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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규 경기도의원, 노인일자리 확대 위한 ‘민간기업 지원 제도’ 마련되야

    김동규 경기도의원, 노인일자리 확대 위한 ‘민간기업 지원 제도’ 마련되야

    김동규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 안산1)은 경기도 내에서 노인일자리 확대에 기여한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열린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2024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김 의원은 복지국 소관 예산 결산을 검토하던 중 고령화 시대의 핵심 과제인 ‘노인일자리’ 사업의 방향성과 예산 운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동규 의원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창출된 노인일자리 92만 개 중 72만 개가 공공부문에서 만들어졌다”면서, “이러한 공공일자리가 과연 지속가능한 일자리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이 가장 높은 나라다. 질 좋은 노인일자리 창출이 절실하며, 궁극적으로는 민간영역에서의 노인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특히 “경기도에는 노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민간기업을 지원하는 제도가 전무하다”며, “관련 조례의 제·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복지국장은 “지속가능한 노인일자리를 위해 민간기업 지원 제도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결산심사에서 김 의원은 복지국 소관의 ‘사회복지 기금’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그는 “자활지원사업, 노인복지사업, 장애인복지사업 등 주요 사회복지 기금의 잔액이 감소하고 있다”며, “2023년 대비 총 25억 원이 줄었고, 특히 자활지원사업 기금은 전년 대비 33%나 감소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기금 감소는 원활한 사업 추진과 예산 운영에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며 철저한 관리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끝으로 김동규 의원은 “이제는 초고령사회다. 정부 차원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기도의 고령자 고용률(33.5%)은 전국 평균(37.3%)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노인일자리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적 개선을 위해서도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종배 경기도의원, 도시주택실 예산 집행보다 도민 삶의질 개선 우선, GH 재정투명성 강조

    김종배 경기도의원, 도시주택실 예산 집행보다 도민 삶의질 개선 우선, GH 재정투명성 강조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종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4) 은 13일(금) 진행된 「2024 회계연도 경기도 도시주택실 및 경기주택도시공사 결산심사」에서, 어르신 주거안전사업의 실효성 제고 및 경기주택도시공사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종배 의원은 “도내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135만 명을 넘는 초고령사회에, 단 250호만을 대상으로 한 어르신 하우징사업은 확대가 필요하다”며,“약 7,100만 원의 예산이 남은 것은 가구당 정액 지원 방식의 경직성과 예비 대상자 부재가 원인”이며 “300가구 정도의 예비 수요를 확보해 예산 잔액이 발생하면 즉시 후순위 대상자에게 지원이 가능해지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임성 도시주택실장은 “현장별로 공사 금액이 차이가 보니 잔액이 생겼다”며,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의해 단가 기준을 유연화하고, 예산이 남으면 예비비나 후순위 집행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배 의원은 경기주택도시공사의 2024년 결산서를 바탕으로 ▲미수금 전년 대비 880억 원 증가 ▲장기대여금 357억 원 증가 ▲이자 비용 187억 원 증가 ▲우발채무 2,200억 원 규모 등 공사 전반의 재정 위험 신호를 강하게 경고했다. 특히 “미수금이 주택사업 4건에서만 900억 원 가까이 발생했고, 장기대여금 증가. 이자 비용 증가, 우발채무 소송까지 존재한다”며,“도시주택실이 GH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 실장은 “도시주택실 조직개편 시 지적을 반영해 인사·예산 분야에 대한 관리 체계를 보강하겠다”고 답했다. 김종배 의원은 GH 결산서에 미수금이 전년 대비 880억 원 증가한 것과 관련해 “화성 동탄, 안양 냉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네 개 사업지에서만 거의 900억 원 가까운 채권이 미회수 상태”라며, “자금 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심각한 수준이지만, 구체적인 해소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GH 관계자는 “개별 필지 상황과 PF 조달 일정 등에 따라 미수금이 발생하고 있으며, 연체 시 계약금 몰취 등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종배 의원은 장기대여금이 357억 원 증가한 점에 대해 “이처럼 큰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결산서에 설명이나 주석이 전혀 없다”고 비판하며, “공공기관으로서 회계 투명성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종배 의원은 “우발채무가 총 2,227억 원에 이르고, GH가 피고로 된 소송만 150건, 그중 삼성전자와의 1천억 원 규모 소송이 현재 1심 진행 중인 점을 들어, GH가 감당해야 할 법적·재정적 리스크가 도를 넘고 있다”며, “경기도가 더 강력한 관리 감독 권한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GH 관계자는 재무제표의 항목별 세부 내용 과 우발채무 관련 소송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배 의원은 “결산심사는 단지 수치만 보는 자리가 아니라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는가를 묻는 자리”라며, “예산은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곳에 정확히 사용되고,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재정 상황은 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하며 질의를 마무리 했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노인이 존엄한 생활 누리는 환경 조성 힘써야”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노인이 존엄한 생활 누리는 환경 조성 힘써야”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서초2)은 오는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이해, 고령사회 속에서 심화되고 있는 노인 인권 침해 문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제도적 보완과 사회적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2일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급격한 노인 인구 증가로 건강한 노인의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동시에 보호가 필요한 노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 노인층에서도 학대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보호 역시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의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약 2만 2천 건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 중 86% 이상이 가정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어 가정 내 노인 인권 보호를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노인 복지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복지 인프라와 인권 보호 체계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 위원장은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존의 지역 밀착형 공공서비스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통합 보호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인의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어르신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방치되거나 학대받고 있다”면서 “서울시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노인학대 예방과 보호 체계를 보다 촘촘히 마련해, 모든 어르신이 존엄을 지키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계 최초”…‘피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 진단, 국내 연구진이 해냈다

