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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진언 ‘소격동’ 슈퍼스타K6 극찬 “어린 친구가 뭘 좀 안다” 슈퍼스타K6 탈락자는 이준희

    곽진언 ‘소격동’ 슈퍼스타K6 극찬 “어린 친구가 뭘 좀 안다” 슈퍼스타K6 탈락자는 이준희

    ‘슈퍼스타K6’ 곽진언의 어쿠스틱 버전 ‘소격동’이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6’ 세 번째 생방송 미션에서는 ‘문화대통령’으로 불리는 가수 서태지의 음악으로 ‘서태지 미션’이 진행됐다. 이날 곽진언은 여덟 번째로 무대에 올라 서태지의 신곡 ‘소격동’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특유의 보컬로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곽진언의 소격동 무대가 마친 뒤 심사위원 이승철은 “첫 마디 나올 때 헤드폰 벗었다. 이 노래 듣고 소격동 가보고 싶어졌다. 노래 잘 어울리고 선곡 너무너무 좋았다. 이 노래 다시 서태지 씨랑 리메이크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심사위원 김범수는 “곽진언은 미친 음악쟁이다. 이번 무대에서 정점을 찍었다. 서태지 씨가 보면 흐뭇한 아빠 미소 지을 것 같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어린 친구가 뭘 안다. 리메이크 이렇게 하는 거다. 팬덤이 강한 음악이라 신경 쓰였을 텐데 통기타 치는 느낌으로 부르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백지영 역시 “첼로 소리 듣고 나서부터 끝났다고 생각 한다”며 칭찬했고 결국 곽진언은 이승철 95점, 김범수 97점, 윤종신 98점, 백지영 97점으로 총점 387점을 받아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슈퍼스타K6 탈락자는 ‘난 알아요’를 부른 이준희로 결정됐다. ‘슈퍼스타K6’ 곽진언 소격동 무대에 네티즌들은 “‘슈퍼스타K6’ 곽진언 소격동, 서태지와 콜라보 했으면 좋겠다” “‘슈퍼스타K6’ 곽진언 소격동, 슈퍼스타K6 탈락자 이준희” “‘슈퍼스트K6’ 곽진언 소격동, 슈퍼스타K6 탈락자 이준희 끝까지 가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스타K6 곽진언 심사평 ‘소격동’ 서태지 눈물 “신해철 형님이 많이 아프다”

    슈퍼스타K6 곽진언 심사평 ‘소격동’ 서태지 눈물 “신해철 형님이 많이 아프다”

    ‘슈퍼스타K6’ 곽진언의 어쿠스틱 버전 ‘소격동’이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6’ 세 번째 생방송 미션에서는 ‘문화대통령’으로 불리는 가수 서태지의 음악으로 ‘서태지 미션’이 진행됐다. 이날 곽진언은 여덟 번째로 무대에 올라 서태지의 신곡 ‘소격동’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특유의 보컬로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곽진언의 소격동 무대가 마친 뒤 심사위원 이승철은 “첫 마디 나올 때 헤드폰 벗었다. 이 노래 듣고 소격동 가보고 싶어졌다. 노래 잘 어울리고 선곡 너무너무 좋았다. 이 노래 다시 서태지 씨랑 리메이크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심사위원 김범수는 “곽진언은 미친 음악쟁이다. 이번 무대에서 정점을 찍었다. 서태지 씨가 보면 흐뭇한 아빠 미소 지을 것 같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어린 친구가 뭘 안다. 리메이크 이렇게 하는 거다. 팬덤이 강한 음악이라 신경 쓰였을 텐데 통기타 치는 느낌으로 부르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백지영 역시 “첼로 소리 듣고 나서부터 끝났다고 생각 한다”며 칭찬했고 결국 곽진언은 이승철 95점, 김범수 97점, 윤종신 98점, 백지영 97점으로 총점 387점을 받아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슈퍼스타K6 탈락자는 ‘난 알아요’를 부른 이준희로 결정됐다. 한편 서태지는 ‘슈퍼스타K6’에 출연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위중한 상태인 신해철의 쾌유를 기원했다. 서태지는 “신해철 형님이 많이 아프다. 많이 응원해달라. 응원해주시면 빨리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그는 언급 말미에는 울먹이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슈퍼스타K6’ 곽진언 소격동 무대에 네티즌들은 “‘슈퍼스타K6’ 곽진언 소격동, 서태지와 콜라보 했으면 좋겠다” “‘슈퍼스타K6’ 곽진언 소격동, 슈퍼스타K6 탈락자 이준희” “‘슈퍼스트K6’ 곽진언 소격동, 슈퍼스타K6 탈락자 이준희 끝까지 가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곽진언 ‘소격동’ 서태지 눈물 “신해철 형님이 많이 아프다”

    곽진언 ‘소격동’ 서태지 눈물 “신해철 형님이 많이 아프다”

    ‘슈퍼스타K6’ 곽진언의 어쿠스틱 버전 ‘소격동’이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6’ 세 번째 생방송 미션에서는 ‘문화대통령’으로 불리는 가수 서태지의 음악으로 ‘서태지 미션’이 진행됐다. 이날 곽진언은 여덟 번째로 무대에 올라 서태지의 신곡 ‘소격동’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특유의 보컬로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곽진언의 소격동 무대가 마친 뒤 심사위원 이승철은 “첫 마디 나올 때 헤드폰 벗었다. 이 노래 듣고 소격동 가보고 싶어졌다. 노래 잘 어울리고 선곡 너무너무 좋았다. 이 노래 다시 서태지 씨랑 리메이크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심사위원 김범수는 “곽진언은 미친 음악쟁이다. 이번 무대에서 정점을 찍었다. 서태지 씨가 보면 흐뭇한 아빠 미소 지을 것 같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어린 친구가 뭘 안다. 리메이크 이렇게 하는 거다. 팬덤이 강한 음악이라 신경 쓰였을 텐데 통기타 치는 느낌으로 부르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백지영 역시 “첼로 소리 듣고 나서부터 끝났다고 생각 한다”며 칭찬했고 결국 곽진언은 이승철 95점, 김범수 97점, 윤종신 98점, 백지영 97점으로 총점 387점을 받아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슈퍼스타K6 탈락자는 ‘난 알아요’를 부른 이준희로 결정됐다. 한편 서태지는 ‘슈퍼스타K6’에 출연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위중한 상태인 신해철의 쾌유를 기원했다. 서태지는 “신해철 형님이 많이 아프다. 많이 응원해달라. 응원해주시면 빨리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그는 언급 말미에는 울먹이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슈퍼스타K6’ 곽진언 소격동 무대에 네티즌들은 “‘슈퍼스타K6’ 곽진언 소격동, 서태지와 콜라보 했으면 좋겠다” “‘슈퍼스타K6’ 곽진언 소격동, 슈퍼스타K6 탈락자 이준희” “‘슈퍼스트K6’ 곽진언 소격동, 슈퍼스타K6 탈락자 이준희 끝까지 가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스타K6 곽진언 ‘소격동’ 서태지 울먹이며 “신해철 형님이 많이 아프다, 응원해달라”

    슈퍼스타K6 곽진언 ‘소격동’ 서태지 울먹이며 “신해철 형님이 많이 아프다, 응원해달라”

