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체포조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한이탈주민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스하키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포스코인터내셔널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0
  • 개혁입법 이견 여전/회기내 처리 불투명/여야 3역회의

    여야는 2일 국회에서 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협상을 위한 당3역 회의를 가졌으나 양측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측은 신민당에 보안법 개정 등의 대안 제시를 요구했으나 신민당측은 민자당도 대안을 제시할 것을 주장해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지 못했다. 신민당은 특히 강경대군 사건과 관련해 제시해 놓고 있는 사복체포조 해체와 내각 총사퇴 등 시국수습책 4개항의 선결을 주장하고 나섰다. 양측은 오는 6일 정책위의장 회담을 열어 막바지 절충을 벌이기도 했지만 9일까지인 임시국회 회기를 감안할 때 개혁입법의 여야합의 통과는 어려울 전망이다.
  • 신민,장외투쟁 유보/전국순회집회계획도 재검토

    ◎민자,사복조 해체 추진 민자당은 강경대군 치사사건으로 긴장된 정국을 정치력으로 풀어나간다는 방침 아래 신민당 등 야당측에 장외투쟁의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전경의 사복체포조 해체 등 경찰의 사위진압방식 쇄신을 통한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민자당은 1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고 신민당의 「대통령경고결의안」 제출 등은 불법으로 간주,자진 철회토록 요구하고 안건으로 상정시키지 않는 한편 빠른 시일내 전경운영제도 및 시위진압방법 개선 등 재발방지책을 마련,당정협의를 통해 확정짓기로 했다. 민자당은 재발방지책으로 ▲사복체포조를 정규경찰로 대체 ▲시위진압 전경을 의무경찰로 대채 ▲공격형 시위진압 방식의 개선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당은 1일 주요간부회의를 열어 강경대군 치사사건과 관련해 거론됐던 장외집회 개최와 서명운동 실시는 우선 당내 대책위원회의 검토를 거치기로 결정하고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9일까지 원내투쟁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대중 총재는 회의에서『서명운동 실시문제는 재야측과 협의하고 있는 단계이며 장외집회 개최는 대책위원회에 위임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유보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현 단계에서 신민당이 독자적으로 옥외집회를 개최하는 문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신민당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오는 11일 대전역 앞 국정보고대회를 시작으로 한 강군사건 발생 이전에 계획했던 전국순회집회를 강행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위기엔 공감”… 여·야의 대응행보

    ◎혼미의 「5월시국」… 장내수렴 안간힘/신민,야 주도권 상실 우려… 양다리작전/여선 중진회담 제의등 정치복원 모색 5월 정국이 안개속을 헤매고 있는 가운데 여야 모두 당면문제들을 제도정치권내에서 해결해보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시국긴장이 가중되고 있는 이유는 강경대군 치사사건에 이어 노측의 임금투쟁 시작과 「5·18」 등까지 겹쳐 노학연대투쟁 양상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시국상황이 파국으로 이어지리란 관측은 맞지 않다. 안정을 희구하는 일반 여론이 아직 높은 데다 기초의회선거를 통해 이를 감지한 신민당이 선뜻 강경투쟁으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어 돌발상황이 없는 한 파란은 있겠지만 5월 정국도 그런대로 굴러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향후 정국 전개에 있어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신민당의 태도이다. 