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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각 알고도 체포영장 이의신청… 아전인수 해석에 법치 흔들린다

    기각 알고도 체포영장 이의신청… 아전인수 해석에 법치 흔들린다

    법원 “체포불복 수단은 적부심 뿐”재항고 하더라도 인용 가능성 적어김용현, 헌법재판관 이례적 고발도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 및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법적 근거가 없는 체포영장 이의신청부터 이례적인 헌법재판관 고발까지 서슴지 않으며 법질서를 흔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아전인수식 법 해석으로 헌법과 법치가 흔들린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을 대리하는 윤갑근 변호사는 8일 법원 재판에는 응하겠다면서도 “무효인 체포영장에 의해 진행되는 수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은 그대로”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서울서부지법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이의신청을 한 뒤 기각당했음에도 ‘무효’라는 주장을 이어 간 것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체포영장 발부에 불복하는 유일한 수단은 ‘체포된 뒤 적부심사를 청구’하는 것이다. 이의신청은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의 구금·압수 등에 불복해 법원에 제기하는 제도인데, 윤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 집행이 목전에 온 만큼 구금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의신청 사건을 심리한 서부지법도 지난 5일 “체포 불복 수단은 적부심뿐”이라며 기각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대법원에 재항고를 검토하겠다고 반발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체포영장에 대한 이의신청은 법적 근거가 없으므로 재항고를 하더라도 인용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 측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검찰·경찰·공수처의 수사 기록을 확보해 달라는 국회 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이미선 헌법재판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 소추 또는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의 기록에 대하여는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규정한 헌재법 32조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법조계는 김 전 장관 측의 주장대로 이 재판관의 직권남용이 성립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는 입장이다. 승이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법 32조는 수사 기록의 ‘원본’ 제출을 요구할 수 없는 것이고, 헌재심판규칙은 원본이 아닌 ‘인증등본’은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며 “수사 기록 요구는 재판부의 소송 지휘이자 권한”이라고 말했다.
  • 쇠사슬·가시 철조망 칭칭… 차벽·인간벽 둘러싸 ‘요새’ 된 관저

    쇠사슬·가시 철조망 칭칭… 차벽·인간벽 둘러싸 ‘요새’ 된 관저

    공수처·경찰, 경호처와 몸싸움 우려경비 삼엄해진 정문 저지선 뚫어도 관저 건물까진 500m 언덕 더 가야강추위에도 탄핵 찬반 집회에 인파尹지지 하얀 헬멧 ‘백골단’ 조직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대통령경호처는 관저로 향하는 문기둥에 쇠사슬을 새로 묶고 돌돌 말린 철조망 여러 겹을 담장과 건물 사이에 설치하는 등 ‘철벽 방어막’을 구축하고 있다. 대통령 관저 일대가 침입이 불가능할 만큼 ‘요새화’됐다. 조직의 명운이 걸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은 특공대나 견인용 특수차량 투입 등 할 수 있는 방안을 총동원해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차 체포영장 집행 땐 유혈 사태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선 경찰과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 가장 먼저 지나야 하는 정문은 이전보다 경비가 한층 더 강화됐다. 특히 관저에서 약 500m가량 떨어진 한남초등학교 옆길도 방벽 때문에 허가받아야만 통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관저 철문 주변을 비롯해 벽돌 담장에도 뾰족한 가시가 튀어나온 여러 겹의 철조망이 설치됐다. 바리케이드가 설치된 곳을 지나면 가로세로로 겹겹이 세워진 버스로 만든 ‘차벽’과 철조망도 등장한다. 안쪽에도 다시 버스 3대를 후방으로 주차해 둘러싸 삼중사중으로 벽을 만들었다. 경찰과 공수처가 실제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는 이 저지선에 경호처 직원 등으로 구성된 ‘인간 벽’도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2차 저지선에도 군용 소형전술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이 여러 대 주차돼 길목을 막고 있다. 1차와 2차 저지선을 뚫은 이후에도 윤 대통령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관저까지는 400~500m 정도의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1·2차와 유사하게 SUV 등을 세워둔 차벽이 있는 3차 저지선에는 경호처 인력이 총동원된 최후의 ‘인간 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사다리나 견인차량으로 차벽을 무력화한다고 해도 가장 큰 문제는 ‘인간 벽’이다. 경호처 직원들이 개인 화기로 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무리하게 끌어내다 돌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어서다. 경찰은 인간 벽을 해체할 형사기동대 등 강력범죄 수사와 체포에 특화된 인원 보강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 헬기가 일대를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관저 순찰을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지만, 해당 헬기는 한강 인근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관저 인근에서 계속되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찬성 집회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서울 전역에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강추위가 이어졌지만 집회 열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전날부터 신자유연대 등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밤샘 집회를 이어 갔다. 모자와 목도리로 중무장한 이들은 ‘부정선거 아웃’이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며 “이재명 구속”을 외쳤다. 일부 친윤 시위대는 ‘관저 사수’를 위해 하얀 헬멧을 쓴 이른바 ‘백골단’까지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시위대를 진압하고 체포했던 경찰부대를 일컫는 별칭이다. 반면 오후 3시부터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 집결한 촛불행동 등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시민단체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 장갑차로 철조망 뚫을까, 헬기 타고 진입할까

