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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파주 초등생 전원 영어마을 교육

    경기 파주시내 초등학생 2만 4000여명 전원이 내년까지 파주영어마을 무료 위탁교육을 받는다. 파주시는 올해 시내 50개 초등학교 4∼6학년생 3600명,1∼3학년생 3600명 등 모두 7200명을 영어마을에 위탁교육시킬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내년에는 나머지 초등학교 1∼3년생 8200명을 참가시킨다. 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생 8600명에 대한 파주영어마을 체험을 포함하면 파주시에서는 내년까지 50개 초등학교 재학생 2만 4000명 전원이 영어마을 체험기회를 갖는 셈이다.파주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홀로 700명 구출한 남자, 자신은 가족 잃어

    중국 쓰촨성(四川省)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가족과 아이를 잃은 이재민들의 사연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순간에도 참사 현장에서 생존자 구출을 위해 애쓰고 있는 류원보(劉文博·34)씨는 그날도 평소처럼 찻잎을 팔던 중 지진을 감지하고 건물 밖으로 피신했다. 류씨는 이후 흩어져있던 아내와 부모를 찾아 건물이 무너진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류씨는 지진 발생 이튿날부터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 인민해방군과 함께, 팔에 적십자 표시가 그려진 완장을 두른 채 구조작업에 동참했다. 그는 생존자를 찾아 전문 구조대원만큼이나 열심히 현장을 뒤지기 시작했고 구조 작업이 소홀한 지역을 홀로 조사하다 한번에 십 여 명의 학생들의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그가 참사 현장에서 구한 인원은 무려 700여명. 그러나 류씨의 아내와 부모는 아직 생사조차 확인이 되지 않아 애타게 하고 있다. 그는 환추스바오(環球時報)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아내도, 집도 없다. 내게 남은 것은 입고 있는 이 옷 한 벌 뿐”이라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는 품 안에서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꺼내며 “희망이 없다.”고 말하고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짧은 인터뷰와 눈물을 흘리는 와중에도 그는 구조 현장으로 옮기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현재 쓰촨성 지진 참사 현장은 류씨와 같은 아픈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눈물로 가득 차 있다. 지진 당시 건물 밖으로 피신했다가 친구를 구하기 위해 다시 뛰어든 뒤, 결국 숨진 채 발견된 초등생 소녀와 무너져 내리는 건물 더미들을 온 몸으로 막아 어린 유치원생들을 살리고 사망한 선생님 등 안타까운 사연들이 참사현장을 더욱 비통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산 초등생 성폭행미수범 20년 구형

    지난 3월26일 경기 일산의 모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초등생을 마구 폭행한 뒤 끌어내 성폭력 특별법상 강간 등 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41)씨에게 징역 20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9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합의1부(오연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공판에서 “1995년 5차례의 어린이 성폭행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이씨가 석방된 지 2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범죄를 저질러 더 이상의 교화 가능성을 기대하기 힘들며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이씨는 성폭행 범죄로 10년을 복역한 뒤 2년 만에 대낮에 흉기를 들고 초등학생을 위협해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등 신체·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며 “범행 전 다른 초등생을 뒤쫓아가다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어른을 보고 범행을 포기한 점, 당일 초등학교 주변을 배회한 점, 미리 흉기를 준비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이씨가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이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2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고양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주말탐방] 스포츠 서포터스의 세계

