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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25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그의 좌우명은 10대 청소년의 결기 같은 데가 있다. ‘쪽 팔리게 살지 말자.’ ‘다소 과격(?)한 단어’까지 동원된 좌우명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20대부터 삶의 방식이 녹아 있다. 강자 앞에 강하고 약자 앞에 약한 그의 평소 행동양식과도 잘 들어맞는다. 올해로 48살인 정 구청장은 서울 25개 자치구청장 중 세 번째로 젊다. 이창우(46) 동작구청장과 김우영(47) 은평구청장 다음이다. 젊은 발상과 추진력에 그만의 완벽주의와 부지런함이 더해져 취임 1년 8개월여 만에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융·복합 혁신 교육특구 지정,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 제정, 도심 한가운데의 뚝도 활어시장까지. ‘구청장 하기엔 너무 젊지 않아?’라는 주민들의 의문은 이제 ‘젊으니까 좋네!’라는 감탄으로 바뀌었다. 특유의 소탈함으로 주민 및 직원들과의 소통이 원활한 점도 그의 동력이다. 정 구청장이 정기적으로 직원들과 함께하는 ‘소통데이’ 행사는 인기 만점이다. 그가 직접 직원들의 고충 해결사로 나서 어려움을 듣고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권위를 내려놓았지만 오히려 자발적으로 따르는 직원들이 많아지며 ‘신(新)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눈빛이 부드러운 정 구청장이지만 대학 시절엔 열혈 운동권 학생이었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선전부장으로도 일했다. 이른바 ‘386’으로 1980년대 ‘조국의 민주화’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당시에는 부조리에 맞서 사회를 바꿔보겠다는 혈기로 치열한 학생운동을 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분노하고 슬퍼했다. 알아주는 이조차 없다는 허탈감에 술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그는 ‘질풍노도의 시기’였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이때의 경험은 그를 단련하는 계기가 됐다. 정 구청장은 “옳거나 정의롭다고 생각했던 일이 사회적으로 칭찬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중요한 것은 조금의 진보도 없이 원점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각오와 태도”라고 했다. 대학 시절이 치열하고 힘겹기만 하지는 않았다. 어려운 때 사랑도 꽃피는 법이다.그의 곁을 지키며 응원해줬던 대학 후배와 사랑에 빠졌고, 아내로 맞았다. 도봉구 쌍문동 단칸방에 전셋집을 얻어 시작한 결혼생활.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었지만 착실히 생활하며 조금씩 살림을 늘려 가고 예쁜 딸과 아들도 낳았다. 양천구청 비서실장 시절 얻은 첫딸을 떠올리면 지금도 정 구청장의 가슴 한쪽이 아리다. 일이 많아 한번 안아주기조차 어려웠다. 늘 딸의 조그만 얼굴이 아른거렸다. 그 딸은 이제 서울대학교 3학년이 돼 인문대 학생회장 선거에 나선다고 한다. 그는 무심한 척 간섭하지 않는다. 자식이 옳은 일을 할 것이라 믿고, 지켜봐 준다. 그가 정치권에 발을 들인 시기는 1995년 민선 1기 양천구청장 선거를 돕고 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일하면서다. 2000년부터는 임종석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지역구였던 성동에 자연스러운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됐다. 8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지역의 행정과 입법을 살피며 성동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사람들의 힘겨움을 돌보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정치 철학도 그때 세웠다. 성동구청장 출마를 결심했다. 2014년 7월 성동구청장에 당선되자마자 그는 민원 현장을 적극적으로 찾았다. 의욕만 앞세우기보단 말한 것을 지키는 ‘신의’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 정 구청장의 민선 6기 주요 공약이었던 교육특구 지정은 그가 지난해 지킨 약속 중 하나다. 구는 지난해 11월 27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융·복합 혁신 교육특구’로 지정받았다. 같은 해 12월 선포식을 해 성동을 새로운 명품 교육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대내외에 알렸다. 서울대 학부모이기도 한 그는 ‘교육이 희망이고 미래’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성동구민들은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들어가면 강남 등 상대적으로 교육 여건이 더 좋은 지역으로 떠나곤 했다. 정 구청장은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교육특구 지정으로 구는 2019년까지 국·시·구비 총 18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3개 교육특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구의 성과 중 또 한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새로운 도시 문제로 떠오른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쫓겨나는 현상)의 선제적 방지를 위한 노력이다. 성동구 성수동은 최근 몇 년간 뜨는 동네로 급부상했다. 청년 창업인과 사회적 기업들이 모이고 아기자기한 공방과 카페 등이 들어서며 입소문을 탔다. 그러나 덩달아 임대료도 치솟았고 결국 성수동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던 이들은 오히려 하나 둘 짐을 싸야 했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국내외 사례를 조사하며 벤치마킹을 시도했지만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했다. 이에 6개월간 자체적인 연구 끝에 만든 것이 전국 최초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였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일어났거나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곳을 ‘지속 가능 발전구역’으로 지정하고,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신규 업체의 입점을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직원과 주민들도 한마음이 돼 지역 생태계 보호 및 상생을 위해 노력했다. 구의 사례는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것이다. 올해 구는 지난해 닦아놓은 정책의 초석 위에 본격적인 집 짓기를 시작한다. 우선 교육 분야에서는 구 전체를 창의체험 학습공간으로 조성하는 ‘온 마을 체험학습장’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주민과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던 ‘글로벌 외국어하우스’는 확대 운영하고, 맞춤형 진학·입시 컨설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평생학습관 조성, 권역별 경제·역사·생태 체험센터 설립 등 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구는 앞으로 5년간 66억여 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여성 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력도 박차를 가한다. 구는 현재 총 59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 보육률이 46.8%로 서울에서 가장 높지만, 아직도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진 못하고 있다. 이에 구는 이달 중 구립어린이집 2곳을 추가 개원하고 연내 10개 이상의 구립어린이집을 확충해 공공 보육률 5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범죄 취약계층을 위해 개발한 안심 귀가 앱 ‘집으로’는 올해 서울시가 차용 도입했다. 일부 보완을 거쳐 25개 자치구에 보급될 예정이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찬사를 받았던 ‘뚝도 활어시장’은 다음 달부터 7일장으로 상설 운영된다. 서해 5도의 활어를 당일 날 도심에서 즐길 수 있어, 지역 명소로서 경제 활성화를 이끌 전망이다. 정 구청장이 그리는 올해 청사진의 바탕에는 ‘일심일덕’(一心一德)의 정신이 깔렸다.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쓴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그는 문턱을 낮추고 소통하는 것을 가장 큰 원칙으로 삼고 있다. 정 구청장은 “주민이 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 판단은 주민들과 하늘의 뜻에 맡기겠다”고 했다. 인정받기를 바라기보다 부족한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해 나가려고 한다. 정 구청장의 임기 동안 더 나아진 성동의 미래를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광명시·서울시교육청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 활용 협력

    광명시·서울시교육청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 활용 협력

    양기대(오른쪽) 경기 광명시장이 지난 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조희연 교육감을 만나 다음달 16일 개막하는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을 체험학습 현장 등으로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한 뒤 악수하고 있다. 전 세계를 순회하는 라스코동굴벽화전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광명동굴에서 열린다. 광명시 제공
  • 광명시, 서울·인천·경기도교육청과 ‘라스코동굴벽화’성공 개최 협력

    광명시, 서울·인천·경기도교육청과 ‘라스코동굴벽화’성공 개최 협력

    경기 광명시가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울·인천·경기교육청과 손을 잡았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잇달아 만나 라스코동굴벽화전을 체험학습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 시장은 지난 8일 조 교육감을 방문, 다음 달 16일 시작하는 광명동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양 시장은 이 자리에서 라스코동굴벽화전을 설명한 뒤 버려진 폐광을 국내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이자 창조경제 롤모델로 되살린 광명동굴과 업사이클아트센터, 폐자원회수시설을 소개했다. 서울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시설들이 생생한 체험학습 현장으로, 미래의 꿈을 그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의 성공 개최와 함께 광명동굴과 업사이클아트센터는 교육적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서울시) 학생 및 교육 관계자들과 함께 광명동굴을 꼭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지난달 중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을 연이어 만나 라스코동굴벽화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두 교육감은 “라스코동굴벽화전이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유익할 것 같아 조만간 광명동굴을 방문하겠다”, “도내 학생들이 많이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라스코동굴벽화전은 한·프랑스 수교 130돌 사업으로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된다. 초·중·고교생들은 구석기시대 인류 생활 모습을 국내에서 체험할 소중한 기회다. 광명시는 이번 라스코동굴벽화전을 계기로 광명동굴을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 알려 청소년들의 수학여행과 소풍장소 등 학습체험 현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단군이 하늘로 오른 날’ 종로구 15일 어천절 대제

