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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재정경제부 (전보) △종합정책과장 金哲周△경제분석〃 李燦雨△복지경제〃 金二泰△부동산실무기획단 조세반장 曺圭範△재정경제부 尹琮源■ 건설교통부 ◇팀장급 전보△수도권정책팀장 朴茂翊△물류정책팀장 朴宗欽△국외훈련 金景旭■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승진 △통합민원관리본부장 趙誠烈◇전보△운영지원팀장 李憲植■ 국가청소년위원회 ◇서기관 승진 △행정지원팀 林長洛△혁신인사기획팀 申俊鎬■ 서울특별시교육청 (초등) ◇교장 승진 △양동초 강성인△미양초 강운식△정릉초 고윤종△대은초 권영숙△수유초 권중만△대현초 김귀순△상도초 김문숙△북성초 김병환△염리초 김선희△난우초 김순영△대영초 김용례△수서초 김인숙△면북초 김인효△갈산초 김종관△소의초 김진성△묵현초 김창원△숭신초 김탁영△길동초 김태영△동교초 김효한△인왕초 나학균△대곡초 남재엽△신명초 노정우△오금초 류관석△은평초 문홍율△면일초 박수환△역촌초 배종용△구일초 백기철△동작초 백영후△선사초 백용현△명원초 서종태△개일초 신명수△방이초 심대섭△서일초 양천희△왕북초 오명렬△영희초 유재철△도봉초 윤영민△신곡초 이기선△동신초 이동식△서초초 이숙하△영본초 이육범△신길초 이재임△영풍초 이정준△길음초 이해직△숭덕초 이혜숙△영일초 장공주△신자초 정건영△녹천초 정승길△원명초 정용례△경동초 정제갑△방현초 정준교△학동초 조은식△온곡초 최선표△고산초 최선필△도림초 최세열△월정초 최홍근△삼양초 한점섭△정애학교 이후자◇교장 중임△가동초 김학봉△우이초 박찬우△휘경초 신용기△장충초 이경숙△지향초 이경순△미성초 정종규△포이초 최진억△신용산초 황시범◇초빙 교장△상봉초 백형윤△오현초 송경헌△신묵초 원정환△상암초 정덕현△등원초 정운필△영등포초 정익교△송천초 최여규△강월초 최오복◇교장 전보△무학초 류지연◇교장 전직△영원초 김동래△중곡초 고영택△중마초 권혁인△장월초 김영화△창일초 김옥자△성수초 송봉종△선린초 임현철△영화초 조철행◇교육전문직(관급) 승진 및 전직△본청 교원정책과장 조학규△〃 초등교육정책과 장학관 오효숙△〃 학교체육보건과 〃 손웅◇교육전문직(관급) 전보△강동교육청 교육장 정병수△남부교육청 학무국장 진장관△본청 교원정책과 장학관 김동춘△강남교육청 초등과장 임점택◇교육인적자원부로 전출(국립교장 포함)△교대부초 박대한△사대부초 전학도△방송통신대 교육연구관 전우성◇교감 승진△동부교육청 고종만 김경달 김혜정 노재원 류연동 박정숙 양삼양 이동선△서부교육청 김영미 김재근 박숙자 서기연 이승환 전상권 조경숙△남부교육청 강명제 김수일 김일주 김홍집 박승선 오 택 이희선 전은숙 하두봉 한상철△북부교육청 김길자 김재민 나철균 문재원 백승익 손경재 이경숙 이의구 임승빈 장원갑 정남기 정내석 최순주△중부교육청 진 연 황명순△강동교육청 강석란 김선자 박혜영 신윤철 이경숙 임선덕△강서교육청 김종진 남기열 서진숙 서풍연 이득세 이혜자 지화영 최명록 최영길△강남교육청 국윤옥 김덕행 김수영 김영숙 김학윤 박금은 박한흥 신명철△동작교육청 김옥순 박호준 이유호 이재순 조의상△성동교육청 김민수 차종섭△성북교육청 김선용 김재식 김홍기 박순재 유금효 윤부현 한재윤△서울정인학교 현광영◇교감 전보△동부교육청 이규순△서부교육청 문영환 서성숙△북부교육청 한문자△중부교육청 최미경 최정신△성동교육청 권경숙 김명수 이태일 조성익 채건묵 홍성숙◇교육전문직의 교감전직△남부교육청 한철수△강동교육청 김영철 김정혁△강서교육청 김재환 박영애△강남교육청 이경자 장석진△성동교육청 김남규 최정근△서울광진학교 박희수◇교육전문직간 전직△동부교육청 채주식△서부교육청 김창희△성동교육청 김종덕 홍은경△교육연수원 안명일 정선숙◇교육전문직간 전보△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김해충△교원정책과 최평구△학교체육보건과 배창식△과학활성화추진단 강종훈△동부교육청 안일홍△강서교육청 한기천△강남교육청 이상봉◇교육전문직으로 전직△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이재관△교원정책과 유재준△서부교육청 서석영 양영식 김정선△남부교육청 오언석△북부교육청 김춘예 김형태△강동교육청 김선희 신재우△강남교육청 오행자 유정원△동작교육청 남미애 송현숙△성동교육청 장용선△성북교육청 한경옥△교육연구정보원 서금화△교육연수원 김미숙 최미숙◇교감의 교육인적자원부 전출△최덕찬(중등 교장·교감)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연서중 박현춘△은평중 최정호△구산중 이재능△고척중 박문수△당산중 오재원△대영중 김윤식△여의도중 정헌우△노곡중 김용국△도봉중 조사부△상경중 송수자△ 호여자중 장무순△장원중 문민식△문정중 박현태△신암중 강선희△거원중 이경수△오금중 나종태△가원중 최우섭△강신중 양기동△등명중 박순덕△금옥중 성동준△송정중 나현수△수서중 이양자△원촌중 정근옥△신구중 김경숙△동작중 황기수△상현중 추병화△옥정중 이내수△강북중 이범윤△석관중 백종현△월곡중 김은배◇교감에서 초빙교장으로 승진△국사봉중 김종대◇교장 중임△성동고 이기용△영등포고 이승원△강서공업고 고석달△동호정보공업고 이태선△서초전자고 조남수△신사중 차완영△강남중 김종천◇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 전직△경기상업고 이남호△용산고 김걸△삼성고 김현중△동원중 송석원◇교장 전보△덕수정보산업고 이인원△성동공업고 정병복△서울로봇고 이명하△종로산업정보학교 김휘권△ 경동고 고필곤△수도여자고 조정숙△신목고 박범덕△중화고 이현우△청량고 마건일△여의도고 박원영△무학여자고 신성호△노원고 박대윤△등촌고 엄영주△천호중 남태욱△양재고 최난주△서울북공업고 김용래△태랑중 신호춘◇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당곡고 곽근식△잠신고 오경석△서울공업고 황근태△동부교육청 이선용 김신△남부교육청 최광철 배정문 김종영 임춘희△중부교육청 민병무△강동교육청 임승춘 황성희△강서교육청 이운기 김용국 오건오 공영택△강남교육청 주명자△동작교육청 고영애 염동락 서태석△성동교육청 박혜선△성북교육청 윤종경◇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 전직△구정고 김용호△불암고 홍기춘△서울고 길산석△신현고 홍영호△여의도여자고 홍석△성동여자실업고 조재순△북부교육청 이진영△북부교육청 이동환△강서교육청 김영길 정관영△성동교육청 정상현◇교감 전보△관악고 김중호△구일고 이만대△명일여자고 이상욱△석관고 김서구△도봉정보산업고 안광식△서울공업고 노승희△서울경영정보고 박용구△동부교육청 지영호 김철웅△서부교육청 오희석△동작교육청 박상기(중등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관급) 승진△남부교육청 교육장 주영기△직업진로교육과 과장 김환섭◇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교육연수원 원장 이병호△서부교육청 학무국장 정만섭◇교감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중등교육정책과 장학관 장우석◇교육전문직(관급) 전보△강동교육청 학무국장 봉성근◇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직업진로교육과 이대우 박정희△남부교육청 김미란△북부교육청 최명숙 강요식△강서교육청 최종석 양신호△동작교육청 김낙영△성동교육청 서준형△성북교육청 고은정△교육연수원 송형세 조호규△학생교육원 류상국◇교육전문직(사급) 전보ㆍ전직△공보담당관 김남형△교원정책과 윤웅호△학교체육보건과 성계숙 강동숙△학교운영지원과 김정화△동부교육청 최진흥△강서교육청 진명희△교육연수원 김병혁 전용각△교원정책과 유종도△학교체육보건과 백해룡△남부교육청 이준자△강동교육청 이경임◇교육전문직(사급)에서 교육전문직(관급)△북부교육청 중등과장 이준용◇교육인적자원부 전입·전출△자양중 김영윤△수도여자고 정금배△서부교육청 민경란△교육인적자원부 박제윤 임용우■ 세계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田天實 安炅業(편집국)△기획위원 朴秉憲 金善敎△특별기획취재1팀장 蔡禧昌■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 延昌萬△교원나라상호저축은행 사장 趙在烈△천마개발 〃 南奉鉉■ 산재의료관리원 ◇전보 △총무국장 朴元鐘△인천중앙병원 행정부원장 林永吉△태백중앙병원 〃 吳圭眞■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승진 (수석급) △선임연구본부 崔康潤△전기·신호연구본부 박현준 鄭相基(책임급)△기획조정실 文鎭韓△정책개발실 李羲業△미래기술실용화센터 李京喆△첨단교통기술개발사업단 鄭樂敎△철도시험인증연구센터 尹聖哲 金明龍△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李祐東(선임급)△기획조정실 南恩景△정책개발실 李哲叫 趙世熙△행정실 朴琁暎△철도시험인증연구센터 李剛遠△철도시스템안전연구본부 玉珉煥△전기·신호연구본부 金周洛 張東旭△궤도·토목연구본부 金兌昱△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李翰旼(주임급)△기획조정실 金周煜△행정실 崔榮準△행정실 陳在善△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吳世燦■ 머니투데이 △뉴욕특파원 柳勝皓■ 현대증권 ◇전보 △M&A 팀장 李廣周△서초지점장 李桓盛△익산〃 朴龜千
  • 고대 의대 경쟁률 203대 1