    [주말탐방] 스포츠 서포터스의 세계

    박찬호(35·LA다저스)가 지난달 26일 거의 2년 만에 승수를 쌓았다. 승리 뒤 박찬호는 “팬들이 보내준 메일을 읽다가 ‘시범경기 잘 던질 때 투구폼보다 팔이 옆으로 처진다. 팔을 높여보라.’는 지적을 받고 팔을 높이 든다는 생각으로 던지니 좋은 투구가 됐다.”고 말했다. 한 팬의 날카로운 지적이 쇠락하는 듯한 메이저리거에게 통산 113번째, 부활을 예고하는 승리를 안겨준 셈이다. 프로축구 전북 조재진(27)은 5일 동점골을 터뜨린 뒤 상대팀인 수원 서포터스 600여명 앞에 가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조재진은 “수원 서동현(23)이 선제골을 넣은 뒤 전북 서포터스 앞에서 춤을 추며 서포터스를 모독한 점을 되갚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상 뜨거운 논란을 기꺼이 떠안으면서까지 뜨거운 팬 사랑을 과시했다. 바야흐로 ‘팬들의 시대’다. 개방과 소통, 공유를 통해 각계각층에서 특정인 특정세력만이 아닌,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스포츠에도 예외가 없다. 비단 박찬호뿐 아니다. 스타가 팬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기도 하지만, 팬들이 감독을 갈아치우기도 하고 선수의 스타일을 바꾸기도 한다. 축구장 한 쪽에 집단으로 자리를 잡고 경기 내내 한 번도 엉덩이를 붙이지 않은 채 목청껏 응원하는 축구마니아들이 있다. 또 야구장의 수많은 ‘재야 감독’들은 통계와 기록표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 농구코트에는 십 수년째 선수들을 쫓아다닌 덕분에 그들의 신상과 개인사, 컨디션을 훤히 꿰뚫는 열성팬들이 존재한다. 이런 이들이 축구, 농구, 야구 동네에 바글바글하다. 생업 탓에 미처 경기장으로 달려가지 못한 이들은 TV중계를 보며 탄성과 환희를 나눈다. 서포터스다. 이들을 따라가본다. 부산·창원 박록삼 임일영기자 youngtan@seoul.co.kr ■ ‘롯데 서포터스 연합회’-“야구장은 거대한 놀이터이자 삶의 활력소” 프로야구 롯데 팬들에게 야구장은 ‘거대한 어른 놀이터´다. LG와의 롯데 홈경기가 열린 지난달 29일도 마찬가지. 직전 27일 삼성에 3-17의 기록적인 대패를 당한 직후이고 평일이었지만 오후 5시 남짓부터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 모두가 두 손에 치킨, 피자, 족발 등 먹거리를 잔뜩 싸들고 부산 사직구장으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경기 내내 ‘신문지 갈기´를 흔들었고 경기 막판 즈음에는 주황색 ‘롯데의 봉∼다리´를 머리에 뒤집어 쓴 채 목청껏 소리지르고 맥주를 곁들이며 유쾌하게 흥청거렸다. 직장인들은 아예 부서회식 장소를 사직구장으로 잡는다. 보험영업을 하는 오경석(40)씨는 팀 동료 8명과 함께 야구장을 찾았다. 오씨는 “단합과 스트레스 해소라는 부서 회식 취지에 가장 부합되는 장소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들 야구를 미치듯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술 먹고 노래 부르고, 춤도 추며 응원할 수 있는 야구장이 딱 좋다.”고 말했다. 일찍이 정수근은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에게 “사직구장은 빅 비어룸”이라고 익살스레 말한 바 있다. 김정환(38)씨는 ‘롯데 서포터스연합회´ 간사다. 자동차 딜러가 본업이지만 홈경기 때는 11개 모임의 30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과 ‘정모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씨는 “사직구장에는 꾸며진 것이 아닌 자발적인 응원 문화가 있고 이는 삶의 활력소다.”면서 “가끔 지나친 음주와 흡연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마니아부터 그냥 즐기는 팬까지 편안하게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 광팬 손정빈(45)씨는 지난 1월 아예 사직구장 바로 앞에 호프집을 차렸다. 가게 안은 온통 롯데와 선수들 관련 사진 등으로 장식했다. 이곳이 롯데 팬들의 아지트가 됐음은 물론이다. 시내 중심가에서 사직구장 앞으로 옮겨 비시즌 때 손해가 있음에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단다. 팬들이 이 정도니 구단이 이들과 교류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992년부터 꼬박 만 17년 동안 롯데 연간회원이었던 지임용씨는 지난달 22일 76세 나이에 지병으로 숨졌다. 롯데는 2000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를 맡기기도 했다. 시즌중이었지만 구단 관계자들이 지씨의 빈소를 대거 찾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손씨와 김씨, 오씨, 지씨 할아버지는 부산에서 그리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날 롯데는 LG를 8-0으로 이겼다. 경기가 끝난 뒤 롯데팬들은 손씨의 호프집으로, 야구장 광장 주변에 모여 잔치의 마지막을 만끽했다. 이날 밤 사직구장 앞 광장과 술집 골목길 사이에서는 자정이 넘어가도록 ‘부산 갈매기´와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가 끊이지 않았다. 이들은 롯데가 있어서, 프로야구가 있어서 행복하다. 롯데는 이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 ‘그랑블루’-“우리는 팀의 승리를 위해 모인 지지자들” 프로축구 수원의 홈경기가 열리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별칭)´는 온통 푸른색 물결이다. 서포터스의 자리인 N석은 통로, 복도까지 빼곡하게 들어찬다. 얼추 4000∼5000명이다. 몽땅 ‘그랑블루´다. 프로축구판 최고 극성, 최대 인원을 자랑하는 수원 서포터스다. 사정이 이러하니 N석은 아무에게나 돌아오지 않는다. 이 자리를 차지하려면 경기 시작 최소 한 시간 반 전에는 와야 한다. 늦으면 어쩔 수 없이 W석 등 다른 자리에 앉아야 한다. 물론, 어린 아들, 딸과 함께라 불가피하게 W석을 찾는 열혈 서포터도 있다. 이렇게 모인 이들은 아무도 강요하지 않지만 꼬박 두 시간 동안 한목소리로 고함 지르고, 노래 부른다. 이런 사람들이 매번 1만 5000명 이상 모인다. 무서운 곳이다. 수원의 성적이 좋지 않을 수가 없다. 수원은 8일 현재 컵대회 포함, 12경기 연속무패(10승2무)다. 지난달 30일. 평일 오후임에도 경남 창원까지 버스를 타고 원정응원을 온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 44명은 마치 페르시아 수만 대군에 맞서는 최정예 전사들 같았다. 이들은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 휴가를 내고 온 직장인들이다. 보통 주말 원정경기에는 400명 정도가 함께 움직이지만 평일이라 적은 수준이라고. 아니나 다를까. 지난 5일 전북과의 원정경기에는 13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600여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어느 원정경기든 일단 규모면에서 어지간한 홈팀 서포터스를 압도하는 것은 기본이다. 실제 골대 맞은편 스탠드에 자리잡은 경남FC의 서포터스 ‘단디´,‘뉴클리어´ 등은 홈경기임에도 안타깝게 20여명으로 더욱 미미했다. 물론 20대 전후로 구성된 이들의 열정만큼은 ‘×100´을 해도 모자랄 정도로 대단했다. 열정적이고 배타적으로 수원을 응원하는 ‘그랑블루´지만 궁극적으로는 K-리그의 발전과 서포터스 문화의 확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50여개 서포터스모임의 연합체인 그랑블루를 이끌고 있는 박정혁(33) 회장은 “우리는 모두가 철저히 자발적으로 수원의 승리를 위해 모인 지지자들”이라면서 “다른 구단에도 우리같은 서포터스 문화가 많이 만들어져 프로축구가 질적으로 발전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공격수 김대의(34)를 좋아한다는 한재준(43)씨는 일본계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한씨는 “원정 응원을 오려면 최소 3만∼4만원은 들어가는데 학생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박하성(35)씨 역시 조퇴하고 원정응원을 왔다. 박씨는 “연간 회원권이 매진된 구장이 수원 한 곳 뿐일 정도로 프로축구 서포터스 문화가 아직 열악하다.”며 미약한 축구팬 저변을 안타까워했다. 밤 10시30분쯤 버스에 올라탄 뒤 자정을 훌쩍 넘겨 수원에 도착한 이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고스란히 새벽 술자리까지 이어졌다. ■ ‘이상민을 응원하는 사람들’-“십시일반 정성 모아 응원광고 선물했죠” ‘그곳이 어디든… 이상민! 당신이 가는 길이 정답입니다.´ 지난해 7월14일 한 스포츠신문에 실린 전면광고는 스포츠팬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10년 동안 몸 담았던 프로농구 KCC를 본의 아니게 떠나 삼성으로 옮긴 ‘영원한 오빠´ 이상민(36)을 격려하기 위해 팬클럽인 ‘이상민을 응원하는 사람들(이응사)´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거둬 광고를 낸 것. 특정 스타를 응원하는 팬들이 신문에 광고를 낸 것은 이때가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 2004년 ‘농구대통령´ 허재(43·현 KCC 감독)의 ‘하야(下野)´에 즈음해 그를 아끼던 팬들이 ‘안녕, 나의 영웅´이란 카피의 전면광고를 실은 것. 이 광고에 감동을 받은 허재는 한 농구잡지에 ‘답 광고´를 싣기도 했다. 한국스포츠 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토리로 남을 이 두 사건은 농구의 팬 문화가 다른 종목과는 다르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선수보단 팀에 대한 서포팅이 주를 이루는 야구나 축구와는 달리 농구는 개별 스타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것.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는 주인공은 단연 이상민이다.1999년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이응사´는 1만 9000여명의 회원을 유지하고 있다. 스포츠 선수 한 사람의 팬클럽으로는 국내 최다. 회원 연령대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이 가장 많지만 초등생이나 60대 할머니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다양하다. 남자 회원비율도 예상을 뛰어넘는 30% 안팎. 가입하려면 클럽장에게 거주지역과 신상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이상민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 메시지를 남겨야 한다. 합격률이 70%에 그칠 만큼,‘아무나´ 가입할 수 없는 곳인 셈. 비시즌에 따로 정모(정기모임)는 없지만 시즌 중에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뭉친다. 6년 전 이응사에 가입한 뒤 현재 클럽 운영을 맡고 있는 이선영(32·여·회사원)씨는 07∼08시즌 정규리그 54경기 가운데 무려 40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잠실에서 열린 27경기는 기본이고,‘반차´를 내고 부산이나 전주 등 지방원정에 나서는 일도 허다했다. 이씨는 “다른 종목과 달리 농구의 팬 문화가 팀보다 선수에 집중되는 현상은 프로농구팀들이 프랜차이즈 스타를 키우고 지키는 데 인색하기 때문”이라면서 “10년 넘게 농구를 지켜본 나같은 사람들, 그리고 그 가족들까지 어차피 오빠가 은퇴하면 자연스럽게 KCC팬으로 남게 된다. 구단 운영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구단의 마케팅 전략 부재를 꼬집었다.
  • 대구 초등생 성폭력 3명 구속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서부경찰서는 4일 가해 학생 중 만 14세가 넘는 3명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중학생인 이들은 같은 동네에서 알게 된 다른 중학생 2명 및 대구 서구의 모 초등학교 학생 6명과 함께 지난달 21일 오후 5시쯤 같은 구의 모 중학교 교정에서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 8∼10명에게 집단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법원의 영장 발부는 비록 미성년자이기는 하지만 사안의 중대성 등이 고려됐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이들은 검찰로 송치돼 보호처분이나 형사재판 등 법적 처분을 받게 된다. 하지만 나머지 가해학생 중 12∼14세 사이인 3명은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되고 이들보다 나이가 어린 5명은 귀가 조치된다. 한편 대구 서부경찰서와 함께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성서경찰서는 4일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강제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5명이 ‘피해 사실이 없다.’면서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 상담에서 강제 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경찰조사에서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피해 사실을 부인했다. 학생 등은 경찰에서 ‘학교 상담에서 교사가 계속 (성폭력 피해 여부를) 캐묻는 바람에 귀찮아서 그렇게 답했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어린이 지키기’ 구호만으론 의미없다

