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초동진화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여성정치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당선인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당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무역협상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
  • 봄철 산불 빨라지고 길어졌다

    지구 온난화로 봄철 산불 시기가 빨라지고,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헬기 전진 배치 등 초동진화 체제가 구축되면서 대형산불 발생 및 피해면적은 감소했지만 잦은 산불 발생에 산림 당국의 긴장도가 훨씬 높아지고 있다. 21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329건의 산불이 발생해 145.4㏊의 산림이 사라졌다. 전년동기(292건, 342.2㏊)와 비교해 발생건수는 12% 증가한 반면 피해면적은 58% 감소했다. 산불 1건당 피해면적도 지난해(1.2㏊)보다 67% 감소한 0.4㏊로 집계됐다. 3월에 전체 산불의 58.4%가 192건이 집중됐고 4월 들어 20일 현재 60건이 발생했다. 특히 3월 10~19일까지 128건이 발생했고 19일에는 하루 최다인 24건의 산불이 동시다발로 집중됐다. 최근 10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산불위험시기는 4월 4~13일로 평균 45건이 발생했는데 지난해는 3월 27~4월 5일까지 94건으로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하루 최다 산불 발생일도 4월 2일 21건이었다. 4월도 안심할 수는 없다. 최대 피해를 기록한 2000년 동해안 산불(2만 3794㏊)을 비롯해 삼척 산불(4053.4㏊), 2002년 충남 청양·예산 산불(3095㏊) 등 그동안 100㏊ 이상 피해가 발생한 대형산불 대부분이 4월에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경기(104건), 강원(42건), 경북 (33건) 3곳이 전체의 54%를 차지했고 피해 면적은 강원(82.1㏊)와 경기(35.1㏊) 지역이 80%에 달했다. 3월 남쪽에서 시작해 5월 강원으로 점차 확산하던 산불 추세가 달라졌다. 박도환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강원지역은 산림 비율이 높고 경기는 난개발 및 산림으로의 인구 침투가 늘고 있어 자칫 대형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화약고와 같다”고 우려했다. 산불 원인은 여전히 논·밭두렁과 쓰레기 등 소각행위다. 지난해 48%(141건)에서 올해 41%(134건)로 비율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최다 산불 발생원인으로 분석됐다. 병해충 방제와 환경정리를 위해 지자체 주도의 마을 공동소각 필요성이 제기됐다. 다만 산불통계가 작성된 1960년대 이후 4년 연속 대형산불 제로화를 처음으로 달성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차 하다 큰불… 서울 ‘마른 산’ 비상

    아차 하다 큰불… 서울 ‘마른 산’ 비상

    ‘100년 만의 가뭄’을 맞아 서울 각 자치구도 산불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대비에 나섰다. 임야가 많은 관악구 등은 산에 무인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산불진압 훈련을 하는 등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서울에는 연평균 50건의 산불이 발생하며 지난 5년간 산불로 소실된 임야 면적은 축구장 20여개 크기인 8만 8000여㎡에 이른다. 산불 발생은 등산객이 몰리는 3~4월과 주말에 가장 많지만, 현재 전국의 산이 가뭄으로 바짝 말라 거대한 부싯돌과 같은 비상 상황이다. 구 전체 면적 가운데 임야가 59%인 관악구는 다음달 15일까지를 산불방지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직원과 산불전문 예방진화대원이 한 조가 돼 청룡산 유아숲체험장을 시작으로 관악산 신림계곡지구, 삼성산 천주교 성지, 장군봉 근린공원, 남현동 관음사를 돌아 낙성대공원까지 곳곳을 순찰한다. 최근 5년간 구에서 발생한 산불은 대부분 등산객의 작은 실수에서 비롯된 동네 뒷산의 소형산불로 피해 면적이 100㏊ 이상의 대형 산불로 번진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주민의 휴식처인 관악산 등을 지키기 위해 주요 등산로에 산불예방 현수막을 설치했다. 등산객이 많은 주말과 공휴일에는 관련 기관과 산불조심 캠페인을 벌이며 산불위험지수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공무원, 진화대 등에게 보낸다. 또 산불이 일어나면 위성위치확인(GPS) 단말기를 이용해 구, 서울시, 산림청에 실시간으로 보고되는 산불위치관제시스템을 운영한다. 녹지관리초소 외에도 관악산의 연주대, 모자봉, 삼성산 등에 무인감시 카메라 4대를 설치하고 진화 차량 3대, 등짐펌프 등 435점의 장비도 갖췄다. 진화인력 345명 외에도 관악소방서, 경찰서, 수도방위사령부 등과 공조체제를 강화해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 1800여명의 비상 인력과 동별 담당자, 통장 등 700여명을 추가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개화산, 봉제산, 우장산, 궁산, 수명산, 염창산, 까치산 등 크고 작은 산이 많은 강서구도 다음달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꾸리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산불이 나면 초동진화를 위해 지상진화대 30명이 긴급 투입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보조진화대 106명도 편성했다. 지난 5월 개화산 등 5개 산에 모두 15개를 설치한 ‘산불장비 보관함’도 재정비한다. 보관함 진화장비 상태를 꼼꼼히 살펴 불량한 시설은 교체하고 부족한 시설은 보충한다. 강서구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더욱 바짝 죄고 있다”며 “산불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주민들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산에 오를 때는 화기 물질을 절대 갖고 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산림청 제주항공대 2017년 설립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제주항공대(가칭)가 2017년 설립된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항공대는 제주시 용강동에 있는 한라생태숲 내 산림청 국유지(1만㎡)에 지어질 예정으로, 헬기 2대를 격납할 수 있는 건축물(2450㎡)과 헬기계류장(5700㎡) 등의 기반시설을 갖춘다. 산림청은 국비 72억원을 들여 201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격납고 신축공사 등 기반시설에 따른 실시설계를 용역 중이다. 제주항공대 설립은 2012년 한라산국립공원과 2004년 국가 명승 산방산에 산불이 발생했을 때 전남에 있는 산림청 영암지소에서 제주현장까지 소방헬기 출동시간이 2시간 이상 소요돼 초동진화에 실패한 이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도는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실태 예찰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주지역 산림자원들이 각종 산림재해로부터 위협받고 있다며 중앙정부에 상시 헬기 배치를 건의하는 등 제주항공대 설립을 추진했다. 도는 이번 항공대 설립으로 헬기 운영에 소요되는 인건비, 수리비 등을 산림청에서 전액 부담하게 되므로 연간 10억원 정도의 지방재정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제주항공대가 설립되면 산림청 헬기가 제주도에 연중 고정 배치돼 각종 산림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장성 요양병원 화재] 이번에도 골든타임 놓쳐 인명피해 키워

