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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인가족 105만원’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최저생계비로 한 달을 살아보는 이색 체험 캠페인이 7월 한달 동안 마련된다.적은 최저생계비를 현실화하자는 취지에서다. 참여연대와 아름다운재단은 30일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과 함께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희망 UP!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공표한 최저생계비는 4인가족 기준으로 한달 105만 5090원이다. 최저생계비 체험단은 ▲한달 체험단 ▲릴레이 체험단 ▲온라인 체험단 등 3개팀으로 구성된다.한달 체험단은 참여연대측이 빌린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집에서 최저생계비만으로 한 달간 먹고 자며 생활한다.학생이 절반을 넘는 11명의 체험자는 1인 가구부터 4인 가구까지 5가구로 편성된다. 낮에는 놀이방·공부방·가사 도우미로 봉사하거나 독거노인·장애인을 돕는다.아르바이트는 금지된다. 릴레이 체험단은 하월곡동에서 24시간 이상을 릴레이 형태로 지낸다.김창국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 등 23명이 신청했다.자신의 집에서 최저생계비로 생활하는 온라인 체험단에는 38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매일 인터넷 카페(cafe.naver.com/hopeup.cafe)에 생계비 사용내역과 체험수기를 올린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최저생계비로 살아보기’ 체험단 모집

    최저생계비로 한번 살아보자.참여연대와 아름다운재단은 너무 낮게 책정된 최저생계비 현실화를 위한 캠페인 ‘하월곡동 한달나기’에 참여할 체험단과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 도입 5년을 맞아 처음으로 이뤄지는 최저생계비 실제 계측 프로그램이다. 체험단은 한 달 또는 1일 최저생계비를 가지고 하월곡동에서 직접 생활한다.낮에는 지역사회복지관이나 공부방·동사무소 등에서 일하면서 최저생계비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빈곤 문제를 직접 체험하고 사회적으로 여론화하는 일을 맡는다.모집기간은 다음달 4일까지며 자원활동은 8월6일까지 가능한 기간을 선택할 수 있고,체험은 7월 한달간 진행된다.참여연대 사회인권팀 전은경 간사 02)723-5056.˝
  • “소비자 지갑 열자” 눈물의 마케팅

    ‘꺼져 가는 내수를 지펴라.’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눈물겨운’ 마케팅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고전적인 할인·경품 마케팅에서부터 ‘리콜제’,무료 배송,‘9900원 숍’,체험 마케팅 등 내수를 살리기 위한 갖가지 기발한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 불황으로 가뜩이나 수익률이 떨어진 가운데 기업들의 이같은 마케팅은 출혈 경쟁에 따른 ‘제살깎기’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또 기업들이 마진율 보전을 위해 어떤 식으로든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시킬 수밖에 없어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사주세요.” 애원·호소·유혹 삼성전자는 한여름에 날씨가 덥지 않으면 돈을 돌려 준다며 에어컨 구매를 ‘애원’하다시피 하고 있다.오는 8월 최고기온이 영상 25℃ 미만인 날이 9일 이상일 경우,다음달 30일까지 하우젠 에어컨 및 삼성 에어컨을 구매한 고객 중 6000명에게 25만원씩,무려 15억원을 돌려준다는 파격적 이벤트다. 체험 마케팅도 쏟아지고 있다.삼성전자는 디지털 TV ‘파브’ 2000명,양문형냉장고 ‘지펠’ 3000명,은나노 하우젠드럼세탁기 3000명 등 모두 8000명의 소비자들을 체험단으로 선정,25%까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LG전자도 인터넷 쇼핑몰인 ‘LG나라’(www.lgnara.com)를 통해 31일까지 ‘디오스 김장독 고객체험단’ 모집에 참가하는 소비자 2000여명에게 디오스 김장독 냉장고를 모델에 따라 최고 39만원 깎아주고 김치용기통과 공기청정기도 지급하는 체험단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우리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인 ‘우리닷컴(www.woori.com)’은 이달 말까지 회원들에게 별장 지분권을 경품으로 준다.고객 5명을 추첨해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동야루’ 별장의 지분권을 준다.2명에게는 1630만원 상당의 지분권,3명에게는 980만원 상당의 지분권을 준다. 유니레버코리아는 다음달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dove.co.kr)에서 게임이벤트를 열어 1등에게 4900만원 상당의 렉서스 승용차를,2등에게 30만원 상당의 호텔 패키지 상품을 준다.애경산업은 다음달 15일까지 세탁물에 얽힌 사연을 보내주는 이들을 추첨해 5박6일간 부부 호주 여행권,드럼세탁기,1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데이콤도 다음달까지 시외전화 ‘경품대박’을 열어 100여명에게 지펠 냉장고와 드럼세탁기,공기청정기 등을 나눠준다. 소시모(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관계자는 “기업들의 마케팅 비용은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만큼 경품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면서 “기업들도 단기 처방인 경품 마케팅에 의존하기보다 상품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것이 불황을 극복하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9900원 마케팅’서 무료배송까지 인터넷쇼핑몰은 내수 불황 타개를 위해 ‘9900원 숍’을 잇따라 개설 중이다.삼성몰은 최근 추억의 히트 상품과 네티즌 인기상품,생활필수품 등 100여종의 상품을 9900원 균일가에 판매하고 있다.우리닷컴과 롯데닷컴도 전동칫솔세트와 전기면도기,소형가전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9900원에 판매한다. 인터넷쇼핑몰은 이와 함께 무료 배송까지 곁들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붙들고 있다.