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초등돌봄
    2026-02-06
    검색기록 지우기
  • 디즈니
    2026-02-06
    검색기록 지우기
  • 상임위원
    2026-02-06
    검색기록 지우기
  • 살신성인
    2026-02-06
    검색기록 지우기
  • 종합병원
    2026-02-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2
  •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초등돌봄 시간제교사 ‘열악한 처우’ 간담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초등돌봄 시간제교사 ‘열악한 처우’ 간담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초등돌봄전담사」가 2014년 갑작스런 확대로 인해 시간제 교사를 채용하면서 기존 전일제와의 임금차별에 대한 주장이 거세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3)은 24일 시교육청 소속 초등돌봄 시간제 전담사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실태파악 및 처우개선을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초등돌봄전담사는 초등학교에서 맞벌이,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보호하는 학교 프로그램의 지도를 맡고 있으며, 2014년 정부의 초등돌봄교실 전면 확대 정책에 의해 시간제돌봄전담사 채용이 이뤄졌다. 간담회의 주요 사안으로는 시간제전담사의 1일 4시간 근무(12:30~17:00)로 인한 상시적인 잔업과 휴게시간(30분) 미사용, 겸용교실 사용에 따른 열악한 근무조건, 전일제에 비해 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차별대우에 대한 내용들이 이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A교사는 “아이들의 위생을 위해 출·퇴근 전후 청소는 필수인데, 수업 중 청소를 할 수 없어 근무시간이 항상 초과되지만 학교 측에서는 초과수당을 받을 수 없도록 제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B교사는 “전용교실이 아닌 겸용교실을 사용하는 경우, 아이들에게 간식 등을 제공함에도 싱크대, 세면대 등이 갖춰져 있지 않아 항상 안전에 예의 주시해야하는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교실이동을 하게 되면 아이들 돌봄에 불편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전일제교사(주40시간)와 시간제교사(주20시간)의 급여 중 기본급은 시간에 비례하여 차이가 있지만, 그 외 교통보조비, 명절상여금, 가족수당, 학비보조금, 복지포인트 등은 전일제교사에게만 지급되다 보니 시간제교사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가지게 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문형주 의원은 “초등돌봄교실을 급격히 확대하면서 전용교실의 확보 없이 겸용교실이라는 꼼수를 만들어 운영을 하다 보니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간의 장소적 차별이 발생하고 있고, 전담사의 역할과 기능이 같음에도 시간제만 수당지급의 차등을 두는 것은 불합리 하다”며 “시간제교사의 현실적인 처우개선과 아이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하여 긍정적인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육청 재정운영’ 포럼 개최

    서울시의회 ‘교육청 재정운영’ 포럼 개최

    제13차 서울살림포럼(대표 김선갑) 월례회가 24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5층 회의실에서 서울시의원 37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서울살림포럼은 교육청 예산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교육청 재정운영 분석 및 예산심의기법’이라는 주제로 김문수 위원장(교육위원회)의 강의와 의원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김선갑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서울살림포럼의 재정 연구활동에서 교육청은 서울시에 비해 소홀이 다루어졌다”면서 “이번 살림포럼의 연구활동을 계기로 8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교육청 예산 심의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하였다. 서울살림포럼에 참석한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은 “누리과정 예산과 같은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교육청 예산에 대한 분석은 매우 중요하다”며 의원들의 재정 연구활동을 격려했다. 강의를 맡은 김문수 교육위원장은 서울시교육청의 세입・세출예산, 특별회계, 기금에 대한 분석 자료를 통해 예산편성 과정에서의 공공성 확보를 통한 교육 격차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서울시교육청의 재정구조를 분석한 결과 세입예산은 의존재원이 90% 이상으로 교육청 재정은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세출 예산에서 경직성 경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교육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하였다. 김 위원장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방교육재정 교부율을 현행 20.27%에서 최소한 1 ~ 2% 상향 해야만 열악한 재정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라고 대안을 제시하였다. 이밖에 친일인명사전, 누리과정, 친환경급식, 비정규직임금인상, 사립학교 인건비 운영비 법정부담금과 비리사학문제, BTL사업 상환문제에 대해 의원들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서울살림포럼을 마치고 김선갑 대표는 “교육청의 열악한 재정상황에 정부에서 추진하는 누리과정이나 초등돌봄교실 같은 국가 정책사업까지 교육청의 의무지출이 되면서 교육청의 재정건전성에는 경고등이 켜진지 오래이다. 동료의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교육청 재정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건전재정을 견인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살림포럼은 서울시의회 최대 의원연구단체로 김선갑 의원은 대표적인 정책・예산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2015 ~ 2016년 교육청 세입예산 규모 (단위 : 백만원)
  • [재정건전화특별법] “지방교육특별회계 신설… 누리과정 先지원”

    [재정건전화특별법] “지방교육특별회계 신설… 누리과정 先지원”

