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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렌펠 타워 화재’ 수사 중인 영국 경찰 “과실치사 혐의 검토”

    ‘그렌펠 타워 화재’ 수사 중인 영국 경찰 “과실치사 혐의 검토”

    영국 런던에 있는 공공 임대아파트 ‘그렌펠 타워’ 화재를 수사 중인 영국 경찰은 아파트 저층 공용실에 있던 냉장고 겸 냉동고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피오나 맥코맥 런던경찰청 수사 경정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과실치사 혐의 등 모든 형사 범죄 혐의를 검토하고 있고, 안전 및 화재 안전 위반 혐의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의 원인이 H사의 냉동고 겸 냉장고에 있다면서 “화재가 고의로 일어난 것은 아니며, 이 냉장고가 이전에 리콜 대상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렌펠 타워에서 수거한 단열재 샘플들이 안전 검사가 시작된 직후 타버렸고, 외장재 또한 안전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런던 서부 켄싱턴·첼시구 소유의 24층 공공 임대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79명이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대 선수에 고의킥 날린 오스카 “8경기 뛰지 못한다”

    상대 선수에 고의킥 날린 오스카 “8경기 뛰지 못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에서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했던 브라질 대표팀의 미드필더 오스카(25)가 상대 선수를 향해 공을 찬 잘못으로 여덟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오스카는 지난 18일 광저우 푸리와의 슈퍼리그 경기 전반 추가시간에 상대 선수 둘을 향해 똑바로 공을 차 두 팀 선수들의 드잡이를 촉발했다. 격분한 상하이 선수들이 그를 거칠게 그라운드에 내팽개치자 두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와 벤치에서 달려와 뒤엉켰다. 상하이 푸후안과 광저우 리지샹이 주먹을 휘둘러 퇴장 조치를 당했지만 정작 오스카는 아무런 카드도 받지 않았다. 지난 1월 6000만파운드(약 926억원)를 받고 상하이로 이적한 오스카르는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 말고도 4만위안(약 670만원)의 벌금을 물어내게 됐다. 푸후안과 리지샹은 각각 여섯 경기, 다섯 경기 징계를 받았고 광저우의 첸지자오는 오스카르를 메다꽂은 잘못으로 리그 일곱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상하이 감독은 오스카르의 “열정이 넘쳤을 뿐”이라고 감쌌고, 오스카르 역시 광저우 선수들을 향해 의도적으로 공을 찬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웹사이트 시나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다고요? 진실이 아닙니다. 난 매우 헌신적인 선수이며 스포츠맨십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상하이는 정규리그 30경기 가운데 13경기를 치른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英 아파트 ‘죽음의 외장재’ 16차례나 안전 점검 통과

    영국 런던에서 화재로 최소 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임대 아파트 그렌펠 타워를 리모델링하던 당시 관할 당국이 16차례나 안전 점검을 하고도 금지된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그렌펠 타워 관할 구청인 켄싱턴·첼시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그렌펠 타워에 대한 안전 검사를 16차례 진행했다. 2014년 8월 29일 첫 검사가 진행됐고 지난해 7월 7일 마지막으로 검사가 진행된 뒤 구청은 안전검사를 완료했다는 증명서까지 발급했다. 문제는 리모델링 과정에서 건물 외벽에 부착된 외장재는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틸렌이 들어간 것으로, 영국 정부는 18m 이상 고층 건물에는 이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2012년 한 리모델링 업체가 그렌펠 타워 외벽에 부착할 외장재로 난연성 소재를 제안했던 사실도 드러나면서 불에 잘 타는 폴리에틸렌 소재가 최종 외장재로 사용되게 된 배경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구청 단속요원들의 역량 부족이나 관리당국의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렌펠 타워 주민을 대표하는 노동당 소속 구의원 주디스 블레이크먼은 “구청 단속요원들에게 충분한 역량이 있었는지, 그들이 무엇을 인지했는지 의심스럽다”며 “그들에게 무엇을 보여줬는지, 은폐된 것은 없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화재 초기 원인이 인재(人災)가 아니냐는 지적이 확인된 것이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이날 그렌펠 타워 화재 참사에 대해 국가 책임을 언급하며 공식 사과했다. 메이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이번 화재는 사람들이 가장 도움이 필요로 할 때 국가가, 중앙과 지방 차원에서 돕지 않은 것”이라며 “총리로서 그런 불이행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상대 선수에 고의킥 날린 오스카르 “8경기 뛰지 못한다”

    상대 선수에 고의킥 날린 오스카르 “8경기 뛰지 못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에서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했던 브라질 대표팀의 미드필더 오스카르(25)가 상대 선수를 향해 공을 찬 잘못으로 여덟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오스카르는 지난 18일 광저우 푸리와의 슈퍼리그 경기 전반 추가시간에 상대 선수 둘을 향해 똑바로 공을 차 두 팀 선수들의 드잡이를 촉발했다. 격분한 상하이 선수들이 그를 거칠게 그라운드에 내팽개치자 두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와 벤치에서 달려와 뒤엉켰다. 상하이 푸후안과 광저우 리지샹이 주먹을 휘두른 잘못으로 퇴장 조치를 당했지만 정작 오스카르는 아무런 카드도 받지 않았다. 지난 1월 6000만파운드(약 926억원)를 받고 상하이로 이적한 오스카르는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 말고도 4만위안(약 670만원)의 벌금을 물어내게 됐다. 푸후안과 리지샹은 각각 여섯 경기, 다섯 경기 징계를 받았고 광저우의 첸지자오는 오스카르를 메다꽂은 잘못으로 리그 일곱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상하이 감독은 오스카르의 “열정이 넘쳤을 뿐”이라고 감쌌고, 오스카르 역시 광저우 선수들을 향해 의도적으로 공을 찬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웹사이트 시나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다고요? 진실이 아닙니다. 난 매우 헌신적인 선수이며 스포츠맨십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상하이는 정규리그 30경기 가운데 13경기를 치른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548억 vs 0원… 축구 종가의 남아선호

