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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꽂이]

    ●용감마을의 두 친구(한영식 글, 홍시영 그림, 한림출판사 펴냄) 주인공은 의병벌레와 병대벌레. 누가 더 용감한지 게임을 하다 우정을 발견하는 과정에 두 곤충에 대한 정보가 푸짐하다. 초등저학년.8500원. ●허둥지둥 바쁜 하루가 좋아(리처드 스캐리 글·그림, 보물창고 펴냄) 세상에는 얼마나 다양한 직업이 있는지, 저마다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도와가며 사는지 그림으로 말해주는 그림책. 초등저학년까지.1만 3000원. ●여우야, 뭐 하니?(박경진 글·그림, 미세기 펴냄) 여우를 찾아나선 두 꼬마. 다 사라진 줄 알았던 여우를 기적처럼 만나면서 진심으로 원하면 믿음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가을풍경 삽화가 기막히다. 초등저학년까지.9000원. ●장날(이윤진 글, 이서지 그림, 한솔수북 펴냄) 풍속화가 이서지 화백이 4m짜리 병풍그림을 접어 넣었다. 그 옛날 5일장은 어땠을까. 전통 장터의 풍경을 속속들이 붓끝으로 되살렸다. 초등생.1만 5800원. ●도둑 쫓은 방귀(윤동재 글, 김미아 그림, 지식산업사 펴냄) ‘개똥이’‘지렁이 총각과 노래기 처녀’ 등 옛이야기를 동시 43편으로 바꿔 담았다. 초등생.9000원.
  • 초등생 체력검사 도중 사망

    24일 오전 11시30분쯤 경기 의정부시 회룡초등학교에서 6학년 서모(12)양이 체력검사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날 서양은 오전 9시부터 6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체력검사에 참가 중이었고, 오래달리기를 하던 중 쓰러졌다.의정부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어린이 책]책갈피마다 은은한 부처님 가르침

    안도현 시인이 작정하고 불교동화를 썼다. 제목에서부터 심상찮은 메시지가 읽히는 책 ‘호미를 먹은 쥐’(임양 그림, 파랑새 펴냄)다. 하지만 편견은 금물이다. 불교 교리나 사상을 직설적으로 노출시킨 동화가 아니란 사실. 부처님의 가르침이 비칠 듯 말 듯 책갈피 구석구석에서 은은히 배어나는, 요령많은 동화책이다. 이야기의 주제는 ‘친구’ ‘나눔’ ‘겸손’ 등 크게 셋. 모두 10편의 짧은 동화가 묶였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이들 이야기가 단순히 지은이의 머릿속에서 창작된 것들이 아니라, 인도의 전설과 민담에 기초했다는 사실이다. 전설과 민담에 부처의 가르침이 덧입혀진 이야기(자타카)를 10여년 동안 인도에서 불교학을 공부한 지리산 실상사 재연 스님이 번역해 이를 시인이 글맛을 살려 새롭게 썼다. 짧은 이야기들은 무심히 화두를 던지듯 깊은 사색을 해보라고 주문한다. 책 들머리를 장식하는 ‘망고나무는 내 친구’는 우정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웅변한다. 주렁주렁 탐스러운 열매를 매단 망고나무.4형제가 차례대로 나무를 찾아가 열매를 달라고 말을 건다. 그런데 나무를 부르는 첫마디가 다 제각각이다. 맏형은 “어이∼”, 둘째형은 “큰형”, 셋째형은 “삼촌”, 그리고 막내는 “친구야!”. 망고나무의 마음을 제일 크게 움직인 건 누굴까. 망고열매를 몽땅 얻은 주인공은 바로 막내였다. 그윽한 메시지들이 먹선 꿈틀대는 채색 동양화들과 기막히게 호흡을 맞췄다. 초등생.9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초등생 접속 사이트 70% ‘성인용 폭력게임’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접속하는 인터넷 사이트 10곳 중 7곳이 성인용 폭력게임 사이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홍식 서울여대 교수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 게임중독 방지를 위한 입법공청회’에서 청소년의 인터넷게임 중독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교수에 따르면 초등학교 4∼5학년이 찾는 상위 20개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70%가량이 성인용 폭력게임을 제공하고 있었다. 초등학생들이 게임사이트를 찾는 이유로는 ‘재미’(40.3%)와 ‘긴장해소’(18.4%)가 꼽혔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시기는 초등학교 저학년(44.5%), 초등학교 고학년(27%), 취학 전(21.7%)의 순으로 10명 중 7명꼴로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게임에 빠져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초등학교 저학년의 인터넷 이용률(96.7%)과 고학년의 인터넷 이용률(99.8%)은 상당 수준에 이르렀고, 남자 초등학교 고학년일수록 슈팅·액션 게임과 시뮬레이션 게임에 호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은 만 4∼6세의 영·유아에게도 영향을 미쳐 아동의 60∼68%가 게임을 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게임 이용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초등학생들은 게임 속에서 직접 공격적 행위를 선택해 실행하므로 방송에서 노출된 간접적 폭력보다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여러 학술연구들이 인터넷게임의 과도한 이용이 폭행이나 절도, 사기 등과 같은 일탈행위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권장희 놀이미디어센터 소장은 “청소년 인터넷 중독예방을 위해 시간 제한제(피로도시스템)와 심야시간 접속 제한, 학부모에게 자녀의 게임접속 시간과 아이템 구매 내역을 정기적으로 통보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청회를 주관한 민주당 최영희 의원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17대 국회에서는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청소년에게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지 못하게 하는 ‘셧다운제’ 도입 등이 추진됐지만 업계 반발과 정부 부처의 반대로 무산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가위 공연] 미술관으로 나들이 가도 좋겠네