    “세계 최초”…‘피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 진단, 국내 연구진이 해냈다

    앞으로는 혈액 검사만으로도 알츠하이머병 발병 여부를 가려낼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팀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 로렌 반데브레데 교수팀과 공동 연구팀을 꾸리고 혈액 내 ‘인산화 타우 217’(P-Tau 217)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유용하다는 것을 검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8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UCSF 기억·노화센터(MAC)에 기증된 총 349명의 뇌 조직에서 혈액 데이터를 취합해 분석했다. 이는 해당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 규모에 해당한다. 연구 대상군에는 ▲알츠하이머 환자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 ▲별다른 뇌 손상이 없는 정상인 등이 속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혈액 데이터에서 P-Tau 217과 신경 손상 정도를 보여주는 ‘신경미세섬유 라이트체인’(NfL), 신경계 염증 상태를 나타내는 ‘신경교세포 섬유성 산성 단백질’(GFAP) 등 3가지 생체 지표의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 환자군의 혈액 속 P-Tau 217 농도는 평균 1㎖당 0.28pg(피코그램)으로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군(1㎖당 0.10pg)보다 크게 높았다. 알츠하이머병이 동반된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들의 혈액 속 P-Tau 217 농도(1㎖당 0.19pg)도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경우(1㎖당 0.07pg)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P-Tau 217은 모든 치매 연관 증후군에서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확도(AUC) 0.95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AUC는 진단 검사 예측 성능 평가에 사용되는 지표로, 1.0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본다. 알츠하이머병이 아닌 치매 연관 증후군에서도 P-Tau 217은 AUC 0.89로 정확한 성능을 유지했다. 반면 NfL과 GFAP는 각각 AUC 0.73, 0.75로 낮게 측정됐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P-Tau 물질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매우 유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치매는 가장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여러 갈래로 나뉜다. 다양한 종류의 질환이 있지만 임상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렵고 발병 원인도 복잡해서, 그간 적절한 진단 도구 적용에 제약이 컸다는 게 의학계의 설명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연구를 이끈 조 교수는 “P-Tau 217이 다양한 치매 환자군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다는 걸 세계 최초로 입증한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혈액 기반 치매 조기진단과 치료 대상자 선별을 위한 표준을 세계 최정상 연구자와 함께 정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우리나라 치매 진단과 연구 환경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신경과학 저널(JAMA Neurology) 제82권에 실렸다.
  • 혈액검사로 치매 진단… “치료제와 시너지 기대감”

    혈액검사로 치매 진단… “치료제와 시너지 기대감”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감별할 수 있는 혈액 내 단백질이 발견됐다. 조한나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UCSF)과 공동 연구에서 혈액 내 특정 물질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여부를 감별할 수 있단 사실을 확인해 ‘자마 뉴롤로지’(JAMA Neurology)에 발표했다. 치매는 발병 원인과 임상 증상 등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며,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조 교수팀은 타우 단백질의 일종으로 차세대 치매 진단의 대안으로 떠오른 p-tau217에 주목했다. 미국 UCSF 메모리 및 에이징 센터에서 2008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뇌 조직을 기증한 349명의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혈중 p-tau217 농도가 평균 0.28pg/mL로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들(0.10 pg/mL)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이 동반된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의 p-tau217 농도(평균 0.19pg/mL) 역시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경우(평균 0.07pg/mL)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조한나 교수는 “p-tau217이 다양한 치매 환자군에서 알츠하이머 병리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것”이라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 치매 진단과 연구 환경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선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기 위한 혈액 검사가 현장에서 활용을 앞두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일본 체외진단 기업 후지레비오(Fujirebio)의 알츠하이머병 혈액 검사법 ‘루미펄스’(Lumipulse)를 승인했다. 루미펄스는 혈장 내 두 가지 단백질을 측정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 속 플라크(침착물)를 탐지하는 검사다. 의료계에선 다양한 치매 치료제가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혈액검사를 통한 진단이 가능해진다면 진전이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 현재까지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 등이 치료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레켐비는 지난해 11월 국내에도 출시됐다. 나해리 보바스기념병원 병원장(대한치매학회 재무이사)은 “혈액검사는 진단은 물론이고 치료제가 어떤 환자에게 더 효과적일지 검증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치매 관련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자치광장] 문화와 복지로 사람을 닮은 도시, 성북