    [스포츠&스토리] 548억 vs 0원… 축구 종가의 남아선호

    크리켓과 골프, 축구 등 인기가 높은 종목에서는 남녀 간 상금 격차가 벌어진 반면, 다른 많은 종목에서는 많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가 19일 전했다.방송이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68개 종목 경기단체들에 설문해 55개 단체가 응답한 ‘여성 스포츠 주간’ 조사 결과, 상금을 지급하는 44개 종목 가운데 35개 종목이 같은 액수를 지급해 83%에 이르렀다. 3년 전 첫 조사 때 70%에서 13% 포인트 상승했다. 여전히 성별에 따라 상금에 차별을 두는 다른 종목은 클리프 다이빙, 스키점핑, 다트와 스누커에다 몇몇 사이클 종목들이다. 다트와 스누커 세계선수권에는 여성 출전이 허용됐지만 별도로 순위를 따져 상금을 달리 책정하는 것이다. 올해 조사는 세계선수권과 그에 준하는 대회의 상금만 따지고 임금이나 보너스, 후원금액은 제외했다. 이번 주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시작한 국제크리켓연맹(ICC) 여자월드컵의 총상금은 2억 8846만원인 데 반해 남자월드컵은 28억 8460만원으로 10배 차이였다. 2013년 여자월드컵을 우승한 호주는 우승 상금 6779만원뿐이었는데 올해 10배 오른 6억 7797만원에 승리수당 2235만원이 주어진다. 그러나 2019 남자월드컵 우승팀은 6배가 넘는 44억 1717만원을 챙기게 된다. 클레어 코너 ICC 여성위원장은 2032년쯤에야 동등한 상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녀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일들이 밤새 달라지지는 않는다. 스포츠는 현재 개인이 알아서 하는 일이며 팀 스포츠로선 이제 막 재미있어지는 단계”라며 “15년 뒤에야 동등한 우승 상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자 골퍼는 여자 엘리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며 남녀 격차가 많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메이저대회 우승 상금은 남자의 절반에 불과하다. 오는 8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여자 브리티시오픈은 7억 321만원을 건네는데, 이는 2014년 로열 버크데일에서 열린 대회에서 모 마틴(미국)이 챙긴 4억 2968만원에서 껑충 오른 것이다. 하지만 같은 곳의 사우스포트 코스에서 다음달 개최하는 디오픈 우승 상금은 16억 9423만원이나 된다. 여자유로피언투어(LET)의 이반 페터 효다바크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년 동안 모든 종목을 아울러 상금의 성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엄청난 진척을 이룬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시장 현실을 잘 아는 나로선 80%의 종목이 동등한 상금을 지급한다는 게 의심스럽다. 조금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등한 상금을 준다고 주장하는 35개 단체 가운데 자료를 제공한 곳은 20개에 그쳤다.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의 유럽팀 주장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여자골프가 잘해내고 있지만 선수들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계속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렌스탐은 “스포츠는 비즈니스계의 거울이다. 불행히도 직업 영역에서 많은 여성들이 남성과 같은 역할을 하는 데도 동등한 임금을 받지 못한다. 우리는 계속 싸워야 하고 그들이 성별을 떠나 성적에 따라 돈을 지불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TV 노출에 따라 남자 종목이 더 나은 대우를 받는다는 점을 인정했다. 빌리 진 킹과 8명의 다른 여자 선수들이 캠페인을 벌여 1973년 US오픈이 가장 먼저 남녀에게 같은 상금을 지급했다. 2004년까지 육상, 볼링, 스케이팅, 마라톤, 사격, 배구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 뒤 스쿼시를 시작으로 서핑, 사이클 세계선수권 등 12개 종목에서 남녀 동등 상금이 실현됐다. 하지만 축구는 아직도 남녀 간 상금 격차가 현격한 종목이다. 여자슈퍼리그(WSL)는 아예 상금이 없는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제패한 첼시는 547억 9220만원을 챙겼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2연패하고 194억 6686만원을 거머쥔 반면 여자 챔피언스리그를 2연패한 프랑스 리옹은 3억 1712만원뿐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분노에 들끓는 英…‘메이 불신임’ 검토

