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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괴범 잡은 초등생

    유괴범이 유괴당한 어린이의 침착한 대처와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8일 초등학생을 유괴,거액을 요구한 강모씨(25·부산 사하구 장림1동)를 긴급체포했다. 강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40분쯤 수업을 마치고 귀가중이던 강모군(9·초등 2년)을 유괴,“현금 1,200만원을 준비하라.경찰에 신고하면흙에 파묻어 버리겠다”는 협박전화를 3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초등생 강군은 유괴당한 지 21시간만인 8일 오전 11시5분쯤 부산시사하구 장림2동 삼경빌라앞 이면도로에서 차량에 갇혀 있던 중 강씨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탈출,인근 장림2파출소에 신고했다. 강군은 뒷좌석 문을 열고 탈출한 뒤 행인에게 가까운 파출소를 물은뒤 인근 장림2파출소로 곧장 달려가 유괴사실을 신고했다. 강씨는 경찰조사에서 “카드빚 5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강씨를 대상으로 공범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는한편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동작구의회, 초등생 모의의회 개최

    동작구의회가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의회를 갖는다. 자치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해 민주적 자질을 갖도록 하는 한편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 현재 참여를 희망한 초등학교가 10여개 교에 이르고 있다.이가운데1차로 신남·신길초등학교를 선정,이 학교 학생 108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7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첫 모의의회를 갖는다. 의회 기능과 현황 브리핑에 이어 실제와 똑같은 구정질문과 찬반토론,안건 처리가 이어진다.의회 및 집행부측 간부 역할도 모두 어린이들이 나눠 맡도록 했다. 어린이들의 생활에 초점을 맞춰 ‘학교폭력 근절과 왕따예방에 관한 조례’,‘교내 질서지키기 운동에 관한 조례’를 상정,토론을 거친뒤 직접 처리하게 된다. 학생들이 미리 준비한 구정질문 시나리오도 날카롭고 진지하다.‘쓰레기 수거차량의 소음을 줄여 달라’거나 ‘쓰레기 무단투기자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있는가 하면 ‘관내에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시설은 얼마나 되나’,‘어린이놀이터 시설관리 현황과 증설 대책을 밝히라’는 요구도 포함돼 있다. 구의회는 모의의회를 위해 어린이 명패를 준비하고 사무국 직원들로 하여금 진행을 돕도록 했으며 차량을 지원해 오가는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또 모의의회 진행과정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기념품으로전달할 계획이다. 전진명(全瑨明) 의장은 “아직도 구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많은 주민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고 구의회의 순기능을 널리 알려 나가기 위해 어린이 모의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전국보건소 초등생 접종 ‘물의’

    전국의 일선 보건소가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과 농민 등을 중심으로접종토록 하고 있는 유행성 출혈열 예방백신 ‘한타박스’를 10세 미만 초등학생들에게도 상당부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타박스는 가려움증과 통증,오한,발열,색소 침작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지난 97년 10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도 전체 실험대상자의 9% 정도가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심재철(沈在哲.한나라당)의원은 8일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토대로 지난 98년부터 지난 8월말까지 한타박스를 접종한 74만6,845명 중 6만7,532명(9%)이 10세 미만 초등학생이었다고 밝혔다. 심 의원에 따르면 경남 밀양보건소는 올해 구입한 2,865명분의 한타박스를 밀양지역 10세 미만 초등학생에게만 접종했고,경기도 평택보건소의 경우,98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접종한 사람 2만6,367명 가운데1만1,980명(45.4%)이 저학년 초등학생이었다. 한편 국립보건원이 지난 97년 배포한 표준예방접종지침에는 군인과농민 등 야외활동이 빈번한사람 등 개별적으로 유행성 출혈열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백신을 접종토록 하고 있으나 “단체예방접종 사업 대상은 아니다”고 못박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독자의 소리/ 전자파 염려 초등생 휴대폰 사용 금지해야