    [자치광장] 문화와 복지로 사람을 닮은 도시, 성북

    지난 7년 성북구청장으로 주민 곁에서 현장을 누비는 동안 ‘도시는 어떤 방식으로 삶을 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늘 마음 한편에 자리했다. 성북구는 서울 자치구 중 지역내총생산 최하위권으로, 지역경제가 골목상권의 영세 자영업자 중심인 대표적 베드타운이다. 30여개의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1인 가구 비율이 44%에 이르고 초고령사회 진입도 목전에 두고 있다. 취약한 삶의 여건 속에서 43만 성북구민과 함께한 시간, 답은 선명해졌다. 산업 기반은 약하지만 골목마다 스며 있는 역사문화자원과 사람들의 이야기는 성북의 고유한 가능성이다. 사람 사이 관계에서 비롯된 가능성을 바탕으로 성북은 공동체의 삶의 방향을 바꾸는 ‘문화’, 함께 사는 방식을 설계하는 ‘복지’라는 두 축으로 성장해 왔다. 문화에는 사람 사이를 잇는 힘이 있다. 주민기록단의 역사문화 아카이빙은 과거의 이웃과 지금의 우리를 연결해 도시의 정체성을 복원하고, 책으로 이웃과 만나는 ‘원북성북’은 세대 간 공감대를 만든다. 성북의 문화예술 정책은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관계’와 ‘참여’를 통해 공동체의 정체성과 삶의 방식을 문화로 엮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이제 복지의 영역에서도 같은 방향을 걷고자 한다. 1인 가구와 고령 인구가 많은 성북의 현실은 사회적 고립과 복지 사각지대의 위험을 키운다. 주민 간 연결과 공동체 기반 복지 체계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복지는 단지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정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을 잇는 사회적 약속이다. 아플 때 먼저 떠오르는 사람, 문밖을 나서면 마주치는 얼굴처럼 복지란 결국 ‘사람 사이의 가까움’에서 시작된다. 성북구는 민선 7·8기 동안 ‘공동체의 온기와 관계를 행정의 중심에 두는 복지’를 위해 돌봄SOS, 구석구석발굴단, 똑똑한 안부 확인 등 주민 밀착형·관계 중심형 복지 정책을 펼쳐 왔다. 오는 7월 성북형 복지허브 성북복지재단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성북복지재단은 민간단체, 사회복지시설, 행정이 협력하는 복지 플랫폼으로서 모든 자원을 촘촘히 엮어 틈새 없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역상생의 기부·나눔 문화, 복지 인프라, 자원봉사 생태계를 촉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민·관·주민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복지 생태계 조성으로 복지의 주체가 행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관점을 일상에 녹여내 장기적으로는 ‘성북형 복지 모델’을 지역 표준으로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지난 수개월간 재단 설립을 준비하며 제도적·행정적 한계에 대한 아쉬움도 남았다. 복지재단은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지향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수익성과 재무적 자립성을 중심으로 한 설립 타당성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복지기획 기능이 지침상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실질적 정책 설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의 삶 속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현장을 반영한 제도 개선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작은 시도와 실천이 작은 성공을 만들고, 작은 성공들이 모여 변화를 이끈다는 칼 웨이크의 ‘작은 승리 전략’처럼 성북은 축적된 문화와 복지의 성과를 통해 도시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증명해 왔다. 사람을 향한 시선에서 출발한 문화와 복지. 성북이 선택한 도시 성장의 길이며 공동체를 이끄는 이정표다. 도시는 사람을 닮는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곳, 그곳에서 도시의 미래가 자란다. 성북은 그 미래를 사람에서 찾는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 정준호 서울시의원 “서울 교통복지의 미래, 자율주행에서 찾아야”

    정준호 서울시의원 “서울 교통복지의 미래, 자율주행에서 찾아야”

    서울시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율주행 대중교통이 고령층을 포함한 시민의 교통복지 핵심 정책 과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준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이 의뢰한 ‘서울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 관련 시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자율주행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86.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정책 추진에 대한 긍정 수용도는 59.5%로 부정 응답 비율(11.3%)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도심권 주민들의 정책 수용도가 69.6%로 권역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정책 추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용도, 이용 의향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서울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시민은 9.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시민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일상 교통수단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음에도 이용 경험률이 낮다는 것은, 서울시의 서비스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는 방증이다”라며, 서울시가 시범운행 지구 확대 및 체험 중심의 서비스 공급 확대를 통해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상용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에 대한 찬성 비율은 59.7%, 반대 비율은 12.9%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를 원하는 시민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확대 찬성 이유로는 ‘심야시간대 교통 공백 해소’(61.8%), ‘운전 인력 부족 문제 해결’(43.1%), ‘공공운영비 절감’(40%) 등이 주를 이뤘으며, 반대 이유로는 ‘기술 안정성 부족’(71.3%), ‘운수 노동자 일자리 감소’(47.3%), ‘사고 시 책임소재 불분명’(47.3%) 등이 지적됐다. 인력난이 심한 시간대나 지역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교통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동시에, 기술 도입이 기존 운수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 의원은 자율주행 도입이 불가피한 변화라는 점에서 사회적 전환의 관리 방식이 관건일 것이라 언급했다. 정 의원은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 속도는 시민의 수용성과 사회안전망 정비에 맞춰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자율주행이 교통복지를 강화하는 수단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술 안정성 확보뿐만 아니라 일자리 전환 등 운수 노동자 보호 방안을 함께 마련하는 통합적 전략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 중 특히 60대 이상의 응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60대 이상 응답자들의 서울시 자율주행 정책에 대한 인지도 및 수용도가 가장 높았으며, 서비스 확대에 대한 찬성 비율도 61.2%로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자율주행 대중교통 확대에 따른 자가 운전 감소에 대한 긍정적 인식 또한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고령층의 기술 수용성이 낮을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자율주행 대중교통이 고령층의 이동권 확보에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정 의원은 안전성 확보, 관련 법체계 및 제도 정비, 일자리 전환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 존재하지만, 교통 위기와 고령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과감하고 책임 있는 정책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책 수용도가 높은 고령층과 도심권을 중심으로 우선 적용·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여 서울형 자율주행 모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월 11일부터 18일까지 만 18세이상 79세이하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조사로 진행됐으며, 결과 보고서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정대, ‘SJ 자원봉사단’ 출범…세대·지역사회 통합 ‘앞장’

    서정대, ‘SJ 자원봉사단’ 출범…세대·지역사회 통합 ‘앞장’

