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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석 살리기’ 2R

    황우석 교수의 연구용 난자 출처 의혹 보도로 촉발된 네티즌들의 MBC 공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집단항의로 MBC ‘PD수첩’의 광고 취소사태를 일으킨 데 이어 MBC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 하지만 국수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는 만큼 감정적인 대응은 자제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황 교수의 공식 팬카페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이러브 황우석’ 카페에는 지난 25일 ‘MBC 프로그램별 광고주 게시판’이 개설됐다. 당초 PD수첩의 광고주 목록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 게시판에서는 MBC 인터넷 홈페이지에 배너 광고를 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에 대한 집단 회원탈퇴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9시 뉴스데스크’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간판 프로그램의 광고주에게도 전화와 이메일 등으로 항의의사를 전달, 광고를 끊도록 만들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이 게시판에는 MBC의 홈페이지와 프로그램에 광고를 주고 있는 회사의 목록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하지만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것이 황 교수를 위하는 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디어다음 토론방 ‘아고라 광장’에는 현재 “국수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뿐인 촛불시위는 나라 망신이니 자제하자.”는 네티즌 청원이 올라와 있다.“황 교수도 거짓말을 한 책임이 있고 PD수첩도 언론으로서 할 일을 한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이제는 네티즌들이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황 교수와 PD수첩 모두를 격려하자.”는 청원에 이틀 만에 900여명의 네티즌이 동의 서명을 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서로 민망하고 안타까운 상황에서 누구를 위한 촛불시위인가.”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의 ‘한국병’이 다시 도지는 것 같아 무섭다.” 등의 의견을 냈다.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의 1인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아이러브 황우석’ 카페에도 이성적인 대응을 강조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1인 시위라는 형식을 지키자.” “‘MBC 최문순 사장은 공개사과하라’ ‘PD수첩 관계자를 문책하라’ 등 2개 문구만 사용하자.” 등 나름대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카페 초기화면에도 “질서를 어기는 우리의 추한 모습이 내외신을 통해 타전된다면 우리도 MBC와 다를 것이 없다.”는 당부의 글이 올라와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행정혁신 우리가 이끈다] (5) 남양주시

    [행정혁신 우리가 이끈다] (5) 남양주시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의 한 빌라에서 전세를 살다 토요일인 지난달 29일 서울로 이사간 L씨는 자신이 살던 집에 이사오는 K씨에게 3만 3570원의 상하수도 요금을 “부자되시라.”는 덕담과 함께 건넸다. L씨는 2년전 이사올 때 전 세입자가 대충 정산해 자신에게 건넨 상하수도 요금이 나중에 날아온 시청의 고지서 액수보다 조금 적어 씁쓸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L씨가 상하수도 요금정산을 10원 단위까지 자신있게 한 것은 남양주시청의 인터넷 홈페이지 덕분. 홈페이지의 초기화면 ‘이사 정산금액 조회하기’에 들어가 전에 받아둔 영수증에 찍힌 고객번호와 상하수도 계량기 지침숫자, 이사날짜를 적고 클릭한 것이 전부다. 이른바 남양주시의 ‘원 클릭! 365일 수도요금 마법사’ 덕분이다. 이 시스템은 초임발령을 받은 지 1년여에 불과한 새내기 전산직 9급 김현길(32·익산대 전자계산학과 졸업)씨와 동기인 이상현(32·서울산업대 전자정보공학과 졸업)씨가 예산 지원 한푼없이 개발해내 더욱 값지다. 상하수사업소 요금팀 김씨는 지난해 이사철이면 4명의 직원이 고지서 발급과 민원처리 등 다른 업무를 볼 틈이 없을 만큼 밀려드는 요금확인 방문객과 전화에 매달려 쩔쩔매다 ‘수도요금 마법사’를 구상했다. 김씨와 이씨는 3개월여의 프로그램 설계와 개발을 거쳐 ‘마법사’를 완성, 지난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자 이사를 오가는 이들끼리 주먹구구식으로 계산하거나, 요금팀 직원이 계산기를 두드려 가며 수작업으로 복잡하기 짝이 없는 누진요율까지 따지던 일이 사라졌다. 별도로 관리되던 체납요금 합산을 빠뜨리지 않고 부정확하던 요금정산도 신속 정확해졌다. 이사가 주로 이뤄지는 휴일에도 요금확인이 가능하고, 전·출입자간에 발생하는 분쟁이 원천적으로 해소되게 됐다.‘수도요금 마법사’는 상하수도의 계량기 지침을 넣으면 날짜까지 일할계산으로 따져주는 사용량, 요금, 물이용부담금, 누진율과 체납요금까지 일목요연하게 출력도 가능해 영수증 구실을 한다. 남양주시 관내 부동산 중개업소들도 대부분 마법사 프로그램을 고객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김씨는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컴맹들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화 ARS 시스템을 내년 1월까지 만들고, 모바일 서비스도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신세대 주부들 반응 좋아 흐믓” “새내기 직원들이 얼마나 대견합니까.“ 경기도 남양주시 이광길(64) 시장은 “‘수도요금 마법사’는 공직자가 현장에서 느낀 애로사항을 외부 도움이나 예산 지원없이 스스로의 창의와 능력만으로 해결한 쾌거”라고 말했다.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곧 공직자가 일선에서 겪는 애로사항도 함께 해결하는 일이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시장은 “평균 10분이 넘게 걸리던 요금확인에 짜증을 내는 시민을 달래고 다시 전화를 걸어 정산액을 확인해주던 불편이 해소됐다.”며 “꼼꼼히 따지는 신세대 주부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자랑했다. 취임 초부터 ‘행정혁신’과 ‘주민편익’을 강조해 온 이 시장은 직원들의 창의력을 북돋워 때론 기발하기까지 한 혁신시책과 사업을 실행해 왔다. 평내동 H산업의 폐기물 반입과 소각으로 인한 S아파트 주민의 5년여에 걸친 민원을 주민편에 서서 당차게 해결했다. 또 시민들에게 하수처리수 수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화도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이용해 인공폭포를 설치했다. 이 폭포는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세계 최초이자 최고 높이를 자랑하고 있어 기네스 기록 등재를 추진중이다. “해당 민원담당자가 인사나 교육, 휴직이나 휴가중이어도 이를 대리하는 직원도 완벽하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민원처리 매뉴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민원 자동발급기도 대폭 확대해 보급할 예정입니다.”이 시장은 “주민편의를 위한 행정혁신은 멈출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중구 “복지 1등구 넘보지마”

