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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지시’에 판사들 분노...“윤석열은 사법부에 사죄하라”

    [단독]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지시’에 판사들 분노...“윤석열은 사법부에 사죄하라”

    ‘12·3 비상계엄’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군이 체포하려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선 판사가 공개적으로 “위헌·위법하고 무도한 비상계엄은 사법을 겁박해 무너뜨리려 시도했다”는 글을 올리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법원 내부망(코트넷)에 한 일선 판사가 “윤석열은 김동현 판사와 사법부, 그리고 대한민국에 사죄하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판사는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한 판사는 계엄군의 체포 대상이 될 수 없다. 위헌, 위법하고 무도한 비상계엄은 사법을 겁박하여 무너뜨리려고 시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판사는 게시글 작성 이유에 대해 “계엄군의 체포 대상에 재판을 이유로 현직 판사가 포함돼 있다는 보도를 봤다”며 “한 명의 판사로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고 썼다. 이어 “개인적으로 김동현 부장판사님을 알지는 못하지만 만일 제가 재판을 했다는 이유로 계엄군에게 체포될 뻔 했다면 동료 판사들이 그 위헌무도함을 항의해줄 것이라 신뢰했을 것이기에 저도 그 신뢰에 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후 군이 위치추적을 하려했던 인사들 중 지난달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김 부장판사가 포함됐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조지호 경찰청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판사 외에 지금까지 체포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법조인은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법원은 이날 오전 직접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사법권에 대한 직접적이고 중대한 침해”라며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가 속한 서울중앙지법 역시 입장문을 통해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특정 사건의 재판 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재판의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그 지시만으로 법치주의와 헌법상 권력분립의 원리를 중대하게 훼손하는 행태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최악의 성범죄 발생[핫이슈]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최악의 성범죄 발생[핫이슈]

    무려 1000명이 넘는 학생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태국의 30대 교사가 징역 129년형을 선고받았다고 태국 더 네이션 등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체포된 교사 티라(32)는 모델 에이전시 대표 다누넷 생깨우(28)와 공모해 조직적으로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질렀다. 태국 특별수사국(SDI) 조사 결과, 이들은 티라가 근무하는 학교 화장실과 시청각실, 자동차 등지에서 아동들을 상대로 그루밍(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길들여 성적으로 착취하는 행위) 수법을 이용해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이 성적으로 학대한 미성년자의 수는 1000명 이상이며, 피해 학생 중에는 15세 미만의 남학생도 포함돼 있었다. 학생을 보호해야하는 교사가 도리어 학생을 성폭행하고 학대한 끔찍한 사건은 모델 에이전시 대표의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모델 에이전시 대표를 조사하던 중 그의 집에서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 50만 장 이상을 확보했다. 충격적인 사진들의 출처를 찾던 경찰은 방콕의 한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티라가 이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현지 법원은 교사 티라에게 미성년자를 유인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11년형을, 또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해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 또 신원이 밝혀진 피해 소년과 그의 부모에게 각각 150만 바트(한화 약 6400만원), 65만 바트(약 28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공범인 모델 에이전시 대표는 지난 2월 징역 121년형 및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 8명에게 보상금 210만 바트(한화 약 8900만원)를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현재 경찰은 확보한 증거를 분석해 또 다른 피해자들의 신원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법 “李 무죄판사 체포 시도, 사법권 중대한 침해”

    대법 “李 무죄판사 체포 시도, 사법권 중대한 침해”

    ‘12·3 비상계엄’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현직 판사를 군이 체포하려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비판했다. 대법원은 13일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이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김동현 부장판사를 체포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관해 “사실이라면 사법권에 대한 직접적이고 중대한 침해”라며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으로 지난달 25일 이 대표의 위증 교사 혐의에 1심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법치 국가에서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신속한 사실 규명과 엄정한 법적 책임이 따라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 10대 소년, ‘두바이서 성관계’ 적발돼 결국 감옥행…“인생 망가져”[핫이슈]

    10대 소년, ‘두바이서 성관계’ 적발돼 결국 감옥행…“인생 망가져”[핫이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0대 소녀와 사랑을 나눈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은 영국 국적의 10대 소년 가족이 국가의 무관심에 분통을 터뜨렸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BBC는 “두바이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던 영국의 18세 남성이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영국 국적의 18세 소년 마커스 파카나는 두바이에서 가족 휴가를 보내던 중 런던 출신인 17세 소녀 A를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림을 느낀 뒤 성관계를 가졌고, 파카나는 자신의 마음을 부모님에게 털어놓았다. 그러나 A는 파카나와 만난다는 사실을 부모님께 비밀에 부친 채 만남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영국에 돌아가 다시 만나기를 바랐지만, 이는 희망에 불과했다. 파카나가 두바이의 호텔로 돌아왔을 때,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쳐 그를 체포했기 때문이다. 당시 A의 어머니가 딸과 파카나의 대화 내용 및 사진을 발견한 뒤 두바이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파카나는 머물던 호텔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는 최근에야 관광객에 한정해 혼외 성관계를 합법화했지만, 여전히 엄격한 이슬람 법률을 적용하고 있다. 관광객의 경우 혼외 성관계가 ‘허락’되지만, 두 사람 모두 반드시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현지에서 체포된 파카나는 최근 재판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영국의 비영리 단체이자 아랍에미리트와 관련한 법적 문제에 직면한 외국인을 지원하는 인권단체인 ‘디테인드 인 두바이’ 측은 이 판결을 두고 “매우 수치스러운 판결”이라면서 “파카나는 이러한 부당한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국 정부가 다른 나라 정부와 마찬가지로 자국민이 부당한 판결을 받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헛된 희망이었다”면서 “파카나는 자신의 나라(영국)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있다. 한 소년의 인생이 망가졌다”고 주장했다. 두바이 지역 인권 활동가인 라다 스털링도 “두바이 경찰과 검찰은 그의 사건 기록에서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았고, 결국 이 사건이 경범죄 이상으로 취급돼 고등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면서 “영국 정부는 사람의 생명보다 ‘거래’(무역)을 더 우선시하고 있다. 이는 매우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털링에 따르면, 파카나는 두바이에 있는 알-아위르 교도소에서 복역할 예정이다. 이 교도소는 테러, 살인, 강간 등을 포함해 흉악범들이 주로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카나의 가족은 인권단체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에게 탄원서를 제출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파카나의 법적 싸움을 돕기 위해 그의 가족이 만든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 페이지에는 3만 3000파운드(약 6030만원) 상당의 기부금이 모였다.
  • 尹 “자네 덕분에 빨리 끝났구먼”…비상계엄 해제 후 경찰청장에 전화