    경기 서정대학교가 2일 본교 세미나실에서 ‘2025 SJ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세대 통합과 지역사회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서정대 재학생과 양주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교육생 등으로 구성된 100명의 SJ 자원봉사단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1인 가구 증가, 지역 네트워크 약화로 공동체 해체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대학과 지역, 청년과 베이비부머가 손을 맞잡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SJ 자원봉사단은 앞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캠페인과 서정 온기 나눔 프로젝트, 지역연합 ESG 실천 캠페인 등 세대와 배경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양영희 서정대 총장은 “지금은 공동체 회복이 시대적 과제인 만큼 대학이 지역사회와 세대를 연결하는 사회적 연결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SJ 자원봉사단은 단순한 교외 활동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와 교육의 교차지점에서 대학과 지역사회가 세대를 아우르며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도, 노인 일자리 발전 방향 모색

    전남도, 노인 일자리 발전 방향 모색

    전라남도가 30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노인일자리지원기관과 소통 간담회를 갖고 노인일자리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황종권 한국시니어클럽협회 전남지회장, 도내 14개 시니어클럽 관장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노인 일자리 현장 목소리를 듣고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시니어클럽 관장들은 노인 일자리 종사자들이 소통하고, 화합을 다지는 ‘노인일자리 종사자 한마당 신설 건의와 함께 노인 일자리 발전과 ‘어르신 행복 1번지, 전남’ 실현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전라남도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올해 노인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대인 2700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6만 7천 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청년 못지않은 능력의 어르신이 많은 만큼 수준에 맞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지역 특색에 맞고, 어르신 역량을 잘 살릴 양질의 일자리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한 해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보건복지부 평가 및 공모사업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시니어클럽 기관장들께 축하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황종권 전남지회장은 “어려운 재정형편에도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량과 예산을 역대 최대로 늘리고, 초기투자비 지원사업비를 증액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구 고령화 대응을 위해 정부가 2001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법’에 따라 운영하는 노인 일자리 전문 지원기관으로 노인 적합형 일자리 발굴·수행,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5월 말 현재 전남지역 22개 시군 중 14개 시군이 운영 중이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도민 복지와 권익 향상 위해 민생 체감형 의정활동 이어가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도민 복지와 권익 향상 위해 민생 체감형 의정활동 이어가

    제12대 후반기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작년 7월 구성된 이래로 쉼 없이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조례 제·개정, 도정질문, 예·결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을 충실히 수행하여 도민의 뜻이 정책결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권광택 위원장을 비롯하여 김일수 부위원장, 도기욱 의원, 박영서 의원, 배진석 의원, 백순창 의원, 윤승오 의원, 임기진 의원, 황재철 의원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제12대 후반기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도민체감도가 높은 의정활동을 통해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소외당하고 있는 이들의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한 마중물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제350회 임시회에서 「경상북도 저소득계층 간병비 지원 조례안」을 세심히 검토하고 통과시켜 간병비 부담으로 인해 하루하루 삶의 희망을 잃어가던 저소득계층에 대한 지원 기틀을 마련했다. 초고령사회로의 진입과 치매환자 증가로 인해 간병 수요가 증가하면서 간병비에 대한 부담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간병비에 대한 부담은 단순히 가정의 불화를 넘어 ‘파산’, ‘가정 붕괴’, ‘간병 살인’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사회적 비극을 가져오고 있어 정부의 관심과 제도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경상북도는 저소득계층 간병비 지원에 관하여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경상북도 저소득계층 간병비 지원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북형 저소득계층 간병비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또한 추진하고 있어 저소득계층의 간병비 부담이 조금이나마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단순히 ‘간병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법적근거가 마련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일념아래 올해 3월 경상북도에 소재한 3개 도립노인전문요양병원과 노인전문간호센터를 직접 방문했다. 현지 확인을 통해 실제 노인 요양·간병·간호 일선 현장에서 어떤 고충이 있고 환자를 비롯한 도민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이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와 위로를 표하고 제도 개선과 지원을 약속했다. 전반기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중대재해예방과 대응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왔고, 그 결과 전국 최초로 경상북도에서 사회복지시설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매뉴얼이 개발됐다. 이는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가 공존하는 사회복지시설의 특성을 반영한 최초의 중대재해 대응 매뉴얼로서 그 의미가 컸다. 후반기 행정보건복지위원회도 「경상북도 중대재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현지 확인을 통해 시설의 중대재해 대응 현황을 점검하는 등 전반기 위원들의 활동이 헛되지 않도록 뜻과 의지를 이어받아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경상북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저출생 극복에 있어서도 단순히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언로(言路)를 열어, 도민과 소통하여 만민(萬民)이 공감하고 필요로 하는 저출생 극복 정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작년 11월 1일 경상북도 저출생 대응 정책토론회를 열어 도의원, 교수, 학부모회, 워킹맘을 비롯한 도민 100여명과 함께 지속 가능한 지역 맞춤형 저출생 대응 방안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는 저출생 극복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뿐만 아니라 당사자인 학부모, 워킹맘, 신혼부부의 진솔한 의견들을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됐다. 권광택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그저 멀리서 보면 도민의 삶은 행복하기만 할지 모르겠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이들의 삶은 고난으로 가득하다”라고 강조하면서,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항상 도민의 가까이에서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하며 도민의 삶이 행복으로 가득 차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의정 활동 방향을 밝혔다.
  • 서울, 나이들수록 행복한 도시 만든다… 3.4조 투입해 ‘노후 보장’

    서울, 나이들수록 행복한 도시 만든다… 3.4조 투입해 ‘노후 보장’