    장갑차로 철조망 뚫을까, 헬기 타고 진입할까

    특공대 등 동원 가능 인력 950여명헬기 띄우면 요격 대상 될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가 ‘요새화’되면서 경찰이 이를 뚫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철조망과 바리케이드 등은 경찰특공대 장비로도 돌파 가능하지만 무리한 장비 동원은 유혈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8일 나온다. 경찰에서 체포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물리력은 집회 등을 통제하는 기동대, 형사들로 이뤄진 형사기동대, 경찰특공대 등이다. 이 가운데 경찰특공대는 전국적으로 800여명, 서울경찰청 등 수도권에서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은 15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술장갑차도 보유하고 있다. 철조망의 경우는 전술장갑차로 밀어붙여도 제거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통상 군에서도 철조망으로 기동로가 막힌 경우에 이를 수작업으로 자르거나 폭파하거나 전차로 밀어붙인다. 한 군사 전문가는 “밀거나 폭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그럴 때는 철조망을 잘라서 가는 방법뿐”이라고 전했다. 버스 차벽은 건물 진입용 사다리차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제거하는 것은 경찰 장비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에서는 이런 경우 K600(코뿔소) 등 장애물개척전차를 활용할 수 있지만 영장 집행에 이를 동원할 방법은 없다. 경찰 출신인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갑 지역위원장은 지난 6일 특수 레커차로 내부 차벽을 제거하고 경찰 특공대 장갑차가 밀고 들어가는 방안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압도적 인원으로 항거 의지를 분쇄하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경찰특공대는 테러 사건, 인질극, 총기 난사 등 특수 강력범죄나 요인 경호 등을 담당해 왔던 터라 이번 체포영장 집행에 투입될지는 미지수다. 경찰특공대가 헬기를 타고 공수 작전을 시도하는 방안도 언급되지만 최악의 경우 격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통령 관저 상공은 이른바 ‘P-73 공역’(비행금지구역)으로 무단 침범 시 요격 대상이 될 수 있다. 한 예비역 중령은 “경찰이 지금 같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반적인 상황을 대비해 훈련하는 거라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방어하는 측에서 자기 능력, 장비 다 활용하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
  • “尹, 제3 장소에” 도피 의혹 띄운 野… 용산 “관저에 있다” 일축

    “尹, 제3 장소에” 도피 의혹 띄운 野… 용산 “관저에 있다” 일축

    대통령실이 8일 야당에서 제기한 윤석열 대통령의 도피 의혹에 대해 “대통령은 현재 관저에 계신 것으로 들었다”며 반박했다. 2차 체포 시도가 임박하고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도주 우려’를 강조하려는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윤 대통령 측이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저녁 분명히 관저에서 대통령을 뵙고 나왔다. 있을 수 없는 거짓 선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의혹 제기에 대해 “일반인도 할 수 없는 일을 국회의원들이 하고 있어 안타깝고 통탄스럽다”고 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관저에 다녀왔다. 거기 계신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주장에는 “거짓말”이라며 “지난번에도 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에 경호관들이 실탄 쏘라고 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나. 그것도 완전 거짓 정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제가 들은 정보로는 (윤 대통령이) 이미 용산을 빠져나와 제3의 장소에 도피해 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윤 대통령의 도주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유튜브 채널들에서는 ‘윤 대통령이 벙커로 도망갔다’거나 ‘방탄차를 타고 도주했다’는 등의 주장도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 이같은 의혹 제기에는 윤 대통령의 도주 우려를 지속적으로 언급해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야당이 계엄 및 탄핵 정국에 무책임한 의혹 제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대통령경호처는 의혹에 대해 “경호 대상자의 동선과 관련해 확인해 드린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 대통령실은 야당의 의혹 제기가 황당하고 허무맹랑하다는 분위기다. 지난 6일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이 한남동 관저 앞으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갔을 때도 윤 대통령은 ‘떡국 먹으러 들어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체포를 위한 경찰특공대, 헬기 투입 등이 거론되자 우려하는 분위기다. 내부 회의에서도 복수의 참모들이 경호처와 수사기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호 보강도 요청했다. 반면 관저 외곽 경비를 맡고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55경비단은 경호처가 ‘체포 저지’를 지시해도 이에 따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도 이미 55경비단장(육군 대령)에게 “외곽 경비가 본연의 임무”라는 지침을 재확인했다. 사법경찰(국가수사본부)의 행정경찰(경찰특공대) 투입은 불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의 한 참모는 “경찰특공대는 대테러 부대다. 그런 부대를 투입하게 되면 유혈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책임은 공권력을 집행하는 곳이 져야 한다”고 했다.
  • 尹대통령 체포 임박해지자… “기소나 구속영장엔 응할 것”

    尹대통령 체포 임박해지자… “기소나 구속영장엔 응할 것”

