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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가 운영하는 초등 돌봄교실 내년 도입 … 학부모 만족도 높일까

    정부가 내년부터 2년간 초등 돌봄교실을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모델을 일부 도입한다. 기존 초등 돌봄교실의 단점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 한편 ‘초등 돌봄교실의 지자체 이관 반대’를 주장해왔던 돌봄전담사 측의 반발이 걸림돌이다. 9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9월부터 ‘지자체-학교 협력모델 사업’을 실시할 계획으로 38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자체-학교 협력모델 사업은 초등학교가 돌봄교실 공간을 제공하고 지자체가 돌봄전담사를 고용하고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돌봄교실 전반을 운영하는 모델이다. 교육부는 협력모델을 통해 올해와 내년에 각각 돌봄교실 750실을 확보, 총 3만명이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교육부는 협력모델 돌봄교실의 세부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자체가 학교 내 돌봄교실을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서울 중구의 사례를 살펴보면, 협력모델은 ‘학교 내 공간’이라는 장점을 살리면서 기존 초등돌봄교실에서 제기돼 온 불편들을 줄이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 중구의 ‘중구형 돌봄’은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해 아침과 저녁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생이 중간에 학원에 갔다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 양질의 저녁식사와 간식, 야간돌봄보안관, 입·퇴실 문자전송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1교실 2교사제로 돌봄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로봇코딩, 3D펜 활용, 성장요가, 꽃꽂이, 웹툰 그리기, 우클렐레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도 무료로 제공된다. 돌봄교실 이용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만족도가 99%에 달하기도 했다. 관건은 돌봄전담사들이 초등 돌봄교실을 지자체가 운영하는 방안에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는 것이다. 돌봄전담사 노동조합은 초등 돌봄교실의 지자체 이관에 반대하며 현행처럼 교육청과 학교가 돌봄교실의 운영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돌봄교실을 지자체가 운영할 경우 기존 교육청 소속이었던 돌봄전담사의 처우와 신분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노조는 우려한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는 “2년간 3만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한시적·제한적이고, 민간 위탁이 아닌 지자체 직영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돌봄 모델을 찾기 위한 취지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이 역시 돌봄교실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돌봄전담사의 처우 안정 요구를 수용해, 돌봄전담사들이 원할 경우 지자체 직영 돌봄교실에서 근무해도 교육공무직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초등 돌봄교실의 지자체 이관을 요구해왔던 교원단체는 적극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은 8일 입장문을 내고 “교육과 돌봄을 분리해 양측의 질을 모두 제고하자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수요자를 위한 돌봄 구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돌봄전담사 노조는 협력모델 추진에 반발할 것으로 보여 ‘돌봄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변시에 이어 임용고시도…“코로나19 확진자 응시하게 해달라” 헌법소원

    변시에 이어 임용고시도…“코로나19 확진자 응시하게 해달라” 헌법소원

    교원 임용시험 1차 합격자인 A씨 등 2명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초·중등 교사 임용시험의 공고가 공무담임권과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진자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헌법소원 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시험 공고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했다. 교육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임용고시 1차 시험에는 노량진 학원발 확진자 67명이 응시하지 못했다. 이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다. 현행 규정상 오는 15일 시작되는 초등교사 임용고시 2차 시험에 확진자는 응시할 수 없다. 1주일간의 시험 기간 중 확진 판정을 받아도 시험을 볼 수 없다. 오는 20일 시작되는 중등교사 임용고시 2차 시험도 마찬가지다. 소송을 대리한 이희범 변호사는 “확진자도 변호사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한 지난 4일 헌재 결정에 근거해 정부는 모든 시험에 확진자의 응시권을 보장하고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5일부터 치러진 변호사 시험 공고 중 코로나19 확진자의 시험 응시를 금지하고 자가격리자의 시험응시 사전신청 기간을 1월 3일 오후 6시로 제한하게 한 부분의 효력을 본안 헌법소원 심판 청구 사건의 결정 때까지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법무부는 확진자도 격리된 장소에서 별도 감독하에 시험을 볼 수 있게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오빠 쏘쿨” 유부남 교사와 불륜…초등교사 퇴출청원

    “오빠 쏘쿨” 유부남 교사와 불륜…초등교사 퇴출청원

    전북의 한 초등학교 유부남 교사와 미혼녀 교사의 불륜 행각을 고발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 장수교육지원청 조사 결과 당사자들은 부적절 관계를 인정했지만 교내에서의 부적절 행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청원인은 관련 사진과 영상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들의 학습활동까지 침해하면서 교내에서 수차례 불륜행각을 일으킨 두 교사를 고발 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올라온 청원은 27일 오후 2시 현재 6808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전북 장수군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유부남 교사와 미혼녀 교사가 수업시간 등에서 애정행각을 수차례 벌여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관련 동영상이 있다”고도 말했다. 청원인은 “교실 복도 소파에 누워 있는 초등교사 A씨(유부남)를 동료교사 B씨(미혼녀)가 동영상 촬영했다”며 “사춘기 5, 6학년 학생들은 두 교사의 행동을 보고 충분히 부적절한 관계임을 감지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또 “외부 문화체험 시간에 두 사람이 강사들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자리를 이탈,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교육청 공식 업무 메신저를 통해 흔히 연인들끼리 사용할 법한 은어 또는 표현들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B교사는 업무 메신저로 ‘수업중? 보러가고 싶다, 참는중’ 이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A교사는 ‘ 구랫, 커컴커먼 아라킷 허쉼탕’이라고 대답하였고 B교사는 이어 ‘오뽜 쏘쿨, 알러빗’이라고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정규 수업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두 교사는 음란한 사적 메시지를 수차례 주고 받고 자리를 이탈해서 만남을 해옴으로써 아이들의 학습권이 무참히 침해되었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올해 8월~10월에 찍은 사진들에는 두 사람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실 안에서 신체를 밀착하고 찍은 50장 가량의 사진들이 있다. 입 맞추고 귀를 파주는 사진 등이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실 안에서 수십장의 사적인 사진을 찍고 신성한 교실을 두 사람의 연애장소로만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교육당국을 겨냥해 “이 사실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무책임한 행정처리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학교장은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를 확인했음에도 상급기관인 교육지원청에 보고하지 않는 등 이 사건의 해결에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질타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전북교육청으로 넘겨진 것으로 전해진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양민규 서울시의원, 성범죄 교사의 징계수위 적정성 문제 지적