    尹 “자네 덕분에 빨리 끝났구먼”…비상계엄 해제 후 경찰청장에 전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네 덕분에 빨리 끝났구먼”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청장은 최근 경찰 특별수사단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게 ‘이렇게 끝나게 돼 죄송하다’고 하자 윤대통령이 ‘수고했다. 자네 덕분에 빨리 끝났다’고 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엄령 선포 직후 조 청장 지시로 출입통제가 이뤄지던 국회는 밤 11시 6분쯤부터 30분간 통제가 풀렸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및 국회 관계자, 취재진 등은 출입이 허용됐고 이때 본회의에 참석하려는 국회의원들이 대거 국회에 진입했다. 조 청장은 이후 밤 11시 37분쯤 당시 계엄사령관이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요청을 받고 계엄 포고령을 확인한 뒤 다시 국회를 전면통제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발표 이후에도 조 청장에게 6번 전화를 걸어 “포고령도 발표됐으니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 청장은 이러한 지시를 일선에 하달하지 않았다고 경찰 조사에서 주장했다. 조 청장 측은 “직을 걸고 윤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해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지 않았기 때문에 계엄 해제 의결이 된 것이란 입장”이라며 “그랬기 때문에 계엄 해제 후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았을 때 ‘죄송하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윤 대통령이 ‘덕분에 빨리 끝났다’고 말한 것”이라고 SBS를 통해 설명했다. 조 청장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수사관 100명을 지원해줄 것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15명의 위치추적 요청을 받았지만, 휘하 간부에게 “절대 협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 발표 2시간 전인 저녁 7시 20분쯤 윤 대통령 호출로 이뤄진 ‘안가 회동’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도 드러났다. 조 청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이후 계획이 적힌 A4 용지 1장을 보여주면서 5분간 일방적으로 지시했다. 오후 10시에 계엄령을 발령하고, 오후 11시에 국회를 장악하는 등의 계획이 시간 순서대로 적혀있었다. 조 청장은 함께 배석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과 안가를 나오면서 “이게 실제인 게 맞느냐. 우리 갖고 시험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공관으로 가 배우자에게 “말도 안 된다. 이게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리 없다”며 지시 사항이 담긴 A4 용지를 찢었다고 조 청장은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계엄사태 이후 경찰청장 사직 의사도 밝혔다고 한다. 조 청장은 지난 11일 새벽 경찰에 긴급체포돼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다. 13일 열리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 [서울광장] 6시간 계엄 속 민주주의 지킨 ‘시민의 힘’

