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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도 고양이 보금자리 언제쯤… “따뜻한 기부가 절실합니다”

    마라도 고양이 보금자리 언제쯤… “따뜻한 기부가 절실합니다”

    제주동물권행동 ‘나우’는 ‘2025 고양이 예술제’를 제주시 민오름 기슭의 ‘에땅블루제주 갤러리’에서 오는 11월 1일 연다고 31일 밝혔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예술로 풀어내는 자리로,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다. 김란영 나우 이사는 “예술제를 통해 동물을 더 존중하는 문화가 뿌리내리고, 공존의 가치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최근 개농장에서 구조한 개들과 마라도에서 쫓겨난 고양이들을 위한 보금자리 ‘고양이도서관’이 지난 9월 23일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건축비 상승 등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 첫 민간 동물보호소로서 도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기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고양이 도서관 총 공사비는 4억 3488만원(국고보조금 2억 5200만원)으로 단체가 추가 부담해야 할 공사비는 약 1억 5700만원이 남아 있다. 앞서 지난 2023년 3월 국가유산청(문화재청)은 멸종위기 조류인 뿔쇠오리를 보호하기 위해 마라도에 살던 길고양이 총 45마리를 본섬 제주도로 반출했다. 김 이사는 “현재 21마리만 남아 있다”면서 “나머지는 입양되거나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 9마리는 만성신부전, 당뇨, 폐질환 등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어서 늦게 발견되어 병원 치료 2~3일 만에 세상을 떴다”며 “수의사는 유전질환, 바닷가 등 환경, 이주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마라도 고양이들은 현재 ‘고양이도서관’에 모두 이주해 생활하고 있으며, 구조묘들의 이동과 환경 적응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식 개관은 마라도 고양이 반출 3주년이 되는 내년 3월 3일로 예정돼 있다. 고양이도서관에는 구조견 19마리, 구조묘 45마리, 마라도 고양이 21마리 등 총 85마리가 보호되고 있다. 이번 예술제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고양이 미술제’에는 15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교육감상이 수여된다. 또한 ‘동물을 사랑한 작가전’에는 현문숙 화가를 비롯한 6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전시·판매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이 ‘고양이도서관’ 운영에 기부된다. 해당 전시는 오는 11월 7일까지 이어진다. ‘고양이 장터’에서는 가수 강산에가 공연 당시 착용했던 가을 코트를 기부해 예술제의 취지에 힘을 보탰다. 올드독 정우열 작가와 봉봉오리, 박주연 작가의 사인 도서, ‘고양이도서관’ 티셔츠·머그컵·달력 등 다양한 굿즈도 전시·판매되며, 판매금 전액이 구조 동물 지원금으로 쓰인다. 행사 당일에는 ‘고양이 음악회’가 열려 재즈 보컬리스트 박혜진, 가수 김형갑, 아코디언 연주가 김은영이 기타 선율과 함께 따뜻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비건 만찬도 눈길을 끈다. 비건 바비큐, 피타, 요거트, 주먹밥, 치킨너겟, 김치, 과자와 베이커리 등 다양한 메뉴가 마련되며, 개인 식기 지참이 필수다. 참가자들은 1만원 이상 자율 기부를 통해 동물 구조 활동에 직접 힘을 보탤 수 있다. 김 이사는 “작은 마음이 모여 구조 동물들에게 큰 희망이 된다”며 “이번 예술제가 제주에서 생명 존중의 문화를 나누는 따뜻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도파민 과잉’에 빠진 단절된 가족