    尹측 “체포 집착은 망신 주기용”상황 지연시키기 ‘꼼수’ 비판 속공수처 “법·원칙 따라 영장 집행”尹, 방어권 가능한 법정 변론 ‘승부수’ 12·3 비상계엄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하거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 재판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가 경찰특공대, 헬기 동원까지 검토하면서 체포가 임박해지자 나온 공식 입장이다. 윤 대통령이 체포되는 상황을 피하고자 ‘지연 전략’을 시도하며 국면 전환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조본은 예정대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라 이르면 9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 등 변호인단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체포영장 집행이나 수사와 관련해서는 우선 기소를 해라. 아니면 사전영장(미체포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라”면서 “그러면 법원 재판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공수처의) 무효인 체포영장에 의해 진행되는 수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은 같다. 체포에 집착하는 건 망신 주기용”이라면서도 “더는 국민을 불편하게 하거나 공무원이 희생되는 건 막아야 하니까 법원에서 진행되는 절차에는 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판이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등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가 가능한 법정에서 변론을 통해 다툴 기회를 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구속영장 발부 절차나 요건이 상대적으로 체포영장보다 까다롭다는 점에서 공수처와 영장실질심사를 두고 다퉈 영장을 기각시키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넘게 진행됐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실패 후 공조본이 강경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자 윤 대통령이 상황을 모면하고자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공조본이 윤 대통령의 주장대로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는다고 해도 윤 대통령이 법적 절차에 응할지는 미지수라는 얘기다. 실제 윤 변호사는 이날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영장실질심사에 응하겠다면서도 “관할이 없는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이 청구되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공수처의 관할은 중앙지법이다. 경호, 신병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는 전제를 깔았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출석에 대해서도 윤 변호사는 “헌재 재판 과정에서 내란죄 철회 부분, 기일 지정 문제 등 여러 혼란이 있다”면서 “이런 문제가 정비돼 여건이 조성될 때 대통령께서 헌재 심판에 출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균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체포영장의 기한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지금의 상황을 불리하게 느낀 윤 대통령이 국면 전환을 시도한 것”이라면서 “영장실질심사에 나가겠다고 하면 (체포에 불응해도)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대한 범죄 혐의자가 수사 절차를 좌지우지한다는 게 ‘난센스’”라고 말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계속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출석 요구에 불응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에게 오는 11일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들 부상이나 정부기관 간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절대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대통령실, 최상목 권한대행에 한남동 관저 경호 보강 요청

    대통령실, 최상목 권한대행에 한남동 관저 경호 보강 요청

    대통령실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호를 보강해달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 권한대행에게 직간접적으로 상황의 엄중함을 전달하고 있다”며 “물리적 충돌에 의한 불상사를 방지하는 조치들이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아 경찰과 함께 2차 집행을 준비 중이다. 대통령경호처가 이에 대비해 철조망, 버스 차벽 등 관저 경내의 물리적 방어태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대통령실도 정부에 경호 강화 필요성을 전달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 당시에도 최 권한대행에게 경찰력 지원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지휘부는 최 권한대행의 지시에 응하지 않았다. 경호처는 전날 서울경찰청에 “101·202경비단의 원활한 협조를 바란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나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주요 현안 해법회의’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들 부상이나 정부 기관 간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절대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 [사설] 공권력끼리 ‘관저 전투’ 위기… 尹, 보고만 있을 건가

    [사설] 공권력끼리 ‘관저 전투’ 위기… 尹, 보고만 있을 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그제 다시 발부받아 ‘2차 집행’에 나설 예정이다. 대통령경호처에 막혀 5시간 넘게 대치하다 신병 인수에 실패했던 공수처는 그제 국회에서 여야 모두에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마지막이란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겠다”고 했지만 자칫 물리적 충돌이 야기할 혼란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경호처는 대통령 관저 주변에 차벽과 철조망을 설치해 요새화했고 지지자들은 체포 저지를 위해 몰려들고 있다. 경호처가 저항한다면 최악의 경우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제는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가세해 관저 앞에서 인간방패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판이다. 충돌 우려와 혼란은 더 심각해졌다. 경찰과 공조 체제를 구축한 공수처는 경호처의 인간띠·차벽을 뚫고 관저로 진입하는 것은 물론 체포 이후 과천 공수처로의 이송 방법도 찾아야 한다. 조직의 명운을 걸고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법치를 구현하는 일이다. 이중삼중의 체포 저지망을 뚫어야 하는 공수처는 헬기, 경찰특공대 투입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최악의 상황에서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 윤 대통령 측은 이번에도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체포가 임박해지자 어제 “기소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 재판에 응하겠다”고 했다. 새로운 명분을 내세우며 시간 끌기를 하겠다는 의도일 것이다. 공조본이 체포 대신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지금까지의 대응 행태로 보면 또 다른 구실을 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관저를 요새로 만들어 자식뻘인 경찰과 군인들을 물리적 충돌의 벼랑으로까지 몰아넣으며 개인의 안위만 찾고 있다. 대다수 국민은 윤 대통령이 결자해지하는 것만이 국가적 분열을 막고 극한의 파국을 막는 해법이라 생각한다.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급기야 ‘도피설’마저 돌았다. 사실 여부를 떠나 해외 조롱거리가 된 계엄 사태도 모자라 이런 수준의 의혹까지 감당해야 하는 우리 현실이 참담할 뿐이다.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은 자진 출두 형식으로 수사에 임해야 한다. 국가 위상이 더 추락하지 않도록 결단하는 것이 국가 지도자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다.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무장 충돌이라도 발생한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된다. 제3세계에서도 보기 힘든 당혹스러운 사태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 [사설] 여야, ‘3자 추천 내란특검’으로 수사권 정리해야

