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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北, 억류 美기자 조속히 석방하라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중국 지린성 옌지 지역의 북한·중국 접경지역에서 북한 군인에 붙잡혀 억류됐다. 17일 아침 통화가 마지막이었다고 하니 억류된 지는 사흘가량 된 것 같다. 여기자들의 취재를 도왔던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북·중 국경 일부 지역은 강폭이 좁고 경계가 불분명해 무의식중에 월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두만강 폭은 40m 정도이고 얼음 위에 눈이 덮여 땅과 강을 구분 짓기 어렵다고 한다. 여기자들이 국경을 넘었다면 분명 우발적이었을 것으로 우리는 본다. 미국은 북·미 뉴욕 채널과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으로부터는 공식적인 답이 없는 상태다. 1999년 중국 국경 근처의 북한 경제특구를 방문한 미국 여성이 체포됐다가 한 달 만에 풀려났고, 1996년 압록강을 건너 북한에 들어간 미국 남성이 간첩 혐의로 구금됐다가 한 달 만에 풀려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시와 상황이 사뭇 달라 걱정스럽다.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쌀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다. 미국 정부의 석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들의 석방을 놓고 정치적 흥정을 시도할는지 모른다. 북한은 우선 이들의 억류경위를 밝혀야 한다. 중국계 로라 링씨는 억류되기 전 블로그에 남긴 글에서 “젊은 탈북자들을 인터뷰했는데 너무 슬픈 이야기들이 많다.”면서 “집이 그립다.”고 했다. 북한은 두 여기자를 조속히 석방해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우리는 촉구한다. 여성 민간인 석방을 놓고 정치 흥정을 벌이는 행위는 테러국 또는 테러지원국이나 하는 짓이다.
  • 檢 직접 수사 지휘… 급물살 탈 듯

    檢 직접 수사 지휘… 급물살 탈 듯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서 검찰의 ‘국회 폭력’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경한 법무장관이 3일 ‘신속·철저한 수사’를 천명하면서 검찰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민주당 당직자 5~6명에게 폭행당한 사건은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양부남)에서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로 보내려다 신속한 수사를 위해 직접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화면을 통해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관련자를 소환해 혐의를 확인할 계획이다. 영등포경찰서가 경찰 50명을 투입해 수사 중인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폭행 사건은 사건 원인과 경위, 폭행 정도에 대한 가해자와 피해자 진술이 엇갈려 ‘진실공방’이 한창이다. 전 의원은 “여성 5~6명이 달려들어 머리채를 쥐어뜯고 눈을 찔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터넷 언론 ‘민중의 소리’는 사건 직후 동영상으로 촬영한 전 의원의 모습을 공개하며 “눈을 감싸지도 않고 정상적으로 국회 직원과 대화하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이 폭행 가담자로 지목한 민모(48)씨 등 4명의 체포영장도 법원이 증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고, 이날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고발됐지만 국회 회기 중이라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던 국회의원들도 소환 통보를 받게 된다. 대상자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과 민주당 강기정·문학진 의원, 한나라당 박진 의원 등 국회의원 4명과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등이다. 이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실을 걸어 잠그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단독 상정하려 하자 출입문을 해머와 전기톱으로 파손하고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서는 유일하게 민노당 강기갑 의원만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의혹 여전… 매끄럽지 못한 檢수사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 참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대한의 증거와 진술 확보를 통해 모든 의혹을 앞장서 말끔히 해소하기보다는 언론과 국회 등에서 새로운 증거를 제시해야 겨우 수사에 착수하고 수시로 말을 바꾸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수사결과 발표를 불과 사흘 앞둔 6일에도 풀어야 할 의혹 대상은 남아 있다. ●사제 방패 사용한 이들의 정체는? 당초 검찰은 ▲화재 발생의 원인 및 책임 ▲경찰 진압작전의 적법성 여부 ▲전국철거민연합 등 외부세력 개입 여부 확인 등이 주요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사 초기부터 화염병 제조, 망루 구축 등 직접적으로 불법 점거농성에 가담하지도 않은 남경남 전철련 의장을 배후로 지목하고 화재의 책임을 모두 철거민들에게 돌리는 등 경찰의 과잉진압 여부보다는 철거민쪽 혐의를 밝혀내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빈축을 샀다. 수사 내내 경찰의 진압작전이 정당했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검찰은 용역업체 직원 동원 내용이 언급된 경찰 무전 기록이 공개된 뒤에야 경찰과 용역업체의 합동작전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미 구속된 철거민 등이 용역업체 직원들이 옆 건물에서 물대포를 쏘면서 돌을 던졌고 불을 내 위협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들의 진술에는 크게 무게를 두지 않았다. 