    [장성 요양병원 화재] 이번에도 골든타임 놓쳐 인명피해 키워

    전남 장성 효실천사랑나눔병원(이하 효사랑병원) 화재 사고의 경우 초기에 출동한 소방대가 화재 진압에만 주력한 나머지 환자들의 질식사를 방지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을 받는다. 1차 선착대의 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효사랑병원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119 상황실에 신고가 들어온 시간은 이날 오전 0시 27분이었다. 화재 진압대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것은 4분 뒤인 0시 31분이다.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화재 현장에서 3㎞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담양소방서 삼계119안전센터였다. 그러나 1차 선착대인 삼계119안전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는 소방차 2대와 구급차량 1대가 전부였다. 근무 중인 소방대원도 5명밖에 안 됐다. 이 때문에 소방대원 5명이 소방차 2대와 구급차 1대를 몰고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압과 구조를 동시에 병행하기에는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화재가 작은방 한곳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불길을 잡는 데만 주력해 귀중한 인명의 질식사를 막을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소방대는 현장 출동 2분 만인 0시 33분에 큰불을 잡은 데 이어 0시 55분 잔불 정리를 완료했으나 2층 병실에 있던 환자들은 이미 유독가스를 마셔 실신한 뒤였다. 화재 상황이 심각한 것을 감지한 전남소방본부가 인접 지역 소방대까지 동원해 인명 구조에 나섰지만 거동이 불편하고 고령인 환자들은 이미 유독가스를 마셔 숨을 거둔 상태였다. 더구나 화재가 발생한 건물 내의 유독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배연차량이 삼계119안전센터에는 없어 소방대원들은 병원 2층에 있던 환자들의 질식사를 막을 작전을 펼칠 수조차 없었다. 배연차량은 규모가 큰 소방서 단위에만 배치돼 있고 소규모 안전센터에는 1대도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소방대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의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화재 초기에 건물 유리창을 깨 유독가스를 외부로 배출시키는 작업을 하지 않았다. 2층 병실은 각 호실을 격리하는 문이 없어 한쪽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유독가스가 삽시간에 건물 내부 전체로 퍼질 수 있는 구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방대는 각 병실의 유리창을 깨지 않았다. 전남소방본부는 “유리창을 깰 경우 유독가스가 건물 내로 더 퍼질 우려가 커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이는 건물 구조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장성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 초동진화 골든타임 5분 넘겨… ‘플래시오버’ 못막아 禍 키웠다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 초동진화 골든타임 5분 넘겨… ‘플래시오버’ 못막아 禍 키웠다

    지난달 세월호 참사와 지난 2월 경북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 참사에 이어 대형마트와 복합상영관 등이 들어선 경기 고양종합터미널에서 불이 나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불은 20여분 만에 꺼졌지만 연기가 순식간에 퍼지면서 최소 7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컸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건물 내 용접작업 중 과실로 주변 가스관에서 새어 나온 가스에 불꽃이 붙어 발생한 인재(人災)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26일 오전 9시 1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종합터미널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지하 1층 CJ푸드빌의 푸드코트 공사 현장에서 용접 작업 중 불이 났고 화염과 함께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위층으로 올라갔다. 지하 1층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D업체가 배수시설 공사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7층, 지하 5층 규모로 시외버스 터미널을 비롯해 홈플러스, 메가박스 영화관, 쇼핑몰인 롯데아울렛이 입점한 다중이용시설(2만여㎡)이다. 사고 시간은 통근 승객들이 많이 빠져나갔고 홈플러스가 막 문을 열려고 했던 시간이라 시민들이 아주 많은 상태는 아니었으나 건물 안에 7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기가 삽시간에 번지면서 건물 안팎은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화재 때 2층 버스 대합실에 있었다는 박모(45·고양시 대자동)씨는 “오전 9시쯤 갑자기 1층에서 ‘퍽’ 하는 굉음과 함께 불길과 유독가스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왔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대피 안내방송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지만, 시민 대부분은 방송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주부 장모(42)씨는 “터미널에 있는데 ‘뛰어, 대피해’라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서 그 자리에 짐을 내려놓고 아이들과 함께 대피했다”면서 “사이렌 소리 같은 것만 들리고 대피 방송은 안 들렸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시민들은 건물 밖으로 알아서 뛰어나오거나 소방대원들의 유도 아래 건물을 빠져나왔다. 또 지하 2층의 홈플러스 직원 대부분도 매달 대피훈련 때처럼 신속히 건물 밖으로 나왔고 5~7층의 메가박스 직원들도 관람객 50명의 탈출을 도운 뒤 대피했다. 하지만 홈플러스 일부 직원 등은 연기를 피하려고 비상계단을 통해 위층으로 이동하던 중 지상 2층 화장실과 계단, 지하 1층 공사 현장 등에서 연기에 질식해 쓰러졌다. 화장실은 물이 나오는 데다 불이 옮겨붙을 만한 인화성 물질이 없어 비상 시 대피 장소로 적합하지만 유독성 가스가 통로를 타고 삽시간에 퍼진 것이다. 특히 사고 당시 자동감지장치(센서)가 작동해 지하 1층의 방화셔터가 내려가야 했지만, 작동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홈플러스 직원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2분 신고를 접수해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9시 29분 불을 완전히 껐다. 20여분 만에 진화 작업을 마쳤지만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난 것은 초동 진화 최적 시간(골든타임)인 5분을 넘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준호 부경대 소방공학과 교수는 “화재를 3~5분 내 진화하지 못하면 플래시오버 현상(불길이 천천히 번지다가 대류와 복사현상으로 순식간에 폭발적 화염으로 변하는 현상)이 발생해 위험하다”면서 “연기는 1초에 7~8m씩 상승하기 때문에 고층으로 대피해도 피해를 막기 어렵다”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스프링클러나 소화기 등으로 빨리 진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번 화재에서는 공사 현장 및 건물관리 관계자들이 초동 진화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현장에는 작업자 등 80여명이나 있었는데도 초기 진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서은석 일산소방서장은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산경찰서는 공사 현장 근로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공사 관계자들은 “용접 작업 중 취사용 액화천연가스(LNG)관 쪽에서 갑자기 불이 나면서 불길이 번졌다”면서 “가스 밸브는 잠갔는데 가스가 새어나온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공사 현장에 소방안전설비를 제대로 갖췄는지와 제때 작동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또한 배관 내 가스 잔류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고 용접 작업을 했는지, 가스 밸브를 잠갔는지 등을 소방당국과 조사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삼성 SDS 화재, 삼성카드 온라인 결제 중단