    [사설] 여야, ‘3자 추천 내란특검’으로 수사권 정리해야

    국회는 어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되돌아온 내란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쌍특검법)에 대해 재표결을 실시했으나 부결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내란특검법의 특검추천권을 제3자 추천방식으로 수정해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그동안 야당에서만 특검을 추천토록 한 조항의 위헌성, 과도하게 광범위한 조사 대상을 문제 삼아 반대해왔다. 민주당의 수정안을 계기로 쌍특검법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도돌이표 정쟁을 해소하는 여야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부결된 두 특검법은 민주당이 1명, 비교섭단체가 1명의 특검 후보로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하게 돼 있다. 편향성을 제거한 내란특검이 출범한다면 혼선을 겪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수사에도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형사소송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상 검찰은 기소권이 있지만 내란죄 수사권은 없다. 공수처도 내란죄 수사권이 없어 직권남용 관련 범죄인 내란 혐의로 윤 대통령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법적 정당성 시비가 이어진다. 내란죄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관할법원인 서울중앙지법이 아닌 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불법수사를 한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영장 불응 구실이다. 법조계에서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을 가진 경찰로 사건을 재이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향후 수사, 재판 과정에서 적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소지를 제거하자는 것이다. 애초에 검찰, 공수처, 경찰이 합동수사본부를 꾸렸어야 하지만 권한 확대를 염두에 둔 수사기관 간 경쟁으로 검찰이 배제된 반쪽짜리 공조수사본부만 가동됐다. 내란죄에 대한 수사·기소권을 모두 갖는 특검을 통해 혼선을 정리하고 법적·정치적 논란 소지를 없애야 한다. 김건희 특검법도 특검추천권 뿐만 아니라 수사대상까지 포함해 합리적 조정을 해나가면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 구속영장 발부 요건 까다로워… 도주 우려 없어 승산 있다 판단한 듯

    구속영장 발부 요건 까다로워… 도주 우려 없어 승산 있다 판단한 듯

    윤석열 대통령 측이 8일 체포영장은 거부하면서도 구속영장 청구 시에는 응하겠다고 밝힌 건 구속영장 발부 절차나 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장전담 판사가 수사기관의 청구서 위주로 검토해 발부하는 체포영장과 달리 구속영장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 측 주장도 종합해 판단을 내린다. 법률가인 윤 대통령과 변호인 측은 영장실질심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다퉈 영장을 기각시킬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체포영장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와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는 때’에 발부가 가능하다. 그러나 구속영장은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야 하는 등 발부 요건이 상대적으로 더 까다롭다. 윤 대통령의 경우 현직 대통령 신분임을 감안할 때 도주 우려는 없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 등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증거인멸 가능성이나 사안의 중대성은 인정될 수 있다는 게 법조계 관측이다. 법조계에선 이런 중대범죄 관련 체포영장을 건너뛰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라는 요구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체포는 일시적 신병 확보이고 구속은 최대 20일까지 가능한 만큼 수사기관은 체포영장 청구 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게 보통의 수순”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野, 국수본과 내통했다”…민주 이상식 고발

    국민의힘 “野, 국수본과 내통했다”…민주 이상식 고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과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통했다고 주장하며 이 의원 등을 직권남용과 청탁금지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죄 혐의 등으로 오는 9일 고발 조치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8일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과 국수본의 내통 사태를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규탄서에서 이 의원의 소셜미디어(SNS) 글에 대해 “민주당이 경찰과 내통해 사실상 국가수사본부를 지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백한 셈”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정의 혼란을 틈타서 경찰의 일부 인사와 내통하면서 대한민국 경찰을 정치경찰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이 의원의 통화 내역을 공개하고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통의 사실이 드러난다면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전날 본인의 SNS에 “저희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오늘 저녁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이 다시 나오고 내일 내란 특검 재표결이 진행되면 다시 폭풍 같은 날들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수본과 경찰 후배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조언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체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해당 글로 논란이 빚어지자 이 의원은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부분을 삭제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과 성명불상의 민주당, 국가수사본부 관계자 등 3명을 직권남용, 청탁금지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죄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 주진우 당 법률자문위원장은 언론 공지를 통해 “(세 사람이) 공모해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할 국수본의 내란죄 수사 기밀을 상호 공유하고, 회의와 의사 연락을 통해 수사 방법을 상의해 진행하는 등 민주당이 국수본의 수사를 사실상 지휘토록 함으로써 국가의 정상적인 수사체계를 무너뜨리는 등 직권을 남용하고, 공무상 비밀을 누설했다”고 밝혔다.
  • 與, ‘국수본 메신저 논란’ 野 이상식 고발 예정