    뒷북대책에 “정의 원해” 퇴진 시위…여당 의원들도 불신임 투표 검토 영국 런던의 최악의 화재 참사에 대한 미흡한 정부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자리까지 흔들리고 있다. 런던 경찰은 17일(현지시간) 지난 14일 발생한 24층 임대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5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발표한 사망자 30명보다 28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2차 대전 이후 런던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됐다. 런던 경찰청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실종자 58명 모두를 사망자로 추정한다고 확인한 뒤 아직 경찰이 알아차리지 못한 실종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부상자 19명 가운데 10명이 위독한 상태라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국민들은 메이 정부가 부실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화재 발생 후 전면적 공개 조사만 약속했을 뿐 화재 원인이나 인명 피해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특히 메이 총리가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에게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는 게 현지 언론의 진단이다. 런던 시민 수백명은 6일 그렌펠 타워가 있는 켄싱턴첼시 구청 앞으로 몰려가 “정의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실태 공개와 생존자 지원을 요구했다. 이를 의식한 듯 메이 총리는 화재 현장 인근 생존자들의 임시 거처인 교회를 방문했지만 시위자들의 비난에 급히 차에 오르는 장면이 목격됐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이날 91세 생일 기념 성명에서 “침울한 분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며 화재 참사의 안타까움을 밝혔다. 메이 정부는 뒤늦게 지원 대책을 내놓으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메이 총리는 집무실에서 피해자 가족과 생존자, 자원봉사자 등을 2시간 30분 동안 만난 뒤 성명에서 “지원이 충분하게 제공되지 않았다”고 인정하며 긴급 기금 지원 대책을 발표했지만 분노를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선데이타임스는 보수당 인사를 인용해 메이 총리의 대응에 불만을 느낀 보수당 의원들이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런던 아파트 화재 피해자에 몰려든 英국민들 기부

    런던 아파트 화재 피해자에 몰려든 英국민들 기부

    이제 ‘신사의 나라’ 영국의 이미지가 ‘모범적인 기부의 나라’로 바뀔 수도 있을 법하다. 주식인 빵을 포함해 수천 개의 통조림 음식과 의류품 등의 기증품이 그렌펠 타워 피해자를 돕기 위해 쇄도하고 있어서다. 14일자(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실제 그렌펠 타워가 있는 켄싱턴·첼시 자치구가 정말 많은 물품을 받아 더 이상 받을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할 정도였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쇼핑 카트에 기부물품을 한 가득 채워 사고가 발생한 타워에서 몇 분 거리에 떨어진 웨스웨이 구조센터로 향했다. 낯선 이들은 집과 재산을 잃고 노숙자 신세가 된 화재 희생자들에게 자신의 소유품을 기꺼이 나눠주었다. 엄청난 양의 음식들이 센터 안 테이블마다 넘쳐 산을 이루었고, 수백 병의 물은 둘 곳이 없어 센터 밖에 차곡차곡 쌓아 올려졌다. 세면도구와 화장품, 사이즈가 다른 신발 수십 켤레와 여름옷과 겨울옷, 깨끗한 수건 더미도 기부품에 포함돼 있었다. 켄싱턴·첼시 자치 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음식과 의복, 그밖의 기타 물품 기부로 관대함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너무 많은 물품이 물밀듯 밀려들어 죄송하지만 당분간 기부를 미뤄주셨으면 합니다. 기부품이 다시 필요하게 되면 소셜미디어와 웹사이트를 통해 이를 알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전역에서 몰려든 기부 물품 외에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 페이지들도 생겨났다. 현지 언론은 몇 시간 안에 2억 4300만원 이상을 모아들인 펀딩 페이지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수요일 새벽 1시경에 영국 런던 서쪽 라티머 로드의 24층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제로 인해 지금까지 17명이 사망했으며, 74명이 런던 전역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실종자 숫자는 발표되지 않은 상태로,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다. 사진=메트로, 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서민만 다쳤다, 누굴 위해 공공예산 줄였나” 英의 분노