    삼성 SDS 화재, 삼성카드 온라인 결제 중단

    20일 소방당국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삼성 SDS 데이터 센터 4층에서 불이 나 진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과천소방서는 이날 12시25분쯤 화재정보를 입수하고 바로 출동에 나섰고 초동진화를 위해 안양 군포등 인근지역 소방서에 지원요청 및 관내 소방대원들 전원 비상발령을 내렸다. 오후 1시 32분, 헬기 지원요청을 했고 불길이 잘 잡히지 않자 3시29쯤 본부 소방헬기 추가 지원요청에 나서는 등 분주히 진화 작업에 나섰다. 당국은 소방인력 209명, 차량 55대, 헬기 5대, 고가차 3대, 화학차량 2대 등을 동원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화재건물은 유독가스를 내뿜고 일부 건물외벽은 구멍이 뚫리면서 불길이 새나오고 외관벽도 몇 군데 떨어져 나가는 등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나 삼성 SDS 협력업체 직원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SDS는 이날 화재에 대응 차원에서 삼성카드 서버를 차단했다. 이에 현재 삼성카드의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 온라인 쇼핑몰, 앱을 통한 삼성카드 온라인 결제 서비스가 중단됐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삼성 SDS 과천센터 화재 ‘삼성카드 온라인 결제 중단 사태’ 인명피해는?

    삼성 SDS 과천센터 화재 ‘삼성카드 온라인 결제 중단 사태’ 인명피해는?

    ‘삼성 SDS 과천센터 화재, 삼성카드’ 삼성 SDS 과천센터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소방당국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삼성 SDS 데이터 과천센터 4층에서 불이 나 진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삼성 SDS 건물 발전기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외벽으로 옮겨 붙으면서 옥상으로까지 번졌고 이에 경찰 등 인원 67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28대를 동원하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소방서는 이날 12시25분쯤 화재정보를 입수하고 바로 출동에 나섰고 초동진화를 위해 안양 군포등 인근지역 소방서에 지원요청 및 관내 소방대원들 전원 비상발령을 내렸다. 오후 1시 32분, 헬기 지원요청을 했고 불길이 잘 잡히지 않자 3시29쯤 본부 소방헬기 추가 지원요청에 나서는 등 분주히 진화 작업에 나섰다. 당국은 소방인력 209명, 차량 55대, 헬기 5대, 고가차 3대, 화학차량 2대 등을 동원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화재건물은 유독가스를 내뿜고 일부 건물외벽은 구멍이 뚫리면서 불길이 새나오고 외관벽도 몇 군데 떨어져 나가는 등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 SDS 과천센터 화재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나 삼성 SDS 협력업체 직원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외벽에 설치된 연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SDS 과천센터는 백업 데이터를 보관하는 장소로 메인센터는 수원에 자리 잡고 있다. 다행히 이번 화재는 단순 화재일 가능성이 크며 화재로 인한 데이터 유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 SDS는 이날 화재에 대응 차원에서 삼성카드 서버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삼성카드의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 온라인 쇼핑몰, 앱을 통한 삼성카드 온라인 결제 서비스가 중단됐다. 삼성카드 결제 후 알림문자서비스도 중지됐다. 네티즌들은 “삼성 SDS 과천센터 화재, 또 사고인가. 인명피해는 없어서 다행이다”, “삼성카드 결제 안 된다 했더니 삼성 SDS 과천센터 화재 때문이구나”, “삼성 SDS 과천센터 화재, 부상자 없길”, “삼성 SDS 과천센터 화재,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삼성 SDS 과천센터 화재, 삼성카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불 초동진화 성공, 예방 실패’ 산림청 비상

    ‘봄철 산불이 수상하다.’ 10일 기준 발생 건수가 143건으로 지난 10년 평균 발생건수(106건)대비 35% 증가했다. 전남·북과 경북은 습도가 20% 이하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지난 8일 경북 성주군 수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11㏊의 피해를 내고 16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12대와 16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지만 올 들어 최대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발생건수에 비해 피해면적은 예년의 43%(49.57㏊)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산불대책이 ‘초동진화 성공, 예방 실패’로 진단되면서 산림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대형산불 방지 특별대책기간에 돌입하면서 24시간 비상체계 및 가용인력 현장 총동원령을 내렸다. 3~4월은 연간 발생 산불의 50%(195건), 피해면적의 84%(655㏊)가 집중된다. 올해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4일)가 겹치면서 산불 예방 및 진화역량 분산으로 대형 산불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산불담당 공무원들의 업무 과중도 걱정되는 상황이다. 현재 산불 가운데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이 전체의 46%(66건)를 차지했다. 2~3월 날씨가 따뜻해 농사 준비가 빨라지면서 예년(30%)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소각 행위로 인한 사망자가 전국적으로 10명이나 발생했다. 산불의 60%(85건), 피해면적의 71%(35.18㏊)가 전남·북과 경남·북 지역에서 집중됐다. 특별대책기간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이 전면 중단된다. 적발되면 이유를 불문하고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산림청 전 직원과 지자체 농림 업무 담당자를 주말과 휴일 산불위험지역에 배치해 단속 활동을 벌인다. 군 사격장 산불을 줄이기 위해 군에 훈련기간 조정 등을 요청했다. 고기연 산림청 과장은 “덜 춥고 강수량이 적어지면서 산불 위험시기가 10일 이상 앞당겨졌다”면서 “최근 산불의 주범인 소각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9살 불장난에 포이동 화재… ‘자활근로대마을’ 어디로