    ‘단군이 하늘로 오른 날’ 종로구 15일 어천절 대제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 국조(國祖) 단군의 홍익인간(弘益人間) 이념을 되새기고 승천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사직동 사직단 단군성전에서 ‘단기 4349년 어천절 대제’(御天節 大祭)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현정회가 주관하고 구와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아악(고려·조선의 궁중의식에서 연주된 전통음악)은 시립 국악관현악단이 맡는다. 어천절 대제는 단군이 나라를 세운 후 승천한 날을 기념하는 행사로, ‘어천’이란 승천할 때 수레를 타고 하늘로 오르는 것을 뜻한다. 역대 왕조가 매년 3월 15일마다 거행해 왔지만 일제에 의해 명맥이 끊겼다가 광복 후 현정회에 의해 고증됐다. 제례는 ▲제향 시작을 고하는 분향강신 ▲첫 잔을 올리는 초헌 ▲국조 은덕에 감사하는 축문을 올리는 고축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 순으로 20여분간 진행된다. 이어 승무 예능보유자인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가 제례를 마치며 조상을 배웅하는 ‘사신례’(辭神禮) 의식을 할 예정이다. 제례 시작 30분 전에는 사단법인 한울림의 길놀이, 사물놀이 공연과 역사어린이합창단의 어천절 노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제례 후엔 동서양 언어학자인 강상원 박사가 ‘단군조선문화: 언어학으로 보는 그 당시의 역사’란 제목으로 어천절 기념 특별강연을 연다. 전통예절 교육과 제례복 입어보기 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도 준비돼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어천절 대제로 건국이념을 되새기며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종로, 단군 승천 기리는 ‘어천절 대제’ 개최

    종로, 단군 승천 기리는 ‘어천절 대제’ 개최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 국조(國祖) 단군의 홍익인간(弘益人間) 이념을 되새기고 승천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사직동 사직단 단군성전에서 ‘단기 4349년 어천절 대제(御天節 大祭)’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현정회가 주관하고 구와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아악(고려·조선의 궁중의식에서 연주된 전통음악)은 시립 국악관현악단이 맡는다. 어천절 대제는 단군이 나라를 세운 후 승천한 날을 기념하는 행사로, ‘어천’이란 승천할 때 수레를 타고 하늘로 오르는 것을 뜻한다. 역대 왕조가 매년 3월 15일마다 거행해 왔지만 일제에 의해 명맥이 끊겼다가 광복 후 현정회에 의해 고증됐다. 제례는 ▲제향 시작을 고하는 분향강신 ▲첫 잔을 올리는 초헌 ▲국조 은덕에 감사하는 축문을 올리는 고축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 순으로 20여분 간 진행된다. 이어 승무 예능보유자인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가 제례를 마치며 조상을 배웅하는 ‘사신례’(辭神禮) 의식을 할 예정이다. 제례 시작 30분 전에는 사단법인 한울림의 길놀이, 사물놀이 공연과 역사어린이합창단의 어천절 노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제례 후엔 동서양 언어학자인 강상원 박사가 ‘단군조선문화: 언어학으로 보는 그 당시의 역사’란 제목으로 어천절 기념 특별강연을 연다. 전통예절 교육과 제례복 입어보기 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도 준비돼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어천절 대제로 건국이념을 되새기며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성동 ‘명문 교육도시 만들기’ 시동

    성동 ‘명문 교육도시 만들기’ 시동

    공교육 강화로 사교육비 절감 ‘융·복합 혁신 교육특구’로 지정된 성동구가 학교 교육 경비에 35억원을 투입한다. 전년에 비해 5억원이 늘었다. 구는 학교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근 이 같은 내용으로 교육경비 보조금을 심의,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예산은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나눠 지원된다. 지난해 교육경비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선정된 39개 사업과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건의됐던 11개 사업 내용이 반영됐다. 보조금 내용은 ▲학교시설 및 교육환경 개선(12억 4100만원) ▲명문학교 육성 프로그램(11억 9000만원) ▲사립유치원 지원(5700만원) ▲교육지원청 요청사업(1억 3900만원) ▲구 자체사업 및 예비비(8억 7300만원) 등이다. 쾌적한 교육환경 제공과 공교육 강화를 통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지난해 11월 교육특구에 지정된 뒤 ‘서울 동북권 명문 교육도시’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정원오 구청장은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진학 역량 강화를 위해 창의적인 체험학습 공간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구 곳곳이 체험학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온 마을 체험학습’ 사업을 통해 꿀벌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각의 활동은 학교생활 기록부에 기재돼 내신에 반영된다. 이 밖에 입시진학센터와 글로벌 외국어하우스 확대, 금호 유수지 내 평생학습관 건립 추진 등 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정 구청장은 “우리 구의 청소년들이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수요 에세이] 관광산업의 선순환 시스템 확보가 중요하다/조현재 동양대 석좌교수·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수요 에세이] 관광산업의 선순환 시스템 확보가 중요하다/조현재 동양대 석좌교수·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한·일 간 관광대전에서 한국은 완패했다. 지난해 일본은 1900만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 유치에 성공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관광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반면 한국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방한 외래객이 처음으로 줄어들었고, 2000만명에 가까운 내국인들이 국내를 외면하고 해외로 발길을 돌리면서 관광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관광산업 시장의 내부 상황을 들여다보면 사태는 더욱 심각하다. 내수 관광시장의 지표인 국민관광 총량은 3억명 내외로 수년째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고, 서울과 제주 등 특정 지역만 방문하고 돌아가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쇼핑 강요와 질 낮은 서비스 수준 등으로 한국에 대한 나쁜 인상을 갖고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심각한 문제를 방치하다가는 거대 중국 시장을 놓칠 수도 있다. 대체휴일제와 관광주간 도입 등 국내 관광 수요 촉진정책(내수 진작)을 펴고 있으나 휴가 문화의 미성숙과 제도적 뒷받침 부족 등으로 국내 관광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는 반면 저가 항공이 활성화되면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우리 국민은 인구가 우리보다 2배 이상 많은 일본 국민보다 300만명 더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관광산업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국가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하루속히 국가 전략 차원에서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고 근본적인 관광산업 진흥책을 추진해야 한다. 왜냐하면 여타 산업보다 월등하게 고용창출 효과가 커서 우리 청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 산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인구 10억이 넘는 세계 최대의 관광시장인 중국과 경제대국 일본을 이웃국으로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내수시장도 5000만명에 달하고 있고, 산과 바다 등 자연환경과 5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역사문화자원,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와 다양한 먹거리, 편리한 쇼핑시설 등 충분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어 체계적인 정책 추진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관광산업은 모래 위에 성을 쌓은 것처럼 기초가 부실해 보여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해마다 중국 관광객 방한 숫자 증감에 일희일비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쇼핑 환경이 좋은 일본으로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관광대국들의 상황을 살펴보면 튼튼한 내수 관광을 바탕으로 외래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 대부분의 관광 선진국들이 내수관광 비율 8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는 내수 비중이 60% 전후로 외부적 충격에 크게 영향을 받는 실정이다. 이제 한국 관광산업은 기초부터 확실하게 다지면서 좀 더 멀리 내다보며 실질적인 경쟁력을 쌓아 나가야만 한다. 먼저 우리 국민부터 내 나라 방방곡곡 보배 같은 곳을 자주 방문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가족단위, 학교의 체험학습, 개별여행 등 국내 관광 수요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민간 투자가 이루어지고 지역의 관광 매력물에 대한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며 서비스 수준도 함께 강화될 것이다. 정부는 법제도 개선을 통해 내수를 진작시키고 민간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지역별로 제주올레,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등과 같은 성공 사례를 하나둘씩 만들어 나간다면 순식간에 우리나라 전역에 세계에 내놓을 만한 관광 명소가 확대될 것이다. 이를 추진할 때 우리가 갖고 있는 역사문화적인 독창성과 상상력, 창의력을 융복합한 창조관광의 관점에서 해 나가면서 한국인의 친절과 환대 서비스를 곁들인다면 국내외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청년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며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여 주는 관광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수요 진작-민간투자-관광인지도 상승-관광객 증대(수요증대)-민간투자 확대라는 선순환 시스템이 조속히 구축돼야 한다. 관광 수요 진작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들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때 관광대국의 기초가 튼튼해지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고객의 행복한 삶을 위한 ‘평생 인연’ 강조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고객의 행복한 삶을 위한 ‘평생 인연’ 강조

