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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일본의 후회’에서 배워야 할 것/정서린 산업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일본의 후회’에서 배워야 할 것/정서린 산업부 차장

    미중 사이에 낀 반도체 기업들의 고난이 더 깊어지게 됐다. “어떤 기업에도 백지수표는 없다”는 단호한 천명과 함께 미국이 들이민 ‘빈틈없는 청구서’ 때문이다. 최근 미 상무부가 공개한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 조건을 들여다보면 초과 이익 공유, 미국과의 반도체 공동 연구 참여 의무화, 생산 시설 공개, 군사용 반도체 우선 공급 등 곳곳에 독소조항들이 포진해 있다. 기술이 시시각각 운명을 가르는 반도체 산업에서 첨단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과도한 기업 경영 개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보조금을 신청할 때 예상 수익을 제출하고 일정 기준을 넘어선 수익을 낼 경우 초과 이익을 환수하겠다는 조건에서는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거스르는 발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당장 미국에 공장을 깔아 놓거나 추진 중이던 기업들은 당혹감 속 손익계산에 비상이다. “차라리 보조금을 포기하는 게 낫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달러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의 말처럼 깨알같이 대가를 청구하는 보조금 지급 요건들은 예상을 한참 벗어난 수위이지만, 반도체 패권을 쥐려는 미국의 ‘메이드 인 USA’ 전략은 더 거세지지 감해지진 않을 거란 냉혹한 현실을 다시금 일깨워 주기도 한다. 이번 사안이나 최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허점을 파고든 포드와 중국 배터리 기업 CATL 제휴 등에서 보듯 동맹국이라 해서 안이하게 ‘중국 억누르기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도 없다. 1980~1990년대 미일 반도체 협정에서 보듯 미국은 동맹국에도 혹독했다. 1980년대 세계 시장에서 일본 반도체 점유율이 80%에 이르며 미국 기업들이 고사하자 미국 정부는 일본 시장의 외국산 반도체 비중을 기존의 10%에서 5년 안에 20%까지 올리라고 압박하고 보복 관세도 매겼다. 당시 메모리 반도체 강자였던 일본 기업이 보유한 기술 1000개를 개방하라는 내용도 있었다고 한다. ‘2030 반도체 지정학’의 저자인 일본 저널리스트 오타 야스히코는 “당시 ‘외국산 반도체 비중 20%’ 합의 사항이 비공개 부속문서로 만들어지고 국회에도 존재가 숨겨진 건 일본 정부가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대국적으로 보고 합의를 우선시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이 뼈아픈 경험은 한때 전 세계 매출 톱10 반도체 기업 리스트에 6개를 올렸던 일본 반도체 산업을 무너뜨린 결정적 이유 중 하나다. 때문에 ‘일본의 실수를 교훈 삼아 한국은 미국에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는 저자의 충고가 더 또렷이 들린다. “상황에 따라 어떤 동맹이라도 경쟁과 긴장관계는 발생한다. 과거 일본은 이것을 착각했다. 미국과는 정치적, 군사적 동맹이기 때문에 경제에 있어서는 시장 논리와 민간 기업의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너무 안심하고 달리다 보니 자고 있던 호랑이의 꼬리를 밟았고 놀라 잠에서 깬 호랑이가 일본을 물었던 것이다. 동맹국이니 안심해도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이는 기업이 ‘노오오오력’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우리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협상력과 외교력을 ‘영끌’해야 하는 정부가 새겨들어야 할 고언이다. 패권 경쟁이 더욱 첨예해지는 미중 사이에서 한 발 내딛기도 어려운 지금이 산업계로서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다. 오늘의 안이한 대응은 일본처럼 “그게 패착이었다”고 탄식하는 미래를 초래한다. 경제와 안보가 한 몸이 된 시대, 기업들이 목숨 건 기술 초격차로 만들어 낸 전략자산을 지킬 해법을 찾는 건 국가의 몫이다.
  • 미래형 무인기가 싣고 온 ‘희망의 불씨’… 키이우에 다시 봄이 온다[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친알국]

    미래형 무인기가 싣고 온 ‘희망의 불씨’… 키이우에 다시 봄이 온다[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친알국]

