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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교생 ‘내 꿈 찾기’ 인기

    초·중·고교생 ‘내 꿈 찾기’ 인기

    ‘선생님, 공무원, 의사, 판사’ 해마다 초·중·고교생 장래희망 조사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직업들이다. 최근 들어 연예인, 요리사, 프로게이머 등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고 있지만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높은 수입을 보장하는 편한 직업’을 원하고 있다. 자라나는 학생들 대다수가 비슷한 꿈을 꾸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할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적성과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교과공부에만 쫓기다 보면 학생들은 어느새 ‘나만의 꿈’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정해놓은 ‘좋은 직업’을 좇게 되는 경우가 많다. ‘네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라는 유명 광고카피에 대한 답을 찾고 싶은 학생들에게 방학은 절호의 기회다. 올 겨울방학에는 시간을 쪼개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직업체험을 해보자. 적성검사와 진로상담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 ●내게 맞는 프로그램찾기 재미 ‘쏠쏠’ 학생들의 ‘내꿈 찾기’ 열풍을 반영하듯 최근에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방관 유니폼을 입고 직접 물대포를 쏴보는 직업체험부터 부모의 직장에 함께 나가 어머니, 아버지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 직장체험, 각종 인턴십과 자원봉사활동까지 다양한 방식의 직업체험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직장체험 프로그램 가운데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학부모 직장탐방은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직접 부모의 직장으로 견학을 가게 하거나 학부모를 학교로 초청해 재능기부 형식의 직업강의가 이뤄진다. 학생들은 부모님의 직장을 탐방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살필 수 있고, 동시에 자신의 부모로부터 직접 직업관을 배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는 이미 토요일 특별활동이나 방학 중 숙제를 통해 학부모 직장탐방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진로교육 품앗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 대청중학교는 아버지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강연을 하거나 직장으로 학생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중3 학생 8명이 학부모인 성균관대 의대 김영호 교수의 초청으로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 경기도에 위치한 연천고등학교에서도 방학 중 학부모 직장탐방을 실시해 학부모 또는 가까운 친·인척의 직장을 방문해 부모의 일을 돕고 체험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라디오PD를 꿈꾸는 최연수(16·여)양은 “지난 여름방학 라디오PD로 일하시는 삼촌의 직장을 방문해 라디오 프로그램을 녹음하는 것을 견학한 뒤 나의 장래희망을 확실히 정할 수 있었다.”면서 “어릴 적부터 삼촌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하시는 말씀이 장래희망 결정에 도움이 됐고, 조언도 쉽게 구할 수 있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놀이·체험 한번에’ 어린이용 인기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키자니아’는 요새 유치원,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웬만한 놀이동산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0년 2월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이곳은 지난해 8월 개관 1년 6개월 만에 입장객수가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체험과 놀이라는 방법으로 재미는 물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적성과 직업관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교육적 효과까지 더해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효과를 볼 수 있다. 만 3~16세의 어린이·청소년들이 놀이와 활동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소방관, 경찰관, 은행원에서부터 요리사, 쇼핑 호스트, 패션모델까지 약 90여가지의 직업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실제 크기의 3분의2로 축소된 병원, 소방서, 극장, 비행기 등에서 직접 소방관이 돼 호스를 잡고 물을 뿌려보기도 하고,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자기 또래의 손님들에게 기내식 서빙을 하기도 한다. 체험은 최대한 실제와 가까운 상황 속에서 이뤄지고, 동시에 각각의 체험관을 담당하고 있는 슈퍼바이저들의 교육도 이뤄진다. 소방관 체험을 할 수 있는 건물 3층 소방서 앞에서 직업훈련을 담당하는 슈퍼바이저가 아이들에게 “소방관이 가져야 할 정신은 무엇일까요?”하고 물으면 아이들은 “안전이요”, “뜨거운 불을 무서워하지 않는 용기요.”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앵~’하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출동하세요.”라는 방송이 나오면 주황색 소방대원 유니폼을 입은 8명의 어린이가 미니 소방차를 타고 화재현장인 호텔 셋트장으로 이동해 설치된 호스를 잡고 물을 뿌린다. 키자니아 관계자는 “여자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체험은 스튜어디스 기내식 서비스이고, 남자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소방관 체험”이라면서 “방학을 맞아 다양한 직업을 미리 체험해보려는 학생들이 몰려 1회 입장객인 900명이 금세 마감된다.”고 귀띔했다. ●노동부·하자센터에도 각종 프로그램 고용노동부와 각종 공공기관 및 시민단체를 통해서도 다양한 청소년 대상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http://www.work.go.kr/experi/)을 통해 15~29세의 미취업 청소년을 대상으로 월 40만원의 연수수당을 제공하고, 구체적인 체험학습 및 능력개발을 지원한다.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체험, 취업캠프 프로그램을 비롯, 1박 2일 캠프도 인기다.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 ‘하자센터‘에서는 14~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년 내내 일일 직업체험 프로젝트(http://career.haja.net/)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창조산업 분야의 수업을 진행하는 하자센터에서는 하루 2시간 동안 라디오 방송 만들기, 그래피티 그리기, 보컬 트레이닝, 네일아트, 일일MC 등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울산 10개高 ‘커리어존’ 운영

    울산지역 10개 고등학교가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진로교육 전용교실인 ‘커리어존’을 운영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예산 1억 5000만원을 들여 다음달까지 공립고등학교 7곳과 사립고등학교 3곳에 이 같은 시설을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 학교는 학성고, 신정고, 무룡고, 신선여고, 울산강남고, 울산여상, 문현고, 삼일여고, 울산경의고, 현대고 등이다. 커리어존은 학생들에게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개별 진학·직업 적성 및 심리 검사를 시행하고 나서 그 결과를 토대로 개인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진로와 직업 등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진로영역 수업 및 학습부진, 진로장벽, 낮은 자아존중감 등에 대한 학생진단·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이와 함께 상담교사는 이곳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전형과 입학사정관제 등을 준비하고, 주기적으로 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상담 활동도 벌이게 된다. 희망 학생들은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후 등 편안한 시간에 커리어존을 이용할 수 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진로교육 전용교실이 학생 개인의 잠재 능력과 특기 적성을 계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진로·직업 적성검사, 상담활동 활성화, 소질과 적성에 바탕을 둔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진로교육의 큰 틀 속에서 진학 지도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주 5일제 대비 토요문화학교 100곳 설립

