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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 일’ 다한 CIA, 비둘기 까마귀 개와 고양이 돌고래까지 스파이로

    ‘열 일’ 다한 CIA, 비둘기 까마귀 개와 고양이 돌고래까지 스파이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냉전 시대 별 일을 다 벌였다. 물론 1차 세계대전 때의 영국 첩보부, 옛 소련이나 소련의 영향력 아래 있던 나라들, 지금의 러시아도 정도의 차이만 있었을 뿐이다. CIA가 최근 기밀 해제한 문서에 따르면 비둘기 몸에 작은 카메라를 달아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부두에 정박한 소련 잠수함을 자동으로 촬영하게 만든 타카나 작전이 대표적이다. 영국 BBC의 고든 코레라 안보 전문기자는 CIA가 비둘기들을 대상으로 정교한 훈련 과정을 운영했으며 비둘기 뿐만아니라 까마귀를 이용해 도청 장치를 낙하하게 하거나 돌고래를 수중 염탐에 활용하곤 했다고 소개했다. 동물들 각자가 신성한 작전을 위해 독특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는 것이다. 버지니아주 랭글리의 CIA 박물관에는 카메라를 장착한 비둘기 인형이 있다. 영국이 2차 세계대전 중 비둘기를 스파이로 활용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는 책을 펴낸 코레라 기자는 비둘기를 서신 교환에 쓴 것은 훨씬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첩보전에 처음 활용한 것은 1차 세계대전 때부터라고 했다. 비둘기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에 물건을 떨어뜨릴 수 있고 나중에 그곳을 찾아 가서 되찾아올 수 있는 초능력 같은 것을 지녔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영국 첩보기관 MI14는 독일 등 주축국에 점령당한 유럽 지역에 낙하산을 매단 컨테이너 안에 비둘기 1000마리를 넣어 지상에 떨어뜨렸다. 비둘기 몸에는 편지가 붙어 있었는데 독일군의 V1 로켓 발사 장소와 레이더 기지에 관한 정보를 적어달라는 내용이었다. ‘레오폴드의 앙심(Leopold Vindictive)’이란 레지스탕스 조직이 작성한 12쪽의 보고서는 직접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에까지 전달됐다. 전후 영국 합동정보본부는 냉전시대에 어울리는 비둘기 활용법을 찾는 비둘기 소(小)위원회를 구성했지만 흐지부지됐지만, 대신 CIA가 1960년대 바통을 넘겨 받으면서 다른 동물에게로 시야를 넓혔다고 코레라 기자는 소개했다. 까마귀들에게 유리 창틀에 40g 밖에 안 되는 작은 물건을 내려놓고 나중에 찾아오게 하는 훈련을 시켰다. 실제로 유럽의 어느 특정 장소에 도청 장치를 떨어뜨리는 작전에 성공했지만 어떤 내용도 녹음으로 담기지 못했다. CIA는 또 소련이 화학무기를 실험했는지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철새들이 갖다 놓을 수 있는지 알아봤다. 나아가 개들의 뇌를 전기로 자극해 원하는 곳에 가게 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고양이 귀에 녹음 장치를 심는 ‘어쿠스틱 키티’ 작전이 있었음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또 돌고래를 사람과 함께나 아니면 돌고래 혼자만 적진에 침투시킬 수 있는지 살펴봤다. 돌고래를 현장 요원으로 일하게끔 훈련시키는 조련사를 어떻게 통제할지가 관건이었다. 지난 2001년 태평양 병코돌고래가 수륙양용 구축함 USS 덜루스 호에 승선해 물 속 기뢰를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했다.플로리다주 키웨스트에서는 아예 병코돌고래에게 적군의 선적 작업에 타격을 주기 위해 수중 공격을 시도하게 하는 훈련도 실행했다. 또 소련 핵잠수함의 기계음을 탐지하는 센서를 운반할 수 있는지, 방사능이나 생물학 무기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맡기려 했다. 1967년에 CIA는 돌고래 담당 옥시개스(Oxygas), 조류 담당 액시오라이트(Axiolite), 견공과 고양이 담당 케첼(Kechel) 등 세 파트에 6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온다. 1970년대 중반 CIA는 한 교도소와 워싱턴 DC의 해군기지 마당에서 여러 차례 실험을 실시했다. 카메라는 2000 달러 짜리였으며 무게는 35g 밖에 안 됐다. 140장 정도의 사진을 찍었는데 절반 가량은 화질이 괜찮았지만 산책하는 사람들이나 주차된 차량 등 의미없는 정보를 담은 사진만 그런대로 볼 만했다. 전문가들은 위성 사진이 훨씬 쓸 만하다고 판단했다. CIA 안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비둘기 스파이 요원에 대해 알면 오히려 자신들을 염탐하는 데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해서 입을 꼭 다물었다. 모스크바로 비둘기 상자를 비밀리에 운송해 레닌그란드 항구를 염탐하기 위해 비둘기를 어떤 방법으로 풀어놓을 것인지까지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예를 들어 시속 80㎞로 달리는 차의 창문을 열어 비둘기를 날리는 방안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최근 기밀 해제된 문서는 딱 여기에서 멈춘다고 코레라 기자는 아쉬워했다. 얼마나 많은 비둘기가 실제로 염탐 임무를 띠고 하늘을 날았는지, 그들이 수집한 정보는 얼마나 되고 어떤 수준인지는 여전히 기밀에 가려져 있다는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마동석 마블, “꿈이 이뤄졌다” 안젤리나 졸리와 나란히 인터뷰

    마동석 마블, “꿈이 이뤄졌다” 안젤리나 졸리와 나란히 인터뷰

    마동석이 마블 무비 ‘이터널스’ 홍보차 안젤리나 졸리와 인터뷰에 나섰다. 배우 마동석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D23 디즈니 엑스포에 안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등과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마동석은 이날 엑세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마블의 빅팬이다. ‘이터널스’는 완벽한 출발”이라며 “새로운 챕터이고, 새로운 시작이다. 내 꿈이 이뤄졌다”며 기뻐했다. 마동석이 맡은 길가메시는 압도적 신체와 초능력을 가졌으며, ‘이터널스’ 히어로 중 가장 강력한 파워를 가진 캐릭터다.한편 ‘이터널스’는 수백만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셀레스티얼이 만든 우주 에너지를 정식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빌런 데비안츠와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020년 11월 개봉을 목표로 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중국어 문맹’ 교수님의 상하이 생활 분투기