    ‘틈새계층 돕기, 기초자치단체가 이끌어 간다.’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 안전망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중구(구청장 성낙합)가 종합 시스템을 구축해 화제다.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12일 운영에 들어간 중구 사회안전망 시스템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처리를 위한 내부망 시스템과 구민, 대상자, 후원자 등 인터넷 사용자를 위한 중구사회안전망 홈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관내 저소득 가정에 지원되는 각종 복지서비스 수혜 내역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동안 보건·복지행정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이외의 차상위계층과 정부의 저소득층 법적지원 현황 내역 이외의 지역복지 서비스 전반이 데이터로 묶이지 않아 지원이 중복 또는 누락되는 등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데 착안한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중구는 전국 시·군·구 보건복지행정 시스템, 중구보건소의 방문간호 시스템과 연결,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정에 대한 현황 자료를 공유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동사무소 사회복지사들이 해당 가정 생활실태 조사, 상담 등을 거쳐 구청 사회복지과로 차상위계층 선정을 신청하면 사회복지과에서 이를 기초로 심사를 벌여 승인해준다. 구청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마련한 사회안전망 홈페이지에는 사업 소개와 각종 시설에 대한 정보, 후원과 자원봉사를 신청하는 코너와 주민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는 메뉴로 구성했다. 중구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안전망 사업을 통해 방문간호사 1인1동 전담제를 실시하고 지원대상을 기초생활수급권자뿐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노인 및 재가요양환자, 장애인 등 경제사정이 매우 나쁘면서도 법적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돌볼 수 있게 됐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 ‘MS결정’ 우회압력 나서나

    美 ‘MS결정’ 우회압력 나서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끼워팔기’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에 우회적으로 압력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MS도 회사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기 위해 전원회의 심의에서 최소한 16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시간벌기’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위는 23∼24일 이틀에 걸쳐 심의를 끝내고 빠른 시일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22일 “미국 정부가 MS의 끼워팔기에 대한 공정위의 제재 결정을 앞두고 진척사항 등을 묻고 있다.”면서 “미국측은 점잖은 표현을 쓰지만 그 말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공정위의 MS 결정 앞두고 직·간접적 관심 표명 이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아시아 등지에서 MS의 영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누구보다도 미국 정부가 잘 아는 것 같다.”면서 “유럽은 하루만에 결정을 내렸지만, 우리 정부가 시간을 두고 숙고하자 계속 관심을 표명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누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관심을 표명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국 정부측이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에 직·간접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MS의 반독점 행위 여부에 대해 미국은 지난 2001년말 윈도 바탕화면에 당시 끼워팔기의 대상으로 지목된 익스플로러의 아이콘 삭제 등 가벼운 제재만 해 MS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 법원은 앞서 MS에 회사 분할을 통해 윈도와 미디어플레이어를 분리하라고 명령했으나 MS와 유착된 부시 행정부는 중재에 나서 MS측에 유리한 ‘화의’를 이끌어 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MS에 63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윈도에서 미디어 플레이어를 분리하도록 판결했다. 이 때문에 한국의 이번 결정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와 남미 등지에서 MS의 끼워팔기와 관련해 중요한 법적 선례로 남게 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속전속결,MS는 장기전 구상 재판에 비유하면 ‘피고’ 입장인 MS측은 이번에 끼워팔기 대상으로 지목된 ‘윈도 메신저’와 ‘미디어 플레이어’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 16시간 이상이 필요하다고 공정위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지난달 13일에 이어 23∼24일의 전원회의만으로 MS의 설명은 충분하며 미국과 유럽에서의 소송자료도 입수했다는 입장이다. 최종 결론을 내릴 때 전원회의를 한번 더 열겠지만, 내부 논의과정을 거칠 뿐 MS측 설명은 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의 다른 관계자는 “‘원고’측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심의관인 공정위의 입장까지 듣는 점을 감안할 때 MS측이 16시간 이상을 요구한 것은 전원회의를 연장시키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유리한 여건이 마련될 때까지 MS가 장기전을 치르겠다는 생각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MS의 끼워팔기에 대한 공정위의 최종 결정은 다음달초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앞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미국의 리얼네트워크는 “MS가 메신저 등을 끼워파는 것은 시장지배적 지위남용과 관련한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면서 2001년과 2004년에 각각 제소했다. ●제재는 불가피, 국제 소송 잇따를 듯 시장에서는 무혐의 처리가 내려질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MS측은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다른 메신저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시장 1위 업체도 국내의 네이트온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제재의 수준이 달랐을 뿐 미국과 유럽에서 MS의 끼워팔기 문제점을 인정했기 때문에 공정위는 시정명령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MS 윈도에서 메신저와 미디어 플레이어를 분리해 팔도록 하거나 ▲미국에서처럼 윈도 초기화면에서 아이콘을 삭제하는 방안 ▲경쟁업체들과 윈도 정보를 공유하는 조치 등이 예상된다.MS 매출액에 대한 최고 5%의 과징금도 함께 부과할 수 있다. 업계는 네이트온이 1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이번 결과에 따라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남미지역에서 MS를 상대로 한 소송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MS 끼워팔기’ 공정위 전원회의 심의 앞두고 ‘이견 팽팽’

    ‘MS 끼워팔기’ 공정위 전원회의 심의 앞두고 ‘이견 팽팽’

