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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영화 ‘투게더’시사회...촌부의 예술가 아들 키우기

    ***‘투게더'는 어떤 영화 가난한 아버지가 바이올린에 천재적인 소질을 가진 아들의 성공을 위해 분투하는 눈물겨운 스토리.상투적인 소재지만 거장 천카이거가 숨결을 불어넣자 모양새가 달라졌다.가슴을 헤집는 음악,각박한 도시를 따뜻하게 감싸는 촬영,긴장을 이완하는 웃음,개성이 살아있는 캐릭터 등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영화가 탄생한 것. 영화 ‘투게더’(Together·새달 14일 개봉)는 천카이거의 다른 작품과 달리 현대 중국에 돋보기를 들이댄다.열세 살의 바이올린 천재 소년 샤오천.아버지는 베이징에 데려와 물불 안가리고 유명한 교수에게 샤오천을 데려가지만,샤오천은 바이올린을 팔아버리는가 하면 그만두겠다는 복장 터지는 소리만 하는데…. 아버지와 아들의 감동적인 스토리의 얼개 아래 그려지는 중국 사회는 과도기에 놓여 있다.외제 가전제품으로 오렌지주스를 갈아 마시고,TV로 미국 NBA농구를 즐기며 사는 사람들.샤오천이 베이징역에 서서 얼이 빠진 채 도시를 바라보듯,시골 출신 부자(父子)에게는 이 모든 것이 낯설다. 영화는옛것과 새것의 틈바구니에 낀 중국의 현실 속에서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한다.다른 5세대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천 카이거가 제시하는 대답은 과거 지향적이다.장 이머우 감독의 ‘책상서랍 속의 동화’가 농촌마을에서 자본주의 사회가 잊고 사는 훈훈한 정을 끄집어냈다면,이 영화 역시 경쟁과 성공에 중독된 중국 사회에서 진정한 행복이란 가족애와 사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현실 비판적인 중국의 6세대 감독들의 입맛에는 안 맞겠지만,이 거장 감독이 만든 세계는 만만치 않다.영화를 보다보면 삐딱한 관객조차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못 배기고,그러면서도 슬프기보다는 가슴이 따뜻해진다.이래저래 영국 영화 ‘빌리 엘리엇’과 닮은 이 영화는 굳이 현대 중국이라는 배경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보편적인 정서로 관객에게 다가선다. 마지막 장면이 압권이다.베이징역에 선 샤오천이 아버지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바이올린을 켜는 장면은 가슴이 저려올 정도.같이 경쟁하던 여자아이의 콩쿠르 장면이 교차편집 되면서,과연 어떤 것이 더 의미있는 삶일까라고 반문하는 감독의 목소리가 화면에 짙은 감동으로 묻어난다. 샤오천 역의 탕 윤은 실제 시골에서 대도시로 올라와 바이올린을 공부하는 소년.평범한 외모 속에서 내면의 깊이를 끌어내는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 김소연기자 purple@kdaily.com ***천카이거 감독 내한 나이를 먹은 탓일까.“현대 중국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말하는 천카이거(51) 감독의 새 작품 ‘투게더’는 ‘패왕별희’‘현 위의 인생’ 등을 기억하는 관객에게는 낯설다.하지만 비록 소재의 폭은 좁아졌을지 몰라도,시선은 한층 원숙해졌다.시사회가 끝난 뒤 만난 천카이거의 첫인상 역시,날카로운 장 이머우와 달리 넉넉해 보였다.한국 방문은 이번이 다섯 번째. 아이디어는 우연히 본 TV다큐멘터리에서 얻었다고 했다.“한 아버지가 아파트 앞에 앉아 있다가 행인에게 아들의 연주라고 자랑하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중국에서는 바이올린을 가르치려면 경제적 부담이 크다.그러한 부모의 희생을 담아내고 싶었다.” 국제대회에 나갈 기회를 포기하고 소년이 아버지를 위해 연주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라고 말하자 “현대 중국은 과도기의 몸살을 앓고 있다.돈을 많이 버는 것과 행복 가운데 행복을 따르라는 주제를 마지막 장면에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음악이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다는 지적에는 “음악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좋아한다.”면서 “클래식뿐만 아니라 로큰롤도 자주 듣는다.”고 대답했다. 그는 한국 스태프와의 작업이 즐거웠다고 몇번이나 강조했다.“범아시아적인 작업이 아시아영화의 영향력을 키워줄 것”이라면서 “특히 김형구 촬영감독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치켜세웠다.이번 영화에는 ‘봄날은 간다’‘무사’의 김 촬영감독과 이강산 조명감독,의상디자이너 하용수 등이 참여했다.다음 작품이 될 ‘몽유도원도’에서도 같이 일할 생각이다. ‘투게더’를 볼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는 그는,지금까지 자신이 만든 영화에 99%는 만족한단다.거장의 자신감이 부러울 정도.소년의 두번째 스승인 유 교수로 출연하기도 한 그는 “카메라 앞에서 떨어본 적이 없다.”며 배우로서도 자신만만해 했다. 영화 속에는 국내 배우 김희선의 사진이 등장한다.굳이 그 사진을 쓴 이유를 물었다.“중국에서는 김희선의 사진을 들고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이 많다.(웃음)소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을 비유하는 데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소년이 동경하는 릴리 역의 첸 훙은 감독의 아내로,이번에 함께 내한했다. 김소연기자
  • 더블 비전 - 신비주의 덧입힌 살인극