    與, ‘국수본 메신저 논란’ 野 이상식 고발 예정

    국민의힘이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메신저 논란’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내란 특검·김건희여사특검법이 부결된 직후 규탄대회에서 이 의원을 겨냥해 “무슨 이유로 경찰 인사와 통화했나. 당장 그 내역을 공개하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수사 개입에 대해 사과하고 당 차원에서 이 의원에게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수사본부 역시 내부 인사와 민주당 인사 간 통화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도 “이 의원은 ‘여의도 황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시를 경찰에 하달하는 연락책인가”라고 꼬집었다. 경찰 출신인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체포영장 만기를 하루 앞두고 저희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고 썼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과 국수본 간의 충격적인 불법 내통 정황”, “국수본 청탁 자백” 등 질타가 나왔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의원은 본인의 소셜서비스(SNS)에서 해당 부분을 지웠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의 발언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경찰의 수사 적법성 문제까지 이어진다고 본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 의원과 민주당 관계자 및 이 의원과 연락한 국수본 관계자를 직권남용, 청탁금지법위반, 공무상비밀누설죄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수사 대상이 경찰인 만큼 9일 대검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주 의원은 고발 요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돼야할 국수본의 내란죄 수사 기밀을 상호 공유하고 회의와 의사 연락을 통해 수사 방법을 상의해 진행하는 등 민주당이 사실상 국수본 수사를 지휘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으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지원하는 경찰이 발목을 잡힐 조짐도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우종수 국수본부장에 이 사태를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부 정치경찰들이 문제”라며 “대한민국은 안보이고 정파적 이익 또는 ‘아버지 이재명’에게 잘 보이는 데에만 관심 있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메신저 논란을 계기로 국민의힘은 수사기관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결집하는 분위기지만, 공수처의 2차 영장 집행과 일부 의원들의 한남동 관저행에 대해선 여전히 고민 중이다. 영장 집행 과정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론되며 ‘관저 집회’ 의원들에 대한 당내 비판이 고조되던 차였으나, 경찰의 공수처 지원을 반대할 명분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국수본과 민주당 사이의 수사 청탁 커넥션(연결 관계)까지 드러나고 있다”며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고 온갖 수사 커넥션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불법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는 건 반드시 막아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당내 소장파 등에선 여전히 의원들의 관저 집회를 반대하는 의견도 나온다. 김재섭 조직부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의원들의 관저행이) 탄핵 자체에 불복하는 모양새, 수사에 대해서도 불복하는 모양새처럼 될까봐 우려스럽다”며 “오늘도 영장을 재집행한다는 얘기 나오는데 경호처와 경찰이 유혈사태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일촉즉발 ‘화약고’된 관저 앞...尹 체포 앞두고 ‘전운’ 고조

    일촉즉발 ‘화약고’된 관저 앞...尹 체포 앞두고 ‘전운’ 고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는 ‘전운’이 감돌았다. 대통령경호처는 관저로 향하는 문기둥에 쇠사슬을 새로 묶고, 돌돌 말린 철조망 여러 겹을 담장과 건물 사이에 설치하는 등 ‘철벽 방어막’을 구축하고 있다. 대통령 관저 일대가 침입이 불가능한 ‘요새화’가 됐다. 조직의 명운이 걸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은 특공대나 견인용 특수차량 투입 등 할 수 있는 방안을 총동원해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차 체포영장 집행 땐 유혈 사태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선 경찰과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 가장 먼저 지나야 하는 정문은 이전보다 경비가 한층 더 강화됐다. 특히 관저에서 약 500m가량 떨어진 한남초등학교 옆길도 방벽 때문에 허가받아야만 통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관저 철문 주변을 비롯해 벽돌 담장에도 뾰족한 가시가 튀어나온 여러 겹의 철조망이 설치됐다. 1차 체포영장 집행 이후 날이 갈수록 경비가 삼엄해지면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가 됐다. 바리케이드가 설치된 곳을 지나면 가로 세로로 겹겹이 세워진 버스로 만든 ‘차 벽’과 철조망도 등장한다. 안쪽에도 다시 버스 3대를 후방으로 주차해 둘러싸 삼중 사중으로 벽을 만들었다. 경찰과 공수처가 실제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는 이 저지선에 경호처 직원 등으로 구성된 ‘인간 벽’도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지선 뚫어도 관저는 400m 오르막에 2차 저지선에도 군용 소형전술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이 여러 대 주차돼 길목을 막고 있다. 1차와 2차 저지선을 뚫은 이후에도 윤 대통령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관저까지는 400~500m 정도의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1차·2차와 유사하게 SUV 등을 세워둔 차 벽이 있는 3차 저지선에는 경호처 인력이 총동원된 최후의 ‘인간 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경찰과 공수처는 2차 체포영장 집행이 마지막 체포 시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가용 인력을 최대한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다리나 견인 차량으로 ‘차 벽’을 무력화시킨다고 해도 가장 큰 문제는 ‘인간 벽’이다. 경호처 직원들이 개인 화기로 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무리하게 끌어내다 돌발 상황이 벌어지거나 유혈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다. 경찰은 인간 벽을 해체할 형사기동대 등 강력범죄 수사와 체포에 특화된 인원 보강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 헬기가 일대를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관저 순찰을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지만, 해당 헬기는 한강 인근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 펜스 사이 두고 양측 집회 고조 관저 인근에서 안전 펜스를 사이에 두고 계속되고 있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찬성 집회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서울 전역에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강추위가 이어졌지만 집회 열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전날부터 신자유연대 등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밤샘 집회를 이어갔다. 모자와 목도리로 중무장한 이들은 ‘부정선거 아웃’이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며 “이재명 구속”을 외쳤다. 일부 친윤 시위대는 ‘관저 사수’를 위해 하얀 헬멧을 쓴 이른바 ‘백골단’까지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시위대를 진압하고 체포했던 경찰부대를 일컫는 별칭이다. 반면 오후 3시부터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 집결한 촛불행동 등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시민단체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참가자는 연단에 올라 “이제 ‘한남 대첩’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 [단독]공수처 예산 22% 늘었다...공수처 검사 ‘140만원 스피치교육’ 올해도