    1년간 우크라 민·군 12만명 사상 무인기로 정보 얻고 생존성 강화 러시아군 인적 손실 최소 15만명 대선 앞둔 양국, 출구 찾기 어려워 서방과 중러 대결로 세계 재편돼 ‘한국형 3축’ 강화해 北 위협 방어 한미동맹 70주년 발전 모색해야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기습적인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혹독한 계절을 지나 두 번째 봄을 맞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만 해도 국제사회는 러시아군의 압도적 승리로 이번 전쟁이 종결되고 러시아의 위성 정부가 키이우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CIA 등 서방 정보기관은 우크라이나군의 최장 저항 시간을 1개월 이내로 평가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해외 피신을 위한 구체적 절차에 착수했다.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외 피신 대신 전쟁의 현장을 선택했다. 그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네트워크 시스템이 무력화되자 서방 민간 기업이 제공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해 러시아를 상대로 전방위적 인지전을 전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국내 여론이 결집했고, 결사 항전을 위한 국가 총력전 태세가 조기에 확립됐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반전 여론과 러시아 혐오 정서가 빠르게 확산하고 서방 50개국이 경제 제재를 단행하면서 러시아의 고립이 심화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부 및 동북부, 동부, 남부 등 4개 축선으로 공격을 감행해 수도 키이우를 포위하고자 했다. 하지만 돈바스 전선에서 러시아 지상군의 진출이 지연되고, 키이우 축선으로 진출한 동부 군관구의 주력부대가 대규모 피해를 보고 철수하면서 단시간 내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고자 했던 러시아 전쟁지도부의 작전계획은 좌절됐다. ●길어지는 전쟁에 양측 피해도 가중 전쟁이 1년 이상 장기화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사상자는 2만여명에 이르고 1400만명 이상의 전쟁 난민이 발생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영토는 40% 가까이 훼손됐다. 우크라이나의 재건에는 최소 10년의 시간과 1000조원 이상의 천문학적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군의 전사상자 규모는 약 10만명으로 추산되며, 전차 및 장갑차, 전투기 등 합동전력 손실 규모도 약 40%에 이른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인적 손실은 최소 15만명에 달한다. 1979년부터 10년 이상 지속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희생된 소련군 사망자는 약 1만 5000명이다. 전쟁도 아닌 ‘특별군사작전’이 러시아군 역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내고 있다. 부분 동원을 통해 전쟁에 소집된 러시아 남성은 약 32만명이며, 동원을 피해 해외로 도피한 청장년층은 약 30만명에 이른다. 여기에 개전 초기 약 10만명의 혁신 분야 인재들이 러시아를 등지는 등 전쟁의 여파는 러시아의 미래 경쟁력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쏘아 올린 미사일은 ‘신냉전 체제’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서방은 러시아의 무력 침공이 전략적 실패로 귀결될 수 있도록 미국의 ‘통합 억제’ 능력을 중심으로 군사동맹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반면 러시아는 중국과 벨라루스 등 동맹 및 우방국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분기점으로 세계 질서는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유럽연합과 권위주의를 지향하는 중국·러시아의 대결 구도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다.●우크라 자폭 드론·대전차 미사일 선전 개전 초기 우크라이나군의 맞춤형 공격으로 러시아군의 기갑 및 기계화 부대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차 무용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나 에이브럼스 같은 최신예 전차 지원을 결정하면서 ‘전차 필승론’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이를 보면 ‘전차 무용론’은 개전 초기 러시아군의 졸전이 만들어 낸 확증편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전쟁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인기와 자폭 드론의 역할이 크다. 우크라이나군은 TB2, 스위치블레이드, 피닉스 고스트 등 UCAV(Unmanned Combat Aerial Vehicle·무인 전투기)를 개전 초부터 집중적으로 운용해 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무인기를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자폭 드론과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에 의존하는 공격 패턴을 선호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개별 전투원의 생존성은 효과적으로 보장된 반면 러시아군은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군도 지난해 가을부터 이란산 자폭 드론 샤헤드136과 중국산 상용 드론 DJI를 전방위로 활용하고 있지만, 이미 수십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뒤라 뒤늦은 대응이라 할 수 있다. 러시아가 초격차 기술을 보유하고도 미래 전장 변화 예측에 실패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특별군사작전은 “전략적으로, 작전적으로, 전술적으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 안보 환경은 인구절벽과 기술 진보라는 구조적 변화를 필연적으로 반영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AI 기술과 무인기 활용법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될 것이다.●美지원 약속… 러시아 춘계 대공세 준비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키이우를 방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해 미국과 국제사회의 확고한 지지와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이번 전쟁의 책임을 서방에 돌리며 전쟁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9월 부분 동원령을 선포하면서 국가 기능을 사실상 전시 체제로 전환한 러시아는 최근 특별군사작전 총사령관에 발레리 게라시모프 현 총참모장을 임명하며 춘계 대공세를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 모습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바흐무트와 슬로뱐스크 등 격전지를 자주 방문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푸틴 대통령은 전쟁의 명분이 된 돈바스를 단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러시아군이 춘계 대공세를 통해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점령하게 되면 푸틴 대통령은 오는 5월 9일 도네츠크 등 ‘해방 지역’에서 전승절 기념행사를 주관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내년 봄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재신임을 묻는 대선이 예정돼 있다. 전쟁의 승패는 선거와 직결될 수밖에 없다. 이번 전쟁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모두에게 사활이 걸린 문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출구전략 모색이 어려운 이유다. ●전쟁으로 확인한 혁신·연대의 가치 우크라이나 전쟁은 ‘혁신과 자강’, ‘동맹과 연대’의 교훈을 재확인했다. 우리 군은 킬체인(유사시 선제타격),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한국형 3축 체계의 능력을 강화해 북한의 전방위적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북한 무인기 위협 대응 등 주요 무기체계와 관련된 패스트트랙 추진도 과감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정치권은 군이 오로지 적을 바라보며 ‘결전태세’를 확립할 수 있도록 초당적 협치를 발휘해야 한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계기로 국가 총력전 태세 확립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북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는 국군 장병은 물론 국민 모두의 정신적 대비태세다. 한반도 안보 상황의 난맥을 풀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혁신과 자강’이 요구되는 이유다. 한미 동맹은 지난 70년간 모범적으로 진화하고 발전했다. 한미 양국이 함께한 70년을 축하하고 미래 동맹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수준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 특히 올해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의회 차원의 ‘한미 동맹 70주년 결의안’ 채택 추진 등 동맹 70주년 기념을 위한 범국가적 역량과 노력이 전략적으로 통합돼야 한다. 한미 국방 당국은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한반도 유사시 전쟁 수행 능력 확충을 위한 우호적인 여건을 창출하는 한편 한미 동맹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 한국과 유엔사 회원국 간 ‘동맹과 연대’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곧 제104주년 3·1절을 맞이한다. 1919년 우리 민족의 하나 된 함성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거국적 독립운동의 초석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마침내 광복을 맞이하고 대한민국 건국을 이뤄 낼 수 있었다. 주권과 영토 수호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처절한 몸부림은 우리의 독립운동 역사와 겹친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키이우에 다시 봄이 오고 있다.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연구위원
  • 삼성 ‘5G 위성통신 초격차’… “먼바다·사막서도 터진다”