    ‘중국어 문맹’ 교수님의 상하이 생활 분투기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절대 중국어를 공부하지 않겠다.’ 중국 상하이 푸단대에 1년 동안 교환교수로 가게 된 저자는 이런 다짐을 했다. 발상의 시작은 한 가지 궁금증이었다. 지난 10여년간 그가 가르쳤던 외국 학생들, 연고 없는 한국 땅을 용감하게 찾아와 낯선 언어를 배운 그들의 심정이 궁금했다. 그래서 같은 처지가 돼 보기로 한다. 백승수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그렇게 2017년을 보내면서 겪은 일화를 모아 ‘어느 언어학자의 문맹 체류기’에 담았다. 중국어를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겪는 일은 예상 그대로다. 예컨대 저자는 중국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을 주문하기 위해 방안에서 “워 야오 이베이 빙더 메이스카페이”(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라는 말을 50번도 넘게 되뇐다. 그런데 웬걸, 당당하게 주문을 했지만, 점원이 예상에 없던 질문을 던지자 당황스럽기만 하다. 결국 점원이 계산대 옆 컵을 가리켰다. ‘아. 컵 사이즈!’ 저자 역시 손가락으로 ‘그란데’ 사이즈 컵을 찍은 후에야 주문이 끝났다. 그리고 나서 든 생각. ‘가리키기란 초능력이 아닐까?’ 식당에서는 한국과 달리 찬물이 아닌 미지근한 차가 나오고, 마트에서는 한국과 달리 봉지를 손님에게 주는 일을 경험하고 나서 사회의 ‘디폴트’(기본설정)란 무엇인가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거울을 보고는 ‘왜 내 디폴트는 이 모양일까?’ 한탄하기도 한다. 사기꾼들에게 끌려가 술값 폭탄을 맞은 일, 인터넷부터 수도에 이르기까지 각종 시설이 주야장천 고장 나지만 주인집이 오면 멀쩡해지는 숙소에서 겪은 일 등 16편의 에피소드를 재치 있게, 그리고 인문학적 성찰로 풀어낸다. 언어를 잃은 채 생활해 본 저자는 결국 사회가 언어를 매개로 얽히고설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술술 읽히고 재미도 있지만, 중반 이후부터 언어와 관련한 고찰 대신 외국인의 처지에서 본 중국 이야기가 많아진다. 언어 쪽을 좀더 풍성하게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씨줄날줄] 마블리의 마블/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마블리의 마블/전경하 논설위원

    배우 마동석(48)이 한국 출신 남자 배우로는 처음으로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주연급으로 출연한다. ‘마블리’ 마동석이 ‘마블(Marvel) 리(Lee)’가 된 셈이다. 마블 시리즈가 국내에 견고한 팬층을 갖고 있는 영화라는 점이 더 반갑다. 2020년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이터널스’는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종족(이터널스)이 악당인 데비안츠 종족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여기서 마동석은 길가메시를 맡는다. 그동안의 마블 영화처럼 여러 명의 주연이 나오는데 이터널스의 주연은 10명이다. 앤젤리나 졸리, 리처드 매든, 셀마 헤이엑 등이 나오는데 마동석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영화 발표장에 이들과 함께 선 모습을 본 것도 인상적이었다. 마블 스튜디오에 따르면 길가메시는 ‘잊혀진 자’다. 키 2m에 몸무게 120㎏, 검은 머리에 파란 눈 등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길가메시는 다른 이터널스와 달리 인간사에 개입하다가 수백년간 감금됐으나 악당들이 지구를 파괴하려는 의도에 맞서 감금에서 풀려나 지구를 구한다. 키 178㎝에 몸무게 100㎏인 체격 조건, 2017년 명예경찰 위촉과 올 2월 모범납세자 표창 등 마동석의 이미지와 닮긴 했다. 길가메시는 실존했던 왕의 이름이기도 하다. 인류 최초의 서사시로 평가받는 ‘길가메시의 서사시’에서 등장하는 길가메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메르 문명의 도시국가 우르크를 통치한 왕이었다. 마블 영화의 원작자인 잭 커비가 1976년 만화를 그릴 때까지 길가메시는 신화 속 인물이었다. 그동안 반인반신(半人半神)으로 신화에만 등장했지만 2003년 현재 이라크 지역에 위치한 바빌로니아의 유물이 발견되면서 실존 인물로 확인됐다. 신화에서는 친구의 죽음으로 인간의 한계를 절감하고 영원한 생명을 찾아 광야를 방황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죽음을 극복하려는 과학계의 연구를 ‘길가메시 프로젝트’라고도 부른다. 1970년대 만화가 열혈 팬층을 보유한 영화로 재탄생하는 것은 컴퓨터그래픽의 발전 덕분이다. 1954년부터 2년에 걸쳐 출간된 ‘반지의 제왕’이 2001년부터 영화로 만들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제 ‘반지의 제왕’은 영화의 고전이 됐다.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된 마블 영화 시리즈는 시리즈4에 해당하는 8편이 2022년까지 개봉된다. 지구가 아닌 우주를,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종족을 다루는 판타지 문학을 그려 내는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외국 영화가 반갑지만, 한국에서 그런 상상력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 우리의 교육이 상상력을 엉뚱한 짓으로 치부하면서 죽이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든다.
  • 마블 히어로 된 마블리

    마블 히어로 된 마블리

    배우 마동석(영어 이름 돈 리)이 마블 새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한다. 마블 스튜디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4’ 영화 라인업을 발표했다. 페이즈4는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해 올해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까지 영화를 가리키는 페이즈 1~3 후속 영화를 가리킨다. 마동석은 2020년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이터널스’에서 주연 ‘길가메시’를 맡는다. 이터널스는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이터널’ 종족이 빌런인 데비안츠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1976년 출간한 잭 커비의 만화가 원작이다. 중국 여성 감독 클로이 자오가 메가폰을 잡으며, 앤젤리나 졸리, 리처드 매든, 셀마 헤이엑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의왕시, 청년 취업 성공 지원 ‘청년 취업캠프’ 2기 운영

    경기도 의왕시는 청년 취업캠프 2기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개강식을 가진 캠프는 청년 취업 준비생들의 취업 성공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2기 캠프는 하반기 공기업, 대기업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평가 필기시험 준비반과 면접 집중반 두 개의 과정으로 나눠 운영한다. 직업기초능력평가 필기시험 준비반에는 총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총 10시간에 걸쳐 모의고사 등을 통해 실전 시험을 대비한다. 또 20명이 참여하는 면접 집중반은 오는 23일부터 8월 2일까지 4회에 걸쳐 총 12시간 과정으로 진행한다. 입사지원서와 면접부분에 집중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2기 취업캠프는 기존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를 두고 소그룹 운영 및 1 대 1 밀착교육을 강화해 좀 더 실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취업캠프가 청년 취업준비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청년 취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데뷔 7년 만에 솔로 앨범… 백현 “목소리로 섹시함 어필할게요”

    데뷔 7년 만에 솔로 앨범… 백현 “목소리로 섹시함 어필할게요”