    [단독]공수처 예산 22% 늘었다...공수처 검사 ‘140만원 스피치교육’ 올해도

    ‘짠물 예산’ 기조에도 22.2% 증가한 252억檢은 특활비·특경비 전액 삭감‘공판역량강화’ 스피치교육에 1400만원 법사위 “공판 거의 없어 사업성과 확인 어려워”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실패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무용론’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올해 공수처 예산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에는 지난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검사 스피치 교육’ 예산이 다시 포함됐다. 반면 첨단산업 분야처럼 검사가 전문적 지식을 요하는 수사 시 외부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전문수사자문위원회는 위원 후보자도 제대로 선정하지 않은 채 예산만 받아갔다는 지적도 국회에서 제기됐다. 8일 국회 등에 따르면 올해 공수처 예산은 지난해보다 45억 8800만원(22.2%) 증가한 252억 6800만원이다. 주요 증액 사업은 ‘정보화체계 구축 및 운영’으로 지난해 대비 59억원 가량 늘어 97억 8800만원이 편성됐다. 올해 정부 예산안은 긴축 기조의 ‘짠물 예산’이란 평가가 나왔는데 공수처 예산은 오히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검찰의 특정업무경비(506억원)와 특수활동비(80억원)가 전액 삭감된 것과도 대비된다. 특히 공수처의 올해 예산 가운데 지난해 비난을 샀던 ‘공판역량강화’ 사업비 1400만원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공판역량강화 교육은 공수처 검사들의 법정 스피치 능력을 강화하겠다며 지난해 신규 편성됐다. 당시 ‘세금으로 검사들 말하기 교육까지 해야 하느냐’는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1인당 140만원이 편성된 이 교육은 사설 스피치 교육기관에 방문해 4시간 동안 ‘발음 연습, 프레젠테이션 교육’ 등을 받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공수처는 지난해 이 사업에 예산액의 절반인 700만원만 쓴 것으로 나타났다. 공수처 수사검사 13명 중 9명이 7월부터 약 한 달간 매주 목요일 4시간씩 스피치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저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공수처 소관 예산안 검토보고서’에서 “공수처는 2024년 9월 현재 공개재판 건수가 4건만 있어 실제 공판역량강화 스피치 교육 이수에 따른 사업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꼬집었다. 법사위 예산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공수처 내 전문수사자문위원회 자문료 240만원 편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전문수사자문위는 검사가 의료, 첨단산업 분야, 지식재산권, 국제금융 등과 관련한 수사나 공소제기에 있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한 제도다. 보고서는 “공수처가 우선 전문수사자문위원 후보자를 선정해 명단을 관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말까지 후보자를 선정하지 않는 등 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수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전문위원 선정 계획이 구체화됐는데 시기 상 미뤄진 것이라 조만간 선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피치 교육은 실제 공판을 담당하는 평검사에게 필요해 진행되는만큼 신규 임용 검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소나 구속영장엔 응하겠다”…체포영장 집행 가시화에 국면전환 시도