    새해 문화·스포츠·여행 바우처 수혜자가 171만명으로 확대되고, 주 5일제 수업 시행에 맞춰 전국 100곳에 토요문화학교가 설립된다. 개성 만월대 공동조사 재개 등 남북 공동 학술조사도 적극 추진된다. 아울러 K팝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한류 지원을 강화하고, 2020년 외국인 관광객 연간 20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이 추진된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문화부는 우선 문화·스포츠·여행 등 3대 바우처 예산을 올해 538억원에서 내년 736억 5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바우처 수혜자도 올해 126만명에서 새해 171만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토요문화학교는 100곳이 신설된다. 50억원을 들여 각종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토요 스포츠강사와 예술강사 등도 배치해 학생들의 주말 여가 활동을 돕기로 했다. 문화부는 또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통한 남북 관계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천안함 피격 사태로 중단된 개성 만월대(고려궁성) 발굴 조사를 재개하고, 아리랑의 남북한 유네스코 공동 등재 작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문화부는 내년을 ‘2020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및 관광수입 3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준비 원년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문화관광해설사를 2400명에서 3000명으로 늘리고, 아파트 등 도시형 민박 500곳을 육성하는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 한류 관련 지원 예산은 올해 17억원에서 53억원으로 확충된다. 콘텐츠 펀드도 새해 1700억원의 펀드를 신규 조성, 누적 1조원으로 확대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노원 “재능기부자 모십니다”

    노원구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전면 주5일제 수업을 앞두고, ‘재능 기부자’를 모집하는 등 사전 준비작업에 나섰다. 주5일제 수업으로 사교육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학부모들의 우려를 덜고,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노원구는 이에 따라 지역 내 초등학교에서 수업 진행을 도울 ‘재능 나눔 기부자’를 31일까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예술(미술, 체육, 무용, 사진, 연극, 악기 등) ▲학습(과목별 학습지도, 독서, 자기주도학습법 등) ▲언어(영어, 중국어, 일어, 한자 교육 등) ▲기타(보건, 환경, 생활예절, 다문화교육 등)이다. 토요일 학생들에게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솔하거나 사진 촬영, 공연을 하는 등의 재능 기부도 공모한다. 해당분야 전문지식을 갖추고 재능을 나눠 줄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선정된 재능 나눔 강사는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여름방학 제외) 42개교의 ‘토요교실수업’을 돕는다. 구는 재능 기부자들에게 봉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기본소양 등 자원봉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학생을 감안할 때 전문적 재능 나눔 기부자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며 “주5일제 수업 지원을 통해 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재능 기부 희망자는 노원구교육비전센터 홈페이지(nest.nowon.kr)나, 노원평생교육원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37) 질풍노도의 아이콘 ‘괴테’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37) 질풍노도의 아이콘 ‘괴테’