    ‘도파민 과잉’에 빠진 단절된 가족

    러시아 작가 레프 톨스토이의 걸작 중 하나인 ‘안나 카레니나’는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라는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인간 심리를 가장 잘 파악하는 대문호라지만, 요즘 한국 가정을 본다면 생각이 달라졌을 것이다. 함께 가족여행을 갔음에도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은 뒷전이고 짐을 풀자마자 와이파이를 연결하고 각자 스마트 기기에 푹 빠져 버리는 모습. 함께 있어도 함께하지 못하고 단절된 모습은 많은 한국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이다. 저자는 15년 동안 초등학교 현장에 있었던 교사로서, 10년은 30만 학부모들이 모인 교육 모임 ‘슬기로운 초등생활’을 운영한 교육 전문가로서 도파민 과잉 자극이 가정과 교실 현장을 어떻게 바꿨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 준다. 아이들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해 일부에서는 디지털 문해력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생각만큼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저자가 현장에서 맞닥뜨린 모습은 다르다. 디지털 문해력은커녕 분노, 기쁨, 슬픔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며 수업 중 선생님에게 ‘노잼’을 외치고 감정 폭주로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는 등 감정 문해력은 붕괴 상태다. 저자는 “가정은 옥시토신이 안정적으로 분비되는 거의 유일한 공간으로, 느리고 평범한 일상의 리듬이 옥시토신을 분비하는 최적의 환경”이라면서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옥시토신은 신뢰, 행복감, 사회적 유대감, 공감 능력 등 긍정적 효과를 주는 호르몬이다. 그렇지만 도파민 과잉 자극으로 인한 감정 회로의 파동은 옥시토신 분비를 방해하며 가정을 넘어 교실로, 그리고 사회 전체의 관계 구조를 흔든다. 저자는 묻는다. 빠르고 화려하게 뇌를 자극하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 꺼지는 불꽃놀이 같은 행복을 추구할 것인가, 힘들고 지루한 노력 끝에 서서히 찾아오는 행복을 기다릴 것인가. 하는 순간 행복한 일을 할 것인지, 하고 난 후에 행복해지는 일을 할 것인지 말이다.
  •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에 불복 ‘항소’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에 불복 ‘항소’

    자신이 근무하던 대전의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8)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명재완(48)이 항소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약취·유인등) 등 혐의로 지난 20일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명 씨가 전날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양형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항소한 상태다. 앞서 검찰은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가 있더라도 사회 규범과 관습을 인식하지 못할 상태는 아니었다”라며 “자신이 저지른 행동의 의미와 결과를 알고 있었고 수사단계에서부터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었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명 씨는 지난 2월 10일 오후 5시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귀가하는 김 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유인한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김 양을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 결과 명 씨는 범행 당일 무단외출해 흉기를 구매한 뒤 범행 장소에 숨긴 뒤 알지 못하는, 제압하기 쉬운 여학생을 특정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 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범행 당시 정확한 심리상태 확인이 필요하다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정신감정 결과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1심은 감형 요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초등교사인 피고인이 재직하는 학교에서 8세에 불과한 학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해 전 국민이 느낀 충격과 분노가 매우 크고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이 높다”면서도 “피고인의 생명을 빼앗아야만 재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재범을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이 갖춰져 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 전남교육청, 전국 최초 초등 1학년 ‘경계선 진단검사’ 실시…1만여명 검사

    전남교육청, 전국 최초 초등 1학년 ‘경계선 진단검사’ 실시…1만여명 검사

    전남지역 1학년 초등생들이 전국 최초로 ‘경계선 지능’ 심층 진단 검사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계선 학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명확한 법적 기준·정의가 없어 현황 파악이 어렵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번 심층 진단검사는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2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12억 8000만원을 들여 도내 전체 1학년 1만여명에 대한 경계선 지능 학생 심층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계선 지능 학생 진단검사’는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현재 60~70% 1차 선별 검사를 진행중이다. 경계선 지능 진단 검사뿐 아니라 선별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지도 자료 개발과 학부모 면담, 전문가와 1대 1 상담 등 종합적인 지원 사업이다. 전남교육청의 진단검사는 일상생활 적응 척도와 지능검사를 포함한 1차 검사를 통해 경계선 의심 대상군 학생을 선별하고, 2차 심층검사에서 경계선 지능 학생을 선정하는 체계적인 검사다. 또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해 집단검사가 아닌 1:1 대면 검사를 통해 깊이 있는 진단을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보다 전문적인 ‘경계선 지능 학생 진단검사’를 통해 학생 개별 특성에 맞춘 학습 지도와 정서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학부모 상담 등 가정 연계 지도를 병행해 학교와 가정이 함께하는 지원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로, 전체 국민의 13.6%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인지 기능이 낮아 어휘력, 학습능력, 이해력, 대인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지적장애(IQ 70 이하)에는 해당하지 않아 정부의 각종 지원에서 소외되는 등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타인과의 공감 및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조기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학습 결손 및 정서적 어려움이 심화할 수 있다. 김병남 유초등교육과장은 “정밀한 진단을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특성을 존중하고, 학교와 가정이 함께 협력해 맞춤형 학습과 정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모든 학생이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성장보조제’ 먹이면서… 자녀 수면·운동엔 소홀한 부모들

