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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선 난동’ 中총영사 불러 항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우리 공무원에게 손도끼를 휘들러 상처를 입힌 중국 선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우리 정부는 또 하영(何穎)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를 불러 강력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일 농림수산식품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무궁화 2호의 어업지도 공무원 김모(44)씨 등 4명에게 손도끼, 갈고리 등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중국선적어획물 운반선 581호 선장 왕모(36)와 항해사 왕모(29)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른 선원 7명은 혐의가 없어 목포항에 억류 중인 어선으로 석방했다. 농식품부 정영훈 수산정책관은 하 총영사에게 무허가 조업·영해침범 조업·폭력을 사용한 공무방해 행위 등 3대 중대 위반행위에 대한 벌금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고, 배타적 경제수역(EEZ) 어업법 개정 추진 상황을 전달했다. 이에 중국 측은 단속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하 총영사는 “한·중수교 20년을 맞아 양국 협력과 발전을 위해 사건이 원만하고 빠르게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어업인 교육 및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가 체포된 자국 어민의 안전과 권익 보장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사건에 대한 중국 외교부의 입장을 묻는 중국 언론사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중국은 현재 관련 정황을 조사 중이며 한국 측이 중국 어민의 안전과 합법적인 권익을 확실히 보장해 줄 수 있는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면서 “한국 측과 소통을 유지해 문제를 함께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통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기사에서 중국 선원들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목포 최종필 서울 홍희경기자 jhj@seoul.co.kr
  • 화재사건 경찰조사 방해 태광산업 간부 구속영장

    울산 남부경찰서는 8일 태광산업 울산공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조사를 방해한 울산공장 본부장 김모(61)씨에 대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와 함께 체포된 직원 손모(46)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 본부장 등은 지난 6일 태광산업 울산공장의 탄소섬유 제조과정에서 오븐 온도가 순간적으로 높아져 근로자 10명이 중화상을 입은 사고를 조사하려는 경찰과 소방서의 영상 촬영 등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고 시설이 보안시설이라며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이고 촬영기기를 뺏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고로 10명에 달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회사의 안전관리 잘못으로 드러나면 법인, 대표이사, 안전책임 간부, 직원에 대해서도 업무상 과실치상,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공장 화재 조사 방해 태광산업 간부등 2명 체포

    울산 남부경찰서는 6일 화재사고 조사를 방해한 태광산업 울산공장 본부장 김모(61)씨 등 2명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이날 낮 12시 45분쯤 탄소섬유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를 조사하려는 경찰을 막고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고 시설이 보안시설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의 영상촬영을 방해하고, 소방당국의 사고조사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태광산업 울산공장에서는 탄소섬유 제조공정의 오븐 온도가 갑자기 치솟는 폭열현상으로 화재가 발생해 공장 내부로 번졌지만 5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박모(42)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등 근로자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해경 살해’ 중국인 선장 사형 구형

    인천지검 공안부는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해경대원 이청호(42) 경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어선 ‘루원위호’ 선장 청모(43)에게 사형을 구형했다고 4일 밝혔다. 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된 리모(47) 등 루원위호 선원 8명과 해경 나포 작전을 방해한 ‘리하오위호’ 선장 류모(31)에 대해서는 징역 2∼3년과 벌금 20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인천지법 제12형사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청의 살인이 계획적인 데다 치밀하게 이뤄진 점, 한 나라의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며 사안이 중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청은 지난해 12월 12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 이 경사 등 해경대원 10명에게 체포당할 위기에 처하자 흉기를 휘둘러 이 경사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닥치고 통제… 네티즌 입 막는 中

