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초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고온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대중화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69억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도의회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70
  • 약사법개정 공청회 지상중계 주제발표·토론

    ◎방청객 고함·박수속 한·약 평행대립/약국취급 한약범위 법으로 정하길/한약재 표준화·품질보증제 도입을 약사의 한약조제와 관련,약사와 한의사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약사법 개정에 관한 공청회」가 20일 송정숙보사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보사부 주최로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열렸다.이성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이범용대한한의사협회 감사,권경곤대한약사회장,서경석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송건용한국보건사회연구소 보건연구실장등 관련단체 대표 4명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각계인사 11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4개 관련단체 대표의 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을 요약한다. ▷이범용 대한한의사협회 감사◁ 약국들은 의료보험이 시작된 90년대 들어 경영이 어려워지자 본격적으로 한약을 취급하게 됐다. 그러나 현행 약사법은 약사의 한약취급권을 전혀 명시하고 있지 않다. 약사법은 2조4항에서 약사가 취급하는 의약품을 정의하고 있지만 같은 조 5항에서는 한약을 따로 규정,약사의 취급의약품과 한약이 서로 다른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또 21조4항은 약사는 의약품만을 조제할 수 있다고 규정,2조4항의 의약품을 대상으로 한정하고 있다.그럼에도 약사측은 이 조항들을 무리하게 확대해석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약사들은 허가받은 약품만을 팔게 돼있으나 한약은 허가품목이 아니므로 약사의 한약판매는 위법이 분명하다. 특히 약사는 대학에서 한약에 관한 과목을 한두가지 이수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국가고시에도 한약과목이 전무한 실정이다.대한약사회는 이에 따라 개업약사들에게 주당 1∼2시간씩 3∼6주정도 한약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면서 약사의 한약에 대한 소양이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앞으로 약사법개정안에서는 혼동을 일으키는 각종 규정을 명확이 구분,약사의 한약조제를 금지해야 한다.또 개국약사 중심의 약사정책을 탈피해 제약사와 약사의 면허조건을 분리해야 한다. ▷권경곤 대한약사회장◁ 약사는 1910년대 처음으로 배출된 이후 한약을 취급해왔다.당시 약사들은 활명수같은 한약제제를 탄생시켰고일제하에서도 한약을 지켜 한약을 오늘의 전문영역의 기반위에 올려놓았다. 또 60년대 한의대가 처음 생겼을 때 약사가 본초학을 가르쳤다. 한의사들은 이같은 역사성을 무시하고 약사의 한약조제가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있다.특히 약사들이 의사가 아니고 한의학은 의약을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약사의 한약조제는 문제가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약대는 약리작용의 전 과정을 습득하기 위해 의학의 일부 과목을 기초교육으로 이수하며 의사 또한 약리학과 본초학을 듣고 있다. 백보 양보해 한의사측의 주장이 옳다하더라도 한의사들이 의약품을 조제하기 위해서는 의약품조제에 필수적인 약물학·약제학·독성학등에 대해 국가고시를 치러야 할 것이다. 한의사측은 한의학체계가 의약을 분리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분업을 반대하지만 이는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한의사 말대로 한의사처방전에 의하지 않은 조제가 위험하다면 한의사는 의무적으로 처방전을 발행하고 약국은 처방전 없는 조제를 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약재에 대해서도 조속히 규격화·표준화·품질보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서경석 경실련 사무총장◁ 한약조제권 분쟁은 모호한 약사법 규정으로부터 발생했다. 약사법개정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을 보면 한약이 의약분업이 될 수 있느냐이다. 이에 대해 한의사는 의약분업이 불가함을 주장하고 있으나 중국과 북한에서 한의사와 한약사간에 의약분업이 실시되고 있어 타당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동안의 논의 결과 대부분의 위원들이 한약업사제도의 신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고 있어 한약의 처방은 한의사가 하되 조제와 투약은 약사가 맡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약사들은 현재 대학 과목에서 한약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므로 의약분업시 약사가 조제를 맡는 것이 확정되면 약대 교과과목을 조정해야 할 것이다. 의약분업의 원칙이 수립될 경우 현재 상황에서 의약분업을 강제실시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 따라서 한의사에게 처방전 발급을 의무화하고 비방이면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두어 공개를 유도하면서 한약의 조제와 투약은 한의사 또는 제한된 자격있는 약사도 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송건용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실장◁ 이번 분쟁은 시행규칙의 삭제가 도화선이었지만 실제는 약사법 자체가 애매해 문제가 된 것이다. 또한 한약이 높은 이윤을 가져다 주고 있어 한의사와 약사측이 서로 양보하지 않는 것이다. 우선 한약이나 양약이나 모두 의약품으로 정의하고 자격을 갖춘 약사에 대해서만 한약조제와 판매행위를 인정해야 한다. 현재 개업한 약사의 경우 일정기간 동안 보사부가 개설한 한방의료과정을 이수하면 한약취급 자격을 주고 약대에는 소정의 한약과목을 신설하며 약국에서 취급할 수 있는 한약의 범위를 설정하자는 것이다. 또 한방의약분업에 한의사측이 동의하면 일정기간 경과기간을 두어 여건을 조성하고 의약분업 실시 이후에는 한의사에 진단·처방을,자격을 얻은 약사에 한약의 조제·판매를 맡겨야 할 것이다. 이 경우 한의사의 진단·처방과 약사의 조제에 대한 기술료를 인정,현실화해야 하며 한약의 표준화등을 위해 독립기구를 세워 한약의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 ◎토론/약사 “의약분업 찬성”·한의 “반대”/영역다툼 보다 소비자의견 우선 수렴해야/양·한방 모두 다룰수 있는 의사양성제 필요 「약사법 개정방안에 관한 공청회」는 관계자와 방청객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려 7시간이나 계속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한의사와 약사측의 주장이 여전히 팽팽히 맞섰으며 주제발표와 토론때 일부 방청객들이 간혹 고함과 박수를 보냈으나 대체로 진지한 분위기를 보였다. 약사측은 한약조제권 시비를 끝마치기 위해 의약분업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반면 한의사측은 한의학의 특성상 의약분업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소비자·시민단체등은 이에 대해 시민의 의료서비스제고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의약분업의 도입 방안을 강구해 한의학과 약품의 개발을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한의사협회등 4개 관련단체 대표의 주제발표가 끝난 뒤 벌어진 토론에서 약사측의 이범구 성균관대 약대교수는 『한방과 양방을 함께 다룰수있는 의사를 배출해야하며 이를 통해 신약개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창구 서울대 약대교수는 『한방의 진료는 한의사가,한방 조제는 약사가 맡는 것이 국가가 부여한 면허의 기능에 합치된다』면서 『의약분업은 의료계의 금융실명제와 같은 개혁조치로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덕 대한한약협회 명예회장은 『약사가 한약을 취급하려면 따로 국가가 정한 시험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측 대표로 참석한 심영보 대한의학협회 감사는 『이번 약사법 개정은 앞으로 의료계 발전의 차원에서 논의돼야 한다』면서 『양·한방 모두 의약분업을 실시하고 양·한방의 일원화를 위해 의대와 한의대로 나누어진 의사양성제도를 통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대표인 김찬진변호사는 『현행법이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법해석이 서로 다른 점이 문제』라면서 『법안수정이 아닌 새로 입법한다는 자세에서 약사법을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모한국소비자연맹회장은 『의약분업은 반드시 시행돼야 하지만 약사의 한약임의조제는 금지돼야 할 것』이라면서 『의료계 제도를 개선할 경우 소비자의 의견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전문가인 이규식 의료관리연구원 부원장은 『양의학이 먼저 의약분업을 전면 실시하고 한의학계는 일정 시한을 두어 시행해야 한다』면서 『다만 의약분업때 의료기관이 진료비만으로 경영이 되도록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일섭 서울대 사회복지과 교수는 『한약취급에 자격을 갖춘 약사에 대해서는 한약취급이 허용돼야 하며 한 동네에 약국과 한의원이 같이 있을 때에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공청회에 대해 『각계의 솔직한 의견을 수렴하게돼 큰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대체적으로 의약분업에 의견이 모아지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사부는 이날 공청회에서도 약사와 한의사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섬에 따라 공청회에서 논의된 토의내용을 바탕으로 국민보건향상과 양 직종간의 전문성이 보장되는 방향에서 이달말 약사법 개정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 물놀이 계절 모험과 스릴 넘치는 레포츠 안내