    오늘은 여든여섯번째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바르고 슬기롭고 씩씩하게 자라나도록 제정한 이 날을 맞는 마음은 그러나 편치 않다. 최근 드러난 혜진·예슬양 납치 살해 사건의 진상과 뒤이은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알려진 대구의 초등학생 집단성폭행 사건 등 듣기에도 끔찍한 일이 유난히 많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어린이들은 여러가지 유형의 성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어린이들이 유괴와 실종, 성폭력에 노출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번 어린이날을 ‘어린이 지키기 원년’으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도 대국민 사과와 함께 성폭력예방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새삼스러울 것 없는 구호나 쳇바퀴 대책으로는 상황이 개선될 리가 없다.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제대로 보살피는 데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 그동안 사회의 양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 이번 대구 집단성폭행 사건에서 보듯이 어린 학생들은 인터넷, 케이블TV 등의 영상매체로 성인용 음란물을 쉽게 접하고 아무런 죄의식 없이 이를 모방해 성폭력을 저질렀다. 가해 어린이들조차 기성세대가 방치한 음란물의 피해자임을 부인하기 힘든 것이다. 아이들의 문제이기에 앞서 어른들의 문제로 보고 어른들부터 각성해야 한다. 어린이는 미래의 주역이자 사회의 희망이다. 어린이들이 밝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 사회와 어른들의 몫이다.1년 365일 어느 하루도 빼놓지 말고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말고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 “초등생 성폭력 특단 대책 내놔라”

