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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근로자 생계비 月422만원

    올해 우리 근로자들의 표준 생계비는 4인가족 기준 월 422만 1933만원으로 산출됐다. 한국노총은 23일 올 임금인상률을 결정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될 표준생계비 모형을 산출, 발표했다. 표준생계비 모형은 노동계의 올 임금인상 협상안의 기준 자료가 된다. 이에 따르면 가구별 표준생계비는 나홀로 가구 150만 4168원,2인가구(부부) 260만 9300원,3인가구(1자녀) 323만 7009원,4인가구(부부와 초등생 2자녀) 422만 1933원으로 각각 산출됐다. 이 중 가장 일반적인 가족 규모인 4인가구의 경우 부부와 중학생,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가구는 월 432만 7044원, 고등학생과 중학생을 둔 가구는 이보다 27만여원이 많은 460만 173원으로 산출됐다. 표준 생계비의 항목별 비중은 초등생 자녀 2명을 둔 4인가구의 경우 식료품비가 89만 4258원으로 21.2%를 차지했고 주거비 17.5%, 조세공과금 12.9%, 교통통신비 12.6%, 교양·오락·잡비 9.9%, 교육비 8.9%, 피복신발비 5.6%, 보건위생비 5.4%, 가구·가사 사용품비 3.5%, 광열수도비 2.5% 등으로 나타났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논술 길라잡이] 초등생 영어조기교육

    [논술 길라잡이] 초등생 영어조기교육

    오는 9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이 시범실시된다. 현재는 3학년생부터 일주일에 한두 시간씩 실시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1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시범운영은 2008년 8월까지 한다.16개 시·도 교육청별로 1곳에서 1·2학년생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뒤, 그 결과와 국민 여론수렴 등을 거쳐 전면 확대 여부를 정한다. 포인트 조기영어 교육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글 교육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는 부정론과 국제화 시대 영어공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지지론으로 나뉜다. 영어 조기교육이 필요한 지 여부에 대해 고민해보자. ●조기교육 실태 현재 전국 초등학교의 30%인 1711곳에서 특기적성 교육시간이나 재량활동시간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 266곳, 경기 224곳, 부산 138곳 등이다. 수업시간은 일주일 평균 30분에서 3시간 정도다. 하지만 조기영어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수요를 학교에서 만족시키기란 역부족이다. 사실상 영어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게 그 방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1997년 241명이던 초등학생 유학생은 2004년에는 6276명으로 26배나 늘었다. 한국교육개발 연구원 조사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자녀 조기유학을 시키는 이유를 학부모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외국어 습득이 22.9%로 가장 많았다. ●찬성 이유 언어는 어릴수록 배우기가 쉽다는 것이다. 아동은 어른에 비해 언어를 무의식적으로 습득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외국어 습득 적정연령이 5∼6세라는 얘기도 이런 찬성론자들의 발언에서 나온다. 영어학습이 학원 등 사교육 시장에서 보편화된 마당에 이를 공교육에서 흡수해야 한다는 논리도 있다. 영어가 정보화·세계화 시대에 갖춰야 할 필수도구라는 현실적 필요성도 있다. 일부에서는 아예 영어공용화 주장까지 펴고 있다. 국제언어인 영어에 노출되는 환경을 제도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영어체험 마을을 운영하는 것이나 정부에서 조기 영어교육 시범운영 방안을 마련한 것도 이런 흐름의 하나다. ●반론도 적지않아 하지만 조기영어 교육 실시에 대한 반론도 적지않다. 우리말 습득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외국어를 배울 경우, 학생들에게 문화적, 언어적인 정체성 혼란만 불러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영어학습 여건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영어 조기교육 시기를 초등학교 1·2학년으로 앞당기기보다 3·4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수업을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리는 게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같은 차원에서 중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는 게 더 시급하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 2935곳의 중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는 221명에 불과하다. 정부는 2010년까지 이들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1명씩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가속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의 경우, 미취학 어린이들에게조차 비싼 돈을 마다 않고 영어공부를 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교조 등에서는 이번 정부 발표가 사교육 시장을 오히려 더 과열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외국은? 일본은 공식적으로는 공립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실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2003년 초에 실시한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공립 초등학교의 절반 이상이 3학년 이상에서 일주일에 1시간씩 영어회화를 배운다. 싱가포르는 1956년부터 영어를 공용어로 지정하고 66년부터 영어를 필수로 하는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타이완의 경우, 초등학교 5학년부터 영어를 배운다. 일주일에 2시간(80분)씩 수업한다. 스웨덴은 지방마다 다르나 1학년 때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경우가 33%,3학년 때에는 39%로 파악되고 있다. ●어떻게 봐야 하나? 정부가 초등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시범적이나마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교육 양극화’현상을 최소화하려는 긍정적 의미가 담겨 있다. 도시 빈민층이나 농어촌 지역의 경우, 부모가 경제력이 없다면 해외유학은커녕, 국내 영어학원에도 자녀를 보내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소득격차에 따른 교육투자의 차이가 대를 이은 계층의 고착화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어 조기교육을 실시한다 하더라도 영어를 배우려고 해외유학길에 나서는 행렬이 줄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기회에 영어 수업시간을 늘리거나 학생들 수준에 맞는 적절한 교재개발 등 질적인 영어학습 여건 개선에 더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취업·알바]

    ●도봉구 도봉구보건소에 근무할 지방계약직 공무원으로 진료담당의사 3명, 치과의사 1명, 약사 1명을 모집한다. 내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예방의학과 전공자를 우대한다. 응시원서, 자필이력서(사진부착), 의사·약사·전문의 면허증 사본, 경력 증명서, 주민등록표 등본 또는 초본 각각 1부를 챙겨 22일(일)까지 도봉구보건소 보건행정과에 접수를 마쳐야한다. 채용되면 3년 동안 근무할 수 있으며 채용기간을 5년으로 연장할 수 있다. ●인천시 외국어 통역 안내원 3명(영어 1명, 중국어 2명)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하는 안내원은 인천시 관광안내소에서 근무하게 되며 다음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관광행사에서 통역 도우미로 활동하게 된다. 응시원서는 19일(목) 인천시 관광진흥과에서 접수한다.(032)440-4056 ●수원열린교실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의 초등생 자녀를 위한 교사를 모집한다. 성별·학력제한은 없다. 교사자격증 소지자와 방과후 교사경험자는 우대한다. 지원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016-756-0098
  • 아리랑/이상배 글·김세현 그림

    “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싼 산이 있었다.‘아라’산이라고 했다.…고갯마루에 늙은 소나무가 우뚝 서 있다.…눈길이 가는 데까지 들녘이다.” 아이들에게 읽힐 창작동화 치고는 운을 떼는 품새가 범상찮다. 인기 동화작가 이상배의 ‘아리랑’(김세현 그림, 파랑새어린이 펴냄)은 첫장부터 우리말의 유려한 질감이 혀끝을 착착 감친다.‘우리 노래’ 아리랑의 유래를 작가 나름대로 재구성했으니 불끈불끈 서사의 힘줄이 느껴지기도 한다. 가난한 소작농들이 많이 모여사는 작은 고을 구만리. 김 좌수의 집에서 대물림 종살이를 하는 고아 머슴 리랑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다. 그런 어느날 우물가에서 말뚝댕기를 한 반빗간(음식 만드는 곳) 소녀 성부를 만나는데, 이상하게도 그 아이에게선 그리운 어머니 냄새가 난다. 흉년이 극심해져 김 좌수가 곡식을 있는 대로 빼앗아가자 견디다 못한 리랑과 소작농들이 난을 일으킨다. 김 좌수에게 멍석말이를 당해 사경을 헤매는 리랑, 동변상련의 우정을 키우던 성부는 안타깝기만 한데…. 고만고만한 생활동화들 속에 우뚝 키가 커보이는 책이다. 조선후기를 배경으로 파렴치 벼슬아치와 소작농들의 대결을 그린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모처럼 색다른 글 소재의 향미를 만끽할 듯하다. 순우리말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달구비’‘똥탈’‘살꽃’ 등 토박이말의 향연에 배가 불러진다. 책 뒤쪽에 ‘우리말 찾아보기’가 따로 붙어 있어 학습효과를 챙기는 데에도 그만이다. 초등생.8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오늘을 만든 모든 것들/필립 아더 글