인터파크 화장품과 도서품목에 대해 구매금액과 수량에 상관없이 무료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CJ몰도 최근 인터넷 서점과 제휴를 맺고 도서 한 권만 사더라도 무료배송 서비스를 해준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고객 발길이 점차 떨어지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은 고객 확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그렇다고 무리한 저가 경쟁과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할인점 ‘연중 할인·연장 영업’ 성장세가 주춤해진 할인점업계가 연장 영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월마트는 홈프러스와 이마트,까르푸에 이어 최근 경기 평촌점을 24시간 영업 체제로 전환시켰다.롯데마트도 24시간 영업을 검토하는 가운데 지난 3월 말이후 13개 점포에서 평일 영업시간을 2시간 가량 늘렸다. 할인이 드문 편의점업계도 일부 품목 세일로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LG25시는 31일까지 유명 수입와인을 최고 50%까지 싸게 판매한다.훼미리마트는 알뜰 쇼핑족을 겨냥해 ‘1천냥 균일가 판매 코너’를 열었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태지 러시아공연 대성황

    가수 서태지의 ‘라이브 인 블라디보스토크’ 공연이 8일 저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市) 디나모 스타디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고 양국 젊은이들의 축제로 만들고자 ‘경계선을 넘어,큰 울림을 알리러’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공연은 총 200t 분량의 무대 장비가 컨테이너 30대에 실려 서울에서 선박으로 공수되는 등 대규모로 치러졌다. 무대는 가로 57m,높이 12m인 정사각형이 양 옆으로 에워쌌고,2개의 대형스크린이 공연실황을 중계했다.오후 7시30분(현지시간) 현지 밴드인 BMK와 국내 모던록밴드 넬,피아의 오프닝 공연에 이어 서태지 무대의 막이 올랐다.KT&G 상상체험단 800여명을 비롯해 현지 관객 1만 5000여명은 폭죽으로 그를 반겼다.러시아어로 자신을 소개한 서태지는 ‘1996,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와 7집 신곡인 ‘Heffy End’ 등을 선보였다. 김소연기자 purple@˝
  • [뭘살까]장바구니

    ●삼성플라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0만원 이상 삼성 상품권 구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에게 베니건스 서현점 1만원 상당 쿠폰을 증정한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11일까지 선물 추천 이벤트를 연다.롯데닷컴 사이트에서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선물하고 싶은 상품과 사연을 이벤트 게시판에 올리면,조회수 및 소비자 추천에 따라 1등에겐 100만원의 적립금,2등에겐 50만원 적립금 등 경품을 제공한다. ●(주)트랙스타는 한국인의 체형에 맞춘 인라인 스케이트 ‘E3 벤투스’를 출시했다.국내 소비자들의 발 치수를 컴퓨터로 분석,설계 제작돼 착용감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헬멧·보호대·배낭 등을 포함한 인라인 패키지로 판매되며,가격은 17만 9000원.(051)327-1802. ●롯데백화점은 16일까지 수도권점(청량리점 제외)에서 ‘건강 침대 체험판매’ 행사를 진행한다.다우닝·동우·스톤아트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며,먼저 제품을 사서 써본 뒤 품질에 불만이 있으면 전액 환불해준다.또 행사 기간 기획상품을 정상가보다 20∼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CJ몰(www.CJmall.com)은 15일까지 지펠 냉장고 체험단 3000명을 모집한다.주방청정기가 탑재된 지펠 냉장고 최신형을 25% 정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679ℓ는 172만 4000∼179만 9000원,756ℓ는 265만 5000∼273만원. ●행복한세상은 20일까지 선글라스 전문 할인매장 아이킹에서 고객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부모님을 동반하면 20% 할인 혜택을 주고,비오는 날에 구매하면 10% 할인해 준다. ●해태제과는 호두마루,체리마루에 이은 마루시리즈 ‘마카마루’를 내놓았다.고급 피넛류인 마카다미아를 넣어 고소한 맛이 풍부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80㎖ 500원. ●테크노마트는 서울 광진구 지역 주민 및 소비자들을 위해 1000여평 규모의 대형 전망공원인 ‘하늘 공원’을 개장했다.재단장 오픈을 기념해 8일 재즈콘서트와 오케스트라 공연을 갖고,8∼9일 쇼핑 가족들에게 기념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준다. ●전자랜드21은 16일까지 ‘에어컨 특가 판매전’을 열고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한다.또 김치냉장고는 지점별 전시상품을 35%,LG 드럼세탁기는 20∼30% 할인 판매를 하며 5만원 상품권과 정유상품권을 제공한다.˝
  • 移通 3사 CEO “설 연휴는 없다”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들은 올해 설연휴를 사실상 반납했다. 임원들도 ‘명절 홀아비’가 돼야 할 판이다.번호이동성 마케팅 전쟁 탓이다. 올 연휴는 예년과는 달리 약정할인제 도입으로 단말기 구입부담이 적어 ‘세뱃돈 번호이동’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SK텔레콤은 설날만 빼고 정상 영업한다.KTF·LG텔레콤은 연휴기간 빠짐없이 개점한다.두 진영은 전략이 다르지만 설 연휴를 초반 승부처로 보고 있다. ●설 연휴를 기다렸다 KTF·LG텔레콤 두 후발사업자에는 설 연휴가 가입자 확보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최근 이슈화한 ‘약정할인제=단말기 구입액 혜택’이라는 호재를 활용,고객의 ‘명절 호주머니’를 노릴 생각이다. 남중수 사장은 연휴 발걸음이 다소 가볍지만 속도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LG텔레콤보다 많은 하루평균 1만명이 자사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남 사장은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SK텔레콤이 KTF 고객을 가져갈 수 있는 7월을 대비해야 한다.”며 설연휴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공식 일정으로는 연휴전날인 21일 서울 노량진과 역삼동에 있는 멤버스센터와 번호이동 종합상황실과 용인 교환국을 방문한다.그리고 22,23일은 쉬고 24일(토요일)에는 종로와 서대문의 직영 대리점에 들러 연휴기간의 영업활동을 챙긴다.주요 임원들이 동행한다.쉬는 이틀도 강남구 대치동 자택 인근의 대리점 등에 나가 업무를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5일 대전 행사를 마치고 올라오는 차안에서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이른 아침 선릉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도 벌써 1년이 됐다.”