    영국은 초등학생의 휴대폰 사용을 금지한다는 보도를 접하고 반가운마음이 들었다. 우리도 빨리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의 휴대폰 사용을금지시키는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의 안전성도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린이에게 휴대폰을 사용하게 할 수 없다는 얘기인데 남의 나라 일이지만 정말 잘한 일이다. 더구나 휴대폰의 안전성을 위한 대규모 조사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실시할 거라는데 우리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바처럼 휴대폰의 전자파가 신경조직이 다 자라지않은 어린이의 신경세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알려진 이상 너무나 당연한 조치인 것이다. 우리는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유치원생까지 마음대로 휴대폰을 쓰고있는데 문제가 아닐 수 없다.전자파의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만이라도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의 휴대폰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최재선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 초등생200명 집단식중독

    초등학생 200여명이 학교급식후 집단식중독 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이조사에 나섰다. 충북 충주시 예성초등학교 어린이 270여명과 교사 2명은 지난 23일학교 급식으로 찹쌀떡과 우유 등을 먹은 뒤 이날 밤부터 복통과 설사구토 등을 일으켰다.이 가운데 최모(11·5년)군 등 12명이 시내 건국의료원 충주병원과 현대연합의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고 4명은 아직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충주 김동진기자 kdj@
  • [조약돌] 깁스 한 채로 통학버스 운전…초등생 치어 숨지게

    경남 거제경찰서는 23일 통학버스를 운전하다 운전 부주의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천종수씨(33·거제시 신현읍 고현리)에 대해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천씨는 22일 오전 8시20분쯤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연담마을 앞길에서 거제교육청 소속 경남70누 2470호 통학버스를 몰다 운전 부주의로 동부초등학교 1학년 황모군(7)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천씨는 사고 당시 2주 전에 골절상을 입어 오른쪽 손과 팔에 깁스를 한 채 통학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초등생 형제 유괴범 검거

    충북 영동에서 귀가하던 초등생 형제를 유괴한 30대 범인이 사건 발생 6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박모군(9)형제 유괴사건을 수사중인 충북 영동경찰서는 27일 새벽 3시30분쯤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 모아파트 자신의 집 근처에 숨어있던 범인 정윤식씨(31·무직)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이날 정씨에 대해 인질강도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공범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거 당시 정씨는 자신의 충북37가 8498호 아토스 승용차를 타고 아들과 부인이 사는 이 아파트 근처 공터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26일 정씨가 박군 형제에게 사다 준 피자 박스를 수거,영동읍내 S피자점에서 구입한 것을 확인,탐문수사 끝에 정씨의 신원과 집을 알아내고 형사대를 집 주변에 잠복시켰다. 정씨는 경찰에서 “여동생이 근무하던 농협에서 지난해 8월 대출관계로 알게 된 박군 아버지(37)가 돈이 많은 줄 알고 박군 형제를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유괴된 초등생 형제 5일만에 극적 탈출