그러다 MBC PD수첩 등에서 당시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을 방영한 뒤에야 확인작업에 나섰고, 철거민들이 제기한 용역업체의 부적절한 행위들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그러나 검찰은 이날 오전 PD수첩이 방영한 장면에서 ‘POLICIA’라고 적힌 사제 방패를 들고 경찰 특공대를 따라 건물 뒤쪽으로 가는 3명의 정체에 대해 “용산 4지구에서 노점상을 하던 세입자이며, 더 조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용산 철거민 사망사건 진상조사단’이 연 기자회견에서 철거민대책위원회 위원장 이모(37·구속)씨의 부인 정영신씨는 “주차장에 있던 컨테이너는 철거용역업체 2곳의 직원들이 상주하는 곳”이라면서 “철거 문제가 불거진 이후 등장해 우리가 집회를 할 때 따라와 방해하곤 했던 이들로 이전에 노점상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곧 “용역업체와 이들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컨테이너 구입 자금 등을 추적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용역직원이 물대포 분사, 적법했나? 용역업체 정모 과장의 물대포 분사에 대해서도 검찰은 “경찰의 공권력 행사를 어떤 경우에 민간인에게 위임할 수 있는지 근거가 되는 자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초에 검찰은 경찰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이 장면이 담긴 사진을 확보해 놓고도 언론이 의혹을 제기할 때까지 손을 놓고 있었다. 진상조사단은 “체포나 진압 등 경찰의 행정업무는 헌법에 보장된 신체의 자유 등과도 직결되는 부분인데 위임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바닥 시너에 화염병 떨어져 발화”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 참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정병두 1차장검사)는 29일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 등 화재 발생 경위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바닥에 고여 있던 시너 등 인화성 물질에 화염병이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장에서 연행된 철거민 등에게서 “망루 위층에서 철거민이 아래층으로 화염병을 떨어뜨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화재 발생 직전 경찰이 촬영한 동영상에서 망루 3층 계단쪽 벌어진 틈새 사이로 간헐적으로 흘러내리는 액체도 시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전국철거민연합(전철련)이 조직적으로 점거농성에 개입했는지, 남경남 전철련 의장이 ‘대리투쟁’으로 대가를 받은 공범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계좌추적 및 통화내역 조회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날 체포된 이모(37) 용산 4지구 철거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검찰에서 “남 의장에게 도움을 청해 현장에 온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적 개입이 아니라 회원 숫자 등이 부족한 이웃 용산 철대위를 도와주는 차원이었다.”면서 “6000만원은 이번 점거농성 기획 전부터 철거 대비용으로 모은 것으로 망루 짓는 데만 1000만원 이상이 들어가는 등 거의 다 시위용품을 사는 데 썼고, 남 의장 등 전철련에 건너간 돈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된 철거민 5명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의 적법성 여부를 묻는 구속적부심을 신청했다. 이들은 변호인을 통해 “화재 발생 이전 옥상에 숨어 있다 검거된 철거민들까지 구속수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檢, 용산 철거민대책위원장 체포

    용산 화재 참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정병두 1차장검사)는 28일 용산 4지구 철거민대책위원회의 이모(37) 위원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가 남일당 건물 점거농성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남경남 전국철거민연합(전철련) 의장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시위용품 구입, 망루 설치, 농성자금 마련 경위와 전철련의 개입 정도 등에 대해 캐물었다. 검찰은 이씨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씨와 남 의장 등 관련자들의 통화내역과 계좌 거래내역 등을 추적, 세입자 6명이 모금한 시위자금 6000만원의 출처와 용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경찰이 촬영한 동영상에서 망루의 벌어진 틈새 사이로 간헐적으로 하얀 액체가 흘러내리는 장면을 확보, 시너 등 인화성 물질인지 확인하기 위해 대검찰청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한편 ‘용산 철거민사망사건 진상조사단’은 이날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와 김수정 서울경찰청 차장 등 경찰 간부들과 용역업체인 호람건설 책임자 등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고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용산 철거민 참사] 충분한 협상노력 기울였을 때만 정당성 인정