며 이를 그만두게 됐을 때 웃음을 되찾겠다고 밝혔다.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고객이 심판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LG텔레콤 남 용 사장의 전략은 ‘틈새 공략’이다.KT 재판매에 대한 부당성은 우선 SK텔레콤에 맡겨 두고 ‘발등의 불’인 KTF와의 경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KTF에 빼앗긴 초판 판세를 설 연휴기간에 만회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200개 이상 자사 직영점들은 설 당일을 제외하고 자발적으로 문을 연다.남 사장은 설연휴기간에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고객센터와 대리점을 방문한다.또 LG텔레콤만의 강점인 요금 우위를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케팅도 강화한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설 연휴가 KTF에 빼앗긴 초반 분위기를 되찾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011이다 오는 6월까지 가입자를 내줘야 하는 SK텔레콤의 표문수 사장으로선 일단 ‘설연휴 입소문’ 고비를 넘겨야 한다.표 사장의 기본 전략은 ‘경쟁은 공정하게,편법·불법 마케팅은 단호하게’로 요약된다.그러나 속내는 이동통신시장의 3강체제 유지와 KT 배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전술은 KT 재판매의 부당성 지적과 소비자를 위한 마케팅,기업 이미지 제고이다.설 연휴에도 이런 큰 틀에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KT의 재판매는 폐지돼야 한다.”면서 “표 사장도 이 부문에 있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KTF와 LG텔레콤 양사의 요금 경쟁에 대해 맞대응하기보다 소비자에게 더욱 다가가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1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스피드011 스피드010 요금체험단’ 행사를 실시,SK텔레콤의 요금이 비싸다는 오해를 불식시킬 방침이다.또 SK텔레콤은 번호이동성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에 가세하기보다 기업이미지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이통시장 선두기업으로 후발업체인 KTF와 LG텔레콤과 달리 차별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나눔 경영이라든지 사랑의 자선냄비 행사는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표 사장은 설 연휴기간에 이동통신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비공식적인 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정기홍 김경두기자 hong@
  • 경제 플러스 / 헬시 홈 캠페인 체험단 20명 모집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실내 공기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깨끗한 가정환경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헬시 홈 캠페인’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다음달 7일까지 고객체험단 20명을 모집,40만원대의 옥시즌 진공청소기를 제공한다.또 국내 유명 소아과 및 육아·출산전문 웹사이트(www.bebehouse.com)와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 포털 운영자들이 전하는 트렌드/ 여성 네티즌 최대관심 ‘돈과 사랑’

    온 라인 세상에서도 부익부빈익빈의 경제 논리는 계속될 것이란 말은 몇년 전만 해도 여성들을 우울하게 했다.정보홍수 시대에 많은 여성들이 외로운 섬이 될 것이라는 상상만으로도 그랬다.그러나 여성들은 인터넷에서 마음껏 유영(遊泳)하면서 자신들만의 문화를 만들고 있다.집에 홀로 남아 외로웠던 주부들,‘여자가 무슨…’이란 덫때문에 궁금증을 꼭꼭 숨겨뒀던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내기 시작했다.여성들을 위한 포털사이트가 80여개나 되고 한창 성황을 이루고 있다.업무를 위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남성들보다 오히려 여성들의 사이트 이용이 더 활발한 시대가 됐다.여성포털사이트 운영자들과 함께 인터넷과 친해진 여성들의 트렌드를 읽어보는 자리를 가졌다.참석자는 박수진(32·여자와닷컴 콘텐츠팀장) 황상윤(30·아줌마닷컴 마케팅 랩 실장) 손영희(32·엠파스 포털사업본부 근무) 임선화(30·위민넷 운영팀 근무)씨 등 4명. -요즘 포털사이트에서 여성들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박수진:단연 돈 버는 것이죠.경기 침체로 생활에 압박을 받아서 그런 것 같아요.잘 쓰고 잘 사는 것,부동산 재테크 등이에요.남성들과 거의 차이가 없어요.30대 초반의 석사 출신 한 전업 주부는 ‘젊을 때 함께 벌자.’며 직업갖기를 권하는 남편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집에 있었죠.인터넷을 하면서 우연히 부동산 정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그게 ‘대박’을 터뜨렸대요.그 사람의 성공기같은 것에 여성들이 고무돼요. 황상윤:대부분의 주부들은 횡재를 바라는 것 같지는 않아요.‘어려운 때,가정 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생각을 갖고 있지요.저희 사이트에서 기업모니터 요원을 소개하고 있는데,모니터 요원의 기회를 갖게 된 뒤 5만원을 번 여성이 “결혼 후 처음으로 내가 돈을 벌었다.”고 감격해서 사이트에 자랑 글을 올리세요.자신감을 얻은 것이지요.그래서 이런 기회를 되도록 늘려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임선화:여성들의 교육 수준은 세계적으로 높지만 정작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최하위에 속하지요.그러니 주부나 고학력 여성들이사이트에서 기회를 찾으려고 합니다.인터넷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높아가는 것은 고학력 여성들이 많은 탓인 것 같아요.경제적인 자립에 대한 열망,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몸짓 등 여성들의 움직임이 사이트에는 고스란히 드러나 있지요. 황상윤:요즘엔 인터넷쇼핑몰을 여성들끼리 개설하는 것이 유행이에요.저희는 ‘아줌마비즈니스센터(ABC)’를 개설했는데,여기에서 고추장을 잘 담그시는 60대 여성이 20∼30대 여성들에게 고추장을 판매하기도 하고요,시댁 과수원에서 키운 배로 즙을 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쇼핑몰에서 파는 여성도 있어요.