    닥치고 통제… 네티즌 입 막는 中

    중국이 인터넷을 통해 전파됐던 ‘베이징 내란설’과 관련, 해당 네티즌을 구속하고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과잉 진압에 나섰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정권교체기를 맞아 여론 통제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당국은 최근 ‘톈안먼(天安門)에 군용차량이 출몰하는 등 내란이 발생했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린 용의자 6명을 구속하고 관련 사이트 16개를 폐쇄하는 한편 시나웨이보와 큐큐닷컴 등 양대 중국판 트위터에 대해 사흘간 네티즌의 코멘트 달기 금지령을 발동했다고 지난달 31일 반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유언비어 살포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유언비어 살포자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는 제하의 칼럼에서 “건강한 인터넷 환경의 관건은 법치다. 유언비어 살포자에 대해서는 법률로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인터넷 유언비어는 독버섯’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사이트 운영자들은 법률의식을 갖고 통제를 강화해 인터넷상 유언비어를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정권교체를 앞둔 당 지도부가 괴담이 성행하는 현 시국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는 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전날 인민일보도 ‘안정 속 발전(穩中求進)을 견지하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잡음에 의해 방해받지 말고, 유언비어에 의해 현혹되지 말자.”며 ‘안정(穩)’을 무려 20차례나 언급했다. 우한(武漢)대 정보관리학원 선양(沈陽) 교수는 “인터넷상 유언비어는 사회 안정을 해칠 정도로 심각한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유언비어를 근절하기 위한 최상의 선택은 정부의 정보공개와 투명성 강화”라고 말해 정부의 정보 불투명이 유언비어를 양산하는 원인임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한편 중국 베이징 내 사이버보안부는 장기매매, 증명서 위조 등 인터넷 범죄 단속을 통해 모두 1065명을 체포하고 3117개 웹사이트 운영자에 대해 경고 조치했으며 20만 8000여건의 유해 메시지를 삭제했다고 밝혔다고 1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몰카’ 강원랜드 직원2명 구속영장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2009년부터 최근까지 3년 넘게 몰래카메라를 동원해 직원과 외부인이 짜고 조직적으로 사기도박을 일삼아 온 사실이 밝혀졌다. 정선경찰서는 30일 외부인과 짜고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카드박스(일명 슈)를 카지노장 바카라게임 테이블에 몰래 들여와 사기게임을 벌인 강원랜드 직원 황모(34)씨와 김모(34)를 긴급 체포해 사기 및 업무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과 공모한 외부인 이모(57)씨도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 행적을 쫓고 있다. 경찰은 외부 공모자들이 3~4명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2009년 2월 말부터 지난 26일까지 바카라게임 테이블의 카드박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 22차례에 걸쳐 사기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임 카드박스는 카지노장에서 만든 것만을 사용해야 하지만 이들은 외부에서 2개를 만들어 몰래 들여와 사용해 왔다. 이들이 만든 게임 카드박스는 1개에 3000만원씩 들여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드박스에는 몰래카메라를 작동시킬 수 있도록 배터리까지 설치돼 박스 무게가 600g과 800g으로 기존(400g)보다 배 가까이 더 무거웠다. 이들은 바카라 게임 특성상 몇장의 카드 배열만 알아도 이길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카드박스 안에 몰래카메라를 설치, 무선진동 리모컨으로 정보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 황씨는 그동안 공모한 외부인 이모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으며 또 다른 직원 김씨는 동료 황씨로부터 1회에 100만~300만원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는 이날 사건의 책임을 물어 본부장과 상무 등 집행위원 9명의 사표를 제출받았으며 일제 점검을 위해 임시휴장까지 검토 중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26일 카드박스에서 불빛이 보인다는 고객의 제보를 받고 강원랜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드러났다. 강원랜드에서는 2009년 10월 칩을 현금으로 정산하던 카운팅 룸 여직원이 속옷에 돈을 숨겨 빼돌리는 수법으로 80억원을 횡령했다 적발되었으며 2010년 5월에는 환전팀에서 일하던 직원이 수년동안 34억원을 챙겨오다 적발되기도 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이날 집행임원 9명이 일괄 사표를 내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다음 주 비상대책위에선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 계획도 마련한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학교폭력 근절 ‘말잔치’… 가해자 처벌 완화 검토

    교육과학기술부가 현행 학교폭력 가해자의 ‘양정기준’에 따른 처벌 수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소한 괴롭힘도 폭력이며 범죄’라는 인식아래 학교폭력을 뿌리 뽑겠다는 정책 기조는 물론, 앞서 발표한 학교폭력 종합대책과도 배치되는 부분이 적잖다. 이에 따라 교과부가 사회적 여론에 떠밀려 깊이 있는 고려없이 처벌 일변도의 정책을 발표한 뒤 적용 과정에서 벽에 부딪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감금’ 서면사과·일진 교내봉사 그쳐 교과부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학교폭력 가·피해자 양정기준’을 마련,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양정기준은 2008년 교과부가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함께 작성, 학교에 배포한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북’을 개선한 것으로 폭력 유형에 따른 점수화와 조치 기준을 담고 있다. 확정될 양정기준은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가 가해자를 처분할 때 적용해야 한다. 강제성을 가지는 것이다. 양정기준은 ▲신체적 폭력 20점 ▲경제적 폭력 15점 ▲성적 폭력 20점 등의 기본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또 상황에 따른 가중요소와 감경요소도 명시하고 있다. 예컨대 신체적 폭력의 경우, 피해자가 상처를 입으면 기본 점수 20점에 상해 요소 10점을 합해 30점이 부과된다. 성적 폭력의 경우, 성기 접촉(10점)·신체접촉(5점)·유사성행위(10점)· 피해자가 여성(5점) 등이 가중 요소다. 특히 체포·감금·협박·강요·교사·유포성·위험한 물건 등의 항목에 대해서는 1개면 10점, 2개면 20점, 3개 이상은 30점 등의 가중치를 뒀다. 반면 미수에 그쳤을 때에는 20점을 줄이고, 자발적인 화해나 학교장 긴급조치가 이뤄지면 20점을 감경하도록 했다. 최종 점수에 대한 조치는 ▲피해 학생에 서면 사과(10~15점) ▲피해학생 및 신고·고발학생에 대한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15~20점)▲출석 정지(51~60점) ▲학급 교체(61~70점) ▲전학(71~80점) 등의 결정을 내리도록 했다. 그러나 이 기준을 적용하면 가해자가 받는 처분 상당수가 기존의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북’에 비해 낮다. 예를 들어 ‘감금’의 경우, 기존에는 ‘사회봉사와 출석정지’이지만, 양정기준은 ‘서면사과’를 제시하고 있다. 또 ‘폭행 협박, 의식주 차단, 수면 방해, 수치심 야기’ 등에 대한 처분도 ‘전학 및 경찰신고’에서 ‘사회봉사’로 완화됐다. ‘금품갈취’는 교내봉사에서 접촉금지로, ‘성희롱’은 교내봉사에서 접촉금지로 수위가 떨어졌다. ●교과부 “가중 처벌돼 실제론 수위 더 높아” 특히 양정기준은 가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전학 등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교과부의 방침 및 학교폭력 특별법과도 상충하는 부분이 있다. 폭력이 발생하더라도 71점 이상을 받지 않으면 가해자에게 전학 처분을 내릴 수 없다. 교과부 관계자는 “가이드북은 가장 중요한 폭력 하나를 기준으로 정한 것이고, 양정 기준은 가중처벌을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실제 처벌 수위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학교폭력 전반에 대한 엄격하고 체계적인 기준을 마련하려는 시도”라고 해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中 ‘비밀체포’ 합법화… 인권 위에 공권력

