됐을 때는 원격 수업이라도 진행됐다. 이번 주 대부분 학교는 겨울방학에 들어가지만 봄방학이 없는 학교는 앞으로 2~3주 학기가 남아 있다. 등교중지 학생의 학습권 보장이 시급한 이유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등교중지 학생에 대한 다양한 대체학습을 하고 있지만 초등 수업 특성상 선생님과 학생이 관계 맺는 부분도 있고 학교마다 개별 온라인 수업 중계가 어려운 곳도 있다”면서 “수업권 보장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더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 같은 반 확진 나온 첫째는 ‘줌 수업’ 덩달아 격리된 둘째는 ‘나홀로 학업’

    같은 반 확진 나온 첫째는 ‘줌 수업’ 덩달아 격리된 둘째는 ‘나홀로 학업’

    반 전체 격리 때는 원격수업“음성이라도 중계를” 요구도교육부 “학교 여건 따라 관리”학교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학생이 늘고 있지만 ‘수업 공백’ 사각지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대상군이 아닌 ‘11세 이하(초등학교 5학년 이하) 연령층’의 감염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등교중지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책을 보다 정교하게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는 학급 단위로 수업을 듣고 급식을 먹기 때문에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해당 학급 전체는 격리 조치에 들어가고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 문제는 격리 대상 학생의 형제자매도 덩달아 학교에 못 가는 일이 생기는데 이들에 대해선 학교 여건에 따라 별도 온라인 수업이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3학년인 첫째 아이의 학급에서 확진자가 나와 지난 13~19일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서 2학년 둘째 아이까지 함께 자가격리시킨 학부모 손정희(39·가명)씨는 21일 “둘째가 등교하려면 이틀에 한 번씩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아이가 힘들어하고 여건이 안 돼 다 같이 자가격리를 했다”면서 “격리 중에 둘째 아이 담임 선생님에게 ‘대면 수업의 음성만이라도 중계해 주면 안 되느냐’고 물었으나 ‘안 된다’는 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자료는 받았지만 새로운 걸 배우는 학습 과정을 아이 혼자 집에서 해야 하니 버거워한다”고 답답해했다.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교실에서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 대상이 됐을 때도 수업권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한 사례가 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A양 부모 김상원(41·가명)씨는 “11월은 정부가 아이의 수업권을 보장한다며 ‘전면등교’를 앞세우던 때였는데 정작 자가격리 대상이 된 우리 아이는 수업을 전혀 못 들었다”면서 “학교도 그저 교육부 방침을 따른다며 수업 공백에 따른 별다른 대책이나 안내가 없었다”고 말했다. A양의 경우 지난달 학급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한 달 동안 학교를 간 적이 4일밖에 안 된다고 했다. 그나마 학급 전체가 자가격리됐을 때는 원격 수업이라도 진행됐다. 이번 주 대부분 학교는 겨울방학에 들어가지만 봄방학이 없는 학교는 앞으로 2~3주 학기가 남아 있다. 등교중지 학생의 학습권 보장이 시급한 이유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중지 학생의 학습 공백을 막기 위해 대체학습 제공 방안을 마련해 왔다”면서 “각 학교 여건에 맞춰 교실수업 동시 송출 및 녹화본 제공, 교육청·학교 단위 원격수업 콘텐츠 제공, 등교 재개 후 1대 1 집중 관리 등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 “수업에 집중 안한다” 지적장애 8살 초등생 때린 교사

    “수업에 집중 안한다” 지적장애 8살 초등생 때린 교사

    법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지적장애가 있는 8살 초등학생을 폭행한 특수학급 담임교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천의 한 초등학교 기간제 담임교사 A(29)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14일 인천시 중구에 있는 초등학교 2학년 특수학급 교실에서 나무로 된 30㎝ 길이의 소고채(전통 악기 소고를 치는 막대기)로 제자 B(8)양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어깨와 팔 등을 맞은 B양은 경추 타박상 등으로 전치 3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B양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며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판사는 “지적 장애인인 8살 피해자는 외부의 공격에 취약하고 자신을 방어할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태였다. 범행내용을 보면 죄책이 무겁다”면서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면서 잘못을 반성했고 피해 아동 부모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초등생 코로나 확진자 2주새 2배로…‘백신접종’ 중·고생은 감염률↓