    검찰은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 참사 사건에서 경찰의 진압작전을 정당한 공무수행이라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철거민에게 특수공무집행치사상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 성급하게 판단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농성사건 등과 관련해 경찰의 공무집행 적법성을 놓고 법원은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 ●檢 “경찰 작전은 정당한 공무수행” 대법원은 1990년 ‘동의대 사건’에서 피고인들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 먼저 진압 작전의 경위를 파악하고 경찰의 공무집행이 적법했는지부터 꼼꼼히 따졌다. 동의대 학생들은 1989년 5월 학교 입시부정과 관련, 중간 투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정권을 규탄하면서 시위를 벌였다. 당시 시위대는 전경 5명을 납치해 감금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수차례에 걸쳐 인질을 풀어달라고 요구하면서 연행된 학생 8명을 석방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협상을 시도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구속영장이 신청돼 임의석방이 불가능한 학생까지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법원은 이를 “경찰이 이행 불가능한 조건”이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또 “피고인들은 경찰이 전경 구출을 위해 농성장소인 도서관 건물에 진입하기 직전에 이 사실을 통고받아 알고 있는 동의대 총장이 설득했는데도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범인을 체포할 긴급성이 있었다고 보여진다.”면서 “이를 근거로 볼 때 경찰이 소화 준비, 고층에서의 추락에 따른 대비 등 사고방지를 소홀히 했다는 피고인들의 주장은 공무집행의 적법성을 부정할 만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경찰이 진압 이전에 충분한 협상 노력을 기울였고 사실상 미리 진압 사실을 알려줬으므로 경찰의 공무수행이 정당했다고 본 것이다. 법원 판례까지 들지 않더라도 남일당 점거농성과 성격이 비슷했던 지난 2005년 경기 오산 세교지구 농성 사건에서 경찰의 대응은 사뭇 달랐다. 경찰은 먼저 철판으로 만든 ‘거북선’이라는 장비를 내세워 화염병 투척을 유도했다. 이렇게 위험물질을 소진시킨 뒤에도 사전연습을 수차례 진행한 뒤 농성 54일 만에 실제 진압에 나섰다. 하지만 용산 참사 사건에서 경찰은 해산만 권유했을 뿐 유혈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협상이나 대화 노력은 기울이지 않았다. 그나마 진압을 개시하기 직전 백동산 용산경찰서장이 30분 동안 서너 차례 해산하라고 했을 뿐이다. 인화성 물질이 있는 건물에 진입하면서도 화재사고 등 돌발사고에 대비한 예행연습도 없었다. 경찰특공대가 투입됐을 때 현장에는 소방차 2대와 구급차 1대만이 출동해 있었고, 큰불이 난 뒤에야 경찰은 소방서에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민변 “절차상 문제… 경찰 책임” 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오윤식 변호사는 “용산 참사 현장 진압작전은 시위대 퇴거를 위한 설득이나 협상이 없었고, 경찰이 진압에만 몰두해 있었기 때문에 절차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면서 “경찰이 건물 안에 인화성 물질과 화염병 등이 있어 화재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안전확보를 위한 노력이 미흡했기 때문에 인명 피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연행 철거민 오늘 영장 청구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 참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정병두 1차장검사)는 21일 당시 사건 현장에서 체포된 세입자와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관계자 일부에 대해 현주건조물침입 및 특수 공무집행 방해, 그리고 화염병 사용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전철연 관계자들이 이달 초 인천에서 망루 짓는 법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가르쳤다는 철거민의 진술을 중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망루 설치와 화염병 투척 및 인화성 물질 반입 등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세입자도 영장 청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화재 발생 뒤 끝까지 망루 꼭대기층인 4층에서 저항하다 뛰어내린 철거민 4명 등 연행자 일부를 다시 불러 오후 11시쯤 조사를 모두 마무리한 뒤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경찰은 이들을 체포할 당시 현주건조물침입·방화와 특수공무집행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 방해 혐의 등을 적용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철거민 진압과정에서 순직한 서울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 소속 고 김남훈(32) 경장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하는 한편 녹조훈장을 수여했다. 유지혜 김민희기자 wisepen@seoul.co.kr
  • 촛불집회 마지막 수배자 온·오프 과잉 감시 논란

    촛불집회 마지막 수배자 온·오프 과잉 감시 논란

    “마지막 남은 촛불 수배자를 잡아라.” 경찰이 지난해 초부터 등록금 투쟁과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지난 8월 일반교통방해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인 강민욱(한국대학생연합 의장) 광운대 총학생회장을 잡기 위해 필사적이다. 경찰이 강씨를 잡는 데 공을 들이는 이유는 그가 촛불 수배자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내달 있을 한대련 의장 선거 때는 강씨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례상 전임 의장이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야 하는데, 그때 강씨가 노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검거전담반을 편성하고 대학 주위에 1~5명의 형사를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대전화 위치추적, 싸이월드 등 홈페이지 로그인 기록 추적 등 온·오프라인 감시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서 관계자는 “휴대전화 위치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반교통방해 등 비교적 가벼운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를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동원해 감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한다. ‘촛불집회’ 가담자를 잡아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적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경찰측은 “체포영장이 발부됐기 때문에 강씨가 학교에 들어갈 경우 나올 때 즉시 검거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일 찾는 청년들 “배달원이라도…” “환자가 돈?”…‘노인 빼가기’ 막가는 요양기관 혼자먹기도 아까운 매생이를 ‘미운 사위놈’에? 여자체조 박은경은 국내서 유일하게 □□를 한다 미네르바 박모씨 “학벌이 글 쓰는 데 무슨 상관?” ’학동마을’ 전군표에 가기까지 오리무중
