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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세 부담 최대 83만원↓…종부세·소득세·법인세 모두 내린다

    직장인 세 부담 최대 83만원↓…종부세·소득세·법인세 모두 내린다

    식대 비과세 월 20만원종부세 기본공제 9억원다주택 중과세율 없애고 세율 인하野 반대…국회 처리 난항 예상내년부터 직장인들의 소득세 부담이 최대 80만원 가량 줄어든다. 종합부동산세는 기본공제 금액을 9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문재인 정부가 도입했던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중과제도는 전면 폐기된다. 정부는 21일 세제발전심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2년 세제개편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매년 7월 말에 다음 해부터 적용할 세법을 모아 세제개편안을 낸다. 우선 정부는 민생 안정을 위해 6% 세율이 적용되는 소득세 과세표준(과표) 1200만원 이하 구간을 1400만원 이하로, 15% 세율이 적용되는 1200만∼4600만원 이하 구간을 1400만∼5000만원 이하로 각각 200만원, 400만원 올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직장을 다니는 근로자와 종합소득세를 내는 자영업자 모두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조치다. 식대에 대한 비과세 한도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린다. 이번 개편으로 세금을 많이 내는 고소득자에게 감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총급여 1억 2000만원 초과자는 근로소득세액 공제한도를 30만원(50만→20만원) 줄인다. ●소득세 과표 4600만~8800만원 가장 큰 혜택  소득세법 개정을 모두 반영할 경우 소득세 부담이 최대 83만원 줄어든다. 특히 과표 기준으로 4600만∼8800만원 구간이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된다.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도서·공연 등으로 각각 한도를 설정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는 300만원, 7000만원 초과는 200만원으로 한도를 통합하기로 했다. 영화관람료는 소득공제 대상에 새로 추가된다.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는 기존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술은 1병에서 2병으로 늘어난다. 종부세는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중과세율 체계를 전면 폐기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1주택자에게 0.6∼3.0%를, 다주택자에게 1.2∼6.0%를 적용하던 세율 체계를 0.5∼2.7%의 단일세율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주택 수에 따른 차등과세를 가액 기준으로 전환하면서 세율도 낮추는 것이다.종부세 기본공제 금액은 주택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린다. 1세대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올해에 한해 1주택자에 대한 기본공제를 14억원으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낮춘 뒤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법인세 최고세율 25%→22%…세수 13조 감소 법인세는 4단계 구간을 2·3단계로 단순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고, 중소·중견기업에는 과표 5억원까지 최저세율인 10% 특례세율을 설정해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법인세 감세 효과가 돌아가도록 했다. 경쟁력 있는 기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매출액 1조원 미만을 대상으로 1000억원까지 가업상속공제를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으로 13조 1000억원 상당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세수 감소 폭은 2008년 세법 개정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다만 법인세 인하와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중과제도 폐지는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고 있어 처리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 일부 과표구간 올리고 세율 낮출 듯… 면세자는 늘지 않도록 조정

    일부 과표구간 올리고 세율 낮출 듯… 면세자는 늘지 않도록 조정

    정부가 15년 만에 소득세 개편을 검토하는 것은 물가 상승 등으로 임금이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서민과 중산층에 적용되는 과세표준(과표) 구간과 세율은 변화가 없어 사실상 증세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근로소득세 징수는 2007년 14조원에서 지난해 50조원으로 15년 새 3.5배나 증가했다. 정부가 소득세를 개편한다면 일부 과표구간을 상향조정하거나 세율을 낮추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개편을 단행하더라도 세금을 내지 않는 면세자 수는 늘지 않도록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서민·중산층에 대한 소득세 과표구간은 2007년 개정(시행은 2008년) 이래 15년간 유지되고 있다. 과표 1200만원 이하는 세율 6%, 4600만원 이하와 8800만원 이하는 각각 15%와 24%를 적용받는다. 몇 차례에 걸쳐 고소득층에 대한 과표 구간이 일부 추가되거나 세율이 조정되긴 했지만, 서민·중산층이라 할 수 있는 이들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었다. 근로자 명목임금은 경제성장과 물가 상승 등으로 꾸준히 오를 수밖에 없는데 소득세 과표구간이 그대로면 결국 증세와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과표가 4500만원인 근로자가 있다고 하자. 그에겐 과표 4600만원 이하 구간에 적용되는 15%의 세율이 매겨진다. 이듬해 임금이 물가상승률과 똑같은 3%로 오를 경우 실질임금(물가상승을 감안한 임금)은 그대로다. 하지만 과표는 4635만원(4500만원의 3%)으로 늘어나고 46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상위구간 세율인 24%가 적용된다. 국세청의 연도별·세목별 세수실적을 보면 2007년 14조 1600억원이 걷혔던 근로소득세는 지난해 50조 3400억원에 달했다. 15년 새 3.5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물가상승률 31.4%보다 월등히 높은 증가폭이다. 근로자 수가 늘어나고 고소득층 세 부담이 커진 영향 등이 있지만, 장기간 과표구간이 묶여 있었던 것도 한 원인이다.따라서 정부가 서민·중산층 부담을 덜려고 한다면 과표구간을 상향조정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다만 그간의 물가상승률을 한 번에 반영하기엔 세수 감소가 너무 커 적정한 선에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과표 개편 당시에도 과거 물가상승률(40∼50%)을 모두 반영하진 못하고 구간별로 10·15·20%씩 상향 조정했다. 과표구간과 함께 세율을 조정하는 방안도 쓸 수 있다. 정부는 과표 하위 구간을 세부 조정하는 방안도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과표를 일괄적으로 상향조정하면 세금이 줄어들게 되고, 각종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통해 줄어든 세금마저 면제받는 면세자가 추가로 생기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근로소득세 면세자 수는 2019년 기준 705만명에 달한다. 근로자 10명 중 약 4명 가까이(36.8%)는 소득이 있음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서민·중산층에 대한 부담 완화 조치를 강구 중이며 곧 구체적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물가發 소득세 개편…월급쟁이 부담 던다