    삼성전자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애플을 비롯해 글로벌 통신 기업들이 뛰어든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서 국제 표준기술을 확보했다. 위성을 활용한 양방향 통신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하반기 애플이 도입한 단방향 통신보다 진일보한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5세대(G) 이동통신으로 모바일 기기와 인공위성을 연결하는 ‘비지상 네트워크’(NTN) 표준기술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인근에 기지국이 없어 통신은 물론 네트워크 연결도 불가능했던 먼바다와 깊은 산속, 사막지대 한가운데에서도 5G 통신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간단한 문자메시지 외에도 사진과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의 송수신이 가능하다. 작은 국토 면적에도 통신 기지국이 촘촘한 국내보다는 통신 인프라가 발달하지 않은 해외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 네트워크가 닿지 않는 무인항공기와 플라잉카 등 도심항공교통(UAM) 등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5G 기반으로 지구를 공전하는 저궤도 인공위성의 위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주파수 오류를 최소화하는 ‘도플러 천이 보상’ 기술도 확보했다. 도플러 효과란 파원(波源)에서 나온 파동의 진동수가 실제 진동수와 다르게 관측되는 현상을 말한다. 도플러 천이 보상으로 인공위성과 단말기 간 도플러 효과를 사전에 예측해 오차를 최소화한다. 삼성전자는 좁은 대역(협대역)폭의 사물인터넷 기반 위성통신 표준기술도 개발해 차세대 엑시노스 모뎀에 적용할 계획이다. 엑시노스 모뎀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한 축인 시스템LSI 사업부의 주력 제품 중 하나로, 모뎀 고도화를 통해 인공위성 기반 5G 통신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게 삼성의 전략이다. 김민구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향후 지상·비지상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통신과 6G 이동통신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5대 중점사업에 정책금융 91조… 항공우주 등 7개 산업 추가 선정

    금융당국이 5대 중점전략 사업에 항공우주, 탄소소재 등 7개 산업을 추가로 선정하고, 정책자금을 81조원에서 91조원으로 확대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제2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정책금융 공급 계획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정책금융지원협의회는 정책자금을 더욱 효과적으로 필요한 곳에 공급하고자 정책금융기관과 산업부처로 구성된 협의체다. 앞서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위 소관 정책금융기관은 올해 총 205조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5대 전략과제로 글로벌 초격차 산업 지원, 미래 유망산업 육성, 사업재편 및 산업구조 고도화, 유니콘 벤처·중소·중견기업 육성, 기업 경영애로 해소로 정하고, 해당 분야에 총 81조원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세부적으로는 반도체 산업 2조 8000억원, 2차전지 산업 5조 3000억원, 바이오헬스 산업 3조 9000억원 등이다. 이번에 추가된 산업 분야는 항공우주(3000억원), 탄소소재(1조 3000억원), 양자기술(400억원), 방위산업(3조 1000억원), 농식품신산업(2조 2000억원), 탄소중립-플라스틱(2조 1000억원), 탄소중립-시멘트(1조원) 등 7개다. 이에 정책금융 공급 목표액을 10조원 추가로 늘려 91조원으로 확대한다. 올해 혁신성장펀드는 혁신산업 펀드와 성장지원 펀드에 각각 1조 5000억원씩 총 3조원으로 조성하고자 했다. 혁신성장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산업, 혁신적 벤처 등에 투자하는 대규모 정책 펀드다. 대규모 추가 후속 투자가 필요한 ‘성장 중·후기 단계’에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유니콘기업 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고객 가치 파고들어라…불확실성 파고 넘는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핵심사업과 신사업에 대한 투자 고삐를 바투 죄며 시장이 반등할 때 더 크게 도약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의 부침 속에서도 기술을 혁신하고 고객 가치를 차별화하기 위한 도전을 거듭하며 미래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나설 기업들의 분투를 소개한다. ●삼성, 반도체 초미세화 박차… 글로벌 혁신 선도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삼성전자는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축소, 감원·감산 행보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투자 축소,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기조를 굳히며 반도체를 ‘한국 경제의 성장판’으로 키워 나가려는 노력을 주행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주도해 온 메모리 기술에서는 초격차 위상을 강화한다. 공정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반도체 미세화에 유리한 극자외선(EUV) 기술 등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메모리 분야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전류가 흐르는 채널 4개면을 게이트가 둘러싼 구조) 기술을 적용한 3나노 반도체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2025년에는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끊임없는 ‘품질·안전’ 연구개발 전동화 체제 전환,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 미래 모빌리티, 로보틱스 분야 등에서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다지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품질과 안전’이라는 본질을 지키는 데도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가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적인 약속을 지켜 나갈 때 고객들도 우리를 믿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기꺼이 함께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수천 번의 충돌 테스트와 실제 사고 분석을 통해 불가피한 사고가 생길 때도 강건한 차체 구조와 최적의 안전장치로 상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 올레드·전장·배터리 ‘혁신 올라운더’로 LG는 가전, 올레드, 전장, 배터리를 주요 축으로 계열사별로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전 시장에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고객 경험을 한 차원 더 넓히고, 지난 10년간 시장을 개척해 온 올레드TV로 새로운 혁신을 거듭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미래 전기차 분야와 배터리 분야에서는 올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본궤도에 진입한 전장 사업을 강화하고,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새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해 미래 경쟁력을 높인다.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이어 가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 ·한화·효성, 새 먹거리·전문성 강화 총력 롯데는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주제의 신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재편해 나간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 역량 확대에 나섰고, 롯데케미칼 등 화학군은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 기업으로 커 나가기 위해 2차전지 핵심 소재의 밸류체인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7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 3개사가 유사 사업군을 통합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사업에 나서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바짝 시동을 걸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의 방위산업 재편을 통해 지상에서 항공, 우주에 이르는 종합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화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서며 국가 핵심 기간산업을 지키고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의 역할에도 매진하고 있다.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새해 필승 전략으로 고객이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수요까지 충족시키는 ‘고객 몰입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선포하면서 경영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을 중심에 놓는 고객 최우선주의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위기를 타개하고,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소재로 글로벌 시장 확대까지 꾀한다는 방침이다.
  • AI·차세대통신 등 미래 신사업에 450조 투자… 6G 분야 초격차 시동