    18일 2007학년도 대입 수시1학기 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의예과와 약학과, 사범대 등 이른바 인기학과 경쟁률이 초강세를 보였다. 가장 경쟁이 심한 곳은 의·치·한의학 전공이었다. 고려대 의과대는 4명 모집에 812명이 몰려 203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33대1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었다. 한양대 의예과는 6명 모집에 515명이 지원,85.8대1, 연세대 의예과는 5명 모집에 273명이 지원해 54.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경희대 한의예과는 10명 모집에 845명이 지원,84.5대1을 기록했으며, 연세대 치의예과도 3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약학과도 50대1을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냈다.경희대 약학과는 89.7대1, 성균관대 약학부 68.8대1, 이화여대 약학과 58.9대1 등이었다. 사범대 인기도 만만치 않았다. 고려대는 수학교육과가 102.7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가정교육과와 컴퓨터교육과를 제외한 모든 사범 계열 학과가 5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한양대 국어교육과는 58대1,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52.5대1, 국어교육과는 33.3대1로 마감했다.청솔학원 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은 “올해 수능이 점수제로 반영되는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정시보다는 수시에 합격하려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많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World cup] “인권 등에 월드컵 만한 관심을”

    유엔 사무총장은 월드컵을 어떻게 바라볼까. 코피 아난 총장은 월드컵을 좋아하는 이유를 말하면서 자신의 바람을 실은 글을 발표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주말호(10·11일자)에 실린 기고문 요지다.유엔 사무총장이 축구에 대한 글을 쓴다면 혹시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월드컵은 나와 유엔 직원들에게 부러운 생각을 들게 한다. 월드컵은 종족과 종교를 넘어선 지구촌 모든 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보편적인 운동의 정점에 서 있다. 이 점에서 월드컵이 유엔보다 더 보편적인 존재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유엔 회원국은 191개국이지만 세계축구연맹(FIFA)은 207개 회원국을 갖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을 부러워하는 데에는 더 중요한 이유들이 있다. 우선 그 진행과정을 많은 이들이 상세하게 아는, 모든 이들의 관심을 끄는 행사란 점에서다. 언제 경기가 열렸는지, 어떻게 진행됐는지, 누가 골을 얻었고, 누가 실수 했는지…. 나는 지구촌 국가들이 더 많은 선의의 경쟁에 뛰어들었으면 하고 바란다. 인권을 위한, 유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초등교육의 확대를 위한…. 월드컵에서와 같이 세계인들의 뜨거운 주목 속에서 말이다. 월드컵의 위상을 어찌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또 다른 이유는 온 인류의 화제의 중심에 서 있고 뜨거운 분석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남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카페에서부터 베이징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적잖은 지식으로 각 경기와 선수들을 평가하며 열변을 토한다. 인류의 당면 현안도 월드컵처럼 지구촌 식구들의 화제 중심이 됐으면 좋겠다. 배출가스를 줄이고, 에이즈 감염자를 막고, 인류발전지수를 높이는 데 내 조국이 뭘 했는지를 놓고 월드컵처럼 많은 이들이 이야기를 나누기를 나는 고대한다. 월드컵을 부러워하는 세번째 이유는 같은 규칙 아래 원하는 이들이 동등하고 자유롭게 자웅을 겨룬다는 점이다.참가자들의 재능과 협동심이 구비해야 될 필요한 자격일 뿐이다. 자유롭고 공정한 규칙 아래 더 많은 국가와 개인간의 교류가 이뤄졌으면 한다. 네번째는 월드컵이 국경을 넘어선 이동과 취업의 장점을 많은 이들에게 일깨우고 있다는 점이다. 더 많은 나라 국가대표팀들이 다양한 국적의 감독과 코치를 모셔오고, 다른 국적의 선수들을 입양해 온다. 이들은 입양된 나라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꽃이 피려면 나비와 벌이 다른 꽃에서 꽃가루를 옮겨오듯 국경을 넘어선 취업·이민의 역할을 월드컵은 이해하게 한다.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다른 국적의 감독과 코치, 이적 선수들을 바라보는 그 따뜻함과 호감의 태도로 이민과 국경을 넘는 인구 이동의 장점 및 공헌을 더 많은 이들이 바라봐주기를 나는 소망한다. 한편 어떤 국가들에는 월드컵 본선 출전은 가슴 벅찬 국가적 자부심이 된다. 처녀 출전 국가들에, 내 조국 가나에 그랬던 것처럼, 명예로운 훈장이 된다. 오랜 고난을 이제 겨우 넘어선 앙골라는 월드컵 본선 출전으로 국가 전체가 새 출발의 활기찬 분위기를 갖게 됐다. 최근 폭력과 갈등으로 상처난 코트디부아르에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대표팀은 국가적 화합과 단결의 상징이 되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이 무엇보다 나를 부럽게 하는 것은 ‘골(목표)의 완성’이다. 모든 지구촌 나라들과 온 인류가 큰 가족의 일부분으로 함께 기뻐하고 공동의 축제를 즐기면서 하나됨을 확인하는 것이다.정리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인천이 원조] (9) 초등학교

    [인천이 원조] (9) 초등학교

    인천항 개항 후 다양한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에도 서구식 신교육이 도입된다. 1892년 존스 목사는 인천시 중구 내동 내리교회를 보살피던 아펜젤러에 이어 2대 목사로 부임했다. 이어 감리교 여선교부도 이화학당의 마거릿 벤젤을 이 교회에 파견했다. 서울에서 교사 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이들은 1892년 4월 내리교회 내에 성경 공부를 비롯해 신교육을 펴는 매일(daily)학교를 설립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초등교육 기관인 ‘영화학당’의 출발이다. 물론 배재학당과 이화학당이 영화학당보다 먼저 설립됐지만 이들은 중등 교육기관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영화학당의 초기 학생수는 남자 3명, 여자 2명에 불과했다. 실제 교육은 내리교회에 상주하던 전도사였던 강재형씨와 부인 강세실리아가 자신들의 숙소에서 실시했다. 최초의 ‘부부교사’인 셈이다. 남녀가 유별하던 시절이라 각기 다른 방에서 강씨는 남자 어린이를, 부인은 여자 어린이를 가르쳤다. 초미니 학교지만 설립 주체도 달랐다. 존스 목사는 남학교를, 벤젤은 여학교를 각각 설립했다. 이들도 1893년 5월 결혼식을 올려 ‘부부교장’이 되었다. 그러나 영화학당의 운명은 순탄치 않았다. 당시 인천에서는 서양인들이 어린이 간을 약에 쓴다는 등의 요언이 나돌아 1895년에야 겨우 학생이 2명 늘 정도였다. 당시 학생들은 가난해서 학교측이 학용품은 물론 용돈까지 대줬다. 학과목은 한문·국문·성경·지리·영어에다 수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였는데, 매 시간의 시작과 끝을 알리기 위해 손으로 흔드는 종을 사용했다고 했다. 1904년 존스 목사는 어려운 학교 운영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의 자선사업가인 콜린스로부터 1000달러를 기부받아 그해 11월 인천시 중구 경동 싸리재에 벽돌로 된 단층짜리 교사를 신축하고, 인천의 유지와 교원들로 구성된 의사회(議士會)를 통해 학교발전책을 논의한다. 의사회는 이듬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단발을 하고 검정색으로 염색한 교복을 입도록 하는 등 개화에 앞장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더구나 1906년에는 학생들에게 민족정신을 북돋아주기 위해 내리교회 신자가 미국으로부터 구입해 기증한 나팔과 북, 고물 소총 등으로 군사훈련을 실시해 시민들에게 구경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영화학당은 1911년 지금의 영화초등학교 자리인 인천시 동구 창영동 36번지에 2층 벽돌집 교사를 마련해 이전하고 1913년에는 강당까지 건립, 명실상부한 인천의 명문교로 발돋움해 수 많은 인재를 길러냈다. 뿐만 아니라 이 학교에서는 일본말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교육당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손기정 선수 가슴의 일장기를 지워버린 동아일보 이길용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박사이자 여성계 지도자였던 김활란, 유아교육의 개척자 서은숙 박사, 이화여대의 교육자 김애마 학장, 미국 줄리아드 출신 음악가 김영의 교수, 영화배우 황정순 등이 모두 영화학교 출신이다. 그러나 영화학당은 1930년대에 이르러 관립 학교에 밀려 서서히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학교 이름도 영화소학교-영화국민학교를 거쳐 영화초등학교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 학교는 아직까지 옛 그 자리에서 초등학생들을 양성하고 있다. 전체 학생은 학년당 1학급씩 90명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초등학교의 효시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할머니들 ‘유치원으로’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세요.” 종일제 유치원에 육아경험이 풍부한 50∼60대 여성 도우미가 배치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충남, 전북, 전남, 제주 등 8개 시·도 교육청 286개 종일제 유치원에 50∼60대 여성 유급 자원봉사자를 1명씩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한자녀 출산 등 저출산 시대를 맞아 할머니의 정을 느끼지 못하는 유치원생들의 정서순화에 도움을 주는 한편 중·고령층 여성들의 일자리도 확충하려는 뜻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올해 6억 9000만원을 투자한다. 유급 자원봉사자에게는 하루 4시간 이하 기준으로 1만 5000원씩, 월 30만원이 지원된다. 여성 도우미 배치사업은 시·도 교육청별로 여건에 따라 6월 중으로 시작해 연말까지 실시된다.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유급 자원봉사자는 유치원생들에게 책 읽어주기, 급ㆍ간식 준비, 대·소변 돕기, 휴식 및 낮잠 지도, 운동회나 현장학습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교육부 박교선 연구사는 “유치원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가장 바쁜 시간대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로 일부 종일제 유치원에서는 학부모 자원봉사자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도우미들의 활동시간은 유치원에서 결정하게 되겠지만 주로 이 시간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정기 평생학습국장은 “중·고령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유치원에서 다정한 할머니의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관심있는 사람은 해당 시·도 교육청 초등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이것이 궁금해요] 초등 대안학교 학력인증은 못받아

