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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가정 83% “양육비 못 받아”

    전국 57만 가구로 추산되는 한부모가족에 대한 첫 실태조사 결과 전 배우자에게서 양육비를 못 받는 경우가 10명에 8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약 4개월 동안 배우자 없이 만 18세 미만의 자녀를 키우는 전국 2522명의 한부모가족을 표본 조사한 결과 “전 배우자에게서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하는 경우는 83.0%였다”고 16일 밝혔다. 한부모가족은 어머니가 미성년 자녀를 키우는 모자가구가 63.1%, 아버지가 자녀를 양육하는 부자가구가 36.8%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43.7세, 자녀 숫자는 평균 1.7명이었다. 사별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이혼 또는 미혼의 한부모가 자녀 양육비를 받지 못해도 지급 청구소송을 낸 사례는 적었다. 자녀양육비 청구소송을 한 비율은 4.6%에 지나지 않았는데, 소송 결과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은 것이 77.2%였다. 이 가운데 지급 판결을 받았지만 77.4%는 판결대로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한부모 자신이 전 배우자와 연락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72.0%, 자녀도 55.6%가 전혀 교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부모가족의 가장 큰 어려움은 생활고로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172만원으로 전체가구 평균소득 353만원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월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한부모가족도 16.7%나 됐다. 한부모가족의 평균 자산은 5549만원으로 전체가구 평균 자산의 21%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한부모의 취업률은 86.6%로 매우 높았지만, 39.5%가 임시 또는 일용근로자로 고용 지위는 불안정했다. 또 오후 7시 이후 퇴근하는 비율이 43.1%로 자녀가 혼자 있는 돌봄 공백이 심각했다. 한부모가족 자녀의 평균 돌봄 공백 시간은 미취학 자녀는 2.8시간, 초등생은 3.7시간, 중고등생은 3.6시간이었다. 여성가족부는 “한부모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현금지원, 주거지원, 돌봄지원으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자녀양육비를 연차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낮 학교주변서… 중학생이 장애 초등생 살해·암매장

    중학생이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뒤 암매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1일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최모(12·초등학교 6학년)양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인천 모 중학교 3학년 장모(16)군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군은 지난 10일 오후 2시 50분쯤 인천시 서구 마전동 K초등학교로부터 200여m 떨어진 곳에서 최양을 ‘공놀이하자’며 꾀어 인근 상가로 데려갔다. 정신지체장애 3급인 최양은 별다른 저항 없이 장군의 손에 이끌려 갔다. 장군은 K초등학교에 다닐 당시 최양과 같은 특수학급에 편성돼 아는 사이다. 장군은 상가 2층과 3층 사이 계단에서 최양을 성폭행하려 했으나 최양이 완강히 저항해 미수에 그쳤다. 장군은 이어 최양에게 ‘흙놀이를 하러 가자’며 철물점에서 삽을 산 뒤 초등학교에서 500m가량 떨어진 밭으로 유인했다. 장군은 그곳에서 삽으로 깊이 15㎝, 길이 1m의 구덩이를 파고 최양을 엎드리게 한 뒤 최양의 책가방을 뒷머리에 얹고 자신의 엉덩이로 눌러 질식사시킨 뒤 암매장했다. 장군은 경찰에서 “흙놀이를 하던 중 장양이 건방지게 굴어 화가 나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군은 거짓말을 잘하고 감정 변화가 심해 자기 통제가 되지 않는 스타일 같았다”고 말했다. 장군은 부모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장군은 지적장애 등급 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공격성이 강해 품행(정서)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군은 인천 M중학교 일반 학급에 소속돼 있으면서 하루 1∼2시간 특수 학급에서 수업을 받아 왔다. 학교 관계자는 “장군은 과잉행동장애가 있고 주의가 다소 산만한 편”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0일 오후 7시 50분쯤 최양의 언니로부터 가출신고를 받고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 장군의 신원을 확인하고 탐문수사 끝에 11일 오전 4시 30분쯤 인근 병원에 입원해 있던 장군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장군으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이날 오전 5시쯤 최양의 시신을 찾았다. 발견 당시 최양은 50㎝ 높이의 흙에 묻혀 있었고 옷은 정상적으로 입혀진 상태였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800명 하모니 울려퍼지는 벚꽃십리길