    물가發 소득세 개편…월급쟁이 부담 던다

    윤석열 정부가 2008년부터 15년간 유지돼 온 소득세 과세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을 상향조정하거나 세율을 낮추는 방안이 거론된다. 개편이 현실화되면 샐러리맨의 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물가가 오를 대로 오른 시대상을 반영해 합리적인 과세를 하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세법 개정안에 이런 내용의 소득세 개편 방안을 담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서민·중산층 지원 등을 위한 다양한 세제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된 세법은 내년부터 적용된다. 현행 소득세법은 8단계 과표 구간을 두고 6~45%의 세율을 적용한다. ▲1200만원 이하 6% ▲4600만원 이하 15% ▲8800만원 이하 24% ▲1억 5000만원 이하 35% ▲3억원 이하 38% ▲5억원 이하 40% ▲10억원 이하 42% ▲10억원 초과 45% 등이다. 지난 15년간 물가는 연평균 1.3%씩 꾸준히 올랐지만 서민·중산층이 다수 포진한 1억 5000만원 미만 구간의 소득세율 체계는 거의 변하지 않아 ‘소리 없는 증세’가 이뤄져 왔다. 물가 상승으로 급여는 늘어났는데 구간별 세율은 제자리에 머무르면서 소득세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소득세 규모는 2008년 36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114조 1000억원으로 13년 새 3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4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제 주체가 일정 기간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 총액보다 소득에 대한 세금 증가 폭이 훨씬 컸다는 의미다.
  • 정부, ‘소리 없는 증세’ 소득세 과세 체계 개편 검토

    정부, ‘소리 없는 증세’ 소득세 과세 체계 개편 검토

    윤석열 정부가 2008년부터 15년간 유지돼 온 소득세 과세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을 상향조정하거나 세율을 낮추는 방안이 거론된다. 개편이 현실화되면 샐러리맨의 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물가가 오를 대로 오른 시대상을 반영해 합리적인 과세를 하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세법 개정안에 이런 내용의 소득세 개편 방안을 담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서민·중산층 지원 등을 위한 다양한 세제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된 세법은 내년부터 적용된다. 현행 소득세법은 8단계 과표 구간을 두고 6~45%의 세율을 적용한다. ▲1200만원 이하 6% ▲4600만원 이하 15% ▲8800만원 이하 24% ▲1억 5000만원 이하 35% ▲3억원 이하 38% ▲5억원 이하 40% ▲10억원 이하 42% ▲10억원 초과 45% 등이다. 지난 15년간 물가는 연평균 1.3%씩 꾸준히 올랐다. 하지만 서민·중산층이 다수 포진한 1억 5000만원 미만 구간의 소득세율 체계는 거의 변하지 않아 사실상 ‘소리 없는 증세’가 이뤄져 왔다. 물가 상승으로 급여는 늘어났는데 구간별 세율은 제자리에 머무르면서 소득세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소득세 규모는 2008년 36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114조 1000억원으로 13년 새 3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4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제 주체가 일정 기간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 총액보다 소득에 대한 세금 증가 폭이 훨씬 컸다는 의미다.
  • ‘서민·중산층 부담 완화’ 소득세 개편 어떻게?... 과표구간·세율 조정 가능성

    ‘서민·중산층 부담 완화’ 소득세 개편 어떻게?... 과표구간·세율 조정 가능성

    정부가 15년 만에 소득세 개편을 검토하는 것은 물가 상승 등으로 임금이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서민과 중산층에 적용되는 과세표준(과표) 구간과 세율은 변화가 없어 사실상 증세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근로소득세 징수는 2007년 14조원에서 지난해 50조원으로 15년 새 3.5배나 증가했다. 정부가 소득세를 개편한다면 일부 과표구간을 상향조정하거나 세율을 낮추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개편을 단행하더라도 세금을 내지 않는 면세자 수는 늘지 않도록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서민·중산층에 대한 소득세 과표구간은 2007년 개정(시행은 2008년) 이래 15년간 유지되고 있다. 과표 1200만원 이하는 세율 6%, 4600만원 이하와 8800만원 이하는 각각 15%와 24%를 적용받는다. 몇 차례에 걸쳐 고소득층에 대한 과표 구간이 일부 추가되거나 세율이 조정되긴 했지만, 서민·중산층이라 할 수 있는 이들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었다. 근로자 명목임금은 경제성장과 물가 상승 등으로 꾸준히 오를 수밖에 없는데 소득세 과표구간이 그대로면 결국 증세와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과표가 4500만원인 근로자가 있다고 하자. 그에겐 과표 4600만원 이하 구간에 적용되는 15%의 세율이 매겨진다. 이듬해 임금이 물가상승률과 똑같은 3%로 오를 경우 실질임금(물가상승을 감안한 임금)은 그대로다. 하지만 과표는 4635만원(4500만원의 3%)으로 늘어나고 46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상위구간 세율인 24%가 적용된다. 국세청의 연도별·세목별 세수실적을 보면 2007년 14조 1600억원이 걷혔던 근로소득세는 지난해 50조 3400억원에 달했다. 15년 새 3.5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물가상승률 31.4%보다 월등히 높은 증가폭이다. 근로자 수가 늘어나고 고소득층 세 부담이 커진 영향 등이 있지만, 장기간 과표구간이 묶여 있었던 것도 한 원인이다. 따라서 정부가 서민·중산층 부담을 덜려고 한다면 과표구간을 상향조정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다만 그간의 물가상승률을 한 번에 반영하기엔 세수 감소가 너무 커 적정한 선에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과표 개편 당시에도 과거 물가상승률(40∼50%)을 모두 반영하진 못하고 구간별로 10·15·20%씩 상향 조정했다. 과표구간과 함께 세율을 조정하는 방안도 쓸 수 있다. 정부는 과표 하위 구간을 세부 조정하는 방안도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과표를 일괄적으로 상향조정하면 세금이 줄어들게 되고, 각종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통해 줄어든 세금마저 면제받는 면세자가 추가로 생기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근로소득세 면세자 수는 2019년 기준 705만명에 달한다. 근로자 10명 중 약 4명 가까이(36.8%)는 소득이 있음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서민·중산층에 대한 부담 완화 조치를 강구 중이며 곧 구체적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1800원대까지 낮춰라”… 당정, 유류세 50% 인하 추진