    ‘슈퍼스타K6’ 곽진언의 어쿠스틱 버전 ‘소격동’이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6’ 세 번째 생방송 미션에서는 ‘문화대통령’으로 불리는 가수 서태지의 음악으로 ‘서태지 미션’이 진행됐다. 이날 곽진언은 여덟 번째로 무대에 올라 서태지의 신곡 ‘소격동’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특유의 보컬로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곽진언의 소격동 무대가 마친 뒤 심사위원 이승철은 “첫 마디 나올 때 헤드폰 벗었다. 이 노래 듣고 소격동 가보고 싶어졌다. 노래 잘 어울리고 선곡 너무너무 좋았다. 이 노래 다시 서태지 씨랑 리메이크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심사위원 김범수는 “곽진언은 미친 음악쟁이다. 이번 무대에서 정점을 찍었다. 서태지 씨가 보면 흐뭇한 아빠 미소 지을 것 같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어린 친구가 뭘 안다. 리메이크 이렇게 하는 거다. 팬덤이 강한 음악이라 신경 쓰였을 텐데 통기타 치는 느낌으로 부르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백지영 역시 “첼로 소리 듣고 나서부터 끝났다고 생각 한다”며 칭찬했고 결국 곽진언은 이승철 95점, 김범수 97점, 윤종신 98점, 백지영 97점으로 총점 387점을 받아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슈퍼스타K6 탈락자는 ‘난 알아요’를 부른 이준희로 결정됐다. 한편 서태지는 ‘슈퍼스타K6’에 출연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위중한 상태인 신해철의 쾌유를 기원했다. 서태지는 “신해철 형님이 많이 아프다. 많이 응원해달라. 응원해주시면 빨리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그는 언급 말미에는 울먹이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슈퍼스타K6’ 곽진언 소격동 무대에 네티즌들은 “‘슈퍼스타K6’ 곽진언 소격동, 서태지와 콜라보 했으면 좋겠다” “‘슈퍼스타K6’ 곽진언 소격동, 슈퍼스타K6 탈락자 이준희” “‘슈퍼스트K6’ 곽진언 소격동, 슈퍼스타K6 탈락자 이준희 끝까지 가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곽진언 ‘소격동’ 슈퍼스타K6 서태지 눈물 “신해철 형님이 많이 아프다…응원해달라”

    곽진언 ‘소격동’ 슈퍼스타K6 서태지 눈물 “신해철 형님이 많이 아프다…응원해달라”

    ‘슈퍼스타K6’ 곽진언의 어쿠스틱 버전 ‘소격동’이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6’ 세 번째 생방송 미션에서는 ‘문화대통령’으로 불리는 가수 서태지의 음악으로 ‘서태지 미션’이 진행됐다. 이날 곽진언은 여덟 번째로 무대에 올라 서태지의 신곡 ‘소격동’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특유의 보컬로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곽진언의 소격동 무대가 마친 뒤 심사위원 이승철은 “첫 마디 나올 때 헤드폰 벗었다. 이 노래 듣고 소격동 가보고 싶어졌다. 노래 잘 어울리고 선곡 너무너무 좋았다. 이 노래 다시 서태지 씨랑 리메이크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심사위원 김범수는 “곽진언은 미친 음악쟁이다. 이번 무대에서 정점을 찍었다. 서태지 씨가 보면 흐뭇한 아빠 미소 지을 것 같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어린 친구가 뭘 안다. 리메이크 이렇게 하는 거다. 팬덤이 강한 음악이라 신경 쓰였을 텐데 통기타 치는 느낌으로 부르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백지영 역시 “첼로 소리 듣고 나서부터 끝났다고 생각 한다”며 칭찬했고 결국 곽진언은 이승철 95점, 김범수 97점, 윤종신 98점, 백지영 97점으로 총점 387점을 받아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슈퍼스타K6 탈락자는 미카와 이준희로 결정됐다. 한편 서태지는 ‘슈퍼스타K6’에 출연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위중한 상태인 신해철의 쾌유를 기원했다. 서태지는 “신해철 형님이 많이 아프다. 많이 응원해달라. 응원해주시면 빨리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그는 언급 말미에는 울먹이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슈퍼스타K6’ 곽진언 소격동 무대에 네티즌들은 “‘슈퍼스타K6’ 곽진언 소격동, 서태지와 콜라보 했으면 좋겠다” “‘슈퍼스타K6’ 곽진언 소격동, 슈퍼스타K6 탈락자 이준희” “‘슈퍼스트K6’ 곽진언 소격동, 슈퍼스타K6 탈락자 이준희 끝까지 가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대섭 작곡발표회 ‘THE ESSENCE’ 개최

    한대섭 작곡발표회 ‘THE ESSENCE’ 개최

    ‘한대섭의 음악은 매우 감성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내용을 포함한다. 그는 작품 안에서 음색적인 표현을 위한 다양한 기법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인상적인 것은 모든 악기와 그 조합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으며, 놀랍도록 미묘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자신만의 색채를 표현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청중은 그의 작품 안에서 그만의 음악언어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 Meetingpoint Music Messiaen - 독일과 한국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있는 작곡가 한대섭이 오는 10월 22일 오후 7시 30분 한남동 일신홀에서 작곡발표회 ‘THE ESSENCE’를 개최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연주회는 귀국 후 한국에서 선보이는 그의 첫 작품발표회여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세계의 여러 현대음악제에서 발표된 그의 작품들 중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앙상블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는 “우리가 지금 하고있는 것은 예술(Kunst)이다. 대중의 반응도 물론 중요하지만, 예술가는 항상 새로운 세계를 찾아 나아가야 할 의무가 있고 평가는 그 다음이다.” 라고 말하면서도, “대중과의 소통이라는 문제는 작품의 방향성과는 별개로 음악계 전체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우선은 대중에게 현대음악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또 이것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인 서울모던앙상블(Seoul Modern Ensemble)의 연주로 선보이는 이번 작품발표회에서는 독주 악기의 다양한 음악적 가능성에 대해 고민한 작품인 첼로 독주를 위한 ‘Silver Wind’s Hill (은빛 바람의 언덕)’와 플루트 독주를 위한 작품인 ‘Das Flüstern einer Sirene (사이렌의 속삭임)’를 비롯하여, 영국의 미디어 아티스트 듀오인 Semiconductor의 영상 작품 ‘20Hz’를 청각적 움직임으로 재해석한 음악인 현악4중주를 위한 ‘20Hz’와 동화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가 오즈 대륙에서 모험을 하면서 만나는 개성있는 등장인물들의 인상을 음악으로 표현한 ‘7 Words to Oz’ 그리고 조선의 화가인 신윤복의 작품 ‘미인도’를 배경 소재로 사용하여 그림을 악보로 옮겨낸 ‘Her Gentle Gaze (그때 그녀가 바라본 것...)’가 연주된다. 대학에서 미래의 작곡가를 양성하는데에도 마음을 쏟고있는 그는, “시스템을 치밀하게 구상하고 곡을 쓰면 매우 능률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지만, 그것이 반복되면 자칫 자신의 시스템 안에 갇히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때로는 ‘소리’라는 재료 자체를 연구하면서, 작곡의 기술보다는 음색에 대한 내적인 감각을 키우는 노력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첼로티 감독 “AC 밀란 시절 제라드 영입 시도했다”

    안첼로티 감독 “AC 밀란 시절 제라드 영입 시도했다”

    "제라드에 대해 아주 많이 생각했었지만, 제라드와 리버풀의 연결은 끊어낼 수 없을 만큼 강했다" 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을 이끌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명장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AC 밀란 감독시절 제라드를 영입하려고 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안첼로티 감독은 최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라드는 내가 늘 지도하고 싶은 선수 중 하나였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서 "밀란 시절에 제라드에 대해 생각한 적이 아주 많았다"며 "그러나 제라드와 리버풀의 연결은 끊어낼 수 없을만큼 강했다"고 말했다. 또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영입시도를 했었다"며 "나는 그와 피를로를 중원의 콤비로 만들고 싶었다. 이적이 성사됐다면, 제라드와 피를로는 환상적인 조합이 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많은 지도자들과 축구팬들로부터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려온 제라드는 리버풀이 EPL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리버풀 한 팀에서만 선수생활을 보낸 원클럽맨이자 주장으로 여전히 팬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무리뉴 “PSG 감독직 제의 2차례 거절했다”

