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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건조지대서 한반도 면적 21배 ‘희망의 숲’ 찾았다

    전 세계 건조지대서 한반도 면적 21배 ‘희망의 숲’ 찾았다

    벌목·농경지 개간에 삼림 파괴 아마존 한 해 서울 8.6배 소멸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00~2010년 전 세계 삼림면적이 매년 521만㏊씩 줄었다. 특히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은 2015년 한 해 동안만 서울 면적의 8.6배인 약 5200㎢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숲은 전 세계 열대 우림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지구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의 4분의1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존 숲 파괴는 전 지구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바이오연료가 숲 파괴 가속화 숲의 파괴는 불법 벌목과 농경지 확보가 주된 이유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농경지를 확보하면서 오히려 숲을 파괴한다는 역설도 존재한다. 석탄과 석유를 대체하기 위한 바이오 연료는 콩, 옥수수, 사탕수수는 물론 음식물 찌꺼기, 폐목재 등 다양한 원료에서 추출할 수 있다. 이 중 생산효율이 높고 쉽게 바이오 연료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곡물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연료 사용이 늘어나면서 원료가 되는 작물들을 재배하기 위해서 브라질이나 인도네시아 등에 위치한 열대우림이 파괴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의 속도로 삼림 파괴가 진행된다면 2060년쯤에는 열대우림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숲이 파괴되면 강하게 내리쬐는 태양열과 빛 때문에 토양이 건조해지고 그에 따라 증발하는 수분이 줄어 강수량이 감소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지구 전체의 평균온도가 올라가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 생태계의 먹이사슬과 경쟁적 상호작용을 무너뜨려 멸종하는 생물종들도 늘어난다. 실제로 올 초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척이라고 할 수 있는 영장류의 60% 이상이 멸종하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대륙 안쪽에서 새로운 숲 발견 그런데 지난 12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줄어든 만큼 새로운 숲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번 연구는 FAO, 유엔개발계획(UNDP)과 미국, 벨기에, 영국, 호주, 아르헨티나, 튀니지, 터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브라질, 키르기스스탄, 니제르 등 13개국 20개 기관과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까지 참여한 대규모 국제공동연구진이 진행했다. 연구팀은 지구 육지표면의 40% 이상을 차지하지만 삼림이나 대지 구성 분포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건조지역을 집중 분석했다. 중위도 고압대가 발달하는 대륙의 서쪽이나 중앙아시아 같은 대륙의 안쪽, 바다의 습한 바람이 거의 미치지 않는 지역에서 발달된 건조지역은 강수량이 부족해 식물의 정상적인 성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이를 위해서 구글에서 최근 개발한 초고해상도 ‘구글 어스’ 이미지를 이용해 이들 지역을 가로, 세로 각각 1m 크기로 구역화해 21만장의 인공위성 이미지를 확보해 수백명의 연구자가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식물이 살 수 없을 것이라 여겨졌던 건조지대에서 이전에 보고됐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숲이 분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렇게 발견된 숲의 면적은 4억 6700만㏊(467만㎢)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한반도 면적(22만㎢)의 약 21배, 아마존 열대우림의 3분의2 정도 수준이다. 연구팀은 건조지역 숲의 발견으로 세계 삼림 면적의 추정치가 9%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장프랑수아 베스텡(벨기에 브뤼셀 자유대 교수) FAO 자문관은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보호론자들이나 연구자들이 전 지구적으로 삼림지대를 보존하고 복원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전 세계의 삼림들이 처리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새로 만들어지는 산소량, 지구온난화 저지 정도를 좀더 정확하게 추정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KAI, 다목적 실용위성 7호 본체 개발

    KAI, 다목적 실용위성 7호 본체 개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다목적실용위성 7호(그림)의 본체를 개발한다.KAI는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469억원 규모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다목적실용위성 7호 개발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0.3m 이하의 초고해상도 광학카메라, 적외선 센서, 고기동자세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광학위성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3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위성 개발은 항공우주연구원이 시스템과 탑재체 개발을, KAI가 본체 개발을 담당한다. 위성 발사는 2021년 예정이다. 지난 2월 말 다목적실용위성 7호 본체 개발 주관 기업 선정 입찰에 참여한 KAI는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다. 하성용 KAI 사장은 “이번 사업은 물론 현재 참여하고 있는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과 한국형 발사체 총조립의 성공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의 기반을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1호에서 6호까지 전 시리즈와 천리안, 정지궤도복합위성 2A, 2B호 등 중·대형 위성 개발에 참여하며 기술을 쌓아 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포토]앤비젼 산업용 카메라 구경하는 시민들