  • 휴켐스 매매 입찰방해 농협상무 영장 청구

    농협 자회사 휴켐스 저가 매각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7일 입찰방해 혐의로 정승영(58) 정산개발 대표와 오세환(55) 농협 상무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휴켐스 매각 과정에서 태광실업과 농협 직원들이 유리하게 입찰 조건을 조정하거나 정보를 주고받는 방식 등으로 공개입찰을 방해한 정황을 잡고 지난 15일 이들을 비롯해 태광실업 장모 이사와 휴켐스 최모 전무,농협 실무자 1명 등 모두 5명을 체포해 조사해 왔다.검찰은 정 대표 등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석방했다.현행 형법은 속임수나 부적절한 힘을 써서 입찰의 공정성을 방해한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총파업을 주도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8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홍승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체포영장이 발부됐는데도 수개월 동안 도피한 점에 비춰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발부 이유를 밝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에 앞서 지난 5일 체포한 이 위원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이 위원장은 7월 세 차례에 걸쳐 한·미 쇠고기 재협상 등을 요구하며 전국 184개 사업장에서 총파업을 주도했다.또 지난해 11월11일 ‘범국민행동의 날´ 등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법원 “원조교제 후유증 배상하라”

    원조교제한 60대가 1년간 옥살이를 한 데 이어 피해 학생과 그 가족에게 손해배상금 1500만원을 물어주게 됐다. 경기도 포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A(68)씨는 2005년 12월 종업원으로 아르바이트하던 중학교 2학년 학생 B(당시 14세)양과 성관계를 맺고 20만원을 줬다. 그는 B양이 피하자 하굣길에서 기다리다 식당으로 끌고가 이같은 짓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듬해 8월 B양이 임신 17주라는 진단을 받을 때까지 이런 관계가 지속됐다.A씨는 돈을 주며 낙태수술을 받도록 종용했다.B양이 임신중절수술을 받자 A씨는 B양 아버지를 찾아가 낙태 비용을 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B양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해 A씨는 체포됐다. 수술을 받은 뒤 B양은 불안, 가위눌림, 우울, 죄책감 등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증상까지 겪었다. 그러나 A씨는 성관계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낙태한 태아와 그가 친생자 관계라는 감정결과가 나오자 그때서야 범죄를 시인했다. 법정에서도 A씨는 “B양이 유혹해 성관계를 가졌다.”고 변명했다.A씨는 보상금 1100만원을 공탁했지만 실형 1년을 확정받았다. 합의를 거부한 B양 가족은 A씨를 상대로 6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고법 민사7부(부장 최완주)는 A씨의 불법행위로 정신적 고통을 받은 B양에게 1000만원을,B양 부모에게 5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는 고용주 관계를 악용해 청소년을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대상으로 삼았고 원고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현저히 방해했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산단공단 이사장등 임원진 사의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 참석자가 국회의원에게 난동을 부려 감사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해당 부처 장관이 찾아와 사과하고 산하기관 이사장과 부이사장이 사의를 밝히는 등 해프닝 결과는 참담했다. 9일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의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의 서울지역본부장인 이모씨가 감사 도중 화장실을 찾은 민주당 최철국 의원에게 담뱃갑과 라이터를 던지면서 강하게 항의했다. 이어 국감장으로 돌아가려는 최 의원을 따라가 몸으로 막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발단은 최 의원의 이씨에 대한 국감 발언이었다. 최 의원은 공단 동남지역본부 직원의 5억원 횡령사건을 언급하면서 “횡령 사실이 밝혀진 뒤 해당 지역본부를 관장하던 이모 본부장이 오히려 서울지역본부장으로 영전됐다.”고 질타했다. 이에 이씨는 발언 1시간 뒤 국감장 밖으로 나온 최 의원을 따라가 행패를 부렸다. 최 의원은 사건 직후 정장선 위원장에게 사실을 알렸고, 정 위원장은 낮 12시께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속개된 감사에서 의원들은 산단공에 대한 국감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산하기관 비리와 기강해이에 대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경부 측에 요구했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오후 3시30분 특허청 감사 도중 들어와 “일어나서도 안 되고 일어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산단공 전체의 회계 제도 등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역대 국정감사에서 난동사건으로 담당 장관이 찾아가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본부장 이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인근 영등포 경찰서에서 폭행, 공무방해, 국감회의장 모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산단공은 이씨를 파면조치했고, 이사장과 부이사장 등 임원 5명은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佛도시 한복판에 ‘맨손 스파이더맨’ 등장