    양민규 서울시의원, 성범죄 교사의 징계수위 적정성 문제 지적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지난 17일 제298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일간베스트(일베)에 여학생 대상 음란행위 동영상을 올린 초등학교 교사에게 경징계인 ‘견책’의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서 교육공무원 징계수위의 정적성 문제를 지적했다. 양 의원은 “초등학교 교사가 일베에 어린 여학생을 상대로 한 음란영상물을 올린 혐의로 600만원 벌금형을 선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법원 선고 전에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 ‘견책’ 처분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양 의원은 “어린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성비위의 주범이라는 점에서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이에 대해 “교육청이 중징계의 엄중한 처분을 내렸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견책’이라는 경징계 처분을 내린 것은 제식구 감싸기식의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다”며 최종 책임자인 교육정책국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양 의원은 금번 초등교사의 성범죄행위는 교육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인데도 교육청에서 사안의 심각성 등을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교육공무원 징계 절차와 보고 등의 전반적인 징계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양 의원은 “교육청은 금번 사안을 반면교사로 삼아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엄격한 양정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해당 교사에 대해서는 수업 배제 등의 선제적인 조치와 성과급 배제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 책임·단시간 노동이 키운 돌봄갈등 … 이달 말 2차 파업 현실화

    학교 책임·단시간 노동이 키운 돌봄갈등 … 이달 말 2차 파업 현실화

    이달 22일까지 유보된 초등 돌봄전담사의 ‘2차 돌봄파업’이 이달 말 이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에 대한 돌봄노조와 시도교육청 간 교섭에 난항이 예상되고, ‘돌봄교실의 지방자치단체 이관’이라는 근본 쟁점에서 돌봄노조와 교육계 간 평행선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다. 정부가 학교의 책임과 단시간 노동에 의존한 채 돌봄을 확대해 사회적 갈등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전국의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돌봄전담사는 총 1만 1867명이다. 이 중 전일제 전담사는 1856명(15.6%), 시간제 전담사는 1만 11명(84.4%)이다. 시간제 전담사의 근무 형태는 4~7시간, 4.5시간, 방학 중 근무 등 천차만별이다. 돌봄전담사 처우 개선 요구의 발목을 잡는 것은 교육 재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시간제(4시간) 전담사 약 1300명을 모두 전일제로 전환할 경우 연간 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의 내년도 초등 돌봄교실 운영 지원 예산(320억원)의 3분의2 수준이다. 문제는 각 시도교육청의 교육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점이다. 각 시도교육청은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시도교육청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년에 3.9%(교육부 2020년 본예산 대비) 삭감됐다. 교육부는 돌봄전담사의 처우 개선을 교사의 업무 경감 및 돌봄 제도 개선과 연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나 이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다. 박성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전일제 전환으로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희성 전국초등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저녁 돌봄’에 대해 “모든 교실에 불이 꺼진 시간까지 아이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 바람직한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학교는 돌봄교실을 늘리는 데 따른 교실 부족 문제와 관리자·교사의 과도한 책임을 떠안고 있다”면서 “지자체의 책무를 높여야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고 돌봄 환경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도입한 ‘학교당 전일제 1명’과 같은 절충안도 거론된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학교마다 전일제 전담사가 배치된 서울에서 돌봄의 질 개선과 교사 업무 경감 효과가 있는지 입증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순차적으로 전일제로 전환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돌봄노조 측은 조합원들 간 형평성을 이유로 “모든 시간제 전담사의 근무시간을 동시에 연장”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세 갈래로 나뉜 ‘초등 돌봄교실’ 법제화 … 돌봄 대란 불가피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둘러싼 교육계의 갈등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회와 교육공무직 노동조합, 교육부가 제각각 초등 돌봄의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서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교육계의 합의를 이끌어낼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오는 11월 ‘돌봄 대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공무직과 초등 돌봄교실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교육 관련법 개정 국민동의 청원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초중등교육법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을 개정해 교육공무직과 방과후강사 등 ‘학교 비정규직’에게 교육공무직이라는 법적 신분을 명시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초중등교육법에 돌봄교실을 포함한 방과후학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도 촉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입법 청원은 초등 돌봄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으로 명시하는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온종일 돌봄 특별법)’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앞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각각 지난 6월과 8일 초등 돌봄을 포함한 온종일 돌봄을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화하고 지자체가 주체가 돼 운영한다는 내용의 온종일 돌봄 특별법을 발의했다. 돌봄전담사들이 포함된 연대회의는 이에 대해 “학교 돌봄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법안”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법적 근거 없이 2004년부터 학교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는 초등 돌봄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은 국회와 교육부, 교육공무직 노조 등 세 갈래로 나뉘어 있다. 이들의 입장 차이는 초등 돌봄의 책임을 학교와 지자체 사이에서 어떻게 조율하는가에서 발생한다. 교원단체는 학교에 떠넘겨진 돌봄 책임이 교육과 돌봄의 질을 모두 떨어뜨리고 있다며 초등 돌봄을 지자체로 이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돌봄을 위한 공간 마련과 민원 대응 등 돌봄과 관련된 업무가 학교의 책임으로 전가돼 학교 본연의 기능인 교육을 저해하는 ‘주객전도’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김희성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교실이 부족한 학교들은 돌봄교실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교실을 줄이고 특별실을 없애거나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과밀학급 문제가 심화되고 교육의 질이 악화된다”고 지적했다. 돌봄 관련 업무를 맡은 교사의 업무 과중 역시 교육의 질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게 교원단체의 주장이다. 학교에서의 돌봄이 학생들에게 ‘양질의 돌봄’이 될 수 없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수업을 위해 설계된 학교 교실은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휴식을 위한 적절한 공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녁돌봄까지 할 경우 학생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학교에 머물러야 한다. 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지금과 같은 학교 돌봄은 어른들의 편의를 위해 아이들을 ‘돌봄’이 아닌 ‘수용’하는 것”이라면서 “작은 시골 마을에도 경로당은 다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시설은 없어 아이들이 열악한 학교 돌봄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교육공무직 노조는 돌봄교실이 현행처럼 학교 책임으로 운영될 때 돌봄의 질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연대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학교의 방과후 과정이 중요해졌다”면서 “돌봄교실과 방과후 학교를 초중등교육법에 법제화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필수이며 교육당국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돌봄을 지자체로 이관하면 돌봄전담사들의 고용과 처우 불안정의 가능성도 지적한다. 연대회의는 온종일 돌봄 특별법의 철회와 시간제 돌봄전담사들의 전일제 전환을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1월 초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초등 돌봄을 포함한 온종일 돌봄에 대해 별도의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부는 “2022년까지 학교 돌봄을 31만명, 마을돌봄을 19만명 규모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지자체와 학교가 협력하는 모델을 통해 3만명 규모의 돌봄 자원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학교 내 돌봄교실을 지자체가 운영하도록 해 학교장의 책임을 줄이고 돌봄전담사는 현재의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돌봄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할 이렇다할 방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 교원단체와 연대회의는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 등으로 처우를 높여 행정업무를 맡기고 교사의 업무를 경감하는 방향으로 타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이나 업무 분장은 시도교육청 및 학교장의 권한”이라면서 “돌봄전담사들의 돌봄업무 시간과 맞지 않게 전일제로 전환하는 것은 예산 부족 등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학교 돌봄을 유지 및 확대한다는 교육부의 계획에 교원단체와 노조 양측은 ‘땜질 처방’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 회장은 “당장의 돌봄 수요를 충족하는 데에 급급하다”이라면서 “아이들에게 어떤 돌봄을 제공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박성식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돌봄의 양적 확대에만 치중할 뿐 돌봄을 둘러싼 갈등과 모순은 학교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대회의가 다음달 초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교사들도 ‘대체 투입’을 거부하면서 돌봄 대란의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7월에도 전국적인 파업에 나섰지만 교사들이 돌봄교실에 투입돼 실제 돌봄이 중단된 학교는 전체 학교의 1% 안팎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교원단체들이 “초중등교육법의 근거 없이 교사들을 돌봄전담사들이 파업한 업무에 대체 투입하는 것은 노동조합법 위반”이라면서 대체 투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세웠다. 교육부는 “교원단체와 노조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설득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또 ‘돌봄 대란’ … “초등돌봄 지자체 이관” 뭐길래