    지난 12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의 이른바 ‘포이동 266번지’ 일대 무허가 판자촌인 ‘자활근로대 마을’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주민들은 마을이 복구된 뒤 재정착할 수 있도록 구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구는 아직 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13일 강남구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당시 화재로 포이동 266번지 96가구 중 72가구가 전소됐고, 주민 180여명이 집을 잃었다. 화재 후 강남구는 구룡초등학교 강당을 피해 주민 임시 거처로 제공했지만 상당수 주민들은 마을을 떠나지 않고 있다. 혹시 마을을 비운 사이 철거나 되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적십자사에서 지원하는 식사도 15일이면 끝나 이후에는 먹고 잘 곳도 마땅찮다. 가제웅 반빈곤빈민연대 상임의장은 “주민들이 마을을 비우면 철거될 확률이 100%”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마을 공터 천막에 머물고 있다. 포이동 266번지 사수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오전 화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소방당국의 초동진화 실패로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화재 현장에 소방차를 1대만 투입했으며, 그 사이에 야적장에서 난 불이 집으로 옮겨붙어 피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물론 소방당국의 설명은 다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골목이 비좁고 인화성 폐기물이 많아 접근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구에 마을 복구와 재정착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조철순 위원장은 “주민들이 다시 마을에 정착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이는 마을을 절대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 구청을 항의방문할 계획도 밝혔다. 구도 답답하다. 이곳 일대가 무허가촌이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대책 수립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만 밝혔다. 불에 탄 포이동 266번지의 복구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경찰은 판자촌에 장난으로 불을 지른 혐의로 김모(9)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군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훈방할 계획이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전국 산불 ‘비상’

    전국적으로 산불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109건의 산불이 발생해 103㏊의 산림이 소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4건, 11㏊)과 비교해 건수는 2배, 피해면적은 10배나 증가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새 34건이 집중됐다. 11일에 10건, 12일에 11건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1~2월 한파로 미뤄 놨던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이 농번기를 앞두고 집중되고 있다. 건조주의보가 8일째 이어지고 강풍이 동반되면서 불씨가 날아가 산불로 번지는 양상이다. 12일 5㏊의 피해가 발생한 경북 안동군 풍천면 인금리 산불도 논·밭두렁을 태우다 일어나는 등 90% 이상이 소각 행위로 파악됐다. 산림청은 12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산림청에 논밭 소각행위에 대한 특별경계령을 발령했다. 2만 5000명에 달하는 산불감시원을 논밭 지역으로 전환 배치해 소각 행위를 원천 차단토록 했다. 산불진화 헬기 47대도 강원, 충북과 경남·북, 전남 지역에 전진 배치했다. 또 일부 지자체가 초동진화에 실패, 산불 확산 후 보고하는 것과 관련해 신속한 보고를 지시했으며 산불 확산 시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이현복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논·밭두렁 태우기가 병해충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알리고 있지만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면서 “산불 가해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이 불과되는 등 엄한 처벌을 받는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김·용·표 삼각 특급소방수 맹위

    김·용·표 삼각 특급소방수 맹위

    나이지리아의 공격은 부부젤라의 모양처럼 펼쳐졌다. 공을 따낸 나이지리아 수비수들은 하프라인 근방에서 왼쪽 미드필더 딕슨 에투후(풀럼)나 오른쪽의 치네두 오바시(호펜하임)에게 공을 연결했다. 에투후, 오바시는 측면의 좁은 공간을 뚫고 진격한 뒤 측면이나 아크 근방에서 칼루 우체(알메이라)나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버턴)에게 공을 연결, 공간을 벌려 주는 공격 패턴을 보였다. 불은 번지기 전에 꺼야 하는 법. 에투후와 오바시의 드리블 상황에서 공을 끊어 낼 필요가 있었다. 또 우체와 아이예그베니에게 이어지는 패스를 차단해야 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한국의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은 에투후와 오바시에게 공간을 열어 줬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득점 이후 16강 진출 희망의 빛을 본 나이지리아는 더욱 맹렬히 한국 진영을 파고들었다. 추가 실점은 곧 16강 진출 좌절을 의미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대한민국 육군 일병 김정우(광주)가 초동진화에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느왕쿼 카누(포츠머스)를 전담마크하던 김정우는 좌우로 활동폭을 넓히며 에투후와 오바시에게 연결되는 패스를 끊었다. 또 이들이 스피드를 올리기 직전 지능적인 가로채기로 공격의 맥을 끊고 역습을 시작했다. 이도저도 안 될 것 같을 땐 파울로 막았다. 전후반 90분 동안 10.67㎞를 뛰면서 83.33%의 경이적인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딱 한 번의 파울만 범하는 야무진 경기운영으로 대한민국 육군 일병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큰 불은 조용형(제주)이 막았다. 공격에 가담한 미드필더, 수비수들이 수비 전형을 갖추기 전 문전으로 파고드는 나이지리아의 패스를 재빨리 끊었다. 수문장 정성룡(성남)과 찰떡같은 호흡으로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었다. 오른쪽 차두리(프라이부르크)와 왼쪽 이정수(가시마)가 공격본능을 주체하지 못해 전방으로 달려갈 때도 조용형은 역습상황에서 공이 돌아올 위치를 2선에서 차분하고 정확하게 선점하고 있었다. 잔불을 정리하고 맞불을 지피는 것은 이영표(알 힐랄)의 몫이었다. 공이 그의 발앞에 있을 때만큼은 안심할 수 있었다. 위험지역에서 공을 깔끔하게 처리했고, 왼쪽 측면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콤비플레이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때때로 흔들리는 수비진을 지휘하고,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90분 동안 10.29㎞를 뛰었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82.09%. 많이 뛰면서도 신중했다는 뜻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지자체 “산불진화 헬기 임차비 국비지원을”