    中 ‘비밀체포’ 합법화… 인권 위에 공권력

    14일 폐막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비밀체포’ 허용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던 형사소송법 제73조가 그대로 통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의 인권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최장 6개월 가족에 통보 않고 구류 가능 특히 공산당과 의견을 달리하는 민주운동가들이나 중국에서 사업하는 외국인들이 ‘비밀체포’ 조항으로 신변안전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중국이 주요 2개국(G2)으로 급부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오히려 국내 문제에서는 시대적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번 전인대에서 통과된 형사소송법 수정안에는 ‘경찰이 국가안전 위해·테러활동 가담·뇌물수수 등과 관련된 혐의자를 체포하거나 구류할 때, 수사에 방해가 될 경우 방해 요인이 사라질 때까지 체포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비밀체포 허용 조항인 제73조가 삽입돼 있다고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앞서 제73조 내용이 발표됐을 당시 비밀체포 논란이 일자 ‘혐의자 체포 시 24시간 안에 가족에게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고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전인대를 통과한 조항에는 ‘수사에 방해가 되면 알리지 않아도 된다.’는 단서를 붙여 사실상 ‘비밀체포’를 법으로 허용했다. 이를 두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가 테러활동이나 국가안전 위협 또는 중대 뇌물 수수 혐의자에 대해 최장 6개월까지 비밀 구류할 수 있도록 공권력을 대폭 강화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민주 운동가 등 중국 공산당과 의견을 달리하는 인사들이나 중국의 기득권층으로부터 눈총을 받는 외국인 사업가들이 이 법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시대역행… 국가 이미지 스스로 먹칠” 중국 내부에서도 테러 위험이나 웨이원(維穩·체제 안정을 위한 질서유지)을 핑계로 공권력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람을 잡아 가두는 것을 합법화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인권운동가 겸 설치예술가인 아이웨이웨이(艾未未)는 “이번 형소법 수정안은 중국 경찰에 정부를 비판한 인사들을 반년간 가족에 통보하지 않고 임의 구속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이라면서 “기본 인권과 도덕의 원칙을 위배하는 것은 물론 인권을 보호하는 국제협약을 어긴 것으로 중국 사회를 공황 상태에 빠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베이징대 법학과 허웨이팡(賀衛方) 교수는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이 법이 통과됨으로써 중국은 국가 이미지에 스스로 먹칠을 했다.”고 일갈했다. 중국 정법대학교 천광중(陳光中) 교수도 “형소법 수정안은 공권력을 강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고 과거 형소법과 비교할 때 분명한 퇴보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국변호사형사업무위원회 허우풍메이(候風梅) 부주임은 “일반적으로 혐의자가 체포된 뒤 가족에게 통보하지 않을 경우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법률 구제를 받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조회수 8200만건 ‘코니 동영상’ 우간다 소년병 납치 등 과장논란