    30대 남자에게 납치됐던 초등학교 1·2학년생 형제가 납치 5일 만에 극적으로 탈출,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21일 오전 10시30분쯤 충북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 영동군 도서관 앞길에서 태권도장에서 나와 귀가하던 박모(9·Y초등학교 2년)군 형제가 30대 괴한에게 납치됐다. 박군 형제는 근처 산으로 끌려가 소나무에 묶인 채 빵만 먹고 지내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사건 발생 5일 만인 26일 오후 1시40분쯤 발목에 느슨하게 묶인 쇠사슬을 풀은 형이 동생을 데리고 탈출,영동군 심천면 금정리 마을구판장으로 내려와 도움을 청했다. 이들은 산에서 비를 맞은 데다 범인이 준 빵만 먹고 지낸 탓에 몹시 초췌했으며,탈출과정에서 얼굴과 팔 등에 심한 찰과상을 입었다.특히 동생(8·Y초등학교 1년)은 충격 때문에 제대로 말조차 못하고 있다. 범인은 납치 다음날인 지난 22일 오전 11시35분쯤 박군 집으로 전화를 걸어“3억원을 준비하라”고 협박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40분쯤에도 전화를걸어 “집에 배치된 경찰을 철수시키라”고 협박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초등생 방학 해외연수 ‘러시’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의 해외연수가 붐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연수알선업체들이 학부모들의 조기 영어교육 열풍에 편승,교육은 뒷전으로 한 채 호화·사치연수만 부추기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연수 일정에 차질을 빚거나 허위·과장광고를 남발해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런던에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의 H학원은 최근 초등학교 5학년생 이상을 대상으로 ‘어린이 테마영어’ 연수생을 모집했다.연수생들은 오전에는현지 강사로부터 영어를 배우지만 오후에는 경기장에서 골프와 요트,축구를하며 보내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이 학원은 자세한 연수 일정과 비용은 신청자에게만 공개한다. 2주 일정의연수비용은 400만원 가까이 되며,부대 비용은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알려졌다. 영어교육기관인 S사는 당초 이달 말 초등학생 400명을 5박6일간 괌으로 어학연수를 보낼 예정이었다.그러나 허술한 준비로 400명 중 180여명의 항공권은 구하지 못했다.결국 몇십명씩 나눠 보내기로 했다. 이 때문에 김포공항에서는 연수를 떠나는 어린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부모와 여행사직원들 사이에 실랑이 하는 광경이 종종 목격된다.M사와 어린이영어학원 Y사 등도 연수생을 모집하며 ‘외국 유명 대학의 교수진으로부터영어를 배운다’고 선전했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학부모 심모씨(34)는 “상담원에게 꼬치꼬치 캐물었더니 ‘옥스포드대 강의실에서 국내학원강사가 강의한다’고 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A외국문화원은 지난 5월 선착순으로 영국 연수생을 뽑기로 했다가 마감일을앞두고 학부모들이 문화원 앞에서 밤새 줄을 서자 부랴부랴 연간 예약제로바꿨다. 올 여름 초등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전국적으로 어림잡아400여곳에 이른다.어린이 영어학원과 성인 어학원, 유학원은 말할 것도 없고백화점,외국문화원 등도 앞다퉈 어린이 연수생을 모집하고 있다. 해외연수는 최소 6일에서 최장 2개월까지 다양하다.미국,영국,호주,일본 등의 박물관이나 과학관,음악당을 방문하거나 초등학교 수업을 참관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며,비용은 150만∼350만원 정도다. 대다수의 해외연수 알선업체들은 외국 대학이나 국제 공인기관의 이름을 앞세우고 있다.그러나 유명한 영어학원일지라도 해외연수 사업은 영세한 여행사가 커미션을 내고 별도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피해가 생기더라도책임을 따지기 힘든 경우가 적지 않다. 미국 공익문화재단인 C.H.I 한국지사 정현정(鄭賢晶·28) 팀장은 “일정이충실한가,알선기관이 믿을만 한가,비용은 합리적인가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면서 “문제가 생기면 반드시 소비자보호단체에 피해 사례를 접수시키고중재를 통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여성 선언] 선생님을 때리지 맙시다