    지자체 “산불진화 헬기 임차비 국비지원을”

    지자체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산불피해를 줄이기 위해 열악한 재정 상황 속에서도 1대당 평균 7억원이 넘은 산불진화용 헬기를 임차하고 있다. 산림청 소속 47대의 헬기로는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산불을 초기에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당 4억~1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산불진압용 헬기의 임차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한 지자체들은 국비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11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산불 진화용 헬기를 산불방지기간에 맞춰 매년 180~190일간 임차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17대, 경남 7대, 강원 6대, 경북 5대, 대구 3대, 충남·전남 각 2대, 울산 1대 등 총 43대로 임차비는 모두 258억원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 10월 말까지 총 1737건의 산불로 1296㏊의 산림이 소실됐다. 가뜩이나 살림이 어려운 지자체는 최소 7억원부터 60억원대까지 이르는 막대한 헬기 임대 비용을 매년 투입해야 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는 17대의 헬기를 빌려쓰는 데 매년 68억원을 지불하고 있고, 7대를 운영하고 있는 경남도 61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1대만 운영하고 있는 울산도 7억 5600만원을 매년 집행하고 있다. 임차비용은 대부분 광역단체 30%, 기초단체 70%로 나눠 분담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단체는 매년 수억원씩 들어가는 임차비용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일부 기초단체는 예산부족으로 인근 기초단체와 공동으로 헬기를 빌려 사용하고 있지만, 동시에 두 지역 모두 산불이 날 경우 초동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예 헬기 임차를 포기하고 있는 지자체들도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정부에 헬기 임차비용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연례 행사’로 요청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불을 초기에 잡기 위해서는 헬기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비용 부담이 커 국비지원을 매년 건의하고 있다.”면서 “임차비용의 일부만이라도 국비가 지원되면 지자체의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필요한 지역에 추가로 헬기를 배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경북도 관계자는 “행정안전부가 올해 지자체와 ‘인접 지역 헬기지원’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지만 이동거리나 지역실정을 감안할 때 효과가 낮다.”면서 “행안부가 추진하고 있는 관외 출동 지원경비 지원보다 임차비용을 국비로 지원해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림청도 “산림청 소속 헬기 47대로는 관할 지역이 너무 넓어 지자체가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헬기가 산불 진압에 효과적이다.”며 지자체의 예산 지원 요구에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산림청은 이와 관련한 예산 편성에는 난색을 표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정부가 산림청 소속 헬기의 보유 목표인 60대를 우선 확보한 뒤 지자체의 헬기 임차 비용에 대한 국비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지자체 “산불진화 헬기 임차비 국비지원을”

    지자체 “산불진화 헬기 임차비 국비지원을”

    지자체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산불피해를 줄이기 위해 열악한 재정 상황 속에서도 1대당 평균 7억원이 넘은 산불진화용 헬기를 임차하고 있다. 산림청 소속 47대의 헬기로는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산불을 초기에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당 4억~1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산불진압용 헬기의 임차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한 지자체들은 국비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11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산불 진화용 헬기를 산불방지기간에 맞춰 매년 180~190일간 임차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17대, 경남 7대, 강원 6대, 경북 5대, 대구 3대, 충남·전남 각 2대, 울산 1대 등 총 43대로 임차비는 모두 258억원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 10월 말까지 총 1737건의 산불로 1296㏊의 산림이 소실됐다. 가뜩이나 살림이 어려운 지자체는 최소 7억원부터 60억원대까지 이르는 막대한 헬기 임대 비용을 매년 투입해야 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는 17대의 헬기를 빌려쓰는 데 매년 68억원을 지불하고 있고, 7대를 운영하고 있는 경남도 61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1대만 운영하고 있는 울산도 7억 5600만원을 매년 집행하고 있다. 임차비용은 대부분 광역단체 30%, 기초단체 70%로 나눠 분담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단체는 매년 수억원씩 들어가는 임차비용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일부 기초단체는 예산부족으로 인근 기초단체와 공동으로 헬기를 빌려 사용하고 있지만, 동시에 두 지역 모두 산불이 날 경우 초동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예 헬기 임차를 포기하고 있는 지자체들도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정부에 헬기 임차비용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연례 행사’로 요청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불을 초기에 잡기 위해서는 헬기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비용 부담이 커 국비지원을 매년 건의하고 있다.”면서 “임차비용의 일부만이라도 국비가 지원되면 지자체의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필요한 지역에 추가로 헬기를 배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경북도 관계자는 “행정안전부가 올해 지자체와 ‘인접 지역 헬기지원’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지만 이동거리나 지역실정을 감안할 때 효과가 낮다.”면서 “행안부가 추진하고 있는 관외 출동 지원경비 지원보다 임차비용을 국비로 지원해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림청도 “산림청 소속 헬기 47대로는 관할 지역이 너무 넓어 지자체가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헬기가 산불 진압에 효과적이다.”며 지자체의 예산 지원 요구에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산림청은 이와 관련한 예산 편성에는 난색을 표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정부가 산림청 소속 헬기의 보유 목표인 60대를 우선 확보한 뒤 지자체의 헬기 임차 비용에 대한 국비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화재감지기 사무실밖 복도에…