    동양인이 이해할 수 없는 동양식 스릴러? ‘더블 비전’(Double Vision·27일 개봉)은 할리우드의 콜럼비아 트라이스타가 아시아 프로젝트로 내놓은 작품이다.다국적 프로젝트답게 타이완의 첸 쿠오푸 감독이,얼굴을 보면 누구나 알 만한 할리우드 배우 데이비드 모스와 홍콩의 양가휘를 주연으로,도교의신비스러운 정서를 스릴러라는 장르에 결합시켰다. 푹푹 찌는 여름날,타이베이의 초현대식 건물의 사무실에서 한 기업인이 익사체로 발견된다. 이어 불씨조차 없는 실내에서 여인이 타죽고,신부는 내장이 도려진 채 죽는다.도저히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연쇄살인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고자 FBI 특수요원 케빈과 외무부 경찰 황 후오투가 수사에 투입된다. 사건의 원인을 하나하나 캐가는 영화의 초반부는 흥미진진하다.동료의 비리를 고발한 뒤 외톨이가 되어 혼자만의 성에 갇혀 사는 황 후오투의 고독한눈빛과,부적보다는 과학을 믿는다며 명쾌하게 사건을 지휘하는 케빈의 지적인 이미지가 격돌하는 연기 대결도 볼 만하다. 그러나 부적의 글자를 짜맞춰살인사건에 한 종교집단이 개입됐다는 것을알아낸 뒤부터 영화는 신비주의에 빠지며 길을 잃는다.아무리 비이성적인 힘이 사건을 지배한다 할지라도 영화 안에서의 논리적 전개는 필수.영화는 그점을 잊은 채 논리적 긴장의 끈을 놓쳐버리고 신비스러운 현상만을 쫓는다.두 동공을 가진 범인이 눈알을 굴리며 날아다니는 장면은 실소를 금치 못할정도.종교적 신비주의를 스릴러로 포장했다고 아시아인들에게 먹힐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신체가 절단되는 대학살극의 장면은 꿈에 나올까봐 무섭다.그래도 엽기 살인극을 좋아하는 독특한 취미가 있다면 청색빛 감도는 음침한 타이베이의 살인사건에 동참해 보시길. 김소연기자
  • 젊어진 중국/ ‘鐵낭자’ 우이 정치국 입성, 새 외교부총리 유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철낭자’(鐵娘子)로 불리는 우이(吳儀·64) 국무위원이 15일 16차 1중전회에서 정치국원으로 선출돼 첸치천(錢其琛·74) 전 외교 부총리 후임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첸 전 부총리는 이번 전대에서 고령으로 당직에서 은퇴했고 내년 3월 외교담당 부총리직을 우이 정치국원에게 물려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우이 정치국원이 중국의 외교 사령탑을 맡으면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일본의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과 함께 국제무대를 주무르는 여성 3인방을 형성하게 된다. 우이 정치국원은 지난 1990년대 중반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으로 일하면서미키 캔터나 샬린 바셰프스키 등 당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상대로 ‘담력 있고 호쾌한’ 무역협상을 벌이는 등 ‘경제통’으로 맹활약했다. 이같이 대미통상 협상의 돌파구를 연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전대에서 외교력 배양의 과제 해결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아직까지 미혼인 그녀는 낚시,골프,볼링,테니스 등 스포츠는 물론 불도저 운전경력이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 로맨틱코미디·SF·멜로…골라보는 재미가 ‘쏠쏠’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겨냥해서인가,이번 주에는 유난히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관객맞이에 나선다.6일 개봉하는 섹스코미디 ‘몽정기’와 스릴러 ‘레드 드래곤’을 시작으로 8일까지 로맨틱코미디·SF액션·코믹·멜로물이 줄줄이 뒤를 잇는다.입맛대로 고르자면 감상포인트를 아는 것은 필수. “잘 생겼다 싶으면 느끼하고,똑똑하다 싶으면 썰렁하고….어디 내 맘에 쏙드는 짝은 없을까?” 나이가 꽉 찬 노처녀·노총각들의 공통된 고민이다.그런데 이런 경우는 어떨까.오랜 기다림 끝에 딱 맞다 싶은 짝을 만났는데 하필 동성(同性)이라면?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Kissing Jessica Stein·8일 개봉)는 짝을 찾아 좌충우돌하는 로맨틱 코미디에 동성애 소재를 접목한 영화.보수적인 유대인가정에서 자란 뉴욕의 신문기자 제시카(제니퍼 웨스트펠트).평소 좋아하는 릴케의 시구(詩句)가 담긴 구인광고에 솔깃해 찾아간 상대가 같은 여자라니…. 영화는,결코 동성애는 하지 않을 것 같은 제시카가 같은 여성인 헬렌(헤더예르겐슨)에게 어쩔 수 없이 끌리는상황을 만들어가며,코미디의 정석을 따라 웃음을 끌어낸다. 하지만 가볍지만은 않다.그저 친구 사이로만 아는 가족과 동료들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제시카의 모습에서 동성애 또한 평범한 일상 속 사랑이라는 점에 공감을 갖게 한다. 그렇다고 ‘여성의 자아찾기’나 ‘동성애도 사랑’이라는 식의,이미 많은 영화에서 우려먹은 주제에만 머무르지는 않는다.섹스를 사랑의 완성이라고 생각하는 헬렌과,서로를 위하는 마음만으로 충분하다는 제시카.둘은 티격태격 싸우다가 그냥 친구로 머물게 된다.동성애뿐만 아니라 사랑이라는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까지 아우르는 것. 이 작품은 100만달러의 저예산으로 제작돼 올해 초 미국 6개 도시에서 개봉했다가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3주만에 전국으로 스크린을 늘렸다.영국에서는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진지함과 재미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성공한 보기 드문 수작이다. 8일 개봉하는 ‘텐 미니츠 트럼펫’(Ten Minutes Older)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영화 거장들의 단편을 모은 작품.아쉽게 망각 속으로 사라지는 10분에,시간에 관한 서로 다른 해석과 경험을 녹여냈다. ‘개에겐 지옥이 없다’는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다운 간결한 터치의 블랙 유머가 살아 있는 작품.