    [한가위 공연] 미술관으로 나들이 가도 좋겠네

    짧은 연휴에도 문을 여는 미술관이 꽤 많다. 나들이 삼아 온가족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02-2188-6114)으로 걸음해 보면 어떨까.‘한국사진 60년’전과 ‘미술이 만난 바다’전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건국 60주년에 맞춰 기획된 ‘한국사진 60년’전은 그야말로 국내 사진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지난 60년 동안 사진계를 주도해온 작가 106명의 작품 380여점을 시대별로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만 18∼65세 성인은 3000원, 나머지 연령층은 무료. 아이가 있다면 ‘미술이 만난 바다’전이 제격이다. 듣고, 만지고, 체험하는 등 오감을 동원하도록 기획된 어린이 특별전. 심해를 연상시키는 공간에 들어가 보기, 모래 위에 그림 그리기,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을 이용한 파도 만들기 등 재미있는 미술 체험 프로그램들이 푸짐하다. 초등생·청소년은 무료입장, 이들을 데려온 어른도 2명까지는 공짜다. 올여름 뜨겁게 주목받은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을 아직도 못 봤다면 이번 연휴가 기회다. 전시가 열리는 곳은 덕수궁 내의 덕수궁미술관(02-368-1114). 멕시코 벽화운동의 3대 거장 디에고 리베라, 호세 클레멘테 오로스코,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드문 자리다. 리베로의 부인으로 영화로도 그려진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남미 16개국 대표작가 80명의 작품 120여점에 눈이 호사한다. 덕수궁미술관을 들렀다 곧바로 서울시립미술관(02-2124-8942)으로 걸음을 돌리면 효율만점의 관람코스가 될 듯. 세계 26개국 79개 팀이 영상, 인터랙티브, 설치 등 80여점의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올해로 5회를 맞은 행사는 관람객들을 십분 배려하는 재치를 짜냈다. 연휴 기간에는 미술관 앞 마당에서 페이스 페인팅, 캐릭터 그리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무료 입장. 경기 고양시 아람미술관(031-960-0180)은 연휴 내내 문을 열고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현재 진행중인 ‘풍경과 상상 그 뜻밖의 만남’전을 감상하는 전시장에서 공연도 보고 작가와 이야기도 나누는 ‘오감만족 프로젝트’.15일에는 오전 11시, 오후 2·3시 세 차례 마임아티스트 고재경이 관람객들 사이를 돌며 즉석 퍼포먼스를 펼친다. 아버지와 함께 온 10가족에겐 선착순으로 도록을 선물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표절’ 배우는 초등생