    800명 하모니 울려퍼지는 벚꽃십리길

    금천구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구청 인근 벚꽃십리길에서 ‘기차길 옆 벚꽃 하모니’를 테마로 ‘금천 하모니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벚꽃십리길은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총 3.1㎞ 구간에 20여년 된 639그루의 벚꽃나무가 늘어서 있는 지역 명소다. 만개한 벚꽃 옆으로 열차가 지나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축제의 백미는 첫날인 13일 오후 4시 금천아트캠프 행사장에서 열리는 ‘구민하모니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공연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2011년과 지난해 각각 710명, 838명이 참여해 ‘최다 인원 참여 오케스트라’ 한국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 18일부터 약 한 달간 참가 신청을 받았고, 2100여명의 주민이 신청서를 제출해 또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일부터 행사 당일인 13일까지 리허설만 네 번을 진행할 정도로 주민의 참여도가 높은 상황이다. 올해는 특히 탑동초 5학년 박민우(12)군이 지휘자로 나서 주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군은 바이올린을 비롯해 다양한 악기를 다뤄 음악적 재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마다 오케스트라 공연에 참여할 정도로 열정이 뛰어나다고 구는 설명했다. 박군은 첫 곡인 ‘기찻길 옆 오막살이’ 공연에서 지휘를 맡는다. 이어 주민들은 개구쟁이, 도라지타령,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신세계 교향곡, 아리랑 판타지 등 5곡을 더 연주한다. 14일에는 주말 동안 가족과 함께 벚꽃길을 걸으며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기찻길 옆 벚꽃 대행진 걷기대회’가 열린다. 아울러 금천아트캠프 행사장에서 주민 화합을 기원하는 점화식과 벚꽃 소식지 태우기, 대동제, 초청가수 축하 공연으로 이어지는 ‘캠프파이어 플라워 콘서트’도 열린다. 구 관계자는 “금천 하모니 벚꽃축제는 주민참여형 축제라는 점에서 주민들의 자부심이 강하다”면서 “특히 구민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은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시도하지 않은 독특한 행사로,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제품 알레르기’ 초등생 급식 먹고 뇌사

    유제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한 초등학생이 우유가 들어간 학교 급식을 먹은 뒤 뇌사상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S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4학년생 김모(10)군이 지난 3일 낮 12시 50분쯤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함께 운동을 하던 김군의 친구가 학교 보건실로 급히 뛰어갔고, 보건교사가 운동장으로 달려나와 김군의 상태를 확인한 후 119에 신고했다. 앞서 30분 전 점심시간에 우유를 탄 카레를 먹은 김군은 입주변이 가렵고 귀가 붓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자 식사를 중단했다. 학교 측은 카레가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유를 섞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의 아버지(56)는 “학년 초 상담기초조사서에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어 그런 종류의 음식은 피해야 한다’고 적어 담임 선생님에게 보냈다”며 “그런 사실을 알고도 카레에 우유가 포함됐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리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학교 측은 카레가 배식으로 나오자 담당 교사가 김군에게 “오늘은 카레가 나왔으니 배식을 받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40대男, 초등생 두 친딸에게 한 패륜 행위는

    40대男, 초등생 두 친딸에게 한 패륜 행위는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는 3일 친딸들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모(44)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조씨에게 정보공개 5년,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6년을 명령했다. 조씨는 지난해 3∼8월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의 몸을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의 범행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둘째 딸이 학교의 미술심리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재판부는 “어린 나이의 피해자들은 피고인의 행위 때문에 극도의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죄질이 매우 불량할 뿐 아니라 인륜의 근본에 반하는 범죄로 사회적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너무나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닝 막으려고...중국 초등생들 ‘땅바닥 시험’

    중국의 한 초등학교가 커닝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아이들에게 황당한 시험 방식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부 안후이성 궈양현의 한 초등학교는 최근 학생들의 월말고사 당시, 커닝 등 부정행위를 방지해야 한다며 아이들을 모두 교실 건물 밖으로 불렀다. 이후 아이들은 교사의 명령에 따라 차가운 벽돌 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리거나 그대로 앉아 불편한 자세로 시험을 봐야 했다. 오전, 오후 각 90분씩 진행된 시험 시간 내내 아이들은 엉뚱한 곳에서 황당한 자세로 문제를 풀었다. 이러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처음 올라온 것은 지난 달 28일 저녁. 중국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은 일파만파로 퍼져 나갔다. 네티즌들은 “학교가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날씨가 따뜻해졌으니 망정이지, 한겨울이었으면 아이들이 더 힘들었을 듯”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언론의 조사결과, 문제의 사진은 3월 28일 오전 4학년 학급의 시험을 감독하던 교사가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거듭되자 학교 측은 “농촌에 있는 우리 학교는 시설이 매우 열악해서 학생 2명이 책상 하나를 함께 쓴다. 때문에 시험을 볼 때 쉽게 커닝이 가능하다. 학생 간 간격을 벌려 시험을 치르게 하려면 이 방법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 초등학교에는 총 400~500명의 학생이 있는데, 모든 학생이 매월 한 번, 시험을 볼 때마다 이런 방식을 쓰고 있다.”면서 “하지만 반드시 날씨가 좋은 날에만 밖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궈양현 교육부 측은 긴급회의를 연 끝에 “학교 측의 설명에 타당성이 부족하다.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해당 학교 관계자를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2부) ⑦ KT 컬처리더가 주도하는 양평군 양동면의 ‘새싹꿈터’… 새 꿈을 두드린다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2부) ⑦ KT 컬처리더가 주도하는 양평군 양동면의 ‘새싹꿈터’… 새 꿈을 두드린다