    “진짜 스파이더 맨?” 최근 프랑스 도시 한복판에 리얼 ‘스파이더 맨’이 등장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리얼’ 스파이더 맨으로 주목을 받은 사람은 알랭 로버트(Alain Robert)라는 이름의 46세 남성. 로버트는 파리에 위치한 24층 높이의 국립 도서관 외벽타기에 도전, 아슬아슬한 묘기로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영화 속 ‘스파이더 맨’이 손목에서 뿜어 나오는 거미줄을 이용해 건물을 올랐던 것과는 달리 로버트는 맨손으로 도전에 임해 더욱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도전 도중 자신을 방해하지 말아달라는 문구가 써진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이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이 도전을 막기 위해 경찰들이 자신을 끌어내릴 것을 염려했기 때문. 164cm의 작은 키를 가진 그는 12살 때부터 벽타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우연히 8층 높이의 아파트 외벽을 오르는데 성공한 그는 그 이후로 ‘스파이더 맨’이 되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982년에는 도전 도중 사고가 발생해 생명이 위태로울 만큼 큰 사고를 겪기도 했지만 그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사고의 위험 때문에 도전이 끝난 뒤 여러번 체포당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아직도 나에게는 도전해 보고 싶은 건물이 많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초하루’ 조계사, 시위단체·불자 충돌에 몸살

    ‘초하루’ 조계사, 시위단체·불자 충돌에 몸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간부들이 머물고 있는 서울 조계사에서 29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이 수배 중인 광우병 관련 대책회의 간부들을 조계사 경내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보수단체와 초하루법회 행사로 조계사를 찾은 일반 불자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 것. 대한민국지키기 불교도총연합(대불총) 등 10여개의 보수 성향 불교단체들은 이날 조계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계사 내에 있는 대책회의 간부들을 추방할 것을 요구했다. 대불총측은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시점에 촛불시위의 배후 조종자로 확인된 범법자들과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을 조계사에서 받아주는 것은 불교계가 국법질서 문란의 본거지로 인식될 수 있으며,한국 불교의 퇴락을 자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대불총측은 “조계사의 범법자 추방과 경찰의 즉각적인 체포를 통해 국법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은 오전부터 5000여명의 일반 불자들이 초하루법회를 맞아 조계사를 찾은 상태였다. 불자들은 대불총측을 향해 “초하룻날 왜 이리 행패를 부리는가.부처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항의했다. 이에 대불총측은 “그렇다면 범법자들을 숨겨주는 것은 예의인가.”라고 대응하면서 이내 고성이 오고가는 충돌이 벌어졌다. 한 대불총측 참가자는 대책회의 간부들을 ‘쓰레기’라고 지칭하며 격한 반응을 보였고,불자들은 “그렇다면 쓰레기들이 머물고 있는 조계사는 쓰레기장이고 조계사를 찾은 불자들도 쓰레기인가.”라며 반발했다. 특히 조계사 입구에서는 일부 대불총측 참가자들과 불자들이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상황을 연출했지만 다른 불자들과 대불총 간부들의 만류로 더 이상 사태가 커지지는 않았다. 조계사를 찾은 불자 A씨는 “불교계의 큰 행사인 초하룻날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이 같은 시위를 벌인 것은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한뒤 “더구나 많은 사람들이 법문을 듣고 있는데 문 앞에서 시끄럽게 떠든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라며 대불총측을 비난했다. 이날 수배자들을 둘러싼 충돌은 대불총측과 불자들이 서로 물러나며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향후 조계사 내 대책회의 간부들을 둘러싼 불교계 내부의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충돌에 대해 조계사 이세용 총무과장은 “대책회의 간부들에 대한 견해는 다를 수 있지만 불교계의 중요한 행사인 초하룻날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은 예의가 없는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강행한 대불총측을 비판했다. 이 총무원장은 “아마 불교 수행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었다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들이 조계종 내 정식 단체들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초하룻날,더구나 지관 총무원장이 법문을 하고 있는데 이 같은 난동을 벌인 것은 몰지각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무원장은 조계사에 머물고 있는 대책회의 간부들 등 수배자들의 거취에 대해 “조계사 안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종단의 어른의 결정이므로 신도분들도 이해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불총측은 이번 기자회견과 시위가 적법한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대불총 이석복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은 경찰 및 조계사측과의 협의를 거쳐 마련된 것”이라면서 “나쁜 의도를 가지고 충돌을 일으키기 위해 기자회견을 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관스님의 법문 도중 시끄럽게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는 비난에 대해 “우리는 법문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고 항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관련동영상]‘초하루’ 조계사, 시위단체·불자 충돌에 몸살