    “서민만 다쳤다, 누굴 위해 공공예산 줄였나” 英의 분노

    화재 원인은 ‘냉장고 폭발’ 유력… 17명 사망·입주자 20명 연락두절 영국 런던 노스켄싱턴의 24층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화재는 테러나 방화가 아닌 안전 불감증이 부른 예고된 참사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세계 2대 금융 중심지인 런던에서 후진국형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영국인들은 분노하고 있다. 특히 그렌펠 타워가 서민층 주택인 데다 최근 부실 리모델링 공사로 화재 위험을 우려한 입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는 점에서 규제 완화와 공공부문 예산 삭감을 내세운 보수당 정부에 대한 비난이 고개를 들고 있다.런던 경찰청의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까지 17명이 사망했지만 애석하게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경찰은 전날 사망자가 6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니 코튼 런던 소방대장은 “37명의 부상자가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이 중 17명은 중환자실에 있다”며 “이번 화재와 테러가 관련돼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의 공식 실종자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 입주민들이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가 40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명확한 발화 원인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냉장고 및 가스 폭발, 배선 결함 등 의견이 분분하다. 한 생존자는 데일리메일에 “4층에 사는 이웃이 화재 직전 자신의 냉장고가 폭발한 것 때문에 불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최근 10년간 영국에서는 냉장고 폭발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7층에서 탈출한 한 주민은 대피 도중 건물 안에서 가스 폭발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푸른색 불꽃을 봤다고 진술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가스 공급 관련 보수가 이뤄졌다며 작업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배선 결함이란 주장도 있다. 아파트 입주자 모임인 ‘그렌펠 액션그룹’은 “2013년에도 배선 문제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리 회사인 ‘켄싱턴·첼시 임대관리소’(KCTMO)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불이 삽시간에 번졌다는 점에서 부실 공사 논란도 불거졌다. 1974년 건설된 그렌펠 타워는 1000만 파운드(약 143억원) 정도를 들여 2015년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했다. 당시 건물 외벽에 붙인 피복이 가연성 소재로 굴뚝 같은 역할을 해 불길이 고층으로 순식간에 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신을 수전이라고 밝힌 입주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피복 때문에 불안하다는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으나 관리 당국은 아무것도 안 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민은 화재 때 피복이 건물에서 떨어져 나가는 장면을 회고하면서 “그런 싸구려 피복은 독일이나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는 쓰지 않고 영국에서나 쓴다”며 “당국은 우리 같은 서민에게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가디언은 불길이 빠르게 확산된 것이 건물 외벽의 부실 피복 자재와 연관성이 있는지가 조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건물 외부 단열패널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건물 외벽 공사를 할 때 단열패널을 접착제 등으로 부착한 다음 외벽 피복을 덧붙인다. 단열패널은 보통 가연성 소재임에도 당국의 방화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화를 키웠다는 분석도 있다. 런던 소방대는 지난 4월 고층 빌딩에 단열패널을 사용하게 되면 화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리모델링 시공업체인 라이든 건설은 이에 대해 “모든 공사는 화재, 보건, 안전 기준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건축과 관련한 비리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번 참사는 테리사 메이 정부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그렌펠 타워가 서민들이 사는 공공임대주택이어서 당국에 무시당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며 시민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불이 났을 때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았고 스프링클러(살수기)조차 없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에서는 30m 이상의 새 건물에는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재해 발생 시 대피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비상계단 역시 한 곳에만 설치돼 있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2009년 6명이 목숨을 잃은 런던 남부 라카날 하우스 화재 직후 우리 당 의원이 모든 고층아파트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아직도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가디언은 “이번 참사는 보수당 정부의 예산 삭감, 지역 당국의 관리 부실, 입주민들에 대한 능멸이 합쳐진 결과”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층서 발화 삽시간에 번져… 시민들 “IS 테러 확신”

    2층서 발화 삽시간에 번져… 시민들 “IS 테러 확신”

    리모델링 당시 외벽에 합성피복 2년 전 의정부 때처럼 불길 커져 화염 휩싸인 뒤 화재경보 울려 ‘안에 있으라’ 권고… 고층 피해 커 입주자들 수년 전부터 안전 경고 “구조 기다리다 아이 던지기도” 영국 런던 서부 노팅힐 인근 래티머 로드의 24층짜리 ‘그렌펠 타워’ 아파트에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대형 화재는 2층에서 시작됐지만 불길이 순식간에 24층까지 번져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74명이 부상했다는 점에서 2년 전 경기 의정부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과 유사해 보인다.이날 새벽 아파트 2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불과 수십 분 만에 꼭대기까지 번져 건물 전체가 하나의 불기둥으로 변했다. ‘패닉’에 빠진 일부 주민은 건물 꼭대기로 올라가 불빛을 흔들거나 소리를 지르며 애타게 구조를 요청했다. 가디언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한 여성이 (창가에서) 아이를 안고 손을 흔들었다”며 “‘아이가 있다’는 외침에 소방관이 창문에도 물을 뿌렸다”고 보도했다. 한 남성 거주자는 창문 밖으로 침대 매트리스를 던져 뛰어내리기도 했다.화재가 난 아파트는 1974년 지역 당국의 재원으로 건설됐다. 모두 120가구로 주로 서민과 저소득층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공된 지 약 40년 만인 2012년 라이던이라는 회사가 중앙난방과 단열 효과 개선에 초점을 맞춘 리모델링 작업을 해 지난해 마무리됐다. 리모델링 후 콘크리트 몸체 건물 외벽에는 단열 효과를 지닌 알루미늄 합성 피복이 부착됐다. 아직까지 화재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화재가 저층에서 고층까지 번진 것이 알루미늄 합성 피복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2015년 1월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사고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다. 당시 화재는 1층에서 10층까지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으며 가연성 자재를 쓴 건축공법(드라이비트)과 좁은 접근로, 강한 바람 등으로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건물은 소유주인 켄싱턴·첼시 구청을 대신해 현재 영국 최대의 임대 관리업체인 ‘켄싱턴앤드첼시임대관리회사’(KCTMO)가 관리를 맡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파트 입주자협회가 수년 전부터 건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관리업체에 제기했지만 귀담아듣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사전 안전권고의 부실이나 건물 안전관리·유지보수 미흡 등으로 입주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안전관리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최소 12명의 사망자와 7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민 대다수가 잠들었을 새벽 시간대 불길이 삽시간에 번져 고층 거주자의 탈출이 여의치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입주자는 아파트 안에 머무르라는 얘기를 들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화재경보가 울리지 않았다는 증언까지 속출해 주민이 대피할 수 있는 적기를 놓쳤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4층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화재경보가 울리지 않았다”며 “누군가가 4층의 모든 현관문을 두드려 밖으로 나올 수 있었고 건물이 화염에 휩싸인 뒤 화재경보가 울렸다”고 주장했다. 건물 붕괴 위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팀 다우니는 “건물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들어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두 차례나 테러를 겪은 런던 시민의 불안감과 공포감은 이번 화재로 더욱 커지면서 이번 화재를 테러와 연관시키고 있다.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이번 화재가)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확신한다”는 말부터 “무슬림은 나가라”는 글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런던 아파트 화재 6명 사망·70여명 부상 “사망자 늘어날 듯”

