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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축함 등 지원…美·오만 큰 도움”

    “구축함 등 지원…美·오만 큰 도움”

    이성호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육군 중장)은 21일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극도의 긴장감 속에 특수전 대원들이 일사불란하게 객실을 차례로 제압하고, 피랍 선원 모두의 안전을 확보했다.”며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완벽한 작전’임을 밝혔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왜 오늘 작전을 실시했나. -작전 전 몇 가지 상황이 있었고, 합참에서 정식 구출 작전 명령을 내리더라도 준비시간이 필요하다. 소말리아항에서 적의 모선이 마중 나온다는 첩보를 받았다. 인질범이 합세하면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수 있어 오늘로 정했다. →한·미 연합 해군 전력은 어떤 도움을 줬나. -한·미 해군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합참의장과 사령관이 몇 차례 상의했고 5함대 사령관으로부터 직접 지원 연락을 받았다. 미 구축함의 지원으로 총격을 당한 선장이 헬기로 후송됐고, 필요한 첩보, P3C(초계기) 정찰기 등 항공기 지원도 받았다. →다른 나라의 도움은 없었나. -오만 경비정과 함께 연합작전을 수행했다. →구출작전에 직접 투입된 전력은. -최영함이 적을 속이기 위해 근접 기동과 위협사격을 했고, 링스헬기가 옹호 사격 지원을 했다. UDT 작전팀은 섬광탄·최루탄 등 필요한 장비를 지원했다. →언제 대통령 승인을 받았나. -어제(20일) 오후 5시 12분에 안보장관회의 후에 정식 승인을 받았다. →18일 1차 작전 때는 승인이 없었나. -1차 작전은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적을 추적하면서 벌어진 것이기에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의해 작전이 진행됐으며 합참의장이 승인했다. →작전에 5시간이 걸린 이유는 -1만 1000t 규모의 화학운반선에 사무실·창고 등 격실이 57개가 있어 하나씩 검색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적의 주력을 격퇴하거나 선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건 3시간 만에 다 종료됐다. →언론의 비보도요청(엠바고)이 잘 지켜졌다고 보나. -구출작전에 보안을 지켜준 국방부 기자단과 언론사에 감사드린다. 국방부를 출입하는 25개 언론사는 합참이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을 계획하던 17일부터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공식 발표가 있었던 21일까지 닷새 동안 군이 구출작전을 한다는 뉴스를 보도하지 않아 작전 성공에 기여했다. 한편 국방부는 그동안 비보도를 전제로 모두 6차례에 걸쳐 구출 작전의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일 군사협력 가능한가

    한·일 군사협력은 가능할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한국이 적극성을 보일 경우 가능하다. 일본으로서는 할 수만 있다면 이롭기 때문이다. 일본 입장에서는 갈수록 힘이 세지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과 힘을 합치는 것이 긴요하다. 관건은 한국의 입장이다. 일본과 너무 가까워지면 중국과 척을 질 우려가 있다. 국내적으로는 식민지배 역사로 인한 반일 감정을 설득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남북관계가 평온하다면 한국은 굳이 한·일 군사협력에 적극적일 필요가 없다. 문제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대형 도발로 상황이 변했다는 것이다. 북한의 도발을 중국이 비호함에 따라 역학관계상으로는 한국의 입지가 미·일 쪽으로 기우는 게 자연스럽게 됐다. 우리 정부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묘한 여지를 두고 있다. 장광일 국방부 정책실장은 12일 한·미·일 연합훈련 가능성에 대해 “중·장기적인 문제이지, 당장 실현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인도적 차원의 해상해난구조 훈련 등 양국이 부담 없이 수용할 정도의 훈련은 모를까 갑자기 한·일 연합훈련으로까지 가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반면 실제 양상은 미국이 나서서 한·일을 묶는 쪽으로 전개되고 있다. 사상 최초로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장교들이 지난 7월 동해에서 실시된 한·미연합훈련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에 승선해 참관했다. 10월 한국 주관으로 부산 앞바다에서 치러진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훈련에도 일본은 호위함과 P3C 초계기 등을 투입했다. 자위대 함정이 한국 수역으로 들어와 훈련한 것은 광복 이후 처음이었다. 이달 초 실시된 미·일합동군사훈련 ‘예리한 칼’에도 사상 최초로 한국군 장교 4명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했다. 급기야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지난주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를 노골적으로 주장했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은 한·미·일 3각동맹 강화를 통해 동북아에서 중국을 견제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연·홍성규기자 carlos@seoul.co.kr
  • 러 전투기 美·日훈련 방해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과 일본이 합동 훈련을 벌이는 동해 상공을 지나가는 바람에 훈련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해상 초계기인 IL38 2대가 지난 6일 오전 9시쯤 미·일 양국이 합동훈련을 벌이는 일본 노토반도 부근 공해 상공에 나타났다. 러시아 전투기의 기습 출현으로 이 부근에서 미사일방어(MD) 훈련을 벌이던 미국 이지스함이 가상 적기 역할을 맡은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에 대해 ‘함대공(艦對空)’ 공격을 하는 훈련을 중단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링스헬기 허위정비’ 6명 최고7년 선고