    ‘성장보조제’ 먹이면서… 자녀 수면·운동엔 소홀한 부모들

    ‘키가 곧 스펙’이 된 사회에서 학부모 3명 중 1명이 자녀에게 성장 보조제를 먹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성장의 핵심 요소인 수면·식사·운동은 갈수록 무너지고 있다. 약에 의존하는 사이, 아이들의 진짜 성장판은 점점 닫히고 있다. 23일 대한소아내분비학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만 5~18세 자녀를 둔 부모 2012명 가운데 28%가 성장 보조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혔다는 응답도 4.6%에 이르렀다. 그러나 효과에 대해서는 75.7%가 ‘보통이거나 없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부모들의 기대치는 높았다.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남성은 평균 180.4㎝, 여성은 166.7㎝로 자라길 바란다는 응답이 많았다. 20대 성인 평균(남 174.4㎝, 여 161.3㎝)보다 약 5㎝가량 크다. 전문가들은 “키가 곧 경쟁력이라는 사회적 압박이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수면·운동·식습관 등 성장의 기본 지표는 오히려 악화했다. 한창 자랄 시기인 초등학생의 하루 8시간 미만 수면 비율은 2016년 35.2%에서 올해 36.3%로 상승했다. 초등학생의 43.5%가 주중 하루 2시간 이상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한다고 답해, 10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학회는 “전자기기 사용이 수면 패턴을 흐트러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학생 5명 중 1명은 하루 세끼를 온전히 챙기지 못했다. 황일태 학회 회장은 “성장은 단기간 주사나 보조제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숙면과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이 성장의 세 축”이라며 “성장호르몬이나 보조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 “800원 이체했는데”…‘절도범’ 몰려 사진까지 공개된 초등생, 무슨 일

    “800원 이체했는데”…‘절도범’ 몰려 사진까지 공개된 초등생, 무슨 일

    무인점포에서 정상적으로 결제했는데도 절도범으로 몰려 자신의 사진이 공개된 초등학생의 부모가 업주를 고소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서구 한 무인점포에서 아이스크림 절도범으로 몰린 초등학생 A군의 어머니 B씨는 명예훼손 혐의로 무인점포 업주 C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군은 지난달 11일 학원 수업을 마치고 인근 무인점포에서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 점포에 적힌 계좌로 800원을 송금했다. A군은 송금시 메모란에 자신의 이름과 상품명도 적었다고 한다. 지난 1일 같은 무인점포를 찾은 A군은 점포 안에 붙은 사진 2장을 보고 놀랐다. 자기 얼굴과 옆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아래에는 “상기인이 본인이거나 상기인을 아시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C씨의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돼 있었다. A군의 사진은 점포에 약 1주일 동안 붙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아들로부터 이 이야기를 듣고 점포를 찾아 사진을 확인한 뒤 C씨에게 연락해 경위를 물었다. C씨는 “다른 학생에게서 ‘결제 없이 물건을 가져간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CCTV를 보니 결제 장면이 없고 A군이 금방 밖으로 나가 계산을 안 한 줄 알았다”면서 “(A군) 부모 연락을 받은 다음 날 계좌 내역을 확인하고 사진을 뗐다”고 했다. 이어 “어른으로서 신중하게 일 처리를 못 해 아쉽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B씨는 업주의 행동으로 인해 아들이 상처를 입었다며 “그냥 넘어가면 다른 아이들도 같은 피해를 볼까 봐 고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곧 C씨를 불러 사진을 게시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초등생 살해 교사 1심 무기징역… “심신미약 아냐”