    AI·차세대통신 등 미래 신사업에 450조 투자… 6G 분야 초격차 시동

    삼성전자는 한계 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매년 새로운 성장의 역사를 쓰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전쟁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기술 혁신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본질에 충실해, 불확실성이 높은 대외 경영 환경을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삼고 끊임없이 혁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450조원(국내 360조원, 관계사 합산 기준)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주도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미래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인공지능(AI), 차세대통신 등 신성장 IT 분야에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I와 차세대통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산업·사회·경제 전반의 혁신과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AI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 확보와 기반 생태계 구축 지원에 힘쓰고 있다. 전 세계 7개 지역(서울, 미국 실리콘밸리·뉴욕,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몬트리올, 러시아 모스크바)의 글로벌 AI 센터를 통해 선행 기술연구에 나서는 한편, 인재 영입과 전문인력 육성을 추진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국내 신진 연구자들의 혁신적인 AI 연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또 기존 3G·4G·5G 통신을 선도해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통신 분야에서도 연구개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선제적인 기술 개발과 국제표준 선점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Beyond 5G·6G 등 선행연구를 주도하고 6G 핵심 기술 선점 및 글로벌 표준화를 통해 통신 분야에서도 초격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으며, 2022년 5월에는 6G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삼성 6G 포럼’을 처음 개최했다.
  • 이재용 “어려운 상황에도 인재 양성·미래 기술 투자, 조금도 흔들려선 안 돼”

    이재용 “어려운 상황에도 인재 양성·미래 기술 투자, 조금도 흔들려선 안 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와 온양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개발과 사업 현황 등을 점검했다. 업황 부진 지속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감산·투자 축소·구조조정 등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전자 홀로 투자 강화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현장 경영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천안캠퍼스와 온양캠퍼스는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등 반도체 전 제품의 테스트와 패키징, 출하를 담당하는 사업장이다. 반도체 패키징은 반도체를 전자기기에 맞는 형태로 제작하는 공정으로, 전기 신호가 흐르는 통로를 만들고 외형을 가공해 제품화하는 필수 단계를 의미한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과 5세대(G) 통신,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반도체 패키지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10나노미터(㎚·10억분의 1m) 미만 반도체 회로의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첨단 패키지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전 세계 반도체 후공정 시장 규모가 2020년 488억 달러(약 63조 4351억원) 규모에서 2025년 649억 달러까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장은 이날 천안과 온양캠퍼스에서 ▲차세대 패키지 경쟁력 및 연구개발(R&D) 역량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천안캠퍼스에서 진행된 경영진 간담회에는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DS부문장을 비롯해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반도체 사업부 사장단이 총출동했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1~6월)에도 반도체 시장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도 예년과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유지하기 위해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빌리기로 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자회사로부터 대규모 금액을 단기 차입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반도체 투자 강화로 위기를 극복하고 초격차 기술력 확보로 시장 영향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 이어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WLP(웨이퍼 레벨 패키지) 등 첨단 패기지 기술이 적용된 천안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을 직접 살펴봤다. 이 회장은 온양캠퍼스에서는 현장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술 개발 부서 직원들을 격려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이 회장에게 신기술 개발 목표와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반도체 패키지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그는 앞선 2020년 7월 사업장 점검 당시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점하려면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라면서 “도전해야 도약할 수 있다. 끊임없이 혁신하자”고 주문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지난해 10월 회장직 취임 이후 연이은 이 회장의 현장 행보를 두고 ‘회장으로서 기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취임 후 광주 지역의 삼성전자 협력사 방문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과 삼성으로부터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부산 지역 중소기업 방문, 지난 1일과 7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 CJ프레시웨이, 지난해 영업이익 978억원…75.8% 증가

    CJ프레시웨이, 지난해 영업이익 978억원…75.8% 증가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7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5.8%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2조 7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22억원으로 67.9% 상승했다.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은 2조 930억원을 달성했다. 생애주기별 맞춤 상품 브랜드인 아이누리(영유아), 튼튼스쿨(어린이·청소년), 헬씨누리(장노년층)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고 신규 고객이 증가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단체급식 사업에서는 산업체, 골프장 등의 실적이 모두 개선되며 58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 ‘스낵픽’ 입점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확보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제조사업 매출은 708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내달 자회사인 송림푸드(소스 등 조미식품 제조 기업)와 제이팜스(전처리 농산물 공급 기업) 합병으로 제조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올해도 외식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되지만 상품∙물류∙연구개발(R&D)∙데이터 등 전사적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초격차 지위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밀∙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자로 혁신 성장하기 위한 미래 사업 준비도 동시에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설] AI혁명 헤쳐 갈 범국가적 논의 서둘러야