    ◎카누·카약 타고 낭만의 수상여행을/카누/물살 센곳 아니면 어디서든 즐겨/카약/한탄강·내린천등 급류타기 좋아/기초훈련 1∼3일… 구명조끼등 안정장비 착용토록 물놀이 계절을 맞아 각 스포츠단체들의 수상레포츠 강습이 활발한 요즘 카누·카약타기를 배워 모험과 낭만의 여행을 떠나보자. 카누와 카약은 노를 저어 나아가는 원시적 형태의 작은 배로 자연과의 일체감을 느끼는데 그만이며 여행에도 적합하다.최근 국내에서는 초보자용으로 고무보트를 이용한 래프팅이 성행하고 있는데 별다른 기술 없이 급류에 몸을 맡기는 래프팅보다는 상체운동의 효과가 좋고 기술 진척에 따라 보다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수 있는 카누·카약타기가 수상레포츠의 백미라 하겠다.카누·카약타기는 언뜻 단순히 노를 젓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레포츠인 것 같지만 노젓기만도 책 한권 분량이 될만큼 다양하며 유유자적하게 물위를 노닐며 주변풍경도 즐길수 있어 요트나 모터보트타기와도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카누는 배를 통칭하는 단어이긴 하지만 여기서는 국내에서어린이들 수상탐험에 흔히 사용되는 강화플라스틱재질및 튜브식 카누만을 뜻한다.특히 카누는 연인과 함께 하는 낭만적인 탐험여행의 수단으로도 좋으며 카약처럼 굳이 급류를 찾아 강상류를 찾을 필요없이 호수나 강하류 등 물이 있으면 어느곳이든지 즐길수 있다.강상류로부터 물길을 따라 탐험할때는 자동차 지붕의 캐리어에 카누를 싣고 상류로 이동하면 되며 기차가 닿는 곳이면 기차를 이용하면 싸고 편리하다.다만 급류에는 약해 전복되기 쉬우므로 야영장비를 물에 젖지않게 방수포에 넣고 고정해야 하며 심한 격류를 만났을때는 강안을 따라 배를 들어 이동해야 한다. 최근 동호인이 급증하고 있는 카약은 원래 에스키모인들이 고안해낸 것으로 물살로부터 보호받을수 있게 배 위가 덮개로 덮여있어 역동적인 고도의 기술구사가 가능하다.주로 급류타기에 이용되는데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 상류,강원도 영월의 동강,강원도 인제 내린천하류 등이 좋은 코스로 이름높다.그러나 수상여행의 참맛은 바다에서 타는 항해용 카약으로 더욱 만끽할수 있다.항해용 카약은 파도에 잘 견딜수 있게 설계된 것으로 대양항해도 가능하며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이고 섬이 많은 우리나라의 지리적 여건에도 잘 맞는다. 카누와 카약타기 강습은 송강카누클럽(회장 안석현·02­722­6805)과 대한레벤트 등 레저전문업체에서 실시하고 있다.강원도 신철원 순담계곡 훈련장에서 중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주말과 공휴일에 기초교육을 실시하는데 카누는 하루,카약은 3일간 받아야 한다.하루 강습비는 4만원.그러나 탐험여행에 나서려면 한달 이상은 타야하므로 고급과정에 수강하거나 클럽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카누를 배운다음 장비는 클럽을 통해 빌리거나(하루 2만5천원) 구입할수 있는데 2인승 카누가 1백10만∼1백30만원,1인승 급류용 카약이 헬멧,구명조끼,물막이용 스커트 등을 포함해서 1백30만∼1백50만원선이다. 송강카누클럽의 정미경씨(28)는 『카약을 탈때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반드시 3명이상이 함께 타야 하며 새로운 장소를 탐험할때도 적어도 3조가 짝을 이루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 개교 1돌 동산불교대학 김재일법사(인터뷰)

    ◎“불교 대중화와 포교사 양성에 보람” 『토요일 하오6시면 직장인들에게는 황금같은 휴식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한 분들이 많은 것을 볼때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 됩니다』 불교대중화와 대승불교 포교사 양성을 위해 지난해 설립,개교1년을 맞는 동산불교대학의 김재일법사(45·동산반야회장).지난 10여년간 평신도로서 불교교리를 쉽게 일반에게 전파하고자 노력해온 그는 오는 8월7일 개강하는 2기 신입생모집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불교는 우상이나 섬기는 미신에 가깝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불교의 참진리를 깨닫게 하자는 의도에서 교리강좌를 시작했습니다.기초교리만 깨쳐도 불교만큼 지극히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종교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난 1982년 11월 조계종 신행단체로 동산반야회를 결성한 김법사는 바로 3개월과정의 교리강좌를 개설,지난 11년동안 모두 2천명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했다.지난해부터는 그 고급과정으로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시키는 주1회 2시간씩 1백회강좌의 2년과정 「대학」을 개설했던 것. 『동산불교대학은 아직은 정규과정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강사진은 불교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분들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불교계는 타종교에 비해 교육기관이 적은 실정이기 때문에 우선 각종학교로의 승격을 준비중에 있습니다.또 장차 정규대학으로까지 키워볼 구상도 갖고 있습니다』 정규반 1백명과 통신반 50명을 뽑는 동산불교대학의 2기 신입생모집 원서마감은 31일.강의장소는 조계사내 불교회관1층.문의 732­1206.
  • 학사경찰 17대1 경쟁/24주 교육후 경장으로 임용

    ◎33년만에 특채부활 지난 60년 4·19혁명 직후 한차례 실시된뒤 중단됐다가 33년만에 부활된 학사경찰 특채모집에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경찰은 우선 올해 정보 및 수사(조사업무) 전문요원으로 각각 95명씩 1백90명을 선발키로 하고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3천3백23명이 지원,17·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신체검사·필기시험·적성검사·면접시험의 4단계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 뒤 내달 10일 그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최종합격자는 8월2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24주간 중앙경찰학교에서 소정의 기초교육을 받은 뒤 경장으로 임용된다. 지난 60년 처음 시행될 당시 학사경찰에게는 경장보다 한단계 높은 경사 계급을 부여했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되는 학사경찰은 소정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앞으로 3년간 서울·부산 등 6대 도시의 경찰서에서 정보 또는 수사과 조사요원으로 사복근무를 하게 된다』고 밝히고 『앞으로 고급인력이 필요한 정보·수사·컴퓨터 등 특정분야의 인력충원에 이 제도를 적극 활용,정식 경찰채용제도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유치원·국교생 일어교육 붐/강남아파트촌 중심 확산

    ◎“영어와 함께 조기교육 필수” 부모들 극성/그림책 등 이용… 가정교사 방문지도도 국민학생과 영·유아들사이에 일본어 교육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영어에 대한 기초교육이 어린이들사이에 「전공과목」으로 자리잡은데 이어 일어가 제2외국어인 「선택과목」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태어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유아들에게도 영어와 함께 일어를 가르치고 있을 정도이다. 이는 국제화시대에 대비,최소한 2∼3개 정도의 외국어는 유창하게 구사해야 출세할 수 있고 언어교육은 조기에 실시해야 효과가 높다는 극성부모들의 「교육열」에 따른 것이다. 최근 일어 교육붐이 크게 일고 있는 곳은 중산층이상이 많이 모여사는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군. 교육은 가정학습지·카세트테이프등의 교육자료를 바탕으로한 반복학습과 지도교사의 가정방문을 통한 현장학습으로 나눠진다. 이가운데 가정학습지를 통한 일어교육은 중학교입학을 앞둔 국민학교 5∼6학년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학습지의 경우 한달에 2만원을 내면 기초부터 독해까지 할수 있는 일어학습지를 매일 보내주고 1주일에 한차례씩 지도교사를 가정에 보내 보충학습을 벌인다. 처음에는 직장인들을 상대로 일어회원을 모집했으나 지금은 국민학생들에게도 학습지를 보내주고 있다. 이 회사 소비자상담실 차미애과장(39·여)은 『대부분이 20세 이상의 직장인이지만 일어학습지를 받는 2천여명의 회원가운데 10% 정도인 2백여명은 국민학생들』이라면서 『최근에도 일어교육을 문의하는 전화가 젊은 주부들로부터 하루에도 여러차례씩 걸려온다』고 밝혔다. 영·유아들을 상대로한 일어교육은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이다. 6세이하의 어린이들에 대한 개인지도를 전문으로 하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H가정학습학원은 첫돌이 채 지나지도 않은 영아들부터 국민학교 입학전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일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살까지는 그림책과 카세트테이프를 이용,외국어 보고·듣기 연습을 시키고 4살까지는 간단한 영어·일어단어의 말하기연습을 거쳐 문장 구사력을 가르친다. 이같은 과정에 드는 비용은 기본교재비가 40여만원정도이며 매주 한번씩 가정을 방문,개별지도하는데는 한달에 8만원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주부 이모씨(33)는 『지난해말 고교동창모임에 나갔다 영아들을 대상으로 일어교육을 시킨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언어교육은 어릴때 시켜야 효과가 있다고들 말해 둘째아이(3)에게 올해부터 일어교육을 시키기 시작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에대해 서울대 교육학과 이종재교수(49)는 『어린이들에게 지나친 외국어교육을 강요하기보다는 심성을 밝게 키우고 부모의 사랑을 통해 건강한 인간으로 자라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기독교교회협 총회 참관차 내한 수단 NCC총무 쿠조크목사(인터뷰)