    [서울포토]앤비젼 산업용 카메라 구경하는 시민들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앤비젼 부스에서 초고해상도 및 초고속촬영 기능을 갖춘 산업용 카메라를 구경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KAI, 지상 30㎝ 물체도 식별 최첨단 위성 개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상에서 움직이는 30㎝ 물건까지 파악할 수 있는 최첨단 위성을 개발한다. KAI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주관하는 다목적 실용위성 7호 개발 사업에서 위성 본체 개발 주관기업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총 31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항우연이 시스템과 탑재체 개발을 맡고 국내 위성 전문업체가 위성본체 개발을 주관한다. 발사 목표는 2021년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위성은 0.3m 이하의 광학카메라와 적외선(IR)센서를 탑재하고, 고기동자세제어 시스템을 적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해상도 광학위성이다. KAI 관계자는 “지상에서 움직이는 30㎝ 정도의 물체를 구분하고 움직임도 파악할 수 있다”면서 “위성이 개발되면 국가안보와 기후변화 분석,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I는 다음달 중순 본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하성용 KAI 사장은 “KAI의 우주 사업은 정부의 우주기술 민간 이전 정책으로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국가 우주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민간기술을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예산 수십억弗·요원 3000명… 베일 속 美정보기관 NGA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쓰면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베일 속의 미국 정보기관 ‘국립지리정보원’(NGA)이 포린폴리시(FP)에 20일(현지시간) 소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F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이슬람사회 구성원의 종교활동이나 집회 등을 감시하는 데 NGA를 새로운 정찰 도구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DC 남쪽 25㎞ 지점 삼엄한 군사기지에 들어선 NGA는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등과 함께 미국 내 5대 정보기관에 속하지만 이곳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취임 직후인 2009년 5월 워싱턴에서 국방부 산하 NGA 요원과 만나 악수를 하며 어디서 일하는지 물어봤지만 “국립지리…, 뭐라고요?”라고 되물어볼 정도로 이 기관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었다. NGA의 낮은 인지도와는 달리 규모는 상당하다. 140억 달러(약 15조 6800억원)를 들여 완공한 본부는 풋볼 경기장 3개 규모의 크기를 자랑한다. 워싱턴에서는 세 번째로 큰 건물이며 CIA 본부나 의회 의사당보다 크다. 수송기 두 대가 착륙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도 갖고 있다. NGA는 175억 달러(약 19조 5800억원)를 들여 세인트루이스에도 부속건물을 짓고 있다. 이곳에도 3000명의 요원이 배치됐다. NGA의 임무는 상공에서 촬영한 이미지로 정보를 취득하는 것이다. 전 세계의 스파이 위성 또는 드론을 통해 촬영된 수십억 장의 항공사진과 항공 비디오 영상을 분석한다. 뉴욕 맨해튼 상공에 초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두 대의 드론을 띄우면 야외 레스토랑 테이블 접시에 놓인 버터 스틱까지 판별할 수 있다. 정찰 드론은 군사훈련이나 무기 테스트 목적 외에는 미국 영토 내 상공에서 미국민을 사찰할 수 없다. 그러나 NGA 활동은 지상에서 펼쳐지는 CIA나 NSA의 첩보활동처럼 면밀한 감시를 받지 않는다. FP는 ‘머리 위의 CIA 또는 NSA’로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NGA의 기능을 트럼프 대통령이 인지한다면 NGA를 새로운 정찰 도구로 사용하려는 유혹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59만원대 UHD TV”… 오늘 자정부터 500대 판매

    “59만원대 UHD TV”… 오늘 자정부터 500대 판매

    14일 자정부터 65인치 초고해상도(UHD) TV를 59만 9000원에 총 500대 판매하는 ‘G마켓 슈퍼딜’을 모델이 홍보하고 있다. G마켓 제공
  • 가볍고 오래가거나 vs 빠르고 현란하거나

    가볍고 오래가거나 vs 빠르고 현란하거나

    모바일 시대에 스마트폰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노트북은 ‘틈새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근 노트북 시장은 무게를 1㎏ 이하로 줄여 휴대성을 높인 ‘초경량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두 축으로 재편돼 학생과 직장인, 게임 마니아들을 공략하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국내 노트북 10대 중 6대가 ‘초경량’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가볍고 슬림한 몸체의 초경량 노트북은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 들어 일반 노트북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노트북 10대 중 6대가 초경량 노트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들어 초경량 노트북은 ‘극한의 다이어트’를 넘어 ‘지구력 키우기’에 돌입했다. 배터리의 지속 시간을 늘려야 휴대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늘리거나 충전 기술을 높이는 등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까지 사용 가능한 ‘올데이그램’을 공개했다. 13.3인치와 14인치, 15.6인치 제품의 배터리 지속 시간이 최대 24, 23, 22시간에 달하는데 이는 기존 노트북의 두 배다. 동영상을 계속 재생할 때 각각 17.1시간, 17시간, 15.9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올데이그램의 배터리 용량은 60와트시(Wh)로 기존 노트북의 1.7배다. 탄소나노튜브라는 신소재를 활용한 LG화학의 배터리는 일반 도전재를 줄이고 충전에너지를 늘려 전력 효율을 높였다. 충전 속도도 빨라 방전 상태에서 1시간 동안 충전하면 1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조홍철 LG전자 PC마케팅팀 과장은 “가볍고 얇은 노트북이라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구속’(拘束)”이라면서 “어댑터를 가지고 다니거나 커피숍에서 멀티탭이 있는 자리를 찾아다녀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게와 두께는 유지하면서도 배터리 지속력을 늘리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도 1㎏ 미만의 날씬한 몸체에 배터리 방전 문제까지 해결한 제품이다. 노트북은 스마트폰보다 많은 전력량이 필요하지만,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는 출력 10와트(W) 이상의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로도 출력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로 설계를 통해 스마트폰 충전기의 저전력으로도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인 ‘퀵 충전’ 기술을 활용해 출력 45와트의 소형 어댑터로 20분 충전하면 3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80분 이내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게임 장비 구입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게임 마니아들을 겨냥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도 주목받고 있다. 빠른 응답 속도와 고사양의 그래픽카드 등을 갖춘 게이밍 노트북은 기존의 데스크톱 PC를 대체함은 물론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가상현실(VR) 게임도 즐길 수 있는 하이엔드 제품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최근 온라인게임 ‘오버워치’를 비롯한 그래픽이 향상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층이 늘어나면서 게이밍 P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게이밍 노트북의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 ●PC 기업들 고사양 노트북 시장서 경쟁 에이서와 에이수스, 레노버 등 PC 기업들은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만 에이수스는 최신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인 ‘케이비레이크’를 탑재하고 4K 초고해상도(UHD) 화질을 지원하는 ‘ROG(Republic of Gamers) 게이밍 노트북’을 지난 10일 국내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12일 자사 최초의 게이밍 노트북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를 출시했다. 최신 7세대 인텔 코어 i7· i5 프로세서와 최신 그래픽카드, 2400MHz 속도의 DDR4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헥사 쿨링 시스템’을 탑재해 장시간 사용해도 성능의 저하가 없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세포 내부 1㎚까지 보는 초음파와 현미경