    野 “누리예산 전액 국고 지원해야” 여소야대 20대 국회 법안 통과 미지수 정부는 약 41조 2000억원인 지방재정교부금에서 교육세 재원 5조 1000억원을 분리해 지방교육정책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특별회계 재원으로 누리과정과 초등돌봄교실 등 국가 정책사업에 우선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방교육정책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키로 하고 관련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당정협의를 거쳐 의원입법으로 발의했다. 야당이 누리과정 예산은 전액 국고로 지원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하고 있어 ‘여소야대’인 20대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할지는 알 수 없다. 올해 예산이 15조 8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진 일자리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수요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고용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직업훈련 및 고용서비스 투자는 확대한다. 산업계 수요 등을 토대로 유망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고용과 복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고용복지+센터’는 100곳까지 늘린다. 공공근로 등 정부가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은 줄여나가되, 민간 기업과 연계한 취업 지원은 강화하기로 했다. 15개 직업훈련과 23개 고용장려금 사업은 사업 성격 등을 살펴 단계적으로 정비한다.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수출지원 사업은 구조조정한다. 수출이 계속 부진한 가운데 부처별 수출지원 사업의 성과 관리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민간의 역량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각 부처의 관련 사업 성과를 다시 분석해 저성과 사업은 구조조정을 하고 기업 수요가 많고 성과가 높은 사업 위주로 재편한다. 정부는 또 농업 투자를 농촌과 중심으로 효율화해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구조적인 쌀 과잉생산을 방지하기 위해 논 조성 신규 사업을 중단하고, 쌀 적정 생산을 유도해 양곡관리 비용 등을 최소화한다. 전문 농업경영인이 민간 자본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 투자 유입경로도 확대한다. 예를 들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신설해 소액 투자자 참여를 유도한다. 지역혁신의 거점으로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기능·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먼저 혁신센터의 연계사업 조정권을 강화한다. 앞으로 혁신센터의 이런 조정 역할을 확대해 정부 부처나 지자체 의견을 받아 지원사업의 내용이나 방향, 지원의 수위 등을 조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혁신센터는 지원 대상 선정 권한이나 연계사업의 범위를 확대할 권한도 갖게 된다. 중소기업청의 벤처 지원사업 대상을 선정하거나, 창업·중소기업 위주인 연계사업을 일자리나 문화·글로벌 분야로 확대하는 식이다. 정부가 주거지원 대상을 선정할 때 지금처럼 소득이나 자산뿐 아니라 앞으로는 주거비 부담이나 최저 주거 기준 등도 고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토부가 매년 11만 가구 수준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주거급여 평균 지급액도 늘리는 등 주거지원을 확대했지만 청년·고령층 위주로 사각지대가 여전히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공기관의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기관 기능을 재조정하고 성과연봉제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6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에너지, 환경, 교육 등 3대 분야 공공기관의 기능조정 방안을 발표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당정 ‘누리예산 편성 의무화’ 법 제정 추진

    정부와 새누리당은 28일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을 의무화하는 ‘지방교육정책지원 특별회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마다 되풀이돼 온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간 ‘예산 떠넘기기’ 논란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은 이날 당정협의 후 “일부 교육감이 교부금으로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받고도 예산을 미편성하거나 이로 인해 국민이 불안에 떠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정안의 핵심은 중앙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지원할 때 누리과정 예산을 반드시 편성하도록 용도를 제한하는 것이다. 지금은 정부가 교육청에 교부금을 총액 방식으로 나눠 주기 때문에 정부가 누리과정 용도로 지정하더라도 교육청 입장에서는 다른 용도로 쓰는 데 별다른 제약이 없는 상태다. 때문에 정부는 교부금 지원을 이유로, 일부 교육청은 예산 부족을 내세워 각각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대한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해 ‘보육 대란’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것이다. 따라서 제정안은 교부금 항목 중 교육세 부분을 특별회계 예산으로 떼내 지정된 용도 외에는 쓸 수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올해 기준 교육세 규모는 5조 1000억원이다. 정부는 누리과정 예산 4조원, 초등돌봄교실 및 방과후학교 예산 4000억~5000억원 등을 특별회계로 충당할 경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제정안은 교육청이 특별회계를 편성하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직접 지원하는 규정도 마련했다. 당정은 제정안을 19대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나, 무산될 경우 20대 국회에서 입법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야당의 반대를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이재경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누리과정 예산을 국가에서 전액 책임지겠다고 공약해 놓고 교육청에 책임을 전가하는 법을 만들겠다니 어처구니없다”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與 ‘가계 부담 빼고, 일자리 더하고’… 생활 밀착형 초점

    4월부터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저신용자 10%대 중금리 대출 일자리 창출 중심으로 성장 견인 젊은층까지 黨 외연 확장 포석 일각 경제·복지 단골 메뉴 비판 새누리당이 설 연휴를 이틀 앞둔 4일 서민의 자동차보험료를 없애고 간호 인력이 간병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가계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춘 4·13총선 1차 공약을 발표했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한 새누리의 약속’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료비 부담 완화 ▲사교육비 경감 ▲가계 금융 부담 완화 ▲노후 부담 완화를 주제로 한 공약들을 발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20대 총선 공약의 기본 방향은 ‘일자리 더하기(+), 부담 빼기(-), 공정 곱하기(×), 배려 나누기(÷)로 국민 체감, 실현 가능, 지속 가능에 중심을 두고 생활형 공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민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당은 대학병원과 서울 소재 병원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시행을 당초 2018년에서 앞당겨 오는 4월부터 연말까지 400개 병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를 개선해 연 소득 500만원 미만의 지역가입자가 최저 보험료만 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공약에 포함돼 있다. 특히 배기량 3000㏄ 미만의 자동차에 대한 보험료를 단계적으로 줄여 287만 가구의 자동차보험료가 부과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사교육비 경감 분야에서는 수요가 많은 영어, 수학, 예체능을 중심으로 초등돌봄교실 확대, 중학교 자유학기제 정착,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대학생 지식봉사활동을 연계해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서민의 가계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중저신용자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전문은행의 10%대 중금리 대출 상품을 공급하고 대출 만기 이전에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은행권 신용대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력 단절 주부 446만명에게 국민연금 혜택을 확대하고 청년 두루누리 사회보험 연금보험료 지원액을 확대하는 것도 공약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이 이날 발표한 20대 총선 공약 기조는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한 성장’과 ‘야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경제민주화’ 정책 추진으로 요약된다. 총·대선 공약의 단골 메뉴인 ‘경제’와 ‘복지’가 이번에도 여지없이 등장해 재탕, 삼탕이라는 비판도 있다. 다만 이번에 ‘야당과 차별화되는 경제민주화’를 내세운 것은 무당층 또는 ‘2030’으로 불리는 젊은층까지로 당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당은 오는 18일쯤 경제 관련 구체적인 총선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이돌봄 서비스 2배 확대, 초등돌봄교실 2만명 추가…내년 저출산대책위 추진