    불공정거래행위인가, 정보기술(IT)의 발달에 따른 결과인가.5년여를 끌어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의가 이번주 시작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정위는 13일 재판부에 해당되는 전원회의를 열고 MS의 메신저와 미디어플레이어 끼워팔기에 대한 심의를 시작한다. 이번 사안은 디지털 제품의 융화·복합화가 추세인 IT산업을 공정거래법으로 제재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첫 사례로, 향후 IT분야의 분쟁에서 공정위의 판단 잣대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MS 입장에서는 불공정거래행위로 결론이 날 경우 거액의 민사소송에 휘말리게 되는 데다 다른 나라에서도 똑같은 소송에 휩싸일 수 있어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중대 사안이다. ●국제적 관심 집중 지난 2001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국내 컴퓨터 운영체제의 시장점유율 1위인 MS가 윈도에 메신저를 끼워파는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며 제소했다. 인터넷 상에서 실시간으로 메시지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메신저는 MS의 윈도메신저와 MSN메신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메신저, 네이트의 네이트온 등이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이어 미국의 리얼네트워크도 2004년 MS 본사와 한국 지사가 미디어플레이어(동영상이나 음악을 재생하는 프로그램)를 부당하게 끼워팔아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제소했다. 리얼네트워크는 지난 1995년 세계 최초로 인터넷 동영상 재생프로그램인 리얼플레이어를 내놓았으나 지금은 MS에 밀려 세계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시장점유율이 99년까지 90%를 넘었으나 이후 급락, 지금은 시장에서 거의 사라졌다. MS가 미국의 간판 대기업이라는 점, 리얼네트워크가 유럽, 한국에 이어 다른 나라에서도 MS를 제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세계 IT업계는 공정위의 이번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04년 MS를 상대로 100억원대의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메신저 끼워팔기가 위법으로 판명되면 다른 메신저 프로그램 제작업체들도 똑같은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끼워팔기냐 기술발달이냐 MS측 논리는 여러 프로그램이 하나의 운영체제(OS)로 통합되는 것이 소프트웨어 업계의 흐름이라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 기술 발달로 카메라 기능까지 추가되면 카메라 제조업체가 휴대전화 제조업체를 제소할 수 있는지, 같은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이치다. 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제소한 메신저는 윈도메신저이며 현재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메신저는 내려받기를 해야 하는 MSN메신저라고 강조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 메신저를 내려받는 데 별 무리가 없다는 점도 MS측 논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다음측은 MSN메신저와 윈도메신저는 핵심 기능을 공유하고 있어 같은 소프트웨어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판단은 다르다. 미국은 2001년 11월 MS의 익스플로러 끼워팔기에 대해 바탕화면에 익스플로러 설치 금지,MS 운영체제 정보 공유, 경쟁사가 호환 가능한 소프트웨에 개발 지원 등의 명령을 내려 MS측 입장을 대거 반영했다. 반면 EU는 지난해 3월 리얼네트워크의 제소에 대해 MS에 4억 9700만유로(623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미디어플레이어를 제거한 운영체제 출시를 명령했다. ●가을쯤 결론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보통 전원회의가 열리면 당일에 결론이 나거나 연기되더라도 두 차례 정도 심판하는 것이 관례인데 MS건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심의속개 형식으로 심의가 여러 차례 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MS에 대한 공정위의 심사보고서만 1500페이지나 된다. 전원회의에는 MS 본사측 변호인 7∼8명도 참여한다. 이들은 미국과 EU에서 ‘독점적 지위남용’에 대한 대형 소송을 해본 베테랑들이다. 공정위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위법성 판단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시장에서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MS의 끼워팔기가 위법이라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부과될 과징금 자체는 한국에서의 MS의 매출액과 매출액의 최고 5%에 해당하는 과징금 등을 고려하면 큰 의미는 없다. 문제는 시정명령이다. 가령 ▲윈도에 메신저와 미디어플레이어를 분리해서 팔도록 하는 조치 ▲메신저와 미디어플레이어가 갖춰진 윈도와 그렇지 않은 윈도를 출시해 소비자들이 선택하게 하는 방법 ▲해당 프로그램은 그대로 두되, 윈도 초기화면에 아이콘이 뜨지 않도록 하고 경쟁업체들과 윈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라는 조치 등이 내려질 경우 MS는 물론,IT업계에 미칠 파장은 커질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시론] 인터넷 뉴스와 저널리즘의 위기/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시론] 인터넷 뉴스와 저널리즘의 위기/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기존 신문사의 온라인매체들은 치밀한 전략 수립 없이 무료제공, 과열경쟁으로 뉴스사업모델을 스스로 붕괴시켰다. 뿐만 아니라 주력상품의 유통을 몽땅 헐값에 넘기고 있다. 한국인의 뉴스 취득경로가 바뀌고 있다. 문화방송의 조사에 따르면 종이신문을 읽는 비율이 2001년에는 97%였으나, 작년에는 83%로 감소했다고 한다. 반면 인터넷 신문을 읽는 사람은 한 해만에 20%에서 40%로 두 배가 늘어났다. 작년 8월에 인터넷 사이트의 순위를 매기는 한 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6대 포털 사이트의 뉴스 페이지를 찾은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이미 100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국민 네 명 중 한 명이 하루 한 번 이상 포털 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봤다는 이야기다. 비슷한 기간인 같은 해 8월 한 달 동안 5대 신문사 인터넷사이트의 하루 평균 방문자 수 합계는 그 5분의1에 불과했다. 한국에서 지금 뉴스 소비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은 신문과 방송이 제공하는 1만여건에 달하는 뉴스를 매일 편집해서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싣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신문독자층이 신문에서 인터넷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모든 뉴스는 포털에 집결되고, 그곳에서 재가공·재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새로운 뉴스 소비문화가 기존의 저널리즘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뉴스는 무료다. 따라서 독자들이 구독료를 내고 종이신문을 볼 이유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신문사들은 스스로 만든 유일한 생산품을 거대한 직접유통망에 터무니없는 헐값에 넘기고 있다. 포털의 뉴스파워는 점점 강해지고 있으며 기존 매체의 브랜드파워는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신문사들은 과거의 명성에 취해 아직도 폼을 잡고 있지만 현실은 비참하다. 생산규모나 유통력 면에서 포털은 이미 신문사보다 커져버렸다. 대형포털이 온라인 뉴스시장을 독점하면서 신문사들이 이들 거대 포털에 뉴스를 제공하는 ‘하청업체’로 전락해버린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신문 산업 종사자뿐인 듯하다. 그런데 문제는 포털의 매체영향력 확대에 비례해서 저널리즘 역할이나 사회적 책임감도 제고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포털들이 나름대로 선정해서 초기화면에 걸어놓은 뉴스 제목은 대개 흥미 위주이거나 선정적이다. 북핵이나 경제문제가 톱뉴스에 오르는 일은 참으로 드물고, 연예인의 스캔들과 같은 가십성 기사나 생뚱맞은 정치적 주장처럼 자극적인 기사들을 눈에 띄게 배치하는 일이 많다. 이는 포털이 추구하는 뉴스 서비스의 목적이 기존매체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웅변하고 있다. 민주적 시민을 위한 정보 제공이나 사회 환경의 감시가 아니라, 접속수와 방문시간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다. 길게 말할 필요 없다. 수천명의 오프라인 언론인들이 만든 기사를 단지 몇 명의 ‘전문적으로 훈련받지 않은’ 온라인 편집자들이 좌지우지하고, 그 편집행위에 하루 1000만명의 독자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저널리즘의 위기다. 한국 뉴스 시장에서 포털의 영향력이 이처럼 비대해진 것은 우선 기존 신문사들의 대응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기존 신문사의 온라인매체들은 치밀한 전략 수립 없이 무료제공, 과열경쟁으로 뉴스사업모델을 스스로 붕괴시켰다. 뿐만 아니라 주력상품의 유통을 몽땅 헐값에 넘기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현상이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의 신문사들은 자신들이 만든 콘텐츠에 대해 과금(課金)을 하거나 아니면 자사 사이트에 접속해야 그것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한국 신문들처럼 내일 종이신문에 나올 기사를 사전에 노출하는 일도 거의 없다. 한국의 언론종사자들은 포털뉴스의 비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어떻게 되겠지’식 안일주의와 자기만 이익을 보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가 신문산업을 공멸의 길로 몰고 가는 첨병이다. 지금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대한 뉴스 콘텐츠 판매의 현행 방식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한다. 개별 신문사 차원이 아니라 신문업계 전체의 공동노력이 절실하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 “1등도시 퇴색”…표류하는 과천시