    ◎“내전 장기화로 정신피폐… 한국교회 도움 필요” 『한국에는 장로교회만 있는 줄 알았는데 모든 교단이 강한 힘을 갖고 있더군요.또 교회가 한국문화와 한국인의 삶속에 깊이 뿌리박고 있다는데도 놀랐습니다.수단교회가 이같이 강력한 힘을 가진 한국교회와의 깊은 유대관계를 통해 능력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주 대전에서 열린 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제42회 총회 참관차 한국에온 아프리카 수단NCC총무 에제키엘 쿠조크목사(55)는 한국교회에 대한 소감을 이같이 털어놓았다. 『수단은 기독교가 약세에 있습니다.더욱이 28년동안 계속되고 있는 내전과 거듭되는 한발로 사람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 있는 상태지요.한국교회의 선교대상지로는 최적지 일 것입니다』 『수단은 1백10종의 언어와 5백72개 종족으로 구성돼있어 서로 공존하기 위해 화합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사람들이 서로 다치고 피해가 돌아오는 것을 더이상 원치 않기 때문에 분쟁은 곧 끝날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초교파적으로 운영해오던 남부의 신학교가 상당기간 내전으로 문을 열지못해 사역자들을 양성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그래서 북부에 신학교를 새로 세우는 일이 시급합니다』 그는 수단의 실정을 전하면서 한국교회지도자들의 방문을 제의하기도 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사랑의 쌀」을 보냈다는 사실을 처음듣는 얘기라고 말해 우리의 아프리카원조가 증여대상이나 루트선정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사랑의 쌀」을 보낸바 있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하는 일입니다.국토가 넓고 내전의 상황에 있기 때문에 원조물자가 중간에 증발해버리는 일이 왕왕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일 수단의 교회를 통해 전달했더라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됐을 것입니다』
  • 공무원 전산교육 「고급과정」 신설/올 교육일정 확정

    ◎정보분석·해석능력 제고 역점/컴퓨터통신과정도 세분… 실무위주 교육 총무처 정부전자계산소는 17일 공무원의 전산이용능력을 배양,행정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93년도 공무원 전산교육일정을 확정,시행에 들어갔다. 전자계산소는 특히 올해에는 정책결정·정보분석및 해석능력을 높이기 위한 4급이상의 고급관리자 과정을 신설하고 컴퓨터통신과정을 컴퓨터통신망 과정과 개인용컴퓨터(PC)통신과정으로 세분화하는 등 일부 전문교육과정을 세분화했다. 이와함께 컴퓨터의 이해와 기초교육 습득및 활용능력 배양을 위한 이용자교육을 대폭 축소하고 관리자교육·전문교육·특별교육등 고급교육과정을 크게 늘렸으며 실습에 중점을 둔 실무위주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자율학습에 의한 PC조작및 활용기법을 키우고 집합교육이 곤란한 공무원에 대한 전산교육기회를 부여키 위해 PC통신을 이용한 통신교육의 실시등 자율적 전산학습교육을 보완·확대키로 했다. 전자계산소는 전산관련 연구·지원을 위한 전산자료실의 이용을 개방하고 강사를 지원하는 등각급 행정기관에 대한 전산교육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각 교육기관간의 역할을 정립,전자계산소는 관리자교육·전문교육·교관교육등 특별교육에 중점을 두며 부처별 교육기관은 기초전산교육·PC이용교육·고유업무와 관련된 전산교육을 맡아 실시토록 하고 지방공무원 교육기관은 기초 전산교육과 주민관리조작등의 전산교육을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공무원의 전산교육운영은 1주간의 초급과정에서는 PC의 활용능력을 배양하게 되고 2주간의 중급과정에서는 사무자동화능력을,2주간의 고급과정에서는 프로그램 작성능력을,1∼3주간의 전문과정에서는 분야별 전문지식을 배양하게 된다. 교육생 선발은 각급 기관장이 각 교육과정에 적합한 공무원을 교육개시 10일전까지 전자계산소에 추천·통보하면 자동선발된다. 지금까지 전산교육을 받은 공무원은 지난해 3천4백97명을 포함,총 3만2천3백81명이다. 한편 전자계산소는 학생들의 컴퓨터마인드를 길러주기 위해 공무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동안 2주기간의 초급및 중급과정컴퓨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공무원 직급구조 개선 모색/9개부처 새해 업무보고 내용

    ◎중앙행정권한 지방으로 대폭 이양/전·현역군인에 취업·주택지원 확대/재소자 통근작업 등 직업훈련 강화/정부 제3청사 건립 추진… 행정기관 지방 이전 ▷감사원◁ 공직기강확립차원에서 일부 공직자의 일미루기,눈치보기,손벌리기 등 부정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공직배제 등 일벌백계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반면 모범공직자의 발굴,포상등 사기진작을 통하여 긍지와 보람을 갖는 공직사회구현에 주력한다. 경제·사회의 안정과 발전지원 측면에서 경제활력의 회복을 위하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에 대한 추진상의 문제점이나 애로사항을 타개해 나가겠다. 준법질서촉구차원에서 전환기를 틈탄 그린벨트 훼손,변태유흥업행위 등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원하고 부동산투기나 조세포탈등 경제질서 교란행위의 근절을 촉구하는데 역량을 결집시키겠다. 이러한 기조아래 올해는 3백88개 감사사항에 대하여 실지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내무부◁ 공직사회내의 「새바람운동」을 전개하고 기관장·상급자의 「윗물맑기운동」을 솔선수범하는등 새정부 출범에 따른 공직분위기를 일신한다.올해를 「공직부조리추방의 해」로 정해 부패구조를 근원적으로 청산하겠다. ○행정규제 대폭 완화 또 민원행정을 일대쇄신하고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 「일하는 정부,질높은 봉사」를 구현하겠다. 한국병치유를 위한 부패 부도덕 비능률 무기력을 추방하고 지역감정을 해소하며 민주시민의식함양을 통한 선진사회기반을 조성하는등 「신한국창조」를 위한 새시대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겠다. 지방행정조직의 전면적 진단실시,지방행정구역의 전향적 개편등 지방자치체제를 보강하고 중앙권한 사무의 지방이양을 확대하는등 지방자치정착기반을 조성하겠다. 완벽한 민생치안수준을 확보하고 사회안정기조를 확고히 정착시키는등 「안정된 사회,안전한 국민생활」을 보장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지방도로망을 정비하고 달동네 오지등 개발이 뒤진 지역의 발전기반을 조성하는등 살기좋은 지방안주기반을 확충하겠다. ▷법무부◁ 간첩등 좌익폭력세력을 발본색원하고 법절차를 무시한 불법집단행동에엄중대처하는등 자유민주주의 체제수호에 최대한 역점을 둘 방침이다. 민생침해사범의 지속적 단속으로 국민체감치안개선에 주력하고 공직및 사회지도층 부정·비리를 척결하는등 엄정한 사회기강을 확립하겠다.법률구조기능확충으로 서민권익을 보호하는등 법률복지사회를 구현하고 지방교정청기능 활성화로 교정역량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재소자 직업훈련을 강화하며 외부통근작업을 확대하는등 교정관리기능을 강화하겠다. 출입국절차의 신속·간편화등 선진출입국관리질서를 정착시키며 비행청소년 선도활동의 적극 전개등 범법자 보호선도역량을 극대화하겠다. ○연구력 강화에 역점 ▷교육부◁ 교육과정운영의 정상화로 자주적·창의적인 인간교육을 강화하고 교육환경의 개선을 통해 국민기초교육의 충실화를 기하겠다. 초·중등 과학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93년을 「과학교육의 해」로 운영,학생과학탐구올림픽을 개최하고 전국과학교육자대회및 과학교육 대토론회를 열겠다. 또 「대전엑스포93」을 통해 과학교육을 강화하고 올해부터 2001년까지 기간동안의 과학교육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등학교직업교육·중견기술인력및 고급기술인력양성등 직업기술교육을 강화하겠다. 새 대입제도의 세부시행계획확정및 시행과 대학의 교육·연구력강화및 자율성신장에 역점을 두겠다. 우수교원확보와 교원지위향상및 복지·처우개선에 힘쓰는등 긍지높은 교직사회조성에 진력하겠다.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의 확충등 평생교육체제를 확립하고 재외국민교육을 강화하며 국제교육·교류협력을 증신시키겠다. ▷문화부◁ 자율의 토양위에서 문화가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신한국문화」를 창조하고 더불어 함께사는 공동체의식을 부식시키며 문화입국의 기반을 구축하겠다. 이에 따라 전통문화를 전승·발전시키는등 문화창조역량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또 한국인의 가치관재정립과 도덕성회복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문화를 진작시키고 남북문화교류추진등 통일을 향한 문화적 대비에 힘쓰겠다. ○월드컵 축구 등 유치 ▷체육청소년부◁ 국민생활체육진흥 10개년계획수립등 생활체육활동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누구나 쉽게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조성에 주력하겠다.신인선수(꿈나무),후보선수발굴·육성을 체계화하고 국가대표선수들의 훈련방식을 선진국형으로 전환시켜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성적을 거둠으로써 스포츠강국의 위상을 견지하겠다. 96년 동계아시아경기대회,2천6년 동계올림픽대회,2천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남북대화재개및 체육협정대상국 확대를 통해 남북체육교류와 국제체육교류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 「한국청소년기본계획」의 2차년도사업과 「청소년기본법」의 규정사항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가정·학교·사회의 각자 역할을 제고,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청소년들을 건전하게 육성해나가겠다.2천1년까지 3천억원의 청소년육성기금조성을 위해 국고출연금확대및 조성사업 개발·시행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겠다. ▷총무처◁ 미래행정수요에 대처하는 조직관리기반을 구축한다.정부조직체계의 합리적 개편과 정비,기구·인력의 효율적 관리로 「작고 강력한 정부」를 구현시키겠다. 행정권한의 위임·위탁등 중앙·지방·민간간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국제화·전문화시대에 적합한 우수전문인력확보,계급구조및 공직분류체계등 인사제도개선,국정의 일관성과 계속성을 유지할 안정된 근무여건마련등 새행정의 구현을 주도할 인사행정체제를 확립하겠다. 조직의 지휘체계와 추진력이 흐트러지지 않는 공직 기강을 확립하고 공직사회의 활력증진을 위한 복무여건을 조성해나간다.깨끗하고 정직한 공직윤리실천에도 힘쓰겠다.규제완화등 행정쇄신작업의 지속추진,각종 민원제도의 합리적 개선,민원공무원 봉사자세확립으로 국민편의위주의 봉사행정체계를 구축하겠다. 사무능률향상,행정사무자동화·전산화를 추진하겠다.대통령 이·취임식등 국가주요행사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국가사회발전유공자를 적극 발굴하며 국가서훈및 정부행사의 간소화·내실화를 기하겠다.청단위 중앙행정기관의 지방이전을 위한 정부3청사건립을 추진하고 경제부처통합수용및 부족 사무실해소를 위해 과천청사 제5동 건립을 추진하겠다. ○보훈병원 병상 확충 ▷국가보훈처◁ 국가보훈대상자 기본연금을 월27만4천원에서 28만2천2백원으로 인상하겠다.중상이자 간호수당도 월40만원에서 48만원으로 올리겠다. 3백병상을 갖춘 대구병원을 2월에 개원하는등 보훈병원 병상을 1천5백80개로 확충하는 한편 부산병원(2백40병상)에도 3백40병상의 증설을 추진하겠다.지방거주자의 진료편의를 위해 44개소의 종합병원에 위탁가료를 실시하도록 하며 전공상군경의 신체재활과 여가선용을 위한 국가유공자 복지회관을 경남 창원에 건립하겠다. 5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1만2천가구의 보훈대상자에 대해 주택및 생업을 지원한다.노령대상자 소득보장을 위한 정년연장,재취업지원 강화등 직장주선도 내실화하겠다.제대군인 86만명,현역군인 12만명등 총98만명에 대해 취업·주택·의료·교육지원을 하며 군인보험및 재향군인회운영도 지원하겠다. 새로 발굴된 해외 사료등을 바탕으로 5백명의 독립유공자를 포상하고 서울에서 독립운동사 재조명을 위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새 법령 홍보 극대화▷법제처◁ 새정부의 개혁정책추진을 법제면에서 지원하는데 역점을 둔다.비합리적·비능률적 제도를 과감히 정비하고 규제위주의 법제도를 지원·조장위주로 개편하겠다. 어려운 법령용어를 알기쉽게 대체하고 입법예고제의 여행으로 입법절차도 민주화하겠다.통일에 대비한 법제연구도 강화,북한법제에 대한 분야별 연구를 심층화시키고 교류협력시 발생할 법률문제도 사례별로 미리 연구해 나가겠다.정부수립이후의 각종 법령원본의 광파일화를 통해 법령전산망도 확충하고 현행 법령전산망을 종합적 법령 정보 데이터베이스로 확장하겠다. 각종 홍보매체를 통한 새 법령소개를 정례화시키고 정기간행물에 의한 법령홍보도 극대화하겠다.행정심판의 내실화를 위해 당사자출석에 의한 구술심리제도를 적극 활용,심리의 공정성을 제고하고 심리기간단축으로 신속한 권리구제를 실현하겠다.
  • 우수교원확보는 가장 큰 교육투자다(사설)