신민당은 지금 뜨거운 쟁점으로 대두하고 있는 강군 사건과 관련,큰 테두리에서는 다른 야당 및 재야 등과 공동보조를 취하되 구체적 행동은 선별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이중적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민당,특히 김대중 총재의 생각은 되도록 정치권의 입지를 확보해두자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태가 장외로 확산될 경우 신민당이 재야뿐 아니라 민주·민중당과도 대등한 위치로 전락,결과적으로 야권내에서의 주도권마저 상실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장내에서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시각이라 볼 수 있다. 신민당은 이에 따라 외부적으로는 국회에 「대통령경고결의안」 「내각총사퇴결의안」을 내는 등 강경자세를 견지하고 있으나 내심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민자당도 장외투쟁이 지양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신민당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1일 당무회의에서 많은 당무위원들이 시위진압경찰의 잘못뿐 아니라 일부 학생들의 과격시위도 문제를 삼아야 한다는 양비론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민자당 지도부는 사복체포조(백골단) 해체 등 시위진압방법의 근본적 개선을 거론하는 유화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여권에서 보수논리를 강조해 신민당을 압박할 경우 신민당으로 하여금 장외로 뛰쳐나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가 위기의식을 공감,파국을 막자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강군 사건이 5월 정국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만큼 매끄럽게 마무리되기는 힘들 것 같다. 여권은 내무장관의 인책경질,정부측의 공식사과에 이어 시위진압방법 개선으로 강군 사건을 매듭지으려 하고 있다. 반면 신민당은 정치력으로 강군 사건을 해결키 위해서는 여권에서 보다 획기적 조치를 취해주길 바라고 있으며 「상징적인 내각사퇴」,즉 내무장관을 넘어서는 일부 개각을 주장함으로써 자신들이 장내에 남아 있는 명분으로 삼으려는 눈치다. 따라서 정부·여당이 신민당의 요구를 일부라고 수용치 않을 경우 제도권과 재야운동권 사이에서 눈치를 봐야하는 신민당의 엉거주춤한 자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며 정국에 드리운 안개가 걷히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정국전개에 있어 단기적으로는 1주일여 남은 임시국회운영,특히 개혁입법 처리문제가 관심거리다. 임시국회 상임위나 본회의 진행에 있어 강군 사건은 이제 직접적으로는 큰 이슈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상해치사사건을 시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 한 야당의 대여공세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재야·학생운동권의 강군 사건과 관련된 시위가 계속된다면 신민당측은 이전에 공언했던 것처럼 개혁입법 등에 있어 여당이 수용할 만한 절충안을 제시키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도 과격시위 진압에 대한 일반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개혁입법처리를 일방강행키 힘들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 결국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개혁입법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국가보안법·안기부법은 물론 경찰법까지 처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생각 아래 7월 임시국회로 처리를 연기하자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민자당은 신민당에 대해 중진회담 재개를 제의하는 등 정치력 복원을 통해 회기내 개혁입법 처리를 위한 막바지 노력을 시작했다. 강군 사건에 이어 연속되는 대학생 분신사태,「5·18」까지의 시국상황 불안정 때문에 관망자세를 보이고 있는 신민당도 일단 중진회담 개최에는 응하고 있다. 결국 이번 임시국회가 끝난 뒤 「5·18」까지 시국상황이 큰 문제없이 지나간다면 광역선거전이 본격시작되면서 지금의 경색정국이 선거정국으로 바뀌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여권은 이 때문에 당초 6월초 실시를 검토했던 광역선거실시를 6월 하순으로 늦출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정리하면서 여권과 노동자·학생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신민당도 불안한 시국상황이 정치권 자체를 뒤흔드는 사태로 악화되기보다는 적당한 긴장상태가 유지돼 광역선거전에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미묘한 정국분위기 가운데 일반의 시국불안을 해소키 위해 노태우 대통령과 김대중 신민당 총재의 단독대좌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 항로 못 찾는 신민당/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강경대군 치사사건으로 격랑이 일고 있는 5월 정국에서 신민당이 항로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신민당측은 당초 상임위참석을 통한 진상규명 등 원내투쟁에 비중을 두는 듯했으나 지난달 30일 내무위 진상소위 불참을 결정하면서 이틀 사이에 강경장외투쟁 시사→장외투쟁 유보 등으로 당론이 오락가락하면서 제대로 갈피를 못잡고 있다. 