    런던 아파트 화재 6명 사망·70여명 부상 “사망자 늘어날 듯”

    14일(현지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24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 6명이 사망했고 70명 이상이 다쳤다. 경찰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다.BBC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0시를 조금 넘어 런던 서부 래티머 로드에 있는 24층짜리 아파트 건물인 ‘그렌펠 타워’의 2층에서 시작된 불이 삽시간에 건물 꼭대기까지 번진 뒤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런던 소방당국은 소방차 40대와 소방관 200명을 출동시켜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12시간이 넘은 오후 2시 현재 아직 잔불이 일부 남을 정도로 불기둥은 위력적이었다.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타버려 건물이 무너져 내릴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런던경찰청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이날 낮 “지금 단계에서 6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앞으로 며칠에 걸쳐 진행될 복잡한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74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이중 20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BBC와 스카이뉴스 등은 전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이들이 많다고 밝혀 이들 실종자 중에도 희생을 당한 이들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창가로 나와서 구해달라고 절규하는 주민들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또 ‘집안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가 아니면 집 안에서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평소 화재 대응 지시를 따랐다가 미처 탈출하지 못한 주민들이 있을 수 있어 수습 과정에서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켄싱턴·첼시 구청 소유로 민간이 위탁관리한 이 임대 아파트는 120가구가 거주한 서민 아파트다. 화재 원인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았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또 아파트 입주자협회는 수년 전부터 건물의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를 건물관리업체 등에 제기해왔지만 무시됐다고 주장하는 등 ‘예고된 인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리모델링 과정에서 외벽에 부착된 단열 효과를 지닌 알루미늄 합성 피복이 삽시간에 화염이 번진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화마가 건물을 집어삼킬 당시 입주자들은 갇힌 채로 창문에서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호소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창문으로 대피하려고 침대보로 줄을 만들고 있는 주민을 봤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왔다. 화재 목격자인 조지 클라크는 BBC방송 라디오5 인터뷰에서 “가슴 아프다”며 “건물 꼭대기에서 (살려달라고) 불빛을 흔드는 사람을 봤는데 탈출하지 못한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 하딜 알라밀리는 “꼭대기층에서 누군가 뛰어내리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지소연 활약’ 첼시, WSL 우승

    잉글랜드 여자 프로축구 첼시 레이디스가 4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스프링시즌 최종 8라운드에서 버밍엄 시티를 2-0으로 꺾으며 우승했다. 지난달 29일 리버풀전 7-0 대승 때 시즌 4호 골을 터뜨렸던 지소연(26)은 이날 선발로 카렌 카니, 프랜 커비와 공격 3각 편대를 이뤄 후반 막판 교체 직전까지 90분을 뛰며 승리와 우승 확정에 앞장섰다.
  • [EPL] 결국 2년 더 아스널 지휘하는 벵거 감독, 비결이 뭘까

    [EPL] 결국 2년 더 아스널 지휘하는 벵거 감독, 비결이 뭘까

    21년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팬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아르센 벵거(68) 아스널 감독이 결국 2년 더 지휘봉을 잡게 됐다. 벵거 감독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스탠 크로엔케 구단주와 만나 2년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30일 구단 이사회에 유임 의견을 전달한 뒤 31일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BBC가 전했다. 당초 그는 2016~17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계약기간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에 그쳐 1996년 그가 감독에 부임한 뒤 처음으로 톱 4에서 밀려났다. 선두 첼시에는 승점 18이 밀렸지만 지난 주말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첼시를 2-1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의 개리 리네커는 “아스널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다. 그들은 너무 뒤처져 있었다. 아스널이 다음 시즌 톱 4에 들 것이냐고 묻는다면 난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떠나야 할 때와 곳을 결정하는 다른 유일한 감독의 예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지만 그는 그래도 리그 우승은 이끌었다. 그런데 아르센 벵거는 그래도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전까지는 톱 4에 들었다. 그러나 지금 이 모든 것은 바뀌었다”고 말했다. BBC는 벵거 감독의 잔류가 아스널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찬반 투표를 30일 밤 11시 45분까지 진행한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1시 현재 55-45로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PL] 결국 2년 더 아스널 지휘하는 벵거 감독, 비결이 뭘까