    교원그룹(회장 장평순)은 교육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조 매출을 달성하며 초등학교 학습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1985년 학교 진도에 따라 체계적으로 학습 커리큘럼을 구성한 신개념 진도식 학습지 ‘중앙완전학습’으로 첫 발을 내디딘 후 빨간펜, 구몬학습, 올스토리 전집을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교육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교원 장평순 회장은 30여년 간의 성장을 기반으로 ‘고객의 행복한 삶을 위한 평생 인연’을 위한 최고의 상품 및 서비스 가치 창출과 혁신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장평순 회장은 “창립 후 30여 년간 이어져 온 오늘의 성장과 영광은 함께 노력한 임직원과 파트너, 즉 교원 가족 덕분”이라고 소회를 밝히며 “지난 30여년 성장의 밑거름인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세일즈 현장 및 관리 부서의 혁신을 더해 고객 행복을 키우는 100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평순 회장이 이끄는 교원그룹은 초등 교육을 대표하는 교육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며, 교육에 이어 2003년부터는 생활문화사업과 호텔레저사업을 통해 고객의 교육과 생활, 휴양을 책임지는 교육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지난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미래를 위한 고객 가치를 ‘행복’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장평순 회장은 ‘고객 행복’의 시작과 완성을 ‘상품’과 ‘서비스’로 손꼽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출시한 스마트 빨간펜은 풍부한 양질의 콘텐츠와 올바른 학습법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처럼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는 최고의 상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평순 회장은 “상품 가치를 더욱 향상시키는 지도 및 관리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핵심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 체질을 내재화 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한편 빨간펜, 구몬학습으로 유명한 교원그룹은 1985년 ‘중앙교육연구원’으로 출발해 1991년 사명을 ‘교원그룹’으로 변경했다. 현재는 ㈜교원, ㈜교원구몬, ㈜교원하이퍼센트, ㈜교원라이프, ㈜교원여행, ㈜교원인베스트의 6개 계열사 체계를 통해 학습지, 전집, 체험학습을 선도하는 교육문화사업에 이어 환경가전, 호텔레저사업까지 아우르는 교육생활문화 기업으로 성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만 꿀벌 서울숲으로! 서울 성동 4월 양봉학교 개장

    7만 꿀벌 서울숲으로! 서울 성동 4월 양봉학교 개장

    사랑을 전달하는 꿀랑이, 꿈을 펼치는 꿀몽이, 행복을 나누는 꿀복이, 꿀벌 삼총사가 성동구 어린이들을 만나러 간다. 성동구는 강원도 횡성군의 에덴 양봉원과 ‘무지개 꿀벌학교’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꿀벌학교는 구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온 마을 체험학습장’ 만들기의 일환이다. 지난해 11월 융복합혁신 교육특구로 지정되면서 정원오 구청장은 구 전체를 창의적 체험 학습의 공간으로 활용,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생생한 현장형 교육으로 학생들의 적성 및 진로 탐색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다. 오는 4월 꿀벌학교 개장을 위해 구는 서울숲에 양봉장을 조성 중이다. 약 7만여 마리의 벌들이 강원도에서 서울로 이사를 온다. 평소 도심에서 벌을 보기 힘든 학생들에게 신기하고 새로운 생태교육의 장이 될 전망이다. 꿀벌학교 개장에 앞서 구는 꿀벌 삼총사 캐릭터를 제작해 저작권 등록을 하기도 했다. 꿀벌학교에선 아이들이 꿀벌을 직접 관찰하고 채밀도 할 수 있다. 양봉원에서 꿀벌의 특성 등 교육과 벌꿀을 이용한 제품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교별로 교육 희망자를 받아 실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1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도록 자유학기제, 방과후 동아리 등을 활용해 지속적 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체험 교육 후에는 교육 수료증도 제공된다. 정 구청장은 “학생들이 부모님과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지역 안에서 다양한 자연생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창의체험 학습공간을 집중 육성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통 잇는 한옥… 문화 있는 쉼터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통 잇는 한옥… 문화 있는 쉼터

    조선 후기 사대부 한옥 14동 그대로 복원 주말 관람객 200여명… 휴식 장소로 역사민속관은 민속 자료 보존·체험 학습 경남 창원시에 있는 사라져 가는 전통 한옥과 지역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문화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와 창이대로 인근(사림동), 주택지역 안에 나란히 있는 ‘창원의 집’과 ‘창원역사민속관’이 바로 그곳이다. 21일 창원시에 따르면 두 시설은 도심에 있어 접근이 편한 데다 입장료가 없어 동시에 둘러보며 전통문화와 역사를 두루 체험할 수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도 적지 않게 방문한다. 옛 창원·마산·진해 3개 시가 합쳐 출범한 통합 창원시 가운데 옛 창원시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조성한 계획도시다. 1973년 4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창원지역을 둘러보고 그해 8월 창원기계공업기지 건설계획을 확정해 공업단지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인구 50만명 수용 규모의 산업도시를 건설하는 계획에 따라 도시건설 예정지에 포함된 논밭과 임야, 마을을 모두 수용했다. 수용한 지역은 공업용지, 주거지, 공공용지, 도로 등으로 구분해 터를 닦아 산업도시를 조성해 경남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켰다. 공업단지를 조성하기 전인 1970년대 초까지 창원지역은 논밭·구릉지·야산과 함께 옹기종기 자연마을을 형성한 인구 3만 5500여명의 전형적인 농촌이었다. 자연마을에는 명문가 집안 등이 몇 대에 걸쳐 대대손손 살던 오래된 전통 한옥도 많았다. 그러나 공업도시 개발과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전통 한옥은 사라지고 아파트 단지나 현대식 단독주택 등이 줄지어 들어섰다. 경남도청 인근 주택단지 안에 있는 창원의 집은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 한옥 보존과 함께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한 전통 한옥 체험 시설이다. 조선 후기 한학자인 퇴은 안두철(1809~1877) 선생이 건립해 당호(堂號·집이름)를 ‘성퇴헌’(省退軒)이라 짓고 살았던 전통 한옥 옛집이 있었던 곳이다. 퇴은을 비롯해 순흥 안씨 7대가 성퇴헌에서 대대로 살았다. 창원시는 성퇴헌 건물과 부지를 매입한 뒤 1984년 9월부터 1986년 6월까지 새 성퇴헌 건물(사랑채)을 비롯해 여러 동의 한옥을 복원·신축해 ‘창원의 집’으로 이름을 붙여 문을 열었다. 1만 208㎡ 널찍한 부지에 솟을대문, 중문, 곁문, 사랑채(성퇴헌), 안채, 민속교육관, 정자, 팔각정, 연자방아 등 모두 14동의 한옥 시설을 조성했다. 이들 한옥은 성퇴헌 건축 구조와 양식을 그대로 따라 지어 조선시대 사대부의 전형적인 가옥 형태를 갖추고 있다. ‘창원의 집’ 표지판이 걸려 있는 대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커다란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분수가 치솟는 연못이 있다. 중문채를 지나면 사랑채와 본채가 앞뒤로 위치해 있다. 대문에서부터 가장 안쪽에 있는 안채는 집안 주인마님을 비롯해 여성들의 생활공간이다. 정면 6칸, 측면 1.5칸 크기로 정지(부엌)와 온돌방 3칸, 대청 2칸 등으로 이뤄져 있다. 손님을 맞이하는 집인 사랑채는 사랑방과 서당, 주인이 기거하는 방이 있다. 정면 4칸, 측면 1.5칸 규모로 온돌방 3칸과 대청 1칸이 있다. 농기구 전시관 건물에는 갖가지 농기구와 베틀, 생활 도구 등 450여점이 전시돼 있다. 민속교육관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다도와 예절 등 전통생활과 풍습을 배우고 익히는 장소로 사용한다. 가축의 힘을 이용해 맷돌을 돌려 곡식을 찧는 연자방아 시설도 마당 한쪽에 보존돼 있다. 갖가지 나무와 꽃, 자연석으로 곳곳에 크고 작은 정원과 화단을 조성해 놨다. 맨 뒤쪽 언덕에 있는 2층으로 된 팔각정에 오르면 한옥 전체 모습이 기와지붕과 함께 한눈에 들어온다. 전문해설사가 근무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요청하면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준다. 창원역사박물관 쪽으로 연결되는 후문 옆에 빨간색의 느린 우체통 하나가 서 있다. 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주소가 적힌 곳으로 1년 뒤 배달이 된다. 창원의 집 안에 있는 한옥시설과 마당은 전통혼례식장으로 개방했다. 원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빌려준다. 결혼식이 많은 봄·가을 주말에는 전통 혼례식이 자주 열려 외국인을 비롯한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구경거리를 선사하기도 한다. 김옥순(68·여) 문화해설사는 “하루 평균 방문객이 평일에는 100명, 주말과 휴일에는 200여명에 이르고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온다”고 소개했다. 지난 15일 창원의 집을 찾아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하던 23세 동갑내기 친구인 대학생 성진영·한가혜씨는 “옛날에 지었던 모양 그대로 복원해 놓은 한옥을 둘러보니 당시 생활 모습과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전통 한옥의 멋과 여유,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창원의 집이 접근이 편한 도심에 있는 덕분에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체험학습이나 휴식 장소로 많이 이용한다고 밝혔다. 창원의 집과 나란히 있는 창원역사민속관은 창원의 역사와 민속문화를 다양한 자료와 영상 등을 통해 시대별로 전시해 보여 주는 전시관이다. 3135.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립해 2012년 8월 24일 문을 열었다. 1층에 있는 역사관과 현대관은 선사시대부터 산업도시로 발전해 통합시에 이르기까지 창원의 역사를 유물과 모형, 영상 등을 이용해 알기 쉽게 전시해 놨다. 2층에 마련된 제1민속관은 연도여자 상엿소리, 마산 오광대 등 지역 내 각종 무형문화재의 유래와 공연모습을 보여 준다. 무형문화재를 재현할 때 사용하는 전통악기 소리도 들어 볼 수 있도록 꾸며놨다. 제2민속관은 조상들이 사용했던 농기구와 의복, 가옥형태 등을 전시해 놓은 공간으로 선조들의 삶의 흔적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3차원(3D) 영상을 관람하는 영상실도 마련돼 있다. 방문객들이 주변 경치를 구경하며 쉴 수 있게 건물 밖에는 공간이 넉넉한 누각이 들어서 있다. 창원의 집은 일년 내내 개방하고 창원역사민속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은 문을 닫는다. 두 시설 모두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두 곳 다 주차공간도 여유 있게 조성돼 있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목포·강진-시간이 멈춘 남도에서