    또 ‘돌봄 대란’ … “초등돌봄 지자체 이관” 뭐길래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둘러싼 갈등이 오는 11월 ‘돌봄 대란’으로 이어지게 됐다.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이 참여하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지난 28일 조합원 투표 결과 찬성률 83.54%로 11월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최근 국회에 발의된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온종일 돌봄 특별법안)’에 반대하고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온종일 돌봄 특별법안은 지난 2004년부터 학교에서 맡아 운영하면서도 법적 근거가 없었던 초등 돌봄교실에 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명시하는 법안이다. 초등 돌봄교실을 학교가 아닌 지자체 책임으로 운영할 것을 요구해왔던 교원단체는 환영하는 반면 연대회의는 파업을 선포하며 반대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보육도 교육”이라면서 초등 돌봄에 대한 학교의 책임을 강조하지만 교원단체들은 “교육은 학교, 보육은 사회의 몫”이라고 반박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온종일 돌봄 특별법’이란? “권칠승 민주당 의원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각각 지난 6월과 8월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초등학교 돌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마을돌봄기관 등에서 분절적으로 운영되는 돌봄을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화한다는 게 골자다. 각 지역의 전체적인 돌봄 체계를 지자체가 주체가 돼 여건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운영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권 의원의 법안은 사회부총리인 교육부 장관이 5년마다 온종일 돌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온종일 돌봄 지원센터 설치와 운영, 돌봄 실태조사 등을 하도록 하는 등 교육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강 의원의 법안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온종일 돌봄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명시하며 “학교에 과도하게 부여됐던 돌봄 부담을 덜어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별법이 ‘초등돌봄의 지자체 이관’인가? “돌봄의 지자체 이관을 주장해 온 교원단체들은 강 의원의 법안이 이같은 취지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돌봄의 책임을 학교가 아닌 ‘국가와 사회’로 바로 세운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연대회의는 권 의원과 강 의원의 법안 모두 반대하며 “초등돌봄은 학교 책임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육부는 해당 법안에 대해 “초등돌봄의 지자체 이관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돌봄은 그대로 유지된다”면서 “학교 돌봄과 마을 돌봄 등 각 부처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돌봄 시스템과 함께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춰 책임지고 운영하는 새로운 모델을 확대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교사들은 왜 ‘돌봄의 지자체 이관’을 요구하나? “교원단체들은 돌봄을 위한 공간 마련과 급식, 민원 대응 등 돌봄과 관련된 업무가 학교의 책임으로 전가돼 학교 본연의 기능인 교육을 저해하는 ‘주객전도’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김희성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교실이 부족한 학교들은 돌봄교실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교실을 줄이고 특별실을 없애거나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과밀학급 문제가 심화되고 교육의 질이 악화된다”고 지적했다. 돌봄 관련 업무로 인한 교사들의 업무 과중도 심각하다고 교원단체들은 주장한다. 초등교사노조가 지난 6월 전국 초등학교 교사 36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은 학교 돌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돌봄 행정업무를 교사가 하는 것”(93.6%)을 꼽았다. 돌봄교실을 둘러싼 민원이나 갈등, 학생 안전 등의 책임이 교사의 몫이 돼 수업 준비 등 교육 연구의 시간을 침해받는다고 교사들은 응답했다. 코로나19로 초등 돌봄교실이 ‘긴급돌봄’체제로 전환되면서 교사들이 원격수업과 돌봄교실 지도를 병행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실시간 쌍방향(화상) 수업’이 의무화되면서 교사들이 돌봄교실 학생들을 앞에 두고 화상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교사들은 전했다.” - 돌봄전담사는 왜 반대하나? “돌봄교실이 현행처럼 학교 책임으로 운영될 때 돌봄의 질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게 연대회의의 입장이다. 학생들이 학교 울타리 안에서 돌봄을 받아야 외부인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고 담임교사와 보건교사, 상담교사 등과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장과 체육관, 도서관 등 학교의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도 연대회의가 강조하는 현행 돌봄교실의 장점이다. 반면 학교가 아닌 지자체의 책임으로 운영되는 돌봄은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이동하는 데 따른 불편과 위험의 가능성이 있으며, 교육적 기능이 약화될 것이라고 연대회의는 주장한다. 학교 밖 돌봄을 맡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의 여건이 여전히 열악하다는 점, 영유아 보육은 지자체가 관리·감독하지만 대부분 민간 어린이집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지자체로 이관된 돌봄의 공공성 약화와 질적 하락의 근거라고 설명한다. 이와 더불어 돌봄전담사들의 고용과 처우 불안정의 가능성도 지적한다. -“돌봄교실이 학교에서 쫒겨난다”, “돌봄교실 민영화” 사실인가? “유 부총리가 언급한 것처럼 학교 내 돌봄교실은 유지된다. 다만 교육부가 내년부터 학교가 돌봄교실을 제공하고 지자체가 운영하는 협력모델로 1500개 교실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 학교가 돌봄교실 공간 제공과 운영까지 전적으로 책임지는 현행 체계와 달리 지자체가 운영을 분담하는 모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연대회의는 강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서 “돌봄시설의 설치와 운영을 위해 국유·공유재산을 무상으로 대부하거나 사용, 수익할 수 있다”는 조항이 돌봄의 민영화를 초래할 수 있는 ‘독소조항’이라고 지적한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해당 조항에 대한 문제제기는 잘 알고 있으며 법안의 국회 논의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돌봄전담사 파업으로 ‘돌봄 대란’ 현실화되나? “교육공무직 노조는 지난해 7월 3~5일 전국적인 파업에 나섰다. 교육부에 따르면 당시 전체 교육공무직 중 파업에 참여한 인원의 비율은 8~14% 가량이었으며 파업으로 인해 초등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된 비율은 전체 초등학교의 1% 안팎에 그쳤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초등돌봄교실이 ‘긴급돌봄’ 체제로 운영되고 교사를 비롯해 방과후학교 강사와 퇴직교원 등이 ‘원격학습 도우미’로 투입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법안 폐기하라”…새달 파업 예고한 초등 돌봄전담사들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법안 폐기하라”…새달 파업 예고한 초등 돌봄전담사들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돌봄교실의 지방자치단체 이관’에 반대하며 오는 10월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렇다 할 법적 근거 없이 학교가 책임지던 초등 돌봄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으로 명시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돌봄전담사들은 ‘돌봄의 공공성 훼손’이라며 맞서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교실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는 법안을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권칠승 민주당 의원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각각 지난 6월과 8월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학교 등에서 분절적으로 운영되는 돌봄을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화하고 지자체가 주체가 돼 지역의 여건에 맞게 운영하도록 한다는 게 골자다. 특히 강 의원의 법안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온종일 돌봄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 이는 돌봄의 ‘컨트롤타워’를 교육부가 아닌 국무총리로 명시한 것으로, 돌봄의 책임을 학교에서 국가와 지자체로 옮긴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교육공무직본부는 “교육청과 학교가 돌봄에서 손을 떼고 지자체에 떠넘겨 민간위탁으로 내모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 법안의 “돌봄시설의 설치와 운영을 위해 국유·공유재산을 무상으로 대부하거나 사용, 수익할 수 있다”는 조항이 돌봄의 민영화를 초래할 수 있는 ‘독소조항’이라는 지적이다. 교육공무직본부는 또 “지자체의 돌봄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교가 책임지지 않으면 돌봄의 질이 하락하고, 돌봄전담사들의 고용과 처우도 불안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교원단체들은 수년 전부터 돌봄의 지자체 이관을 요구해 왔다. 돌봄을 위한 공간 마련과 급식, 민원 대응 등 돌봄과 관련된 업무가 학교의 책임으로 전가돼 학교 본연의 기능인 교육을 저해하는 ‘주객전도’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김희성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교실이 부족한 학교들은 돌봄교실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교실을 줄이고 특별실을 없애거나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과밀학급 문제가 심화되고 교육의 질이 악화된다”고 지적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교육과 돌봄은 분리할 수 없다”며 학교의 책임을 강조하지만 교원단체는 “돌봄은 정부와 지자체가 책임져야 할 복지”라고 반박한다. 코로나19로 돌봄 공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돌봄을 둘러싼 이 같은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오는 10월 ‘돌봄 대란’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내년 대전·세종 임용 소폭 증가…유·초등교사 429명 선발