    무리뉴 “PSG 감독직 제의 2차례 거절했다”

    이번 시즌 첼시의 리그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는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 부임 전 PSG(파리 생제르망)의 감독직 제의를 2차례 거절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텔레풋(Telefoot)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PSG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그것이 시작되기 전부터 알고 있었고 (안첼로티 감독에 앞서) 그들의 첫번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그리고 안첼로티 감독이 떠난 2013년 그들은 나에게 또 다시 제의를 했다"며 "첫 번째 제의를 받았을 때는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두 번째 제의를 받았을 때는 첼시를 위해 PSG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마지막으로 "로랑 블랑 감독은 좋은 감독이며 그들의 회장도 잘 하고 있다"며 "그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경험을 했으며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PSG 감독직 제의를 두 차례 거절한 후 무리뉴 감독은 첼시로 복귀해 이번 시즌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유독 특정팀에 부임한 후 두 번째 시즌에 좋은 기록을 냈던 무리뉴 감독이 이번 시즌 첼시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사진=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 AFPBBNews=News1P)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호날두 에이전트 “호날두 이적은 불가능, 레알서 은퇴할 것”

    호날두 에이전트 “호날두 이적은 불가능, 레알서 은퇴할 것”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각종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호날두의 맨유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동안 유럽 언론에서는 이적시장이 막 끝난 9월부터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하지 않다'며 그의 맨유 복귀설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정작 호날두 본인은 이적설이 나도는 내내 공식트위터로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안첼로티 감독도 '터무니 없는 루머'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젠 그의 에이전트까지 나선 셈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멘데스가 스페인 TV에 나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하며 "호날두가 맨유에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그러나 그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늘 마드리드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고 싶어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할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하고, 회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장기계약을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맨유 복귀설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유벤투스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을 둘러싼 이적설과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호날두와 비달 두 사람의 경우 똑같이, 본인도 주변 구단 관계자도 그 누구도 그 둘의 맨유 이적설을 시사한 바가 없으나 오로지 언론에서만 그 둘의 이적설을 대서특필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비달은 최근 스스로 입을 열고 '맨유에서 구체적인 제의도 받은 적 없으며 유벤투스에서 행복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호날두의 맨유 복귀설에 대해 그의 감독인 안첼로티, 그리고 그의 에이전트까지 나서 그 가능성에 종지부를 찍었으며 호날두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미래에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야 항상 있다고 하더라도, 당분간 그를 둘러싼 이적설은 의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진=오른쪽은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호날두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김문이 만난사람] 외국인 첫 서울대 국악과 교수 힐러리 베네사 핀첨 성

    [김문이 만난사람] 외국인 첫 서울대 국악과 교수 힐러리 베네사 핀첨 성

    우리는 ‘우리 것’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명창 박동진 선생은 1990년대 초 TV광고에 출연해 ‘제비몰러 나간다~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라는 대사로 우리 국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서 문제 하나를 던져본다. 거문고와 가야금의 차이점은?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거문고는 6개의 현이 있고 가야금은 12개의 현이 있다. 거문고는 해죽(海竹)으로 만든 ‘술대’로 현을 타고 가야금은 손으로 현을 다룬다. 거문고는 남성적이고 가야금은 여성적인 소리를 낸다. 아마 국악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은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은 것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진정으로 국악을 사랑하고 있을까. 힐러리 베네사 핀첨 성(43)은 한국인보다 어쩌면 더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17년 전 한국의 무속음악 ‘시나위’에 흠뻑 빠져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한국 음악 전공으로 음악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9년 외국인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서울대 국악과 교수에 임용돼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악을 가르치고 있다. 말 그대로 ‘국악 찾아 인생을 찾아서’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아이 셋을 낳고 한국에 살며 국악을 연구하고 국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뿐만 아니다. 국악을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해금을 배웠고 현재 정악, 산조, 민요 등을 공부하면서 연주까지 하고 있다. 남산 한옥마을과 덕수궁 등에서 펼쳐지는 국악무대에 해금 연주자로 가끔 출연할 만큼 수준급 실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거문고와 가야금, 장구 등 국악기도 열심히 배우고 있다. 그동안 국악관련 논문만 12편을 발표할 만큼 국악에 많은 열정을 보이고 있다. 어떻게 해서 국악을 좋아했고 서울대 교수가 됐을까.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 11일 서울대 연구실에서 그를 만났다. 연구실 문을 열고 들어섰더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장구, 해금, 거문고 등이었다. 국악을 어느 정도 사랑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강의 일정과 논문 쓰는 일로 바쁘다며 자리에 앉은 그는 서울대에서 세계음악, 한국음악개론, 음악인류학방법론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국악교육, 기악실습, 시각공연예술, 그리고 ‘한국전통음악, 현대에서의 연속과 방향 전환’ 등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가운데 ‘세계음악’은 서울대에서 주목을 끄는 강의로 꼽힌다. 외국인 교환학생과 한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라틴, 아시아 등 다양한 문화권의 음악을 음악인류학적으로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의 음악적 정체성을 되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는 음악인류학을 전공하는 사람이 많지만 한국에는 전공하는 학생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음악인류학의 중요성은 최근 들어 많이 중요시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가 국악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인디애나 대학에서 음악인류학 석사과정을 공부할 때였다. 