    전역에 실버케어센터 225곳 조성공공·민간 어르신 일자리 33만개시니어 주택도 2만 3000가구 공급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서울시가 돌봄 시설을 대폭 늘리는 동시에 공공 및 민간 일자리 33만개와 시니어 주택 2만 3000가구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3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 어르신들이 가족과 가까운 곳에서 안정적인 돌봄을 받고, 경제적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이가 들수록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오는 2030년까지 3조 4000억원을 투입해 시민 누구나 99세까지 ‘팔팔’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내용의 ‘9988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 시장은 “서울은 지난달 기준 인구 19.8%(184만여명)가 65세를 넘어서면서 오는 7월쯤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0년에는 65세 이상 비율이 3명 중 1명(31.6%)으로 치솟을 것”이라며 “시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시는 저활용 유휴지와 공공기여를 활용해 2040년까지 서울 전역에 ‘공공 실버케어센터(노인요양시설)’ 85곳을 만든다.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은 내년 15곳을 시작으로 140곳을 ‘민간 실버·데이케어센터(주야간 보호시설)’로 전환한다. 2000가구 이상 신규 아파트를 만들 때 데이케어센터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국토교통부에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내용의 건의안도 준비 중이다. 어르신들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일자리를 늘리는 ‘3·3·3 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급식 지원과 안전 점검 분야의 공공일자리 30만개를 2040년까지 마련하고, 민간일자리 3만개 창출을 목표로 어르신을 채용한 민간 기업에 ‘근무 환경 개선금’을 최대 6000만원 지원할 예정이다.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주택인 시니어 주택도 총 2만 3000가구 공급한다.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참여를 늘리는 방식이다. 공급 물량은 청소와 건강 관리 등을 지원하는 ‘어르신 안심주택’ 등 민간형 7000가구와 서초소방학교 등 공공 토지에 노인 복지 주택을 짓는 ‘민관 동행형’ 1000가구, 함께 살지만 세대별 독립 생활이 가능한 ‘3대 거주형’ 5000가구 등이다. 오 시장은 “어르신을 위한 각종 시설은 시간이 흐를수록 필수 시설이 될 것”이라며 “몇십 년 후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 미리 준비하겠다. 이를 위해 시가 제공할 수 있는 인센티브도 적극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 더불어민주당과 정책협약 체결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 더불어민주당과 정책협약 체결

    2050년 이전 건강수명 80세 달성 및 3대 격차 해소 위해 힘 모은다 2025년 5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306호 더불어민주당 정책회의실에서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중대한 첫발이 내디뎌졌다.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위원장 임지준)와 더불어민주당이 공동으로 정책협약을 체결하며, 국민의 건강수명을 2050년까지 80세로 연장하고 현재 심각한 건강수명의 3대 격차(연령·소득·지역)를 해소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시작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정책본부장인 진성준 의원과 총괄부본부장 겸 여성본부장인 이수진 의원이 참석해 국가 차원의 정책 뒷받침을 약속했으며, 의료, 보건, 언론 등 각계를 대표하는 국민추진위원들도 함께 자리했다. 협약식에서 임지준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건강하지 않은 장수는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국가 전체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건강수명은 단지 의료의 문제가 아니라 노인빈곤, 요양재정, 삶의 질, 노동시장 등 모든 사회문제와 직결된 근본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난 15년간 고작 1~2세 오르는 데 그친 건강수명을 2050년까지 80세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3가지 기적’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국민의 기적(활 속 건강문화 실천) ▲정부의 기적(정책 및 예산의 대전환) ▲기술의 기적(AI 기반 예방의료 혁신) 등으로 정리했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협약식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국민과 정부, 기술이 힘을 합쳐 건강수명 80세 시대를 앞당기는 역사적 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협약에는 ▲건강수명 연장 및 3대 격차 해소(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간 격차 단축, 소득·지역·연령 간 건강수명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정책 강화) ▲ AI·디지털 기반 건강관리 혁신(AI기반 맞춤형 건강위험 예측 및 관리체계도입, 건강수명 빅데이터 관리체계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육성) ▲5월 2일 ‘건강 장수의 날’ 법정기념일 제정(국민 참여형 캠페인 전개(‘요양은 짧게, 건강은 길게’ 슬로건 중심), 건강수명 증진을 위한 국가 차원의 기념일 지정) 등 세 가지 주요 정책 과제가 포함되었다. 이번 정책협약이 실현될 경우, 노인 요양 진입 시기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국민 의료비 절감, 고령노인의 삶의 질 향상, 생산가능인구의 간접부담 감소 등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 주요 참석자는 ▲임지준(위원장 /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회장) ▲강용수(대한응급구조사협회 회장) ▲김영진(서울시약사회 부회장) ▲노지원(연세대학교 지구건강연구소 소장) ▲박명화(충남대학교 간호대학 학장) ▲양대림(대한물리치료사협회 회장) ▲이지은(대한작업치료사협회 회장) ▲조경애((재) 돌봄과 미래 사무처장) ▲최성금(시니어TV 대표) ▲함선옥(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신동민(브라보마이라이프 편집인) ▲이준호(브라보마이라이프 편집장) 등이다. 정책협약을 바탕으로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는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건강문화 확산 캠페인, 지역 기반 시범사업, 민관연계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정치권과 시민사회, 기술 기업, 의료계가 함께하는 ‘국민건강수명 연대’ 출범도 검토 중이다.
  • AI 활용 노인 돌봄… 서초 스마트 복지