    “거지 출신 영화배우인 짐 캐리는 배우가 되기 전인 1990년 어느 날 5년 뒤 추수감사절에 스스로에게 10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다짐하는 꿈을 품었어요. 이 꿈을 항상 가슴에 안고 있었던 짐 캐리는 마침내 배우가 되고 5년 뒤 ‘배트맨’ 출연료로 1000만 달러를 받아서 꿈을 이루었어요.” 폐교를 리모델링한 경기 양평군 양동면의 ‘새싹꿈터’를 지난 15일 찾았다. 새싹꿈터는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체험캠프 공간이다. 이날 캠프에는 평택 아름드리 지역아동센터에서 참가했다. 초등생 2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교실 안 빔프로젝터에 나오는 짐 캐리 이야기에 푹 빠져 있었다. 거지가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지 아이들은 사뭇 진지했다. 일일 교사로 나선 ‘KT 컬처리더’ 두 명은 아이들에게 각자의 꿈과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나눠 준 종이에 적어 보라고 했다. 이어진 발표 시간. 여기저기서 너도나도 손을 들었다. 김성현(10)군이 선생님의 선택을 받았다. “내 꿈은 축구 선수입니다. 23세에 될 거고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중학생이 되는 14세에 축구부에 들어갈 거예요.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메시의 축구화를 신고 경기를 뛰고 싶어요.” 엄마에게 집을 지어 주고 싶어서 건축가가 꿈인 인규, 제트기를 갖고 싶어 과학자가 되려는 용범,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다연, 경찰관을 꿈꾸는 채린이…. 발표를 끝낸 아이들에게는 다 함께 “친구야, 넌 꼭 할 수 있어”라고 큰 소리로 외쳐 주었다. 2박3일 동안의 캠프 일정 가운데 이날 진행된 프로그램 주제는 ‘꿈 찾기’다. 아이들은 영상을 보기 전 태블릿 PC를 이용해 자신이 바라는 꿈이 성격과 잘 맞는지 알아보는 홀랜드검사를 받았다. 이 또한 자신의 꿈을 희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동기 부여를 하려는 데 있다. 동생 태희(9)와 함께 캠프에 참가한 윤지현(11)양은 “막연히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어요. 그런데 아까 홀랜드검사를 받아 보니 내 성격 유형에 맞는 직업에 선생님이 있어서 신기했어요. 앞으로 선생님이 되기 위해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책도 많이 읽을 거예요”라고 자랑하듯 얘기했다. 캠프 참가 어린이들은 꿈 찾기 프로그램을 끝낸 뒤 ‘비빔밥 액티비티’를 함께 했다. 비빔밥 액티비티는 6개 팀으로 나눠 서로 힘을 합쳐 퀴즈를 풀고 정답을 맞힐 때마다 비빔밥 재료를 얻는 방식이다. 아이들은 시금치, 콩나물, 고사리, 계란, 밥 등 퀴즈를 맞힌 숫자에 따라 얻은 재료를 한꺼번에 비벼 먹으며 저녁 식사를 마쳤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2층에 마련된 우주·바다·북극·숲속 등으로 이뤄진 콘셉트 숙소로 올라갔다. 바다 콘셉트로 꾸며진 숙소에서 만난 박가빈(12)양은 “우리 방 정말 멋지죠? 어떤 친구는 너무 설레서 어제 잠도 설쳤어요”라며 “평소 캠프에 잘 오지 못하는데 친구들과 함께 와서 꿈에 대해서도 좀 더 고민해 보고 퀴즈도 풀다 보니 너무 즐겁다”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평택 아름드리 지역아동센터 지도교사 최인혜씨는 “캠프가 끝나고 돌아가면 아이들이 적어 놓은 꿈 찾기 종이를 벽에 붙여 놓고 계획대로 노력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 것”이라고 했다. 최씨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봤던 아이들과 캠프에서 본 아이들은 다른 점이 많았다”며 “부모의 이혼으로 편부모 자녀이거나 조부모와 사는 아이들이 많은데 발표도 씩씩하게 하고 평소와 달리 명랑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완공한 새싹꿈터는 저소득층 아동 지원 기업들의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드림투게더’를 통해 만들어졌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200여명이 새싹꿈터를 다녀갔다. 서울과 인천, 강원, 경기 지역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매월 선착순 또는 사연 접수를 통해 선발한다. 방학 기간에는 참가 신청이 쇄도한다고 드림투게더 측은 밝혔다. 드림투게더에는 KT를 비롯한 22개 기업과 단체,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KT는 새싹꿈터에 직원들이 교사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태블릿 PC,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커버스토리-세종청사 출범 6개월] 중앙공무원 이주 적다는데… 세종시 첫마을 ‘교육대란’ 왜?