    [고든 정의 TECH+] 세포 내부 1㎚까지 보는 초음파와 현미경

    보는 것이 믿는 것이라는 이야기는 과학의 영역에서도 어김없이 진리입니다. 갈릴레오는 자신의 망원경으로 목성의 위성을 발견하고 모든 천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공전한다는 천동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입증했고 로버트 훅은 현미경으로 작은 상자 모양의 세포(cell)를 발견해 생물체를 이루는 기본 단위를 알아냈습니다. 이후 많은 과학자가 더 멀리 볼 수 있는 망원경과 더 작게 볼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 은하단에서 바이러스에 이르는 여러 가지 대상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천문학에서 더 크고 강력한 망원경과 마찬가지로 점점 작은 것을 볼 수 있는 미세 관측 기술의 개발은 생물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를 했습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광학 현미경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4년, 노벨화학상은 광학 현미경의 한계인 아베 한계(약 200㎚)를 극복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슈테판 헬은 형광물질과 레이저 빔을 이용한 STED라는 초미세 현미경을 개발했고 에릭 베치그와 윌리엄 머너는 약간 다른 원리의 PALM/STORM이라는 형광물질을 이용한 초고분해능 현미경을 개발했습니다. 이들 덕분에 세포 내부의 작은 소기관과 단백질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생물학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슈테판 헬은 STED의 개발과 노벨상 수상 이후에도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슈테판 헬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젊은 과학자들은 MINFLUX (MINimal emission FLUXes)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 초고해상도 현미경의 분해능을 1㎚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속도까지 100배나 빨라서 이제 과학자들은 세포 소기관과 단백질 내부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변화를 더 쉽게 관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대장균 세포 안에 있는 30S 리보솜(ribosome) 같은 매우 작은 단백질은 물론 그 내부 구조까지 관측이 가능해진 것이죠. (사진 참조) 비슷한 시기에 노팅엄 대학의 연구자들은 초미세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초음파 이미지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sub-optical phonon 방식의 신기술을 이용하면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도 세포 내부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형광물질을 이용한 기술은 세포에 독성이 있을 뿐 아니라 세포가 손상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신기술은 세포 손상 없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그 해상도는 기존의 STED 현미경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나노 스케일 초음파 기술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수준입니다. 이와 같은 신기술을 개발은 앞으로 세포와 세포 소기관, 단백질의 기능을 더 상세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 현미경의 발견이 그랬듯이 생명 현상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돕고 새로운 질병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모닝’ 연말 풀체인지…경차 1위 탈환 겨냥

    ‘모닝’ 연말 풀체인지…경차 1위 탈환 겨냥

    올해 말 기아차의 경차 브랜드인 ‘모닝’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하반기 경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1일 “오는 11월 중 안전사양과 편의사양, 그리고 승차감 및 핸들링(R&H) 등 자동차의 핵심 3요소를 대폭 강화한 기아차 모닝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년 처음 나온 기아차의 모닝은 지난해 7월 한국지엠(GM)이 풀체인지 버전인 스파크를 내놓기 전까지만 해도 경차 부문 부동의 1위를 달려왔다. 모닝은 스파크 출시 직후 첫 달인 지난해 8월 6954대를 팔아 모닝(6987대)에 뒤처졌으며, 올 들어서는 1월과 6월 2개월을 빼고 매달 스파크에 판매가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스파크 2017년형은 에어백을 6개에서 8개로 늘린 반면 모닝은 에어백이 7개 장착돼 있는 등 스파크가 신차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 측은 연말 출시하는 3세대 모닝에 경차 최고의 스펙을 탑재해 업계 1위 자리를 되찾는다는 포부다. 자동차 업계는 기아차와 한국지엠 간 경차 경쟁으로 연말 이후에도 경차 부문에서는 할인·할부 혜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달 들어 4.9%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기존 50개월에서 60개월로 늘렸다. 이에 맞서 기아차는 이달 모닝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현금 100만원 할인 혹은 삼성 초고해상도(UHD) 스마트 TV 경품 제공 혜택을 주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시론] 스마트폰, 혁신은 계속된다/김용석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교수·IoT사업화 지원센터장