    AI 활용 노인 돌봄… 서초 스마트 복지

    서울 서초구는 초고령사회의 돌봄인력 부족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서비스인 ‘서초 시니어 AI 돌봄 플랫폼’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구는 서초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해 왔던 ‘AI 운동돌봄서비스’를 다음달부터 확대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3D 센서로 신체를 촬영하는 AI 체형분석기를 통해 신체 상태를 정밀 측정하고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문 인력의 지도 아래 노인 맞춤형 낙상예방운동을 실시하고, 운동 프로그램을 모바일앱으로도 상시 제공해 어르신들의 낙상 사고와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한다. 이 장비는 지난해 일부 복지관에 도입됐으며 다음달부터 노인복지시설 8곳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구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내 거주하는 고위험 독거 어르신 22가구를 대상으로 ‘AI 생체신호 사물인터넷(IoT) 돌봄’을 운영한다. 이 센서는 각 가정 내 안방·현관·화장실 등 주요 공간에 설치되며 대상자의 심박수, 호흡수, 체온, 낙상 여부, 활동량 등의 생체신호와 이동 패턴을 5초마다 24시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해 위험 상황을 즉시 알려 준다. 이때 감지된 생체신호가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를 보일 경우 돌봄 종사자에게 즉시 비상 알림이 전송돼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구는 노인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AI 스마트 음성스위치’ 설치 사업을 이달부터 운영 중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기술에 온기를 더한 복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며 어르신들의 삶에 든든한 지팡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 대선 앞두고 ‘정년 연장’ 드라이브… 노동계 “재고용은 노동 조건 악화”

    대선 앞두고 ‘정년 연장’ 드라이브… 노동계 “재고용은 노동 조건 악화”

    양대 노총이 현행 60세인 법정 정년을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에 맞춰 단계적으로 65세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퇴직 후 재고용’ 방식으로 고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제언에 관해선 “노동 조건을 악화하고 노사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 민주노총은 김주영·박해철·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초고령사회, 노후소득 공백 해결을 위한 정년 연장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인사말에서 “정년 연장과 국민연금 제도 간의 불일치로 발생하는 소득절벽 해소 문제는 시대적 과제로 차기 정부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퇴직 후 재고용에 방점을 찍은 계속고용의무화는 고숙련 노동자의 임금과 복지, 퇴직금 등 노동 조건을 하향시키는 제도로 악용될 것이다. 법적 정년 연장은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제학과 교수는 ‘계속고용의무의 한계와 정년 연장의 방향’ 주제 발표에서 “모든 노동자에게 정년까지 일할 기회를 동등하게 보장해야 한다”면서 “정년은 기존처럼 60세로 두고 정년 연장, 직무유지형, 자율선택형 등을 통해 고용을 연장하는 것은 오히려 노사 간의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에 대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대기업 주도의 산업정책에 대한 정부 협력과 중도 퇴직자나 비정규직 대상으로 한 적극적 고용서비스 확대 등에 대한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사노위는 지난 8일 퇴직 후 재고용 방식으로 60세가 넘은 근로자에 대해 고용을 의무화하자고 제안했다. 기존 정년(60세)은 건드리지 않는 대신 정년 이후에도 근로자가 일하기를 원하면 임금체계를 개편해 재고용하도록 기업에 의무를 주자는 것이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일과 삶이 균형이 잡힌 사회를 만들겠다”며 “주 4.5일제 단계적 도입과 실노동 시간 단축 로드맵을 추진하겠다. 정년 연장도 사회적 합의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문화컨퍼런스 22일 개막...초고령사회 문화예술의 역할 조명

    부산문화컨퍼런스 22일 개막...초고령사회 문화예술의 역할 조명

    부산문화재단은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22일부터 이틀간 ‘ 2025 부산문화컨퍼런스 Ⅴ’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부산문화컨퍼런스는 ‘문화예술로 잇는 세대 간 다양성과 글로벌 실천사례’를 주제로, 초고령 사회 속 문화예술의 역할을 조명하고 국내외 현장의 다양한 실천사례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컨퍼런스 1일차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워크숍으로 진행된다. 오전 워크숍은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에서‘예술교육으로 펼치는 황금빛 삶’을 주제로 열린다.워크숍은 참가자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며 노년의 창의성을 일깨우고 세대 간 예술 소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후 워크숍 ‘예술치유로 풀어가는 마음의 황금빛 여정’은 창작공간 두구에서 열린다. 컨퍼런스 2일차)에는 아스티 호텔에서 컨퍼런스 개회식과 국제포럼이 열린다. ‘초고령화 사회, 문화예술을 통한 세대 간 공감과 창의적 노년’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홍콩, 시즈오카, 타이베이, 런던, 부산의 도시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문화예술적 접근과 실천전략을 공유한다. 문화재단 오재환 대표는“문화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문화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제포럼은 사전신청을 통해 참석이 가능하며,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단 홈페이지(www.bscf.or.kr) 이나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성동구,‘어르신 낙상방지 홈케어’로 초고령사회 대비