    [커버스토리-세종청사 출범 6개월] 중앙공무원 이주 적다는데… 세종시 첫마을 ‘교육대란’ 왜?

    # 15일 찾은 세종시 첫마을. 한솔초 2년생 226명이 한솔고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 당초 36학급 규모로 초등학교를 지었지만 올들어 54학급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밥을 먹으려면 자기 학교 급식실까지 400m는 걸어가야 한다. 교실도 4층에 있다. 서예린(8)양은 “다리가 너무 아프다”고 눈살을 찌푸렸다. 학교는 지난해 9월 1일 개교한 뒤 교장실 등을 헐어 교실 다섯 개를 더 만들고, 복도에 도서관을 설치하는 등 별별 조치를 다 취했지만 전입생이 폭증하자 인근 한솔고 4층 교실 절반을 빌렸다. 고교 교실로 가는 철문에 ‘출입통제’라고 쓴 안내문을 붙였다. 유은미(49) 2학년 담임교사는 “우리 학교 보건실이 멀어 교실에 파스 등 간단한 비상약을 비치해 놓고 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 한솔중 1학년 17학급 405명은 3㎞ 넘게 떨어진 종천중 교실을 쓴다. 내년 개교를 앞둔 임시 교실이다. 세종시교육청은 버스 6대를 동원해 학생을 실어나른다. 하지만 하교 때는 수업이 동시에 끝나 다 실어나르지 못한다. 학생 100여명은 30분을 기다렸다 돌아오는 차를 타야 한다. 황정현(13)양은 “옆 학교 남고생들이 우리 버스를 타기도 해 무섭다. 본교와 달리 음수대 등 없는 것도 많아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주변이 한창 공사 중이라 어수선했다. 박종명(51) 1학년 담임교사는 “운동장에 컨테이너 교실을 지으려다 스마트 교육과 어울리지 않아 여기로 왔다”며 “‘버스를 늘리라’는 학부모 전화가 매일 쇄도한다. 힘 있는 (중앙부처) 학부모들이 많아서인지 민원도 직접 교육감한테 해 골치가 아프다”고 웃었다. 첫마을의 교육 대란은 세종시의 ‘스마트 스쿨’ 열풍 탓이다. 전자칠판과 스마트패드로 가르치는 최첨단 교육을 일컫는다. 현재 첫마을 6341 가구주 중 대부분이 어린 자녀를 둔 30~40대들이다. 이곳 아파트를 분양받은 중앙 공무원 등이 입주하지 않고 세를 놓자 주변 주민들이 ‘맹모삼천’을 외치며 물밀듯이 몰려온 것이다. 이 때문에 올들어 세종시 편입지역의 금호중은 1개 학급이 감축되고, 전의·부강중은 20명 안팎의 학생이 줄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당초 학교설립 계획을 세울 때 이런 기현상을 예상하지 못했다. 기존 신도시 사례와 아파트 분양자 전수조사를 통해 초등학생 수를 가구당 0.17명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0.32명으로 2배나 많았다. 중학생 수 예상치도 가구당 0.1명을 벗어나 0.15명에 달했다. 한솔중 관계자는 “지난해 2학기에 300명의 학생이 한꺼번에 우리 학교로 전학해왔다. ‘인간 폭탄’을 맞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세종교육청이 지난해 7월 1일 출범 후 업무를 이관받아 학교 신설을 서둘렀지만 실패했다. 각고 끝에 첫마을 외곽에 터를 확보, 내년에 미르초와 새롬중이 문을 연다. 하지만 집과 가까운 한솔초·중 진학을 위해 학부모 간의 ‘파워게임’이 예상되는 등 첫마을 교육 전쟁이 올해로 다 끝날 것 같지는 않다. 구자일 한솔중 교장은 “첫마을의 기이한 교육 열풍은 중앙 공무원들이 분양받은 세종시 집에 내려와 살아야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초등생 3명이 지적장애 여성 집단 성폭행