    개학을 맞은 초등학교들이 학생들의 천편일률적인 여름방학 과제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학부모들이 돈을 주고 대행 업체에 맡기거나 학생들이 포털 사이트에서 그대로 베낀 과제물이 많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별다른 죄의식 없이 ‘표절’을 배우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28일 학생들의 방학숙제를 걷어 본 경기 부천시의 A초등학교 김모(28) 교사는 깜짝 놀랐다.‘한국을 빛낸 조선시대의 위인들’에 대해 조사해 오라는 숙제의 내용이 열에 아홉은 똑같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추궁하자 “인터넷에서 검색한 내용을 그대로 긁어왔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방학기간 동안 인터넷에는 방학숙제대행 전문사이트도 성행했다.H대행사이트 관계자는 “방학기간에 초등학교 학부모로부터 많은 문의가 왔고, 학부모들이 실제로 방학숙제를 돈으로 결제해 많이 내려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이런 현실을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이 숙제를 베낀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 사실이라면 현장 지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성범죄자 300여명에 전자발찌

    성범죄자 300여명에 전자발찌

    법무부는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범죄자 등에게 위치추적장치(일명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성범죄자 위치추적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1년여에 걸쳐 삼성SDS와 함께 위치추적전자장치 및 시스템을 개발하고,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주택·고층빌딩·상가·지하철 등 다양한 가상 상황에서 예상 가능한 각종 위반사항에 대해 1만차례 이상 테스트를 실시해 안정성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특정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은 최대 10년까지 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자에게는 외출제한, 출입금지, 피해자 접근금지와 같은 특별준수사항이 부과되며 상담치료도 병행된다. 중앙관제센터는 전자발찌의 위치정보를 이동통신망을 통해 수신해 성폭력범죄자의 이동경로를 24시간 추적하고, 준수사항 위반에 대하여 1차적으로 조치하게 된다. 전국 44개 보호관찰소에 지정된 전담 보호관찰관은 중앙관제센터의 통보에 따라 위반사항에 대해 2차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 전자발찌는 ▲성폭력범죄로 2차례 이상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아 그 형기의 합계가 3년 이상인 자가 집행 종료 뒤 5년 안에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때 ▲전자장치를 부착받은 전력이 있는 자가 다시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때 ▲성폭력범죄를 2차례 이상 범해 습벽이 인정된 때 ▲13세 미만의 아동에 대해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때 등에 채울 수 있다. 가석방되거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보호관찰을 받게 되는 성범죄자도 전자발찌 부착 대상이다. 전자발찌를 채울 첫 대상자는 9월 말 있을 가석방 심사 결과 출소하는 성범죄자들이 될 전망이다. 올해 말까지 전자발찌를 차게 되는 성범죄자는 가석방자 및 집행유예자를 중심으로 300여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용산 초등생 살해사건을 계기로 도입이 논의되기 시작한 전자발찌 제도는 지난해 4월 법령이 제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이번에 법무부가 도입한 전자발찌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다. 법무부 관계자는 “성폭력 범죄자 전문 치료프로그램과 성범죄자 위험성평가를 위한 ‘한국형 재범위험성 평가도구(K-SORAS)’도 개발해 함께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돈 걱정 없이 꿈을 키우렴” 중랑구 교육소외계층 지원