    지난 2월 자신이 근무하던 초등학교에서 1학년 제자를 살해한 교사 명재완(48)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 김병만)는 2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영리약취·유인 등) 등 혐의로 기소된 명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동기에 참작할 사정이 없고 재범 위험성이 높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명씨 측은 우울증 등 정신질환으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 전 흉기를 준비하고, 장소를 미리 고른 점, 발각을 피하려 휴대전화를 파괴한 점 등은 충분한 판단력과 통제력을 보여준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생명을 빼앗아야만 재범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사형은 선고하지 않았다. 대신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재범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무기징역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유족 측 김상남 법무법인 와이케이 변호사는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함을 고려할 때 사형이 아닌 점은 아쉽다”며 “검찰에 항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초등생 살해’ 명재완, 1심 무기징역…“전대미문 사건, 격리해야”

    ‘초등생 살해’ 명재완, 1심 무기징역…“전대미문 사건, 격리해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유인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교사 명재완(48)씨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0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 김병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약취·유인등) 등의 혐의로 기소된 명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명씨는 지난 2월 자신이 근무하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귀가하는 1학년 김하늘 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유인한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김양을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명씨는 범행 4~5일 전 학교 업무용 컴퓨터를 발로 깨뜨리고, “같이 퇴근하자”던 동료 교사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살인은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범죄로 초등학교 교사가 재직하는 학교에서 7세에 불과한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초등학교 교사로서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지위에 있었지만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아동 청소년이 보호받지 못한 잔혹한 사건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가장 제압하기 쉬운 연약한 아이를 유인해 분노를 표출했다”며 “범행의 목적,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해야 할 사정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어린이보호구역 CCTV·안전귀가 도우미… 초등생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어린이보호구역 CCTV·안전귀가 도우미… 초등생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초등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와 하굣길 안전귀가 도우미가 배치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 유괴 및 유괴 미수 범죄는 2021년 324건, 2022년 469건, 2024년 414건 발생했고, 올해는 8월 말 현재 319건(유괴 237건, 미수 82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울산 울주군은 올해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등 총 2932대의 방범용 CCTV를 설치한 데 이어 내년까지 인공지능(AI)형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안전귀가 도우미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울주군은 교통, 식품, 환경, 이용시설, 안전교육 등 5개 분야 25개 정책 과제를 포함한 어린이 안전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군은 지역 내에 2932대의 방범용 CCTV를 설치했고,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의 경우 100% 설치를 완료했다. 이어 오는 2026년까지 AI 지능형 CCTV 112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또 청소년지도위원 127명을 통학로와 유해환경 정화 및 계도 활동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50여명의 노인 일자리 인력을 초등학교 ‘늘봄학교’에 배치해 학습 보조와 1대1 안전귀가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울산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군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 초등생 3명 간음·추행한 30대 학원강사…2심 판단도 같았다

    초등생 3명 간음·추행한 30대 학원강사…2심 판단도 같았다

    기타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며 13세 미만 초등학생 3명을 여러 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 11년을 선고받았다. 15일 광주고법 제주 제1형사부(부장 송오섭)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 A(32)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사와 피고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징역 11년,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원심이 유지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중순쯤 제주시에 있는 기타 학원에서 강사로 재직하면서 13세 미만 피해자 B양 신체를 여러 차례 만져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달 B양을 다시 추행하며 유사성행위를 하고 며칠 뒤엔 간음까지 했다. 이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로부터 피해를 당한 수강생이 추가 확인돼 이들 사건이 병합됐다. A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나 1심 선고 다음 날 “형량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1심 당시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첫사랑만 그리워하다 패배감 등에 빠져 결국 이 사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평범한 젊은이로서 동년배와 교제했더라면 범행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징역 11년형은 죄책에 상응한다고 본다. 면밀히 봐도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 나주서 초등생·중학생 잇따라 숨진 채 발견