    “1800원대까지 낮춰라”… 당정, 유류세 50% 인하 추진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경제정책 체감도’ 높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새 정부 출범 이후 50일간 쏟아낸 각종 세제 완화 정책이 국민 피부에 와닿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유류세와 법인세 인하 효과를 더욱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30%인 유류세 탄력세율 범위를 50%로 확대하는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개정안’과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부가 조정할 수 있는 유류세율 한도 30%를 50%로 확대해 유류세 인하 폭을 50%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 유류세율 조정 한도 확대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다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동의하고 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추가 입법을 통해 유류세 인하 폭을 50%까지 늘려야 기름값을 1800원대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유류세 탄력세율 범위가 50%까지 확대되면 휘발유 유류세는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37% 반영 시 ℓ당 516원에서 368원으로 148원 더 내려간다. 유류세 인하 정책 시행 전 ℓ당 820원과 비교하면 452원 저렴해지는 셈이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법을 개정해 유류세 인하 폭을 더 늘리면 세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역시 새 정부 출범 뒤 내놓은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한 모습이다. 앞서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던 기재부는 ‘부자감세’ 비판을 의식한 듯 법인세 최저세율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돌입했다. 최고세율 적용을 받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까지 법인세 인하 수혜를 넓히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부는 이익 규모가 2억원을 초과하는 기업도 20%가 아닌 10%의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개편하거나 법인세 과표 구간을 4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하는 방안 등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3000억원 초과 구간을 없애고, 나머지 하위 3개 구간의 범위를 조정해 과표 구간을 단순화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씨줄날줄] 묘한 기름값 시즌 2/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묘한 기름값 시즌 2/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지금처럼 물가가 고공행진하던 2011년 1월 13일 이명박(MB) 당시 대통령은 “기름값이 묘하다”고 공개 저격했다.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있는데 국내 휘발유값은 거의 제자리인 게 이상하다는 것이었다. 정유사와 주유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현장조사가 이뤄졌다. 최중경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내가 공인회계사 자격증이 있는데 (기름값이 적정한지) 정유사 회계장부를 뜯어 보겠다”고 가세했다. 정유사는 휘발유값을 리터당 100원씩 내렸다. 정부가 새달부터 유류세를 법정 최대한도인 37%까지 더 내리기로 했다. 휘발유는 리터당 57원 인하 효과가 생긴다. 하지만 그간의 유류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휘발유값은 2100원을 뚫고 계속 오름세다.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요인이 크다. 그럼에도 수조원 세수를 포기한 정부로서는 묘하다고 여길 법하다. 아니나 다를까. 공정거래위원회가 정유사와 주유소의 담합행위가 없는지, 유류세 인하분이 가격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현장조사에 착수한다고 한다. 10여년 전의 데자뷔다. 당시 ‘회계장부’ 으름장을 놨던 최 전 장관은 공교롭게 윤석열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으로 막판까지 경합했다. 그래서 기시감이 더하다. 정부는 정유사를, 정유사는 주유소를, 주유소는 세금을 탓하는 ‘네 탓 공방’도 비슷하다. 기름값은 절반 이상이 세금(교통세, 에너지세, 환경세 등)이다. 지난해 걷은 교통세만 16조원이다. 교통세에 교육세(15%)와 주행세(26%)가 얹어진다. 유류세는 1994년 도로·철도 등 교통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10년만 걷겠다며 도입한 목적세다. 목적이 거의 달성됐음에도 30년 가까이 건재 중이다. 가격이 아니라 물량에 붙는 종량세이다 보니 에너지 소비가 많은 부유층일수록 유류세 인하 혜택이 크다.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기후변화에 맞춰 유류세를 탄소세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영국처럼 정유사 등의 ‘횡재세’(초과이윤세)를 도입해 ‘국민 배당’을 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에만 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MB 때의 현장조사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기름값이 이내 다시 묘해졌음은 물론이다. 근본적인 처방을 고민할 때가 됐다.
  • 주택가격·연소득 제한 없이 생애 첫 주택 구입 시 취득세 감면

    정부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라면 누구라도 주택가격과 연소득에 제한 없이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도록 할 방침을 내놨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제1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정책 정상화 과제’ 일환으로 주택 취득세 감면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현행 생애최초 주택 취득세 감면제도는 부부 합산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가구 중에서 수도권 4억원·비수도권 3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에만 주택가격에 따라 취득세를 감면하고 있다. 1억 5000만원 이하 주택 취득세는 전액 면제하고, 이를 초과하면 50%를 감면한다. 이는 2020년 7월 제도 시행 당시 주택 중위가격을 반영한 것이다. 정부는 수도권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정책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게 됐고, 소득과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감면대상을 구분해 기준 경계에 있는 납세자들이 약간의 소득과 주택가격 차이로도 감면에서 배제되는 문턱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행안부가 내놓은 방안에 따르면 생애최초 주택을 구입할 때 누구나 취득세를 면제받게 된다. 수혜 가구는 연간 12만 3000가구에서 약 25만 5000가구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지방세인 취득세수 감소로 인한 지방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고가 주택에 대한 과도한 혜택을 막기 위해 감면 한도는 현행 제도하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 감면액인 200만원으로 제한된다. 행안부가 이날 발표한 방안은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행안부는 입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번지수 잘못 찍고 文정부 ‘엉터리 세수추계’ 때리는 민주당