    정부와 새누리당이 ‘아이돌봄서비스’를 내년에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초등돌봄교실’은 2020년까지 2만명을 추가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는 22일 국회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등과 함께 제5차 저출산 대책 당정 협의를 열어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 여가부의 아이돌봄서비스는 취학 전 아동이 있는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보내주고,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가 지원금을 주는 서비스다. 교육부의 초등돌봄교실은 맞벌이나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을 정규 수업 뒤 학교에서 돌봐주는 서비스다. 특위 위원장인 이주영 의원은 “올해 825억원의 예산을 배정, 5만 7000가구에 지원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예산을 내년엔 두 배 이상 늘려 달라고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날 특위는 연말부터 임신·출산 당시 지원하는 ‘국민행복카드’로 아이돌봄서비스도 결제할 수 있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이준식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초등돌봄교실은 1∼2학년 가정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2만명을 추가 수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위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에게도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한 교육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위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과 보육과정의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교육 통합)의 현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리 체계와 법령 일원화 방안을 올해 안으로 마련해 당에서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29일에는 그간 논의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확대 당정 협의를 가지고 대책을 확정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난임시술 모든 비용 건강보험 적용

    난임시술 모든 비용 건강보험 적용

    향후 5년간 신혼부부에게 36㎡ 투룸형 행복주택 5만 3000가구 등 전·월세 임대주택 13만 5000가구를 공급한다. 신혼부부 전용 임대주택이다. 난임 치료를 받는 근로자에게는 3일간 무급 휴가를 주고 2017년부터 난임 시술에 드는 모든 비용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현재는 난임 시술에 최대 190만원을 국고에서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10일 청와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을 확정했다. 지난 10월 발표한 기본계획 초안을 토대로 공청회 등을 거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세부 대책을 보완한 최종안이다. 1, 2차 기본계획이 기혼 가구 보육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3차 기본계획은 저출산의 주요 요인인 만혼·비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부는 3차 기본계획을 통해 현재 1.21명에 불과한 합계출산율을 2020년 1.5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 1.7명, 2045년에 2.1명까지 도달하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노인 빈곤율을 현재 49.6%에서 2020년 39%, 2030년 이후 30% 이하로 축소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3차 기본계획은 장기 목표로 가는 교두보로 삼는다는 의미에서 ‘브리지 플랜 2020’이라고 이름 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주재하며 “문제를 방치하면 젊은이들의 가슴에 사랑이 없어지고 삶에 쫓기는 일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안에는 지난 10월 19일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이 제기한 국공립·공공형·직장어린이집 확대, 초등돌봄교실 확대, 비정규직 육아휴직 지원금 인상, 중소기업 최초 육아휴직자 인센티브, 중소기업 대체인력지원체계 강화, 주택·농지연금 가입 확대 등의 대책이 새로 담겼다. ‘1인 1국민연금’ 시대를 본격화하고자 446만명의 경력단절여성에게 연금 추후 납부를 허용하고 주택연금 가입자를 현재 2만 8000가구에서 2025년까지 34만 가구로 대폭 확대한다. 정부는 3차 기본계획에 향후 5년간 약 34조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재정투자계획은 국가재정운용계획과 매년도 예산 편성에 우선 반영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단독] 초·중·고교 간접고용 現 정부서 8.2% 늘었다는데, 왜?

    [단독] 초·중·고교 간접고용 現 정부서 8.2% 늘었다는데, 왜?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야간 당직 경비원으로 일하는 A(69)씨는 오후 4시 30분 출근해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일한다. 16시간 정도 일하지만 불과 5시간만 근무시간으로 인정받는다. 시간당 최저임금인 5580원과 약간의 수당을 합쳐 한 달에 손에 쥐는 돈은 95만원 남짓. 학교와 교육청에 “근무시간을 더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회사와 이미 계약이 끝났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노조 “교육청, 처우개선 교섭 등 고용책임 회피” 전국 초·중·고·특수 학교의 비정규직 중 간접고용 형태 노동자 비율이 박근혜 정부 출범 후 8.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박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초등돌봄교실’에 투입된 초등돌봄전담사의 간접고용 비율은 200% 넘게 치솟았다. 학교와 용역업체가 일괄적으로 계약하는 바람에 A씨처럼 저임금에 시달리는 근로자들도 많다. 학교에서 간접고용이 증가한 것은 교육 관련 사업이 많아진 데다 교육청도 인건비를 더 늘리기 어려운 까닭이다. 30일 전국 학교비정규직노조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특수 학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말 현재 37만 6842명으로 이 가운데 간접고용 인원은 2만 7525명이다. 간접고용 비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경비직으로, 각급 학교에서 일하는 경비원 8715명의 92.8%인 8062명이 간접고용 근로자로 파악됐다. 간접고용 형태의 초등돌봄전담사는 초등돌봄교실 확대 정책에 따라 2013년 245명에서 지난해 788명으로 전년 대비 221% 급증했다. 급식 직종에도 지난해 간접고용 근로자 270명이 늘었다. 노조는 이들의 고용 책임이 있는 교육청이 간접고용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기계약직 전환과 처우개선 등 교섭 요구를 회피하고 있다는 것. 천성인 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 정책국장은 “간접고용된 경비직은 학교가 1인당 2000만원 이하로 수의계약을 하고 운영비 조로 용역업체가 일정 부분 가져가 인건비가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다”고 지적했다. ●교육청 “용역업체 직원, 직접고용 의무 없어” 초등돌봄전담사의 간접고용 급증은 교육부가 위탁운영 확산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올해 초등돌봄교실 지침을 통해 지역기관과의 연계를 독려하고 있다. 충남지역 용역업체인 나우누리 소속의 권태희 돌봄전담사는 “교육부가 교육청에 간접고용을 권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 소속 돌봄전담사 230명은 지난 3년간 도교육청에 끈질기게 요구해 마침내 직접 고용 전환을 약속받았다. 오는 9월 이들은 간접고용된 학교 근로자 가운데 처음으로 직접고용으로 신분이 바뀐다. 교육청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이들의 직접 고용을 거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재정이 줄면서 전국의 모든 교육청이 인건비를 최대한 줄인 상태”라며 “용역업체의 직원으로 소속된 이들에 대한 교육청의 직접 고용의 의무도 없다”고 말했다. 박정호 노무사는 “교육 현장에서의 간접고용 확대는 다른 곳에 비해 더딘 편이었지만 최근 교육 관련 사업이 팽창하면서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학교 현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어야 하는 만큼 대통령이든, 교육부든, 교육청이든 적극적으로 간접고용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박근혜정부 3년차 (하)경제·교육·문화 분야] 중학교 자유학기제 ‘맑음’… 무상 교육 시리즈는 ‘흐림’

