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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책꽂이]

    ●내가 지켜줄 게(안미란 글, 정은희 그림, 아이세움 펴냄) 캄캄한 밤을 무서워 하는 아이들 머리맡에 슬며시 놓아 두면 좋을 그림책. 밤에 귀신, 괴물이 나타날까봐 겁먹은 꼬마 범이는 덩치 큰 곰도 알고 보면 겁쟁이라는 사실에 용기를 얻는다.3∼6세.8000원.●디시가 부르는 노래(신시아 보이트 글, 김상인 그림, 김옥수 옮김, 와이즈아이 펴냄) 엄마를 잃은 뒤 14세 소녀 디시와 어린 동생들은 자신들을 돌봐줄 가족을 찾아 미국 전역을 떠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외할머니댁.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외할머니는 마을에서 괴짜로 소문나 있지만, 조금씩 진심을 보여준다. 초등고학년 이상.1만 1000원.●흰지팡이 여행(에이다 바셋 리치필드 글, 김용연 그림, 이승숙 옮김, 사계절 펴냄) 시력을 잃어가는 아이가 좌절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가 점점 자신감을 회복하는 이야기로 옮겨가는 굵직한 메시지의 창작동화. 흰지팡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장애인용 지팡이.‘눈’만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통로가 아님을 일깨우는 그림책. 초등생.9800원.●동물 건축가(존 니콜슨 글·그림, 제종길 옮김, 현암사 펴냄) 동물들이 만든 집 모양은 제각각이다. 진흙으로 뚜껑 달린 주전자 모양으로 빚어내는 장수말벌, 풀을 엮어 푹신한 둥지로 만드는 박새, 어마어마한 댐을 만드는 비버…. 삽화를 곁들여 들려주는 갖가지 동물들의 각양각색 집짓기 이야기. 초등3년 이상.7800원.●눈물나무(카롤린 필립스 글, 전은경 옮김, 양철북 펴냄) ‘눈물나무’란 멕시코 국경 근처의 ‘이민자들의 집’ 안마당에 서있는 나무.15세 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멕시코 이민자들의 현실을 그린 청소년 성장소설이자 가족소설. 죽음을 무릅쓰고 희망을 찾아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의 삶이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다. 청소년.9000원.
  • 40대 남성 의정부서 초등생 납치 미수

    경기 일산의 성폭행 미수사건에 이어 의정부에서도 술 취한 40대 남성이 초등생을 납치하려다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4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45분쯤 의정부시의 한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이 A(11·초등교 4년)양을 흉기로 위협한 뒤 인근 건물 2층의 빈 사무실로 끌고 가려다 A양의 비명에 놀라 달아났다.의정부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사설] 재미도 질서교육도 없는 초등생 수업

    우리나라 초등생의 학교수업이 재미가 없고 질서나 배려 등 글로벌 에티켓교육도 바닥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어제 한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일본 등 4개국 초등생을 비교조사해 내놓은 ‘2007 국내외 교실학습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수업이 재미있다는 답변은 35.2%로 4개국 중 가장 낮았다. 질서준수나 남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항목도 각각 18.4%,15.9%로 꼴찌였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이러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야 할 세대들이 외톨이가 될까 우려스럽다. 우리 학교현장은 폭력이 난무하고 교사체벌이 사회문제가 될 만큼 황폐화돼 있다.‘왕따’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공교육의 출발단계인 초등학교부터 성적지상주의에 얽매이다 보니 인성교육, 공동체 교육, 개인의 특성을 살리는 교육이 제대로 될 리 만무하다. 연구팀은 학부모들의 경쟁적인 선행교육과 사교육, 이기심, 교단에 팽배한 학력우선주의 등을 그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러다 보면 대안학교가 초등학교에서도 생길지 모르겠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남과 함께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학업 성취도가 아니라 수업을 즐기고 몰두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교육의 방점이 주어져야 한다. 남을 무시하고 상처주어선 안 된다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익히도록 해야 한다. 학부모들도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바라지 말고 사회성이 길러질 수 있도록 자녀들을 놓아주어야 한다. 교육당국은 예능과 체육도 공교육에서 수렴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 “교육청 매맞는 교사 조사 나서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0일 강남구 S중학교에서 2학년생 최모(14)군의 아버지가 교사 오모(47)씨 얼굴을 2∼3차례 때려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것과 관련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최군은 지난달 15일 사생대회에서 친구와 사소한 일로 주먹다툼을 했다. 오 교사는 지난달 19일 부모를 불러 화해를 주선했으나 아버지 최씨는 “아들은 피해자일 뿐”이라며 항의한 후, 이튿날 오 교사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교사를 때렸다. 오 교사는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최씨는 오 교사가 먼저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일선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부모와 학생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생 2명이 꾸짖는 여교사의 얼굴을 구타한 사건의 진상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2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따르면 2007년 교권침해 사건 가운데 학부모·학생의 부당행위로 인한 경우가 79건(38.7%)이었으며, 이 중 학생·학부모의 폭행·협박이 26건(32.9%)이었다.이는 학생지도 및 학교운영(31건·39.2%)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교총은 폭력에 의한 교권침해가 재발하는 이유로 일선학교와 관할 교육청이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은폐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지난달 강서구 초등생의 여교사 폭행 사건 때도 학교 측은 아이가 우발적으로 휘두른 팔에 교사의 입술이 닿은 것이라고 변명했다. 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교사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 학교에 맡기지 말고 교육청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Local] 나주 순환버스 50분 간격 운행