    저희 가족은 아이 아빠 직장 관계로 외국에서 10년간 체류하다 올해 귀국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외국에서 태어나서 10살까지 지내고 이번에 초등학교 3학년으로 편입했습니다. 학교에서 교과 수행평가를 한다고 준비하라는 숙제를 보내는데,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못 들어본 말이라서 얼떨떨합니다. 외국학교에서는 학기중에 보고서나 프로젝트가 있어서 한 주제에 대해 꾸준히 준비해서 발표하곤 했습니다. 그런 경우에 하는 평가와 같은 의미인가요? 지금까지 평가는 주로 인지적 영역에 초점을 두고 시험을 봤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학습 결과에 대한 평가라서 아동의 전인적인 평가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실제 상황에서 교육목표를 달성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수행평가가 도입됐습니다. 수행 평가는 교육 결과뿐만 아니라 교육 과정도 함께 중시하는 평가 방식입니다.‘무엇에 대해 아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는지 아는 것’의 습득 수준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회적 평가가 아니라 아동 개개인의 변화와 발달과정을 종합·지속적으로 평가합니다. 지속적 평가 방법으로는 관찰, 면접, 실험·실습, 실기, 토론, 논술형 검사, 포트폴리오 등을 이용합니다. 이렇게 수행평가는 학습 결과의 파악보다는 학습과정을 진단하고 개별 학습을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어, 교수 학습과정의 한 부분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등교육은 의무 교육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초등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교육하거나 대안학교에 보내는 사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초등학교에 보내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나요? ‘초등학교는 국민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초등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초·중등교육법에 명시돼 있습니다. 초등교육은 의무 교육으로 학부모나 보호자는 자녀가 만6세가 되면 초등학교나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특수학교에 보내야 합니다. 다만 자녀의 건강 사정이나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는 유예 또는 면제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학부모 의사에 따라 홈스쿨이나 대안학교에 보내는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학력인증을 받을 수 없어 중학교에 진학할 때는 중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아직 구구셈을 못하고 책도 더듬거리며 겨우 읽는 수준입니다. 제 아이처럼 학습이 부진한 학생은 학교에서 별도로 뽑아 관리하며 특별히 지도한다는데, 학습이 부진한 학생은 어떻게 선별하는지 궁금합니다. 학습부진 학생이란 학습 능력과 적성은 정상수준이면서 이에 상응하는 학업성취를 못하는 학생입니다. 초등학교에서는 학습 부진학생을 ‘기초학습 부진학생’과 ‘교과학습 부진학생’으로 구분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읽기·쓰기·셈하기 능력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을 ‘기초학습 부진학생’, 학년 교육과정에 제시된 최소 수준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은 ‘교과학습 부진학생’입니다. 기초학습 부진학생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개발한 판별도구를 이용해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한 결과, 미달한 학생이 해당됩니다. 기초 학력진단평가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0월쯤 실시한 뒤 4학년 이상은 12월 재평가해 미달학생을 기초학습 부진학생으로 선발합니다. 교과학습 부진학생은 학교 계획에 따라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등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해 선정합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도움말:서울시 교육청 임세훈 장학사
  • “외국인 자녀 초등교육 받게 불법체류 일정기간 합법화”

    법무부는 불법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 자녀도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부모의 체류를 일정 기간 합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법무부 출입국관리국 관계자는 “여성과 아동 이주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포괄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안이 결정되면 교육부·여성부·복지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노동자 자녀에 대해서는 의무교육 기간 동안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부모의 체류를 합법화하는 방안도 대안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법무부 관계자는 “아동 인권 헌장에도 학습권을 절대적인 권리로 보장받도록 되어 있다.다만 형평성 논란이나 원정출산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토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이주 노동자 처우개선안이 확정되면, 출입국관리법 등 관련법 개정 또는 재한 외국인 체류에 관한 기본법 등 특별법 제정 등을 모색키로 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대 남학생에 갈수록 인기

    교육대학에 입학하는 남자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대학입시전문기관인 청솔학원평가연구소는 27일 2005학년도 교대 입학자를 분석한 결과,10년 전인 1996년 남자 지원자 비율이 19.4%에서 지난해 31.0%로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1997년에는 19.5%,1998년 21.5%,1999년 23.2%,2000년 26.7%,2001년 27.0%,2002년 27.2%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2004년에는 처음으로 30%를 넘어 31.5%를 기록했다. 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은 “오랜 경기침체로 청년실업 등 전반적인 취업난속에 초등교사에 대한 남학생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교육대 입학자 가운데 재수생 비율도 최근 급격히 높아져 2005학년도에는 56.3%로 전년도(53.1%)보다 증가했다.현재 교육대는 서울교대와 경인교대(인천, 경기) 등 전국에 11곳이 있으며 초등학교 교원은 이들 11개 교육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이화여대 초등교육과에서 양성하고 있다.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현행 제도 마지막 전형’ 2007대입 학교별 지원전략

    ‘현행 제도 마지막 전형’ 2007대입 학교별 지원전략

    2008학년도부터 대학 입시 전형이 완전히 바뀐다.2007학년도 입시는 현행 제도가 이어지는 마지막 전형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2007학년도 입시에 대비한 ‘2007학년도 대입전형 분석과 전략’을 내놓았다. 서울시내 주요대학과 계열별 입시 전략을 살펴본다. #서울대 수시 2학기에서 지역균형선발은 교과 성적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소수의 학생들만 1단계를 통과할 수 있다. 지역균형 선발제로 응시하는 수험생은 학생부 성적이 비슷해 심층면접이 당락을 좌우한다. 인문계열은 1단계 합격자 발표 뒤 논술고사를 바로 실시해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 지원권 학생들의 표준 점수는 매년 바뀔 수 있다. 따라서 백분위와 영역별 석차를 고려해 합격선을 예상하고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은 100점 만점에서 1점은 수능 7∼8점이다. 학생부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은 이를 감안해 적정하게 지원해야 한다. 서울대는 탐구 영역 점수를 자체 환산해 반영한다. 각 영역 표준 점수와 학생부 성적을 서울대 방식으로 환산한다. #연세대 수시 1학기 모집은 거의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돼 국, 영, 수, 사·과, 교과목 석차백분율과 기타 과목 평어 성적을 살펴본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합격 여부는 학생부 성적에 달려 있다. 연세대 수시 2학기 전형에서 합격권에 있는 수험생은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에서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정시 모집 ‘가’군에서 인문계열의 사탐 반영과목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었다. 공학계열은 ‘나’군에서 학생부 반영 비율을 대폭 낮추고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한다. 자연계열 지원 학생은 수리와 과학탐구에 중점을 둔다. 이·공학계열에서는 수리와 과학탐구의 반영비율이 높다. 또 표준점수로 변환하지 않고 점수를 그대로 반영해 합격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고려대 서울대가 수시 1학기 모집을 하지 않으며 다른 대학에 비해 재수생 지원도 가능해 지원자가 더욱 몰릴 전망이다. 모교 출신 합격자들과 비교해 학생부와 서류의 유·불리를 점검한다. 부족한 부분을 논술로 만회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 체계적인 논술 준비로 평균석차 백분율 15%의 학생이 합격한 사례도 있다. 논술에서 어려운 지문이 출제되거나 독창적인 생각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 고려대의 채점 기준과 방향에 합당하게 글쓰기 연습을 한다. 수시 2학기 모집도 고려대는 논술 반영 비율이 높아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 교과 영역 평균 석차가 3% 대였던 법대 지원자가 논술과 서류에서 불리해 수시 1학기에서는 떨어졌지만,3학년 1학기 내신을 잘 관리해 수시 2학기에는 합격한 사례도 있다. 정시 모집에서 고려대는 비슷한 위치의 다른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탐구영역 비중이 낮다. #서강대 서강대 수시 1학기 모집은 경쟁률이 매우 높고 선발인원이 적어 수시 1학기 모집에만 전념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 다른 상위권 대학과 다르게 2단계 구술 면접까지 있어 여름 방학의 대부분을 서강대 입시와 함께 보내야 한다. 수시 2학기는 재수생도 응시할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 있다. 더구나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수시 2-Ⅰ’ 전형은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준비가 안된 학생이 무작정 도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금물이다. 정시 모집에서 하향 지원이나 막판 눈치 지원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나’군에서 내신 성적이 불리한 특목고 학생들이 서울대에 소신지원을 못하고 내신의 비중이 낮은 서강대로 안전 지원하는 경향도 예측할 수가 있다. #성균관대 수시 1학기에서 면접형 학업우수자 전형이 폐지되고 논술형 일반학생 전형이 실시된다. 모집 인원은 전체 정원의 10% 정도, 일반학생 전형은 논술고사(40%) 점수가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친다. 논술고사는 변별력이 상당히 높아 학생부 평균 석차백분율이 15%∼20%이라도 글쓰기 능력이 뛰어난 학생이라면 과감히 지원할 수 있다. 정시 모집은 인문계에서 탐구영역의 수능 반영비율의 10%를 차지한다. 따라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들이 선호하고 지원한다. 자연계는 2006학년도와 달리 언어영역의 반영 비율을 30%에서 10%로 축소하고 과학탐구의 반영 비율을 10%에서 30%로 대폭 확대했다. #한양대 수시 1학기 모집은 학생부 비중이 높아졌지만 전공 적성고사로 선발해 경쟁률이 높았다. 학생부 성적보다 전공적성고사에 따라 당락이 결정돼 합격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전공적성검사에 관한 내용은 교육부 개선 권고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 한양대는 정시에서 분할모집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유지한 대학이다. 경쟁률은 ‘다’군과 ‘나’군,‘가’군 순이다.‘가’군에 합격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난해 비교 학생부를 적용해 재학생은 가군에서 학생부 성적이 저조하면 고전했다. 올해도 비슷하다. #한국외국어대 수시 1학기는 학생부에서 다소 불리해도 외대 스타일에 맞는 논술준비를 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 정시 모집은 2006학년도부터 탐구영역의 비중을 줄였고 모집군 별로 언어, 외국어, 수리 영역의 배점을 높였다. 특히 외국어 영역의 가중치가 높아 외국어 영역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험생들에게 유리하다. 특히 정시 나군의 국제학부는 반영 비율이 다른 모집단위(32.8%)보다 38.6%로 매우 높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계열별 지원 전략 ●교육대학 교육대학은 수시 모집을 거의 하지 않는다. 수시에 지원하려면 학생부 성적이 월등히 좋고 논술에 자신이 있어야 한다. 수시 1학기는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수시 2학기에서는 이화여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 교대 상호간 경쟁률도 중요한 변수지만 상위권 대학 사범대학의 경쟁률과도 서로 영향을 끼친다. 자연계열 학생은 늦어도 3월 초까지 수리 ‘가’와 ‘나’형 가운데 어느 것을 택할지 결정해야 한다.‘가’형과 ‘나’형의 격차가 백분위 반영으로 많이 보완됐지만 아직 완전하지 않다. 지난 수능에서 ‘가’형과 ‘나’형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실제 자연 과정의 학생들 가운데 수리 ‘나’형을 선택해 교대에 합격한 학생도 있다. 교대 논술은 교육학과 관련된 주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교육과 관련된 주제의 책이나 신문 기사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연습을 한다. 면접 고사와 인·적성 검사는 기본 자질을 평가하는 것이므로 교대를 결정한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범계열 수시 1학기는 선발 인원이 적어 일부 학과는 경쟁률이 100대1까지 치솟는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이나 석차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은 단계별 전형과 일괄합산 전형 등 전형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지므로 지원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수시 2학기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기자전형은 자연계열 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도 수학, 과학의 학생부 성적으로 자격 조건을 제한해 역시 학생부 성적이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고려대와 이화여대는 논술시험이 합격을 좌우한다. 그러나 논술 시험이 쉽게 출제되면 역시 학생부 성적의 비중이 커진다. 정시 과정은 ‘가·나·다’군을 복수 지원해 자신의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대학별 활용 방법에 따라 합격 가능성의 유·불리를 판단해 지원한다. 지원 대학이 속한 전형군과 같은 군에 지원 대학보다 상위 대학이 많을수록 경쟁률이 낮게 나올 수 있다. 한국교원대와 지방 국립대학 상위권 사범계열 학과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사범계열 학과와 합격선이 비슷하다. 물리교육과와 컴퓨터교육과, 기술교육과 등은 여학생의 지원율에 따라 합격선 변화가 크다. ●약학계열 수시 1학기에서 상당수 의예과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돼 모집 정원이 800∼900명 정도 줄 전망이다. 당연히 합격선은 크게 올라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시 전형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정시 모집에서 상위권 약학과는 지방대 의예과보다 수능 합격선이 높아 수능 성적이 낮은 학생은 수시 1학기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시 2학기는 수시 1학기에 비해 모집 인원이 늘어나 합격 가능성도 다소 높아진다. 수능 최저 학력기준이 높아 2006학년도 전형에서도 수시 모집에 합격하고 최저 학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학생이 많았다. 수시 전형에서 가장 변별력이 큰 것은 대학별 고사다. 특히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은 중하위권 대학까지 반영 교과 전 과목 ‘수’를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정시에서 약학과는 ‘가’군과 ‘나’군에 집중,‘다’군은 모집 대학과 인원이 적다.‘가·나’군에서 의예과를 지원한 수험생이 ‘다’군에서는 약학과로 안전 지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합격선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가’군과 ‘나’군에서는 꼭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 지원하여야 한다. ●의·한의학계열 수시에서 최대 관심사는 의예과의 전문대학원 전환이다.2006학년도 보다 정원이 450∼500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의예과 지망생은 의예과나 서울대학교 자연계를 동시에 목표로 삼는다. 따라서 3학년 1학기 학생부 성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먼저 수시와 정시 가운데 하나를 분명하게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상위권 학생이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수시 모집에서 여기 저기 지원하다 실패하면 시간 낭비도 많으며 불합격에 따른 심리적 타격도 만만찮다. 2학기 수시 모집은 수능 공부와 균형을 생각해 대학별고사가 수능 이후에 실시되는 대학을 우선으로 고려한다. 수능 이전에 실시되는 대학은 1∼2곳 정도만 지원하는 것이 좋다.2007학년도 정시에서 의예과 진학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는 24개 대학교에서 1375명을 선발하는데 지난해에 비해 37.4% 줄었다. 서울대 의예과는 학생부가 중요하며 의예과 지원자의 학생부 성적은 만점에 가까워야 한다. 가톨릭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의약계열은 언어·수리 ‘가’형과 외국어·과탐을 모두 반영하고 대학별 고사가 없다. ●실업계 특별전형 2006학년도와 비교해 수시1차 모집은 모집 정원이 751명 증가, 수시2차는 753명 감소, 정시 모집은 272명이 줄었다. 일부 대학은 수시 모집과 정시를 바꿨다. 수시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평소 학생부를 잘 관리해야 한다. 적성평가와 영상강의 테스트, 논술고사, 면접, 그룹면접,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 다양한 자료를 적용하여 선발하고 있다.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수능 성적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학생부 반영에서도 많은 대학들이 반영비율을 높여 내신관리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쪽지 통신]