    마취제나 세균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전화, 컴퓨터, 인터넷이 없다면? 아직도 노예제도가 남아 있다면? 이런 무수한 궁금증들을 스스로 제시하고 답하는 백과사전식 어린이 교양서가 ‘오늘을 만든 모든 것들’(필립 아더 글, 서영경 그림, 김옥진 옮김, 아이세움 펴냄)이다. 책이 물음표를 날리는 방향은 거의 전방위이다.‘세상을 바꾼’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발견, 발명, 생각, 사건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며 푸짐한 교양정보들을 쏟아낸다. 예컨대 ‘세상을 바꾼 발견’편의 첫번째 얘깃거리는 우주의 비밀.“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주장했던 17세기 갈릴레오 갈릴레이에서 시작해 뉴턴의 중력의 법칙과 우주의 법칙 등이 발견된 과정을 간명하게 설명한다. ‘세상을 바꾼 발명’편에는 전화, 녹음, 사진, 영화, 텔레비전, 컴퓨터 등의 발명 배경을 접할 수 있다.‘세상을 바꾼 생각’편에서는 공산주의와 미국의 민권운동 등을,‘세상을 바꾼 사건’편에서는 산업혁명, 미국 독립전쟁,1·2차 세계대전 등의 역사를 일별해볼 수 있다. 초등생.1만 4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판소리와 놀자!/이경재 글

    ‘우리 장단’‘우리 소리’라는 단어는 초등 저학년 음악 교과서에도 자주 나온다. 하지만 이들을 이해하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남도지방에 전해내려오는 전통 소리’라는 해설은 가뜩이나 헷갈리는 아이들 눈을 더 멀뚱멀뚱하게 만들 뿐이다. 어른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우리 소리의 실체를 아이에게 우격다짐으로 가르칠 순 없는 노릇.‘판소리와 놀자!’(이경재 글, 윤정주 그림, 창비 펴냄)는 그런 아이들에게 가만히 디밀기만 해도 좋을 책이다.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 이야기를, 동화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윤실이, 공간은 판소리의 본고장인 남원 지리산자락. 봉화산 중턱의 판소리 전수관 ‘동편 판소리 연수원’이 윤실이의 다부진 목소리로 쩌렁쩌렁 울린다.“천지가 사정이 없어 벌써 닭이 꼬꼬. 닭아 닭아 우지 마라…… 네가 울면 날이 새고 날이 새면 나 죽는다.” 여름방학 한달 동안 수련생이 되어 심청가를 열심히 전수받고 있는 윤실이. 전주 대사습 판소리 경연대회에 나가 소리를 인정받고 싶어 목에서 핏물이 올라오도록 연습에 매달리는 민영이 언니가 걱정이다. 판소리 선생님이 “예부터 목이 잠기면 똥물이 최고의 약”이라며 으름장을 놓고 계시니까 말이다. 판소리를 소재로 삼았을 뿐 창작동화의 친숙한 전개방식을 따랐다는 것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소리하기 참 좋은 목인디…” 판소리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이끌려 윤실이가 소리 욕심을 낸 사연 등은 그대로 창작동화 속의 한 대목 같다. 초등 4학년이던 지난해부터 판소리 공부를 시작했던 윤실이.‘전라북도 남원은 판소리의 고장입니다. 학교에서 행사가 있을 때면 판소리하는 순서가 당연히 있게 마련입니다.(…)소리 한 가락쯤은 누구나 할 줄 아는 전통문화 도시입니다.’ 다감한 이야기체의 서술을 통해 판소리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책의 장점이다. 선생님의 구수한 입담을 빌려 옛 명창들의 일대기가 재구성되는 재미가 쏠쏠하다.“권삼득 명창, 그분은 조선시대 정조대왕 때 이름을 날린 큰 명창이제….” 누룽지 뒷맛처럼 구수한 사투리로 풀어내는 명창들의 일화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중간중간 윤실이의 일기글이 끼어든다. 난생 처음 접하는 판소리 역사에 조금씩 재미를 붙여가는 독자들만큼이나 윤실이도 판소리가 자꾸만 더 좋아진다.8월 어느날 윤실이의 일기를 훔쳐볼까? “소리하는 사람은 인물치레, 사설치레, 득음, 너름새가 좋아야 한다고 했다(…)옛날 서편제를 일으키신 박유전 명창은 한쪽 눈이 멀었고 일제 강점기 시절 최고의 소리꾼 이화중선, 임방울 명창 같은 분은 얼굴이 얽었다고 하며….” 창 아니리 추임새 발림 등 판소리의 기본요소, 진양조 중모리 휘모리 등의 판소리 장단…. 책을 덮을 때쯤. 골치만 아팠던 교과서 속 판소리 용어들이 머릿속에 착착 정리되는, 신통방통한 책이다. 초등생.98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책꽂이]

    |유아·아동| ●북쪽나라 여우이야기(데지마 게이자부로 글·그림, 정숙경 옮김, 보림 펴냄) 흑백의 강렬한 목판화 그림이 눈길을 붙든다. 여우 한마리의 모험을 통해 인생의 흐름, 어른이 되는 과정을 압축미 있게 은유했다. 몇 자 안되는 짧은 글이지만 메시지가 강렬하다.5세 이상.8500원. ●가시내(김장성 글, 이수진 그림, 사계절 펴냄) 어른들의 편견을 무릅쓰고 갓을 쓴 남자로 변장한 여자아이가 적군을 물리쳤다는 옛이야기.‘가시내’의 어원이 ‘갓 쓴 애’에서 왔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성 역할에 편견을 두는 건 옳지 않다고 귀띔한다.5세 이상.9000원. |초등·청소년|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미하일 엔데 글, 베른하르트 오버딕 그림, 유혜자 옮김, 노마드북스 펴냄) 초등학교 6학년 국어교과서에 선정된 미하일 엔데의 동화. 곰돌이 워셔블은 주변의 동물들에게 자신이 왜 사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물어본다. 단순하되 철학적인 주제가 사색의 골을 깊이 파놓는다. 초등생.9000원. ●에디 디킨스와 황당가족의 모험(전3권)(필립 아다 지음, 궁리 펴냄) 독특한 책읽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면 딱 좋을 청소년 번역소설.11세 소년 에디 디킨스의 모험에 주목하는 소설에는 온갖 그로테스크한 인물유형들이 등장해 영화를 보는 듯한 팬터지를 던진다. 초등 고학년 이상. 각권 7500원. |실용| ●호살암의 기회경영(어우양이페이 지음, 김준봉·이지현 옮김, 지상사 펴냄) 무일푼으로 시작해 무기, 생사(生絲), 약국, 전당포 사업을 하면서 천하를 누빈 홍정상인(洪頂商人) 호설암은 중국 역사상 최고의 상인으로 꼽히는 인물. 호설암의 세 가지 경영철학인 인재중심경영, 신용제일경영, 위기이용경영을 소개한다.“사람을 기용하는 데 돈을 아끼지 말라.”는 호설암의 말은 “나는 아직도 천재에 배고프다.”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말과 일맥 상통해 눈길을 끈다.1만원. ●다우이론(로버트 레아 지음, 박정태 옮김, 굿모닝북스) 투자이론의 고전인 다우이론에 대한 해설서. 다우이론은 주가의 흐름은 일단 방향을 정하면 주식시장 그 자체가 모멘텀을 잃고 방향을 바꾸기 전까지 꾸준히 그 방향으로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월스트리트저널 창업자인 찰스 H 다우가 1884년 다우존스 평균주가를 고안해 발표한 데서 비롯됐다. 월스트리트 최고의 ‘다우이스트’로 이름을 날린 저자가 다우이론의 용어와 개념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9800원. ●거친산에 오를 땐 독재자가 된다(김경준 지음, 에디터 펴냄) 엄홍길 대장이 히말라야 고봉 14좌 완등이라는 위업을 이루는 과정에서 보여준 열정과 도전정신을 살폈다. 치밀한 전략가와 앞서 나가는 혁신가의 면모를 리더십의 관점에서 조명.1만원.
  • [이주일의 어린이책] 발명,신화를 만나다/유다정 지음