기차를 타기 전 남은 10분의 시간동안 삶을 뒤바꾸는 결정을 하는 주인공을 통해,인생의 선택에 대한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짐 자무시의 ‘실내-트레일러의 밤’은 여배우의 10분간 휴식에 카메라를 들이민다.잠시도 쉴 틈 없는 트레일러 속 여배우의 휴식은 현대인 누구나의 삶처럼 고단하다. 스파이크 리의 ‘우린 도둑 맞았다’는 흥미진진한 다큐멘터리.미국 대통령 선거발표 직전의 숨막히는 전쟁을 인터뷰의 교차편집으로 속도감있게 표현했다. 나른한 일상,피로 젖는 아이,스페인 내전의 신문 기사 등이 몽타주로 이어지며 사적인 삶과 역사를 극명하게 대비시킨 빅토르 에리스의 ‘생명줄’,흙빛의 로드무비로 10분간의 환각상태를 비주얼하게 잡아낸 빔 벤더스의 ‘트로나까지 12마일’도 뛰어나다. 이밖에도 첸 카이거,베르너 헤어조그의 단편을 만날 수 있다.영화가사유하는 힘을 준다고 여긴다면 꼭 봐야 할 작품.올 부천영화제 폐막작이다. ‘레드 드래곤’(Red Dragon)은 ‘양들의 침묵’과 ‘한니발’에 이은 토머스 해리스 원작소설 3부작의 완결편.시간상으로는 맨처음 발표돼 1981년 마이클 만 감독이 ‘맨 헌터’라는 제목으로 한차례 만든 바 있다. 식인마 한니발 렉터와 FBI수사관 그레이엄(에드워드 노튼)의 대결구도에,멀리서 렉터의 조종을 받는 달러하이드(랄프 파인즈)의 엽기적 살인행각이 공식대로 흘러간다. 상대방의 내면까지 뚫어보는 듯한 앤서니 홉킨스의 눈빛은 여전히 간담을 서늘하게 하지만,많이 본 탓인지 ‘약발’이 달린다.‘러시 아워’시리즈의 브렛 래트너 감독.전편보다 충격은 덜하지만 그런대로 오싹하다. 에디 머피 주연의 ‘플루토 내쉬’(Pluto Nash·8일)는 휘황찬란한 네온과 암흑이 어우러진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만화 같은 영상을 선사한다.2087년 달의 도시에서 클럽 사장 내시와 도시를 손아귀에 넣으려는 카지노 왕의 대결을 그렸다.볼거리는 많지만 웃음과 긴장감이 거의 없어지루한 게 단점.론 언더우드 감독. ‘유아독존’(7일·제작 비전 엔터테인먼트)은 인생이 꼬이는 세 남자가 덜컥 아이를 맡아 키우는 내용의 코미디.주연인 안재모·이원종이 ‘야인시대’로 떠 제작사는 쾌재를 불렀지만,영화는 조폭 코미디의 변주에 불과하다.주연배우들의 팬이라면 참고 볼 정도는 된다.‘반칙왕’의 조감독인 홍종오감독 데뷔작.이밖에도 10대들의 성적 호기심을 그린 ‘몽정기’와 불륜을 소재로 한 ‘밀애’(8일)가 이번 주에 선보인다. 김소연기자 purple@
  • 인텔, 삼성·LG전자와 혁신 제휴

    인텔은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마이크로스타,콴타스 등 아시아지역 IT업체 12곳과 ‘혁신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제이슨 첸 부사장은 이날 타이완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회의(IDF)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휴사실을 밝히고 업체들간 협력을 통해 차세대 컴퓨팅 기술을 응용한 신제품이 내년에 첫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 책꽂이/ 소설 문 外

    ■소설 문(황보탁 지음)= 지난해 ‘한국소설’신인상으로 문단에 발을 디딘 저자의 예언적 정치소설.치열한 대통령선거의 심층에 스며 있는 놀랄 만한 풍수학과 관상학의 비법들이 흥미를 더한다.이를 테면 명당을 가지지 못한 이가 명당의 유골을 파낸 뒤 자기 조상의 뼈를 몰래 묻는 ‘환골’이라든가,청와대 위치에 대한 풍수적 해석,남녀 성기를 통해 미래를 보는 양물·음물상 등이 그것.그런가 하면 작가는 왕도사들의 견해를 빌려 차기 대통령 당선자를 예언하는 소설 이상의 시도를 하기까지 한다.도서출판 형상.9500원. ■작가 김영수(김유미 지음)= 희곡 및 드라마작가·소설가로 활동하다 지난 77년 타계한 김영수의 삶과 문학세계를 그의 딸인 소설가 김유미씨가 재조명한 전기소설.해방 후 우리 나라 최초의 어린이 연속방송극 ‘똘똘이의 모험’을 비롯해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연극 ‘혈맥’,드라마 ‘사랑이 문을 두드릴 때’의 대본을 쓴 그의 문학행적을 고스란히 담았다.민음사.전2권각 8500원. ■몽유도원도(최인호 지음) =삼국사기에 나오는 ‘도미전’을 소재로 삼은 소설.지난 95년 출간한 것을 화가 박항률의 그림을 곁들여 새로 꾸몄다.백제 개로왕과 평범한 백성 도미,도미의 아내 아랑이 펼쳐내는 설화가 작가의 손을 거쳐 눈부신 사랑의 전설로 거듭났다.이 작품은 뮤지컬 ‘명성왕후’를 연출한 윤호진에 의해 뮤지컬로 공연될 예정이며,중국 출신 영화감독 첸 카이거가 한·중·일 합작영화를 만들기로 해 화제를 낳고 있다.열림원.7500원. ■현대시와 삶의 진실(김재홍 지음)= 경희대 교수의 비평집.최남선 한용운 이병기 서정주 윤동주 고은 김지하 등의 시세계를 통해 한국 현대시의 근대성과 종교성,민족어의 완성과 진정성의 시학 등을 분석했다.문학수첩.1만5000원.
  • 유럽·아랍·日·中·러…“명분 적다”이라크 공격반대 확산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했던 유럽의 우방들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터키 등 아랍권과 중국·러시아도 명분이 불충분한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고 나섰다. 미국내 여론도 강경·중도·온건파로 갈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을 위한 개전 여부를 놓고 연일 격론을 벌이고 있다.