    [서울광장] 6시간 계엄 속 민주주의 지킨 ‘시민의 힘’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45년 만에 나온 계엄령 선포로 대통령 탄핵 정국이 펼쳐지면서 대의민주주의의 취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6시간 계엄령에 여야를 막론하고 위헌적 행위라는 비판을 쏟아 냈다. 하지만 정치 양극화와 적대적 정치 문화라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민주주의 위기의 서막에 불과하다. 이번 12·3 사태의 배경에는 여야 간 이념 대립과 극단적 진영 논리가 있다. 이러한 정치적 양극화는 입법부와 행정부 간 끝없는 충돌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성을 잃은 윤석열 대통령의 극단적 분노는 계엄 선포로 나타났다. 야당의 장관, 감사원장, 검사로 이어지는 탄핵 공세와 끝없는 특검법안 발의에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로 맞서면서 적대적 정치의 민낯을 드러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오기의 정치에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작동 원리는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적대적 정치 양극화는 대의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했다.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헌법기관으로 주권자의 대리인 역할을 해야 한다. 탄핵에 대해 찬성이든 반대든 자기 뜻을 밝혀야 마땅하다. 하지만 105명의 여당 의원은 1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아예 거부했다. 당론을 핑계로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려는 꼼수였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도긴개긴이다. 민주당은 과거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불참론을 제기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여야를 막론한 무책임한 행태는 대의민주주의 본질을 훼손하며 정치 불신을 심화시키고 있다. 탄핵 정국에서 정치권이 드러낸 대의민주주의 체제의 결함에 국민은 정치의 관찰자가 아닌 적극적인 참여자로 나서게 됐다. 윤 대통령은 여전히 자기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탄핵의 부당함만 주장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탄핵 정국에서 일관성 없는 행보로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계엄령 해제에는 결단력을 보였다. 하지만 1차 탄핵에 대해서는 ‘질서 있는 퇴진’ 운운하며 반대했고, 2차 탄핵안 표결에는 당론 찬성을 외치는 등 오락가락한다. 이 대표는 탄핵 정국을 권력 쟁취의 수단으로 삼으려 한다. 또 대중주의적 접근으로 자신을 ‘한국의 트럼프’로 포장하려 한다. 하지만 진보적 정책과 권위주의적 리더십에 대한 비판 속에 ‘한국의 차베스’라는 평가도 거세다. 이번 탄핵 정국에서 위기에 빠진 대의민주주의에 그나마 희망을 준 건 다름 아닌 시민들이다. 전두환 정권의 독재에 맞서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끌어낸 1987년 6월 민주항쟁, 박근혜 탄핵을 끌어낸 2016년 촛불집회에 나섰던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평화적인 시위가 다시 펼쳐지고 있다. 촛불 대신 아이돌 응원봉으로, 민중가요 대신 아이돌 노래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시민의 힘을 보여 준다. 특정한 정파적 주장에는 야유를 보내는 등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비판한다. 국회 앞 탄핵 집회장 근처 카페에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500만원어치의 커피를 선결제해 뒀다는 등 시민들의 선결제 릴레이 사례가 소셜미디어에 줄줄이 올라왔다. 이념과 관계없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일반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2차 탄핵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시민들의 정치 참여가 탄핵안 통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확인한 만큼 제도 보완으로 이어져야 한다. 4년, 5년마다 선거를 통한 심판 외에 국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국회의원 소환제 같은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은 당론을 초월한 소신 투표 보장 등 기술적 보완뿐만 아니라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독립성 강화, 지방분권 등 권력 분산과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혁신적 개혁이 필요하다.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권력의 횡포에 맞선 시민의 정치 참여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정치인이 국민의 대리인 역할을 하지 못하면 임기 중이라도 심판해야 주권재민이 실현된다. 정치인의 책임과 시민의 관심 속에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직접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가 조화를 이루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 박현갑 논설위원
  • 檢, ‘비상계엄 국무회의 참석’ 조규홍 복지부 장관 첫 소환… 수방사 압수수색

    檢, ‘비상계엄 국무회의 참석’ 조규홍 복지부 장관 첫 소환… 수방사 압수수색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12일 비상계엄 선포 관련 국무회의 참석자 중 처음으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했다. 검찰은 전날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위해 출범한 공조수사본부에서 유일하게 빠졌지만 계획된 내부 일정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전 조 장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했다. 비상계엄 선포 관련 사실을 언제 알게 됐는지,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고 형식적 요건을 갖췄는지, 전공의 관련 내용이 포고령에 포함된 경위는 무엇인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 11명에 대한 수사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이날 오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도 압수수색했다. 수방사는 이번 사태 당시 국회의사당에 병력을 보내 본관 진입을 시도한 곳이다. 같은 날 수방사 서버 위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찰과 달리 검찰은 서울 관악구에 소재한 수방사 사무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중장)의 자택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군검찰과 함께 비상계엄 관련 압수수색에 나선 건 지난 9일 국군방첩사령부, 전날 특수전사령부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이 전 사령관은 지난 6일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에서 계엄이 선포된 뒤 4일 0시에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해 국회 상황이 어떤지 물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검찰 관계자를 보내 계엄 당일 중앙선관위 전산실에 남아 있던 당직 직원 5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내란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도 이틀 만에 다시 불러 조사했다. 여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아 국회와 중앙선관위에 방첩사 요원들을 보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의 체포를 시도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이 조만간 여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경찰, 김용현 보안폰·계엄사 CCTV 확보… 수뇌부 구속영장 신청