    [사설] AI혁명 헤쳐 갈 범국가적 논의 서둘러야

    챗GPT 열풍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에 가속도가 붙었다. 미국 오픈AI사가 개발한 대화형 챗봇 챗GPT가 출시 두 달 만에 월간 이용자 1억명을 돌파하는 신드롬을 일으키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앞다퉈 새로운 AI 서비스를 내놨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도 ‘한국판 챗GPT’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삽시간에 세상이 ‘AI 전쟁’에 휩싸이는 양상이다. 지금의 AI 개발 경쟁 속도라면 머지않아 세상은 2000년 인터넷 탄생, 2010년 모바일폰 등장 때를 크게 능가하는 일상의 전면적 변화를 맞게 될 듯하다. AI의 진화는 인간의 편익을 크게 증진시키는 긍정적 효과와 별개로 각종 부작용과 윤리 문제를 안고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챗GPT는 방대한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해 이용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검색엔진과 차원을 달리한다. 논문을 작성하고 변호사 자격 시험을 통과하는 전문적 수준의 글, 그림, 작곡 등 창작물까지 만들어 낸다. 별도의 윤리 준거가 시급히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런 AI의 능력이 어떤 부정적 결과를 낳을지 예단하기조차 쉽지 않다. 당장 챗GPT만 해도 최근 한 국내 국제학교 학생들이 이를 이용해 리포트를 작성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한편으론 글로벌 AI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초격차 기술 육성과 더불어 AI의 신뢰성을 높여 나가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 과제도 시급하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발빠른 행보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다. 챗GPT와 같은 전 세계 AI 서비스 시장은 머잖아 20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각국 정부도 국가 전략 차원에서 AI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반면 우리나라의 AI 기술력 수준은 미국의 80.9%다. 초거대 AI 분야 특허 출원 비율도 10.6%에 불과하다. 인재 양성과 초격차 기술 확보에 보다 주력할 필요가 있다.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가 지난달 27일 ‘인공지능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을 내놨다. AI를 국민 일상 및 공공·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AI 산업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10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는데, 작금의 지구촌 움직임을 보면 이런 구상도 굼떠 보인다. 정부 관련 부처와 기업, 학계가 참여하는 보다 광범위한 범국가 기구 차원의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관련 산업 발전전략뿐 아니라 AI 윤리와 표절, 가짜뉴스, 저작권 문제 등도 시급히 틀을 마련해야 한다.
  • [사설] ‘제2의 도쿄선언’으로 위기 극복 모멘텀 찾아야

    [사설] ‘제2의 도쿄선언’으로 위기 극복 모멘텀 찾아야

    1983년 2월 8일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는 일본 도쿄에서 반도체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일명 ‘도쿄선언’이다. 인텔이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조롱할 정도로 당시로선 무모한 일로 여겨졌다. 하지만 첫해에 세계 세 번째로 64K D램을 개발했고, 10년 만에 메모리반도체 글로벌 1위에 오르는 괴력을 보여 줬다. 이후에도 각종 세계 최초 개발 기록을 경신하며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굳건히 유지해 왔다. 40년 전 한 기업가의 혜안과 과감한 도전이 없었다면 한국은 여전히 반도체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했을지 모른다.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무기인 반도체산업 육성과 시장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현시점에서 ‘도쿄선언’의 정신과 의미는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가 직면한 위기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7% 급락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비롯한 비메모리시장은 대만의 TMSC에 뒤처져 있다. 메모리반도체는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언제라도 추월당할 수 있는 위태로운 처지다. ‘제2의 도쿄선언’ 정신으로 위기 극복의 동력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 이재용 회장의 리더십이 중요한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1987년 불황기에 투자를 줄인 일본과 달리 신규 라인을 늘려 호황기에 대비했던 사례처럼 초격차 기술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 정부와 국회의 전폭적인 지원도 절실하다. 미국은 5년간 527억 달러(약 69조원)를 투입하는 반도체법을 제정했고, 일본은 자국에서 10년간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면 국적을 따지지 않고 설비투자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까지 내놨다. 야당에 발목 잡힌 반도체특별법(K칩스법)부터 서둘러 처리해야 할 것이다.
  • 올해 세무조사 역대 최저… 취약층 장려금 자동 신청

    국세청이 올해 세무조사 건수를 2년 연속 줄여 역대 최저 수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중증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근로·자녀장려금을 간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자동신청제도를 도입한다. 국세청은 2일 세종시 본청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3년 국세행정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국세청은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세무조사 규모를 1만 3600건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2015~2019년 연평균 1만 6603건의 세무조사를 진행하던 국세청은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1만 4190건으로 조사 건수를 줄였다. 2021년에는 1만 4454건으로 조사를 늘렸으나 2022년 1만 4000건(잠정)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조사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불공정 탈세와 역외 탈세, 민생 밀접 분야 탈세, 신종 탈세 등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한다. 고액·상습체납자는 세무서 추적전담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감시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합동 수색·정보 교환도 진행한다. 취약계층 대상 장려금 자동신청제도도 올해 도입한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중증 장애인이 장려금 신청 기간에 한 번만 신청·동의하면 향후 2년간 자동으로 장려금 신청이 이뤄지도록 하는 제도다. 아울러 수출 중소기업과 반도체 등 초격차 전략기술·신산업 기업, 구조조정 기업을 지원하고자 본청과 전국 7개 지방청, 133개 세무서에 미래성장 세정지원센터를 신설한다. 세정지원센터는 대상 기업에 세금 납부 기한 연장, 압류·매각 유예, 납세담보 면제, 환급금 조기 지급 등으로 자금 유동성을 지원한다. 국세청은 영세 자영업자 환급금 조기 지급을 늘리고 신고·납부 기한을 연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 영화 15편을 1초 만에… SK하이닉스 초고속 D램 출시