    [EPL] 결국 2년 더 아스널 지휘하는 벵거 감독, 비결이 뭘까

    21년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팬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아르센 벵거(68) 아스널 감독이 결국 2년 더 지휘봉을 잡게 됐다. 벵거 감독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스탠 크로엔케 구단주와 만나 2년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30일 구단 이사회에 유임 의견을 전달한 뒤 31일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BBC가 전했다. 당초 그는 2016~17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계약기간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에 그쳐 1996년 그가 감독에 부임한 뒤 처음으로 톱 4에서 밀려났다. 선두 첼시에는 승점 18이 밀렸지만 지난 주말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첼시를 2-1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의 개리 리네커는 “아스널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다. 그들은 너무 뒤처져 있었다. 아스널이 다음 시즌 톱 4에 들 것이냐고 묻는다면 난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떠나야 할 때와 곳을 결정하는 다른 유일한 감독의 예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지만 그는 그래도 리그 우승은 이끌었다. 그런데 아르센 벵거는 그래도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전까지는 톱 4에 들었다. 그러나 지금 이 모든 것은 바뀌었다”고 말했다. BBC는 벵거 감독의 잔류가 아스널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찬반 투표를 30일 밤 11시 45분까지 진행한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1시 현재 55-45로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다 우승에도… 벵거 거취 ‘안갯속’

    내일 소집 이사회 결론 불투명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팀 최다(13회) 우승과 사령탑으로서 일곱 번째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르센 벵거(58) 아스널 감독의 운명은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미국 ESPN FC가 28일 지적했다. 벵거는 첼시를 2-1로 꺾고 우승함으로써 1887~1920년 사이에 여섯 차례 우승한 조지 램지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이 대회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령탑으로 자리매김했다. 벵거는 자신이야말로 아스널 감독에 가장 맞춤한 인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나아가 자신을 몰아내려는 것은 21년 동안 지휘해 온 자신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30일이나 다음날 소집될 예정인 구단 이사회도 같은 생각일지는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벵거는 “완벽한 방법이란 없다. 우리 클럽을 위해 내가 더 나은 역할을 하길 원하고 있다고 믿는다. 이사들은 내가 이 클럽을 이끄는 데 걸맞은 인물인가를 따질 것이다. 내가 결정할 수 있다면 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인기의 문제가 아니라 적절함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스스로를 적임자라고 믿느냐는 질문엔 “이봐요. 여러분이 그 자리에 가장 맞춤한 인물이 아니라고 믿는다면 어떻게 최고의 자리에 35년이나 머무를 수 있겠어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사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불투명하다. 가장 많은 지분을 소유한 스탠 크로엔케와 이반 개지디스는 웸블리 구장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함구로 일관했다. 아스널 팬들은 스스로의 결단을 촉구하는 펼침막 ‘아르센은 알고 있다’를 내걸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A컵] 대회 최다(13회) 개인 최다(7회) 우승한 벵거, 먹구름 걷힐까

    [FA컵] 대회 최다(13회) 개인 최다(7회) 우승한 벵거, 먹구름 걷힐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최다 우승인 13회째 우승과 자신이 지휘봉을 잡고 7번째 우승을 이뤄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의 운명은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미국 ESPN FC가 28일 지적했다. 이날은 유럽 프로축구 컵대회 결승이 일제히 막을 내린 날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코파 델레이(국왕컵) 3연패에 성공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셀틱이 스코틀랜드컵을 제패하며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고, 파리 생제르맹(PSG)은 프랑스컵 통산 11번째이자 세 시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모든 소식을 보잘 것 없게 만든 위기의 남자가 바로 벵거 감독. 그는 이날 10명이 뛴 첼시를 2-1로 꺾고 우승함으로써 1887년부터 1920년까지 여섯 차례 우승한 조지 램지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이 대회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령탑의 영예를 차지했다. 벵거는 자신이야말로 아스널 감독에 맞춤한 인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런 식으로 몰아내는 것은 21년 동안 지휘해온 자신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 태도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30일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기 위해 소집되는 구단 이사회도 같은 생각일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벵거는 “완벽한 방법이란 없다. 우리 클럽을 위해 내가 더 나은 역할을 하길 원하고 있다고 믿는다. 이사들은 내가 이 클럽을 이끄는 데 맞춤한 인물인가를 따질 것이다. 내가 결정할 수 있다면 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인기의 문제가 아니라 적절함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자신이 적임자라고 믿느냐는 질문에는 “이봐요. 여러분이 그 자리에 가장 맞춤한 인물이 아니라고 믿는다면 최고의 자리에 35년 동안 있을 수 있을 수 없다고 믿을 수 있겠어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사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불투명하다. 가장 많은 지분을 소유한 스탠 크로엔케와 이반 가지디스는 웸블리 구장에서 이날 경기를 지켜봤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함구로 일관했다. 아스널 팬들은 이날 격렬한 시위보다 벵거 감독의 선택을 촉구하는 다음 펼침막을 내걸며 조용한 압박에 나섰다. ‘아르센은 알고 있다.(Arsene Knows)’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申은 8강 너머를 본다