    성동구,‘어르신 낙상방지 홈케어’로 초고령사회 대비

    서울 성동구가 지난 12일부터 ‘성동형 통합돌봄 주거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 낙상방지 홈케어’ 사업을 새롭게 개편해 시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건강한 노후(Aging in Place)’를 보낼 수 있도록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체 기능 저하에 따라 낙상 위험이 커지는 주거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구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1084가구에 대해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 타일, 문턱 제거 등 낙상 방지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왔다. 지원 대상 어르신 중 성수동에 사는 황미영(73)씨는 “예전엔 혼자 화장실 혼자 가는 것이 어려웠지만, 안전손잡이 덕분에 천천히 걸어서 갈 수 있게 됐다”며 “조금씩 집을 고쳐주니 다시 예전처럼 살아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3년의 경험을 토대 삼아 전국 최초로 정기 방문형 성동형 통합돌봄 주거환경 개선으로 확대 개편한다. 이달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어르신 낙상방지 홈케어’는 낙상방지, 주택관리, 안부확인이 하나의 체계로 통합된 생활밀착형 원스톱 서비스로 운영된다.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민관협력으로 진행한다. 이 사업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 내 통합돌봄 전담 창구 또는 온라인을 통해 연중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오는 30일까지 낙상 우려가 있는 위험가구 어르신을 발굴하기 위한 집중 신청 기간으로 운영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돌봄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맞춤형 통합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노원구, 치매 예방에 한의약 활용…“조기 개입”

    노원구, 치매 예방에 한의약 활용…“조기 개입”

    서울 노원구가 선제적 치매 관리를 위해 ‘한의약 치매 예방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의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이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특히,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와 치매 전 단계의 인지 기능 저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실 속에서, 조기 개입을 통해 치매 진행을 억제한다. 노원구 관계자는 “질환 진행 이전 단계에서 강점을 지닌 한의약을 활용,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고 전반적인 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한방 중심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의 설계부터 실행, 효과 평가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한의약 치매예방사업 협의체’도 발족했다. 한방 보건실이 갖춰진 월계보건지소가 중심이 된다. 참여 대상은 노원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주민 중 ▲인지 기능 선별검사(CIST) 결과에서 기준점 미만이거나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 점수가 22점 이하로 인지 기능 저하가 의심되는 경우다. 단, 이미 치매로 확진됐거나 약물 치료 중인 경우는 제외된다.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혈액 검사(5종)를 통해 한약 복용 가능 여부를 우선 확인하며, 이후 한의사의 개별 진료 상담 결과에 따라 ▲총명침 시술(최대 20회) ▲개인 맞춤형 한약 처방(1제) ▲치매 예방교육 및 인지 기능 강화 운동 프로그램(8회)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사업 참여 한의원 20개소 중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으며, 교육 및 운동 프로그램은 월계·상계 보건지소에서 운영된다. 신청 기간은 5월 26일부터 6월 13일까지로, 참여 한의원(20개소)에 유선 신청 가능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치매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가족과 지역사회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질환”이라며 “이번 사업이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자체형 치매 예방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 [자치광장] 초고령사회, 복지를 넘어 참여로

    [자치광장] 초고령사회, 복지를 넘어 참여로

    우리 사회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섰으며, 용산구도 마찬가지로 어르신이 3만 9258명, 전체 인구의 약 19.3%나 된다. 더이상 고령사회는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재의 과제다. 기초연금 제도를 중심으로 하는 그간의 우리나라 어르신 정책은 어려운 경제 수준에 중점을 두고 추진돼 왔다. 하지만 이제는 어르신을 단순한 복지 수혜 대상이 아니라 사회의 동반자이자 능동적 주체로 바라보는 인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서울시가 올해 발표한 ‘2024 서울서베이’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은퇴 후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평생학습’, ‘문화 활동’ 등 사회참여 경험이 높은 비율로 부상했다. 인간관계와 사회참여 만족도가 행복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정책 방향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분명히 말해 준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는 여전히 부족하고 그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구민 삶의 관리자인 기초자치단체는 어르신의 변화된 욕구에 공감하고, 사회 개체로서 주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방향을 두고 정책 마련에 고심해야 하는 이유다. 이에 용산구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를 구정의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특히 경로당을 단순한 쉼터에서 벗어나 배움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전환하고, 어르신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문해력을 높이며, 맞춤형 일자리를 통해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가장 주목할 변화는 ‘경로당’의 기능 전환이다. 용산구는 기존의 단순 쉼터를 넘어 경로당을 문화·여가·배움이 융합된 복합 플랫폼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2024년에 실시한 제2기 용산구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 결과를 근거로,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의 적응을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배움과 사회참여의 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경로당 디지털 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30곳의 경로당에서 약 3800명의 어르신이 스마트폰 기초·심화 교육, 키오스크 체험, 배달 앱 활용 등을 익혔다. 단순한 강의를 넘어 실제 생활에 밀접한 디지털 기술을 접하며 스스로 변화하는 자신감을 체득한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용산구는 올해 하반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착공을 앞두고 있고 전자상가 일대는 서울시로부터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산업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며 첨단 산업 중심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변화하는 사회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정보 접근의 형평성을 높이고, 단절을 줄이며, 자존감을 회복하게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포용복지이며 지속 가능한 도시의 토대다. 올해는 디지털 역량 교육을 실시하는 경로당을 47곳으로 확대했다. 디지털 스마트팜 재배, 스포츠 운동법, 요리 교육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한층 강화했다. 이제 경로당은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니라 건강, 배움, 참여가 결합된 일상의 혁신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어르신이 존중받고, 건강하게 참여하며, 즐거운 노후를 누리는 도시.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용산’의 내일이며 함께 만들어야 할 미래다.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
  • “70세는 돼야 노인”… 학계·시민단체, 첫 공식 제안