    경찰, 김용현 보안폰·계엄사 CCTV 확보… 수뇌부 구속영장 신청

    尹대통령 軍 지휘 여부 핵심 물증국방부·수방사서 통신 자료 추적합참, 지휘통제실 영상 임의 제출조지호, 계엄 전 尹 만나 지시받아 내란죄 ‘중요임무 종사’ 혐의 적용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국방부 조사본부(군경찰)와 함께 12일 국방부와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당시 사용한 보안폰(비화폰), 수방사에 보관된 비화폰 이용 기록 등이 남은 서버를 확보했다. 경찰, 군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손잡은 공조수사본부가 출범한 이후 첫 합동 강제수사다. 경찰은 이날 계엄 선포 전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을 만나 계엄 관련 지시사항을 전달받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확보한 김 전 장관의 비화폰은 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군 수뇌부 간 지휘 상황을 파악할 핵심 물적증거 중 하나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하면서 새 휴대전화만 제출받았고, 경찰도 한 차례 김 전 장관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비화폰을 입수하지 못해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통신 내용을 암호화한 비화폰은 도·감청을 막을 수 있고 통화 녹음이나 음성 녹음도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방사에 있는 서버를 분석한 뒤 통화 상대방과 통화 시간 등을 추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내 합동참모본부(합참)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추가 자료도 받았다. 제출된 자료에는 계엄사령부가 상황실로 사용했던 합참 지휘통제실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경찰이 내란의 우두머리(수괴)로 보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때 경찰을 동원하려던 사전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조 청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서 직무 정지됐다. 경찰은 이날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그동안 국회에서의 발언과 달리 비상계엄 발령 수시간 전에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을 만나 비상계엄 관련 내용을 들었던 것이 확인됐다”며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내란죄는 수괴, 중요 임무 종사자, 단순 가담자 등으로 나눠 처벌하는데, 경찰은 두 사람을 김 전 장관처럼 우두머리 아래 있는 ‘주동자’로 판단한 것이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김 서울청장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계엄 당일 국회 출입 통제에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출동한 경찰이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막았고, 군병력이 국회로 들어올 수 있게 경찰이 협조하라는 지시가 서울경찰청 지휘망에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방사 관련자가 도착하면 바로 출입하도록 조치해 달라’는 서울경찰청 경비안전계장의 지시에 “알겠다”고 답한 강상문 영등포경찰서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 “끌어내라” “막아라” 증언 쏟아지는데… 尹 담화 ‘딴소리’만 했다

    “끌어내라” “막아라” 증언 쏟아지는데… 尹 담화 ‘딴소리’만 했다

    국회 해산·마비 의도 없었다?특전사령관 “尹, 문 부수라고 지시”계엄 때 부사관 이상만 투입?수방사 “일반 병사 최소 61명 포함”오로지 김용현과만 논의?경찰 “계엄 3시간 전 청장 등 만나”선관위 시스템 점검 지시? 선관위 “자신 당선된 시스템 부정”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대국민담화에서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의 병력 투입에 대해 ‘질서 유지’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이는 그동안 국회 국방위원회 등에서 폭로된 군 수뇌부 설명과 배치된다. 특히 ‘국회를 해산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는데,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국방부 장관에게 과거의 계엄과 달리 계엄의 형식을 빌려 작금의 위기 상황을 국민들께 알리고 호소하는 비상조치를 하겠다고 했다”며 “(비상계엄의) 목적은 국민들에게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란죄는 국토의 참절 또는 국헌문란이라는 목적이 필요한 ‘목적범’인데, 이 점을 고려해 내란 의도가 없었다고 부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병력을 투입한 이유는 (중략) 국회를 해산시키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것이 아님은 자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곽 전 사령관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윤 대통령이) ‘의결정족수가 아직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을 끄집어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국회 해산의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지점이다. 윤 대통령은 또 “사병이 아닌 부사관 이상 정예 병력만 이동시키도록”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수도방위사령부가 이날 국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병사도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방사는 군사경찰단 75명을 계엄 상황에 투입했는데 이 가운데 42명이 병사였고 수방사 1경비단 투입 인원 136명 중에도 병사가 19명 있었다. 윤 대통령은 “만일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려 했다면, (중략) 국회 건물에 대한 단전·단수 조치부터 취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 지시에 현장 지휘관들과 ‘공포탄 쏴서 들어가야 하나, 전기 끊어서 못하게 해야 하나’ 이런 부분을 논의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투입한 병력이 ‘300명 이하 소규모’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이 역시 결이 다른 주장이 많이 나온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전사와 수방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회 투입 병력은 총 685명이었다. 허영 민주당 의원이 국방부에서 받은 자료에는 1191명으로 돼 있고,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계엄군 규모는) 700~800명 정도”라고 했다. 사전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말이 다르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준비하면서 오로지 (김용현) 국방장관하고만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선포 3시간 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안전가옥에서 만나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회 관계자의 국회 출입을 막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는데, 경찰은 조 청장과 김 청장이 국회의원 등 출입 통제를 지시했다며 긴급체포한 상태다. 윤 대통령은 부정 선거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방장관에게 선거관리위원회 전산 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대선 시스템에 대한 자기 부정”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의 해킹 시도에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방화벽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는 발언을 했는데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됐다”고 했다.
  • 野 “미치광이” 격앙… 이재명 “국민들 참담, 탄핵 필요성 보여줘”

    野 “미치광이” 격앙… 이재명 “국민들 참담, 탄핵 필요성 보여줘”

    “추잡” “군 통수권 1초라도 못 맡겨”문재인 “비정상적… 국회 결단 시급”우원식 “국가 불안정성 빨리 정리”이 대표, 경제단체들과 긴급 간담경제계 “추경 해서라도 경기 부양”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12일 대국민 담화에 여야는 일제히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야당은 윤 대통령을 가리켜 ‘미치광이’라는 다소 격양된 반응을 쏟아냈고 여당에서는 당론으로 탄핵 찬성을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윤 대통령의 담화가 오히려 불난 정국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 됐다. 당장 야당에선 윤 대통령을 향한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참 많은 국민들을 참담하게 만들었다”며 “왜 즉각 직무에서 배제해야 하는지, 또 왜 집권을 중지해야 되는지를 너무나 명징하게 보여 줬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추하다 못해 추잡하다”고까지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윤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현 정부에서 이어졌던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일들이 정점에 이르렀다”면서 “시간을 더 끌면 안 될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국회의 결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아직도 미쳤다. 미치광이에게 대통령직 군 통수권을 1초라도 맡길 수 없다”고 했고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의원은 “윤석열은 12·3 비상계엄이 위헌이고 불법임을 자백했다”며 “증거인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긴급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에서도 담화 내용이 참담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번 주 표결에 반드시 참여해서 바로잡겠다”고 전했고 조경태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이라는 직함으로도 부르기 싫을 정도”라면서 윤 대통령을 ‘윤석열씨’로 지칭하며 탄핵을 주장하기도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에 경고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헌정질서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국가적 불안정성을 최대한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외신들도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긴급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 대통령은 계엄이 통치 행위라며 내란 혐의를 부인한다”고 전했고 일본 NHK는 윤 대통령 담화를 소개하며 “정당화하면서 탄핵 움직임에 대결하려는 자세”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경제단체들을 만나 ‘민생 현안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탄핵 정국에도 민생 경제 행보를 이어 나갔다. 경제계는 이 자리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한 경기 부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또 상법 개정 토론회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野, 계엄법 개정안 26건 발의… “국회 동의 없인 불가”