    민자당이 교원의 처우를 국영기업체수준으로 보장하는 등 교원지위향상을 위해 「우수교원 확보법」을 제정할 방침이라고 한다.이는 「교육대통령」을 약속한 김영삼차기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전교조」파동을 비롯한 갖가지 정치적 시련 속에서도 본연의 위치를 지키며 피치못한 홀대속에서 교직의 사명을 다해온 교직자들에 대한 중요한 약속이다. 또한 우수한 인력을 교육요원으로 참여하게 하기 위해서도 교원의 지위는 향상되어야 한다.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는 인재를 기르는 길이 최선이다.인재를 기르려면 대학 과정의 전문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자라나는 싹의 시기부터 가꿔야한다.피아제같은 교육심리학자의 이론을 빌리지 않더라도 어린이의 지능은 3살때부터 발달을 시작하고 6살이면 일생의 85%이상이 완성된다는 것이 정착된 이론이다.6살이면 이미 늦다고 할 만큼 어린이의 지능은 일찍이 개발되어야 한다. 우리의 사활이 걸려있다고 할 수있는 경쟁력강화를 위한 과학기술 발달의 요체도 실은 기초교육에서 좌우된다.어린 세대의 기초교육을 맡을 교원의 질이 우수한 인력으로 충원되지 못한다면 인재의 초기제조과정에서 실패하는 것과 같다.「우수교원 확보법」이 그같은 기저에서 출발한 제도라고 우리는 알고 있다.전국의 40만 교원의 모임인 한국교총이 국가의 미래를 위한 사명감으로 참을성있게 연구하고 요구해 온 것이기도 하다.현실의 불만과 욕구가 쌓여 운동권적 발상에 동조하는 교원을 양산시킨것도 지난날의 실패에 의한 부산물이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교원의 처우가 적어도 국영기업체 이상은 되어야한다는 것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이는 국가가 배려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처우를 교사에게 보장하려는 국가의 의지일 수 있기 때문이다.나라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인력이 교직자라는 메시지를 유지한다는 뜻도 된다. 그런 의미에서 교원에 대한 처우가 봉급수준으로만 머물지 않아야 한다는 일도 함께 당부한다.국민학교마다 사환직제가 없어서 교감선생님은 전화당번이 되기도 하고,일선학교의 재량권이 아직도 많이 제한적이며 교과 전담교사에 대한 배려가 별로 개발되지 않는등 현실은 교사에게 품위있는 직업인으로서의 긍지를 못살려주고있다.「선생님」들에게는 대우도 중요하지만 교직의 길에 대한 자존심도 중요하다.또한 사립학교에 대해서도 공립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정책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은 거듭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우수교원 확보가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교육투자임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 종교(93문화계/과제와 전망:7)

    ◎「문민시대」 걸맞는 종교운동 확산/남북교류·환경보호 범종교차원 추진/방송망 확대경쟁 종교간 새 쟁점 부상/단군성역화 논란 등 해묵은 갈등요인 상존 종교계의 올 한해는 문민정치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종교운동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시한부종말론등 사회적 충격에서 벗어나 제종교간의 일치와 화합,남북 종교인간의 적극적 대화추진,생명운동 차원에서의 환경보호운동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지방종교방송국 허가등 방송매체 확보를 위한 대립,단군성전 건립및 성역화를 둘러싼 개신교와 민족종교간의 대립등 종교이기주의에 편승한 갈등요인 또한 상존하고 있다.이는 종교간 또는 교파간의 소규모 충돌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남북 종교인간의 대화추진은 먼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권호경목사)가 오는 3월22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에서 갖는 북한의 조선기독교연맹 관계자들과의 회합.또 범불교종단 연합체인 불교종단협의회(사무총장 이홍파스님)도 지난해 성공리에 마친 동북아불교지도자회의의 여세를 몰아 그동안 교착상태에 있던 북한 불교지도자들과의 접촉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이밖에 미국 뉴욕의 초교파 국제종교단체인 「이해의 사원」(TOU)이 오는 8월로 계획하고 있는 남북종교지도자의 백두산기도회및 서울대화모임등도 범종교차원에서의 남북교류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호운동은 각종교의 새해 선교나 포교계획에 대부분 포함돼 있다.한국기독교장로회가 93년도 목회의 목표를 「생명목회」로 설정,생명회복운동차원에서 자연환경보호운동을 펴나가기로 한데 이어 KNCC도 올해부터 민주화를 위한 8대정책의 일환으로 환경정책을 강화키로 했다.불교사회교육원의 「생태학교」와 공해추방불교인모임·불교방송국등의 지속적 캠페인,원불교의 「1교당1사업운동」,카톨릭의 한마음한몸운동본부등의 활동이 기대된다. 한편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지난 대선과정에서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불교방송지방국 허용문제는 기독교방송의 최대현안으로 돼있는 TV방송설립 허가문제와 맞물려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 단군성조성역화추진위원회가 충북중원군에 추진하고 있는 단군성역화 추진사업도 개신교측이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어 개신교측과 민족종교측과의 마찰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개신교측은 지난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기독교 21세기운동본부(준비위원장 김준곤)는 성시화운동계획에 따라 서울을 지구상에서 최초로 범죄없는 「거룩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또 사랑실천본부,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헌안봉사회등이 중심이 되어 새생명나눔운동도 적극 펴나갈 계획이다.불교계는 조계종 통도사 서울포교원인 구룡사가 일산신도시에 새로운 포교원 건립에 착수하고 천태종이 서울 우면동에 종합불교회관 건립및 분당신도시에 전통사찰을 신축하는등 도시포교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카톨릭은 각교구에서 발표한 새해 사목교서에서 복음화와 생명운동을 강조,소공동체운동과 사회쇄신운동에 교회활동에 초점을 맞춘다.또 천도교측은 오는 94년 갑오동학혁명 1백주년사업을 앞두고 현 수운회관 옆에 동학혁명1백주년기념관을 짓고 학술적 조명을 펼치는등 동학혁명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 가르치는 보람/김학렬 김제 공덕국교 교사(교창)