    “엑소(EXO)는 퍼포먼스로 섹시함을 어필한다면 제 앨범은 목소리로 섹시함을 어필하는 것 같아요.”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낸 백현(27·본명 변백현)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AC 아트홀에서 연 솔로 데뷔 쇼케이스에서 그가 멤버로 속해 있는 엑소와 솔로로서 자신의 음악적 차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백현은 첫 솔로 앨범만의 차이점을 말하면서도 앨범 제목에서부터 소속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제목인 ‘시티 라이츠’(City Lights)는 데뷔 때부터 이어온 엑소의 초능력 콘셉트 중 그가 맡은 초능력 ‘빛’을 뜻하기도 한다. 타이틀곡 ‘유엔 빌리지’(UN Village)는 리듬감과 현악기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R&B 장르다. 한남동 유엔 빌리지 부근 언덕에서 연인과 함께 달을 바라보는 로맨틱한 시간을 표현했다.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저도 제일 먼저 아파트 이름이 생각났는데, 근처 한남동 빌라가 모여 있는 곳을 유엔 빌리지라고 하더라고요. ‘유엔 빌리지가 뭐지‘라고 궁금증을 유발할 가사라서 흥미롭게 받아들였어요. 소속사에선 타이틀로 원치 않았는데 제가 이 곡으로 하고 싶다고 하자 의견을 들어주셨죠.”타이틀곡를 비롯해 모두 여섯 곡의 수록곡 대부분을 R&B 장르로 채웠다. 엑소의 ‘로또’(Lotto), ‘그래비티’(Gravity) 등을 만든 애드리언 맥키넌이 ckad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R&B 곡 ‘스테이 업’(Stay Up), 히트메이커 켄지와 프로듀싱팀 스테레오타입스가 만든 어반 비트 힙합 R&B곡 ‘벳차’(Betcha), 영국 출신 프로듀싱팀 런던 노이즈가 참여한 ‘아이스 퀸’(Ice Queen) 등이다. 백현은 첫 솔로 앨범 작사·작곡진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그는 “저보다 더 뛰어난 분들이 많다. 한 번 도전했다가 회사에서 뒤도 안 돌아보고 거절당한 적이 있다”고 너스레를 떤 뒤 “내가 잘하는 걸 더 연습하자 해서 보컬이나 춤에 심혈을 기울였다. 실력을 키워 플레이어로서의 안정감을 보여드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최고의 인기 그룹 엑소의 멤버이자 엑소-첸백시 활동, 여러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보컬리스트로서도 인정받은 그다. 백현에 대한 이런 기대감은 이번 앨범 선주문량만 40만장이라는 숫자로 증명됐다. 백현은 “상상도 못한 숫자여서 너무 놀랍다. 지금도 믿지 않는다. 제 눈으로 직접 봐야 믿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팀의 미래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어느덧 데뷔 8년차, 엑소에도 전환기가 찾아올 때다. 두 멤버 시우민과 디오는 최근 잇달아 입대하기도 했다. 백현은 “멤버들과 지금처럼 행복을 빌어주며 지내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멤버 간 우정이 없었다면 저희가 지금까지 오지도 못했다. 누군가 비어도 지금처럼 다른 누군가가 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솔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간이 길지는 않다. 오는 19~21일, 26~28일 6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엑소의 5번째 단독콘서트가 기다리고 있어서다. 백현은 이 콘서트에서도 솔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솔로 가수로서의 도전에도 나선 그는 팬들과 대중에게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을까. 백현은 “누군가의 기억 속에 자리 잡는 가수가 되고 싶다. ‘백현, 알아’ 라고 시원하게 말씀하실 수 있을 만큼. 그래서 계속 도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고달픈 乙들의 아귀다툼…공감없는 이해는 공허하다

    고달픈 乙들의 아귀다툼…공감없는 이해는 공허하다

    외국계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최 과장은 비정규직 혜미를 보면 연민과 짜증을 동시에 느낀다. ‘하는 일이 없다’며 혜미를 자르라는 사장 말에는 안쓰러움이 떠오르지만, 근태 불량에 ‘알바몬에서 봤다’며 따박따박 대꾸하는 모습엔 정나미가 떨어진다.(‘알바생 자르기’) 대규모 정리해고를 발표한 공장에서 사람들은 ‘죽은 자’와 ‘산 자’로 나뉜다. ‘죽은 자들’의 점거 탓에 공장이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자, 어제의 동료였던 ‘산 자들’은 ‘폭도들로부터 공장을 되찾자’며 직접 무기를 들고 나선다.(‘공장 밖에서’) 목 좋은 지하철역 100m 남짓 되는 거리에 경쟁적으로 들어선 빵집 세 곳. “저희 집이나 이 집이나 장사 잘되면 어떻게 될 거 같으세요? 그러면 여기 장사 잘되는 곳이구나, 하고 옆에 빵집 또 생겨요.” 호황을 바라고 들어선 곳에 장사가 잘되면 안 되는 모순이 이곳에선 현실이다.(‘현수동 빵집 삼국지’)●편들지 않는 시선 10편… 혼재된 선인·악인 서울시 마포구 현수동에서 일어나는 10편의 비극. 연작소설 ‘산 자들’(민음사)은 일간지 기자 출신 작가가 직조한 한국의 경제 현실에 관한 10회 짜리 기획기사다. 취업, 해고, 구조조정, 자영업, 재건축 등 경제문제 속 온갖 고단함, 그 와중에서도 ‘갑과 을’에 비해 덜 조명됐던 ‘을과 을’ 사이의 아귀 다툼이 도드라지는 소설들이다. 그 어느 하나 편들지 않는 글, 언론사 데스크한테는 “야마(기사의 핵심 주제를 뜻하는 언론계 은어)가 없다”고 한 소리 들을 법하다.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민음사 사옥에서 만난 장강명(44) 작가는 “어중간하게 나쁜 놈이면서 딱한 놈도 있고, 더 딱한데 착한지 나쁜지 모르겠는 사람도 있다”며 “도저히 한 문장으로는 축약할 수가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공감 없는 이해·이해 없는 공감 모두 지양해야 그래서 작가는 이해 당사자 양쪽의 사연을 다 넣으려 노력했다. “기사 제목만 보고 악플들을 달잖아요. 기사 끝까지만 봐도 악플을 못 다는데 말이죠. 기사보다 더 길게 사연을 보다 보면 감히 누구를 비난하겠어요.” 그는 ‘한국 사회 살기 힘들다’, ‘어느 현장을 가도 다 사연이 있다’는 느슨한 야마 두 가지만 가지고 접근했다. 그렇게 1부 ‘자르기’에서는 비정규직과 대기발령, 대규모 구조조정 같은 해고 이야기를, 2부 ‘싸우기’에서는 직장에 포함되지 않아 해고가 되려야 될 수 없는 자영업, 재건축, 취업 이야기를 담았다. 3부 ‘버티기’에서는 모두가 친절하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세분화된 시스템,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제 침묵보다 저렴해진 ‘음악의 가격’ 등 그로테스크한 현실 진단이 이어진다. 초판 3000부를 찍고 사흘 만에 재쇄 3000부를 또 찍은 책은 작가의 예상과 달리 ‘힐링된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초고를 읽어보니까, 너무 우울하더라”는 작가가 자신의 책에서 느낀 건 ‘무력감’이었다. 독자들의 반응에선 ‘사람들이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를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화여대 앞에서 빵집을 하다 접은 분이 ‘위로가 됐다’고 하시더라고요. 자기가 겪은 일이라든가, ‘내 일이다’ 싶은 걸 읽으면 그런가 봐요.” 모두가 느꼈으되 언어화하지 못했던 미묘한 감정들을 책 속에서 발견한 덕일 테다. 을과 을이 엉겨붙어 싸우는 고달픈 현실 속,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 작가는 공감 없는 이해, 이해 없는 공감 모두 지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게 자본주의지, 어쩌란 말이야. 공산주의 하자고?’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그 논리만 옹호하면 그건 잔인한 거죠. 반대로 ‘여기 사람이 죽고 있다’ 그 구호 이상의 아무것도 없이, 왜 이런 톱니바퀴가 돌아가는지 이해를 않거나 거부한 채로 그 자리에서 통곡만 하는 건 공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길게 얘기한 셈”이라며 멋쩍게 머리를 긁적였다.●시스템의 억압에 새 감각 얻는다면… ‘산 자들’과 함께 작가는 SF 단편집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아작)도 같이 펴냈다.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 그에게 SF를 쓰는 근육과 극사실주의 소설을 쓰는 근육은 ‘같은 근육’이다. 그는 공유차 서비스 ‘타다’와 택시업계의 갈등을 빗댔다. ‘공유차 서비스 기술이 나와서 궁지에 몰린 택시 기사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10년 전에 썼으면 SF이지만, 지금이라면 ‘산 자들’에 들어갈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개인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가가 아니라 시스템이 개인을 억압해서 저항을 하지 못하고, 이상한 감각을 느끼게 되는 개인에 대한 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두 책은 다를 게 없다는 그는 같은 맥락에서 다음 작품은 ‘유일하게 시스템을 벗어난 인간’인 범죄자에 관한 얘기라고, 살짝 귀띔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길섶에서] 마술사/이순녀 논설위원