    초등학생 3명이 20대 지적장애 여성을 차례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형법상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로 처벌 대상이 아니다. 형사미성년자라 하더라도 죄질이나 범죄 동기 등에 따라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법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13일 지적장애 여성을 유인해 성폭행한 A(11·초교 6년)군 등 3명을 강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A군 등은 지난 9일 오후 6시쯤 원주시 문막읍의 한 공사장으로 B(23·지적장애 2급)씨를 유인한 뒤 반항하는 B씨의 옷을 벗기고서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군 등은 평소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B씨가 지적장애가 있다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A군 등은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순번을 정해 차례로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른바 ‘야동’을 피해 여성에게 보여 주며 강제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 여성이 다음 날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후배(17)에게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알려졌다. B씨로부터 범죄 사실을 들은 이 후배가 가해 학생 일행을 추궁해 범행 사실을 자백받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학교 관계자는 “너무나 평범하게 학교생활을 하던 아이들이라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범죄 사실에 대한 불안 등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학부모와 면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과 같은 촉법소년이 저지르는 범죄는 최근 증가 추세다. 법원행정처가 발간하는 사법연감에 따르면 보호처분을 받은 14세 미만의 소년범은 2002년 2564명에서 2011년 3924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DNA)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이들을 조사한 뒤 춘천지법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이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아동 성폭력 실태] 年1000명 아동 성폭력 피해… 24%가 친척·이웃 소행

    [아동 성폭력 실태] 年1000명 아동 성폭력 피해… 24%가 친척·이웃 소행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이 제정된 지 올해로 7년째. 2006년 서울 용산 초등생 성폭행 살인 사건을 계기로 여성가족부는 매년 2월 22일을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로 정해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행사를 한다. 그러나 제정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흉포화된 아동 성폭력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열리는 관련 캠페인도 ‘요식행위’에 그칠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검찰청의 ‘2004~2012년 13세 미만 대상 성폭력사범 접수·처리 현황’에 따르면 아동 성폭력 사범은 ‘아동 성폭력추방의 날’이 시행된 2007년 851명에서 지난해 958명까지 증가했다. 한 해 동안 약 1000명의 아이들이 성범죄에 노출되고 있다. 하지만 이 중 약 20%는 불기소 처분을 받고 풀려난다. 불기소 처분은 증거 부족으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나 공소권 없음, 각하, 기소유예 처분 등을 포함한다. 가해자가 가족이나 친척 등 밀접한 관계일 때에는 피해자 측에서 도리어 선처를 호소해 검찰에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대검 ‘2012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 1054건 중 친족, 이웃 등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한 사건은 23.8%였다. 안미영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장은 “아동 대상 성범죄는 주로 아이들이 믿고 따르는 친한 사람들이 가해자인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가해자가 아버지인 경우 많은 가정이 아버지의 경제력에 의존하고 있어 고소고발 자체를 하지 않거나 했다가도 선처를 호소, 안 그러겠다는 약속만 받고 같이 지내 재발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범행 수법도 대담해지고 있다. 지난해 거실에서 자고 있던 7살 여아를 이불째 납치해 다리 밑에서 성폭행한 뒤 달아난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은 세상을 경악하게 했다. 2011년에는 보육원 교사가 남자 원생들을 대상으로 항문에 손가락을 넣고 음모를 불태우는 등 상습적으로 추행을 해 남자 아이를 둔 부모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21일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중 성폭력을 4대악의 하나로 지정, 일선 검찰청과 경찰서에 성범죄 전담반을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동 성범죄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홈케어’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형사정책연구원의 승재현 박사는 “아동 대상 성범죄는 피해 아동뿐 아니라 잠재적으로 온 가족에게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주기 때문에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한 심리치료가 병행돼야 한다”면서 “보여 주기 위한 행사보다는 실효성 있는 예방책을 마련하고 상담사 정기방문 등 지속적인 지역 연계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한균 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경제적 곤궁 등으로 악순환을 겪는 피해 아동들을 위해 기금 마련 등 생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재발 방지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과학은 마술이다