    전남 나주시내에서 영산포를 오가는 순환버스 운행 시간이 매일 오전 7시∼오후 8시 사이 50분 간격으로 줄었다. 노선은 용산주공아파트∼풍물시장(하나로마트)∼삼영부영아파트∼영강삼거리∼대덕아파트∼시청앞 광장∼한국통신∼송월부영아파트∼나주공공도서관∼광주은행∼매일시장∼중앙로사거리∼남고문∼삼성아파트∼나주경찰서(나주병원)∼성북아파트∼수변공원∼정렬사 앞이다. 홍보 차원에서 6월1일까지 공짜다. 버스삯은 일반 1000원(교통카드 950원), 중·고생 700원(670원), 초등생 450원이다.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보리 국어사전(윤구병 감수, 토박이 사전 편찬실 엮음, 보리 펴냄)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낱말 2만 7000여개와 북한 토박이말 등 모두 4만여개의 낱말을 정리. 남과 북의 초등학생들이 함께 봐도 좋을 사전에는 2400여점의 천연색 세밀화가 갈피갈피에서 등장해 이해를 돕는다.4만 5000원.●무자비한 윌러비 가족(로이스 로리 글·그림, 김영선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아들의 이름조차 제대로 모르는 ‘엽기적인’ 윌러비 부부는 급기야 아이 몰래 집을 팔아 버리자는 계획까지 세운다. 엉뚱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 구도이나, 참신한 소재와 상상의 힘은 대단한 창작동화.‘빨강머리 앤’‘헨젤과 그레텔’ 등 세계명작 13편이 절묘하게 패러디됐다. 초등 3년 이상.9000원.●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과학사(위르겐 타이히만 글, 유영미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전기의 실체를 알려 준 개구리 뒷다리,X선을 발견한 과학자 뢴트겐…. 인류미래를 바꾼 과학의 현장을 소설형식으로 소개한 덕분에 책장이 절로 넘어갈 듯. 중학생 이상.9800원.●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곤충 한살이(전6권)(구리바야시 사토시 영상, 고향옥 번역, 사파리 펴냄) 곤충의 한살이 전과정을 사진과 영상에 담은 곤충생태 다큐멘터리. 장수풍뎅이, 왕사마귀, 사슴벌레, 반딧불이, 개미, 칠성무당벌레 등의 생태가 마치 영화처럼 극적으로 구성됐다. 초등생. 각권 1만 5000원(CD포함).
  • 초등생이 교실서 잘못 꾸짖는 여교사 폭행…서울시교육청 진상조사 착수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A군은 담임인 B여교사가 설문지에 욕설을 적은 것을 나무라자 반항을 했고, 체벌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팔을 휘둘러 입술이 찢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에게 의도적으로 주먹질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교장은 “학생이 체벌을 피하려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휘두른 팔에 교사가 다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학생은 후회를 했고 학부모도 교사가 다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덧붙였다.B교사는 사건 발생 뒤 26일까지 출근하지 않았으며 폭행 학생은 전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성폭행범 신상정보 공개 판결 잇따라