    최근 부산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해서 부부가 구속된 사건이 있었다.남편은 수업중인 아이의 담임선생님을 폭행한 혐의로,그리고 아내는 자기 아이가 담임선생님에게 맞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말하는 같은 반 아이를 때린혐의로 구속된 것이다.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같은 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무래도 학부모의 관점에서 진상을 파악하려 애쓰게 된다.폭력이 잘못이라는 점을 일단 접어두고,혹시 그 아버지가 그토록 흥분할 만큼 담임이 잘못한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된다.그런가하면 이런 사건이 벌어지게 된근본원인을 사회와 제도의 잘못으로 돌리고 싶어하기도 한다. 그러나,이번 사건은 여러가지 이유에서 학부모들의 반성과 각성을 촉구해야만 하는 뼈아픈 일이라 생각된다.우선은 폭력이 발생했다는 것이고,다음으로는 자기 아이의 문제를 교사에게 전가했다는 것이다.자기 앞에 놓여 있는 갈등상황을 주먹다짐을 통해 해결하려 하는 기성세대의 악습에 대해서는 다음기회에 성토하기로 하자.그러나,교육의 목적과 주체에 대한 저 부모의무지와 책임회피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 유치원생 자녀를 둔 부모가 자주 접하게 되는 갈등사례에는 이런 것이 있다.자기 아이가 맞고 돌아와 엄마에게 하소연을 한다.잔뜩 화가 나 다음날 유치원을 찾은 엄마는,아이가 맞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실은 더 많이 때렸다는사실에 머쓱해져서 돌아온다.아이가 자라면서 이런 식의 일은 더 많이 발생한다.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순간적 판단착오와 미숙한 언어능력으로 인해 사실을 왜곡하기가 일쑤이다.부모가 발달단계에 맞는 아동의 특성을 모르고 있을 때에는 자기 자녀를 문제아로 간주하든가,반대로 자녀를둘러싼 환경을 문제환경으로 인식하기가 십상인 경우가 많다.따라서,아이만성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아이와 더불어 부모노릇에 합당한 크기로자라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학교에 아이를 보내 보면,문제교사나 문제아이들 못지않게 문제부모가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아이가 만나는 교사와 급우들은,시간과노력을 들여 구체적으로 알고 친해져야만 할 특별한사람들이다.그 사람들가운데서 아이의 평생의 벗이 나올지도 모른다.개중에는 나쁜 행동을 하는아이도,자질이 부족한 교사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그 모든 부족한 점들을채워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육주체가 바로 학부모,특히 아이와 가장 긴밀하게 결합하는 엄마들이란 것을 잊어버리고 사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다. 교육은,특히 성장기 아동들의 교육은 학교뿐 아니라 가정과 나아가 그 아동을 둘러싼 환경 전체의 책임이다.그러한데도 오로지 모든 아동기의 문제를학교에서 다 떠맡아야 하고 부모는 거기에 대해 결과만을 묻겠다는 식이라면,제도가 아무리 보완되고 교사들이 아무리 사명감에 불타오른다 해도 무슨소용이 있겠는가. 나는 수업중에 교실 문을 발로 차고 들어가서 교사를 폭행한 저 부모의 근본 심성을 알지 못한다.그러나,한 가지 확실한 것은,자기 아이가 지닌 문제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부모의 무지가 결과적으로는 아이의 일생을 망가뜨리고 말았다는 것이다.저 아이를 보라.선생님에게 혼도 나고 벌도 서면서,조금씩 비뚤어졌다 바로섰다 하기를 반복하면서 앞으로도 10년 이상을 학교에 머물러 있어야 할 아이가, 난폭한 부모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스승과 부모를 동시에 잃게 되지 않았는가.선생님을 때리지 말자.선생님과 친구가 되자. 아이들의 교육이라는 짐을 선생님과 나누어 지자.진정한 교육은,서로를 구체적으로 아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노혜경 시인·부산대 강사
  • 초등생 “경시대회 너무 많아요”

    오는 15일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되지만 한희석군(10·서울 L초등학교 3년)은 방학이 달갑지 않다.“방학 내내 미술학원,태권도학원,컴퓨터학원을 다녀야 한다”는 어머니의 불호령이 떨어졌기 때문이다.한군의 어머니 김모씨(38)는 “희석이가 올1학기 학교에서 실시한 8개의 경시대회에서 상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면서 “2학기 때는 종류에 상관없이 상을 하나라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들이 넘쳐나는 경시대회로 몸살을 앓고 있다.초등학교에서 ‘수·우·미·양·가’식으로 성적을 매기는 성적표가 사라짐에 따라 학부모들은교내에서 열리는 각종 경시대회에서 받는 상장의 수로 자녀들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싼 등록금을 받고 있는 사립 초등학교는 학부모들이 “경시대회를더 늘리라”고 요구하는데다 학교측도 ‘학생들의 특기·적성 발굴’이라는명목으로 교내 경시대회를 경쟁적으로 열고 있다. 사립인 서울 중구 K초등학교는 봉사활동상,말하기 대회,글짓기 대회,그림그리기 대회,컴퓨터·타자 빨리치기 대회,산수풀기 대회,한자 암기대회 등 매년 20차례의 경시대회를 갖는다. 서울 성북구 D초등학교 역시 이달에만 영어듣기 평가,한자 경시대회,사전찾기 대회,플롯 발표회,노래부르기 대회가 예정돼 있다. 경시대회가 늘면서 학부모들은 자녀가 상을 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아이들을 각종 사설학원에 내몰고 있다.교사들 역시 경시대회 준비로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 성북구 D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아들을 둔 변영주(邊榮珠·41·성북구 삼선동)씨는 아들에게 1주일에 2차례씩 영어와 산수 과외를 시키고 매일글짓기학원에 보내고 있다.토요일에는 속독학원까지 보낸다.변씨는 “아이가상을 타지 못하면 불안하다”면서 “매달 과외비로 40만원이 나가지만 다른아이들에게 뒤지지 않게 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사립초등학교 교사 안모씨(26·여)는 “경시대회가 아무리 많아도 몇몇 학생들이 상을 휩쓸기 때문에 여러 학생들이 골고루 상을 받기가 어렵다”면서 “수업 이외에 각종 경시대회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여교사들은 출산일을 방학기간으로 조절할 만큼 업무량이 많다”고 호소했다.이에 대해 서울 중부교육청 초등교육과 조재근(趙載根·41) 장학사는 “자녀들의 수상에만 연연하는 학부모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학교도 최우수 학생에게만 상을 줄 것이 아니라 노력을 열심히 한 학생,실력이 많이 향상된 학생,봉사정신이 뛰어난 학생들에게도 상을 고르게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시내버스료 내일부터 인상

