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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에 총맞은 美女, 결국…

    베네수엘라에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1주일새 5명이 사망하는 등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카라보보주 발렌시아에서 시위 참가 중이던 22세 여대생 헤네시스 카르모나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그는 지난해 카라보보 ‘미스 관광’ 선발대회에서 우승해 관광 홍보대사와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다. 발렌시아의 한 대학에서 관광을 전공한 카르모나는 졸업까지 단 1학기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카르모나의 죽음은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령이 내려졌던 야권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 민중정의당 의원이 전날 구속되면서 시위가 한층 격화된 가운데 일어났다. 로페스는 자수를 결심하면서 녹화한 동영상 파일을 통해 “오늘 우리가 이 정권에서 벗어나야 할 이유가 어느 때보다 분명해졌다”면서 “나와 함께 싸우자”고 말했다. 이날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세력이 충돌했다. 학생들은 수도 카라카스에서 쓰레기를 태워 도로를 봉쇄했고, 로페스가 이송될 예정인 카라카스 법원 앞에서도 두 세력 간 난투극이 벌어졌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카르모나를 포함 모두 5명이 반정부 시위 도중 숨졌다. 치안이 불안정한 베네수엘라의 당국은 이들 사망 사건의 가해자가 누군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반정부 시위도 지난 4일 카라카스의 한 대학에서 여대생이 성폭행당한 뒤 치안 개선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시위에서부터 촉발됐다. 이후 야권이 합세하면서 치안 불안과 경제 실정의 책임을 물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형태로 확산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치안 제로 베네수엘라… ‘미스 관광’ 여대생 피격 사망

    치안 제로 베네수엘라… ‘미스 관광’ 여대생 피격 사망

    베네수엘라에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1주일새 5명이 사망하는 등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카라보보주 발렌시아에서 시위 참가 중이던 22세 여대생 헤네시스 카르모나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그는 지난해 카라보보 ‘미스 관광’ 선발대회에서 우승해 관광 홍보대사와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다. 발렌시아의 한 대학에서 관광을 전공한 카르모나는 졸업까지 단 1학기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카르모나의 죽음은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령이 내려졌던 야권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 민중정의당 의원이 전날 구속되면서 시위가 한층 격화된 가운데 일어났다. 이날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세력이 충돌했다. 학생들은 수도 카라카스에서 쓰레기를 태워 도로를 봉쇄했고, 로페스가 이송될 예정인 카라카스 법원 앞에서도 두 세력 간 난투극이 벌어졌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카르모나를 포함 모두 5명이 반정부 시위 도중 숨졌다. 치안이 불안정한 베네수엘라의 당국은 이들 사망 사건의 가해자가 누군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반정부 시위도 지난 4일 카라카스의 한 대학에서 여대생이 성폭행당한 뒤 치안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에서부터 촉발됐다. 이후 야권이 합세하면서 치안 불안과 경제 실정의 책임을 물어 정권 퇴진을 요구로 확산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부패’ 아슈라프 총리 체포령

    파키스탄 대법원이 전력 발전 사업과 관련된 부정부패 혐의로 라자 페르베즈 아슈라프 총리에 대해 체포 명령을 내리면서 파키스탄 정국을 둘러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대법원은 전력 프로젝트 관련 부정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 17명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체포할 것을 명령했으며 이 가운데 아슈라프 총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아슈라프 총리에 대한 체포 명령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알려졌다. 의사당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던 군중들은 아슈라프 총리에 대한 체포 명령에 일제히 환호했다. 그러나 총리 측 관계자는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2만 5000명 규모의 시위대는 부패한 정부로 인해 경제난과 폭력 사태가 가중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시위를 이어 갔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고 공중에 실탄을 쏘기도 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16개월 딸에게 와인 먹이던 50대 아빠 체포령

    아직 우유를 먹을 나이의 어린 딸에게 술을 먹인 아버지에게 체포령이 떨어졌다. 어린 동거녀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가 석방된 남자는 그러나 이미 종적을 감춰 경찰이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타페 주의 라스토스카라는 곳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23세 여자와 동거 중인 50세 남자가 16개월 된 딸에게 손찌검을 하려했다. “내 딸이 아니다. 다른 남자의 아기가 분명하다.”고 동거녀에게 시비를 걸던 남자가 급기야 아기에게 주먹을 휘두르려 했다. 동거녀가 그런 그를 말리자 남자는 여자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위기상황에서 여자를 건져낸 건 남자의 아들이었다. 어머니와 헤어진 뒤 젊은 여자를 만나 동거 중인 아버지를 방문한 아들이 동거녀 목을 조르는 아버지를 말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남자는 연행됐지만 이내 풀려났다. 그러나 공격을 받은 동거녀가 “남자가 평소 어린 딸에게 와인을 마시게 하곤 했다.”고 입을 열면서 사건은 확대됐다. 여자는 종이박스에 든 와인을 16개월 딸에게 마시게 하는 사진을 증거로 공개했다. 경찰은 허겁지겁 다시 남자를 체포하려 했지만 그는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다. 경찰은 남자를 공개수배 중이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하필이면…” 장 보러 갔다가 수갑 찬 성폭행범

    성폭행을 당한 여자가 대형 마켓에 장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성폭행범을 목격했다. 여자는 순간 잔뜩 겁을 먹었지만 침착하게 빠져나와 마트 주변 경찰서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성폭행범은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체포 스토리가 현실로 벌어진 곳은 아르헨티나의 메를로라는 곳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성폭행 피해자는 최근 대형 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 필요한 물건을 고르고 계산대를 향해 카트를 밀던 여자는 한 남자를 보고 갑자기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남자는 지난해 8월 11일 자신을 성폭행한 범인이었다. 순간 범인이 자신을 알아볼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판단한 여자는 재빨리 매장을 빠져나왔다. 여자는 주변에 있는 경찰서로 달려가 “성폭행범을 봤다. 지금 마트에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마트로 달려가 손님들 속에 섞여 있던 용의자를 검거했다. 확인 결과 남자는 지난해 5월 14일에도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6년 발생한 살인사건에도 연루돼 체포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남자가 저지른 성폭행사건이 더 있는 것으로 추정돼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어샌지 잡아라” 전 세계 체포령