    “돈 걱정 없이 꿈을 키우렴” 중랑구 교육소외계층 지원

    빈부 차이에 따른 교육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그야말로 ‘옛말’이 됐다. 이런 가운데 중랑구가 교육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을 위한 교육 지원에 시동을 걸었다. 21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는 올 2학기부터 지역내 21개 초등학교에 저소득층 자녀와 학습 진행이 부진한 학생을 위한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에 1억 28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지역 학원과 연계해 영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더 새롬·더 자람’ 프로그램,‘드림 오브 잉글리시’(Dream of English), 꿈이 있는 특기적성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과정을 만들었다. 문병권 구청장은 “교육 발전 없이는 지역 발전도 없다는 생각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가장 큰 구정 목표로 삼았다.”면서 “특히 저소득층, 결손 가정,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이 공부하는 데 소외받지 않도록 교육 기회를 넓혀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맞춤형 교육에 집중 지원 구는 지난 3월 전국 중학교 1학년 한 학력진단평가에서 드러난 성적 부진의 원인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 가구와 맞벌이 가정,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방과 후에 방치되는 초등학생의 수가 많다는 데 있다고 판단해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에 나섰다. 전체 저소득층 아동 중 9.3%만이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아이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저소득층과 교과학습부진 학생을 위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 과목을 학생의 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가르치는 과정이다. 구는 과정에 따른 비용을 학교당 500만∼700만원을 보조하기로 했다. ●영아부터 초등생까지 교육소외층 없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피아노, 미술, 태권도 등 특기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에게 구와 학원에서 수강료의 80%를 지원해 주는 교육네트워크 사업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초등학교 진학 전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드림스타트센터’와 지역내 학원연합회가 주축이 됐다. 지난 4월부터 진행한 ‘꿈이 있는 특기적성교육서비스’는 지역내 10개 학원이 참여하던 것이 3개 학원이 더 동참해 사업 규모가 확대됐다. 최근에는 상봉1동과 신내2동의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지원 프로그램인 ‘드림 오브 잉글리시’를 시작했다. 영어조기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많아지지만 저소득층 아이들은 영어를 접할 기회가 적어 학력격차가 일어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또 0∼6세 아이들의 지적·정서적 발달을 위해 ‘더 새롬·더 자람’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영어, 동화구연 등을 연령별 아동 발달에 맞춰 가르쳐주는 과정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 본예산에 교육경비보조금 35억원을 편성해 원어민영어 보조교사 배치, 초등학교 영어체험학습센터 설치비 등 학력신장사업과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투입했다.”면서 “5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방과후에 방치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대학생 방과후 멘토링제, 심화학습 공부방 등을 운영하는 데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전쟁터의 딸(프랑수아 플라스 글, 솔 펴냄) 16∼17세기 프랑스가 배경. 한 평범한 여인을 통해 권력이 개인에게 미치는 힘, 역사 속에서 변화하는 인간의 삶 등을 철학적으로 묘사했다.1만 3000원.●비둘기 전사 게이넥(단 고팔 무커지 글, 정소영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장엄한 히말라야 정글과 1차 세계대전이 무대. 비둘기 한 마리가 훌륭한 통솔자로 임무를 수행했다는 줄거리. 초등 고학년.9500원.●독특하게 사는 동물이야기(이광렬·이문수 글, 정경호 그림, 고래실 펴냄) 동물들의 독특한 삶의 모습을 동화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책. 어려운 생활환경을 극복하고 날쌔게 먹이를 잡아채는 동물들이 신기하고 대견하다. 초등생.9000원.●바람과 풀꽃(정채봉 글, 정해륜 그림, 샘터 펴냄) 초등 4학년 읽기 교과서에 실린 시 ‘흙 한 줌’도 볼 수 있는 정채봉 동화집. 용문사 은행나무 이야기 ‘천년 노래’ 등 15편 수록. 초등 3·4학년.8500원.●한국사傳(KBS1TV 한국사傳 제작팀 글, 미스터페이퍼 그림, 세모의꿈 펴냄) 우리역사 속 인물들의 삶과 고뇌, 역경을 극복한 슬기를 전해주는 교양만화. 초등생.8800원.
  • 초등생 대통령 비난 동영상 수사요청

    경남 마산 초등학생들의 대통령 비난 동영상 유포와 관련, 피해 학생들이 재학 중인 5개 초등학교 교장들이 연명으로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7일 마산 동부경찰서에 접수했다. 경찰은 이날 대표로 고발장을 접수한 S초등학교 K교장을 상대로 피해 학생들의 방명록 작성 경위를 비롯한 고발인 조사를 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K교장 등은 고발장에서 “방명록 작성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함으로써 학교 명예를 실추시키고, 학생 교육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수사요청 이유를 밝혔다.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초등생 동영상’ 네티즌 “전여옥, 버릇 고치겠다”