    “1등도시 퇴색”…표류하는 과천시

    과천시가 표류하고 있다. 한때 ‘천혜의 자연환경자원 도시’,‘전국 최고의 청정주거도시’,‘높은 시민의식 수준과 튼튼한 자립기반’,‘지방자치단체의 선도적인 역할‘ 등 과천시를 지칭했던 갖가지 미사여구들이 이젠 주민들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시의 심장부격인 과천 정부종합청사가 이전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당장 이렇다할 변화가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청사 이전에 따른 성급한 실망감은 급기야 주민들을 거리로까지 내몰고 있다. ●거리로 나온 주민들 지난 4일 오전 7시쯤 과천시민 200여명이 승용차와 화물차 등 50여대를 끌고 나와 정부청사 이전에 항의하며 과천 청사로 통하는 주요 도로에서 차량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시속 5㎞ 이하로 서행운전을 하면서 ‘과천은 한반도의 심장, 심장이 멈추면 모든게 끝장’,‘정부청사이전 웬말이냐’ 등의 어깨띠를 두른 채 1시간동안 저속운행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서울에서 과천으로 향하는 남태령고개∼정부청사 5㎞구간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고,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단속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7일 오후에는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정부과천청사 이전반대를 위한 투쟁선포식 및 과천시민 결의대회를 개최, 투쟁의지를 다졌다. 또 국회수도지키기 투쟁위원회, 서울시의회, 경기도의회 등과 연대해 조만간 헌법재판소에 위헌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범시민 반대 서명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5개월여만에 뒤바뀐 운명 주민들의 이같은 저항은 청사이전을 놓고 두차례에 걸친 누적된 실망감이 자극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이 날때까지만 해도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던 과천시민들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참담한 심정이다. 위헌결정 당시 과천시와 주민들은 정부가 그대로 물러설 것으로 단정짓지는 않았지만, 이를 계기로 정부청사의 이전계획이 전면 백지화하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 통과되면서 정부부처 12부 4처 3청이 공주·연기지역에 이전될 것으로 발표되자 과천시로서는 당초 수도 이전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처지가 돼버렸다. 이렇게 되면 과천 정부청사에 있는 부처 가운데 법무부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부처가 이전하는 셈이다. 게다가 법무부마저 서울로 합류할 것으로 보여 과천 청사는 그야말로 ‘빈집’이 된다. ●성에 안차는 과천청사활용방안 분노한 자치단체와 주민들을 달래기 위해 갖가지 묘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것도 성에 차지 않는다는 눈치다. 일각에서는 과천시와 협의해 비는 과천청사에 종합병원이나, 물류센터,IT(정보기술)벤처단지를 조성하자는 제안도 제기되고, 대학이나 군부대 이전계획도 흘러나오지만 정부 청사와 맞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시와 주민들은 간간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묘안들이나 신행정수도후속대책특위에서 오가는 얘기들에 콧방귀도 뀌지 않고 있다. 과천시 인터넷사이트의 초기화면에는 국회를 통과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안’이 졸속처리됐다며 시와 의회, 정부과천청사이전반대특위 명의로 주민들의 투쟁결의를 다지고 협조를 당부하는 공문과 성명서가 연일 장식하고 있다. 또한 ‘정부청사 이전 결사반대’,‘행정도시 이전 비용 국가경제 파탄된다’,‘과천은 계획된 행정도시, 정부청사 이전 웬 말이냐’ 등 청사 이전에 반대하는 각종 플래카드가 과천시청 정문 앞, 과천 정부종합청사 건너편 등 과천시내 15곳에서 펄럭이고 있다. 최종수 과천시 문화원장은 “행정도시라는 자부심으로 과천에서 살아왔는데 다른 곳으로 옮긴다니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정부청사 이전 결정은 국가 백년대계는 고사하고 십년대계도 되지 않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못박았다. ●엎친데 덮친 부동산시장 주민들은 전국 제일의 일등 도시라는 이미지가 희석될 것을 우려한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부동산가격 하락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융단폭격으로까지 불리는 현 정부의 각종 부동산정책으로 이미 가격하락의 쓴맛을 경험한 과천주민들로서는 정부청사 이전이 또다른 하락요인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눈치다. 실제로 서울 강남수준의 시세를 형성하는 과천시내 부동산 시장은 정부청사이전계획 발표 이후 혼란속에 빠져들고 있다. 아파트 가격하락은 아직은 전망수준에서 머물고 있지만,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과천시 아파트의 거래는 물론 문의조차 없는 실정이다. 청사 인근 중앙동 L부동산중개업소 이중재(46)씨는 “정부청사 이전문제가 거론된 이후 매수세가 실종된 상태”라며 “과천시내 부동산가격에 영향을 주었던 ‘행정도시 프리미엄’이 앞으로는 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더욱 큰 걱정은 상인들이다. 대부분 주민들보다는 정부청사를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먹자골목이 형성된 중앙동 일대 업소들은 가뜩이나 장기불황에 시달려오다 청사 이전계획이 발표되자 주름살이 깊어졌다. 특히 대형 음식점과 술집 등을 운영하는 업소주인들은 가게를 인수하면서 부담한 고액의 권리금 회수가 걱정이다. 장사를 잘해 이윤을 남기고 권리금은 제3자에게 가게를 넘겨 고스란히 반환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상인들은 이제 본전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문원동에서 대형 돼지갈비집을 운영하는 이모(50)씨는 “단골 손님들 상당수가 공무원들이었는데 청사가 이전한다고 이들을 따라 충청도로 이전할 수도 없고…, 요즘 같아선 잠도 오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여인국(余仁國) 과천시장과 사회단체 대표들은 이같은 사실을 반영하듯 최근 잇단 기자회견을 통해 “삭발·혈서를 쓰더라도 과천청사 이전은 꼭 막아야 한다,” 등 격앙된 목소리들을 쏟아내고 있다. ■ 행정중심도시 추진일정 ▲2005년 5∼6월 행정중심도시 예정지역 지정고시 ▲2005년 6월 토지보상물건조사(4∼5개월 소요) ▲2005년 11∼12월 도시개발계획수립착수(2년여 소요), 토지보상완료 ▲2006년 1월 행정도시개발청(가칭)발족 ▲2007년 착공 ▲2012년 이전 시작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투쟁 앞장 여인국 과천시장 “서울시의회 의원, 경기도의회 의원 등과 연대해 조만간 헌법소원을 제기하겠습니다.” 정부청사 이전계획에 따라 잦은 인터뷰 요청으로 졸지에 ‘스타’가 된 여인국(余仁國) 과천시장이 줄곧 목소리를 높였다. 여시장은 특별법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시민서명운동과 함께 가까운 시일내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며, 행정도시 건설에 대한 찬반의견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를 정부에 제안한 상태다. 얼마전에는 기무사의 과천이전 문제로 주민들과 반대운동을 벌이다 목이 쉰 여시장은 이번 정부종합청사 이전까지 겹쳐 아예 목이 잠겨버렸다. “한마디로 정치적 야합이라고 볼 수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지요. 국가 백년대계를 고려할 때 너무나 잘못된 판단입니다. 행정부처가 이전할 때는 명확한 원칙과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결정돼야 하나 이번 합의는 마치 시장에서 흥정하듯 이뤄졌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의 결정과정은 더욱 잘못됐지요. 수도 이전에 버금가는 중요 사안을 의원 전체가 모인 의원 총회가 아닌 일부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결정했어요. 번복돼야 합니다.” 행정도시특별법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여시장은 수도이전에 버금가는 정부부처의 이전 필요성과 문제점, 향후대책 등이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요 부처가 모두 충청도로 내려가고 청와대·행자부·법무부 등은 서울에 남는데, 이렇게 각 부처가 떨어져 있는데 과연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비효율과 비능률을 양산할 행정부처 이전작업이 과연 누굴 위해 이루어지고 있는지 곰곰이 따져 보아야 한다.” 과천 정부청사가 이전할 경우 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는 정도의 반응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당초 행정도시로 도시형태가 정비된 과천으로서는 건물 용도변경하듯 변용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여 시장은 “과천시를 제외한 경기도내 30개 시·군의 자치단체장을 직접 만나 과천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반대투쟁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라며 “행정도시 건설법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에게도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고양이 대량복제 한다