    [시론] 스마트폰, 혁신은 계속된다/김용석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교수·IoT사업화 지원센터장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을 확인하고, 정보를 검색하고, 상품도 구매하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눈다. 게임도 한다. 스마트폰 중심의 생활에서 사물인터넷(IoT)은 어떤 존재인가. 사물인터넷은 자연스러운 기술의 진화의 산물이다. 인터넷 환경이 PC와 스마트폰을 거쳐 사물에도 확대되면서 나온 개념이다. PC와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쓰고 활용하는 주체가 사람이었다면 사물로 중심이 바뀐다는 점이 다르다.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사람들의 개입 없이 사물들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내가 말하지 않아도 사물들이 지능이 있어서 알아서 척척 해 주는 세상이 사물인터넷의 목표다. 그래서 사물인터넷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지능화다.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부터 다양한 모바일 지능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렇지만 지금의 사물인터넷 기술은 아직 사람들의 지갑을 열 수준이 아니다. 지능화의 발전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물인터넷 기업들이 비즈니스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 국내 스마트폰 기업들은 많은 고민에 빠져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 상태이고 새롭게 사물인터넷 시장은 열리지 않는다고 걱정이다. 스마트폰 시대는 끝나 가고 사물인터넷 시대는 오고 있는가.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확신한다.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은 분리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스마트폰 시대는 더 오래 지속된다. 사물인터넷 시대도 스마트폰을 기본으로 한다. 현재의 스마트폰만 보더라도 혁신의 여지가 많다.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또 다른 형태의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우선 제품의 지능화에 집중해야 한다.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돼 있다고 하지만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고객은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것은 아직도 많다. 너무 큰 것을 생각하지 말고 사람의 욕구를 자극하고 충족시키는 2~3%의 다름을 찾으면 된다. 음성인식, 화상인식, 번역기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지금은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수준은 아니다. 알파고 이후 딥러닝 기술이 중요 기술로 부각됐는데, 딥러닝은 쉽게 말해 사람처럼 생각하고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사람처럼 기계가 공부를 하면서 더욱 똑똑해진다. 컴퓨터가 언어 능력을 가지면 친구처럼 대화하고 다국어 통번역도 가능한 스마트폰이 만들어진다. 스마트폰 시대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열었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이동통신의 발전이다. 4G 이동통신 시대는 통신 속도를 향상시켰고, PC 수준의 인터넷 환경이 스마트폰에서 가능하게 됐다. 5G 이동통신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2020년 상용화 목표로 진행 중이니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 5G는 오감을 자극하는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보편화되면서 실감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고품질의 가상현실(VR), 홀로그램, 입체영상, 초고해상도(UHD) 영상도 좋은 사례다.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사물인터넷 기술은 일상생활에 체감을 주는 수준은 아니다. 그렇지만 생태계는 확대되고 있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사물인터넷은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기술이다. 전체 시스템 관점에서 사람 중심의 서비스를 지향한다. 또 사물인터넷은 도메인에 기반한 융합산업, 시스템 산업의 기술로 봐야 한다. 작지만 다양한 형태의 세분화된 시장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 무수히 많다. 그런데 데이터를 제어하고 정보를 확인하는 중심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당장은 국내 가전제품과 연계한 많은 서비스를 생각해 보자. 스마트폰의 혁신은 계속된다. 당분간 지능화 기반의 사람들 욕구를 충족하는 서비스에 집중하자. 향후 5G 이동통신, 더욱 진화된 인공지능 두 기술이 세상을 또 바꾼다.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 기술은 사물인터넷에서도 그대로 활용된다. 스마트폰 개발과 사물인터넷은 늘 연계해서 보자.
  • 실시간 방송·360도 회전 촬영…진화하는 액션캠, 극한을 찍다