    시내버스 요금이 7월 1일부터 인상된다. 이에 따라 현금을 낼 경우 도시형 버스는 일반 및 중고생이 현행 500원에서600원으로 20% 오르며 초등생은 200원에서 250원(25%)으로 인상된다. 또 일반 좌석버스는 1,000원에서 1,200원(20%),고급 좌석버스는 1,100원에서 1,300원(18.18%)으로 각각 오른다. 하지만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도시형 버스의 경우 일반은 550원,중고생이410원만 내면 된다. 일반 좌석버스도 일반은 1,100원,중고생은 900원으로 할인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신나는 여름방학 어린이캠프 다채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아이들 보낼만한 곳을 고민하는 어른들이 많다.체험을 통해 자연을 배우려는 학교나 캠프들을 소개한다. ■한국해양문화발전연구소(02-668-4174)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어부체험학교를 꾸민다.7월 22일부터 24일까지 남해바다 사량도에서 후리그물을 쳐서 고기잡는 방법과 양식장,바지락,멸치잡이 등을 체험한다.이달 3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회비는 5만원,선착순으로 20명을모집한다. ■한국환경교육협회(02-571-1195)는 환경체험학교를 충남 연기군에 있는 청소년수련장에서 갖는다.하천탐사와 수질오염 검사,장난감 재활용방안,숲속생존게임,농촌생활체험 등을 한다.초등부는 7월 21∼23일과 8월4∼6일 두차례,중고등부는 7월 25∼27일(모두 5만5,000원),청소년회원은 8월8∼10일(5만원) 실시한다. ■정선아리랑학교(0373-378-7856)는 7월27∼29일 초등생 40명을 모집,‘산골마을 아리랑학교’를 연다.회비 10만원.들꽃과 곤충 관찰,매화동 골짜기 탐험,반딧불이 찾아가기,동강 역사공부,재미있는 농사체험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 러시아 ‘천년의 예술’ 정수 한눈에