    부모들이 아이들 서가에 한두권쯤은 꽂아주고 싶은 책의 주제를 꼽으라면,‘발명’과 ‘신화’가 포함되지 않을까. 창비에서 펴낸 ‘발명, 신화를 만나다’(유다정 글, 오승민 그림)는 그 둘을 한데 아울러 실속을 챙겨주는 듬직한 읽을거리다.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신화에서 발명이 시작되었다.”고 단언한 지은이는 모두 9개 소재로 나눠 요리조리 이야기를 엮어나간다. 비행기 나침반 문자 비단 불 농사 피리 반지 북 등. 소재 하나하나가 모두 인류문명사의 주요 동력이 된 굵직한 것들이어서 더욱 흥미롭다. 자, 그렇다면 비행기의 발명 역사는 어떻게 신화와 손잡을까.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의 다이달로스에게서 가지를 뻗는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다이달로스는 만들기를 아주 잘했어.”라고 운을 뗀 책은 새처럼 하늘을 날고 싶은 소원을 이루려 그가 아들 이카루스에게 밀랍 날개를 달아주기까지의 신화 속 이야기를 먼저 들려준다. 그 다음 장에 이어지는 ‘본론’. 비행기를 만들고 싶어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열기구와 수소기구의 등장 등을 거쳐 라이트 형제의 동력비행기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압축된다. 시원시원한 삽화 덕분에 책읽기가 지루하지 않아서 더 좋다. 초등생.1만 3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책꽂이]

    |실용| ●전략가의 리더십(엄광용 지음, 나무의꿈 펴냄) 중국 춘추시대 책사들의 지략을 현실에 접목시킨 리더십 지도서. 천하경영의 기본은 인간경영임을 강조한다.1만원. ●14가지 원리만 알면 너무나 간단한 회계공부(이시이 가즈히토 등 지음, 양영철 옮김, 거름 펴냄) 소설의 형식을 빌려 회계의 핵심 원리 14가지를 설명. 수익비용대응의 회계원칙, 감가상각, 비용배분, 충당금, 원가 계산, 자본의 원천별 분류 등의 개념을 풀이한다.1만원. ●경영의 심리학(에리크 알베르 등 지음, 이세진 옮김, 아라크네 펴냄) 심리학적 도구를 활용해 조직문화를 향상시키고 성과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설명. 기업의 효율성 극대화주의를 비판하며 직원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보람을 느끼는 풍요로운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1만 2000원. ●시사 IT용어 따라잡기(김학진 지음, 아이뉴스24 펴냄)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모바일주소(WINC), 문자서비스(SMS) 등 IT용어 200여개를 골라 풀이했다. 부록으로 게임용어와 인터넷에서 널리 쓰이는 은어 등도 소개한다.1만 5000원.|초등·청소년|●철학자는 왜 거꾸로 생각할까?(요술피리 글, 노현정 그림, 올벼 펴냄)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토마스 아퀴나스, 데카르트, 스피노자, 헤겔, 사르트르 등 인류사를 빛낸 철학자 11명의 사유세계를 귀띔한다. 주인공들의 철학세계를 짧게 압축했지만, 이야기체로 묘사해 이해하기가 한결 더 수월하다. 초등생.1만 9000원.●호기심, 달나라에 착륙하다(고래발자국 지음, 이루다 그림, 디딤돌 펴냄) 고요의 바다(달)에는 물이 있을까, 달의 모양은 왜 변할까, 모두가 잠든 밤사이 달은 어떻게 움직일까…. 과학시간에 초등생들이 머리를 긁적일 만한 달에 관한 모든 궁금증들을 이야기체의 설명, 그림, 사진 등을 곁들여 풀어준다. 초등생. 각권 7000원.●내 마음의 수호천사(신현수 글, 김영장 그림, 푸른나무 펴냄) 평범하지만 화목했던 가정에서 자라난 초등 6학년 은별이. 위암 말기 진단을 받은 엄마를 갑자기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과 마지막 사연들, 아픔을 딛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이야기가 눈물샘을 건드린다. 가족의 참의미가 책장을 덮을 즈음 차분히 지면위로 도드라진다. 초등생.7800원.|유아·아동|●지구는 돕니다(안느 브루이야르 글·그림, 곽노경 옮김, 미래M&B 펴냄) 찬바람에 끽끽 우는 나무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 철따라 바뀌는 풍경…. 지구의 모든 것들이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웅변하는 철학적 감성이 돋보이는 그림책.5세 이상.9000원.
  • 중랑구 초등생 모의 의회 인기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중랑구의회의 모의의회가 인기다. 중랑구는 지난 21일 묵현초등학교와 동원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의회를 열었다. 올들어 7번째. 오전(묵현초등학교)과 오후(동원초등학교)로 나눠 중랑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이번 모의의회에는 초등학교 4∼6학년생 대표 5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이 가운데 묵현초등생들은 ‘겨울방학을 유익하고 보람있게 보내는 방법’과 ‘독서를 많이 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또 동원초등생들은 ‘만화책이 미치는 영향과 만화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안건으로 올려 토의를 했다. 모의의회는 학생들이 단상에 올라 안건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발표한 후 토의를 통해 실천사항을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내 2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모의의회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알리고,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의 기본원칙들을 깨우쳐주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24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광진구의회 관계자는 “처음에는 단상에 서서 자기 소개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아주 능숙하게 회의를 진행한다.”면서 “어린이들에게 민주주의 원리들을 체험하게 하고, 덤으로 의정홍보도 할 수 있어 효과 만점”이라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자치센터 탐방] 청량리 1동