    오는 2007년까지 복제동물의 유전과 질환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체세포 복제 고양이의 대량생산 기술이 개발된다. 16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올해 특정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의 하나인 ‘특수 유용동물 복제사업’을 통해 개·고양이 등을 대량으로 복제, 생산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 사업의 최종목표는 체세포 핵이식 기술에 의한 특수 유용 복제동물(개·고양이 등) 생산과 복제동물의 유전 및 질환발생 이상을 규명하는 것”이라면서 “올해 4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1단계로 올해부터 2007년까지 ▲체세포 복제고양이 대량생산 ▲개의 체세포 복제수정란 생산 및 초기화기전 규정 ▲체세포 복제동물의 유전 및 질환발생 이상 규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진행할 연구자 공모를 위해 지난 14일 공고를 냈으며 다음달 4일까지 과제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연합
  • 美, 인터넷 불청객 애드웨어와 전쟁

    “당장 애드웨어와 스파이웨어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세요!” 인터넷 사용자라면 아무리 없애도 끝없이 팝업 광고가 뜨거나 자신이 원하지 않는 엉뚱한 음란사이트로 연결되는 등 짜증스러운 경험을 한번쯤 했을 것이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도 예외는 아니었다.그는 자기 컴퓨터에 애드웨어와 스파이웨어가 엄청나게 많이 깔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회사 기술진에 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지시했다고 최근 한 강연에서 털어놨다.워싱턴포스트(WP)는 10일 이처럼 애드웨어·스파이웨어의 피해가 확산되면서 정부와 업계에서 해결책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애드웨어는 팝업 광고,초기화면 변경,특정 사이트 연결 등으로 사용자를 귀찮게 하고,스파이웨어는 컴퓨터에 들어 있는 정보를 유출시키는 소프트웨어다.사용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정상적인 소프트웨어에 몰래 끼어 있기도 하고,인터넷을 이용하다가 별 생각없이 팝업창에서 ‘예’를 누를 때 설치되기도 한다. 이들은 바이러스보다 대처하기가 어려워 사용자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준다.일반 백신 프로그램으로 치료가 안 되고 방화벽도 별 소용이 없다.미 ‘전국 사이버 보안 연맹’은 고속인터넷 사용자의 약 90%가 애드웨어나 스파이웨어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한 보안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컴퓨터에 아무런 방어장치를 하지 않을 경우 평균적으로 20분만 인터넷을 이용하면 애드웨어·스파이웨어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 의회는 최근 애드웨어·스파이웨어 제작자에게 300만달러(약 34억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하고,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무부에 1000만달러의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지긋지긋한 애드웨어와 스파이웨어 때문에 컴퓨터를 그저 타이핑기계로 쓰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성매매법 시행 1주일…유흥업소 신풍속도

    성매매법 시행 1주일…유흥업소 신풍속도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밤 문화’에 새로운 풍속도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째 경찰의 특별단속이 이어지자,관련 업소와 술집,여관 등이 다양한 생존전략에 골몰하고 있다.성매매를 둘러싼 사슬구조가 바뀌면서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집창촌 찾던 외국인 관광패턴 변해 성매매특별법 시행은 일본 등 외국 남성의 관광 패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종전에는 집창촌이 공공연한 ‘단골 코스’였지만,사정이 달라졌다.업계 관계자들은 “더욱 은밀한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아예 그런 코스를 없앴다.”면서 “단속이 장기화되면 관광객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일본 관광객을 많이 태운다는 모범택시 운전사 박모(57)씨는 “종전에는 술과 2차까지 풀서비스를 제공받거나 미아리·청량리 집창촌을 삼삼오오 찾았다.”면서 “이제는 비밀이 보장되는 렌터카 회사나 호텔,여행사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고 귀띔했다. ●인터넷에서도 몸조심 인터넷에서도 바람은 거세다.‘물 좋은 곳’으로 소문난 단란주점이나 룸살롱 등을 소개해 주는 사이트들은 ‘성매매’를 의미하는 단어 사용을 금지시켰다.성매매특별법상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 알선과 광고 등의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20만명의 회원을 가진 ‘나가요닷컴’은 “성매매를 의미하는 은유적인 표현을 발견하는 즉시 삭제하겠다.”고 공지했다. 자체 홈페이지를 꾸리며 홍보를 벌이던 일부 고급 술집도 ‘몸사리기’에 나섰다.청소년의 접근을 막기 위해 초기화면에 주민등록번호 인증 장치를 새로 설치하고,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회원제를 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가격경쟁과 소수단골 위주 영업 대구 달서구 본리동 유흥업소의 모텔들은 숙박료 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하루 3만 5000∼4만원에서 2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내렸다. 일부 유흥업소는 ‘검증된’ 단골 손님에게만 은밀한 거래를 제안한다.성매매특별법상 ‘유사성행위’로 단속되는 변태적인 ‘쇼’나 이른바 ‘2차’는 아무래도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서울 북창동 A룸살롱 종업원 장모(27)씨는 “단속이나 신고를 우려해 단골이라는 확신이 드는 손님에게만 쇼나 2차를 권한다.”고 전했다. ●주변 상인,“생존권 보장”읍소 집창촌 주변 상인들은 살길이 막막해졌다고 하소연한다.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588’일대에서 약국과 슈퍼마켓,세탁소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10여명은 30일 이곳 ‘자율정화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무런 대책없이 갑자기 소나기 단속을 했다.”며 생존권 보장과 단속유예를 촉구했다.횟집과 주차장을 운영하는 이영일(60)씨는 “매출이 하루 20만원에서 10만원 미만으로 줄고,주차하는 차량도 180대에서 20대로 줄었다.”고 말했다.회견 도중 박승철 자율정화위원장이 단속의 부당함을 지적하자 일부 자영업자는 “588을 대변하지 말고 당장 먹고 살기 어려운 우리 입장이나 얘기하라.”고 언성을 높여 서로 다른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오픈된 술집,콘돔업계 ‘희색’ 반면 30∼40대 회사원을 겨냥한 ‘오픈된’ 술집은 인기를 끌고 있다.여종업원 없이 70∼80년대 가요나 팝 등을 생음악으로 들을 수 있는 저렴한 술집이 최근 대구에서만 20여개나 새로 생겨 성업 중이다. 불황이 예상됐던 콘돔업계도 오히려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코스닥 등록 콘돔생산업체인 유니더스의 주가는 성매매특별법 시행 한달 전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하다 법이 시행된 23일 3.61% 오른 데 이어 추석연휴를 지난 30일에는 5.26%나 상승했다.상승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경찰단속으로 성매매가 더욱 음성화될 경우 성병감염을 우려해 콘돔 착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한 증권사 관계자는 “경찰의 특별단속이 끝나는 10월 중순 이후에는 콘돔의 주요 소비처인 성매매 산업이 원상태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을 달리했다. 유영규 김효섭기자·전국종합 whoami@seoul.co.kr
  • [다음생각]‘카트리지’ 재활용 왜 안되나 했더니…