    번지수 잘못 찍고 文정부 ‘엉터리 세수추계’ 때리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드러난 천문학적 단위의 세수 추계 오류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섰다. 기획재정부가 윤석열 정부 첫 추경을 편성하며 공개한 53조 3000억원 규모의 초과세수에 대해서다. 문제는 올해 세수 추계를 잘못한 건 문재인 정부의 기재부라는 점이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려다 문재인 정부의 세수 추계 실패만 들추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초과세수 진상규명과 재정개혁 추진단’ 첫 회의를 주재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2차 추경에서 53조 3000억원 규모의 초과 세수를 반영한 세입 경정을 진행했다”면서 “집안 살림도 이 정도로 예측이 맞지 않으면 엉망이 될 텐데, 세계 경제규모 10위인 대한민국의 재정 전망이 이처럼 엉터리였다니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지난 2월 1차 추경 당시에 (초과세수가 제대로 예측되지 못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조기 지원 및 완전한 손실보상이 이뤄지지 못한 것”이라면서 “재정 당국의 무능력인지, 이 사안을 정략적으로 이용한 건지 모르겠으나 대규모 세수 오차로 인한 피해는 국민이 떠안은 셈”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그냥 넘어가기 어렵다.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기재부는 민간 전문가에게 세수추계위원장을 맡기겠다고 하지만 민간 위원장 혼자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민주당의 추진단이 대규모 추계 실패 원인과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단 단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맹성규 의원이 맡았다. 김수흥 의원이 간사, 신정훈·강득구·양경숙 의원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한다. 양경숙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재정 당국인 기재부가 나서서 분식회계를 한 것 아닌가”라면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국정조사권 발동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추진단에는 김유찬 홍익대 교수, 강병구 인하대 교수, 전병목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전문위원, 김빛마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추진단은 21일 국회에서 기재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 7월 말~8월 초쯤 활동보고서도 채택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세수 추계 실패의 책임이 윤석열 정부에 있다고 보고 초과세수 진상규명·재정개혁 추진단을 꾸렸다. 하지만 올해 세수를 과소 추계한 건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라는 점에서 민주당의 초과세수 진상규명이 ‘누워서 침 뱉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기재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해 2022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국세 수입을 343조 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세수를 추계하니 396조 6000억원이 됐다. 53조원이 넘는 초과세수가 발생한 건 문재인 정부의 세수 추계가 실패했다는 의미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국회의 산하 기관인 국회예산정책처도 올해 초과세수가 47조 8000억원에 달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추계 실패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초과세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목은 법인세로, 정부는 올해 법인세가 29조 1000억원 더 걷힐 거라 예상했다. ‘법인세 납부의 달’인 지난 3월 걷힌 세수를 토대로 한 추계다. 올해 1분기 국세 수입 가운데 법인세는 31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조 9000억원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3~4월에 법인세 걷히는 게 심상치 않다는 걸 파악했다”고 전했다. 2년 연속 세수 추계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문재인 정부가 이미 감지하고 있었단 의미다.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뿐만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런 사실을 보고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민주당이 초과세수 진상 규명에 나선다면 조사 대상은 현 윤석열 정부의 기재부가 되겠지만, 최종 책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세제 라인을 책임졌던 관료가 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감사원도 지난해 61조 4000억원에 달한 초과세수의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의 주장대로 국회가 초과세수에 대한 국정조사에 나선다면 문재인 정부에서 세제 관련 요직을 맡았던 인사가 줄줄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피아식별도 못하고 계속 엉터리 초과세수를 문제 삼으면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르자고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민주당이 초과세수를 빌미로 윤석열 정부의 재정 주도권을 쥐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 尹정부, 文정부가 낸 ‘세수 오차’ 손본다… “민간 전문가에게 추계위원장 맡길 것”

    尹정부, 文정부가 낸 ‘세수 오차’ 손본다… “민간 전문가에게 추계위원장 맡길 것”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세수를 추계하는 일종의 위원회가 지금까지는 세제실장 중심, 기재부 내부 중심이었는데 이제 민간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려 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세수 추계 오류를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기재부가 과거에 오차를 냈던 부분까지 제가 그 짐을 안고 기재부를 끌고 가게 됐다”면서 “그래서 세수 추계가 정확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국민, 언론, 국회에서 비판이 있었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61조 4000억원의 세수 추계 오차를 낸 데 이어 올해에도 예측에 실패했다. 정부는 올해 53조 3000억원 규모의 초과세수를 바탕으로 62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민간 전문가 참여를 늘리는 방향으로 세수 추계 과정을 개편하겠다”면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세청 등 여러 전문기관과 (추계를) 함께 할 것이다. 국회 예산정책처 전문가도 함께 조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으로 지혜와 전문성을 모아도 결과가 100% 맞는다는 보장은 없어 사후적으로는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오차 범위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상속·증여세(상증세) 개편과 법인세 인하 등 세제 완화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인세와 상증세는 기업 투자와 국민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 등으로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검토를 마치면 소개하겠다”고 답했다. ‘부자 감세’ 논란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추 부총리는 “한쪽에는 기업 투자나 경기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고 또 한쪽에는 물가 불안이라는 요소가 있다”면서 “우리가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적절한 조합으로 정책 수단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제 감면 등을 통해 지원책이 있으면 세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면서 “전반적인 세수 흐름, 경제에 미치는 기대효과, 단기적 효과와 중장기적 효과를 함께 보고 어떤 세목에 세율 조정이 필요한지 조합을 찾겠다”고 밝혔다.
  • 국세수입 공개 보름 앞당긴 기재부… “4월까지 34조 더 걷혀”