    [자치센터 탐방] 청량리 1동

    “청량리에 경∼사 났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가 전국에 내놓는 자랑거리인 동시에, 청량리1동(동장 박경집)의 경사로 관내 주민자치센터가 온통 떠들썩하다. 청량리1동 주민자치센터 문화강좌 프로그램 한국화 부문 수강생인 평범한 주민이 최근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가 주최한 제17회 대한민국 한국화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보통 시민으로서는 매우 드문 소득이어서 다른 수강생들까지 “우리도 해보자.”며 한껏 들뜨게 만들고 있다. 주인공은 김영미(46·여)씨로 ‘대둔빙폭경’이란 작품을 내놓아 쾌거를 이뤘다. 지난 15일부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 작품이 걸려 동대문구와 청량리를 전국에 널리 알리게 됐다. ●동대문구·청량리 전국에 알려 청량리1동 주민자치센터는 이처럼 이웃들이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거나, 여가를 뜻 깊게 보낼 수 있도록 2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알차고도 자유로운 활동을 돕는 ‘주민 도우미’들 덕분에 모범적인 자치센터로 자랐을 뿐 아니라, 김씨와 같은 대어(?)를 배출해 기쁨은 두배가 된다. 게다가 프로그램 모두 무료다. 한국화대전 특선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열리는 강좌를 통해 탄생했다.5시간이나 걸린다는 점은 문화강좌에 비춰 고강도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서예도 함께 가르친다. 강사는 시립 중계복지관 강사를 역임한 현직 동양화가 윤명호 화백이다. ●‘우리동네 깨끗이´ 등 봉사활동도 활발 심지어 유치원생들을 위한 논술교실을 운영한다는 사실은 특별히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 초등 1∼2년생을 포함, 10명에게 전문가의 논술 얘기를 들려준다. 이어 오후 2∼3시에는 초등 3∼4학년,3∼4시엔 5∼6학년,4∼5시에는 중등생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강사는 ‘시인정신’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박찬호 시인이 맡는다.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생활영어 강의를 갖는다. 건강을 선물하기 위한 발마사지 강좌는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열린다. 유아에서 초등생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들에게 창의력을 심어주는 종이접기는 토요일 낮 12시∼오후 2시, 머리를 좋게 만든다는 바둑교실은 금요일 오후 4∼6시 손님을 맞이한다. 이밖에도 헬스, 에어로빅, 댄스스포츠 등 생활체육 종목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내내 이어진다. 갖가지 부문에 종사하는 자치위원 34명은 “이웃이 잘 지내야 지역민,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행복하다.”는 신념 아래 봉사활동에 애쓰고 있다. 매일 뒷골목 순찰은 기본이다. 매월 19일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김치 담가주기를 실천한다. 월 2∼3차례씩 저소득층 이웃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살펴보는 ‘사랑마을’ 활동은 잘 알려졌다. 매주 목요일 ‘우리 동네 깨끗이하기’와 월1회 이·미용봉사, 주3회 도서관 도서정리에도 나선다. 이같은 자치센터 활성화에 힘입어 동대문구는 ‘강사 뱅크’를 운영 중이다. 문의는 전화 (02)2127-5000.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연 극 ■ 지상의 모든 밤들 31일까지 혜화동1번지. 성매매특별법으로 당국의 단속을 피해 쫓겨다니는 업소 여성들의 신산한 삶을 연민의 시선으로 보듬는다. 김낙형 작·연출, 이영숙 손용수 최영환 출연.(02)762-0010. ■ 영영 이별 영 이별 2월19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청계천 영도교에서 단종과 이별하고 한많은 인생을 살아온 정순왕후의 일대기를 그린 윤석화의 1인극. 김별아 작·임영웅 연출.(02)334-5915. ■ 그놈, 그년을 만나다 31일까지 정보소극장. 남녀의 우연적인 만남과 필연적인 만남을 통해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로맨틱 코미디. 이도엽 연출, 이재룡 최윤석 출연.(02)745-0308. ■ 육분의 륙 1월1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러시안룰렛 게임의 행위를 빌려 인간의 기만성과 허위의식을 고발. 이해제 작·연출, 유지태 장현성 출연.(02)541-4519. 뮤 지 컬 ■ 천국과 지옥 1월8일까지 게릴라극장. 그리스 신화속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신화를 비틀어 해석했던 오펜바흐의 오페레타가 21세기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부활한다. 김현영 각색, 남미정 연출, 임정도 박채연 출연.(02)763-1268. ■ 록키 호러 쇼 1월15일까지 코엑스 컨퍼런스룸 기성문화와 위선에 정면도전하는 파격적이고 유쾌한 컬트 록 뮤지컬. 홍록기 연출, 김태한 조서연 출연.(02)516-1501. ■ 매직 카펫 라이드 1월15일까지 성균관대 새천년홀. 록밴드 자우림의 음악 30여곡을 드라마와 결합시킨 판타지 뮤지컬. 이해제 작·이현규 연출, 김선미 최재웅 출연.(02)747-2050. ■ 오!당신이 잠든 사이 1월8일까지 연우소극장.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가슴 따뜻한 뮤지컬. 장유정 작·연출, 김혜성 작곡, 정새결 이주원 출연.(02)762-0010. ■ 유린타운 무기한 신시뮤지컬극장. 독점체제로 운영되는 화장실 사용권을 둘러싼 가상 현실을 통해 부조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풍자하는 코믹 뮤지컬. 김재성 연출, 강필석 이학민 고명석 출연.1588-7890. ■ 헤드윅 무기한 라이브극장.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가수의 성 정체성 고민을 강렬한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 록 뮤지컬. 이지나 연출, 송용진 김다현 엄기준 서문탁 출연.1588-7890. 미 술 ■ 세화견문록 2월 21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설날 아침 새해의 복을 기원하고 잡귀를 쫓는 내용을 담은 그림 ‘세화’(歲)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 16명의 현대판 세화도가 선보인다. 전통적 세화가 회화, 설치, 영상, 사진, 판화 등 다양한 장르로 변신을 꾀했다.(02)580-1300. ■ 게오르그 바젤리츠 동판화전 독일 신표현주의를 이끌어온 대표작가의 동판화 시리즈 35점. 나무연작으로 독일의 전통성을 상징하는 나무를 실제 자연과 달리 거꾸로 표현된 은유적 형상으로서의 나무를 보여준다. 내년 1월10일까지 서울 잠원동 필립강 갤러리. (02)517-9092. ■ 빌브란트 특별전 20세기 최고의 심상 사진의 대가인 영국출신 빌 브란트의 사진 40점 전시. 대부분 빌 브란트가 40대 중반 실험적인 광각 렌즈로 원근이 왜곡되고, 디테일에 집중하거나 여성의 누드사진으로 그의 사진 정수이자 누드사진의 극치를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내년 2월28일까지 서울 관훈동 김영섭사진화랑. (02)733-6331. 콘 서 트 ■ 제야음악회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꽃과 리본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무대. 선율과 함께 춤추는 불꽃놀이. 축제분위기로 꾸며지는 제야음악회의 장면들이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소프라노 문혜원, 바리톤 김관동의 화려한 협연무대가 이어진다.(02)580-1476. ■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 송년음악회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99-1114. ■ 서울바로크합주단 송년콘서트 29일. (02)1588-7890. ■ 퀸테센스 색소폰 퀸텟과 함께하는 Farewell 2005콘서트 30일 호암아트홀. (02)1588-7890. ■ 신년음악회 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1588-7890. 어 린 이 ■ 할아버지 보물창고 1월1∼22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삭막한 도심속 보물창고에서 벌어지는 할아버지와 어린 남매의 한바탕 대소동.(02)396-5005. ■ 우리는 친구다 1월1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 초등생 민호, 유치원생 슬기 남매와 이웃 친구 뭉치의 우정. 김민기 번안·연출, 이석호 김은영 출연.(02)763-8233. ■ 호두까기 인형 1월22일까지 웅진씽크빅아트홀. 크리스마스 이브날 맘씨 착한 마리와 호두까기 인형의 모험을 그린 가족뮤지컬.(02)739-8288.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日 신개념 ‘하류’ 열풍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日 신개념 ‘하류’ 열풍