    지난 4월 어느날이었다.하루 수업을 마친후 학습 부진아들을 따로 모아놓고 한창 학습지도에 열중하고 있을 때였다.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수업이 끝나면 쉬는 시간에 잠깐 교장실로 들러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교장실에 들렀더니 10여세됨직한 어린이가 부모인듯한 중년부부와 함께 다소곳이 앉아 있었다. 교장 선생님이 권하는 자리에 앉았고 잠시후 교장 선생님은 그 어린이를 밖으로 내보내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금방 나간 어린이는 어려서 부모를 잃고 전남 곡성에서 남의 손에 자라 학교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제 이름조차 쓸 줄 모른다는 것이다. 중년 부부는 그 어린이의 이모부부로 이제사 그 어린이를 입양해 학교교육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을 해왔고 나이 때문에 부득이 4학년에 편입했으나 금년 1학기동안만 내가 맡고 있는 3학년에서 기초교육을 시켜달라는 것이다. 나는 당장 말이 나오지 않았다.교장 선생님은 망설이는 나의 눈치를 알아 차려는지 『사실 기초교육이야 학급당 학생수가 적은 1,2학년이 낫겠지만 교장으로서 소신이 있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나는 그날로부터 태어난지 1백일도 못돼 고아가 된 조미란(가명)이라는 어린이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방과후면 기본 음절표와 1학년 읽기책을 가지고 우선 문자 해독에 힘썼다. 미란이는 한달쯤 지나자 받침없는 한글은 읽게 되었고 두달 후에는 두자리 수 덧셈과 뺄셈,구구법을 읽혔다. 그날도 수업을 하고 있는데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교장실에 들러 달라는 전갈을 받았다. 교장 선생님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서머 스쿨」을 열어 부진아를 위해 기초반,독서교실,체육교실,컴퓨터반,과학교실,영화교실등 8개 특수반을 운영하겠다며 나에게 「서머 스쿨」명예교장과 함께 기초반과 독서교실을 맡아 달라고 말했다. 유난히도 무덥게만 느껴지던 여름방학이 끝나고 어느덧 선선한 가을바람이 옷깃을 스쳐가던날 「서머 스쿨」은 장정의 막을 내렸다. 학업 부진아 18명 가운데 10명이 학습 부진아라는 오명의 탈을 벗고 당당하게 학급학생들과 공부를 같이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10명 가운데 미란이도 끼어 있었음은 물론이다.새학기가 시작되던 날 바로 미란이가 편입된 4학년2반 교실까지 미란이 손을 잡고 담임선생님께 안내하던 날 미란이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펑펑 울었고 나도 끝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 「TOU」/남북한 종교교류 중개나서

    ◎초교파 국제종교단체… 인류갈등 해소 일환/남북종교지도자 「백두산기도회」 주선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있는 인류 갈등해결을 위한 초교파 국제종교단체인 「이해의 사원」(TOU:Temple of Understanding)이 남북종교인 교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TOU멤버가 남북종교인과 함께 한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서 남북통일을 위한 기도모임을 가진후 모두 함께 서울로 와서 대화모임을 개최한다는것. 이 행사의 사전준비를 위해 TOU측은 루이스 돌란 국제담당관을 파견,최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한국 종교지도자들과 조찬모임을 갖고 설명및 토론회를 가졌다.TOU 이사직을 맡고 있는 원불교 강남교당 박청수교무의 주선으로 마련된 이 모임에는 김남수주교 김몽은신부 조향록·변선환목사 임운길천도교총무원장 이홍파불교종단협의회사무총장 조정근원불교서울사무소장등 각종파 대표들이 참석,남북종교교류에 관한 진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이날 돌란신부는 『지난해 한국방문때 남북한 갈등상황의 해결에 중개역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아 TOU가 나서게됐다.현재 유엔에서 북한외교관들과 접촉중이며 내년 여름 양측의 만남이 꼭 이뤄지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참석한 종교지도자들의 조언을 구했다.TOU측이 잠정적으로 잡고 있는 날짜는 8월8일부터 11일까지로 돼있다. 한편 대부분의 종교지도자들은 둘란신부에게 북한 종교의 실상을 설명하고 급격한 교류추진 보다는 『두드리라 열릴것이다』라는 마음으로 점진적이고 꾸준히 노력해줄것을 당부했다.또 한국의 평화없이 세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국제종교인들이 북한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간의 기본권리인 종교자유 박탈에 대한 현실을 직시하고 기도로 밀어줄것을 촉구했다. TOU는 지난 19 60년 루스벨트·교황 요한13세·우탄트·네루·슈바이처등 세계지도자들이 종교간 이해를 위해 설립한 단체로 그동안 카슈미르,중동,남미등에서 지역간 민족간의 갈등해소에 노력해왔다.
  • 불필요한 학력 인플레(해시계)

    자유당 때 갖 취임한 어느 치안총수가 경찰간부들을 모아놓고 국민이 무엇을 가장 무서워하는가 물었단다.한 간부가 『인플레입니다』라고 대답하자 이 치안총수는 『그 인플레라는 놈을 당장 가서 잡아와』했다는 이야기가 있다.인플레야 잡아 올 수만 있다면 십년이고 이십년 아니 영원히 징역살이시킨들 마다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근 물가불안이 진정되었다느니 경제가 안정되었다느니 싫지 않은 이야기가 보도되지만 경제에 문외한인 내 눈에도 도무지 진정되지 않는 인플레가 하나 있다.그것은 학력 인플레다.이 사회에는 웬 박사가 그리 많은지 70년대 초까지만 해도 박사학위를 받으면 사진,수여대학 그리고 논문제목이 신문에까지 나서 희소가치를 인정 하던 시절이 생각나 금석지감을 느낀다. 국민의 학력이 높아지는 것은 바라는 바요 조금도 걱정할 일은 아니다.모두가 철학,문학,예술 또는 과학 등 한가지 방면에 일가견을 가지고 이 사회를 살아간다면 우리의 정신생활은 얼마나 풍요로울까.그러나 학력이 높아지는 것이 반드시 좋기만 한 것일까.한때 우리나라는 상아탑이 오골탑이라 비아냥을 받고 고등실업자를 양산한다 해서 「대학 망국론」까지 대두되던 시절이 있었다.그러나 60년대 초부터 가히 혁명적이라 할만한 산업화가 이들 예비군을 모두 현역으로 산업전선에 투입시켰고 그래서 그 때 과잉투자라고 비난받던 교육투자가 없었다면 우리의 급속한 공업화도 불가능 했으리라는 지론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러나 그 때는 우리나라의 대학생이 모두 십만도 안 되던 때이고 입대하는 장정 중 문맹이 너무 많아 군대 안에서 한글을 따로 가르쳐야 하던 시절이다.따라서 학력의 상승이 학력의 증진과 정비례할 수 있었고 앞에 말한 치안총수에게서 느끼듯 그것이 꼭 필요하기도 했다.그러나 중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은 군대에서 받아 주지도 않는다는 지금,그 때의 요행이 다시 찾아오기를 바랄 수 있을까.우리는 대학 졸업생의 취업난과 생산현장의 인력난을 동시에 목격한다.사회는 이미 고학력자로 포화상태가 되었고 앞으로의 산업팽장은 오히려 기능인력의 확충 없이는 불가능하리라는 예견이 그래서 가능하다.대학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한 기초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외에 어느 수준이상의 지능지수는 갖추어야 한다.어느 민족이고 이 조건을 충족하는 이가 전체의 삼분의 일이 안된다는 것이 정설이라면 전국민의 학사화는 불가능하고 또 바람직하지도 않다. 박사도 그렇다.예를 들어 미국에는 개업의 중 의학박사는 없다.그 돈 잘 번다는 한국의 개업의들은 왜 박사학위를 따려고 그 금쪽같은 시간을 낭비하는지 고개가 갸우뚱해 진다.박사학위가 꼭 필요한 데는 연구직이나 교수직등 거의 한정되어 있고 포화점 이상에서의 학력상승은 필연적으로 질의 저하를 수반한다.단순히 허명을 위해 박사학위를 이수한다는 것은 학력 인플레 사회가 갖는 시간,인력,기회,금전의 엄청난 과소비일 뿐이다.
  • 소설가 황순원씨(이세기의 인물탐구)