    ‘백발의 호주인(줄리언 어샌지)을 잡아라.’ 미국 외교전문 유출에 따른 후폭풍이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에 특명이 떨어졌다. 문건을 폭로한 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줄리언 어샌지를 붙잡으라는 것.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체포 명령인 적색 경보를 회원국에 내린 데 이어 스웨덴 검찰도 유럽 전역에 ‘범유럽 체포 영장’을 발부, ‘도망자’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2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안네 뉘 스웨덴 검찰총장은 어샌지에 대한 범유럽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1일 밝혔다. 어샌지는 지난 8월 스웨덴 여성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샌지는 지난달 5일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종적을 감췄다. 그러나 영국 경찰은 그가 영국 남동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외교 폭탄’을 맞은 미국은 어샌지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한편 사태 진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러셀 트래버스 대(對)테러센터(NCC) 정보공유 담당 부국장에게 위키리크스 사태 수습에 필요한 전반적 구조 개선 작업을 맡기기로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또 백악관 국가안보 파트가 중심이 돼 ‘위키리크스 대응 특별위원회’도 꾸렸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톈안먼 주역 리루 체포령 뚫고 訪中

    톈안먼 주역 리루 체포령 뚫고 訪中

    1989년 중국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의 학생 지도자 가운데 한명으로 중국 당국의 ‘체포령’이 내려져 있는 리루(李路·44)가 지난달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사 회장과 함께 고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톈안먼 사태 후 프랑스를 거쳐 미국으로 망명한 뒤 펀드매니저로 명성을 쌓은 리루는 현재 버핏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리루가 지난달 29일 광둥 성 선전에서 열린 중국의 전기 자동차 회사 비야디(BYD)의 주주 초청 행사에 버핏과 함께 참석했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버핏은 지난달 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함께 중국 부호들과의 자선 만찬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으나 리루의 동행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루가 이끄는 ‘히말라야 캐피탈’ 관계자는 리루의 방중과 선전의 BYD 본사 방문 사실을 확인해 줬지만, 그가 어떻게 중국으로부터 입국 허가를 받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광둥성 언론 당국은 기자들에게 BYD 주주 초청 행사 때 버핏 외에 리루를 촬영해서는 안 된다는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베이성 탕산(唐山) 출신인 리루는 난징(南京)대 재학 시절 톈안먼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시위 막바지에 미국으로 망명, 컬럼비아대에서 공부했다. 1993년 우연히 교정에서 버핏의 강연을 듣고 펀드매니저의 길로 들어선 뒤 성공 가도를 달리다 버핏의 눈에 들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미녀 마약 조직 등장…아르헨 초긴장

    미녀 마약 조직 등장…아르헨 초긴장

    초절정 미모를 가진 여자들로만 구성된 마약 카르텔의 여자두목이 운반-밀매 루트 개발을 위해 아르헨티나에 잠입한 것으로 알려져 아르헨티나 사법당국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아르헨티나 경찰 관계자는 24일(현지시간) “국제체포령이 발동된 미모의 마약카르텔 여자두목이 지난해 12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잠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사법당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주인공은 모델 출신의 마약카르텔 여자두목 안지 살세멘테 발렌시아(30). 경찰에 따르면 그는 콜롬비아→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멕시코 칸쿤→유럽으로 통하는 마약 운반-밀매 루트를 개발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잠입, 암암리에 활동 중이다. 안지는 미인이 많기로 소문난 남미국가 콜롬비아 태생으로 자신부터 모델 출신이다. 한때 란제리 모델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 2000년에는 콜롬비아의 커피여왕에 뽑힐 정도로 절대 미모의 소유자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그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충격적인 미모와 몸매 곡선을 자랑하는 초절정 미인 마약밀매업자”라고 소개했다. 그래선지 안지는 여자로만 구성된 마약카르텔을 꾸리면서 미인들만 끌어모았다. 경찰 관계자는 “특출나면서도 은은한 미모를 가져 이목을 집중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게 안지가 조직원을 선발하는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절세 미인들도 구성된 마약 카르텔인 만큼 이 조직의 경쟁력(?)은 미인계에 있다. 중남미 언론은 “약간은 검은 피부에 커피색 눈동자를 가진 안지의 웃는 모습이 살인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안지를 비롯해 그의 조직원 대부분이 모델 출신으로 빼어난 미모를 앞세워 원하는 걸 얻어내는 특별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안지가 아르헨티나에 잠입한 사실이 밝혀진 건 최근 부에노스 아이레스 공항에서 체포된 조직원 때문이다. 마약 55㎏를 갖고 멕시코 칸쿤으로 출국하다 잡힌 한 여자가 안지의 마약카르텔 소속이라고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여성 역시 전직 모델로 빼어난 미모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안지는 성공적으로 마약을 운반하는 조직원에겐 건당 5000달러(약 600만원)의 보너스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泰 반정시위 학생 총상 ‘긴장 고조’

    ■반정부 시위대 청사점거 11일째 반정부 시위대가 열하루째 방콕의 정부청사를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반정부 행진을 벌이던 대학생들이 총격을 받아 다치는 등 태국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국민민주주의연대(PAD)는 5일 사막 순타라 총리의 전날 국민투표 제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 파라판 나이코위트 위원장은 “국민투표를 실시하려면 준비에 6∼7개월이 걸린다.”고 말해 국민투표가 현안을 해결하는 수단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방콕 포스트와 영문 일간지인 네이션 등에 따르면 4일 밤 9시쯤 붕크훔 자치구에 위치한 사막 총리의 자택 인근에서 랑캄행 대학교 학생 2명이 오토바이를 탄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팔꿈치와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이들을 포함한 100여명의 대학생은 비상사태속 삼엄한 경계를 뚫고 사임압력이 가해지고 있는 사막 총리의 관저로 행진하고 있었다. 이들은 총격이 일어나자 관저 옆 랏플리오 경찰서로 몰려가 범인 색출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타마삿 대학교 학생 일부는 막카완 랑삼 대교로 자리를 옮겨 늦게까지 시위에 참여했다. 이들은 솜차이 옹사왓 교육장관이 백년대계를 짊어질 수장으로는 맞지 않다며 물러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솜삭 분사엥 경찰서장은 대학생 피격사건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인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사건이 대학생들의 정부에 대한 반감에 불을 붙여 태국 정국은 주말 중대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2개 대학 총학생회와 21개 단과대 학생들은 6일 오후 6시 막카완 랑삼 대교에 집결키로 했다고 와산 와닛 대학생연합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비상사태 해제와 PAD 지도부에 대한 체포령 철회를 촉구했다. 사막 총리에게 보내는 청원서 서명운동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월 독립운동가 문태수 선생 2월의 호국인물 오동진 선생