    과학은 마술이다

    양천구는 초등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연극에 과학적 요소를 접목한 ‘윈터 매직 사이언스쇼’를 오는 25일 오후 2시 30분 양천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매직 사이언스쇼는 구와 사회적기업인 ㈔아시아교류협회,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행사로 1부에서는 과학 전문가의 특강, 2부에서는 4가지 테마별로 과학 시연회가 열리는 과학쇼가 진행된다. 매직 사이언스쇼는 연극에 과학적 요소를 접목한 것으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함으로써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꾸며졌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행사 당일 400명까지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이용환 교육지원과장은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과학의 신비를 경험하는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자살 부산 초등생 ‘심리적 부검’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29일 개학을 앞두고 목을 매 숨진 부산 모 초등학교 A(11)군에 대해 심리적 부검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계에 따르면 A군의 사망 직후 물리적 부검에서는 타살 혐의 없이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결론 났지만 뚜렷한 자살 동기를 찾지 못해 수사 차원에서 심리적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심리면담 조사표’에 따라 A군의 어머니·조부모 등 유족, 주변 친구 등을 대상으로 26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다. 심리적 부검이란 물리적 사인을 규명하는 일반 부검과 달리 죽음에 이른 심리적 요인을 조사하는 것이다. 조사표는 질병, 가족관계, 학력, 거주 형태, 소득, 가족 갈등, 종교 등 2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A군은 지난달 29일 0시 20분쯤 집 인근의 한 체육시설에서 운동기구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유서도 없고 자신의 컴퓨터 일기 등에서도 죽음을 암시하는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부검을 실시해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 냈다. 하지만 A군이 자살할 만한 뚜렷한 이유가 발견되지 않아 이례적으로 심리적 부검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자살자에 대해 심리적 부검을 하는 것은 드문 일로 부산에서는 2010년 처음 실시된 이래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시는 최근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심리적 부검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오는 12일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하고 현재 15개 경찰서별로 형사계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하는 심리적 부검은 최근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이 자살자 전원에 대해 실시하기로 한 심리적 부검과는 다소 다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시가 하려는 것이 자살 예방 목적이라면, 우리가 하는 것은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을 밝히는 수사 차원의 부검”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나주초등생 성폭행범 무기징역

    집에서 잠자는 초등학생을 이불에 싼 채 납치해 성폭행한 고종석(24)이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합의 2부(부장 이상현)는 3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강간 등 살인) 위반, 영리 약취 유인, 야간 주거침입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고종석에 대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가석방에 대비,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5년간 성충동 약물치료, 10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가장 편안하고 보호받아야 할 집에 있는 어린이를 납치해 참혹한 피해를 안기고 어린 아이를 둔 모든 가정에 불안감과 공포를 안겼다”며 “피해자가 숨지지는 않았지만 이 결과는 고종석이 목을 조르는 것을 중지해서가 아니라 피해자가 실신한 것을 숨진 것으로 착각, ‘운이 좋아서’ 생긴 것이라 미수라도 악성은 살인범과 같다”고 강간 등 살인죄를 인정했다. 이 죄의 법정형은 무기 징역 또는 사형이다. 판결 선고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던 고종석은 재판부의 양형 설명에 “네”라고 몇 차례 담담하게 대답했다. 고종석은 지난해 8월 30일 오전 1시 30분쯤 나주 한 상가형 주택에서 잠자는 A(8·초교 1)양을 이불에 싼 채 납치해 인근 영산대교 밑에서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랑해서” 초등생 제자와 성관계한 교사, 또다른 제자와도 성관계 의혹

    초등학생 여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구속된 교사가 또 다른 제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고소장이 제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강원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등학생 여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구속된 모 초등학교 교사 A(30)씨가 여고생이 된 초등학교 제자와도 성관계를 했다는 고소장이 제출됐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C(16)양은 초등학교 은사였던 A씨를 지난해 4월쯤 만나 6개월간 성관계를 가졌다고 아버지가 경찰에 낸 고소장에서 밝혔다. 교사 A씨는 “사랑한다”며 C양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관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릉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초등학교 6학년 여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제자인 B(13)양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주장해 사법처리를 둘러싸고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13세 미만 미성년자와는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져도 강간죄가 적용된다’는 조항에 따라 구속됐다. 특히 A씨가 초등학생 B양과 초등학교 제자였던 여고생 C양과 성관계를 맺은 시기와 수법이 매우 비슷해 충격을 주고 있다. 두 여학생 모두 부모의 보살핌을 충분히 받을 수 없는 가정환경에 처해 있는 것까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A씨가 다른 성범죄를 저질렀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채소 키워 성금 낸 제주 초등생들 한반 상금 모아 낸 창원 여중생들 하루 매출 모두 낸 막창집 사장님