    목포·강진-시간이 멈춘 남도에서

    타임머신처럼 버스는 근대의 아픔이 서린 1930년대의 목포로, 정약용 선생이 유배 길을 걷던 조선 후기의 강진으로 데려다 주었다. ●목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전남 목포 온금동溫錦洞의 옛 이름은 ‘다순구미’다. 따사롭다는 뜻의 사투리인 ‘다순’과 몽골어로 후미진 곳을 뜻하는 ‘구미’가 합쳐진 이름이다. 언뜻 보면 통영의 동피랑마을이나 부산의 감천문화마을을 닮은 듯하지만, 관광지화되어 버린 두 마을에선 찾기 힘든 포근함과 한적함이 있다. 일제 강점기의 조선내화공장이 아직도 그 자리에 있고, 70년대 대통령선거 포스터가 여전히 붙어 있을 만큼 옛 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 다순구미. 사람의 인생을 닮은 듯 오르막내리막을 반복하는 작은 골목들이 얽힌 동네의 모습이 계속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은 잠시 들렀다 가는 여행자의 욕심일까. 지금 다순구미는 재개발지구로 선정되어 주민들이 하나둘 떠나가고 있다. 뱃사람들이 모여 살던 온금동에서는 아이들을 ‘조금새끼’라고 부르곤 했다. 조금새끼는 선원들이 어업을 나갈 수 없는 조금(썰물) 때 생겨 태어난 아이를 부르는 말이다. 한날에 태어난 아이들은 아버지의 생업을 물려받아 바다로 나갔다가 풍랑에 부딪혀 다시 한날에 바다에 묻힌다. 그래서 다순구미의 남자들은 생일과 제삿날이 같은 경우가 많다고. 목포에 있는 근대역사관은 우리나라 근대 역사의 슬픔과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근대역사관 본관은 과거 일본영사관으로 사용됐던 건물이다. 외벽에 새겨진 동그란 문양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와 닮아 있으나 시기적으로 들어맞지 않아 일본 왕실의 문양인 국화로 추정된다. 외벽의 부서진 흔적들은 6·25 전쟁 당시 포탄의 흔적이다. 건물 뒤편에 자리한 굴은 일본인들이 전쟁 때 조선인을 강제 동원해 만든 방공호로 지금은 방공호가 지어지던 당시 노동착취의 현장을 재현해 전시하고 있다. 본관에는 일제 수탈에 대한 흔적, 일제강점기 당시 목포의 모습을 비롯해 근대 교육, 종교 등 목포와 우리나라의 근대사에 대한 기록이 전시되어 있다. 유달동 사거리를 지나 한 블록 더 직진하면 과거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로 사용됐던 근대역사관 별관을 만날 수 있다. 사진자료 위주로 전시된 별관 2층에는 과거 동양척식회사에서 사용했던 금고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금고 안에는 일제의 만행을 가감 없이 담은 사진들이 걸려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잔혹해 임산부나 노약자, 어린 아이들이 관람할 때는 주의가 필요할 정도다. 목포에서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영산강 하구에는 명물이 하나 있다. 한 쌍의 바위가 삿갓을 쓴 사람의 형상으로 보인다고 해 이름 붙은 ‘갓바위’다. 천연기념물 500호이자 목포 8경 중 6경에 해당하는 이 바위는 오랜 시간 풍화와 해식을 겪으며 만들어졌다. 소금장수와 아버지, 아라한과 부처님에 얽힌 두 개의 흥미로운 전설도 깃들어 있다. 목포 근대역사관(본관)전남 목포시 영산로 29번길 6 목포문화원(별관)전남 목포시 번화로 18 (본관)061 242 0340 (별관)061 270 8728매일 09:00~18:00 월요일 휴관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more목포의 문화예술 쉼터 성옥기념관 목포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성옥기념관 로비에 들어서면 다양한 조각품과 거대한 보석, 그림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성옥기념관은 ‘기업인이 되지 않았다면 소리꾼이 되었을 것’이란 고故 성옥 이훈동 선생에 대한 기록이 담긴 기록실과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전시실에는 성옥 선생이 일본으로부터 지켜낸 우리의 문화재와 해외에서 가져온 진귀한 물건과 미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품들은 작가들이 기증했거나 성옥 선생이 ‘문화보국’을 위해 직접 구입한 것들이다.전남 목포시 영산로 11 061 244 2527 화요일~일요일 09:00~12:00, 13:00~17:00 월요일, 공휴일, 명절 휴관 무료 www.sungok.or.kr ●강진의 옛길을 걷다 차나무가 많아 ‘다산茶山’이란 별명을 지닌 만덕산. 그 안에 다산 정약용 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남도유배길이 있다. 남도유배길의 4개 코스는 각각 13km가 넘는 길이다. 하나를 완주하는 데 최소 4시간 이상 걸리므로 도전하기가 만만치 않다.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남도유배길의 ‘맛보기’이자 핵심 코스는 2코스의 다산오솔길 중 다산초당-백련사 구간이다. 백련사와 다산초당을 잇는 오솔길은 빨간 동백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동백림으로 유명하다. 겨울철에 방문하면 하얀 눈 속에서도 고고한 자태를 지키는 동백꽃을 볼 수 있고, 낙화시기에 찾으면 레드 카페트처럼 동백꽃이 깔린 길을 만나게 된다. 이 오솔길은 쉬지 않고 걸으면 약 25분이 소요되지만 풍경을 만끽하며 천천히 걷고 싶은 사람이라면 40분 정도를 예상하는 게 좋다. 다산초당은 정약용 선생이 강진에서 보낸 18년의 유배생활 중 10년을 보낸 곳이다. 정약용의 호인 ‘다산’도 여기서 유래됐다. ‘다산초당’이라고 적혀 있는 현판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씨다. ‘보정산방’ 현판은 김정희 선생이 중년 무렵에 직접 쓴 것으로 ‘조선의 보배 정약용이 있는 방’이란 의미다. 다산 선생은 주로 이 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며 긴 유배생활을 보냈다고 한다. 강진에는 바다와 벗 삼아 걸을 수 있는 길도 있다. 강진의 8개 섬 중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에 조성된 함께 해海길이다. 가우도 입구에서 출렁다리를 건너 가우도 마을까지 섬 한 바퀴를 잇는 2.43km 길이의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가우도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첫 번째 출렁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난 데크 길을 따라 걷다가, 두 번째 출렁다리를 지나는 짧은 코스로 트레킹을 한다. 섬 한 바퀴를 도는 데는 약 2시간이 소요되고, 첫 번째 출렁다리부터 두 번째 출렁다리까지 짧은 코스는 약 30분이면 걸을 수 있다. 시간 여유가 많다면 전망대와 가우도 마을까지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남도유배길 코스1코스 | 주작산 휴양림길(해남 북일면 장수마을-다산수련원) | 20.7km | 9시간 소요2코스 | 사색과 명상의 다산오솔길(다산수련원-영랑생가) | 15km | 5시간 소요3코스 | 시인의 마을길(영랑생가-대월 달마지마을) | 13.4km | 4시간 30분 소요 4코스 | 그리움 짙은 녹색향기길(대월 달마지마을-천황사) | 16.6km | 5시간 30분 소요 ▶more 선조들의 삶이 그림 속에 강진 한국민화뮤지엄 강진 한국민화뮤지엄은 2015년 5월에 문을 연 ‘신상’ 박물관이다. 선조들의 삶과 소망을 담아 그려낸 전통 민화를 볼 수 있다. 민화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학습도 가능. 단 한국, 중국, 일본의 ‘므흣한(?)’ 춘화가 전시되어 있는 춘화전시는 만 19세 이상 성인만 관람이 가능하다.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청차촌길 61-5 061 433 9770~1 www.minhwa.co.kr/korea 09:00~18:00 (입장마감 17:30, 월요일 휴관) 성인 5,000원, 학생 4,000원 500년 역사를 담은 청자의 모든 것 고려청자박물관 고려시대 가마터에 세워진 고려청자박물관에서는 500년 역사를 담아 빚어낸 강진 고려청자의 역사와 제조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바로 옆에 자리한 고려청자 디지털 박물관은 청자를 소재로 한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박물관 일대에서 매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강진청자축제’도 열린다.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길 33 061 430 3755 www.celadon.go.kr 에디터 고서령 기자 글·사진 트래비스트 심서정 취재협조 솔항공여행사 1688 3372, 강진군문화관광재단 061 434 7999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휠체어 앉아서 공부만… 불평등 문제 풀고파”