    부산시청사와 정부중앙청사의 잇따른 화재를 계기로 서울신문이 22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청사 소방방재 체계를 긴급 점검한 결과, 상당수의 지자체가 소방 훈련을 형식적으로 하거나 방재 시스템이 미흡해 화재 시 각종 허점을 드러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지자체는 초동 화재 진압을 엄두도 못낼 실정이었다. 화재 초동진화용 실내 소화전·소화기를 복도에 설치 및 비치한 곳이 많아 방화셔터가 내려지면 무용지물이었고 소방법상(행정자치부령) 규정된 방재 훈련을 하지 않는 곳도 있었다. 일부 지자체는 제대로 된 방재 매뉴얼도 없었다. 지자체 등록문화재인 서울시청과 충남도청은 소화전과 소화기만 비치해 취약점을 드러냈다. 최근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지어진 청사는 스프링클러, 화재 감지기, 방화셔터, 층별 유도장치 등 화재방지 시스템이 비교적 갖춰졌지만 1990년대 이전에 지어진 청사는 무방비에 가까웠다. 초동 진화에 긴요한 스프링클러도 없이 소화전과 소화기 등 극히 기본적인 장비만 갖춘 곳이 적지 않았다. 소방법상 바닥 면적 1000㎡ 이하,10층 이하 건물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다는 규정 등을 충실히(?) 따랐기 때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금의 소화장비로도 충분히 진화가 가능하다.”면서 “추가로 스프링클러를 다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말해 화재에 대한 의식 수준이 지극히 낮음을 드러냈다. 첨단 청사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이들 청사는 냉·난방 가동이 안 되는 휴일 근무 시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전기난로·선풍기 등을 사용, 누전이나 부주의로 불이 날 위험이 있다. 현행 규정에는 사무실에서 전기 난로나 스토브 등을 못 쓰도록 돼 있으나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전남도청사 등에서는 화재감지기가 사무실보다 주로 복도 천장에 있어 사무실에서 불이 났을 경우 불이 진전된 뒤에 감지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방재 훈련도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관리 인원도 적었다. 지자체들은 대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소방훈련을 1년에 한두 차례 정도 실시한다. 경기도청은 훈련을 2년전 한번 실시했으며, 대구시청은 청사관리계 직원 한명이 방재 관련 업무를 모두 책임지고 있다. 직원의 소화전 사용교육 부재도 문제였다. 경북도의 한 직원(7급)은 “10여년 동안 소화전 사용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아 사용 방법을 모른다.”고 털어놨다. 광주시청은 화재에 대비한 구체적인 매뉴얼이 없었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국보 1호 人災로 ‘폭삭’

    국보 1호 人災로 ‘폭삭’

    남대문의 화재 역시 인재였다. 전문가들은 화재진압이 비전문적이었으며 유관단체들의 체계적 협조 시스템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대문이 국보 1호라는 이름에 걸맞은 방재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우왕좌왕 화재진압 진압은 됐지만 비전문적인 화재진압과 체계 없는 유관부서 협조 시스템은 또 다른 불씨를 남겼다. 오후 9시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곧바로 불이 붙은 기와 사이로 물을 쏘았다. 사다리차까지 동원해 직사·고압 방식으로 물을 분사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물 분사는 기와를 깨고 단청을 지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 문화재 전문가는 “일본의 경우 공중으로 물을 뿜어 위에서 아래로 흘리는 스프링클러 방식으로 진압을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12일과 13일에는 강추위가 올 예정이어서 건물 동파 위험까지 우려된다. 이에 대해 화재 현장의 소방관계자는 “일부 훼손위험을 알고 있지만 진압이 먼저여서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판 뒤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숭례문 현판을 떼내는 과정에서 실수로 현판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등 비전문적인 면도 드러냈다. 또한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야간에는 사설 보안 시스템에만 의존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실제 화재가 나자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보안업체 직원은 “우리는 오후 8시 이후 외곽 경비만 관리한다. 화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왜 화재 커졌나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지붕에 붙은 불을 끄려고 했으나 불이 난 ‘적심’까지 물이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붕은 기와, 보토, 강회다짐, 적심, 서까래의 5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강회다짐이 방수효과를 가지고 있어 물을 차단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적심에 방수처리를 한 것도 화재를 키우는 결과를 가져왔다. 소방 관계자는 “매 시각마다 기와와 보토 그리고 강회다짐을 들어내고 불을 진화하려 했지만 진화를 위해 뿌린 물이 얼어 진입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관기관의 미비한 협조 시스템도 화재를 키웠다. 현장에서 소방관들은 문화재청과의 협의가 필요해 함부로 기와를 들고 불을 진화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문화재청 담당자가 대전에서 출발해 현장에 도착한 것은 2시간 후였다. 결국 미흡한 초동진화로 불은 2층 지붕으로 옮겨 붙었고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방재 시스템 애초에 없었다 숭례문 화재는 국내 문화재 방재 시스템의 대응 원칙이 부재함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제일 큰 문제는 누전이다. 성곽과 석탑 등을 제외하고 목조건축물이 대부분인 국내 건축물 문화재의 화재원인 50% 이상이 누전이다.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문화재청 화재관리 매뉴얼에는 누전 부분이 완전히 빠져 있다.”고 말했다. 조명도 문제다. 석조건축이 대부분인 외국의 직접 조명 방식은 가열이 돼도 화재에 안전하지만 목조건축은 화재나 변색 가능성이 커져 국내 문화재 사정에 맞는 간접 조명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숭례문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상황에서 관리인 부재 문제도 제기된다. 한 문화재 관계자는 “숭례문은 불이 나 인근 지하도에 근무하는 관리인이 쫓아온다 해도 10분은 걸린다.”며 “문화재를 일반인에게 공개할 경우 안전과 보호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경주 정서린 신혜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발언대] 소방망루를 아십니까?/변상호 소방방재청 소방정책본부장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도시든 시골이든 마을 중심에는 높다란 망루가 있었다. 망루에 걸린 종은 통신장비가 발달되지 않았던 시절, 화재발생을 알리는 유용한 수단이었다. 최초의 소방망루는 경성소방서가 남산에 세운 것으로, 화재 때 종을 쳐서 주변에 알렸다. 소방망루는 70년대 말 전화가 보급되면서 점차 사라져 119 신고와 사이렌으로 대체됐다. 일본의 지방도시 등에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망루가 남아 있다. 일본은 망루보다는 ‘한쇼(半鐘)’로 유명하다.‘한쇼도로보’는 말 그대로는 ‘종 도둑’이지만, 사전의 풀이에 따르면 ‘망루 위의 종도 훔칠 수 있을 만큼 키가 큰 사람’을 일컫는다. 실제로 키가 큰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곳곳에서는 에어컨의 실외기, 놀이터의 미끄럼틀, 공사장의 철근 등을 훔치는 ‘현대판 한쇼도로보’가 출몰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교각의 알루미늄 난간, 옥내외 소화전의 호스 관창 등 돈이 될 만한 쇠붙이는 모두 도둑의 표적이 되고 있다. 화재 발생시 초동진화의 기본이 되는 소화전의 호스 관창을 도둑들이 노리는 이유는 철·구리 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최근 고철 가격은 5년 전에 비해 5배가량 뛰었다. 가장 큰 원인은 베이징 올림픽과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있는 중국의 ‘건설 붐’으로 추정하고 있다. 쇠 도둑은 단속하면 사라질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소방안전을 방해하는 행위가 인명 피해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큰 불이 나면 문제점 진단과 대책 마련에 부심하지만, 며칠 후면 언제 사고가 있었냐는 식으로 망각하곤 한다. 사고 후에 후회말고 지금부터라도 내 가정, 직장부터 둘러보자. 우리의 안전의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안전 불안요소는 없는지, 안전시스템은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미리미리 점검해보자. 대형 사고는 평소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 우리 모두 책임있는 안전의식으로 따뜻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기를 당부한다. 변상호 소방방재청 소방정책본부장
  • 동해안 국유림 ‘산불 없는 봄’