    ◎소설을 시의 경지로 승화시킨 “청산의 백학”/작품 끝낼때마다 “마지막 작” 심정으로/문장·단어 하나까지 보석처럼 갈고 닦아/시·소설의 잡문엔 손 안대… 문학박사학위도 거절 서울신문사는 증면과 더불어 새로운 기획물 「인물탐구」를 매주 화요일 1페이지에 걸쳐 연재키로 했습니다.이 와이드 기획물은 사람들이 가장 흥미를 가지고 관심있게 대하는 사람의 이야기 인물평전입니다.그것은 삶의 모습을 담은 인생일 수도 있고 세상살이와 고리를 함께 하는 인간의 진면목으로도 나타날 것입니다.집필은 본사 이세기논설위원이 맡았습니다.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산골아이」나 「소나기」「학(학)」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리고 투명하게 정제된 청강(청강)의 문체와 명편에 흐르는 별빛같은 이야기는 우리의 정서속에 총총한 감동으로 남아있다. 새삼 황순원문학과 한국문학사에서 그가 점하고 있는 오늘의 위치를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청산의 백학」「소설을 시의 경지로 승화시킨 언어미의 추구」「하명과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절고의 기품」등 이미 잘 알려진 시중의 찬탄을 되풀이 열거하는 것도 무색한 노릇이다. 「소설가는 소설로 말한뿐 더이상 다른말은 하지 않는다」,그래서 독자들에게 책임지고 소설을 내놓기위해 그는 문장 한구절 단어 하나에 세심하게 배려하여 「토씨」 한 자도 잘못 놓인 바가 없다는 정평을 받고있다. 쓴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남에게 읽힐 수 없다는 신념으로 이미 출간된 시집 「방가」에서 27편중 12편을 빼 버리고는 『내가 이렇게 버린 것을 이후에 어느 호사가가 있어 발굴이라는 명목으로든 뭐로든 끄집어 내지 말기를』당부하기도 한다. 작품이 활자화되기 이전까지 그만의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지켜 초교에서 재교까지 꼼꼼하게 손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넘치는 감정의 뒷받침없이는 작품을 써본적이 없으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지 않으면 쓰지 않아야 하는 것도 작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이르고 있다. 일사일언적(일사일언적)인 그의 압축된 문체의 시정신은 「생각나면 시구를 적어두는 운문적 스케치 방식,사전구상에매이지 않고 붓이 생각해서 쓰도록 맡겨두는 데서 온 탄력성」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의 문장은 말하듯이 써야한다고 하지만 귀로 듣는 말과 눈으로 읽는 글이 같을 수 있을까. 그는 언젠가 들은 감명깊은 강연을 후에 속기록으로 살려 글로 옮겨쓴 것을 보고는 그 지리멸렬함에 크게 놀랐다고 말한다. 「역시 말하듯이 말하고 글쓰듯이 써야 한다」고. 이렇게 자신의 작품을 보석처럼 갈고 닦는 언어 탁마(탁마)에도 불구하고 그는 소설을 끝낼때마다 「나는 과연 이것이 마지막 작품이라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했는가」를 자신에게 묻기를 잊지 않는다. 이른바 지난 60년 동안 시와 소설외에 단 한번도 잡문을 쓰지 않았고 신문연재소설을 거절해 왔으며 어떤 단체에도,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았다. 그 제자들이 새로 책을 내면서 서문이나 발문을 부탁하면 정중하게 이를 말린다.그자신도 그의 책속에 서문이나 발문을 써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인터뷰나 서문이나 발문은 독자가 소설을 읽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그가 재직했던 대학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수여하려 할때도 「소설가는 소설가 만으로 충분하다」는 이유로 이를 깍듯이 거절했다. 이렇게 표면에 드러난 예만으로는 그가 얼핏 까다롭게만 비치기 십상일것이다. 물론 문학을 하는 길에서는 공정·엄격하고 단호하고 결벽하다.그외엔 인자하고 다감하고 말을 아끼고 술을 즐긴다. 주량은 3년전까지는 소주 한병반,주력은 문단데뷔보다 빨라 13세때부터 체증(체증)으로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문학하는 후배들에게 둘러싸여 술마시는 자리에서도 명정(명정)의 모습을 보이거나 비틀거려 누가 댁까지 바랜일도 없다. 아무리 취중이라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빛나는 형안(형안)으로 경청하고는 내용이 정확치 않으면 두번 세번 되물어 확인하기 때문에 어설픈 지식이나 주워들은 풍월은 통하지 않는다. 다만 「술」에 얽힌 일화라면 그의 친구이며 번역문학가인 원응서씨와의 총죽지교(총죽지교)를 빼놓을 수 없다. 황순원과 술자리에서의 「마지막잔」이야기가 그것이다. 어느 술자리에서든지 원응서씨는 『그 마지막 잔은날주게』하는 버릇이 있었다.술이 바닥에 이르면 이유도 없이 친구는 이 술을 탐냈고 언제부턴가 마지막 술은 원응서씨의 몫으로 돌아갔다. 73년 낚시갔다가 쓰러져 친구가 타계하자 황순원씨는 술마시는 자리에서 반드시 이 마지막 잔을 친구에게 따라주었다. 잔에 술을 따라 빈그릇에 버리는 이 의식은 지난 20년간 한결같이 지켜져온 그의 친구를 그리는 아름다운 슬픔의 장면이다. 역시 그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이야기라면 77년 서울신문사 신춘문예 심사때의 예가 있다. 그때 최종심에 두편이 남게되자 같은 심사위원인 홍성원씨가 『두편중 선생님이 고르시지요』했다. 아무래도 대선배인 황순원씨가 당선작을 확정하는 것이 옳다고 여겨졌으나 그는 굳이 홍성원씨의 선택에 따르겠다면서 이를 사양했다. 『하나는 군대물로 장래성이 보이고 다른 하나는 뱃사람 얘기로 소설기법상 우수하므로 신춘문예 당선작으로는 장래성 보다 소설로서 완벽한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럼 뱃사람 얘기로 결정하세』 뱃사람 얘기로 결정후 잡담하는 자리에서『군대물을 쓴 사람은 바로 내 제자』라고 했다는 얘기다. 그는 아무리 아끼는 제자라도 작품이상으로 그를 부추기거나 추켜세우지 않는다.또 어떤 경우에도 남을 악평·혹평하는 법이 없다. 그가 문단후배들을 즐겁게 했다면 72년 2월 현대문학사가 주최한 문인극 「양반전」에 특별 찬조출연한 일이다. 유현종 연출로 한국일보 13층 홀에서 공연된 이 연극에서 그는 박영준 최정희씨와 함께 「동네사람」으로 분장해서 모처럼 문단에 훈훈한 화제를 뿌려주었다. 황순원씨는 언제 어디서나 명징·적연할뿐 넘치거나 눙치지 않는다.보기싫은 것·듣기 싫은 것·하기 싫은 것을 명료하게 구분하여 전혀 주저가 없다. 오산중때 남강 이승훈씨의 단정한 풍채와 인품을 보고 『남자가 늙어서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구나』했다는 그는 그때부터 자신도 「늙어서 아름다운 남자축에 들수 있기를」마음속에 그려왔는지도 모른다. 황순원씨는 평남 대동군 재경면 빙장리에서 교육자이며 조림사업을 하던 황찬영씨와 장찬붕여사의 아들 3형제중 장남.숭실학교 출신인부친은 숭덕학교 교사시절 바로 남강과의 기미독립만세사건으로 수감된 적이 있었고 64년 창우사에서 펴낸 「황순원 문학전집」(전6권)제자는 바로 부친의 친필이다. 숭실중으로 전학하여 졸업후 일본 와세다 제2고등학원 재학때 나고야 김성여전에 다니던 양정길여사와 35년 결혼,동갑인 양여사와는 평양 숭의여고 문예반장때부터 교제해온 사이다.자녀는 시인이자 서울대 영문과 교수인 동규씨(54)등 3남1녀. 요즘은 부인과 함께 새벽7시면 사당동 대림아파트 단지내 공원을 1시간씩 산책하면서 처음 문단 출발때처럼 오랜세월 가슴에 담아두었던 시어를 고르고 있다. 삶을 정관하는 절제된 서정과 인간에 대한 근원적 애정,보석을 눈에 띄지않게 장식한 듯한 그의 작품에서 우리가 감동하게 되는 것은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울같은 청휘,또는 고치에서 막 뽑히기 시작한 명주실 같은」바로 그 싱그러운 시와 문득 마주치게 되기 때문인 것이다. 그는 최근 시에 이렇게 쓰고 있다. 밤늦어 플랫폼에 내 긴 그림자를 끌고 섰을때 밀물이 거슬러 오르는 강물을내 저만치서 바라볼때 가을걷이 끝낸 들판을 내 해걸음녘에 거닐때 그러나 나홀로 내버려두지 않고 항상 곁에 지키고 있는 이가 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지만 그이가 누구라는걸 나는 안다­.
  • 종교간 잇단 마찰로 갈등 심화