    ●서울대공원 관리사업소는 이달 31일까지 공원 곤충관에서 ‘희귀 타란툴라·전갈 특별전’을 연다. 타란툴라는 거미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크고 털이 많은 종으로 독이 있지만 사람에게 치명적이지는 않다. 세계 최대 타란툴라 ‘골리앗 버드이터’를 비롯해 ‘로즈헤어’,‘적색발톱 전갈’ 등 20여종,40여마리의 살아있는 타란툴라와 전갈을 볼 수 있다. 이 대형 거미류의 각종 표본과 사진 등이 전시되고, 관련 영상물도 상영한다. 타란툴라와 전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코너도 운영한다. ●초등교육 사이트 에듀모아는 최근 초등학교 교사들을 위한 학교 재량활동 맞춤서비스 ‘내 친구 재량활동’(www.jr-activity.com)을 선보였다. 부산교대 초등교육연구소와 산학협력을 맺은 ㈜이야기가 현직 초등 교사 50여명과 함께 한자와 창의, 논리, 활동수학, 독서놀이, 영어, 종이접기, 풍선공예 등 8가지 재량활동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학년별 수업 진도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소리와 애니메이션이 곁들인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프린트만 하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연간운영계획서와 학습가이드도 챙길 수 있다. 학교에서 단체로 가입해야 한다.1588-9997. ●YBM 어학원(www.YBMedu.com)은 오는 6∼8월 중국과 필리핀 현지 영어연수 체험단을 모집한다. 올해 2∼4월 중 YBM 어학원에 등록한 수강생 가운데 5명씩을 선발해 무료로 보내준다. 양국 현지에 설립된 학원을 각 6주와 8주간 방문하고 영어를 배우게 된다. 참가신청은 이달 31일까지다.(02)2267-9102.
  • [인사]