    일본에 ‘하류사회’ 열풍이 불고 있다. 소비·도시·문화연구 싱크탱크인 ‘컬처스터디스연구소’를 운영중인 미우라 아쓰시(47)가 지난 9월 ‘하류사회’라는 책을 출판하면서부터다. 책은 출간 3개월만에 65만부가 팔리는 초베스트셀러가 됐다. 책은 “하류는 단순히 소득이 낮은 하층과 다르다. 의사소통 능력, 생활능력, 일할 의욕, 배울 의욕, 소비의욕 등 총체적으로 의욕이 낮은 사람이다.30대초 남성이 주류”라고 정의했다. 소득도 올라가지 않고, 미혼 확률이 높은 ‘하류’가 일본에서 보통명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하류사회’의 저자 미우라는 책 출판 뒤 유명인사가 됐다.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기업들에서 마케팅 전략에 대한 강연 요청도 줄을 잇는다. 릿쿄대학에서는 26일부터 3일간 특별강연도 한다. 미우라를 도쿄도 외곽의 사무실에서 만나 하류사회 열풍에 관해 들어보았다. 일반회사와 잡지 편집장, 미쓰비시종합연구소를 거쳐 1999년부터 소비·문화·도시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하류’의 정확한 개념은. -1970년대 초반 태어난 제2베이비붐세대(최대 1400만명)가 주류다. 이들이 자랄 때는 일본이 경제대국이 되고, 총중류사회가 됐다. 당시에는 노력하지 않아도 중류가 됐다. 이들은 신분상승 욕구가 적다. 놀기를 좋아하고, 일하려는 의욕이 낮다. 경쟁에서 탈락한 반에 가까운(연구소 조사결과 이 세대 남성 48%가 ‘하’라고 대답) 수백만명이 하류를 형성하고 있다. ▶하류화 경향은 언제 시작됐나. -30년, 짧게는 20년전부터 시작됐다.400만명 정도인 프리터(아르바이트로 생활)들 다수가 하류다. 이들이 고교·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할 때 거품이 붕괴돼 취직이 어려웠고, 정사원 대열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주로 하류다. ▶하류사회는 과도기적 사회현상인가. -그럴 가능성도 있다. 제2베이비붐 세대는 소득차가 20∼30배 이상 나기도 한다. 하류들은 원래의 중류로 돌아가기 어렵게 됐다. ▶하류를 프리터, 니트족(無業者), 파라사이트족(부모에 얹혀 호화롭게 사는 젊은이), 하층계급과 구분할 수 있나. -4가지 부류에 다 포함되는 사람도 있다. 의욕과 희망을 가진 프리터도 있지만, 이들은 전형적인 하류가 아니다. 하류의 중심세력은 30대의 제2베이붐세대 남성이다. 하류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의욕의 유무다. ▶하류들은 복권을 선호하나. -복권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경향이 상류보다 강하다. 운에 좌우되는 복권과 파친코를 하류들이 선호한다. ▶‘의사소통 능력’이나 ‘의욕의 정도’에 따라 하류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그런 측면도 있다. 다만 내 이론에 아직까지 공식 반론은 없다. ▶하류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큰가. -이들은 세대인구가 많아 수험경쟁도 심했고, 진학률도 낮았다. 취직도 어려웠다. 운이 나쁜 세대다. 취직이 돼 5,6년차가 되어도 후배가 안 들어와 복사나 커피심부름을 했다. 이런 환경들이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10∼20년 뒤에 부모와 하류의 자녀가 함께 파탄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 -하류일수록 부모의 소득이 낮다. 정사원이나 프리터는 부모학력과 수입도 높지만 실업자, 니트 등은 부모 수입도 낮다.60세 전후 부모들의 퇴직도 시작됐고, 이중파탄(부모와 하류가 함께 파산하는 것)도 시작되는 단계다. ▶하류들의 ‘37세 위기설’‘사회 불만 폭발 가능성’을 지적했는데. -하류는 32세가 가장 많은데 5년뒤가 문제다. 동료 중에 부장급으로 승진해 집도 사고, 연수입도 1000만엔이 넘는 사람들이 나온다. 반면 자신은 결혼도 못했는데 흰머리만 늘고, 직장도 없이 초라하다. 질투가 생긴다. 범죄에 빠질 수 있다. 최근 흉악범죄자(나라현 초등생 살해 등)가 37세 남·녀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류사회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와 사회, 기업의 대책은. -부모는 자녀가 정사원이 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일본은 자기책임주의사회다. 국가는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경제계도 자유방임주의다. 고이즈미 정부는 작은 정부를 추구한다. 따라서 복지사회가 되긴 어렵다. 실패한 젊은이들이 몇번이고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프리터노조 인정, 정사원과 유사한 연금 보장 등이 필요하다. ▶하류들도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 싶다.’는 조사결과가 있던데. -하류는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다. 바람을 바람으로 끝내버리는 게 하류다. ▶하류를 무시하면 기업도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이 책 속에 있는데. -하류도 무시못할 소비층이다. 하류 분류는 마케팅을 위한 측면이 있다. ▶하류들은 ‘바보의 벽’,‘하류의 벽’에 막혀 ‘벽너머’에 있는 세상을 보지 못한다고 지적했는데. -사회가 모든 걸 제공하니까 젊은이들에게서 의욕을 찾아볼 수 없다. 창조력이 발휘되지 않는다. 역설적이지만 문명 발달의 영향이 크다. ▶하류들은 탈출할 기회가 막혀있나, 아니면 기회는 있는 것인가. -창업을 통해 탈출할 기회를 늘려주어야 한다. 경기가 회복되면 기회가 생긴다. 다만 하류 문제는 기본적으로 인구가 많은 제2베이비붐세대의 문제다.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하류들은 후지TV를 즐겨 보고, 자민당을 지지하며,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는데. -조사결과가 그렇다. 표본이 적지만 결과는 납득할 수 있다. 하류들이 자민당에 투표했는지 뒷받침할 조사결과는 아직 없다. 내년에 조사한다. ▶하류사회 이론을 한국사회에도 적용시킬 수 있나. -한국은 일본과 비슷한 면이 많을 것이다. 미국의 영향도 많이 받고, 소자화(少子化:저출산)문제도 심각하다. 비슷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류 문제를 먼저 체험한 나라는 미국이다. 백인 젊은이중 17∼18%는 의욕부족으로 정사원이 안 된다. ▶왜 하류사회라는 책이 이 시점에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보나. -대부분의 책은 최초 구입층이 50∼60대다. 이들이 책판매의 방향을 결정한다. 하지만 하류사회는 최초 구입층이 제2베이비붐 세대였다. 힘든 시대를 보내고 있는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생각, 절실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특이한 현상이다.2주에 10만부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 taein@seoul.co.kr ■ ‘하류’ 겨냥 잡지·레스토랑·호텔까지 ‘하류 마케팅’ 뜬다 |도쿄 이춘규특파원|미우라의 ‘하류사회’ 열풍이 출판시장을 넘어 학계와 산업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류사회 돌풍의 영향은 산업계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다. 저자인 미우라가 “1억 총중류 시대가 아닌 상류·중류·하류로 분류되는 시대의 마케팅기법이 필요하다.”고 설파하자 식품회사를 중심으로 수많은 회사들이 특강을 요청하고 있다. 유명 식품회사인 닛신식품의 안도 고기 사장이 지난해 가을 기존의 대량소비사회에서 벗어나 “저소득층을 겨냥한 상품도 개발한다.”고 선언해 화제를 뿌린 것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앞서 니와 우이치로 이토추상사 회장도 “일본 소비자는 미국처럼 소득에 따라 양극화되고 있다. 특정소득계층을 무시하면, 지금부터 일본기업은 고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주장이 미우라의 실증 조사를 통해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되면서 이른바 ‘하류 마케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유명출판사인 K사는 하류를 겨냥한 새로운 잡지를 내년 창간할 예정이다. 남성전문지로 주요 독자층은 ‘하류사회’다. 하류들에게 새로운 삶의 자극을 주는 방법론을 개발, 전달하겠다는 것이 잡지사측의 설명이다. 다른 하류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하류들을 겨냥한 레스토랑과 호텔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최근 업계관계자들이 “하류대국인 일본에서 하류를 배제하면 기업의 미래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하류가 화제다. 하류사회 관련서적들도 덩달아 인기다. 도쿄가쿠게대학 야마다 마사히로 교수의 ‘희망격차사회’나 ‘양극화일본’(가와마타 사치히로 저) ‘연수입 300만엔시대를 살아남는 경제학’(모리나카 타쿠로 저) 등이 화제다. 이 책들은 총중류사회가 무너지고 상류·하류로 양극화되고 있는 일본 사회를 분석했다. taein@seoul.co.kr
  • [의정 뉴스]