    링스헬기 등 해군 장비 부품을 교체한 것처럼 속여 거액을 챙긴 정비업체 대표와 직원 등 6명에게 징역 1년 6개월에서부터 최고 7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오던 5명은 모두 법정구속됐다. 부산지법 형사합의 6부(부장 강경태)는 7일 사기혐의로 구속 기소된 부산지역 군납업체 D사 대표 강모(47)씨에게 징역 7년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직원 김모(39)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허위 정비업체 H사 대표 김모(56)씨에게 징역 4년, 부사장 안모(60)씨에게 징역 5년, 직원 박모(42)씨와 성모(36)씨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남북한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현실에서 군수장비를 철저하게 정비하고 유지해야 대북 억지력을 유지할 수 있는데도 피고인들은 개인적인 이권을 위해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혔다.”며 중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강씨 등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링스헬기와 P3C 대잠초계기의 전자장비를 수리하면서 실제로 교체하지 않은 부품을 교체한 것처럼 속여 1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됐다. H사 김 대표 등도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수리비 7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검찰은 H사 김 대표의 수첩에서 영관급 이상의 해군 장교 4명의 이름과 로비 금액으로 보이는 숫자 메모를 발견, 이를 군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과 부산지법 등에 따르면 H사에서 본부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7월 숨진 이모씨가 이 회사 대표 김씨에게 “해군에 대한 영업비와 리베이트 명목으로 사용하겠다.”며 보고한 뒤 2008년 2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회사 경리부를 통해 2억 2200만원을 받았다. 이씨는 또 2008년 8월 11일 이메일로 김씨에게 “해군 정비계약 성사를 위해 발주부서에 줄 100만원과 계약부서에 줄 2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해 300만원을 인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씨가 사망한 이씨에게 돈을 줬고, 이씨가 그렇게 사용했다는 보고를 받아 메모한 것일 뿐 실제로 돈이 군 관계자에게 전달됐는지는 모른다.”면서 “이 돈이 현금으로 유통됐기 때문에 더 이상의 추적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함재기 80여대 출격 공중침투… 가상적진 폭격 ‘섬멸’

    함재기 80여대 출격 공중침투… 가상적진 폭격 ‘섬멸’

    “단 한 차례의 도발도 허용하지 않는다.” 한·미 서해 연합훈련 이틀째인 29일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함을 비롯한 항공모함전투단(항모전단)에 비상 출격 명령이 떨어졌다. 평온하던 항모전단이 순간 술렁인다 싶더니 항모이 슈퍼호넷(FA-18EF)·호넷(FA-18AC) 전투기들이 구름 속을 헤집고 솟아올랐다. 항모는 2.7초 만에 시속 270㎞를 뚫는 힘으로 1분에 전투기 2대씩을 공중으로 쏘아댔다. 한·미 양국군은 적의 공중·해상·미사일 공격에 대응한 고강도 정밀 전술훈련을 펼쳤다. 전날 전북 군산항 서쪽 66㎞ 해상의 어청도에서 이날 충남 태안반도 관장곶 서쪽 55㎞ 해상의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까지 북상한 한·미 연합군은 가상 적의 입체적인 도발을 단 한 차례도 허용치 않겠다는 목표로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을 필두로 모든 함정과 전투기 등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실전을 방불케 했다. 한·미 연합훈련을 총지휘하는 댄 크로이드(해군 준장) 조지워싱턴 항모전단장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해상의 훈련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관련, “중국과는 아무 상관없는 훈련”이라고 선을 그었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적군 도발의지 제압 이틀째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공중침투를 통한 ‘적진 폭격’이었다. 절차적으로 적 전투기에 의한 선제 도발에 대한 요격 및 대공유도탄 격추→적 함정·잠수정 등의 해역 침투에 대응한 경계 및 공방전→적 집결지에 대한 실무장 폭격 순으로 진행되는 동안 맨 마지막에 자리 잡은 적진 폭격은 적군의 도발 의지를 원천적으로 뿌리뽑는다는 의지가 실렸다. 이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 지난 7월 동해상에서 대잠수함 작전에 초점을 맞췄던 ‘불굴의 의지’ 훈련과 확실히 구분되는 차이점이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더해지면서 적 도발 시도를 원점에서 무력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지워싱턴함에서 출격한 조기경보기 호크아이(E2C)의 공중 통제로 진행된 폭격에는 미군 F16C, 공군 F15K 전투기가 방어에 나선 가상 적기를 제압하는 동안 슈퍼호넷(FA18EF), 호넷(FA18AC), ‘탱크킬러’ A10C 등 전폭기가 적지의 주요 지상 표적을 실무장으로 폭격했다. 합참 관계자는 “최신형 전자전 장비로 무장한 F15K와 KF16은 북한이 황해도 황주비행장에 전개한 미그(MIG)21·23 기종과 공중전에 맞설 경우 미그기들이 눈치채기도 전에 섬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상 침투 격멸 전날 통신망 점검과 연락단 교환 등을 통해 소통 채널을 열어 놓은 양국 군은 이날 이지스 구축함의 연합 대공방어 훈련을 시작으로 종합 입체 전술을 숙달해 나갔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9700t급)이 900개의 목표를 탐지해 내는 이지스 시스템을 통해 포착한 적 도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한·미 연합군에 전달해 작전·전술을 통제했다. 첫 훈련인 연합 대공방어 훈련에서는 항모와 구축함 등 주력함에 공격을 가하는 가상 적기에 대응해 전폭기인 슈퍼호넷과 호넷, F16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요격에 나섰고, 세종대왕함은 사거리 10㎞의 단거리 함대공유도탄(RAM) 등을 발사해 가상 적기를 격추했다. 뒤이은 해상자유공방전에서는 함재기인 미 전자전기인 프라울러(EA6B)와 조기경보기인 호크아이, 슈퍼호넷 전폭기를 비롯한 해상초계기(P3), 대잠수함 초계헬기 시호크(SH60F) 등 80여대에 달하는 함재기가 총출동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측 수상전투단에 공격을 시도하는 적 항공기와 수상전투단을 호크아이가 조기에 포착·식별하고 함재기가 긴급 출격, 수상전투단 전방에서 적을 저지하면서 최종적으로 양국 함정의 대공유도탄, 근접방어 무기체계인 골키퍼 등을 이용해 격멸했다. 이 과정에서 전자전기인 프라울러는 적의 레이더 교란 작전을 방어하는 동시에 반대로 적의 통신망을 무력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합참 관계자는 “해상자유공방전 훈련에서는 조기경보기와 전자전기가 전방 해역을 감시하고 특히 강력한 전자전 공격까지 같이하는 것이 훈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공중 실황 탐지 비공개 이날 공중·해상에서 한·미 연합군이 훈련을 벌이는 동안 미군은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인 조인트스타스(E8C)를 투입해 북한의 해안포 및 지상포 기지 움직임 등 북한의 도발 징후를 감시하면서 실시간 수집된 북한군의 움직임을 지상 관제소와 수상함에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다만 “조지워싱턴 항모전단에 포함돼 대잠 경계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핵추진 잠수함과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 랩터는 이번 훈련에 불참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한편 해병대도 한·미 연합훈련과 연계해 서해 만리포에서 한국군 단독 상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했다. 국방부공동취재단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日 비상태세 돌입… 경계활동 강화