    나주서 초등생·중학생 잇따라 숨진 채 발견

    나주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같은 날 몇 시간 간격으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7시 38분쯤 나주시 한 상가 건물 앞에서 중학생 A군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A군은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57분쯤에는 나주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초등학생 B군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역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두 사건이 약 4시간 간격으로 발생했으나, 현재까지 A군과 B군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이나 접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 조사 결과 두 학생 모두 건물 고층부에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목격자 진술과 주변 CCTV 영상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다각도로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 소주병으로 폭행 등 내연녀에게 폭행 일삼은 60대 ‘징역 형’

    소주병으로 폭행 등 내연녀에게 폭행 일삼은 60대 ‘징역 형’

    이별 통보 이유로 담뱃불로 지지거나 소주병으로 떄려 기절시키는 등 내연녀에게 악행을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3단독 지윤섭 부장판사는 특수상해·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A씨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40시간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11월쯤 청주시 한 술집에서 40대 B씨가 자신에게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그를 주점 안팎으로 끌고 다니며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같은 해 7월부터 8월 사이 자기 집에서 B씨가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넘어뜨린 뒤 가슴에 3차례 담뱃불을 지진 혐의도 있다. A씨는 지난 5월 6일 B씨 자택에서 재차 이별을 통보하자 B씨를 소주병과 프라이팬으로 머리를 내리쳐 기절시키기도 했다. 당시 B씨 곁에는 그의 초등생 자녀도 함께 있었다. A씨는 이후 B씨가 연락받지 않자 거주지를 찾아가거나 전화를 거는 등 23차례 스토킹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 부장판사는 “피해자에 대한 폭행 정도가 심각하고 아동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초범인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뽀뽀 해봤니?” 초등생 여아 2명 ‘떡볶이’로 유인한 80대男 입건

    “뽀뽀 해봤니?” 초등생 여아 2명 ‘떡볶이’로 유인한 80대男 입건

    충북 청주에서 떡볶이를 사주겠다며 여자 초등학생들을 유인하려던 8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길거리에서 12살 여아 2명에게 “떡볶이 먹을래”라며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후 “남자친구는 있니? 뽀뽀는 해봤니? 부모님이 용돈은 잘 주시니”라며 이들을 따라다니며 계속 말을 건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함을 느낀 학생들은 현장에서 도망친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인근에서 곧바로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떡볶이를 사주고 싶어서 함께 걸었던 것”이라며 “그 외 다른 말을 한 기억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단독]‘어린이 약취·유인’ 늘어나는데…“학교경찰관, 유괴 예방 나서야”

    [단독]‘어린이 약취·유인’ 늘어나는데…“학교경찰관, 유괴 예방 나서야”

    “요즘 아이들 유괴 시도 사건이 많아 불안합니다. 학생과 학교 주변을 잘 아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이 범죄 예방에 동참해 주면 안 될까요.” 서울의 한 초등학생 학부모 김모(41)씨는 잇따르는 아동 약취·유인 사건에 대해 “학교 담당 경찰이 나서 주면 더 안심할 것 같다”며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굣길에 아이를 노린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교육 현장에서는 지역마다 배정된 SPO의 아동 보호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28일 일어난 서울 서대문구 초등생 유괴 미수 사건은 범행 발생 나흘 뒤에야 관할 SPO에게 관련 내용이 전달됐다. 학부모들은 “사건 직후 SPO를 투입했다면 학교와 경찰 간 연계 대응이 훨씬 빨랐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1일 서울신문이 국회 교육위원회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서울시교육청과 경찰로부터 받은 ‘서대문구 유괴 미수 경위’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20대 남성 3명이 초등생 유괴를 시도한 사건에 대한 첫 경찰 접수는 같은 달 30일 단체대화방에서 사안을 알게 된 시의원의 112 신고였다.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행 장면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사안을 종결했는데, 이틀 뒤인 지난달 1일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가 ‘유괴 시도가 의심된다’며 학교에 같은 내용을 다시 제보했다. 이에 학교는 이날 관할 SPO에게 사안을 전달했다. 이어 주의를 당부하는 가정통신문을 보낸 것을 계기로 사건이 외부에 알려졌다. 경찰은 결국 재수사에 착수해 사건 발생 6일 만인 지난달 3일 피의자를 체포했다. SPO의 주요 업무는 학교 폭력이지만 학생 보호와 ‘학교-경찰 간 연결 고리’ 역할도 맡는다. 이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는 “범죄가 발생할 경우 SPO가 초반에 개입한다면 경찰 연계 등 후속 대응도 빠를 것”이라고 전한다. 서울의 한 초등교사는 “SPO는 학교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안전에 대해서도 잘 안다”며 “교사와 가장 빨리 소통할 수 있는 통로”라고 말했다. 다만 SPO 1명당 평균 10.7개꼴로 학교를 맡고 있는 현실은 한계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학교마다 경찰이 관리한다면 범행을 심리적으로 제지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인력 충원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초등생 대상 유괴·유인 미수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 강화 방안을 이날 발표했다. 월 1회 이상 통학로 안전 점검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등하교 알리미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 “짜장면 먹을래?” 대구서 초등생 여아 유괴 시도한 60대 구속 기소