신민당은 당초 노태우 대통령의 직접 사과,노재봉 내각 총사퇴,집회 및 시위 자유보장,사복체포조 해체 등 요구조건을 내걸고 이것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옥외집회·서명운동 등을 포함한 구체적 원외투쟁수단을 강구키로 하는 등 「양다리작전」을 짰었다. 그러나 김대중 총재 등 당지도부는 1일 「공안통치」 종식을 위해 재야와 공동보조방법을 협의중이나 옥외집회문제는 현단계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다시 유보적인 입장으로 돌아서는 등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더욱이 총무단 등 당지도부의 지침을 받아 내무위 간사합의로 구성한 내무위 진상소위에서 돌연 발을 뺀것도 평소 정치력을 통한 사태해결을 주창해온 신민당이 스스로 자기모순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다. 물론 신민당측은 『국정조사권도 부여되지 않은 조사로는 헛수고에 그칠 공산이 크고 당이 요구하고 있는 노내각사퇴 등에 대한 초점을 흐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불참 이유를 달고 있다. 그러나 한 고위당직자는 『이미 드러난 것은 다 드러난 마당에 정부의 사건 마무리수준에 들러리 설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해 조사위 불참의 진짜 이유가 사태의 「확대재생산」 내지 장기화를 바라는 일부 재야에 신민당이 발목을 잡히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탓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했다. 결론적으로 말해 원내의석 68석을 가진 제1야당이 재야측의 눈치를 보면서 끌려다닌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모습일 수 없다. 연세대집회 등 장외집회의 군중수가 조금 늘었다고 해서 마치 대여전면공세의 호기를 잡은 양 고무되거나 재야 출신의 이우정 수석최고위원이 운동권청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고 해서 재야측 최고위원들이 반사적으로 선명성을 과시하는 등 일희일비하는 모습도 「수권정당」의 자세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과거 「야당탄압시대」에나 통하던 재야와의 무궤도한 연대투쟁으로는 이제 국민의 지지를 모으기 어렵다고 본다. 개혁입법이든 강군 사건의 진상규명이든 일단 원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말없는 다수의 「큰」 지지를 얻는 방법이 아닐까.
  • 「5월 정국」 대응 비상

    ◎여 「치사」 재발 방지책등 마련키로/야/소위불참… 「체포조」 해체등 요구 여권은 명지대생 상해치사사건 이후 급속히 냉각된 정국타개를 위해 수습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반면 야권은 정치공세를 계속하고 있어 정국경색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민자당은 정국 경색문제를 국회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방침 아래 각 상임위를 정상적으로 가동시키기 위해 야권과 대화와 협상을 계속하는 한편 1일 당무회의를 열어 시위진압 전경의 과잉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민자당의 김종호 총무는 『신민당이 이번 사건을 국회 안에서 해결해 나가자는 데 합의해 놓고 태도를 번복한 것은 이번 사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저의를 국민 앞에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국가적인 위기를 국회 안에서 풀어 나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민당은 30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강군 사건과 관련,▲노태우 대통령의 직접사과 ▲노재봉 내각사퇴와 공안통치 종식 ▲집회·시위 자유보장 ▲사복체포조해체 등을 요구키로 했다. 