    ■ 통일부 ◇국장급 △장관정책보좌관 金聖培 ■ 산업자원부 ◇국장급△국제협력투자심의관 洪性禾◇과장급△총무과장 鄭晩基△대통령비서실 파견 禹泰熙 ■ 환경부 ◇ 과장급 전보 △환경평가과장 李昊重 ■ 서울시교육청(중등) ◇교장 승진 △성일중 김용숙△숭인중 천행엽△상봉중 이홍식△장안중 윤석원△전동중 김재희△신연중 이순호△연천중 김상옥△홍은중 김학천△가산중 정정웅△난곡중 김현숙△문성중 이상영△안천중 박란정△양화중 김상철△신도림중 박정숙△신상중 김영국△한천중 윤연상△효문중 권혁창△한강중 홍승직△신명중 김태식△잠실중 홍현수△명일중 박연숙△경서중 권대섭△신원중 신승우△목동중 김성렬△염경중 주윤수△역삼중 권상연△서초중 이석기△경원중 문묘순△관악중 조성집△봉원중 조준섭△장승중 이봉주△양진중 형남규△화계중 윤재성△개운중 손영진△장위중 유광수◇초빙교장 승진△녹천중 배득은◇교장 중임△경인고 최영자△공항고 송종도△독산고 김용달△선유고 이진호△월계고 김형주△인헌고 안명수△자양고 최기숙△자운고 황화성△창덕여고 엄주용△서울경영정보고 신성우△서울공고 김선명△도봉중 이병탁△태랑중 신호춘△상현중 박윤호◇교장 전직△고척고 박희송△구정고 김장기△여의도여고 김명규△영등포여고 정하배△한강전자공예고 박상춘△중화중 이영식△세일중 정회태△윤중중 허천행△상계중 정세만△송파중 김광룡△가락중 김병란△봉은중 최태수△수송중 한익섭◇교장 전보△관악고 박기환△누원고 강종식△동작고 강해선△면목고 문계철△상계고 김재환△수락고 김동안△서울체육고 임성만△세현고 김대진△신서고 한상빈△중경고 강영환△효문고 강철인△염창중 최일환△신사중 차완영◇교장 전보 유예△신목고 박화서△휘경공고 김종한△경기상고 임인홍△서운중 양은용◇교감 승진△경복고 류성우△신서고 윤동원△효문고 성덕현△서울산정교 박옥진△종로산정교 김홍식△동부교육청 안광식 임영호△서부〃 강은석 여정모△남부〃 이사인 김외순 홍정신 박진관 이영용 황선홍 양병훈 김광집△북부〃 김재균 박동훈 서상완△중부〃 이혜련△강동〃 김재위 박재수 서홍식 이완재△강서〃 김윤옥 김용철△강남〃 임성근 정용호 김원철△동작〃 김은희 최성희 배인식 권순탁 신순용 유명식△성동〃 김문식 홍재옥△성북〃 김성욱 유서영◇교감 전직△경기고 황귀연 박건호△공항고 박조현△광양고 임종근 주영림△서울여고 양덕희△수락고 전기율△상계고 김선주△여의도고 김온호△영신고 김제범△오금고 정진석△자운고 김진호△창동고 옥현종△한성과학고 윤오영△경기기계공고 이재근△강동교육청 김동성 류장전△강서교육청 김종화 윤용수△강남교육청 정정혜 남기황◇교감 전보△가락고 안희삼△불암고 이상욱△서울과학고 오두환△세현고 이철우△자양고 임재섭△덕수정산고 강동훈△용산공고 김윤태△강동교육청 원영철△성동〃 박현태△서울사대부고 정문호△서울사대부여중 복완근◇교육전문직 승진△동부교육청 이기성△교육과정정책과 김성기◇교육전문직 전직△북부교육청 유좌선△동작〃 서동목△성북〃 홍성남△강남〃 김승재△정책기획담당관 조정순△중등교육정책과 김수득△교육과정정책과 민병관 김광하△직업진로교육과 강성봉△과학교육활성화추진단 최병수△과학전시관 장춘길◇교육전문직 전보ㆍ전직△평생교육국 이규석△중등교육정책과 이정곤△남부교육청 봉성근△동부〃 김태수△남부〃 김세진△중등교육정책과 이준순△교육연구정보원 이시우◇교육전문직 전직△서부교육청 민병인 홍연화 신원식△남부〃 최재일 임유원△북부〃 고래억 진명희△중부〃 권세화 장상술△북부〃 이종문△강동〃 황원기△강서〃 김광영 복영숙△성동〃 김해숙 김영아△성북〃 김원기△교육연구정보원 채홍녀△학생교육원 이의순 김종희△과학전시관 임규형◇교육전문직 전보ㆍ전직△공보담당관 윤웅호△정책기획담당관 윤민자△학교운영지원과 홍석△혁신복지담당관 김기순△중등교육정책과 김창동 경종록 박수화 김신옥 김영식 이경희 서종일△교육과정정책과 최춘옥 이원숙 이현자 신현명 홍정희 박치동 송재범 유대환 최광락△교원정책과 권혁미 정덕채△직업진로교육과 심상문△학교체육보건과 안재홍 정상현△과학교육활성화추진단 김종수△동부교육청 임종룡 김병혁 이경란△서부〃 강원희△북부〃 이경희 엄종훈△중부〃 신영철△강남〃 이형복 최철순△동작〃 송의열 최승애 강성희△교육연구정보원 최승택 김응길 한미철 이정모△교육연수원 김남훈 이현숙 김재영△학생교육원 방승호 백해룡 박노근△과학전시관 우일암 정대영◇팀장△교육과정정책과 박경전△직업진로교육과 이기봉△과학교육활성화추진단 홍덕표△혁신복지담당관 이대영△학생교육원 김재홍 ■ 서울시교육청(초등) ◇원장 전직△장충유치원 이복희◇원감 승진△동부교육청 곽은숙△북부〃 최미화 이선경△중부〃 고문영 김선미△성북〃 강옥자 허경숙 지분순◇원감 전보△남부교육청 박영주 최지영△북부〃 윤경희△강서〃 권미애 최봉옥◇원감 전직△성동교육청 백정희◇교육전문직 전직△서부교육청 문복진△남부〃 강경숙◇교육전문직 전보△동부교육청 전미수△서부〃 김인자△남부〃 이순이△북부〃 심재정△중부〃 김기경△강동〃 김신영△강서〃 유양욱△강남〃 이경희△동작〃 김복순△성북〃 정해남◇초빙교장△봉래초 김칠수△용산초 최용식△개화초 이정규△공진초 조영옥△남명초 박용호△등명초 김영관△본동초 윤택중△중광초 한상윤◇교장 전직△대치초 김주남△북성초 구본순△덕암초 최각경△봉화초 최경식△휘봉초 이해춘△가인초 류제천△청운초 최영운△마천초 김동연△성일초 김휘경△강신초 최진철◇교감 승진△동부교육청 한진학 경경숙 이제옥 송원희△서부교육청 이두희 이봉숙 최순옥 서병석 오옥녀 김재길 현상익 최효신△남부〃 장용근 손창대 김무선 황재기 최경보 박철수 고광덕 김순희 권순호△북부〃 노승란 이희선 김경한 고재홍 원지연△중부〃 송춘례 이은숙 조성심 한정혜△강동〃 권혁진 이화연 김혜경 문종국 문정숙 조복순 민영숙 이상국 권현희 윤복희△강서〃 조진상 장승걸 태경애 김양중 유지영 권영자 이선희 민영규 김래선 용희영 이동재 이기완 김상돈 김갑렬 심봉화△강남〃 한숙경 이성자 정해숙 박은희 조순이 고성욱△동작〃 황경임 우정아 김동일 윤봉원 김영선 주영랑 김정숙 박옥화△성동〃 이화영 신순희 김희아△성북〃 김종철 유승후 권선화 이화복 윤경동 백현흠 김재환◇교감 전보△남부교육청 이병익◇교감 전직△남부교육청 오윤심△강서〃 이상래△강남〃 김혜옥△동작〃 유선주△성동〃 김선균△성북〃 오길상◇교육전문직 승진 및 전직△교육장 서부 경상호△북부 황병렬△동작 박영순(직할기관 원장)△교육연구정보원장 홍승표△학생교육원장 정정웅△동부 학무국장 신입철△강동 〃 진장관△강서 〃 김영기△강남 〃 유희종(직할기관 부장)△교육연구정보원 김한규△본청 장학관 초등교육정책과 김동춘△북부 초등과장 송묘용△강동 〃 이미경△강남 〃 백형윤△성북 〃 이춘혜△본청 교육정책기획담당관 류연수△교수학습정보지원부장 정재성△초등교원연수부장 이광양△대천임해교육원 분원장 김원규△본청 장학관 교육과정정책과 양민종△학생보건체육과 임점택△학교운영지원과 김민균◇교육전문직 전직△감사담당관실 오명환△초등교육정책과 양금정△교원정책과 한상로△서부교육청 류덕엽△남부〃 김미정 정용훈△북부〃 허인수 성광모△강동〃 장계분△강서〃 탁현주△동작〃 장인한△교육연구정보원 박은경 김동하△교육연수원 라민호 박옥란△본청 교원정책 정병택△본청 교육정책기획 홍석주△본청 교육과정정책 홍진용△남부교육청 이재우 최치수△중부〃 송천홍△북부〃 이은주△교육연구정보원 김정규◇교감 전보△경운 염수진△광진 김춘예△정문 박종순△정민 이종호△정애 강병두 ■ 제일경제신문 △편집국장 이길응△경영지원실장 전배식(광고마케팅본부)총괄 부국장 이재준△관리팀 부장 김태환△영업팀 부장 이성목 ■ 도레이새한 ◇상무 시니어△구미사업장장 겸 제1공장장 金成大◇상무보△필름사업부문장 보좌역 카지키요 히로시(梶淸 裕)△인사담당 李寧旭△포공재판매담당 金世根◇이사△원사사업부문장 李在夏△신소재연구센터장 全海尙
  • [서울신문 탐사보도-초등교육도 못받는 아이들] 英, 자녀 무단결석 방치하면 감옥행

    [서울신문 탐사보도-초등교육도 못받는 아이들] 英, 자녀 무단결석 방치하면 감옥행

    영국 벅스(Berks) 크로손(Crow- thorne)에 거주하는 캐롤 호른(42·여)은 지난 15일 지방 행정장관으로부터 “2개월 동안 야간외출을 하지 못하며 이를 감시하는 전자 발목띠를 매야 한다.”는 처벌을 받았다.15세의 딸이 4∼9월 수업일수 116일 가운데 무려 71일을 빼먹었기 때문이었다. 이전에도 호른은 딸의 무단 결석으로 투옥된 적이 있으며 4번이나 과태료를 물기도 했다. 지역 교육청 대변인은 “부모가 협조하지 않으면 그들을 법원에 데려갈 수밖에 없다.”면서 “호른에게는 행정담당자가 야간외출 금지와 벌금 150파운드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교육당국은 의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학부모에게 교육 책임을 엄중하게 묻고 있다.1870년부터 의무교육이 시작된 영국에서는 만 5∼16세까지 학교에 다녀야 한다. 학생이 장기간 무단으로 학교를 결석하면 이를 방치한 부모는 벌금이나 최대 60일까지 구류에 처해진다. 의무교육에서 빠진 학생이 많아지는 것은 장기적으로 사회적 손실을 뜻한다. 제대로 교육받고 일정한 수준의 노동력을 구비하지 못한 사람이 많아지면 그만큼 사회가 떠안아야 하는 짐도 크다. 영국 정부는 의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퇴학률 줄이기’ 정책까지 추진하고 있다. 실제 어린 나이에 의무교육에서 제외되면 교육의 기회에서 벗어날 확률이 크다. 2001년 영국 통계에 따르면 학교에서 쫓겨난 4∼5세 아동 10명 가운데 1명은 교육의 기회에서 아예 멀어진다. 학부모까지 잡아들이는 강력한 의무교육제를 실시하는 분위기를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의무교육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퇴학생을 위한 교육 기관도 전국에 걸쳐 67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 속하지 않은 학생들은 지역 교육당국의 도움으로 집에서 교육을 받거나 평생교육기관의 강좌에 등록한다. 한국교육개발원 강영혜 연구위원은 “국가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가정이 제 역할을 하지 않고 교육을 모두 국가만의 몫으로 떠넘기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초등교육도 못받는 아이들] “취학 업무 일원화… 학부모 책임 물어야”

    교육전문가들은 “행정 부실이나 주민등록 말소로 의무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줄이려면, 취학업무를 통합하고 아이를 방치하는 학부모들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아이들을 키울 수 없다면 위탁기관에 맡겨 의무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 무단이주나 주민등록 말소 등으로 추적 자체가 불가능하다면 행정당국에서 미취학 아동 대책팀을 구성해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의 다양한 통로를 이용해 뒤쫓아야 한다. 주민등록 말소자를 방치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자식의 의무교육을 저버린 학부모에 대한 책임도 함께 추궁해야 한다. 한국교육개발원 김흥주 교육제도연구실장은 “부모와 친척 등 취학의무 아동을 두고 있는 법적인 책임자에게 의무를 부과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취학아동을 둔 보호자들의 책임을 강조했다. 현재 교육부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부모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최고 100만원 까지 추징되는 과태료는 유명무실한 상태다. 징벌적인 차원에서 과태료를 더 늘리거나 구류나 사회봉사, 학부모 교육 등 피부에 와닿는 처벌이 필요하다. 통지서가 전달되는 행정 절차도 수정해야 한다. 취학업무는 교육부가 취학 대상을 전한 뒤 행정자치부가 통지하는 이중구조이다. 교육청이 읍면동장에게 취학 대상 명단을 전달하면 읍면동장이 학부모와 학교장에게 이를 통보한다. 교육부는 취학 대상을 정한 것에서 자신들의 책임이 끝났다고 여긴다. 행자부는 수취인을 찾을 수 없다면 그뿐이라고 반박한다. 양측 어디에도 책임 소재를 묻기 어렵다. 통지서 배부는 동사무소가 맡아도 교육부 공무원들이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의무교육을 감시해야 한다. 통지서가 전달되지 못한 사유를 정확하게 파악, 조치를 취해야 한다. 서류상 실종된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아야 한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의무교육에서 방치한다면 아이들을 복지 시설로 옮겨야 한다. 추가해서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 지원책도 마련돼야 한다. 교육부는 의무교육은 학비와 급식비 등을 국가가 부담해서 경제적인 사정으로 자녀를 학교에 못 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분위기는 이와 다르다. 김 실장은 “준비물이라도 챙겨 보내려면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습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추가비용을 최소화하거나 일정 부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사회 양극화가 심화돼 사교육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부모들이 느끼는 실제 부담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입학한 뒤 무단으로 3개월 이상 결석해서 사실상 자퇴로 처리되는 학생들에 대한 관리도 절실하다. 이들은 학교 정원에서 빠져 별도로 관리되지만 이는 서류상 통계 수치 변경에 불과하다. 이들이 정규 교과 과정에 다시 들어올 수 있도록 관리하는 책임·담당자를 마련해야 한다. 교육부는 이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아무 것도 파악하고 있지 않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초등교육도 못받는 아이들] ‘학교 안보내도’ 보호자 처벌 전무