큰 돈이 되지는 않지만 뭔가 이런 일을 기획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전업 주부인 여성들은 행복해하지요.또 믿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 이용한 회원들이 계속 이용합니다.최근에는 유기농이나 건강을 위한 상품 등 웰빙 상품들에 관심이 많으니까요.또 감각있는 여성들은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떼다가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등 소규모 쇼핑몰을 열기도 합니다.돈을 버는 것에 관심이 많지만 아직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는 정도이지요. 박:그 다음 관심은 역시 사랑과 성(性)이죠.게시물만도 1000여건씩 있으니까요.거의 모든 고민에 조언이 뒤따르는데 대개 20대 초반 여성들은 남자 친구와의 관계나 연애에 관심이 많죠.최근에는 남성들도 여성을 잘 이해하기 위해 여성사이트를 이용하는 추세예요.저는 저희 사이트에서도 글을 쓰고 스포츠 신문에도 사랑에 대한 궁금증을 연재하고 있는데,인터넷에서 성이 떳떳하고 당당하게 담론화됐다고들 말하지만 제가 보기엔 여전히 너무 모르는 것 같아요.아직도 ‘처녀막 신화’에 20대도 젖어 있긴 마찬가지고 특히 “내가 거절하면 ‘남친’이 싫어할까봐 거절하지 못하겠다.”고 고민하는 여성이 의외로 많아요.남자들은 여자들이 엄청나게 주의주장이 강해졌다고 알고 있는데 제가 보기엔 오히려 여자들이 여전히 의존적인 것이 이 시대,남녀 부조화의 원인인 것 같아요. 황:그점에서는 주부들도 마찬가지예요.19세 이하는 못 들어가는 ‘행복한 부부의 성’코너가 있어요.선정적인 것이 아니라 의식주 등 우리 생활의 한 부분으로서의 성이야기인데요,리얼한 이야기에 리플도 많이 붙지요.그러나 정말 생각하는 것만큼 여성들이 달라졌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여전히 남성의존적이고,틀 속에 갇혀 있지요. -여성들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인터넷에 친근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손:흔히 ‘수다’로 비하돼 왔지만 여성 소비자들을 잡으려면 입소문마케팅이 최고이고,이것이 바로 21세기적 마케팅이라고 하지요.그런데 우물가나 담장너머 이웃들과 만날 수 없고,각기 문을 걸어 잠근 아파트에 있는 여성들은 자신이 사용해보고 좋은 물건을 스스로 사이트나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을 내게 됐어요.그런점에서 인터넷과 여성은 굉장히 잘 맞는 것같아요. 임:21세기는 여성적인 생각,사고가 더 요긴할 것이라고들 말하지요.‘접대’ 등 남성적 기업문화,서로 합의를 거치는 것이 아니라 일단 밀어붙이는 식,목표치 그래프 등이 발전을 이끌었다면 인터넷을 통한 매스 마케팅,이벤트와 프로모션 등 체험마케팅이 늘어나는 것은 모두 여성적인 것이지요.그래서 결혼과 동시에 집에 머무는 여성들에게 바깥으로 연결된 통로로서 인터넷이야말로 유용한 매체라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손:인터넷은 친구를 만들어줘요.외로운 주부들에게,친구가 필요한 여성들에게 인터넷이야말로 같은 관심을 가진 친구들을 단숨에 만들어주지요.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여성들이 인터넷을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추세랍니다.젊은 주부들,육아란 공동관심사를 가진 엄마들,또한 직장을 갖고 바쁘게 일하는 여성들 역시 시간이 늘 부족하다 보니 인터넷과 빨리 친해집니다.쇼핑몰도 그들이 빨리 이용했고요.대부분 뉴스,게임이나 주식 등에 관심이 많고,원하는 정보가 없으면 재빨리 들렀다 나가버리는 남성들과 달리 깊숙이 들어와 꼼꼼하게 체크하고 게시판에 글도 남기는 여성들이 인터넷의 주인이 된 것 같아요. 황:50∼60대 여성들의 커뮤니티에는 손주들 자랑으로 도배가 되어 있어요.손주 사진 올리기 위해 컴퓨터에 대해 더 관심도 갖게 되고,또 메신저를 통해 대화도 하지요.늘 활달한 미국회원 한 분이 속마음을 털어놨어요.“남편이 암인데 한국에는 각종 비법이 많다는데 좀 도와달라.”고 요청한 겁니다.그랬더니 곳곳에서 암에 대한 정보는 물론 좋은 재료를 보내겠다는 회원들의 사연도 물밀듯 쏟아졌지요.여성들이 인터넷을 정이 흐르는 휴먼 공간으로 만들고 있어요. 손: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인터넷은 도구에 지나지 않지만,전업 주부들에게는 ‘일’이지요.아침에 집안일이 끝나면 여성들도 인터넷에 들어가는 것을 ‘출근’이라고 합니다.남편에게 의존했던 여성들이 뜻을 공유하는 친구들을 사귀면서 “내가 그동안 남편을 너무 괴롭혔다.”라고 말할 정도로 ‘나의 세계’를 갖게되면서 여성들이 성장한다고 할까요. -그렇다면 부정적인 면도 이야기할까요. 황:우리 사이트에서 인기코너 중 하나는 가슴아프게도 ‘나 너무 속상해’예요.속상한 일,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남편의 외도와 부정에 대해서 여성들이 털어놓지요.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아줌마사이트의 그많은 걱정거리 때문에 괜히 남자 친구에게도 “남자들은…”,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지레 못을 박고 그러죠. 손:외도는 놀랄 만한 일이 아니예요.결혼 2년밖에 안된 신혼의 남편이 바람이 나고,능력있는 여성들 중에서는 남편에게는 이야기 못하지만 마음을 털어놓는 또 다른 연인을 갖는 것에 대해서 죄의식도 없어요.서로 모른 체하면서 사는 부부도 적잖은 것 같아 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결혼의 의미를 약화시키는 것은 아닐까,염려될 때도 있어요. 박:인터넷의 익명성 때문에 성적인 이야기를 쉽게하는 것은 사실이죠.그러나 저는 그 전에 없었던 것이 갑자기 인터넷으로 인해 생긴 것이 아니라 숨겼던 것을 이제 인터넷에 드러냈다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더욱이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정보들이 널려 있는 인터넷에 대해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접근한다고 해도 결국 여성들의 의식을 인터넷이 깨울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아요.흔히 성지식이 없이 ‘남자를 위해서’라고 말하는 여성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얼핏 생각하면 나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성이 의존성을 벗어난다는 것을 결코 나쁘기만한 일이 아니거든요. -‘지금 우리 사이트에서는…’이라는 제목 아래 공지하고 있는 것을 얘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황:저희 사이트는 1인 미디어 블로그를 지난달에 오픈했어요.여성들이 자신의 할 말을 하는 것인데,홈페이지와 달리 단순하지요.한 달 만에 1000개의 블로그가 생성됐는데 하루 평균 20만회 이상의 접속통계가 나와 있어요.전문가급 아줌마는 물론 자녀교육에 대한 직접 경험을 털어놓는 보통 아줌마를 통해 표현의 욕구,발언의 욕구를 이해하게 됩니다.물론 아줌마라고 무시해선 안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도 되지요.소비자모니터센터(cmc.azoomma.com)에서는 면사랑맛체험단 1기모집 이벤트를 실시하는 중인데 마케팅 주부사원 100명을 채용합니다. 임:공익포털사이트인 저희 위민넷에는 각종 사이트의 유료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대용량 웹메일과 웹폴더,홈페이지 구축 서비스는 물론 유아와 초등학교 교육프로그램,창업관련프로그램인 창업적성검사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연말까지 취업관련 서비스,금융자산 관리를 위한 ‘머니 다이어리’ 서비스 프로그램도 구축할 예정이며,위민넷(Women-net.net)에서 활동할 국내 기자 25명,해외 기자 20명을 모집중입니다.많은 참여바랍니다. 사회·정리 허남주기자 hhj@