    2월 독립운동가 문태수 선생 2월의 호국인물 오동진 선생

    국가보훈처는 31일 1906년 전라도 무주에서 의병을 일으켜 덕유산을 중심으로 활동을 벌이다 체포되어 순국한 문태수(1880∼1913) 선생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문 선생은 1908년 호남의병대장으로 13도창의군에 가담해 서울진공작전에 참여하고,1909년에는 이원역(驛) 폭파 의거를 일으키기도 했다. 정부는 1963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또 2월의 호국인물로 항일무장투쟁에 헌신하고 순국한 송암 오동진(1889∼1944) 선생을 선정했다. 오 선생은 1919년 3·1운동에 적극 가담한 죄로 체포령이 내려지자 만주로 망명, 비밀결사단체인 ‘광제청년단’을 결성해 무장활동을 계속했다. 정부는 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33) 명과 후금의 정세 Ⅰ

    [병자호란 다시 읽기] (33) 명과 후금의 정세 Ⅰ

    조선이 모문룡의 작폐에 시달리고 있던 정묘호란 무렵 대륙의 정세는 어떠했는가? 1621년 누르하치의 후금군은 요동 전체를 장악했다. 후금은 요동 벌의 중심인 심양(瀋陽)으로 천도하여 산해관까지 넘볼 기세였다. 명은 분명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명의 내정은 불안하기 그지없었다. 당쟁은 격화되었고 환관들은 날뛰고 있었다. ●격화되는 黨爭 1620년 7월 명의 만력제(神宗)가 죽었다. 제위에 오른 지 48년만이었다. 장남 주상락(朱常洛:1582∼1620)이 즉위하여 연호를 태창(泰昌)으로 고쳤다. 길고 긴 세월 동안 만력제의 암우(暗愚)와 태정(怠政)에 시달렸던 사람들은 태창제(光宗)에게 기대를 걸었다. 태창제는 즉위 직후 내탕(內帑)에서 100만냥의 은을 풀어 누르하치를 방어하고 있는 요동의 장사들에게 지급하고, 악명 높았던 광세사(鑛稅使) 등의 파견도 중지하라고 지시했다. 조야는 감동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태창제는 즉위한 지 한달 만에 급사하고 말았다. 다시 태창제의 아들 주유교(朱由校)가 즉위하니 그가 곧 천계제(天啓帝) 희종(熹宗)이다. 만력 중반부터 천계 연간까지 명 조정의 당쟁은 격렬했다. 비운의 황제였던 태창제의 존재와 급사는 당쟁을 더욱 격렬하게 만들었다. 만력제는 정비(正妃)와의 사이에 아들이 없었고 후궁들에게서 얻은 5명의 아들이 있었다. 장남 주상락은 왕(王)씨 성을 지닌 궁녀의 몸에서 태어났는데, 만력제는 왕씨와 주상락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만력제는 정귀비(鄭貴妃)와의 사이에서 난 삼남 주상순(朱常洵)을 총애했다. 그는 주상순을 황태자로 세우려고 했다. 신료들은 ‘장유(長幼)의 순서를 무시하는 것은 불가하다.’며 격렬히 반발했다. 이미 언급했지만 당시 명 예부가, 광해군을 왕세자로 책봉해 달라는 조선의 요청을 계속 거부한 것도 이 문제와 연관이 있었다.‘차남’ 광해군을 승인할 경우, 만력제가 ‘삼남’ 주상순을 책립(冊立)하는 것에 반대할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주상락의 황태자 책립은 19년 동안이나 미루어졌고, 그는 1601년에야 비로소 황태자가 되었다. 황태자가 된 이후에도 그는 파란의 한 가운데 있었다.1615년 장차(張差)라는 괴한이 주상락의 거처에 몽둥이를 들고 난입하여 그를 위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일이 벌어졌다. 황태자를 해치려 했던 엄청난 사건임에도 재상 방종철(方從哲) 등은 사건의 전말을 철저히 규명하려 들지 않았다. 사건의 배후에 정귀비가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고, 동림당(東林黨) 계열의 신료들은 방종철 등을 탄핵했다. 이 사건을 ‘정격안(檄案)’이라고 한다.‘안(案)’이란 사건을 가리킨다. 태창제의 급사 원인을 둘러싼 당론(黨論)도 치열했다. 태창제는 병석에 누운 뒤, 이가작(李可灼)이란 관인이 바친 붉은 환약(紅丸)을 복용했다. 홍환 복용 후 황제가 급사하자 다시 치열한 논란이 빚어졌다. 동림당 관인들은 시약(侍藥) 업무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방종철을 공격했고, 방종철을 옹호하는 관인들은 황제의 죽음이 홍환과는 관계가 없다고 맞섰다.1625년(천계 5)까지 이어진 치열한 논란을 ‘홍환안(紅丸案)’이라 부른다. 태창제 사후, 그가 총애하던 후궁 선시(選侍) 이(李)씨는 황자 주유교를 자신의 거처인 건청궁에 감추었다. 