신민당은 이 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옥외군중집회를 열기로 검토하는 한편 재야와 연대,노재봉 내각사퇴와 사복체포조 해체를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작업에 돌입키로 대체적인 의견을 모으고 이를 1일 주요 간부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 신민당은 이 같은 장외투쟁 계획에 따라 지난 29일 국회 내무위에서 여야 간사합의로 구성한 내무위 진상규명 소위에도 불참키로 결정했다. 한편 국회는 30일 내무·법사·문교체육위 등 15개 상임위를 열어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원진레이온 직업병 피해보상 및 대책 ▲쌀시장개방 발언 파문 ▲수질오염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내무위에서 여당 의원들은 강군 치사사건의 재발방지책을 중점적으로 질의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사복전투경찰제를 폐지토록 촉구했다. 이에 앞서 내무위 강군 사건 진상조사소위는 이날 상오 민자당 의원만으로 서울시경을 방문,김원환 시경국장으로부터 사견현장 및 향후대책을 보고받았다. 법사위에서 이종남 법무장관은 수서사건과관련해 구속중인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이 1심 공판에서 범죄혐의를 부인한 것과 관련,『공소사실이 인정될 경우 중형이 선고될 것을 두려워한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장씨는 검찰조사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범행을 자백했고 법정에서도 조서의 임의성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강경대군의 부검문제에 언급,『부검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해자에 대해 공소를 제기하면서 사인을 추정할 수밖에 없고,사망사실만을 적시할 수 있을 뿐 정확한 사망경위와 원인을 기술하기가 불가능하게 돼 공소유지에 막대한 애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위에서 최병렬 노동부 장관은 『직업병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장·단기 종합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정부·산업안전공단·산업보건전문가·노사대표 등이 공동 참여하는 연구팀을 구성하겠다』고 답변했다. 문공위에서 최창윤 공보처 장관은 『광고진흥과 광고윤리 및 질서의 확립을 위해 광고진흥법의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강군치사」 추궁… 상위 중계

    ◎“부검해야 죄목 적용할 것 아니냐”/여/“공격조 운영 경찰수뇌진 수사를”/야 상임위활동 이틀째인 30일 국회는 명지대생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을 놓고 내무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여야간 정치적 공방이 계속됐다. 특히 신민당측이 이날 갑자기 여론을 의식,장외투쟁을 포함한 강경투쟁 노선으로 전환할 조짐을 보임으로써 각 상임위는 긴장감이 더했다. ▷법사위◁ 여야 의원들이 이날 ▲수서사건 ▲상공위 뇌물외유사건 ▲기초의회선거 선가사범 처리문제 등을 백화점식으로 따지는 가운데 특히 야당측은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명지대 강경대군사건을 중점 추궁. 정부측은 이번 사건이 전경의 극렬학생시위 진압과정에서 빚어진 우발적 상해치사사건임을 강조한 반면 신민당 의원들은 이른바 「공안통치」에 의한 필연적 사건임을 부각시키려 안간힘. 박상천 의원(신민)은 『이번 사건과 같은 경찰관들의 불법폭력행위는 내무부장관과 경찰수뇌진에 의해 사실상 묵인돼 관행화』됐다고 주장하고 『사복체포·공격 경찰조를 운영해 「권한을 넘은 폭력행사」를 독려해온 내무부장관과 경찰수뇌진을 「직권남용죄」로 수사하라』고 요구. 오탄 의원(신민)은 『경찰관계법령에 규격 경찰봉 등 이외에 시위진압 전투경찰 사복체포조가 사용한 쇠파이프 등을 휴대·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가』라고 힐난하고 『사건현장 지휘 책임자와 관할경찰서장,서울시경국장,치안본부장 등을 직무유기죄,살인교사 방조죄로 구속수사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공세. 반면 유수호·홍세기 의원(이상 민자) 등 여당 의원들은 『사체부검을 해야 정확한 사인이 밝혀져 무슨 죄목이든 적용될 것이 아니냐』며 『강군의 사체도 부검하지 못한다면 법의 정의는 어디서 찾아야 하느냐』고 개탄. 