  • [기고] 위험의 사전예방

    본래 ‘리스크(risk·위험)’란 스페인어에서 유래한 항해 용어로 ‘암초를 뚫고 나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이후 용어가 상용화되면서 ‘부를 얻기 위해서는 당연하게 감수해야 하는 난관’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서구 사회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사회 역시 짧은 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 주변에 상존하는 재해와 재난이라는 위험요소를 부수적인 것으로 생각하거나 혹은 간과해도 되는 것으로 오인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0년 전 재해관련 연구를 시작한 지 불과 20일 만에 발생한 부산 구포역 열차사고부터 지난해 유례없는 피해를 냈던 태풍 ‘루사’ 재해,이어 지난 18일 발생한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을 지켜보면서 이제 재해와 재난은 경제성장을 위해 감수해야만 하는 수준 이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이같은 측면에서 안전의식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사고공화국’이란 오명을 씻어버려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안전관리 개선이 시급하다. 우선 사후복구 위주의 안전관리 행정을 사전예방 체제로 과감하게 전환할 필요가 있다. 사전예방이 사후복구보다 10배 이상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새 정부는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책임만 있고 예산과 조직이 뒷받침되지 못해 일선 공무원이 기피하고 있는 안전행정을 사전예방 위주 정책으로 전환하고,이를 위한 최소한의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지금까지 ‘관(官)’이 주도한 안전관리 행정을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범문화적인 체제로 전환해야 하는 필요성도 제기된다.또 사고가 발생한 뒤 일시적으로 개선방안이 논의되다가 금방 잊혀지는 사회 분위기를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시민 모두가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사전 예방의 문화가 실생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책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기본적으로 정부는 안전 관련 시민운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각종 재해와 재난을 체험하고 사전에 대비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재해체험단지를 적극 조성,평상시 방재관련 연구를 위한 실험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전예방을 위해 정책과 기술개발 연구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5조원이 넘는 국가연구개발사업비 가운데 방재 관련 연구에 투입되는 비용이 불과 0.02%에 그치는 현실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안전관리 정책과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먼나라의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안전문제를 일시적이고 정치적인 사안으로만 여기는 사회에서 우리 모두의 안전은 더 이상 담보될 수 없다는 것을 이제라도 철저하게 인지해야 한다.굳이 서구의 저명한 사회학자 울리히 벡과 앤서니 기든스의 ‘성찰적 근대화’라는 개념을 생각하지 않더라도,우리 사회는 고도성장을 위해 부차적으로 감수해온 안전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한다. 도시화·산업화가 인위적 재난의 요인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를 가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에서 위험을 사전에 봉쇄하는 것만이 ‘지속가능한 근대화’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지도 모른다. 심 재 현
  • 뉴스라인/ LG, 컬러휴대폰 체험단 모집

    LG전자는 6만5000 GF LCD 액정 컬러휴대폰 출시를 기념,16일부터 11월14일까지 ‘캐치업 싸이언(CyON) 체험단’을 모집한다. 싸이언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0명에게 컬러휴대폰 신제품을 준다. 선정된 체험단은 온라인 홍보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 무선랜 시장을 선점하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이번에는 무선랜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ADSL(디지털 무선가입자망) 시장의 포화와 노트북PC의 보급 확대에 따라 무선랜 시장이 초고속인터넷 업체의 성장 여부를 결정 짓는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무선랜 마케팅 경쟁- 무선랜 시장은 현재로서는 지극히 ‘배아(胚芽)’ 단계에 불과하지만 업체간 마케팅 경쟁은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시장 선점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 작업도 한창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업체는 KT.지난 2월부터 ‘네스팟’이란 이름의 무선랜 서비스를 시작한 KT는 현재 가입자수 1만 3000명을 확보한 상태다.연말까지 가입자수를 50만명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아래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노트북PC 생산업체와의 공동마케팅도 맨처음 실시했다. KT는 지난달말부터 ‘네스팟’과 삼성전자의 노트북PC ‘센스’를 결합한 공동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대대적인 판촉을 벌이고 있다.