    [박근혜정부 3년차 (하)경제·교육·문화 분야] 중학교 자유학기제 ‘맑음’… 무상 교육 시리즈는 ‘흐림’

    ‘꿈과 끼를 끌어내는 행복 교육’을 목표로 내세운 박근혜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실행에 옮긴 교육 공약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것은 중학교 자유학기제다. 학력 저하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 해소, 다양한 직업탐구 기관 확보 등의 보완 과제는 있지만 올해 전국 중학교의 70%, 내년에 100% 시행하는 등 뚝심 있게 밀고 나가고 있다. 진보 교육감들과 충돌할 이유가 없는 정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산이 투입되는 교육 공약들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논란만 불러온 것들이 많다. 이른바 ‘무상 시리즈’인 고교 무상교육, 무상 초등돌봄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25%, 올해 50% 고교생 무상교육을 약속했지만 예산조차 편성되지 않았다. 올해 3, 4학년까지 무상으로 실시하겠다던 초등돌봄교실 역시 국고가 아니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1, 2학년까지만 실시되고 있다. 방과후학교 무상 프로그램 공약도 소리 소문 없이 증발했다. 대학 반값 등록금은 소득 연계 국가장학금제로 대체됐다. 대학생의 학비 부담이 줄기는 했지만 애초 계획대로 대학에 직접 재정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된다. 심현덕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실질적으로 반값 등록금 혜택을 보는 대상은 소득 1~2분위에 그친다”며 “차라리 국가장학금을 대학에 주고, 서울시립대와 강원도립대 방식으로 명목등록금을 낮추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교육비 경감 대책으로 지난해 9월 공교육정상화법(선행학습금지법)을 시행했지만 학원 등 사교육 기관은 배제하고 학교만 규제해 ‘절름발이법’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입 전형 간소화 역시 학생, 학부모의 입시 부담을 줄이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사교육비 경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소위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과학고, 외고 등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진학을 위한 사교육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고교 서열화 문제를 빨리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 구조개혁은 근거 법령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 평가 기준만 내놓은 상태다. 박거용 대학교육연구소장(상명대 교수)은 “3년 단위로 대학을 평가해 장기적으로 입학 정원을 16만명 줄이겠다는 것인데,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데다 대학 균형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며 “수도권 대학만 살아남고 지방의 중소대학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에서 촉발된 교과서 논쟁은 정치적인 문제로까지 비화했고, 올해는 한국사 국정교과서 채택 여부를 두고 논란이 예고된 상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돌봄교실에 교대생 투입…특기·적성교육 매일 운영

    초등학교 저학년 가운데 저소득 및 맞벌이 가정 학생에게 방과 후 수업을 제공하는 초등돌봄교실의 특기·적성 교육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초등돌봄교실에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매일 1개 이상 운영하게 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2학년 초등돌봄교실에서 요리, 음악, 연극, 과학 실험 등의 체험 활동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됐다. 초등돌봄교실은 현재도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 때문에 외부 강사 초빙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교육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2000만원인 초등돌봄교실 1개의 운영비 단가를 내년에는 25% 정도 올리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협의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예비 교사인 교육대생의 초등돌봄교실 봉사활동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대학생 봉사활동 동아리단 등과 연계해 교육 기부를 유도하는 동시에 퇴직 교원, 학부모 등의 참여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초등돌봄교실에는 오후돌봄 5938개 학교의 1만 966개 교실에 22만 1310명, 저녁돌봄 1834개 학교 2018개 교실에 2만 189명이 등록돼 있다. 교육부는 또 내년 초등학교 3~4학년을 위한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초등돌봄교실을 3~4학년으로 확대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마련한 것이다. 교육부는 초등돌봄교실 확대를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6600억원을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와 합의가 되지 않아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은 학생들이 수업이 끝나는 2~3시 이후 일반 교실이나 특별 교실에서 1~2시간 숙제, 독서 등의 자율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몸집 커진 초등돌봄교실 정부 예산지원은 ‘쥐꼬리’

    몸집 커진 초등돌봄교실 정부 예산지원은 ‘쥐꼬리’