    영화 15편을 1초 만에… SK하이닉스 초고속 D램 출시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 속도를 구현하는 모바일용 D램 ‘LPDDR5T’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모바일용 D램의 성능을 2개월 만에 더 개선한 제품이다. 신제품의 동작 속도는 초당 9.6기가비트(Gb)로 기존 제품보다 13% 빨라졌다. SK하이닉스는 더욱 빨라진 동작 속도를 강조하기 위해 규격명인 LPDDR5 뒤에 ‘터보’를 의미하는 ‘T’를 붙였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 최소화가 관건이기 때문에 규격명에 LP(Low Power)가 붙는다. 신제품은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인 1.01∼1.12볼트(V)에서 작동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LPDDR5T 단품 칩들을 결합해 16기가바이트(GB) 용량의 패키지 제품 샘플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했다. 패키지 제품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로, 이는 FHD(풀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신제품은 올 하반기부터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1m)급 미세공정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정보기술(IT) 업계는 5세대(5G)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 속도나 용량 등이 고도화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PDDR5T의 활용 범위도 스마트폰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 증강·가상현실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앞으로도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초격차 기술 개발에 힘써 IT 세상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초에 풀HD 영화 15편…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모바일 D램 출시

    1초에 풀HD 영화 15편…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모바일 D램 출시

    SK하이닉스는 현존 최고 속도 모바일용 D램 ‘LPDDR5T’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제품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모바일 D램 LPDDR5X의 성능을 2개월 만에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신제품의 동작 속도는 초당 9.6기가비트(Gb)로 기존 제품보다 13% 빨라졌다. SK하이닉스는 더욱 빨라진 동작 속도를 강조하기 위해 규격명인 LPDDR5 뒤에 ‘터보(Turbo)’를 의미하는 ‘T’를 붙였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 최소화가 관건이기 때문에 규격명에 LP(Low Power)가 붙는다. 최신 규격은 LPDDR 7세대(5X)로, 1-2-3-4-4X-5-5X 순으로 개발됐다. 신제품은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인 1.01∼1.12볼트(V)에서 작동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LPDDR5T 단품 칩들을 결합해 16기가바이트(GB) 용량의 패키지 제품 샘플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했다. 패키지 제품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로, 이는 FHD(풀-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4세대(1a) 미세공정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신제품에도 ‘HKMG(High-K Metal Gate)’ 공정을 적용했다. HKMG 공정은 유전율(K)이 높은 물질을 D램 트랜지스터 내부의 절연막에 사용해 누설 전류를 막고 정전용량을 개선한 차세대 공정으로,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도 소모 전력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T 업계는 5G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 속도나 용량 등이 고도화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PDDR5T의 활용 범위도 스마트폰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 증강·가상현실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 개발을 통해 초고속을 요구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초격차 기술 개발에 힘써 IT 세상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 전담심사조직 가동·기술범죄수사지원센터 신설

    반도체 전담심사조직 가동·기술범죄수사지원센터 신설

    반도체 관련 핵심 특허 선점과 ‘초격차’ 확보를 위해 반도체 특허 전담 심사조직이 가동된다. 심화되는 지식재산 침해에 과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범죄수사지원센터’도 설치키로 했다. 특허청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지식재산을 활용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한 2023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수요자 중심의 고품질 심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선발한 반도체 전문 심사관 30명을 조기 투입한다. 반도체 전담 심사조직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조기 권리화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다양한 반도체 기술을 원스톱으로 심사할 수 있도록 내부 조정을 거쳐 ‘반도체국’을 신설하는 방안까지 검토키로 했다. 경험많은 팀장 중심의 품질관리 및 민관 합동 심사품질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고객이 요구하는 심사정책 등을 발굴한다. 지식재산 침해 수사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연내 지식재산보호원에 기술범죄수사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는 보호원 내 영업비밀센터에서 상표와 관련된 수사만 지원했으나 지난해 법 개정으로 기술경찰 수사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피해기업 지원을 넘어 디지털 포렌식 및 첨단 과학수사 장비 도입 등을 통해 침해 기업에 대한 수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가 전략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를 위한 특허관리체계 구축을 국가핵심기술에서 방위산업 기술로 확대하고 경제안보상 중요 발명에 대한 비밀특허제도 적용 대상을 선진국 수준으로 늘린다. 지식재산 기반 성장생태계 조성 방안으로 지식재산을 사업화해 거둔 수익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특허박스’ 제도 도입과 해외 특허관 파견 확대, 지식재산 행정한류 확산을 통한 전략시장 진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글로벌 패권경쟁과 복합위기 극복의 핵심동력은 지식재산”이라며 “지식재산 주무부처로서 고품질의 지식재산 서비스를 구현하고 단단한 지식재산 기반 아래 미래 첨단기술을 선도해 글로벌 혁신기업 육성 및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마감 후]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혁신/이은주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혁신/이은주 세종취재본부 차장