    조회수 8200만건 ‘코니 동영상’ 우간다 소년병 납치 등 과장논란

    지난 1일 유튜브에 오른 이후 8200만건 조회를 기록하고 있는 우간다의 악명 높은 반군 지도자 조셉 코니(왼쪽·51)를 잡으라는 취지의 영화 ‘코니 2012’가 사실보다 과장한 탓에 진실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CNN과 USA투데이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니 2012는 미국 샌디에이고의 비영리단체 ‘인비저블 칠드런’을 이끄는 제이슨 러셀이 만든 30분짜리 영화다. 1980년대 후반 코니가 아프리카 어린이 수만명을 유괴해 세뇌시켜 소년병으로 만들어 죽게 했는데, 이런 코니를 잡기 위해 30달러짜리 ‘액션 키트’(팔찌·티셔츠·포스터(오른쪽) 세트)를 사거나 기부를 하면 된다는 것이 영화의 큰 줄기다. 2006년 이후 위축됐지만 코니의 활동 무대는 우간다 북부와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수단 등으로 프랑스만큼 넓다. 미국은 영화가 나오기 몇 달 전인 지난해 10월 특수군을 보내 은밀하게 코니 체포작전에 들어갔다. 영화는 우선 사실을 호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FA)는 “반군에 의한 납치와 살인을 과장해 의도적으로 사실을 조작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우간다 군이나 수단 인민해방군(SPLA)도 강간, 약탈 등의 혐의를 받지만 영화는 오히려 이들을 옹호하고 있다.”며 “코니만 제거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했다.”고 비판했다. 민간연구기관 애틀랜틱 카운슬의 피터 팜은 “영화 때문에 코니가 더 깊이 숨어들어 잡는 데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기금 활용의 투명성도 도마에 올랐다. 인비저블 칠드런은 웹사이트에서 지난해 예산 890만 달러(약 100억원) 가운데 80%를 아프리카 프로그램에 썼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정보고서에는 기부금의 37%를 사용한 것으로 적혀 있다. 이 단체가 아프리카에 학교와 라디오방송국을 설립한다고 밝혔지만 확인되지 않았다고 CNN이 덧붙였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산채로 땅에 파묻혀 죽을 뻔한 견공 그후…

    산채로 땅에 파묻혀 죽을 뻔한 견공 그후…

    지난해 수업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산채로 파묻혀 죽을 뻔한 개가 건강을 회복해 새 주인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카엘리쉬에 위치한 류라자 중등학교 교정에 장애견이 산채로 묻히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교직원 2명이 학교에서 짖어 수업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1.5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는 산채로 묻어버린 것.  당시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긴급하게 신고를 했고 동물구조팀이 출동했다. 두 직원은 이미 개는 죽었다고 발뺌했지만, 구조대는 구덩이를 파서 개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을 했으며 당시 바닥에서 처연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개의 사진이 보도돼 전세계 네티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남아공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 개는 그레이하운드와 폭스테리어의 잡종견으로 동물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아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며 최근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됐다. 개를 입양한 남아공의 칼럼리스트 겸 시인인 헬렌 월른은 “개에게 릴리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면서 “현재 5kg 정도 살도 찌고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당시 릴리를 산채로 파묻은 교직원 2명은 동물학대 죄로 체포돼 오는 3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朴 시장 “전 前 대통령 경호동 폐쇄 검토”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소유의 전두환 전 대통령 경호동을 폐쇄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서울시로부터 무상임대한 경호동은 계약 기간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시에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박 시장은 29일 새벽 한 시민(@bestgosu90)이 트위터에 “시장님 연희동 전두환 사저를 지키는 전경들의 초소와 경호원들이 사용하는 경호동을 폐쇄해 주실 수 없나요.”란 질문을 올리자 “이미 확인해보라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문제는 지난 25일 이상호 MBC 기자가 전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인터뷰하는 도중 집권 시절 고문 행위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사저 경비(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되면서 논란거리가 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이 거론한 경호동은 시 연희문화창작촌 5개 건물 중 한 곳에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부지를 시가 2008년에 문학작가를 위한 집필실 등 창작공간으로 조성하면서 인근의 전 전 대통령 사저에 일반인들의 접근이 많아졌다. 이에 서울경찰청이 경호를 위해 요청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두 차례 실사를 거쳐 공적인 용도일 경우 무상 대여할 수 있도록 한 현행법(공유재산법)에 따라 2009년 5월 무상 사용 허가를 내줬다.”면서 “계약 기간은 오는 4월 30일까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행정기관 간 신뢰 문제 때문에 당장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지는 따져봐야 할 것”이라면서 “계약 연장 문제까지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서울시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서울시가 협의를 요청해오면 성실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가 중인 박 시장은 새벽이지만 시민들이 던진 갖가지 질문과 의견 제시에 대해 일일이 답신을 하거나 자신의 각오를 밝히는 등 온라인 소통에 열중했다. 그는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대학가 주변 원룸과 하숙비 인상 등에 대해서도 곧 관련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계천 녹조 해결을 제시한 의견에 대해서는 “시 시설관리공단에서 합리적인 방법인지 확인해 주세요.”라고 곧바로 업무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붕위에 차가 주차해 있어요!” 황당사고