주유교가 아직 어리다는 것을 빌미로 환관 위충현(魏忠賢)과 연결하여 조정을 좌지우지하려 했다. 동림당 계열은 그 같은 기도에 반발하여 주유교를 이씨에게서 떼어내고, 이씨를 별궁으로 옮기게 했다. 이 과정에서 또한 격렬한 정쟁이 빚어졌는데 그것이 ‘이궁안(移宮案)’이다. ●東林黨과 奄黨 ‘정격안’,‘홍환안’,‘이궁안’을 아울러 삼안(三案)이라고 한다.‘삼안’을 놓고 명 조정의 관료들은 수많은 장주(章奏)를 올려 논쟁했고 그 과정에서 당쟁은 격화되었다. 천계 연간(1621∼1627) 명 조정에는 절당(浙黨), 초당(楚黨), 선당(宣黨), 제당(齊黨), 곤당(昆黨) 등 여러 당파가 있었지만 당쟁의 중심은 동림당과 엄당이었다. 동림당은 만력 초기 재상이었던 장거정(張居正)의 전횡에 반대, 도전했던 청의파(淸議派) 관료인 고헌성(顧憲成), 추원표(鄒元標), 조남성(趙南星) 등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들은 장거정이 죽은 뒤에도 내각과 환관들의 비정을 비판했다. 동림당은 강소성(江蘇省) 무석(無錫)에 있는 동림서원(東林書院)을 거점으로 삼았다. 주자학 강학(講學)을 통해 자파 세력을 결집하는 한편, 조정의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그들이 황태자 책립, 인사, 요동 방어 등 다양한 문제를 놓고 내각이나 환관들과 대립하게 되면서 당쟁은 격화될 수밖에 없었다. 엄당은 환관들의 무리를 가리킨다. 일본의 동양사학자 미타무라 다이스케(三田村泰助)는 환관을 가리켜 ‘만들어진 제3의 성(性)’이라고 표현했다. 환관 가운데는 종이를 발명한 후한(後漢)의 채륜(蔡倫)이나 명 초기 아프리카까지 이르는 대원정(大遠征)을 주도했던 정화(鄭和)처럼 기념비적인 족적을 남긴 인물도 있었다. 하지만 환관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그다지 좋지 않다. 환관이 맡은 일은 천한 것이었지만 때로 천자나 후궁과의 연결을 통해 정치적 실권을 장악하기도 했다. 궁극에는 국가의 명운마저 좌우할 정도로 막강한 권세를 휘두른 자들도 나타났다. 명대에 특히 환관의 폐해가 심했다. 왕진(王振), 유근(劉瑾), 위충현 등이 대표적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삼안’처럼 궁정의 문제가 정쟁의 현안이 될 경우, 환관들이 그 과정에 개입하고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높았다. 천계 연간 위충현이 엄당을 이끌며 조야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것은 유명하다. ●끔찍한 魏忠賢의 시대 위충현(?∼1627)은 하북성(河北省) 숙녕현(肅寧縣) 출신이었다. 젊은 시절 무뢰배였던 그는 도박에 모든 것을 탕진한 뒤, 스스로 환관이 되었다. 본래 이진충(李進忠)이었던 이름도 위충현으로 바꾸었다. 천계제가 즉위하면서 위충현의 권세는 날로 높아졌다.1621년 사례감(司禮監)의 병필태감(秉筆太監)이 되었다. 환관들의 수장 격이었다. 그는 황제 직속의 비밀 경찰인 동창(東廠)의 책임자도 겸했다. 1624년, 동림당원 양련(楊漣)은 위충현을 탄핵했다. 그에게 스물 네 가지의 잘못이 있다고 했다. 위충현은 동창의 책임을 사임하는 등 일단 몸을 낮춰 위기를 벗어났다. 이윽고 천계제의 신임이 회복되자 보복이 시작되었다. 위충현은 1625년 동림당의 핵심 인물인 양련, 좌광두(左光斗), 원화중(袁化中), 위대중(魏大中), 주조서(周朝瑞), 고대장(顧大章) 등 6인을 ‘수뢰’ 혐의로 탄핵했고, 곧 이들에 대한 체포령이 떨어졌다. 위충현의 심복 허현순(許顯純)은 이들에게 상상을 초월한 혹독한 고문을 가했다. 고문을 못 이겨 고대장은 자살했다. 차라리 그가 행복했다. 나머지 5명의 시신은 전부 문드러졌다. 위충현은 1626년에도 옥사를 일으켰다. 고반룡(高攀龍), 주순창(周順昌), 황존소(黃尊素) 등 7명에게 체포령이 떨어졌다. 고반룡은 물에 몸을 던져 자살했고, 나머지 6명은 예의 혹형을 받았다. 환관들이 금의위(錦衣衛)에서 행한 고문은 잔혹했다. 끌려온 자들에게 5가지의 도구를 이용하여 혹형을 가한 후 가죽을 벗기기도 했다고 한다. 주순창은 고문을 받으면서도 위충현을 비판하다가 이를 모두 뽑혔다. 동림당을 탄압하면서 위충현의 권세는 하늘을 찔렀다. 그 배경에는 천계제의 방임이 자리잡고 있었다. 동림서원을 비롯한 동림당의 근거지는 파괴되었고, 각 지역에는 위충현을 모시는 생사당(生祠堂)이 세워졌다. 모문룡도 가도에 위충현을 기리는 생사당을 세웠다. 위충현의 전횡에 절망한 관료들은 사직했고, 변방의 지휘관들 상당수는 누르하치에게 귀순했다. 누르하치의 철기(鐵騎)는 달려오고 있는데 명은 안으로부터 무너지고 있었다. 한명기명지대 사학과 교수
  • 泰법원 탁신 맨시티 구단주 체포령