    매년 1월 초에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는 미래 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업 트렌드의 나침반으로 불린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린 올해 CES에서는 K스타트업들이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 벤처·창업 기업 111개사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들에 주어지는 ‘CES 혁신상’을 휩쓸며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올해 혁신상의 3분의1은 한국 기업들(134개사)이 수상했는데, 이 가운데 벤처·창업 기업이 82.8%를 차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K스타트업의 돌풍이 반가운 이유는 양적 팽창에서 더 나아가 질적 성장의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5개 벤처·창업 기업은 접근성, 스마트시티, 사이버보안, 스트리밍, 가전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 닷은 시각장애인용 촉각 디스플레이로 접근성을 높였고, 그래핀 스퀘어는 기존 대비 에너지 소모율은 30% 낮고 열전도율은 높은 그래핀 라디에이터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스로 세척하는 지능형 유리 센서 ‘드롭 프리 글래스’는 기상 악화에도 운전자나 카메라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처럼 국내 스타트업의 국제적 위상은 높아졌지만, 스타트업 생태계를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지 않다. 지난해부터 경기 불황으로 인한 투자 혹한기가 시작되면서 간판급 스타트업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해 회생 절차를 밟거나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유명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투자액은 상반기 7조원을 넘겼으나 하반기에는 3조 7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신년 업무보고에서 5년간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발굴하고 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부가 출자하는 올해 모태펀드 예산은 3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줄어 투자심리는 더 위축됐다. 반면 올해 CES에서는 일본 스타트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일본 정부가 2027년까지 유니콘 기업 100개를 창출하고 자국 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10조엔(약 95조원)으로 늘리겠다는 대대적인 지원책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많다. 중기부는 K스타트업이 K팝, K드라마에 이은 한국 대표상품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콘텐츠는 다양한 민간기업이 내놓은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가 유튜브와 OTT 등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자발적 수요를 일으켰기에 가능했다. K스타트업도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혁신제품들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시장 개척을 위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 시장에선 ‘돈맥경화’로 인해 돈 되는 스타트업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자조 섞인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 혁신은 더욱 가속화됐다.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결국 세상을 바꾸는 기술에 있었다. 경기 불황이라고 스타트업의 가치인 도전 정신이 훼손된다면 더이상의 유니콘은 기대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혁신이다.
  • 혁신제품 해외 진출 위해… 4년간 230억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2023년 혁신제품 고도화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 혁신성·제품성을 인정받은 혁신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화·고도화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4년간 135개 기업에 23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혁신제품의 신속한 해외 진출과 조기 수출 성과 창출을 위해 R&D 진단·기획과 글로벌 타깃 R&D로 구성됐다. 중기부는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30개사의 R&D 진단·기획을 지원하며 이 중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15개사를 최종 선발해 글로벌 타깃 R&D를 지원한다. 글로벌 타깃 R&D는 진단·기획을 수행한 기업이 결과를 바탕으로 혁신제품의 현지화·고도화를 할 수 있도록 2년간 3억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또 올해 중소기업에 5조 70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도 해 주기로 했다. 기술보증은 기술을 개발하거나 응용해 사업화하려는 중소기업이 담보가 없거나 신용도가 낮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경우 기술 수준을 평가한 뒤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보증을 서 주는 일종의 정책금융이다. 올해 신규 기술보증 규모는 지난해보다 1조 5000억원 증가했다. 중기부는 초격차 등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의 규모 확대와 디지털화에 2조 4000억원을 지원하고 기술개발, 수출기업 지원에 2조 2000억원을 제공한다. 상반기 신규보증의 60%가 지원되며 상반기 신규보증의 보증료율은 0.2% 포인트 인하된다.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 현상으로 원자재 구매비가 증가한 것을 고려해 전체 자금의 80%는 운전자금으로 공급된다. 중기부는 원금상환 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보증 제공 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해당 보증은 21조원 규모다.
  • [CES 2023] 삼성 부스 “디지털플라자 같다”… 이영희 “실망했나요? 의도대로 됐네”

    [CES 2023] 삼성 부스 “디지털플라자 같다”… 이영희 “실망했나요? 의도대로 됐네”

    삼성전자가 세계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 놀랄 만한 신기술을 공개하지 않은 데다, 사실상 유일한 신제품인 2023년형 TV 제품군을 일반에 공개된 부스에 전시하지 않는 등 박람회 참가에 힘을 많이 뺀 모습이 곳곳에 보인다.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이틀째를 맞은 삼성전자 전시관은 전날에 이어 관람객 줄이 전시관을 휘감을만큼 늘어섰다. 하지만 이는 전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서는 아니고, 삼성전자가 동시 입장 인원을 제한하며 관람객을 대기시키기 때문이다. 장내 혼잡을 피하는 등 입장 인원 제한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많지 않은 관람객은 긴 줄을 보고 다른 부스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LG전자 전시관은 대기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돼 있다. 전시관 안에 들어가면, 예년과 달리 눈에 띄는 신제품이나 혁신 기술이 없다. 일부 관람객 사이에서는 “삼성디지털플라자 같다”는 말도 나왔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성전자 매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신제품 TV 제품군은 인근 호텔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거래선에만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깜짝 공개’라고 할 만한 제품은 개막 전날인 지난 4일 프레스콘퍼런스에서 소개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인데, 특별히 혁신적인 기술이 반영된 것은 아니었다. 전시도 스크린으로 영상을 표출하거나 벽에 그려진 인포그래픽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이번 전시에서 실제 기능을 구현해 체험해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은 하만과 협업한 운전 컨디션 유지 솔루션 ‘레디케어’와 하만 오디오 ‘레디 튠’을 소개하기 위해 설치된 차량 2대 정도다. ‘초격차’를 강조하며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던 지난해까지와는 대조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 개막 일주일 전부터 외계인이 등장하는 티저 영상으로 전세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개막식에 맞춰 신제품을 포함한 18개 제품을 가상세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마이하우스’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였다.이는 삼성전자가 전시에 앞서 밝혔듯 제품 전시가 아닌 ‘연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최근 첫 여성 사장으로 승진한 이영희 삼성전자 디바이드경험(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은 전날 전시장에서 “신제품이 없다는 얘기가 많다고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됐네요”라며 “언제까지 제품만 보여줄 거냐, 경험을 중심으로 하자고 의견을 모아 준비한 결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장도 이번 전시 준비에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결’을 중언부언하지 않고 쉽게 설명하기가 참 어렵더라”며 “이번 전시가 어렵지만 우리가 가야하는 여정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고민 많이했고, 가능한 쉽게 표현되도록 일러스트로 많이 표현했다. 전시 기법이 보통 때와 달랐다”고 설명했다.
  • [CES 2023] 삼성전자 전시장 곳곳에 힘 뺀 모습