    野, 계엄법 개정안 26건 발의… “국회 동의 없인 불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그동안 잊혀져 있던 계엄법을 개정하자는 국회 차원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계엄 사태 당시 국회의원의 정치 활동을 제한하려고 하는 등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나자 보완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1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올라온 계엄법 개정안을 살펴보면 계엄 사태 이후 이날까지 발의된 개정안은 총 26건으로 집계됐다. 다수의 법안들은 헌법상 규정된 국회의 권한을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헌법 77조 3항에 따르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는 정부·법원의 권한에만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고 국회에 대해선 규정이 없는 만큼 국회의원의 정치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는 취지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이날 발의한 개정안에는 계엄사령관의 특별조치권 행사 대상에서 국회의원을 완전히 제외하는 내용이 나온다.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구금은 물론 압수수색·동원·징발도 금지하는 내용이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법안은 계엄 시행 중에도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저지 또는 방해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했다. 계엄 선포 시 국회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도 눈에 띄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는 ‘대통령은 계엄 선포 후 48시간 이내에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국회의 동의를 받지 못한 경우 계엄 선포의 효력이 상실되도록 한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개정안 중에는 지난 4일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이후 실제 해제까지 시간차가 있었던 만큼 국회가 계엄 해제를 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국회의 의결이 이뤄진 경우 국무회의 심의 절차 없이 즉시 계엄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이원택 민주당 의원), 국회의장이 직접 계엄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할 수 있도록 하는 안(권칠승 민주당 의원) 등이 있다. 다만 헌법 89조 5항에 ‘계엄과 그 해제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 이를 시행하기 위해선 개헌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4일 전시가 아닌 경우 계엄 선포 전에 국회의 사전 동의(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하고 계엄 선포 요건을 엄격하게 하자고 제안했지만, 관련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기도 전에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했다.
  • 경찰, 김용현 ‘비화폰’ 확보…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서울경찰청장 구속영장 신청

    경찰, 김용현 ‘비화폰’ 확보…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서울경찰청장 구속영장 신청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국방부 조사본부(군경찰)와 함께 12일 국방부와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당시 사용한 보안폰(비화폰), 수방사에 보관된 비화폰 이용 기록 등이 남은 서버를 확보했다. 경찰, 군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손잡은 공조수사본부가 출범한 이후 첫 합동 강제수사다. 경찰은 이날 계엄 선포 전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을 만나 계엄 관련 지시사항을 전달받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확보한 김 전 장관의 비화폰은 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군 수뇌부 간 지휘 상황을 파악할 핵심 물적증거 중 하나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하면서 새 휴대전화만 제출받았고, 경찰도 한 차례 김 전 장관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비화폰을 입수하지 못해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비화폰은 군경찰이 봉인해둔 상태였다. 통신 내용을 암호화한 비화폰은 도·감청을 막을 수 있고 통화 녹음이나 음성 녹음도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방사에 있는 서버를 분석한 뒤 통화 상대방과 통화 시간 등을 추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오후 계엄사령부 상황실이 설치됐던 용산 대통령실 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추가 자료도 받았다. 이에 따라 경찰이 내란의 우두머리(수괴)로 보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때 경찰을 동원하려던 사전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조 청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서 직무 정지됐다. 경찰은 이날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그동안 국회에서의 발언과 달리 비상계엄 발령 수 시간 전에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을 만나 비상계엄 관련 내용을 들었던 것이 확인됐다”며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내란죄는 수괴, 중요임무 종사자, 단순 가담자 등으로 나눠 처벌하는데, 경찰은 두 사람을 김 전 장관처럼 우두머리 아래 있는 ‘주동자’로 판단한 것이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김 서울청장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계엄 당일 국회 출입 통제에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출동한 경찰이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막았고, 군병력이 국회로 들어올 수 있게 경찰이 협조하라는 지시는 서울경찰청 지휘망에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방사 관련자가 도착하면 바로 출입하도록 조치해 달라’는 서울경찰청 경비안전계장의 지시에 “알겠다”고 답한 강상문 영등포경찰서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 한남동 尹관저 앞에 모인 1000여명 “내란수괴 체포”… 경찰과 대치