    태국 대법원이 14일 부정부패 혐의로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 부부 체포영장을 발부, 그 불똥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튈 전망이다. 영국과 태국 간에는 오래전 범죄인인도협정이 체결돼 강제송환 가능성이 있는 데다 리그 규정 위반으로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BBC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탁신 전 총리는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13년형을 선고받게 된다. 탁신 전 총리는 만년 중하위권인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한 뒤 아낌없이 투자했다. 스벤 예란 에릭손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하고,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4위(18골) 롤란도 비안키(이탈리아)를 비롯해 마르틴 페트로프(불가리아), 엘라누(브라질), 베드란 코를루카(크로아티아) 등을 끌어모으기 위해 무려 4000만파운드(약 760억원)를 뿌려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지난 12일 리그 개막전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완파해 투자 효과를 실감하게 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는 이런 돌발 사태에 아직 흔들리지 않는다. 탁신 전 총리가 어쨌든 민선인 데다 현 태국정부가 군사정권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탁신은 지난해 9월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이후 영국 런던의 자택에 머물고 있다. 에릭손 감독은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했지만 “소식을 들었다.”며 대수롭지 않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어린 소녀 성폭행·살인범 8년만에 자수 왜?

    어린 소녀를 겁탈하고 산채로 파묻어 죽인 뒤 도망다닌 천하의 몹쓸 놈이 갑작스레 자수를 한 까닭은? 중국 대륙에 한 30대 남성이 나이 어린 소녀를 성폭행한 뒤 멸구(滅口)를 하기 위해 암매장한 뒤 수년동안 도망다니다 자수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경악케 하고 있다. 2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한 30대 남성은 8년전 5살된 어린 소녀를 성폭행을 자행한 것도 모자라 입을 막기 위해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그녀를 구덩이에 파묻어 살해한 다음,중국 남부 지방을 전전하며 도망다니다 8년여가 지난 2월14일 공안당국에 자수했다. 이같이 잔인무도한 사건의 장본인은 쉬톈구이(徐天貴·30).지난 1975년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 화닝(華寧)현 닝저우(寧州)진에서 태어난 그는 중학 졸업이 학력의 전부이다.키 1m70㎝에 약간 홀쭉한 몸매인 쉬는 인물이 개자한 덕분에 첫인상이 깔끔해 많은 여성들로부터 ‘호감형’이라는 말을 들어왔다.그러나 해사한 모색과는 달리 행동은 완전히 개차반이다. 사건 발생은 99년 3월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23살로 혈기방장한 쉬는 윈난성 화닝현 닝저우진 시산(西山)촌의 자기 집에서 핀둥거리는 것이 지겨워 무슨 좋은 일이 없을까하고 동네를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녔다. 이때 이제 겨우 5살된 소녀 리아이메이(李愛妹·가명)양을 만난 순간 쉬는 갑자기 샅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아 자제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충동을 느꼈다.주위를 휙 둘러보니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그는 먹이를 낚아채려는 하이에나처럼 갑자기 눈이 초롱초롱 빛났다. 쉬는 리양에게 돈을 내보이며 “맛있는 과자를 사주겠다.”고 꾀어 그녀를 데리고 산속 깊은 곳으로 갔다.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소녀는 아무 스스럼없이 그의 손을 잡기까지 했다.산속 수풀이 울창한 곳에 들어간 쉬는 다시 한번 주위에 사람들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갑자기 한 마리의 야수로 돌변,성폭행을 무람없이 자행했다. 이때 리양이 크게 울며 소리치자 그는 어린 소녀를 마구 때리며 “집에가서 부모님께 말하면 죽여버리겠다.”고 욱대겼다.그래도 말을 듣지 않자 멸구하기 위해 조그마한 구덩이를 판 뒤 어린 소녀를 그대로 묻어버렸다. 집으로 돌아온 쉬는 그러나 리양이 자꾸 생각나 불안하고 무서워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해서 이튿날 간단한 행탁을 꾸려 멀리 자신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도망갔다. 사건 발생이 3일 후 공안당국은 리양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곧 쉬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그가 범인이라고 확신한 공안당국은 사건이 너무 잔인하고 흉포한 탓에 고대 전국 곳곳에 쉬의 체포령을 내렸다. 쉬는 중국 남부 지역을 발섭하며 요리조리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미꾸라지처럼 잘도 빠져나갔다.남부 하이난다오(海南島)로 도망한 그는 뜬벌이 생활을 하며 숨어지냈다.3개월쯤 지나 고향 윈난성 화닝현 친구를 만난 쉬는 자시의 범죄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광둥(廣東)성으로 달아났다.이렇게 도망다니기를 무려 8년여…. 8년이 지나자,더이상 도망갈 곳을 찾기가 어려워졌다.공안당국의 수사망이 시시각각 자신을 조여오는 것 같았고 고향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고 싶어도 들킬까봐 일절 연락을 하지 못했다.특히 매번 춘제(春節·설날)연휴가 되면 고향과 가족이 너무너무 그리워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다. 그러던중 춘제를 나흘 앞둔 지난달 14일,쉬는 ‘용감하게’ 하이난성 둔창(屯昌)현 공안 당국에 전화를 걸었다.“나는 살인범입니다.자수를 하려고 합니다.8년전 5살 소녀를 죽인 나쁜 놈입니다.현재 둔창 농마오(農貿)센터 시먼(西門)앞에 있습니다.” 둔창현 공안당국은 곧바로 기동대를 보내 현장서 그를 체포했다.쉬는 “자수를 하는데 몇날 며칠을 고민하고 또 고민을 한 뒤 결정했다.”며 “막상 자수를 하고나니 이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고 고개를 떨궜다. 현재 그는 고향인 윈난성 화닝현으로 돌아왔으나 따뜻한 고향집으로는 가지 못하고 차디찬 철창 속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신세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책꽂이]

    ●지식:그 탄생과 유통에 대한 모든 지식(피터 버크 지음, 박광식 옮김, 현실문화연구 펴냄) 근대초 유럽의 지식인들은 ‘지식의 공화국’ 혹은 ‘학식의 공화국’이라는 가상의 공동체를 이뤘다. 이 국경없는 공화국은 오로지 지식을 공통분모로 경계없이 만나고 흩어졌다. 독일의 사회학자 카를 만하임은 지식인을 “자유롭게 떠다니는 인텔리겐치아”로,“어디에도 뿌리를 박지 않고 상대적으로 계급에서 자유로운 집단”으로 규정했다. 이 책은 지식의 탄생과 흐름, 분류, 판매, 소비, 상품화, 그리고 지식인의 정체를 추적한 ‘지식의 사회사’다.1만 5000원. ●강조해야 할 것(수전 손택 지음, 김유경 옮김, 시울 펴냄) “해석은 지식인이 예술과 세계에 대해 가하는 복수다.”라는 도발적인 문제제기를 통해 서구미학의 전통을 이루던 내용과 형식의 구별,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구별을 비판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수전 손택. 그는 에세이스트, 소설가, 예술평론가, 극작가, 영화감독, 연극연출가, 문화비평가, 사회운동가 등으로 활동하며 ‘대중문화의 퍼스트레이디’‘뉴욕 지성계의 여왕’ 등의 별명을 얻었다. 이 책은 독일 영화의 전설 파스빈더의 영화에서 하욱에스트와 호지킨의 그림, 차일즈와 커스틴의 춤, 볼랜드와 매플소프의 사진작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가와 작품들을 분석한다.2만 3000원. ●다빈치의 위대한 발명품(도미니코 로렌차 지음, 이재인 등 옮김, 시공사 펴냄) 스푸마토 기법의 오묘한 색감만큼이나 신비와 미스터리의 인물로 다가오는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가 숱한 발명품을 남긴 과학자였다는 것은 더이상 뉴스가 아니다. 이 책은 그가 남긴 발명노트를 3D로 재현한다. 다 빈치 노트속의 장갑선, 권양기, 비행용 기계 등을 디지털로 복원해 숨겨진 과학적 업적을 들춰낸다. 또 태엽과 톱니바퀴로 작동되는 시계, 직조기, 제분기, 인쇄기 등과 오르페우스극 무대장치, 두개골 모양의 리라, 자동드럼, 비올라 등 놀라운 발명품들이 도판과 함께 소개된다.3만 2000원. ●지폐 꿈꾸는 자들의 초상(박구재 지음, 황소자리 펴냄) 프랑스왕 루이 16세는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아시냐라는 새 지폐를 대량 발행한 뒤 자기의 인물 초상을 넣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물가폭등에 따른 경제파탄으로 대혁명이 시작됐고, 혁명군은 루이 16세 체포령을 내렸다. 마부로 변장한 왕은 궁을 빠져나와 다른 나라로 탈출을 시도한다. 아이로니컬하게도 루이 16세를 단두대의 이술로 사라지게 한 것은 지폐 속에 그려넣도록 한 자신의 얼굴이었다. 탈출하는 그를 알아본 시골의 한 농부가 신고했고, 루이 16세는 체포되고 만 것이다. 지폐 속에 등장하는 세계 22개국 인물 39명의 이야기를 다뤘다.1만 2800원. ●신들도 꿈꾸는 그리스 섬 기행(정구일 지음, 작은이야기 펴냄) 그리스에는 3100여개의 섬들이 있다. 그중 상당수의 섬이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 모여있는데 이곳이 바로 에게해다. 이슬람과 기독교 세력이 오랫동안 공방을 벌이던 에게해의 섬들 대부분은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거의 그리스 영토로 편입됐다. 에게해는 미노소스의 황소괴물을 물리친 테세우스의 아버지가 아들의 죽음을 슬퍼해 몸을 던진 곳이기도 하다. 그가 바로 아이게우스. 그것이 유래가 돼 에게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신화가 숨쉬는 에게해 섬에 대한 인문기행서.1만 1000원. ●하늘에 수놓은 구름 이야기(임소혁 지음, 대원사 펴냄) 권운(새털구름) 권적운(조개구름) 권층운(햇무리구름) 고적운(양떼구름) 고층운(회색차일구름) 난층운(비구름) 층적운(층쌘구름) 층운(안개구름) 적운(뭉게구름) 적란운(소나기구름) 등 10종의 기본구름에 대해 설명. 산악사진가인 저자는 구름장 햇살, 구름바다 등 다채로운 구름의 모습을 300여컷의 사진을 통해 보여준다.1만 8000원.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78·끝) 아틀란티스에서 해도출병까지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78·끝) 아틀란티스에서 해도출병까지