    초등생 코로나 확진자 2주새 2배로…‘백신접종’ 중·고생은 감염률↓

    최근 10대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백신 접종이 한창인 중·고등학생 연령대에서는 감염률이 떨어진 반면, 접종 대상이 아닌 초등학생 연령대에서는 감염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7∼12세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와 관련해 “(지난 3주간) 매주 약 1800명, 2400명, 370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주에는 4325명까지 늘었다”며 “(2주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홍 팀장은 “반면 (접종이 진행 중인) 중학생 그룹에서는 1650명에서 직전주 1500명으로 소폭이지만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확진자가 줄었다”라며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접종률이 높아진 연령대에서는 감염률이 이에 반비례해 떨어지는 등 뚜렷한 상관관계가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 1·2차 접종현황을 보면 12∼15세는 전날 기준으로 전체 접종대상자의 52.9%가 1차 접종, 31.5%가 2차 접종을 마쳤다. 이보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16∼17세의 1차 접종률은 77.6%, 2차 접종률은 69.0%에 달했다. 11세 이하, 즉 현재 초등학교 5학년부터 그 이하 연령층은 아직 접종 대상군이 아니다.
  • [나우뉴스] 입은 옷만 1억 5천만 원...명품 옷 입는 中초등생 등장

    [나우뉴스] 입은 옷만 1억 5천만 원...명품 옷 입는 中초등생 등장

    84만 위안, 우리 돈 약 1억 5560만원 상당의 옷차림을 한 채 등교한 초등학생 사진 한 장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 소재의 한 초등학교에 등교한 초등학생의 옷 가격이 1억 5000만 원을 넘는 초고가 명품 제품으로 확인되면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목이 집중된 것. 화제가 된 사진 속 초등학생은 상하이 모 초등학교의 아침 체조 시간 중 운동장에 줄은 선 채 체조 수업을 듣는 모습이다. 사진 속 이 남학생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로 유명한 L사의 상의와 바지를 착용했다. 이 학생이 이날 입고 있었던 상·하의 의류의 가격은 각각 3만 80000 위안(약 7백 5만 원), 3000위안(약56만 원)에 달한다고 현지 누리꾼들은 추정했다. 특히 이 초등생이 이날 신고 있었던 운동화는 나이키에서 출시한 글로벌 한정판 제품으로 시가가 무려 81만 위안(약 1억 5000만 원)이 넘는 초고가 제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생의 사진이 온라인에 공유되자, 학생을 촬영한 영상과 사진은 중국의 대표적인 sns 웨이보와 포털 사이트 바이두 등에서 큰 화제가 됐다. 특히 상당수 누리꾼들이 화제가 된 학생의 옷차림 가격이 집 한 채를 구매할 가격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명품 브랜드 복장을 한 채 등교하는 것에 대한 누리꾼들의 찬반 논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평범해보이는 신발 가격이 무려 81만 위안이나 넘는 초고가 제품이라니 깜짝 놀랐다”면서 “보통 사람들이라면 비싼 신발을 사는 것이 어려운 것을 물론이고, 어렵게 돈을 모아서 구매했을 때도 신고 외출하는 것이 아까워서 집에 놓아둘텐데, 역시 부자 집 아들은 다르다”면서 “하지만 이런 복장으로 학교에 오는 것은 고가의 제품을 구매할 수 없는 반 친구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꼭 이 복장으로 등교했어야 했는지 학부모에게 묻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영상을 자세히 보면, 다른 친구들이 이 학생 곁에 접근하지 못하는 분위기다”면서 “다른 친구들이 이 남학생에게 가까이 가지 못하는 이유는 혹시나 그의 옷에 상처를 내서 물어줘야 할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런 고가의 복장은 친구를 사귀는데 적절하지 않은 옷차림이다”고 했다. 반면, 명품 브랜드 옷차림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게재한 한 누리꾼은 “비싼 옷을 입는 것에 대한 선택은 각 개인이 결정할 수 있는 매우 사적인 영역이다”면서 “각 가정마다 서로 다른 돈에 대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타인이 비판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두둔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광주 초중고 신입생에 내년부터 입학준비금 지급

    광주지역 초·중·고교 신입생에게 내년부터 10만~25만원씩의 입학준비금이 지급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국 처음으로 초·중·고교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을 지급기로 하고 내년도 첫 예산을 확보했다. 시는 앞서 지난 7월부터 자치구, 시교육청 등과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입학준비금 지원에 합의했다. 입학준비금은 초등학생 10만원, 중·고등학생 25만원 등이다. 지원 대상은 총 4만 2000여명이다. 사업비는 85억 2200만원이다. 이에 맞춰 각 자치구 등은 입학준비금 지원관련 조례 제정에 착수했다. 또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진행하는 등 지원급 지급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서울시가 올해 중·고교 신입생에게 입학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초등생까지 확대한 것은 광주시가 유일하다. 지원 예산은 광주시·자치구·시교육청이 각각 25%, 20%, 55%를 부담한다. 신입생 입학준비금으로는 교복·생활복·체육복 등 의류를 비롯한 도서·원격수업용 스마트 기기 등 입학 시 필요한 학습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신입생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등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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