    국세수입 공개 보름 앞당긴 기재부… “4월까지 34조 더 걷혀”

    2년에 걸쳐 110조원이 넘는 초과 국세수입(세수)이 발생해 비판의 중심에 선 기획재정부가 월별 세수 현황 공개 시기를 약 2주일 앞당기는 조치를 단행했다. 지금까지는 징수 마감일 후 대략 6주 뒤에 발표하던 세수 현황을 징수 마감일 후 약 4주 뒤 공개하기로 했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한편 세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려는 조치라고 한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지난해까지 6월 중순쯤 발표해 오던 1~4월 세수 현황을 30일 공개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올해 들어 4월까지 걷힌 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조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1분기(1~3월) 22조 6000억원의 세수가 더 걷힌 데 이어 4월 한 달 동안 지난해 대비 증가폭이 더 커진 것이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분까지 합산해 올해 걷힐 국세 총량은 396조 6000억원인데, 4월까지 167조 9000억원이 걷혔다. 올해 국세의 42.3%가 이미 징수된 셈이다. 기재부는 “전년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고용 회복이 이뤄지면서 지난 넉 달 동안 전년 대비 법인세가 21조 4000억원, 근로소득세는 8조원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월평균 상용근로자 수는 1539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466만명)보다 5.0% 늘었다. 코스피 상장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총 106조 8000억원으로 전년(67조 5000억원)보다 58.2% 커졌다. 여기에 올 들어 소비와 수입이 늘면서 부가가치세 세수도 1년 전보다 5조 3000억원가량 늘었다. 앞서 지난해 본예산 기준 61조 4000억원의 초과세수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 추경 편성 과정에서 53조 3000억원가량의 초과세수 전망이 나오자 세입을 과소 추계하는 정부의 관행이 있거나 기재부의 세수 추계 실력에 문제가 있을 것이란 비판이 제기됐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해 “세수 추계 방식을 추가로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세수 현황을 앞당겨 발표하는 이번 조치가 보완책 중 하나에 해당한다.
  • 법인세 11조 등 세수 22조 늘었지만 나라살림 45조 적자

    법인세 11조 등 세수 22조 늘었지만 나라살림 45조 적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세수 대풍년이다. 반도체 산업 호황 등 기업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올해 1분기(1~3월) 법인세가 지난해보다 10조원 넘게 더 걷혔다. 4월 분납분을 포함하면 올해 법인세수는 ‘역대급’ 액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계한 53조 3000억원의 초과세수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문재인 정부도 정권 교체 전인 3월 전후로 2년 연속 세수 추계에 실패한 사실을 충분히 인지했을 것이란 정황 또한 포착됐다. 기재부가 19일 발표한 5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세 수입은 111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2조 6000억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31조 1000억원으로 10조 9000억원 늘었다. 연간 목표 세수 대비 징수 비율인 세수진도율은 세목 중 가장 빠른 41.5%에 달했다. 고용 회복 흐름 속에 소득세는 6조 7000억원 더 늘어난 35조 3000억원이 걷혔다. 물가 상승 영향으로 부가가치세(10%)도 22조 1000억원으로 1년 새 4조 5000억원 늘었다. 다만 교통세는 정부의 유류세 20% 인하 조치로 1조 5000억원 줄었다.법인세는 정부의 올해 초과세수 추계치에서 가장 큰 비중(54.6%)을 차지한다. 법인세수가 1분기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신고·납부 월이 3월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때그때 세수가 대략 얼마나 걷히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리 늦어도 4월 초쯤에는 올해도 큰 폭의 세수 오차가 난다는 사실을 감지했다는 의미다. 기재부 관계자는 “3월에는 ‘세수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고, 4월에는 ‘대박이다’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홍남기 전 부총리도 이런 사실을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처럼 기재부 공무원들이 초과세수를 숨겼다가 새 정부에 진상품으로 갖다 바친 건 아니라는 얘기다. 문재인 정부가 세제실장 경질 사태와 감사원 조사를 초래한 ‘세수 오차 폭탄’을 임기 내에 2년 연속 맞는 것을 피하려고 숨겼을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늘어난 세수가 무색하게 나라살림 적자폭은 더욱 확대됐다. 정부가 적극적 재정 기조에 따라 올해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률을 63%로 설정하고 지출을 큰 폭으로 늘린 탓이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분기 33조 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45조 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국가채무는 981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결산 대비 42조 8000억원 늘었다.
  • 초과세수 과반 법인세, 3월에 ‘대박’… 文정부·홍남기는 몰랐을까