    ●우수 방청소감문 시상 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은 22일 오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의회 방청 최우수 소감문’으로 선정된 시내 초등생 100명에게 의장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들은 올해 서울시의회에서 운영한 ‘초등생 서울시의회 방청 프로그램’에 참여한 3594명 중 방청 소감문 모집에 응모한 2293명 가운데 선정됐다. 서울시의회는 내년에도 본회의 방청을 확대하고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도 참관신청을 접수, 단체로 풀뿌리민주주의의 산실인 의회를 경험토록 할 계획이다. ●철로변 소음·분진 방지대책 촉구 중랑구의회(의장 김동승)는 지난 14일 개최한 제123회 정례회에서 중앙선 및 경춘선 철로변 소음·분진방지대책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종영(면목6동) 의원 등이 제안한 건의문은 중앙선과 경춘선 통과지역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건의문에서 의회는 “중앙선이 망우로변 아파트 밀집지역을 통과하고 중앙선 복선화·경춘선의 복선화가 완료되면 소음·진동과 분진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주거 환경이 더욱 열악해질 것이 예상된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정아파트∼석탑아파트간 약 2㎞구간에 대하여 철로의 터널화 시설 설치, 망우역 시멘트 하치장 등 교외이전을 철도청에 건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악구의회 정례회 폐회 관악구의회(의장 김효겸)는 지난 16일 제136회 정례회를 마쳤다. 의회는 회기 중 2005년도 행정사무감사결과를 보고받고 관악구 구립문화예술단체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가결했다. 또 관악문화관 도서관 설치 및 관리운영위탁에 관한 조례와 관악구 보육조례, 쓰레기줄이기와 자원재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 등을 개정, 의결했다. 이와 함께 신림 제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지정 신청에 대해 의견청취를 마쳤다. ●강남구 의원, 사회복지시설 방문 서울 강남구의회(의장 이재창)는 연말연시를 맞이해 22·30일 양일 사회복지시설 및 군부대를 방문한다.22일에는 사회복지시설 4곳과 유관기관 3곳을 방문하고,30일에는 군부대 1곳을 방문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의원 전원이 참가할 계획이다. 신년들어서는 1월3일 오전 10시 국립현충원을 방문, 헌화한 후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노원구의회 홈페이지 업그레이드 노원구의회(의장 이한선) 홈페이지가 이달들어 새단장을 마쳤다. 전문업체가 참여해 새로 개편한 노원구의회 홈페이지는 개인 의원의 홈페이지는 물론 어린이홈페이지, 장애인홈페이지 등이 새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회의록 검색기능을 추가했다. 모두 8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시세·구세 맞교환 건의문 채택 중랑구의회(의장 김동승)는 지난 14일 제123회 정례회에서 지방(구세와 시세) 세목교환 건의안을 채택했다. 서인서 (면목4동)의원 등이 제안한 이 건의문은 강남·북간 지방세 세원격차가 증가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담배소비세, 자동차세, 주행세를 구세로 하는 대신 재산세를 시세로 세목교환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의회는 “보유세 강화 및 향후 재산세 세수 추계를 감안하면 자치구간 재정적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면서 “하루 빨리 세목교환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남시의회, 보행권 확보 조례 가결 성남시의회는 21일 시가 제출한 ‘성남시 보행권 확보 및 보행환경 개선에 관한 조례’를 가결했다. 이 조례는 시장이 5년마다 보행환경 기본계획을 수립해 어린이·노약자·장애우·임산부 등 보행약자를 포함한 모든 보행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보도와 도로를 개선하고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는 등 보행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예산안 부결 인천 남구의회는 20일 집행부가 상정한 주안영상미디어센터 건립예산안을 부결했다. 의회는 “구 예산이 넉넉지 않아 신규사업보다는 사회복지 사업 등에 예산을 투입하는 게 우선순위”라는 점을 지적했다. 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디어 촬영 체험교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민들의 미디어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고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데 아쉽다.”며 “내년 추가경정예산안에 다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수 조용필 생가 터 매입 승인 화성시의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시가 상정한 가수 조용필 생가 관광자원화사업 부지매입 동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6억 7000만원을 들여 조용필씨의 생가인 송산면 쌍정리 99 일원 1200여 평을 매입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부지를 매입한 뒤 2007년까지 11억여 원을 투입해 조용필 생가를 복원하고 전시실과 휴게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관광자원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초등생 겨울방학 잘 보내려면] ‘꼼꼼한 방학계획표’ 절반은 성공

    [초등생 겨울방학 잘 보내려면] ‘꼼꼼한 방학계획표’ 절반은 성공

    이번주와 다음주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간다. 겨울방학은 한 학년 동안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새 학년 또는 상급학교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다. 그러나 추운 날씨 때문에 여름방학보다 야외 활동을 하기 어렵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만큼,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자칫 TV나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허비하기 쉽다.“방학을 잘 보내야 다음 학기가 달라진다.”고 강조하는 서울 화랑초등학교 이현진·김언지·장은미 교사의 조언을 들어봤다. 학기 중 학교 수업에 어느 정도 묶여 있던 시간이 방학이 돼 몽땅 ‘자유시간’으로 주어지면 어느 아이나 느슨해지게 마련이다. 때문에 철저하고 꼼꼼한 방학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방학의 성패를 가른다. ●내 아이 진단 후 계획 세우기 방학 계획을 세우라고 하면 부모들은 그저 학원을 한두개쯤 추가하고 동그란 일일계획표를 만드는 것을 생각한다. 그러나 남들이 많이 다닌다거나, 혹은 옆집 아이가 다녀 수학 성적이 크게 올랐다거나 하는 학원을 무턱대로 따라 보내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계획을 세울 때는 가장 먼저 아이를 꼼꼼히 관찰해 학습, 생활, 예체능면에서 무엇이 부족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이 때 담임교사와의 상담은 필수적이다. 수행평가 성적표를 보면서 어느 과목 어느 단원이 부족한지 찾아내고, 학교생활에서도 이를 테면 친구들과 자주 싸운다든지 구부정한 자세로 글씨를 쓴다든지 하는 문제점은 없는지 상담한다. 예체능면에서도 노래나 그림 등 특정 활동에 자신없어 한다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부족한 면을 찾아 맞춤식 계획을 세워야 효과가 있다. 보통 저학년은 학습·체험활동·독서를 2대4대4 정도로, 중학년은 3대3대4, 고학년은 4대2대4 정도로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획표는 원형계획표보다는 요일별로 다른 주간계획표를 짜는 것이 좋다. ●선행학습이 아니라 ‘준비학습’ 방학이 되면 학생과 부모들은 ‘선행학습’의 유혹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방학 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어설프게 지식을 주입하는 ‘선행학습’이 아니라,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주는 ‘준비학습’이다. 지난 학기에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촘촘히 보충해 주는 것 역시 준비학습의 한가지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곧 배경지식을 접하게 하는 데서 가능하다. 이 때 가장 효과적인 것이 교과서의 원문 도서나 교과서 내용과 관련된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6학년에 올라가는 학생이라면 ‘원리로 양념하고 재미로 요리하는 수학파티(조윤동)’를 읽으면서 수학 과목을 자연스레 준비할 수 있다.‘어린이 살아 있는 한국사 교과서(전국역사교사모임)’나 ‘세포여행(프랜 보크윌)’을 읽으면서는 사회·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더 폭넓게 미리 접할 수 있다. 다음 학기 과학교과에서 ‘세포’를 관찰할 때 “이게 뭐야?”라고 하는 아이와 “세포가 생각보다 못생겼어”라고 하는 아이는 이후 받아들이는 지식의 수준이 다를 수밖에 없다. ●체험학습, 생활속의 학습 책상에 앉아서 하는 것만이 공부가 아니다. 여행이나 체험학습을 통해서, 또는 생활 속에서도 공부할 수 있는 소재는 널려있다. 예를 들어 ‘분류’의 개념은 대형 할인마트에서 배울 수 있다. 할인마트에는 물건들이 일정한 기준에 따라 진열돼 있다. 아이에게 이 물건들이 어떻게 나누어 진열돼 있는지 관찰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기준’에 따른 ‘분류’를 익힐 수 있다. 밥을 먹으며 ‘국물이 있는·없는 반찬’‘식물성·동물성 반찬’ 등으로 분류해 볼 수도 있다. 또 4학년이 수학에 ‘큰 수’가 나오면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에 전단지에 나온 가전제품의 가격을 이용해 익숙하게 할 수 있다. 광고 전단지를 보면서 ‘TV와 냉장고, 전화기를 사면 얼마가 필요할까.’를 계산하게 하거나 ‘전화기 대신 휴대전화를 사면 어떨까.’ 하는 식으로 묻고 답하면서 큰 수의 개념 및 연산을 확실히 익힐 수 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유적지 등을 견학하면서 체험학습을 하는 것도 방학 중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초등생 겨울방학 잘 보내려면] “무작정 학습보다 아이 문제점 파악부터”