    “기소나 구속영장엔 응하겠다”…체포영장 집행 가시화에 국면전환 시도

    12·3 비상계엄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하거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 재판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가 경찰특공대, 헬기 동원까지 검토하면서 체포가 임박해지자 나온 공식 입장이다. 윤 대통령이 체포되는 상황을 피하고자 ‘지연 전략’을 시도하며 국면전환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수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계속하겠다”해 예정대로 체포영장 집행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 등 변호인단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체포영장 집행이나 수사와 관련해서는 우선 기소를 해라. 아니면 사전영장(미체포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라”면서 “그러면 법원 재판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공수처의)무효인 체포영장에 의해 진행되는 수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은 같다. 체포에 집착하는 건 망신주기용”이라면서도 “더는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 공무원이 희생되는 건 막아야 하니까 법원에서 진행되는 절차에는 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판이나 구속영장실질심사 등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가 가능한 법정에서 변론을 통해 다툴 기회를 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1시반부터 2시간 넘게 진행됐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공조수사본부가 지난 3일 1차 체포 집행 실패후 강경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자 윤 대통령이 상황을 모면하고자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공조본이 윤 대통령의 주장대로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는다고 해도 윤 대통령이 법적 절차에 응할지 미지수라는 얘기다. 실제 윤 변호사는 이날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영장실질심사에 응하겠다면서도 “관할이 없는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이 청구되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공수처의 관할은 중앙지법”이라고 전제를 깔았다. 이어 “경호, 신병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고 조건도 덧붙였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출석에 대해서도 윤 변호사는 “헌재 재판 과정에서 내란죄 철회 부분, 기일 지정 문제 등 여러 혼란이 있다”면서 “이런 문제가 정비돼서 여건이 조성될 때 대통령께서 헌재 심판에 출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균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체포영장의 기한이 공개되지 않은만큼 지금의 상황을 불리하게 느낀 윤 대통령이 국면 전환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장실질심사를 나가겠다고 하면(체포에 불응해도)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대한 범죄 혐의자가 수사 절차를 좌지우지 한다는게 ‘넌센스’이며, 중앙지법과 서부지법 등 관할 주장 역시 지금 수사가 마치 불법적인 것처럼 호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법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이런 대통령이 하는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법적 책임 피하지 않겠다’고 하고선 지켜지지 않아”…법조계 회의론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계속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도 2차 체포영장 집행 계획을 세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경호처에 대한 출석 요구 등 체포영장 집행 전 수사 압박도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출석요구에 불응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에게 오는 11일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윤 대통령 측이 이날 공수처에 변호사 선임계를 내려고 시도했지만 거부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공수처 관계자는 “정식 접수된 게 없다며, 선임계를 거부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 대통령실 “‘관저 무단 촬영 보도’ 오마이뉴스 고발”

    대통령실 “‘관저 무단 촬영 보도’ 오마이뉴스 고발”

    대통령실은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를 촬영해 보도한 언론사를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오마이TV)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피고발인은 허가받지 않고 무단으로 관저 일대를 촬영해 보도했다”며 “관저 일대는 현직 대통령이자 국가 원수가 거주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서 국가의 안보와 직결되는 보안 시설이며 무단 촬영시 관련 법령에 의거해 처벌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발 조치와 함께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이와 같은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마이TV 영상에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날 오후 12시 53분쯤 경호관으로 추정되는 남성들과 관저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겼다.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3차 저지선’이 구축된 구역에 멈춰 선 뒤 주변을 둘러봤다. 걸음걸이나 수행원 규모 등을 봤을 때 윤 대통령과 흡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이날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 도주설이 제기됐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제가 들은 정보로는 이미 용산을 빠져나와 제3의 장소에 도피해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공개된 영상은 일각의 도주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이며 무엇보다 ‘나는 건재하다’며 동요하는 경호처 내부 직원들을 다잡기 위한 철저히 계산된 행보”라고 해석했다. 이어 “(경호처) 부장 이하 경호원들이 고심하고 있다는 제보도 있고, 오늘 (윤 대통령의) 출현은 그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 김재섭, 정청래 ‘윤석열 사형’ 발언에 “왜 입으로 배설하나”

    김재섭, 정청래 ‘윤석열 사형’ 발언에 “왜 입으로 배설하나”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윤석열은 사형 선고를 받을 것’이란 발언에 대해 “왜 입으로 배설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청래 의원은 본인 스스로가 벌써 판단을 다 내린 것 같은데, 법사위원장 반년하고 스스로 대법관쯤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정 의원은 전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서 “윤석열은 법원에서 내란죄로 사형 선고를 받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은 국회 탄핵소추단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서 ‘내란죄’를 뺀 것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런 발언에 대해 김 의원은 “오히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심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한번 여쭤보고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영장 집행되는 과정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기발급된 영장은 대통령이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 지적은 당에서 해 주는 것이며, 변호인들이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법적인, 정치적인 책임을 다 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정치적 책임, 어떤 책임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자진 출두해서 직접 조사를 받거나 아니면 여기에 대해 직접 항변하는 것이 저는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 충북민주연합 탄핵 반대 1인시위 박지헌 도의원 고발

    충북민주연합 탄핵 반대 1인시위 박지헌 도의원 고발

    충북지역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충북민주연합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1인시위를 진행한 박지헌 충북도의원을 내란선전·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8일 충북도청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원은 시민의 목숨을 앗아갈 뻔한 내란을 당론이라는 빌미로 선전·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아직도 내란 행위가 종결됐다고 보기 어렵고, 여전히 내란선전·선동 우려가 남아 박 도의원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 만큼 내란을 합리화하고 탄핵을 부정하는 선전·선동 역시 아주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12.3 내란을 비호하며 추가 범죄를 꿈꾸는 세력들에게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박 도의원은 “비상계엄일 뿐 내란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충북민주연합은 이날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도 강하게 비판했다. 충북민주연합은 “협의회가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원들은 책임감을 갖고 탄핵 표결에 임해야 한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체포영장 집행 중단’을 주장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머리를 굴리면 정치생명이 연장될 것 같냐”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함께 처벌받는 것이 시민들께 보답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하라”고 촉구했다.
  • ‘트럼프 모자’를 왜 尹 지지자들이? 외신이 주목한 ‘체포 저지’ 집회