    여자 어린이를 성추행·성폭행하려다 붙잡힌 범인의 신상정보 공개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지법 제3형사부(곽병훈 부장판사)는 25일 7세 여아에게 3차례 입맞춤을 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A(32·무직)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보호관찰과 함께 신상정보를 앞으로 5년간 등록·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신상정보 공개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전과가 없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 부모와 합의된 점 등 양형 조건을 참작해 이같은 형을 선고한다.”고 말했다.이 판결은 지난 4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신상정보 공개 판결이 나온 이후 지난 23일 경기 고양 여자초등생 성폭행범에 이어 3번째이다.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3시쯤 울산시내 모 아파트 놀이터에서 7살 여아에게 이름을 물으며 접근해 인근 학원에 데려다 주면서 친밀감을 쌓은 뒤 학원을 마치고 나오는 아이에게 다시 “놀이터에 놀러 가자.”고 데리고 가 3차례 입맞춤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현행 청소년성보호법상 13세 미만의 청소년을 성추행했거나 성폭행한 사람 가운데 재범 위험성이 있는 경우는 이름·주소·성범죄 경력 등을 담은 신상정보를 주소지 경찰서에 등록시켜 형 집행 완료일로부터 5년 동안 열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일산 초등생 성폭행 미수범 징역 15년 선고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오연정 부장판사)는 23일 경기 일산 모 아파트 엘리터이터 안에서 초등학생을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 등 상해)로 구속기소된 이모(41)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5년 동안 이씨의 신상정보를 국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신상정보 공개도 함께 선고했다. 신상정보 공개 판결은 지난달 초등학생을 유인해 성폭행한 전모(76)씨 이후 두번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성폭력 범죄로 징역 10년형을 복역한 뒤 아무런 뉘우침도 없이 누범기간에 또 같은 범죄를 저질러 개전의 여지가 의심스럽고 앞으로 범죄를 반복할 위험성이 높다.”면서 “피고인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간 등 상해 혐의가 인정되면 최소 징역 7년의 징역형이 적용되는 데다, 복역 후 2년도 되지 않아 범행을 저지른 이씨에 대해 가중처벌을 적용해 중형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 3월26일 오후 고양시 대화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초등학생(10)을 마구 때리고 밖으로 끌어내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고양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Metro] 파주 초등생 전원 영어마을 교육

    경기 파주시내 초등학생 2만 4000여명 전원이 내년까지 파주영어마을 무료 위탁교육을 받는다. 파주시는 올해 시내 50개 초등학교 4∼6학년생 3600명,1∼3학년생 3600명 등 모두 7200명을 영어마을에 위탁교육시킬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내년에는 나머지 초등학교 1∼3년생 8200명을 참가시킨다. 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생 8600명에 대한 파주영어마을 체험을 포함하면 파주시에서는 내년까지 50개 초등학교 재학생 2만 4000명 전원이 영어마을 체험기회를 갖는 셈이다.파주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홀로 700명 구출한 남자, 자신은 가족 잃어

    중국 쓰촨성(四川省)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가족과 아이를 잃은 이재민들의 사연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순간에도 참사 현장에서 생존자 구출을 위해 애쓰고 있는 류원보(劉文博·34)씨는 그날도 평소처럼 찻잎을 팔던 중 지진을 감지하고 건물 밖으로 피신했다. 류씨는 이후 흩어져있던 아내와 부모를 찾아 건물이 무너진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류씨는 지진 발생 이튿날부터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 인민해방군과 함께, 팔에 적십자 표시가 그려진 완장을 두른 채 구조작업에 동참했다. 그는 생존자를 찾아 전문 구조대원만큼이나 열심히 현장을 뒤지기 시작했고 구조 작업이 소홀한 지역을 홀로 조사하다 한번에 십 여 명의 학생들의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그가 참사 현장에서 구한 인원은 무려 700여명. 그러나 류씨의 아내와 부모는 아직 생사조차 확인이 되지 않아 애타게 하고 있다. 그는 환추스바오(環球時報)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아내도, 집도 없다. 내게 남은 것은 입고 있는 이 옷 한 벌 뿐”이라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는 품 안에서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꺼내며 “희망이 없다.”고 말하고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짧은 인터뷰와 눈물을 흘리는 와중에도 그는 구조 현장으로 옮기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현재 쓰촨성 지진 참사 현장은 류씨와 같은 아픈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눈물로 가득 차 있다. 지진 당시 건물 밖으로 피신했다가 친구를 구하기 위해 다시 뛰어든 뒤, 결국 숨진 채 발견된 초등생 소녀와 무너져 내리는 건물 더미들을 온 몸으로 막아 어린 유치원생들을 살리고 사망한 선생님 등 안타까운 사연들이 참사현장을 더욱 비통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산 초등생 성폭행미수범 20년 구형