    “70세는 돼야 노인”… 학계·시민단체, 첫 공식 제안

    학계와 시민단체 전문가들이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 기준을 10년에 걸쳐 70세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공식 제안했다. 9일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송재찬 대한노인회 사무총장,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 등 전문가 10명은 이 같은 내용의 ‘노인 연령기준에 대한 사회적 제안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노인 연령 전문가 간담회’에 참여해 의견을 교환해왔다. 현재 노인 연령 기준은 1981년 노인복지법에서 65세로 규정된 이후로 45년째 유지되고 있다. 경로우대제, 기초연금 등 주요 노인복지사업의 대상 연령이 65세로 규정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제안문에서 “저출생·고령화 현상은 앞으로도 점차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섯 차례에 걸친 사회적 논의를 통해 현시점에서 노인 연령은 70세가 적정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 근거로 1981년과 비교해 현재 기대수명이 83.5세로 15.6세 증가한 점, 건강 노화 지수를 기준으로 현재 70세 건강 수준이 10년 전 65세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 점 등을 들었다. 실제 노인실태조사에서 65세 이상이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연령은 2011년 이후 줄곧 70세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2023년엔 71.6세까지 올라섰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달 50∼64세 중장년 1천54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분의 2가 노인 연령 상향에 동의했다. 중장년층은 노인 연령이 상향되면 당장 불이익이 불가피한 세대임에도 미래세대를 위한 상향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다. 이들은 노인 연령 상향에 맞춰 고령자의 경제활동 여건을 고려한 연금 가입·수급 연령 단계적 상향도 제언했다. 가령 국민연금 수급 연령은 2048년까지 68세로, 기초연금은 2040년까지 70세로 맞추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논의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높은 노인 빈곤율이나 불충분한 노후 준비 실태를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노인 연령기준에 대한 논의가 자칫 복지 축소로 이어져 노인 삶의 질이 저하되거나 고용 및 소득 공백으로 인해 새로운 사회적 취약계층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해선 안 된다”고 했다. 논의를 이끈 정순둘 교수는 “초고령사회 진입 속에 노인 연령기준 조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젠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뜻을 모았다”며 “노인 인구 증가와 생산가능인구 감소라는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정부가 사회적 합의와 제도적 개선에 분명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전문가 제안을 계기로 노인 연령 상향 움직임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임을기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그간 노인 연령 조정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전문가들이 합의해서 제안을 내주신 건 처음”이라며 “사회적 파급력이 큰 주제인 만큼 새 정부에서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제도별 조정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노인돌봄, ‘공공·재가·지역’이 핵심

    [공직자의 창] 노인돌봄, ‘공공·재가·지역’이 핵심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 가고 있다. 지난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2045년이면 국민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이 중 2.5명은 돌봄 필요가 매우 높은 75세 이상 노인이 될 전망이다. 노인인구 폭증으로 장기요양 수급자는 2024년 116만명에서 2045년 240만명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현 돌봄체계는 지금의 수요조차 감당하지 못한다. 2023년 조사에 따르면 돌봄이 필요한 노인 중 47.2%만 돌봄을 받고 있고 책임은 가족에게 과중하게 전가된다. 돌봄 부담에 부닥친 가족들이 대안으로 시설을 택해 원칙적으로는 재가서비스 대상인 3·4등급 노인이 시설 이용자의 77.8%에 이른다. 살던 집에서 돌봄받길 원하는 노인의 의사도 존중하지 못하고, 양질의 돌봄도 제공하지 못한 채 재정만 악화시키는 악순환이다. 돌봄체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핵심은 ‘공공, 재가, 지역’ 중심이며 안정적 재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첫째, 공공 중심 전환이다. 2025년 ‘한국 장기요양 노인 코호트 1차 추적조사’에 따르면 ‘공공돌봄 우선, 가족 보완’ 의견이 78.4%에 달했다. 주 돌봄자의 61.7%가 일상이나 일을 포기하고, 48%는 독박 돌봄을 겪는다. 정부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전 노인으로 확대하고 종일 방문요양을 월 24회로 늘렸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외국 인력 도입, 인공지능(AI)·로봇 기반 돌봄기술 개발을 통해 공공돌봄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시설 돌봄의 질과 양을 높여 가족의 비용 부담(48.4%)과 죄책감(36.3%)도 줄여야 한다. 둘째, 재가 중심 전환이다. 노인들은 집에서 돌봄받기를 원하지만 ‘돌봐 줄 사람이 없어서’(45.6%), ‘주거환경 불편’(25%), ‘가족에게 부담 주기 싫어서’(10%) 시설에 입소한다. 정부는 기존 주택의 개조지원금을 늘리고, 신축·재건축 공동주택에 무장애 시설 등을 설치하면 용적률 상향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도심 내 고령자용 민간임대주택 건설 시엔 용적률을 1.2배 상향할 수 있다. 하지만 민간 참여를 끌어내려면 상향 폭을 더 늘려야 한다. 등급별 재가서비스를 세분화하고 24시간 돌봄, 비대면 건강관리, AI 돌봄 로봇 등 혁신 기술로 맞춤형 돌봄을 제공해야 한다. 셋째, 지역 중심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재가 중심 공공돌봄이 잘 작동하려면 지역 상황과 수요를 반영한 통합체계가 필요하며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재량이 확대돼야 한다. 이런 전환엔 지속 가능한 재정이 전제돼야 한다. 한국의 복지 지출은 연평균 9.3%씩 증가해 205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23.8%에 이를 전망이다. 미래세대 부담을 덜기 위해 건강보험과 요양보험을 치료 위주에서 예방에도 지출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 일본의 본인 부담 확대나 호주의 재가서비스 등급 관리도 참고할 만하다. 노인돌봄은 모두의 문제다. 공공 중심으로 책임을 나누고 재가 중심으로 존엄을 지키며 지역 중심으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지금이 돌봄 위기를 막을 마지막 기회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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