    한남동 尹관저 앞에 모인 1000여명 “내란수괴 체포”… 경찰과 대치

    12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 시위 참가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으로 모여들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12일 민주노총과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의 경찰 추산 약 1000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5시 40분 현재 관저 입구 앞에 모여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등과 경찰의 충돌은 이날 오후 3시 35분쯤 용산구 숙대입구역 인근에서 본격화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광화문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노동자·시민 대회를 열었다. 이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대통령 집무실로 방향을 틀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3시 50분쯤 남영삼거리에서 경찰과 한차례 대치한 뒤 잠시 해산했다가 오후 5시쯤 한강진역 앞에 모여 경찰 저지선을 뚫고 관저 방향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한남대로 전 차선이 점거되며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한편 자유통일당과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2시쯤 중구 시청역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등의 집회 장소에서 약 700여m 떨어진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 ‘금수저·명문대’ 청년이 총격 살해범…‘이 질환’, 마음까지 해친다

    ‘금수저·명문대’ 청년이 총격 살해범…‘이 질환’, 마음까지 해친다

    지난 4일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청년이 오랫동안 척추 질환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20대 청년으로서의 일상생활을 제대로 누릴 수 없었던데다 치료 과정에서 보험사에 대한 분노가 쌓였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척추 질환이 20대 청년에게 초래할 수 있는 전방위적인 고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척추 질환이 망친 20대 청년의 삶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슨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루이지 맨지오니(26)가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소개하며 “미국 내 약 1600만명의 성인이 요통으로 일상 생활에 지장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맨지오니는 지난 4일 오전 6시 44분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힐튼호텔 앞 인도에서 톰슨 CEO를 권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맨지오니에 대한 현상 수배에 나서 지난 9일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의 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직원의 신고로 그를 체포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기업인 가문 출신이자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컴퓨터 공학으로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금수저 엘리트’였던 맨지오니를 고통으로 몰아넣은 것은 척추 질환으로 인한 지속된 허리 통증이었다. NYT 등에 따르면 맨지오니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자신이 겪고 있는 척추 질환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2022년 서핑을 즐기다 허리 통증이 악화됐다”, “앉을 때 다리 근육이 경련을 일으킨다” 등의 글과 함께 미국의 의료 시스템을 비판했다. 지난해 척추 수술을 받았지만 예후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친구들은 NYT에 “그는 허리 통증으로 인해 평소 즐기던 서핑은 물론 연인과의 데이트도 즐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수개월간 가족 및 지인들과 연락을 끊은 채 잠적했다 범행을 저질렀다. “척추 질환 환자, 심리적 고통도 커”NYT는 허리 통증을 비롯해 그의 현재 건강 상태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허리 통증은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정신건강마저 악화시킨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했다. 미 스탠포드대 의과대학의 베스 다널 교수는 “허리 통증은 정서와 수면, 직장 및 사회 생활, 집안일을 수행하는 능력 등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억조차 하지 않는 일상적인 일들이 허리 통증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전투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대 의과대학의 사라 길처 부교수는 “일상적인 활동에서조차 어려움을 겪는다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조차 즐기지 못할 수 있고 이로 인한 고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허리 통증을 겪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처 부교수는 “허리 통증과 정신건강, 뇌 건강 및 여러 신체 장애 사이에는 많은 상호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콥 조셉 미시간대 신경외과 교수는 “허리 부상이 젊은 사람의 삶을 방해할 수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돼왔을 경우 환자들의 심리가 절망감으로 가득해, 치료를 받아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 질환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주사와 침술, 마사지 요법 등이 동원된다. 전문가들은 척추 질환 환자들에게 계속되는 질환으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와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고 NYT는 전했다.
  • 北 주민들 ‘촛불시위’ 방법 알았다…김정은 어쩌나, 계엄사태 연이틀 보도

    北 주민들 ‘촛불시위’ 방법 알았다…김정은 어쩌나, 계엄사태 연이틀 보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침묵을 이어가던 북한 매체들이 남한의 탄핵 정국을 연이틀 상세히 알렸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12일 “윤석열 괴뢰의 탄핵을 요구하는 항의의 목소리가 연일 고조되고 있으며 정치적 혼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계엄 사태와 관련해 그간 침묵을 이어오다가 지난 11일 처음으로 남한 소식을 보도했다. 11일 조선중앙통신은 ‘괴뢰 한국에서 비상계엄사태로 사회적 동란 확대’라는 제목으로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언과 6시간 만의 해제, 7일 국회에서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 등의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또한 노동신문에는 사진 21장도 함께 게재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한국 민주주의 현장과 제도 관련 정보가 기관지를 통해 대거 노출되면서 불의한 권력에 항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주민들도 알게 됐다. 절대 권력자의 통치를 받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그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신문물’을 접하게 된 셈이다. 이날 통신은 “각지에서 윤석열 탄핵안 추진, 내란 범죄자 처벌 등을 요구하여 촛불투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국회 앞에서 연일 전국에서 집회와 시위가 열렸다고 소개했다.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에 대한 규탄 시위가 벌어졌다는 소식도 담았다. 아울러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과 윤 대통령 등 주요 인사 8명의 신속 체포 결의안 통과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비상계엄 사태 관련 수사 속보도 자세히 소개하며 윤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피의자 입건 및 출국금지됐으며, 같은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사태의 주동 분자의 하나로 낙인됐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과 합동참모본부, 육군특수전사령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소식도 알렸다. 다만 전날과 달리 이날은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한동안 침묵하다 적극 보도하는 데 대해 “북한 입장에서는 남한 사회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을 불식시키는 것이 체제 결속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보도하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 7명 사망·1명 실종 경주 어선 사고, 운반선 항해사 결국 구속