    지난 3월26일 경기 일산의 모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초등생을 마구 폭행한 뒤 끌어내 성폭력 특별법상 강간 등 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41)씨에게 징역 20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9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합의1부(오연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공판에서 “1995년 5차례의 어린이 성폭행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이씨가 석방된 지 2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범죄를 저질러 더 이상의 교화 가능성을 기대하기 힘들며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이씨는 성폭행 범죄로 10년을 복역한 뒤 2년 만에 대낮에 흉기를 들고 초등학생을 위협해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등 신체·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며 “범행 전 다른 초등생을 뒤쫓아가다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어른을 보고 범행을 포기한 점, 당일 초등학교 주변을 배회한 점, 미리 흉기를 준비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이씨가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이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2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고양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주말탐방] 스포츠 서포터스의 세계

    [주말탐방] 스포츠 서포터스의 세계

    박찬호(35·LA다저스)가 지난달 26일 거의 2년 만에 승수를 쌓았다. 승리 뒤 박찬호는 “팬들이 보내준 메일을 읽다가 ‘시범경기 잘 던질 때 투구폼보다 팔이 옆으로 처진다. 팔을 높여보라.’는 지적을 받고 팔을 높이 든다는 생각으로 던지니 좋은 투구가 됐다.”고 말했다. 한 팬의 날카로운 지적이 쇠락하는 듯한 메이저리거에게 통산 113번째, 부활을 예고하는 승리를 안겨준 셈이다. 프로축구 전북 조재진(27)은 5일 동점골을 터뜨린 뒤 상대팀인 수원 서포터스 600여명 앞에 가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조재진은 “수원 서동현(23)이 선제골을 넣은 뒤 전북 서포터스 앞에서 춤을 추며 서포터스를 모독한 점을 되갚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상 뜨거운 논란을 기꺼이 떠안으면서까지 뜨거운 팬 사랑을 과시했다. 바야흐로 ‘팬들의 시대’다. 개방과 소통, 공유를 통해 각계각층에서 특정인 특정세력만이 아닌,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스포츠에도 예외가 없다. 비단 박찬호뿐 아니다. 스타가 팬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기도 하지만, 팬들이 감독을 갈아치우기도 하고 선수의 스타일을 바꾸기도 한다. 축구장 한 쪽에 집단으로 자리를 잡고 경기 내내 한 번도 엉덩이를 붙이지 않은 채 목청껏 응원하는 축구마니아들이 있다. 또 야구장의 수많은 ‘재야 감독’들은 통계와 기록표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 농구코트에는 십 수년째 선수들을 쫓아다닌 덕분에 그들의 신상과 개인사, 컨디션을 훤히 꿰뚫는 열성팬들이 존재한다. 이런 이들이 축구, 농구, 야구 동네에 바글바글하다. 생업 탓에 미처 경기장으로 달려가지 못한 이들은 TV중계를 보며 탄성과 환희를 나눈다. 서포터스다. 이들을 따라가본다. 부산·창원 박록삼 임일영기자 youngtan@seoul.co.kr ■ ‘롯데 서포터스 연합회’-“야구장은 거대한 놀이터이자 삶의 활력소” 프로야구 롯데 팬들에게 야구장은 ‘거대한 어른 놀이터´다. LG와의 롯데 홈경기가 열린 지난달 29일도 마찬가지. 직전 27일 삼성에 3-17의 기록적인 대패를 당한 직후이고 평일이었지만 오후 5시 남짓부터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 모두가 두 손에 치킨, 피자, 족발 등 먹거리를 잔뜩 싸들고 부산 사직구장으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경기 내내 ‘신문지 갈기´를 흔들었고 경기 막판 즈음에는 주황색 ‘롯데의 봉∼다리´를 머리에 뒤집어 쓴 채 목청껏 소리지르고 맥주를 곁들이며 유쾌하게 흥청거렸다. 직장인들은 아예 부서회식 장소를 사직구장으로 잡는다. 보험영업을 하는 오경석(40)씨는 팀 동료 8명과 함께 야구장을 찾았다. 오씨는 “단합과 스트레스 해소라는 부서 회식 취지에 가장 부합되는 장소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들 야구를 미치듯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술 먹고 노래 부르고, 춤도 추며 응원할 수 있는 야구장이 딱 좋다.”고 말했다. 일찍이 정수근은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에게 “사직구장은 빅 비어룸”이라고 익살스레 말한 바 있다. 김정환(38)씨는 ‘롯데 서포터스연합회´ 간사다. 자동차 딜러가 본업이지만 홈경기 때는 11개 모임의 30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과 ‘정모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씨는 “사직구장에는 꾸며진 것이 아닌 자발적인 응원 문화가 있고 이는 삶의 활력소다.”면서 “가끔 지나친 음주와 흡연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마니아부터 그냥 즐기는 팬까지 편안하게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 광팬 손정빈(45)씨는 지난 1월 아예 사직구장 바로 앞에 호프집을 차렸다. 가게 안은 온통 롯데와 선수들 관련 사진 등으로 장식했다. 이곳이 롯데 팬들의 아지트가 됐음은 물론이다. 시내 중심가에서 사직구장 앞으로 옮겨 비시즌 때 손해가 있음에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단다. 팬들이 이 정도니 구단이 이들과 교류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992년부터 꼬박 만 17년 동안 롯데 연간회원이었던 지임용씨는 지난달 22일 76세 나이에 지병으로 숨졌다. 롯데는 2000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를 맡기기도 했다. 시즌중이었지만 구단 관계자들이 지씨의 빈소를 대거 찾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손씨와 김씨, 오씨, 지씨 할아버지는 부산에서 그리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날 롯데는 LG를 8-0으로 이겼다. 