    ‘트럼프 모자’를 왜 尹 지지자들이? 외신이 주목한 ‘체포 저지’ 집회

    CNN “증거 불충분하나 부정선거 주장”로이터·AP, 尹 지지 남성들 인터뷰 전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여부를 두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연일 찬반 집회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상징이 된 ‘빨간 모자’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꺼내든 것에 외신이 주목했다. 미국 CNN은 7일(현지시간) 관련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서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모자, 그들이 외치는 구호와 비슷한 것들이 등장했다면서 이를 ‘부정 선거’ 의혹 주장과 연관 지어 소개했다. CNN은 “1월 혹독한 추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울의 윤 대통령 관저 밖에 모여 체포를 저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면서 이들이 ‘부정선거를 멈춰라’(Stop the Steal)는 뜻의 영문 구호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미국의 ‘마가(MAGA) 모자’와 비슷한 빨간 모자를 썼다고 전했다. ‘마가’란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약자로 이 문구를 새긴 빨간 모자를 트럼프 당선인과 지지자들이 선거 유세 등에서 자주 착용했다. ‘부정선거를 멈춰라’는 영문 문구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서 패배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선거 결과에 불복하면서 내세웠던 구호다. 트럼프의 부정선거 주장은 이후 지지자들의 2021년 미국 의회의사당 습격·점거 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CNN은 “여당인 국민의힘과 한국의 보수주의는 미국의 보수 및 복음주의 기독교 운동과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불충분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을 거둔 것은 부정선거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 연설에서 야당을 ‘반국가 세력’으로 일컬은 것에 대해 CNN은 “한국 유튜브 등에서의 댓글 작성자와 활동가들에 의해 온라인에 널리 퍼진 우익 음모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짚었다. CNN은 또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 약 300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진입해 선거 서버 사진 등을 찍었다고 전하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 상당수는 그가 부정선거를 조사하려고 했기 때문에 탄핵 위기에 놓였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대해 “곤경에 처한 윤 대통령이 정치적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보수적인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동맹을 찾았다”고 전했다. ‘부정선거를 멈춰라’ 영문 손팻말과 태극기·성조기를 들고 집회에 참석한 박병헌씨는 로이터에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진실을 알리는 유튜브 영상들을 접하고 또 실제로 자료들을 많이 찾아보다 보니까 대한민국 언론이 전부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거기에서 제 가슴이 들끓어 올랐다”고 집회 참여 이유를 밝혔다. 박씨는 이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실제로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고, 국민의 기본권은 하나도 제한된 적 없어 내란죄 자체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탄핵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석한 또 다른 남성 송종준씨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부당한 체포영장을 우리 국민은 동의할 수 없다. 현직 대통령마저도 이렇게 부당하게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면 국민은 어떤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 최상목 대행, 尹체포영장에 “정부기관 간 물리적 충돌 불상사 없어야”

    최상목 대행, 尹체포영장에 “정부기관 간 물리적 충돌 불상사 없어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들 부상이나 정부기관 간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절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주요 현안 해법회의’ 모두발언에서 “체포해영장 집행과 관련하여 간곡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통령 경호처가 사실상 물리력을 앞세워 관저를 요새화하고 영장 집행 저지에 나서면서 강제적인 공권력 외에는 체포영장 집행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최 권한대행의 이날 발언은 정부기관 간 물리적 충돌로 사회 갈등이 극대화하고 정치적·법적 분쟁이 복잡해지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원론적 언급이지만,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공수처와 경찰 쪽의 강제집행에 제동을 거는 결과로 이어진다. 민주당은 대통령 경호처의 영장 집행 저지를 방치했다며 최 권한대행을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이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라고 거듭 압박하는 상황이다.
  • 체포영장 집행 앞두고 관저 인근 상공서 포착된 경찰 헬기…‘실종자 수색’ 임무였다

    체포영장 집행 앞두고 관저 인근 상공서 포착된 경찰 헬기…‘실종자 수색’ 임무였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앞두고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경찰 헬기가 포착돼 한때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해당 헬기는 관저 탐색이 아니라 실종자 수색을 위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이날 낮 12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상공에서 언론 카메라 등에 헬기가 포착됐다. 헬기 기종은 ‘참수리’(KUH-1P)로 경찰이 쓰는 헬기로 확인됐다. 참수리는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KUH-1)을 경찰 임무에 맞게끔 조정한 기종이다. 14인승 중형 헬기로 대테러 임무 수행에도 활용된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찰이 관저 탐색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지만, 해당 헬기 임무는 실종자 수색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소속인 해당 헬기는 강동경찰서 요청으로 이날 오전 11시 20분쯤부터 광진구~강동구 지역 한강 인근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헬기가 한강을 따라가다 보니 관저 근처에서 보인 것 같다”며 “서울은 고층 건물이 많아서 헬기가 한강을 따라 비행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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