    申은 8강 너머를 본다

    “조별리그 2승1무 1위로 8강까지 가겠다.”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을 이틀 앞둔 18일 신태용(47) 대표팀 감독은 1차 목표를 이렇게 밝혔다. 1983년 4강으로 역사상 최고 성적을 올렸던 한국에 ‘죽음의 A조’로 함께 묶인 상대국들의 면면은 만만치 않다. 한국은 어떤 길을 걷게 될까.한국은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복병’으로 불리는 기니와 개막전을 치른다. 기니는 1979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무득점 10실점으로 3패를 당한 뒤 38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순위는 87위에 불과하다. 더욱이 한국은 2015년 10월 U-17 칠레월드컵 기니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다만 기니가 이번 대회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3위로 본선에 오른 만큼 만만하게 볼 수만은 없다는 게 걸린다. 기니는 예선 준결승에서 세네갈에 0-1로 졌지만 3~4위전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1로 꺾었다. 포르투갈 FC아로카에서 뛰는 미드필더 모를라예 실라(19)를 비롯해 공격수 나비 방구라(19)가 경계 대상이다. 23일 같은 시간 역시 완산벌에서 맞붙는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와 함께 가장 많은 15번째 본선 진출국이다. 가장 최근인 2007년을 포함해 6차례나 우승했고, 대회 순위도 2위에 올라 있는 전통의 강호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최근 4차례의 대회에서 2번이나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직전 대회인 2015년(호주) 대회에서는 2무1패로 조별리그 벽을 넘지 못하는 등 내림세가 뚜렷했다. 이번 대회 남미지역 예선에서는 4위로 본선행 막차를 탔다. 더욱이 U-17 칠레월드컵에서 ‘최강’ 브라질을 1-0으로 꺾었던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아르헨티나를 ‘넘지 못할 벽’이라고 여길 이유가 없다. 한국은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1991년(포르투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이긴 전례를 되새기며 각오를 다진다. 단, 남미예선에서 5골을 넣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라싱)를 비롯해 마르셀로 토레스(보카), 에세키엘 폰세(그라나다·이상 20)의 발끝을 조심해야 한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26일 수원에서 만나는 잉글랜드다. 한국은 1993년(호주) 대회에서 1-1로 비긴 적이 있다. 최근 각급 대표팀과 수차례 맞붙어 낯설지도 않다. 한국은 U-17 칠레월드컵에서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뒤 주전을 빼고도 0-0으로 비겼다. U-18 대표팀은 지난해 6월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고, U-19 대표팀도 지난해 11월 수원 컨티넨탈컵에서 2-1로 물리친 기억이 생생하다. 잉글랜드는 지난 10차례의 본선 출전 중 1993년 3위에 올랐지만 가장 최근인 2013년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주춤했다. 조시 오노마(토트넘)를 비롯해 도미니크 솔란케(첼시), 패트릭 로버츠(맨체스터시티·이상 20)를 조심해야 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강아지로 슈퍼카 닦은 재벌2세…동물학대 논란

    강아지로 슈퍼카 닦은 재벌2세…동물학대 논란

    1억 원이 넘는 G바겐(벤츠 G클래스)에 불을 지르고 수천만 원짜리 롤렉스 시계를 변기에 버리는 등 다양한 기행으로 주목을 받아온 런던의 재벌 2세들이 이제는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7일(현지시간) 이날 ‘런던의 부유한 아이들’이라는 이름의 유명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문제의 영상을 소개했다. 런던의 명품거리 메이페어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에서 한 남성은 자신의 승용차인 마세라티 MC12를 작은 몰티즈 강아지로 문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에서는 한 여성이 이를 보고 웃는 소리도 고스란히 담겼다. 또한 함께 공개된 게시글에는 “상징적인 자동차를 청소하는 유일한 방법은 100% 천연 강아지 털로 적절하게 광택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코멘트까지 달렸다. 해당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 수가 무려 4만5000회를 넘겼다. 그리고 동물 애호가로 보이는 일부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동물 학대라고 비난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이 행동을 한 사람은 마음이 쓰레기일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동물 애호가들을 조롱했다. 한 네티즌은 “지금 PETA(동물보호단체)는 미쳐가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영상 속 남성이 소유한 마세라티 MC12는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단 50대 한정 생산된 모델로, 원래 가격은 약 50만 파운드(약 7억 3000만 원)이었지만, 희소성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급격히 상승했는데 국내에서는 17억 원에 팔린 사례가 있다. 해당 계정은 영국에서 가장 잘사는 아이들의 소행만을 공개하고 있어 확실히 논란을 일으키기에 부족하지 않다. 이들은 돔 페리뇽과 같은 최고급 샴페인을 바다에 그냥 버리는 등의 기행을 일삼기도 했다. 이 계정을 만든 24세 부동산 중개인은 처음에 재벌 고객들의 호화스러운 일상에 관한 사진을 자신의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공유할 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부유한 사람들을 알고 있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이제 메이페어와 나이츠브리지, 그리고 첼시에 있는 가장 잘나가는 클럽들에서 이들 재벌 2세와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또한 “재벌 2세들이 내게 자신들의 사진을 보내면 난 이를 확인하고 계정에 올린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 성공하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이 계정을 시작했었다”면서 “매일 내 계정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삼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런던의 부유한 아이들 /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호날두 368골로 우승에 한 발 더, 46년 묵은 그리브스 기록 경신 겹경사