    |미디어다음 조혜은기자|환경연합이 삼성과 휴렛팩커드(HP),신도리코 등 3개 업체에서 생산하는 카트리지를 조사한 결과 제품의 상당수가 재활용 방지를 위한 특수 칩이나 볼트를 장착해 카트리지 재활용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연합은 지난 3월 2003년 이전 출시돼 사용된 뒤 재활용업체로 넘어간 카트리지를 상대로 조사활동을 벌였다.그 결과 상당수 제품에 특수 칩이 장착돼 카트리지를 다 쓴 뒤 새 잉크를 채워도 프린터가 카트리지 안에 잉크가 없는 것으로 인식해 재활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카트리지에 특수 볼트를 사용해 카트리지 내부를 열 수 없도록 해 잉크를 다시 채우기 힘들게 한 경우도 있다.4월 서울환경연합이 2003년과 2004년 출시된 신제품을 대상으로 한 2차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 카트리지를 재활용하지 못하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이 커진다.정품은 재활용품에 비해 가격이 2∼3배 정도 비싸다.인체와 자연에 끼치는 피해도 크다.카트리지 안에 들어있는 잉크와 카본 블랙은 암을 유발할 수 있고,카트리지 케이스에는 에틸렌글리콜이 들어있어 심각한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국내에서 한 해 버려지는 카트리지가 약 2500만개라는 것을 감안하면 카트리지로 인한 환경오염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HP관계자는 “카트리지에 장착된 칩은 ‘스마트 칩’으로 프린터 기능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삼성 관계자는 “특수 볼트는 아무나 카트리지를 열면 내부 유해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안전장치”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환경연합측은 “기업은 더 이상 이익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이기적인 행태를 중단하라.” 고 주장했다. ■100자 의견 ●맞습니다서방님 정품 잉크 사느니.그 가격이면,프린터 하나 사는게 낫습니다.잉크값 먹고 사는게 대기업인가 봅니다. ●S잉크젯 프린터를 8만원에 사서… 미친기운님 잘 쓰다가 잉크가 떨어져서 리필을 찾으니 리필 불가 제품이라네요.할 수 없이 신규 잉크 구입하니 8만5000이라고 하네.그럼 난 지금 프린터는 공짜로 쓰고 있다는 말????? ●칩을 초기화시켜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vitamin님 저는 카트리지 칩을 초기화시키는 기기를 구해서 재생잉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경제도 안좋은데 비싼 잉크 쓰지 마시고 발로 뛰십시오. ●배보다 배꼽… 권혁선님 면도기도 본체보다 날이 배로 비싼 거 같은 이치죠.우리나라 사람 상술은 알아줘야 해요…. ●재활용 시대이다.doraiba님 재활용이 계속되어야 하는 시대이다.자사이익만 중요시하는 기업은 시대에 뒤떨어진 기업이다.
  • [다음네티즌이 꼽은 서울신문] 홍보처 홈페이지 해킹 당했다

    |서울신문 조현석 기자|“스파이 키즈가 당신의 윈도를 차지해 미안” 최근 국가기관 홈페이지 해킹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정홍보처가 운영중인 정부공식 영문 홈페이지(www.korea.net)가 해킹을 당해 한때 정상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이 사이트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를 소개하고 외국어 간행물,영상자료 등을 올려놓는 해외 홍보용 사이트다. 20일 국정홍보처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46분쯤 해킹 공격을 당해 홈페이지 초기화면이 2시간여 동안 바뀌어 있었다.바뀐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는 ‘관리자에게 미안하다.스파이 키즈가 당신의 윈도를 차지했다.’(Sorry Admin,Spykids ownz your Windows)라는 문구와 함께 미국을 비난하는 글도 있었다. ■100자 의견 우리나라 해커가 세계최고라고 들었는데 전봉님 우리 국가기관에 해커가 양성되고 있는데 중국처럼 드러내선 안되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는 건가요? ●정부는 국민의 세금을 어디다 쓰는 것인지 조인자효님 해커들의 인재등용비가 그렇게 아깝나요? 분명히 학벌을 보고 뽑겠죠? 6달에 한번씩 해킹대회를 열어서 인재를 등용하는 방법은 어떤지. ●인재를 너무 등한시 한다 바람과비님 내가 알기론 울 나라에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해커들이 무수히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공무원으로 채용해서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라. ●관리 아무리 잘해도 스토리님 인간이 만든 모든 것에는 허점이 있다.10명의 경찰이 1명의 도둑 막기 힘든 것처럼. ●우리나라 해커는 무엇을 할까요? 나도얼짱이었지님 생각 높으신 분들 컴퓨터 포맷 및 교육을 하고 있답니다.
  • 대기업·전문포털 격전 2라운드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전문포털과 SK텔레콤,KT 등 대기업포털간의 격전이 2라운드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KT 자회사인 KTH의 ‘파란’이 지난 17일 등장하면서 뉴스콘텐츠 경쟁에 불을 붙였고,전문포털들은 대기업포털의 공세에 해외 투자쪽으로 사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뉴스경쟁은 ‘파란’이 스포츠신문과의 기사 독점게재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스포츠 기사는 포털들의 페이지뷰의 60% 이상을 차지한다.파란은 뉴스·오락을 결합한 새로운 뉴스포맷인 ‘뉴스테인먼트(Newstainment)’를 표방하고 스포츠지의 헤드라인을 부각시키는 등 풍부한 스포츠·연예 콘텐츠를 활용해 포털시장 공략을 시도하고 있다.특히 초기화면에서 뉴스를 이례적으로 2단 크기로 한 가운데 배치했고 개그맨 정철규,한상규씨 등이 진행하는 ‘N2N 뉴스’ 등 풍자성 동영상 뉴스로 특화를 시도했다. 이에 맞서 전문포털인 야후코리아도 최근 뉴스코너를 별도 브랜드인 ‘야후미디어’로 개편해 CBS의 ‘노컷뉴스’ 등 독점 뉴스콘텐츠를 강화했다.또 사회 각계인사 11명이 연재하는 칼럼 ‘야후로 본 세상’을 통해 정보와 오락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닷컴도 최근 초기화면의 뉴스란 크기를 1단에서 2단으로 키우고 한 가운데로 옮겼다.네이버·엠파스 등 다른 전문포털도 스포츠분야 프리랜서 기자 등을 대상으로 스포츠·연예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야후코리아 관계자는 “포털들이 비슷한 뉴스를 제공해 차별성이 없었으나 파란의 등장으로 뉴스가 새로운 경쟁의 장으로 떠오르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또 네이트닷컴·파란 등 대기업 포털의 대규모 자금력에 전문포털은 해외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다음은 일본커뮤니티 사이트 ‘카페스타’를 인수해 일본 커뮤니티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카페스타는 약 10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일본 제1의 커뮤니티 사이트다.다음은 미국의 메일 서비스업체 메일닷컴(mail.com)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 NHN도 일본법인 NHN재팬의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재팬을 통해 블로그(blog.naver.co.jp) 시범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이해진 부사장은 20일 “올 하반기 일본·중국의 게임포털 사업확장에 나서 한국·중국·일본에서 캐주얼게임으로 동시 접속자수 100만명 이상을 최초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홍보처 홈페이지 해킹 당했다