강경파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27일 캘리포니아주의 해병대를 방문,병사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이라크를 공격하는 데 우방 전체의 동의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이미 달아오를 대로 오른 논쟁에 기름을 끼얹었다. ◇중국도 공격 반대 가세-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28일 페스투스 모가에 보츠와나 대통령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기사찰 재개는 외교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미국에 이라크를 공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후와 데쓰조(不破哲三) 일본 공산당 의장은 이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유엔 헌장을 중시하며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첸치천(錢其琛) 중국 부총리와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도 무력 사용은 물론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하는 것 자체도 반대하며 이라크 문제는 유엔테두리 안에서 “정치·외교적 방법으로만 해결돼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아직까지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일본까지도 미국의 일방적인 이라크 공격에는 반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은 28일 이라크 공격시 일본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방일한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면담 직후 “미국의 독자적인 결정은 국제사회에 미국에 대한 불신을 가져올 것이며,일본은 우방으로서 이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해 기존의 미국에 대한 일방적 지지 입장과는 거리를 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 아랍권의 미국 우방들도 한목소리로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고 있다.워싱턴을 방문중인 우가르 지얄 터키 외무차관은 28일 터키는 미국이 후세인을 축출하기 위한 전쟁에 나서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마찬가지로 다음달 독일 총선에 총리 후보로 나선 에드문트 슈토이버 바이에른주 총리도 유엔만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미국의 독자적인 이라크 공격에 반대했다. ◇미국내 여론도 삼분- USA투데이와 CN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28일 ‘대(對)이라크 개전 논쟁’을 특집으로 보도했다.딕 체니 부통령을 주축으로 한 강경파,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등 중도파,콜린 파월 국무장관 및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중심으로 한 온건파 등이 이라크 처리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28일 사설에서 체니 부통령의 이라크 선제공격론을 강력 비판했다.이라크 공격의 명분이 불충분하며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가 유엔 승인이나 의회 협력 없이도 공격을 강행할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치명적 실수라고 지적했다. ◇논쟁의 핵심-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둘러싼 논쟁의 핵심은 대략다섯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미국이 선제공격의 이유로 내세우는 이라크의 실체적 위협의 정체다.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와 BBC방송은 단순히 주장이 아닌 후세인 정권이 생화학무기뿐 아니라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구체적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둘째,미국의 이라크 정책 우선순위가 정권교체인지 아니면 유엔 무기사찰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셋째,전쟁이 유일한 해결책인지.넷째,럼즈펠드 장관의 말처럼 미국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것인지 아니면 우방들과 연대할 것인가다.마지막으로 포스트 후세인 체제에 대한 대안 부재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 여부는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에 대한 최대의 시험이며 미국의 향후 대외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韓·美태평양연안 5개주 10일부터 경협 합동회의

    한미경제협의회(회장 金在哲 무역협회장·사진)는 7일 미국 태평양 연안 5개주와민간 경제협의체를 설립하기 위해 ‘한-미 태평양 연안주창립 합동회의’를 오는 10∼12일 서울에서 갖기로 했다. 이번 합동회의에는 미국측에서 벤자민 카예타노 하와이 주지사,데보라 세드윅알래스카주 국제무역개발장관,마사 최 워싱턴주 경제개발장관,넬슨 첸 국제무역부장관등 주대표단 및 지역 기업인과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도럴 쿠퍼 전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보 등 8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한국측에서는 우리측 위원장을 맡은 진대제(陳大濟)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한 기업 대표단과 기조연설을 맡은 전윤철(田允喆) 부총리,축사를 맡은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 등 232명이 참석,미국측 대표단과 무역과 투자 등의 분야에서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 경제협의회는 지난 73년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86년부터 플로리다 등 미국 동남부 7개주와 한-미 동남부 합동회의를 구성,경제협력 사업을 해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오노도 아름다운 50인?