경기가 끝난 뒤 롯데팬들은 손씨의 호프집으로, 야구장 광장 주변에 모여 잔치의 마지막을 만끽했다. 이날 밤 사직구장 앞 광장과 술집 골목길 사이에서는 자정이 넘어가도록 ‘부산 갈매기´와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가 끊이지 않았다. 이들은 롯데가 있어서, 프로야구가 있어서 행복하다. 롯데는 이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 ‘그랑블루’-“우리는 팀의 승리를 위해 모인 지지자들” 프로축구 수원의 홈경기가 열리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별칭)´는 온통 푸른색 물결이다. 서포터스의 자리인 N석은 통로, 복도까지 빼곡하게 들어찬다. 얼추 4000∼5000명이다. 몽땅 ‘그랑블루´다. 프로축구판 최고 극성, 최대 인원을 자랑하는 수원 서포터스다. 사정이 이러하니 N석은 아무에게나 돌아오지 않는다. 이 자리를 차지하려면 경기 시작 최소 한 시간 반 전에는 와야 한다. 늦으면 어쩔 수 없이 W석 등 다른 자리에 앉아야 한다. 물론, 어린 아들, 딸과 함께라 불가피하게 W석을 찾는 열혈 서포터도 있다. 이렇게 모인 이들은 아무도 강요하지 않지만 꼬박 두 시간 동안 한목소리로 고함 지르고, 노래 부른다. 이런 사람들이 매번 1만 5000명 이상 모인다. 무서운 곳이다. 수원의 성적이 좋지 않을 수가 없다. 수원은 8일 현재 컵대회 포함, 12경기 연속무패(10승2무)다. 지난달 30일. 평일 오후임에도 경남 창원까지 버스를 타고 원정응원을 온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 44명은 마치 페르시아 수만 대군에 맞서는 최정예 전사들 같았다. 이들은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 휴가를 내고 온 직장인들이다. 보통 주말 원정경기에는 400명 정도가 함께 움직이지만 평일이라 적은 수준이라고. 아니나 다를까. 지난 5일 전북과의 원정경기에는 13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600여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어느 원정경기든 일단 규모면에서 어지간한 홈팀 서포터스를 압도하는 것은 기본이다. 실제 골대 맞은편 스탠드에 자리잡은 경남FC의 서포터스 ‘단디´,‘뉴클리어´ 등은 홈경기임에도 안타깝게 20여명으로 더욱 미미했다. 물론 20대 전후로 구성된 이들의 열정만큼은 ‘×100´을 해도 모자랄 정도로 대단했다. 열정적이고 배타적으로 수원을 응원하는 ‘그랑블루´지만 궁극적으로는 K-리그의 발전과 서포터스 문화의 확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50여개 서포터스모임의 연합체인 그랑블루를 이끌고 있는 박정혁(33) 회장은 “우리는 모두가 철저히 자발적으로 수원의 승리를 위해 모인 지지자들”이라면서 “다른 구단에도 우리같은 서포터스 문화가 많이 만들어져 프로축구가 질적으로 발전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공격수 김대의(34)를 좋아한다는 한재준(43)씨는 일본계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한씨는 “원정 응원을 오려면 최소 3만∼4만원은 들어가는데 학생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박하성(35)씨 역시 조퇴하고 원정응원을 왔다. 박씨는 “연간 회원권이 매진된 구장이 수원 한 곳 뿐일 정도로 프로축구 서포터스 문화가 아직 열악하다.”며 미약한 축구팬 저변을 안타까워했다. 밤 10시30분쯤 버스에 올라탄 뒤 자정을 훌쩍 넘겨 수원에 도착한 이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고스란히 새벽 술자리까지 이어졌다. ■ ‘이상민을 응원하는 사람들’-“십시일반 정성 모아 응원광고 선물했죠” ‘그곳이 어디든… 이상민! 당신이 가는 길이 정답입니다.´ 지난해 7월14일 한 스포츠신문에 실린 전면광고는 스포츠팬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10년 동안 몸 담았던 프로농구 KCC를 본의 아니게 떠나 삼성으로 옮긴 ‘영원한 오빠´ 이상민(36)을 격려하기 위해 팬클럽인 ‘이상민을 응원하는 사람들(이응사)´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거둬 광고를 낸 것. 특정 스타를 응원하는 팬들이 신문에 광고를 낸 것은 이때가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 2004년 ‘농구대통령´ 허재(43·현 KCC 감독)의 ‘하야(下野)´에 즈음해 그를 아끼던 팬들이 ‘안녕, 나의 영웅´이란 카피의 전면광고를 실은 것. 이 광고에 감동을 받은 허재는 한 농구잡지에 ‘답 광고´를 싣기도 했다. 한국스포츠 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토리로 남을 이 두 사건은 농구의 팬 문화가 다른 종목과는 다르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선수보단 팀에 대한 서포팅이 주를 이루는 야구나 축구와는 달리 농구는 개별 스타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것.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는 주인공은 단연 이상민이다.1999년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이응사´는 1만 9000여명의 회원을 유지하고 있다. 스포츠 선수 한 사람의 팬클럽으로는 국내 최다. 회원 연령대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이 가장 많지만 초등생이나 60대 할머니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다양하다. 남자 회원비율도 예상을 뛰어넘는 30% 안팎. 가입하려면 클럽장에게 거주지역과 신상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이상민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 메시지를 남겨야 한다. 합격률이 70%에 그칠 만큼,‘아무나´ 가입할 수 없는 곳인 셈. 비시즌에 따로 정모(정기모임)는 없지만 시즌 중에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뭉친다. 6년 전 이응사에 가입한 뒤 현재 클럽 운영을 맡고 있는 이선영(32·여·회사원)씨는 07∼08시즌 정규리그 54경기 가운데 무려 40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잠실에서 열린 27경기는 기본이고,‘반차´를 내고 부산이나 전주 등 지방원정에 나서는 일도 허다했다. 이씨는 “다른 종목과 달리 농구의 팬 문화가 팀보다 선수에 집중되는 현상은 프로농구팀들이 프랜차이즈 스타를 키우고 지키는 데 인색하기 때문”이라면서 “10년 넘게 농구를 지켜본 나같은 사람들, 그리고 그 가족들까지 어차피 오빠가 은퇴하면 자연스럽게 KCC팬으로 남게 된다. 구단 운영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구단의 마케팅 전략 부재를 꼬집었다.
  • [사설] ‘어린이 지키기’ 구호만으론 의미없다