    울산 남구에서 막창가게를 운영하는 석학진(31)씨는 지난달 20일 하루 수익금인 50만 3860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개업 1주년을 맞아 자신의 수익을 사회에 환원할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이 방법을 택했다. 석씨는 지난 10월에는 매출 일정액을 기부하는 ‘착한가게’에도 가입했다. 석씨는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조금이나마 사회에 도움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세밑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개인들의 작지만 위대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부터 고사리손 기부자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정성이 모여들고 있다는 것이 변화다. 덕분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13 나눔캠페인’에는 지난 24일까지 목표액 2670억원의 절반이 넘는 1351억을 채웠다. ●목표액 2670억 절반 넘어서 제주 조천읍 함덕초등학교 전교생 400여명은 1년간 텃밭을 가꾸며 수확한 채소와 달걀 등을 팔아 얻은 24만 2000원을 지난 19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660㎡ 남짓한 학교 안 텃밭에 상추와 토마토 등을 키우고 닭과 토끼 등을 기른 결과였다. 김석갑 교사는 “농작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체험하는 교육 효과에 기부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 마산여중 3학년 4반 학생 33명도 1년간 학내외 대회에서 받은 상금 21만 7810원을 기부했다. 체육대회 1등상, 성적향상상, 축제 뮤지컬상 수상 등으로 받은 상금을 1년 동안 꼬박 모았다. 기부금 속 편지에서 반장 정인영(15)양은 “앞으로 있을 오카리나 대회와 배드민턴 대회에서도 꼭 우승해 상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1000만원 전달한 얼굴없는 천사도 전북 전주의 한 커피전문점에서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중년 여성이 1000만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 50대 안팎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선글라스와 야구모자를 쓰고 방문해 매번 20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지난 10월부터 한달간 총 1140만원을 전달했다. 매장 관계자는 “기부 이유를 묻자 ‘기부를 하면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된다.’고 하셨다.”면서 “안색이 창백한 걸 보면 편찮으신 듯한데 아픈 가운데서도 늘 기부를 실천하는 모습에 마음이 찡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시작한 ‘희망2013나눔캠페인’ 모금은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진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아동성범죄 없는 세상] (중)피해가족 두번 울리는 악플

    [아동성범죄 없는 세상] (중)피해가족 두번 울리는 악플

    “부모에게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이다. 그런 자녀가 성범죄를 겪은 것만도 억장이 무너지는데 너무 쉽게 잔인한 말들을 내뱉는다. 그런 글을 쓰기 전에 단 한번이라도, 자기 가족의 일이라면 어땠을지 생각해 볼 수는 없는 건가.” 한 아동 성범죄 피해 가족의 아버지는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절규하듯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아버지는 자녀가 당한 성범죄 기사에 달린 악플들을 보고 몇 달 동안 밤잠을 설쳤다고 털어놨다. 그는 “떠올리기도 싫은 사건이지만 그 사건 만큼이나 끔찍했던 것은 무수한 악플들이었다.”면서 “‘나도 시켜주지’, ‘걔도 즐겼을 걸’과 같은 댓글을 봤을 때에는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 그들도 어머니가 있고, 결혼해 딸을 낳을 수 있을 텐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아동 성범죄 관련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인터넷에는 매번 혐오감과 수치심을 주는 악플들이 달린다. 여주 4세 여아 성폭행 사건과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 때도 그랬다. 해당 사건의 기사에 악플러들은 ‘좋았겠네’, ‘나도 해보고 싶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또 ‘형님(범인) 멋지십니다’, ‘애가 유혹한 것 같네’, ‘부모도 참 한심하다. 고작 이런 일로 유난이다.’ 등 가해자를 두둔하며 도리어 피해 아동과 가족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이에 평범한 시민들이 나섰다. 아동 성폭행 추방 시민모임 ‘발자국’은 지난 9월 서울중앙지검에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등의 혐의로 악플러 74명을 고소했다. 발자국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어머니 등 1만 2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성범죄 기사 악플러에 대한 집단 고소는 처음으로 향후 수사 결과와 검찰 기소 여부에 따라 악플러 처벌의 선례를 남길 예정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관련자가 많은 데다 ID만 넘겨받아 인적 사항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를 지휘한 검찰 관계자는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되면 형사 처벌도 가능하지만 아직 처벌 수위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인적 사항 확인 후에도 각 댓글의 언어 폭력 수위, 음란성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악플러 처벌은 익명성으로 인한 적발의 어려움, 표현의 자유 보호, 처벌 기준의 모호함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가에서 법적인 처벌로 인터넷 공간을 위축시키는 것보다는 네티즌들이 상호 비판으로 공동체적 규율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동 성범죄가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불안하게 하는 만큼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발자국’ 회원 김혜원씨는 “이 같은 악플을 방치할 경우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는 인식을 조장해, 잠재적 범죄자를 양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동 포르노나 음란물은 아동·청소년 보호법 등을 통해 처벌 기준이 정립돼 있지만 악성 댓글은 법제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모호한 측면이 있다.“면서 “점차 증가하는 악플 관련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처벌 기준과 범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선생님과 면담한 뒤 초등생 목매 자살