    정부가 제공하는 방과후돌봄서비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초등돌봄교실 사업이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중앙정부 지원은 전무해 서비스 수준과 지방교육재정 악화를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교육부는 한 해 22만명이나 되는 돌봄교실을 법적 근거조차 없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서비스를 담당하는 이들 대부분이 저임금 계약직에 시달리는 것도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드러났다. 국회예산정책처는 4일 ‘방과후돌봄서비스평가’ 보고서를 내고 “돌봄교실 이용 학생은 증가하는 반면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충분하지 못해 부실 운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돌봄교실은 2008년 지방교육자치사업으로 이양된 이후 국고로 지원하는 시설확충비를 빼고는 거의 모든 운영비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교육부는 2013년까지는 저소득층만 무료로 돌봄교실을 이용하도록 하고, 일반 가정에는 소정의 이용료를 부담하도록 했지만 올해부터는 소득계층에 관계없이 전부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이로 인해 돌봄교실 예산은 지난해 2918억원에서 올해 5929억원으로 급증했다. 국회예산처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관련 예산 규모도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방과후돌봄서비스는 돌봄교실(교육부), 지역아동센터(보건복지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여성가족부) 세 종류가 있으며 전체 서비스 이용자는 약 34만명이다. 돌봄교실은 전국 1만여개 교실에서 운영 중이다. 지역아동센터는 민간 아동복지시설이고 올해 예산 규모는 1320억원이다. 방과후아카데미는 청소년수련시설에서 운영하며 올해 예산 규모는 144억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각각 아동복지법과 청소년기본법을 근거로 한다. 그런데 돌봄교실은 물론 돌봄교실을 포괄하는 방과후학교는 제대로 된 법적 근거가 없는 실정이다. 보고서는 “교육 복지에 6조원 가까운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전반적인 교육 복지와 관련된 법률을 제정하고, 돌봄교실에 관한 내용 또한 포함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과후돌봄서비스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무 여건도 개선이 시급하다. 지난해 돌봄교실에 종사하는 돌봄 전담사 8128명 가운데 45.5%(3698명)는 무기계약직이지만 25.8%(2094명)는 주 15시간 미만의 근로계약을 체결해 무기계약직 전환 요건을 아예 충족할 수 없었다. 방과후아카데미 역시 계약직이 71.6%(417명)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지역아동센터 월평균 급여는 시설장은 약 127만원 생활복지사는 약 115만원에 불과해, 복지부가 규정한 인건비 최저 기준에도 못 미쳤다. 이에 대해 교육부 방과후학교지원과 관계자는 “올해 시설 확충과 운영비로 보통교부금 4735억원을 비롯해 특별교부금 186억원을 배정했고, 돌봄교실 대상자 확대에 따른 시설확충비로 1008억원을 지원하는 등 국고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與 담뱃세 올려 세수 확보·野 누리과정 국고지원 챙겼다

    與 담뱃세 올려 세수 확보·野 누리과정 국고지원 챙겼다

    28일 누리과정 국고 지원, 법인세 감면 축소, 담뱃세 2000원 인상 등 핵심 쟁점에 대한 굵직한 합의를 이뤄낸 여야 원내 지도부의 표정은 엇갈렸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합의문 서명 뒤 “야당이 대승적으로 타협해 줬다”고 공을 돌리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 원내대표는 2002년 이후 12년 만에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 반색했다. 반면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최선을 다했지만 야당의 한계가 아쉬움으로 많이 남았다”며 엷게 웃었다. 정청래 의원 등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4명이 담뱃세 관련 법안소위 개최에 불참을 선언하는 등 야당에선 내홍이 일었다. 여야는 사안별로 명분과 실리를 나눠 가졌다. 지난 26일 누리과정 예산안 합의 실패로 국회 상임위 전체가 올스톱된 뒤에도 수시로 만난 여야 원내 지도부가 쟁점 예산 규모와 세목을 꼼꼼하게 조율한 결과다. 그럼에도 이날 발표된 원내대표 합의문에는 ▲5000억원 규모의 법인세 감면 축소 ▲5000억원대 누리과정 순증액만큼 국고에서 대체지원 ▲400억원대로 추정된 회원제 골프장 입장 부가금 폐지계획 백지화 등 총론 수준의 균형을 맞추었을 뿐 각론 논의 과정에서 또다시 진통이 예상됐다. 담뱃세 인상안이 당초 정부안대로 2000원 수준으로 결정되며, 여당은 세수 확보라는 실리를 챙겼다. 전날까지 야당은 1000~1500원 인상안에 동조했다. 당초 야당이 신설을 요구했던 세목인 ‘소방안전세’가 아닌 ‘소방안전교부세’로 세목이 정해진 데에도 여당의 노림수가 숨어 있단 평가다. 소방안전세와 소방안전교부세 모두 지방자치단체가 집행하게 되지만, 소방안전세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걷고 교부세는 국가가 걷은 뒤 지방에 교부한다. 국가가 개입하는 교부세 형태를 갖추면서 국회가 예산부수법안으로 논의할 여건이 다소 확충된 셈이다. 대신 야당은 소방안전교부세 신설이란 명분을 쥐게 됐다. 담뱃세 인상분의 약 30%(594원)가 개별소비세로, 개별소비세의 20%(119원)가 소방안전교부세로 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누리과정 예산 협상에서는 역으로 야당이 실리를, 여당이 명분을 챙겼다. 야당 주장대로 올해 순증액 전액(5233억원)을 국고에서 시도교육청에 추가 지원하는 내용의 여야 합의가 이뤄졌다. 야당이 당초 주장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전액(2조 1500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2조원 이상 증액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 야당도 내심 공감해 왔다. 5000억원 이상 국고에서 지원하되 누리과정이 아닌 특성화고 장학금(1582억원)·초등돌봄교실(2163억원)·방과후학교(1488억원) 등 다른 교육사업 예산 꼬리표를 달기로 하며, 여당도 체면이 섰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토록 규정한 ‘영유아보육법 시행령’을 사문화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초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교육 목적으로만 쓰도록 규정한 상위법과 시행령 규정이 맞지 않는다”며 교육청 예산 중 누리과정 예산 집행을 거부했다. 논란이 이어져 시행령이 사문화되면, 중앙정부 대 지방정부 간 누리과정 예산 논쟁이 매년 반복될 위기였다. 법인세 감면액 축소 합의의 득실 평가에서는 여야 모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일단 법인세율과 최저한세율을 조정하지 않기로 한 것은 새누리당 의견이 반영된 부분이다. 그러나 여당이 손대기 주저하던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와 대기업의 R&D 세액공제에 매스가 가해졌다. 야당 내부에선 2008년 이후 법인세 실질세율 하락 추세에 반전이 가해진 것만으로도 큰 진전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많지만, 의도대로 대기업 위주로 5000억원 규모의 증세효과가 발생하려면 각론 차원에서 치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보육료, 서울 3개월분… 경기·전북·강원 ‘0’