    ◎불교­순복음·천주교 대립 사회문제로 대두/불교계서 순복음선교방송 규탄 확산/「천진암 성역화」 싸고 천주교와도 알력/단군성전건립·장승 우상논쟁 등 분쟁 계속늘어 우리사회내에 종교적 갈등의 요소가 심화돼 다종교사회에서의 여러종교간 공존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이는 최근 문화방송의 기독교 선교방송을 둘러싼 기독교측과 불교측의 대립,또 천진암성지 조성과 관련한 천주교측과 불교측의 대립등 종교간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더욱 심각하게 표출됐다. 기독교와 불교계의 마찰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순복음교회 조용기목사의 선교방송은 「행복에의 초대」로 매주 일요일 상오6시부터 30분간 MBC 지방네트워크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이에맞서 불교측은 지난 9월 「보리모니터회」등 18개단체가 참여한 「공정방송을 위한 불교대책위원회」를 결성,이 프로가 상업방송을 통한 기독교측의 선교방송으로 방송법제5조에 위반되는 불공정방송이라고 규정했다.그리고 MBC뿐만 아니라 방송위원회에도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불교계는 지난주말 조계사일대에서 이에대한 규탄시위를 가졌으며 또 ▲방송중단 서명운동 ▲전국적 규탄대회등 전체 불교도의 반대운동으로 확산시킬 조짐을 보였다.이 위원회의 김재일회장은 『순복음교회측에서는 돈을 주고 시간을 사서 하는 광고방송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라는 시각은 종교까지도 돈이면 다된다는 세속논리를 펴고 있는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프로를 내보내고 있는 기독교내 초교파실업인 모임인 「방송선교회」측은 12년동안 지속해온 프로를 이제와서 새삼 문제삼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이다.불교계의 그같은 움직임은 상대방 종교를 존중해야 한다는 다종교사회의 기본원칙에 위배된다는 견해만 밝힐뿐 별다른 대응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선교회의 김석주회장은 『이 프로는 10여년전 계엄령이 내려진 국가혼란기에 방황하는 국민들의 영적인 정서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위로,국민총화를 이뤄내기 위해 순수한 목적으로 시작됐던 것이며 지금도 그 목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례는 최근 천주교측의 천진암성지조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불교계는 천주교 수원대교구의 천진암 성역화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법보신문은 최근 「선교는 만능인가」라는 사설에서 천진암성지 조성으로 훼손된 조선백자도요지(사적314호)와 영통사등 대소 사찰의 이전에 따른 문제점등을 제기했다.특히 자신들의 성지조성을 이유로 옛대찰인 영통사를 이전토록 10여년간 압력을 행사해온데 대해 『서양종교의 제국주의적 발상』이라고 몰아붙였다.그러면서 『앞으로 천진암성역화와같은 종교간 배타적 행위가 다시 강행될 경우 한국만이 종교전쟁에서 무풍지대라는 안이한 발상 또한 자취를 감추게 될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종교적 갈등은 지난해 말까지 대학가를 중심으로 거세게 일었던 장승에 대한 우상논쟁,서울 사직공원의 단군성전건립 논쟁등과 같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서울대 윤이흠교수(종교학)는 『이같은 문제는 다종교사회에서 종교의 전교 자유와 대사회적 행동의 허용범위 사이에서 발생되는 것이어서 심각한 현상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또『종교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한계가 있어야 하고 사회의 건전한 양식을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윤교수는 『종교지도자들이 자기 방어에만 급급하지 않고 균형을 이루려할때 문제해결은 가능할것』이라고 전망했다.
  • 「하나로 국민운동」 편 김정길장로(인터뷰)

    ◎“범종교적 사랑실천운동으로 키울터”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태복음6장33절)는 말씀 안에서 이웃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자는 작은 사랑실천운동입니다』 2년째 조용하게 「하나로 국민운동」을 펴고 있는 김정길장로(52·중앙감리교회).지난 90년 종로구 인사동의 중앙감리교회(정영관목사 시무) 창립1백주년을 맞아 평신도들의 사랑실천운동으로 시작된 이 운동을 줄곧 주도해온 그는 「작은 운동」임을 거듭 강조했다.그러나 이야기가 계속되면서 그것이 결코 작은 운동이 아님을 느낄수 있었다. 『가치관이 전도되고 각종 병리현상이 만연된 모습으로는 21세기에 생존해 나갈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느껴야 합니다.그래서 신앙인들이 밀알이 되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연스레 형성됐습니다.거기에 목사님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이 운동이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하나로 국민운동」은 ▲많이 가진 사람은 적게 가진 사람에게 ▲많이 배운 사람은 적게 배운 사람에게 ▲어른은 아이에게 사랑을베풀면서 공동체정신을 실천해 나가자는 운동으로 시작됐다.먼저 서울 상암동을 대상지역으로 선정,10여 생활보호가구와 자매결연을 맺어 지속적으로 보살피고 또 이가 없어 불편을 겪는 노인들에게는 의치를 해주고 궂은 일들을 도맡아 해결해주었다.김장로는 『놀라운 것은 봉사자 자신들이 더큰 은혜를 받는다는 사실로 다투어 자원을 해오는 자발적 운동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태신앙의 서울토박이로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그는 공직생활을 해오면서도 전국감리교청년연합회장·NCC연합회총회장·세계기독청년협의회부의장등을 역임했다. 『출발은 우리 교회신도 5백명이 중심이 됐지만 현재 기독교내 초교파적으로 동참이 이뤄지고 있으며 장차 범종교적인 범국민운동으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 육상경기와 기초교육(사설)

    금메달의 위력은 대단하다.금메달 한개가 나올 때마다 온국민이 환호하고 기뻐한다.혹시나 금메달나오는 장면을 놓칠까봐 조츰조츰 기다리다가 TV앞에서 날밤을 꼬박 새운 직장인들도 많다.메달을 따준 선수가 너무 고마워서 가까이 있으면 쓰다듬어주고 싶다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다.어딘가 우리의 메달가능성이 있는 숨겨진 김맥은 없는가 하고 톺아보느라고 늦은밤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올림픽시즌의 여름밤을 보내고 있다. 그렇게 톺아보면 금메달이 수십개씩 널려있는 종목이 있다.그러나 이런 구역에서 우리 선수들은 금단구역처럼 차단당해 있다.「육상」이 그 대표적인 종목이다.수영도 체조도 비슷하다.우리는 올림픽을 그토록 열을 올려 준비하고 역점사업으로 펼쳤건만 이들 분야에서는 노상 소외되어 있다. 특히 「달리기」 「뛰기」 「던지기」를 기본으로 하는,금메달 43개가 달려 있는 육상에서는 역대 올림픽 사상 예선에도 들어본 적이 없는게 대부분이다.52년 헬싱키대회,56년 멜버른 올림픽대회때 마라톤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을 말고는 84년 LA올림픽에서 「남자 멀리뛰기」가 예선에 드는 8위를 차지한 것이 고작이었다.신체조건에 격차가 있고 여러가지 여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많은 약점을 지닌 가난한 신생국의 처지에 있던 우리가 빠른 시일안에 두각을 나타내려면 전략종목을 정해서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메달작전을 펴는 것도 중요한 방법의 하나였다.우리는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그 결과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고 눈부신 성장을 올림픽에서 올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좀 달라질 때가 되었다.달리고 뛰고 던지는 기본기는 어떤 종목에서도 갖춰야 하는 기초기능이다.이것이 제대로 되면 그 이후의 것은 거기다가 쌓으면 된다.체육정책의 방향은 그렇게 바로 잡혀가야 할 때가 되었다. 그것은 기초과학교육의 문제와도 같은 이치다.노동집약형 산업으로 성장해온 우리의 경제가 과학기술에서의 투자와 발전에서 뒤떨어져,오늘날에 이르러 겪고 있는 시행조오와 낙후성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지루하고 빨리 빛도 안나는 것이 기초과학에의 투자지만 이것 없이는 첨단과학으로 경쟁하는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 발전을 해갈 수가 없는 것이다. 여건도 이유가 되지않는다.같은 신체조건으로 모든 종목을 석권하는 중국이나 육상이나 수영에서 간간이 빛나는 성적을 올리는 일본의 예를 보면 아주 포기할 만큼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바르셀로나가 보여준 또 하나의 시사는 동북아 3국에서의 한국의 위상이다.태평양권을 형성하는 중심국으로서 중국과도 다르고 일본과도 같지 않은 채 고유하고도 중요한 국가의 역할을 확고하게 맡고 있는 것이 한국임을 확연히 보여주고 있다.우리가 그런 나라일진대 모든 분야에 부응하는 역할과 능력으로 우리의 위치를 다져가야 한다. 그런 뜻에서도 편법과 약식으로만 대응하는 시대는 이제 불식해야 할 때가 되었다.토목공사의 단계에서 불실하면 겉보기 그럴 듯한 건조물도 허망하게 무너진다.우선 올림픽정책에서부터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계획으로 조정해 나가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어떤 애국을 보며(사설)