    러시아 역사와 문화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러시아 유물전이 열린다.화제의 전시는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KBS,롯데와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사가 공동주최하는 ‘러시아,천년의 삶과 예술’전. 한·러 수교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한김대중 대통령에게 이타르타스 통신사측이 한국전을 제의해 이뤄졌다.미술작품을 비롯한 문화예술품 550여점이 선보인다.7월8일부터 9월30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울전에 이어 광주(10월16일∼11월29일,국립광주박물관),대구(12월15일∼2001년 1월28일,국립대구박물관),부산(2001년 2월13일∼3월31일,부산시립미술관)에서 순회 전시된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은 에르미타쥬 국립박물관·트레차코프 국립미술관 등러시아 26개 미술관 및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것들로, 그중엔 국보급도 적지않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러시아 성상화(聖像畵,icon)와 로마노프왕조의유물.비잔틴 미술에 뿌리를 둔 성상화는 러시아가 세계미술사에 남긴 가장큰 업적 가운데 하나다.그러나 성상화는 19세기까지만 해도 동방정교를 신봉하는 나라에서조차 주목받지 못했다.성상화가 미술사적인 연구대상이 되고대중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20세기에 들어서다.마티스·칸딘스키·야블렌스키·샤갈·루오 등 많은 미술가들이 성상화로부터 자극받았다.이번 전시에는 ‘카잔의 성모’‘‘성모 우밀례니예’ 등 성상화가 출품된다.“러시아 이콘화야말로 진정으로 참된 민족미술”이라고 찬탄한 화가 마티스의 말을 다시 한번 음미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러시아 역사는 황실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척박했던 민중의 삶과는 달리 황실은 중앙집권체제 속에서 유럽 어느 나라보다도 화려하고 우아한 문화를 일궈냈다.특히 17세기부터 러시아혁명기까지러시아를 통치해온 로마노프왕조(1613∼1917)의 유물은 러시아 황실의 영광을 그대로 보여준다.러시아 제국시대의 훈장인 성 안드레이 성상 훈장,러시아 황제의 옥좌와 보석류,은덮개 복음서 등 200점에 이르는 물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세기 러시아 아방가르드 회화도 비중있게 소개된다.아방가르드의 경향은 1912년 샤갈,말레비치,타틀린 등에게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혁명의 예술,예술의 혁명’을 주창한 아방가르드 운동은 10월혁명 이후 “거리는 우리들의 붓,광장은 우리들의 팔레트”라고 부르짖던 시인 마야코프스키에 의해 열기를 더해갔다.포스터는 물론 차체나 선박에 그림을 그려 넣은 선동열차,선동기선 등도 미술의 중요한 무대가 됐다.이번에 선보이는 아방가르드 작가의 작품으로는 말레비치의 ‘추수하는 여자’‘사모바르’‘블랙 스퀘어’,포포바의 ‘회화의 건축술’‘봄’ 등이 있다. 전시에서는 이밖에 19세기 후반 제물포항에 기항했던 러시아 함정 모형과 한·러 근대기 외교문서,베베르 공사의 조선(한국)정세보고서 등도 공개된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중·고생 6,000원,초등생 4,00원.(02)759-7550. 김종면기자
  • 초등생 한자교육 실시 여부 논란

    초등학교 한자교육 실시문제가 30년 만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교육부 주최로 열린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 조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초등학교 한자교육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한자교육은 지난 72년 교육용 기초한자가 제정된 이래 중·고교에서만 실시되고 있다. 한국한문교육학회(회장 金相洪 단국대 교수)는 이날 기초한자 수의 조정과함께 초·중·고교별 교육용 한자수를 제시했다. 한문교육학회는 기초한자 수를 2,000자로 늘릴 경우 ▲초·중·고교에서 각각 600자·800자·600자를 가르치거나 ▲중·고교에서 1,000자씩 가르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1,800자로 유지하면 ▲초·중·고교에서 500자·700자·600자씩 가르치거나 ▲현행대로 중·고교에서 900자씩을 가르치자는 것이다. 토론에 나선 박붕배 전 서울교대 교수는 “초등학교에서 한자교육을 하면국어교육은 한자학습에 희생될 수밖에 없다”며 반대했다. 반면 남기탁 강원대 교수는 “우리말의 70%가 한자어로 이뤄진 만큼 원활한 국어생활을 위해 초등학교부터 기초한자 교육이 순차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공청회에서 수렴된 여론을 토대로 ‘한자조정위원회’를 통해 오는 8월 조정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경남지역 세균성 이질 급속 확산

    부산과 창원·마산 등 경남지역의 초등학생 등에게 세균성 이질 등 여름철전염병이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부산시 영도구보건소는 6일 상리초등학교 4∼6년생 70여명이 지난달 31일점심 급식후 집단으로 설사와 복통,발열 증세를 보여 긴급 역학조사중이라고밝혔다. 증세가 심한 45명은 5일 하루 결석했으며 탈수 증세까지 보이고 있는 2명은인근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소측은 학생들이 점심을 먹은 당일 오후부터 증세를 보였으며 급식 다음날인 1일 오후 집중적으로 설사 증세가 확산된 점으로 미뤄 잠복기간이 3일 이상인 세균성 이질보다는 식중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 창원시 봉림초등학교 학생 67명도 지난 5일 오후부터 세균성 이질이나집단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고열 및 두통·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소와 인근병·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봉림초등학교는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7일 하루 휴교하기로 했다. 마산시 석전초등생 66명도 5일부터 설사 및 두통 증세를 호소하고 있어 7∼8일 휴교하기로 했으며,창원시 안남초등학교에서는 학생 71명과 교직원 2명이 세균성 이질 양성반응을 보여 10일까지 휴교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초등생 집단홍역 ‘비상’