    보육료, 서울 3개월분… 경기·전북·강원 ‘0’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도 누리과정(만 3~5세 보육료 지원) 예산 가운데 어린이집 보육료 3개월분인 914억원을 편성했다. 무상보육을 두고 정부와 각을 세운 서울시교육청이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면서 공방의 명분을 쌓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불거진 ‘교육청 예산 방만 운영 논란’<서울신문 11월 7일자 1, 5면 보도>을 의식한 듯 교육 사업들의 예산을 깎으면서도 조희연 교육감의 공약인 일반고 및 혁신학교에는 막대한 예산을 편성한 데 대해 논란이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10일 내년도 예산안 7조 6901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2509억원(3.4%) 늘었다. 하지만 교원 명예퇴직 예산 2562억원과 학교 신설, 노후 시설 보수 비용 3814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지방채 6376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예산은 전년에 비해 2957억원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교육사업비는 1조 2950억원으로 올해보다 2397억원(15.6%) 줄었다. 이 가운데 누리과정과 무상급식, 초등돌봄교실 등 6개 사업 예산이 8970억원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한다. 누리과정 중 유치원 보육료는 전액 지원되지만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은 3개월분만 편성했다. 조 교육감은 “어린이집 보육료 미편성분은 국고 지원이 이뤄지도록 정부, 국회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며 “국고 보조가 없다면 내년 3월 안에 지방재정법을 고쳐야 어린이집 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9일부터 적용되는 지방재정법이 지방채를 학교시설비 용도로만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법을 고쳐 누리과정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조 교육감은 구체적인 추진 절차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기획재정부가 나서 줄 것”이라며 책임을 미뤘다. 조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일반고와 혁신학교 지원 예산만 대폭 늘었다. 일반고 185개교에 학교당 5000만원씩 모두 92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하는 학교에도 30억원이 배정됐다. 조 교육감의 로드맵대로 2016년 이후 혁신학교가 200개로 늘어나면 투입해야 할 예산은 연간 200억원이 넘는다. 반면 내년 전체 학교운영비는 6550억원으로 올해보다 31억원(8.5%) 줄었다. 저소득층 급식비, 학교폭력 예방, 학교 부적응 및 중단 위기 학생 지원 등도 모두 줄었다. 다만 무상급식은 2865억원으로 올해 2630억원보다 235억원가량 늘었다. 시교육청 측은 “급식 단가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경기, 전북, 강원 등 3곳은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지역은 서울과 비슷하게 2~4개월분만 반영했다. 부산시교육청의 어린이집 보육료는 391억원으로 4.8개월치다. 충북교육청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4개월분인 282억원을 예산에 포함시켰고, 대전시교육청은 1년치 누리과정 1016억원을 편성했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학교 무상급식 지원 중단 방침으로 감사 청구 등 갈등을 겪고 있는 경남도교육청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4개월치에 해당하는 491억원만 반영하고 무상급식을 편성하지 않은 예산안을 확정해 도의회로 보냈다. 전국종합·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디폴트 위험 있다면 무상복지 재검토해야

    홍준표 경남지사발(發) 무상급식 지원 중단 파문이 무상보육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를 불렀던 격렬한 무상복지 논쟁이 재연되는 모양새다. 홍 지사의 발표에 자극을 받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226명은 엊그제 “기초연금과 무상보육 부담을 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책임을 떠넘기고 정치적 노선이 다른 여야와 단체장·교육감이 뒤엉켜 제각기 자기 주장을 펴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우선 무상보육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박근혜 정부는 채 2년도 안 돼 공약을 파기하려 한다는 비난에 대해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정부는 대선 공약이었던 3~5세 누리과정과 초등돌봄교실, 고교무상교육에 대한 내년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을 것으로 밝혀졌다. 기초연금과 마찬가지로 ‘복지 포퓰리즘’이라는 비난을 들으면서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내걸었던 공약이 결국은 예산 부족이라는 결정적인 장애물을 만나 실행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 포퓰리즘적 공약은 야당도 내걸었긴 하다. 세수 감소로 국가 재정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탓도 있지만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내세웠던 박근혜 정부는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 무상급식만 따진다면 찬성 진영이든 반대 진영이든 충분한 논리가 있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눈칫밥을 먹일 수는 없다는 찬성 쪽의 주장은 지금도 상당수 국민의 동의를 얻을 만큼 설득력이 있다. 공짜 밥을 먹었다는 게 청소년기 학생들의 심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편 가르기로 이어질 여지도 없지 않다. 과거 여당 의원들도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의 일환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보편적 복지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다. 공무원 봉급을 주지 못하는 사태는 둘째치고 극한의 상황에 도달한 ‘송파 세 모녀’ 같은 가정에 지원할 예산도 부족하다면 무상복지 정책을 전반적으로 재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 더 급한 불부터 끄는 게 전체 국민을 위한 올바른 선택일 것이다. 지자체들이 예산을 써야 할 곳은 수백, 수천 곳이다. 새로운 사업을 펴지는 못해도 망가진 도로도 고쳐야 하고 독거 노인도 보살펴야 한다. 여유가 있는 가정에서 급식비 등을 부담한다면 예산 압박은 훨씬 줄어들 수 있다. 복지가 중요하지만 지자체의 디폴트(지급불능) 위험은 미리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선심성 사업에 골몰했던 단체장들이 이제 와서 예산 타령을 늘어놓는 것도 볼썽사납다. 국가나 지자체의 낭비성 예산을 아껴서 복지 예산을 충당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으로는 어림없으니 문제다. 무상복지가 돈이 없어 도저히 실현 불가능하다면 수정하는 도리밖에 없다. 물론 하더라도 정부, 여당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로 해서는 곤란하다. 범사회적인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무상급식을 찬성하는 쪽의 논리에 대한 보완책도 연구해야 한다.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어느 가정이 무상급식을 받는지 알 수 없도록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는 방안과 같은 것들이다. 그런 식의 의견 접근에 대한 노력은 게을리하면서 상대방만 비난하는 태도로는 해결책은 요원하다. 네 탓, 내 탓 따지지 말고 한 발씩 양보하기 바란다.
  • [사설]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선언