    일본 정부가 한·미 서해 연합훈련에 반발한 북한의 재도발에 대비해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일본 정부는 28일 북한의 재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총리 관저에 설치된 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정보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자위대를 통한 일본 주변 해역과 상공 경계 활동을 강화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이날 휴일임에도 관저로 출근해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 등을 불러 한·미 연합훈련 상황과 북한의 동향을 보고받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앞서 간 총리는 모든 각료들에게 27일부터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다음달 1일까지 원칙적으로 수도인 도쿄 안에서 대기하도록 하는 한편 관방장관의 지시 1시간 안에 해당 부처로 출근토록 했다. 간 총리는 “경계를 늦추지 말고 확실하게 대응하도록 내각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육·해·공 자위대 사령부의 배치 인력을 늘려 24시간 체제로 정보 수집과 분석에도 나섰다. 방위성과 자위대는 PC3 초계기와 전자정보정찰기 EP3 등에 의한 경계태세도 강화했다. 이들 정찰기는 데이터 수집 장치를 탑재해 장기간 비행이 가능하다. 이미 전자 정찰기를 주변 해역에 투입한 것을 비롯해 고도 레이저 기능을 탑재한 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이지스함도 비상대기 상태다. 일본 정부는 미국 등과 긴밀한 정보 교환을 하면서 북한의 군사행동 징후가 포착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의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도 지난 27일 오후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과 약 45분간에 걸친 전화 회담에서 중국이 북한에 도발행위 자제를 촉구하도록 요청했다. 일본 언론도 이날 한·미 연합훈련과 북한의 동향 등 한반도 긴장 상황을 1면 머리기사 등으로 크게 보도하고 향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을 하루 앞두고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부총리급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돌연 한국을 찾은 것은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정세를 중국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링스헬기 허위정비 4곳 추가 적발

    링스헬기 허위 정비업체가 추가로 적발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재구)는 23일 부품을 교체한 것처럼 속여 거액의 정비대금을 챙긴 군납업체 D사 대표 임모(61)씨를 구속하고, B사 대표 김모(65)씨 등 업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7월 링스헬기와 P-3C 대잠초계기 등의 주요 부품을 교체한 것처럼 속여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3개 업체 대표와 직원 등 6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따라 해군장비 허위정비와 관련된 업체가 모두 7곳으로 늘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 군납업자들은 극초단파발생기 주변의 회로를 조작해 일시적으로 기능을 살리는 이른바 ‘진공관깡’이라는 수법을 동원하거나, 신품이 아닌 중고품으로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해군 간부들 차명계좌 만들어 수뢰