    ‘초등생 대통령 욕설 동영상 파문’과 관련,해당 UCC를 인터넷에 올렸던 네티즌이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 ‘아름다운청년’은 “나는 단순히 인터넷에 동영상을 게재했을 뿐인데,전 의원은 나를 해당 UCC 제작자로 규정하며 아이들에게 욕설을 강요한 것처럼 명예훼손을 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전 의원이 지난 5일 해당 동영상에 대한 글을 홈페이지에 올리며 “추악한 범법자”등의 표현을 한 것을 문제삼았다. 전 의원은 “조계사에서 농성하고 있는 ‘촛불시위 수배자’인 자칭 ‘아름다운 청년’”,“추악하고,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일을 했다.”,“아이들에게 욕을 쓰라고 부추겼다.”,“철없는 아이들에게 욕설을 하도록 연출·제작 했다.”,등의 표현을 써가며 이번 사건을 나름대로 규정했다. 이에 해당 네티즌 ‘아름다운청년’은 지난 7일 다음 아고라에 쓴 글을 통해 “나는 단지 우연히 이 동영상과 글을 발견하고,‘모두 정신차리자.’라는 의미로 퍼다 올렸을 뿐”이라고 말한 뒤 “과자를 미끼로 철없는 아이들에게 욕설을 하도록 연출했다고 한 전 의원을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주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며 “명예훼손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청구도 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당신의 더러운 주둥아리와 안하무인격인 언동을 참을수가 없어서 당신의 책 ‘일본은 없다’를 박박 찢어버렸다.”고 글에 덧붙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전 의원 개인 홈페이지에 “카페 게시판에서 퍼왔다고 분명 밝혔었는데 왜 내가 동영상을 제작했다는 헛소리를 하는가.”라며 “이번 기회에 그 더러운 주둥이 놀림,버르장머리를 고쳐주마.”라며 강한 분노감을 표했다. 전 의원측은 이에 대해 “고소를 하겠다고 밝힌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자세한 답변은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네티즌들은 아름다운청년의 반발에 대해 대부분 “당신의 용기있는 행동을 지지하며 박수를 보낸다.”고 응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저격수’라는 네티즌은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의 신분으로 팩트(사실 여부)도 모르고 까발린 이 사건을 보고 있자니 과연 국회의원이 맞나 의문스럽다.”며 “100% 승소 가능성이 보인다.”고 법적 분쟁 결과를 예상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열린세상] 인터넷과 학원,그리고 위기의 초등생/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열린세상] 인터넷과 학원,그리고 위기의 초등생/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최근 인터넷에 ‘초등생’이라는 검색어를 치면 크게 두 가지 종류의 기사를 접할 수 있다. 첫째는 조기유학, 나 홀로 출국, 학원 프로그램 관련 기사이며, 둘째는 초등생욕설·악플·게임중독·폭력을 다룬 글들이다. 이 둘을 조합하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으나, 아무튼 우리의 초등학생들은 학교와 학원 공부, 그리고 컴퓨터를 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쓰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듯하다. 과거 성장기에 부모와 형제·스승·또래 친구에게서 배우던 갖가지의 가르침들조차 학원과 인터넷에서 배우게 되는 일이 많은 것이다. 이러한 초등생(사실 중·고생도 다르지 않다)의 일상에 최근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바로 촛불집회와 시위, 인터넷 토론광장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일이다. 인터넷과 학원에서 벗어나 야외로 나가니 건강에 좋고, 영어·수학·연예인 외에 광우병·학교자율화·독도 등 나라를 염려하는 마음을 키우니 국가의식이 증대될 것이요, 온·오프라인 집회에 참여하고,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하니, 체험을 통한 민주의식을 기르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우리 아이들에게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긍정적이고, 소중한 학습이 되려면 반드시 병행해야만 할 교육이 있다. 이는 학원과 인터넷에서 결코 배울 수 없으며, 가정과 학교에서 앞장서서 감당해야 하는 참교육이다. 지금까지 부모로서 스승으로서 게을리하였던 책무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가야 한다. 우선 우리는 아이들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인격존중의 의식을 가르쳐야 한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남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가르치는 일을 게을리하는 동안, 인터넷·대중매체 등에서는 인격모욕, 존엄성 묵살을 풍자와 날카로운 비판으로 이해하도록 잘못 교육해 왔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내 이익에 앞서 남의 피해를 우선 생각하는 훈련과 함께,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존엄성을 지닌 존재이며, 인격적으로 존중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야만 한다. 다음으로 비폭력주의를 실천하도록 훈련해야 한다.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어른들로부터 폭력적인 말과 행동을 은연중에 배워 왔고, 컴퓨터게임과 영화, 인터넷 댓글 등에서 육체적·언어적 폭력의 극단을 짜릿하게 체험하고 있다. 따라서 분노나 불의를 느낄 때엔 주먹질을 하거나, 상처를 주는 말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으며, 평화적 방법이 무력보다 더 강력한 힘이 있음을 아이들에게 강조해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시각의 존재를 이해시켜 주어야 한다. 예부터 다원주의적 사고에 취약했던 우리 기성세대는 획일적인 학원의 주입교육을 선호하였고, 우리 스스로 아이들을 인터넷 마녀사냥 놀이에 즐겁게 동참하도록 유도해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독단적 사고를 경계하는 일은 자유로운 사고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 덕목이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반대 입장도 경청하고, 다른 편에서 생각해 보는 훈련을 시켜야 한다. 우리 아이들은 스펀지와 같은 강력한 학습 능력이 있다. 학원에서, 인터넷에서는 수많은 것을 무차별적으로 집어 넣어 주고 있는데, 우리 부모들은 또한 선생님들은 언제까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만 할 것인가. 우리 초등생들은 지금 아슬아슬한 외줄 위에서 위험을 헤아리지 못한 채 앞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 아이들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것인가. 우리는 컴퓨터 사 주고, 학원비 대 주는 일에 앞서 그들의 손을 잡아 주어야 한다.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 ‘초등생 대통령 욕설’ 동영상 수사착수