    오늘은 여든여섯번째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바르고 슬기롭고 씩씩하게 자라나도록 제정한 이 날을 맞는 마음은 그러나 편치 않다. 최근 드러난 혜진·예슬양 납치 살해 사건의 진상과 뒤이은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알려진 대구의 초등학생 집단성폭행 사건 등 듣기에도 끔찍한 일이 유난히 많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어린이들은 여러가지 유형의 성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어린이들이 유괴와 실종, 성폭력에 노출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번 어린이날을 ‘어린이 지키기 원년’으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도 대국민 사과와 함께 성폭력예방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새삼스러울 것 없는 구호나 쳇바퀴 대책으로는 상황이 개선될 리가 없다.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제대로 보살피는 데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 그동안 사회의 양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 이번 대구 집단성폭행 사건에서 보듯이 어린 학생들은 인터넷, 케이블TV 등의 영상매체로 성인용 음란물을 쉽게 접하고 아무런 죄의식 없이 이를 모방해 성폭력을 저질렀다. 가해 어린이들조차 기성세대가 방치한 음란물의 피해자임을 부인하기 힘든 것이다. 아이들의 문제이기에 앞서 어른들의 문제로 보고 어른들부터 각성해야 한다. 어린이는 미래의 주역이자 사회의 희망이다. 어린이들이 밝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 사회와 어른들의 몫이다.1년 365일 어느 하루도 빼놓지 말고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말고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 대구 초등생 성폭력 3명 구속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서부경찰서는 4일 가해 학생 중 만 14세가 넘는 3명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중학생인 이들은 같은 동네에서 알게 된 다른 중학생 2명 및 대구 서구의 모 초등학교 학생 6명과 함께 지난달 21일 오후 5시쯤 같은 구의 모 중학교 교정에서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 8∼10명에게 집단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법원의 영장 발부는 비록 미성년자이기는 하지만 사안의 중대성 등이 고려됐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이들은 검찰로 송치돼 보호처분이나 형사재판 등 법적 처분을 받게 된다. 하지만 나머지 가해학생 중 12∼14세 사이인 3명은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되고 이들보다 나이가 어린 5명은 귀가 조치된다. 한편 대구 서부경찰서와 함께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성서경찰서는 4일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강제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5명이 ‘피해 사실이 없다.’면서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 상담에서 강제 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경찰조사에서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피해 사실을 부인했다. 학생 등은 경찰에서 ‘학교 상담에서 교사가 계속 (성폭력 피해 여부를) 캐묻는 바람에 귀찮아서 그렇게 답했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초등생 성폭력 특단 대책 내놔라”