    [CES 2023] 삼성전자 전시장 곳곳에 힘 뺀 모습

    삼성전자가 세계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사실상 유일한 신제품인 2023년형 TV 제품군을 일반에 공개된 부스에 전시하지 않는 등 박람회에 힘을 뺀 모습이 곳곳에 보인다.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이틀째를 맞은 삼성전자 전시관은 전날에 이어 관람객 줄이 전시관을 휘감을만큼 늘어섰다. 하지만 이는 전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서는 아니고, 삼성전자가 동시 입장 인원을 제한하며 관람객을 대기시키기 때문이다. 장내 혼잡을 피하는 등 입장 인원 제한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많지 않은 관람객은 긴 줄을 보고 다른 부스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LG전자 전시관은 대기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돼 있다. 전시관 안에 들어가면, 예년과 달리 눈에 띄는 신제품이나 혁신 기술이 없다. 삼성전자 전시에 앞서 밝혔듯 제품 전시가 아닌 ‘연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신제품 TV 제품군은 인근 호텔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거래선에만 공개한다. ‘깜짝 공개’라고 할 만한 제품은 개막 전날인 지난 4일 프레스콘퍼런스에서 소개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인데, 특별히 혁신적인 기술이 반영된 것은 아니었다.전시도 스크린으로 영상을 표출하거나 벽에 그려진 인포그래픽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이번 전시에서 실제 기능을 구현해 체험해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은 하만과 협업한 운전 컨디션 유지 솔루션 ‘레디케어’와 하만 오디오 ‘레디 튠’을 소개하기 위해 설치된 차량 2대 정도다. ‘초격차’를 강조하며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던 지난해까지와는 대조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 개막 일주일 전부터 외계인이 등장하는 티저 영상으로 전세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개막식에 맞춰 신제품을 포함한 18개 제품을 가상세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마이하우스’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였다.
  • [CES2023] 424억개 초미세 렌즈로 60% 더 밝게… LGD, 올레드 ‘밝기 난제’ 극복할 3세대 패널 공개

    [CES2023] 424억개 초미세 렌즈로 60% 더 밝게… LGD, 올레드 ‘밝기 난제’ 극복할 3세대 패널 공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스스로 빛을 내며, 완벽한 검정을 구현할 수 있어 아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지만, 백라이트로 빛을 내는 액정표시장치(LCD) 계열 패널에 비해 밝기가 낮다는 점은 오래된 난제였다. 올레드 TV는 분명히 화질이 앞서면서도 휘도 부분은 항상 상대 진영 비판의 표적이 돼 왔다. 그런데 LG디스플레이가 화소 하나 당 5117개나 되는 초미세 렌즈로 밝기를 60% 끌어올린 3세대 올레드 TV 패널을 개발했다.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LG디스플레이는 신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3세대 올레드 TV 패널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휘도 뿐 아니라 시야각도 30% 향상됐으며, 동일 휘도 기준으로 에너지 효율도 22% 개선됐다는 게 LG디스플레이 측 설명이다. 3세대 올레드 TV 패널은 기존 1300니트(nit, 촛불 하나 밝기) 수준인 최대 휘도를 2100니트까지 올려, 현존 올레드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는 신제품이 자연 그대로의 다채로운 빛과 색은 물론, 원작자가 의도한 색감과 느낌까지 정확하게 전달하며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메타 기술은 77형 4K 기준 총 424억개의 마이크로 렌즈를 정밀하게 배치한 층을 한 장 추가해 내부 반사로 소실되는 빛까지 밖으로 방출해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 여기에 독자 개발한 휘도 강화 알고리즘 ‘메타 부스터’를 적용해 영상의 장면마다 밝기 정보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조절, 화면의 밝기와 색 표현력을 더욱 높여줬다. 실제로 메타 기술이 적용된 화면은 이전에 비해 밤하늘 오로라 등 희미했던 부분들이 뚜렷하게 보였다. 적용되기 전엔 빙산에서 잘 보이지 않았던 푸른 빛이 메타 기술 적용 뒤엔 더 잘 나타났다.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양산하는 4K 55·65·77형과 8K 77·88형 등 프리미엄급 올레드 TV 패널에 메타 테크놀로지를 우선 적용하고, 향후 전 라인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초격차 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의 개발 성공은 올레드 TV 화질이 기존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했다는 의미”라며 “올레드 TV 시장의 선도자로서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해 초 프리미엄 올레드 TV 시장을 확대하고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反中 ‘테크 압박’ 나선 블링컨… AI·양자컴 등 첨단부서 신설

    反中 ‘테크 압박’ 나선 블링컨… AI·양자컴 등 첨단부서 신설

    미국 국무부가 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등 핵심·신흥기술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미중 간 기술경쟁 심화에 따라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과의 초격차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여러 핵심·신흥기술이 세계를 재구성하면서 미국 대외정책과 외교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됐고, 이에 (관련) 사무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새 조직의 업무로는 국무부 기술정책의 전문성·외교력 강화, 핵심·신흥기술에 대한 전략적인 방향성 제시 등을 언급했다. 이어 바이오, 첨단컴퓨터, AI, 양자정보기술 등 미국 사회·경제·안보를 변혁할 핵심·신흥기술 외교정책을 개발·조율하고 외국 파트너와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을 염두에 둔 듯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해당 조직의 국무부 내 신설 소식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미 미 국무부는 지난해 12월 차이나하우스로 불리는 ‘중국조정실’을 출범했고, 앞선 10월에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중국미션센터’를 창설했다. 이런 대중 전략 및 첩보 조직의 신설에 이어 미래기술 조직을 구축하면서 대중 기술 전쟁의 최전선에서 뛸 조직 정비에 나선 모양새다. 블링컨 장관은 그간 중국 대응을 위해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동맹과 공동으로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테크 외교’ 전략을 강조해 왔다. 일례로 미국은 지난해 반도체법을 제정해 동맹과의 반도체 기술개발 등 공동 전선을 형성하는 한편 첨단 기술의 중국 유입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미 행정부와 의회는 중국에 대해 초당적으로 ‘국제 질서를 재편할 수 있는 (미국의) 유일한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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