    “초등생 성폭력 특단 대책 내놔라”

    국회 교육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에서 ‘대구 초등생 성폭행 사건’의 발생 경위와 교육 당국의 늑장 대응에 대해 강력히 질타했다. 여야 의원들은 지난해 발생한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후에도 청소년 성폭력 방지 대책이 미흡했던 점을 지적하며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인터넷 음란물에 대한 무방비 노출을 언급하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그야말로 일어날 수도 없고 가상 소설을 엮어도 대상이 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지난해 11월 말에 1차 성폭행이 있고 나서 4월21일까지 5개월 가까이 성폭행이 진행됐는데 파악도 못했다.”고 질책했다. 김 의원은 “해바라기 센터에 사건이 접수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계속 같은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을 것 아니냐.”며 교육과학부의 안이한 대응을 꼬집었다. 같은 당 주호영 의원은 “인터넷 음란물 차단을 위한 교육과학부 차원의 근본적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어 “오늘 나온 대책도 별게 없지만 이런 식으로 한다면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늘면 늘었지 줄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사건을 처음 파악했을 때 교장 선생이 가해 학생을 불러 위인전을 열심히 읽혔다는데 위인전을 몇달 동안 읽은 학생이 4월달에 또 다시 그 짓을 했다.”며 교육 현장의 미흡한 대처를 비판했다. 교육위원장 직무대리인 같은 당 유기홍 의원은 “오늘 교육부에서 제출한 자료 내용은 매번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반복되는 대책 이상이 전혀 되지 못한다.”며서 “5월14일 상임위에서는 오늘 지적된 내용이 반영된 대책을 강구해 오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도연 교육과학부 장관은 “교과부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대처를 하고 있다.”면서 “총리실 산하 아동·여성 보호대책 추진 점검단을 구성해서 다른 부처와 본격적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대구 초교생 성폭력 3명 영장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서부경찰서는 2일 가해 학생 11명 중 만 14세가 넘은 A(14)군 등 3명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형사미성년자(만 12세 이상 14세 미만)인 B(13)군 등 중학생 2명과 초교 6년생 C(13)군은 대구지법 가정지원에 송치했다.가해 사실을 인정한 나머지 초교 6년생 5명은 12세 미만으로 처벌할 수 없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로부터 알려진 피해 학생 8명 외에 사건 현장에 2명이 더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추가 피해자의 신원을 찾고 있다. 가해자 전원은 아동 성폭력전문센터의 상담·심리 치료를 받도록 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3명은 검찰로 송치돼 향후 법적 처분을 받으며 형사미성년자인 다른 3명은 가정지원에서 병원치료, 사회봉사명령, 소년원 수감 등의 판사 결정을 받는다. A군 등 3명은 B군 등 나머지 8명과 함께 지난 21일 여자 초교생 8명을 대구 모 중학교 교정의 잔디밭으로 유인,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 전원이 성폭력 사실을 시인했고 이중 중학생과 초등생들은 같은 동네에서 함께 운동을 하거나 오락실 등을 다니면서 친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고등학생 연루설에 대해서는 진술로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4월 마지막주 주간의 Hot 이슈

    4월 마지막주의 사건사고를 사진으로 구성해 보았다. ▶중국 시위대의 폭력행위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귀국 ▶맨체스터Utd No.13 박지성의 ‘무한도전’ ▶대구 초등생 집단 성폭력 ▶박선주ㆍ스티브 김, 마약 투약혐의로 불구속 입건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구 초등생 동성간 성행위도 강요