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과 줄리아 로버츠,할 베리 등이 2일 미국의 대중주간지 피플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아름다운 50인'에 뽑혔다. 지난해 배우 톰 크루즈와 이혼한 호주 출신의 배우 키드먼을 표지인물로 등장시킨 피플의 ‘아름다운 50인’에는특히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결승에서 ‘할리우드 액션’을 써 김동성 선수의 금메달을 가로챈 미국의 안톤 아폴로 오노가 포함돼 있어 충격을 준다. 피플은 “힘과 박력을 지닌 남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고 오노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키드먼과 각축을 벌인 끝에 흑인으로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베리와 역시 흑인으로 두번째 오스카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덴젤 워싱턴도 나란히 뽑혔다. 한편 한국계 영화배우 윌리엄 윤 리(27·한국명 이상원)도 끼어있어 눈길을 끌었다.지난 97년 할리우드에 진출,영화 ‘왓츠 쿠킹’에서 조안 첸의 아들로 열연해 연기파 배우로 떠오른 윤 리는 최근 영화케이블 TV를 통해 방영된‘마법의 칼’에 출연했고 새 ‘007’ 시리즈의 육군 대령에 캐스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中, 타이완 천 총통 방문 不許

    중국이 모처럼 찾아온 중국과 타이완간의 양안(兩岸)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국 정부가 30일 첸지천(錢其琛) 부총리의 타이완 민진당원의 중국 방문에 대한 발언과 관련,천수이볜(陳水扁) 총통과 뤼슈롄(呂秀蓮) 부총통의 중국 방문은 거부할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장밍칭(張銘淸)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천 총통과 뤼 부총통은 대다수의 민진당원에 포함되지 않는 극소수의 독립파”라며 “지난 92년 중국과 타이완 양안간에 합의한 ‘하나의 중국’의 원칙을 수용하라.”고 촉구,이들의 방중을 거부한다는 방침을 명확히했다. 사실 중국 정부가 천 총통과 뤼 부총통의 베이징(北京) 방문을 거부한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이들 두 사람이 실질적으로 ‘타이완 독립’을 주장하는 집권 민진당을 이끌고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중국 정부는 지난 2000년 5월 천 총통이 취임한 이후 야당인 국민당 등과의 교류를 촉진함으로써타이완 내에서 천 총통을 ‘왕따’시키려고 안간힘을 써왔다.하지만 지난해 12월 타이완의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진당이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천 총통에 대한 ‘왕따’작전은 수포로 끝났고 할 수 없이 민진당과의 교류를 모색하게 됐다. 그런데 민진당은 ‘타이완 독립’을 주장하는 탓에 민진당과의 전면적인 교류는 불가능하지만,천 총통과 그 측근들을대다수의 당원들과 구별함으로써 지금까지의 기본 입장을 바꾸지 않고도 ‘절묘하게’ 양안간 대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앞서 첸 부총리는 24일 민진당원과 교류를 촉구하면서 “대다수의 당원과 소수의 독립파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그들이 적당한 신분으로 중국 대륙을 방문해 이해를 높이는것을 환영한다.”고 지적했지만 천 총통과 뤼 부총통 등의중국 방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양안관계 훈풍부나

    중국과 타이완간의 양안(兩岸)관계에 긴장완화의 ‘봄바람’이 불어올까. 중국 정부가 “대다수 민진당원과 당내 일부 완고한 독립세력을 다르게 보고 있다.”며 집권 민진당원들의 중국 방문을 제안한 데 대해,타이완 정부와 언론들이 적극적으로환영하고 나서는 등 양안관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있다. 유시쿤 신임 타이완 행정원장은 25일 첸지천(錢其琛) 중국 부총리가 민진당원의 방중을 촉구한 것과 관련, “중국정부가 타이완의 민의를 잘 알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며 “중국 대륙의 이같은 선의는 오랫동안 없었던 일인 만큼 이를 계기로 양안관계가 한층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특히 뤼슈롄(呂秀蓮) 타이완 부총통은 25일 한발 더 나아가 집권 민진당 소속 인사로는 처음으로“중국 정부가 타이완과 민진당에 대한 자세를 완화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베이징(北京) 방문의사를 표명했다. 타이완 언론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중국시보(中國時報) 등 타이완의 주요 언론들은 25일 “타이완 독립세력은 지극히 소수이고,민진당 의원의 상당수는 타이완독립세력과 다르다.”며 “민진당원의 대륙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첸 부총리의 담화 발표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하며 ‘양안관계의 긴장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타이완 중앙통신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의 “타이완의 본성화(本省化)는 타이완의 독립과는 다르다.”