    “22년만에 산불 한건 없이 봄을 보냈습니다.” 대관령 등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해안 지역의 국유림을 관할하는 동부지방산림청은 올봄 관할 국유림에서 단 1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17일 밝혔다. 관내에서 봄철에 산불이 없었던 것은 1984년 이후 처음이다. 동해안에는 강풍 등 지역특성상 대형산불이 잦고 실제로 2000년에는 5건이 발생한데 이어 2001년에는 10건,2002년 8건,2003년 1건,2004년 5건,2005년 3건 등의 산불이 국유림에서 발생했다. 특히 2000년 동해안 대형 산불처럼 사유림에서 시작한 산불로 고성과 강릉, 동해, 삼척에서는 국유림 9195㏊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3월 한달동안 강수량이 예년의 72.2㎜에 훨씬 못 미치는 9.1㎜에 그치는 등 가뭄과 강풍에도 불구, 올해 국유림에서 산불이 없었던 것은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4월 들어 적절하게 비가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처음 가동한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운영으로 산불관련 정보가 신속하게 전달, 조기진화가 이뤄져 국유림으로 산불이 확산되지 않았고 산불현장에서 인력 및 장비가 체계적으로 지원된 것도 주효했다. 김용하 동부지방산림청장은 “국·사유림을 불문하고 산불이 발생하면 244명의 산불전문진화단이 즉시 투입돼 초동진화에 힘쓴 것이 국유림 산불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세이프코리아] 주유소 안전 ‘빨간불’

    [세이프코리아] 주유소 안전 ‘빨간불’

    “직원이 많아 15초 만에 초동진화를 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정전기로 불이 날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했어요.” 전남 순천시의 S주유소 직원 한모(30)씨는 올해 초 주유소에서 난 화재를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화재가 발생한 것은 1월3일 오전 9시37분쯤. 주유소 종업원 서모(21)씨가 차량에 연료를 넣기 위해 주유기를 차량 연료통에 넣는 순간 스파크가 일었다. 차량과 서씨의 옷 등에서 발생한 정전기 때문이었다. 몸을 움츠리는 순간 불꽃은 연료통 내부에서 새어나온 유증기에 옮겨붙었다. 휘발유인 탓에 불은 순식간에 차량과 주유소 바닥 등으로 번졌다. 서씨는 서둘러 기름 넣는 것을 중단하고 주유기를 빼냈다. 그 사이 주유기에서 휘발유가 옆에 있던 동료 설모(29)씨의 바지에 흘렀다. 주유소 바닥으로 번졌던 불은 바로 설씨의 바지로 옮겨 붙으면서 설씨도 화염에 휩싸였다. ●주유소화재 상당수가 정전기탓 불이 날 당시 주유소에는 엄청난 유류가 저장되어 있었지만 다행히 불은 2분여 만에 진화됐다. 현장에는 서씨 외에 한씨 등 주유소 직원 2명과 세차원·손님 등 4명이 있어서 소화기를 이용 쉽게 초동진화를 할 수 있었다. 당시 주유소에는 소화기 20개가 비치돼 있었다. 완전히 불을 끄기까지는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불이 난 주유소는 소방파출소에서는 2분, 소방서와는 5분 거리에 있었다.119가 출동했을 때는 이미 불이 꺼진 뒤였다. 이날 화재로 인해 설씨는 양 다리에 3도 화상을 입었다. 주유기만을 태워 25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지만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비슷한 상황이 20일 뒤에 인근 광양에서 또 발생했다.23일 오전 6시12분쯤 전남 광양시 덕례리 G주유소에서 차량에 연료를 넣는 도중, 연료통에 불이 붙어 주유하던 차량이 전소되고 주유소 시설도 불탔다. 불은 주유소 직원 이모(51)씨가 차량 연료 탱크에 주유기를 꽂아놓고 요금을 처리하기 위해 사무실에 간 사이에 발생했다. 기름을 넣을 때 운전석에 앉아 있던 운전자 하모(38)씨는 백미러로 불길이 솟는 것을 보고 급히 빠져나와 연료통에서 주유기를 빼냈다. 하지만 불길은 계속 번졌다. 불은 연료통에서 자동차 전체로 옮겨붙었다. 급히 이씨가 소화기를 들고 나와 불을 끄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119 소방차가 출동해서야 겨우 진화했다. 이 불도 정전기로 인한 화재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최근 주유소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유소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단 주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번지기 쉽다. 주유소 화재는 매년 20∼30건 발생한다.2000년부터 2004년까지 111건의 불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에는 정전기나 스파크에 의한 불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담뱃불로 인한 화재도 5년간 14건이나 됐다. ●일본등 선진국선 이미 제도화 추진 정전기로 인한 주유소 화재는 외국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도 2002년 발생한 54건의 주유소 화재 가운데 40%인 22건은 정전기나 스파크에 의한 것이었다. 미국에서도 연간 1000여건의 주유취급소에서 불이 나는데 대부분 셀프주유소에서 정전기나 스파크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산업대 정재희(정전기 안전공학) 교수는 “건조한 날씨에 화학섬유로 된 옷을 입었을 때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며, 특히 주유원들의 옷이 대부분 화학섬유이다 보니 정전기 발생이 많다.”면서 “주유원의 옷과 신발은 정전기를 줄이는 ‘제전복과 제전화의 착용을 의무화하는 쪽으로 법개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아울러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런 방향으로 이미 제도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제전복을 입을 상황이 안 되면 정전기가 상대적으로 덜 생기는 ‘순면’으로 된 옷을 입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주유중 엔진정지는 안전 첫걸음” “연료를 넣기에 앞서 엔진을 꺼 주세요.” 휴일인 5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SK마트주유소. 연료를 넣으려는 차량이 주유소에 멈춰서자 은평소방서 직원들이 ‘주유중 엔진정지’를 계도하기 위한 유인물을 나눠주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소방방재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연말까지 2개월 동안 ‘주유중 엔진정지’ 계도활동을 벌였다. 지난달 13일부터 18일까지는 이에 대한 단속을 벌여 6개 주유소에서 이를 어긴 차량 6대를 적발, 해당 주유소에 50만원의 과태료를 물렸다. 적발된 일부 주유소측은 운전자들이 시동을 꺼달라는 요청에도 응하지 않는데 주유소에만 과태료를 물리는 것은 부당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주유소들은 특히 터보엔진 차량, 대형 덤프트럭, 냉동탑차 등의 운전자들의 협조가 저조하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런 논란 속에서도 ‘주유중 엔진정지’운동은 점차 ‘범국민 캠페인’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안전문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SK마트주유소 김성환 사장은 “처음에는 시동을 꺼달라는 요청에 기분 나빠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스스로 동참하는 손님들이 많다.”며 “예전에는 담배를 피워물 정도로 안전불감증이 심했지만 이제는 안전의식이 많이 정착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주유소에 연료를 보충하기 위해 찾은 김모(65·여)씨는 “주유할 때 시동을 끄는 것이 습관화됐다.”면서 “처벌을 떠나 개인과 주유소의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자동차 부품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이진환(49)씨도 “앞으로 기름을 넣을 때 자동으로 엔진이 꺼지는 것을 연구할 생각”이라며 “주유중 엔진을 끄면 안전에도 좋고, 기름값도 줄일 수 있는 만큼 자발적으로 지켜야 한다.”말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터보엔진을 장착한 차량은 시동을 껐다 다시 켰을 때 공회전을 시켜지 않으면 엔진에 무리가 간다는 주장을 일각에서 제기함에 따라 자동차회사에 자문을 요청한 상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협찬 대한손해보험협회 한국소방안전협회 한국소방검정공사
  • [사설] 식목일 무색케한 대형 산불 재난