    내가 태어나 처음 본 마술은 그 유명한 엄지손가락 마술이다. 대여섯살 때쯤 친척 어른이 왼손으로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붙였다 뗐다 하는 걸 보고 혼비백산했더랬다. 10대 때는 자칭 ‘초능력자’ 유리 겔라가 눈빛으로 숟가락을 구부리는 TV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덕에 한동안 숟가락을 들고 눈에 잔뜩 힘을 줬던 기억이 있다. 데이비드 카퍼필드도 빼놓을 수 없다. 자유의여신상을 사라지게 하는 통 큰 마술을 보며 넋을 잃곤 했다. 그러다 나이를 먹으면서 마술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TV에 마술 장면이 나오면 호기심보다 “카메라 속임수일 거야”, “방송사와 짜고 하겠지”라는 의심이 앞섰다.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세계적인 마술사 이은결의 ‘더 일루션’ 공연을 관람했다. 좌석이 맨 앞자리여서 처음엔 남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비밀을 캐내겠다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곧 포기했다. 에너지를 낭비하기엔 공연이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첨단 장비를 활용한 마술도 흥미로웠지만, 손가락 마술 일명 핑거 발레에 마음을 더 뺏겼다. 어떤 속임수 없이 오직 노력과 인내로 완성한 환상적인 장면이 주는 감동은 각별했다. 어쩌면 우리 인생의 마술도 그런 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일지 모른다. coral@seoul.co.kr
  • ‘맛’있는 도서전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 다양한 ‘맛’ 관련 행사가 준비돼 있다. 책 구경만 하지 말고 다양한 행사를 즐겨보자. 서울국제도서전은 10일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19일부터 닷새 동안 열리는 도서전 주요 행사를 안내했다. 올해 도서전 이색 행사로 ‘책과 맛의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누들로드’, ‘요리인류’ 등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욱정 KBS 피디가 도서전 현장에 ‘오픈 키친’ 무대를 차리고 요리 시연과 강연을 진행한다. 이해림 작가, 박찬일 요리사, 이용재 평론가 등 대담 행사를 비롯해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 노영희 요리사의 요리 시연도 마련했다. 대전 유명 빵집인 ‘성심당’이 도서 전시, 대담, 제빵 판매 등을 진행한다. 맛을 주제로 권여선, 김봉곤, 박찬일, 성석제, 안희연, 오은, 이승우, 이용재, 이해림, 정은지 등 작가 10명이 참여한 ‘맛의 기억’은 이번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도서다. 도서전에서 일정 금액 이상 책을 구입하면 받을 수 있는 비매품이다. 신간 도서 10권을 서점보다 도서전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 장강명 작가의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배우 정우성 ‘난민을 만나다’를 비롯해 김초엽, 나형수, 크리스틴 펠리섹, 이진우, 이원영 작가 등이 신간을 내고 도서전에서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뮤턴트’ 각각의 특성 살린 액션은 볼 만…주연 존재감 떨어져 2% 부족한 피날레