고 밝힌 사실에 초점을 맞춰 중국 지도부가 타이완의 민진당 정부에 대해 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에 앞서 24일 첸 부총리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과 타이완간의 양안(兩岸)관련 좌담회에 참석,타이완의 독립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는 집권 민진당과의 대화와 인적 교류등을 처음으로 제안했다.중국 정부는 그동안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정부가 양안대화 재개의 전제조건인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권 민진당을 따돌리고 야당인 국민당과 교류를 해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中, 타이완 집권 민진당에 인적교류 첫 제안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타이완(臺灣)의 집권 여당인 민진당에 대해 대화와 인적교류를 제안했다. 첸지천(錢其琛) 중국 부총리는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과 타이완간의 양안(兩岸)관련 좌담회에 참석,타이완의독립세력을 대변하고 있는 집권 민진당과의 대화와 인적교류 등을 처음으로 촉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新華通訊)이 보도했다.첸 부총리는 이날 중국은 대다수의 민진당원과 당내 일부 완고한 독립세력을 다르게 보고 있다고 밝혀,민진당의 내부 온건파와 교류를 진행시킬 것임을 강력히시사했다.그는 특히 “다수의 민진당원이 적당한 신분으로 대륙을 방문해 이해를 깊게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khkim@
  • 中 “통일뒤에도 타이완 자유 보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의 외교담당 첸치천(錢其琛) 부총리는 10일 중국과 타이완이 통일되면 타이완 정부는 자체군대를 유지할 수 있는 등 8가지 자유를 누릴 수가 있다고밝히고 “중국은 타이완과의 통일을 끈기있게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중국의 외교 담당 책임자가 통일시 타이완이누릴 수 있는 자유를 공개적으로 발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종전의 무력 위협 태도와 발언들에서 크게 완화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첸 부총리는 또 통일시 ▲타이완 정부의 인사권 유지 ▲타이완 정부기구 유지 ▲타이완 기업가 재산유지 등 8대원칙을 공개 제시했다. 한편 타이완의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은취임후 현재의 ‘1개 중국원칙’은 받아들일 수가 없지만‘미래 1개중국' 문제는 중국당국과 협의할 의사가 있다고밝혀왔다.
  • 첸 카이거 감독 “흥미로운 한국설화에 끌렸어요”

    최인호 원작의 한국영화 ‘몽유도원도’(제작 빅뱅크리에이티브)를 연출하기로 한 ‘패왕별희’의 중국감독 첸 카이거(陳凱歌·49)가 연출의 변을 밝히기 위해 13일 서울을찾았다. 그는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한국영화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지만 앞으로 공부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찍을 것”이라고 인삿말을 대신했다. 2003년 개봉예정으로 오는 11월 촬영에 들어갈 영화는 ‘삼국사기’에 나오는 ‘도미설화’를 주요소재로 한 작품. 개로왕과 충신 도미,도미의 부인 아랑이 엮는 비극의 사랑이야기에,사라진 제국 한성백제의 비밀이 곁들여지는 대서사 드라마로 탄생될 예정이다.이룰 수 없는 사랑에 파멸해가는 개로왕 역에는 이정재가 캐스팅됐다. “이정재가 출연한 ‘태양은 없다’를 인상깊게 봤습니다. 어젯밤 처음 그를 만났는데 잘생긴 외모에 먼저 놀랐고,이야기를 하다보니 선악이 혼재하는 연기가 가능한 좋은 배우같아 무척 즐거웠어요.” 한국의 전통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연출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준비된 듯 명쾌한 대답을 했다. “1년전에 연출제의를 처음 받았습니다.소설 자체가 무척흥미로웠고요. 아시아의 영화인들이 힘을 합해 동양적 정서와 특색을 살린 영화를 세계무대에 선보이고 싶습니다.” 또 동양적 정서로 일관하던 이전의 작품들과는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를 묻자 “사랑이야기 위주로 극을 이끌어갈것이며,요즘 관객들이 좋아하는 요소 즉 파격적 언어와 표현법 등을 과감히 가미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시대물의성격을 띠되 로맨스와 액션, 컴퓨터그래픽을 동원한 특수효과를 많이 가미해 속도감있는 영상을 만들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할리우드 진출작 ‘Killing mesoftly’의 연출 소감도 빠뜨리지 않았다.“스태프나 배우들이 철저히 프로의식을 갖고 촬영에 임하는 합리적인 태도는 인상적이었어요.우리들이 배울 점이었습니다.” 감독은 “‘몽유도원도’를 찍기 전까지 몇달동안 바이올린을 소재로 현대 중국인들의 모습과 애환을 담는 ‘북경바이올린’을 찍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약 80억원이 들어갈 영화는절반 정도가 중국에서 촬영될예정이다. 국내 배우들이 출연하며,시나리오는 ‘신용문객잔’‘황비홍’ 등을 쓴 중국작가 청탄(長炭)이 최종 수정작업한다. 황수정기자 sjh@
  • ‘패왕별희’中첸카이거 감독, 한국영화‘몽유도원도’연출

    ‘패왕별희’ 등을 찍은 중국의 영화감독 첸 카이거가 한국영화 ‘몽유도원도’를 연출한다. 이 영화의 제작사인 빅뱅크리에이티브(대표 이주익)는 5일 “카이거 감독이 오는 13일 내한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는 ‘삼국사기’에 나오는 ‘도미설화’를 소재로 삼고 있으며 80억원을 투입,내년 3월부터 촬영이 시작된다.‘주노명베이커리’의 박헌수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신용문객잔’‘황비홍’ 등으로 유명한 중국작가 장탄(長炭)이 수정작업중이다. 황수정기자 sjh@