  • ‘초하루’ 조계사, 시위단체·불자 충돌에 몸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간부들이 머물고 있는 서울 조계사에서 29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이 수배 중인 광우병 관련 대책회의 간부들을 조계사 경내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보수단체와 초하루법회 행사로 조계사를 찾은 일반 불자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 것. 대한민국지키기 불교도총연합 등 10여개의 보수 성향 불교단체들은 이날 조계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계사 내에 있는 대책회의 간부들을 추방할 것을 요구했다. 총연합측은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시점에 촛불시위의 배후 조종자로 확인된 범법자들과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을 조계사에서 받아주는 것은 불교계가 국법질서 문란의 본거지로 인식될 수 있으며,한국 불교의 퇴락을 자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총연합측은 “조계사의 범법자 추방과 경찰의 즉각적인 체포를 통해 국법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은 오전부터 5000여명의 일반 불자들이 초하루법회를 맞아 조계사를 찾은 상태였다. 불자들은 총연합측을 향해 “초하룻날 왜 이리 행패를 부리는가.부처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항의했다. 이에 총연합측은 “그렇다면 범법자들을 숨겨주는 것은 예의인가.”라고 대응하면서 이내 고성이 오고가는 충돌이 벌어졌다. 총연합측은 대책회의 간부들을 ‘쓰레기’라고 지칭하며 격한 반응을 보였고,불자들은 “그렇다면 쓰레기들이 머물고 있는 조계사는 쓰레기장이고 조계사를 찾은 불자들도 쓰레기인가.”라며 반발했다. 특히 조계사 입구에서는 총연합회측과 일부 불자들이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상황을 연출했지만 다른 불자들의 만류로 더 이상 사태가 커지지는 않았다. 조계사를 찾은 불자 A씨는 “불교계의 큰 행사인 초하룻날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이 같은 시위를 벌인 것은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한뒤 “더구나 많은 사람들이 법문을 듣고 있는데 문 앞에서 시끄럽게 떠든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라며 총연합측을 비난했다. 이날 수배자들을 둘러싼 충돌은 총연합측과 불자들이 서로 물러나며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향후 조계사 내 대책회의 간부들을 둘러싼 불교계 내부의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충돌에 대해 조계사 이세용 총무과장은 “대책회의 간부들에 대한 견해는 다를 수 있지만 불교계의 중요한 행사인 초하룻날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은 예의가 없는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강행한 총연합측을 비판했다. 이 총무원장은 “아마 불교 수행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었다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들이 조계종 내 정식 단체들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초하룻날,더구나 지관 총무원장이 법문을 하고 있는데 이 같은 난동을 벌인 것은 몰지각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총무원장은 조계사에 머물고 있는 대책회의 간부들 등 수배자들의 거취에 대해 “조계사 안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종단의 어른의 결정이므로 신도분들도 이해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미등록 어선’ 불안이 해경 죽였다

    서해상에서 출몰하는 중국 어선들이 불법조업은 물론 중국 정부의 통제조차 받지 않는 ‘미등록 어선’이 상당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불법조업으로 걸린 중국 어선은 중국 정부의 신원 보증과 벌금 대납을 통해 풀려났지만, 미등록 어선은 벌금을 선박주와 선원이 물어야 한다. 따라서 지난 25일 목포에서 발생한 해경 살해 사건처럼 미등록 어선이 단속에 거세게 저항하는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외교 라인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신안군 소흑산도 해상에서 박경조(48) 경위를 숨지게 한 17t급 중국 목선은 허신취안(河新權·35·랴오닝성 진저우시) 선장의 미등록 선박으로 확인됐다. 허 선장은 경찰에서 “(추격이 무서워) 키를 잡고 끝까지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올해 나포한 중국 어선 63척 가운데 절반가량이 미등록이었다.”면서 “지난해에는 230여척 중 40여척에 그쳤으나 최근 미등록 어선이 급증하면서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불법조업 벌금은 선박 톤수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 경우처럼 50t급 미만의 미등록 어선이라면 중국인 선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3000만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보증을 받은 불법조업 어선의 벌금은 500만원쯤에 그친다. 해경은 불법조업 어선을 2006년 522척(벌금 54억여원),2007년 494척(48억여원), 올들어 지난달까지 159척(20억여원)을 붙잡았다. 특히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중국 어선의 입항허가 척수가 2500여척에서 1900여척으로 줄자, 미등록 어선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경비함 3003호의 함장 김도수 경정은 “추격전이 벌어지자 주위에 있던 중국어선 30여척이 합세해 해경의 리브보트(고속단정)로 달려들었고, 보트로 돌추와 빈 병 등이 날아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어선들이 미등록의 처지를 서로 보호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저항했다는 것이다. 목포해경은 28일 긴급체포한 선장 허씨 등 11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죄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목포해경 관계자는 “경비함 3003호에서 찍은 폐쇄회로(CC)TV의 판독을 통해 선원 3명 중 2명이 박 경위를 밀쳐내는 사이에 다른 1명이 삽으로 박 경위의 머리를 3∼4차례 내리쳤다.”고 밝혔다.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정부 ‘서아프리카 유전 확보’ 돕고 싶다”