    ‘뮤턴트’ 각각의 특성 살린 액션은 볼 만…주연 존재감 떨어져 2% 부족한 피날레

    19년 엑스맨시리즈 마지막 작품 초능력 여성 히어로들의 대격돌 끈끈하고 유기적 세계관은 미흡지난 5일 개봉한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마블코믹스 만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 ‘엑스맨’(2000) 시리즈 최종편이다. 영화는 염력과 정신조종 능력 등을 지닌 ‘진 그레이’(소피 터너 분)가 우주에서 강력한 에너지를 흡수해 ‘다크 피닉스’로 변한 뒤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엑스맨의 한 명인 진은 자신의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주하면서 급기야 엑스맨의 적으로 돌변한다. 엑스맨 진영은 진을 죽여야 한다는 쪽과 그를 보호해야 한다는 쪽으로 나뉘고, 진의 힘을 노린 외계 종족이 지구를 찾아오며 전투가 벌어진다. ●엑스맨의 적으로 돌변한 ‘진 그레이’ 진의 어린 시절인 1972년 사고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은 19년 동안 이어진 엑스맨 시리즈를 꿰뚫는 주제이기도 하다. 인간이지만 특별한 능력을 지닌 돌연변이를 가리키는 ‘뮤턴트’는 인간에게 위협 대상이다. 이런 뮤턴트를 모아 엑스맨을 조직한 ‘프로페서X’(찰스 맥어보이 분)는 인간과의 공존을 외치고, 그의 친구이자 적인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벤더 분)는 인간에게 등을 돌린 상태다. 진은 전작인 ‘엑스맨: 아포칼립스’(2016)에서 엑스맨 세계관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뮤턴트들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압도적인 힘을 얻은 진을 앞세워 이 질문을 다시 던진 셈이다. ●8편 각본·제작 킨버그가 첫 메가폰 이번 영화는 이번 편까지 19년 동안 이어진 12편의 엑스맨 시리즈 가운데 2006년부터 8편의 각본·제작을 맡았던 사이먼 킨버그가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았다. 감독은 초·중반까지 진의 감정선에 집중한다. 진을 중심으로 다른 엑스맨의 심리를 보여 주고, 중반 이후부터 외계 종족을 끼워 넣어 프로페서X의 엑스맨들, 매그니토 일당과의 3파전을 액션으로 그려 낸다. 눈에서 광선을 뿜고, 순간 이동하고, 정신을 조종하고, 전기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등 뮤턴트 각각의 특성을 살린 액션은 상당히 볼만하다. 주인공 진을 여성으로 내세우고, 진의 충동을 자극하는 외계인 우두머리를 여성으로 설정한 점도 새롭다. 다만 19년을 이어 온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라기엔 다소 모자란 감이 있다. 진은 앞서 ‘엑스맨: 최후의 전쟁’(2006)에서 죽었다가 엑스맨의 탄생을 다룬 프리퀄(전작) 시리즈 첫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에 재등장했다. 시리즈 마지막 편에서 주연으로 나섰지만, 강력한 능력에도 존재감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엑스맨 최고 인기 캐릭터 ‘울버린’의 부재도 아쉬운 부분이다.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끈끈하고 유기적인 세계관을 만들어 내고 스핀오프(파생영화)까지 성공한 ‘어벤져스’와 비교할 때 다소 미흡하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영화는 결국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결말로 19년을 마무리한다. 엑스맨 팬 입장에선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겠다. 114분, 12세 이상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KT 황창규 회장, AR 이벤트 앱 ‘캐치히어로즈2’ 선보여

    KT 황창규 회장, AR 이벤트 앱 ‘캐치히어로즈2’ 선보여

    KT 황창규 회장이 지난달 선보인 ‘캐치히어로즈’에 이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캐릭터가 등장하는 증강현실(AR) 이벤트 앱 ‘캐치히어로즈2’를 선보이기도 결정했다. 캐치히어로즈는 5G 커버리지에서 나타나는 히어로카드를 모으는 앱으로, 5주간 다운로드수 20만을 기록했다. 카드를 모은 1600만건 데이터는 KT 5G 커버리지 지도에 반영됐다. 당초 이 앱은 5G 상용화에 맞춰 한시적으로 진행하려 한 프로모션이었으나, 고객 요청에 시즌2 출시를 확정했다. 특히, 월트디즈니코리아와의 협력으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국내 미공개 영상을 캐치히어로즈2 앱을 통해 볼 수 있다. KT는 고객 의견을 수렴해 앱 기능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참여한 결과를 5G 커버리지 지도에 계속 반영할 예정이다. 캐치히어로즈2는 히어로카드를 모을 때마다 점수가 쌓이는 방식으로, 고득점 순으로 순위가 매겨지는 랭킹제가 적용됐다. 이미 보유한 카드를 중복해서 획득해도 점수가 계속 더해진다. 140개 히어로카드를 획득하면, 미션 완료 응모권이 주어진다. 미션완료 응모 추첨 경품은 ▲커플 해외여행상품권 ▲피트니스 및 GX 20개월 이용권 ▲나이키 풀 장착 수트권 ▲헤어샵 100만원 이용권 ▲5성급 호텔 스파 및 숙박 패키지 ▲에어팟 2세대 모델이다. 랭킹 경품으로는 ▲삼성 갤럭시폴드 ▲맥북에어 ▲LG 프라엘 LED 마스크 ▲마블 헐크버스터, 아이언맨 마크7 피규어 ▲영화예매권 등이 마련됐다. 보너스카드를 획득하면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쇼 등 즉석경품도 받을 수 있다. 다음 달부터 전국 KT 매장을 방문하면 매일 희귀카드를 채워주는 5G 초능력카드 또는 즉석 추첨 경품도 받을 수 있다. 김원경 KT 마케팅부문 GiGA사업본부장은 “가장 앞선 5G 커버리지를 체험할 수 있는 캐치히어로즈에 참여한 많은 고객들의 관심과 요청에 따라 재미와 혜택을 더한 시즌2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인기 문화 콘텐츠와 5G를 결합한 차별화된 체험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휴먼’ NCT 127 “저희의 장르는 ‘도전’… 1등할 때까지 달리겠다”

    ‘슈퍼휴먼’ NCT 127 “저희의 장르는 ‘도전’… 1등할 때까지 달리겠다”

    “저희 음악의 장르를 물어보신다면 ‘도전’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대중적인 음악을 하기보다는 앞선 앨범보다 새로운 모습을 담으려고 했습니다”(도영) 그룹 NCT 127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4번째 미니앨범 ‘엔시티 #127 위 아 슈퍼휴먼’(NCT #127 WE ARE SUPERHUMAN) 발매 제작발표회에서 새 앨범에서의 음악적 변화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새 앨범은 이전보다 한층 대중적인 사운드를 가미해 밝은 분위기를 띈다. 아웃트로 포함 모두 6곡이 수록된 앨범의 타이틀곡 ‘슈퍼휴먼’은 다양한 EDM 요소가 어우러진 댄스곡으로 유명 뮤지션 아드리안 맥키넌(Adrian Mckinnon)과 일렉트로닉 뮤지션 탁(TAK), 작곡가 원택(1Take)이 작곡에 참여했다. 멤버 재현은 “개인의 잠재력을 깨닫고 긍정의 힘으로 꿈을 이루고자 한다면 누구든 슈퍼휴먼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 담고 있다. 많은 분들이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NCT 127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미국 ABC의 간판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슈퍼휴먼’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의 행보를 보였다. 또 지난 1월부터 진행한 월드투어를 통해 북미를 중심으로 전 세계 20개 도시에서 29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펼쳤다. NCT 127은 지난 21일 멕시코 공연을 마치고 23일 귀국해 하루도 쉬지 않고 바로 국내 컴백 활동에 나섰다.멤버들은 월드투어를 하면서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쟈니는 “제 고향 시카고에서 멤버들과 저희 집에 갔다. 연습생 때 장난으로 우리집에 가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실제로 가기 되니 재미있고 감정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태용도 “모두가 감동적인 때였다”며 공감했다. 마크 역시 고향인 캐나다 밴쿠버 공연 등을 언급하며 “오랜만에 캐나다에 갔고 그곳에서 공연한다는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 힐링이 됐다”며 웃었다. 일본 오사카가 고향인 유타는 “일본에서는 제가 멤버들에게 알려줄 수 있었고, 미국에서는 쟈니와 마크가 다른 멤버들을 많이 도와줬다. 우리 NCT 127이 정말 탄탄하다고 생각하면서 공연했다”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NCT 127의 월드투어는 매 공연마다 수많은 팬들의 열정적인 환호와 응원이 따랐다. 재현은 “각 도시마다 많은 분들이 열정적으로 환호해주시고 한국어 노래를 따라부르고 춤도 같이 춰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 무대에서의 자신감이나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걸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태용은 “데뷔 전에 상상도 못했을 투어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저희 팬 시즈니(팬덤 엔시티즌) 여러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의 활동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슈퍼휴먼’을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슈퍼휴먼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러 온 NCT 127은 어디에서 슈퍼휴먼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까. 이들은 지치지 않은 활동의 원동력으로 팬들을 응원과 지지를 꼽았다. 유타는 “솔직히 말해 저희도 조금 지칠 때가 있다. 그럴 때 팬분들의 응원이 힘이 된다. 더 많은 팬분들께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우는 “유타형 말처럼 팬 여러분들이 덕분에 슈퍼휴먼이 되는 것 같다”면서 “저희 팀원들이 하나로 뭉치는 팀워크도 초능력으로 발휘되는 것 같다”고 말을 보탰다. 데뷔 4년차에 접어든 NCT 127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도영은 빌보드 차트 등에서의 구체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엄마가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다.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1등 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재치있게 밝혔다. 이어 “엄마가 집에 선인장 꽃이 5개나 피었다고, 대박날 것 같다고 하셨다”고 말해 기분 좋은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새 앨범 타이틀곡 ‘슈퍼휴먼’의 국내 활동에 나선 NCT 127은 25일 MBC ‘쇼! 음악중심’, 26일 SBS ‘인기가요’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씨줄날줄] 어벤져스와 청춘/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어벤져스와 청춘/박록삼 논설위원