음악 치료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음악인류학을 전공하는 다른 학생들과 무속음악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원에서 민속학을 연구하는 교수가 “무속에 관심이 있으면 한국 무속에 대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어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사실 학부 시절만 하더라도 동양문화라고 하면 중국이나 일본을 주로 생각했지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던 터였다. 교수의 말을 들은 그는 도서관에 소장된 궁중음악과 심청가, 시나위를 듣고 근처 음반 가게에서 CD 3장을 구입했다. “한국음악이 너무 독특해서 정말 놀랐습니다. 중국이나 일본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특히 ‘시나위’를 듣고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난생 처음 들었는데 살아 있는 소리 그 자체였습니다. 신비롭고 이국적이었습니다. 이튿날 교수님한테 가서 ‘한국음악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음악에 푹 빠졌지요.” 1997년부터 인디애나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2년 뒤 연세대어학당에서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공부했다. 그러는 한편 한국음악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다. 한국어 공부가 어느 정도 진척되자 다시 미국으로 간 그는 박사학위 취득 후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있는 대학과 초·중등 학교 교사 및 학생들에게 ’진도 아리랑’ ‘세마치 장단’ 등 한국음악을 지도했다. 이럴 무렵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한 지인이 “서울대에서 외국인 교수를 초빙한다는 얘기가 있으니 한 번 노크해 보라”고 권유했다. 그는 망설일 것 없이 서류를 제출했고 곧바로 서울대 국악과 부교수에 임용됐다. 이때부터 그가 전공한 인류음악과 국악을 접목시켜 한국음악이 어떤 매력이 있는지를 연구하고 알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국악과에 있는 학생들이 저를 보고 ‘누구지?’하는 궁금한 시선으로 인사를 안 했어요. 아마 국악과에 외국인이 있다는 것을 이상하게 느꼈나봐요. 또 학부모들과 회의를 할 때에도 계속 서울대에 있는 것인지 다들 궁금해 하시더군요. 지금은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아주 친해졌습니다.(웃음)”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은 주로 영어와 한국어로 만들어진 파워 포인트를 이용하며 전공인 ‘음악인류학’은 학부와 대학원생들에게, ‘세계음악’과 ‘한국음악개론’은 교양수업으로 가르친다. 그렇다면 서양음악과 국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국악은 자연의 소리입니다. 바이올린이나 첼로가 하늘의 소리라면 피리. 해금, 아쟁, 가야금, 거문고 등은 흙의 소리입니다. 자연과 사람의 소리지요. 한국음악은 여러 가지 음색이 모여 사람의 음성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으며 악기나 판소리 등의 음색은 아주 소박합니다.” 그가 어릴 때의 꿈은 아픈 동물들을 건강하게 되살리는 수의사였다. 하지만 일찍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다. 독주회도 여러 차례 가졌다. 대학에서도 처음에는 바이올린을 전공했으나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생겨 전공을 바꿔 인류학과 사회학 분야로 관심을 가졌다. 대신 바이올린은 부전공으로 돌렸다. 음악이란 것이 즐거워야 하는데 어느 순간 바이올린이 그렇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던 것이다. 그가 한국에서 강의하면서 해금과 거문고를 배우는 이유 중 하나가 바이올린과 달리 자연의 소리에 대한 즐거움이 있어서다. 해금의 경우 처음엔 배우기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아리랑 연가’ 정도는 능숙하게 연주한다. 앞으로 6년 정도 지나면 전문가 수준의 연주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인다. 이어 국악에 대해 몇 가지 쓴소리를 한다. “국악은 한국에서 별로 인기가 없는 것 같아요. 다들 ‘우리 소리, 우리 소리’라고 하지만 국악에 익숙하지 않아요. 무관심한 편이랄까요. 현대사회인데 왜 옛날 음악을 들어야 하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컨트리음악이 있는데 안 들었으면 좋겠다는 사람이 많아요. 아마 그런 거와 비슷하겠죠. 국악이 싫다는 것은 아마 잘 몰라서 그럴 겁니다. 하지만 창작국악은 대중적이고 충분히 세계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1990년대와 달리 요즘에는 한류 덕분에 ‘우리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이 늘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케이팝(K-Pop)이라든가 한복 등이 외국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우리 것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전통음악을 제대로 알아야 하고 정체성을 잘 표현해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국악한테 기회를 줄 때가 왔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국악교육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매학기 조금씩 배우고 익히면 국악을 재미있게 알 수 있으며 결국 서양음악과 수준이 같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국악을 가르치는 것이 사실 어렵습니다. 학교마다 국악을 전공한 음악교사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국악 전문강사 풀제’가 필요합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단소나 소금을 가르치고 있지만 배우기가 어려운 악기들이죠. 예를 들어 미니 가야금 악기로 개량해 가르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차르트나 베토벤 등 서양음악은 쉽게 가르치면서 정작 국악에 대해서는 교사나 학생이나 관심을 두지 않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그는 미국 남부 테네시 주의 주도인 내슈빌에서 태어났다. 그가 자란 내슈빌은 컨트리 음악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또한 미국 남부지역은 가스펠, 리듬 앤 블루스, 소울, 로큰롤, 그리고 재즈의 탄생지이기도 해서 그는 자연스럽게 음악과 친숙하게 되면서 전공하게 됐고 결국 한국에서 국악을 가르치는 교수가 됐다. 그는 처음 한국에 와서 아르바이트로 기업체에서 영어를 가르칠 때 통역해 주던 남자를 만나 결혼했다. 한국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남편뿐만 아니라 큰딸, 쌍둥이 아들도 음악을 즐긴다. 자연스럽게 음악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 국악공연을 보러 자주 다닌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국악과 음악인류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많아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힐러리 베네사 핀첨 성 교수는 1971년 미국 남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태어났다. 인디애나대에서 음악인류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연세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익혔다. 2009년 서울대 음대 국악과에 한국음악이론, 민족음악학(음악인류학) 전공으로 임용되면서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국악과 교수가 됐다. 현재 서울대에서 한국음악문화와 이론 외에도 세계음악, 음악인류학 등의 강의를 하고 있으며 국악교육, 기악실습, 시각 공연예술, 그리고 한국전통음악의 현대에서의 연속과 방향전환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해금과 가야금, 거문고, 장구 등을 배우며 정악, 산조, 민요 등을 연주한다. 주요 논문으로는 ‘미국에서 아리랑의 의미와 역할’(2013년), ‘국공립학교 국악교육의 현실:국악강사풀제 프로그램 평가’(2012년), ‘동양음악’(2010년), ‘음악과 문화’(2010년), ‘한국의 다문화주의;포용인가 일반적인 동화인가’(2010년) 등이 있다.
  • 해외여행 | 이탈리아-미술과 음악을 품은 마르케 Marche