    호날두 368골로 우승에 한 발 더, 46년 묵은 그리브스 기록 경신 겹경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46년 묵은 지미 그리브스의 기록을 고쳐 썼다. 호날두는 18일 셀타 비고와의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에 두 골을 뽑아내 유럽 5대 주요 리그 통산 368호 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수를 지낸 그리브스가 1971년 작성한 기록을 넘어섰다. 그리브스는 첼시와 AC 밀란, 토트넘, 웨스트햄에서 528경기를 뛰며 366골을 기록했다. 게르트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365골로 바로 아래이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346골을 기록 중이며 스티브 블루머(더비, 미들즈브러)가 317골, 딕시 딘(트랜미어, 에버턴, 놋츠 카운티)가 310골로 뒤를 잇고 있다. 반면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리브스보다 68경기나 적은 460경기만 뛰고도 각각 84골과 284골을 넣어 368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 리그를 포함한 유럽 6대 리그로 범위를 넓히면 호날두는 포르투갈 리그 스포르팅 리스본(3골)까지 포함해 이미 지난달 30일 그리브스의 기록을 넘어섰다. 그는 시즌 라리가 29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하며 메시(35골)와 루이스 수아레스(28골, 이상 바르셀로나)에 이어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의 활약에 힙입어 레알은 4-1로 이기며 승점 90을 쌓아 바르셀로나(승점 87)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22일 새벽 3시 나란히 최종 38라운드를 에이바르 원정으로 치르는 바르셀로나는 반드시 이긴 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이 말라가에게 지기만을 바라게 됐다. 만약 동률이 되면 상대 전적에서 앞선 바르셀로나가 대회 3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말라가는 중위권에 처진 팀이라 레알이 무난히 5년 만의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지단 감독은 여전히 “우리가 매일 우승에 근접하고 있지만 가장 어려운 대목은 또 생기게 마련”이라고 신중한 자세였다. 지난달 누 캄프에서 열린 엘클래시코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2-3으로 고개숙일 때만 해도 레알의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이 과정에 호날두의 혁혁한 공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한편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는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 다니 알베스와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두 골을 엮어 2-0으로 이겨 창단 첫 트레블(리그·FA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달성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유벤투스는 두 경기가 남은 리그 선두(승점 85)를 달리며 6연패를 바라보고 있다. 2위 AS로마와는 승점 4 차이다. 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올라 레알과 우승을 다툰다. 프랑스 리그앙의 AS 모나코는 루이 2세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생테티엔과의 대결에서 킬리앙 음바페(19)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기고 17년 만의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11연승을 이어간 모나코는 승점 92를 획득, 5연패를 노리던 2위 파리 생제르맹(승점 86)을 한 경기를 남기고 따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시티 여자축구 FA컵 우승, 9개월 동안 트로피 4개 수집

    맨시티 여자축구 FA컵 우승, 9개월 동안 트로피 4개 수집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 위민이 14일(이하 한국시간) 3만 5271명이 런던 웸블리 구장을 찾아 여자 축구협회(FA)컵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버밍엄 시티 레이디스를 4-1로 따돌리고 첫 우승에 성공했다. 루시 브론즈가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취골을 올렸고 이지 크리스티안센이 전반 25분 두 번째 골을 넣었고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여자선수를 수상한 칼리 로이드가 7분 뒤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찰리 웰링스가 후반 28분 만회 골을 넣어 잠깐 희망을 지폈지만 질 스콧이 후반 35분 강력한 슛으로 완승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챔피언인 맨시티 레이디스는 2011년 아스널 이후 처음으로 국내 3대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모두 들어올리는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또 지난해 WSL, 컨티넨탈컵과 함께 9개월 동안 4개의 국내 대회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는 위업도 달성했다. 나아가 WSL 스프링 시리즈마저 우승하면 국내 다섯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그야말로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에 막혀 결승이 좌절된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대회 결승은 다음달 2일 리옹과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의 대결로 갈린다. 2012년 우승을 차지했던 버밍엄은 준준결승에서 아스널을, 준결승에서 첼시와 1-1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4-1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지만 역부족이었다. 맨시티의 주장이며 올 여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7에서 잉글랜드 여자대표팀을 이끌 스텝 휴턴은 이번 대회 우승이 “잃어버린 하나”를 채워넣은 것이라고 평가한 뒤 “지칠 틈도 허락하지 않는 일정을 소화했지만 우리는 오늘 최고의 팀이었다. 목표는 우리 팀이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트로피를 수집하는 것이다. 이 클럽의 주장이 된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웸블리에서 FA컵을 들어올린 것은 오랜 꿈 가운데 하나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EPL 이달의 선수상 두 번째 수상…“여전히 배고프다”

    손흥민, EPL 이달의 선수상 두 번째 수상…“여전히 배고프다”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올 시진 두 번이나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손흥민은 12일 EPL 사무국이 홈페이지에서 발표한 ‘4월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4월 한 달간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티앙 벤테케(크리스털 팰리스) 등과 후보에 올랐고, 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손흥민은 작년 9월 한 달간 EPL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9월의 선수’에 올랐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이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한 시즌에 두 번이나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EPL 역사상 한 시즌에 두 번 수상한 것은 불과 41명에 불과했다. 손흥민이 5골을 터트리는 동안 토트넘은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선두 첼시 추격에 박차를 가해 기대를 부풀렸다. 손흥민은 “믿기지 않는다. 저를 위해 투표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여기가 끝이 아니다. 계속 열심히 해서 세 번째도 받고 싶다. 나는 여전히 배고프다”고 밝혔다. 이달의 선수는 인터넷 투표 10%와 심사위원 채점 90%를 합산해 결정됐다. 심사위원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티에리 앙리, 리오 퍼디난드 등 총 20명이다. 이 밖에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오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9골) 경신에 도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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