    눈만 뜨면 여러가지로 어둡고 암담한 소식만 우리를 엄습하는 듯한 요즘 같은때 신선한 한줄기 바람처럼 『밥집 아주머니』소식은 전해왔다.그는 5백만원이나 되는 돈을 서울대학에 내놓고 『기초과학연구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다. 5백만원이라는 돈은 꽤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도 적지않은 돈이다.그런 현금이 손안에 있다면 당장 무엇에 써야 좋을지 모를만큼 쓸 곳을 많이 해결할 수 있는 돈이다.어려운 사람에게는 현실생활을 향상시킬 새로운 설계를 할수도 있는 돈이다.작은 규모의 자본금도 될수 있고 별러오던 생활개선자금으로도 쓸수 있는 돈이다. 공사판 인부들을 상대로 밥집을 하고 있는 아주머니에게는 그 돈은 너무 크고 힘들여 번돈이다.동전 하나하나,1천원 지폐 한장한장마다에 땀이 흠씬 배게 벌어 손안에 꼭꼭 쥐고 있던 돈이다.그런 돈을 그는 『소리없이』 내놓은 것이다.진정 어떤 동기가 그로 하여금 그런 마음을 갖게 하였을까,놀라움이 앞선다. 그가 그돈을 내놓으면서 조건으로 전제한 말에서 그의 뜻은 찾을수 있다.『기초과학의 육성에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그 말이다.이말의 뜻은,그가 이돈을 개인적인 심경의 변화에 따라 우연히 결정한 것이 아님을 보이고 있다.『신문을 보니까』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이 낙후되어 수출도 안되고 경제사정이 나빠진다는 소식이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하여 이런 큰 돈을 내놓았다는 것이다.그렇게 하는 것이 아이들을 제대로 공부시키지 못한 부모가 대신 다른 집 자녀들이라도 공부시키게 하는 길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이유들이 모두 시민으로서 매우 성숙한 사고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즉흥적으로 행한 미담이거나 단순한 선행의 수준이 아닌 것이다.기술이 낙후한 것은 기초교육에서 풀어야할 과제임을 그는 알고 있다.더구나 교육이기주의가 중증의 현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공부못한 내 자식까지 잘살수 있기 위해서는 가능성있는 인재를 국가사회가 함께 길러서 나라를 잘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 시민이다. 이정도로 성숙한 생각은 상당한 지성을 갖춘 지식인 시민이라도 하기가 쉽지않다.우선 그건전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존경스럽다.나라가 잘 되어야 미래에 대해서 기대를 할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의 근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서울대학에서 밥장사를 하여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그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뜻에서 바로 서울대학을 위해 쓴다는 생각도 귀중하다.그것은 어떤 기업가보다도 온당하고 고급한 정신의 소유자임을 나타내준다. 아주머니가 지닌 현명한 인격은 우리의 안일하고 나태해진 일상을 되돌아보게 한다.모든 현실개선은 누군가가 대신 해줘야하고 그걸 해주지 못하는 사회와 국가는 타기하고 매도할 대상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돋우기에만 급급해진 우리의 모습을 추하게 비춰주는 거울이 그였기 때문이다.또한 이런 시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우리가 느낀 감동과 경탄은 우리로 하여금 안도감과 구원감을 느끼게한다.그것이 너무 고맙다.밥집 아주머니께 심심한 경의를 보낸다.
  • 농어촌 컴퓨터교실 확대/가평등 9곳에 설치… 모두 18곳으로

    ◎농어민·주부들에 월44시간 실습교육/체신부서 마련… 정보이용요령도 소개 농어촌 주민들에게 컴퓨터에 대한 기초교육과 정보이용요령등을 가르치는 농어촌컴퓨터교실이 6월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전국 9개지역에 추가설치돼 모두 18개소로 늘어나게 된다.11일 체신부에 따르면 올해 농어촌컴퓨터교실이 새로 설치되는 지역은 경기 가평,충남 홍성,충북 영동,전북 순창,전남 장흥,강원 영월,경북 안동·봉화,경남 양산등 9개지역이다.이와 함께 기존설치지역중 가장 먼저 개설돼 지난 2년간 운영돼온 전북 진안지역의 컴퓨터교실은 무주지역으로 이전되며 제주 한림지역은 교육수요가 많은 서귀포지역으로 이전키로 했다.체신부는 당초 올해 신설지역을 전국 9개도에 도별로 1개씩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제주의 경우 추가설치희망지역이 없어 교실유치를 적극 희망하는 경북 안동지역에 추가설치키로 했다.기존설치지역은 전북 진안,제주 한림외에 경기 김포,충남 서천,충북 괴산,전남 함평,강원 양구,경북 울진,경남 산청으로 이번 추가설치로 경북에는 3개소,제주에는 1개소,나머지 7개도에는 2개소씩 운영하게 된다. 농어촌컴퓨터교실은 각 체신청 및 지역정보화추진협의회에서 사설컴퓨터학원이없고 교육수요가 많으며 지역주민들이 유치에 적극적인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하며 교육장비와 강사등 소요예산은 한국정보문화센터가 지원하고 있다. 교육은 직장인,주부,농어민지도자등 지역주민과 학생등을 대상으로 1개월 단위로 1일 2시간씩 총44시간에 걸쳐 실습 위주의 컴퓨터교육을 갖고 있다.
  • 새달 10일은 부처님 오신날/불교계 다채로운 경축행사

    ◎2일 여의도광장서 통일기원대법회/9일까지 설법회·탱화전·연극공연도 마련/10일 전국사찰서 일제히 봉축법요식 불교계 최대의 경축일인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봉축대법회(5월10일)가 5월2일 하오6시 여의도 광장에서 봉행된다.또 「부처님 오신 날」당일 법요식은 상오10시부터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의현스님)는 최근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개최된 직할사찰 주지회의 실무자 대표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각종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당초 장내질서와 교통난 등을 들어 서울운동장으로 봉축대법회를 옮길 것을 검토한 봉축위는 시기가 촉박해 장소교섭이 어렵다고 보고 예년과 같이 여의도에서 법회를 갖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따라 5월2일 「민족화합 남북통일기원대법회」란 주제로 열리는 봉축대법회는 이날 하오6시 명종·명고를 시작으로 예불·축원문봉독·봉축사낭독·법어·연등에 이어 세계평화와 북한동포및 민족화합을 위한 기원,그리고 사홍서원 순으로 1시간동안 진행되며 법회가 끝나는 7시부터 제등행렬을 펼친다.제등행렬은 여의도를 떠나 마포∼광화문∼조계사로 이어진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5월10일까지 한달간을 「부처님 오신 날 봉축의 달」로 설정한 봉축위원회는 봉축기간중 지속적으로 설법회와 강연회 등을 개최하고 관광사찰 등지에서는 확성장치를 통한 설법,녹음테이프를 방송하는 방법으로 산사를 찾는 사람들에게 집중적으로 복음을 전파하도록 했다. 봉축위는 특히 모든 신도들이 비불자 한사람씩을 동반해 봉축행사에 참여케 하는 한편 「불서 한권 전달하기」 「포교전단 배포」등도 병행키로 했으며 5월5일 어린이날에 각 사찰과 신행단체들이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한편 부처님 오신날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올해의 봉축문화행사는 연극 등 무대공연이 줄어든 반면 청소년·어린이와 불우이웃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특징. 무대공연물중 극단 「종」의 연극 「환생」이 오는30일 여수공연을 시작으로 5월2일과 3일 제주공연에 이어 남원 마산 포항 대구 등 10개 도시에서 공연되며 불교방송의 교성곡 「붓다」공연도 지난 24일 창원에 이어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서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구룡사의 다라니합창단은 5월1일(서초교육문화센터),올해 창단된 가릉빈가회는 5월3일(불교방송 공개홀)각각 자선음악회를 갖는데 가릉빈가회 공연에는 범조·시명·도신·심진스님등 음악포교사들이 출연한다. 전시프로그램중 통도사 박물관이 주최하는 「한국불화초본 특별전」(5월3일∼6월3일)은 보기드문 기획으로 탱화초본인 조선시대 의겸스님의 「괘불초」,유성화원의 「후불초」등 30여종 1백30여작품이 선보일 예정. 청소년교화연합회가 5월17일 동국대강당에서 마련하는 청소년종합예술경연대회에는 국악 연주 탈춤 무용 중창 시낭송 등 10여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이고 불교도총연합회와 문화예술인법회가 주관하는 청소년문학미술상(5월2일·충정사)행사도 열린다. 또 불자연예인과 함께 하는 각급 사암련·사찰주최행사와 각 신행단체별로 소규모 예술제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이밖에 주요행사는 다음과 같다. ▲평화의탑 점등식=5월1일 시청앞광장▲원각사지탑돌이=5월7일 원각사지▲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원법회=5월9일 롯데호텔(소공동)▲한국의 불교학연구 세미나=5월22일 동국대 동국관세미나실▲어린이찬불가 경연대회=26일 동국대▲봉축전야제(자선효도 큰잔치)=5월8일 등촌동 88체육관▲마음으로 부르는 노래(자선음악의 밤)=5월7일 KBS공개홀(승려음악인회 주최)▲재소자 위문및 수계=29일 안양교도소(4백명)▲등보시=5월1∼10일 서울 상계·봉천·구로·사당동 일원▲통일건강가족 마라톤대회=5월5일 목동회관단지내 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