    해외여행 | 이탈리아-미술과 음악을 품은 마르케 Marche

    이탈리아 마르케 지역을 다녀왔다. 이름은 생소했고, 미리 구해 놓은 정보도 거의 없었다. 이탈리아에서 약 30년을 살았다는 한국인 가이드는 “마르케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사랑하는 진짜 휴양지”라며 목청을 높였다. 그 진짜 휴양지에는 풍경 이외에 예술과 음식도 풍성하게 깃들어 있었다. 넉넉한 휴양지 마르케 기행문을 작성해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경한 지역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낯선 곳이 주는 기분 좋은 긴장감과 정보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이 공존한다. 이번에도 설렘과 조바심이 끊임없이 교차했는데, 불안정한 마음을 어루만져 준 것은 마르케의 수굿한 풍경과 아슴아슴한 예술이었다. 마르케주는 이탈리아 중북부 동해안에 위치해 있다. 한반도에 비유하면 강원도쯤 되겠다. 강원도가 그렇듯이 마르케도 바다와 산을 함께 거느리고 있다. 자연이 넉넉하게 인심을 썼다. 구릉도 있고 동굴도 있다. 우리가 강원도로 여름휴가를 가듯 이탈리아 사람들도 마르케에서 바캉스를 즐긴다. 마르케에 아예 ‘세컨드 하우스’를 두고 있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육박했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에 들어가면 금방 열기가 수그러들었다. 마르케 여행 첫날,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아갔다. 감청의 아드리아Adria해가 넘실거렸다. 수영복 차림의 커플 한 쌍이 소형 보트를 몰고 쏜살같이 지나갔다. 개인적으로 세 번째 마주한 아드리아해였다. 첫 경험은 크로아티아에서였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가 있는 발칸반도는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에 가까운 아드리아해와 크로아티아에 가까운 아드리아해. 바다의 근본적인 성분이야 달라질 것이 없겠지만 어쩐지 느낌이 달랐다. 이탈리아의 아드리아해가 수더분하다면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아 해는 아롱다롱했던 것 같다. 사랑이 넘쳤던 미남 화가 마르케에서 중요한 도시로 우르비노Urbino가 꼽힌다. 무엇보다 그림 애호가들에게는 성모화의 대가 라파엘로Raffaello의 고향이란 점이 돋보인다. 라파엘로가 활동하던 16세기 초는 르네상스의 전성기로 불세출의 화가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던 시기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비롯해 미켈란젤로와 티치아노 등이 자신들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시대의 공기를 호흡했던 라파엘로가 이들과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우선 성격이 사뭇 달랐다. 어딘가 신비롭고 고독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천재 예술가’의 면모를 지녔다면 라파엘로는 성품이 사근사근해서 어딜 가나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 활약했던 분야도 상이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가 미술을 넘어 조각과 건축 등에도 재능의 촉수를 뻗쳤다면 라파엘로는 회화에만 집중했다. 라파엘로는 1483년 우르비노에서 태어났다. 첫 번째 미술 선생님은 궁정화가인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세상을 등진 이후에는 페루지아에서 그림 수업을 계속했고, 17살인 1500년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을 의뢰받기 시작했다. 우르비노는 라파엘로의 고향이기는 하지만 그를 유명하게 해준 성모자상과 초상화들은 1504년부터 거주한 피렌체와 1508년에 입성한 로마에서 그린 것들이다. 14세기에 지어진 라파엘로 생가Casa di Raffaello에 들어섰다. 그가 생전에 사용하던 가구들이 그대로 놓여 있었고, 그가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방에는 성모와 아기 예수 그림이 걸려 있었다. 작은 안뜰과 우물의 존재는 라파엘로의 가정이 당시 꽤나 부유했음을 일러 주었다. 집 안 한쪽에 놓인 라파엘로의 흉상은 그가 상당한 미남이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얼굴값’을 단단히 했던 모양이다. 많은 여인들을 사랑했는데, 미술가들의 삶을 기록한 전기 작가 조르조 바사리에 따르면 연애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열병을 초래했다고 한다. 안코나 마르케의 주도다. 안코나항은 아드리아해와 접한 이탈리아의 항구들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그리스나 크로아티아 등으로 떠나는 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산 치이라코San Ciriaco 대성당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몬테펠트로가 정면을 바라보지 않는 이유 우르비노는 1998년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중세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우르비노는 르네상스 시대에 활짝 꽃을 피운 도시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각지의 예술가들과 철학자들이 우르비노로 모여들었고 이들이 물을 뿌려 가꾼 풍만한 문화가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특히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Federico da Montefeltro가 통치하던 시절(1444년부터 1482년까지)이 우르비노의 최전성기였다. 몬테펠트로는 원래 용병이었다. 남들의 전쟁에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나가 대신 싸우는 것이 그의 직업이었다. 그는 뛰어난 군사 전략가인 동시에 계몽적인 지도자였다. 1444년 공작이 되고 난 후 이름난 사상가와 예술가들이 모이는 장소를 마련하고자 했는데, 그의 바람이 구체화된 것이 바로 우르비노의 중심이자 지금도 최고의 관광자원으로 군림하고 있는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이다. 비례와 균형의 미학으로 지어진 두칼레 궁전은 현재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우르비노 태생의 라파엘로, ‘회화의 군주’ 티치아노, 몬테펠트로 부부의 초상화를 그린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원근법에 심취했던 파올로 우첼로 등의 ‘르네상스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우르비노를 대표하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 부부 초상’과 두칼레궁에 소장된 페드로 베루게테의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와 아들 귀도발도’를 보면 몬테펠트로의 얼굴이 ‘호감형’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무스름한 피부, 매부리코, 툭 튀어 나온 턱, 거슴츠레한 눈매는 고약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두 그림에는 공통점이 있다. 몬테펠트로의 왼쪽 얼굴만을 보여 준다는 점이다. 1455년 창 시합에서 오른쪽 눈을 잃은 후 정면 대신 늘 왼쪽 측면을 그리도록 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초상화는 사실주의적 묘사가 인상적이다. 또 아들과 함께한 그림에서는 갑옷을 입은 채 책 읽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몬테펠트로가 문무를 겸비한 지도자임을 나타내고 있다. 루벤스를 보려면 페르모로! 페르모Fermo 에도 아퀼라Aquila라는 이름의 극장이 있다. 마르케주에서 두 번째로 큰 극장이다. 1792년 문을 열었으며 1,000석 규모를 자랑한다. 플로어 앞쪽에 앉은 사람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공연 무대를 경사지게 만들었다. 1590년에 완성된 건물 프리오리Priori에는 루벤스를 비롯한 유명 화가의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과 1722년에 제작된 거대한 지구본이 눈길을 끄는 시립도서관이 있다. 아퀼라 극장 Via Giuseppe Mazzini, 4, 63023 Fermo, Italy +39-0734-284345 프리오리 미술관 Piazza del Popolo, 63023 Fermo, Italy +39-0734-217140 페사로가 낳은 아들 로시니 우르비노에서 차로 4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인구 9만의 도시 페사로Pesaro를 찾았다. 우르비노의 인물이 라파엘로라면 페사로의 얼굴은 로시니Rossini다. <세비야의 이발사>, <빌헬름 텔>로 유명한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 말이다. 로시니는 1792년 페사로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소프라노였고 아버지는 호른 연주자였다. 아주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음악을 접할 수밖에 없었다. 6살에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했고 14살에 오페라를 만들었다. 그가 첼로와 피아노, 작곡을 체계적으로 배운 곳은 볼로냐 음악학교였는데 지루한 수업을 견디지 못해 학교를 그만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밀라노시에서 그의 동상을 세운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 돈을 내게 주면 매일 서 있을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농담을 즐겼다. 그의 익살맞은 성격은 오페라에도 잘 드러난다. 내용은 극적이고 선율은 유쾌하다. 페사로에는 로시니 극장이 있다. 1819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극장이다. 로시니는 이미 20대에 작곡가뿐만 아니라 극장장과 지휘자로도 맹활약했는데, 로시니 극장에서도 당연히 지휘를 했다. 예전 극장은 음악 감상 이외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한다거나 카드놀이를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됐다고 한다.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로시니 극장은 5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계층에 따라 앉는 자리도 달랐다. 2층 중앙석은 최고 권력자를 위한 자리였고 일반인은 4층부터 앉을 수 있었다. 페사로에서는 매년 8월이면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도 8월1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데, 무대에는 당연히 로시니의 작품을 올린다. 지난해 120만여 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축제는 항상 성황을 이룬다. 참고로 티켓 가격은 20~180유로다. 어쨌든 마르케주에만 로시니 극장 같은 곳이 72개가 있다고 하니 이탈리아 사람들의 음악 사랑을 짐작할 만하다. 작업복을 입은 회장 마르케에서 음악과 관련된 도시로 마체라타Macerata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의 상징이 바로 스페리스테리오 야외극장Arena Sferisterio이다. 유럽의 중요한 야외극장 중 하나인데, 스페리스테리오의 공연 역사는 19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작의 후원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가 상연됐던 것이다. 