    경남발(發)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의 후폭풍이 거세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그제 경남교육청의 감사 거부에 맞서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을 전격 선언한 뒤 기다렸다는 듯이 경남도 일부 기초자치단체는 물론 인천의 일부 지역에서도 무상급식 중단 대열에 나서고 있다. 2011년 8월 서울시의 무상급식 전면 도입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앞두고 전국을 강타한 급식 논쟁이 재연될 조짐이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이렇다. 그동안 무상급식 지원 예산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는 경남도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은 “법 규정에도 없는 월권행위”라며 맞서 왔다. 그러다 홍 지사가 “감사 없는 예산 지원은 없다”는 논리로 예산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표면적으로 예산 감사를 둘러싼 양측의 감정싸움이 발단이 됐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전형적인 보수 지자체장과 진보 교육감의 복지 포퓰리즘 논쟁이나 다름없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 중 13명의 진보 교육감이 당선된 터라 앞으로 전국적인 형태로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집행한 무상급식 예산은 모두 2조 3683억원이다. 교원 인건비 등 고정 예산 이외에 초등돌봄교실, 환경개선 사업비 등 상황에 따라 지출 여부가 결정되는 비경직성 예산의 20.9%를 차지한다. 갈수록 지자체들이 재정건전성에 심각한 위협을 받는 상황이다 보니 무상급식 반대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무상급식 반대론자들은 무상급식에 따르는 예산낭비는 물론 한정된 교육예산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학교의 안전시설 미비나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 중단, 신규 교원 채용 축소 등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상황을 우려한다. 이른바 풍선효과다. 반면 찬성론자들은 의무교육에 따르는 공공서비스 실현이나 보편적 복지 실현을 통한 경제양극화 완화의 효과를 주장한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경우 도움도 적지 않다. 무상급식과 관련한 논란은 칼로 무를 자르듯 옳고 그름을 쉽게 가릴 수 없는 일이지만 정치·이념색이 덧칠되고 선거에 악용되면서 변질돼 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대부분의 정책에는 명암이 있기 마련이다. 무상급식 역시 교육적 측면에서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교육 현장에서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시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애써 눈감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고치는 것이 실사구시의 정신이다. 결국 무상급식으로 인해 부실해진 교육의 최대 피해자는 학원이나 과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정략적 접근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입장에서, 교육자의 눈으로 해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 유치원 보육료지원·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편성 거부한 전국 시·도 교육감들 “중앙정부 책임”

    유치원 보육료지원·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편성 거부한 전국 시·도 교육감들 “중앙정부 책임”

    ‘어린이집 보육료’ ‘유치원 보육료지원’ 어린이집 보육료 및 유치원 보육료 지원 예산 편성을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집단으로 거부하고 나섰다. 중앙정부가 관련 재정을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도 누리과정 예산 중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을 전액 편성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전체 누리과정 예산 3조 9284억원 가운데 어린이집 예산에 해당하는 2조 1429억원의 예산 편성을 거부하기로 한 것이다. 전날 경기도 부천에서 긴급 입시총회를 연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기자회견에서 “전국 시도교육청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누리과정 등 정부시책사업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아니라 반드시 중앙정부가 부담해 지방교육 재정을 정상화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런 주장의 근거로 교육·학예에 관한 사항만을 교육감이 관장토록 하는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제3조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교육기관 및 교육행정기관을 설치·경영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교부토록 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제1조를 들었다. 어린이집은 보육기관이지 교육기관이 아니어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 대상기관이 아닌 만큼 시도교육청에서 예산을 부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아울러 “현재 시도교육청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2015년도 예산에 반영하기로 한 2013년도 세수결손 정산분 2조7000억원을 경기가 나아지는 시점까지 연기해달라”고 촉구했다. 2015년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2013년도 세수결손에 따른 정산분 2조 7000억원이 반영돼 올해에 비해 3.3%(1조 3475억원) 감소한 39조 5206억원으로 편성됐다. 광주시교육감인 장휘국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누리과정이나 초등돌봄교실 등 복지는 확대돼야 하지만 법률에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하도록 한 예산을 시행령을 근거로 시도교육청에 전가해 지방교육청에서는 인건비 지출조차 버거운 상황에 이르러 이런 결의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년간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 - 18조 4000억원

    5년간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 - 18조 4000억원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이 향후 5년간 18조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부진과 더불어 나라 곳간 사정을 악화시키는 주범인 셈이다.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은 29일 기자들을 만나 올해부터 2018년까지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이 이처럼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은 올해 2조 5000억원에 이어 ▲2015년 2조 9000억원 ▲2016년 3조 7000억원 ▲2017년 4조 3000억원 ▲2018년 5조원 등으로 불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방 차관은 “중장기 재정운용을 하는 당국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면서 “합리적인 연금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초등돌봄교실과 누리과정(0~5세 무상보육) 등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내년 예산에서 초등돌봄교실과 누리과정 예산을 배정하지 않은 것을 ‘예산 삭감’이라고 하는데 이는 원래 지방자치단체 사업을 국가 사업으로 해 달라는 요구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유치원 및 초중등 교육은 지자체 사무로, 누리과정 및 초등돌봄교실은 국고지원 없이 교육교부금으로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앞서 밝힌 바 있다. 특히 누리과정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교육교부금에서 재원을 부담하기로 합의된 사항이라고 규정했다. 방 차관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교육 분야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초저출산 국가 탈출, 절박한 국민적 과제다