    “초등생 성폭력 특단 대책 내놔라”

    국회 교육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에서 ‘대구 초등생 성폭행 사건’의 발생 경위와 교육 당국의 늑장 대응에 대해 강력히 질타했다. 여야 의원들은 지난해 발생한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후에도 청소년 성폭력 방지 대책이 미흡했던 점을 지적하며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인터넷 음란물에 대한 무방비 노출을 언급하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그야말로 일어날 수도 없고 가상 소설을 엮어도 대상이 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지난해 11월 말에 1차 성폭행이 있고 나서 4월21일까지 5개월 가까이 성폭행이 진행됐는데 파악도 못했다.”고 질책했다. 김 의원은 “해바라기 센터에 사건이 접수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계속 같은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을 것 아니냐.”며 교육과학부의 안이한 대응을 꼬집었다. 같은 당 주호영 의원은 “인터넷 음란물 차단을 위한 교육과학부 차원의 근본적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어 “오늘 나온 대책도 별게 없지만 이런 식으로 한다면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늘면 늘었지 줄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사건을 처음 파악했을 때 교장 선생이 가해 학생을 불러 위인전을 열심히 읽혔다는데 위인전을 몇달 동안 읽은 학생이 4월달에 또 다시 그 짓을 했다.”며 교육 현장의 미흡한 대처를 비판했다. 교육위원장 직무대리인 같은 당 유기홍 의원은 “오늘 교육부에서 제출한 자료 내용은 매번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반복되는 대책 이상이 전혀 되지 못한다.”며서 “5월14일 상임위에서는 오늘 지적된 내용이 반영된 대책을 강구해 오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도연 교육과학부 장관은 “교과부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대처를 하고 있다.”면서 “총리실 산하 아동·여성 보호대책 추진 점검단을 구성해서 다른 부처와 본격적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대구 초교생 성폭력 3명 영장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서부경찰서는 2일 가해 학생 11명 중 만 14세가 넘은 A(14)군 등 3명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형사미성년자(만 12세 이상 14세 미만)인 B(13)군 등 중학생 2명과 초교 6년생 C(13)군은 대구지법 가정지원에 송치했다.가해 사실을 인정한 나머지 초교 6년생 5명은 12세 미만으로 처벌할 수 없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로부터 알려진 피해 학생 8명 외에 사건 현장에 2명이 더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추가 피해자의 신원을 찾고 있다. 가해자 전원은 아동 성폭력전문센터의 상담·심리 치료를 받도록 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3명은 검찰로 송치돼 향후 법적 처분을 받으며 형사미성년자인 다른 3명은 가정지원에서 병원치료, 사회봉사명령, 소년원 수감 등의 판사 결정을 받는다. A군 등 3명은 B군 등 나머지 8명과 함께 지난 21일 여자 초교생 8명을 대구 모 중학교 교정의 잔디밭으로 유인,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 전원이 성폭력 사실을 시인했고 이중 중학생과 초등생들은 같은 동네에서 함께 운동을 하거나 오락실 등을 다니면서 친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고등학생 연루설에 대해서는 진술로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4월 마지막주 주간의 Hot 이슈