    “지붕위에 차가 주차해 있어요!” 황당사고

    훔친 차를 타고 도주하던 절도범이 일반 주택의 지붕위에 차를 주차(?)해 놓고 도망가는 황당한 사고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국 ABC 뉴스에 의하면 5일 새벽 1시 30분경(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주 프레즈노의 한 가정집 지붕에서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가족들이 집밖으로 나와 보니 차한대가 연기를 내며 지붕위에 올려져 있었다. 이 집의 꼬마 랄프는 부모에게 “지붕위에 차가 있어요!”라고 놀라 소리쳤고, 이웃 주민인 재닐 릭스는 “집이 흔들리고 해서 지진이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경찰의 보고에 의하면 훔친 차를 타고 도주한 범인은 벤자민 터커(25). 경찰은 터커가 차를 훔쳐 안개가 낀 도로를 빠른 속도로 도주하다 차도와 인도의 경계인 턱과 정원의 돌을 치고 6m을 날아 ‘기적적’으로 지붕위에 ‘안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터거는 전여자친구의 집에서 체포됐고, 사고 후 지붕에서 뛰어 내리다 다리가 부러져 일단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터커는 이전에 이미 뺑소니와 경찰업무방해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이번사고 당시 음주나 마약사용 여부도 조사 중이다. 프레즈노 경찰서의 앤소니 마티네즈는 “처음에는 농담으로 산타가 차를 타고 가다 놓고 간 것이라 했다.” 며 “경찰직 22년 동안 이런 황당한 사고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사진=ABC 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검·경 수사권 충돌] 경찰입장서 수사권 해석… 수사사건 檢송치 제한 등 뇌관

    [검·경 수사권 충돌] 경찰입장서 수사권 해석… 수사사건 檢송치 제한 등 뇌관

    검경 수사권 조정 대통령령 시행에 따라 경찰이 내놓은 ‘수사실무지침’을 보면 앞으로 검찰과 분쟁을 일으킬 갈등 요소가 적잖다. 합법적인 수준에서 최대한 경찰의 주체성과 권한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사 사건 지휘 거부나 수사중단·송치명령, 중요 사건에 대한 송치전 지휘, 검사 수사 사건에 대한 지휘 등의 사안은 도화선이 될 것 같다. 경찰은 내사 관련 기록과 증거물을 검사에게 제출하도록 한 조치에 대해서도 종결 후에 보내겠다는 원칙을 정해 ‘내사 과정에서 검사의 지휘’를 거부했다. 또 수사를 중단하고 검찰에 넘기는 것 역시 ▲경찰 수사 절차에 이의가 제기되거나 ▲관련 사건을 2개 이상의 기관이 함께 수사해 인권침해가 심할 때 ▲경찰관의 불법 체포·감금·폭행·가혹 행위가 있었을 때만 가능하다고 제한했다. ●“영장신청 여부 경찰이 우선 결정” 경찰은 내사 사건 종결이나 입건 여부에 대한 검사 지휘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피의자의 신병 처리와 관련, 구속영장 신청이나 구속 송치 여부 등도 경찰이 주체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결국 사건 처리 방향에 대해 검사에게 먼저 의견을 묻지 않고, 경찰이 우선 확정한 뒤 나중에 검사의 의견을 참고하겠다는 뜻이다. 문제가 있으면 검사의 재지휘를 받겠지만 지휘 범위는 법률 쟁점에 대한 해석이나 판단 등으로 국한한다는 것이다. 경찰은 검사가 유치장 등을 감찰할 때 경찰의 수사 적정성을 점검하기 위한 장부나 서류의 제출, 열람 등에도 응하지 않기로 했다. 검사의 대면보고 요구도 그동안 속칭 ‘길들이기’나 ‘심부름 시키기’로 악용됐다고 판단, ‘사건이 복잡해 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따를 의무는 없다.’고 명시했다. 검찰총장 명의의 수사 지휘 준칙 및 지침도 지검장 등을 통해 내려올 때만 수용하기로 했다. 즉 지방검찰청 검사장이나 지청장이 자의적으로 해석해 지시하는 준칙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수사사무보고’를 ‘수사개시보고’로 명칭을 바꾼 데다 기존 보고 대상 22개 중 방화, 교통방해, 상해치사, 강도, 군사, 변호사·언론인·외국인 범죄 등은 보고 대상에서 아예 제외했다. ●검찰과 마찰 땐 본청차원 협의 경찰은 이를 근거로 일선에서 해당 지역 검찰청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되 여의치 않으면 경찰청으로 보고, 본청 차원에서 검찰과 협의하기로 했다. 마찰 원인 등을 따져 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과의 협의 과정에서도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진아·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찰 ‘반발’ 검찰 ‘관망’