    정부와 지자체 등이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저출산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걱정이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8.6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1.187명으로 초저출산 기준(1.30명)을 밑돈다.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43만 6500명으로 2012년에 비해 9.9%(4만 8100명)나 줄었다. 저출산은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2013년 출생 통계’를 보면 지난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1.84세로 전년에 비해 0.22세 높아졌다. 산모 5명 가운데 1명은 35세 이상이다. 우리나라의 초혼연령은 남자 33.2세, 여자 30.2세로 남자는 일본(31.2세)보다 2세 높다. 여자도 일본(29.7세)보다 초혼연령이 높다. 연구자료를 보면 결혼연령은 출산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 여성은 결혼연령이 32세 이하까지는 2명의 자녀를, 33~34세는 1명의 자녀를 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 30대 중후반 여성의 미혼율이10년 내 20%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35~39세 여성의 미혼율은 2000년 4.3%에 그쳤으나 2011년 12.6%로 높아졌다. 만혼(晩婚)과 비혼(非婚)은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무상보육을 실시했으나 출산율은 떨어졌다. 보육 중심의 저출산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는 기혼자들에게는 낮은 소득세율을 적용하는 등 결혼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만혼화 문제는 저출산대책의 초점에서 비켜나 있었다. 결혼과 출산을 앞당기게 하는 정책을 대책의 핵심이 되게 하는 등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 우리나라의 혼외출산율은 지난해 2.1%로 일본(2.2%)보다 낮다. OECD 국가의 평균 혼외출산율은 35%를 넘어섰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혼외 출산에 대한 사회문화적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한다. 정부와 국민 모두 국가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저출산 재앙’을 피하기 힘들다는 절박감을 느껴야 한다.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인구 교수는 2006년 터키인구포럼에서 “한국은 텅 비어 세계인구가 이민 가야 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인구소멸 1호 국가로 한국을 지명하기도 했다. 지금 같은 저출산 추세가 이어지면 2100년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반 토막 나고 2500년에는 33만명으로 줄어 한국어도 사용되지 않는 사실상 ‘민족 소멸’ 상태에 이른다는 국내 민간경제연구소의 보고서도 있다. 핵심 생산연령층의 감소세가 두드러져 2030년대에는 마이너스 성장 시대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우리나라의 인구정책은 2006년부터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토대로 추진하고 있다. 2차 기본계획(2011~2015년)의 완료 시점을 앞두고 10년 가까이 저출산대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출산율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집중 점검해야 한다. 프랑스와 스웨덴 등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촉진하는 정책으로 출산율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취지에서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아이돌봄서비스 사업이나 초등돌봄교실 등의 제도를 수정·보완할 여지를 꼼꼼히 살펴보기 바란다.
  • “구멍난 서울 교육예산 대통령·국회 책임져라” 여야 시의원 한목소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누리과정(3~5세 어린이 교육비 지원)을 정부가 직접 추진하든지 지방교부금을 1조원 이상 늘려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여야 서울시의원들이 혁신학교와 무상급식 추진 등 각종 교육현안에서 첨예하게 대립했으나 교육예산의 결손에는 입을 모았다. ●“대선 공약인 누리과정에 5400억 비용” 시교위는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누리과정과 초등돌봄교실 등 대선 공약으로 말미암은 보육예산이 5400억원 이상 들어가고 있다”며 “이는 대통령과 국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이달 말 명예퇴직을 원하는 교사들에게 퇴직금을 못 줘 사퇴를 만류하고, 학교 환경 개선비 등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교 1·2학년생들이 9월 학력평가를 치르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한 타개책으로 “지방교부금을 1조원 이상 늘려달라”고 덧붙였다. 올해 서울시교육청 예산에서 교육부 교부금 1370억원, 서울시 전입금 814억원 등으로 2184억원이 부족할 전망이다. 게다가 올해 비정규직 처우개선, 조리종사원 인건비 등 인건비 추가 예산이 1439억원에 이르러 모두 3623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된다. ●“지방 교부금 1조원으로 늘려달라” 시교위는 적자의 원인이 대통령의 공약인 누리과정 추진 탓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과정 예산은 시교육청이 모두 내고 있다. 지난해 2314억원에서 올해 5473억으로 3153억원이나 늘어났다. 내년에는 6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의원들이 지역구 학교 챙기기도 쉽지 않게 됐다. 이행자 시의원은 “누리과정 예산이 대폭 늘면서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추경예산 편성에서 정말 위험한 학교들 외에는 학교시설비를 모두 깎아야 할 처지”라며 “정부가 지방교부금을 현재 20%선에서 25%선으로 늘이면 1조원 정도의 교육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누리과정에 돈 다 써… 시험까지 취소

    누리과정에 돈 다 써… 시험까지 취소

    서울 시내 고교생들이 서울시교육청 예산 부족으로 오는 9월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되는 학력평가를 보지 못하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누리과정(3~5세 어린이 교육비 지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인 무상급식에 시교육청 예산을 많이 쓴 결과다. 노후된 학교시설 개보수 등 시급한 예산마저 제대로 편성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희연 교육감이 일반고로 전환하는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에 10억원이 넘는 돈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서울 교육이 ‘공약 몸살’에 시달리고 있다. 3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최근 시내 각 고교에 “9월 3일로 예정된 고 1·2 전국연합평가는 예산사정 악화로 시행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추경예산을 편성해 11월 시험은 정상적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의 예산이 7조 4391억원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10억원이 되지 않는 학력평가 비용이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시교육청 측은 “인건비 등 손을 댈 수 없는 고정비용이 64.6%인 상황에서 각종 교육사업비가 증가하면서 다른 예산들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예산의 20.6%를 차지하는 교육사업비는 대부분 박 대통령의 공약 사업인 누리과정과 초등돌봄교실, 박 시장의 공약 사업인 무상급식에 사용된다. 누리과정은 지난해 2319억 9900만원에서 올해 5473억 3600만원으로 135.9%나 늘었고, 초등돌봄교실에도 올해 446억 3000만원이 투입된다. 무상급식 역시 2278억 7200만원을 차지한다.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예산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학교 시설 예산이 심각한 문제다. 올해 시교육청이 신청한 시설사업비 2221억 2100만원 중 실제 반영된 것은 1172억 900만원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묻지마식 공약’이 시교육청 예산 부족의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교육연구원 관계자는 “누리과정이나 무상급식은 정부나 지자체가 주도하면서 예산은 대부분 시교육청에서 내도록 하고 있다”면서 “정작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들이 뒤로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