    체험학습차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한 경남 마산 S초등학교 학생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 유포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마산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6일 “S초등학교 쪽에서 수사를 의뢰해 왔다.”면서 “일부 학생들의 얼굴은 그대로 노출된 점 등을 고려해 동영상 제작자와 유포자 등에 대해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동영상은 51초 분량으로 한 체험학습운영업체의 프로그램에 참가한 S초등학교 학생 6명이 수배자들이 농성 중인 조계사를 방문해 방명록에 대통령을 욕하는 글을 쓰는 과정이 담겨 있다. 이 동영상은 미친소닷넷 백성균(31) 대표가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백 대표가 지난 1일 ‘조계사 촛불 수배자 농성단 블로그’에 올리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S초교 김모 교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당시 한 농성자가 아이들에게 ‘이명박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라. 욕을 해도 되고 반말을 해도 된다.’고 부추겼다.”면서 “어떤 아이들은 초코파이와 부채 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백 대표는 “욕설을 쓰라고 종용한 적이 없으며 학생들이 먼저 ‘욕을 써도 되는가’라고 물어봤다.” 말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나홀로 유학’ 초등생 사상 최대

    경제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조기유학을 위해 올해 상반기 부모를 동반하지 않고 ‘나홀로’ 해외로 출국한 초등학생 수가 사상 최대였다. 3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1∼6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승객 중 이른바 플라잉맘(Flying Mom) 서비스를 이용한 만 5∼12세 초등생은 28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25명에 비해 5.5% 늘었다. 특히 7월 들어 29일까지 대한항공을 통해 ‘나홀로 유학’을 떠난 초등생은 1723명이었다. 보호자가 없는 만 5∼12세의 소아를 위한 플라잉맘 서비스는 소아가 공항에서 탑승권을 받는 순간부터 도착지에서 다른 보호자를 만날 때까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항공사에서 도와주는 것이다. 이용자 대부분의 출국 목적은 유학이나 연수라고 대한항공 쪽은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조기유학을 떠난 초등학생과 다른 항공사 이용자, 부모와 함께 조기유학을 가는 학생까지 합치면 조기 해외 유학생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름방학이 본격화하는 8월 초 이후에는 더 많은 초등학생이 해외로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조촐하지만 ‘소문난 행사’ 못잖아요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을 겨냥한 미술 체험학습 프로그램들이 봇물터졌다. 그러나 소문난 미술관의 대형 프로그램들은 ‘그림의 떡’이기 십상. 크게 주목받는 만큼이나 일찌감치 선착순 예약이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떠들썩한 규모가 아니면 어떤가. 조촐하지만 내용은 나무랄 데 없이 알찬, 실속 프로그램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너도 보이니?’전 서울 가회동 북촌미술관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기획한 여름방학 특별전. 회화, 입체,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50여점이 나왔다. 그런데 모두 예사롭지가 않다. 별 생각 없이 보면 보이지 않거나 보는 각도에 따라서 전혀 달라보이는 작품들이다. 예컨대, 빨대 단면들로 눈동자나 의자 등을 형상화한 작품에는 거울이 숨겨져 있고, 화면이 동화 같은 작품에는 렌티큘라(다중이미지 렌즈)가 동원돼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달리 보인다. 또 평범한 사람얼굴 사진 같은데, 작품 속 눈동자에 관람자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찍혀 투영되기도 한다. 작품감상이 끝난 뒤 기억에 남는 장면을 연필로 그려 이를 창문발로 만들거나(참가비 1만 5000원), 한지를 이용해 벽걸이 스탠드(3만 5000원)도 만들어볼 수 있다. 새달 30일까지.(02)741-2296. #‘별꼴이 반쪽’전 서울 서교동 갤러리 잔다리가 온가족용 전시를 꾸몄다. 우주에 들어선 듯한 어둑한 전시공간에 조명 작품 16점을 내놓았다. 전구 속에 조그만 세상을 꾸며놓은 조형물, 별 무리를 연상시키는 자잘한 물체들을 공중에 달아놓은 설치물, 관람자가 목소리를 크게 낼수록 외계인의 형상이 뚜렷해지는 인터랙티브 작품…. 꼬마 관람객들이 직접 손전등으로 비추며 감상하는 설치작품들도 재미있다. 입장료는 무료. 단, 별자리 조명을 만드는 ‘별들에게 물어봐’와 그림자 연극을 직접 해보는 ‘우주극장 그림자 놀이’ 등의 체험프로그램은 3만원이다. 새달 24일까지.(02)323-4155. #‘아티스트가 만든 장난감’전 서울 역삼동의 어린이 전문미술관인 헬로우뮤지엄의 기획전. 장난감이 주제인 만큼 아이들의 호응도가 무엇보다 높을 것 같다. 어린이들이 직접 빛을 조합해 색을 만들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조명, 손잡이를 돌리면 새가 나타나는 새집, 공기와 동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스크를 씌운 동물 인형들,CD롬 드라이버로 만든 움직이는 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10여명씩 따로 예약을 받아 60∼90분짜리 프로그램을 여유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9월12일까지.2만원.(02)562-4420.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난민촌 아이들 눈에 비친 티베트 현실