    검찰이 경찰의 내사(內査)까지 지휘할 수 있도록 하는 국무총리실의 형사소송법 대통령령안이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조현오 경찰청장은 “형소법 재개정 운동을 벌이겠다.”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변호사들도 경찰 조사에서 변호인의 참여권을 무력화했다며 위헌 소송 제기 입장을 밝혔다. 반면 실리를 챙긴 검찰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警 “일본식 절충형 수사 추진” 조 청장과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의 내사 권한을 보장하되 검찰의 사후 통제를 받도록 한 ‘검사의 사법경찰관리에 대한 수사지휘 및 사법경찰관리의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안’에 대한 반발 수위 등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회의 결과를 담아 10만 경찰관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국무총리실이 마련한 직권조정안을 수정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관철되지 못했다.”면서 “검찰 개혁이라는 형소법 개정 취지와 정부기관 간 신성한 합의 정신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불편한 심기를 밝혔다. 또 “경찰이 1차적·본래적 수사기관으로서 책임 수사를 맡고 검찰은 송치 후 종결권·기소권으로 경찰 수사를 사후 통제하는 일본식의 절충형 수사구조를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형소법 제196조 제1항과 제3항의 삭제가 먼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국회의원 입법 발의 형태로 ‘제3의 형소법 개정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령 시행 과정에서 경찰의 수사 주체성이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검찰과 협의를 거친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했다. 검찰은 형사소송법에 비춰 법리상 미흡한 점은 있지만 경찰의 수사상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사 단계에서의 체포나 압수수색, 계좌 추적 등의 수사 활동을 금지하고 이를 수사로 보기로 했다. 사실상의 수사활동을 내사로 관리해 임의로 종결했던 기존의 부적절한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의미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령 제정에 맞춰 검찰 내부 규칙에 대한 부수적인 개정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협 “변호인 조력권 침해 헌소” 변호사 측은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피의자의 권리를 부당하게 축소·침해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조정안에서 ‘신문 방해’ ‘수사 기밀 누설’ 등의 애매한 이유로 변호인이 경찰 신문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한 조항 등으로 피의자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제한했다고 비판했다. 대한변협은 이 같은 제한은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보장한 변호인 조력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협 관계자는 “조정안이 이대로 시행되면 위헌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백민경·안석기자 white@seoul.co.kr
  • [디도스 수사결과] 윗선 못 밝힌 ‘정치 경찰’… 수사권 갈등 의식?

    [디도스 수사결과] 윗선 못 밝힌 ‘정치 경찰’… 수사권 갈등 의식?

    경찰의 수사 발표를 요약하면 “술김에 만류에도 불구, 저지른 배후 없는 단독범행”이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 공모(27)씨는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지 못하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다운시키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9일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대한 수사결과를 내놓았다. 10일간 나름대로 수사를 했음에도 의혹은 여전하다. 경찰은 이날 공씨를 주범으로, 디도스 공격에 나선 강모(25)씨 등 3명과 공씨의 친구이자 강씨 회사의 임원인 차모(27)씨를 공범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새벽에 긴급체포된 차씨를 제외한 공씨 등 4명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선거 관련 시설에 대한 은닉·손괴·훼손, 선거의 자유방해 혐의 등을 적용했다. ‘공’이 검찰에 넘어갔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에 대한 신뢰를 적잖게 잃었다. 참고인으로 등장하는 정치권 관계자들의 신원을 숨기기에 급급한 탓에 의혹을 스스로 키웠다. 또 뚜렷한 물증 없이 진술에만 의존, 사건 연루자의 거짓말에 놀아나기도 했다. 부실수사 논란을 낳는 이유다. 경찰에 따르면 공씨는 선거 전날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실 전 비서 김모(30)씨 등 5명과 술을 마시던 중 고향 후배인 강씨에게 전화로 선관위와 박 후보의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지시했다. 강씨와 직원 황모씨 등은 선거 당일 두 차례에 걸쳐 디도스 공격을 했다. 차씨는 선관위 홈페이지 접속여부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찰은 차씨의 행적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또 박 의장 전 비서 김씨를 10시간이나 조사해 놓고도, 김씨와 선거 전날 함께 있었던 정두언 의원 비서 김모(34)씨의 신원조차 몰랐다. 공씨의 범행사실을 알고 있었던 박 의장 전 비서 등이 윗선에 보고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당일 동선도 파악하지 않았다. 배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됐지만 정치권 관계자들의 등장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공씨와 김씨가 범행사실을 여권 관계자에게 보고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둘 다 안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힐 정도로 진술만을 근거로 사건의 핵심인 윗선 개입, 배후를 캐는 데 소홀했다. 박 의장의 전 비서 김씨가 공씨에게 “범행을 하지 말라고 만류했다.”는 설명도 늘어놓았다. “배후가 없다.”고 예단한 격이다. 증거도 부족하다. 경찰은 공씨와 디도스 공격범 4명의 계좌와 신용카드, 이메일, 통화내역 등을 분석했지만 지금껏 배후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공씨의 자백만 얻어 낸 셈이다. 공씨 등이 다른 유선 전화나 대포폰 등을 사용한 통화 내역도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경찰은 다른 참고인과 달리 청와대 행정관 등 정치권 관계자의 신원, 소환 여부도 숨겼다. “사건과 관련성이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사건의 정치적 파장을 고려, 여권 관계자들로 구성된 모임 자체에 대한 수사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재보선날 선관위·박원순 홈피 공격 최구식 의원 비서가 했다