  • 해외무대서 활약 무용수들 초청공연

    한국에서 기량을 인정받아 해외 무용단으로 진출한 세계적인 스타급 무용수들이 대거 입국해 한 무대에 선다.다음달14∼15일 이틀간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서 열리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20년전 한국을 떠나유럽 무대에서 활약중인 첫 해외진출 무용수 허용순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독일 등에서 건재한 9명이 한국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준다. 발레에서는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에서 활약중인 해외진출 1세대 허용순을 비롯해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류지연과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배주윤,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강예나,미국 네바다 발레단의 곽규동,미국 애틀란타 발레단의 김혜영,미국 새너제이 발레단의 최광석이눈에 띈다. 현대무용 쪽에서는 피나 바우쉬가 이끄는 독일 부퍼탈 탄츠테아터 소속 김나영과 프랑스 장-클로드 갈로타 무용단의 김희진이 등장한다. 김나영은 지난해 서울 공연에서 한차례 모습을 비쳤고 김희진은 오는 10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주최 SIDance 세계무용축제의 초청작 ‘마르코 폴로의눈물’(갈로타 무용단)에 주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들의 레퍼토리에 함께 출연하기 위해 파트너들도 함께따라온다.볼쇼이 발레단의 콘스탄틴 이바노프,독일 수잔네링케무용단의 예스터 암브루시노, 뒤셀도르프 발레단의 외르크 지몬, 새너제이 발레단의 마리아 제이콥스, 애틀란타발레단의 차오 첸이 그들이다.한국에서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원국이 동참한다. 프로그램 내용과 일정은 다음과 같다. ▲7월14일 오후7시,15일 오후7시 ‘차이코프스키 파드되’(강예나.이원국), ‘하나 그리고둘’(김나영.에스터 암브루시노),‘해적’(김혜영.차오 첸),‘익명의 사회’(김희진), ‘에스메랄다’(배주윤.콘스탄틴 이바노프),‘지젤’(류지연.곽규동),‘코펠리아’(마리아 제이콥스.최광석),‘카르멘’(허용순.외르크 지몬)▲7월15일 오후3시 ‘차이코프스키 파드되’(강예나.이원국),‘백조의 호수’중 지그프리트 왕자의 솔로(곽규동), ‘하나 그리고 둘’(김나영. 에스터 암브루시노), ‘유쾌한 정원’(김혜영),‘익명의 사회’(김희진),‘여인에 대한 에튀드’(류지연),‘코펠리아’(마리아 제이콥스.최광석),‘둘을 위한 솔로’(허용순)김성호기자 kimus@
  • ‘공중충돌’ 對美협상 뒤엔 中 ‘안전 영도소조’ 있었다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 사건 수습을 위한 미측과의 협상에서 중국측에서는 국가 최고 위기관리조직인 ‘공산당 중앙 안전공작 영도소조’가 처음으로 가동돼 총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지난해 10월에 창설된 안전공작영도소조가 가동돼 협상을 총지휘했다”며 “안전 영도소조는 민감한 국가안보 사안에 대한 정책을 결정하는 미국의 국가안보회의(NSC)과 같은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고 13일 말했다. ‘안전 영도소조’는 96년 타이완(臺灣) 총통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촉발된 양안(兩岸)위기때 검토됐다가 99년 나토군의 유고 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사건을 계기로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설치됐다. 영도소조 회의에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을 비롯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 겸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첸지천(錢其琛) 외교담당 부총리,장완녠(張萬年) 중앙군사위 부주석,슝광카이(熊光楷) 인민해방군부참모장이 각각 참여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장 주석은 회의에서 ▲‘힘의 외교’를 천명한 미국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거나,대사관 오폭사건 때처럼 반미시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을 강행하는 미국의 콧대를 꺾어야 하며 ▲협상은 늦어도 미국 내 반미정서를 자극하는 부활절(15일) 이전에 끝내도록 한다는 ‘사건해결 3대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은 특히 남미 순방을 출발하기 앞서 차세대 지도자인 후 부주석에게 이 3대 원칙을 강조하고 전권을 위임,첸 부총리와 승무원 석방여부를 최종 결정하도록 당부한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美·中 ‘자존심 싸움’ 접나