    내년 대전·세종 임용 소폭 증가…유·초등교사 429명 선발

    대전 50명·세종 83명·충남 296명 선발 예정 대전과 세종, 충남교육청은 내년 임용될 공립 유·초등 교사 429명을 선발 예정이다. 해당 시험 시행계획을 9일 각각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유치원 7명, 초등학교 20명, 특수학교 23명(유 9명·초등 14명) 등 모두 50명을 선발한다. 지난달 예고한 인원보다 24명이 늘었다. 세종 선발 인원은 유치원 23명, 초등학교 55명, 특수학교 5명(유 2명·초등 3명) 등 83명이다. 역시 예고 인원보다 26명 증가했다. 충남은 유치원 65명, 초등학교 180명, 특수학교 51명 등 모두 296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올해는 사립위탁(1차)으로 특수교사(유·초등) 3명도 선발한다. 응시 자격은 해당 분야 교사자격증 소지자(내년 2월 취득예정자 포함)로 1차 시험 합격자 결정일 전날까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 성적을 취득해야 한다. 연령 제한은 없고, 타 시·도와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응시원서는 다음 달 4∼8일 접수하며, 1차 시험은 11월 7일로 예정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자동차로 변한 책상’…美 초등교사 교사의 코로나19 안전 교육 화제