    그러니까 꼬박 11년 전이다. 2008년 4월 30일 개봉한 영화 ‘아이언맨’은 많은 이들에게 슈퍼히어로 영화의 새로움을 안겨 줬다. 마블 코믹스의 만화 속 캐릭터를 영화로 구현했는데, 구원자로서 쓸데없이 목에 힘을 주지 않았고,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려 애쓰지도 않았다. 상투적 할리우드 영화의 선악구도처럼 알카에다를 악의 세력으로 등장시킨 정도였다. 초대박이었다. 전 세계에서 5억 9000만 달러(약 686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빚더미에 허덕이던 마블을 기사회생시켰다. 그 뒤를 이어 헐크, 토르, 캡틴아메리카, 스파이더맨, 앤트맨, 블랙팬서 등등 숱한 캐릭터들이 만화 속에서 튀어나왔다. 이들은 각자 자기의 특기와 초능력을 앞세워 지구를 지키고 인류를 구원하는 데 힘썼다. 어차피 만화 속 캐릭터들이니 뭔들 못할까. 결국 이들은 2012년 ‘어벤져스’의 이름으로 한 팀을 꾸렸다. 일종의 ‘슈퍼히어로 종합선물세트’였다. 지구도 좁다며 광대무변한 은하계 우주 속 아스가르드, 보로미르, 잔다르 등 행성들을 무대 삼아 어벤져스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해 ‘어벤져스: 인피니티워’가 20억 달러(약 2조 3300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리는 등 만든 22편 영화 모두 최소 수억 달러씩을 벌었다. 마블은 흑인, 여성을 히어로로 내세우는 ‘정치적 올바름’을 시도했다.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않으면 대중의 열광은 신기루처럼 사라짐을 알기 때문일 터이다. 이렇듯 지속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속에서 지난 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또 어떤 흥행 성적을 기록할지 관심이다. 일단 국내에서는 개봉 6일 만에 678만명을 훌쩍 넘어서는 초유의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80% 상영점유율, 2800개 스크린 점유 등 스크린 독과점을 감안하더라도 놀라운 수치다. 40~50대 아재들이 보기엔 그냥 악당과 싸우는 흔한 블록버스터 영화 중 하나일 수 있다. 하지만 십대 후반 혹은 이십대 초반에 아이언맨으로 시작해 어벤져스와 함께 꽃 같은 청춘을 보낸 이들이라면 이 영화를 보며 눈시울을 붉히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지적이면서도 까칠하고 패기만만하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11년의 세월만큼 늙었고, 주름 가득해졌고, 지쳐 보였다. 치기 가득하면서도 불안과 희망이 순서 없이 뒤섞이던 청춘은 또한 영원할 것만 같지만, 그렇게 지나간다. 이들이 조용히 흘린 눈물 속에는 어벤져스 시리즈와 함께 흘러간 청춘에 대한 자기 위로와 애틋함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별에 대해 너무 감상에 젖을 필요는 없다. 인생은 또 다른 비의를 갖고 계속되며, 어벤져스 시리즈 또한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여전히 계속될 테니 말이다. youngtan@seoul.co.kr
  • 공기업 필수관문 NCS, 확 바뀐다

    공기업 필수관문 NCS, 확 바뀐다

    직무수행능력평가 비중 확대적정 수준 실업자 훈련 유도검정형 자격에도 NCS 확대 공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대폭 손질된다. 산업 현장의 수요와 맞지 않는 능력단위 직무 크기는 조정하는 한편 공공기관 채용에서 ‘직무수행능력평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늘리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NCS 품질관리 혁신방안’을 26일 열린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NCS란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을 국가가 체계화한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국가공인 채용시스템’이다. NCS를 도입한 기업은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에 따라 지원자를 평가한다. 직업기초능력은 크게 10가지로 의사소통과 수리, 문제해결, 자기개발, 자원관리, 대인관계, 정보, 기술, 조직이해, 직업윤리 분야다. 각 공기업은 이 가운데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상에 해당하는 능력을 시험 과목에 편성한다. 직무수행능력은 직업 활동에 필요한 역량과 지식을 대·중·소 분류로 세분화한 것이다. 그러나 NCS를 도입한 공기업들이 직무 역량과 밀접한 관련이 없는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시험의 변별력을 위해 과도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고용부는 공공기관 채용방식을 감독해 과도한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줄이되 실제 직무수행능력평가의 비중이 확대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NCS 분류 체계와 개발 범위도 조정하기로 했다. 화학 분야는 분류 체계가 다른 산업에 비해 ‘생산품’ 중심으로 돼 있다. 직무 범위가 넓고 이를 바탕으로 학습 모듈을 개발할 때 단위가 너무 크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능력 단위에 대해서는 아예 공통으로 능력단위를 개발하는 등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NCS 분류 체계를 조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업자들이 NCS를 기반으로 한 직업 훈련을 과도하게 받지 않도록 개선한다. NCS 최소 편성 기준만 충족하면 나머지 훈련 과정은 NCS로 채우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알린다. 불필요한 훈련 시간이 조정될 수 있도록 NCS 능력단위 의무편성 규정도 완화한다. 아울러 NCS가 널리 확산하도록 검정형 자격에도 NCS 반영을 확대한다. NCS 능력단위를 활용해 검정형 자격 필기시험 과목을 구성하고 출제 기준도 개발해 검정형 자격 훈련과정 자체를 NCS 기반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검정형 자격은 시험만 합격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필기·실기시험의 과목명이나 시험시간, 출제범위를 정한 기준을 통해 자격 내용을 조정하겠단 계획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NCS는 우리나라 산업 현장과 직업교육, 훈련·자격을 하나로 잇는 핵심 기반이고 능력으로 인정받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의 열쇠”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직업 훈련이나 자격, 공공기관 채용 관행이 능력 중심으로 혁신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5G 상용화 앞둔 이통 3사, 광고전쟁은 ‘초’경쟁