    “엄마, 티베트가 어디야?” “베이징올림픽이랑 티베트가 무슨 상관있어?” ‘티베트’ 운운하는 텔레비전 뉴스 앞에서 아이가 이렇게 물어온 적 있었다면, 설명 대신 조용히 건네줘도 좋을 책이 나왔다.‘평화를 그리는 티베트 친구들’(가브리엘 랩킨 엮음, 초록개구리 펴냄)은 티베트 난민 어린이들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묶은 ‘평화 이야기’다. 엮은이는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교육학자. 그는 세계지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티베트의 오늘을 아이들의 천진한 시선을 빌려 펼쳐보인다. 그것도 지구촌 곳곳에 점점이 흩어져 부초처럼 살아가는 난민촌 아이들의 눈으로. 책이 초점을 맞춘 이야기는 티베트의 정치나 역사가 아니다. 티베트의 고단한 현실을 에둘러 보여주되 메시지의 주제어는 일관되게 ‘평화’다. 중국에 나라를 빼앗기고 난민으로 떠도는 아이들의 글은 말갛게 순진해서 가슴이 더 시려온다. 고향을 떠나 망명정부가 있는 다람살라 티베트 어린이 마을에 살고 있는 열두 살의 꼬마는 헤어진 어머니가 너무너무 그립다.“티베트에는 토끼가 많아요. 토끼들은 거의 다 하얀색입니다.(…)티베트에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나는 늘 머릿속에 부모님을 떠올려요.”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가건, 어른들이 무엇 때문에 싸우건 믿음을 붙들고 있는 꼬마의 짧은 글은 종소리처럼 크게 울린다.“나도 지금 사는 세상에서 착하게 살고 극락에 가려고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합니다. 만약 극락에 가지 못한다면, 죽은 뒤에 다시 태어나는 세상에서도 열심히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하겠습니다.” 난민촌 아이들이 이고 있는 망명정부의 하늘은, 다행스럽게도 변함없이 맑고 푸르다. 초등생.1만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본지 주최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색 사례] 충남 서천 - 공약성과 분야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충남 서천군의 ‘소외계층 교육복지 증진 멘토링사업’에 멘토로 참여 중인 김언년(48·서천군 마산면 삼월리)씨는 “어려운 아이일수록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천군은 지난해 6월 이 제도를 도입했고, 주부와 퇴직 교사 등 44명이 멘토로 참여했다. 초등생과 중학생 77명이 이들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은 주로 결손가정이나 조손부모 자녀들이다. 군 관계자는 “농어촌인 우리 지역이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가정이 해체된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을 가르칠 대학과 대학생들이 지역에 없어 고학력의 지역인재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멘토는 학생 1∼2명을 맡아 1주일에 2시간 이상 교과과정을 가르치고 인성 상담을 한다. 자신이 잘하는 미술이나 한자 등도 가르친다. 이곳에서 배운 학생 가운데는 전교 1등을 한 학생도 있고 “선생님이 오는 날이면 집에서 내내 기다린다.”고 좋아하는 부모도 많이 있다. 올해는 1년 과정으로 38명의 학생과 21명의 멘토를 뽑아 교육하고 있다. 소열 군수는 “멘토 구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지역단체와 연계, 더 알차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초등생도 독도 영토침탈 배운다