    18세기의 끝자락, 독일의 청년들은 자신의 영혼이 세상과 불화한다고 느꼈다. 종교전쟁과 30년전쟁 등 장장 2세기에 걸친 소란 상태를 접고 독일은 간만에 평화를 맞이했지만 청년들은 도리어 미칠 지경이었다. 여전히 구시대의 귀족이 지배하는 강력한 신분제 사회에서 그들은 갈 길을 잃었다. 부모 세대들은 출세를 강요했고, 귀족과 법률가들은 궁정생활에 몰두할 뿐 어떤 비전도 제시하지 못했다. 새로운 삶, 자유와 독립의 길은 어디 있는가. 당시 청년들은 ‘망령을 본 것도 아니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야 할 것도 아닌데’ 하나같이 햄릿의 독백을 암송했고, 망령에 찬 분위기와 망한 영웅들의 이야기, 비극적 로맨스에 탐닉했다. 말 그대로 ‘질풍노도’의 시대. 괴테가 24세에 발표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바로 이 거대한 폭풍우의 한가운데 선 청년의 이야기다. ●질풍노도에서 부르는 노래 베르테르는 낯선 고장을 떠돌던 중 로테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약혼한 상태. 좌절한 베르테르는 새로운 삶을 시도해 보지만 허례허식으로 가득 찬 사회에 더욱 절망한다. 당시 독일의 청년들은 베르테르를 자신의 대변자로 느꼈다. 마음만이 “모든 행복과 불행의 원천”이라는 베르테르의 목소리는 계몽주의적 이성에 반발하고 자연과 순수한 마음으로의 회귀를 외치던 독일 젊은이들의 목소리였다. 그들은 베르테르와 함께 절망했다. 그들 모두 베르테르와 같은 병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이 병은 한편으로는 위선과 가식으로 점철된 구세대가 만든 것이었고,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열정을 쏟아낼 어떤 출로도 만들어 내지 못한 베르테르 자신이 만든 것이었다. 베르테르는 로테에게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지만, 그녀는 어떤 출구도 찾지 못한 베르테르의 열정이 도달한 막다른 골목이었다. 외부와 교감하지 못하는 열정은 결국 내파하여 베르테르를 죽음으로 몰아갔다. 당시의 괴테 역시 그랬다. 그는 아버지로 대표되는 구세대에 대한 반항심으로 넘쳤고, 두 번에 걸쳐 배반당한 사랑에 절망한 상태였다. 그러니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절망에 빠진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기 위해 괴테 스스로가 시도한 가상 여행이자 저 자신에게, 아니 길을 잃고 주저앉은 세상 모든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작은 선물, 깊은 공감의 노래다. 베르테르는 자살하지만 괴테는 살아간다. 1776년, 아우구스트 대공의 초청으로 신흥 공국 바이마르의 추밀외교관으로 일하게 된 괴테에게 온갖 업무들이 쏟아졌다. 그는 엄밀한 규칙과 질서가 작동하는 세계에 적응해 질풍노도기의 자기중심적 태도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그러나 1786년, 그는 돌연 10년간 머물렀던 바이마르를 빠져나와 이탈리아로 떠난다. 갇혀 있던 열정이 그를 어린 시절부터 꿈꾸었던 고전의 세계로 이끌었던 것이리라. 괴테는 다짐한다. 나 자신을 기만하지 말자. 부지런히 배우면서 나 자신을 수양시키자. 지중해의 자연은 괴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폐허가 된 폼페이 유적, 팔라디오의 건축물, 미켈란젤로와 라파엘의 그림들은 그를 울렸다. 편협한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대로 사물을 포착하기를 멈추고 사물을 있는 모습 그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괴테의 마음에 풀 한 포기, 돌 조각 하나, 무엇보다 무너진 과거의 잔해들이 어떤 ‘전체’로서 새롭게 들어왔다. 낡은 것과 새로운 것, 위대한 것과 하찮은 것, 자연과 예술이 빚어내는 질서와 조화의 세계. 이탈리아는 괴테에게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선물했다. 약 2년 뒤 바이마르로 돌아온 괴테는 한층 단단해져 있었다. 그는 바이마르 국정에 참여하여 광산사업과 문화 예술 업무에 집중했다. 그러다 천한 신분 출신인 크리스티아네와 동거해 아이를 낳았고, 고전적이면서도 관능적 사랑으로 충만한 ‘로마의 비가’를 발표했다. 사람들은 괴테가 타락했다고 비난했다. 베르테르의 음울함을 벗어 버리고 시대적 습속을 무시한 이 중년의 사내를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괴테는 흔들리지 않고, 그에게 새로운 빛을 보여 주었던 예술 및 자연과학 연구에 힘을 쏟기 시작한다. 이 무렵에 일어난 프랑스 혁명이 독일 청년들을 뒤흔들 때도 정작 괴테는 담담했다. 전체의 조화와 사물의 유기적 변화, 발전을 믿었던 그에게는 오히려 혁명에 수반되는 폭력과 유혈사태가 저주스럽기만 했다. 바스티유의 파괴와 루이 16세 처형에 환호하는 사람들에게 괴테는 당부한다. 스스로의 삶에 충실하라. 1792년, 프랑스 혁명군이 독일을 침공하자 바이마르의 공무원이었던 괴테 역시 출정에 동참해야 했지만, 그는 전장에서도 관찰자로서의 태도를 견지하면서 이렇게 질문한다. 폭력 없는 혁명, 평화로운 변화란 진정 불가능한가. 이런 문제의식은 실러와의 만남으로 심화된다. 실러 역시 혁명을 회의하며 ‘미적 교육’을 통한 인간 성장의 길을 모색하고 있었던 것. 두 사람은 공히 고대에서 그 길을 찾고자 했다. 그들은 1000통이 넘는 편지를 교환했고, ‘크세니엔’을 비롯한 공동작업에 착수한다. 특히 자연 전체의 고려 속에서 개별적인 것을 해명하려는 괴테의 비전에 끌렸던 실러는 그것이 작품으로 형상화될 수 있도록 괴테를 도왔다. 실러가 죽자 괴테가 “내 존재의 절반을 잃었다.”고 했을 만큼 실러는 또 다른 괴테였다. 실러와의 교류 속에서 탄생한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1796)에서 괴테는 인간의 삶이란 결국 ‘수업’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우리 삶에 무엇이 닥쳐올지는 알 수 없으나, 모든 것들의 상호작용 가운데서 한 송이 꽃이 피어나듯 인간 역시 온갖 사건과 관계들 속에서 성장한다는 것이다. ‘인류’니 ‘자유’니 하는 사명들은 내려놓고 오직 내적 충동에 몸을 맡긴 채 당당히 세상 속으로 향하라. 모든 것은 “오직 모든 사람을 합해서만”, “모든 힘을 통합함으로써만” 성장한다. 주인공 빌헬름이 그의 연극체험과 ‘탑의 결사’라는 공동체와의 만남을 통해 성장했듯이 괴테는 실러와 헤르더, 셰익스피어, 호메로스, 그리고 이탈리아의 무수한 사물,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성장했다. 중년의 괴테는 그렇게 모든 만남이 그를 성장시키는 위대한 사건일 수 있음을 깨닫는다. ●“순간이여, 너는 참으로 아름답다” 세상은 여전히 소용돌이쳤다. 1806년, 프랑스 황제로 등극한 나폴레옹은 전 유럽을 압박했고, 라인동맹 가입을 거부하는 프로이센을 공격했다. 괴테는 홀로 남아 피난민들과 약탈자들로 혼란한 바이마르를 지켜보았다. 사람들은 그가 나폴레옹의 총애를 받으며 프랑스에 대해 침묵하고 있음을 비난했다. 하지만 “증오심이 없는데 어떻게 무기를 들 수 있겠나.”라며 전체와의 관계 속에서 삶을 바라보았던 괴테는 민족적 편견이 만들어내는 선악 시비에 동요하지 않았다. 조국을 사랑하는 방법은 오히려 그러한 편견들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는 묵묵히 바이마르 예술극장을 꾸렸고 예술과 고전, 자연의 탐구를 멈추지 않았다. 60살이 넘어 출간한 ‘색채론’과 ‘동물의 변형’에는 노년의 괴테가 깨우친 자연의 비밀이 담겨 있다. 그리고 ‘파우스트’. 사람들은 신과 같이 자연을 향유하고자 하였던 파우스트 박사가 인간의 한계에 절망하여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꼬임에 빠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파우스트는 악마와 계약하여 “자유로이 자연의 혈관 속을 흐르며 창조적으로 신의 삶을 향유”할 수 있었다. 오류와 시도, 성공과 실패, 선과 악은 약동하는 생명의 에너지가 매순간 만들어 내고 또 무너뜨리는 한 가지 형태일 뿐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이 순간적인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지속시키고자 하는 열망이다. 그러한 열망 너머 자연의 힘에 몸을 맡긴 자, 영원히 푸른 소나무로 살리라. 괴테는 오래 살았다. “사랑했고 증오했고 무관심했던 사람들과 왕국들, 수도들”보다도, “젊을 때 씨뿌리고 심은 숲의 나무들”보다도. 그는 그 모든 것들의 삶과 죽음을 지켜보아야 했다. 때로는 아팠고, 분노하고 절망한 날들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깨닫는다. “순간이여, 너는 참으로 아름답구나!” 부패는 생명의 한 과정이며 죽음은 탄생이다. 가장 천한 것, 가장 혼란하고 절망스러운 것 속에는 언제나 아름다운 것들이 함께 있으니, 이 혼돈 속을 첨벙거리며 계속 가는 것, 그 자체가 우리들의 숙명이며 또한 참된 기쁨이다. 그러니 부디 살아가기를, 천천히, 하지만 멈춤 없이 길을 나서기를. 우리, 세상 모든 베르테르들에게 주는 괴테의 가르침이다. 박수영 남산강학원 연구원
  • 토요일에 아이들 맡기세요