무선랜 체험단 1000명을 모집,이들의 ‘입소문’을 빌릴 계획이다. KT는 대학가와 비즈니스빌딩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3000여개의 핫스팟(무선랜 기지국)을 세웠으며 연말까지 핫스팟을 1만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뒤질세라 제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도 무선랜 서비스에 전력투구하고 있다.‘하나포스 애니웨이’라는 서비스로 지난 2월부터 가입자를 모집,1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연말까지는 2만5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현재 서울 코엑스,양재동꽃시장 등 370여곳에 핫스팟을 설치했으며 하반기에는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핫스팟을 1만여개로 확대키로 했다.7일부터는 노트북PC 및 무선랜카드 할인 행사 등을 LGIBM과 공동으로 펼치고 있다. 이밖에 데이콤과 온세통신이 각각 ‘에어랜’과 ‘샤크에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들 업체는 기존 ADSL망에 가입한 가정 가입자를 주타깃으로 삼고 있다. ◇왜 무선랜인가- 업체들이 이처럼 무선랜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사업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6월말현재 2565만명이 인터넷을 사용할 정도로 ADSL보급이 포화 상태에 이른데다 무선랜 서비스에 필수적인 노트북PC와 PDA의 보급도 크게 늘고 있는 것이 큰 이유다. 전세계적으로 무선랜 시장이 2006년까지 약 37억달러의 ‘메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점도 업체들의 발빠른 행보를 부추기고 있다. 결국 초기 ADSL 사업과 마찬가지로 시장이 채 성숙되기전 사업주도권 확보를 위해 업체간 대대적인 물량투입전이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부활된 화이트칼라 지옥훈련…우리은행 오지체험 동행기

    기고 또 기었다.아랫사람에게 엉덩이를 내보인다는 수치심도,최초로 직립을 시도했다는 인간의 존엄성도,작열하는 열사(熱砂)의 사막 앞에서는 맥없이 무너져 내렸다. 명주실처럼 모래가 가늘고 고와 바람에 흘러내리는 소리가 마치 산이 흐느끼는 것 같다고 해서 ‘명사산’(鳴沙山)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고비사막의 한 자락.어쩌면 산이 흐느끼는 게 아니라 그 거대한 모래늪에 빠져 영영 헤어나오지 못한 고대 상인들의 통곡소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서 올려다보면 결코 가파르지 않은 경사였건만 두 손 두 발은 자꾸만 모래속으로 빠져들었고,흘러내리는 모래와 함께 뒤로 밀려났다.계속 밀리지 않으려면 쉼없이 전진하는 길 밖엔 없었다.숨은 턱까지 차올랐고 호흡은 점점 가빠졌다.순간,온 몸을 엄습해온 공포감은 이렇게 심장이 빨리 뛰다 갑자기 숨이 멈춰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아니었다.영원히 이 사막을 넘지 못할것 같다는 좌절감이었다. 그러나 끝은 있었다.몇 사람의 낙오자가 생기긴 했지만 우리은행(옛 한빛은행) 오지체험 연수단은사막의 정상에 걸터앉아 서로의 등을 토닥여주며 기쁨을 만끽했다. 오지 체험단이 서울을 떠난 것은 지난 5일.실크로드의 현관이라 불리는 중국 시안(西安)에서 거대 바위불상의 ‘막고굴’로 유명한 둔황(敦煌)을 거쳐 우루무치(烏魯木齊)까지 7박8일 동안 2000㎞를 횡단하는 대장정이었다.때로는 걷고,때로는 낙타를 탔다.정 먼 곳은 기차와 비행기에 의존했다.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추천·선발된 우수 임직원 300명이 네 팀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길을 떠났다.기자는 그들의 세번째 ‘지옥훈련’ 여정에 합류했다. 이 은행의 지옥훈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달에는 여성직원 200여명을 해병대에 1박2일 입소시켰다.지난해에는 전 임직원이 한라에서 백두까지 릴레이산행을 펼치기도 했다. 그런데 운동선수도 아닌 화이트칼라가 왠 지옥훈련인가.육체의 한계상황을 시험케 하는 군대식 집체훈련인 지옥훈련을 기업의 직원연수로 본격 도입한 곳은 일본이다.이후 현대 등 국내기업들이 앞다퉈 모방하기 시작했다.나약한 심성을 단련시킨다며 서울역 앞에서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게 하거나 20㎏이 넘는 등짐을 메고 하루 10시간씩 강행군을 시켰다.그러나 70∼80년대 절정을 이뤘던 지옥훈련은 90년대 들어 창의성이 강조되면서 점차 자취를 감췄다. 생뚱맞게 지옥훈련을 다시 부활시킨 이유에 대해 이덕훈(李德勳) 우리은행장은 이렇게 말했다.“지난해 3월 행장에 취임하고 보니 직원들의 사기가 말이 아니었다.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료 직원들이 잘려나가고 친인척에게 빌려산 우리사주 주식이 휴지로 되는 것을 보면서 직원들의 가슴은 숯덩이가 돼있었다.회사가 어느 정도 정상화됐는데도 그들 가슴 밑바닥의 개인주의와 패배주의,자괴감은 가실 줄 몰랐다.뭔가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24시간 기차를 타고 둔황으로 이동하는 길에 최현구 연수팀 차장은 “거대하게 버티고 선 모래산을 보면서 더는 나 자신도,내 동료도 낙오해서는 안된다는 오기가 뻗쳤다.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서로가 서로를 밀어주고 끌어줬다.실로 오랜만에 치밀어 오르는 동료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맛봤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우리은행의 지옥훈련을 보는 사회의 시선이 꼭 고운 것만은 아니다.공적자금을 받은 은행이 분에 넘치는 외유를 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민숙기 노조 부위원장은 “처음엔 일부 직원들조차 그럴 돈 있으면 차라리 현금으로 달라는 불만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지옥훈련을 통해 얻은 자신감 등 무형의 성과는 연수비용의 몇 배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옥훈련이 과연 공적자금 상환을 앞당길지는 두고 볼 일이다. 둔황 우루무치 안미현기자 hyun@
  • PDA ‘넥시오’ 무료 체험단 모집

    삼성전자는 무선통신 기능이 내장된 개인휴대단말기(PDA) ‘넥시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체험단을 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넥시오 홈페이지(www.nexio.co.kr)에서 모두 50명을 선발한다.다음달부터 8주동안 무료로 넥시오를 사용할 수 있다.