    [초등생 겨울방학 잘 보내려면] “무작정 학습보다 아이 문제점 파악부터”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방학을 잘 보내야 다음 학기가 달라진다(예담)’의 저자 중 한명인 이현진(화랑초등학교) 교사는 “방학은 쉬는 기간이 아니라 학기 중에 하기 어려웠던 풍부한 경험을 하는 시기”라면서 “조금만 계획을 잘 세워 보면 아이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교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아이의 문제 파악. 그가 담임을 했던 한 2학년 어린이는 욕심과 의욕은 대단한 데도 기본 학습능력은 갖춰지지 않은 경우였다. 글을 읽어도 의욕이 앞서 글자를 읽기에 급급했고 내용을 이해하는 연습이 전혀 안돼 있었다. 수학 문제를 풀 때도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답을 쓰곤 했다. 이 학생의 어머니는 방학이 되어 “수학학원에 보내려 한다.”며 상담을 청해왔다. 그러나 이 교사는 “수학의 문제가 아니라 국어와 언어능력의 문제”라고 진단, 학원에 보낼 것이 아니라 간략한 글을 차분히 읽고 엄마와 그 내용을 이야기하는 연습을 권했다. 기본기가 갖춰지고 난 뒤 이 학생은 본래 갖고 있던 의욕이 더해 급속도로 학습능력이 발전했다. 이 교사는 “1주일쯤 전에 전화로 ‘이런 내용을 상담받고 싶다.’고 얘기하면 설사 평소에 관심이 없던 담임교사라도 1주일 동안은 면밀히 학생을 관찰하고 준비한다.”면서 “때로는 선생님을 괴롭혀야 할 필요가 있다.”며 웃었다. 선행학습에 대해서는 “자칫 호기심의 싹을 아예 잘라버리는 독(毒)이 되기 쉽다.”고 경계했다. 예를 들어 ‘24+35’와 같은 연산을 배울 때 학생들이 익혀야 하는 것은 ‘24+30+5’‘20+4+30+5’‘20+30+4+5’와 같은 다양한 접근과 풀이 방식이다. 그런데 학원에서 미리 배워온 학생은 “십자리끼리 더하고 일자리끼리 더하라고 했어요.” 하는 식으로 ‘정답’만을 내는 풀이방법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는 “생활속의 다양한 체험, 독서를 통해 배우게 될 학습 내용에 익숙하게만 해 주는 것이 창의적 사고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해외 영어캠프에 대해서는 “방학 한두달 동안에 영어능력 향상을 바라는 것은 무리”라면서 “차라리 가족들끼리 해외여행을 하면서 영어가 왜 필요한지 절감하게 해 주는 것이 학습 동기를 유발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초등생 겨울방학 잘 보내려면] TV 끄고 엄마·아빠가 함께 독서를

    [초등생 겨울방학 잘 보내려면] TV 끄고 엄마·아빠가 함께 독서를

    방학에는 책 읽을 시간이 많다고 여유를 부리곤 하지만, 학원에 다니고 여행을 다녀오고 하면 정작 독후감 숙제를 하기도 빠듯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방학 중 1∼2주 정도를 ‘독서주간’으로 정해 다른 활동보다 책읽기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좋다. 독서를 강조할 때는 부모도 동참해야 한다. 아이들에겐 ‘TV 그만보고 책 좀 읽어라.’고 다그치면서 부모는 ‘TV 삼매경’에 빠져 있다면 아이는 반발심만 키운다. 하루에 30분이라도 ‘가족 독서시간’을 정해 온 가족이 책을 읽는 분위기를 만들자. 아이와 함께 서점이나 도서관 나들이를 가는 것도 좋다. 또 무작정 책을 사다 안길 것이 아니라 용돈의 10% 정도를 책을 사는 데 쓰도록 지도하면, 책을 고르는 과정에서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고, 투자한 용돈이 아까워서라도 산 책은 꼭 읽게 되는 효과가 있다. 독서를 할 때는 메모를 하거나 독서일기를 쓰는 것이 좋다. 점점 책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서 아이의 생각도 커진다. 가족이 함께 같은 책을 읽고 내용에 대한 독서토론까지 이루어진다면 완벽한 독서활동이 된다. 학년별로 독서지도에서 강조해야 할 부분이 조금씩 다르다.1∼2학년은 상상력이 풍부한 시기이므로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도와주고, 무엇보다 독서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켜 독서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바탕을 닦아줘야 한다. 우화, 전래동화, 생활동화 등을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읽거나 가족과 함께 연극으로 꾸며보기, 감명깊은 장면을 그림으로 그리기 등 오감을 활용하는 독서가 효과적이다. 3∼4학년은 긴 문장으로 된 책을 읽기 시작하지만 독서 수준의 개인차가 벌어지고, 또한 좋아하는 책만 읽으려는 편독 현상이 나타나는 시기다. 신화나 전설, 위인전 등으로 소재를 넓혀주면서, 친구들과 같이 책을 읽고 토론하거나 공동작품을 만들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5∼6학년은 호기심이 왕성해지고 비판의식이 생겨나면서 논리적인 사고가 시작되는 시기다. 역사책이나 과학책, 소설 등을 읽고 등장인물의 행동 등에 대한 찬반 토론을 한 뒤 주장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글을 써보는 것이 이상적이다. 방학은 잘못된 독서습관을 바로잡기에도 적기다. 독서에 아예 흥미가 전혀 없다면 학습만화나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부터 접하게 해 준다. 고학년인데도 만화만 보려 한다면 문자책에 부담을 느낀다는 증거이므로, 고학년용 그림책을 먼저 읽히고 관련된 내용의 얇은 문자책을 읽힐 수 있다. 또 줄거리만 생각하면서 대충 읽는 습관은 큰 소리로 읽기나 가족들이 함께 동화구연을 하는 방법으로 바로잡아준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이존수전/30일까지 서울 관훈동 그린갤러리 학·호랑이 등 자연과 동·식물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풍토에서 만나는 거룩한 생명의 신비와 비인간적인 현실 등을 표현하고 있다.70여점의 유화 소품 전시.(02)723-7892. ■ 김남용전 ‘기억속의 풍경’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작업하는 김씨의 작품에서는 작가의 예술적 고뇌와 고요함,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화려하거나 현란한 색채를 배제하고 몇개의 선으로 추상적 흔적의 절제된 표현과 미의식이 살아움직인디.28일까지 서울 가회동 갤러리 마노.(02)741-6030. ■ 김수남 사진전 25년동안 전국을 다니며 한국의 굿을 사진으로 찍었다. 한국 샤머니즘과 전근대적 시골 여성문화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내년 2월12일까지 경기도 사진갤러리 와.(031)771-5454. ●뮤지컬 유린타운/23일부터 무기한 신시뮤지컬극장 독점체제로 운영되는 화장실 사용권을 둘러싼 가상 현실을 통해 부조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풍자하는 코믹 뮤지컬. 김재성 연출, 강필석 이학민 고명석 출연.1588-7890. ■ 록키 호러 쇼 1월15일까지 코엑스 콘퍼런스룸. 기성문화와 위선에 정면도전하는 파격적이고 유쾌한 컬트 록 뮤지컬. 홍록기 연출, 김태한 조서연 출연.(02)516-1501. ■ 매직 카펫 라이드 1월15일까지 성균관대 새천년홀. 록밴드 자우림의 음악 30여곡을 드라마와 결합시킨 팬터지 뮤지컬. 이해제 작·이현규 연출, 김선미 최재웅 출연.(02)747-2050. ■ 겨울나그네 2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상처받은 청춘들의 안타까운 사랑.8년 만에 재공연되는 무대로 애니메이션을 삽입, 팬터지적인 요소를 강화시켰다. 최인호 작·윤호진 연출, 오만석 윤공주 서범석 출연.(02)575-6606. ■ 오!당신이 잠든 사이 1월8일까지 연우소극장.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가슴 따뜻한 뮤지컬. 장유정 작·연출, 김혜성 작곡, 정새결 이주원 출연.(02)762-0010. ●어린이■ 연금술사 25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꿈을 찾아 떠나는 소년의 신비한 모험담.(02)764-8760. ■ 호두까기 인형 1월22일까지 웅진씽크빅아트홀. 크리스마스 이브날 맘씨 착한 마리와 호두까기 인형의 모험을 그린 가족뮤지컬.(02)739-8288. ■ 우리는 친구다 1월1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 초등생 민호, 유치원생 슬기 남매와 이웃 친구 뭉치의 우정. 김민기 번안·연출, 이석호 김은영 출연.(02)763-8233. ●콘서트■ 김건모 크리스마스 라이브리그 콘서트 24일 오후 7시30분 코엑스 대서양홀. 1544-1555. ■ 노영심의 크리스마스 선물 25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522-9933. ■ 에픽하이 & 클래지콰이-Delight Christmas 24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02)3442-3353. ■ 서울시향 송년 팝스콘서트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해리포터와 오페라의 유령 등 영화음악과 뮤지컬곡을 연주, 대중들과 호흡하는 무대로 꾸며진다.(02)399-1111. ■ 크리스마스 콘서트 23일 서울 금호아트홀.(02)6303-1919. ■ 이혜경 피아노 독주회 22일 서울 금호아트홀.(02)541-6234. ■ 프라임필 크리스마스 음악회 22일 군포시 문화예술회관.(031)392-6422. ●연극지상의 모든 밤들/31일까지 혜화동1번지 성매매특별법으로 당국의 단속을 피해 쫓겨다니는 업소 여성들의 신산한 삶을 연민의 시선으로 보듬는다. 김낙형 작·연출, 이영숙 손용수 최영환 출연.(02)762-0010. ■ 그놈, 그년을 만나다 31일까지 정보소극장. 남녀의 우연적인 만남과 필연적인 만남을 통해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로맨틱 코미디. 이도엽 연출, 이재룡 최윤석 출연.(02)745-0308. ■ 육분의 륙 1월1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러시안룰렛 게임을 빌려 인간의 기만성과 허위의식을 고발. 이해제 작·연출, 유지태 장현성 출연.(02)541-4519. ■ 늙은 창녀의 노래 31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10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양희경의 1인극. 송기원 작·위성신 연출.(02)569-0696.
  • [여담여담] 그리워라, 개천에서 용나던 시절/황수정 문화부 기자