    토요일에 아이들 맡기세요

    내년부터 주 5일제 수업이 제대로(?) 시행되면서 학생들은 쾌재를 부르겠지만 학부모들로선 오히려 걱정이 앞선다. 특히 주말에도 일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나 교육비 충당이 힘든 저소득층 가정은 자녀 맡길 곳을 또 걱정해야만 한다. 강동구는 이런 학부모들에게 돌더미처럼 쌓인 걱정을 덜어주고 지역사회의 새로운 교육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Happy(해피) 토요체험학습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여기에는 지역 초·중·고교생 6만여명이 교과과정 외 여러 분야의 학습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7개 분야 152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기존 학교에서 하던 전일제 특별활동을 자치구에서 맡는 셈이다. 자기주도학습센터 및 도서관, 아트센터, 자치회관, 체육시설 등 113곳에서 각각 진행되는데,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홈페이지를 구축해 학생·학부모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우선 매주 토요일 운영되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동기부여 캠프, 다중지능개발 교실 등을 비롯해 다양한 진로·입시 상담을 벌인다. 기업탐방, 기업인 초청강연을 통해 학생 진로 선택도 돕는다. 또 저소득층 학생 3400여명을 위해서 하루 식사와 학습, 여가 활동을 모두 통합 관리하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구가 운영하는 친환경 체험농장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해 토요일에 개방하고 도시텃밭에서 직접 농작물을 가꾸는 과정도 곁들인다. 암사동 친환경바이오에너지체험관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암사동 신석기 유적지에서는 ‘원시 벽화 만들기’ 같은 역사 체험 교실도 운영한다. 이해식 구청장은 “토요학습제 시행과 함께 더 커진 자치구 역할을 떠올려 사업을 꾀했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국토해양부 주최 도시대상에서 교육·과학 부문을 4년 연속 휩쓸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일심동체로 학교살린 한산초 학부모회

    일심동체로 학교살린 한산초 학부모회

    학부모가 바뀌면 학교도 바뀐다. 학부모 학교 참여 우수사례 공모에서 선정된 우수학교를 보면 이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학무모 학교 참여 우수사례 공모에서 충남 서천의 한산초 학부모회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산초등학교는 학생수가 92명에 불과한 작은 농촌 초등학교다. 다른 농촌학교처럼 학생수가 줄면서 학교의 위상도 계속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다른 학교들과 달리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학교살리기에 나섰다. 아버지들은 체육활동 등을 맡았다. ‘아빠랑 배트민턴’, ‘아빠와 축구교실’ 등이 만들어졌고, 아버지들이 직접 참여했다. 지역 특성을 살린 ‘아빠와 가꾸는 어린농부 학교농장’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수업에는 어머니들이 동참했다. ‘엄마와 책사랑&글사랑’, ‘멋쟁이 손쏨씨 동아리’, ‘어머니 교사활동’ 등을 통해 어머니들이 교육봉사활동에 나섰다. 지역 어른신들도 나섰다. 전통문화와 예절 교육을 주로 맡았다. ‘할아버지께 배우는 바른 품성’, ‘할아버지랑 바둑&장기’, ‘전통공예 교실’, ‘지역어른신 1080 사물놀이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산초등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부모들의 재능기부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활동으로 바른 인성과 학부모와의 긍정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등 학부모의 재능기부를 통해 학교 변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전남 몽탄초등학교의 학무모회 ‘몽탄모아’는 자원봉사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몽탄초교도 학생수가 105명에 불과한 소규모 농촌학교다. 하지만 몽탄초등학교 학부모회는 학교, 지역교육청, 군청 등의 지원을 받아 학부모회가 여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부모들이 나서서 여름학교 때 체험학습, 북아트, 활동미술, 독서지도, 목공예, 요리, 내고장 탐방 등 7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 참여 우수사례 공모에서 선정된 우수 학부모회에 대한 교과부장관상 수여 및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꿈 없는 대학생들, 그들을 위한 대안은?

    꿈 없는 대학생들, 그들을 위한 대안은?

    한국의 교육열은 뜨겁다. 대학 진학률만 8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다. 그러나 그렇게 진학한 대학생들은 자퇴하고 편입하는 등 방황한다. 다른 길을 모색해 보겠다며 고시원에 틀어박힌다. 진학은 했는데, 진로를 못 잡아서다. 진학교육과 정보는 넘쳐 나는데 진로교육과 정보는 부족해서다.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무엇을 할 건지는 일단 대학 가고 나서 정하겠단다. 전공은 점수 맞춰 가겠단다. 내가 무엇을 하기 위해 어떤 대학, 어떤 학과를 가야 하는지 헤매고 있는 것이다. 이는 대학생들 설문조사에서도 명백히 드러난다. ‘취업희망 직종이 없다.’는 대답이 30%에 이르고,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내가 뭘 잘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대답이 58%에 이른다. 대학은 그 다음 단계를 위한 도약 과정이다. 우리는 왜 대학만 얘기하고 대학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까. 5~7일, 12~14일 오후 9시 50분 6부작 기획으로 방영하는 EBS 다큐프라임 ‘나는 꿈꾸고 싶다’는 진로의 문제를 다룬다. 정부도 이 문제의 심각함을 깨달았다. 지난 9월 처음으로 진로·진학 상담교사 1500명을 고등학교에 배치했다. 진로교육이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이미 학교별로 시행하고 있는 곳도 있다. 경기 평택 송탄고의 ‘나만의 브랜드 만들기’, 부산 금명중의 ‘석세스 드림 프로젝트’ 같은 프로그램들이다. 외국도 마찬가지. 덴마크, 아일랜드, 미국, 뉴질랜드 4개국을 찾아 그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진로교육을 시키고 있는지 알아봤다. 덴마크는 9년 담임제를 시행한다. 한 명의 선생님이 아이들을 관찰해 나가면서 적당한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인 셈이다. 학생들이 요구받는 것은 포트폴리오 작성. 내가 이러저러한 데 관심이 많고, 이러저러한 것을 해보고 싶다고 공개하는 것이다. 이것을 두고 학생, 학부모, 담임, 진로 전문가가 모여 아이에게 어떤 미래를 줄 수 있는지 논의한다. 아일랜드에는 ‘전환학년제’가 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기 전 1년간 학교에 다니되 휴식기간을 갖도록 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일을 직접 체험해 보도록 한다. 내가 과연 나에게 맞는 길을 잘 택해 나가고 있는지 되물어볼 시간을 주는 것이다. 미국에는 ‘빅 빅처 스쿨’ 프로그램이 있다. 진로 목표를 정하면 거기에 맞춰 맞춤식 수업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인턴십까지 제공한다. 뉴질랜드는 학부모와 학생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 교과과정은 물론 갈등이 생기면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해결책을 도출해 낸다.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기보다 학교를 언제나 상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뒀다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터치 산골마을 학구열 건드렸다