    “짜장면 먹을래?” 대구서 초등생 여아 유괴 시도한 60대 구속 기소

    대구에서 “짜장면을 사주겠다”며 초등학생 여아를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60대가 구속 기소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부장 김정은)는 10일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A(60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1시쯤 대구 서구 평리동 한 시장 인근에서 초등학생 B(11)양에게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며 팔을 잡아 끄는 등 유괴를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범행은 B양의 저항으로 미수에 그쳤다. B양 어머니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주변 방범카메라 분석 등을 통해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A씨의 자택 인근에서 그를 검거했다. 검찰은 사건 송치 후 행동분석과 A씨 주거지 압수수색,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 보완수사에 나서 혐의를 규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국선변호인 선정과 형사 절차 정보제공 등 지원도 병행했다”며 “앞으로도 아동 등 미성년자 대상 유괴 사건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재밌는 거 보는 알바 할래”… 초등생 유인하려던 30대 남성 구속 기소

    “재밌는 거 보는 알바 할래”… 초등생 유인하려던 30대 남성 구속 기소

    제주 서귀포에서 “재미있는 거 보는 알바할래”라며 초등학생을 유인해 끌고 가려던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 형사1부는 미성년자 유인 미수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원 A씨는 지난달 9일 오후 2시 40분쯤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170m 떨어진 도로변에서 초등학생 B양에게 재미있는 것을 보여준다며 말을 걸며 차에 태우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B양이 남성의 차량 번호를 보려고 하자 A씨는 곧바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인근 파출소로 가서 신고하고 차량번호까지 알렸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3시간여 만에 A씨를 긴급체포했다. 회사원인 A씨는 과거 추행 등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한 중대범죄에 단호히 대처해 사회적 불안 요인을 줄이고 국민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형법 제287조에 따라 미성년자를 약취 또는 유인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 [단독]‘서대문 유괴미수’ 첫 112신고는 단톡방 본 시의원…학교전담경찰관은 몰랐다