    ‘자동차로 변한 책상’…美 초등교사 교사의 코로나19 안전 교육 화제

    미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반 내 학생들이 사용할 책상을 차량처럼 개조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 주 드랜드시 세인트 바나바스 에피스코팔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설치된 특별한 책상에 얽힌 사연을 보도했다. 최근 이 학교 교실에는 종이로 만든 타이어와 번호판까지 장착된 특별한 '지프 책상'이 마련됐다. 실제 차량을 흉내낸듯 책상의 전면과 양 옆면은 모두 투명한 아크릴로 막혀있는 것이 특징. 귀여운 이 책상에는 사실 어린 학생들을 배려하는 두 교사의 마음이 녹아있다. 코로나19로 공포를 느끼는 어린 학생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감염으로부터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기 때문. 실제로 이 학교에서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있을 수 있는 공간은 이 책상 안이 유일하다.특별한 책상을 만든 사람은 교사인 패트리샤 도비(35)와 킴 마틴(51). 이들은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오면 흥분이 곧 공포로 바뀔 것을 우려하며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마틴 교사는 "이 책상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교육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하고 학생들에게 자동차 열쇠를 건네주고 항상 차 안에 있어야 안전하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텍사스의 한 유치원 교사가 제작한 교실 책상 사진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면서 "총 200달러를 들여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폴 가르시아 교장은 "두 교사가 이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때 너무나 기뻤다"면서 "지금같은 어려운 시기에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배울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축복"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추세가 다소 주춤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수준이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4일 기준 미국의 총 확진자수는 580만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18만 명에 이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법원 “초등교사가 점심시간에 벌어진 사고까지 책임 못 져”

    법원 “초등교사가 점심시간에 벌어진 사고까지 책임 못 져”

    점심시간에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다투다가 다친 것까지 담임교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3단독 신종열 부장판사는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과 부모 및 담임교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가해 학생 측만 7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동급생들이 점심시간에 다툼을 벌였다. 가져간 물건을 돌려달라며 가해 학생이 몸을 밀쳤고, 이로 인해 피해 학생은 뒤로 넘어져 두개골 골절과 뇌진탕 등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가해 학생과 부모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담임교사가 사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는 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교내 생활 관련 지도·감독 의무를 부담하는 사람이고 사고가 학교 일과 시간에 교내에서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돌발적이고 우연히 발생한 이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두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생으로 저학년생에 비해 학교생활 전반에 관한 교사의 지도·감독이나 개입이 덜 요구된다”며 “이 사고가 발생한 때는 수업시간이 아닌 점심시간이라 교사가 학생들의 행동을 일일이 통제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두 학생이 평소 사이가 나빴다는 정황이 없고 사고가 갑자기 일어난 데다 사고 직후 담임교사가 피해 학생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퇴 조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 점도 이유로 들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초등교사 채용 ‘좁은 문’… 4년간 해마다 최대 900명 줄인다

    초등교사 채용 ‘좁은 문’… 4년간 해마다 최대 900명 줄인다

    교육부 “채용 줄여도 OECD 수준”교원단체 “미래교육 정책에 역행”정부가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초등학교 교원 신규 채용 규모를 4년 뒤인 2024년도에 23.4%까지 줄이기로 했다. 2년 전 발표한 초등교원 수급계획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미래교육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교원수급정책 추진 계획’을 23일 열린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0년도에 공립 초등교원 3916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이를 2021년도 3780~3880명, 2022년도 3580~3380명으로 줄인 뒤 2023~2024년도에는 3000명 안팎으로 줄인다. 교육부는 2018년 4월 발표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2019~2030)에서 당시(2018년도) 4088명이던 초등교원 신규채용 규모를 2024년도 3600~3900명, 2030년도 3100~3500명으로 감축하기로 했는데, 여기서 2024년도까지 4년간 매년 100명에서 최대 900명까지 추가로 줄이는 방안을 꺼내 든 것이다. 정부가 초등교원 수급계획을 2년 만에 수정한 것은 초등학생 수의 감소 속도가 종전 예상보다 가파를 것으로 예상한 탓이다. 교육부는 2018년 교원 수급계획을 확정할 당시 2016년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 등을 바탕으로 공립학교 초등학생 수가 2020년 257만명에서 2025년 229만명, 2030년 226만명(2020년 대비 12.1% 감소)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발표된 통계청 추계 등을 바탕으로 새롭게 예측한 결과 올해 265만명인 초등학생 수는 2025년 218만명, 2030년 172만명(2020년 대비 35.1% 감소)으로 줄어든다. 이번 계획대로라면 올해 22명대인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023년 21명대로 OECD 평균 수준에 도달한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다만 중등교원은 2년 전 예측과 견줘 학령인구 감소 폭의 변화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2020년도 4448명에서 2024년 4000명 안팎으로 줄인다는 기존 수급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2025년도 이후의 중장기 수급계획은 2022년에 새로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년마다 5년 단위의 교원수급계획을 수립하도록 교육공무원법과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향후 교원수급계획은 국·공·사립학교 학생 수를 2년 주기로 추계하고 특수·보건·영양·사서 등 교사까지 포함해 마련된다. 교원단체들은 교사 1인당 학생 수보다 ‘학급당 학생 수’가 더 많은 상황에서 교원 신규채용 규모를 감축하는 데 우려를 표했다. 이번 계획대로라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022년까지 22명, 2023년 21명, 2024년 20명대로 줄어들며, 중등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는 2024년까지 24명으로 현 상황이 유지된다. 교육부는 2023년부터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한 적정 학급당 학생 수를 교원수급체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학교방역 체제에서 적정한 학급당 학생 수는 20명 이하”라면서 “정부는 교원 채용 규모와 학급당 학생 수 산정을 경제 논리로 통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OECD 평균 도달’을 강조하는 것은 도시의 과밀학급과 농어촌 소규모 학교 문제를 가리는 착시현상”이라면서 “학생 수가 아닌 교육환경과 교실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초등교사 신규 채용 더 줄인다… 4년간 100명~900명씩 감축