    터치 산골마을 학구열 건드렸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철학자로 불리는 니컬러스 카는 저서인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인간의 지적 능력이 컴퓨터 등 IT 기기로 인해 오히려 퇴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터넷에 방대하게 흩어진 정보 조각들이 지식으로 조직화되지 않고, 사유할 수 있는 능력마저 방해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도시에서는 흔하디흔한 무선 인터넷(와이파이·Wi-Fi)도 없는 산골 학교에서 카의 주장은 ‘배부른 역설’일 뿐이다. 태블릿PC 등 IT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교육이 산골 초등학교 교실을 바꾸고 있다. ●“야 맞았다” “난 틀렸네” 즐거운 퀴즈시간 지난 23일 강원 횡성군 서원초등학교 6학년 사회 시간. 선생님이 “오늘은 세계 각국의 음식 문화에 대해 발표할 거예요. 준비해 주세요.”라고 말하자 학생들은 가방에서 각자의 태블릿PC를 꺼내 든다. 지난주 배운 세계의 자연환경에 이어 각국의 음식 문화를 발표하는 수업. 아이들이 태블릿PC를 터치하자 전자칠판 화면에 각자 발표할 자료들이 뜬다. 발표 후 퀴즈 시간. 선생님이 전자칠판에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의 사진을 하나씩 보여주자 학생들은 태블릿PC의 스크린에 답을 써 머리 위로 올린다. “야 맞았다.” “난 틀렸어.” 아이들의 탄성이 터져 나온다. 서원초등학교는 횡성군청에서 자동차로 40분을 들어가는 전교생 39명의 미니 학교. 인근 30㎞에 학원은 하나도 없다. 대다수가 스쿨버스로 15~20분 걸리는 오지 마을에서 등·하교를 한다. 집에서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없는 아이들도 상당수다. ●“발표 잘하던데” 짝꿍에게 트위터 칭찬 수업이 끝나자 아이들이 새로 알게 된 지식을 트위터에 올린다. 이호영군이 “직접 조사하고 발표하면서 유럽 음식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됐다. 나중에 꼭 유럽에 가고 싶다.”고 트윗을 날리자 짝꿍인 이현정양이 “발표 잘하던데.”라며 리트윗을 한다. 태블릿PC를 활용한 수업은 두 달 전 시작됐다. 서원초등학교는 LG유플러스가 올해 시작한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의 1호 학교로 선정됐다. 지난 9월 교육용 태블릿PC인 에듀탭 26대가 기증됐다. 교내 어디에서나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초당 100Mbps급의 와이파이망도 구축됐다. 처음 태블릿PC를 보고 어리둥절했던 아이들은 각종 교육 콘텐츠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능숙하게 쓴다. 발표 수업이면 ‘얼음’이 됐던 아이들은 태블릿PC로 검색하고 의견을 발표하는 능력이 늘었다. 교사들은 태블릿PC가 동기 유발의 도구가 됐다고 생각한다. ●“전교생 늘었어요” 체험·정보화 학습 인기 올 3월 강원도교육청이 지정한 정보화 혁신 학교로 선정되고, 태블릿PC 수업이 지역 학부모들에게 입소문이 돌면서 전교생 수가 늘었다. 연극, 발명, 공예, 수영, 음악 등 특화된 체험 학습 프로그램과 IT 등 정보화 교육을 잘한다고 인정받으면서 1시간 거리인 원주 시내 초등학교를 다니던 학생 3명이 전학을 왔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타계한 날, 서원초등학교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잡스의 ‘스탠퍼드 연설’이 게시됐다. 조회수는 280회에 달했다. 한 아이는 “잡스의 명복을 빈다. 이제 애플은….”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학교 아이들은 4학년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파워포인트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6학년 담임인 황정회(37)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정보를 찾아내 종합하는 능력이 부쩍 늘었고, 자기주도 학습력이 향상된 것 같다.”며 “디지털 기기를 조작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활용하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횡성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현대카드, 소아암환자에 미술·음악·연극 수업 진행

    현대카드, 소아암환자에 미술·음악·연극 수업 진행

    문화가 힘이다. 현대카드는 한국의 신예 디자이너들에게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디자인 상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역 환승센터 승강장 시설을 공공디자인 작품으로 만들어 기부하는 등 문화를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음악회 ▲소외 어린이 문화체험지원 ▲소상공인 자활지원 ▲기부 및 헌혈캠페인 등을 사회공헌활동의 4대축으로 삼고 있다. 음악회는 소아암 병동을 순회하며 공연하는 ‘어린이희망음악회’와 열린 거리 음악회인 ‘스탑앤리슨’(Stop & Listen)이 있다. 어린이희망음악회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함께 1년간 전국 24개 병원을 찾는다. 예술가들의 재능기부와 기업후원이 접목된 형식이다. 이외 소아암환자를 위해 미술, 음악, 연극 등 3개 과목에 대해 30회의 수업을 진행한다. 임직원들은 매달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결연해 문화체험을 함께한다. 소상공인 자활을 위해서 미소학습원을 설립해 단순히 저신용, 저소득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넘어 ‘고기낚는 법’까지 전수하는 ‘드림실현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점포 리모델링에서 마케팅, 상권분석 홍보, 컨설팅까지 사업 전반에 대해 지원을 받는다. 소외 청년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등 전문직업교육을 하는 ‘드림교육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오감만족, 환상적 마술공연 ‘슈퍼매직’이면 충분