    실시간 방송·360도 회전 촬영…진화하는 액션캠, 극한을 찍다

    ●일반인도 소유… 시장 규모 3년 새 7배로 아웃도어 스포츠에 주로 사용되는 ‘액션카메라’(액션캠)가 진화하고 있다.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에서도, 수심 30m 아래에서도 끄떡없는 카메라가 등장하는가 하면, 통신 기능을 갖추면서 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카메라도 나왔다. 4K 초고해상도(UHD) 화질로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도 조만간 판매된다. 액션캠이 익스트림(극한의) 스포츠를 즐기는 마니아의 소유물에서 일반인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가격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입문용 제품으로 10만원대도 나와 있다. 4일 소니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액션캠 시장 규모는 2012년 6000대에서 지난해 4만 2000대로 3년 새 7배 커졌다. 올해는 5만대를 넘길 것이란 전망(LG전자 추정)이 나온다. 액션캠은 헬멧이나 손목 등 신체에 부착해 사용하는 초소형 카메라이다. 극한의 상황을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보다 역동적으로 담을 수 있고 움직이면서 주변 경치를 찍을 수도 있다. 초반에는 암벽 등반, 윈드서핑, 라이딩 등의 험한 활동에서 사용됐지만 최근 자전거 블랙박스 용도 등 일상 생활에서도 많이 쓰인다. 기존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으로는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찍기 어렵다보니 액션캠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손이 아닌 신체 또는 헬멧에 부착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83g의 가벼운 자유… 선두주자 ‘고프로’ 액션캠의 선두 주자는 미국의 고프로다. 이 회사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닉 우드먼이 2004년 35㎜ 필름 기반의 카메라 ‘히어로’(HERO)를 내놓으면서 액션캠 시장을 활짝 열었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필수품으로 통한다.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은 2014년 출시된 ‘히어로4 실버’다. 무게가 83g으로 역대 고프로 제품 중에서는 가장 가볍다.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품질, 터치형 디스플레이, 빠른 속도(최대 30fps)의 사진 캡처 기능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고프로의 또 다른 장점은 관련 액세서리가 많다는 점이다. 바람이 많은 환경에서 자연 그대로의 음향을 보전해주는 ‘폼 윈드스크린’, 길이와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삼각대로도 활용할 수 있는 ‘3way 마운트’ 등이 대표적이다. ●소니,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 대중화 선도 액션캠의 대중화를 선도한 기업은 일본 소니다. 카메라 업계 강자답게 손떨림 보정 기능과 뛰어난 화질 등을 무기로 무섭게 고프로를 추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12월 ‘AS15’를 처음 선보이면서 액션캠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출시한 4K 액션캠 ‘X1000V’가 4K UHD 화질로 전문가들을 공략했다면, 지난 2월 공개된 AS50은 기존 제품 대비 3배 강화된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 보급형 시장을 개척했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해상도를 제공한다는 점도 소니 제품의 특징이다. ●올림푸스, 날씨·기록 등 데이터 한눈에 최근 두 달 새 올림푸스와 LG전자도 액션캠 시장에 합류했다. 올림푸스가 지난 6월 처음 내놓은 ‘스타일러스 TG트래커’는 아웃도어 활동 데이터를 전부 수치로 기록해준다. 고도, 수심, 날씨, 온도 등 각종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활동가들이 본인 기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공략한 것이다. 4K UHD 동영상 촬영 기능도 탑재했다. ●LG, 영상 실시간 방송… 집에선 CCTV로 LG전자는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아프리카TV 등)을 통해 방송할 수 있는 ‘LG 액션캠LTE’를 선보였다. 이동통신사를 통해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면 어디에서든 방송이 가능하다. 앞으로 원격제어 기능도 추가된다. 스마트폰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한 예로 외출했을 때 이 카메라를 집 안에 켜두면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되는 식이다. 액션캠 시장은 하반기 니콘이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2라운드가 펼쳐질 전망이다. 올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인 니콘의 액션캠 ‘키미션 360’은 360도 전 방향 촬영이 가능하다. 4K UHD 해상도, 손떨림 방지 기능, 흔들림 보정 기능 등 최신 기술로 무장한 니콘이 액션캠 시장에서도 카메라 명가(名家) 위상을 뽐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사진 각 사 제공
  • DGIST 듀얼채널 초고해상도 레이더기술 국내 최초 개발

    DGIST가 도심에서 드론을 탐지할 수 있는 듀얼채널 초고해상도 레이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DGIST는 레이더 수신 채널 2개를 활용해 원거리 목표물을 실시간 탐지·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IoT·로봇융합연구부 오대건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L형 패치 안테나를 기반으로 한 주파수 연속 변조방식(FMCW) 레이더 플랫폼에 적용해 반경 200m까지 저고도 무인기를 탐지한다. 소형 무인기 개발·보급 활성화로 도심에서 무인기를 관제하는 저고도 레이더 신호처리 시스템 개발이 주목받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기술 개발이 미흡하다. 외국에서는 영국 플레스텍, 이스라엘 라다 등 세계적 방위산업체가 저고도 레이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팀은 다수 안테나가 있는 대형 레이더 시스템과 달리 2개 수신 채널만 사용하는 알고리듬 설계로 레이더를 소형화하고 다차원 부분 공간을 활용한 신호처리기술을 접목했다. 또 제한된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병렬처리가 가능한 알고리듬을 적용해 실시간 탐지 기술을 구현했다. 특히 레이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휴대전화 기지국 출력 수준이어서 도심 드론 탐지에 적합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최대 10㎞ 범위를 탐지할 수 있는 저고도 레이더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 오대건 선임연구원은 “저고도 레이더 원천기술, 투과형 레이더 신호처리기술 등을 연구해 듀얼채널 초고 해상도 레이더 기술을 확보했다”며 “저고도 레이더 시스템 구축, 도심 스마트 무인 관제시스템 개발 등 응용연구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레이더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IEEE Transactions on Aerospace and Electronics Systems’ 온라인판 5월 26일 자에 실렸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우리 TV가 고화질” 삼성·LG 엇갈린 국제 기준 해석

    LG “RGBW 방식 고품질 인정” 삼성 “낮은 화질 표기하란 의미” TV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대한 국제 기준이 도출된 데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면서 양사 간 해묵은 ‘RGBW(적녹청백) 논쟁’이 재현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디스플레이 계측위원회(ICDM)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그동안 4K 초고해상도(UHD)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RGBW 방식의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화질 선명도’ 값을 반드시 수치로 표기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기존에는 50%만 넘으면 별도의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됐지만, ICDM의 이번 결정에 따르면 앞으로는 화질 선명도 측정값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날 각각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공방을 이어갔다. LG전자는 보도자료를 내고 “ICDM의 결정은 (LG전자가 채택하는) RGBW가 화질이 좋은 4K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RGBW는 (삼성의 RGB 방식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제품이란 것을 명기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채택하는 RGBW 방식 패널의 화질 선명도는 평균 60%, 삼성전자의 RGB 방식은 평균 95%로 알려졌다. LCD 패널은 적색(R), 녹색(G), 청색(B)의 화소를 조합해 색상을 표현한다.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백라이트를 사용한다. RGBW는 여기에 백색(W) 화소를 더해 밝기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백색은 색상을 표시하지 못해 해상도를 표기할 때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RGBW 패널이 전체 화소의 4분의3만 실제 색을 표현하므로 RGBW는 UHD 규격인 4K가 아닌 3K 해상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LTE 속도의 270배 이통사 5G ‘신경전’