    초등교사 신규 채용 더 줄인다… 4년간 100명~900명씩 감축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초등학교 교원 신규 채용 규모를 2024년도에 2020년도 대비 23.4% 감축하기로 했다. 2018년에 발표한 초등교원 수급계획보다 두배 이상 빠른 속도로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것으로, ‘학급 당 학생 수 감축’을 요구해왔던 교원단체를 비롯한 교육계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미래교육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교원수급정책 추진 계획’을 23일 열린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0년도에 공립 초등교원 3916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이를 2021년도 3780~3880명, 2022년도 3580~3380명으로 줄인 뒤 2023~2024년도에는 3000명 안팎으로 줄인다. 교육부는 지난 2018년 4월 발표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2019~2030)에서 당시(2018년도) 4088명이던 초등교원 신규채용 규모를 2024년도 최대 3900명, 2030년도 최대 3500명으로 감축하기로 했는데, 여기서 향후 4년간 매년 100명에서 최대 900명까지 추가로 줄이는 방안을 꺼내든 것이다. 정부가 초등교원 수급계획을 2년 만에 수정한 것은 초등학생 수가 종전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탓이다. 교육부는 2018년 교원 수급계획을 확정할 당시 2016년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 등을 바탕으로 공립학교 초등학생 수가 2020년 257만명에서 2025년 229만명, 2030년 226만명(2020년 대비 12.1% 감소)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발표된 통계청 추계 등을 바탕으로 새롭게 예측한 결과 올해 265만명인 초등학생 수는 2025년 218만명, 2030년 172만명(2020년 대비 35.1% 감소)으로 줄어든다. 다만 중등교원은 2년 전 예측과 견줘 학령인구 감소 폭의 변화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2020년도 4448명에서 2024년 4000명 안팎으로 줄인다는 기존 수급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2025년도 이후의 중장기 수급계획은 2022년에 새로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나, 내년 통계청이 발표하는 인구추계 등에 따라 2023~2024년 신규 채용규모를 다시 수립할 가능성도 있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교육부는 초등교원 신규채용 규모를 줄여도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부는 2018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하면서 현 정부 임기 내인 2022년에 교사 1인 당 학생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수급계획대로라면 2020년도 16명대인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023년 15명대로 줄어 OECD 평균에 도달하며, 중등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018년부터 OECD 평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교원단체 등 교육계에서는 교실 수업의 질을 담보하려면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아닌 ‘학급 당 학생 수’를 지표로 교원 수급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초등학교의 학급 당 학생 수는 2017년 23.1명으로 OECD 평균(21.2명)보다 2명 더 많아 교사 1인당 학생 수보다 OECD 평균과의 격차가 크다. 이번 계획대로라면 초등학교 학급 당 학생 수는 2022년까지 22명, 2023년 21명, 2024년 20명대로 줄어들며, 중학교는 학급 당 학생 수는 2024년까지 24명으로 현 상황이 유지된다. 교육부는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OECD 평균에 도달하는 만큼 양적 지표에서 선진국을 추격하는 데 무게를 둔 기존 교원 수급정책에서 벗어나 미래교육을 선도해 나가는 정책으로 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학생 맞춤형·개별화 수업과 학생 참여형 수업 활성화 등 교실 수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학급 당 학생 수를 보다 적극적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원격교육과 방역, 교육현장의 인공지능(AI) 도입 등 미래교육체제로의 전환에 맞춰 교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교원수급 계획을 체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년 주기로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학생 수를 추계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사립학교 교원의 적정 규모와 공립학교 신규 채용 규모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새로운 교원수급전망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공무원법과 초·중등교육법의 개정을 추진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등교 전 학생 자가진단 사이트 먹통…예상된 ‘과다 접속’ 손 놓은 교육부

    등교 전 학생 자가진단 사이트 먹통…예상된 ‘과다 접속’ 손 놓은 교육부

    등교 전 코로나19 의심 증상 유무를 학교에 보고하는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사이트가 1일 오전 ‘먹통’이 돼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학생들이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교사들의 업무 과중을 초래해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9시 서울과 경기도 등 일부 지역에서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사이트에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자가진단을 하지 못한 학생들이 제때 집을 나서지 못한 채 교사에게 문의하거나 접속이 될 때까지 교문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 지각하는 등의 사례들이 속출했다. 자가진단 사이트는 시도교육청별로 운영된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등교 전 사이트에 접속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지, 동거하는 가족이 자가격리됐는지 여부 등을 체크해 하나라도 해당되는 항목이 있으면 ‘등교 중지’ 알림이 발송된다. 지난주까지 등교 개학한 학생들에 더해 3일 등교 개학하는 고1과 중2, 초등학교 3~4학년까지 몰리면서 접속 지연이 일어난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하고 있다. 학생 자가진단의 실제적인 방역 효과에 대해 학교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학생들은 기침이나 인후통 등 경미한 증상으로 등교 중지 및 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이 되는 상황에 불편을 호소한다. 친구들의 시선이나 중간고사 준비 등이 부담돼 증상을 숨기고 등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육당국이 일선 학교에 자가진단 응답 현황을 매일 보고하게 하면서 교사들의 업무 과중으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응답률과 유증상자 수뿐 아니라 응답하지 않은 학생들의 응답을 받아 내 ‘응답률 100%’를 만들 것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김희성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교육지원청에 보고하기 위해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도 자가진단에 응답하지 않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일일이 연락해야 한다”며 “수업이 뒷전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 안팎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등교수업을 하지 못한 학교는 전국에서 총 607개(2.9%)에 달했다. 지난달 28일 838개까지 늘었다가 감소했다. 보건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경산과학고와 부산 2개교, 서울 10개교 등 13개교가 이날 새로 등교 중지에 돌입했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로 고3을 제외하고 등교수업을 중단했던 인천 부평·계양구 243개교는 2일 오전에 교육부와 인천교육청, 방역당국의 회의를 거쳐 3일 원격수업을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도권 등교 예정대로라는데… “PC방·학원 등 몰려다니는 게 현실”

    수도권 등교 예정대로라는데… “PC방·학원 등 몰려다니는 게 현실”