    [단독]‘서대문 유괴미수’ 첫 112신고는 단톡방 본 시의원…학교전담경찰관은 몰랐다

    “요즘 아이들 유괴 시도 사건이 많아 불안합니다. 학생과 학교 주변을 잘 아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이 범죄 예방에 동참해주면 안 될까요.” 서울의 한 초등학생 학부모 김모(41)씨는 잇따르는 아동 약취·유인 사건에 대해 “학교 담당 경찰이 나서주면 더 안심될 것 같다”며 1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굣길에서 아이를 노린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교육 현장에서는 지역마다 배정된 SPO의 아동 보호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28일 일어난 서울 서대문구 초등생 유괴미수 사건은 범행 발생 나흘 뒤에야 관할 SPO에게 관련 내용이 전달됐다. 현장에서는 “사건 직후 SPO가 투입됐다면 학교와 경찰 간 대응이 훨씬 빨랐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시교육청과 경찰에서 받은 ‘서대문구 유괴미수 경위’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20대 남성 3명이 초등생 유괴를 시도한 사건에 대한 첫 경찰 접수는 같은달 30일 단체대화방에서 사안을 알게 된 시의원의 112신고였다. 사건 발생 당일에는 경찰 신고가 되지 않아 서대문 SPO는 관련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출동 후 “범행 장면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안을 종결했는데, 이틀 뒤인 지난달 1일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가 ‘유괴 시도가 의심된다’며 학교에 같은 내용을 다시 제보했다. 이에 학교는 이날 관할 SPO에게 사안을 전달했고, 이어 주의를 당부하는 가정통신문을 보낸 것을 계기로 사건이 외부에 알려졌다. 경찰은 결국 재수사에 착수해 사건 발생 6일 만인 지난달 3일 피의자를 체포했다. SPO의 주요 업무는 학교폭력이지만 학생 보호와 ‘학교-경찰 간 연결고리’ 역할도 맡는다. 이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는 “범죄가 발생할 경우 SPO가 초반에 개입한다면 경찰 연계 등 후속 대응도 빠를 것”이라고 전한다. 서울의 한 초등교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SPO는 학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안전에 대해서도 잘 안다”며 “교사와 가장 빨리 소통할 수 있는 통로”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생 학부모 김모(41)씨는 “요즘 아이들 유괴 시도 사건이 많아 불안하다”며 “학생과 학교 주변을 잘 아는 학교전담경찰관이 범죄 예방에 동참해주면 더 안심될 것 같다”고 했다. 이런 여론 때문에 지난 2월 대전 초등생 살인 사건 직후 SPO 권한 확대와 ‘1학교 1경찰’ 등 법안이 쏟아졌지만 국회에 계류 중이다. 반면 “학폭 업무가 과중한 SPO에게 책임을 맡기는 건 지나치다”는 반론도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SPO 한명당 담당 학교는 약 10.7개에 이른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학교마다 경찰이 관리한다면 범행을 심리적으로 제지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인력 충원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초등생 대상 유괴·유인미수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 강화방안을 이날 발표했다. 월 1회 이상 통학로 안전 점검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등하교 알리미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 안전교육과 통학로 내 안전거점 지정, 학원·편의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 창원서 술 취한 60대, 초등생 끌고 가려다 미수…현행범 체포

    창원서 술 취한 60대, 초등생 끌고 가려다 미수…현행범 체포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초등학생을 끌고 가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경찰청은 미성년자 약취 유인 미수 혐의로 6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6시 50분쯤 창원시 성산구 한 거리에서 10대 B군을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군은 혼자 집에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갑자기 B군을 껴안고 양팔을 잡는 등 집에 가지 못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손을 강하게 뿌리쳐 도망친 B군은 집으로 가 아버지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일 오후 7시 58분쯤 현장 인근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술에 취해 범행 동기를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인천 약수터서 초등생 여아 2명 성추행 혐의 70대男 체포

    인천 약수터서 초등생 여아 2명 성추행 혐의 70대男 체포

    인천의 한 약수터에서 초등생 2명을 강제추행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초등학생 2명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로 남성 A(70대)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4시 11분쯤 인천시 서구 한 약수터에서 초등생 B양과 C양의 신체를 만져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피해자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약수터 부근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추행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같이 놀자” 女초등생 만지며 끌고 가려 한 20대男 긴급체포

    “같이 놀자” 女초등생 만지며 끌고 가려 한 20대男 긴급체포

    전북 군산에서 초등학생의 어깨를 만지며 끌고 가려 한 혐의로 20대가 체포됐다. 29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쯤 군산시 소룡동 한 주택가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여학생에게 ‘같이 놀자’며 유인해 끌고 가려고 한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를 받는 20대 남성 A씨가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여학생은 곧바로 주변 편의점에 들어가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현장에서 달아났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A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별생각 없이 그랬다. 범행을 저지를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동종 전과는 없으며, 현재 특별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학생이 이른 새벽 길거리에 홀로 있었던 경위도 조사 중인 경찰은 가정 환경에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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