스케일이 엄청났다. 무려 1,000명이 넘는 배우가 투입됐고 낙타나 말 같은 동물들도 출연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17회 공연으로 7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마체라타 오페라’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듬해 폰키엘리의 <라 조콘다>를 상연했지만 어쩐 이유에서인지 관객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결국 1927년까지 스페리스테리오에서는 공연이 열리지 않았다. 부활의 계기는 1967년에 찾아왔다. 마르케 출신의 카를로 페루치라는 인물이 ‘마르케 오페라 순회 공연단’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전국 순회공연에 나섰는데, 마체라타의 차례가 되자 스페리스테리오를 공연장으로 요구했던 것이다. 마체라타측으로부터 새로운 무대와 조명 등의 지원을 받은 페루치는 <오셀로>와 <나비부인> 등을 공연하며 야외극장을 부활시켰다. 1992년부터는 한여름에 스페리스테리오에서 서너 개의 오페라가 공연되는 ‘마체라타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리기 시작했다. 스페리스테리오는 스포츠 경기장이었다. 주로 15세기부터 유행한 핸드볼 형식의 공놀이 경기와 투우가 벌어졌다. 스페리스테리오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데는 극장의 특이한 형태와 더불어 음향을 완벽하게 전달하는 구조에 있다. 아무런 음향 장치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소리가 잘 전달된다. 직접 만나 본 아트 디렉터도 “소리가 극장 모든 곳에 동시에 도달하고 원래 소리의 두 배가 되어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이 스페리스테리오의 무대에 앞 다퉈 올랐다. 이탈리아는 패션의 나라이자 명품의 본고장이다. 전 세계 명품 시장의 절반을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장악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10억 달러 이상 자산가 가운데 무려 53%가 명품 산업 종사자라는 통계도 있다. 협회를 만들어 명품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마르케에서는 신발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곳에 프라다Prada, 토즈Tod’s, 체사레 파치오티Cesare Paciotti의 신발 생산 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마체라타에 있는 명품 구두 브랜드 로리블루Loriblu 본사를 방문해 제조 공정을 살펴보았다. 패션 문외한이지만 각 라인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진지한 태도와 표정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한 건물 안에 들어 있는 매장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순간, 우연히 로리블루 회장 부자父子를 마주쳤다. 놀랍게도 그들은 작업복을 입은 채 구두와 씨름 중이었다. 옷에 잔뜩 묻은 검댕이, 구두를 향한 그들의 열정을 대변해 주는 듯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처음 만난 우리 일행을 스스럼없이 대했다. 권위가 권위주의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오래 가는 화이트 와인 페사로에 로시니 극장이 있다면 예시Yesi에는 페르골레시 극장이 있다. 맞다.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및 오르간 연주자인 조반니 바티스타 페르골레시Giovanni Battista Pergolesi가 예시 태생이다. 1710년에 태어난 페르골레시는 27살의 나이로 요절했다. 너무 짧은 삶을 살아서였을까. 그는 사후에 훨씬 더 큰 명성을 얻었다. 페르골레시의 작품 중 <마님이 된 하녀>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의 음악 논쟁을 촉발하기도 했다. 쉽게 말하자면 프랑스의 궁정 오페라가 우월하냐 이탈리아의 오페라 부파(이탈리아어로 쓰인 가벼운 내용의 희극)가 우월하냐는 논쟁이었다. 2년에 걸친 싸움은 결국 이탈리아측의 패배로 끝이 났지만 역설적이게도 프랑스 희가극인 오페라 ‘코미크’의 탄생에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1790년 처음 문을 열었다가 1883년 재개관한 페르골레시 극장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다음, 와인 테이스팅을 위해 발레아니 광장에 있는 에노테카Enoteca로 자리를 옮겼다. 에노테카는 마르케와인협회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포도 품종의 개발과 와인 생산업자들의 보호 및 육성, 와인 유통 활성화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화이트 와인 2가지, 스푸만테 1가지, 레드 와인 1가지를 시음했는데 역시 베르디키오Verdicchio 품종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다. 베르디키오는 마르케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 상큼한 신맛이 일품이다. 화이트 와인뿐만 아니라 스파클링 와인인 스푸만테 양조에도 쓰인다. 양조장에 따라서는 베르디키오를 늦게 수확하기도 하는데, 이는 산도를 낮추고 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베르디키오의 특별한 점 중 하나는 탁월한 숙성력이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은 레드 와인보다 저장 기간이 짧은 편인데 베르디키오를 이용한 화이트 와인은 빈티지가 좋을 경우 10~15년 정도도 거뜬하다. ‘어린’ 베르디키오 와인에서는 신맛과 살짝 매운 맛이 감돌고 ‘묵힌’ 베르디키오 와인에서는 농익은 사과향이 난다. 마르케에 머물며 접한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이 아스콜라나 올리브Olive Ascolana튀김이다. 아스콜라나는 아스콜리나 지역에서 재배한 올리브로 크기가 커서 씨를 빼고 속을 채워 튀기기에 적합하다.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바삭한 튀김옷과 그 안에 들어 있는 잘게 다진 고기의 식감이 서로 잘 어울렸다. 아드리아 해에 면한 항구도시 세니갈리아Senigallia에서는 미슐랭 스타 셰프인 마우로 울리아시Mauro Uliassi를 만날 수 있었다. 17살이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생계유지를 위해 셰프의 길을 선택한 그는 “사실 처음에는 요리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지는 그의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여자 친구 생일을 맞아 사람들을 초대해 음식을 해준 적이 있어요. 음식을 맛본 사람들이 진심으로 감동한 나머지 저를 경외의 눈으로 바라보더라고요. 그때 요리의 강력한 힘을 알게 됐죠. 지금의 제 아내가 이렇게 얘기해 주었어요. 당신의 손에는 영혼이 있다고.” 그가 준비한 저녁 정찬 메뉴는 단순하면서도 모던함을 추구한다는 그의 요리 철학을 닮은 듯 보였다. 특히 셰프 스스로 ‘육지와 바다의 만남’이라 칭한 생선 위에 올린 프로슈토와 오징어를 넓적하게 썰어 먹물 소스를 끼얹은 요리가 사람들로부터 감탄을 이끌어냈다. 코스 요리와 그에 어울리는 와인 그리고 후식까지 음미하다 보니 시계가 어느새 밤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이탈리아관광청 www.enit.it, 마르케 주정부, 알리탈리아항공 ▶travel info Airline 알리탈리아항공의 직항편을 이용해 로마까지 간 다음, 안코나행 국내선으로 갈아탄다. 로마-안코나 구간의 비행시간은 약 1시간 10분. Hotel 산 피에트로San Pietro에 위치한 호텔 몬테코네로까지는 안코나공항에서 차로 25분 정도 걸린다. 해발 550m에 자리하고 있어 아드리아해와 언덕이 만들어내는 멋진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호텔은 원래 12세기 수도원으로 이용됐던 건물이다. 지금도 고풍스런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총 50개 객실 보유. via Monteconero 26, 60020 Sirolo (AN), Italy www.hotelmonteconero.it +39-071-9330592 Restaurant 라 토레La Torre 주방에 들어가 셰프가 파스타 만드는 과정을 구경했다. 밀가루에 달걀을 넣은 반죽이 병아리색을 띈다. 탈리아텔레. 우리네 칼국수처럼 면이 길고 납작한 탈리아텔레 파스타는 셰프가 열심히 치대서인지 면이 유난히 쫄깃쫄깃하다. 함께 넣은 조개, 새우 등의 해산물이 파스타의 풍미를 한껏 올려 준다. via la Torre 1, 60026 Numana (AN), Italy www.latorrenumana.it +39-071-933047 우르비노 리조트 레스토랑 우르비노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는 갓 구운 빵과 돼지 뒷다리를 염장한 다음 바람에 말린 프로슈토를 추천한다. 어깨살과 삼겹살도 있는데 부드럽고 짭짤해서 자꾸만 손이 간다. 도톰한 파스타와 부드러운 송아지 스테이크 그리고 카카오 셔벗까지 함께하면 완벽한 점심 정찬. Via San Giacomo in Foglia, 7, 61029 Urbino (PU), Italy www.tenutasantigiacomoefilippo.it/en/urbino-resort +39-0722-580305 Activity 프라사시Frasassi 동굴 | 1971년에 발견된 프라사시 동굴은 종유석과 석순, 석주가 연출하는 지하 세계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동굴의 규모는 상당하지만 관람객에게는 약 1.5km 구간만 개방된다. 1시간 15분 정도 소요. 총 7개의 홀로 구성돼 있는데, 6·7번 홀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입장이 허락된다. 길이 험하기 때문에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한다. 동굴 내부의 기온은 연중 14℃로 일정하다. Largo Leone XII, n 1 - 60040 Genga (AN), Italy www.frasassi.com +39-0732-90090 피아스트라 수도원Abbazia Fiastra | 예시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피아스트라 수도원은 여전히 엄격한 계율을 신봉하는 시토 수도회 소속이다. 이탈리아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수도원 중 하나로 꼽힌다. 수도원 주변은 자연보호 구역으로 둘러싸여 있다. Abbadia di Fiastra , 62029 Tolentino (MC), Italy www.abbadiafiastra.net +39-0733-818638 아스콜리 피체노Ascoli Piceno | 로마보다 오래된 도시 아스콜리 피체노에는 도시의 중심을 잡아주는 두 개의 광장, 포폴로Popolo와 아링고Arringo가 있다. 아링고 광장에는 도시의 수호성인 에미디오에게 바쳐진 산 에미디오San Emidio 성당이 있고 바로 옆에 위치한 시청 내부에는 시립미술관이 있다. 미니 열차를 이용하면 도시의 명소들을 손쉽게 돌아볼 수 있다. 가격은 6€ 다. 로레토Loreto | 가톨릭 신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띠는 도시가 로레토다. 성가聖家, 즉 성모마리아가 태어난 나사렛 집의 일부(지상 부분의 담벼락으로 추정)가 로레토 성당Basilica di Loreto 안에 옮겨져 있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사렛에 남아 있는 성가의 지하 부분과 로레토 성가의 담벼락이 같은 벽돌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성당과 성가 내부는 기도를 올리는 순례자들과 일반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 문태국, 카잘스 국제첼로콩쿠르서 한국인 최초 우승