    대구 달서구 여자 초등학생 집단 성폭력이 남학생들에게도 자행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학교 폭력 및 성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한 대구시민사회 공동대책위(이하 대책위)’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1월부터 대구의 한 초등교에서 음란물에 노출된 남자 아이들이 이를 보고 따라 하는 행위를 동성간에 시작해 상급생이 하급생을 성적 학대하는 등 강제 추행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인터넷 등서 음란물 본 뒤 모방 대책위는 이어 “6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한 상급생들은 음란물 내용을 모방,3∼5학년 남학생들에게 성기를 만지게 하고 항문 성교를 강요하는 등 음란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들은 하급생에게 음란 동영상을 억지로 보여주고 동성간 성행위를 강요한 뒤 거부하면 폭행하고 집단 따돌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성폭행 피해자 중 일부는 가해 학생들과 함께 다른 남·여학생을 추행하고 성폭행을 하는 데 가담, 성폭력을 부르는 악순환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아동인권 보호를 위해 성적 학대에 연루된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원을 밝히는 것을 거부했다. 대부분의 가해 학생은 맞벌이 부모 가정 출신으로 부모들이 집에 없는 시간에 인터넷과 케이블방송 등에서 음란물을 본 뒤 이를 모방해 성폭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은 해당 학교의 한 교사가 학생들이 성행위를 흉내내는 것을 보고 상담에 나서면서 밝혀졌다. 당시 조사를 통해 성폭력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 학생은 40여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市교육청·학교측 사건 은폐 시도” 대책위측은 “대구시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교사의 보고를 수차례 차단했고 경찰 수사는 미온적이었다.”고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사태에 관해 첫 보고를 받고도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은 책임자를 문책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교측은 “피해 아동의 입장을 감안해 인권보호 차원에서 조심스럽게 다룰 필요가 있어 자체 조사 및 교육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이 사실을 접한 학부모들은 경악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생 딸을 둔 주부 김선경(39·대구 수성구)씨는 “이런 일이 학교에서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으며, 재발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서부경찰서는 이날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초교 6학년생 3명을 불러 조사했다.A(12)군은 경찰에서 “친구 C(13)군이 ‘심심하지 않으냐. 재미있는 걸 가르쳐 줄 테니 여자 애들을 데려오라.’고 해 이들을 불러모은 뒤 성폭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중·초등생 12명 성폭행 직접 가담 경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학생은 중학교 1∼2년생 6명과 초등교 6학년 6명 등 12명으로 보고 있다. 또 피해 여학생은 8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3명을 제외한 다른 여학생은 진술을 거부하거나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형사미성년자(14세 미만)임에 따라 가정법원 소년부에 넘길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등을 상대로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사건이 발생한 학교 관계자와 피해 학생, 가해 학생 등을 상대로 진상 파악하는 한편 학교측의 자체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조만간 감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지난 2월 말쯤 해당 학교로부터 이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 지난달 10일 대책회의를 가진 뒤 사안을 정밀 조사하는 한편 피해 학생에 대해 심리 치료를,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상담을 해왔다.”고 해명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일산署 12명 해임등 중징계

    고양 일산의 초등학생 성폭행 미수 사건을 소홀히 처리한 일산경찰서 직원 12명에게 무더기 중징계가 내려졌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초등생 성폭행 미수 사건의 부실수사 책임을 물어 사건 현장에 처음 출동했던 대화지구대 장모 경위와 윤모 경사는 해임했다. 또 사건 당시 일산경찰서와 대화지구대에 근무했던 전·현직 지구대장과 형사지원팀장, 폭력팀장, 직원 등 7명은 정직 또는 감봉 조치됐다. 일산경찰서장은 부임한 지 일주일이 안 됐다는 이유로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기경찰청은 또 일산에서 일어난 또 다른 성추행 사건을 부실 수사한 책임을 물어 또 다른 폭력팀장 등 3명을 감봉 조치했다. 인사위에서 정직·감봉 등의 징계를 받은 직원은 다음달 초 정기인사 때 현재의 주거지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다른 경찰서로 배치될 예정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법은 사람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하는 수단이죠”

    “법은 사람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하는 수단이죠”

    “헌법재판소 소장님은 소송할 때 어디에 내야 해요?”,“국회의원이 법을 마음대로 고치면 국민이 혼란스럽지 않나요?”,“법률안은 어떻게 만드는 게 가장 좋은 건가요?”,“국회의원이 통과시킨 법을 마지막에 대통령이 마음대로 결정하나요?” 28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재동초등학교 과학실에서 이강국(63) 헌법재판소장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들을 마주했다. 이 학교 6학년 학생 50여명과 ‘우리나라의 법과 헌법재판소’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 것. 헌재소장이 초등학교를 찾아 강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사에서 불과 20∼30m 정도 떨어진 곳이지만, 이 소장은 “50년 만에 초등학교에 온 것 같다. 티 없고 구김살 없는 아이들을 보니 유쾌하다.”며 대심판정에서의 근엄한 표정과는 다른, 들뜬 표정을 지었다. 또 사법제도에 대한 어려운 개념들을 쉽게 풀어 내기 위해 칠판에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쉬운 사례와 단어를 생각해 내느라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법은 국민이 뽑은 대표가 만들기 때문에 국민이 직접 만든 것과 똑같다. 서로 맺은 약속이기 때문에 법은 지켜야 하고, 지키지 않으면 많은 손해와 불이익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주제였지만 내내 귀를 기울이던 아이들은 질의응답 시간이 되자 앞다퉈 손을 들며 질문을 쏟아 냈다. 한 학생은 “피해자가 방어하다가 잘못해서 피의자를 죽이면 어떻게 돼요?”라고 물어 이 소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예정된 40분이 지나 점심식사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렸지만 아이들의 호기심은 계속 이어졌다. 이 소장은 하나라도 더 이야기해 주려고 애를 썼다. 기념촬영을 하며 학생들이 스스럼없이 악수를 청하고 껴안자 이 소장은 약간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동심과 하나가 됐다. 김현준(13) 군은 “조금 어렵기도 했지만 재미있었다. 이런 자리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 소장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현직 법관들이 어린이들을 찾아가 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행사를 수십년 전부터 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앞으로 헌재가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은 인간을 억압하거나 제한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고 안전하고 평화롭고 행복하게 하는 수단이라는 것을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해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올해부터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등에 직접 찾아가 현장 강의를 통해 헌법 및 헌법재판 제도, 헌재의 기능과 역할을 알리고 있다. 지난 25일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찾은 김희옥 재판관을 시작으로 이날이 두 번째 행사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우리는 친구(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장미란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인기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최신작. 고난의 순간에 약점을 덮어주는 이가 진정한 친구라는 사실을 고릴라와 고양이의 우정으로 웅변.4∼7세.1만원.●어린이 역사인물사전(김정미 글, 유희선 그림, 청년사 펴냄) 단군부터 백남준까지 한국사를 빛낸 170여명의 역사인물 조명.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 위주로 관련 사진과 그림들을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초등고학년.2만 3000원.●옹달샘 꽃누름(송수권 글, 백남호 그림, 문학사상사 펴냄) 송수권 시인의 장편동화.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무공해 사계가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부모 없이 할머니와 함께 사는 소년 가장의 이야기. 초등생.8000원.●이야기 한국사(전2권)(이이화 글, 파란하늘 펴냄) 역사학자 이이화가 초등생 눈높이에 맞춰 쓴 한국사. 왕조 중심이 아닌, 백성의 생활상을 주축으로 역사를 기술했다는 점이 특색있다.‘구석기∼조선 초기’(1권) ‘조선 중기∼근대’(2권) 초등3년 이상. 각권 1만 1000원.●숲속 산책(토마스 뮐러 글·그림, 김경연 옮김, 은나팔 펴냄) 나무와 숲, 그 속에 만화경처럼 펼쳐지는 생태를 들여다보는 생태그림책.노루, 붉은솔개, 나무좀, 광대버섯…. 숲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동식물들의 다양한 모습이 경이롭다.7세 이상.1만 2000원.
  • [단독]초등생 용돈 긁어가는 ‘게임카드’