    숲과 나무를 위한 날이 거꾸로 나무가 죽어가는 날이 된다면 대단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어제 식목일은 나무심기 행사도 많았지만 대형산불로 전국의 숲이 고통을 겪은 하루였다. 특히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마을로 번져 가옥 수십 채를 태우고 도립공원인 낙산사까지 덮쳤다. 소방방재청은 이 지역에 산불 재난 경보까지 발령했다. 산불이 초기 진화되지 못하면 산림 피해는 물론 재산, 문화재 피해 등 엄청난 재난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불행한 사례가 됐다. 산불은 자연발화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화, 방화 등에 의한 것도 많아 예방이 중요하다. 해마다 식목일에 산불이 집중되는 것은 이 기간이 건조기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청명과 한식이 겹쳐 산에 성묘객과 등산객이 집중되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2000년 이후 해마다 식목일에 발생한 화재가 평균 37건, 산림피해 면적이 240㏊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고 보면 식목일은 나무 심는 날 못지않게 ‘산불 예방의 날’이 돼야 할 것이다.“식목일에 심는 나무보다 불타는 나무가 많아지고 있다.”는 산림청 관계자의 말은 실상을 적확하게 설명한다. 우리나라는 유엔이 인정하는 ‘녹화성공국’으로 풍요로운 숲을 가꿔왔다. 물 저장, 대기정화, 토사유출 방지 등 우리 숲의 공익가치는 58조원에 이르지만 가꾸고 보호하지 않는다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할 수도 있음을 산불과 소나무 재선충 피해 등은 보여준다. 올해 식목일에도 어김없이 발생한 대형 산불은 입산통제, 초동진화, 주민대피 등 산불 대응강화 필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할 수 있다.
  • [60회 식목일] 36대 헬기 초동진화… 피해 줄어

    [60회 식목일] 36대 헬기 초동진화… 피해 줄어

    “북한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쪽으로 내려오면 어떻게 하나?” 이같은 가상 시나리오가 실제로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2일까지 군과 산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남방한계선을 넘지 않은 채 진화됐다. 북에서 남, 남에서 북으로 산불이 옮겨갈 경우에 대비한 대책은 있을까. 산불이 산림 훼손의 ‘주적’으로 대두된 지 오래다. 남한에서만 연간 58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 6600여㏊의 산림이 피해를 입고 있고 손실액만 163억원에 달한다. 북한의 사정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월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산불로 추정되는 화재가 남한은 2건인 반면 북한은 130여건이나 됐다. 우리는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을 계기로 ‘군·관 협정’이 체결됐다. 남방한계선을 기점으로 민통선 내 산불은 군의 선도를 받아 산림청이 진화토록 했다. 다만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여전히 속수무책이다. 남한에서 산불 진화는 획기적으로 과학화·체계화되고 있다.‘헬기 효과’도 뚜렷하다. 올들어 발생한 산불은 228건으로 5년 평균(277건)의 82% 수준이나 피해면적은 5분의1(113.41㏊)로 크게 감소했다. 전국 8개 지소에 총 36대의 헬기를 배치, 전국 어디나 30분 이내 출동이 가능해지면서 초동 진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2002년에 이어 두번째 초대형 헬기가 도입된다. 이 헬기는 1만ℓ(50드럼)의 물을 한번에 투하할 수 있다. 이창재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다행히 군사분계선을 넘은 산불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나 만반의 대비는 하고 있다.”면서 “지자체 및 소방당국이 요청할 때는 산불진화 헬기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