    초과세수 과반 법인세, 3월에 ‘대박’… 文정부·홍남기는 몰랐을까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세수 대풍년이다. 반도체 산업 호황 등 기업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올해 1분기(1~3월) 법인세가 지난해보다 10조원 넘게 더 걷혔다. 4월 분납분을 포함하면 올해 법인세수는 ‘역대급’ 액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계한 53조 3000억원의 초과세수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문재인 정부도 정권 교체 전인 3월 전후로 2년 연속 세수 추계에 실패한 사실을 충분히 인지했을 것이란 정황 또한 포착됐다. 기재부가 19일 발표한 5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세 수입은 111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2조 6000억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31조 1000억원으로 10조 9000억원 늘었다. 연간 목표 세수 대비 징수 비율인 세수 진도율은 세목 중 가장 빠른 41.5%에 달했다. 고용 회복 흐름 속에 소득세는 6조 7000억원 더 늘어난 35조 3000억원이 걷혔다. 물가 상승 영향으로 부가가치세(10%)도 22조 1000억원으로 1년 새 4조 5000억원 늘었다. 다만 교통세는 정부의 유류세 20% 인하 조치로 1조 5000억원 줄었다. 법인세는 정부의 올해 초과세수 추계치에서 가장 큰 비중(54.6%)을 차지한다. 법인세수가 1분기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신고·납부 월이 3월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때그때 세수가 대략 얼마나 걷히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리 늦어도 4월에는 올해도 큰 폭의 세수 오차가 난다는 사실을 감지했다는 의미다. 기재부 관계자는 “3월에는 ‘세수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고, 4월에는 ‘대박이다’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홍남기 전 부총리도 이런 사실을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처럼 기재부 공무원들이 초과세수를 숨겼다가 새 정부에 진상품으로 갖다 바친 건 아니라는 얘기다. 문재인 정부가 세제실장 경질 사태와 감사원 조사를 초래한 ‘세수 오차 폭탄’을 임기 내에 2년 연속 맞는 것을 피하려고 숨겼을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늘어난 세수가 무색하게 나라살림 적자폭은 더욱 확대됐다. 정부가 적극적 재정 기조에 따라 올해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률을 63%로 설정하고 지출을 큰 폭으로 늘린 탓이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분기 33조 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45조 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국가채무는 981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결산 대비 42조 8000억원 늘었다.
  • 기재부 세수 추계 ‘엉터리’라는 민주… 누워서 침 뱉나요

    기재부 세수 추계 ‘엉터리’라는 민주… 누워서 침 뱉나요

    “세수 추계도 할 줄 모르는 기획재정부는 재정 당국 자격도 없습니다. 해체하고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지난 17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상대로 이렇게 쏘아붙였습니다. 기재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하며 공개한 53조 3000억원의 초과세수에 대한 질타입니다. 양 의원은 “기재부는 국가 재정으로 분식회계를 밥 먹듯 하며 세수 추계로 장난치는 범죄 집단”이라고,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은 “재정 쿠데타”라고 비판을 가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세수 추계 과정을 되짚어 보면 올해 세수가 예상보다 많이 걷힐 거라 예측하지 못한 건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이기 때문입니다. 기재부는 지난해 2022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국세 수입을 343조 4000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에 세수를 다시 추계하니 세입 예산이 53조 3000억원 늘어난 396조 6000억원이 된 것입니다. 민주당은 “기재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50조원 추경’ 공약 달성을 위해 초과세수를 과하게 잡았다”며 천문학적인 세수 오차를 추 부총리 책임으로 돌리려 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출신 무소속 박병석 국회의장 산하에 있는 국회예산정책처가 ‘정부의 초과세수 전망이 과도하다’며 비판하는 내용으로 쓴 추경안 분석 보고서에는 “올해 초과세수가 정부 추계보다 5조 5000억원 적은 47조 8000억원”이란 내용이 담겼습니다. 민주당 다수 의석의 입법부가 행정부의 초과세수 추계를 비판하려다 50조원에 안팎의 세수 오차가 사실임을 인정해 버린 것입니다. 정부가 추계한 초과세수에서 가장 큰 비율(54.6%)을 차지하는 세목은 법인세입니다. 정부는 올해 법인세가 29조 1000억원 더 걷힐 거라 예상했습니다. 법인세 신고·납부의 달은 매년 3월입니다. 지난해 61조 4000억원에 이어 올해에도 어마어마한 초과세수가 발생할 것을 문재인 정부 시절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얘깁니다. 그럼에도 정권이 바뀔 때까지 이 사실을 숨겼습니다. 2년 연속 세수 예측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대선에서 당선됐어도 50조원의 초과세수를 보고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랬다면 아마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문재인·이재명 정부’의 세수 추계 오차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었을 듯합니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이 기재부의 세수 추계를 비판하면 할수록 제 얼굴에 침 뱉기가 되는 셈입니다.
  • “세수 추계 잘못한 건 文정부인데, 왜 尹정부를 때리나요?”

    “세수 추계 잘못한 건 文정부인데, 왜 尹정부를 때리나요?”

    “세수 추계도 할 줄 모르는 기획재정부는 재정 당국 자격도 없습니다. 해체하고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지난 17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상대로 이렇게 쏘아붙였습니다. 기재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하며 공개한 53조 3000억원의 초과세수에 대한 질타입니다. 양 의원은 “기재부는 국가재정으로 분식회계를 밥 먹듯 하며 세수 추계로 장난치는 범죄 집단”이라면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은 “재정 쿠데타”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세수 추계 과정을 되짚어 보면 올해 세수가 예상보다 많이 걷힐 거라 예측하지 못한 건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이기 때문입니다. 기재부는 지난해 2022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국세 수입을 343조 4000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에 세수를 다시 추계 하니 세입 예산이 53조 3000억원 늘어난 396조 6000억원이 된 것입니다. 민주당은 “기재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50조원 추경’ 공약 달성을 위해 초과세수를 과하게 잡았다”며 천문학적인 세수 오차를 추 부총리 책임으로 돌리려 했습니다. 민주당 출신 무소속 박병석 국회의장이 임명권자인 국회예산정책처도 “정부의 초과세수 전망이 과도하다”고 비판하는 내용의 추경안 분석보고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예정처는 올해 초과세수가 정부 추계보다 5조 5000억원 적은 ‘47조 8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입법부가 행정부의 초과세수 추계를 비판하려다, 50조원에 달하는 세수 오차가 사실임을 인정해버린 것입니다. 기재부 관계자도 18일 “예정처의 추경안 분석보고서가 오히려 우릴 도와줬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이 기재부의 세수 추계를 비판하면 할수록 제 얼굴에 침 뱉기가 되는 셈입니다. 정부가 추계한 초과세수에서 가장 큰 비율(54.6%)을 차지하는 세목은 법인세입니다. 정부는 올해 법인세가 29조 1000억원 더 걷힐 거라 예상했습니다. 법인세 신고·납부의 달은 매년 3월입니다. 지난해 61조 4000억원에 이어 올해에도 어마어마한 초과세수가 발생할 것을 문재인 정부는 이미 알고 있었단 얘깁니다. 그럼에도 정권이 바뀔 때까지 이 사실을 숨겼습니다. 2년 연속 세수 예측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대선에서 당선됐어도 50조원의 초과세수를 보고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랬다면 아마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문재인·이재명 정부’의 세수 추계 오차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었을 듯합니다.
  • 같은 택시 모는데… 법인 기사는 코로나 보상금 400만원 덜 주나