    “휠체어 앉아서 공부만… 불평등 문제 풀고파”

    “장애보다 힘들었던 건 편견” “고등학교 2학년 때 하루에 20시간 정도 휠체어에 앉아 공부만 했더니 엉덩이에 욕창이 생겼죠. 하지만 치료하는 시간도 아까웠어요.” 교통사고를 당해 장애1급(하지마비) 판정을 받고도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 경제학과에 합격한 윤혁진(20·김해외고)씨는 16년 전 사고를 당한 순간을 희미하게 기억했다. “다섯 살 때인 2000년 가족들과 외식을 하고 골목을 건너는데 트럭이 와서 저를 쳤어요.” 그날 이후 윤씨는 1년간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았고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입시를 준비하면서 고통은 더 심해졌다. 휠체어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척추측만증이 악화된 탓이다. “요통도 문제지만 장기들이 제 기능을 못하니까 소화도 안 되고 호흡도 힘들었어요. 포기하는 게 어떠냐는 주변의 권유도 있었지만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기 싫었습니다.” 2009년 허리가 더이상 휘지 않도록 척추를 묶어 두는 수술을 했지만 고통은 지금도 여전하다. 하지만 윤씨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장애보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편견이었다. “초등학교 체험학습이나 문화 활동, 여행까지 거의 모든 활동에 제약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제가 함께 가면 누군가 신경을 써야 하고 이동 시간도 길어질 테니까요. 친구들과 추억을 쌓지 못한 게 가장 아쉽죠.” 고등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했지만 윤씨 부모는 아들을 챙기느라 하루에 다섯 차례씩 학교에 와야 했다.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가족과 서울로 이사한 윤씨는 “장애를 갖고 난 이후 사회복지에도 관심이 갔지만 결국 그것도 경제 문제라고 결론을 내렸다”며 “경제학을 이용해 불평등의 문제를 풀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순천시, 지난해 세외수입 636억원으로 전남 ‘최고’

    전남 순천시가 순천만국가정원 등 입장료 수입 증가로 세외수입이 지난해 전남 최고인 636억원을 기록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지정과 드라마세트장, 낙안읍성 등 관광지 입장료 수입이 대폭 증가해 2014년 대비 세외수입이 179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정원박람회 개최전인 2012년 36억원에 불과한 것이 지난해는 125억원으로 274%나 많아졌다. 이러한 경우는 순천시민이 보유한 차량 12만대의 자동차세와 맞먹는 새로운 세원으로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국내 최고의 관광지인 제주도 입장료 수입이 169억원, 안동 44억원, 경주 20억원, 목포 8억원과 견주어 볼 때 시 입장료 수입은 괄목할만 하 수준이다. 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이 힐링과 생태체험학습장으로 자리잡게 되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먹거리, 볼거리 등으로 앞으로 입장료 수입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입장료 수입 증가는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에서 나온 세입”이라며 “유료 입장객 500만명 이상이 유입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 재정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 올해 예산은 전남 도내 최고를 기록하면서 도내 22시·군중 유일하게 1조원 시대를 맞고 있다. 정부에서도 입장료 등 세외수입 증가에 대한 인센티브로 교부세 63억원을 지원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성년 된 벡스코, 아시아 최고 ‘마이스 허브’로