    [단독]초등생 용돈 긁어가는 ‘게임카드’

    “용돈을 모조리 온라인 게임용 사이버머니 충전카드에 쓰고 있어요. 어린이판 ‘바다이야기’ 대란이 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김미정(39·여)씨는 며칠 전 아들 방을 청소하다가 1만원 짜리 사이버머니 충전카드 23장을 발견했다. 게임을 즐기는 아들이 학교 앞 문구점에서 구입한 것이었다. 온라인 게임 때 쓰는 아이템을 구입하기 위해 23만원을 지불한 것도 충격이지만, 부모 동의도 없이 어린이들이 인터넷에서 돈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업체의 상술에 화가 치밀었다. ●동심 울리는 얄팍한 상술 온라인 게임용 사이버머니 충전카드가 어린이들의 용돈을 빨아들이고 있다. 사이버머니 충전카드란 선불형 요금카드로 액면가 만큼 사이버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백화점 상품권과 비슷한 개념이다. 공중전화카드 모양으로 카드 상단의 스크래치를 긁어내면 사이버머니를 충전할 수 있는 번호가 나온다. 이 번호를 게임 사이트 결제창에 입력하면 사이버머니가 액면가 만큼 충전된다. 어린이들은 이를 통해 아이템(칼, 갑옷, 무기 등)을 구입한다. 충전카드는 3000원,5000원,1만원 짜리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 틴캐시,GT카드 등으로 불리는 충전카드는 초등학교 앞 문구점을 중심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충전카드 업체인 G사 관계자는 “주요 고객은 대부분 어린 학생이며 가맹점은 주로 학교 앞 문구점”이라고 밝혔다. 초등학생 이윤재(11)군은 “아이템을 살 때 사이버머니가 필요한데 용돈을 엄마 몰래 카드를 사는 데 모두 사용한다.”면서 “친구들끼리 경쟁이 붙어 3000원짜리보다는 1만원짜리를 주로 산다.”고 말했다. 만 14세 미만의 청소년은 유료 온라인 게임을 할 때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성인과는 달리 법정대리인(부모)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 카드를 사용하면 부모의 동의 없이도 마음 놓고 게임을 할 수 있다. ●부모동의 없어도 구매 가능 게임업체의 한 관계자는 “충전카드는 선불형 상품권과 같아 구매에 법적 제재가 없다.”면서 “만 14세 이하 어린이도 돈만 많으면 무한정 구입할 수 있고, 그 액수 만큼 사이버 머니를 충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 박경희 팀장은 “미성년자의 사이버머니 충전카드 사용과 관련된 학부모의 민원과 호소가 많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백화점 상품권과 같이 엄연한 유가증권인 충전카드를 소비 개념이 부족한 어린이가 마구 사용하는 것을 자제시킬 법제도와 약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영어권 교포학생 초등생 가르친다