    최근 국가기관 홈페이지 해킹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정홍보처가 운영중인 정부 공식 영문 홈페이지(www.korea.net)가 해킹을 당해 한때 정상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이트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를 소개하고 외국어 간행물,영상자료 등을 올려놓는 해외 홍보용 사이트다. 20일 국정홍보처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46분쯤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당해 홈페이지 초기화면이 2시간여 동안 바뀌어 있었다. 바뀐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는 ‘관리자에게 미안하다.스파이 키즈가 당신의 윈도를 차지했다.’(Sorry Admin,Spykids ownz your Windows)는 문구와 함께 미국을 비난하는 글도 적혀 있었다.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은 “19일 밤 브라질쪽 서버를 경유한 해커가 침입한 사실을 발견해 2시간 만에 복구했다.”면서 “현재 국정원과 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킹 원인과 경유지를 분석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범인 검거돼도 불안…연쇄살인공포 신드롬

    연쇄살인범 유영철(34)은 검거됐지만 시민들 사이에 불안감은 확산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10개월 동안이나 참혹한 범죄가 자행됐다는 점에서 분노를 넘어 공포심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다.‘언제 어디서 피해를 당할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시민들의 심리를 더욱 옥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일부 네티즌을 중심으로 유영철의 ‘팬카페’까지 만들어지는 등 웃지 못할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근거없는 소문 이어져 19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S아파트에 사는 김정희(52)씨는 직장에 다니는 딸에게 “일찍 들어오라.”는 전화를 걸었다.시장을 보러갔다가 “유영철이 서울 서남부지역의 연쇄살인을 저질렀는지 확인되지 않아 또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김씨는 “서남부의 연쇄살인범이 유영철과는 다른 사람이지만 살인 수법은 더 잔인하다는 식의 구체적인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면서 “다음 범행의 동네 이름까지 근거없이 떠돌고 있다.”고 전했다. 유영철이 11명의 여성을 살해했던 마포구 노고산동 일대 주민들도 두렵기는 마찬가지다.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조모(55)씨는 “사건이 알려진 후 밤에 다니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그는 “주민 상당수는 이 일대 집값이 떨어질 것까지 걱정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경찰은 “일일이 대응할 필요 없는 근거없는 소문”이라면서 “주민들은 동요하지 말고 차분하게 생활하기 바란다.”고 호소하고 있다.주민의 불안감을 악용한 또다른 모방범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대 이웅혁 교수는 “연쇄살인 등 대형 범죄 이후 사회 구성원 전체가 일시적으로 ‘범죄의 공포상태’에 빠지는 현상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이같은 사회적 공포가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경찰의 치안확보 노력은 물론 차분하게 이번 사태를 진단하는 언론 등 각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살인범의 팬카페’등장 충격 이날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살해짱 유영철씨 팬카페’가 등장했다.초기화면에는 ‘여자들은 몸을 함부로 놀리지 말고,부자는 각성하라.’는 유의 발언이 내걸렸고,운영자는 “멋진 팬클럽이 되었으면 합니다.즐거운 시간이 되세요.”라는 공지사항을 남겼다.카페가 온라인에 등장한 지 몇 시간 만에 회원수는 300명을 넘어섰다.대다수 네티즌은 카페 개설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며 이성적인 대응을 호소했다.하지만 일부는 “20명이나 10개월 동안 살인하면서 안 잡히는게 쉬운 일입니까.대단한 거 아닙니까.”라며 비이성적인 주장을 펼쳤다.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연쇄살인범을 옹호하는 글도 올랐다.네티즌의 비난과 항의가 빗발치자 이 카페는 이날 오전 사이트관리자로부터 경고조치를 받고 폐쇄됐다. ‘유영철’‘살인마’‘연쇄살인’ 등의 단어를 검색어에 등록시켜 사이트 홍보를 하거나 유의 성장환경을 들어 근거없는 동정론을 펴는 네티즌도 있어 비난의 표적이 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동영상’ 공개에 분노 네티즌 사이버전쟁