    문태국, 카잘스 국제첼로콩쿠르서 한국인 최초 우승

    첼리스트 문태국(20)이 지난 4~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14일 밝혔다. 상금은 8000유로(약 1069만원)이다.
  • 강북 17일 ‘우리 동네 음악회’

    강북구가 오는 17일 오후 7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우리 동네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무대를 빛낸다. 이번 공연은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로 구성된 시립교향악단 현악체임버팀(20명)이 선율을 들려준다. 연주곡은 엘가의 ‘사랑의 인사’, 슈트라우스 2세의 ‘피치카토 폴카’ 등 정통 클래식 다섯 곡과 쉰들러리스트, 캐리비안의 해적, 냉정과 열정 사이, 미녀와 야수, 여인의 향기 등 유명 영화에 나오는 삽입곡이다. 전석 무료다. 8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사전에 예매한 뒤 관람할 수 있다. 예매처는 강북공연예매시스템(ticket.gangbuk.go.kr)이다. 잔여석이 있을 경우엔 공연 당일 오후 6시부터 현장에서도 배부한다. 구 관계자는 “바쁘고 지친 일상 속에서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로 작은 쉼표를 찍어갈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자리를 준비했다”며 “많은 구민이 참석해 시나브로 깊어지는 가을 밤 추억을 가슴에 아로새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재은 고백, 누굴 위해 벗었나 봤더니..“노랑머리 출연 이유는..”

    이재은 고백, 누굴 위해 벗었나 봤더니..“노랑머리 출연 이유는..”

    ‘이재은 고백’ 배우 이재은이 30여 년 동안 숨겨왔던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이재은은 최근 녹화가 진행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게스트로 출연해 데뷔 이후 쉬지 않고 일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오는 30일 방송될 ‘동치미’ 94회는 ‘빚 걱정 없이 살고 싶다!’라는 주제로 진행, 엄앵란, 오영실, 안선영, 이혁재 등이 출연해 대한민국 누구에게나 고민거리일 수밖에 없는 ‘빚’에 대한 속 시원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재은은 “데뷔 이후 친구와 놀아본 적 없을 정도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 내 반평생이 엄마의 계 때문에 망가지고, 아버지가 IMF 당시 사업에 실패해 힘들어졌다”며 어려워진 가정 형편이 활동 이유였다고 밝혔다. 특히 “파격적인 내용의 영화에도 출연하고 화보도 찍어서 모든 빚을 갚아드렸다”고 밝히며 “그때 가족 빚은 절대 갚아주면 안 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아역배우 출신인 이재은은 1999년 영화 ‘노랑머리’에 출연하며 과감한 노출 연기를 선보였다. 당시 이재은은 이 작품에서 보여준 파격 연기로 1999년 제20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과 2000년 제37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우상을 휩쓸기도 했다. 이어 2004년에는 누드화보까지 공개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이재은은 최근에는 연극 ‘이재은 모노드라마 첼로의 여자’에서도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선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이재은 고백)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리 몸 궁금증 풀어드려요] 녹음된 자기 목소리는 왜 낯설게 들릴까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 들으면 마치 다른 사람의 목소리인 것처럼 낯설게 들린다. 마찬가지로 보통 남들이 듣는 내 목소리도 내가 느끼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이는 소리가 전달되는 경로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남들은 공기를 통해 밖으로 전달되는 내 목소리의 음파를 주로 듣지만 말을 한 자신은 목소리가 두개골을 울릴 때 나는 진동음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소리가 뼈를 타고 전해지는 것이다. 진동음은 보통 공기를 통해 전달되는 소리보다 더 중후한 소리를 낸다. 공기 속을 통과한 소리보다 고형질을 통과한 소리가 더 굵게 들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녹음된 내 목소리가 낯선 이유도 진동음 없이 스피커에서 나온 음파만 들려서다. 남들이 듣는 내 목소리는 이 녹음된 목소리에 훨씬 가깝다. 그래서 발성연습을 통해 목소리를 바꾸려 한다면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 한번쯤 들어 보는 게 좋다. 성량도 많은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근육량이 많은 사람이 힘도 세듯 성량은 대개 폐활량에 의해 결정된다. 폐가 공기를 한 번에 많이 내보내 줘야 소리가 커진다. 흔히 우렁찬 소리를 내는 성악가는 폐도 클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폐의 크기는 사람마다 대동소이하다. 500㎖ 물병이 있다면 성악가는 여기에 공기를 가득 담아 쓰고 일반인은 절반만 담아 쓴다. 따라서 내는 소리의 크기에도 차이가 난다. 일반인도 노력만 하면 성악가만큼 폐에 공기를 담아 우렁찬 소리를 낼 수 있다. 목소리를 크고 좋게 하려면 성대를 적당히 열고 닫는 조절 능력도 필요하다. 목에 너무 힘을 주면 소리가 잘 빠져나오지 못하고, 성대를 너무 열면 목소리가 허스키해진다. 알맞게 열어야만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소리가 난다. 이런 방식으로 작거나 허스키한 목소리도 노력을 통해 바꿀 수 있지만, 첼로를 가지고 바이올린 음역의 연주를 할 수 없듯 한계는 있다.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과 김한수 전문의는 “인간도 악기처럼 낼 수 있는 음역이 달라 알토와 같은 낮은 음역을 가진 사람이 소프라노 목소리를 낼 수는 없다”며 “무리한 발성, 특히 가성 발성을 자꾸 하다 보면 성대결절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자가 남자보다 높은음을 내는 것은 상대적으로 성대 길이가 짧고 가늘기 때문이다. 성대 길이와 굵기는 12~13세 때 150% 증가한다. 이때 목소리가 조절되지 않아 갈라지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나는 변성기가 온다. 성대는 성인이 되면 성장을 멈춘다. 하지만 수술로 성대를 조정, 다른 목소리를 내게 할 수도 있다. 성대를 인위적으로 줄이면 목소리가 여성처럼 변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역시’ 호날두 2골!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 꺾고 시즌 첫 우승

    부상을 털어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릭드)가 스페인 프로축구 ‘초호화 군단’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UEFA 슈퍼컵에서 2골을 뽑아낸 호날두를 앞세워 세비야(스페인)를 2-0으로 제압했다. UEFA 슈퍼컵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펼치는 단판 승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세비야는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팀 자격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번 대회는 레알 마드리드의 새 삼각편대인 호날두, 하메스 로드리게스, 가레스 베일이 첫선을 보이는 자리여서 주목받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무릎을 다친 호날두는 재활에 치중하며 프리시즌 경기를 자제했다. 3일 미국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국제 친선 경기 때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게 전부였다. 올여름 이적료 8천만 유로(약 1098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새롭게 합류한 월드컵 스타 로드리게스도 이날 데뷔전이 유력한 터였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로드리게스와 호날두를 베일과 더불어 선발로 내세웠다. 로드리게스는 데뷔전에서 다소 잠잠한 모습을 보였으나 호날두가 해결사 기질을 유감없이 뽐내며 레알 마드리드 승리에 선봉에 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부터 호날두와 베일을 앞세워 세비야의 골문을 두들겼다. 소득 없이 30분을 흘려보낸 뒤에야 호날두가 침묵을 깨뜨렸다. 호날두는 베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만 갖다대 레알 마드리드에 결승골을 안겼다. 계속해서 주도권을 쥔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분 호날두가 한 골을 더 터뜨려 여유롭게 도망갔다. 호날두는 카림 벤제마가 골 지역 중앙에서 왼쪽으로 짧게 내준 볼을 왼발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뽑았다. 볼은 세비야 골키퍼 베투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3분 로드리게스의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더할 뻔했으나 세비야 수문장 베투의 선방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이 단 한 번의 슈팅을 남기고 후반 27분 이스코와 교체되며 데뷔 무대를 마무리했다. 호날두와 베일은 벤제마와 더불어 풀타임을 뛰며 세비야의 수비진을 괴롭히다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룡진화 비밀담긴 ‘최초 파충류’…어떻게 생겼나?