    여기저기 이어지는 송년모임. 학부모 신분이 둘만 끼어도 십중팔구 그 자리는 교육문제로 클라이맥스를 맞기 일쑤다. 며칠전 모임에선 예비 중학생 아들을 둔 직장인 엄마의 만시지탄이 있었다. 자녀교육에서만큼은 절대적 ‘열등 모(母)’일 수밖에 없는 그녀. 아이 공부를 이젠 맘먹고 한번 시켜볼까 싶어 강남의 학원가를 둘러본 게 화근(?)이었다. 초등생 상대로 민사고·특목고반을 짜서 수준별 맞춤강의를 한다는 얘기에 기가 질렸는데, 유치원에도 SKY(서울·고려·연세대)반이 있다는 소리엔 말문이 닫혀버렸다고 했다.“안 됐지만 현재 댁의 아이 수준으론 또래 학습진도를 따라갈 수 없다.”는 진단에 맥없이 돌아왔다는 거였다.“저학년반으로 (아이를)주저앉히든지 일찌감치 냉수 먹고 속 차리든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는 그녀의 흥분은 남의 얘기로 들리지 않았다. 몇달 전쯤 대학수능 성적과 부모의 경제력이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신문에 실린 적 있었다. 믿기 께름칙했던 현실이 비로소 피부에 와닿는 순간이었다. 강남 거주자의 명문대 진학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통계치도 애써 외면했던 게 얼마나 현실감각 없었던 일인지도 새삼 깨달았다. 죽었다 깨어나도 개천에서 용이 나오지 못하는 현실이다. 처음과 끝이 예측가능한, 투자(그것도 현물투자)한 만큼 수익을 보장받는 규격화된 인생들. 그러고 보면 개천에서 용이 나지 못한 풍경은 한참 전부터였던 것 같다. 배가 고파 뛰었고, 그 ‘헝그리 정신’의 성공담으로 세상을 감동시킨 스포츠 스타가 우리 곁에서 사라진 게 언제였나. 온식구가 모여 자는 단칸방에서 명문대 수석이 나왔던 일화도 많았었다. 가진 것 없고 소외된 이들에게 그들의 성공기는 오래오래 마음의 등불이었다. 희망을 거세당한 시속(時俗). 그래서 이 세밑은 더 추운지 모르겠다. 사람살이엔 산도 강도 있고 오르막 끝엔 내리막도 있다는, 삶의 메타포를 되돌려놓을 묘수는 정말이지 없는 걸까. 그리워라, 개천에서 용나던 시절이여. sjh@seoul.co.kr
  • [책꽂이]

    |실용경제|●나폴레온 힐 부의 법칙(나폴레온 힐 지음, 수전 텔링게이터 개정, 이강락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자기 계발서의 원조 격으로, 부를 창출하는 성공원리를 집대성했다.1만 5000원.●지식의 힘(박종현·이보연 지음, 삼진기획 펴냄)한국 대표 CEO 27명에게 듣는 성공 스토리.1만 2800원.●따뜻한 성공(로타르 J. 자이베르트외 지음, 전재민 옮김, 북폴리오 펴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10인의 일과 삶에서의 성공 비결 소개.1만 2000원.●고마워요, 인생이여(셰리 카터스콧외 지음, 채세진 옮김, 명진 펴냄)인생의 진정한 승자인 이름 없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9500원.●월드클래스 공부법(박승아 지음, 김영사 펴냄)국제수능에서 만점받은 예일대 여학생의 공부법.9900원.|유아·아동|●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의 신나는 기차여행(베아테 드뢸링 엮음, 마티아스 베버 그림, 유혜자 옮김, 노마드북스 펴냄) 미하엘 엔데의 대표작 ‘짐 크노프 이야기’가 그림동화로 다시 태어났다. 환상적인 공간 햇빛섬으로 배달된 소포에서 나온 꼬마 짐 크노프의 신나는 모험.5세 이상.9000원.●동물들의 덧셈 놀이(콜린 호킨스 글·그림, 노은정 옮김, 비룡소 펴냄) 화살표 방향으로 책장을 뽑으면 동물들이 톡톡 튀어나오는 재미있는 플랩 북. 곰, 생쥐 등이 등장하는 입체그림책이 유아에게 덧셈의 원리에 눈뜨게 이끈다.‘괴물들의 뺄셈 놀이’가 함께 나왔다.3세 이상. 각권 1만 2000원.|초등·청소년|●어린이를 위한 우리나라 지도책(이형권 글, 김정한 그림, 아이세움 펴냄)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화가가 그린 그림지도책. 산, 강 등의 지형과 지물을 그림으로 표현해 ‘지도는 재미없는 것’이란 편견을 깬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대목은 꼬마 주인공과 삼촌의 대화장면을 끼워넣어 이해를 도와준다. 초등저학년.1만 1000원.●그림으로 읽는 우리 고전 삼국유사(전2권)(전일봉 글·그림, 휴머니스트 펴냄)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고전 ‘삼국유사’를 수묵채색화로 되살린 교양만화. 원전에 최대한 충실하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학습용으로 권해주어도 손색 없는 교양서. 초등생. 각권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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