    “2년8개월 그리고 나흘 만에 우리나라에 왔군요. 내 땅을 다시 밟게 된 심정이야말로 표현할 수 없지요.” 대한항공 여객기편으로 뉴욕을 떠나 12일 오전 4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박동선(73)씨는 모국땅을 밟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박씨는 유엔의 대 이라크 석유·식량 계획과 관련해 이라크로부터 250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2006년 미 연방경찰(FBI)에 체포돼 5년간의 형을 복역하다가 최근 석방됐다. 박씨의 혐의는 미국에서 로비스트로 등록하지 않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부를 대신해 유엔의 ‘식량을 위한 석유’프로그램이 채택되도록 유엔관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것. 귀국한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줄곧 자신이 결백하며 FBI에 “불법 납치됐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판사가 불법 납치의 문제점에 대한 진정서를 받아들였다. 귀국할 때 내 서류를 보니 불법 입국 혐의까지 뒤집어 씌웠다.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의 가치를 늘 강조해 온 미국의 법체계가 이렇게 엉망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자신의 옥살이에 대해서도 “미국의 일부 보수파 중 유엔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유엔의 전·현직 고위 간부 등을 옭아매기 위해 억지로 조작해내는 과정에서 내가 희생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진정서를 냈지만 이렇다 할 소식이 없었다. 뉴욕 교도소에 있을 때 총영사관이 두 차례 면회를 왔으나 내 얘기를 경청한다기보다 형식적인 방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반면 일본의 한 참의원을 비롯한 의원 36명이 미 정부에 “한·미 관계뿐 아니라 미·일 관계를 위해서라도 박 회장을 속히 석방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감옥에 있는 동안 내 자신을 성찰하면서 인생 공부를 한 것이나 50여년간 현지에 살면서도 깨닫지 못했던 미국 사회의 그늘진 모습을 새로이 알게 된 만큼 시간 낭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노하우와 인맥을 이용해 나이지리아, 가나 등 서아프리카 지역의 유전 확보 등 정부의 에너지 외교를 지원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의아한 입국심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대형공사 수주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홍경태(53)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수사가 급진전하고 있다. 경찰은 홍 전 행정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 전 행정관의 자택, 승용차를 압수수색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펼치고 있다.하지만 체포영장이 발부된 홍 전 행정관은 입국과정에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아 출입국 관리의 허점이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홍 전 행정관을 6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홍 전 행정관에 대해 입찰방해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홍 전 행정관은 한국토지공사가 2005년 10월 발주한 군산-장항 호안공사와 2006년 9월 발주한 영덕-오산 도로공사를 각각 SK건설과 대우건설이 수주하도록 브로커 서모(55·구속)씨를 통해 김재현 전 토공 사장에게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2005년말 대우건설이 발주한 부산 신항만 공사 일부를 토목전문 S건설사가 낙찰받도록 박세흠 전 대우건설 사장에게 부탁한 대가로 서씨에게서 5억원 상당의 채무를 탕감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홍 전 행정관과 부인의 은행계좌는 물론 차명계좌 추적 및 분석 결과와 박 전 대우건설 사장과 김 전 토공 사장,SK건설 관계자 등 주요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홍 전 행정관의 외압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홍 전 행정관 체포 직후 경기 김포에 있는 그의 자택과 승용차를 압수수색했지만 이미 홍 전 행정관이 컴퓨터 본체 등 관련 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향후 관련자들과의 대질신문을 검토하고 있다. 홍 전 행정관은 서씨가 구속된 다음날인 23일 돌연 부인과 함께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당초 예약했던 7일 항공편을 취소하고 일정을 앞당겨 6일 오전 9시2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오후 3시20분쯤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출석했다. 