    5G 상용화 앞둔 이통 3사, 광고전쟁은 ‘초’경쟁

    SKT, 세상 모두의 생활 바꾸는 ‘초시대’ KT, 무엇이든 가능 ‘초능력’ 젊은층 겨냥 LGU+ ‘일상을 바꿉니다’ 생활밀착형5G 상용화가 임박한 가운데 이동통신 3사의 5G 광고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2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통사들이 본격적으로 5G 캠페인 광고를 시작한 가운데 이통3사의 3월 광고비(TV, 신문, 디지털 등)는 전월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분기 통신업종의 광고비 지출이 가장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각 사가 5G에 사활을 걸고 대국민 홍보전에 역량을 초집중하고 있는 것은 이통사들이 5G를 기점으로 통신사를 넘어 플랫폼 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는 지난 8일 각각 ‘초시대’와 ‘초능력’을 5G 캠페인 광고의 메인 카피로 내세운 TV 광고를 동시에 론칭했다. 극비 보안을 생명으로 하는 광고계에서 두 회사의 메인 카피에 공교롭게도 ‘초’(超)라는 단어가 겹치면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들이 ‘뛰어넘다’라는 뜻의 ‘초‘라는 단어를 쓰게 된 것은 5G의 핵심 속성에 해당하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초’를 화두로 삼았기 때문이다. 광고를 통해 전달하려는 개념과 마케팅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다. SKT는 5G를 ‘초시대’로 규정하고 통신 네트워크의 진화나 산업의 혁명을 뛰어넘어 세상 모두의 생활을 바꾼다는 의미로 ‘초시대, 생활이 되다’라는 광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CF도 소년을 모델로 현재보다 미래 생활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KT는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원하는 무엇이든 가능해진다는 뜻으로 ‘초능력’을 키워드로 삼았다. 제일기획이 제작한 이 CF는 ‘당신의 초능력 KT, 5G’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실제와 가상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5G를 통해 초능력 같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SKT가 다소 묵직한 시대적 화두를 던졌다면, KT는 5G 시대의 핵심 고객을 밀레니얼 세대로 보고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영상으로 젊은층을 겨냥했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KT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5G 기술을 선보인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5G 상용화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홍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일상을 바꿉니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생활밀착형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청하, 차은우 등 인기 스타를 CF 모델로 캐스팅해 AR, VR 등 5G 관련 서비스를 홍보하거나 ‘태양의 서커스’ 등 대중적인 문화 콘텐츠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KT,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첫 출시

    KT,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첫 출시

    VVIP 멤버십·단말 분실 파손보험 무료 ‘슬림형’은 월정액 5만 5000원·8GB 제공KT가 업계 최초로 속도제한 없이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놨다. KT는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 5G 슈퍼플랜’ 요금제를 발표했다. 슈퍼플랜은 ‘베이직’(8만원)·‘스페셜’(10만원)·‘프리미엄’(13만원) 등 3종으로 구성된다. 모두 국내에서는 속도제한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하고 해외 185개국에서 로밍 데이터를 속도제한으로 무한 제공한다. 스페셜과 프리미엄은 월 최대 8만 8000원 상당의 VVIP 멤버십과 4500원 상당의 단말 분실파손 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프리미엄은 해외 무한 제공 데이터 속도가 3Mbps로, 고화질(H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정도다. KT가 별도로 내놓은 ‘5G 슬림’ 요금제는 월정액 5만 5000원에 매월 8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5G 상용화 뒤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압박으로 내놓은 각 사 중저가 요금제 혜택들은 5G 콘텐츠를 이용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LTE보다 요금은 1.1배이지만 데이터양은 2.7배라 혜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네트워크 인프라와 콘텐츠가 부족한 5G 상용화 초기에 무제한 요금제가 꼭 필요한지도 의문점이다. KT 측은 이에 관해 “올해 말까지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고 전국 인구 대비 80% 트래픽을 수용할 계획”이라면서 “인프라가 열리면 많은 콘텐츠 제작자들이 플랫폼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5G 상용화 초기 고객을 위해 3대 핵심서비스 분야로 커뮤니케이션과 게임, 미디어를 선정하고 8개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였다. 커뮤니케이션에서는 3D와 AR 기술을 활용한 영상통화 앱 ‘나를’(narle)을 내놨고, 게임에서는 e스포츠 중계전용 앱 ‘e스포츠라이브’를 선보였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전 세계 통신사 최초로 초고음질 무손실원음(FLAC 24bit) 스트리밍 서비스 ‘리얼지니팩’을 선보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소년이 슈퍼 히어로가 된다면