이종남 법무장관은 현황보고에서 향후 수사방침과 관련,『사체부검과 목격자 등 기타 참고인에 대한 다각적인 정밀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인과 범행내용을 규명하겠다』면서 『현장지휘 소대장 등 상급자들의 법행관련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엄중 의법조치하겠으며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다짐. ▷문교체육위◁ 명지대생 상해치사사건의 발단이 등록금 인상과 관련,학생과 학교재단측간의 마찰이었던 만큼 교육부에 대한 질의를 벌인 이날 상임위는 이 부분에 관해 집요한 추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막상 회의가 시작되자 여야 의원들은 원론적인 질문으로 일관. 이상옥 의원(신민)은 회의시작 전 강군 추모묵념을 제의하면서 『명지대사태는 반정부데모가 아니라 학내문제에 대한 항의시위가 기본성격』이라고 규정짓고 『이번 사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고 더 이상 학생들의 생명을 경찰에 맡기지 말고 교육부가 앞장설 대안을 밝힐 것』을 요구. 박석무 의원(신민)은 『명지대가 타대학에 비해 훨씬 학생들의 등록금투쟁이 치열했는 데도 주무부서인 교육부는 지도감독을 소홀,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추궁하고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교육부의 대처복안이 있는가』라고 질문. 김일동 의원(민자)은 약간 어조를 달리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데는 학교재단의 비리도 큰 문제지만 학생들의 과격시위에도 커다란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현재의 학원상황을 볼 때 데모이슈도 달라지고 학내비리도 점차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학원대책도 이에 따라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 ▷보사위◁ 낙동강 페놀오염사태 및 대기오염 위기 등으로 정치권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두산전자의 1·2차 페놀누출사고와 수질개선 대책 등을 중점의제로 등장시켜 정부의 미온적인 대책 및 환경보전대응방안을 강도높게 비판. 이철용 의원(신민)은 『낙동강 페놀오염사태와 관련,국민적인 환경개선요구가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는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두산전자에 대해 일시적인 조업정지 처분으로 사건을 매듭하려는 과정에서 2차 페놀 누출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정부의 조업정지해제 내막 등을 밝힐 것을 촉구. 송두호·신영순 의원(이상 민자) 등도 『두산전자의 조업재개는 독점품목을 생산하는 업체의 경우 적당히 폐수를 쏟아도 된다는 악선례를 남긴 사건』이라고 지적하고 『다시는 이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환경처가구상중인 보완대책강구 방안은 무엇이냐』 힐난. 송 의원 등은 또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주요하천의 수질개선종합대책 등과 관련,『강물에 유입되는 오염원에 대한 종합적인 예방대책 없이 수질측정과 단속강화만으로 수질개선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제하고 『수질개선정책의 수립 및 시행을 전담할 수 있는 4대강 수질관리청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촉구.
  • 「강군치사」 추궁 국회 내무위 안팎

    ◎“강경진압 개선하라”… 여·야 한목소리/전경운영등 근본적 수술을 촉구/야선 불법장비 사용 문책을 주장/“안전수칙 무시한 폭력없게 다각조치”/이 내무 국회는 29일 시위진압경찰의 명지대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처리문제를 놓고 여야 관계가 급속 냉각,한때 공전될 조짐을 보였으나 야권이 각 상임위 활동에 참여하면서 정치적 공세를 펴기로 방침을 바꿔 외견상으로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조기수습원칙을 세운 민자당의 입장에 반발,▲노태우 대통령의 직접 사과 ▲노재봉 내각 총사퇴 ▲관련공직자의 형사처벌 등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내무위 등에서 파상공세를 폈다. ○…이날 하오 열린 내무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의 현장상황이 이미 공개됐고 관련 장관이 문책·경질된 탓인지 사건의 의혹여부보다는 주로 인책범위 확대 및 사건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집중 추궁. 특히 야당 의원들은 이 사건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취재진이 몰려든 점 등을 의식,사건의 본질보다는 신임 이상연 내무장관의답변태도 등을 강도 높은 용어를 사용해 가며 비난하는 등 정치적 효과에 치중하는 모습. 반면 민자당 의원들은 경찰의 시위진압방법의 모순점과 쇠파이프 사용 문제 등 경찰의 장비사용 문제점을 지적,사건의 재발방지 및 근본대책 수립을 요구. 