    여름이 되면 누구나 바다로, 섬으로 떠나고 싶어 한다. 누구나 ‘그 섬에 가고 싶다.’거나 ‘아무도 없는 섬에서 단 며칠이라도 쉬고 싶다.’고 생각한다. 생명의 원형질로 되돌아 가고 싶은 소망이다. 확실히 섬에는 뭔가 있을 것만 같다. 섬의 무엇이 우리를 부르는 것일까. 아득한 바다에는 오로지 수평선뿐이다. 먼 바다에는 새도 날지 않는다. 창공을 나는 새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육지나 섬이 가깝다는 증거이다. 망망대해를 거쳐온 이들이 모처럼 안식을 갖는 섬은 분명 ‘생명의 땅’이다. 그러나 ‘생명의 땅’이기는 해도 모든 섬이 풍족하고 윤택한 것은 아니다. 대체로 섬 주변에는 파도와의 오랜 싸움 끝에 날카롭고 강렬한 흔적이 남아 있다. 파도 바람 식량난 식수 표류 도망 무역 침략 등등의 단어들이 섬을 표상한다. 섬이 ‘파라다이스’는 아니다. 그러나 육지의 탐학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의 ‘파라다이스’는 섬에서 형성될 수밖에 없다. 때로는 산림으로 도망가서 무리를 이루기도 하지만, 그 숲 역시 육지의 일부분일 뿐이다. 섬은 뭔가 다르다. 가까운 섬은 분명히 육지의 연장선상에 있고, 도서민의 삶 역시 육지에 복속되기 마련이지만, 그렇더라도 섬의 실체가 바다 위에 존재함은 엄연한 사실이다. 지척에 있는 섬이라도 틀림없이 섬은 섬일 뿐이다. 누구든 썰물 때가 아니면 지척의 그곳을 걸어서 갈 수 없다.‘어떤 섬도 걸어서 갈수 없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섬의 존재 이유는 육지와 다르다. 문화적 원형질로 볼 때, 섬의 탄생 자체가 신화적이다. 신화적이라 함은 섬을 매개로 무수한 은유, 끝없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는 뜻이다. 신화는 그야말로 신화이기 때문이다. 인간 생명의 탄생이 바다라는 ‘미궁의 자궁’을 통해서 가능했다면, 섬은 그 ‘미궁의 자궁’에서 조건지워진 숙명의 땅이다. 서양인들은 미지의 섬 아틀란티스를 믿어왔다. 이상향인 아틀란티스는 플라톤 이래 수많은 철학자들의 탐구 대상이었다. 아틀란티스를 찾는 수많은 모험가들이 생겨났으며,‘아틀란티스학(學)´까지 탄생하였다. 우리의 제주 민중들도 나름의 아틀란티스를 갖고 있었다. 남쪽 어딘가에 있다는 이어도가 그것이다. 그런데 조선시대에 접어들면 그들 이상향적인 섬은 하나의 분명한 대망체계로 등장하고 있었다. 양대 전란을 겪으면서 민중들의 현실적인 피해는 물론이거니와 정신적 공황도 심각한 지경이었다. 조선 후기 민중들은 현실의 고통을 극복하기 위한 간단없는 노력을 쏟았다. 온갖 저항운동이 이를 증명한다. 그 대표격으로 이상향을 찾아나서는 노력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민란의 기도나 민란의 배경인 진인의 해도로부터의 출래가 그것이다. 이미 숙종 연간의 갑술환국 당시에도 서인 측에서는 해도의 정진인을 거론하며 사노의 준동을 경계하기도 했다. 빈한하고 미천한 자들을 위하여 무신 망명 역적인 황진기가 장군이 되어 정진인을 모시고 그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울릉도 월변의 섬에서 나오고 있으니, 청주와 문의가 먼저 함락되고 이어서 서울이 함락될 것이며, 이씨를 대신하여 정씨가 가난 없고 귀천 없는 새 세상을 만들 것이라는 점이 괘서와 투서로 퍼져 당시 경기·충청도의 백성들을 동요시킨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왕조를 떠들썩하게 했던 것은 동해에 있다는 삼봉도였다. 삼봉도는 이미 15세기 말 성종 연간에 운위된다. 도부배국(逃賦背國)의 무리 1000여명이 삼봉도에 살고 있었으니 토지가 비옥하고 풍요로우며 멀리서 보면 산봉우리가 셋이 있어 삼봉도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그 위치는 경흥에서 청명한 날에 바라보이며, 회령으로부터 동쪽으로 7주야를 가면 도달한다고 했다. 조정에서는 몇 차례나 이 섬을 수색, 도부배국의 무리를 뿌리뽑으려 했으나 뱃길이 험하고, 위치가 정확하지 않아 성공하지 못한다. 이 곳은 백성들에게 세금을 내지 않는 자유의 땅으로 회자되므로 이런 백성들의 희망을 근절하기 위해 그곳에 갔다 왔다는 사람들을 사실무근인 말을 퍼뜨린 죄로 극형에 처했고, 그 시체를 일도에 돌려 백성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논의까지 제기된다. 섬에서 민중의 해방을 이끌 진인이 출래할 것이라고 믿었던 민중들의 심중에서 고통스러운 현실로부터의 해방을 갈구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해도출병설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순조 4년(1804)에 장연 등곡천 주위를 중심으로 이달우 등이 일대 변란을 꾸몄다가 모의자들이 체포된 장연작변(長淵作變)이 있었다. 군대를 모집하고, 군량미를 확보해 봉기할 것을 결의했다. 여기서도 섬이 등장한다. 백령도와 울릉도에 병영을 마련하여 군량미 1000여섬을 저장하고 병기를 만들기로 하였다. 1813년 2월, 성주 출신 향반 백동원은 ‘북적(관서 농민전쟁)이 나왔으니, 남적 또한 반드시 나올 때가 되었다.’