    재보선날 선관위·박원순 홈피 공격 최구식 의원 비서가 했다

    서울시장을 선출한 지난 10월 26일 재·보궐 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원순닷컴’(www.wonsoon.com)홈페이지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해 마비시킨 주범이 한나라당 최구식(경남 산청) 의원의 수행비서로 확인됐다. 선거 당시 서울의 경우 투표율이 낮으면 야당 측에 불리할 것이란 분석이 있었던 상황에서 여당 의원실 직원이 상대 측 후보자 및 선관위 홈피를 공격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정치권뿐 아니라 사회적 파장도 만만찮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일 좀비PC(악성 코드에 감염돼 해커 뜻대로 움직이는 컴퓨터) 200여대를 동원, 선관위와 박 후보의 홈페이지를 다운시켜 선거관리 업무를 방해한 최 의원의 수행비서 공모(27·9급 상당)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공씨의 지시를 받고 실제로 디도스 공격한 정보기술(IT)업체 대표 강모(25)씨 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초당 263MB 용량의 대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디도스 공격으로 선관위 홈페이지를 약 2시간 동안 마비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강씨 등을 체포했다. 경찰은 공씨가 투표율을 낮추기 위해 디도스 공격을 했는지, 윗선의 지시를 받았는지 등 정치적 배후를 수사하고 있다. 최 의원은 “사태 내용을 잘 모르는 상황이며 수사는 물론 진상규명에 필요한 어떤 일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내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초유의 투표 방해 공작이 벌어졌다.”면서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경찰은 공씨가 선거 전날인 25일 밤 홈페이지 제작업체 및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지인 강씨에게 전화해 선관위 홈피 공격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필리핀에 체류 중이던 강씨는 한국에 있는 직원 김모(27)씨에게 디도스 공격을 지시했다. 같은 회사 직원인 황모(25)씨도 공격 진행 과정을 점검하며 범행에 가담했다. 공씨 등 4명은 모두 경남 진주의 한 지역 출신으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씨는 현재 범행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與 국회의원 비서 디도스 공격] 해커 3명 고용, 좀비PC 200여대로 공격… 선관위 홈피 ‘다운’

    [與 국회의원 비서 디도스 공격] 해커 3명 고용, 좀비PC 200여대로 공격… 선관위 홈피 ‘다운’

    10·26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에 대한 경찰 수사의 초점은 주범으로 드러난 한나라당 최구식 국회의원의 수행비서인 공모(27)씨의 단독 또는 조직적 범행, 윗선의 개입, 당과의 연관성 등에 맞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엄청난 사건을 저지른 배경과 동기도 수사 대상일 수밖에 없다. 민주당 측은 정치적 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인 최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때 나경원 후보 측 선거 캠프에서 적잖은 역할을 맡았던 만큼 “조직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불법 선거방해 행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또 “1960년 ‘3·15사건’ 이후 최대 부정선거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선거당일 오전 5시 50분~8시 32분 선관위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출근 전 투표소를 확인하려는 야당 성향의 젊은 직장인들의 선거 참여를 방해하려는 의도적 해킹’이라는 음모설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상황인 탓에 네티즌들은 “음모론이 현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의 후폭풍뿐만 아니라 사회적 파장이 만만찮다. 경찰은 현재 공씨가 범행사실 일체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연관성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신분상 공무원인 국회의원 비서관이 공공기관을 공격했다는 점에는 사안의 중대성이 매우 크다. 때문에 적잖은 의문을 낳고 있다. 문제는 무엇을 위해, 왜, 누구의 지시에 따라, 이같이 엄청난 짓을 저질렀느냐는 부분이다. 경찰은 현재 공씨가 입을 다문 탓에 공씨의 계좌추적과 압수수색한 자료의 분석에 매달리고 있다. 조사 결과, 공씨의 의뢰로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강모(25)씨는 평소 좀비 PC 등을 이용해 홈페이지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지인들에게 공공연히 과시하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선관위 홈피를 해킹할 수 있겠느냐.”라는 공씨의 요청에 선거 당일 새벽 1시쯤 실제로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 마비가 되는 것을 확인시켜 주며 ‘실력’을 자랑하기까지 했다. 실제 정보기술(IT)업에 종사하는 강씨를 비롯한 3명은 상당한 수준의 해킹 전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석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실장은 “범인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무선인터넷만 활용하는 등 수준이 굉장히 높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디도스 공격이 이뤄진 당일 수사에 착수, 지난달 30일 강씨 등 공범 3명을 체포한 뒤 지난 1일 공씨를 긴급체포했다. 정 실장은 “공씨가 이번 주 월요일 사표를 냈다고 했는데 알아 보니 아직 현직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강씨 등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홈페이지도 공격했다.’는 진술을 확보, 박 시장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정확한 피해 상황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박 시장의 홈페이지 역시 당시 외부접속이 차단되는 등 불편을 겪었지만 박 시장 측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警 “불법시위 엄단” 靑 “강력한 법집행”