    [서울신문 탐사보도-초등교육도 못받는 아이들] ‘학교 안보내도’ 보호자 처벌 전무

    초등학교에 취학하지 않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당국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주민등록 말소로 취학 아동이 통지서를 받지 못하면 행정 절차는 그대로 멈춘다. 초·중등교육법은 질병 등 불가피한 사유를 빼놓고 초등학교 취학 의무를 위반하면 보호자에게 10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과태료를 부과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취학의무를 어겼다고 해서 과태료를 부과한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늦깎이 취학은 사례가 없어 난감” 취학통지서를 들고 초등학교에 일단 입학해도 무단으로 주거지를 옮기면 이들을 추적할 방법이 없다. 퇴학 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유예자로 분류될 뿐이다. 미취학 아동들이 사회에서 소외된 채 사회와 단절되거나 유해환경에 쉽게 빠져드는 상황에서 부모와 행정 당국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 교육부와 시교육청의 미취학 아동 담당 부서에는 미취학 아동에 대한 통계 자료만 있을 뿐이다. 미취학 아동을 정규 교육과정에 재배치하는 담당자는 없다. 또 통지서를 배부하는 읍·면·동사무소 직원은 사회복지가 아니라 전입 담당이다. 통·이장을 통해 단순하게 통지서만 전달만 할 뿐 기초생활수급대상자 가구를 염두에 두고 복지 차원에서 미취학 아동을 구제하려는 노력은 부족하다. 실제 미취학 아동은 초등학교 의무 교육이 처음 시행된 1959년 이후에도 계속 늘어나 끊임없이 무학자를 양산하고 있다. 아직도 야학 등 사회복지시설에서는 청소년 무학자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 야학 관계자는 “초등학교가 의무교육 과정이라서 무학자들은 드물지만 아직도 초등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청소년들이 들어오며 이탈자들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오랫 동안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아동이 뒤늦게 학교에 들어가는 과정 또한 쉽지 않다. 현재 늦깎이 학생들이 초등학교 입학을 희망하면 교내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서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몇학년에 편입시킬 것인지를 정한다. 하지만 학력 수준에 따라 저학년에서 학업을 시작하면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며 나이에 맞춰 편입하면 해당 학년에서 학력이 크게 떨어진다. 뒤늦게 입학해도 학업 수준을 따라가지 못해 학교에서 ‘왕따’로 전락하기 일쑤다. 또 늦깎이 학생이 정규 교과 과정을 희망하면 해당 교육청 등에서는 사례가 없다며 난감해하기도 한다. 중앙대 아동복지학과 김미숙 교수는 “초등학교 연령에 해당하는 아동기에서 학교는 아동이 많은 시간을 보내며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 등 발달기에 매우 중요한 장소”라면서 “자연히 성장기의 아동에게 학교교육을 박탈시키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미취학 아동 대상 복지시설 없어 왕따를 두려워한 늦깎이 학생들이 정규 과정을 일부 뛰어넘기 위해 검정고시에 관심을 가져도 초등학교 연령을 넘지 못하면 시험 대상에서 빠진다. 의무교육을 위해 현 중입 검정고시는 만 12세를 넘어야 자격 요건이 주어진다. 늦은 취학으로 다소 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워도 초등학교에 다녀야만 한다. 부채와 생계, 가정환경 등에 짓눌린 부모가 자녀 교육에 무관심하면 대책이 없다.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을 꺼리기도 한다.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 어린 자녀들은 부모의 뜻을 거스를 수 없다. 외국과 다르게 보호자가 “내 자식 내 맘대로 한다.”고 주장하면 행정 당국이 쉽게 개입하기 어려운 분위기도 한 몫 더한다. 방치된 아이들이 유해 환경으로 쉽게 빠져들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지만 안전망은 전무하다. 공부방과 지역아동센터, 야학, 청소년센터 등은 기본적으로 방과후 이용 시설이다. 방치된 초등학교 연령대의 어린이들이 오전시간을 보낼 시설은 없다. 김동영 전국야학협의회장은 “학교에 적을 두고 있지만 5∼6학년 아이들 가운데 학교를 다니지 않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남자 어린이들은 떼를 지어 다녀서 쉽게 파악할 수 있는데 여자 아이들은 2∼3명 정도가 움직여서 알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고학력시대의 그늘] 초등교육 못받는 아이 는다

    [서울신문 탐사보도-고학력시대의 그늘] 초등교육 못받는 아이 는다

    충남 천안시 성환읍사무소는 지난해 1월 안궁2리에 주소지를 둔 1999년 1월생 한기중(7·가명)군에게 취학통지서를 보냈다. 하지만 이장 민흥용(61)씨가 통지서를 들고 주소지에 찾아 갔을 때 한군이 살던 무허가 주택은 텅 비어 있었다. 민씨는 “아빠는 트럭 운전을 하면서 이곳에서 3∼4년 살았는데 민방위 훈련에 한번도 나온 적이 없다.”면서 “한씨 가족은 채무관계가 복잡해서 떠돌아 다니는 외지인”이라고 했다. 성환읍은 지난해 7월 한 학기가 지나 한군을 취학시킬 수 없게 되자 이듬해에 취학시키려고 한씨 가족을 수소문했으나 허사였다. ●작년 2452명… 대상자의 0.3% 서울 구로구 가리봉1동에서는 지난해 취학 대상자 가운데 9명이 입학하지 않았다. 이들 가운데 두 명은 주소지에 실제 아동이 살고 있지 않아 취학통지서조차 전달하지 못했다. 동사무소 전입 담당자는 “두 아이 모두 연락할 방법이 없다. 조만간 주민등록 말소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감소에 따라 취학 대상 아동수는 줄어드는데 비해 생활고와 부모의 이혼, 가출 등에 따른 가정파괴로 헌법에 보장된 의무교육인 초등학교 교육조차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20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인데도 취학하지 못한 어린이가 2452명을 기록했다.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69만 1550명으로 이 가운데 0.3%가 학교 문턱을 밟지 못한 셈이다.2000년 1197명과 비교하면 5년 동안 두배 이상 늘었다. 2001∼2005년 5년 동안 주민등록 말소 등의 이유로 통지서를 받지 못한 아이들은 모두 1만 390명이었다. 취학대상자는 1999년 74만 4732명에서 2005년 69만 1550명으로 줄었다. ●“일일이 쫓아다닐수도… 대책없다” 교육당국이나 지방자치단체는 미취학아동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빈곤이나 이혼 등으로 가정이 해체돼 취학아동의 행방을 찾을 수 없게 됐을 것이라고 짐작할 뿐 정확한 이유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부모의 행방불명과 주민등록 말소 등으로 취학아동이 통지서를 받지 못해도 아동의 주거지만 분명하면 해당 교육청이 동사무소를 통해 취학 통지를 한다.”면서 “종적을 감춘 사람들을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통지서를 나눠줄 수도 없어 미취학 아동에 대해 특별한 대책은 없다.”고 밝혔다. 2004년 말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 말소 사유별 현황에 따르면 말소건수 57만 8975건 가운데 주소지를 파악할 수 없는 무단전출은 45%인 25만 8913건에 이른다. 이유종 박경호 이재훈기자 bell@seoul.co.kr
  • [공교육 정상화] (7) 참교육 앞장 교사 자율모임