    미국과 중국이 외교채널을 통해 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충돌사건에 대한 상호이해 사항을 담은 공동문안을 작성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교적 해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있다. 먼저 조종사 및 기체 즉각 송환이라는 강수를 내밀었던 미국이 유감표명등으로 태도를 누그러뜨려 협상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는 게 워싱턴 외교·군사 분석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첸지천(錢其琛) 중국 부총리의 사과 요구와 관련,“미국의 대응은 승무원 석방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첸 부총리의 요구를 공개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삼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연달아 중국에 대해 승무원과 기체의 즉각 송환을 요구하며 기세 등등했던 때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지난 4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 이어 5일 부시대통령이 중국 조종사 실종에 대한 유감을 연달아 표명할때부터 미국이 현실적인 방향으로의 자세전환을 시작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도 첸 부총리를 통해 미국의 사과를 재차 요구했지만끝내 공식적인 사과를 얻어내려면 적지 않은 희생을 치러야한다는 것쯤은 계산에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식 사과요구는 최대한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협상 전략으로비쳐지고 있다. 미협상팀에게 억류중인 승무원들과의 면담을 계속 허용하고 면담 분위기도 중국 당국의 배석자 없이 자유롭게 해준것도 중국측의 자세변화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베이징에서 외교적 회담이 이뤄지고 대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해 협상 타결에 대한조심스러운 낙관을 숨기지 않았다.메리 컨트리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도 “승무원들이 조속히,그리고 안전하게귀환할 것으로 믿는다”며 낙관론에 동조했다. 미측 고위 행정부 관계자들은 양국이 이미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 문안의 초안을 교환했다고 밝히고 머잖아 부시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최종 문안을 제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공동 문안에는 중국 조종사 사망에 대한 미국의 유감 표명과 양국의 견해를 교환할기구의 설치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안내용은 현재 부시 대통령과 장 주석이 직접 검토하는단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주중 어떤 식으로든 구체적인 협상의 가닥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hay@
  • 美·中 ‘臺灣 무기판매’ 갈등 심화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첨단무기 수출을 둘러싸고 미국·중국간 외교 마찰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미국을 방문,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및 콜린파월 국무장관과 회담한 첸치천(錢基琛) 중국 부총리는 23일 “타이완에 무기를 파는 것은 불에 기름을 끼얹어 커다란 화염을 만드는 꼴이며 타이완해협이 전쟁의 화염으로 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20일에 이은 두번째 전쟁 위협이다. 이날 유에스에이 투데이지는 부시 대통령이 22일 첸 부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중국의 의사와 상관없이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도 24일 경고성발언으로 응수했다.장 주석은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워싱턴포스트 편집인들을 만나 “미국이 타이완에 첨단무기를 판매하면 할수록 우리도 군사력 강화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현 외교마찰에도 불구,미·중 관계가 급속히얼어붙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부시 행정부의 강성 외교안보팀이 중국을 ‘건설적 동반자’관계보다 ‘경쟁적·잠재적 위협국가’로 보지만 양국 모두 경제적 실리 등 현실외교를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교전문가들은 미 정부가 중국이 가장 민감해 하는 이지스급 구축함 판매 여부 결정을 1년 후로 늦춰 양국관계 파국은 피하면서 대신 기타 첨단무기들을 타이완에 인도하는 방안을 채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부시 “타이완 방위정책 고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워싱턴을 방문중인 첸치천(錢其琛) 중국 부총리와 만나 양국 현안을 비롯,미·타이완 관계및 인권문제 등 공동관 심사와 국제현안을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첸 부총리와 회담을갖고 타이완 문제와 관련,“미국은 타이완 방위에 대한 의무를 준수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하고 중국 인권문제에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을 견지했다. 또 미국이 타이완에 이지스급 구축함을 판매할 경우 양국관계가 “대단히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한첸 부총리의 우려와 관련,“우리는 타이완 관계법에 따른의무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준수할 것”이라며 “그러나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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