  • 휴대폰으로 동영상 ‘만끽’

    휴대폰으로도 월드컵경기를 동영상·실(實)시간으로 즐길수 있다. SK텔레콤과 KTF 등 이동통신사들이 동영상이 가능한 최고2.4Mb㎰ 속도의 IMT-2000(cdma2000 1x EV-DO) 서비스를 시작한 덕분이다. 가전업체들도 IMT-2000에 맞는 휴대폰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26만 컬러가 구현되는 고화질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채용한 EV-DO폰(모델명 SCH-V3000)을 출시,SK텔레콤의 IMT-2000 체험단에 공급하고 있다.일반인들에게 다음주쯤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EV-DO 전용 휴대폰은 스트리밍 방식을 채용해 실시간으로 VOD(주문형 비디오)와 AOD(주문형 오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때문에 월드컵 실시간 중계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뮤직비디오나 만화,뉴스는 물론이다. 이 휴대폰에 내장된 11만 색상의 고화질 카메라로 사진을편리하게 찍을 수도 있다.40화음 멜로디로 화려한 휴대폰벨소리를 낼 수 있다.3차원 그래픽도 제공된다. LG전자도 IMT-2000 서비스에 맞는 휴대폰(모델명 LG-KH5000)을 최근 내놓았다.특히휴대폰 LCD 액정을 270도 회전,다양한 방향에서 액정 화면을 볼 수 있다.IMT-2000 서비스는 단순한 문자메시지를 뛰어넘는다.이미지나 사운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첨부해 상대 휴대폰 e메일로 전송할 수 있다.한글 500자까지 한 메시지로 보낼 수 있는 ‘장문 메시지서비스(LMS)’도 가능하다. LG전자는 또 국내 최초로 외부창에 유기EL LCD를 채용한컬러 휴대폰(모델명 LG-SD1100,LG-KP6100) 개발을 완료,조만간 시판한다.유기EL LCD는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로 낮은전압으로도 구동이 가능하다. 전력소모량이 적어 오랫동안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강충식기자
  • 휴대폰 IMT-2000시대 개막

    휴대폰으로도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동기식(미국식) IMT-2000 서비스인 cdma2000 1x EV-DO 전용 휴대폰을 출시함에 따라 SK텔레콤과 KTF 등 국내 이동통신 회사들은 세계 최초로 서비스에 나선다.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동영상 서비스= EV-DO는 cdma2000 1x보다 한층 진전된 서비스다.현재 제공중인 1x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개시한 동기식 IMT-2000 서비스다.EV-DO역시 우리나라가 최초가 된다. 1x는 144Kbps급인 반면 EV-DO는 2.4Mbps급으로 전송속도에서 비교가 안된다.EV-DO는 실질적인 멀티미디어 동영상서비스가 가능한 것이다.다만 미국 퀄컴의 핵심 칩에 문제가 있어 단말기가 더 보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KTF,10일부터 개시= KTF는 EV-DO 서비스인 ‘fimm(핌)’을 세계 최초로 출시,10일부터 서울지역에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핌은 ‘First in Mobile Multimedia’를 조합한 용어다.빠르게 날아가는 소리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이달 말까지 수도권,하반기까지 전국 광역시권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월드컵 기간에 10개 월드컵 경기장에서 시범 서비스도 제공한다.월드컵 기간동안 모든핌이용자들에게 무선 데이터통신을 무료로 제공한다. ♧SKT,17일부터 제공= SK텔레콤은 17일부터 삼성전자로부터 전용 단말기를 제공받아 체험단에 공급한다.PDA 등을 통해 세계 최초로 EV-DO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휴대폰을 이용한 서비스도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월드컵 개최 도시를 포함한 26개 시에 이미망을 깔았다.연말까지 81개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KT아이컴,비동기 서비스도= KT 아이컴은 월드컵 때 경기장 4곳과 월드컵플라자 8곳은 물론 서울 COEX,부산 서면롯데백화점 등 도심지역 등에서도 비동기식(유럽식) IMT-2000 서비스를 선보인다. 박대출기자 dcpark@
  • 家電 3사 아이디어 판촉전 “”튀어야 산다””

    가전(家電)시장을 잡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디지털기술과 제품개발에서는 물론이고 소비자의 시선을사로잡기 위한 판촉 아이디어 경쟁도 불꽃을 튀긴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업계는디지털TV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 디지털 캠코더등 올해 디지털가전 시장의 규모가 품목별로 지난해보다 2∼3배 가량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디지털 TV시장은 올해내수가 지난해의 2배 이상인 4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LG전자는 지난달 40인치 디지털 벽걸이TV 등 3개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연말까지 20여개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오는 6∼7월 42인치 모니터형 벽걸이TV 등 10여개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특히 지난 16일 보급형 디지털방송수신기(셋톱박스)를 국내 처음 출시,시장선점에 나섰다. 대우전자도 올 상반기중 브라운관 디지털TV로는 최대 크기인 36인치급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DVD플레이어 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LG전자는 올들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월 3,500대 안팎을 판매했다.또 디지털 카메라는 올해 20만대로 지난해보다 2배 늘고 디지털캠코더는 지난해 7만대에 이어 올해 15만대가 팔릴 전망이다.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전통적인 백색가전을 디지털로 포장하는 노력도 활발하다. 대우전자는 3명의 전문가가가전제품 상담부터 애프터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해주는 ‘전자 전문의’(e-닥터)서비스를 지난 17일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서울 마포 본사에 ‘전자전문의 클리닉센터’를 열었다. 