    오는 8월부터 영어에 능통한 해외교포 대학생이나 한국 관련 전공 외국인 대학생 500명이 전국 농·산·어촌의 500개 초등학교의 방과 후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교포 대학생 등을 방과 후 학교 영어강사로 채용하기 위해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영국·아일랜드 등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6개국·20개 도시에 모집광고를 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500명 안팎이다. 이들은 8월부터 농·산·어촌 지역 초등학교에 배치돼 6개월∼1년 간 방과후 학교 강사로 활동한다. 농·산·어촌 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현재 원어민 교사가 없는 곳은 전국적으로 1500여곳이다. 교과부는 학교 쪽의 신청을 받아 우선 500여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교포 대학생과 한국 관련 전공 외국인 대학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처들 ‘코드맞추기’ 전시성 정책 남발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부처들이 ‘한건주의’ 전시성 발표를 남발하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지표나 대통령 관심사항 등에 대해 과장되거나 설익은 정책과 대책, 성과 등을 성급히 내놓고 있는 것. 법무부는 지난 1일 가칭 ‘혜진·예슬법’ 제정 추진 등을 담은 ‘아동성폭력사범 엄단 및 재범방지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중 13세 미만의 아동을 유사성행위 후 살해한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는 ‘혜진·예슬법’이 사회적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현행 ‘혜진·예슬법’은 기존의 성폭력 범죄 관련 법을 일부 개정하는 데 불과했고, 개정 내용도 그다지 획기적이지 않았다.‘성교행위 후 살해한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는 조항에 ‘유사성교행위’를 추가한 것이 핵심이었다. 이와 관련, 서울고법의 설민수 판사는 법원 내부 통신망을 통해 “이미 대부분의 유사범죄는 사형이 가능하고 최소 무기형 정도를 선고하고 있다.”며 전시효과를 노린 한건주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법무부 발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사건을 관할한 경찰서 방문 직후 나온 것이어서 이같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지난 2일 국무총리실이 내놓은 ‘글로벌 인재 10만 양성’ 관련 발표도 일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는다. 총리실은 이날 정부와 경제계, 대학이 맺은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 협약식’ 내용과 총리 발언, 정부 후속대책 등을 보도자료에 담았다. 발표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해외봉사활동에 우수한 청년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병역상 혜택을 비롯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향후 5년간 매년 해외자원봉사자 2만명 양성 등을 위한 종합추진계획을 5월 중 확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언론들은 ‘해외 자원봉사 병역혜택 추진’이라고 보도해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신문은 사설을 통해 병역혜택 부여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관계부처인 외교통상부에 확인한 결과 총리실 발표는 크게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병역 대체가 가능한 국제협력요원 숫자를 120명에서 향후 240명으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을 뿐, 해외봉사활동 참가자에 병역 인센티브를 주는 발언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공약과 부처 업무보고 등에서 글로벌 인재 양성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 지난달 26일 감사원의 공기업 임직원 비위 관련 발표는 조급한 ‘성과주의’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감사원은 31개 공공기관 본감사에 들어간 지 이틀 만에 대한석탄공사와 증권예탁결제원, 산업은행 자회사 등 3개 기관의 인사비리와 부실경영실태 감사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5일 뒤 감사 전반에 대한 중간발표가 예정된 상황이어서 갑작스러운 발표는 기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참여정부 때 임명된 공공기관 기관장 사퇴 논란이 계속되고 있던 터라 시점도 미묘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일부 임직원들의 비리와 관련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의 시급성을 감안해 검찰보다 먼저 발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수사 의뢰를 이유로 감사 중 이를 언론에 서둘러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초등생 성폭행범 첫 신상공개 판결

    서울 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는 10일 여자 초등학생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구속기소된 전모(76)씨에 대해 징역 7년과 5년간 신상정보를 공개하도록 선고했다. 13세 미만 청소년 성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 열람 요건 등을 대폭 완화한 개정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지난 2월4일 시행된 이후 신상정보 공개 판결이 내려진 첫 사례다. 실제 공개까지는 확정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씨는 동종 전과로 실형을 선고받았음에도 출소 후 다시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여자 아이를 유인해 성폭행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2월11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강서구 길거리에서 A(12)양에게 접근해 “맛있는 것을 사줄 테니 우리집으로 가자.”고 유인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이선미씨는 “이번 신상정보 공개 판결은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열람권 제한 때문에 개정법이 어린이 성범죄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개정된 법에 따르면 신상정보가 공개되려면 확정 판결 뒤 14일 이내에 법원이 보건복지가족부와 등록대상자(피고인)에게 정보공개를 통보해야 한다. 등록대상자는 통보받은 뒤 30일 이내에 주거지의 관할 경찰서나 수감돼 있을 경우에는 교정시설의 장에게 거주지 등 등록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내 한 표가 세상을 바꿀 겁니다”

    “내 한 표가 세상을 바꿀 겁니다”

    ‘한 표 한 표가 모이면 나라를 발전시키는 큰 힘이 됩니다.’ 18대 총선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지만 총선을 하루 앞둔 8일 서울신문이 만나본 국민들은 총선에서 희망을 찾고 있었다. 유권자들은 저마다 세상이 좋은 쪽으로 조금이라도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부, 대학생, 취업준비생, 극빈층, 귀화 외국인, 장애인 등 6명이 밝힌 바람은 제각각이었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한 표의 위대함을 믿고 반드시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11살 난 딸과 9살 된 아들을 둔 김애란(36·여·경기 안양시 석수동)씨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랐다. 그는 아이의 학교가 끝날 무렵이면 교문 앞에서 기다리다 아이들을 데려온다. 김씨는 “안양초등생 살해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잇따라 초등생 납치 관련 사건이 터져 집에서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서 “아이들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난생 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연세대 경제학과 1학년 전유진(19·여)씨는 자신의 한 표로 공무원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기를 기대했다.“고급인력이 대거 진출하는 공직사회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우리의 앞날은 어둡잖아요. 새로 뽑히는 국회의원들은 제발 몸싸움하지 말고 일하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취업준비생 윤영산(26·서울 마포구 망원동)씨는 자신이 던진 표가 젊은이들의 취업 고통을 덜어 주는 기폭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는 “‘88만원 세대’라는 비정규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게 우리 젊은이들의 현실”이라면서 “좋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는 의원들이 국회를 가득 채웠으면 좋겠다.”고 취업문제를 해결하는 국회를 주문했다. 서울 강남구 포이동 판자촌에 사는 조철순(50·여)씨는 “누가 되든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잃어버린 우리들의 주소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집주소가 따로 없는 포이동 판자촌 사람들은 1266번지를 공동으로 사용한다. 지도상에 없는 번지여서 투표용지도 배달되지 않는다. 주민들이 직접 동사무소로 가서 용지를 받는다. 조씨는 “우리에게 마지막 남은 힘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소중한 한 표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레황탄(40·서울 중랑구 면목동)씨는 ‘열린 한국’을 간절히 바랐다. 그는 “수많은 표가 모여 한국 사회가 다문화 다민족을 인정해 주는 사회로 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뇌병변 1급 장애가 있는 배덕민(41·서울 노원구 월계동)씨는 선거 때만 장애인을 찾지 말고 평소에도 국회의원들이 장애인을 위한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배씨는 “장애인도 다니는 인도를 확보해 줄 수 있는 후보와 정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팀 kdlrudwn@seoul.co.kr
  • [Metro] 인천 모든 초등생 영어회화 수업