    유은혜 “부천 등교 중지… 수업일정 조정 대면지도 필요… 대입일정 예정대로 준비” 초등 저학년 ‘거리’ 개념 없어 방역 불가능정부가 쿠팡발(發)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에도 등교 수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82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빠른 건 맞지만 ‘수도권 등교 전면 중지’ 같은 특단의 조치를 내릴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학교 현장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학생들 사이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학교발 n차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8일 열린 중대본 브리핑에서 “수도권 학교의 등교 개학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면서 “상황이 엄중한 지역은 교육부·교육청과 지자체가 상의해 유연하게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 부천에서의 등교 중지는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방역당국의 의견을 가장 우선해 등교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n차 감염’이 수도권에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음에도 수도권 지역의 등교 수업 일정을 전반적으로 조정하기보다 지역사회 중심의 부분적인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리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방역 수칙 때문에 등교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나 대입 일정을 조정해 등교를 연기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대면 지도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대입 일정도) 지금은 예정된 계획을 차질 없이 잘 준비하는 것이 우선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거나 학교가 문을 닫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등교 개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로 이날 경기 부천의 전체 학교(251곳)와 인천 부평·계양구(243곳)에서 고3을 제외하고 등교가 중지됐다. 경기 고양에서도 5곳이 등교를 중지했다. 서울에서는 여의도의 한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6곳이 등교를 중지하고 학생들을 전원 귀가시켰다. 학생들의 확진 판정도 잇따르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3의 등교 개학일인 지난 20일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총 11명이다. 이 중 고3 학생 3명은 등교 개학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직원의 자녀는 등교하지 말도록 안내했다. 등교 자체를 피하는 모습도 보인다.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 중3, 고2 학생의 등교 개학일인 27일에 등교하지 않은 학생은 25만 7093명(9.6%)에 달한다. 교육부는 ▲수업 후 곧바로 귀가 ▲PC방·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을 당부했지만, 일선 교사들은 “학생들이 하교 후 함께 PC방이나 패스트푸드점으로 몰려가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학생들 간 거리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김희성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초등 저학년 학생들은 ‘거리’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 거리두기 자체가 어렵다”면서 “급식에 나온 요구르트를 따 달라며 마스크를 벗은 채 교사들에게 다가가는 아이들이 정부가 정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속옷빨래’ 초등교사 경찰 소환 조사…혐의 적용에 경찰 고심할 듯

    ‘속옷빨래’ 초등교사 경찰 소환 조사…혐의 적용에 경찰 고심할 듯

    초등학생들에게 ‘속옷 빨래’ 숙제와 성희롱 소지가 있는 댓글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울산의 모 초등학교 교사가 최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지역 교육계 등에 따르면 울산지방경찰청은 초등교사 A씨를 최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사실 공표 우려 등으로 A씨 출석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A씨에게는 아동복지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동복지법 제17조 2호는 아동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이를 매개하는 행위,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 같은 조 5호는 아동 정신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 금지를 규정하고 있다. 제17조 2호를 위반하면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 5호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A씨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팬티 빨래를 하고 이를 사진으로 찍도록 하는 과제를 내준 것과 학급 SNS에 올라온 과제 수행 사진이나 학생 소개 사진 등에 ‘섹시한 ○○’, ‘이쁜 속옷, 부끄부끄’ 등의 댓글을 쓴 것이 이에 해당하는지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자기 팬티를 스스로 세탁하도록 하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제출하도록 한 것이 실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거나 정서적 학대에 해당하는지, 학생 당사자가 아닌 부모와 교수가 주로 소통하는 SNS에 성적 논란이 될 만한 표현을 쓴 것을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 등이 주요 쟁점이다. 다만 이런 사례로 처벌받은 전례가 흔치 않아 경찰은 혐의 적용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다양한 전문기관 의견을 참고해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A씨가 학생들의 과제 수행 영상 등을 본인 유튜브 채널 등에 올린 것도 수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개인정보보호법은 얼굴이 나오는 영상 등 개인정보가 본인 동의 없이 수집 목적 외에 사용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학생들 과제 수행 영상을 올린 것이 이를 위반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이번 논란 직후 ‘학부모들과 소통이 덜 된 상태에서 이런 과제를 내준 게 실수’라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다가 또 논란이 일자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진 표현을 쓴 것 등 모두 잘못했다’며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교육부 “‘속옷 빨래 숙제’ 울산 초등교사 엄중 조처”

    교육부 “‘속옷 빨래 숙제’ 울산 초등교사 엄중 조처”

    “교육청 감사 모니터링…필요하면 개입”교육부가 울산 초등학교 교사의 학생 성희롱 사건에 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는지 결과를 지도·감독하겠다고 1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 초등교사 성희롱 사안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한 조처를 하도록 하겠다”며 “교원 대상 성인지 감수성 교육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에서는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사가 학생들에게 속옷 세탁 숙제를 내주고 인증샷을 요구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교사는 학생들에게 속옷을 세탁한 뒤 사진을 찍어 올리라는 숙제를 낸 다음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이쁜 속옷. 부끄부끄”, “분홍색 속옷. 이뻐여”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학생들의 사진에는 “우리 반에 미인이 넘 많아요. 남자친구들은 좋겠다”, “매력적이고 섹시하다” 등의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해당 사안에 관해 울산시교육청이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며, 울산지방경찰청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해당 교사를 파면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인원은 이날 오후에 14만명을 돌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교육청 자료를 받아보고 있다”며 “감사는 교육감 권한이지만, 교육부가 지도·감독 권한이 있으므로 감사 결과를 보고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이면 개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팬티빨기 숙제’ 초등교사 공분…파면 청원에 9만명 동의