    [명인·명물을 찾아서] 성년 된 벡스코, 아시아 최고 ‘마이스 허브’로

    “벡스코가 없었다면 부산의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은 어쩔 뻔했나?” 부산 지역 사람들은 이런 말을 자주 한다. 부산이 단기간에 국제회의도시 아시아 4위, 세계 9위에 오른 그 중심에 벡스코가 있다. 벡스코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이름을 알리며 부산 마이스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1995년 출범한 벡스코는 지난해 12월 5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전시·컨벤션산업의 불모지였던 부산에 마이스 산업의 씨를 뿌렸다. 건물 완공 후 개관은 2001년 5월 23일, 개관 후 총 5400만명의 관람객이 벡스코를 찾았다. 개관 전시회였던 부산모터쇼는 6회 연속 참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대기록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인의 게임 축제 ‘지스타’는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마이스 산업의 개척자에서 성장을 거듭한 벡스코는 이제 아시아 최고 마이스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벡스코는 ‘2002 한·일월드컵 조 추첨’ 행사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뒤 ‘200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 벡스코와 부산 나아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졌다. 2009년에는 ‘엔텍 하노이’로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었으며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부산 세계개발원조 총회’ 등 굵직한 초대형 행사를 유치하고 개최했다. 벡스코는 2012년 6월 제2전시장과 동남권 최대 규모의 오디토리엄을 확충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전시·컨벤션센터로 거듭났다. 매머드급 국제행사 유치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으며,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행사 개최 건수 1000건 이상을 돌파했다. 이는 2001년 벡스코 개장 첫해 행사 개최 건수 167건에서 무려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14년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센터로 재무장한 이후 성공적으로 치러낸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벡스코의 저력을 다시 한번 알리며 아시아 최고 마이스 허브이자 국제행사 메카로서 명성을 굳혔다. 벡스코는 또 수려하고 독특한 외관으로 사랑을 받는다. 특히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 부산 시립미술관, 올림픽공원, 동양 최대 규모의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특급 호텔 등이 인근에 있어 관광지로서의 기능도 한다. 개관 이래 다양한 기획전과 공연 문화 행사 등은 서울 및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부산의 문화 콘텐츠를 풍요롭게 만드는 등 문화도시 부산을 선도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2003년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한 ‘인체의 신비전’을 비롯해 부산 맥주 축제, 볼쇼이 아이스쇼, 어린이 엑스포, 눈썰매 축제, 얼음나라 스케이트 축제, 공룡대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 부산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학습의 공간을 제공했다. 최윤자 벡스코 홍보팀장은 “부산은 벡스코라는 전시·컨벤션센터를 보유함으로써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도시 인프라가 한층 강화됐다”며 “특히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초대형 행사들을 통해 부산이 국제회의 도시로서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자랑했다. 벡스코 전시장은 제1전시장, 컨벤션홀, 오디토리엄(본관 지역)과 제2전시장(신관 지역)으로 조성됐다. APEC 도로 양쪽으로 마주 서서 당당한 위용을 자랑한다. 전체 시설규모는 전시장 4만 6458㎡, 회의장 4962㎡, 오디토리엄 4680㎡ 등이다. 2012년 증설된 제2전시장과 오디토리엄은 세계적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벡스코 시설은 각각 현대적 조형미와 기능면에서 독특한 강점들이 있다. 먼저 제1전시장은 역동적·상징적 스카이라인과 3차원 철골 스파인 트러스 구조로 바다를 향해 솟아오르는 첨단 생태학적 이미지를 연출, 센텀시티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 전시장은 국내 최대의 기둥이 없는 단층형으로 건립됐다. 기둥이 없는 축구장 3개 크기(243mX108m) 건물에서 이동식 칸막이를 이용해 전시·집회·회의·연회 같은 기능별 공간을 조성, 부산국제모터쇼 같은 대형 전시회와 회의, 공연, 이벤트, 스포츠 행사를 효율적으로 치러내고 있다. 이곳의 전면 글래스 홀은 자연채광을 도입, 쾌적한 실내환경 속에서 활짝 열린 로비공간 기능을 다하고 있다. 인근 부산 시립미술관과 제2전시장, 공원, 바다를 향한 시야를 확보, 다양한 볼거리를 안은 벡스코의 또 다른 자랑이다. 전시장과 맞붙은 컨벤션홀 역시 지하 1층, 지상 3층에 첨단 설비, 음향, 시청각 시설을 확보, 대규모 집회와 국제회의를 너끈히 치러내고 있다. 2층의 서미트 홀은 세계도시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드높인 2005 APEC 정상회의와 2014 한·아세안 정상회의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역사의 현장으로 영원히 기억된다. 제1전시장 구역의 오디토리엄과 제2전시장은 2012년 확충했다. 마이스 산업의 세계적 경쟁 속에서 눈앞의 전시장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대형 국제회의 및 전시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벡스코는 국내 2위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했다. 대규모 회의, 각종 이벤트,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4002석)의 오디토리엄까지 확보했다. 제2전시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역동적 파도와 배를 형상화한 외관으로 해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오디토리엄 역시 유려한 곡선의 크루즈선 형상과 파도 모양을 강조한 친환경적 디자인으로 부산을 찾는 관광객과 행사 참가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확충시설 중 제1 및 제2 전시장을 잇는 공중 연결통로(일명 ‘구름다리’)는 길이 190m, 너비 16m의 튜브형에 6대의 무빙워크를 장착, 뛰어난 실용성과 아름다운 경관으로 센텀시티의 명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벡스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엄청나다. 2014년 벡스코에서 개최된 마이스 행사로 유발한 경제효과는 1조 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주최기관, 참가업체 등의 지출액까지 포함해 추정할 경우 2011년 1조 442억원, 2012년 1조 4112억원, 2013년 1조 2295억원, 2014년 1조 4728억원으로 분석됐다. 벡스코는 최근 벡스코 20년의 이력을 담은 책자를 발간했다. 지난 20년간 벡스코가 걸어온 발자취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향후 벡스코가 나아갈 지표로 삼기 위해서다. 벡스코 20년사는 다양한 사진과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제작했으며 e북 형태로 벡스코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벡스코 20년은 곧 부산 마이스 산업 개척·성장의 역사다. 벡스코는 지난해 1100건의 행사를 개최하며 부산의 ‘국제회의 개최분야 아시아 4위, 세계 9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벡스코가 최근 개최 행사의 대형화·글로벌화에 성공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전시·컨벤션센터로 성장한 것은 적절한 규모의 기본시설을 잘 갖춰 운영했기 때문이다. 오성근 벡스코 대표이사는 “벡스코는 부산 시민들의 사랑과 믿음을 자양분 삼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월드 전시·컨벤션센터를 비전으로 하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라, 중구 만리동2가 재개발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 단기 완판 조짐

    ㈜한라, 중구 만리동2가 재개발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 단기 완판 조짐

    ㈜한라는 지난 8일 중구 청파로 432(봉래동2가 122-14)에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109가구 일반 분양 모집에 주말 사흘 간 6,000여명이 방문해 서울 신규 분양 시장 열기가 식지 않음을 나타냈다. 중구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물량이란 점과 초직주근접형 아파트, 주변시세 보다 싸게 책정된 합리적인 분양가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 것.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은 2009년 이후 중구 두 번째 신규 분양 아파트다. 만리동 2가 10번지 재개발 구역에 지하2층 ~ 지상 최고 14층에 4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71~95㎡총 19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조합원 몫을 제외한 10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71㎡ 4가구 △84A㎡71가구 △84B㎡34가구로 모두 84㎡이하의 중소형이다.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은 팻네임 ‘센트럴’을 통해 ‘서울의 중심’을 강조하였다. 교통망, 대형 편의시설, 우수 학군 등을 갖춘 서울의 최중심에 위치해 도심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전망이다. 단지 반경 300m이내 지하철 서울역(1,4호선, 경의선, 공항철도), 충정로(2,5호선), KTX, GTX(예정)등이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전국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자랑한다. 롯데마트와 롯데아울렛, 신세계백화점(본점), 롯데백화점(본점)등 대형 편의시설과 소의초, 환일중, 환일고,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교육 인프라도 갖췄다.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이 조성되는 만리동 일대는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과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 등으로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 계획으로 대형 컨벤션센터와 호텔, 오피스텔, 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복합프로젝트사업이 예정돼있다. 손기정 체육공원과 소공원들도 인접해 있어 도심 속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조경은 만리동 지역 자연환경을 모티브로 환경친화적인 4개의 테마공간을 꾸몄다. ‘만리재가든’, ‘힐링가든’, ‘비발디프라자’, ‘에듀파크’로 구성된다. 단지 내 ‘만리재가든’은 만리고개를 형상화한 석가산과 생태연못을 담아 한국의 전통 자연경관을 재현했다.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왕벚나무 테마길과 이팝나무길, 청단풍길등으로 테마길도 조성된다. 전나무 피톤치드 숲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가든’에서는 자생식물,허브초화원 조성으로 아이들의 체험학습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굿 디자인상’을 수상한 놀이공간 ‘에듀파크’도 눈에 띈다. 1급수에서만 관찰 가능한 도룡뇽을 모티브로 형상화한 놀이시설물로 아이들의 감수성과 창의성을 키워주는 친환경 공간을 꾸몄다. 단지는 남동, 남서향 배치로 일조권, 채광, 통풍이 뛰어나며 모든 가구가 판상형 3BAY다. ㈜한라 관계자는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을 친환경 프리미엄 생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도심 속에서 각종 편의뿐만 아니라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누리는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인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해당 단지는 ‘서울역 센트럴 자이’,’ 서울역 리가’와 함께 연결되어 3개 단지, 1721가구의 신 주거단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라는 경기도 시흥배곧신도시 내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6700여가구의 대규모 한라비발디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한라비발디는 그 동안 청주 용정, 대구 세천, 군산 수송, 파주 운정, 전주 송천, 김포 한강, 인천 청라 등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고품격 주거공간으로 사랑 받아왔다.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880만원으로 책정됐다. 청약은 13일(수) 특별공급, 14일(목) 1순위 청약, 15일(금)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입주는 2018년 1월 예정이다. 문의 전화: 1644-106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알림장은 스스로 잘 써오는지 꼭 확인하세요”

    “알림장은 스스로 잘 써오는지 꼭 확인하세요”