    같은 택시 모는데… 법인 기사는 코로나 보상금 400만원 덜 주나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기 위해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회 심사대에 오른 가운데, 몇 가지 허점이 지적 사항으로 떠올랐다. 소상공인으로 분류되는 개인택시 기사는 최고 600만원을 받는 반면 일반(법인)택시는 200만원만 수령하는 등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 기준도 소득 규모만 따지는 걸로 돼 있어 피해를 입었음에도 지원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소상공인 사업장 총 370만곳에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추경안을 짰지만,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17일 ‘2022년도 제2회 추경안 분석’ 보고서에서 “200만원을 지급받는 일반택시와 최소 600만원을 받는 개인택시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 만큼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지원금 적정성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지원금 유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택시는 소득안정자금, 개인택시는 소상공인 손실보전금(600만~1000만원)을 각각 수령한다. 이전에도 일반택시와 개인택시는 지원금 규모가 다른 적이 있다. 일례로 지난 2월 편성된 1차 추경에서 일반택시는 150만원을 받은 반면 개인택시는 2차 방역지원금 명목으로 300만원을 수령했다. 하지만 이번엔 격차가 더 커진 터라 예정처가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예정처는 저소득층 문화예술인 3만명에게 100만원의 활동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소득이 적은 순서대로 지원 대상자가 선정되는 구조를 고려할 때 소외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며 “중위소득 120% 이내 취약계층 예술인은 고르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소상공인 사업장 370만곳에 총 23조원을 지원하는 손실보전 방안에 대해선 “앞선 방역지원금 지급 실적과 과세자료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정교한 수요 예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지급된 2차 방역지원금의 경우 정부는 332만곳에 9조 9600억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론 364만곳에 10조 6821억원에 달했다. 한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53조 3000억원 상당의 초과세수가 예측된 것에 대해 “국민께 걱정을 끼쳐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사실상 유감을 표명했다. 예정처의 초과세수 예측이 47조 8000억원으로 정부안보다 5조원가량 적은 것에 대해선 “큰 오차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에 하나 세수가 덜 들어오면 국채 상환 계획을 일부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선거 앞두고 민주도 감세 전쟁… 尹정부, 종부세 이어 법인세 ‘만지작’

    선거 앞두고 민주도 감세 전쟁… 尹정부, 종부세 이어 법인세 ‘만지작’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17일 여야 ‘감세 전쟁’이 벌어졌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를 1년간 완화하며 선공에 나서자, 문재인 정부에서 다주택자를 ‘적폐’로 몰았던 더불어민주당이 ‘과세 강화’ 기조를 뒤집고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공약하며 참전했다. 서로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전형적인 표(票)퓰리즘”이라며 공격을 주고받는 가운데 앞으로 무슨 세금이 어디까지 줄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다주택자 종부세 과세 기준을 기존 6억원에서 11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이번 주 내 발의하기로 했다. 다주택자에 대해 1가구 1주택자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민주당의 기조와는 결이 다른 뜻밖의 다주택자 종부세 완화 카드를 꺼내 든 사람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다. 송 후보는 “매년 공시가격 상승으로 서민의 종부세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다주택자 종부세 과세 기준을 1주택자와 같은 11억원으로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민주당이 고수해 온 부동산 세제 강화 기조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공약이다. 문재인 정부는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집을 한 채만 남기고 모두 팔아라”고 압박할 정도로 ‘다주택자’를 적대시했다. 여당은 송 후보의 태세전환을 문재인 정부 국정 철학을 지지하는 이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기려고 내로남불을 넘어 자아분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의 이번 부동산 세제 완화 공약을 계기로 민주당은 앞으로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세제 완화 법안을 반대할 명분이 약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기 초반부터 국민 세 부담 줄이기 정책을 꺼내 들고 있다. 첫 번째 개편 대상은 역시 종부세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조정해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당장 종부세의 세율 체계를 재검토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재산세와의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 정부는 이 밖에도 다양한 세제 완화 정책을 국정과제에 포함시켰다.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를 폐지하고 생애 최초로 취득한 주택에 대한 취득세 감면을 확대하며 종합소득세 신고 시 월세 세액 공제율과 상속·증여세 비과세 한도를 높일 계획이다. 법인세에도 손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추 부총리가 기업을 상대로 “벗겨 주겠다”고 선언한 ‘모래주머니’에 각종 규제와 함께 법인세도 포함돼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의 ‘한국 vs G5(주요 5개국) 3대 세목 비교와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법인세 최고세율을 한국만 유일하게 22.0%에서 25.0%로 3% 포인트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미국·일본은 내렸고 영국·독일은 동결했다. 이처럼 정부가 자신 있게 국민의 세금 줄이기에 나선 배경에는 물가 상승에 따른 천문학적인 초과 세수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민주당까지 뛰어든 ‘감세 전쟁’… 尹정부, 세금 어디까지 손대나