    해군 관계자들이 링스헬기와 대잠초계기 P3C 정비업체로부터 받은 현금을 차명계좌를 이용해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수비리에 대해 전방위 수사<서울신문 11월 19일자 1면>에 나선 군 수사기관이 최근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차명계좌까지 이용해 돈을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계좌추적 과정에서 해군 관계자들의 차명계좌 다수를 추적해 출처가 불분명한 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계좌의 실소유자인 해군 장교 등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군 수사기관의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돈을 전달한 업체 관계자는 군과 민간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시중 은행의 현금 입출금기를 이용하지 않고 편의점 등에 설치된 비 금융기관의 현금지급기를 이용, 회사 계좌 등에서 돈을 빼 해군 관계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곳의 출금기에서 70만원씩만 인출해 의심을 사지 않도록 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통장에 70만 1200원으로 찍혀 있어 추적이 쉽지 않도록 했다.”면서 “수사를 피하기 위해 치밀하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 검찰은 막사 공사 등에서 건설업자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로 S모 소령을 조만간 기소할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S 소령은 앞서 같은 업자로부터 5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아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추가 수사에서 6억여원의 돈을 더 받은 혐의가 드러나 또다시 기소키로 했다. 또 S소령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예비역 장교 등이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소령은 차명계좌 여러 개를 이용해 돈을 받아온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군 수사기관 관계자는 “차명계좌를 운용하는 등 날로 수법이 치밀해져 뇌물수수 등 부패 비리를 수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적은 인력과 제한된 수사범위를 뛰어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中 어업지도선 또 센카쿠에… 갈등 재점화?

    최근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다시 마찰이 일어날 조짐이다. 중국은 지난 20일 센카쿠 열도 인근에 어업지도선 2척을 파견했다. 중국 선박의 센카쿠 출현은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이다. 센카쿠열도 분쟁 당시 수백t급 어업지도선 3척을 보냈던 중국이 최신예 대형 어업지도선을 보낸 조치는 일본의 실효적 지배를 무력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오전 8시25분쯤 일본 측 초계기가 센카쿠 열도 인근 해상에 있던 중국 어업지도선 1척을 처음 발견했으며, 20분쯤 지나 또 다른 중국 선박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두 선박은 센카쿠 열도로부터 23㎞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지만 일본 영해를 침범하지는 않았다. 일본 순시선들이 이들 선박에 즉각 떠날 것을 요구했지만 21일에도 센카쿠 열도 인근 해상에 머물렀다. 두 선박은 각각 2580t급 ‘위정(漁政) 310’과 ‘위정 201’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위정 310은 최신예 헬리콥터 2대를 탑재하고, 최신의 통신 시스템과 장비를 갖췄다. 지난 16일에 취역한 직후 바로 센카쿠 열도 인근에 보내졌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16일 헬리콥터를 실은 자국 선박이 20일 정도 소요되는 임무를 위해 중국 광저우를 떠나 동중국해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설계결함·거짓정비… 軍需 환부 도려내라

    국방부가 국산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K계열 무기에 대한 합동조사단의 감사결과를 어제 발표했다. K21 장갑차의 침몰사고는 총체적인 설계 결함으로 드러났다. 포신이 파열된 K1 전차는 포신의 문제가 아니라 포강의 균열문제이며, 엔진고장을 일으킨 K9 자주포는 부동액 조달 소홀 때문이라고 각각 밝혔다. K1 전차와 K9 자주포의 경우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운용상의 하자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스럽다. 그러나 K21 장갑차는 한국형 무기 개발의 총체적 난맥상을 보여준다. 연구 개발의 총괄기관인 방위사업청은 조정과 통제를 하지 못한 책임이 있고, 개발을 주관한 국방과학연구소는 단계별 평가에 미흡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중요 부품의 규격을 잘못 관리했다. 육군시험단은 운영시험 평가에 소홀했다는 것이다. 검찰과 군검찰이 수사 중인 해군의 대잠수함 링스헬기와 대잠수함 초계기 P3C의 거짓정비 사건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핵심전력인 링스헬기가 추락하거나 불시착한 원인이 해군 군수사령부 소속 장교와 부사관이 정비용역업체에서 돈을 받고, 하지도 않은 정비를 한 것으로 눈감아 준 탓이라는 것이다. 3개 용역 사는 2003년부터 67회에 걸쳐 255점의 부품을 엉터리 정비해 20억원의 예산을 꿀꺽했다고 한다. 패색이 짙었던 한국전쟁의 전세를 단숨에 뒤집은 맥아더 원수의 인천상륙작전 핵심은 보급라인이 길어진 인민군의 보급선 차단이었다. 맥아더는 상륙작전을 시작하기 전 “전쟁역사상 육군의 공급선을 차단하면 열에 아홉은 무너지기 마련”이라고 큰소리쳤다. 현대전의 양상이 공군과 해군 위주로 변하고 있지만, 맥아더의 지적은 여전히 금과옥조다. 군수는 작전의 젖줄이자 생명선이다. 전쟁이나 작전에서 승리하려면 양질의 군수품을 차질없이 공급받아야 한다. 대개 군의 기강이 흔들리면 군수분야의 부패가 움튼다. 지금 우리 군 곳곳에서 머리를 드는 군수 관련 비리는 방위력을 갉아먹는 암적인 존재이다. 이참에 군 관계자와 업체의 유착을 막을 투명한 군수조달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또 불량 무기를 만든 무기개발 관계자에게 법적·재정적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
  • 해군 간부 등 120명 계좌추적