이날 회의는 벽두부터 내무부가 미리 내무위에서 제출한 「명지대 강경대 학생 상해치사 진상보고서」 중 「상해치사」라는 용어사용문제로 논란을 벌였는데 신민당은 『살인사건 내지는 피살사건이 분명한 데도 사건을 축소시키기 위해 상해치사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며 『용어를 바꾸지 않으면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 여야 내무위 간사들의 협의를 거쳐 결국 「상해」부분을 빼고 「강경대 학생치사사건」으로 용어를 통일. 또 야당 의원들은 회의시작에 앞서 조의를 표하는 묵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내무위원 및 내무부 장관과 직원들이 기립묵념을 한 뒤에야 회의를 진행. 이 장관은 신임 인사를 겸한 발언에서 『형언할 수 없는 착잡한 심정』이라면서 『이번 사고는 일부 전경의 안전수칙을 무시한 폭력으로 인한 사고이며 결코 변명하거나 용서받을 생각은 없으며 앞으로 이 사건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진압경찰을 엄선배치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다각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 질의에 나선 정균환 의원(신민)은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규정되어 있지 않은 쇠파이프라는 불법장구로 시위를 진압토록 한 책임자는 누구이며 장관은 전경들의 불법장구 사용 현황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안응모 장관이 역점을 두고 바꾼 공격형 시위진압 방침을 철회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추궁. 민자당의 김홍만 의원은 『시위진압현장에서 최루탄 직격탄사고가 다발하고 또한 경비근무중이던 의경이 여성을 성폭행한 일까지 발생한 것은 경찰이 더 이상 경찰이기를 포기한 일』이라며 『차제에 전·의경의 운영,경찰근무 기강,경찰의 신분보장과 정치적 중립 등에 대한 근본적 수술이 있어야 한다』면서 「사복체포조」의 해체를 주장. 이 내무장관은 답변에서 『소위 백골단이란 경찰관·전경으로 편성된 사복기동대원이며 폭력시위대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헬멧을 착용한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지칭되고 있을 뿐 결코 특수조직이 아니다』면서 『시위가 각목·돌·화염병 등의 사용으로 극렬해짐에 따라 경찰로서는 현장에서 주동자를 검거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사복기동대의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해체의 어려움을 강조. 이 장관은 또 『사복전경의 설치근거는 서울시와 그 소속기관직제에 기동대를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사복착용은 내무부 훈령에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포상휴가는 시위자를 검거했다는 이유만으로 실시하지 않고 모든 근무면에서 우수한 대원을 선발하여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 이 장관은 현장지휘책임자 문책과 관련,『현장에서 직접 가담한 폭력행위자는 엄중히 의법조치할 것이며 지휘간부도 사건의 직간접 관련여부를 철저히 수사토록 하겠다』면서 야당측의 치안본부장·서울시경국장 등 문책요구와 관련해서는 『이제는 책임문제의 확대보다는 사태의 수습과 재발장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더 시급하다』고 확대문책 불가입장을 피력. 이에 앞서 사건진상보고에 나선 이종국 치안본부장은 사건발생경위를 『시위학생을 추적하는중 학교담벽을 넘는 학생 1명을 검거·연행하는 과정에서 전경 김영순 등 5명이 집단폭행하여 사망케 하였다』면서 『사체부검을 통한 사인규명·목격자 진술보충·피의자의 범죄사실 구증 등 계속 명확한 진상을 수사해 나가겠다』고 보고. 이 본부장은 또 『전경들의 시위진압출동 전후에 안전수칙 등 교양실시를 강화하겠다』면서 『시위자연행과정에서도 전경들의 폭언·폭행 등을 엄단하겠다』고 답변. 한편 이날 회의 벽두 신민당 의원들은 이 장관에게 『쇠파이프로 사람을 때리면 죽는지 안죽는지 답변해 달라』(최봉구 의원),『노태우 대통령에게 조문을 가도록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이찬구 의원)라며 일제히 공격을 퍼부으면서 이 치안본부장의 보고를 가로막았고 이에 여당 의원들이 『보고를 듣고 질의를 계속해야지 보고도 듣지 않고 말꼬리만 잡아당기느냐』고 맞서 한차례 정회 소동. 야당 의원들의 공격에 대해 이 장관은 『취임 후 강군 영안실에 조문하려 했으나 현장상황이 그렇지 못하고 유족을 위로할 길조차 여의치 못해 안타깝다』면서 『노 대통령도 이미 사건발생 직후 유감을 표시했고 강군과 유족에 대한 조의를 표시했으며 내각도 유감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한다는 결의를 했다』고 답변.