    공룡진화 비밀담긴 ‘최초 파충류’…어떻게 생겼나?

    공룡은 물론 도마뱀, 조류, 포유류 등 현대 모든 척추동물들의 조상이라 볼 수 있는 지구 최초 파충류의 골격이 원형 그대로 복원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과학전문매체 피조그닷컴(Phys.org)은 슬로바키아 코메니우스 대학, 영국 런던 자연사 박물관·링컨 대학 고생물학 공동 연구진이 지구 최초 파충류라 추정되는 제피로스테구스 보헤미쿠스(Gephyrostegus bohemicus)의 골격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체코 서부 공업도시 플젠 인근 나레인 지역에서 수집된 화석 조각을 모아 제피로스테구스 보헤미쿠스(Gephyrostegus bohemicus)의 머리 모양을 최대한 원형과 유사하게 복원시켜냈다. 이 동물은 약 3억 8백만 년 전인 석탄기(Carboniferous period)때 처음 등장한 파충류로 몸길이 약 22㎝에 큰 눈을 지닌 전형적인 현대식 도마뱀의 외형을 지니고 있다. 특히 제피로스테구스 보헤미쿠스(Gephyrostegus bohemicus)는 척추동물 중 (양서류를 제외한) 폐호흡을 하는 유양막류(Amniota, 파충류, 조류, 포유류)의 원형이자 석탄기 이후 트라이아스기·쥐라기·백악기에 등장하는 공룡들의 조상으로 여겨지기에 이번 복원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 이와 관련해 링컨 대학 생명과학과 마르첼로 루타 박사는 “제피로스테구스 보헤미쿠스(Gephyrostegus bohemicus)의 뇌 구조를 복원하면서 몇 가지 특이한 사항을 발견했다”며 “이는 이 지구최초 파충류는 과거 비슷한 시기 북아메리카 대륙에 출현한 4족 보행 동물들의 구조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초기 4족 보행 동물 집단 표본 구성에 있어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척추동물 고생물학 연구(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에 발표됐다. 사진=Comenius University in Bratislav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18일 아프리카돕기 음악회

    서울 강남구 대청중학교 오케스트라단 학생 70여명이 18일 오후 7시 강남구민회관에서 뜻깊은 음악회를 연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솜씨를 뽐내는 한편 모금한 돈을 아프리카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대청중 오케스트라단의 자선 음악회는 올해 3회째다. 한 해 한 번씩 두 차례 공연을 통해 모금한 돈 700만원을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2명에게 수술비로 모두 건넸다. 이경임 대청중 교장은 “음악을 사랑하는 70여명의 학생들이 주말이나 방과 후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를 꾸준히 연습해 그 수준도 높다”고 강조했다. 올해 모금액은 국제구호기구인 월드비전에 보낼 예정이다. 이 돈은 아프리카의 불우어린이 3명과 학교 건립을 위해 쓰여진다. 이 교장은 “앞으로도 자선음악회를 이어가 학생들이 나눔과 배려를 직접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10주년 기념 음악회

    서울신문 창간 110주년 기념 음악회

    1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서울신문 창간 11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여자경)와 협연하고 있다. 엔더스는 올해 서거 110주년을 맞은 드보르자크의 ‘첼로협주곡 B단조 Op.104’를 협연하며 한국 근현대사를 기록해 온 서울신문의 역사를 되새겼다. 이날 공연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박재영 국민권익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비롯해 관객 20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우면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2부에서는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 장사익과 소프라노 이명주, 바리톤 공병우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아우르는 빼어난 음색으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수백만 가지 배울 길 있는 음악은 네버엔딩 스토리”

    “수백만 가지 배울 길 있는 음악은 네버엔딩 스토리”

    “한 여성 아티스트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가 ‘내 직업에서 목표를 이뤘다’고 하기에 충격을 받았어요. 그런 말은 명백한 실수라고 생각해요. 음악을 만드는 100가지 규칙을 모두 배운 뒤에도 저는 101번째 규칙을 탐구해야 하거든요. 음악에는 제가 배워야 할 수백만 가지의 길이 있기 때문에 결코 끝이 없는 ‘네버엔딩 스토리’라 할 수 있죠.” ‘천재과’인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26)에게 음악가로서 목표를 묻자 예상 밖의 답을 들려줬다. 어릴 때부터 음악 영재로 인정받은 만큼 확실한 그림과 구상이 세워져 있을 거라 생각했던 그는 ‘오로지, 정진하는 것’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오르가니스트이자 피아니스트인 독일인 아버지와 작곡가인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엔더스는 아홉 살 때 처음 첼로를 손에 쥔 이후 12살에 프랑크푸르트음대에서 미하엘 잔데를링을 사사했다. 스무 살이던 2008년에는 460여년 역사의 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 최연소 첼로 수석으로 영입돼 화제를 모았다. 10년간 공석이던 자리를 꿰찬 그가 4년 만에 안정된 보금자리를 박차고 나와 솔리스트로 섰을 때 사람들은 모두 의아해했다. 하지만 그는 조직이 아닌 자신에게 전적으로 선택권을 준 것에 대해 “후회하기는커녕 행복하다”고 했다. “오케스트라의 수석 자리는 제게 특별한 명예와 영광을 줬지만 제 음악을 스스로 책임지기 위해, 솔리스트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저없이 독립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어요. 음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와 가능성을 얻게 됐죠. 지금 제 미래는 전적으로 제 자신에게 집중돼 있고 여러 음악가, 지휘자들에게 배운 경험을 어떻게 넓혀 나가고 탐험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믿어요.” 이미 그는 거침없이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바흐 무반주 모음곡 전곡을 녹음한 앨범이 이달 말 발매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첫 협연도 앞두고 있고 진은숙 작곡가의 첼로 협주곡으로 노르웨이와 프랑스에서 데뷔 무대를 갖는다. 세계 무대를 누비지만 절반을 뿌리에 둔 한국에서의 공연은 늘 각별하다. 아버지가 지어 준 ‘이상’이라는 이름 역시 한국인 작곡가 윤이상에서 따온 것. 이 때문에 그는 늘 한국에 올 때면 “집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했다. “한국의 언어, 소리, 냄새 그리고 사람들은 제가 음악을 시작하기 이전 유년기를 떠오르게 해요. 한국에서의 연주 경험은 행복을 느끼게 해줄 뿐만 아니라 한 세대 안에서 세계가 얼마나 가까이 연결돼 있는지 느끼게 해 줍니다.” 그런 그가 오는 17일 어머니의 나라를 또다시 찾는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4 서울신문 창립 11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올해 서거 110주년을 맞은 민족주의 음악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B단조 Op.104’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여자경)와 협연한다. 이날 공연에는 소리꾼 장사익과 소프라노 이명주, 바리톤 공병우도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3만~15만원. (02)2000-9752~5.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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