    해군 간부 등 120명 계좌추적

    군 수사기관이 링스헬기 허위 정비 사건과 관련된 해군 관계자 120여명 전원에 대해 계좌추적을 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는 창군 이래 최대 규모로, 군수비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 군 수사기관은 최근 링스헬기와 대잠 초계기 P3C를 정비하지 않고도 정비한 것처럼 속여 정비비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D사 등 3개사로부터 해군 관계자들이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군 고위 소식통이 전했다. 부산지검이 당초 해군을 피해자로 판단해 업체들을 사기혐의로 기소했지만, 현금을 전달한 정황이 담긴 메모를 군 수사기관이 입수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메모에 적힌 명단과 그들이 운용하고 있는 차명계좌 등 관련계좌 모두에 대해 계좌추적을 실시하는 등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계좌 추적 대상에는 해군 군수사령부 등에 근무하는 간부 등 현역 간부들과 군무원, 관련 민간인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돈을 전달한 업체 관계자는 편의점 등을 돌며 수십만원씩 현금을 인출하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이 어렵도록 용의주도하게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 수사기관이 관련자 120여명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함에 따라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관련 업체들이 2003년부터 수년간 거짓 정비를 해온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금품 전달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저인망식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군 수사기관은 지난주 초 부산지검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이첩받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군 수사기관은 부사관 1명이 사망한 K21장갑차 사고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장갑차 등 K계열 장비에 대한 감사결과를 금명간 발표하고 관련 자료를 수사기관에 넘길 예정이다. 또 앞서 밑창이 떨어지는 불량 전투화 납품에 대해서도 군 검찰이 추가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검찰은 불량 전투화 납품비리와 관련해 군 관계자들의 개입에 대해 수사하는 한편 민간인 관련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해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군 고위 관계자는 “최근 잇단 군수비리 사건에 대해 구조적 문제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전방위 수사가 시작됐다.”면서 “수사 인력이 부족하지만 비리 척결을 위한 고강도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군수비리 사정 칼 빼든 국방부·軍… 배경과 대책

    국방부와 군이 군수비리 문제에 사정 칼을 빼들었다. 최근 잇따른 장비 결함과 부실정비 문제가 민간 검찰의 수사망에 걸려 망신을 당하면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다. ●“수년간 세금 새도 눈 감아줘” 대대적인 수사의 시작은 링스헬기와 대잠초계기 P3C 정비 관련 금품수수 사건이다. 군 수사기관은 최근 무려 120여명에 달하는 해군 관계자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벌였다. 군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이뤄진 외주 정비에서 해군 관련자들이 돈을 받고 업체들의 허위정비를 눈감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수사기관 관계자는 “군 규모가 작은 데다 정비 관련 담당자들의 경우 오랜 기간 근무해 업체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렇다 보니 수년간 세금이 줄줄 새고 있어도 눈감아 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방위사업에 관여했던 한 장성은 “해군 군수비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전역하거나 퇴직 후에도 또 다시 업체와 군 사이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비리의 중심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같은 군수비리는 해군만의 문제가 아니란 것이 군 안팎의 시각이다. 최근 발생한 불량 전투화 사건, K21장갑차 결함 사건 등 군 작전의 생명인 군수 분야에 뿌리 깊은 비리가 있다는 것이다. 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뿌리 깊은 군수비리가 군을 갉아먹고 있다.”면서 “오래된 관행과 암묵적인 비리를 척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량 전투화 사건의 경우 품질을 검사하는 기관, 계약을 담당하는 기관, 업체의 관계자들이 얽혀 밑창이 떨어지는 불량 전투화를 만들어 냈다. 국방부도 이런 정황을 포착해 군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또 육군의 최신예 장갑차인 K21장갑차는 침수돼 부사관 1명이 사망했지만,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방부 감사가 수개월이나 늦어졌으며 급기야 군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 최근까지도 설계를 담당한 국방과학연구소와 품질보증을 담당한 국방기술품질원, 방위사업청, 해당 업체 등이 K21 결함에 대해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군수 장비 분야에 온갖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방위사업 관계자들은 “군사 비용의 대부분이 군수분야에 사용되고, 이같은 업무를 오랜 기간 해온 사람들끼리 관행화된 시스템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장성은 “해군 장비의 부품을 납품하는 해외 업체가 국내 중개업체를 빼고 기존 납품가의 60% 수준으로 직접 납품하겠다고 하자 군수사 측에서 샘플을 보내달라고 한 뒤 불합격 통보를 한 사례도 있었다.”면서 “똑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에 대한 납품이 어려운 것은 결국 중개업체와 (군수사 간) 유착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재취업자, 계약 참여제한 필요 이에 따라 군 안팎의 방위사업 관계자들은 국방부와 군 내부에서 스스로 투명성을 유지하고 설계 당시부터 군수물자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제3기관을 설립하거나, 관련 분야에 정통한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방법을 군수비리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해당 분야에 근무했던 예비역 간부나 담당자들은 퇴직 후 관련 분야로 재취업해도 계약관계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링스헬기 허위정비 21억 횡령