    초등학교 취학 통지서를 받은 부모들의 마음은 긴장 반 설렘 반이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학부모’로서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 서울을 비롯해 대부분 학교가 입학생 예비소집을 한다. 11일 서울시교육청 등의 도움으로 새내기 학부모들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아봤다. 초등학교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1~6학년 공통 수업 일수는 ‘190일 이상’이다. 결석은 3분의1 이내까지만 허용된다. 매 학년 수업 일수의 3분의2 이상인 ‘127일 이상’을 출석해야 다음 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크게 ‘교과 활동’과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구성된다. 교과의 경우 1~2학년은 국어와 수학, 통합교과를 배운다. 통합교과는 기존의 교과와 교과를 융합하거나 이를 기반으로 주제나 활동 중심으로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기 위한 교과다. ‘우리들은 1학년’,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등이다. 예비 학부모들의 고민 중 하나가 바로 교과 공부를 위해 한글을 꼭 떼고 가야 하는지다. 최형순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장은 “개인차나 지역 차가 있긴 하지만 80~90% 아이들이 기초적인 읽기, 쓰기가 가능한 상태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며 “교과서 등의 문장을 읽을 수 있고, 자기 이름과 학교 이름 정도를 쓸 수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부족하다면 남은 기간이라도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자·동·봉·진’으로 불리는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을 의미한다.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활동에서는 학생의 기초 생활습관 형성, 공동체 의식 함양, 개성과 소질 발현에 중점을 둔다. 최근에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강조되는 추세다. 초등학생은 언제 어떤 시험을 치를까. 우선 수시로 ‘수행평가’가 진행된다. 학교는 학기 초 가정통신문을 통해 과목별 수행평가 항목을 안내한다. 결과는 학기 말 생활통지표로 알려준다. 한 단원이 끝나면 학급별로 ‘단원평가’를 통해 해당 단원의 이해도를 확인한다. 보통선택형 문제(객관식 문항)와 논술형 문제(주관식 문항)가 각각 70%, 30% 비율로 출제된다. 주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시행된다. 평가 횟수 및 방법은 학급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 학기에 1~2회 치는 시험은 ‘총괄평가’라고 한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을 평가한다. 반마다, 학교마다 평가 횟수가 다르다. 일부 혁신학교는 총괄평가를 시행하지 않기도 한다. 평가 시행 후 담임교사를 통해 개별적으로 안내된다. 학교에서 벌이는 체험활동은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체험을 일컫는 ‘현장체험 학습’과 ‘수련활동’(수학여행)으로 구성된다. 현장체험 학습은 학년 또는 학급 단위로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학기당 1~2회 시행된다. 비용은 학부모 부담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나 가족행사 참여 등 개인적인 체험활동은 ‘체험학습’이라 부른다. 학교에 가지 않으나 출석으로 인정될 수 있다. 출석으로 인정되는 교외 체험 학습 기간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학교에 꼭 확인해야 한다. 체험학습 신청서를 담임교사에게 내고 다녀온 뒤 보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영어, 과학, 음악 등 일부 교과전담 교사가 수업하는 과목을 제외하고, 교과목 대부분을 학급 담임교사가 지도한다. 교과목 지도 외에도 학생의 생활지도 등을 담당한다. 자녀가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거나 문의사항이 있을 시 담임교사에게 먼저 연락하는 게 가장 빠르다. 담임교사와의 의사소통의 기본은 알림장과 가정통신문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처음에는 담임교사가 아이들 수업에 필요한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직접 안내해 준다. 이러한 담임교사의 안내를 통해 준비물 등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입학 후 두 달이 지나면 아이 스스로 알림장을 쓰도록 지도한다. 박재범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지원 사무관은 “자녀가 처음 입학하고 나서 알림장과 가정통신문을 쓸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학교마다 생활지도나 학습지도가 다르므로 입학 초반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부모가 특별히 신경 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겨울철 더 심한 아토피 동대문에선 걱정없겠네

    “밤에 자다가 다리를 심하게 긁어서 피가 흘러요.” 아토피 피부염이 심한 김민기(휘경초 3)군의 어머니는 한숨을 쉬면서 이야기했다. 어렸을 때부터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지만 먹고살기 빠듯한 살림살이에 제대로 된 병원에 데리고 가지 못했다는 민기 어머니 이모씨는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이면 민기 팔다리에서 성한 곳을 찾기 힘들다”며 눈물지었다. 서울 동대문구는 대한아토피협회와 함께 지난 8일 민기군 가정에 이불과 보습제 등 80만원 상당의 아토피 전용제품을 전달하는 등 동대문 지역 어려운 가정의 자녀 아토피 치료 돕기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동대문구가 2010년부터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와 의료협약을 맺고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특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역 자원인 국립산림과학원(홍릉수목원)과 연계해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아토피교실’은 간판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생활 속 아토피 예방법을 구연동화와 숲 체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숲 해설가와 함께 다양한 야생 열매를 모으고 풀과 나무의 이야기를 상상하는 놀이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학습의 시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구는 지난해 아토피 고위험군 아동 100여명을 찾아냈으며 매월 방문상담 후 치료용품을 지원하는 ‘내 몸 사랑 프로젝트’ 등으로 아토피 예방·관리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장승희 지역보건과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아토피와 천식 등 각종 환경질환을 치료받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장기적으로 각종 건축물에 엄격한 환경기준을 만들어 모든 지역 주민이 건강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아토피를 잡아라, 동대문구

    “밤에 자다가 다리를 심하게 긁어서 피가 흘러요.” 아토피 피부염이 심한 김민기(휘경초 3)군의 어머니는 한숨을 쉬면서 이야기했다. 어렸을 때부터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지만 먹고살기 빠듯한 살림살이에 제대로 된 병원에 데리고 가지 못했다는 민기 어머니 이모씨는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이면 민기 팔다리에서 성한 곳을 찾기 힘들다”며 눈물지었다. 서울 동대문구는 대한아토피협회와 함께 지난 8일 민기군 가정에 이불과 보습제 등 80만원 상당의 아토피 전용제품을 전달하는 등 동대문 지역 어려운 가정의 자녀 아토피 치료 돕기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동대문구가 2010년부터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와 의료협약을 맺고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특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역 자원인 국립산림과학원(홍릉수목원)과 연계해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아토피교실’은 간판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생활 속 아토피 예방법을 구연동화와 숲 체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숲 해설가와 함께 다양한 야생 열매를 모으고 풀과 나무의 이야기를 상상하는 놀이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학습의 시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구는 지난해 아토피 고위험군 아동 100여명을 찾아냈으며 매월 방문상담 후 치료용품을 지원하는 ‘내 몸 사랑 프로젝트’ 등으로 아토피 예방·관리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장승희 지역보건과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아토피와 천식 등 각종 환경질환을 치료받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장기적으로 각종 건축물에 엄격한 환경기준을 만들어 모든 지역 주민이 건강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新국토기행] 경북 청송