    민주당까지 뛰어든 ‘감세 전쟁’… 尹정부, 세금 어디까지 손대나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17일 여야 ‘감세 전쟁’이 벌어졌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를 1년간 완화하며 선공에 나서자, 문재인 정부에서 다주택자를 ‘적폐’로 몰았던 더불어민주당이 ‘과세 강화’ 기조를 뒤집고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공약하며 참전했다. 서로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전형적인 표(票)퓰리즘”이라며 공격을 주고받는 가운데 앞으로 무슨 세금이 어디까지 줄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다주택자 종부세 과세 기준을 기존 6억원에서 11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이번 주 내 발의하기로 했다. 다주택자에 대해 1가구 1주택자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민주당의 기조와는 결이 다른 뜻밖의 다주택자 종부세 완화 카드를 꺼내 든 사람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다. 송 후보는 “매년 공시가격 상승으로 서민의 종부세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다주택자 종부세 과세 기준을 1주택자와 같은 11억원으로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민주당이 고수해 온 부동산 세제 강화 기조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공약이다. 문재인 정부는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집을 한 채만 남기고 모두 팔아라”고 압박할 정도로 ‘다주택자’를 적대시했다. 여당은 송 후보의 태세전환을 문재인 정부 국정 철학을 지지하는 이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기려고 내로남불을 넘어 자아분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의 이번 부동산 세제 완화 공약을 계기로 민주당은 앞으로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세제 완화 법안을 반대할 명분이 약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기 초반부터 국민 세 부담 줄이기 정책을 꺼내 들고 있다. 첫 번째 개편 대상은 역시 종부세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조정해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당장 종부세의 세율 체계를 재검토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재산세와의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 정부는 이 밖에도 다양한 세제 완화 정책을 국정과제에 포함시켰다.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를 폐지하고 생애 최초로 취득한 주택에 대한 취득세 감면을 확대하며 종합소득세 신고 시 월세 세액 공제율과 상속·증여세 비과세 한도를 높일 계획이다. 법인세에도 손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추 부총리가 기업을 상대로 “벗겨 주겠다”고 선언한 ‘모래주머니’에 각종 규제와 함께 법인세도 포함돼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의 ‘한국 vs G5(주요 5개국) 3대 세목 비교와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법인세 최고세율을 한국만 유일하게 22.0%에서 25.0%로 3% 포인트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미국·일본은 내렸고 영국·독일은 동결했다. 이처럼 정부가 자신 있게 국민의 세금 줄이기에 나선 배경에는 물가 상승에 따른 천문학적인 초과 세수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국회 4개 상임위 추경안 상정 심사 돌입

    국회 4개 상임위 추경안 상정 심사 돌입

    국회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과 함께 본격적으로 추경 심사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포함한 민주당 안을 관철시키고자 소상공인 간담회·제도개선 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등 압박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추경이 이른 시일 내에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민생 안정을 위한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주문했다. 국회는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등 4개 상임위에서 추경안을 상정한 것을 시작으로, 17~18일 상임위별 예비심사를 거친 뒤 오는 19∼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하는 등 추경안 처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여야는 ‘민생’을 위한 추경인 만큼 큰 틀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손실보상 소급적용, 추경 재원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코로나 손실보상 제도개선 방안 정책 토론회에서 “민주당은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소상공인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지원을) 확대하는 소상공인 지원법 개정을 요청하고 있고, 임차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채무 감면을 위한 ‘한국형 PPP’ 제도 도입을 서두르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기획재정부의 53조 3000억원 규모의 초과 세수 추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우원식 의원은 “초과 세수를 숨기고 정권이 바뀌자마자 진상품 바치듯 윤석열 정부에 꺼내 놓았다면 이는 ‘재정 쿠데타’”라며 국정조사를 압박했다. 다만 여야 모두 민심을 고려해 다가오는 지방선거 전에는 추경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크다. 오는 23~25일 사이 예결위 소위와 전체회의를 통해 추경안을 심사하고, 26~27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 국회 4개 상임위 추경안 상정 심사 돌입

    국회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과 함께 본격적으로 추경 심사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포함한 민주당 안을 관철시키고자 소상공인 간담회·제도개선 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등 압박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추경이 이른 시일 내에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민생 안정을 위한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주문했다. 국회는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등 4개 상임위에서 추경안을 상정한 것을 시작으로, 17~18일 상임위별 예비심사를 거친 뒤 오는 19∼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하는 등 추경안 처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여야는 ‘민생’을 위한 추경인 만큼 큰 틀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손실보상 소급적용, 추경 재원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코로나 손실보상 제도개선 방안 정책 토론회에서 “민주당은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소상공인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지원을) 확대하는 소상공인 지원법 개정을 요청하고 있고, 임차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채무 감면을 위한 ‘한국형 PPP’ 제도 도입을 서두르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기획재정부의 53조 3000억원 규모의 초과 세수 추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우원식 의원은 “초과 세수를 숨기고 정권이 바뀌자마자 진상품 바치듯 윤석열 정부에 꺼내 놓았다면 이는 ‘재정 쿠데타’”라며 국정조사를 압박했다. 다만 여야 모두 민심을 고려해 다가오는 지방선거 전에는 추경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크다. 오는 23~25일 사이 예결위 소위와 전체회의를 통해 추경안을 심사하고, 26~27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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