    해군 대잠초계기(P-3C)와 대잠 링스(Lynx)헬기 정비업체들이 2003년부터 67회에 걸쳐 255점의 부품에 대한 허위 정비로 20억원이 넘는 해군 예산을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검찰과 부산지검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이뤄진 정비를 가장한 횡령 사건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군 등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지난 7월부터 8월 말까지 P-3C와 링스헬기 부실 정비로 해군 예산을 횡령한 정비업체에 대한 수사를 벌여 D사 등 3개사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모두 67회, 255점의 정비업무에서 21억 4000만원을 횡령한 점을 확인했다. 이들은 P-3C는 모두 20회 73점, 링스헬기는 47회 182점의 부품들을 정비한 것처럼 허위로 꾸며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20억원이 넘는 해군 예산을 축냈다. 업체별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억원의 돈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난 D사가 P-3C를 2회에 걸쳐 모두 6점의 부품을 정비한 것처럼 속였으며, 링스헬기는 32회에 걸쳐 모두 119점의 부품에 대해 부실 정비를 하고 해군으로부터 정비비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C사의 경우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P-3C 14회 42점, 링스헬기 11회 47점에 대해 정비비 7억 1000만원을 횡령했다. 특히 또 다른 D사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P-3C 4회 25점, 링스헬기 4회 16점 등 총 4억 30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군이 검찰로부터 확인했다. 군은 3개사로부터 확인된 정비비 횡령건만 2003년부터 67회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부실정비가 오랜 기간 지속돼 왔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7월 19일부터 국방부 검찰단에서 군 내부자와 결탁 여부를 조사 중이며 국방부 감사관실 주관으로 약 1개월간의 감사를 진행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요동치는 동북아 패권경쟁] 中 지도선 vs 日 순시선 ‘일촉즉발’ 센카쿠열도

    “중국 어정(漁政)203호에 경고한다. 즉각 항로를 바꿔라. 그러지 않으면 합당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PL64호, 우리는 지금 중국 영해에서 정당하게 공무를 집행하고 있다. 너희들이야말로 즉각 이곳을 떠나라. 알아들었나?”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해역에서 중국 어업지도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사이의 충돌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이 관련 해역에 대한 순찰을 상시화하고, 순찰 활동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여서 충돌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로 중국내 대표적인 국수주의 매체인 환구시보는 400t급 중국 어업지도선에 자사 기자를 승선시켜 매일매일 벌어지는 일촉즉발의 센카쿠열도 해역 위기상황을 종합해 28일 보도했다. 지금 센카쿠열도 해역에는 중국의 어업지도선 두 척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8척이 맞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측은 헬리콥터를 탑재한 3000t급 순시선 3척과 1000t급 2척, 그리고 중소형 순시선 3척이 중국 측 활동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는 것. 일본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가 하루 3차례 이상 저공비행하며 촬영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일본 순시선들은 힘을 앞세워 중국 어업지도선을 센카쿠열도 해역 밖으로 ‘밀어내기’하는데 치중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3시쯤에는 3000t급 순시선 PLH09호가 전속력으로 중국의 어정203호로 달려들었으나 어정203호가 가까스로 피해 위기를 모면했다고 환구시보 기자는 전했다. 일본 순시선들은 또 중국 배를 ‘ㄷ’자 형태로 에워싸면서 센카쿠열도 해역 진입을 강력하게 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장 기자에 따르면 하루에도 몇 차례씩 양측 간에는 “이곳은 우리 영해니 즉각 벗어나라.”는 경고방송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한·미 ‘北잠수함 격멸’ 비공개 훈련