    [공교육 정상화] (7) 참교육 앞장 교사 자율모임

    ‘철밥통’. 언제부터인가 선생님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단어다. 갈수록 먹고 살기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교직만큼 안정적인 직업은 없다는 생각에서 나온 부정적인 표현이다. 그리고 이런 철밥통은 대개 현실안주형이다. 하지만 대다수 교사들은 여전히 아이들 가르치기에 혼신의 힘을 다 쏟고 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승진 점수를 따기 위한 것도 아니다. 공교육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 모임을 소개한다. “중요한 것은 그날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해주는 것입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광장동 장로회 신학대 6층.40여명의 교사들이 강사의 말에 귀기울이고 있었다.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하나라도 놓칠 새라 열심히 메모하는 교사들의 열기로 강의실은 후끈거렸다. 이날 강의는 학습지도 상담을 위한 교사 자율연수.‘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깨미동)이 마련한 겨울방학 연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옆 강의실에서는 교사들의 분임토의가 한창이었다. 광고를 이용한 수업 기법을 배우는 연수다. 대학을 갓 졸업한 새내기 교사에서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교사에 이르기까지 연수 참가자들의 눈은 막 입학한 초등학생처럼 반짝였다. 깨미동은 2000년부터 매년 두 차례 방학 자율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기독교 교사들의 모임인 ‘좋은교사운동’의 활동으로 시작해 벌써 6년째다.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미디어를 학생들이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학교에서부터 제대로 가르치자는 취지다. 처음에는 미디어교육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학급운영, 놀이로 하는 교육, 협동학습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깨미동 자율연수의 큰 특징은 연수 참가자인 교사들의 요구에 맞춰져 이뤄진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교사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중심으로 교사부터 경험해보고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때문에 동료 교사들이 강사로 참여해 토론식으로 연수가 진행된다. 깨미동이 결성된 것은 1999년. 당시 기독교윤리 실천운동 소속 교사들이 교사를 대상으로 아카데미를 만든 게 시작이다. 대중문화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 아이들을 이해하고 미디어 교육을 위해 출범했다. 현재 회원은 1370명. 기독교 교사들의 모임이 시작이지만 종교와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미디어교육에 대한 깨미동의 활동 성과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03년 청소년위원회에서 청소년들의 미디어감시 프로그램인 ‘유스 패트롤’이 출범 당시 사용한 교재는 깨미동 소속 교사들이 개발한 것이다. 일부 교사들은 교육청의 미디어교육 연수 프로그램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희한한 수업’,‘미디어로 여는 세상’ 등 미디어교육을 위한 각종 교재를 펴내기도 했다. 용산고 옥성일 교사는 “학생들이 미디어를 접하면서 느끼는 것을 표현해보고 서로 생각을 나누면서 자신의 기준을 마련하는 데 미디어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TV에만 국한했지만 지금은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문화소비자운동 차원으로 활동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대부분 교사들 열정적… ‘철밥통’ 아닙니다- 김성천 교사 “자발적인 교사들의 활동이 이어지는 한 우리 교육계의 가능성은 많습니다.”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집행위원인 경기도 안양 충훈고 김성천(34) 교사는 교사들의 열정이 교육을 바꿀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습니다. 방학 때 논다, 승진에 목맨다, 철밥통이다, 이런 말들이지요. 그러나 대다수의 교사들은 이런 평가와는 달리 매우 열정적입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활성화되고 있는 교사들이 주축이 된 각종 커뮤니티가 그 증거라고 했다. 승진점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자비 부담으로 참여하는 연수에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지금까지는 교사 스스로 주인의식이 부족해 자신감도 없고 전문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지금처럼 폐쇄적인 학교 분위기에서는 서로 자극을 줄 수도 없고 전문성을 기를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일선 학교 현장과는 달리 인터넷을 중심으로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모인 교사들의 욕구와 활동이 결국 학교를 바꿀 수 있다는 얘기였다. “같은 학교에서도 교사들이 서로 만날 시간조차 없습니다. 교사들이 학생을 어떻게 가르치고 만날까 고민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전문성 있는 교사들조차 학교에서는 정작 인정을 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그는 “학교가 바뀌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주인의식과 함께 관료적이고 폐쇄적인 학교 문화부터 달라져야 한다.”면서 “연구수업과 보충수업을 어떻게 할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정규수업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인디스쿨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해 준 연수는 인디밖에 없었습니다. 참여자 모두가 강사도, 연수생도 될 수 있는 곳, 인디밖에 없었습니다. 밝은 웃음 지으며 연수에 함께하는 선생님을 볼 수 있는 곳은 인디밖에 없었습니다.’(인디스쿨 게시판 연수 후기 중에서.) ‘인디스쿨(www.indischool.com)을 아시나요?’ 초등학교 교사들의 인터넷 커뮤니티가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벌써 6년째다.2000년 12월 문을 연 초등교사들의 온라인 모임이지만 초등교사들 사이에서는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 인디스쿨은 초등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참여하는 인터넷 모임이다. 초등교사들이 수업 자료를 비롯한 각종 교육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시작했다. 지금은 교사들의 연수, 인터넷 강의, 같은 학년 모임 등 초등교사들을 위한 알짜 정보로 가득 찬 ‘보물창고’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8만 8200여명. 전국 초등교사 수가 16만 146명이니까 전체 초등교사의 절반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인디스쿨을 처음 시작한 이는 경기도 고양 상탄초등학교 박병건(37) 교사다. 개인적으로 초등교육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다 교사들간 정보 공유의 한계를 느껴 초등교사 서너명과 함께 만들었다.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려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인디스쿨에서 모든 교사들은 접속자이자 운영자다. 서버 유지비와 연수비 등 운영비는 모두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로 충당한다. 흔한 인터넷 광고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인디스쿨의 최대 매력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모임과 연수 프로그램이다. 중앙 차원은 물론 지역별로 교사들의 모임이 활성화돼 있다. 지난 4∼6일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자율연수를 했다. 지역별로는 ‘번개 모임’으로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중앙 연수가 열리면 속초와 제주, 전남, 경남 등 지방에서 비행기로 날아와 연수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러한 인디스쿨의 활동은 학계에서도 연구 대상이다. 이화여대와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에서는 인디스쿨의 인터넷 커뮤니티 성공 비결을 연구 주제로 삼을 정도다. 박 교사는 “교사들의 자발적이고 의미있는 상호작용이 학교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교사들이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고 계획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물리적인 시간을 확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교컴 “교컴(교실 밖 교사 커뮤니티)의 키워드는 참여와 소통입니다.” 초·중·고등학교에서 컴퓨터와 디지털 카메라 등 디지털 기술을 교육에 적극 활용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교실 밖 교사 커뮤니티(eduict.org)는 이런 교사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교사들의 온라인 모임이다. 운영에서부터 각종 연수까지 모두 교사들이 주축이다. 교컴의 콘텐츠는 학습자료와 수평적 리더십을 위한 각종 연수자료로 구성돼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온라인 연수는 동영상 강좌와 디지털 카메라의 교육적 활용, 교사를 위한 수평적 리더십 강좌 등 다양하다. 일방적인 전달에서 벗어나 온라인에서 교사들끼리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는 쌍방향 연수다. 인터넷에 오르는 모든 자료는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방학에는 전국 수련회를 연다. 올해는 다음달 3∼4일 대구에서 학급경영, 교육이론, 동영상,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율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회원은 초·중·고 교사와 예비교사, 대학 교수 등을 합쳐 모두 2만 7000여명에 이른다. 교컴을 만든 서울 신목중 함영기(46) 교사는 “전국적으로 수많은 연구·시범학교들이 운영되고 있지만 교사들의 자발성이 없어 획일적이거나 보고서를 내기 위한 형식적인 활동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학습자료의 개발이나 수업개선에 대한 노하우는 교실에서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있는 교사들의 필요와 요구에 의해 만들어졌을 때 실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컴이 컴퓨터 활용 수업(ICT수업)을 위한 정보와 연수 제공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기본 취지는 교육의 건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사부터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나눔으로써 각종 교육 현안에 대해 교사들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고 교육을 바꿔 나가자는 것이 교컴의 목표다. 엄청난 인기에 비해 수익사업을 하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사이트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만 운영된다. 함 교사는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입시 메커니즘을 둘러싼 상업주의”라고 전제한 뒤 “교육을 바꾸는 것은 현 제도상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교사들의 내적 동력을 통해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해야만 가능하다.”면서 “아직은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의 목소리가 미미하지만 앞으로 교육계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향임(34) 교사는 “답답한 학교 현실에 안주하거나 타성에 젖지 않고 교사로서의 내 스스로를 항상 가다듬을 수 있다는 점이 교컴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쪽지 통신]

    ●도서출판 부키는 최근 중학생들을 위훈 ‘친절한 수학교과서 1·2’를 펴냈다. 23년 동안 중학교 수학 교사로 재직한 나숙자씨의 수업을 그대로 옮겨놓은 책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친근한 대화를 통해 수학의 원리와 개념은 물론 역사적 에피소드와 실제 생활에서 적용되는 사례 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02)325-0846. ●교육방송(EBS)은 이달 31일까지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교육비를 절감한 사례를 공모하고 있다.‘제9회 교육방송 활용사례 수기 공모전’으로 학생은 물론 교사, 학부모 모두 응모할 수 있다. 생생한 체험 위주로 분량은 A4용지 1∼2장 정도이며,e메일(jhshon@ebs.co.kr)로 보내면 된다. 수상작은 교육방송 홍보용 책자와 홈페이지와 교재에 수록될 예정이다.(02)526-2138. ●초등교육사이트 에듀모아(www.edumoa.com)는 겨울방학을 맞아 ‘요일별 추천학습’을 제공하고 있다. 일일학습, 핵심 단원평가, 영재수학, 논술코너 등 공부거리는 물론 다양한 교양·오락콘텐츠를 두루 갖췄다. 한자, 영어,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급수제’와 ‘자격시험방’, 어려운 방학숙제를 도와주는 ‘숙제도우미’, 예비 중학생을 위한 ‘중등예비강좌’도 운영한다.
  • 공립 초등학교도 수준별 이동수업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초등교육 발전 계획’을 발표하고,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수학·영어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수준별 이동수업은 중·고교 일부와 몇몇 사립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공립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처음이다. 시교육청은 내년에 시범학교 2곳에서 운영한 뒤 2007년에는 서울 전체 초등학교의 10%인 55개교로,2008년에는 20%인 110개교로 연차적으로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학교 여건에 따라 학년 단위로 수업 수준을 2개 이상으로 세분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예를 들면 같은 5학년 영어과목이라도 학업능력에 따라 A반과 B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받도록 하는 식이다. 학급 내 수준별 수업도 대폭 강화한다.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과목에 대해 단계형, 심화·보충형 수준별 수업을 위한 학습 자료를 늘리고 교실 공간도 재배치한다. 이를 위해 ▲수학·영어 교과 수준별 지도 방법 ▲하위 수준 학생 지도 방법 ▲수준별 이동 수업 관련 교과 직무 등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고 수준별 이동수업 자료를 개발·보급한다. 이밖에 수월성교육 강화를 위해 현재 4∼6학년 수학·과학 과목에서 전체의 1%정도로 한정돼 있는 영재교육을 2008년까지 3∼6학년 대상 영어·정보·예체능 등 5개 과목 1.5%선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지역교육청에 영재교육원을 설치하기로 했다.또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원어민 보조교사를 2008년까지 해마다 100명씩 늘리고, 수업과 연계한 지속적인 토론·글쓰기 지도로 논술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준별 이동수업이 도입되면 우수 학생과 학습부진 학생 모두에게 학업성취동기를 크게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사설] 대안학교를 혐오시설로 여긴대서야

    경기도 일산 신도시의 외곽 마을에 들어선 초등교육과정의 대안학교인 고양자유학교를 두고 주민들과 학교측이 갈등을 빚고 있단다. 주민들은 ‘혐오시설’이라는 플래카드까지 내걸며 학교의 운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또 대안학교로 인해 마을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게 우려된다고 주장한다. 주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초창기 대안학교가 ‘문제있는 학생들이 다니는 곳’이라는 인상을 주었던 만큼 이해하지 못할 바도 아니다. 하지만 대안학교를 혐오시설로 여기며 반대하는 행동은 지나치다. 자칫 님비현상으로 비칠 수도 있다. 대안학교는 틀에 박힌 공교육 체제와 다른 유형의 학교이다.1990년 처음 등장한 대안학교도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주로 대상으로 삼았다. 생소한 개념의 대안학교가 중도 탈락생 등을 모아 놓고 교육시키는 곳으로 인식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지금의 사정은 크게 달라졌다. 공교육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대안학교는 학생의 소질이나 적성, 현장실습과 체험 위주의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고양자유학교 역시 37명의 자녀들에게 경쟁이 아닌 인간다운 삶과 협동을 가르치기 위해 부모들이 공동 부담해 세운 학교이다. 대안학교는 공교육의 파트너이다. 내년부터 대안학교는 일정 기준만 갖추면 ‘각종학교’로 흡수돼 학력까지 인정된다. 더욱이 인가 대상에서 제외됐던 초등대안학교도 포함된다. 다양한 학교체제가 이뤄지는 셈이다. 고양자유학교 부근의 주민들도 대안학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으면 한다. 대안학교의 학생도 우리의 자녀들이다. 갈등보다는 정착을 위해 함께 고민을 하길 바란다.
  • [학부·학과 올 가이드] (7) 사범·교육