    “보지도 말고,돌리지도 맙시다.” 고 김선일씨 살해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미국의 한 잔혹영상 사이트에 공개되자 정부가 파장을 우려,즉각 접속을 차단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그러나 접속차단에도 불구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 영상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네티즌들의 자숙이 요구된다. ●철없는 미국 사이트,자숙 요구되는 네티즌 미국의 한 사이트를 통해 참혹한 4분짜리 영상이 공개된 24일 오전 정보통신부는 KT,하나로통신,두루넷 등 인터넷접속 서비스업체에 해당 사이트 접속을 차단토록 명령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업체를 통한 차단은 이뤄졌으나 복사CD나 인터넷 게시판,메신저 등을 통해 퍼질 것이 우려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은 “정통부로부터 차단 요청이 들어오는 사이트는 실시간으로 막고 있으나 일부 외국 업체의 경우 차단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정부의 접속차단 조치를 전후로 잔혹영상을 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상을 접한 네티즌의 분노가 인터넷상에서 들끓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국내 동영상 유포자를 추적해 단속키로 했다.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정통부와 협조해 동영상을 올리는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등을 폐쇄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는 “정통부의 폐쇄조치 명령 이후에도 살해 동영상을 유포하면 정통부의 고발을 받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으로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살해 동영상을 공개한 미국의 잔혹영상 사이트에 접속하는 경로가 워낙 다양한 데다 네티즌들이 이메일 등을 통해 동영상을 자체적으로 주고받을 경우에는 정부당국도 손을 쓸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 ‘추모합니다’는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절대 보지 말자.하늘에서 울고 있는 김선일씨를 생각하자.”고 동영상 유포 자제를 호소했다. ●사이버 전쟁 나선 네티즌 네티즌들은 참혹 동영상을 공개한 미국의 사이트에 대해 사이버 공격에 나섰다.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안티이라크(cafe.daum.net/antiIraq)’ 카페는 개설된 지 만 하루 만인 이날 회원수가 1만 2000명을 넘어섰다.사이버 공격 이틀째를 맞아 구체적 시간과 방법을 주고받으며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44분,2차례 공격키로 했다. 특히 전날 ‘살해 동영상 구함’이란 광고를 내 분노를 샀던 미국의 잔혹사이트에 동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오후 4시44분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오전 11시30분 긴급 공격을 주도했다.23일의 집중 공격으로 한때 서버가 다운됐던 이 사이트는 초기화면에 “한국 네티즌들의 공격은 명백한 위법이며 IP를 추적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집중 공격을 받은 사이트가 한국 네티즌에 대한 법적 공세를 언급하면서 이 카페는 24일 오후 해당 게시판을 내리고 “작전상 후퇴”라며 사이버 공격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카페의 의도와 달리,사이버 공격을 위해 동영상 사이트 주소를 공개하면서 오히려 동영상 유포를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기홍 이효용기자 hong@seoul.co.kr˝
  • NGO 플러스

    환경정의시민연대는 오는 13일 우리나라를 찾는 450여종의 철새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서식하는 경기 김포를 찾아 ‘철새 모이주기 및 생태문화 탐사’ 행사를 갖는다.김포 홍도평야에서 재두루미 탐조활동을 비롯,누산리·대평평야 등 주변지역의 생태 현황을 탐사한다.참가비는 회원 1만 5000원,비회원은 1만 8000원.(02)743-4747. 인권운동사랑방은 11일 네이스(NEIS) 운영 현황,구속노동자 및 손배가압류 실태,비정규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수사기관의 인권침해,최저주거기준에 관한 정부의 입장 등 2003년 인권상황을 살필 수 있는 국정감사자료집을 온라인 상에서 공개했다. 국정감사 기간 제공된 모든 자료 중 인권에 관한 것들만 모아 상임위별로 묶어 재가공한 것으로 인권운동사랑방 홈페이지(www.sarangbang.or.kr) 인권정보자료실 초기화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02)741-5363.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경희대 NGO대학원·NGO국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는 4월까지 시민·사회단체 인명록·편람을 펴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연대회의는 이 사업을통해 사회개혁에 앞장서는 시민운동단체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시민단체의 활동성과를 연차적으로 축적해 나갈 방침이다.또 이 정보를 바탕으로 ‘NGO길라잡이1-인물편’과 ‘NGO길라잡이2-단체편’,‘NGO정보모음’ 등의 단행본을 발간할 예정이다.
  • 금융특집/생보 2450억·손보426억 휴면보험금 찾아가세요

    생명보험협회(회장 배찬병)와 손해보험협회(회장 오상현)는 22일 휴면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이날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휴면 보험금은 만기나 효력상실로 인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사유가 생겼지만 2년 이상 찾아가지 않고 있는 보험금이다. 양 협회는 그동안 인터넷 홈페이지에 조회 코너를 운영하고 주민등록 전산망을 통해 주소를 확인,통보해 주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2003년 9월 현재 생보 2450억원,손보 426억원 등 보험사에서 잠자고 있는 보험금이 2876억원이나 된다.이에 따라 양 협회는 협회 홈페이지 및 각 보험사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휴면 보험금 확인 및 청구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문을 게재하는 한편,영업 창구 등에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휴면 보험금 찾아주기에 나설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 ‘PC통신의 추억’ 살아나네

    지난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채팅족’은 모뎀으로 하이텔·나우누리 등 PC통신에 접속,밤새 ‘대화’를 즐겼다.‘삐∼익 치지직’하는 접속음이 귀에 거슬리기도 했고,촌스러운 파란 바탕화면에 눈이 피곤했지만 밤새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도 지겨운 줄 몰랐다. 초고속 통신망이 보급되면서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던 추억의 PC통신이 인터넷에서 재현돼 화제다.통신접속용 전화번호를 따서 만든 ‘01410넷(www.01410.net)’이 화제의 사이트. 이 곳은 웹을 기반으로 운영되지만 내용만큼은 왕년의 PC통신 팬을 흥분케 할 정도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것들로 가득하다. 처음 사이트에 접속하면 예전 통신처럼 요란한 접속음이 들려오고,GO(이동),T(초기화면),P(전 화면) 등 예전 명령어가 차례로 화면에 뜬다.파란 바탕화면도 예전 그대로다. 아직 기능은 미흡하지만 대화방과 동호회도 갖춰져 있어 채팅족을 설레게 할 만하다. PC통신과 인터넷 사이트를 동시에 운영해 온 하이텔이 내년 PC통신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우울했던 채팅족은 이 사이트를 만든 ‘이름모를 운영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등 즐거워하고 있다.이들은 서로 가입했던 동호회의 뒷얘기를 올리는 등 ‘향수’에 젖어 있다. 하루에 한번씩은 통신에 접속해야 직성이 풀렸다는 ‘Ryan’은 “주말에 폭주하는 접속자를 뚫고 전화걸기에 성공하면 하늘을 날아갈 듯 기뻤던 1996년 당시가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나이스’라고 소개한 한 채팅족은 “전화비와 정보이용료가 15만원이나 나와 아버지에게 의자로 얻어맞았지만 결코 채팅을 멈출 수 없었던 그 시절이 그립다.”고 털어놓았다. 박지연기자 anne02@
  • “밝은미소 열린마음”강북구 직원 좌우명 갖기 운동

    “좌우명은 대민서비스를 수행하는 행정 공무원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전 직원들이 개인별 좌우명을 갖고 행정업무를 펼치고 있어 화제다. 행정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지난 4월 첫 시행 이래 3개월여만에 전 직원들이 1개씩의 좌우명을 갖게 됐다. “미소는 당신과 나의 하루를 아름답게 합니다.”(미아 6·7동 박형석) 등 대부분 고객서비스에 대한 다짐과 공직에 대한 신념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구는 지난 18일 좌우명 운영 우수부서를 선정,시상하는 등 좌우명 갖기 및 실천운동을 장려하고 있다.이날 시상에서 최우수 좌우명으로 선정된 “밝은미소 열린마음 우리는 한가족”(미아4동 동장 김근영)은 ‘구훈(區訓)’으로 지정돼 전자결재시스템 초기화면과 부서별 홈페이지에 등록됐다.또 전 직원의 개인별 좌우명은 내년도 직원수첩에 수록할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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