    세균성 이질에 이어 홍역이 전남지역 초등학교 등에서 집단으로 발병,교육계와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4일 전남 영암군 보건소에 따르면 신북면 신북초등학교 학생 24명과 신북중학생 3명 등 모두 27명이 집단으로 홍역에 걸려 이 가운데 김모양(10·초등3년)이 영암 읍내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달말 신북초등학교에서 전신성 발진과 입안에 백색반점이 생기는 홍역환자가 발생한 뒤 인근 신북중학교로 번져 감염 환자가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가 늘어나자 이들 학교는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 해남군 마산면 마산초등학생8명이 김밥을 나눠 먹은 뒤 세균성 이질에 감염돼 사흘동안 임시 휴교했었다.전남도교육청은 “예년보다 2∼3개월 빠르게 발병하는 각종 전염병을 막기위해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씨 한신초등생과 단축마라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黃永祚·30)씨가 31일 서울 도봉구 쌍문4동 한신초등학교의 제 10회 단축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황씨가 참석한 것은 이 학교신동규(申東奎·60)교장의 마라톤에 대한 깊은 애정 덕분.고려대 교육대학원최고위지도자 과정 제9기 동기생인 신교장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황씨는 학교 운동장을 떠나 인근 쌍문근린공원에 있는 새심천을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3㎞ 레이스를 어린이들과 함께 달렸다.오르막 내리막이 심해 수월치만은 않은 코스이지만 황씨와 나란히 뛴다는 기쁨에 전교생 786명이 참가했다. 소아마비를 앓으면서도 1학년 때부터 완주해 온 원희윤(元希允·5년) 어린이는 “황영조 아저씨와 함께 뛰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화가의 꿈을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시내버스료 인상 7월부터

    서울 시내버스 요금의 인상시기가 당초의 6월에서 7월로 1개월 연기됐다. 서울시는 29일 시내버스 요금 인상시기를 당초 6월 1일에서 7월 1일로 늦추고 6월 한달을 서비스 향상기간으로 정해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상폭은 당초 계획대로 현금기준 일반 도시형버스는 일반 및 중고생이 현행 500원에서 600원으로,초등생은 200원에서 250원으로 25% 오르게된다. 일반 좌석버스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고급 좌석버스는 1,100원에서 1,300원으로 18.18% 오른다. 서울시는 또한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도시형 버스 일반은 600원에서 50원,고급좌석버스는 1,300원에서 100원을 할인해주는 등 카드사용에 따른 할인율을 대폭 적용하기로 한 방침을 고수하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청소년 ‘왕따’ 피해 급증

    청소년들 사이에 집단 따돌림인 ‘왕따’와 위협·협박 등 정신적 폭력이급격히 늘고 있다.피해기간도 1개월 이상으로 장기화되고 있다. 민간단체인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사장 金宗基)은 25일 지난 97∼99년 전화와 면접,PC 등으로 청소년 폭력에 대해 상담한 건수가 매년 900건 안팎이었으나 집단 따돌림 등 정신적 괴롭힘에 대한 학생들의 상담건수는 97년 33.5%,98년 42.6%,99년 64.8%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한 학생들도 97년 26.3%에서 98년 36.1%,99년 49.1%로 늘었다. 반면 금품피해 경험은 97년 23.2%,98년 18.9%,99년 17.8%로 꾸준히 줄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담자들은 중학생은 45.2%,고교생 27.2%,초등생이 16.5% 등으로 중·고교생들이 폭력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폭력피해는 같은 반학생이나 선배,교사 등 주로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이사장은 “학교폭력 문제는 언론보도를 통해 집중 조명되고 사회적 이슈로 다뤄졌던 97년에 주춤했다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신적 폭력이 늘고 있어 교육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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