    한국과 미국의 연합 대잠수함 훈련이 서해상에서 27일 시작됐다. 군은 28일 열리는 북한 노동당대표자회와 우리 측이 30일로 북한에 수정 제안한 남북군사실무회담 등의 일정과 맞물린 점 등을 고려해 훈련 일정 공개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 달 1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한·미 연합훈련은 서해 격렬비열도 등 서해상 우리 작전구역에서 북한의 비대칭 전력인 ‘잠수함 격멸’ 훈련에 집중한다. 군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한·미 간 연합 대잠전 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군은 첫날부터 적 잠수함을 탐지해 격멸하는 훈련을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잠수함 침투에 대한 전술과 기술, 절차를 집중적으로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에는 우리 군의 경우 한국형 구축함(KDX-Ⅱ) 등 구축함 2척과 호위함·초계함 각 1척, 제6항공전단의 P-3C초계기, 잠수함 등이 참가했다. 미국은 유도탄 구축함인 존 메케인 함(DDG-56)과 피츠제럴드 함(DDG-62), 3200t급 대양감시함(해양조사선)인 빅토리어스 함(T-AGOS 19) 등을 파견했다. LA급(7900t급) 고속공격형 잠수함과 제9초계 비행대대(VP-9)의 P-3 오라이온 초계기 등도 순차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훈련 일정은 앞서 7월 서해에서 이뤄진 한·미 연합훈련 일정을 모두 공개했던 것과 달리 훈련 내용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중국과 북한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훈련 일정과 내용이 특별히)공개된 적은 많지 않았다.”면서 “(앞서 공개된 훈련은) 국민적 관심이 많았고 천안함 사건 직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 사건으로부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데다 남북관계를 감안할 때 몇가지 고려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통일부가 주관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해 최근 대북관계를 의식했음을 나타냈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도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한 가지만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서해훈련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중국도 이번 훈련 일정 비공개에 영향을 끼쳤음을 시사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미 서해 대잠훈련 27일부터 닷새간

    대북 무력시위 성격의 서해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이 27일부터 닷새간 열린다. 당초 참가할 것으로 관측됐던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 연합군사령부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연합 대잠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당초 지난 5일부터 닷새간 예정됐다가 태풍 ‘말로’가 북상하면서 연기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대북 억제 메시지와 함께 총체적인 연합 대잠수함전 능력 및 상호운용성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서해 격렬비열도 등 서해상의 우리 군 작전수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한국형 구축함(KDX-Ⅱ) 등 수상전투함 4척과 제6항공전단의 P-3C 초계기, 잠수함 등이 투입된다. 미국 측 전력은 유도탄 구축함인 존 매케인함(DDG-56)과 피츠제럴드함(DDG-62), 대양감시함(해양조사선· 3200t급)인 빅토리어스함(T-AGOS 19)이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빅토리어스함은 광범위한 지역의 해저탐색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잠수함 탐색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전진배치돼 있다. 또 LA급(7900t급) 고속공격형 잠수함과 제9초계 비행대대(VP-9)의 P-3 오라이온 초계기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제9초계 비행대대는 하와이 카나오헤 미 해병대 기지에 주둔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조지 워싱턴호는 10월 말 서해에서 진행되는 항모강습단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김포 대명함상공원 개장

    경기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대명포구에 있는 퇴역 상륙함 ‘운봉함’이 ‘대명함상공원’으로 꾸며져 10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9일 시에 따르면 83억 4000만원을 들여 대명포구 해상에 떠 있는 2000t급 운봉함(길이 99.6m, 너비 15.3m)을 리모델링하고, 함정 주변 9만 5000㎡를 쉼터 공원으로 조성, 개장한다. 해군으로부터 무상 대여된 운봉함은 함정의 활동과 해군·해병대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전시실, 고무보트 등 체험시설, 상륙훈련 영상 시뮬레이션실, 다목적 공연장 등으로 탈바꿈됐다. 주변 광장에는 해병대 장갑차 2대와 해상초계기 1대 등이 전시되고 야외무대, 분수대, 그늘막 등이 설치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韓美 5일부터 서해서 대잠훈련

    韓美 5일부터 서해서 대잠훈련

    한국과 미국이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서해에서 연합 대잠수함훈련을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한·미 해군 전력이 다수 참가하는 대잠훈련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앞서 지난 7월25일부터 28일까지 동해상에서 실시한 ‘불굴의 의지’ 훈련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연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우리 군 전력은 한국형 구축함(KDX-Ⅱ) 등 구축함 2척과 호위함·초계함 각 1척, 제6항공전단의 P-3C 초계기, 해군 9전단 소속 잠수함 등이 참가한다. 미군 전력은 유도탄 구축함인 커티스 윌버함(DDG-54)과 피츠제럴드함(DDG-62), 3200t급 대양감시함(해양조사선)인 빅토리어스함(T-AGOS 19) 등이 참가하며 빅토리어스함은 광범위한 지역의 해저탐색 능력을 갖추고 있다. 커티스 윌버함과 피츠제럴드함은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전진 배치되어 있다. 또 LA급(7900t급) 고속공격형 잠수함과 제9초계 비행대대(VP-9)의 P-3 오라이온 초계기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제9초계 비행대대는 하와이 카나오헤 미 해병대 기지에 주둔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에 강력한 억제 메시지를 보내고 총체적인 연합 대잠수함전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해상훈련”이라며 “적의 잠수함 침투에 대비한 전술과 기술, 대응 절차를 집중적으로 연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日, 한국주도 PSI훈련 참가 검토