한편 체포영장이 발부된 홍 전 행정관이 입국 뒤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공항경찰대의 제지를 받지 않고 빠져 나가면서 범죄 피의자의 입국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항공사에서 탑승객 정보를 법무부로 통보하는 승객사전정보시스템(APIS)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경찰은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법무부는 홍 전 행정관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한 무렵인 오전 5시55분에 관련 정보를 APIS를 통해 경찰청 서버로 전송했다고 밝혔지만 공항경찰대는 해당 정보가 11시간 넘은 오후 5시10분에야 단말기에 나타났다고 반박했다.홍 전 행정관은 6일 오전 9시2분에 입국했지만 법무부 출입국관리소가 7분여 늦은 9시10분에 공항경찰대에 입국사실을 통보하는 바람에 현장에서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공항경찰대는 홍 전 행정관을 놓친 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그가 9시4분쯤 세관과 입국장을 빠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범죄 피의자 또는 피내사자는 미리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지만 이미 출국한 뒤에는 입국시 통보조치로 공항이나 항만 등에서 검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홍 전 행정관은 공항을 빠져 나온 지 6시간 정도가 지난 오후 3시20분쯤 경찰에 자진 출두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체포는 됐지만 주요 사건의 핵심 피의자에 대한 입국관리가 제대로 안됐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출입국관리소 측은 “입국심사가 완료됐을 때 관계기관에 통보하는데 우리는 그에 따라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면서 “입국한 피의자를 놓치는 경우가 매우 드문데 이번에는 이상하다.”고 말했다. 반면 공항경찰대 측은 “출입국관리소가 홍 전 행정관이 이미 떠난 이후에 문서통보를 해왔기 때문에 현장에 나갔지만 별 도리가 없었다.”면서 “(우리는) 강남경찰서에 먼저 전화로 알리고 나중에 문서를 보냈다.”고 말했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촛불 시위’ 국보법 적용 검토

    검찰과 경찰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한국진보연대(진보연대), 다함께 등의 단체들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수사당국이 지난 국회에서 폐기직전까지 갔던 국가보안법을 확대 적용해 색깔론·배후론으로 촛불을 끌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가 현실화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민단체들 “또다시 색깔론” 반발 촛불 관련 수사를 이끌고 있는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진보연대의 이적행위 정황이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6월30일 서울 영등포구 진보연대 사무실에서 데스크톱 22대, 노트북 1대 등을 압수해 분석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렬(70) 공동대표 등 진보연대 활동가 7명을 촛불시위 주동자로 보고 체포에 나섰고, 이 가운데 4명을 검거해 한상렬(57) 공동대표 등 3명을 구속했다. 검경은 지난달 28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사회주의노동자연합(사노련) 관계자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하고, 같은 이론적 바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함께에 대해서도 국보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사노련 사건에 대한 경찰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친북활동을 하지 않았어도 공개적으로 국가변란을 획책·선동한 극렬 사회주의 계열 운동단체에 국가보안법 적용은 당연하다.”면서 “사노련은 이적단체가 아니라 그 자체로 반국가단체이며, 반국가단체 수사는 사노련으로 끝이 아니다.”고 말했다. 활동가 중심의 전위조직인 사노련과 인적 구성은 다르지만 이론적 바탕이 같은 대중조직인 다함께도 국보법 위반 혐의 적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조계사도 검거때 반발 적을 것” 경찰이 촛불시위 주동자로 보고 쫓고 있는 진보연대 한용진(44) 대외협력위원장과 김동규(34) 정책국장, 다함께 김광일(35) 대표는 다른 단체 소속 대책회의 활동가들과 함께 서울 수송동 조계사에서 농성 중이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집시법이나 일반교통방해가 아니라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 검거에는 조계사 등의 반발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촛불은 일부 활동가들의 선전·선동이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됐고, 커져 왔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현직 판사는 사견을 전제로 “법 적용의 모호성과 잦은 위헌성 시비 때문에 법원은 국보법 사건에 대해 조금의 자의적 법 적용도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 및 자유’에 현실적으로 심대한 위협을 주지 않는 이상 쉽게 국가보안법을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檢 ‘광고 중단’ 법원직원 체포

    촛불 집회와 관련, 일부 언론에 대한 광고중단운동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그동안 소환에 불응했던 법원 직원을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인터넷 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부장 구본진)은 25일 광고중단 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지법 목포지원 직원인 김모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김씨가 그동안 소환요구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카페의 주요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광고주 명단이 있는 글을 자신이 게시한 글에 연결하는 등 언론사 및 광고주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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