    7명 사망·1명 실종 경주 어선 사고, 운반선 항해사 결국 구속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경주 앞바다 어선·모래운반선 충돌 사고와 관련해 모래운반선 항해사 A(60)씨가 결국 구속됐다. 12일 포항해양경찰서는 부주의하게 배를 운항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로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5시 43분쯤 경주시 감포항 남동쪽 6㎞ 해상에서 456t급 모래운반선 태천2호 운항 중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않아 29t급 어선 금광호(승선원 8명)와 충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금광호가 완전 전복돼 승선원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상태다.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이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 우려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해경은 자동선박식별장치(AIS) 항적 및 선원 진술 등을 통해 북상하던 모래운반선 선수부로 감포항에 들어가던 어선 선미부를 충돌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해경 조사에서 “사고 당시 조타실에서 혼자 운항했고 전방 주시에 부주의가 있었다”란 취지로 진술했고, 지난 10일 긴급 체포됐다. 한편 금광호는 10일 오후 사고 해역에서 인근 감포항으로 이송되던 중 예인선과 연결된 줄이 끊겨 침몰했다. 해경은 어선 침몰 지점을 중심으로 배 위치를 찾고 있다.
  • 김영록 지사, 한시라도 빨리 탄핵해 대한민국 구해야

    김영록 지사, 한시라도 빨리 탄핵해 대한민국 구해야

    김영록 전남지사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한시라도 빨리 탄핵시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과 경제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비상계엄에 관한 입장을 밝힌 담화 내용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한심하고 참담한 넋두리일 뿐이었다”며 “일부 보수 유튜버의 허위사실과 편협한 주장을 방패삼아, 고도의 정치행위라는 핑계로 여론을 호도하고 국민을 오도하려는 얕은수에 통탄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은 도대체 어느 나라의, 누구를 위한 대통령인가? 우리 대한민국을, 5천만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았길래 12월 3일 반헌법적 폭거도 모자라, 열흘 만에 한 치의 반성도 없는 이런 파렴치한 담화를 발표한 것인가?”라고 한탄하며 “탄핵의 시급성과 당위성만 더욱 확실히 확인시켜준 불법적인 담화다. 내란범으로 즉시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스스로 반국가 반헌법 세력임을 자인한 것으로, 14일까지 갈 것이 아니라 한시라도 빨리 탄핵시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과 우리 경제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역사와 민심을 망각하고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 윤석열과 동조 세력에게 준엄한 국민적 심판이 내려져야 하며 이번 사태의 내막과 가담자들을 낱낱이 밝혀내 분명하고 단호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며 “1980년, 피로써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전남의 위대한 역사를 반드시 이어나가야 하며 저 역시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내란 혐의’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구속영장심사 포기 의사

    ‘내란 혐의’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구속영장심사 포기 의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12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김 청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청장은 이 같은 뜻을 자신의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은 경찰에서 이번 사건 수사가 이뤄지는 데다 특히 수사 주체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본인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사국장을 지낸 점 등을 고려해 영장실질심사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심사 속성상 혐의 사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다투게 된다. 이번 사안에 대해 수사 단계에서 소명하지 않고,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청장은 검찰 고위간부(검사장) 출신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김 전 청장이 실제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법원은 경찰 등이 제출한 증거 자료 등 서면 심사를 바탕으로 구속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날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조·김 청장에게는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조사결과 이들은 그간 국회에서의 발언과 달리, 비상계엄 발령 수 시간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 비상계엄 관련 내용을 들었던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새벽 함께 긴급 체포돼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다.
  • [포착]눈알 뽑힌 ‘고문 시신’ 수십 구 발견…시리아 ‘인간 도살장’ 실체 드러나