    [新국토기행] 경북 청송

    경북 청송은 산간벽지다. 산이 전체 면적의 80%에 이르고 전국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철도와 고속도로도 지나지 않는다. 육지 속의 섬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청송은 보석처럼 반짝이는 자랑거리가 많다. 우선 우리나라의 대표 청정 지역으로 통한다. 그만큼 숲이 짙고 골이 깊고 물이 맑다. 6500만년 전 화산 폭발로 생긴 주왕산과 청송사과는 널리 알려진 명소이자 특산품이다. 세종대왕의 비인 소헌왕후를 배출한 청송 심씨와 퇴계 이황 집안의 진성 이씨가 본관을 쓰는 유서 깊은 곳이다. 영화로도 잘 알려졌다. 1990년 청송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이두용 감독의 ‘청송으로 가는 길’과 주산지가 배경인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년)이 그것이다. 새로운 관광 상품인 ‘장난끼공화국’과 ‘슬로시티’,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대회, ‘객주문학관’ 등도 각광받는다. 청송 곳곳에는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며 옛 문화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들이 널렸다. >>볼거리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주왕산… 최고봉 720m 국립공원으로 ‘전국구’ 관광지다.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다. 산세가 좋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소나무, 절벽을 타고 내리는 폭포 등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산 정상에 기암괴석이 산재해 청량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악(奇嶽)으로 알려진 명산이다. 골이 깊어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도 불린다. 태백산맥의 지맥으로 최고봉이 720m다. 망월대, 시루봉, 급수대, 연화봉 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명소가 곳곳에 있다. 중국의 주왕이 피신 왔다고 해 주왕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산은 이름에 걸맞게 산봉우리, 바위마다 주왕의 전설이 얽혀 있다. 이뿐만 아니다.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해서 석병산이라 불린 것을 비롯해 대둔산과 주방산이라는 이름을 거쳐 지금의 주왕산이 되기까지 그때마다 얽힌 재미나는 전설도 많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마음과 눈을 모두 놀라게 하는 산’이라는 말로 주왕산의 뛰어난 경관을 묘사했다. 왕복 3~5시간 코스의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200년 살아온 능수·왕버들 ‘인공 연못 주산지’ 주왕산 남서쪽 끝자락에 있는 인공 연못이다. 둘레 1㎞에 길이 100m다. 학교 운동장만 하다. 조선 경종 원년(1720년) 8월 착공해 이듬해에 준공했다. 수면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저수지에서 자라는 왕버들로 유명하다. 대한민국 명승 제105호다. 물속에서 200여년 된 능수버들과 왕버들이 자생하는 등 역사·문화·자연자원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저수지 위쪽에는 원시림이 자란다. 인근엔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원앙, 솔부엉이, 소쩍새 등을 비롯해 고라니, 너구리, 노루 등도 살고 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이후 영화는 물론 TV 드라마와 CF 촬영 관계자, 사진작가들로 붐빈다. 사진작가들이 대한민국에서 새벽 안개가 낀 풍광이 아름다운 3대 저수지 중 첫째로 뽑기도 했다. ●‘미니 알프스’ 백석탄의 절경… 신성계곡 주왕산을 제치고 청송 8경 가운데 ‘청송 1경’을 차지할 정도로 으뜸가는 계곡이다. 청송 안덕면 신성리 방호정(경북도 민속자료 제51호)~고와리 백석탄 15㎞ 구간에 걸쳐 있다. 청송 지역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명소다. 암벽 위에 우뚝 선 아름다운 정자인 ‘방호정’과 맑은 물,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신성계곡의 절정은 백석탄이다. 백옥같이 반짝이는 고운 돌들이 많은 개울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백석탄은 눈 덮인 알프스산맥의 바위 봉우리들을 축소해 놓은 듯하다고 해서 ‘미니 알프스’로 불리기도 한다. 방호정은 조선 광해군 때 조준도가 어머니를 사모해 지은 정자로 맑은 길안천을 내려다보는 멋도 그윽하다. ●500년 서민의 삶 볼 수 있는 ‘청송백자전시관’ 청송백자전시관에는 16세기 중반부터 500여년간 서민들이 친근하게 사용하던 생활 도자기 등 40여점이 전시돼 있다. 청송백자는 흙을 주로 쓰는 다른 지역과 달리 도석(陶石)을 빻아 만들어 눈처럼 흰빛으로, 두께가 매우 얇고 가벼운 게 특징이다. 이곳에선 청송백자의 독특한 제작 시설과 기술도 엿볼 수 있다. 심수관 도예전시관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12∼15대 심수관가 작품 ‘사군자무늬 대화병’ 등 30여점이 있다. 정교한 투각(뚫새김)기법과 금가루로 화려한 문양을 표현하는 금채기법이 돋보인다. 심수관가는 400여년 전 일본으로 끌려가 조선 도공의 예술혼과 민족혼을 꽃피웠다. 주왕산 숙박단지 안에 있다. 인근엔 수석·꽃돌박물관이 있다. ●김주영 소설 속 배경 한눈에 ‘객주문학관’ 한국 문단의 거목이자 청송이 낳은 대표적인 소설가 김주영의 소설 ‘객주’를 주제로 한 문학 공간이다. 청송 진보면 진안리 옛 진보 제일고 터에 자리잡았다. 김 작가의 작품 속 내용과 연관되는 인물과 장소, 상황 등을 전시·체험시설로 조성했다. 소설 ‘객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객주전시관과 작가실, 기획전시실, 소설도서관, 체험숙박실, 카페, 창작관 등이 있다. 김 작가는 작가실 ‘여송헌’에서 청송과 관련한 소설을 집필하며 방문객들을 만나고 있다. 인근에 객주문학마을과 객주문학길을 조성하고 있다. ‘객주’는 19세기 말 조선시대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이야기한 한국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1979년부터 1984년까지 서울신문에 절찬리에 연재됐다. ●99칸 대저택 ‘덕천동 심 부자 댁’ 송소고택 청송 심씨 집성촌인 파천면 덕천리에 있다. 국가 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50호. 조선 영조 때 만석꾼 심처대의 7대손 송소(松韶) 심호택이 지은 집이다. 전체적으로 ‘ㅁ’ 자 형태다. ‘덕천동 심 부자 댁’이라고도 불리는 99칸짜리 대저택이다. 현존하는 99칸 건물 3개 가운데 하나로, 왕이 아닌 양반 가옥에서 최대로 지을 수 있는 크기다. 나머지 2채는 강릉 선교장과 보은 선병국 가옥이다. 모든 재료가 자연적인 것이 특징이다. 기단에는 돌을 사용하고 기둥과 서까래, 대청바닥 등은 나무이며 벽은 볏짚과 흙을 섞은 흙벽이다. 창에는 천연 나무로 만든 한지를 발랐다. 고택 체험시설로 개방했으며 종가 음식 체험도 가능하다. KBS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와 ‘황금사과’, 영화 ‘신기전’을 촬영하는 등 TV·영화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높이 60m·폭 100m 인공 폭포 ‘얼음골’ 청송에서 가장 추운 곳인 부동면 내룡리에 있다. 한여름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고 오히려 서늘해 마치 얼음이 얼 것 같아서 얼음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돌 틈 사이로 에어컨보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이 쉼 없이 솟구쳐 나온다. 이곳의 명물은 높이 60m, 폭 100m의 거대 절벽 정상에서 바닥으로 내리꽂는 인공 폭포다. 매년 1월이면 물을 뿌려 빙벽을 만들고 겨울 최고의 스포츠로 꼽히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열린다. 세계 정상급 클라이머 100여명이 참가해 빙벽을 오르며 실력을 뽐낸다. 얼음골에서는 2020년까지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가 열린다. >>먹거리 ●우리나라 사과의 대명사 ‘청송사과’ 우리나라 사과의 대명사다. 맛과 품질 면에서 단연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2013~2015년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받는 등 각종 품평회에서 최고상을 휩쓸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 고랭지의 지역 특색을 살려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좋으며 육질 또한 단단해 씹는 맛이 일품이다. 평균 당도가 16브릭스로 타지산보다 월등히 높다. 빛깔이 곱고 과즙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고품질인 관계로 다른 지역산 사과보다 10~20% 더 높게 값이 형성된다. 청송군은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1994년 청송의 지명과 사과를 합성한 ‘청송사과’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했고 2007년에는 지리적 표시제 등록까지 마쳤다. 2008년엔 청송사과 특구 지정을 받았다.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달기약수로 만든 닭백숙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달기약수는 청송의 최고 명물 중 하나다. 예부터 위장병과 신경통, 빈혈 등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면서 관광객이 찾는다. 우리나라에는 오색약수를 비롯해 많은 탄산약수가 있지만 그중에서 달기약수를 최고로 친다. 달기약수는 한 곳에서만 나는 게 아니다. 크게 상·중·하탕, 세 곳에서 난다. 청송에서 약수만큼 유명한 게 달기약수 닭백숙이다. 토종닭 한 마리를 통째로 약수에 푹 곤 뒤 건져내는 게 특징이다. 담백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특유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함께 내놓는 밥도 약수로 지어 찰기가 있고 빛깔도 파르스름하다. 인삼과 당귀, 천궁, 강황, 두충, 오가피, 하수오, 옻 등 청송 지역 특산인 한약재를 다양하게 넣어 고아내면 약선 음식으로 변신한다. ●해발 450m 이상 고랭지서 재배한 파프리카 부남면 이현리가 산지다. 깨끗한 환경을 갖춘 청정 지역으로 해발 450m 이상 고랭지에 밤낮 일교차가 큰 서늘한 기후 조건으로 파프리카가 생육하기 좋은 곳이다. 그래서 이곳 파프리카는 색이 선명하고 껍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좋고 비타민C와 철분 등의 함량이 풍부한 게 특징이다. 이현리 농가들로 청송수출채소영농조합법인을 구성해 10만㎡에서 800여t의 파프리카를 생산한다. 조영수 청송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전체 생산량의 80% 이상을 일본으로 수출한다”면서 “입맛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소비자들은 청송 파프리카를 최고로 쳐 준다”고 자랑했다. ●은은한 향이 입안에 감도는 ‘청송사과한과’ 100% 청송사과를 원료로 만든 조청으로 한과를 만든다. 사과의 은은한 향이 입안에 감돌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상표 및 특허등록을 했으며 농촌자원 분야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제품은 제조가공실, 건조장, 포장실, 원료세척장, 체험학습장 등을 갖춘 사업장에서 위생적으로 생산한다. 한과는 2만 5000~15만원 선물용 포장 상품으로 생산하고 사과조청은 3만 3000원, 쌀강정·찐쌀강정은 1봉지 7000원에 판매한다. 김성연 청송사과한과 대표는 “우리 회사 제품은 ‘손수 정성스레 만들어 담는다’는 의미의 ‘손예담’이라는 고유 브랜드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054)872-2002.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도심 광주 남구에 농업 테마공원 조성

    광주 남구에 농업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이 처음 조성된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남구 양과동 일대 4만 9809㎡ 규모의 부지에 연말까지 ‘빛고을 농촌테마공원’을 조성한다. 국비 등 모두 100억원이 투입되는 테마공원 조성사업에는 화훼전시체험실과 농업전시체험실, 텃밭 등이 들어선다. 농업·농촌을 주제로 한 도시공원 조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발제한구역인 공원 예정지 일대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합의가 이뤄지면서 공원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광주 남구는 최근 해당 부지의 도시관리계획결정(도시농업공원) 신청을 광주시에 제출했다. 시는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주민과 시의회 의견 수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및 도시관리계획을 오는 3월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이곳이 공원으로 조성되면 도시근교 농업지역의 특성을 살린 농촌관광과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공원 예정지 주변에 빛고을공예창작촌, 포충사, 고싸움테마파크 등이 있는 만큼 이들 시설과 연계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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