  • “책임통감,국민에 죄송”/노 총리 국회답변/야선 내각 총사퇴 요구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속개,노재봉 국무총리를 비롯,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여 경찰의 명지대생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과 관련,시위진압의 문제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는 강군 상해치사사건과 관련,신민당 의원들이 단상을 점거하고 안응모 내무장관의 답변을 저지,안 장관의 답변이 뒤로 미루어지고 정회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여야간에 안 장관의 답변을 서면으로 대체키로 합의함에 따라 가까스로 수습돼 이날로 대정부 질문 일정을 모두 끝냈다. 노 총리는 이날 답변에서 명지대 강군 사망사건과 관련,『시위진압 전경의 공무수행 범위를 벗어난 불법적 폭행으로 인해 학생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국민과 국회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건의 정확한 진상규명과 책임소재 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노 총리는 야당 의원들의 내각사퇴 및 내무부 장관 해직요구에 대해 『이미 해당 경찰서장과 전경대장은 문제의 책임을 물어 처리했고 그 이상의 책임소재는 수사가 마무리된 후 신중히 검토해 국민들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겠다』면서 『내각은 이 사건의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앞으로 불행한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 총리는 야당 의원들의 사복체포조 해체 요구에 대해 『이번 사건을 교훈으로 경찰운용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노 총리는 사학재단퇴직금의 국고지원문제에 대해 『교육부는 전액을 국고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재정형편상 일률 지원에는 어려움이 있어 관계부처와 협의해 최대한 지원토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노 총리는 행정수도 이전문제와 관련,『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산림청·철도청 등 11개 국가기관은 95년까지 대전 둔산지역에 이전하기 위해 설계작업중이며 국가보훈처·과학기술처의 대전 이전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노 총리는 『기초의회의원 당선자의 평통자문위원 위촉수락 강요사례는 없었다』면서 『그러나 평통자문위원회법에 선출직 공직자는 우선 위촉토록 되어 있어등록시 수락을 권유는 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잡음이 없도록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손주항·최훈 의원(이상 신민)은 강군 사건과 관련,『지난 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이후 4년 만에 다시 공권력에 의해 일어난 이번 사건은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고 지적하고 안응모 내무부 장관의 문책은 물론 노 총리 내각의 총사퇴를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또 국회진상조사단의 구성을 요구하며 시위진압 사복체포조,이른바 백골단의 해체 및 현장지휘 책임자의 즉각 구속,치안본부장과 서울시경 국장의 파면을 강력 촉구했다. 이종남 법무부 장관은 『26일 하오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강경대군 사망사건 전담수사반을 구성,경찰의 수사기록과 함께 관련전경 4명의 신병을 인도받아 직접 수사에 나서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재학생에 대한 학원과외 허용문제는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당장 허용키는 어렵다』고 말하고 『그러나 여론의 흐름과 시대분위기를 감안하면서 적절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최병렬 노동부 장관은 『원진레이온에 대한 전문가 진단결과 국제적 기준치인 10ppm을 넘게 된다면 가동을 즉각 중단시키겠다』고 밝히고 『이와 함께 환경영향평가가 나쁜 것으로 나올 경우에도 역시 가동을 중단시킬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 대학생 시위 중 절명/명지대생 1명/“도주하다 잡혀 경찰에 맞아”