    [포착]눈알 뽑힌 ‘고문 시신’ 수십 구 발견…시리아 ‘인간 도살장’ 실체 드러나

    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면서 13년의 내전이 종식된 뒤 ‘인간 도살장’으로 불리던 시리아의 감옥에서 고문 끝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수십 구가 한꺼번에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의 군 병원에서 고문 흔적이 가득한 시신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은 지난 9일 피가 묻은 흰색 수의에 싸인 시신 수십 구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시신들은 다마스쿠스 교외에 있는 군 병원 영안실에서 발견됐으며, 일부 시신에는 번호와 이름 등이 적혀 있었다. 시리아 반군 소속의 모하메드 알하지는 AFP에 “억울하게 죽은 시민들의 시신이 군 병원에 버려진다는 제보를 받고 직접 확인했다”면서 “내 손으로 영안실 문을 열었는데 매우 끔찍한 광경이 펼쳐졌다. 고문의 흔적이 가득한 시신 40여 구가 비닐에 덮인 채 쌓여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일부 시신은 눈과 이가 뽑힌 상태였다. 대부분의 시신에는 멍과 핏자국이 가득했다”면서 “알몸 상태도 있고 갈비뼈가 드러난 경우도 있었다. 모두 고문 흔적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참혹한 상황은 군 병원 의료진이 제보해 세상 밖에 알려졌다. 시리아 반군 측은 “시신 중 일부는 최근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우리는 군 사령부에 이 사실을 알리고 시리아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와 협력해 시신들을 다마스쿠스 병원으로 옮겨 가족들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눈과 이 뽑히는 등 고문당해 죽은 이들은 누구?다마스쿠스 외곽 군 병원에서 잔혹한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된 시신들은 ‘인간 도살장’으로 불리던 세드나야 교도소에서 사망한 사람들로 추정된다. 세드나야 교도소는 시리아 정부가 체포한 시리아 반군과 그의 가족 수천 명이 구금된 장소였다. 2011년에는 이 교도소 수감자 중 최소 5000명에서 최대 1만 3000명이 교수형에 처해졌으며, 수감자 수천 명이 고문 당하고 살해됐다. 그러나 교도소에서 수감자가 살해되고 유해 처리를 위한 비밀 화장터를 운용해왔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아사드 정권은 이를 모두 부인해 왔다. 또 미국 국무부가 이 감옥에서 매일 최대 50명이 교수형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실과 동떨어진 할리우드 스토리”라고 비난했다. 튀르키예에 본부를 둔 세드나야 교도소 수감자 및 실종자 협회(ADMSP)는 AFP에 “군 병원에서 발견된 시신들은 세드나야 교도소에서 이송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병원은 수감자의 시신을 수거하는 센터 역할을 했다. 군 병원으로 옮겨진 시신들은 집단 묘지에 매장돼 왔다”고 주장했다. 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시리아 반군은 다마스쿠스를 장악한 직후 세드나야 교도소에 갇힌 사람들을 석방했다. 이 과정에서 4~5세로 추정되는 어린아이가 어머니와 함께 감옥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인권 단체들은 아사드 정권이 2011년 반정부 시위대를 잔혹하게 탄압하기 시작한 이후 10만 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추정한다. 군대를 동원한 강경 진압 과정에서 사망자 수십만 명과 난민 수백만 명이 발생했다. 시리아 내전,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아사드 정권의 독재정치를 끝낸 시리아 반군은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을 주축으로 구성돼 있으며,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아 왔다. 시리아 반군이 아사드 대통령의 시대를 끝냄에 따라, 튀르키예는 현재 시리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가 됐다. 이에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온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11일 “(아사드 정권 축출에) 시리아의 이웃 정부(튀르키예)가 분명한 역할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으며, 모두가 이를 보고 있다”면서 “또한 시리아에서 일어난 일이 미국과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의 공동 계획 산물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의 목표는 서로 다르다. 일부는 시리아 북부 또는 남부의 땅을 점령하려 한다”며 “미국은 이 지역에서 자국 입지를 강화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반면 현재 미국과 유엔은 HTS가 사회·정치적 포용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전제 로 테러단체 명단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이르 페데르센 유엔 시리아 특사는 10일 “시리아가 여전히 갈림길에 서 있으며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면서도 “지금까지 반군 세력이 내놓은 메시지들이 대체로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HTS가 근거지였던 북부 이들리브를 통치했던 방식으로는 시리아를 통치할 수 없다”면서 “테러단체 지정 해제를 위해서 사회·정치적 포용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은 시리아 반군이 정권을 장악함에 따라 또 다른 테러단체의 활동을 우려해 시리아 각지의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미국 역시 같은 이유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중동으로 급파했다. 아사드 정권 축출과 반군의 장악을 둘러싸고 세계 각국의 이해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사회에서는 러시아 해군 기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알라위파 공동체의 운명, 시리아 국민군과 시리아 쿠르드족 간의 충돌, 다문화·다종교 국가에서의 반군 장악력 등이 시리아의 ‘불씨’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법무장관·경찰청장 탄핵안 통과…박성재·조지호 직무정지

    법무장관·경찰청장 탄핵안 통과…박성재·조지호 직무정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에서 탄핵소추 의결서 송달 절차를 밟는 대로 박 장관과 조 청장은 직무가 정지된다. 박 장관 탄핵안은 재석 295명에 찬성 195명, 반대 100명으로 가결됐다. 법무부 장관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이 21대 국회에서 두 차례 발의된 적 있으나 한 번은 폐기, 한 번은 부결됐다. 조 청장 탄핵안은 재석 295명에 찬성 202명, 반대 88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경찰청장 탄핵안의 경우 발의·통과 모두 이번이 첫 사례다. 국민의힘은 법무부 장관과 경찰청장 탄핵안 표결에 당론으로 ‘반대’ 방침을 정했다. 탄핵안은 무기명으로 표결돼 개별 의원의 찬반은 확인되지 않지만, 여당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박 장관 탄핵안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과정을 언급하며 “내란행위 모의에 해당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의사결정에 관여했다”고 탄핵을 주장했다. 또 “비상계엄 이후 체포 예정이었던 주요 인사들의 구금장소를 법무부 차원에서 미리 확보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이는 박 장관이 내란행위 계획과 실행에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장관은 국회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행동을 하는 등 정치인을 체포 대상으로 간주하는 윤 대통령의 그릇된 인식과 맥을 같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조 청장에 대해선 “(계엄 선포 당시) 경찰을 지휘하고 명령할 권한을 남용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출입을 막았다”며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탄핵을 주장했다. 이어 “국회를 봉쇄한 것은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회의 권능 행사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하는 행위”라며 “국헌문란 목적의 폭동에 가담했다는 점에서 내란죄를 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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