고 하였다.1813년 12월에 실제로 제주도에서는 양제해가 홍경래의 기병에 용기를 얻어 변란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이 역시 해도출병설과 유관하다. 철종 2년(1851) 황해도를 중심으로 해서고변(海西告變)이 터진다. 주모자들은 대청도, 초도 등지에 병기를 저장하고 군사를 조련시켜 황해도와 평안도의 민인 4000여명을 동원하려 했다가 실패로 돌아간다. 철종 4년(1853) 12월 봉화에서는 역모를 도모하는 흉서가 나붙는다. 흉서 내용 중 ‘울릉도의 말’이 등장하고,‘선동’‘흉모’ 등의 구절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반역거병(反逆擧兵)을 도모했던 사실이 틀림없다. 이 흉서 때문에 삼남지방에 범인 체포령이 내려지는데 특히 호남의 뱃사람들에 대한 일대 수색령까지 내려졌다. 19세기 초반부터 요란스럽게 당대를 풍미했던 해도출병설은 100여년이 흐른 1898년에도 남학당(南學黨)과 방성칠난(房星七亂)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제주도의 독립국가 건설 방안을 제시한 바 있는 방성칠은 정감록류의 각종 비기에 바탕을 둔 민간 예언사상에 따라 민란의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 여기서도 진인이 섬에서 나옴을 명시한다. 해도출병설의 전형적인 전모는 일찍이 평안도 농민전쟁에서 그 단초를 발견할 수 있으니, 이미 19세기 초반에는 해도출병설이 사회변혁 이론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홍경래동란기(洪景來動亂記), 동국전란사(東國戰亂史) 등 여러 격문에 비슷하게 나타나는 내용을 살펴보면,‘다행히 제세(濟世)의 성인이 청북(淸北) 선천(宣川) 검산 일월봉 아래 군왕포 위의 가야동 홍의도(紅衣島)에서 탄생하였으니, 나면서부터 신령하였고 다섯살에 신승(神僧)을 따라 중국에 들어갔으며 장성하여서는 강계(江界) 사군지(四郡地) 여연(閭延)에 은거하기 5년에 황명(皇命)의 세신유족을 거느리게 되었으며, 철기(鐵騎) 10만으로 동국을 숙청할 뜻을 가졌다.’고 했다.. 격문 중의 홍의도는 정감록의 해도기병설이 말하는 바, 진인의 군사가 있는 해도를 의미하는 구체적인 섬의 명칭이다. 따라서 정감록의 해도기병설이 환상적인 예언이 아닌 현실적 사실로 되고 있고, 그 구체적 증거로서 홍의도의 존재를 보여준다. 돌이켜보면 16세기 정여립 변혁사건의 대미를 장식하였던 역사의 현장도 바로 죽도다. 죽도는 섬은 아니다. 금강 상류가 굽이치는 가운데 동그란 지형이 형성되어 섬을 방불케 한다. 풍수상으로는 물줄기가 감아 돌아가는 회회지지(回回之地)인 바, 상류에서는 입구로 들어오는 사람이 보이되, 입구에서는 상류 쪽이 보이지 않는다. 난세의 피난처로 요긴한 지형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니 오해를 살 법도 했다. 아틀란티스는 지구상에 없는 섬일 수도 있다. 이어도 삼봉도 홍의도도 모두 없는 섬일 수 있다. 그러나 민중들은 그 섬의 진실을 믿었다. 여름만 되면 섬에 가고 싶어 하고, 왠지 그 섬들에는 뭔가가 있을 것 같다는 착각, 미지의 섬을 찾아나서는 심리 속에는 전 세계 인류가 공통적으로 간직해온 ‘아틀란티스’적인 그 무엇이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 섬은 무지랭이 백성들이 모여 사는 단절된 곳일까. 섬은 당대의 선진지식으로 무장한 세력들이 꽃을 피우지 못하고 귀양으로 쫓겨간 ‘유형지’였다. 수많은 인재들이 섬으로 귀양 갔으니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이 모인 곳이 또한 섬이었다. 그리하여 시대를 예언하는 묵시록이 파도를 타고 뭍으로 뭍으로 전해졌다. 이제 섬은 육지로 떠난 사람들 덕분에 텅 비고 말았다. 강진 바닷가에서 18년 귀양살이를 한 정다산은 경세유표에서 ‘해도경영론’을 부르짖었으니, 섬들을 잘 챙기면 보물들이 수풀처럼 바다에서 일어나리라고 하였다. 그의 화두는 21세기에도 유효하다. 21세기의 새로운 이상향은 무엇일까. 아틀란티스는 여전히 ‘미궁의 바다’에 머물고 있다. 꿈과 약속을 이뤄주던 이상향은 1000년을 뛰어 넘는 하나의 기호로 각인되어 유전인자로 전승되고 있으니 섬은 그 자체로 자원이자, 금전이자, 희망이고, 또 이상향이지 않겠는가. ■ 대항해의 닻을 내리며 바다는 역시나 멀고 험했다. 바다는 크고 유장하여 동서고금의 야광주 같은 이야기가 많으며, 박람강기(博覽强記)의 절대적 지식이 요구되는 지구 유일무이의 미지의 공간임을 연재 서두에서 밝힌 바 있다. 출사표를 쓰고 대항해에 나선 지 꼭 1년. 다행히 심한 배멀미는 없었다. 다시 출행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지난 1년의 항해가 새로운 출항을 위한 안받침이 되리라 믿는다. 서울신문과 함께한 이 기나긴 바다여행에 인내심을 갖고 같이 떠나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 부족한 게 있다면, 인간의 능력으로 바다의 그 깊고 심오한 뜻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탓이리라. 무사히 항해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름 모를 어민들, 그밖에 일일이 명단을 밝히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감사드린다
  • 차베스, 파업세력 체포령