    오감만족, 환상적 마술공연 ‘슈퍼매직’이면 충분

    마술은 사람을 흥분시키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화려한 무대와 마술사의 독특한 행동,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는 순간, 그리고 마술사의 손놀림에서 비법을 알아내고자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의 긴장감까지 이 모든 흥분과 긴장감이 녹아있다. 마술은 이제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취업을 위한 장기로 배울 수 있고, 수업을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해 마술과 접목시켜 진행하기도 한다. 마술이 하나의 공연문화로 자리 잡음으로써, 접할 길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항상 재미와 활력 넘치는 마술을 선보이며 창의적인 마술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마술엔터테인먼트 ‘슈퍼매직’(대표 이경재)이 이벤트 분야의 새로운 획을 긋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경재 대표는 탄생 배경에 대해 “중학생 시절 축제활동으로 마술공연을 했던 것이 지금의 슈퍼매직이 생긴 계기이자 원동력”이라고 답했다. 그는 당시 마술을 보며 좋아했던 친구들의 모습에 매력을 느껴 본격적으로 마술을 시작했고, 지난해 10월 공연기획사인 ‘슈퍼매직’을 설립했다. 이제 갓 1년을 넘긴 슈퍼매직은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모 경제지가 주관한 ‘2011년 중소기업 브랜드대상’ 공연·이벤트 부문을 수상할 정도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마술은 크게 동전과 카드 같은 소도구를 갖고 길거리나 부스 등 작은 공간에서 가능한 ‘클로스업 마술’과 순식간에 나타나는 비둘기·지팡이·우산·찰나순간에 변하는 미녀의 의상 등등 특별한 공연이나 행사, 이벤트에 어울리는 ‘무대마술’로 나눌 수 있다. 또 관객의 심리를 이용해 언변과 함께 이뤄져 마술사와 관객이 함께 이끌어가는 ‘팔러 마술’, 온 몸이 꽁꽁 묶인 마술사의 탈출이나 건물·비행기를 사라지고 나타나게 만드는 대형 마술인 ‘일루전 마술’ 등이 관객들의 흥미를 사로잡는 대표적인 마술이다. 그런데 슈퍼매직은 라스베이거스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마술인 ‘일루젼 마술’ 진행이 가능한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마술업체 중 하나다. 이러한 부분을 높이 평가받으며, 슈퍼매직은 이번 수상과 함께, 근래 (사)한국마술협회 최연소 대전지부장으로 활동하게 되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또 슈퍼매직은 쇼는 물론 기업프로모션, 결혼식, 각종모임, 지역축제, 유치원, 학교공연, 돌, 환갑, 생일 등의 각종 마술 공연과 마술학원교육 그리고 MC를 기반으로 한 레크리에이션 활동 및 이벤트 행사 기획을 진행하는 등 다방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술은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좋은 반응으로 어느 자리에서나 잘 어울려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이제는 아이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슈퍼매직은 ‘슈퍼매직 체험전’을 열어 마술과 트릭아트를 선보이며 아이들과 마법사진도 찍고, 배우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 ‘슈퍼매직 캠프’를 열어 아이들이 마술을 통해 창의력과 집중력 향상, 과학적 사고 향상, 자신감, 발표력, 사회성 향상 등 교육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슈퍼매직은 마술사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마술도 보고 배우는 시간을 열어 아이들의 꿈과 창의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슈퍼매직은 교육청 인증 마술 학원으로써 마술 수강생들에게 마술에 대한 즐거움과 꿈, 열정이 담긴 전문 마술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강서구 필리핀 어학연수 실시

    강서구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중학생 대상 어학연수를 실시한다. 구는 오는 28일까지 ‘제3기 해외문화체험 및 어학연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은 지역 26개 중학교 1학년생 55명(저소득 가정 자녀 5명 포함)으로 1학기 영어석차 백분율 상위 20% 이내여야 한다. 참가 희망자는 학교장 추천을 받아 28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다음 달 9일 전산추첨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선정된 학생들은 항공료와 문화체험비 120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나머지 수업료와 체재비 등 230만원은 구에서 부담한다. 저소득 가정 자녀들은 전액 구가 지원한다. 어학연수는 자매결연 도시인 필리핀 탈락주 탈락시 MMBS 어학원에서 오는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진행된다. 구는 지난해부터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영어 능력 향상을 돕기 위해 청소년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2차례에 걸쳐 132명이 참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지원과(2600-6984)로 문의하면 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글로벌 어학연수 제도를 매년 조금씩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생태의 보고’ 순천만 내년 고등교과서 수록

    ‘생태의 보고’ 순천만 내년 고등교과서 수록

    우리나라 ‘생태의 보고’ 순천만이 2012학년도 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서에 실린다. 순천시에 따르면 ㈜천재교육에서 발행하는 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서 ‘지형관광’ 편 마지막장 2면에 걸쳐 순천만이 소개된다. ‘새와 사람이 공존하는 순천만’이라는 제목과 함께 순천만 갯벌과 칠면초 군락지, 안풍습지, 절강, 짱뚱어 등 순천만의 대표적 풍경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이 수록돼 있다. 이 교과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검정 심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전국의 학생들에게 보급돼 수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순천만의 교육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교과서에 순천만이 실릴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3학년 사회 지역 교과서에 수록됐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이 생태관광의 대표적 모델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형 생태관광 자원 사례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만은 생태체험학습과 수학여행으로 올해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15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자연 체험 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교육청 주관 경시대회 없앤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각종 수학·과학 경시대회와 논술·토론대회가 전면 폐지된다.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풍토를 조성하고 학교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전시 행정과 중복 유사사업 통폐합을 통한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당초 사업 축소의 절반” 비난도 시교육청은 학교 현장과 밀접한 434개 교육정책사업 가운데 중복되거나 유지할 필요가 없는 사업 179개를 선별해 오는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폐지하는 ‘교육정책사업 정비대상’을 17일 발표했다. 전체 사업의 41.2%에 달하는 규모다. 교육정책 사업정비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교원업무정상화방안의 하나다. 그러나 2014년까지 정책사업의 80%를 정비하겠다는 당초 구상에는 크게 못 미쳐 비난을 사고 있다. 시교육청은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해 일선 교사들이 교수·학습 활동, 상담·생활지도 등 학교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일괄적으로 모든 정책을 통폐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교육 환경에 변화가 있거나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나은 과제 ▲유사사업을 통합할 필요가 있거나 ▲여러 기관이 중복 시행하는 사업을 우선적 없애기로 했다. 폐지대상 가운데 79개는 즉시 없애고, 89개는 내년까지, 11개 사업은 2014년까지다. ●교내 경시대회는 자율에 맡겨 구체적으로는 수학 경시대회, 중·고교생 토론대회, 서울학생 학력신장방안뿐만 아니라 ‘과학의 달’ 등 각종 월간 행사가 사라진다. 수학·과학 경시대회 등은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고 사교육 부담과 직결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다만 학교 내 경시대회 등 단위 학교 차원에서 시행하는 것은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어머니 폴리스운영, 초등 독서교육 실천사례 연구대회 등 이미 목적이 달성된 사업과 교육감배 단축마라톤·볼링·유도대회, 원어민 화상수업 등 학교의 참여와 관심이 낮은 사업도 대거 정리한다. 주말 과학체험마당,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학부모연수,사이버 독서토론 및 논술교실 등 여러 부서와 기관에서 비슷한 내용으로 중복 시행하는 사업도 통폐합 대상이다. 시교육청은 “교육정책사업 정리를 통해 연간 255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이라면서 “17일부터 25일까지 폐지 예정 교육정책사업에 대한 ‘정책 예고’를 통해 의견수렴을 한 뒤 시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노원, 교육과학 분야 ‘도시대상’ 수상