    오는 2011년도 초등학교 6학년이 배우는 사회 교과서에 독도 관련 기술이 포함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발행된 교육과정 해설서 가운데 초등학교 6학년 사회과 교육과정에 독도 관련 내용을 포함시켰다고 17일 밝혔다. 교육과정 해설서는 개정된 교육과정의 목표와 방향 등을 일선 학교 교사와 교과서 집필자에게 보다 상세히 알리기 위한 일종의 지침서다. 해설서 가운데 독도 관련 내용이 등장하는 부분은 세계 각국의 갈등에 대한 교육과정을 설명한 곳으로 ‘우리나라와 관련된 내용으로서 독도를 둘러싼 영토침탈’이 예시의 하나로 적혀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사계절 생태 도감(모리구치 미쓰루 글·그림, 사계절 펴냄) 곤충, 식물, 포유·절지 동물, 균류, 파충류 등 ‘움직이는 자연’을 담은 생태도감. 이야기체의 전개가 정겹다. 초등생.1만 2500원.●환상의 괴수 무벰베를 찾아라(다카노 히데유키 지음, 미래인 펴냄) 몸은 어른인데 어린아이의 마음을 버리지 못하는 대학생들의 좌충우돌 유쾌한 밀림탐험기. 중학생 이상.9000원.●우리 누나, 요세핀(돌프 베로엔 글, 김중석 그림, 베틀북 펴냄)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가족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 초등3년 이상.8500원.●황금강의 왕(존 러스킨 글, 야센 기젤레프 그림, 마루벌 펴냄) 황금을 찾아 떠난 삼형제 이야기를 통해 생명존중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고전 그림동화. 초등생.1만 6000원.
  • 초등생 두 딸·부부가 함께한 국토 야영 순례기

    한 달에 한 번 자연 속에 집을 지은 사람들. 숲 속, 강가에 텐트를 치고 오고가는 24절기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한 해를 보낸 가족.‘바람과 별의 집’(김선미 지음, 마고북스 펴냄)은 세상 어떤 기억보다 특별한 그들만의 기록을 묶은 책이다. 초등학교 6학년,4학년인 딸 둘을 둔 평범한 엄마인 지은이는 텐트 하나 달랑 챙겨 가족 야영여행을 시작했다. 입춘을 앞두고 봄꽃들이 하나둘 눈뜨던 지난해 3월이었다. 두 딸과 남편이 함께 한 ‘국토 야영 순례’는 변산반도 격포에서 출발했다.“가족 모두가 살을 맞대고 눕는 정겨움”을 통해 정신적 허기를 채우고 싶었던 지은이다. 텐트는 말 그대로 바람과 별로 짓는 집이었다.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절기는 오갔고, 소리없이 옷을 바꿔 입는 자연의 너른 품 속에서 아이들은 절로 삶의 이치도 배워 갔다. 회계담당, 식사담당을 맡은 아이들은 밥 한 그릇에 담긴 의미를 스스로 건져 올렸다. 경칩에는 섬진강 매화마을, 청명에는 청보리가 파도를 넘는 만경평야, 입하에는 청송 주왕산, 망종에는 충주 월악산, 상강에는 찬서리 뽀얗게 내린 포천 산정호수…. 대한이 끼어 있던 지난 1월, 유채밭이 봄 채비에 분주한 제주에서 이들의 여행은 끝이 났다. 지은이에게는 “아이들은 길 위에서 자란다.”는 믿음이 굳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 데도 아이들은 번번이 일상에 감사하며 집으로 돌아왔다.“엄마, 나는 (집에 있는)내 침대를 너무 사랑해.” 푹신한 침대,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창문, 수도꼭지만 틀면 더운 물 콸콸 쏟아지는 화장실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배웠음이다. 행간에 바람소리, 물소리가 스며 있다 싶게 글맛이 좋은 에세이다. 일상의 짐을 내려 놓고 당장에라도 짐을 싸서 떠나고 싶게 등떼미는, 캠핑 가이드북으로도 손색없다.1만 2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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