    (카라카스 AFP AP 연합)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베네수엘라 총파업이 21일째 이어지면서 차베스 대통령이 과격 파업세력에 대한 체포를 명령하는 등 베네수엘라 정국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22일 주간 TV 및 라디오 방송을 통해 “석유산업의 재가동을 방해하는 이들은 모두 즉각 체포하라고 명령했다.”면서 국영석유회사(PDVSA)의 가동을 막는 이들도 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업으로 야기된 경제적 피해에 대한 당국의 조사도 시작됐다고 말했다.차베스 대통령은 또 일터로 복귀하지 않는 근로자들은 모두 해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하지만 야당과 노조는 차베스 대통령이 물러나고 조기 선거가실시될 때까지 대(對)정부 투쟁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혀 양측간 충돌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사설] 민영화원칙 속 파업 수습해야

    지난달 25일 시작한 발전산업 노조의 파업이 파국을 향해치닫는 모습을 보여 매우 우려된다.노사간 협상이 중단된 상태인 데다 노사 양쪽은 물론 정부까지 갈수록 태도가 강경해져 결국은 ‘전력대란’을 불러일으키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서 벗어나기가 힘든 실정이다.이에 우리는 노·사·정 3자에게 사태를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도록 대화를 재개할것을 촉구한다.아울러 해결의 실마리는 민영화라는 큰 틀 안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강조한다. 우리는 먼저 발전산업 노조가 ‘민영화 철회’요구를 포기할 것을 권한다.발전 노조는 파업 중단의 주된 조건으로 이를 내세웠지만 회사와 정부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터이다.발전사업 민영화는 공공부문 민영화라는 시대적 요구 속에서 추진돼 왔으며,관련법인 ‘전력산업 구조 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은 이미 2000년 12월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바 있다.이처럼 입법조치까지끝낸 사안을 놓고 민영화 자체를 거부하며 파업을 벌이는 행동에는 명분이 있을 수 없다.그런 만큼 국민 지지도 받기 힘든 것이 당연하다.그러므로 발전노조는 민영화를 기정사실로 인정한 뒤 그 바탕에서 나머지 요구 사항들을 놓고 협상하는 자세로 바꾸어야 한다. 우리는 사측과 정부의 조급한 강경대응도 사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하고자 한다.사측은 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파업 주동자 52명을 해고하며,나머지파업 참여자들도 중징계할 계획으로 이날 100여명에 이르는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공고를 내보낼 예정이라고 한다.정부는 정부대로 지도부 및 주동자 20여명에 대해 체포령을 내려놓은 상태다.불법파업에 대응하는 원칙을 밝히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겠으나 이같은 강경책들은 이 시점에서 파업 노동자의 퇴로를 막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계획대로 지도부·주동자를 구속하고 참여자를 무더기로 해임한다면,1970∼80년대 권위주의 정권의 노동정책과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을 정부는 명심하기바란다.노동자 수감과 해고는 파업의 직접적인 원인과 상관없이 노동계에장기적인 불씨를 남긴다는 교훈 또한 잊지 않아야 한다. 파업이 길어져 국민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산업생산에악영향을 끼친다면 노조건,정부·회사건 모두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노조가 먼저 민영화라는 대원칙을 받아들이고 정부·사측은 강경일변도의 대응을 거두어 대화로 풀어나가길기대한다.
  • 검찰, 창원공무원집회 수사

    구속여부를 둘러싸고 관심을 모았던 경남지역공무원직장협의회(경공련) 회장이 25일 불구속입건돼 풀려났다. 창원지검 공안부(金東滿 부장검사)는 25일 공무원 신분으로 집단행동을 주도한 혐의(지방공무원법 위반)로 체포영장이 집행된 김영길(金永佶·43·도세정과 6급) 회장을 불구속입건토록 지휘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9일 경남 창원 용지공원에서 전국 49개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직사회개혁과 공무원노동기본권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전국 공무원대회를주도,공무 이외의 집단행동을 한 혐의로 지난 23일 경찰에 연행됐다. 검찰은 구금시한인 48시간에 40여분을 앞두고 이같이 결정해 김 회장의 신병처리를 놓고 고심한 흔적을 엿보이게했다.겉으로는 김 회장이 공무원집회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데다 혐의사실이 업무시간 이후에 이뤄졌고 폭력성이 없는 등 불법행위가 크지 않았서라고 밝히고 있다.내부적으로는 공무원 신분상 증거 인멸 및 도주우려가 없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법원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는부담감과 다른지역의 전공련 집행부에게 선례가 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장고를 거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창원 집회로 김 회장과 함께 수배된 부산공무원직장협의회(부공련) 이용한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두하기로 했다.이 대표는 검찰의 체포령에 반발해 지난 11일부터 부산남천성당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창원 이정규·부산 김정한기자
  • 메넴 무기밀매 혐의 전격체포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이 재임중 무기밀매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7일 전격 체포됐다고 현지 텔레비전방송 토도 노티시아스이 보도했다. 메넴 전 대통령은 이날 무기밀매사건에 관해 증언하기 위해 연방법원에 출두했다가 이번 사건의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호르헤 우르소 연방판사의 체포령에 따라 바로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우르소 판사는 메넴 전대통령이 91년부터 95년까지 파나마와 베네수엘라로 향할 예정이던 6,500t의 무기가 당시 국제적인 무기금수조치를 받고 있던 크로아티아와 에콰도르에각각 판매된 사건과 관련해 불법조직을 운영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메넴 전 대통령이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3∼10년의가택연금형을 받을 수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AP 연합
  • 아로요 “폭동사태 7일 해제”

    [마닐라 AFP DPA 연합]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1일자로 마닐라 일원에 선포한 ‘폭동사태’를 오는 7일 해제할 것이라고 고위 당국자들이 3일 밝혔다. 아로요 대통령의 대변인인 리고베르토 티글라오는 “대통령이 7일까지 폭동사태선언을 해제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전체적으로 폭동이 진정될 것이라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아로요 대통령은 수감중인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을방문했다고 로베르토 카프코 공보차관이 밝혔다.카프코 차관은 아로요 대통령이 수감중인 에스트라다의 상태와 처우를 점검하기 위해 마닐라 교외에 있는 구치소를 방문해 에스트라다와 잠깐 면담했다며 “이번 방문이 에스트라다와협상을 벌이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로요 대통령의 폭동사태 선언 후 필리핀에는 야당관계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선풍이 일고 있으며 에스트라다의 남은 두 아들에게도 체포명령이 내려졌다고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대해 야당은 “아로요가 필리핀 민주주의의 사망을몰고 왔다”고 비난하고 영장없이 체포할 수 있도록 한 아로요의 명령에 대한 위법 여부를 대법원에 질의했다. 홀리오 고레스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은 3일 “아로요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에스트라다를 지지하고 있는 야권 지도자들을 모두 체포하겠다는 강경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에스트라다 전대통령의 큰 아들 징고이 에스트라다를 에스트라다 대통령과 함께 구속한데 이어 남은 그의 두 아들에 대한 체포령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부인 루이사 로이 에제르시토가 낳은 막내아들 주데 에스트라다는 대통령궁 진입시위를 선동하고 시위대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전직 여배우 구이아 고메스가 낳은 빅토르 에스트라다는 경제적으로 에스트라다를 지원한 혐의를받고 있다.이로써 에스트라다의 세 아들은 모두 체포될 위기에 놓였다. 아로요 대통령은 당초 발표한 11명의 야당 정치인 외에에스트라다의 측근들에게 추가로 체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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