    4월 마지막주의 사건사고를 사진으로 구성해 보았다. ▶중국 시위대의 폭력행위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귀국 ▶맨체스터Utd No.13 박지성의 ‘무한도전’ ▶대구 초등생 집단 성폭력 ▶박선주ㆍ스티브 김, 마약 투약혐의로 불구속 입건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구 초등생 동성간 성행위도 강요

    대구 달서구 여자 초등학생 집단 성폭력이 남학생들에게도 자행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학교 폭력 및 성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한 대구시민사회 공동대책위(이하 대책위)’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1월부터 대구의 한 초등교에서 음란물에 노출된 남자 아이들이 이를 보고 따라 하는 행위를 동성간에 시작해 상급생이 하급생을 성적 학대하는 등 강제 추행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인터넷 등서 음란물 본 뒤 모방 대책위는 이어 “6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한 상급생들은 음란물 내용을 모방,3∼5학년 남학생들에게 성기를 만지게 하고 항문 성교를 강요하는 등 음란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들은 하급생에게 음란 동영상을 억지로 보여주고 동성간 성행위를 강요한 뒤 거부하면 폭행하고 집단 따돌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성폭행 피해자 중 일부는 가해 학생들과 함께 다른 남·여학생을 추행하고 성폭행을 하는 데 가담, 성폭력을 부르는 악순환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아동인권 보호를 위해 성적 학대에 연루된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원을 밝히는 것을 거부했다. 대부분의 가해 학생은 맞벌이 부모 가정 출신으로 부모들이 집에 없는 시간에 인터넷과 케이블방송 등에서 음란물을 본 뒤 이를 모방해 성폭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은 해당 학교의 한 교사가 학생들이 성행위를 흉내내는 것을 보고 상담에 나서면서 밝혀졌다. 당시 조사를 통해 성폭력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 학생은 40여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市교육청·학교측 사건 은폐 시도” 대책위측은 “대구시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교사의 보고를 수차례 차단했고 경찰 수사는 미온적이었다.”고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사태에 관해 첫 보고를 받고도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은 책임자를 문책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교측은 “피해 아동의 입장을 감안해 인권보호 차원에서 조심스럽게 다룰 필요가 있어 자체 조사 및 교육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이 사실을 접한 학부모들은 경악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생 딸을 둔 주부 김선경(39·대구 수성구)씨는 “이런 일이 학교에서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으며, 재발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서부경찰서는 이날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초교 6학년생 3명을 불러 조사했다.A(12)군은 경찰에서 “친구 C(13)군이 ‘심심하지 않으냐. 재미있는 걸 가르쳐 줄 테니 여자 애들을 데려오라.’고 해 이들을 불러모은 뒤 성폭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중·초등생 12명 성폭행 직접 가담 경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학생은 중학교 1∼2년생 6명과 초등교 6학년 6명 등 12명으로 보고 있다. 또 피해 여학생은 8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3명을 제외한 다른 여학생은 진술을 거부하거나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형사미성년자(14세 미만)임에 따라 가정법원 소년부에 넘길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등을 상대로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사건이 발생한 학교 관계자와 피해 학생, 가해 학생 등을 상대로 진상 파악하는 한편 학교측의 자체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조만간 감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지난 2월 말쯤 해당 학교로부터 이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 지난달 10일 대책회의를 가진 뒤 사안을 정밀 조사하는 한편 피해 학생에 대해 심리 치료를,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상담을 해왔다.”고 해명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일산署 12명 해임등 중징계

    고양 일산의 초등학생 성폭행 미수 사건을 소홀히 처리한 일산경찰서 직원 12명에게 무더기 중징계가 내려졌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초등생 성폭행 미수 사건의 부실수사 책임을 물어 사건 현장에 처음 출동했던 대화지구대 장모 경위와 윤모 경사는 해임했다. 또 사건 당시 일산경찰서와 대화지구대에 근무했던 전·현직 지구대장과 형사지원팀장, 폭력팀장, 직원 등 7명은 정직 또는 감봉 조치됐다. 일산경찰서장은 부임한 지 일주일이 안 됐다는 이유로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기경찰청은 또 일산에서 일어난 또 다른 성추행 사건을 부실 수사한 책임을 물어 또 다른 폭력팀장 등 3명을 감봉 조치했다. 인사위에서 정직·감봉 등의 징계를 받은 직원은 다음달 초 정기인사 때 현재의 주거지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다른 경찰서로 배치될 예정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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