    노원구가 지난 10일 ‘2011 도시대상’ 교육과학도시 분야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2011 도시대상은 지난 1년간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기초자치단체를 평가하는 상으로, 전국 99개 지자체가 응모했다.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대한국토학회와 도시계획학회 등이 공동 주관한 대회다. 노원구는 이번 평가에서 지역 내 초·중·고·대학교 등 102개 학교와 공공도서관, 평생학습시설 등 풍부한 교육인프라로 공교육 활성화에 노력한 점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도입한 ‘교육영향평가제’를 통해 10여개의 체험장과 18개의 체험행사를 만들어 학생들의 창의·인성체험학습을 도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원어민 영어화상학습’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저렴하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 서울영어과학센터와 노원영어마을 운영 등도 이번 수상에 한몫했다. 학습준비물 지원센터, 등·하교 알림서비스 등을 비롯해 급식비 지원 등 학교 교육여건과 환경개선을 위해 시도하는 구의 다양한 사업도 주목받았다. 아울러 구는 올 3월 노원평생교육원을 개원해 59개 강좌에 월 1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주민의 취업과 다양한 문화, 교육욕구에 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는 내년부터 전면 실시되는 주 5일제 수업에 맞춰 초등학교 예체능 강사와 주말 학부모와 함께하는 체험 행사를 지원하는 등 1인 1예능·1체육·1외국어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8월 하계동 불암산 도시자연공원에 이전하기로 한 ‘서울과학관’이 2014년 건립되면 강북권 과학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내는 차별화된 교육 정책과 미래 지향적 교육 마인드가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파주북소리 상상책 전시회 “책만들며 아이가 달라졌어요”

    파주북소리 상상책 전시회 “책만들며 아이가 달라졌어요”

    북아트 책만들기 수업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만든 작품을 볼 수 있는 ‘어린이작가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책만들며 크는 학교’가 서울신문사의 후원으로 8~9일 파주출판단지 두성페이퍼캘러리 2층에서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방과후 수업, 창의체험교실, 도서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3년 동안 책만들기를 해온 어린이작가들의 책들이 선보인다. 지난 4일 전시회장을 방문한 교사와 학부모들은 “이거 어린이들이 직접 이야기를 만든 것이냐”, “얼마나 배우면 이렇게 자기 이야기를 담은 멋진 책을 만들 수 있냐”, “어른들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느냐”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이지원(파주 문화초교 3학년)군의 어머니는 “우리 아이는 방과후 수업으로 북아트를 통한 글쓰기를 계속 해오고 있어요. 처음에는 틀에 박힌 단순한 패턴의 이야기를 반복해서 만들더니 어느 순간부터 자유로운 사고를 하며 창의적인 글을 쓰더군요”라며 아이가 놀랍도록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어린이작가되기’ 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꾸준하게 책을 만들고 있는 배시현(책만들며 크는 학교 연구강사) 씨는 “여기 전시된 책들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감추어진 생각을 자유롭게 꺼내서 펼쳐 보이는 능력을 키우고 그런 과정을 거친 후 일기, 독서록, 논술 등 어떤 글쓰기도 부담스러워하지 않도록 변한다”며 “따라서 북아트교육 즉 책만들기 프로그램은 호기심에 따른 일회성 조작활동이 아닌 지속적인 활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어린이작가 작품 전시회’에는 북아트를 통한 글쓰기 교육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메이킹북’의 저자인 폴 존슨 교수의 북아트 작품도 전시돼 함께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상상책 전시회는 7일 오전 7시 30분 KBS-1TV 뉴스광장과 서울신문 나우TV를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전시관람 문의는 책만들며 크는 학교(www.makingbook.net)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계 고등학교 시간표 비교… 한국 가족 대화 여유없어

    세계 고등학교 시간표 비교… 한국 가족 대화 여유없어

    세계 각국 고등학교 시간표가 인터넷을 달궜다. 세계 고등학교 시간표를 비교해 본 결과 한국의 고등학생은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아 부모와 제대로 대화할 시간조차 부족하다는 것.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의 고등학교 시간표를 비교한 ‘세계 고등학교 시간표’라는 게시물이 공개됐다. 미국 고등학교 시간표를 보면 평일 6교시까지 편성돼 있고 토요일에는 수업이 없다. 중국과 일본 고등학교는 평일은 7교시까지, 토요일은 수업을 하는 곳도 있고 안하는 곳도 있다. 이에 비해 한국 고등학교 시간표는 평일의 경우 0교시 자율학습에 이어 9교시까지 정규수업, 그리고 15교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이 편성돼 있다. 토요일에도 0교시 자율학습에 이어 4교시까지 정규수업, 그리고 9교시까지 자율학습이 편성돼 있다. 물론 모든 학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16교시를 보내다보면 귀가해서 부모와 제대로 대화할 여유조차 갖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를 자아낸다. 세계 고등학교 시간표를 접한 네티즌들은 “10년전이나 똑 같군”,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집보다 훨씬 많다”, “이러면 부모 얼굴 볼 시간조차 없지않나”, “이젠 창의력 교육이 필요한데 “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점점 대화가 사라져가는 청소년기의 자녀와 엄마가 마주 앉아 함께 ‘가족책’을 만드는 행사가 지난 9월 23일 덕성여중(서울 종로구 송현동) 북페스티벌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엄마와 딸이 서로 역할을 바꾸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쓴 하루 일과를 담은 미니 북을 만들며 서로 이해하게 돼 의사소통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는 것. 행사를 주관한 ‘책만들며 크는 학교’(www.makingbook.net)는 파주북소리축제 기간인 10월 1일 ~ 9일 파주출판단지 책만들며 크는 학교 체험장(두성종이 2층)에서 자녀와 소통의 책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책과 가족이 함께 하는 특별한 대화 ‘책만들기 교육’ 행사