    ◎경찰,철야 진상조사… 검찰선 공개부검키로 26일 하오 5시10분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명지대 교문 앞길에서 이 학교 경제학과 1년 강경대군(20·성동구 중곡1동 231의 4)이 시위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날 시위에 참가했다가 쓰러진 강군을 옮긴 정한기군(23·토목공학과 4년)은 『강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체포조가 쫓아오자 정문 왼쪽으로 40여 m 떨어진 높이 1·2m의 담을 넘어 달아나려다가 사복경찰 5명에게 붙잡혀쇠 파이프 등으로 머리를 맞고 실신했다』고 주장했다. 명지대생 4백여 명은 이날 하오 3시30분부터 학생회관 앞 계단에서 총학생회장 박광철군(22·무역학과 4년)이 「등록금 인상거부투쟁」 등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데 항의,규탄대회를 갖고 하오 4시30분쯤부터 교문 밖 진출을 시도하며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 5백여 개와 돌 5백여 개를 던지며 격렬하게 대항했었다. 학생들에 의해 옮겨진 강군을 처음 검진한 성가병원 박동국 외과과장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동공이 열리고 맥박이정지돼 있었으며 오른쪽 이마가 5㎝ 가량 함몰돼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강군이 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졌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제2기동대 66중대,사복경찰인 제4기동대 94중대,249도보대 등 3개 중대 3백30여 명의 병력을 배치했었다. 강군의 가족은 아버지 강민조씨(50·국일기업대표)와 어머니 이덕순씨(43) 그리고 누나 강선미양(21·명지대 중문과 3년)이 있다. 강군의 시신이 안치된 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명지대·연세대생 및 「전민련」 등 재야단체 회원 등 6백여 명이 몰려들어 철야 연좌농성을 벌였다. 한편 검찰은 강군의 사인을 둘러싸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점을 중시,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 2부 유명건 부장검사를 반장으로 한 전담수사반을 편성,사고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사체부검을 비공개로 할 경우 의혹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27일 중에 유가족 학생대표 보도진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의의 집도 아래 공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혐의사실이 밝혀질 경우 관련자 전원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하겠다고 말했다. 치안본부도 이날 사복경찰조인 94중대 1백20명 전원을 서울서부경찰서에 집합시켜 놓고 사고경위 등을 철야 조사했다.
  • 경찰,MBC노조사무실에 전격 진입/수배 KBS노조간부 1명 검거

    ◎“7명 집결”정보 따라 체포조 36명을 투입/저지시도 MBC노조원과 심한 몸싸움 경찰은 KBS사태와 관련,사전영장이 발부된 안동수 KBS노조위원장등 7명을 검거하기 위해 4일 하오10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문화방송(MBC)본사 1층 노조사무실에 사복경찰관 36명을 투입,KBS노조조직국장 전영일씨(38ㆍ시설국 차장)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안위원장등 7명이 MBC노조사무실에 있다는 정보에 따라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들어갔으나 전씨 혼자만 있었다. 경찰54명은 이날 하오10시쯤 경찰 봉고버스 3대에 나눠타고 MBC본사앞에 도착,주변에 배치됐다가 10시40분쯤 이 가운데 36명이 노조사무실에 진입,MBC노조간부 2명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던 전씨를 붙잡아 치안본부소속 소형버스에 태워 연행했다. 경찰이 MBC노조사무실에 들이닥치자 MBC노조원 6명이 『수색영장을 제시하라』면서 가로막았으나 진두지휘하던 정동수 영등포경찰서장이 사전구속영장사본을 제시하고 전씨를 연행했으며 이를 저지하려던 MBC노조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방송재장악 음모” MBC노조 비난 MBC노조측은 이날 『MBC건물에 대한 경찰력투입은 현정권의 방송재장악음모가 드러난 폭거』라고 주장,『현정권의 방송재장악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모든 민족민주세력과 연대해 투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적법한 업무집행” 이 서울시경국장 한편 이종국 서울시경국장은 『MBC에 경찰이 들어간것은 MBC파업사태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지난달 27일 사전영장이 발부되어 수배중인 KBS노조간부 7명을 검거하기 위한 적법한 경찰업무집행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