    ‘팬티빨기 숙제’ 초등교사 공분…파면 청원에 9만명 동의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팬티빨기 숙제를 낸 뒤 부적절한 댓글을 한 남자교사가 논란이 된 다음날 학급밴드에 미리 작성한 조례글을 게시해 공분을 사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학교장이 문제가 된 교사를 112에 신고했으며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지만 28일 학급밴드에는 ‘원격수업 출석체크 및 아침 조례’라는 글이 올라왔다. ‘때와 장소에 맞는 옷 입기’라는 수업 주제와 이와 관련된 유튜브 영상 주소도 실렸다. ‘속옷빨기’ 과제 사진 역시 그대로 남아있었다. 학부모들의 항의에 울산교육청과 해당 초등학교는 학급 밴드 폐쇄 지시를 내리고 다른 선생님이 새로운 밴드를 운영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밴드의 ‘예약전송’ 기능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문제의 남자교사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팬티를 세탁한 뒤 사진을 찍어 올리라는 숙제를 낸 뒤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이쁜 속옷. 부끄부끄” “분홍색 속옷. 이뻐여” 등의 댓글을 달았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사진에 “우리 반에 미인이 넘 많아요. 남자친구들은 좋겠다” “매력적이고 섹시하다” 등의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충격을 줬다. 이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울산의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팬티 빨기 숙제 내고, 성희롱한 남교사를 파면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하루 만에 9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했다. 두 남매를 키우는 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논란이 된 교사가 인권이나 성인지 감수성에 민감해야 할 초등교사임에도 부적절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아이들이 폭력에 대한 불안함 없이 안전하고 깨끗한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A교사를 파면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교단서 22년… ‘섹시팬티’ 처음 아니었다

    [단독] 교단서 22년… ‘섹시팬티’ 처음 아니었다

    개인 블로그에 여성 합성사진 올리고 6학년 남녀 학생 하루 2번 의무적 포옹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에게 속옷 빨래를 과제로 내주고 인증 사진에 부적절한 댓글을 달아 비판받은 40대 남성 교사 A씨의 행실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에는 A씨가 22년간 재직하면서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듯한 언행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28일 울산시교육청은 “문제가 불거진 27일 A씨를 담임 등 모든 업무에서 배제했다”면서 “해당 교원은 현재 학교에 나오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 조사 결과를 보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응분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학부모가 포털사이트에 올린 글에 따르면 A씨는 주말 효행 숙제로 아이들에게 ‘자기 팬티 빨기’를 내주며 사진을 찍어 올리게 했고, A씨는 ‘이쁜(예쁜) 속옷, 부끄부끄’, ‘분홍색 속옷. 이뻐여(예뻐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울산교육청은 A씨의 행동을 학부모가 성희롱으로 판단하는 만큼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A씨가 과거 온라인에서 쓴 글이 추가로 드러나자 여론은 경악했다. A씨 개인 블로그와 유튜브에 따르면 그는 누드김밥에 성인 여성의 나체 사진을 붙여 놓고 ‘아재 개그’라고 하거나 초등학교 6학년 남녀 학생과 하루 두 번 의무적으로 포옹을 한다고 밝혔다. 또 별명으로 ‘짐승○’을 자처하면서 아이들을 “서서히 사육시켜야 한다”, “나는 너희 짐승들을 사육할 주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 블로그 글은 삭제된 상태다. 울산여성회는 논평을 내고 “성인지 감수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행동이며 이런 말을 듣고 자랄 아이들의 정서가 걱정된다”면서 “울산교육청은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를 철저히 하고 전체 교사들에 대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포함한 재발 방지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교육청 신고를 받아 여성청소년수사계가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부적절한 댓글을 성희롱으로 볼 수 있을지 등 법률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게시판에는 A씨의 파면을 요구하는 청원이 게시돼 5만 3000명 이상 동의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섹시’ 표현에 ‘속옷 세탁’ 숙제 초등교사 파면요청 국민청원 빗발

    ‘섹시’ 표현에 ‘속옷 세탁’ 숙제 초등교사 파면요청 국민청원 빗발

    초등학교 1학년 제자에게 ‘속옷 세탁’ 숙제를 내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표현을 쓴 교사를 파면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울산의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팬티 빨기 숙제 내고, 학생 사진에 ‘섹시 팬티’, ‘매력적이고 섹시한 ○○’이라고 성희롱한 남자 교사를 파면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A교사는 온라인 개학 직후 학부모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방을 만들어 학생 사진을 올려달라고 요청했고, 각각의 사진에 여학생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한 댓글을 수차례 달았다”면서 “이런 댓글들로 한차례 신고가 들어갔고 교육청이 A교사에게 해당 문제를 전달했는데도, 이후 A교사는 팬티 빨기 숙제를 낸 후 또다시 아이들을 성적 대상화하며 성희롱을 멈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A교사가 계속 교단에 남아있게 된다면 병아리 같은 아이들이 성희롱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학습하게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폭력에 대한 불안함 없이 안전하고 깨끗한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A교사를 파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4만 235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이 5월 28일까지 한 달간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책임 있는 당국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전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켰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A교사는 학생들의 사진과 인사 글에 댓글을 달면서 ‘우리 반에 미인이 넘(너무) 많아요… 남자 친구들 좋겠다’, ‘매력적이고 섹시한 ○○’ 등 표현을 썼다. A교사는 또 이런 표현으로 교육청에서 주의를 받고도, 최근 주말 숙제로 ‘자기 팬티 빨기(세탁)’를 내주면서 사진을 찍어 함께 올려달라고 게시했다. 이어 학생들이 속옷을 세탁하는 사진을 제출하자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이쁜 속옷, 부끄부끄’, ‘분홍색 속옷. 이뻐여’ 등의 댓글을 달아 논란을 빚었다. A교사는 언론 보도를 통해 논란이 확산하자 포털사이트 게시자에게 ‘부모와 소통이 덜 된 상태에서 과제를 내준 것이 실수다’라는 입장을 전하면서 게시물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비판을 받았다. 파문이 번지면서 A교사가 과거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던 게시물들도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 A교사의 글과 사진, 영상을 캡처한 게시물들은 대부분 성희롱으로 볼 수 있는 대화 내용이나 성적인 소재의 유머나 농담 등이다. 또 A교사가 학생들을 안고 인사를 하는 글이나 사진 등도 게시되고 있다. 게시물에는 A교사의 행동을 걱정하는 동료의 글도 있다. A교사는 현재 블로그와 개인 SNS 등을 모두 닫은 상태다. 이 사건은 울산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가 맡아 수사를 착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자세한 처분은 경찰 조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교사의 행동이 부적절했고 성인지 감수성 역시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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