    책과 가족이 함께 하는 특별한 대화 ‘책만들기 교육’ 행사

    지난 9월 23일 덕성여중(서울 종로구 송현동)에서 열린 북페스티벌에서는 학부모와 딸이 함께 하는 색다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유초등기를 벗어나 점점 대화가 사라져가는 청소년기의 자녀와 엄마가 마주 앉아 함께 ‘가족책’을 만드는 행사였다. 머리를 맞댄 엄마와 딸은 서로 역할을 바꾸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쓴 하루 일과를 함께 책에 담아 미니 북을 완성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책만들기 활동’을 진행한 이소율(책만들며 크는 학교 연구강사) 강사는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엄마와 딸들의 모습이 시간이 갈수록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함께 책을 만들어본다는 것이 가족 간의 의사소통을 이루는 좋은 방법이 되는 것임을 알게 되는 계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강사는 “북아트교육, 즉 책만들기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향상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 수업에 참여했던 학부모들도 책만들기가 자녀와의 의사소통의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체험담을 전했다. “아침에 등교하고 저녁에 잠깐 보는 일상생활 가운데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만드는 시간이 서로에게 행복했다.”, “유치원 이후로 딸아이와 같이 무엇인가 만들어본 게 처음이다. 서로에 대해 잘 모르던 것들도 알게 되어 좋았다” 며 즐거워했다. 이처럼 책만들기를 통해 가족 간, 혹은 많은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체험 강좌가 열린다. 아이들에게는 체험의 기회가 학부모들에게는 교육방법을 배우는 기회가 될 책만들기는 파주북소리축제 기간인 10월 1일 ~ 9일 파주출판단지 책만들며 크는 학교 체험장(두성종이 2층)에 가면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 참가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www.makingbook.net사진 출처 = 책만들며 크는 학교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책의 달 10월에 참가해볼만한 어린이작가되기 캠프

    책의 달 10월에 참가해볼만한 어린이작가되기 캠프

    책의 달을 맞아 곳곳에서 책과 관련된 축제들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파주북소리축제에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책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책만들며 크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및 청소년작가되기 캠프’는 초등 고학년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3시간여에 걸쳐 직접 책을 만드는 과정을 배우는 프로그램이어서 눈길을 끈다. 10월 8일과 9일 이틀간 모두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어린이 및 청소년작가되기 캠프’에 학교 독서관련 동아리들의 단체 문의가 쇄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책만들며 크는 학교’는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교육방법인 책만들기 활동을 10여년간 연구 개발하여, 학교 및 도서관 등에서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책학교에서 전문가 과정을 밟고 책만들기 수업을 진행해온 예은주(책만들며 크는 학교 연구강사) 씨는 “책만들기 활동은 아이들이 스스로 즐겁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게 한다.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스스로 보완할 것, 찾아봐야 할 것들을 찾을 수 있게 한다. 이것은 비단 학습에서뿐 아니라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 능력을 키워주는 기본활동이 되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7살 때부터 초등 3학년인 현재까지 꾸준하게 책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는 양현식(중평초 3학년)군은 “내 책을 만드는 것이니까 내가 생각한 것, 경험한 것,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찾아 넣고 싶게 만든다”고 밝혀 책만들기가 자기주도학습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을 시사했다. 아이들의 모든 학습이 입시와 관련된 현재의 교육환경에서 책만들기 수업을 바라보는 학부모의 입장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고세민(중평초 4학년)군의 어머니는 “누구의 생각이 아닌 자신의 생각으로 계획하고, 정리하고, 만든다는 것이 모든 것의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추천했다.이번 ‘어린이 및 청소년작가되기 캠프’는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실제로 체험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정보찾기 및 참가신청은 책만들며 크는 학교 http://www.makingbook.net/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종로, 24일 축제 보따리가 쏟아진다

    종로, 24일 축제 보따리가 쏟아진다

    종로구가 24~28일 인사동과 대학로, 청계천 등 종로 일대에서 ‘고고(古GO)종로, 문화 페스티벌 2011’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뤄졌던 크고 작은 행사들을 통합해 구의 대표 축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축제에 따라 고궁과 인사동, 대학로 등 종로의 문화·관광 자원 활용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축제 명칭도 ‘옛 고’(古)와 영어로 ‘가다’(GO)를 함께 써서 역사의 향기를 풍기는 종로에서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역동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24일 오후 2시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열리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나흘에 걸쳐 인사동길에서 국악 공연과 다도체험 등 인사전통문화축제가 개최된다. 24∼25일 청계천 광통교 주변에서는 조선시대 종로에 자리 잡았던 면포전, 면주전, 지전 등 육의전 체험의 시간이 마련된다. 27∼28일에는 운현궁에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을 맛보며 만들어 보는 행사도 펼쳐진다. 페스티벌을 신호탄으로 대학로에서는 24일부터 11월 27일까지 ‘대학로로 마실가자’라는 주제로 소극장 축제가 열린다. 인도·미국 등 8개국의 해외초청작 거리공연과 지역공모 선정작이 무대를 빛낸다. 고궁과 성곽길 순례 행사도 준비됐다. 24일과 27일, 28일에는 선착순 40명씩 창덕궁에서 역사·문화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부용지, 애련지, 옥류천 등을 따라 해설사와 함께 3시간을 걸으며 고궁의 숨겨진 역사와 숨결을 느끼는 시간이다.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는 지역에 자리한 20개 사립박물관이 참여하는 박물관 나들이도 즐길 수 있다. 민화 그리기, 열쇠패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곁들인다. 24일에는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출발해 성곽을 따라 돌며 도성 안 풍경을 감상하는 ‘순성(巡城)놀이’가 진행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평일 3만~5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주말엔 8만~10만명이나 몰리는 종로의 모든 것을 보며 한국의 멋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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