    LTE 속도의 270배 이통사 5G ‘신경전’

    KT, 5G기반 VR서비스 발표 SKT, 홀로그램 통신기술 선봬 LG, 스마트폰 X 시리즈 소개 가상현실(VR), 홀로그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정보기술(IT) 산업을 실현하기 위해 5세대(5G) 이동통신기술 확보는 필수다. 5G는 롱텀에볼루션(LTE)으로 불리는 현존 4G 이동통신보다 270배가량 빠른 20Gbps 속도로 방대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이동통신기술이다. 국내 주요 이동통신 업체들은 오는 22일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선보일 5G 기반의 미래 기술들을 앞다퉈 공개하며 IT 산업의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KT는 15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통신사 자격으로 서울 세종로 KT 사옥과 강원도 평창 보광 스노경기장을 연결해 올림픽 때 구현할 각종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다채널 360도 VR’, ‘싱크 뷰’, ‘홀로그램 라이브’ 등 실감형 서비스들이 대표적이다. 다채널 360도 VR은 가상현실로 경기 실황을 즐길 수 있어 집에서도 마치 관람석에 앉아 경기를 보는 듯한 착각을 준다. 선수들이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헬멧을 쓰고 뛰면서 경기 영상을 실시간 중계하는 싱크뷰 서비스는 시청자들이 선수의 시각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홀로그램 라이브는 선수의 모습을 허공에 띄워 눈앞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KT는 MWC 2016에서도 이 서비스들을 전시한다. 앞서 KT는 황창규 회장이 지난해 2월 ‘MWC 2015’에서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계획을 발표한 이후 5G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MWC 2016에서 세계 최초로 20Gbps 속도의 5G 통신 기술을 시연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MWC 핵심 전시관인 제3 전시홀 중앙에 604㎡(약 180평)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360도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홀로그램 통신 기술을 보여 준다. SK텔레콤은 또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 서비스도 전시한다. 스마트폰으로 초고해상도(UHD) 수준의 영상을 찍고, 이 영상을 자체 앱으로 생중계하면서 제작자와 시청자 간 실시간 채팅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MWC 2016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X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X 시리즈는 핵심 프리미엄 기능만 담은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브랜드 이름이다.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X 캠’과 ‘세컨드 스크린’을 채택한 ‘X 스크린’ 2종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폰카’가 손맛을 알아? 프리미엄 카메라의 반격

    ‘폰카’가 손맛을 알아? 프리미엄 카메라의 반격

    콤팩트·DSLR 장점 모은 미러리스…묵직하지만 변함없는 매력 DSLR ‘폰카’에 밀려난 듯했던 카메라가 반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사양이 높아지면서 ‘똑딱이’라 불리던 기존의 콤팩트 카메라에 대한 수요는 줄었지만 오히려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폰카’ 덕분에 사진 찍는 재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성능 높은 프리미엄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유로2016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리며 카메라업계도 특수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스포츠 경기가 열리면 사진기자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 고성능 카메라의 수요가 높아짐은 물론 카메라의 브랜드 로고와 성능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홍보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업계는 연초부터 프리미엄 카메라 신제품으로 사진 애호가들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대세’는 단연 미러리스 카메라다. 2008년 처음 등장한 미러리스 카메라는 카메라 내부에 반사경과 펜타프리즘이 없어 DSLR(디지털일안반사식) 카메라에 비해 몸체는 작고 무게는 가볍다. 그러나 사진 품질은 DSLR 카메라 못지않아 콤팩트 카메라와 DSLR 카메라의 장점을 한데 모은 ‘하이브리드 카메라’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의 판매량은 2012년 20만 2000여대에서 2014년 31만여대로, 전체 카메라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성장세다. 소니와 후지필름, 올림푸스는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을 잇달아 공개하며 돌풍을 이어 간다. 소니의 신제품 ‘A6300’은 2014년 출시한 ‘A6000’의 후속 모델이다. ‘A6300’은 AF(자동초점) 성능이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0.05초의 AF 속도로 초당 11장의 고속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위상차 AF 포인트 개수는 425개로 이전 제품보다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 또 4K(UHD·3840×2160)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오는 3월 출시되며 가격은 본체 1000달러(약 120만원), 16-50㎜ 렌즈 키트 1150달러다. 1936년 처음 카메라를 출시한 올림푸스는 8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미러리스 카메라 ‘PEN’ 시리즈의 신제품인 ‘PEN-F’를 내놓았다. 1963년 출시된 세계 최초 하프 프레임 SLR(일안반사식) 카메라 ‘PEN F’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카메라 마니아들을 겨냥한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5000만 화소 초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며 RAW 파일 촬영 시에는 8000만 화소까지 촬영할 수 있다. 5축 손떨림 보정 기술을 이용해 이미지 센서가 0.5픽셀만큼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빠르게 8번을 촬영해 합성하는 원리를 활용했다. 또 사진에 모노톤의 컬러를 적용해 필름 사진 느낌을 재현할 수 있는 ‘모노크롬 프로필 컨트롤’과 12개 컬러의 채도를 11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 ‘컬러 프로필 컨트롤’ 기능을 탑재해 카메라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국내에는 2월 중 출시되며 가격은 미정이다. 앞서 후지필름은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열겠다는 계획과 함께 ‘X시리즈’의 신제품인 ‘X-pro2’를 지난달 공개했다. 전문가용 플래그십 제품인 ‘X-pro2’는 광학식 및 전자식 뷰파인더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뷰파인더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간단한 레버 조작으로 광학식과 전자식 뷰파인더를 상황에 맞게 전환할 수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에 시장을 내준 DSLR 카메라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전통의 DSLR 강자인 니콘과 캐논은 전문가들을 겨냥한 신제품으로 맞붙는다. 니콘은 지난달 9일 폐막한 CES 2016에서 최상위 풀프레임 DSLR 카메라 ‘D5’를 공개했다. ‘D5’는 고정밀 153포인트 AF시스템과 초당 약 12장의 연사 속도를 갖춰 동체를 빠르게 포착하고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 캐논의 플래그십 DSLR 신제품 ‘EOS-1D X 마크 II’는 5년 만에 선보인 ‘EOS-1D X’의 후속 제품이다. 초당 최대 약 16장의 연사, 4K 60p 영상 촬영 성능을 갖췄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삼성·LG 혁신제품 CES 휩쓸어