연구개발 서비스 마케팅 등 부문별 전문가들이각 제품에 대한 상담 및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평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노동조합을 뜻하는 영어단어(Union)에서 이름 딴‘U-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생산을 직접 담당하는 노조원들이 제품 개발을 주도, 소비자가 실제로 필요한 기능을담아낸다는 것이다.지난 2월 노조가 설계한 TV를 출시했다. 노조가 고객 가정방문 등을 통해 제안한 △건전지가 필요없는 반영구 리모컨 △실용적인 상단선반구조 등 아이디어를반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주부들을 대상으로 김치냉장고 ‘다맛’을 6개월 동안 써 보고 구입여부를 결정하는 ‘다맛 주부체험단’행사를 가졌다. 업계는 같은 품목이라도 ‘귀족형’초고가 제품과 ‘개인용’ 저가제품으로 양극화, 다양한 소비자층을 붙잡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가전분야는 미래성장성이 별로 없는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했다.TV를 비롯한 일부 제품이 시장에서 포화상태에 달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업계는 디지털 제품이 대거 출시되는 올해부터 폭발적인 가전특수가다시 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북도, 日시마네현과 교류 중단

    경북도가 자매도시인 일본 시마네(島根)현 스미타 노부요시지사의 독도 망언과 관련, 시마네현과 교류협력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도는 6일 시마네현 지사의 독도영유권 발언에 대한 ‘도의입장과 대응책‘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당분간 시마네현과 자치단체 차원의 교류협력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시마네현에 파견중인 경북도 국제교류원을즉각 귀국시켜 진상을 보고토록 했다. 또 농민후계자 기술연수,소년소녀자연체험단 시마네현 방문등 10여개의 올해 교류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시마네현 관계관의 이름으로 시마네현지사가 유감의 뜻을 경북도에 전해온 것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항의 서한문을 이날 보냈다. 도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89년 10월 자매결연 체결이후 양자치단체간 협력관계가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그동안 경북도와 시마네현은 직원과 기술연수생 상호파견,직원 취미클럽간 교류,학교 학생간 교류,의회 친선방문,산성비 공동조사 등을 추진했다. 올들어서도 도는 시마네현에 농수산물과 식수용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시마네현이 동북아자치단체 연합 경북도상설사무국을 설치키로 하는 등 양 자치단체가 다양하고 긴밀한 협조관계를 맺어 왔다. 도의 대응은 시마네현 지사의 망언이 나온 뒤 도가 유감표명 수준으로 대응하자 시민단체 등이 잇따라 “자매결연을파기해야 한다”고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스미타 지사는 시마네현 의회에서 독도의 영유권문제에 언급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일본의영토이며, 시마네현 5개촌에 속해 있다”며 “한국이 독도를불법 점거해 일본이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태가 돼 있는것은 진정으로 유감”이라고 밝혔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연극계,간판급 내세워 관객에 눈물·전율

    ◎「수난의 여인사」 5월을 울리다/일군 성노예­일본의 「정신대 만행」 체험단 재현/그여자,억척어멈­전쟁시련속 여배우의 기구한 삶/나,김수임­「시대의 희생양」 여간첩 아픈 사랑 5월 연극무대에 유난히도 여성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다.특히 수난의 삶을 살아온 실재 여인들의 한스런 개인사가 속속 무대에 올라 늦봄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눈시울을 듬뿍 적셔주고 있다. 극단 빛누리가 13일부터 서울 마당세실극장 무대에 올린 「일군성노예­부제:노을에 와서 노을에 가다」는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일본군의 성적 유린과 끔찍한 살륙의 만행을 고발한 작품.이복녀할머니가 14살 어린 나이로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가 겪어야 했던 인간말살의 체험담이 생생하게 재현된다. 일본군의 집단적 고문과 겁탈,탈출 실패,도망을 막기위한 인대 절단,일본군 받기를 거부한 동료의 머리삶은 물을 마시도록 강요당하는 등 어린 소녀 복녀의 극한상황속 처절한 몸부림을 통해 관객들을 눈물과 전율의 분위기로 몰고 간다.(28일까지) 극단 자유·학전이 지난달부터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에서 장기공연중인 「그여자,억척어멈」은 전쟁이 안겨준 시련속에서도 억척스런 삶을 살아온 한 여인의 인생사다.일제징병과 6·25전쟁으로 남편과 자식을 잃은 한 여인이 여배우로서 남은 아이들과 연극을 끈삼아 억척스럽게 엮어가는 삶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그려진다.(6월15일까지) 동숭아트센터의 「나,김수임」도 실재인물 김수임의 「여성」에 촛점을 맞춰 여자였기에 불행했던 그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이데올로기의 격랑속에서 주체할 수 없는 사랑에 스스로 빠져들었다가 결국은 시대의 희생물이 되어버린 여간첩 김수임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가 관객들의 동정과 연민을 자아낸다.(31일까지) 이밖에 극단 전설이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중인 「별을 쥐고 있는 여자」역시 작가이자 화가·배우이기도 한 김순지씨의 여자로서 살아온 고난의 인생사를 그리고 있으며 극단 시네텔 서울의 「어미」는 실재인물 이야기는 아니지만 험난한 세태를 살아온 한·일 두나라 어머니의 수난사를 깊숙하게 각인시켜 준다.(「별을…」:24일까지,「어미」:31일까지) 이들 수난의 여인사를 다룬 연극은 하나같이 관록을 자랑하는 연극계의 간판급 여성연기자들이 주역으로 참여,자연스럽게 이들간 연기대결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움을 더해준다. 「일군성노예」는 허길자(40)가 주인공 복녀역을 맡아 내용을 펼쳐가는 모노드라마이며 「그여자,억척어멈」과 「별을 쥐고 있는 여자」 역시 박정자(55)와 김지숙(40)의 독무대인 1인극이다.또한 「어미」와 「나,김수임」도 모노드라마는 아니지만 내용상 주연배우인 김금지(56)와 윤석화(41)의 연기가 극의 전체를 좌우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비록 무대는 다르다 해도 시기가 같이 물림으로써 이들간 연기 각축과 관객끌기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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