    서울의 한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생활지도 상담을 받은 뒤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구로경찰서는 관내 초등학교 6학년 A(12)군이 지난 20일 집에서 목을 맨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21일 오전 5시 10분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난 18일 수업 시간에 담임교사와 같은 반 친구 2명에 대한 그림을 그리다 담임교사에게 들켜 꾸중을 들었다. A군의 그림에는 교사와 친구들을 욕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담임교사는 이틀 후인 20일 방과 후에 A군과 그 친구들을 함께 불러 면담을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담임교사는 면담에서 ‘수업 시간에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느냐. 친구끼리라도 도에 넘치는 장난을 해서는 안 된다’며 A군을 훈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이 친구들을 놀리기는 했지만 친구를 때리는 등 물리적인 폭력은 없었고 담임교사도 A군을 체벌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A군은 평소 명랑하고 활달한 성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플러스]

    초등생 무료 생활과학교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초등학교 2~5학년을 대상으로 ‘무료 생활과학교실’ 내년도 1기 수강생 450명을 모집한다. 1기 수업은 동 주민센터 18곳에서 1월 7일부터 3월 22일까지 주 1회 열린다.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 가장, 한부모가정 어린이는 재료비 2만 5000원 전액이 면제된다. 오는 27일까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2670-4169. 새해, 대고각 해맞이 축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내년 1월 1일 오전 7시 인왕산 청운공원 분수대광장과 청와대 앞 대고각에서 해맞이 축제를 연다. 1부 식전 행사에서 ‘새해 소망, 가훈 써 주기’, ‘희망 엽서 쓰기’, 2부에서 ‘승무와 대북난타 공연’, ‘새해 소망 기원’ 등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3부에서는 청와대 앞 대고각으로 자리를 옮겨 가족의 건강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대고각 북 치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문화공보과 2148-1833. 공원서 영상메시지 제작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도봉산 국립공원 야외 무대에 옥외 전용 텔레스크린을 설치해 스마트폰 방송공원으로 운영한다. 텔레스크린 아이콘을 터치하면 영상 제작, 저장이 가능해 스마트폰으로 영상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홍보전산과 2289-8552.
  • 초등생 딸 성폭행 ‘짐승아빠’ 징역 11년형·정보공개 10년

    울산지법 제3형사부(부장 성금석)는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모(50)씨에게 징역 11년을 선고하고 개인정보 10년간 공개, 위치추적 전자장치 12년간 부착을 명령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씨는 2008년 부인이 성관계를 거부하자 초등생인 딸을 성폭행하는 등 2010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4년여간 반인륜적 범행을 저질러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취약계층 ‘리틀 야구단’ 창단

    경기도가 내년 2월 도내 취약계층 아이들로 구성된 리틀 야구단을 창단한다. 도는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양주시, 양준혁 야구재단 등 3곳과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단원 모집 등 행정적 뒷받침을 하고 한국예탁결제원은 창단 및 운영에 필요한 경비 전액을 후원한다. 또 양주시는 리틀야구장 무상 사용을 지원하고 양준혁 야구재단은 운영을 맡는다. 리틀야구단 이름은 예탁결제원의 영문명(Korea Securities Depository) 이니셜을 따 ‘KSD 멘토리’로 정했다. 도는 이달부터 경기 북부지역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 양육시설 아동 등 취약계층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단원 모집에 들어간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장학, 금융 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양준혁 야구재단은 이미 지난해 11월과 지난 4월 서울, 성남에 저소득층 아이들로 구성된 리틀 야구단을 창단, 운영 중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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