    소년이 슈퍼 히어로가 된다면

    이런 히어로는 처음이다. 몸매는 근육질인데 생각하는 건 영락없는 아이다. 인류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보다는 영웅이 된 자신의 모습에 감탄하기 더 바쁘다. 자신에게 열광하는 사람들과 길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은 마치 할리우드 스타같다. 평범한 10대 소년이 어느 날 갑자기 슈퍼 히어로가 되었으니 그럴 수밖에. 지난해 ‘아쿠아맨’으로 상승세를 탄 DC의 일곱 번째 확장 유니버스 영화 ‘샤잠!’은 기존 슈퍼 히어로 영화와는 차별화된 엉뚱하고 발랄한 영웅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어린 시절 놀이공원에서엄마의 손을 놓친 이후 위탁 가정을 전전하던 소년 빌리 뱃슨(애셔 앤젤)이다. 순수한 마음을 지닌 사람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으려고 했던 고대 마법사는 어느 날 빌리에게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넘겨준다. ‘샤잠’이라는 주문만 외치면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초능력을 발휘하는 최강 영웅 ‘샤잠’(제커리 리바이)으로 변신할 수 있다. 샤잠의 적수로 등장하는 시바나 박사(마크 스트롱)는 어린 시절 마법사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까닭에 분노, 식탐, 교만, 색욕, 나태, 질투, 탐욕 등 일곱 가지 대죄를 몸에 품은 악당이 됐다. 영화는 영웅과 악당의 대결이라는 기본 공식을 따르고 있지만 엄숙하거나 심각한 분위기로 일관하지 않는다. 평범한 소년이 주문만 외치면 혈기왕성한 어른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점에서 비롯된 여러 상황이 웃음을 자아낸다. 빌리가 샤잠이 입은 붉은색의 보디수트를 화장실에 가기 힘든 불편한 옷으로 여기거나, 영웅으로 변신한 후 제일 먼저 편의점에서 맥주 구매를 시도하고, 위탁 가정에서 방을 함께 쓰는 친구 프레디(잭 딜런 그레이저)와 함께 샤잠의 초능력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유튜브에 올리는 모습은 ‘애어른’ 영웅에게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다.영화를 연출한 데이비드 샌드버그 감독 역시 “기존 성인 슈퍼 히어로는 너무 많은 책임감과 압박감을 가지고 있는데 ‘샤잠’이 되는 소년 빌리는 일반 어린이들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슈퍼 히어로가 되고 싶어하는 많은 어린이들이 소원을 성취하는 모습이 특별한 점”이라며 이 영화의 차별점으로 꼽기도 했다. 선한 마음을 가진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함께 살면서 삶을 나누는 관계를 진정한 가족으로 정의한 점도 눈에 띈다. 자신의 진짜 엄마를 찾는 일이 최대의 과제였던 빌리는 위탁 가정의 구성원들로부터 진정한 사랑과 소속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가족을 지키는 일에 사명감을 느낀다. 누군가는 뻔하게 느낄 수 있는 교훈적인 내용이 배어 있지만 아이와 어른 두루 즐길 수 있는 유쾌함은 뻔하지 않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고교생의 취업 코디’ 중구

    서울 중구는 이달부터 지역 내 특성화고교 학생들의 진로 선택 및 취업을 돕기 위해 ‘특성화고 진로 톡(talk)! 취업동아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전공별·직업별 취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해당분야로의 진출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경기상고, 대경상고, 리라아트고, 성동공고, 성동글로벌경영고, 한양공고가 대상이다. 패션·디자인, 공무원 등 진로 관련 동아리부터 사회 초년생을 위한 인성교육 동아리까지 학교에 맡겨 각자 특색을 반영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성동공고와 대경상고는 중소기업 취업 희망자를 모아 동아리를 꾸리고 리라아트고는 캠프식 강의와 기업탐방을 마련한다. 성동글로벌경영고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초능력 함양반과 함께 패션·디자인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맞춤 동아리를 구성했다. 한양공고엔 공무원·공기업 시험 면접 동아리를 주 1회 6시간씩 진행한다. 이러한 맞춤형 구성 덕에 취업동아리 프로그램은 구에서 실시한 사후평가에서 매번 90%를 웃도는 학생 만족도를 끌어낸다는 설명이다. 구는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와도 손을 잡았다. 학생들이 취업동아리를 통해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아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서다. 동대문관광특구는 구와 논의를 거쳐 자체 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학생들이 상반기에 전략을 세우고 각종 준비 요령을 익히게끔 학기 초 운영에 들어간다. 중구 관계자는 “이를 발판으로 하반기 적극적인 구직활동으로 취업 성공에 이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아이돌·야구장이 내 눈앞에 생생하게

    아이돌·야구장이 내 눈앞에 생생하게

    SKT, ‘옥수수’ 앱 첫 화면에 5GX관 신설 KT, 5G 스타디움서 실감형 미디어 선봬 LGU+, 스타·게임·공연 VR·AR 체험존다음달 5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국내 이통사들 간 5G 콘텐츠 확보를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이통사들은 결국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5G 시장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다양한 5G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초고속, 초저지연, 초대용량이라는 5G의 특성을 활용해 실생활에서 가시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5G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SK텔레콤은 28일부터 자사 OTT 서비스인 ‘옥수수’를 통해 5G 특화 미디어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옥수수 앱 첫 화면에 마련된 ‘SKT 5GX관’에서는 ▲아이돌, 스포츠, 영화 등 다양한 VR 콘텐츠 ▲스마트폰 화면을 대형 스크린처럼 즐길 수 있는 ’5G MAX’ 콘텐츠 ▲드라마, 예능, 음악 채널 콘텐츠의 풀HD나 4K UHD급의 ’초고화질’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VR 콘텐츠의 경우 ‘아이돌 라디오’, ‘주간 아이돌’, ‘아프리카TV 댄서 프로젝트’ 등 인기 아이돌 관련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며 케이팝 팬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마치 눈앞에서 보는 듯한 VR 경험을 할 수 있다. 스포츠는 프로야구를 중심으로 경기장 전체를 보여 주는 ‘5GX 와이드 뷰’, 경기장에 가지 않아도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소셜 VR 생중계’ 등을 제공한다. 5G MAX에서는 최신 인기 영화, 다큐멘터리, 익스트림 스포츠 등 초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고 영상 시청 중 VR 기기를 연결하면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영상을 보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를 위해 풀HD급 이상으로 영상 화질을 업그레이드하고 시야각도 135도로 넓혔다.전국에 3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KT도 수원KT위즈파크 야구장을 ‘5G 스타디움’으로 탈바꿈시키고 5G 실감형 미디어를 본격 선보인다. 5G로 초고화질(UHD) 영상을 경기장과 관중석 등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실시간 중계를 최대 270도 타임 슬라이스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는 ‘매트릭스 뷰’ 서비스도 제공한다. 5G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고 물을 뿌려 먼지를 저감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이들 서비스는 28일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에 적용되며 올레tv 모바일 내 ‘프로야구 라이브’로 제공된다. KT는 29일 열리는 홈 개막전에서 군집 드론 전문업체인 ‘파블로항공’과 협업해 드론 100대를 활용한 군집비행과 로봇팔을 활용한 초능력 시구를 선보일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스타, 게임, 웹툰, 공연 등 젊은층이 선호할 만한 5G VR·AR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다음달 1일부터 서울 강남역 인근에 대형 체험존을 만들 계획이다. 5G VR 콘텐츠로는 ▲스타와 현실처럼 생생하게 만나는 스타데이트 ▲만화 속 세계로 직접 들어가 등장 인물이 된 듯 즐기는 VR 웹툰, 태양의 서커스를 실감 나게 즐기는 공연 예술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몰입해서 플레이하는 VR 게임 등이 있다. ‘U+AR’은 실제 스타가 눈앞에서 보듯 3D로 나타나며 자유롭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또한 스타와 함께 춤추고 같이 찍은 사진과 영상을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U+아이돌Live는 고화질 영상으로 내가 좋아하는 멤버만 크게 확대해 자세히 볼 수 있는 아이돌 밀착영상과 3D 공연 영상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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