    삼성·LG 혁신제품 CES 휩쓸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6에서 압도적 화질의 TV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각각 수십 가지 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2016년형 스마트TV를 포함해 TV(9개), AV(오디오비디오·3개), 생활가전(7개), 모바일(12개), 반도체(5개) 등 모두 38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최대 일간지 USA투데이의 가전제품 평가매체 리뷰드닷컴 등 유력 언론의 호평도 이어졌다. 리뷰드닷컴은 삼성의 초고해상도(UHD) TV인 SUHD TV의 신제품 KS9500 시리즈를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하고 “더욱 눈부신 밝기와 퀀텀도트 컬러, 새로운 스마트허브로 지난해 SUHD TV의 성공을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다른 매체인 테크레이더는 “SUHD TV는 차세대 TV에 대한 개념을 가장 잘 압축한 TV로 현재 다른 어떤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며 ‘베스트 오브 TV’로 선정했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사운드바(HW-K950)는 소리가 나는 방향을 상하좌우에서 천장까지 확대한 3차원 입체 사운드를 구현해 전시 현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적용한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리뷰드닷컴의 에디터스 초이스와 매셔블의 ‘베스트 테크 오브 CES’ 등 8개 이상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LG전자는 CES 2016에서 선보인 초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가 50여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G6)는 CES의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으로부터 TV 부문 최고 제품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다. 엔가젯은 뛰어난 HDR 화질과 세련된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다. 리뷰드닷컴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했고, 와이어드는 “불가능할 정도로 제품 두께가 얇고 화질이 뛰어나다”며 최고 제품상을 수여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리뷰드닷컴의 에디터스 초이스와 테크레이더,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주는 최고 제품상을 각각 받았다. 이 제품은 냉장고 문을 두드리면 속 내용물을 볼 수 있고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문이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안승권 LG전자 사장은 “LG 시그니처의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이 인정받았다”면서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초프리미엄 제품으로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와우! 과학] 미세 혈관까지 생생하게…차세대 초음파 기술 개발

    [와우! 과학] 미세 혈관까지 생생하게…차세대 초음파 기술 개발

    위의 사진은 아무 설명 없이 보면 해석하기 어려운 현대 미술작품 같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초음파 기술로 촬영한 쥐의 뇌혈관 이미지이다. 최근 프랑스 연구팀이 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이 신기술은 조직에 아무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10㎛ (마이크로미터, 1,000분의 1mm) 수준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혈관을 볼 수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일단 혈관에서 공기 색전증(air embolism, 공기가 혈관을 막는 것)이 생기지 않을 만큼 미세한 2㎛의 공기 방울을 혈액 내로 주입한 후 초고속 초음파(Ultrafast Ultrasound)를 이용해서 미세 공기 방울에 반사되는 초음파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때 초당 500프레임 이상의 초고속으로 이미지를 얻기 때문에 혈액이 흐르는 속도까지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다. 물론 말은 간단하지만, 이는 초음파 진단 기술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첨단기술이다. 연구팀이 시연해 보인 방식은 경두개(Transcranial) 초음파를 통해서 뇌 혈류를 측정한 것이다. 위의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우뇌의 이미지는 미세 공기 방울의 밀도를 본 것이고 좌뇌의 이미지는 이를 통해서 양적인 혈류량을 나타낸 것이다. 이미 뇌 혈류 초음파 검사는 실제 의료 부분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이런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고속으로 얻는 수준은 아니다. 만약에 사람에서 미세 혈관의 혈류량까지 쉽게 측정할 수 있다면 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을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혈관 분포가 많은 암 조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물론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기술은 뇌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의 진단을 위해서 널리 응용될 수 있다. 실제 사람에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실험이 필요하겠지만, 혁신적인 진단 기술인 점은 분명하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 기술이 암과 뇌졸중, 동맥 경화의 진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사진=ESPCI/INSERM/CNRS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삼성·LG 반값 TV 구매”… 직구족 불금 예약