    日, 한국주도 PSI훈련 참가 검토

    일본 정부가 오는 10월 한국이 실시할 예정인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해상훈련에 호위함과 초계기 등의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PSI 참여국들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한국이 주최하는 PSI 훈련에 해상자위대의 호위함과 PC3 초계기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이 이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 한국이 주관하는 PSI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것이다. 일본은 다국 간 합동훈련이라는 틀을 이용해 한·일 간의 방위협력 강화를 꾀하는 동시에 북한의 무기 수출을 차단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국방부는 지난 6월21일 국회 국방위에 보고한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10월 중 부산항과 인근 해역에서 PSI 해상차단(정선, 승선) 및 검색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훈련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의 PSI 참여국들이 참가한다.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대령 등 장교 4명이 지난달 25일 동해상에서 ‘불굴의 의지’라는 명칭으로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을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에 참관인 자격으로 탑승해 지켜봤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일본의 잠수함 능력/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일본의 잠수함 능력/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일본은 1976년부터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잠수함 16척 체제를 유지해 왔다. 16척 체제지만 매년 1척씩 퇴역시키고 1척을 새로이 건조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한 모든 첨단 기술을 적용하며 아시아 최강의 잠수함 국가로 발전했다. 한국이 보유한 잠수함 중 가장 큰 것은 1800t인데 일본은 4100t이다. 잠수함의 형태를 눈물방울형에서 담배모양의 형태로 바꾸면서 상대방의 음향추적을 피하기 위한 음향흡수장치를 외관에 붙여 ‘음향스텔스 잠수함’으로 무장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계기로 16척 체제에서 18척 체제로 군사전략을 수정하려 한다. 이번에도 북한이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 돕고 있는 것이다. 통한의 식민지배를 당한 지 100년이 되는 해에 북한은 일본이 군사력을 증강할 수 있도록 빌미를 주고 있는 것이다.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실험을 구실 삼아 일본은 미사일방어체제(MD)를 미국과 마련했고 첩보위성 4기 체제로 인공위성을 군사용으로 사용하는 길을 마련했다. 자위대와 군사력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 헌법 제 9조 때문에 엄두도 못 낼 일들이었다. 일본이 18척이라고 하지만 퇴역한 잠수함을 연습함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는 계상하기 쉽지 않다. 일본의 잠수함 전력을 아시아 최강이라고 평가하는 또 하나의 근거는 오래된 풍부한 경험이다.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도 잠수함 운용 경험이 많은 일본은 미국과 함께 동북아 해저에서 활동하는 상대방 잠수함의 음문(音紋)을 거의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음문이란 사람의 지문(指紋)처럼 잠수함마다 제각기 내는 소리의 특성이 있는데 이 데이터를 오랜 역사를 통해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 잠수함에 상대방 잠수함이 발각되면 어느 국가의 어떤 종류의 잠수함이라는 것을 식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섬나라인 일본은 오래 전부터 바다 밑 방어를 위해 해군력을 착실하게 증강시켜 왔다. 그러기에 상대방 잠수함 식별 능력뿐 아니라 대한해협, 동북아 해역, 동지나해, 남지나해까지 해군 능력을 키워 왔다. 연전에 중국 잠수함이 일본 영해에 들어가려다 발각된 것도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일본 자체의 대잠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북한 공작선이 일본 영해에 침투하려다 발각되는 것도 일본의 해양감시 그리고 그들의 해상교통로를 지키기 위한 수단들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잠수함 킬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대잠초계기 P3-C를 한국은 10여기 갖고 있는데 일본은 100여기를 보유하고 있다. 때로는 대잠 초계기가 잠수함 추적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심되는 지역에 여러 대를 한꺼번에 투입하여 탐색에 나서는데 세계에서 작전 영역에 비해 가장 많은 대잠 초계기를 갖고 있는 이유를 알 만하다. 잠수함 전력은 군사전력 중에서 최후의 군사력이라 불린다. 그 이유는 은밀하기 때문이다. 수심 100m가 주 활동 무대이지만 해저 400m 아래로도 내려갈 수 있는 잠수함이기 때문에 바다 밑 어디에 배치되어 있는지 쉽게 알 수 없어 상대방에 몰래 접근해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가장 두려운 공포의 군사전력이 잠수함 전력이다. 천안함 사태가 잠수함 공격의 공포스러움을 실감하게 했다. 북한보다 한참 뒤진 한국의 잠수함 전력은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유비무환의 대비태세를 갖추지 않으면 언제 또다시 불행을 자초할지 모른다. 그동안 우리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다 밑 방어에 대해 소홀했던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3월26일 천안함에서 46인의 아까운 희생이 있었던 것을 계기로 방어태세에 대한 장비의 도입과 작전개발 등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지금까지 가장 걱정스러웠던 점은 국민의 안보불감증이었는데 천안함 사태로 안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한·일 강제병합 100년에 돌아보는 한국의 안보는 여전히 불안하다. 국력을 높이는 일에 온 국민이 노력할 때 역사의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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