    [학부·학과 올 가이드] (7) 사범·교육

    사범대나 교육대학은 학생들을 가르칠 미래의 교육자를 양성하는 곳이다. 최근 들어 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비교적 신분이 안정된 이들 계열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초·중등 교사는 정년이 62세로 긴 편이다. 사범계열의 교과 내용과 임용고시 응시 등 졸업 후 교사가 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 사범대 일반 교육학과와 국어교육, 영어교육, 사회교육 등 중·고교의 교과목별 교육학과가 있다. 유치원 선생님을 양성하는 유아교육학과도 있다. 기본적으로 교육철학, 교육공학, 교육심리학, 교육행정학 등 교육학과 관련된 과목을 배운다.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 등 중·고교의 언어교과와 관련된 학과에서는 교육학은 물론 언어학, 문학 등에 대한 이론과 교육방법을 배운다. 회화·작문 등 실용 외국어 향상을 위한 교과목도 배운다. 예를 들어 영어교육의 경우, 영어학, 영문학 분야의 과목과 영어회화, 영문학 개론, 영어교수법, 영미문학 비평, 영작문, 영문법, 영어교육론, 영미 문화교육 등을 배운다.4학년 1학기 때에는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교생실습을 한다. 졸업 이후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다. 교육부나 시·도 교육청에서 교육정책을 입안할 수도 있다. 이밖에 교육관련 연구소나 기업체, 각종 청소년상담실, 사회복지기관 등에서도 일할 수 있다. 유아교육학과의 경우, 유치원 교사로 일할 수 있다. ■ 교육대학 교육대학은 초등학교 교사양성을 위한 전문대학교다.4년제다. 서울·부산 등 전국 주요지역마다 해당지역의 이름을 붙인 교육대학교가 있다. 교육과정은 교육학 분야와 교과교육 분야로 나뉜다. 교육학 분야는 현장 초등교사와 학문적 전문인력이 될 사람들에게 교육학의 기초이론과 교사로서의 사명과 의무를 가르친다. 교과교육 분야는 초등학교 교사가 알아야 할 교과에 대한 교육과정과 교수방법을 교육하고 모의수업을 통해 실습도 한다. ●학생들을 도와주려는 마음가짐이 중요 어떤 학생이 교사로서 적합할까? 교대나 사범대 입학은 다른 대학입시와 마찬가지로 수능과 논술고사 등의 평가에서 계량화된 점수가 어느 정도 갖춰져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학생들에 대한 애정. 특히 초등학교 교사가 되려면 어린이를 좋아하는 심성이 필요하다. 항상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서 대하고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갖춰야 한다. 나아가 초등학교 교사는 교과목 외에 부진아 지도, 특별활동반 지도 등 학생생활 지도도 병행하기 때문에 생활지도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상담자로서의 소양과 실천 능력도 갖춰야 한다. ●4년 대학공부 뒤, 교대로 재입학 교육계열로 진학할지에 대한 고민은 빠를수록 좋다. 어릴 때부터 교육자로서 일하겠다고 마음먹고 교단에 서는 교사와 취직난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교단에 서려는 사람 간에는 학생에 대한 애정도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얼마 전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학 졸업생이 다시 수능시험을 봐서 교대에 입학했다. 지방 국립대를 졸업한 남매도 교대에 재입학하는 등 최근 교사직에 대한 인기가 높다. 가르치는 보람도 있지만 무엇보다 직업 공무원으로서의 안정성이라는 매력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이들이 4년간의 대학생활에 쏟아부은 돈과 시간을 감안하면 개인적으로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낭비가 아닐 수 없다. 대학진학을 앞둔 고교 수험생들로서는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가짐 못지않게 언어능력 또한 중요하다. 학생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없이는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기때문이다. 음악교육과, 미술교육과, 체육교육과 등 예체능 계열의 경우, 교사로서의 자질 이외에 예술가로서의 창의력, 예술적 감각, 뛰어난 운동신경을 갖고 있다면 유리하다. 예체능 계열은 입학전형 때 실기시험을 치른다. ●교사 되려면 임용고시 합격해야 졸업 이후 중·고교 교사든 초등학교 교사든 교사가 되려면 교원 임용고시에 합격해야 한다. 임용고시에 합격하지 못한 경우에는 교사 자리가 빈 학교에서 단기 계약교사로 일할 수 있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어 계약기간이 끝나면 신분 불안이 뒤따른다. 사범대를 나오면 중등교사(중·고교 생님)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때문에 임용시험의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교대는 초등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이 나온다.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교원임용시험의 경쟁률은 높은 편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초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이 2대1 정도다. 지방의 경우, 이보다는 경쟁률이 다소 낮다. 중·고교 교사는 교과목별 임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국·영·수 과목의 경우, 경쟁률이 6대1 이상일 정도로 높은 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범·교육대학 지원전략 대학 입시에서 사범계열 학과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외환위기 이후 갈수록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을 불문하고 사범 계열 학과가 개설된 대학은 수험생들의 지원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고 대학마다 최상위권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비교적 안정된 직업을 구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대 전국에 11개 교대와 한국교원대와 이화여대의 초등교육 전공을 합쳐 모두 13개가 있다. 예전에는 지역 교대에 입학하면 해당 지역의 초등학교에만 임용을 지원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지역에 상관없이 어디든지 지원해서 임용고사를 치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수도권 지역의 교대와 지방 교대의 대입 합격권 점수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전형요소는 내신과 수능, 면접, 논술 등이다. 특히 인성을 강조해 논술보다는 면접을 강화하는 대학이 많다. 서울교대와 경인교대의 경우 논술과 면접을 모두 치른다. 전형요소 가운데 정시모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부분은 수능이다. 내신은 지원자들의 수준이 비슷한 데다,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자질을 보는 면접도 심층면접이 아니기 때문에 당락이 바뀌는 일은 거의 없다. 교대 지원자들이 주의할 점은 인문 계열 수험생들이 자연 계열에 비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이다. 수능에서 언어·수리·외국어·탐구 등 4가지 영역을 다 반영하는데, 상대적으로 성적이 떨어지는 인문 계열의 경우 백분위와 표준점수에서 자연 계열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범대 관련 학과들이 대부분 해당 대학의 상위권 학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국어·수학·영어교육 등 주요 과목 전공들의 인기는 다른 사범계열 전공에 비해 훨씬 높다. 사대 역시 내신과 수능, 논술, 면접 등을 반영하지만 변별력은 수능에서 가려진다. 대학별고사는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만 치르지만 서울대는 논술과 면접을 모두 실시한다. 수능은 국립대나 서울 지역 주요 대학들의 경우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방 사립대의 경우 문과는 수리, 이과는 언어 영역을 빼고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사대에 지원할 때 주의할 점 하나. 취업에 유리하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곳에나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배출 인원이 워낙 많아 4년 뒤 졸업할 때는 포화 상태에 이르러 지금처럼 취업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제2외국어나 한문·컴퓨터·지구과학·지리·일반사회교육 등의 전공은 지금도 모집 인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해마다 임용고사를 치르지 않고 있는 전공도 있다. 때문에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는 소신파 수험생이 아니라면 지원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도움말 종로학원 평가연구실 남윤곤 팀장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학생위해 욕심내면 한없이 바쁜 직업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기본, 체력과 전문성을 갖추려는 노력도 필수적입니다.” 교대와 사범대를 졸업한 박은영(25)·최태선(32) 교사는 “교사란 학생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그 이상의 의미와 보람이 있지만 그만큼 힘든 직업”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선배들이 사범계열을 지망하는 수험생들에게 주는 조언을 소개한다. ●서울 양강초등학교 박은영 교사 4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임용 2년차 교사다. 교대에서 이론으로 배우거나 임용고사를 준비하면서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그러나 생활지도는 다르다. 이론과는 달리 학생 특성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애정이 없으면 지도하기 어렵다. 어려서부터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막상 경험하니 결코 쉬운 직업이 아니다. 학생들을 하나하나 상대하다 보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무척 고되다. 방학이 되면 적지 않은 교사들이 앓아 눕는다. 평소 하루종일 말하고, 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나 좋아하는 마음이 없으면 교사를 할 수 없다는 선배 교사들의 조언을 실감하고 있다. 공부만 가르쳐서는 아이들이 따르지 않는다. 공부도 스스로 계속하지 않으면 가르치기 어렵다. 다양한 연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골라 전문성을 갖추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교사들은 방학 때 놀고 근무가 일찍 끝난다.’며 부러워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초등학교의 경우 수업이 일찍 끝나는 것은 맞지만 다음날 수업할 과목의 교재 연구도 해야 하고 행정 업무도 적지 않다. 또 해마다 가르치는 내용이 같더라도 교재연구를 게을리 해서는 제대로 가르칠 수 없다. 아이들을 위해 욕심을 내면 한없이 바쁜 직업이 교사다. ●서울 현대고등학교 최태선 교사 4년차 역사 교사다. 교사를 해보니 가장 중요한 것이 소명의식이더라. 교사가 된다는 것 자체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학생들과 친해질 수도 없다.‘안정성이 있는 직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 생각없이 지원하면 후회하게 된다. 중·고등학교 교사가 되려면 반드시 사대를 졸업할 필요는 없다. 일반 대학에서 교직과목을 이수하거나 교육대학원을 나와도 교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대학의 경우 대학 학점이 최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교직과목을 들을 수 없다. 사대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임용고사 준비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사대를 졸업한 뒤에도 재수·삼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요즘에는 대학 3학년 때부터 임용고사를 준비하기도 한다. 임용고사는 주로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많이 치르는 편이다. 임용고사가 필요없는 사립학교의 경우 남학생을 선호하기 때문에 남학생들은 사립학교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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