    박건찬 서울 종로경찰서장이 지난 26일 오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집회에서 시위대로부터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불법·폭력시위를 엄단하겠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내놓았다. 경찰은 최근 FTA 반대집회에서 시위대에 물대포를 빈번하게 발사했다가 ‘엄동설한’ 과잉진압이라는 논란이 일자, 물대포의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계속될 반(反) FTA집회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신분 관계없이 책임 묻겠다” 이강덕 서울경찰청장은 27일 오후 3시 ‘서울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26일 저녁 서울시민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면서 “적법하게 신고된 집회나 행진은 철저하게 보호하겠지만 도로점거와 야간시위 등 불법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장을 폭행한 당사자와 불법행위에 가담한 사람뿐만 아니라 주최 측에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면서 “신분에 관계없이 책임을 묻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 향후 FTA 반대시위의 처리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상황에 따라 시위에 참가한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는 경고다. 이 서울청장은 전날 집회와 관련, “불법시위를 막기 위해 공무를 수행하던 경찰서장이 폭행을 당하고 경찰관 35명이 부상을 당한 묵과할 수 없는 폭력사태”라고 규정했다. 이어 “물대포 사용을 자제하자 경찰과 시위대 간 직접 대치가 이어지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시민 불편이 극에 달했다.”며 물대포를 적극 사용할 계획도 내비쳤다. ●‘폭행’ 50대男 긴급체포 청와대도 이날 “공권력 도전 차원에서 용납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시위대의 의사표현은 자유이지만 경찰관 폭행은 공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명백한 불법”이라며 강력한 법집행을 주문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박 서장을 폭행한 김모(54)씨를 경기도 화성시 집에서 긴급체포,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 8월 27일 서울 장충동 한국자유총연맹 입구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의 차량에 생수병을 던진 사람과 동일인으로 알려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최루탄 터뜨린 김선동 “무력한 소수 야당…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최루탄 터뜨린 김선동 “무력한 소수 야당…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22일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직권상정, 강행 처리에 반대하던 도중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려 현장에서 체포된 김선동(44) 민주노동당 의원은 민노당 사무총장 출신의 강경파다. 김 의원은 최루탄을 터뜨린 뒤 기자들과 만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윤봉길 의사의 심정이었다. 성공한 쿠데타라고 희희낙락하는 한나라당 체제의 국회를 폭파하고 싶다.”면서 “독약이 가득한 한·미 FTA를 통과시킨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응징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무력한 소수 야당이지만, 경제사법주권이 유린당하는 현실에서 이렇게라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 사람의 국회의원으로서 역사와 국민 앞에 이를 용납할 수 없었다.”면서 “망국적 협정문이 통과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달라. 처벌은 기꺼이 받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최루탄 투척은 형법상 ‘국회 회의장 모욕죄’에 해당한다. 형법은 138조에 국회 심의를 방해 또는 위협할 목적으로 국회 회의장이나 그 부근에서 모욕 또는 소동을 일으킨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전남 고흥 출신의 김 의원은 지난 4·27 재·보궐 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전남 순천에서 당선, 국회의원 배지를 처음 달았다. 1988년 ‘광주학살진상규명을 위한 미 문화원 점거 투쟁’을 벌인 바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진重 파업 325일 만에 완전 타결

    한진重 파업 325일 만에 완전 타결

    1년 가까이 끌어온 한진중공업 파업 사태가 10일 완전히 타결됐다. 이재용 한진중 조선부문 사장과 박상철 민주노총 금속노조 위원장, 차해도 한진중 노조지회장은 이날 오후 부산 영도조선소 회의실에서 조인식을 갖고 해고자 복직 등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사장은 “노조와 합의한 사항은 끝까지 지키고,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김진숙 지도위원을 비롯해 농성자들이 겨울을 크레인 위에서 보내서는 안 된다는 인식 아래 사측도 애썼고, 노조도 많이 양보해 타결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20일 파업에 들어간 한진중 사태는 해고자 94명이 내년 11월쯤 부산 영도조선소에 재고용되며 마무리를 지었다. 앞서 한진중 노조는 조합원 808명을 상대로 노사가 도출해낸 잠정 합의안을 총회에 부쳐 무투표 만장일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합의안은 ▲정리해고자 94명을 합의한 날로부터 1년 안에 재고용 ▲정리해고자에 생활지원금 2000만원 지급 ▲형사 고소·고발 취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최소화 등이다. 합의안에서는 해고 기간 이전의 근속 연수에 따른 제반 근로조건을 인정하기로 해 노조가 요구하던 ‘경력 인정’이 받아들여졌다. 이날 우여곡절 끝에 합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한진중 영도조선소의 높이 35m짜리 85호 크레인에서 309일째 ‘고공농성’을 하던 김진숙(52)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을 비롯한 크레인 농성자 4명 전원이 농성을 풀었다. 김 지도위원은 “살아 내려올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여러분과 조합원에 대한 믿음을 한시도 버리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찰은 김 지도위원이 소견발표 후 회사문을 나서자 이미 발부된 체포영장을 집행, 신병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경찰은 김 지도위원이 동아대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후 몸 상태가 좋아지면 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진중 파업사태는 회사에도 많은 상처를 남겼다. 올해 7월 초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던 47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설사 이들 선박을 수주하더라도 생산직 근로자들이 현장에 투입되기까지는 최소 8∼10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조선산업의 특성상 자재구매와 설계 등 선행공정을 하는 데 10개월가량 걸리기 때문이다. 회사가 정상궤도에 서기까지는 1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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