    오는 14일부터 인천지역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아침시간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영어회화를 가르친다. 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내 224개 초등학교에서 주 3∼4회 20분씩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생활영어와 영어노래 등을 가르치는 ‘담임선생님과 함께하는 아침영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EBS의 영어전문방송인 ‘EBSe’의 초등학생 영어회화 향상 프로그램 가운데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배울 수 있는 부분을 압축한 것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29) 난소암

    [한국인의 질병] (29) 난소암

    3대 여성암을 꼽아보라고 하면 유방암과 자궁경부암부터 내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말기에 가까워져도 뚜렷한 증상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난소암’의 특성을 안다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른다. 실제로 난소암 환자 10명 중 7명은 말기를 앞두고 병원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암 권위자인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준모(60) 교수를 만나 난소암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들어봤다. ●뚜렷한 증상 없어 발견 ‘바늘구멍´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2005년 난소암으로 사망한 여성은 754명이었다. 유방암(1591명)이나 자궁경부암(1067명) 사망자보다는 적지만 백혈병으로 사망한 여성(645명)보다는 많다. 난소암이 무서운 이유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드물게 복부가 팽창하거나 불편감이 생기고, 질에서 약간의 피가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병에 걸렸는지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환자의 75%는 복부로 암세포가 전이되는 ‘3기’를 넘긴 뒤에서야 병원을 찾게 된다. “난소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지만 증상이 거의 없어 종종 무서운 결과를 낳죠. 주로 50,60대에 생기지만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에게도 생길 수 있습니다. 미리 대처하지 않으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어요.” 현대 의학으로도 난소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했다. 다만 환자의 5∼10%가 가족력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마, 이모, 딸, 할머니, 고모, 손녀 등 가족 중 누군가가 난소암을 앓았다면 발병 위험은 4∼5배 높아진다. 난소암뿐 아니라 유방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등의 가족력도 난소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등생도 발병… 예후는 좋은 편 반면 임신은 난소암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임신기간에는 월경을 하지 않는 ‘무배란’ 상태가 되는데, 이것이 난소를 효과적으로 보호한다는 설명이다. 이 주장에 따르면 임신의 횟수가 많을수록, 경구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할수록, 초경이 늦을수록(14세 이후), 폐경이 빠를수록(45세 이전) 좋다. 배란 횟수가 감소하면 난소가 안정된다는 점에서 학계에서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난소암을 1기에 발견하면 5년 이상 생존율이 90%를 넘는다. 반면 2∼3기에 발견하면 70%,3∼4기는 30%로 낮아진다. 또 4기가 넘으면 생존율이 20%에도 못미친다.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어린 소녀들이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병을 일찍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들은 크게 상심하기 마련이지만 내·외과 치료를 병행하면 임신도 가능해요. 조금이라도 일찍 발견하면 치료가 쉬워진다는 얘기죠.” 난소암은 초기에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절제술만으로 치료하지 않는다. 조직검사를 받아야 확진할 수 있겠지만, 육안으로는 정상인 환자도 절반 이상은 암세포가 이미 전이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1기 중에서도 가장 초기 상태를 제외한 모든 난소암 환자가 수술 후 약물을 이용한 항암요법을 동시에 받는다. ●정기검사 통한 조기 발견 절실 항암요법을 먼저 쓰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종양의 크기를 먼저 줄인 뒤 수술을 한다. 가격이 대체로 비싼 방사선 요법은 난소암 환자에게 추천하지 않지만, 일부 암세포 전이 환자에게는 사용하기도 한다. 난소암을 최대한 일찍 발견하려면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는 대체로 3단계로 진행된다. 눈으로 골반을 관찰하거나 촉진하는 ‘골반내진’은 난소암 진단 확률이 30%에 불과하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이후 혈액검사나 초음파검사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난소암을 확진할 수 있다. 간혹, 위 내시경 등 난소암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진단에 대해 의아해하는 환자도 많다. 그러나 난소는 대장, 직장과 밀접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 장기로부터 암세포가 침입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같은 이유로 난소암 환자에게 유방촬영을 하기도 한다. 난소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에도 무작정 안심해서는 안된다. 전이성 난소암 환자의 70%는 수술을 받아도 5년 이내에 암이 재발하기 때문이다. ●재발률 높아 5년간은 정기검진 받아야 따라서 치료를 끝낸 뒤 1년 동안 1∼3개월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후 2년까지는 3개월 간격으로,3∼5년까지는 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정기검진을 받을 때 1년에 1회 정도 방사선 검사가 포함된다. 난소암에 좋다는 식품을 찾아다니는 환자 가족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난소암에 좋은 음식은 없다.”고 단언한다. 오히려 식품을 잘못 섭취했다가 간염 등에 걸려 치료 시기만 놓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4기 환자도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 교수의 견해다. “10년 전만 해도 난소암 4기 환자는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4기 환자의 20∼25%는 5년 이상 생존이 가능합니다. 난소암 전문병원이나 전문 의료진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치료받으면 말기암 환자라도 충분히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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