    “삼성·LG 반값 TV 구매”… 직구족 불금 예약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가 오는 27일(현지시간) 시작하는 미국의 연말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블프)에 반값 TV 등 파격적인 할인 제품을 내놓는다. 두 업체는 지난달 국내에서 실시된 한국판 블프에는 소극적으로 참여해 빈축을 산 바 있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및 제조사는 벌써부터 정가보다 50~60% 싼 제품을 매장에 풀어놓으면서 세일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해 1조 6000억원어치를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통해 사들인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 인터넷 정보를 챙기며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북미 최대 가전판매장인 베스트바이는 18일 52쪽의 블프 판촉물을 공개했다. 첫 장 가장 상단에 삼성전자의 60인치 초고해상도(UHD) TV를 799.99달러(약 94만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비슷한 사양의 제품을 국내에서 사려면 최소 220만원은 내야 한다. 국내 가격의 반값도 안 되는 ‘핫딜’이다. 이 업체는 정가가 899.99달러인 LG전자의 49인치 LED 스마트 UHD TV를 블프 기간 499.99달러(약 59만원)에 판매한다. 삼성의 미국법인 공식 온라인몰도 블프 세일에 동참했다. 60인치 UHD 스마트 TV가 899.99달러(약 105만원)에 판매된다. 고급사양인 셰프컬렉션 4문형 냉장고도 4499달러(약 520만원)에 판매된다. 유사제품의 국내 판매가는 750만원이다. 미국 대형마트인 월마트도 블프 판촉물을 통해 삼성전자의 55인치 스마트 HDTV를 498달러(약 58만원)에 판다고 광고했다. 미국 인테리어 및 가전 유통업체 홈디포는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을 50%가량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LG 전자의 얼음 정수기 디스펜서가 달린 4문형 냉장고(2899달러)를 41% 싼 1698달러(약 200만원)에 살 수 있다. 원조 블프 마케팅에 적극 나선 삼성과 LG는 지난달 내수 소비를 진작하고자 정부가 기획한 한국판 블프에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사가 “대형 가전제조사가 할인 물량을 풀어 구매의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삼성과 LG는 외국인 대상의 면세품 판촉 행사와 특정 상품을 구매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수준의 마케팅에 그쳤다. 이에 대해 가전업계는 한국과 미국은 가전제품의 유통구조가 다르다고 해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마진율을 제조사가 관리할 수 없지만 미국에서는 가능하다”면서 “또 관련법이 달라 삼성이 국내에서 TV 가격을 50%로 낮추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 가전 시장은 한국의 20배에 달하고 베스트바이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가 직매입으로 제조사 물건을 사들이기 때문에 블프 기간에 싸게 판매할 재고도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랄프로렌 폴로, 카터스, 짐보리 등 일부 의류업체도 블프에 앞서 조기(얼리) 세일에 나섰다. 국내 가격의 반값 수준이어서 엄마 직구족의 손이 바빠졌다. 주부 최미선(32)씨는 “블프 중에 할인 폭이 80~90%에 가깝게 커지긴 하지만 사이즈가 다 빠져 못 사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 옷을 미리 구매했다고 말했다. 미국 폴로 온라인몰에서 60% 할인된 75달러(약 8만 8000원)에 팔리는 남아용 경량 퀼팅재킷은 국내 매장 가격이 17만 9000원에 이른다. 여아용 카디건은 국내 판매가(7만 9000원)의 약 3분의1 가격인 26.99달러에 판매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삼성도 LG도 ‘게임 마니아의 눈을 사로잡아라’

    삼성전자는 ‘지스타 2015’에서 초고해상도(UHD)TV인 ‘SUHD TV’와 곡면 스크린을 적용한 ‘커브드 모니터’를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TV로 게임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키즈룸·리빙룸·싱글룸으로 구성된 체험관을 마련하고 SUHD TV를 전시했다. TV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대형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 TV의 매력을 알린다는 취지다. 엔씨소프트 전시부스에는 삼성 커브드 모니터 60대를 비치하고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슈팅 액션게임 ‘마스터엑스마스‘ 영상을 시연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전업체 중 최대 규모인 360㎡의 전시관을 갖추고 시장 선도형 신기술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국내에서 가장 가벼운 프리미엄 노트북(14·15인치 기준)으로 이전 모델 대비 그래픽 성능을 20% 이상 높인 ‘그램 14’와 ‘그램 15’를 주력으로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21대9 화면 비율을 채택한 곡면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통해 세계적인 게임회사 스퀘어에닉스의 롤플레잉게임(RPG) ‘파이널판타지14’를 시연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UHD 패널 60% ‘메이드 인 코리아’

    초고해상도(UHD) TV 패널이 처음으로 분기 출하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특히 삼성과 LG가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TV 패널 출하량이 6999만 9000개를 기록했으며, 이 중 UHD TV 패널은 1152만 9000개로 사상 첫 분기 출하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UHD는 풀HD보다 4배 높은 해상도로 프리미엄급 TV에 장착된다. 올해 3분기 UHD TV 패널의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 대비 79.8%, 올해 2분기 대비 25%가 늘어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TV업체들이 보급형 UHD TV의 제품군과 출하량을 늘린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UHD TV의 비중이 2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UHD TV 패널 시장의 성장은 삼성과 LG가 주도하고 있다. 3분기 UHD TV 패널 출하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368만개(31.9%), LG디스플레이가 360만 9000개(31.3%)로 1, 2위를 차지했다. 전체 TV 패널 시장에서 3, 4위인 대만 이노룩스와 중국 BOE도 UHD TV 패널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각각 15.1%와 5.7%로 격차가 크다. 한편 아직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UHD TV 패널의 성장세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UHD OLED TV 패널 출하량은 8만 3000개로 전체 UHD TV 패널의 0.7%에 그쳤다. IHS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풀HD를 합한 OLED TV 패널의 3분기 출하량을 20만 5000개로 전망했으나 실제 출하량은 12만 8000개에 머물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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